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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油化 매각 우선협상자 호남·LG컨소시엄 확정

    현대석유화학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남석유화학-LG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대한매일 30일자 11면 참조 우리은행은 30일 현대석유화학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남석유화학-LG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미국 코크사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김유영기자
  • 은행 가계대출 금리 13개월만에 최고치

    은행들이 가계대출 억제에 따른 부담을 고객에게 떠넘기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1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반면 예금금리는 내림세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은행의 가계대출금리는 연 7.34%로 10월에 비해 0.06%포인트 올랐다.지난해 10월 7.35%를 기록한 뒤 최고치다.신용대출금리가 큰 폭(0.28%포인트)으로 오른8.33%를 기록하며 가계대출금리의 오름세를 주도했다. 가계대출금리가 오른 것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책으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이 높아지자 은행이 이를 고객에게 전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금금리는 평균 4.01%로 전월에 비해 떨어졌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연세대 총장평가제 도입

    연세대는 내년 6월쯤 총장업적평가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홍영재(洪永宰·의대교수) 교수평의회 의장은 “책임과 연속성이 있는 대학 행정을 위해 내년 상반기중 총장평가제를 도입,평가 내용과 결과를 모두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수평의회는 현 총장에 대해서는 한 차례 평가하지만,차기 총장부터는 임기 중과 임기 만료 뒤 한 차례씩 모두 두 차례 평가할 계획이다. 평가는 교수들의 설문조사와 정량적 지표 분석,소위원회에 의한 분야별 심층분석 등으로 이뤄진다.평가 항목엔 우수교원 충원 및 우수학생 확보,재정확충,연구 인프라 구축,인사·행정 효율화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유영규기자 whoami@
  • [세대를 넘어 지역을 넘어] ⑦ 온.오프라인 괴리현상

