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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의 전쟁/ 인터넷 적시는 ‘바그다드에서온 10대들 사연’신에게 기도밖에 우리의 꿈이 파괴되고 있어

    “지금 우리는 신에게 기도를 드리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우리의 꿈이 파괴되고 있어.”(루브나 사아드·17세) ‘바그다드에서 온 편지’가 인터넷을 타고 전 세계 네티즌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미국의 융단폭격으로 불바다로 변한 바그다드의 10대 고교생들이 미국의 또래 학생들에게 간절한 반전과 평화의 소망을 담아 보낸 것이다. ●전쟁의 공포·참담한 심경 생생 이 편지들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전후해 현지에서 활동했던 해외 반전평화팀 관계자를 통해 이메일로 미국 청소년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일부 편지가 인터넷에 공개되자,네티즌 사이에 그 내용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 등 우리나라 일부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23일 이들의 사연이 떠올랐다.아랍어가 영어를 거쳐 다시 한국어로 다소 투박하게 번역됐지만,편지 내용에는 청소년들의 전쟁에 대한 두려움과 좌절감이 그대로 녹아 있다. 특히 오프라인 시대의 전쟁 때는 바깥세상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을 전쟁의 충격과 약자(弱者)의 참담한 심경이 온라인을 통해 전해지면서 반전 여론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어쩌면 이것이 마지막 편지 17세 여고생이라고 밝힌 투라야 엘 카이는 “어쩌면 지금이 우리 인생의 마지막 시간이고,더 이상 일기를 쓸 수 없을지 모른다.”면서 “한 이라크 소녀가 전쟁으로 꿈을 이룰 수 없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고 참담한 심경을 써내려갔다. 18세 동갑내기라는 소미아,안팔,야사민은 함께 쓴 편지에서 “우리는 너희들을 사랑하고,너희들이 보고 싶다.전 세계 사람들이 천국의 정원에 핀 꽃처럼 서로 사랑하고 평화롭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힌드 살람(17)은 “학교를 졸업하고 의사가 되고 싶은 내 꿈이 이뤄지길 바랄 뿐”이라면서 “사람들이 죽는 게 싫은데 왜 미국이 우리나라를 폭격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안타까움을 적었다.루브나 사아드는 “우리도 인간이고,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다.”며 미국의 침공에 강력 항의하기도 했다. 알리 메손 라힘(17)과 이마드 알리 사이드(18) 등은 “전쟁을 외치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는 당신들을 증오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쟁 중단을 하소연했다. 지난 22일 폭격 이후에는 바그다드와 바깥 세상의 인터넷 통신마저 두절돼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부끄러운 어른’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어른들의 탐욕에 희생되는 학생들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아무 도움도 줄 수 없는 나 자신이 원망스럽다.”고 털어놨다. ●13세 소녀의 연설문도 반전여론 고조 미국 북동부 메인주 프레스크섬의 커닝햄 중학교에 재학중인 미국인 소녀 샬롯 앨더브론(13)의 반전 연설도 사이버 공간에서 퍼지고 있다. 앨더브론은 최근 이 지역에서 열린 반전 집회에서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 어린이의 참상을 상기시키며 “폭탄을 떨어뜨린다고 했을 때 여러분의 머릿속에 떠올라야 할 모습은 바로 나”라고 반전을 촉구했다.그는 “이라크에 살고 있는 2400만명 중 절반 이상은 15세 미만의 어린이”라면서 “여러분의 아들이 사지가 절단돼 몸부림치고 있는데 고통을 덜어줄 수 없고,여러분의 딸이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려 울부짖고 있는데도 구해줄 수없다고 생각해 보라.”고 강조했다.또 “전쟁은 액션 영화도,공상 영화도,비디오게임도 아니며,이라크 어린이들이 처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국내 네티즌들에 의해 번역된 이 연설문은 각종 포털사이트 등의 게시판을 통해 퍼지면서 폭넓은 공감대를 얻고 있다.‘중3엄마’라는 네티즌은 “글을 읽으며 내 아이에게 부끄러웠다.그저 전쟁이 빨리 끝나고 어린이들이 무사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로또 1등 4명 43억씩

    국민은행은 22일 제16회 로또 추첨 결과 6개 숫자 ‘6,7,24,37,38,40’을 모두 맞힌 1등 당첨자가 4명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1등 총 당첨금은 175억 858만 4000원으로 당첨자 4명이 43억 7714만 6000원씩 나눠갖게 됐다.6개 숫자 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 ‘33’을 찍은 2등은 12명으로 2억 4317만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물벼룩을 환경파수꾼으로...‘점프’ 횟수 첨단장치로 측정 한강수질 오염 여부등 관측

