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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 개화동에도 ‘시민의 숲 공원’

    서울 서남부지역에도 뚝섬 시민의 숲이나 양재 시민공원처럼 대규모 숲이 들어선다.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현재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개화동 206의 15 일대 3만 3000여평을 오는 2006년까지 ‘강서 시민의 숲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는 여가문화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서남부권의 공원은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인접 개화산 공원과 연계하고 모두 150여억원이 투입된다.현재 토지보상과 공원조성 등에 관한 세부 용역이 진행 중이다. 숲 공원 조성계획에 따르면 먼저 둘레에 완충수림대를 조성해 외부의 공해와 소음을 차단한다.여기에다 도시농업체험원을 비롯,습지관찰원·허브농장·청소년 자연학습장 등을 갖춰 도시민들의 주말농장 구실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늘어나는 가족단위의 소풍에 맞춰 가족 레크리에이션장과 체력단련시설 등을 마련하며 가로수나 정원·꽃 등 갖가지 식물을 갖춘 자연식물샘플장도 시민의 숲 조성 계획안에 포함돼 있다. 유 구청장은 “뚝섬과 양재 시민의 숲에 필적하게 이 공원을 자연 숲의 산실로 만들겠다.”면서 “도시인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한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발길질 경관’ 중징계 회부

    서울경찰청은 27일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송치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어머니를 발로 차 물의를 빚은 기동수사대 이모 경사를 청량리경찰서로 전출 조치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경찰은 이 경사에게 감봉 이상의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www.smpa.go.kr)에 허준영 서울경찰청장 명의의 대국민 사과문을 올렸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국 추상미술 다시 보기…구기동 MIA 개관 기념展

    서울 구기동 옛 서울미술관 건물을 새롭게 단장해 27일 문을 연 미술관 미아(MIA·관장 오상길)가 개관 기념으로 ‘고난 속에서 피어난 추상’전(9월 5일까지)을 마련했다. 단체전으로 김경 김구림 김서봉 김창렬 김환기 유경채 유영국 윤명로 이세득 이응로 전혁림 등의 1960년대 중반 이전 작품들이 선보인다.또 정문규(8월8일까지),황용엽(8월10일∼22일),전성우(8월24일∼9월5일) 세 작가의 개인전이 전시기간 중에 2주씩 교대로 열린다. 이들 세 작가는 그동안 그룹운동보다는 개인 활동에 치중해온 까닭에 집단운동사를 중심으로 한 미술계 주류의 흐름에서 소외돼 온 측면이 없지 않다.이 특별전은 작가의 역량에 비해 그 미학적 성취에 대한 평가가 소홀했던 작가들을 본격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이기도 한 오상길 관장 등이 지난 6년간 추진해온 한국미술의 현대화 과정을 다룬 ‘한국현대미술 다시 읽기’ 작업을 토대로 한 것.그 구체적인 내용은 ‘추상미술 유입기의 비평적 재조명’이란 1600여쪽 분량의 방대한 자료집으로 펴낼 예정이다. 8월말 경 나올 자료집에는 ‘추상과 한국의 현대미술-메타비평을 위한 질문들’(오상길)·‘한국현대미술에 있어 서구미술의 수용과 그 변용’(김찬동)·‘벽전에 대한 소고:한국 앵포르멜의 전개 과정에 대한 의문’(김미경) 등의 논문과 일간지 주요 미술기사,전시자료 등이 실려 미술연구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02)379-1767.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은행, 새 성장엔진은…] (중) 겉과속 다 바꿔라