    1.'인터넷 정치' 르포 ‘넷맹’ 이윤수(62·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씨는 최근까지만 해도 ‘인터넷은 아이들 장난’이라고 치부했다.그러나 요즘 대학생 아들을 보면 부럽고 두렵다.사회문제에는 도통 관심이 없고,매일 골방에 처박혀 인터넷 게임에만 몰두하는 줄로 알았던 아들이 ‘노무현 정권’을 탄생시킨 1등 공신인 열혈 네티즌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아들은 선거 전날밤 ‘정몽준의 배신’이 발표되자 수십개의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노무현 지지를 호소했다.인터넷에서 들불처럼 번진 여중생 추모 열기에도 적극 동참해 주말이면 양초를 들고 광화문에 나간다. 연말 모임도 대부분 인터넷 동호회원들과 갖는다.송년회라야 고향 친구나 예전의 직장 동료들과 만나는 것이 전부인 이씨는 인터넷을 무기로 매일 다른 사람과 인연을 맺는 아들이 부럽다.‘살면 얼마나 더 산다고 뒤늦게 인터넷을 배우느냐.’ 하던 고집도 ‘이러다가는 사회부적응자가 되는 것 아니냐.’ 라는 불안감으로 바뀌었다.‘신주류 탄생’,‘인터넷 민주주의’,‘네티즌이 이루어낸 정치혁명’ 등 온갖 신조어를 만들어낸 대통령선거가 끝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인터넷 바다’는 아직도 ‘정치 파도’로 출렁거리고있다. 26일 밤 10시 ‘혁명’이란 ID의 네티즌이 “정치철새,보수정치인과의 타협은 없다.정치판을 싹 쓸어버리자.”는 글을 올리자 동조 글이 쏟아졌다.“보수를 수구로 내몰지 말라.”는 글이 올라오자 곧바로 반격이 시작됐다.30분도 안 돼 이 글은 ‘개혁’을 외치는 네티즌들에게 묻혀버렸다.선거기간 중 문을 닫아야 했던 ‘노사모’ 사이트에도 네티즌의 발길은 새벽까지 이어졌다.게시판에 노사모의 진로에 대한 토론과 문의가 잇따르자 ‘노사모 진로토론방’도 따로 개설됐다. 27일 새벽 3시30분 한 네티즌이 ‘노후보는 과연 개혁적인가.’라는 글을 올리자 곧바로 난상토론이 시작됐다.글쓴이에 대한 감정적인 힐난과 논리적 답변,일방적인 비난에 대한 사과 등이 꼬리를 물었다.같은 날 오전 11시 ‘창사랑’ 사이트에는 ‘재검표’ 논란에 불이 붙었다.재검표와 수개표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측과 ‘명분도 실리도 없는 싸움’이라고 반발하는 측이 한치의 양보도 없었다.대형 포털사이트,언론사 홈페이지,인터넷 신문 등 대중적인 사이트에는 차기정권의 과제를 묻는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구름처럼 몰려드는 젊은 사이버 논객들은 저마다의 정치적 입장을 피력했다.그러나 사이버 민주주의가 한창인 인터넷에는 50대 아버지들이 저녁 밥상에서 들려주던 ‘고루한’ 정치적 견해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2.기성세대의 푸념 경제지를 포함해 3개의 신문을 구독하는 김준규(66·서울 관악구 봉천동)씨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누구보다 많이 안다고 자부하고 살았지만 이번대선을 계기로 생각이 바뀌었다.신문들은 앞다투어 ‘네티즌의 힘이 세상을바꿨다.’고 외쳤지만 정작 자신은 그 힘을 느낄 수 없었다. 이전부터 막연하게나마 젊은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토론하고 연락한다고 알고 있었지만 이들이 어떻게 정치를 변화시킨 힘으로 등장했는지 전혀 알 수 없다.김씨는 “인터넷을 배워보려고 주위를 둘러봐도 마땅한 교육관을 찾을 수 없다.”며푸념했다.집에 있는 컴퓨터는 자식과 손자들의 전유물이다.김씨는 “배워 보자니 자신이 없고,아는 체하자니 손자들에게 무시당할 것 같다.”며 말꼬리를 흐렸다. 주부 박원자(58·경기 광명시)씨는 지난 6월부터 뒤늦게 컴퓨터에 입문했다.10살 난 외손녀가 뉴질랜드로 떠난 뒤 이메일로 연락하면 전화비가 들지 않는다는 주위의 권유로 인터넷 수업을 받은 박씨는 이메일 전송은 물론 웬만한 사이트도 스스로 검색할 수 있다. 그러나 박씨에게도 문제가 생겼다.10여개 커뮤니티 사이트에 가입했지만 젊은이들의 대화에 자신이 낄 틈이 없었다.우여곡절 끝에 연령대에 맞는 ‘실버 커뮤니티’를 찾았지만 게시판에는 성인광고와 건강보조식품을 파는 장사치들만 득실거렸다. 박씨는 요즘 외손녀에게 메일을 보낼 때 외에는 컴퓨터 앞에 앉지 않는다.박씨는 “어렵게 인터넷을 배웠지만 노인들에겐 장벽이 너무 높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3.통계로 본 격차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377만명으로 전체인구의 7.9%를 차지해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그러나이번 선거에서 20∼30대에게 ‘정치적 주류’의 자리를 내준 50대 이상 연령층 가운데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은 10명 가운데 1명도 안 된다. 지난 6월 정보통신부와 정보문화센터가 실시한 정보격차 실태 조사 결과 50대 이상의 인터넷 이용률은 9.1%였다.55세 이상은 5.6%,65세 이상은 2.9%로나이가 들수록 수치는 떨어졌다. 반면 20대의 인터넷 이용률은 86%였다.이들 가운데 58.8%는 주당 10시간 이상을 인터넷에 매달리고 있다. 비록 50대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이들에게 맞는 인터넷 콘텐츠는 전체의 1%도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그나마도 노인들의 쌈짓돈을 노리는 상업사이트가 대부분이다. 이에 반해 젊은이들이 이용하는 콘텐츠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인터넷 포털업체 ‘다음’에만도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수백만개의 동호회가 개설돼 있고,하루에 수백개씩 늘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월드컵 응원과 대선,광화문 촛불시위에서 나타난 것처럼네티즌들은 계기만 주어지면 언제든지 오프라인으로 뛰쳐나올 수 있다.”면서 “인터넷 지배계급인 20∼30대의 배려,기성세대의 적극적인 도전이 없다면 온라인 소외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 유영규기자 window2@ ★전문가 의견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회원 김기철(48·강원도 인제군 한계리)씨의 집에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이 깔린 것은 신청한 지 일년만인 일주일 전이다. 김씨는 대선 기간 내내 전화선과 모뎀으로 노사모 활동을 하면서 분통이 터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속도가 느리고 인터넷 접속이 자주 끊겨 노사모 회원끼리의 채팅은 상상할수도 없었다.게시판에 글조차 제대로 쓸 수 없어 한두줄 답변을 다는 것이고작이라 답답했다.평소보다 접속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전화요금도 두배나많은 10만원 가까이 나와 아내의 눈치를 살펴야만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답답한 것은 300여명 가까운 동네 주민중 40대 이상의 인터넷 사용자는 김씨가 거의 유일하다는 점이었다.인터넷을 통해 정치적 의견을 마련한 김씨가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딴세상 사람 취급당하기 일쑤였다. 김씨의 동네는 신문도 우편으로 이틀치씩 들쑥날쑥 배달되다 보니 신문(新聞)이 아니라 구문(舊聞)격이다.김씨는 “방송,신문이 벽돌찍듯 똑같은 뉴스만 내보내는 상황에 인터넷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 속에서 주관을 찾을수 있는 유일한 매체였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20,30대가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주역으로 떠오르면서 사이버 문화에 소외된 이들에게는 괴리감을 안겨주고 있다.인터넷을 모르는 기성세대나 초고속 통신망 등 정보통신 기반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지역주민들에게 노사모 등이 이끈 ‘온라인 대선문화’는 그들만의이야기일 뿐이다.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강원 지역 노사모 사무국장 김호식(35·원주시 단계동)씨는 “노사모가 인터넷을 하지 않으면 활동이 불가능하다 보니 1400여명의 강원지역 노사모 회원중에는 가입만 하고 활동을 못하는 회원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인터넷에 접근할 수 없는 40,50대 노사모 회원들을 위해서는 긴급 모임 공지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달할 수밖에없었다. 시민단체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한명의 시민이라도 보다 편리하게 선거에 참여토록 하기 위해 인터넷상의 새로운 의사소통 수단인 ‘메신저’로 선거운동을 벌였다.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사용자가 늘고있는 메신저는 다수간에실시간 채팅이 가능해 이메일,게시판에 비해 훨씬 친근감을 형성했다.이런장점으로 ‘메신저 액티비스트’의 가입자는 한달만에 4000여명에 이르렀다. ‘시민행동’의 최인욱(33)씨는 “온·오프라인 세대를 묶기 위해서는 전방향의 영향력을 가진 TV가 더욱 노력해야 한다.”면서 “오락 프로그램만 내보낼 것이 아니라 시사·토론 프로그램을 늘려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앞으로는 휴대전화,메신저 등 새로운 선거운동 수단을 다양하게 개발해 정보에 소외되는 이들의 이질감을 줄여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상일(43) 박사는 “온·오프라인의 괴리를 없애려면서로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온라인 세대인 자식들을 이해하기 힘든 부모는 따라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기보다는 함께하는 시간을 자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이버문화연구소 민경배(36) 소장은 “보다 많은 오프라인세대가 온라인에 접속하게 되면 단절감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민 소장은 20대와 30대사이에도 엄연히 세대차이가 존재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소통으로 서로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선의 당락엔 TV토론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온라인세대는 일방적으로 TV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토론을 벌였다.”면서 “온라인에 접속하는 오프라인세대가 늘수록 인터넷 토론마당의 색깔도 다양해지고 참여가 증가하면 공유하는 부분도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수 황장석기자 geo@
  • ‘26세 교수님’ 나왔다/윤석호씨 성대 최연소 임용