    1000만 시민의 젖줄인 한강의 수질 감시에 물벼룩 8마리와 2억 5000만원짜리 첨단기계가 동원된다. 서울시 환경보건연구원(원장 김명희)은 21일 물벼룩을 이용한 생물경보장치를 노량진 한강수질자동측정소에 시범 도입해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에 도입한 경보장치는 물벼룩의 ‘점프’ 횟수를 전기충격장치로 측정해 수질오염 정도를 가늠하던 기존 방식에서 8가지의 다양한 지수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한걸음 나아간 것이다.점프 횟수는 물론 유영속도 변화추이 등 특이한 행동들을 경보장치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감지,독성지수로 자동환산돼 오염정도를 관측할 수 있다.물벼룩의 운동내용은 24시간 내내 그래프로 그려져 높이나 횟수에 미세한 변화라도 나타나면 즉각 경보음이 울리고 물벼룩의 상태를 수질검사소에 자동으로 통보하도록 설계돼 있다. 수질측정에 이용되는 ‘다프니아’ 물벼룩은 8마리가 한조를 이뤄 1주일씩 교대로 측정 수조(水槽)에 들어가 오염감시 파수꾼 역할을 해낸다.한강 물은 한 시간 단위로 1ℓ씩 경보장치에 달린 호스를 통해 끌어올려진다.몸길이가 불과 0.5∼2.5㎜인 물벼룩은 머리에 붙은 2쌍의 촉각을 저으면서 톡톡 튀듯이 헤엄친다.물벼룩은 독성물질에 오염되지 않은 물에서는 규칙적인 움직임을 보이지만 독성물질에 노출되면 움직임이 불규칙적으로 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물벼룩을 이용한 경보장치는 1978년 독일에서 처음 개발해 이후 20여년 동안 라인강 수질관리에 큰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됐다. 송한수기자 onekor@
  • 중동 수출피해액 2430만弗,피해업체 대출기간 연장·부도유예

    미국·이라크전으로 우리나라는 대 이라크 수출차질로 발생할 손실액보다 전후복구 사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2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라크에 1월 들어 7만 7000달러,2월에 92만달러어치를 수출했고,3월에 들어서는 수출이 중단됐다. 1,2월 이라크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6%나 줄었으나 이는 이라크의 상황이 불투명해 수출선을 인근 나라로 돌렸기 때문이다. 수입은 지난해 12월부터 끊겼다. 이라크 수출은 2001년엔 7300만달러,2002년엔 86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 이하로 미미한 수준이다. 수출품목은 직물,자동차,가전제품 등에 집중됐다. 쿠웨이트 등 주변국엔 현대·LG·대림 등 국내 건설업체들이 덩치 큰 플랜트 시공을 활발하게 진행했으나 이라크엔 일찌감치 진출을 포기해 피해를 면했다. 문제는 이라크에 대한 수출차질이 아니라 중동지역 전체의 수출피해가 더 크다는 점이다.19일 현재 중동지역의 수출지연·차질액은 61건 2430만 달러로집계됐다.수출상담 지연에 따른 피해액이 1914만달러로 가장 많았다.바이어와 연락이 두절되거나 계약체결이 지연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이라크전의 피해로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업체에 대해 ▲대출 기간연장 ▲대출한도 증액 ▲부도 유예 ▲수출환어음 만기연장 및 부도유예 기간연장 ▲수출결제대금 입금 지체료 면제 등의 편의를 주기로 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중동지역에 건설·플랜트 승인액 11억 200만 달러,이행성 보증 17억 달러이며 현재 이에 대한 지급요청이 들어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상담중인 사업에 대출액은 36억 2000만 달러인데 이라크 전 발발로 이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쟁이 장기전으로 치닫거나 이란 쿠웨이트 사우디 등으로 확전될 경우 상당한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뒤 이라크 재건시장의 규모도 만만치 않다.코트라(KOTRA)는 종전후 1∼2년의 연간 수출액이 3억달러를 넘고,연 10억달러의 건설공사 및 플랜트 수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3∼5년엔 규모가 더 늘어 연간 5억∼6억달러 수출,10억달러 이상의 건설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따라 예상되는 이라크의 현금결제능력을 보완해주기 위해 진출업체에 대한 수출보험 및 수출금융 지원프로그램 도입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대규모 복구 프로젝트에는 정부 주도로 외국 기업들과의 컨소시엄 구성,공사 수주에 참여할 방침이다. 김경운 김유영기자 kkwoon@
  • 진정통 ‘기업형 실국장 인사’ 나올까