    서울 명동의 조흥은행 지점 1층.창구에는 직원 4명만 덜렁 앉아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종전에 ‘안방마님’역할을 했던 고참 차장이나 지점장의 사무실은 주로 2층으로 옮겼다.고객 확보를 위해 바깥으로 나가는 경우가 잦아 잘 보이지 않는다.조흥은행 관계자는 “지점 창구에 텔러(직원)만 앉히는 ‘전진형 배치’가 절반가량을 차지한다.”며 “지점을 영업조직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은행마다 ‘씨티와의 전쟁’을 앞두고 지점의 레이아웃(배치)에서부터 성과평가 및 인사시스템까지 바꾸고 있다.겉(하드웨어)과 속(소프트웨어)이 확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전방위적으로 일고 있는 변화의 핵심은 결국 ‘돈을 많이 버는 것’과 맞닿아 있다. ●은행 지점=만능 세일즈 조직 우리은행은 최근 1000점 만점인 지점 평가 기준(KPI)에서 여·수신 평균잔액(평잔) 지표를 아예 없애버렸다.대신 지점당 손익에 대한 평점을 400점에서 600점으로 대폭 높였다.국민·신한은행도 하반기부터 보험·카드·은행 간의 시너지 상품판매에 대한 점수에 가중치를 두고 있다.이에 따라 지점의 은행원들은 대출·예금 영업이라는 전통적인 업무뿐 아니라 휴대전화·신용카드·보험 등의 상품을 판매하는 일에 치중할 수밖에 없게 됐다.본점에는 핵심인력만 남기고 나머지는 지점에 내보내는 ‘본점 슬림화 바람’도 두드러지고 있다. ●본점 행원은 ‘한우물 파기’형으로 지점 은행원이 ‘만능 세일즈맨’이라면 본점 은행원은 ‘한우물 파는 전문가’로 양성된다.하나은행은 업무 부문을 가계금융·기업금융·여신심사·리스크관리 4가지로 나눠 다른 부문으로 이동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우리은행도 올해 안에 개인금융·기업금융·투자금융(IB)·매스마케팅(창구 영업)·영업전문·경영지원 등 6개로 개편하고,내년부터 직원들을 특정 직군 내에서만 옮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실적 평가는 냉혹하게 실적에 따른 성과시스템도 바뀌고 있다.우리은행은 빠르면 다음달 1일부터 투자금융본부의 채권·외환딜러와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기본급의 30%를 떼어내 풀(pool)을 만들어 실적이 우수한 직원에게 지급하는 성과급 제도를 시행한다.실적이 나쁘면 기본급까지 깎이게 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성과급 제도와 다르다. 하나은행도 프라이빗뱅킹 조직에 대해 기존에 기본급 대 성과급이 8대2였던 것을 7대3이나 6대4로 조정할 계획이다.반면 실적이 나쁜 은행원은 설 땅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국민은행은 19일 44명의 지점장 인사를 실시하면서 47명을 사실상 퇴출시켰다.조흥은행도 최근 실적이 나쁜 지점장 32명이 후배 영업본부장 밑으로 들어가게 됐다.정년이 6년이나 남은 1952년생이 대부분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대안학교서 졸업장 장사

    제도권 교육이 감당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받아들여 당당한 사회인으로 길러내는 것으로 알려졌던 한 대안학교의 교장이 ‘졸업장 장사’로 거액의 돈을 챙긴 사실이 밝혀졌다. 돈을 받고 중고교 졸업장을 팔아넘긴 교장과 이를 대학입학 등에 이용한 정치인과 목사,승려,공무원 등 27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일부 지방대는 학력미달자들에게 이 학교를 소개시켜주어 위조된 졸업장을 받도록 해준 뒤 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7일 서울 강서구 S중고등학교 김모(71) 교장을 대학입학전형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이에 가담한 전남 S대학 강모(39) 교수 등 대학관계자와 알선브로커 손모(49)씨 등 9명은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또 김 교장이 위조한 학력을 이용하여 대학에 입학한 16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하고 해외로 달아난 17대 국회의원 출마자 권모(53)씨를 수배했다. 김 교장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사회지도급 인사가 포함되어 있는 40∼50대 56명으로부터 한 사람에 100만∼800만원씩 모두 2억 4000여만원을 받고 학력증빙자료를 위조해 졸업증명서 등을 내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엉터리 졸업증을 딴 사람들의 명단을 교육인적자원부와 이들이 입학한 9개 대학에 통보했다. ●학교장이 생활기록부 위조 초등학교 졸업 학력인 구의원인 신모씨는 2003년 1월 교장실을 찾아가 현금 640만원을 건네고 한달 만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졸업장을 한꺼번에 받았다.브로커를 통한 사람도 계좌에 약속한 돈만 입금하면 졸업장을 받을 수 있었다. 김 교장은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많다는 점을 악용해 자퇴자의 서류에 위장학생의 이름을 끼워 넣는 방법을 동원했다.위장학생의 생활기록부를 고치는 작업은 김 교장과 교무과장 함모(40)씨가 맡았다. ●“대안학교 관리감독 방치된 수준” S중고교처럼 학력이 인정되는 대안학교는 서울에 12곳,전국에 42곳이 있다.문제의 S중고등학교는 1999년 제정된 평생교육법에 따라 학력인정이 인정되는 평생교육시설인 각종학교로 지정받았다.지난해에만 국고와 지방비를 합쳐 4억 4000만원이나 지원받았지만 교육청의 감사는 없었다.관리감독이 거의 방치된 수준이라는 것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유족 돌출행동 방송사가 사주”

    지난 26일 유영철을 검찰로 송치하는 과정에서 이문동 사건 피해자 어머니 정모(51)씨가 호송경관에게 발길질을 당한 것과 관련,유에게 뛰어든 정씨의 행동이 일본 방송사의 연출지시를 받은 것이라고 경찰이 주장하고 나섰다.해당 방송사측은 경찰의 주장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부인했다.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장 강대원 경정은 27일 “오늘 오전 10시쯤 일본 NTV 국내프로덕션 소속 우모씨가 기동수사대 사무실로 직접 찾아와 ‘어제 정씨가 포토라인을 뚫을 수 있었던 것은 경쟁사인 일본 후지TV에 방송자료를 제공하는 O프로덕션 소속 직원이 길을 열고 정씨에게 유의 모자와 마스크를 벗길 것을 지시해 가능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고 주장했다. 강 경정은 “어제 정씨가 O프로덕션 소유의 승합차량에서 프로덕션 직원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우씨가 목격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현장에 있던 취재진도 당시 차량 대화 장면을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런 제보를 하거나 기동수사대에 간 적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당사자인 후지TV측은 “스태프,카메라맨,코디네이터 등 취재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피해자 모친과 동행취재를 한 것은 사실이나 뛰어드는 행동을 의뢰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기업은행 ‘점포사냥꾼’ 김상국씨

