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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트로플러스 / 옥상녹화 사업비지원 신청 접수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활용되지 않고 있는 건축물의 옥상을 푸르게 가꾸기 위해 19일까지 건축물 옥상녹화사업비 지원신청을 받는다.지원대상은 ▲공동주택 저층부 건물 ▲어린이집·유치원 등 환경학습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건물 ▲병원,복지·문화시설 등 공공성이 강한 건물 ▲상업용·업무용 건물로 일반시민의 출입이 가능한 건물 등으로 면적이 50평 이상이어야 한다.선정되면 사업비의 절반을 지원해 준다.2600-6397.
  • 알자지라 사이트 옥죄기 美기업 서버 지원계약 파기

    ‘알자지라 영문사이트를 고립시켜라.’ 미국의 인터넷 기업들이 카타르에 본부를 둔 아랍권 방송사인 알자지라 영문사이트(english.aljazeera.net)의 서버 지원 계약을 일방적으로 중지하고 알자지라의 배너광고를 받지 않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미국이 이라크전을 아랍권 시각에서 방송하고 있는 알자지라에 조직적으로 보복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美정부의 정치적 압력 의혹 제기 알자지라와 계약파기를 선언한 미국 보스턴 소재 회사 ‘아카마이’는 웹사이트의 접속 폭주나 해커의 공격,인터넷 병목현상 등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서버망을 임대하고 기술을 지원하는 업체.얼마전 알자지라측은 영문 사이트의 접속량이 늘어나고 친미 해커들의 공격이 잇따르자 사이트 보호 차원에서 ‘아카미아’와 계약을 맺었다. 알자지라의 영문 사이트 부편집장 나빌 헤가지는 “계약파기는 정치적 압력”이라며 미국 정부가 개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인터넷 업체들 광고 게재도 거부 일부 미국의 인터넷 업체들은 아예 알자지라 광고 게재를 거부하고 있다. 아메리칸온라인(AOL,www.aol.com)은 CNN 등 자사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의 경쟁사 광고는 싣지 않는다는 이유로 알자지라의 광고요청을 거절했다.대신 AOL 사이트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CNN과 ABC방송의 광고를 게재했다. 지난달 말에는 알자지라 영문사이트가 친미 해커에게 공격당해 성조기와 미국 지지 메시지로 도배되기도 했다. 이같은 수난 속에서도 알자지라 영문사이트에는 공정한 시각으로 전쟁을 바라볼 것을 요구하는 전 세계 네티즌들의 접속이 쇄도하고 있다. 라이코스 영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선 알자지라가 전통적인 강자(?) ‘SEX’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으며,접속자 수에서도 알자지라가 CNN을 앞지르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
  • 美경기 내년초부터 호전/ 이라크戰후 상당기간 낮은 성장률 지속될듯

    세계경기 침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예측전문가인 앨런 사이나이 박사는 8일 세계경제연구원에서 주최한 ‘전쟁 이후의 미국 경제’라는 강연에서 “미국 경제는 불황을 피하기 힘든 수준”이라며 “경기 회복은 내년 1·4분기부터 상당히 둔화된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비관론을 폈다.경제예측 전문가인 사이나이 박사는 현재 ‘디시전 이코노믹스사(Decision Economics,Inc)’의 연구소장이며 클린턴,부시,레이건 행정부의 민간 경제 자문역을 맡아왔다. 전쟁 중인 미국의 경제를 어떻게 진단하나. -불황을 피하기 힘든 수준으로 매우 비관적이다.경기 침체 가능성은 40%다.미국 경제는 2000년 3·4분기에서 2003년 1·4분기까지 불황경계(recession alert)상황이다.고용시장은 엉망이고 실업률은 증가하고 있으며 소비자 심리는 악화됐다.이보다 더 큰 문제는 실업 후 재취업이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미국의 소비자 지출은 이례적으로 상당히 낮다.이로 인한 재고 증가는 제조업 전체에 큰 영향을미친다. 전쟁이 끝나도 소비자가 줄어들어 미국 경제는 상당기간 회복하기 힘들 것이다.유일하게 긍정적인 신호는 부동산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뿐이다.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내년 1·4분기에나 3%정도의 성장률을 보일것이다. 전쟁이 끝난 뒤 가능한 시나리오는. -전쟁이 끝나면 기본적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제거→주식시장 호조→신용경색완화→소비자 심리 회복→단기적인 지출 증가의 단계를 밟을 것이다. 여기서 첫번째 시나리오는 지속적으로 매출이 증가해서 투자·고용이 늘어나는 것을 그려볼 수 있다.전쟁이 끝난 후 한두 달이 지나면 기업들도 반응을 보여 올 하반기 매출이 3∼4% 증가할 것이다.이 경우 2004년에는 경기가 호전될 것이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고용시장이 불안해 소비심리가 완전히 살아나지 못하는 경우다.다소 비관적인 시나리오로 개인적으로는 이쪽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이 경우 미국의 경제성장은 아주 느려 경제주체들이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성장을 해도 과잉공급으로 인해 잠재성장률 미만으로 그칠 것이다. 현재는 불확실성도 높은데다 충격(이라크전)이 너무 커서 환자(미국경제)가 제대로 반응할 수 없는 상황이다.쇼크가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면서 낮은 성장률을 견뎌나갈 수밖에 없다. 현재의 금융시장을 평가한다면. -반응이 빠른 금융시장의 관점에서 전쟁은 끝난 상황이다.미국의 바그다드 진입 이후 주가와 채권시장 등이 되살아나고 있다. 문제는 전쟁 이후다.후세인정권은 어떻게든 사라지겠지만 미국이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의 비용을 들이는지,미국주둔이 재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이 문제다.특히 북한,시리아,이란 등의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중요하다. 북한이 핵무기를 만든다면 미국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위험이 있으면 싹을 잘라야 한다는 얘기다.깡패국가란 단어는 외교적으로 현명한 단어가 아니지만 이들이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다면 테러는 정당화되지 못한다.이번 이라크전도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리스크를 사전에 처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미 9·11사태때 3000명의 희생자가 있었다.미국의 역할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지정학적 리스크를 처음부터 차단하는 것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메트로플러스 / 17일까지 양수기 무상점검 실시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17일까지 관내 2200여대의 양수기에 대한 무상점검을 실시한다.담당 직원들이 2개조로 나누어 동별로 순회한다.경미한 고장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수리해주고,부품교체 및 정비가 필요하면 자체 예산을 들여 전문업체에 맡겨 고쳐준다.2600-6951.
  • 저소득층 주택대출 ‘부실위험’