    26세의 청년 공학도가 국내 대학 최연소 교수로 임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성균관대는 26일 2003학년도 1학기부터 강의할 전임 교원으로 윤석호(尹錫皓·사진·26)씨 등 교수 52명을 새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씨는 내년 3월부터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에서 통신신호처리 분야를 강의하게 된다. 윤씨는 지난 93년 경기과학고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과에 입학한 뒤 9년만에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또래보다 1년 앞서 초등학교에 입학한 데다 고등학교를 2년만에 조기 졸업하고,박사 과정도 3년만에 끝내 4∼5년 일찍 전임교원 선발에 응시할 수 있었다. 윤씨의 기록은 스승의 그것을 이어받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윤씨의스승인 한국과학기술원 송익호(42·전기전자공학 전공) 교수는 지난 88년 28세의 나이로 교수에 임명돼 당시 장안에 화제가 됐었다.제자가 15년만에 최연소 기록을 이은 셈이다. 학교측은 “연구 풍토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젊은 교수를 선발했다.”면서 “20대 교수 임용이 학생과 교직원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면접을 본 김경두 기획조정처장은 “나이를 떠나 연구실적과 기본능력면에서 윤씨의 실력은 이미 검증됐다.”고 설명하고,“기술과 트렌드가 빨리 변하는 정보통신분야의 경우 윤씨와 같은 젊은 교수의 수혈이 절실하다.”고말했다. 윤씨는 지난 3월 부인 이현선(26·연세대 작곡과 졸)씨와 결혼한 뒤 4월부터 미 하버드대에서 ‘박사후(Post Doc.)’과정을 밟고 있다. 교수 임용소식을 전해들은 윤씨는 전화통화에서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론떨린다.”면서 “또래의 학생들을 제자로 삼게 돼 부담이 되지만,강의와 연구 모두 모범이 되는 교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원도 속초가 고향인 윤씨는 초등학교 교장인 아버지 윤중학(56)씨와 어머니 심영숙(52)씨 사이 2남중 장남이다.윤씨의 동생 석현(24)씨도 한국과학기술원 같은 과 후배로 현재 병역특례업체에서 연구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조흥은행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의미/은행 ‘4강 3약’ 체제로

    20살 ‘비둘기(신한은행)’가 104년 된 늙은 ‘호랑이(조흥은행)’를 마침내 낚아챘다.조흥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선정됨으로써 금융권은 ‘4강 3약’ 체제로의 재편을 눈앞에 두고 있다.거대 신한은행이 탄생하기까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전체회의 절차와 조흥은행 노조 반발 등 진통도 예상되지만 추가 금융빅뱅을 재촉할 전망이다. ◆매각협상 속도낸 까닭 공자위 매각소위원회가 조흥은행을 신한금융에 매각하기로 한 결정은 매우빠른 속도로 이뤄졌다.매각실무작업에 들어간 지 두달만에,대선이 끝난 지 1주일만에 이뤄졌기 때문이다.대선 과정에서 정치권은 조흥은행 매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었기 때문에 매각 방향이 바뀌거나,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금융권은 이를 새 정부 출범 전에 ‘뜨거운 감자’를 처리하려는 정부와 정치권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선 직후 “조흥은행 매각은 원칙적으로 찬성하되,헐값매각 시비가 일지 않도록 반드시 제값을 받고 팔아야 한다.”고말해 핵심을‘매각반대’에서 ‘헐값 매각 시비해소’로 옮겼다. 조흥은행은 “신한금융이 최종인수자로 결정난 게 아니고 변수가 많다.”며 번복 가능성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한화의 대한생명 인수과정에서 매각심사소위의 결정이 공자위 전체회의에서 뒤집어진 전례를 들고 있다. ◆신한은행의 카드 한 주에 4800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조흥은행 주식을 6150원에 사겠다고 제시한 신한금융은 5000원 카드를 제시한 서버러스컨소시엄을 가볍게 따돌렸다.그러나 앞으로 최종인수자 결정과정에서 매각가격을 둘러싼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추가손실이 나올 경우 제안가격에서 10%를 낮추자고 요구했다.반면 정부는 인수가격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산 100조원 넘는 ‘빅 4’ 신한이 조흥을 인수하면 자산규모가 136조 5000억원으로,국민은행(204조 3000억원)에 이어 단숨에 2위로 부상한다. 우리은행(94조 6000억원)과 통합 하나은행(93조 2000억원)은 3,4위로 밀려난다.빅4은행의 출범을 앞두고 3약으로 분류될 제일·한미·외환은행은 생존차원의 합병을 강요받을 처지에 놓였다. 박정현 김유영기자 jhpark@
  • 카드 ‘날짜테크’하면 돈 보인다