    기업은행 김상국(39)차장은 은행원으로서는 다소 특이한 경력을 지녔다. 그는 1991년부터 버거킹과 롯데리아에서 12년 동안 점포 개발 경력을 쌓은 뒤 2002년 뒤늦게 기업은행에 스카우트됐다.‘점포 사냥꾼’으로 통한다. 햄버거와 금융상품은 확연히 다르지만 하는 일은 엇비슷하다.돈되는 점포를 목좋은 자리에 심어두고,수익성이 낮은 점포는 솎아내는 일이다.김 차장은 햄버거 가게를 여는 것보다 은행지점을 찾아내는 일이 훨씬 어렵다고 말한다. “건물주들은 저금리 시대에 보증금보다는 월세를 좋아하지만,현금이 풍부한 은행들은 보증금만으로 들어가고 싶어하죠.여기에 주5일제 실시로 토·일요일에는 은행문을 닫기 때문에 은행 점포는 기피1호가 됐죠.은행 점포 확보는 ‘정보와의 전쟁’이죠.” 김씨는 우선점포 지역을 ‘레이더망’에 올려놓고,그 지역의 매물 현황,상권,근처 건물의 임대기간·임대료 등을 살핀다.합병 은행의 점포가 나란히 있다면 탐색 1순위다.근처 점포에 흡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적당한 건물이 나타나면 그제서야 시작이다.해당 건물에 은행이 왜 들어서야 하는지 건물주를 집요하게 설득하는 것도 김 차장의 몫이다. 김 차장은 패스트푸드점이나 은행은 물론 일반인 창업 등 업종을 불문하고 점포 선정의 성공비결은 뭐니뭐니해도 발로 뛰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점포 후보지역이 좁혀지면 밤·낮으로 가서 유동인구의 수,계층 등을 살핀다는 원칙을 13년째 고수하고 있다. 김 차장이 지난해 기업은행으로 자리를 옮겨온 뒤 점포전략팀은 20여개의 점포를 개설했다.롯데리아에서는 ‘최다 점포 개발상’까지 받았지만,은행에서는 신설 지점의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고 잘라말한다. “최근처럼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기에는 점포 신설도 중요하지만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으로 기존의 점포를 옮기는 것도 중요하죠.”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토막소식]

    ●외국인 근로자 전용병원 개원 외국인 근로자 전용병원이 서울 구로구 가리봉1동 137-22에 들어섰다.140평 규모의 이 병원은 모두 29병상이 마련돼 있다.수술의료기와 엑스레이기 등의 장비도 갖추고 있으며,6명의 의료진이 내과·외과·재활의학과 등 8개 과목을 진료한다.진료시간은 토·일요일 포함,매일 오후 1∼9시.(02)860-3252. ● 중기육성기금 융자조건 개선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는 다음달부터 중소기업 육성기금에 대한 융자조건을 개선키로 하고 업체당 융자 한도액을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상환 기간은 1년 거치 3년에서 2년 거치 3년으로,대출 금리는 5.4%에서 4.0% 등으로 조정된다.또 현재 육성기금을 대출한 업체도 이자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02)2670-3425. ●배다리길 무단적치물 단속 서울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이달 말까지 화곡동 배다리길 일대 업소를 대상으로 무단적치물 단속을 벌인다.이 지역은 도로에 무단으로 놓여진 상품들로 인해 보행 및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구는 상습·무단 적치 업소에 대해 과태료·변상금 부과,강제수거,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02)2600-6851. ●저소득 주민 생활안정기금 지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저소득 주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주민소득지원자금과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주민소득지원자금은 2000만원,생활안정자금은 1000만원 이내에서 연리 5%로 2년 거치 2년 상환 조건이다.융자를 원하는 주민은 다음달 25일까지 해당지역 동사무소에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된다.(02)2127-4158. ●실외 에어컨·환풍기 일제정비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다음달 말까지 도로변 건축물 외부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와 환풍기를 일제정비한다.에어컨 실외기·환풍기는 도로변에 설치할 수 없도록 돼 있다.구는 이 기간 동안 정비가 안 되는 시설물에 대해서는 연 2회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등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02)2650-3390.
  • [은행, 새 성장엔진은…] (상)한계 이른 돈장사