    저소득층의 주택자금대출 비중이 다른 계층에 비해 높은 데다,매년 증가세여서 저소득층 가구의 부실화 위험이 커지고 있다.저금리 여파로 주택가격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 내집마련을 위한 저소득층의 부담은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23면 국민은행연구소가 전국 18개 도시의 2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주택금융 수요실태’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소득 15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이 구입한 주택가격에 대한 융자비율(LTV)은 39.6%로 전체 소득 계층 중 가장 높았다.1억원짜리 주택을 샀다면 3960만원은 대출을 받았다는 얘기다. 다른 계층의 융자비율은 소득에 따라 29∼31%였다. 저소득층 가운데 주택구입가격의 절반 이상을 대출받은 가구의 비율도 16.4%로 가장 높았다. 저소득층의 대출금 상환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집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물가수준을 감안한 실질 주택매매지수는 118.2로 부동산 거품이 한창이던 지난 91년(155.9)에도 못미쳤다. 중장기적으로도 ▲행정수도이전에 따른 투기수요 발생 ▲주택보급률 100% 상회에 따른 상업용 토지로의 투기전이 가능성 ▲2010년을 전후로 재건축 시기도래 아파트 급증 ▲고령화 사회의 진전 및 1인가구 증가 문제 등의 요인이 집값을 끌어올릴 것으로 지적됐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집값 ‘일본식 버블붕괴’ 가능성”/ 국민은행硏 “대출급증·저금리등 1980년대 日과 유사”

    국내 주택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다 폭락하는 ‘일본식 버블붕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이에 따라 집값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의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연구소는 7일 ‘주택시장 위험요인 진단 보고서’에서 “최근 급등세를 지속하던 주택가격의 일부가 하락하는데다 신용카드와 가계대출 연체율이 증가해 주택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른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내주택시장과 지난 1980년대 후반 일본 부동산 버블 형성 당시와 비교할 때 ▲저금리 기조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부동산 가계대출 급증 ▲내수의존적인 성장전략 ▲물가안정 측면에서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 여건과 펀더멘털(경제기초여건)에 대한 시각차,부동산 매매주체의 성향,과잉설비 여부 등 산업부문의 내용을 들여다볼 때 국내 주택시장은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작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실질매매지수와 실질 국민총소득(GNI) 변화 추이와 급등원인을 고려하면 아직은우려할 수준은 아니며 당분간 안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보고서는 물가수준을 감안한 실질 주택매매 가격은 부동산 거품이 한창이던 지난 91년에 여전히 못미치는 점을 들어 상황에 따라서는 집값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경우 장차 저소득층 실수요자들에 대한 피해방지책과 투기수요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버블붕괴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하면 앞으로 주택시장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버블붕괴로 인한 부실채권 양산을 막기 위해 금융기관이 자금을 장기적으로 운용하고 신용대출을 활성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초등생 물소 공격받아 중상/ 무서운 동물원