    신용카드 사용때 ‘날짜테크’가 있다.그 노하우에 따라 수수료 지출을 줄일 수 있다.언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언제 결제하는지,현금서비스를 어느 정도의 기간만큼 사용하는지 등에 따라 수수료는 다르게 책정되기 때문이다. 주부 김모(45)씨는 C은행 카드(수수료 체계 그래픽 참조)로 200만원짜리 냉장고를 10개월 할부로 구입했다.그가 부담하는 할부수수료는 28만 3300원이다.그러나 9개월 할부로 구입한다면 수수료는 22만 5000원만 내면 된다.김씨는 할부기간을 한 달 더 늘리는 대신 5만 8300원을 더 지불한 것이다. C은행 카드의 수수료는 6∼9개월 할부는 15%,10개월 이상 할부는 17%로 책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차액이 발생하는 것이다.따라서 ‘몇 개월 할부로 해드릴까요?’라는 종업원의 질문에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카드사의 할부 개월별 금리체계를 잘 알고 신중하게 답해야 한다. 이밖에 무이자 할부행사를 눈여겨 보거나 백화점카드나 여성전용카드처럼아예 처음부터 무이자 할부서비스가 가미된 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알뜰 카드테크다. 현금서비스의 경우에도 주판알을 튕겨본 뒤 받는 게 낫다.특히 목돈일 경우 언제 서비스를 받는지에 따라 수수료가 더 차이가 난다. 역시 C은행 카드를 사용하며 매월 23일 결제하는 회사원 이모(32)씨는 지난 8월 1일 현금서비스 500만원을 받았다.23일 결제회원의 경우 매월 1일부터말일까지의 이용액이 다음달 23일에 청구되기 때문에 김씨는 9월 23일에 결제하게 된다.현금서비스 이용일수가 53일이 되는 셈이다.카드사는 사용일수별로 다른 수수료율을 책정하는데 53일간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이씨는 2.95%의 수수료율을 적용받아 14만 7500원의 이자를 부담해야한다. 그러나 만일 하루 전인 7월 31일에 현금서비스를 이용했다면 어땠을까?이씨의 결제일은 8월 23일이 된다.단 하루차이지만 23일 동안만 쓴 것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0.85%의 수수료율을 적용받는다.이자 4만 2500원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10만 5000원을 아낄 수 있다. 수수료 체계가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 서비스를 받을금액,결제일을 입력하면 지불해야 할 이자가 계산되므로 이를 활용하면 된다. 이밖에 자금에 여유가 있을 때는 반드시 결제일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결제일자 2∼3일 전에 은행이나 카드사를 방문해 미리 결제하면 빌린 날로부터 실제 사용한 날짜까지의 수수료율이 적용되므로 불필요한 수수료부담은 없앨 수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카드연체자 담보대출 어렵다

    신용카드 빚을 연체한 사람은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진다. 국민은행이 주택담보 대출을 하면서 카드 빚을 연체한 전력이 있으면 신용등급을 낮춰 주택담보 대출규모를 줄이기로 한 데 이어 다른 은행들도 같은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5일 “아무리 담보가 있는 대출이라고 하더라도 상환능력이 취약하다면 대출조건을 보다 엄격히 하는 게 당연하다.”며 “앞으로카드 빚을 갚지 못하면 은행창구에서 외면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최근 6개월 동안 30일 넘게 신용카드 빚을 연체한 전력이 있으면 주택담보 인정비율을 55%에서 45%로 낮췄다.연체 전력은 국민은행의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이나 카드사가 발급한 신용카드가 모두 해당된다. 예를 들어 시세 1억원짜리 주택을 담보로 하면 보통 55%인 5500만원에서 주택임대차 우선변제금 2400만원을 뺀 31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었으나,앞으로는 연체사실이 있으면 45%인 4500만원에서 우선변제금을 제외한 2100만원을 대출받을 수있다.1000만원의 차이가 나는 셈이다. 상가는 50%에서 40%로,토지는 40%에서 30%로 각각 하향조정됐다. 국민은행은 지난달부터 카드 빚을 연체했거나 여러 곳에서 현금서비스를 받고 있는 고객들에 대해 카드거래와 무보증 신용대출을 제한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IT·굴뚝업종 성장격차 심화

    ◆지속성장형 반도체·통신기기·디지털가전 ◆성숙후 수축형 컴퓨터·자동차·조선·전통가전 ◆지속 수축형 철강·섬유·신발·석유화학 오는 2010년까지 반도체·통신기기 등 IT(정보기술)업종은 성장을 지속하고,석유화학·섬유 등 기존 전통업종의 성장세는 둔화돼 업종간 성장격차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은행은 25일 발표한 ‘한국의 산업’이란 보고서에서 국내 제조업 가운데 반도체·통신기기·디지털가전 등 IT분야와 환경·항공우주·바이오·정밀화학 등 신기술분야를 ‘지속성장형’ 산업으로 전망했다. 이들 업종은 ▲신기술개발·기술접목 가속화로 인한 신상품 등장▲대기업투자와 벤처창업 확대 등에 힘입어 2010년까지 국내산업 전반의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반기계·자동차 부품을 주축으로 한 부품·소재산업도 업계의 지속적인투자로 생산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컴퓨터·사무용기기·자동차·조선·전통가전 업종은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이미지로 당분간 경쟁력 유지가 가능하지만 후발경쟁국 추격과세계시장 성장둔화,대기업 진출 부진으로 성장이 둔화되는 ‘성숙후 수축형’ 산업으로진단했다. 석유화학·철강·제지·시멘트·섬유·의류·신발·피혁·플라스틱 등 전통업종은 ▲과잉투자에 따른 수익성 악화▲후발경쟁국의 빠른 추격▲저부가가치형 수익창출구조▲원천기술 한계 등으로 ‘지속수축형’으로 예상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개인 워크아웃 ‘눈물 사연’ 폭주