    은행들이 새로운 성장엔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마치 생산성과 효율성 저하에 직면한 우리경제의 축소판 같다.예대마진(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이라는 구형엔진의 수명이 다해가는데 신형엔진 개발은 겨우 걸음마 단계다.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 등 바깥으로부터의 도전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국내 은행이 고민하고 있는 생존해법을 3회에 걸쳐 알아본다. “한국의 은행업은 ‘마이너스 비즈니스’다.최근 10년간 국내은행들의 손익을 모두 합하면 적자다.확실한 수익원이 없기 때문이다.은행들이 올 상반기 3조 5000억원대의 순익을 올렸다지만 지난해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손실액이 14조원에 달했음을 감안하면 자잘한 액수다.”(전직 시중은행 부행장) ●은행 수익성 선진국의 3분의 1 수준 국내은행들이 미래를 맡길 새 수익원을 찾는 데 부심하고 있다.모든 은행들이 2000년대 들어 눈에 불을 켜고 답을 찾아왔지만 ‘당장 돈되는 미래사업’은 나오지 않았다.황영기 우리은행장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방카슈랑스,투자은행 업무,외환운용 등 수익 다변화를 통해 현재 20%에 불과한 비(非)이자 수익의 비중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했지만 이는 이미 몇년 전부터 되풀이돼온 은행 CEO들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부진하니 당연히 외국보다 수익성이 낮다.2001∼2003년 국내 일반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은 평균 0.5%로 같은기간 미국 상업은행 평균치(1.3%)의 절반에도 못미쳤다.총자산 1000원당 우리나라 은행들은 5원밖에 못 벌었지만 미국 은행들은 13원을 벌었다는 얘기다.은행 경비 1달러로 발생하는 부가가치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가 1.6달러인 반면 우리나라는 1.3달러에 그치고 있다.임금 1달러당 부가가치 격차는 더욱 커서 우리나라 은행은 2.4달러로 OECD 평균(3.9달러)에 크게 못미친다. 규모의 경제도 어려운 상황이다.경제규모는 GDP(국내총생산)기준 12위권이지만 우리나라 은행 중 세계 100위 안에 드는 곳은 금융전문 월간지 ‘더 뱅커’ 발표 기준으로 국민은행 한 곳뿐이다.그나마 국민은행도 2002년 말 60위에서 지난해 말 79위로 19계단이나 하락했다.2위 은행인 우리은행은 120위(전년 119위),농협은 121위(114위)다. ●비즈니스모델 구형…그나마도 낮은 수익성 국내 은행의 총이익 중 수수료 등 비이자부문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23.7%로 미국(42.8%)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국내은행은 자금이체·입출금 등 예금계좌와 연계된 수익이 절반 이상인 반면 미국은 방카슈랑스,수익증권 판매 등 폭넓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췄기 때문이다.그렇다고 이자수익 기반이 단단한 것도 아니다.우리나라의 순이자마진(NIM·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것)은 2.5% 정도로 미국의 4%에 비해 크게 낮다.한 은행 임원은 “은행이 대출금리 인상에만 적극적이고 예금금리 인상에는 소극적이라고 비난할 게 아니라 예대(預貸)격차를 선진국 수준으로 높임으로써 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강화,장기적으로 은행고객이나 국가에 더 이익이 되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좁은 시장,특성없는 은행간 제살 깎아먹기 경쟁 금융연구원 지동현 연구위원은 “국내은행들이 수수료와 방카슈랑스 등에서 성장의 대안을 찾겠다고 하지만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수수료 항목을 예금과 대출에서 찾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은행들도 예금과 대출이라는 본연의 기능에 더욱 충실하면서 이를 통해 향후 수익원을 찾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국은행 김창호 차장은 “은행별 전략의 차별화가 필요한데,국내 은행은 취급 원가보다는 다른 은행과의 경쟁력을 기준으로 수수료율을 책정함에 따라 은행간 수수료 차이가 미미하고 수수료 수익을 다변화할 만한 상품이 개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위원회 권재중 자문관은 “국내 은행은 신용위험 관리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나 여신손실률이 높다.”면서 “여신심사 기법이 개선되지 않으면 앞에서 벌고 뒤에서 까먹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seoul.co.kr
  • ‘음란처벌’ 국제공조 무력