    일부부처의 1급 일괄사표 등 새 정부의 개혁적 인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고의 CEO에서 행정가로 변신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의 인사 색깔이 주목된다.인사는 오는 28일 예정된 청와대 업무보고 직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의 인사 방향은 업무보고의 내용과 개혁성이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한 관계자는 “진 장관이 최근 과장급 이상이 참석한 ‘업무혁신을 위한 워크숍’에서 개인의 능력을 파악한 것 같다.”면서 “아직 의중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기수 파괴 등 개혁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관심사인 1급 자리는 기획관리실장·정보화기획실장·우정사업본부장 등 3곳.이 가운데 기획관리실장,우정사업본부장은 공석이다.김창곤 정보화기획실장(기술고시 12회)이 변수다.본인은 정통부에 남아 있기를 희망하고 조직내 여론도 유임을 바라는 편이나 개혁적 인사로 방향을 튼다면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 실장 외에 1급 승진 대상에 거론되는 국장급으로는 황중연(행시 20회) 부산체신청장,노준형(21회) 정보통신정책국장,이성옥(〃) 전파방송관리국장,유영환(〃) 정보보호심의관,한춘구(육사)정보통신진흥국장등이다.인수위에 파견나갔던 노 국장과 다양한 실무경험이 있는 이 국장,업무에 치밀한 유 심의관이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다.개방형 직위인 우정사업본부장에는 구영보 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재륜 우편사업단장과 민간부문 6명 등 총 8명이 지원한 상태.구 위원과 이 단장이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신용불량자 283만 ‘사상최대’ 한달새 9만여명 늘어

    지난달 신용불량자 수가 280만명을 넘어 또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은행연합회는 21일 2월말 기준 개인 신용불량자 수는 283만 8324명으로 전달보다 9만 6527명(3.52%)늘었다고 밝혔다. 신용불량자는 지난해 11월 257만 3000명에서 12월 263만 5000명,올해 1월 274만 1000명으로 매달 사상 최대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신용카드 관련 신용불량자는 167만 6000명으로 전달보다 8만 9000명(5.6%) 증가했으며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신용불량 등록건수는 6.58% 늘어난 1099만건을 기록했으며 1인당 신용불량 등록 건수는 3.87건으로 전달의 3.76건,작년 12월의 3.65건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카드론과 신용카드 대금 관련 등록건수는 74만 2000건과 146만 9000건으로 전달보다 각각 26.6%,17.5% 폭증했고 대출금 관련은 219만 8000건으로 10% 늘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4만 3000명으로 5% 늘었으며,30대와 40대 이상은 각각 82만 5000명과 146만 3000명으로 4%,2.7% 증가했다.금액별로는 1000만원 이상이 49.78%나 돼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메트로 플러스/ 강서구,새달까지 부동산 중개업소 단속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봄 이사철을 맞아 4월말까지 관내 부동산 중개업소 816곳을 상대로 수수료 과다 징수,자격증·등록증 불법대여,부동산 투기 조장 등을 단속한다.
  • 제조업 경기 ‘숨통’ 2분기 BSI지수 102… 호전 예고

    이라크전에도 불구 2·4분기 제조업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은행은 21개 업종의 1218개 업체들을 대상으로 2분기 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2를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BSI가 100 이상이면 향후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나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로는 철강·제지·섬유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경기실사지수가 100이상으로 조사됐다.전기·전자(118)는 반도체·무선통신기기의 수출증대가 예상되며,특히 전자부품(116)은 IT 경기회복세로 내수와 수출이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조선(109)은 2년이상 조업량 확보로 생산·수출 등 경기전반이 호조를 보이고 철강(98)은 미국경제 부진과 대외환경 불안 속에서도 내수·수출 회복으로 보합세가 예상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부시의 전쟁/시민들 표정...反戰 몸살 경제 걱정 테러 공포