    “방위산업체 특례복무로 받는 월 60만원의 수입으로는 도저히 처와 아이를 먹여 살릴 수 없었습니다.신용카드가 하나둘씩 늘어났고 빚이 순식간에 엄청나게 불어났습니다.얼마 전 이혼까지 당하고서 죽을 결심도 했지만 아이를 보고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제발 도와주십시오.” “친구에게 1000만원을 대출로 빌려준 뒤 받지 못해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는데,저는 워크아웃 신청자격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합니다.방법이 없겠습니까.” 지난 24일 개인 워크아웃(신용회복) 지원자격이 대폭 확대되면서 관련업무를 담당하는 신용회복지원위원회에 신용불량자들의 상담과 문의가 빗발치고있다.신청자격이 기존 ‘3개 이상 금융기관에 걸쳐 총 채무액이 5000만원 이하인 신용불량자’에서 ‘2개 이상 금융기관,총 채무액 3억원 이하’로 확대돼 대상자들이 크게 늘어난 데다 이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기존 대상자들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지원자격 확대 첫날인 24일 신용회복지원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상담은 113건에 달해 하루 전(30여건)의 4배에 육박했다.이 때문에 오후 5시30분부터 1시간가량 인터넷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방문상담도 평소의 2배인200명 수준으로 늘었고,전화상담도 600여건에 달했다. 대부분 상담자들은 자신의 딱한 사정을 호소하면서 ▲워크아웃을 적용받을수 있는지 등에 대해 문의했다.또 “접수비를 5만원씩이나 받는데 돈이 없어서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들을 좀 더 화끈하게 도와줄 수 없느냐.” “서류처리 좀 간편하게 해달라.”는 등의 건의도 많았다. 위원회 관계자는 “문의가 쇄도해 업무량이 폭주하는 바람에 상담원뿐 아니라 심사인력까지 모두 상담에 매달려야 했다.”면서 “특히 인터넷 상담의경우 답변이 늦어지는 데 대한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급하게띄우기도 했다.”고 말했다.위원회는 신용불량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상담·심사인력을 대폭 늘리는 등 업무와 조직을 확대하기로 했다.또 개인워크아웃 적용여부를 심사하기 위한 심의위원회도 출범 두 달 후인 지난 23일에야 열었지만 앞으로는 매주 한 차례 이상 열 계획이다. 위원회관계자는 “그동안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비협조적이었을 뿐 아니라 지난 11월1일 워크아웃 신청을 받기 시작한 지 열흘이 지나서야 첫 지원자가 나오는 등 어려움이 컸지만 이제는 정상궤도에 진입한 듯하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서울 다일천사병원 행려병자들의 성탄절

    “외롭고 고단한 인생이지만 천사 같은 이웃이 있어 행복한 성탄을 보내게됐습니다.” 독거노인과 행려병자가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있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1동다일천사병원에도 크리스마스는 찾아왔다.어둠이 짙게 깔린 성탄 전야.4층병실에는 독거노인과 행려병자 20여명이 침상에 누워 있었다.창문 너머에는성탄절을 즐기려는 가족과 연인이 거리를 메우고 있었다. 선모(54)씨는 물끄러미 창 밖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다.하반신을 못쓰는 반신불수로 오랫동안 노숙생활을 했지만 올 크리스마스는 차디찬 아스팔트 바닥에서 잠을 청하지 않아도 된다.“내 생전 이렇게 포근한 침대는 처음이야.이제는 가족도 생겼어.”고단한 삶이 고스란히 담겨 70살은 족히 넘어 보이는 얼굴에는 살며시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건너편 침대에 누워 있는 박모(28)씨는 지난해 10월 교통사고로 뇌를 다쳤다.사고 후 남은 것은 서너살배기 수준의 지능과 스스로 가눌 수 없는 육신뿐이었다.불의의 사고는 아들과 아내를 둔 건장한 청년의 모든 것을 앗아갔다.다일천사병원에 오기전 다른 병원에 입원했을 때 눈덩이처럼 늘어난 병원비 때문에 아내와 가족도 연락을 끊어버렸다.다행히도 처음 입원했던 병원측의 주선으로 얼마전 이곳으로 옮긴 뒤 자원봉사자에게 혼자 밥먹는 법과말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노숙자의 ‘대부’로 알려진 최일도(崔一道·45) 목사가 지난 10월 다일천사병원을 차린 이후 행려병자·독거노인·외국인노동자 등 갈 곳 없는 환자들이 무료 진료 등 ‘사랑의 인술(仁術)’을 받고 있다. 준 종합병원 수준에 한달 경영비만 1억 5000만원.사람의 계산으로는 불가능한 일들을 해내는 원동력은 다름 아닌 ‘천사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로부터 나온다.8년간의 성금 60억원으로 세워진 병원에는 1층부터 4층까지 기부자의 명패들이 벽을 가득 메우고 있다.여건이 열악한 탓에 상근의사는 1명뿐이지만 많은 자원봉사 의사들이 환자 치료를 돕고 있다.이들은 두팀으로 나눠저녁 9시까지 환자들을 돌본다.모두 종합병원이나 개인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현직 의사들이지만 1주일에 하루씩 기꺼이 시간을 낸다. 식당일부터 빨래·청소·환자 목욕 등 궂은 일은 150여명의 자원봉사자 몫이다.사랑의 봉사가 주위에 알려지면서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문의전화와 이메일도 하루 수십통씩 쇄도한다.불교단체 등 다른 종교 신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자원봉사자 유현주(32·여)씨는 “봉사를 한다는 생각보다는 배운다는 생각이 더 크다.”고 말했다. “많이 가졌다고 많이 베푸는 것은 아닙니다.이곳에서 봉사하는 사람들도 대부분은 돈과 명예와는 거리가 먼 소시민들입니다.우리 사회를 밝게 이끄는 분들이지요.”어느 때보다 보람찬 성탄 전야를 보내는 자원봉사자 이호영(38)씨의 얼굴은 행복으로 가득 차 있었다. 유영규기자 whoami@
  • 비씨카드 채규영 과장 책 펴내“신용카드, 잘 쓰면 돈 번다”