    ‘음란처벌’ 국제공조 무력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성인사이트의 원천 봉쇄는 사실상 어렵다고 경찰은 밝히고 있다. 단속대상이 되면 우회경로를 이용해 영업하거나 다른 업체가 사이트를 인수해 운영을 계속하기도 한다.백약(百藥)이 무효한 것이다. 서버를 외국에 임대해놓고 현지인 ‘바지 사장’ 등의 명의로 계약이나 사업을 하면 수사는 더욱 어려워진다.해당국가 경찰이나 인터폴과의 공조수사도 쉽지 않다. 먼저 나라마다 음란물에 대한 인식과 접근 방식이 다르다.미국은 음란물 관련으로 통신품위법이나 음란외설물 유통방지법이 있지만 실제 이 법은 청소년들이 음란물에 노출되는 것을 막을 뿐 포르노 등의 사이트를 개설,운영하는 것에 대한 규제는 없다.미국보다는 다소 규제가 강하다는 유럽도 아동포르노 등은 엄격하게 단속하지만 이외의 부분에서는 관대한 편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장 임승택 총경은 “각국마다 다른 법적용이 있는 상황에서 국제공조는 사실상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제3국의 서버를 통해 접근,이득만을 취하고 사라지는 것이 사이버범죄의 국제적인 추세인 만큼 공조를 위해 국가간 범죄에 대한 보편적 정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공조 때마다 거론되는 인터폴의 경우 음란물보다는 인터넷 등을 이용한 경제사범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다 수사권조차 없다. 인터폴 경제범죄과 하이테크 범죄담당관 오노데라 겐이치(37)는 “국제공조라고는 하지만 국가간 이익이 엇갈릴 때에는 현실상 수사공조가 불가능하다.”면서 “국가간 인터넷 인프라나 수사기법,온라인범죄 등에 대한 인식이 다른 것도 넘어야 할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마디] 유근수 서장

    [한마디] 유근수 서장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동네입니다.서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치안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지난 11일 서울 구로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유근수(50) 총경은 요즘 업무파악을 하느라 눈코뜰 새 없다.관내를 꼼꼼히 순찰하느라 그를 오후 늦게서야 만날 수 있었다. 구로서 관할지역은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로 아파트단지보다는 단독·다세대 주택이 많다. 이 때문에 절도 등 서민형 범죄가 유독 많다.지역내 범죄율을 줄이는 것이 그가 풀어야 할 숙제다. 특히 대림동을 중심으로 6000여명의 중국동포가 몰려 있는 ‘조선족타운’은 까다로운 치안 해법이 요구되는 지역.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하는 데다,신분과 거주지가 불확실한 불법체류자도 섞여 있다. 중국과 인연이 깊은 유 서장은 경찰내 ‘중국통’으로 불린다.지난 2001년부터 3년 남짓 중국 베이징 한국대사관에서 경찰주재관으로 일했다.이같은 유 서장의 경력이 중국동포가 밀집한 구로지역의 치안책임자를 맡은 배경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 서장은 “중국 주재관 시절의 경험이 국내에 사는 중국교포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결코 많다고 할 수 없는 경험이지만 이들의 생활습관이나 의식구조를 직원들에게 알려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구대와 유기적인 관계가 유지돼야 지역치안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관내에 살고 있는 주민은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치안 철학이다. 유 서장은 간부 31기 출신으로 1983년 경찰에 입문했고,경찰청 정보 3과장과 강원경찰청 경무과장 등을 지냈다.유 서장은 “주민에게 친절한 경찰상을 확립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주민 스스로 경찰에게 다가올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치안확립의 관건”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구로경찰서-다가구·다세대주택 많아 생활치안 만전

    서울 구로경찰서는 1980년 11월 대통령령에 따라 문을 연 뒤 1982년 구로본동에 지금의 청사에 입주했다.관할면적은 20.65㎢,상주인구는 46만여명으로 상주인구의 밀집도가 높은 편이다. 경찰관 1인당 인구는 687명으로 서울 평균 534명보다 많다.구로구 16개동과 영등포구 3개동 등 19개 동을 관할한다.주민 치안은 대림,오류,구일,고척,신구로,개봉 등 6개 순찰지구대가 나눠 관장한다. 구로서 관할구역은 경기 광명시와 부천시의 경계와 마주보고 있다.지하철 신도림,구로,대림,온수역이 있어 교통이 혼잡하고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생활치안 수요가 많다. 공단과 주거지역이 혼재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구로공단이 있고,1980년대 이후 7000여명의 이주노동자가 생활터전을 일구고 있다.이 가운데 6000여명이 중국동포다.수도권 위성도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 역할도 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우리署 명물] 외사계 나충협 경사