    미국이 20일 오전 끝내 이라크를 침공하자 우리 사회 곳곳에도 심상치 않은 후폭풍이 몰려왔다. 시민들은 불안과 우려 속에 시시각각 전쟁 상황을 전하는 언론에 촉각을 기울였고,미 대사관 주변은 이날 밤 늦게까지 반전 촛불집회로 몸살을 앓았다. ●무고한 희생은 최소화돼야 이날 서울역 대합실에서 TV를 통해 미국의 이라크 침공 뉴스를 지켜보던 실향민 이광민(66)씨는 “폭격이 쏟아지는 전쟁터를 겪지 않은 젊은이들은 참담함을 모른다.”면서 “무고한 국민이 무슨 죄가 있느냐.”고 안타까워했다. 신경림 시인은 “비참하다.”고 말문을 연 뒤 “미국이 이번 전쟁을 마무리하면 세계 여론이 나빠져 오히려 북핵문제에는 유연한 자세를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회사원 정희원(23·여)씨는 “전쟁이 혹시 국내 테러로 이어질까봐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이라크에 가족을 둔 사람들은 더욱 마음을 졸였다.‘한국 이라크 반전평화팀’의 일원으로 ‘인간방패’ 역할을 하며 바그다드에 머물고 있는 유은하(29·여)씨의 약혼자 이정기영(27)씨는 “연락이제대로 되지 않아 무사하기만을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부와 상인들은 물가가 폭등하고 불경기가 이어질 것을 걱정했다.예지동 광장시장에서 한복도매상을 하는 이종임(41·여)씨는 “개시도 못한 상인이 많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고조되는 반전·반미 물결 7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쟁반대 평화실현 공동실천’과 ‘한국 이라크 반전평화팀’ 등은 이날 오후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류 역사상 가장 부도덕한 전쟁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민중연대 오종렬 공동대표,녹색연합 김제남 사무처장 등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미 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특히 시민·사회단체 회원·직장인·대학생·네티즌 등 3000여명이 이날 밤 8시부터 1시간30분 남짓 광화문우체국 앞 8차선 도로를 점거한 채 촛불집회를 가졌다.22일 오후에는 1만명 이상의 시민이 종로 일대에서 대규모 반전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요르단에 체류 중인 민주노총 전쟁반대 대표단 김형탁(41) 단장은 이날 전화 통화에서 “세계 각국의 평화운동가와 함께 요르단·이라크 접경지대로 몰려든 난민 구호 활동과 반전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30여개 기독교 단체로 구성된 ‘반전평화기독연대’,‘반전평화 불교대책위’ 등 종교계와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반전평화 교회여성연대’ 등 여성계도 잇따라 반전 성명을 냈다. 반면 강영훈 전 국무총리,황장엽 탈북자동지회장 등이 참여한 ‘자유통일국민대회’는 이날 시국선언문에서 “동맹국 미국이 벌이는 전쟁에 적극 참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은 지난 18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공병·의료·수송 등 한국군의 비전투병 파병에 54.2%가 ‘동의한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전투병 파병에는 75.6%가 동의하지 않았다. ●테러 대비 비상경계 강화 경찰은 이날 이팔호 경찰청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가진 뒤 미 대사관,미 8군,미 상공회의소 등 미국 관련 시설에 26개 중대 3200여명을 배치하는 등 주요 시설 690여곳의 경비를 강화했다. 인천국제공항은 경찰특공대 소속 장갑차를 여객터미널에 배치하고 외곽초소를 3배로 늘리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폭발물 처리반도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구혜영 유영규 이세영 이두걸기자 koohy@
  • SK글로벌 채권단 공동관리

    SK글로벌이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SK글로벌의 채무는 앞으로 3개월동안 동결된다. 채권단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87.1%의 찬성으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적용한 SK글로벌 공동관리를 결의했다.이에 따라 SK글로벌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채권 행사는 오는 6월18일까지 유예되고 당좌대출과 할인어음 등 한도거래 여신은 지난 11일 잔액 범위에서만 허용된다.채권단은 3개월 뒤 실사결과가 나오면 SK글로벌의 자구계획을 토대로 처리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이날 산업,수출입,하나,신한,국민,외환,우리,한미,조흥은행과 농협,제일투신,삼성생명 등 12개 금융기관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20일 회의에서 자산부채 실사를 담당할 회계법인을 선정하기로 했다. 한편 채권단은 “SK글로벌측이 보내온 자구안에는 5000억원의 유가증권 매각과 1조원어치의 고정자산 처분,적자사업정리 및 경비절감 600억원 등 총 1조 5600억원의 자금마련이 포함돼 있으며 에너지 사업부문은 현상태로 유지하되 정보통신부문은 강화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이라크전 신드롬 -””경제 불안’금.생필품 사재기 “”다음 타깃은 北아니냐”” 술렁