    벼랑끝에 내몰리는 신용불량자,카드빚으로 인한 범죄 등으로 신용카드는 올 한해동안 말많고 탈많았던 ‘키워드’가 됐다.비씨카드사 채규영 과장이 신용카드를 제대로 쓰는 법을 알리기 위해 ‘신용카드,잘쓰면서 돈벌기’라는책을 펴내 관심이다.채 과장은 23일 “신용카드는 쓰는 사람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그가 일선 영업현장에서 겪은 고객의 민원이나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엮은 ‘신용사회의 지혜’다. ◆카드 부정사용은 내 탓 쓰지도 않은 카드대금 청구서가 배달돼 ‘아닌 밤중에 홍두깨’를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여신금융협회는 훔치거나 위조된 카드를 사용해 발생한 카드 부정사용액은 올 한해 7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신용카드를 잃어버렸을 때는 우물쭈물하지 말고 즉시 신고하는 게 상책이다.그렇지 않으면 카드사는 분실 사실을 알고도 신고를 늦게 한 책임을 물어 일정부분에 대해 보상을 거절할 수 있다.해외에서 현금지급기를 이용하다 기기장애로 현금은 커녕 카드도 나오지 않을 때에는국내 카드사에 분실신고를 하고,현지의 현금지급기를 관할하는 은행에 즉시 연락해야 한다. 도난·분실신고를 접수한 날부터 60일 이전까지의 카드 부정사용금액은 물건을 산 경우에 한해 카드사(또는 은행)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다.현금인출이나 현금서비스는 신고를 한 시점 이후부터만 보상받을 수 있다. 휴대전화를 통해 카드회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SMS(실시간 승인내역통지서비스)를 신청하는 것도 카드의 부정사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결제가 이뤄지는 순간 사용장소·시간·금액이 바로 휴대전화로 전달된다.카드사에 월 1000원 안팎의 수수료를 내면 더 큰 화를 면할 수 있다. 아내에게 빌려준 카드가 분실됐을 경우에도 카드를 빌려줬다는 점과 카드에 서명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보상받지 못한다. 카드 매출전표를 쓰레기 취급하는 것도 위험하다.인터넷쇼핑에서는 유효기간과 카드번호만 알면 결제가 가능하다.매출전표를 통해 이런 정보가 새어나올 수 있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한다. ◆카드결제하면 ‘울며 겨자먹기’ 막을 수 있어신용카드로 결제해서 좋은 점은 환불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마음에 들지 않다면 억지로 카드대금을 갚을 필요가 없다.할부거래법 및 신용카드약관은 ‘충동적으로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에 대해 일정기간안에 철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물건을 건네받거나 계약서를 작성한 날부터 7일 이내(방문판매·다단계판매는 14일 이내)에 서면으로 철회하면 된다.이 경우에도 구매금액이 20만원을 넘고,3개월 이상의 할부거래일 때에한해 환불받을 수 있다.나중에 분쟁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것에 대비,‘내용증명우편’으로 보내는 게 좋다.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입해 사용하다가 하자(흠)가 생겼을 경우에도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이미 지급한 할부금은 돌려받을 수 없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개인워크아웃 ‘빚3억’이하로 확대

    개인워크아웃(신용회복지원제도) 자격이 24일부터 ‘2개 이상 금융기관의총 부채 규모가 3억원 이하인 채무자’로 전면 확대된다.개인워크아웃 대상자 20명이 처음으로 나왔다.앞으로는 은행뿐 아니라 신협·새마을금고·단위농협 등에서 빚을 진 사람도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는 23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개인워크아웃 신청 자격을‘3개 이상 금융기관의 총부채 5000만원 이하’에서 ‘2개 이상 금융기관 부채 3억원 이하’인 채무자로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신청 대상자는 현재 40여만명에서 85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워크아웃 신청자가 하루 20명 안팎에 불과해 신청자격을 전면 확대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해 자격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위원회는 이와함께 워크아웃을 신청한 20명에게 이자율 감면 등의 신용회복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자감면과 이자율 절반 감면을 동시에 받는 신용불량자는 14명으로 가장많고,이자율 감면 혜택만 받는 경우는 5명,원금감면 1명이다.채무액은 2000만원 이하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1000만원 이하는 없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20대와 40대가 각각 5명,50대가 1명이었다.워크아웃 대상자 가운데는 교통사고를 낸 뒤 진 4300만원의 빚을갚지 못해 공무원을 그만두고 이혼까지 한 사람도 있었다.대학등록금 등을신용카드로 지불하다 3800만원의 빚을 진 금융회사 여성 상담원도 포함됐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현재 137개 금융회사가 자율협약에 따라 운영하고 있는개인워크아웃제도의 협약가입 금융회사를 신협 등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다중채무자에게 회생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안미현 김유영기자 hyun@
  • ‘온라인세대’ 메카 광화문

    ‘촛불 추모도 하고,제야의 종소리도 듣고.’ 월드컵 4강 신화와 대규모 촛불추모집회,대선 뒤풀이 등으로 올 한 해 ‘온라인 세대의 메카’로 떠오른 광화문이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젊은층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산뜻한 분위기의 카페,영화관,음식점이 많이 몰린 신촌·강남역·대학로 등에 붐비던 젊은층이 광화문 네거리 주변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고 있는것이다.특히 24일과 31일 각각 ‘효순이,미선이와 함께 하는 성탄부활의 밤’과 ‘범국민 행동의 날’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광화문을 찾는 젊은층이 부쩍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원 변범준(33)씨 부부는 성탄 전야에 한살된 딸과 함께 광화문을 찾기로 했다.변씨는 “평화적 추모집회여서 아내도 흔쾌히 동의했다.”면서 “주변에서 조촐하게 외식도 즐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민우(32·방통대 2년)씨 등 온라인 축구동호회 회원 20여명은 오는 28일월드컵 거리응원을 벌였던 광화문 네거리 근처 식당에서 송년 모임을 갖기로 했다. 촛불집회가 열리는 24,31일 광화문 일대대다수 음식점은 가족·친구 단위손님으로 예약이 거의 끝난 상태다.G음식점 주인 임모(37)씨는 “24,31일 예약은 12월 초에 끝났다.”면서 “예년에 비해 일부러 광화문을 찾는 젊은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귀띔했다. 교보문고측은 “연말 저녁시간 서점가는 한산했는데,올해는 사정이 다르다.”면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있는 날에는 발 디딜 틈이 없다.”고 전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이주노동자 권리협약’ 내년3월 국제법 발효