    [우리署 명물] 외사계 나충협 경사

    “아니 일을 시켰으면 봉급은 제대로 줘야 할 것 아닙니까.정 그러시면 형사 고발될 수도 있어요.” 구로서 정보보안과 외사계 나충협(55)경사는 최근 관내 공장이나 식당 사장들과의 통화가 잦아졌다.영락없는 빚 독촉이지만,가만히 들어보면 자기 돈 받겠다는 얘기가 아니다. 나 경사는 “최근 소처럼 일만 하고 임금도 받지 못한 채 쫓겨나야 하는 외국인노동자가 적지 않다.” 고 말했다.불경기에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임금을 주지 못하는 사장도 있지만 불법체류자라는 약점을 노려 고의로 임금을 주지 않는 악덕업주들도 많다는 것이다. 사실 형사가 체불된 임금까지 받아줄 의무는 없다.하지만 나 경사는 “도와줄 수 있는 일은 도와주는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느냐.”면서 “아직까지는 불법체류자들의 백마디보다 경찰이 한번 거들어 주는 것이 더 잘 먹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나마 경찰서로 직접 찾아오는 외국인노동자는 그래도 사정이 낫다.불법체류자들은 몇달동안 애만 태우기 일쑤라고 했다. 나 경사는 24년째 구로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다.1976년 경찰에 입문한 이후 대부분의 경찰 생활을 구로서에서 했지만 외사계 4년동안 느끼는 바는 남다르다.어렵사리 임금이라도 챙긴 중국동포들은 돌아가 “정말 고맙다.중국에 꼭 한번 놀러오라.”는 전화를 잊지 않는다.이런 전화 한 통화가 정년을 앞둔 고참형사가 하루하루를 이끌어나가는 보람이라고 했다. 아이로니컬하게도 나 경사의 업무는 범법행위를 한 외국인들을 붙잡아 사법처리하는 것이다.고용허가제를 앞두고 불법체류자 집중단속이 시작되자 위장결혼을 하거나,위조된 외국인 등록증 등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공문서위조사범은 10년 이하의 징역에 국외추방을 피할 수 없다.나경사는 “검거하고 사정을 들어보면 ‘한건했다.’는 느낌이 들기보다 안쓰러울 때가 많다.”고 털어놓았다. 그렇다고 개인적인 사정을 봐줄 수는 더욱 없는 일.그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중국교포들만이라도 국내에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길이 열리면 좋겠다.”고 밝히고 “앞으로는 나아지지 않겠느냐.”면서 웃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구로경찰서-다가구·다세대주택 많아 생활치안 만전

    구로경찰서-다가구·다세대주택 많아 생활치안 만전

    서울 구로경찰서는 1980년 11월 대통령령에 따라 문을 연 뒤 1982년 구로본동에 지금의 청사에 입주했다.관할면적은 20.65㎢,상주인구는 46만여명으로 상주인구의 밀집도가 높은 편이다. 경찰관 1인당 인구는 687명으로 서울 평균 534명보다 많다.구로구 16개동과 영등포구 3개동 등 19개 동을 관할한다.주민 치안은 대림,오류,구일,고척,신구로,개봉 등 6개 순찰지구대가 나눠 관장한다. 구로서 관할구역은 경기 광명시와 부천시의 경계와 마주보고 있다.지하철 신도림,구로,대림,온수역이 있어 교통이 혼잡하고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생활치안 수요가 많다. 공단과 주거지역이 혼재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구로공단이 있고,1980년대 이후 7000여명의 이주노동자가 생활터전을 일구고 있다.이 가운데 6000여명이 중국동포다.수도권 위성도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 역할도 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고속도 사망사고 급증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늘고 있다.주 5일제 실시 이후 목요일과 금요일의 사망사고 증가율이 뚜렷한 점이 특징이다.경찰청은 올 상반기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1.0% 줄었다.차종별로는 승합차와 화물차량의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율이 각각 28.6%와 23.7%로 두드러졌다.이에 따라 경찰은 다음달부터 고속도로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경찰은 “요일별로는 주 5일제 실시의 영향으로 목요일과 금요일의 발생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유영철 검찰 송치…檢, 대규모수사팀 구성