    동물원에 나들이를 갔던 초등학생이 아프리카 물소 우리로 들어갔다가 물소의 뿔에 온몸을 받혀 중상을 입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는 수많은 관람객이 몰렸으나 안전요원 등 동물원 관계자가 아무도 없었으며,심하게 다친 초등학생은 일부 관람객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다중이용 시설의 안전불감증이 한 어린 생명을 앗아갈 뻔한 순간이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가 많이 찾는 위락시설의 안전망이 대부분 부실하다고 지적하며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관람객이 구출… 안전요원 안나타나 주말인 5일 오후 1시30분쯤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서울대공원 내 아프리카 물소 우리에 들어간 수원 S초등학교생 김모(10)군이 물소의 뿔에 허벅지와 가슴,팔 등을 여러 차례 받히는 등 5분여 동안 공격을 받았다. 관람객 이민우(25)씨는 “김군이 우리 안으로 들어가자 우리에 있던 물소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공격하기 시작했다.”면서 “뿔에 받힌 김군의 몸이 허공으로 2∼3m 날아올랐다가 바닥에 떨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김군의 부모는 김군과 떨어져 있다가 뒤늦게 봉변을 당한 사실을 알았다. 우리 바깥에서 사고 현장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관람객들은 빗자루와 쓰레기통,플라스틱 물통더미 등을 던져 물소떼를 내쫓았고,순간 관람객 3,4명이 우리 안으로 들어가 김군을 기적적으로 구했다.그러나 정작 동물원측 안전요원이나 직원은 김군이 구출된 직후에도 나타나지 않았다.김군은 구출 직후 병원에서 6시간여의 대수술을 받고 간신히 목숨은 건졌다. 경찰은 “물소 우리 옆에 있던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잔디밭으로 갔던 김군이 수로 아래로 떨어져 출구를 찾다가 수로 칸막이를 밟고 비교적 안전해 보이는 물소 우리로 넘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물소는 몸길이 2.1∼3m,어깨 높이 1∼1.8m,몸무게 600∼900㎏인 초식동물로 수단,에티오피아,남아공화국 등의 물가 초원에 집단으로 서식한다.성질이 난폭하고 길이 95㎝나 되는 뿔로 상대를 공격해 사자 등 맹수들도 쉽사리 접근하지 못하는 위험한 동물로 알려져 있다. ●끊이지 않는 안전사고 대다수 동물원은 사고를 제대로 기록하거나 관리하지도 않은 채 쉬쉬하고 있어 안전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는 지난 97년 5월에도 5살짜리 유치원생이 말에게 먹이를 주다 얼굴에 상처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지난 10월에는 충북 제천시 박달재 자연휴양림 동물원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이 반달곰에게 먹이를 주다 팔목이 절단됐다. 서울대공원 관리사무소측은 “김군이 사고를 당할 때처럼 한 우리에 수백명이 몰리면 불과 몇 십m 앞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사육장 안으로 들어가면 안된다는 것을 고지한 만큼 관람객의 안전의식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미흡한 안전시설·안전불감증이 사고 부추겨 서울시측은 6일 현장 점검에서 동물원측에 “울타리 철망의 공간을 줄일 것”을 지시했다.김군이 물소 우리로 들어간 울타리 철망이 어른도 너끈히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넓기 때문이다.우리 근처에는 ‘아프리카 물소가 공격적’이라는 경고 팻말도 제대로 찾아볼 수 없었다. 또 78만여평 규모의 서울대공원 동물원에는 사육사 64명이관람객의 안전까지 책임지고 있다.사육사들은 “동물의 사료를 준비하거나 우리를 청소하다 보면 순찰을 돌 짬이 없다.”고 말했다.관람객을 위한 안전 지침도 없고,사육사들이 별도의 안전교육을 받지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대공원 관리사업소 배진섭 소장 직무대리는 “수백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시설 안전에만 주력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놀이시설이나 동물원 등에 있는 안전관리요원들은 어린이의 행동양식과 이에 따른 안전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사고가 발생해도 상황대처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한국어린이안전재단 이경희(49) 부대표는 “안전준비망이 가장 열악한 곳이 어린이 대상 위락시설”이라면서 “안전요원 규모나 시설 기준 등을 법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이두걸기자 whoami@
  • “위기상황에 정부가 개입해야”김석동 금감위 국장 ‘신 관치론’

    “관치라는 멍에를 씌우지 마세요.” 금융감독위원회 김석동(金錫東) 감독정책1국장이 3일 오전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정책협의회가 끝난 뒤 관치금융이 부활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지적에 이렇게 말했다. 김 국장은 “카드채 문제를 방치하면 금융시장 전체가 붕괴될 수 있다.”며 “이번 대책 자료는 상황이 심각한만큼 모든 기관과 협의를 거쳐 한줄 한줄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고 누차 강조했다.이어 “과거에 정부가 밀실에서 방안을 만들어 금융기관에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과는 다르다.”라며 ‘신(新)관치론’을 설명했다. 그는 “‘관(官)’은 ‘치(治)’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이런 위기 상황을 놔두고도 정부가 가만히 있다면 정부의 존재이유가 없어진다.”고 말했다.또 앞으로도 위기가 닥치면 정부가 나설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카드사 자금난 일단 ‘숨통’