    이주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기준인 ‘모든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보호를 위한 국제협약’이 내년 3월부터 국제법으로 발효된다.외국인 이주노동자 강제추방반대·연수제도철폐 및 인권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23일 “동티모르가 이달 초 20번째 비준국이 됨에 따라 내년 3월부터 협약이 국제법으로 효력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이주노동자 권리협약은 지난 90년 유엔(UN)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됐지만,그동안 국제법으로서 효력을 갖추기 위한 조건인 ‘20개국 이상 비준’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국제노동기구,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 등 국제 인권기구와 민간단체는 “오랜 어려움을 겪은 후 얻어낸 값진 승리”라며 환영했다. 유엔 발표에 따르면 올 현재 전 세계 이주민의 숫자는 1억 5900만여명에 이른다. 이주노동자 권리협약은 노동자는 물론 그 가족의 권리까지 상세히 규정하고 있다.불법체류 이주노동자도 기본적 인권을 동등하게 누려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강제노동 금지 ▲생각과 표현의 자유 ▲법에 의해평등한 보호를 받을 권리 ▲사생활의 권리 ▲노동조건·사회보장·의료서비스 등 이주노동자가 고용국의 국민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권리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이 협약이 국제사회에서 강제력을 가질 수 있을지를 놓고 비관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이주노동자 권리 협약에 가입한 국가는 협약 내용을 국내법에 수용해야 하지만,가입 국가 대부분이 가나,멕시코,모로코,필리핀,스리랑카,우간다,우루과이 등 이주노동자를 배출하는 약소국가이기 때문이다. 이주노동자 관련 인권단체들은 “인권침해 사례가 많이 발생하는 고용국이스스로 비준에 나서지 않으면 국제법이라 해도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주노동자 공대위 김미선 사무처장은 “우리나라는 해외에 노동자를 내보내는 나라이면서,동시에 고용하는 나라”라면서 “권리협약이 국내에서 지켜질 때 해외 우리 이주 노동자의 인권도 보장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화이트 X-마스

    올 성탄절은 춥지만,눈이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2일 “성탄절 하루 전인 24일 전국에 비구름대가 걸쳐 있고 기온이 낮아 눈을 기대할 만하다.”면서 “그러나 영남과 제주지역은 눈보다는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도,춘천 영하 4도,대전 1도,광주·대구 2도,부산 5도 등으로 예상된다.25일에는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낮 최고기온이 영하 3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성탄절에는 충청과 호남,제주 등에서 구름이 많이 끼고 눈이 내리겠지만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영남지역은 구름이 다소 끼거나 흐린 뒤갤 것”이라고 예보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시중銀 자금운용 악순환 심화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규모가 기업대출보다 33조원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가계에서 저축한 돈이 은행을 통해 기업으로 대출됐던 ‘선순환구조’가 깨져 자금운용의 악순환이 가중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예금은행의 자금조달 운용 및 행태’에 따르면지난 9월말 현재 시중은행은 전체 자산의 30.6% 171조 2000억원을 가계대출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이같은 가계대출 비중은 지난 97년의 13.9%에 비해 2.2배 높아진 것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로또, 2주연속 20억 터져

    국내 복권사상 처음으로 2주 연속 20억원 당첨자가 나왔다. 국민은행은 21일 오후 SBS방송을 통해 온라인 연합복권 ‘로또’의 제3회 공개추첨을 실시한 결과 행운의 6개 숫자인 ‘11,16,19,21,27,31’을 맞힌 1등 당첨자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1등 당첨금은 지난주 판매금액을 기준으로 11억 4000여만원이었지만 복권사업자인 KLS 컨소시엄이 3개월간 1등 당첨금으로 최소한 20억원을 보장한 약속에 따라 나머지 8억 5000여만원을 더해 최종 당첨금을 20억원으로 확정했다.1등 당첨자를 배출한 판매점은 대구 동구 동호동의 ‘복권명당’ 복권방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주 연속 20억원 당첨자가 나온 것은 국내 복권사상최초”라고 말했다. 행운의 숫자 6개 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인 ‘30’을 맞힌 2등은 이번에 나오지 않았다.5개의 숫자를 맞힌 3등(당첨금 117만 4100원)은 139명,4개를 맞힌 4등(당첨금 5만 4900원)은 5940명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CBS, 크리스마스 종일 캐럴 방송

    CBS FM(93.9㎒)은 24일 오전 6시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총 36시간 동안 캐럴 음악으로만 꾸미는 ‘캐럴 릴레이’ 특집방송을 마련한다. 클래식과 대중가요,팝,재즈,CCM(기독교음악),영화속 크리스마스 캐럴 등 모든 장르의 크리스마스 캐럴을 처음부터 끝까지 방송한다. 이번 캐럴 릴레이를 위해 탤런트 정애리·김지영,DJ 정형준·유영재,가수하덕규·최재훈,재즈뮤지션 이정식,영어프로그램 진행자 필립 김,아나운서이명희·신지혜 등 CBS FM을 대표하는 14명의 DJ들이 총출동한다. 캐럴 방송과 함께 청취자들의 성탄 메시지를 소개하고 신청곡도 받는다.
  • 노무현시대/대학생 3黨 지지자 토론회