    희대의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신병이 26일 검찰로 이첩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동호)는 경찰 수사에서 모두 17건에 피해자 21명으로 파악된 이번 사건을 넘겨받아 주임인 이건석 검사와 이승영 부부장 외에 수사검사 4명을 투입키로 하는 등 형사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대규모 수사팀을 구성했다.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관 8명이 검찰 수사를 지원하고,조사 과정에 교도관 3명이 유영철의 좌우,뒤편에 배치돼 자해 등에 대비하고 있다.간질증세 악화에도 대비,공중보건의도 조사실인 1001호 옆방에 상시 대기토록 했다.첫날 조사에서 유영철은 경찰에서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범행을 순순히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철은 앞으로 20일동안 서울구치소에서 검찰 청사로 ‘출퇴근’ 조사를 받게 된다.구치소에서는 다른 수용자들과 격리돼 독방에 수용된다. 검찰은 유영철의 진술에 부합하는 정황 증거를 확보한 사건은 새달 14일을 전후하여 먼저 기소하고,그 때까지 입증하지 못한 사건이나 새롭게 드러난 사건은 추가기소 형식으로 처리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서울경찰청 김용화 수사부장은 종합수사결과 발표에서 “사건 초기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점에서 국민에게 죄송하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실종사건은 강력사건에 준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강희락 경찰청 수사국장은 “유영철이 경찰 조사에서 ‘감옥에서 조폭이나 경제사범 한두명 더 죽이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50분쯤 유영철을 송치하기 위해 영등포경찰서를 나서던 경찰이 이문동 사건 피해자 전모(25·여)씨의 어머니라고 밝히며 뛰어들던 50대 여성의 가슴을 발로 차 물의를 빚었다.이 여성은 “경찰 너희가 빨리 잡았으면 안 죽었잖아.”라고 울부짖다가 경찰의 발길질에 계단 아래로 굴러 넘어졌다.이 여성을 발로 찬 경찰관은 “뒤따라온 다른 남성이 신문으로 싼 물건을 들고 있어 흉기라 생각했고 그 여성도 우산을 들고 있어 위험하다 판단했다.”고 말했다.경찰청은 이 사건과 관련해 감사를 실시,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유지혜 박경호기자 wisepen@seoul.co.kr
  • ‘음란처벌’ 국제공조 무력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성인사이트의 원천 봉쇄는 사실상 어렵다고 경찰은 밝히고 있다. 단속대상이 되면 우회경로를 이용해 영업하거나 다른 업체가 사이트를 인수해 운영을 계속하기도 한다.백약(百藥)이 무효한 것이다. 서버를 외국에 임대해놓고 현지인 ‘바지 사장’ 등의 명의로 계약이나 사업을 하면 수사는 더욱 어려워진다.해당국가 경찰이나 인터폴과의 공조수사도 쉽지 않다. 먼저 나라마다 음란물에 대한 인식과 접근 방식이 다르다.미국은 음란물 관련으로 통신품위법이나 음란외설물 유통방지법이 있지만 실제 이 법은 청소년들이 음란물에 노출되는 것을 막을 뿐 포르노 등의 사이트를 개설,운영하는 것에 대한 규제는 없다.미국보다는 다소 규제가 강하다는 유럽도 아동포르노 등은 엄격하게 단속하지만 이외의 부분에서는 관대한 편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장 임승택 총경은 “각국마다 다른 법적용이 있는 상황에서 국제공조는 사실상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제3국의 서버를 통해 접근,이득만을 취하고 사라지는 것이 사이버범죄의 국제적인 추세인 만큼 공조를 위해 국가간 범죄에 대한 보편적 정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공조 때마다 거론되는 인터폴의 경우 음란물보다는 인터넷 등을 이용한 경제사범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다 수사권조차 없다. 인터폴 경제범죄과 하이테크 범죄담당관 오노데라 겐이치(37)는 “국제공조라고는 하지만 국가간 이익이 엇갈릴 때에는 현실상 수사공조가 불가능하다.”면서 “국가간 인터넷 인프라나 수사기법,온라인범죄 등에 대한 인식이 다른 것도 넘어야 할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토막소식]

    ●외국인 근로자 전용병원 개원 외국인 근로자 전용병원이 서울 구로구 가리봉1동 137-22에 들어섰다.140평 규모의 이 병원은 모두 29병상이 마련돼 있다.수술의료기와 엑스레이기 등의 장비도 갖추고 있으며,6명의 의료진이 내과·외과·재활의학과 등 8개 과목을 진료한다.진료시간은 토·일요일 포함,매일 오후 1∼9시.(02)860-3252. ● 중기육성기금 융자조건 개선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는 다음달부터 중소기업 육성기금에 대한 융자조건을 개선키로 하고 업체당 융자 한도액을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상환 기간은 1년 거치 3년에서 2년 거치 3년으로,대출 금리는 5.4%에서 4.0% 등으로 조정된다.또 현재 육성기금을 대출한 업체도 이자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02)2670-3425. ●배다리길 무단적치물 단속 서울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이달 말까지 화곡동 배다리길 일대 업소를 대상으로 무단적치물 단속을 벌인다.이 지역은 도로에 무단으로 놓여진 상품들로 인해 보행 및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구는 상습·무단 적치 업소에 대해 과태료·변상금 부과,강제수거,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02)2600-6851. ●저소득 주민 생활안정기금 지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저소득 주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주민소득지원자금과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주민소득지원자금은 2000만원,생활안정자금은 1000만원 이내에서 연리 5%로 2년 거치 2년 상환 조건이다.융자를 원하는 주민은 다음달 25일까지 해당지역 동사무소에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된다.(02)2127-4158. ●실외 에어컨·환풍기 일제정비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다음달 말까지 도로변 건축물 외부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와 환풍기를 일제정비한다.에어컨 실외기·환풍기는 도로변에 설치할 수 없도록 돼 있다.구는 이 기간 동안 정비가 안 되는 시설물에 대해서는 연 2회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등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02)2650-3390.
  • ‘독버섯’ 음란사이트 17만여개로 세계 2위