    정부가 3일 내놓은 금융시장 안정대책은 급한 불을 끄는데 주력했다. 3개월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17조 5000억원어치의 카드채를 상환 연기하거나 은행·보험사가 조성한 기금으로 되사줘 카드사의 자금압박을 풀어준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지원받은 대가로 카드사들은 총 4조 6000억원 규모를 증자해야 한다.카드채의 상환수요를 꽁꽁 묶어 일단 시장을 안정시킨 뒤 카드사 대주주들을 압박,대규모 자본확충을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대책으로 ‘카드채 대란’은 3개월 정도 잠재울 수 있지 않겠느냐는게 정부의 희망이다.그러나 무너져버린 카드채의 수급기반이 그 이후에도 회복세를 이어갈 지,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금융시장 팔 꺾어 시장위기 줄어 정부는 투신권이 보유하고 있는 카드채 가운데 만기 상환자금으로 쓰기 위해 은행·보험사 등이 5조6000억원 가량의 브릿지론을 ‘자율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은행·보험사 등으로 하여금 ‘자금풀’을 만들어 카드채를 사들이게 한다는 점에서 ‘안정기금’과 다를 바 없다. 카드채를 떠안아야 할 곳에서는 벌써부터 볼멘 소리가 터져나온다.은행 관계자는 “지원총액을 정해주고 이를 은행별로 쪼개 카드채를 사주라는 얘긴데,카드채는 솔직히 지금 보유하고 있는 물량만으로도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매매가격 산정에도 실랑이가 예상된다.수익률이 5%대이던 활황시절을 생각하는 투신권은 가급적 높은 값으로 카드채를 팔려한다.반면 은행권은 거래조차 끊어진 시장여건을 감안,가격을 한참 후려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만기연장도 정부 뜻대로 될지 의문이다.투신권은 이미 시장신뢰를 빌미로 ABS(자산유동화채권) 4조원에 대해 ‘만기연장 불가’를 선언했다.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이해관계가 워낙 복잡하게 얽혀있어 정부의 의도대로 접점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드사,3개월내 시장신뢰 회복이 관건 카드사가 유동성 압박에서 풀려나는 3개월동안 얼마나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지도 변수다.투신권 관계자는 “최근의 카드채 문제는 부실 자체보다는 투자자들이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위기에 지나치게 과민반응한 때문”이라면서 “이같은 불안감은 잠정적으로 잠재울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카드사들의 연체율이 꼭지점을 지나고 있고,정부의 규제 완화로 수수료율도 앞다퉈 올리고 있는 만큼 손익개선 효과가 현실화되는 5월부터는 시장도 회생 기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다. 하지만 이런 낙관적 시나리오는 정부의 카드대책에 시장이 제한적으로라도 반응을 보여야 가능하다.때문에 시장 관계자들은 정책의 약발이 나타나기 시작할 다음주초 시장반응을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대책의 최대 수혜자인 카드사들이 정책의 단물은 다 빨아먹은 뒤 자본확충이라는 의무를 어물쩍 모면하려는 모럴 헤저드를 보인다면 시장신뢰 냉각→거래마비라는 위기의 악순환은 되풀이될 수 밖에 없다. 손정숙 김유영기자 jssohn@
  • 위폐 감별 달인… “가짜돈은 소리·냄새가 달라요”/서태석 외환銀 금융기관영업실 부부장

    어두운 조명 아래 테이블을 마주하고 앉은 두 남자 사이에 숨막힐 듯한 긴장감이 흐른다.마피아의 보스인 듯한 남자가 꺼내 놓은 100달러짜리 지폐가 가득한 007가방.한 남자가 소리친다. “이건 가짜야.” 최근 방영되고 있는 외환은행 광고다.광고속의 주인공은 이 은행 금융기관영업실 서태석 부부장(사진·60).그가 하는 일은 은행에 들어온 외화가 위폐인지 아닌지 판별하는 것이다.그의 손을 거쳐가는 돈만 해도 하루 평균 100만달러 정도에 이른다. “손으로 느껴지는 감각,지폐들이 넘어갈 때의 소리,냄새,종이의 무게 등을 따져보면 위폐인지 아닌지 알 수 있지요.위폐판별기도 믿지 않습니다.정확도가 80%도 채 안되니까요.” 그를 최고의 위폐 감별 전문가로 만들어준 일화 한토막.1994년 환전하면서 발견된 100달러짜리 지폐를 두고 서씨는 지폐의 암호격인 ‘비밀표시’가 수상한 점을 들어 위폐라고 판정했다.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는 진짜 화폐(진폐)라고 주장해 의견이 엇갈렸다.결국 달러를 만들어내는 미국연방은행(FRB)까지 가서 확인한 결과,서씨의 판정승으로 드러났다. 덕분에 2000년 외환은행은 미국 재무성 안의 비밀수사국과도 제휴를 해 위폐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이고,세계에서는 11번째다. 예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서씨가 여전히 은행원으로 남을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서씨는 2001년 정년퇴직했으나 다음날 다시 채용됐다.당시 서씨가 퇴직한다는 소문이 돌자 각 금융기관에서는 연봉의 2배를 제시하며 스카우트 제의를 하는 등 눈독을 들이기도 했다.그만큼 우리나라에는 위폐 전문가가 없다는 얘기다. “지난 2월에도 국내 최대 은행으로 꼽히는 곳에서 2만 3000프랑어치의 위폐를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은 채 환전한 적이 있었습니다.창구직원이 위폐에 그려진 그림이 지폐 견본집에 있는 것과 똑같다는 것만 믿고 환전해 줬기 때문이지요.” 서씨는 지난 69년 은행에 들어온뒤 위폐 감별 업무만 해왔다.중학교 중퇴가 학력의 전부여서 입행 당시 직급은 주사였지만 72년 정식 직원으로 채용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올 8월 계약기간이 끝나는 서씨는 은퇴 후 계획에 대해 “우리나라에 위폐전문가가 별로 없는만큼 강의를 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하필이면 왜 666명이냐” 파병 ‘악마의 숫자’ 논란