    이라크전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경제적 불안과 한반도 안보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정부의 이라크전 지원 방침을 둘러싸고 여론이 찬반 양론으로 나뉘고 있으며,일부 시민들은 불안감에 금과 생필품을 사재는 등 ‘전쟁 신드롬’에 빠져들고 있다.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부담할 전쟁 비용은 제2의 환란을 맞을 정도로 엄청날 수 있다.”며 차분하고 주도면밀한 대책을 호소했다. ●이라크전 파장은 어디까지 학계에서는 이라크전이 국내 경제와 북핵 위기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고려대 경영학과 이필상 교수는 “가뜩이나 국내 경기가 어려운데 전쟁으로 추가 부담까지 지게 됐다.”면서 “유가상승에 따른 물가불안과 불안심리 확산,소비심리 위축으로 경제의 성장잠재력 상실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동노 교수는 “다음 타깃은 북한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면서 “이라크전이 북핵위기로 이어져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하게 된다면 외국자본이 급속히 빠져 나가면서 제2의 IMF 환란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철학과 현실논리 사이에서 명확한 입지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라크전이 북핵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참전과 반전,엇갈리는 여론 우리 정부의 이라크전 지원 방침은 성급한 결론인가 아니면 불가피한 선택인가.이 같은 논쟁은 보·혁간의 이견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앙대 공공정책학부 유현석 교수는 한·미관계의 특성과 현실론을 제기했다.유 교수는 “이라크전은 한·미동맹 관계에 대한 새 정부의 첫번째 시험대”라면서 “북핵문제에 발언권을 갖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쟁에서 중립적 입장을 밝히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도덕적 비난은 있을 수 있지만 외교는 윤리나 명분이 아닌 현실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보수 성향인사들은 더욱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강영훈 전 국무총리와 황장엽 탈북자동지회 명예회장,김상철 전 서울시장 등이 참여한 ‘자유통일국민대회’는 “한국 정부가 전투부대를 파견하는 등 적극 참전할 것”을 주장했다. 반면 시민·사회단체는 반전을 외치며 정부의 이라크전 지원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한총련은 ‘반전 행동지침’을 마련,미 백악관·국무부 사이트를 상대로 사이버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35개 여성관련 단체로 구성된 ‘반전평화 여성행동’은 19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이라크 침공과 한국군 파병을 반대하는 여성들의 외침’ 행사를 가졌다.전국 250여개 환경·소비자·여성단체로 구성된 ‘에너지시민연대’와 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 등 대학가도 반전 운동에 가세했다. ●확산되는 ‘전쟁 신드롬’ 18일 한 돈쭝에 도매가 5만 4300원이던 금값은 19일 오후 5만 4600원으로 올랐다.종로4가에서 금 도매업을 하는 조모(45)씨는 “경기가 불안하면 믿을 수 있는 건 금밖에 없기 때문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유학알선업체인 세계유학정보센터 관계자는 “환율이 더 오르기 전에 미리 송금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문의 전화가 하루에 10통 이상 온다.”고 밝혔다. 무역회사에 다니는 최낙원(29)씨는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전쟁이 장기화되면 수출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면서 “기름값과 물가가 오르면 서민 생활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이라크전에 참전할 국군 공병대에서 사상자가 발생하거나 과도한 전쟁 분담금으로 세금을 많이 내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국민들은 이번 전쟁을 더욱 직접적이고 충격적인 현실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혜영 유영규 이세영 이두걸기자 koohy@
  • 넷 플라자/인터넷 달군 ‘이라크 파병’

    “‘명분 없는 전쟁’에 왜 뛰어듭니까.정부가 원칙과 소신을 지켜야 합니다.”,“국익을 위해서라면 명분보다 실리를 따져야 합니다.비전투병 지원은 문제될 게 없습니다.” 미국의 이라크 공습이 임박한 가운데 정부의 파병 방침을 둘러싸고 각종 포털사이트와 청와대 홈페이지 등이 네티즌의 찬반 논란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반전’에는 대체로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우리나라의 이해관계와 직결되는 파병문제에 대해서는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엠파스(www.empas.com)가 네티즌을 대상으로 ‘미국의 대 이라크 한국군 파병 요청,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4410명 가운데 60% 정도가 파병에 반대했다.응답자의 40%는 의료지원 등 비전투병 파병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의 설문조사에서는 6725명의 응답자중 50.1%인 3371명이 ‘일체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이어 38.0%인 2562명이 ‘비전투병 지원에그쳐야 한다.’,11.7%인 792명이 ‘미국의 요구대로 모두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한국군 파병을 둘러싼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나뉘고 있는 것이다. ‘은결’이라는 네티즌은 청와대 게시판을 통해 “한·미공조는 평화를 위해 존재하는 것일 뿐 미국의 ‘더러운 전쟁’을 지원하자는 의미는 아닐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국민의 요구가 무엇인지 읽어 달라.”고 요청했다.‘슬픈아빠’라는 네티즌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반전 열기가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형태든 이라크전 파병은 역사적 범죄에 가담하는 것”이라면서 “손에 피를 묻히고 평화나 국익을 얻겠다는 사고를 과연 후대가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파병에 찬성한다는 한 네티즌은 “이라크전 자체는 반대하지만 우리가 전쟁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국익을 앞세워야 한다.”면서 “비전투병을 파견하는 체면치레 정도라면 한·미관계는 물론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또 다른 네티즌은 “월남전 파병 때도 우리는 경제적으로 많은 것을얻었다.”면서 “이번 파병을 계기로 미국에 경제협상은 물론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 개정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유영규기자
  • 禁男의 여성사이트 불청객 퇴치 고민