    회원 60만명을 두고 있는 음란사이트 ‘소라넷’은 지난 6월 경찰에 운영자가 체포되는 된서리를 맞았다.그러나 사이트 운영은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계속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요청으로 KT가 과거 2차례 사이트를 차단했으나 요리조리 피해 왔다.서울지법 남부지원도 지난 2월 차단조치가 정당하다고 판결을 내렸으나 당국이 속수무책이기는 마찬가지였다.음란사이트는 단속을 하면 움츠러들기는커녕 독버섯처럼 쳐도 쳐도 번져 나가고 있다. ●해외서버 사이트… 단속 어려워 KT가 지난 6월 내놓은 ‘언어별 유해 사이트’에 따르면 한글 유해 사이트는 17만여개다.한국은 ‘미국에 이은 음란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들을 만큼 관련 사이트가 많다.그러다 보니 캐나다·홍콩·일본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음란사이트로 연간 1000억원의 외화가 흘러들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어림하고 있다. 음란사이트는 서버가 해외에 있으면 단속이 사실상 불가능하다.서버가 있는 해당 국가의 법률이 음란물을 불법으로 규정하지 않으면 처벌은 물론 국가간 공조도 어렵다.캐나다와 호주에 서버를 두고 있는 소라넷 운영자들은 지난달 21일 공지사항에 “소라넷이 기반을 두고 있는 미국·일본·호주 등지에서는 합법”이라고 단속을 조롱하기까지 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곽병일 기획운영팀장은 “음란물을 허용하는 국가라면 서버 회수 등의 강제수단을 취할 수 없다.”고 말했다.서버 회수가 어려우면 회선이라도 차단해야 하지만 그마저 쉽지 않다.필터링을 통해 막는 방법도 있으나 불법 성인사이트 운영자들은 IP 등을 바꿔 필터링을 피해 나간다.같은 집이라도 주소를 바꾸면 우체부가 집을 찾을 수 없는 것처럼 필터링은 즉각 무용지물이 된다. ●IP 자주바꿔 회선차단 안돼 소라넷은 한걸음 더 나아가 일반 네티즌들은 접속이 가능하지만 경찰서에서는 사이트 메뉴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했다. 경찰서 등 국가기관의 IP를 파악해 국가기관에서는 접속하지 못하게 ‘눈가림’을 해놓은 것이다.지난 5월부터 소라넷 수사를 했던 서울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대 유병조(41) 반장은 “음란사이트 운영자들의 머리 회전은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탄식했다.유 반장은 “성인사이트는 국내에 유지·보수책을 두고 매일 사이트가 잘 접속되는지 모니터링한다.”고 전했다. 인터넷 음란물은 국내외에 서버를 둔 업체에서,요즘은 P2P서비스로 파일 공유 등을 통해 음란물을 유포시키거나 특정 음란사이트와 계약을 맺고 시간당 요금을 받고 해당 사이트에 무제한 접속할 수 있는 성인 PC방까지 생겨났다.‘날고’ 있는 음란사이트에 단속은 ‘기는’ 수준이다.뿐만 아니라 처벌도 가볍다. ●솜방망이 처벌… 이득 회수 불능 유 반장은 “죄질에 비해 형량이 너무 가벼워 수사가 힘들다.”면서 “‘3년이하 징역’부터 긴급체포가 가능한데 그게 안 되니 조사하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보통의 음란물이라면 형법 243조 등으로 강력한 처벌이 가능하지만 온라인 음란물은 1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형으로 처벌이 가볍다. 또한 음란사이트 운영으로 적발이 되더라도 불법적으로 벌어들인 돈을 회수하기 어렵다. 지난 5월 경남지방경찰청이 단속한 5개 사이트는 140억원을 벌어들였으나 그 불법이익금을 회수하지 못했다. 유영규 김효섭기자 whoami@seoul.co.kr
  • 카드이용액 100조 급감

    카드 이용액이 올들어 100조원가량 줄어들었다.소비심리 위축으로 소비를 극도로 자제하는 데다 카드사들이 지난해 말부터 연체율 관리를 위해 현금서비스 한도를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카드 이용 실적 감소로 카드사들의 경영 부실화가 우려된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6개 전업 카드사와 KB·우리·외환카드 등 9개 카드사의 6월말 현재 이용실적(기업구매카드 제외)은 155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54조 7000억원)에 비해 99조원(39%)이나 줄었다. 카드사별로는 LG카드가 지난해(57조 20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6조원으로 줄었다. 감소폭이 31조 2000억원 55%로 카드사중 가장 컸다.삼성카드도 47조원에서 절반 수준인 24조원으로 감소했고,KB카드(구 국민BC 포함)는 49조 3000억원에서 33조 1000억원으로 16조 2000억원 33%나 줄었다. 이밖에 비씨카드가 17조 4000억원이 감소했고,우리카드는 6조 7000억원,외환카드 3조 9000억원,현대카드는 2조 2000억원이 각각 줄어들었다.신한카드는 지난해에 비해 6000억원 정도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말 롯데백화점 카드사업 부문을 합병한 롯데카드는 카드사 중 유일하게 이용실적이 늘어났다.지난해 상반기 8430억원에서 올해는 4배에 가까운 3조 5750억원으로 증가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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