    “우리 군에 악마의 숫자인 ‘666’의 꼬리표를 붙여야 합니까.” 이라크전의 국군 파병 인원을 놓고 한바탕 ‘악마의 숫자’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2일 국회의 파병동의안 통과 이후 국방부가 파병인원을 666명이라고 발표하자 청와대와 국방부 등 인터넷게시판에 ‘악마의 숫자다.’ ‘불길하다.’며 반대 글이 잇따라 올랐다. 국방부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가 워낙 논란이 거세지자 3일 오후 파병인원을 673명으로 조정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청와대 게시판에서 아이디 ‘별님’은 “기독교 문화권에서 666은 악의 우두머리를 상징하는 숫자다.가뜩이나 반전여론이 드센 상황에서 해외 반전운동가나 성경학자들은 ‘동방에서 악마의 부대가 온다.’고 조롱할 것”이라고 꼬집었다.아이디 ‘기독인’은 “한두 명을 빼든지 해서 피하면 될 것을 굳이 666명을 보내 기독교인들의 반발을 사려 하는가.”라고 주장했다. 실제 신약성서 요한계시록엔 666이란 숫자를 ‘불길한 악마의 표지’로 기록하고 있다.한백교회 김진호(42) 목사는 “666이란숫자가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악마의 표지’라고 명기된 점은 맞지만 안타까운 것은 파병숫자보다는 혹독한 세계정세에 따른 ‘파병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666명은 건설공병지원단 566명과 의료지원단 100명을 합친 수이며,여기에 다른 의미를 결부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하다가 결국 인원수를 늘리는 쪽을 택했다.파병 예정지가 물이 부족한 지역인 점을 감안,샘 파는 기술을 가진 병사 7명을 공병부대에 추가키로 한 것이다.이로써 파병 인원수는 ‘악마의 숫자’ 논란에 떠밀려 하루 만에 673명으로 늘어났다. 유영규기자 whoami@
  • SW저작권협 또 공포탄?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한 게임업체에 대한 경찰의 단속과 관련,한국소프트웨어 저작권협회(SPC)가 앞으로 대대적인 단속이 있을 것처럼 부풀려 발표해 협회와 정보통신 업체들 사이에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1일 SPC는 경찰과 함께 온라인게임업체 ‘CCR’의 서버용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를 단속했다는 보도자료를 내놓으면서 “향후 단속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관련 업체들은 단속권이 없는 SPC측의 이같은 발표에 대해 “SPC가 한 업체의 단속을 과장,다수업체에 대한 경고사격을 한 것 아니냐.”며 불쾌해하는 분위기다. SPC는 2001년에도 정부가 대대적인 불법복제 SW 단속을 벌이자 이에 편승,민간 업체의 불법복제 사실을 단속하겠다고 나섰다가 업계의 거센 비난을 받고서야 잘못을 시인했었다. 경찰 역시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실제 단속을 벌인 종로경찰서측은 “2주 전 MS측으로부터 저작권침해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된 사안에 대해 단속을 벌였을 뿐 향후 대대적인 단속 계획은 없다.”면서 “어디까지 단속을 할지는 수사기관이 정할 일이지 사법권이 없는 이익단체가 운운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게임업체 H사 관계자는 “가뜩이나 IT업체들의 경기가 안 좋은 데다 단속소식까지 겹쳐 가슴이 철렁했다.”면서 “업체들도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겠지만 저작권협회도 권한을 넘어서는 언행을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영규기자
  • 카드사 총4조~5조 증자/ 계획보다 倍늘어… 오늘 확정 발표

    시중은행이 환매사태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투신사에 5조원대의 ‘브릿지론(연계대출)’을 제공한다.카드사 대주주들은 당초 계획보다 곱절 많은 4조∼5조원을 증자한다. 김진표(金振杓)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증권·투신업계 사장단과 만나 채권시장 경색에 따른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같은 내용의 정부 대책을 설명했다.정부 대책은 3일 금융정책협의회를 거쳐 공식발표된다. 김 부총리는 “삼성·LG 등 카드사 대주주들이 시장경색의 책임을 지고 증자규모를 크게 늘리기로 한데다 은행도 투신권에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북핵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한·미간 공조가 이뤄진 만큼 회사채 시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은행권, 투신에 5조 브릿지론 제공 카드사 증자규모는 당초 예정됐던 2조 4000억원에서 두배 가량 늘어난다.하지만 올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카드채와 기업어음(CP)은 투신권 보유물량 11조 6000억원을 포함해 총 20여조원으로,카드사 증자대금으로 막기에는 역부족이다.이에 따라 국민 등 전체 시중은행과 삼성생명 등 일부 보험사들이 투신권이 보유한 카드채와 CP를 사주는 방식으로 5조원대의 긴급 브릿지론을 제공하기로 했다. ●주식투자 세제혜택 확대요구는 받아들이지 않기로 김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5대 악재로 ▲미국·이라크전에 따른 불확실성▲북핵문제▲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조정▲SK글로벌▲카드채 문제를 꼽은 뒤 카드채 부실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면서 업계의 협조를 당부했다.이에 대해 증권·투신업계는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주식투자한도(8000만원)를 올려주거나 비과세보다 혜택이 큰 세액공제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김 부총리는 “8000만원도 파격”이라면서 “더 늘리면 국회에서 문제된다.”고 난색을 표시했다. 안미현 김유영기자 hyun@
  • 인터넷과 함께 차~ 차~ 차~