    “What women want-여자들은 무엇을 원할까.” 남성 네티즌들이 인터넷 금남(禁男)의 공간인 여성사이트로 ‘잠입’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들을 추적·관리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여성사이트들이 부심하고 있다. 인터넷 업계는 여성 전용 포털·커뮤니티 사이트에 가입한 남성 비율을 20%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모 여성 포털사이트는 남성 회원이 전체 회원의 25%인 35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성사이트 관계자는 “도용한 아이디나 여성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들어오는 사례까지 따지면 남성 비율이 30%선에 육박할 것”이라면서 “여성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한 남성의 ‘애교’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정작 여성회원들에게는 사생활 침해 등 부담이 될 것 같아 고심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여성의 입을 통해 ‘솔직하고 대담한 성(性)이야기’를 나누는 곳으로 알려진 ‘팍시러브’ 사이트(www.foxylove.net)에서는 최근 입소문을 통해 방문한 남성 회원의 수가 전체의 절반에 이르자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남성 평생회원에게는 여성보다6배나 많은 1만 2000원의 가입비를 받고 있는 것.사이트 운영자 이연희(28)씨는 “자신의 경험을 차분하게 일기처럼 써 내려가던 고유의 사이트 성격이 훼손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말했다.일부 사이트에서는 남성들이 단순히 ‘훔쳐보기’에 그치지 않고,게시판을 헤집고 다니며 물을 흐려놓는 바람에 아예 남성의 사이트 접근을 차단하기도 한다.대다수 여자대학 홈페이지는 학생 개인에게 부여된 고유의 아이디로 로그인해야 들어갈 수 있다. 반면 남성 참여를 양성화하고,남녀 회원간의 건전한 만남을 유도하는 곳도 있다. 지난 17일 사이트를 개편한 ‘마이클럽’(www.miclub.com)은 ‘공개구혼’,‘나는 남자다’ 등 남성 전용 게시판을 따로 만들었다.‘마이클럽’측은 여성 사이트의 정체성을 흐린다는 지적도 있지만 대체로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마이클럽’ 홍보담담 정은실(28) 대리는 “남성의 건강한 참여가 보장된다면 남녀 회원이 서로 고민을 주고 받거나 남성심리를 상담하는 등 상호보완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글로벌’ 회생 가능할까...해외채권 만기연장 여부가 변수

    SK글로벌이 19일 채권단의 공동관리 결정으로 한가닥 ‘회생’의 희망을 찾게 됐다.하지만 해외채권 관리,채권단간 불협화음 등 난제가 산적해 있어 아직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불만스러운 제2금융권·해외은행 이날 채권단협의회에서는 국내 은행 중심으로 일처리가 되는 데 대해 ‘비(非)주류’측의 불만이 쏟아졌다.앞으로 채권기관간 합의가 쉽지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한 투신사 관계자는 “운영위원회가 은행들 위주로 구성돼 (우리와 같은)나머지 채권기관들은 들러리에 불과하다.”고 불만을 쏟아냈다.아랍계 은행 UBAF 관계자는 “분식회계 기업에 대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적용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안건 상정 자체에 반대하기도 했다. ●추가 대형부실 없을까 채권단이 지금까지 확인한 부채는 8조 5000억원.하지만 실사과정에서 숨겨진 부실이 추가로 드러나게 마련인데다 종합상사의 특성상 회계가 불투명하게 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부실규모가 지나치게 커질 경우,채권단은 현재 가닥을 잡은 ‘구조조정촉진법 적용을 통한 기업 정상화’가 아니라 ▲법정관리 ▲청산 등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도록 종용받을 수도 있다. ●해외채권 만기연장 ‘걸림돌’ SK글로벌의 CP(기업어음)를 보유하고 있는 해외 채권금융기관들은 이미 채권 회수에 나선 상태다.지난 17일 만기도래한 CP 2600만달러에 대해서는 지급보증을 섰던 국내은행들이 대신 지급했다.하지만 SK글로벌의 미국 현지법인이 발행한 CP 1억 1500만달러 중 3000만달러가 21일 만기도래하는 등 오는 7월7일까지 줄줄이 만기가 예정돼 있다.채권단 관계자는 “SK글로벌의 현지법인이 해외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채무 중 30%가 국내금융기관이 대거 참여한 ‘신디케이트론’이어서 이 부분은 상환이 유예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신디케이트론은 일정비율 이상의 채권자가 동의하지 않으면 강제회수를 할 수 없는데 국내 금융기관의 비중이 높다.그러나 북핵 문제 등으로 해외금융기관들이 신용공여한도를 축소할 움직임이어서 해외 채권단의 상환압력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김유영기자
  • 메트로플러스/강서구, ‘장애아동 가정 초청 사랑나누기’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22∼23일 가족과 함께 살아본 경험이 없는 관내 ‘교남 소망의 집’ 정신지체장애아 16명을 일반 가정 10곳으로 초청,식사와 잠자리를 함께 하고 쇼핑,나들이도 즐기는 ‘장애아동 가정초청 사랑나누기’ 행사를 실시한다.참여 문의는 2600-6297.
  • “사회변화·북핵·경제 불안해 못살겠다” 부유층 ‘Bye 코리아’