    ‘젊은 대통령’이 탄생한 20일 대한매일은 대학생 3명에게 노무현(盧武鉉)당선자의 당선 의미와 투표에서 나타난 세대 차이,새 대통령의 과제 등을 들었다.토론에 참석한 강양구(25·연세대 4학년)씨는 민주노동당 당원으로 권영길(權永吉) 후보의 선거운동을 했다.‘노사모’ 회원 진정회(20·여·성균관대 2학년)씨는 노 당선자를 위해 뛰었다.곽호성(21·한양대 3학년)씨는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다.정치철학이 뚜렷한 이들은 2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 노무현 당선 의미 ◇진정회-국민이 흑색·네거티브 선거를 극복했다.진정한 변화와 개혁을 추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노 당선자의 출마선언 이후 한번도 낙선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정몽준씨가 지지 철회를 할 때는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그러나 젊은 유권자들이 지역주의,정치불신을 넘어 노 후보를 당선시켰다.10대들이 국민경선 등을 통해 ‘정치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기억을 갖게된 것도 소중한 자산이다. ◇곽호성-젊은이들의 기성세대에 대한 반발심리가 크게 작용했다. 대선이 마치 인기투표처럼 치러진 것 같다.가장 중요한 기준인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이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 ◇강양구-한국정치의 전근대적인 요소인 지연과 학연,안보논리를 극복할 단초를 마련한 것은 긍정적이다.그러나 새 정치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는 실패한 것 같다.노무현 당선자는 정책대결에서 승리한 것이 아니다.‘이미지 정치’의 수혜자였다.개인의 인기와 카리스마,정치역정이 미디어를 통해 구현됐다.감동을 주는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당선의 중요한 요인이었다. ◇진정회-이미지 정치의 수혜자라고 폄하하는 것은 옳지 않다.지역적 기반없이 이토록 사랑받는 정치인이 있었는가.민주화와 개혁의 정통성도 잇는 대통령이다. ◆ 노후보의 승리요인 ◇강양구-노 당선자가 이겼다기보다는 이 후보가 졌다고 본다.구태정치에 집착한 이 후보에 대한 반발이 컸다.정몽준씨의 지지철회는 이완됐던 노 후보지지층을 강하게 결속시켰다.결국 ‘정몽준 쇼크’의 최대 피해자는 권 후보였다. ◇진정회-정몽준씨가 막판에 정치냉소주의를 부채질했지만 그래도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젊은 유권자들의 힘이었다.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는 네티즌들의 활발한 활동도 힘이 됐다. ◇곽호성-젊은 세대의 ‘집단효과’가 컸다고 본다.대학가에서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힐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된다.젊은이들은 별다른 고민없이 한나라당은 ‘전쟁당’,이회창은 ‘특권층’이라고단정지었다. ◆ 세대갈등 ◇진정회-기본적으로 우편향적인 한국사회에서 안보논리에 사로잡힌 50∼60대와 이 사고에서 탈피한 20∼30대의 정치적 분리가 본격화됐다. ◇강양구-세대간 정치적 갈등은 바람직하지 않다.같은 세대 안에서도 다양한 정치 스펙트럼이 존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세대간 정치적 정체성 차이는 극복돼야 할 과도기적 현상이다. ◇곽호성-세대간 갈등은 항상 있었다.인위적으로 갈등을 봉합하지 말아야 하며 할 수도 없다. ◇진정회-20대 초반은 사회에 진출한 ‘386 세대’의 진보적 성향을 보고 배운다.민주주의가 독재로 회귀할 수 없을 만큼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야 정치적 세대갈등도 사라질 것이다. ◇강양구-진보적인 30∼40대도 과거에 진보적이었던 50대와 닮아간다.20대는 이런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세대에 구분없이 자신의 이해관계,계층의 이익 등으로 정치가 분화돼야 한다.정치적 발전은 노력하지 않으면 달성될 수없다. ◆ 새 대통령의 과제 ◇곽호성-지난 정권의 실정을 극복해야 한다.경제문제가 최우선이다.분배지향적인 정책을 성장지향적으로 바꿔야 한다.기업 규제 해제 등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강양구-동의할 수 없다.재벌로 대변되는 한국 경제의 틀을 바꿔야 한다.모든 경제 상황을 공평하지 못한 시장에 무조건 방치해서는 안 된다.우선 정치와 언론을 개혁해야 한다.모든 개혁의 발목을 잡고,세대간 정보 불균형을 양산하는 것이 현재의 정치와 거대 언론이다. ◇진정회-과거의 역사를 바로잡는 것은 물론 현재 언론에 의해 왜곡되는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언론개혁이 가장 중요하다. ◇곽호성- 언론개혁이 언론탄압으로 진행돼서는 안 된다.언론시장의 자유를최대한 보장해야 한다.소위 말하는 족벌언론들도 상품을 만들어내는 회사인이상 시대변화에 맞춰 바뀔 것이다.정부가 나서서 인위적으로 언론을 개혁하는 것은 언론탄압이다. ◇강양구-언론이 공정한 룰에 따라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정기간행물법 개정,신문고시 부활 등을 통해 공정한 시장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 ◆ 진보정치 가능성 ◇강양구-한국정치는 미국식 보수 양당제로 갈 것인지,유럽의 이념·정책적다당제로 갈 것인지의 갈림길에 서 있다.민주노동당은 이번에 진보정치 정착의 가능성을 열었다.좌파에 가까운 민노당이 있었기에 노 당선자가 과격 이미지를 벗을 수 있었다.다음 정권은 독일식 정당명부제 도입 등 제도개혁을통해 진보정치의 지평을 여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많은 젊은이들도 이번 대선을 계기로 진보정치 운동에 동참할 것이다. ◇곽호성-진보정당의 세력 확산은 불가피하다.그러나 한국사회의 좌편향성은 경계해야 한다.한편 한나라당도 북한문제 등에서 중도이념을 수렴해야 국민의 지지를 받을 것이다. ◇진정회-진보와 보수의 대결은 필연적인 현상이 될 것이다.노 당선자도 태생적 한계 때문에 강력한 야당에 발목잡힐 수 있고,민주당 개혁에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우려스럽다.젊은층이 이번 선거보다 더 많은 관심과 압력을 정치권에 행사해야 진보정치를 발전시킬 수 있다. 정리 이창구 유영규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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