    ‘온라인 춤선생 하나 키우시죠.’ 온라인을 통해 춤을 배우는 사이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몸치 네티즌’에서부터 더욱 세련된 고급기술을 배우려는 ‘선수’(?)까지 몰려드는 바람에 인기 있는 상위 5개 댄스사이트 회원 수만 100만명이 넘는다. ‘온라인 춤바람’은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시작됐지만 최근 자이브(지루박),차차차,탱고,트로트댄스 등 스포츠댄스를 가르치는 전문사이트가 속속 생겨나면서 40,50대 네티즌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중년층에게 인기 있는 스포츠댄스 사이트 ‘카바레시티’(cabaretcity.com)에는 플래시와 동영상을 통해 블루스,왈츠,탱고를 기본 스탭부터 가르치고 있다.나이가 지긋한 네티즌의 접속이 끊이지 않는다. 희망자에 한해 지역별 정기 오프라인 모임은 물론 게시판을 통해 파트너를 구하는 행사도 갖는다. 나이 든 네티즌이 동영상에 비친 실제 강사를 통해 춤을 배운다면,젊은 네티즌의 춤선생은 3D기술을 이용한 아바타가 대부분이다.네티즌들은 아바타 춤선생의 성별,나이,복장을 자기 선호에 따라 고를 수 있다. 3D 애니메이션을 통해 힙합,재즈,가요댄스를 가르치는 ‘오락닷컴’(www.oraq.com)과 ‘아이댄스’(www.idance.co.kr)의 회원수는 60만명을 넘는다.최근엔 핸드폰,PDA등을 통한 무선콘텐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매출이 한달 평균 30% 이상 급증하고 있다. ‘오락닷컴’의 김경희 홍보팀장은 “아바타를 통한 3D강의는 동영상에 비해 용량이 10분의1정도에 불과한 데다 반복 재생이 가능하고 전후좌우 보고 싶은 각도에서 쉽게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댄스’ 직원 김형석(33)씨는 “최신가요에 어울리는 안무를 세밀하게 가르쳐 주기 때문에 인기 있는 곡이 올라오면 초등학생부터 성인층까지 수강생이 몰려 들어 북새통을 이룬다.”고 밝혔다.한 사이트 관계자는 “춤바람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신분이 노출되지 않고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의 이점에 힘입어 숨겨진 욕구를 분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1000만원이상 연체 1년새 40만명 늘어

    1000만원 이상을 연체한 신용불량자가 1년 새 40만명 가까이 늘었다.전체 신용불량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1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전체 신용불량자 가운데 1000만원 이상 연체자의 비중은 2001년 12월 말 41.92%(102만 7203명)에서 지난 2월 말에는 49.78%(141만 2893명)로 7.86%포인트,38만 5690명 늘었다. 1000만원 미만 연체자는 58.08%(142만 3100명)에서 50.22%(142만 5431명)로 줄었다.특히 부채상환의 부담이 비교적 작은 것으로 여겨지는 500만원 미만 연체자는 42.24%(103만 7124명)에서 33.67%(95만 5659명)로 급감,신용불량자의 수 못지않게 상태 또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신용불량자 수는 245만 303명에서 283만 8324명으로 16% 가량 증가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SK글로벌 자산 사전 매각

    SK글로벌이 보유 주유소 일부를 채권단 공동관리 결의 이전에 이미 매각해 자산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SK글로벌은 지난달 5일 보유 주유소 토지 및 건물 일부를 SK(주)에 2143억원에 매각하고 이를 다시 보증금 1028억원에 임차했다고 사업보고서에 밝혔다. SK글로벌은 그러나 지난달 12일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안에는 이미 매각한 주유소 자산까지 포함시킨 것으로 나타났다.SK글로벌은 자구계획에서 부동산 소유권을 갖고 있는 직영 주유소 334개와 LPG충전소 79개를 SK(주)에 매각하면 대략 1조 1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SK글로벌이 밝힌 예금 1조 5000억원에는 주유소 매각대금까지 포함된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채권단은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SK글로벌의 해명을 들은 뒤 원상태로 돌리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SK글로벌이 주유소 자산을 빼돌렸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결국 감사보고서에서 확인됐다.”면서 “어차피 SK로 매각하는 것이 자구계획안이지만 처리 방식이 적절치 못했기 때문에 원상태로 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SK글로벌측은 “채권단이 원하면 주유소 매각대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제 발등찍은 카드社