    나랏돈이 새고 있다.교육환경에 불만이 많은 학부모와 자녀들의 출국 러시는 멈출 줄 모른다.사회 변화에 불안을 느낀 기득권층의 해외 이민도 다시 줄을 잇고 있다.해외여행객들도 점점 더 불어나 돈을 마구 쓰며 흥청댄다.그러는 새 달러도 술술 빠져나가고 있다.이는 고스란히 경상수지 적자로 이어져 경제에 주름살을 더욱 깊게 패게 하고 있다. ●불안한 부유층의 ‘탈한국’ 행렬 경제난 때문에 이민을 갔던 외환위기 때와는 달리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이민을 모색하는 부유층이 많다. 경기 분당에서 대규모 한식집을 운영하는 이모(54)씨는 제대한 두 아들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민을 갈 계획을 세우고 한 달 전부터 현지를 오가고 있다.계속되는 불경기로 매출이 뚝 떨어진 데다 중국동포 아니면 식당 종업원을 구하기도 어렵다는 이유에서다.이씨는 “사업을 하는 친구들이 ‘가진 사람이 죄인 취급받는 것 같다.’며 이민 이야기를 자주 한다.”고 털어놓았다. 법조인 한모(43)씨는 외국으로 공부를 하러 떠날 예정이다.한씨는 지난해 말부터 친구들을 만나면 사회적 불안감을 자주 토로하고 있다.개혁 바람에 상실감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도 서로 한다.한 이민회사 관계자는 “한국인이 선호했던 캐나다와 뉴질랜드가 이민자격을 강화하면서 전체적인 이민 열기는 다소 가라앉았지만 ‘가진 사람’의 이민 상담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유학과 해외연수도 갈수록 늘어 사업을 하는 유모(36·여)씨는 초등학교 2학년 아들,4학년 딸과 함께 지난달 20일 뉴질랜드 팔머스톤으로 떠났다.국내에 남은 남편이 한 달에 송금하는 돈은 400만원 안팎.최근 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비용도 늘고 있다.유씨는 “교육환경과 불안한 국내사정 등을 감안,아이들의 해외 교육을 결심했다.”면서 “현지에서 고급아파트에 살면서 BMW 등 중형차를 타는 한국인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위해 해외로 떠나는 사람은 꾸준히 늘고 있다.올 1월에는 5만 478명으로 지난해 1월 4만 5070명보다 12% 늘어났다.국제교육진흥원 박호남(49) 유학지원팀장은 “뚜렷한 목적없이 ‘친구따라강남가는 식’으로 해외유학·연수를 떠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에는 주름살만 깊게 패여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는 712만 3407명.98년보다 두 배 정도 늘었다.올 1월에도 74만 2059명이 해외로 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거액의 외화를 들고 나가는 내국인도 증가하고 있다.올해 1∼2월에 1만달러 이상을 갖고 출국한 사람은 5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7명보다 50.7% 늘었다.이들이 지참한 금액은 모두 1380만달러로 지난해 734만달러보다 88% 증가했다.이에 따라 98년 34억 3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던 여행수지는 지난해 37억 3000만달러의 적자로 바뀌었다.특히 지난해부터 월간 여행수지 적자는 꾸준히 늘어 올 1월에는 사상 최악인 5억 89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가족이나 친척에 대한 송금액은 98년 16억 3000만달러에서 지난해엔 55억 1000만달러로 급증했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지난해 외국에 나간 한국인 1명이 쓴 돈은 평균 1160달러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이 1080달러를 쓴 것보다 많았다.또 귀금속,고급카메라,명품 의류와 핸드백 등 고가 사치품을 국내에 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된 건수는 전년보다 23.2% 늘어난 60만 4565건이나 돼 해외여행객들의 과소비 쇼핑을 짐작케 했다. 장택동 구혜영 유영규기자 taecks@
  • 메트로플러스/ 강서구,발산역 부근 주말농장 조성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지하철 5호선 발산역 부근에 주말농장 2681㎡를 조성,가구당 10㎡씩 200가구에게 분양한다.신청은 21일까지 동사무소 또는 지역경제과(2600-6629)로 하면 된다.
  • SK글로벌 자구안 이견,채권단 “그룹차원 지원을” 계열사 “제한된 범위내서”