    정신요양원에 입원한 환자 650여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신용카드를 허위로 발급받아 1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 1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이들 중에는 동사무소 직원까지 개입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기관 등이 본인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경쟁적으로 신용카드를 남발하고 있어 이같은 범죄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짜 신분증으로 카드 무더기 발급받아 사용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일 김모(46·카드깡 업자)씨 등 9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동사무소 직원 윤모(33)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2001년 7월 경기 지역 두 곳의 정신요양원에 입원한 송모(45)씨 등 650여명의 인적사항을 빼내 위조신분증을 만든 뒤 이를 이용해 신용카드사·은행·보험사·백화점 등으로부터 663장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102억원어치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윤씨 등 경기 성남의 동사무소 전현직 직원 2명은 환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건네 받아 동사무소내 검색시스템을 통해 알아낸 주소를 김씨에게 건네준 혐의다.이들은 대가로 사례비 100만원을 챙겼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 등은 정신요양원측에 “기부를 하고 싶으니 환자들의 인원수와 성별·나이가 적힌 명단을 보내 달라.”고 속여 환자들의 인적사항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피해 환자들은 정신분열증이나 알코올 중독 등을 앓고 있는 사람들로 병원 진단만 받았을 뿐 법원에서 금치산자 선고는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PC방에서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과 신문에서 오린 얼굴 사진을 합성한 뒤 환자의 인적사항을 적어 카드발급용 신분증 사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경찰에서 “경마와 도박,사채 등으로 진 카드빚 10억여원을 갚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카드 실적 경쟁이 범죄 부추겨 이들은 신용카드 모집인을 통해 카드회원으로 가입하면 본인과 신분증의 진위를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다.또 신용카드 발급 전 금융기관측의 심사작업이 형식적인 전화 문답에 그치고 카드 배달시신원을 확인하지 않는 점도 이들의 사기극을 부추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특히 시중은행들은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환자 명의 통장 249개를 개설해 준 것으로 드러나 허점을 드러냈다. 경찰은 카드 신청과 발급 과정에서 실명확인 절차를 소홀히 한 국민·삼성·엘지·외환·조흥·우리·롯데·비씨 등 8개 카드사와 교보생명,롯데백화점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통보했다.또 신원확인 없이 계좌를 개설해준 조흥·신한·국민 등 10개 은행도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통보했다. ●부실 카드 발급,형사처벌 조항 만들어야 금감원 분쟁조정실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경쟁적인 카드 발급에서 비롯된 전형적 범죄라면서 카드 발급에 필요한 급여명세서나 관련 서류만 제대로 확인했더라도 대규모 사기 사건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카드발급 사기사건이 일어나도 금감원이 해당 금융기관을 경고하거나 감사직원을 파견하는 것 말고는 강력한 제재수단이 없다.”면서 “형사처벌 조항을 신설,카드 부정발급 사례를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표 유영규기자 tomcat@
  • 기업 ‘돌려막기’ 대출 급증

    경기침체와 SK글로벌 파문,신용카드사 불안 등으로 시중자금의 선순환 고리가 끊어지면서 ‘돌려막기’용 은행 대출이 급증하고 있다.지난달 중순 이후 카드채(카드사들이 발행한 회사채) 시장이 극도의 불안에 빠진 게 가장 큰 이유다.카드사들이 만기도래한 회사채·기업어음(CP)을 자력으로 상환할 수 없어 은행 빚을 얻어야 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대기업 은행빚 5.5조원 증가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1조원이 줄었던 대기업의 은행권 부채잔액은 지난달 1조 5000억원이 는 것으로 추정됐다.신한은행의 경우 대기업대출이 지난 2월 3495억원 감소에서 4742억원 증가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하나은행 -1160억원(2월)→3819억원(3월),외환은행 -1366억원→1017억원,우리은행 -2193억원→270억원이다.조흥은행과 한미은행도 2월의 214억원,464억원에서 3월에는 각각 3414억원,5686억원으로 10배 이상 폭증했다. ●카드사 부실의 여파 한은은 3월 대기업 대출 증가분 1조 5000억여원 가운데 75%인 1조 1000억원 이상이 주로 카드사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있다.카드사의 대부분이 재벌이나 대형 금융기관 계열이어서 통계가 ‘대기업’으로 잡힌다.한은은 카드사들이 카드채 만기도래에 맞춰 돈을 갚아야 하지만 카드채 추가 발행은 물론 CP를 통한 자금 마련까지 힘들어지면서 결국 은행 문을 두드린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달 11일 검찰이 SK글로벌 분식회계를 발표한 이후 계속된 펀드환매 사태로 투신사들은 카드사들에게 회사채와 CP의 상환을 요구해 왔다.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정부의 카드대책 발표 이후 2주동안 카드사들이 상환한 빚은 3조원이 넘었다.유동성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SK파문에 따른 펀드 환매사태로 유동성이 떨어진 증권사들도 500억원 정도의 자금을 은행에서 조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금비축과 세금납부 목적도 카드·증권사 외의 기업들도 경제 불확실성으로 현금보유 욕구가 커진데다 향후 금융권이 여신심사를 엄격히 하는 등 돈줄을 죌 것을 우려,은행대출을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3월 법인세 납부기한 등 계절적인 자금수요도 원인으로 꼽힌다.관계자는 “전체 대기업대출 증가분 가운데 제조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대출도 60% 증가 중소기업 대출은 4조원 가량(한은 추정)이 증가,전월 2조 5450억원에 비해 60% 가량 늘었다.국민은행은 2월 552억원이 줄었으나 3월(27일 현재)에는 6254억원이 늘었다.한미은행과 조흥은행도 지난달 27일 현재 2790억원과 3779억원으로 전월 1404억원과 1818억원의 배로 증가했다.여기에는 대출을 한푼이라도 더 늘리려는 은행권의 계산도 한몫 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개인대출은 담보가치의 60% 밖에 빌려주지 못하지만 기업대출은 80%까지 가능하다.”면서 “중소 자영업자에 대한 소호대출의 경우,가급적 가계대출이 아닌 기업대출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MSN 만우절이벤트 ‘유쾌한 거짓말´

    “부시와 후세인이 이복형제라는 것이 CIA를 통해 밝혀지면서 두 사람의 극적인 화해로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입니다.” 이 뉴스(?)는 사실이 아니다.4월1일 만우절을 앞두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 MSN(www.msn.co.kr)이 공모한 ‘유쾌한 거짓말’ 출품작 가운데 하나다. ●응모작 32% ‘이라크 침공’ 관련 응모작 1228건 가운데 32%인 398편이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관련된 글이었다.부시 미 대통령의 침략성을 비꼬거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는 전쟁이 평화적으로 종식되기를 소망하는 내용이 많았다. 한 네티즌은 부시에게 “전 세계인이 당신을 사랑한다.”는 연애편지 형태의 글로 현실을 풍자했다. 네티즌 장정아씨는 “힘없이 죽어간 아이들에게 사죄한다고 부시가 전세계 언론에 눈물로 호소했다.”는 소식을 전했고,‘전역 두달전’ 이라는 네티즌은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아들들로 이라크에 파병할 특수부대를 구성했다.”는 뼈있는 거짓말을 올렸다. ●“부시 알고보니 외계인” 엽기적 내용도 엽기적인 거짓말도 눈에 띄었다.“부시 부자,알고 보니지구를 멸망시키려는 외계인 첩자”라는 영화 패러디성 글과 “부시가 후세인에 사랑 고백,알고 보니 이번 전쟁은 후세인을 향한 자신의 사랑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부시가 충동적으로 일으킨 것” 등 엽기 사연이 줄을 이었다. 이밖에 “한국,세계 최초로 실업률 0% 달성”,“대구지하철 밑에서 타임머신 발견,참사 막기 위해 사고 이전으로 시간여행 결정”,“정부,내달 중 신용불량자 전원 특별사면 단행”,“한반도,땅덩이가 점점 커지는 이상증후군 발생”,“800억원 로또 당첨된 청소부,당첨금 전액 사회에 기부”“김정일,평화적 통일 제안” 등 경기회복과 국력신장,통일 등 개인적인 바람을 담은 내용이 속속 올랐다. MSN측은 “잇따른 대형 참사와 전쟁,경기침체 등 우울한 뉴스들로 의기소침해져 있는 네티즌들에게 악의 없는 거짓말로 유쾌한 웃음을 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 “”고리타분한 맞선 지겹다”” 2030 ‘메신저 만남’ 인기

    ▲ID 좋은느낌:“만나서 반갑습니다. );;이야긴 많이 들었습니다.” ▲ID 이쁜여우:“저두 방가워요.^0^” 최근 20대 후반∼30대 초반의 미혼 네티즌 사이에서 메신저를 이용한 인터넷 맞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중매인, 남·녀 ID만 소개 메신저 맞선은 불특정인을 상대하는 기존의 채팅 등과는 달리 ‘중매인’ 역할을 하는 사람이 남녀 두 사람의 메신저 아이디를 서로에게 알려준 뒤 온라인의 메신저를 통해 대화를 하도록 주선하는 새로운 미팅 방법. 직접 얼굴을 맞대는 오프라인 미팅에 비해 서먹서먹한 분위기없이 처음부터 마음을 털어놓고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MSN,다음,버디버디 등 인터넷 메신저 사용자는 2000만명에 이른다.메신저 맞선이 일부 회사원과 젊은이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자 몇몇 결혼정보회사도 ‘온라인 맞선’을 상품화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온라인 탐색전뒤 잘 통하면 ‘애프터’ 메신저 맞선에서는 실제 얼굴을 보면서 만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말 한마디,단어 하나로 상대의 느낌을 잡아내려는 치열한 탐색전을 벌인다.이어 서로 이야기가 잘 통하는 사람이라고 판단되면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는 ‘애프터’로 이어진다. ●“주위 눈치 안보고 부담도 적다” 회사원 고정호(35)씨는 “나이가 들어 이성을 만나는 것은 친구의 소개라도 조심스럽고 부담스럽지만 메신저 만남은 전혀 느낌이 달랐다.”면서 “무엇보다 솔직하고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고씨는 “실제 맞선과는 달리 주변 사람 눈치를 보느라 억지로 다음 약속을 정할 필요도 없고 체면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많은 고급 음식점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또 채팅에서 흔히 접하는 욕설이나 음란한 대화도 피할 수 있어 여성들도 선호하고 있다.웹디자이너 최율이(28·여)씨는 “온라인상 만남이지만 대화 매너는 실제 맞선 수준”이라면서 “전혀 모르는 사람을 채팅에서 만나는 것은 다소 위험스럽지만 메신저 맞선은 아는 사람을 통해 성격,직업,학벌 등을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커플매니저 전선애(33·여)씨는 “아무리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세대라 하더라도 실제 만남과 온라인 맞선은 상대에 대해 전혀 다른 느낌을 주고 받을 수 있다.”면서 “자칫 좋은 인연을 맺는 데 장애가 될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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