    SK글로벌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SK글로벌의 공동관리 방안에 대해 합의점을 이끌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SK글로벌을 채권단이 공동관리하자는 데는 이미 의견의 일치를 본 것이나 다름없다.그러나 SK글로벌에 대한 SK그룹 다른 계열사의 지원 문제 등이 변수다. ●채권단 공동관리 통과는 무난할듯 채권단 가운데 국내 은행이 갖고 있는 의결권은 79.6%에 이른다.그런데다 채권은행 대부분은 SK글로벌의 신용을 보고 무담보 대출을 해줬기 때문에 의결정족수(총 채권액의 75% 이상)를 채우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과거의 예를 보면 은행권은 담보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반면 2금융권은 무담보 대출이어서 추후 채권 확보의 형평성 문제로 의견의 일치를 보기가 쉽지 않았으나 SK글로벌은 1,2금융권 모두 사정이 비슷해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유동성 문제에 따른 추가 자금지원이 필요없는 만큼 각 금융기관이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특별히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채권행사 유예기간을 3개월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기본적으로는 1개월이지만 실사가 필요할 경우 2개월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채권단은 3개월후 실사 결과와 SK글로벌의 자구계획 등을 토대로 채무조정 여부 등을 포함한 처리방향을 다시 결정하게 된다. ●SK계열사 협조가 관건 채권단 관계자는 “SK글로벌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으나 매출액의 50% 이상을 계열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그룹 차원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주주인 SK㈜가 제한된 범위에서만 자구안을 지원해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채권단 회의의 관건이 될 것 같다.SK글로벌의 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국내금융기관마저 채권을 회수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SK㈜가 이처럼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SK글로벌의 정상화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는 있으나 잘못했다간 SK㈜까지 부실의 늪으로 ‘동반추락’할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추가 자구안 요구할 가능성 채권단은 SK글로벌이 제시한 자산가치가 실제에 비해 낮은 점을 감안,다른 계열사와 겹치는 사업부문의 정리를 요구하는 등의 추가자구안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SK글로벌은 2조 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채권단은 ▲부동산 1조 300억원 ▲주식 4650억원 ▲기타자산 150억원 등 1조 5100억원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메트로플러스/ 강서구,재사용 종량제봉투 할인마트 공급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이달부터 매장에서 구입한 물건을 담아온 뒤 쓰레기봉투로 사용 가능한 ‘재사용종량제 봉투’를 할인마트 등에 공급한다.10ℓ 170원,20ℓ 320원인 재사용종량제 봉투는 쉽게 터지지 않고 손잡이가 달려 있어 쇼핑봉투로 활용이 가능하다.
  • “은행 뭐했나”SK글로벌에 대마불사식 대출 분노 소액주주 주총서 경영진문책 별러

    SK 파문으로 금융권이 격랑에 휩싸일 조짐이다.SK글로벌 부실대출 중 상당부분이 채권은행단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이미 주가는 곤두박질쳤고,주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은행권은 이달말 몰려있는 정기주총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주총이 주주들의 분노가 한꺼번에 폭발해 응집하는 용광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는 많은 은행들의 경영진 진퇴문제가 걸려 있어 ‘인적쇄신’ 요구에 결정타를 날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곳곳에서 부실대출 의혹 채권은행들이 SK 최태원 회장으로부터 빚보증을 받은 금액은 2조원에 달하지만 최 회장의 현재 재산은 잘해야 3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보증액이 담보의 6배 이상인 셈이다.개인과 중소기업에게는 깐깐한 은행들이 재벌기업이라는 이유로 ‘대마불사’(大馬不死) 원칙을 적용했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최 회장의 보증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어 규모가 커졌다.”고 해명했다. 또한 SK글로벌의 이자보상배율(EBITDA)이 1999년에 이미 0.78에 불과했는데도 지속적인 대출이 이루어졌다.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라는 것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만한 능력이 없다는 뜻으로 분식회계와 상관없이 은행이 대출심사를 정확히 했더라면 가려낼 수 있는 부분이었다.SK글로벌이 2001년 결산에서 1조 1800억원의 은행대출금을 누락시킨 빌미도 채권단이 제공했다.은행들이 대출잔액증명서(은행조회서)상의 ‘대출잔액’란을 공란으로 처리해 줬을 가능성이 높다. ●은행권 주가 곤두박질 1차 충격은 주가폭락으로 나타나고 있다.SK사건 발표 전일인 이달 10일 증권거래소의 은행업종지수는 131.51이었지만 17일에는 108.06으로 17.8%가 빠졌다.전체지수 하락폭 5.3%의 3배 이상이다.특히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이 10일 1만 2850원에서 17일 7900원으로 40% 가까이 폭락한 것을 비롯,조흥은행 3350→2380원(-29.0%),신한은행 1만1750→9950원(-15.3%)을 기록했다. ●폭풍전야 정기주총 오는 21일 국민·한미를 필두로 26일 우리,28일 하나·외환·제일,31일 신한 등 은행권 주총이 줄줄이 이어진다.가뜩이나 회장·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 거취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터진 이번 SK파문으로 결정적 타격을 입는 은행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은행권의 관측이다. 지난주 SK 계열사 주총에서 나타났듯 주가폭락에 대한 책임을 묻는 소액투자자들의 격렬한 항의는 불을 보듯 뻔하다. ●손해배상 “소송도 가능” 채권단이 SK글로벌의 회계감사를 담당한 영화회계법인에 대해 손해배상소송을 검토중인 가운데 거꾸로 채권단을 겨냥한 주주들의 소송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한 공인회계사는 “SK글로벌이 분식회계를 했기 때문에 부실파악이 불가능했다고 채권단이 주장하지만 회계장부는 전체 회사평가 자료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은행들의 잘못된 경영은 명백한 소송감”이라고 말했다.2001년 참여연대는 1997년 한보철강에 대한 부실대출로 은행에 심각한 손실을 입힌 전·현직 제일은행 임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대표소송을 제기,대법원 승소판결을 받았다.참여연대 핵심관계자는 향후 방침에대해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고만 말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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