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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대문엔 발길 열고

    국보 1호인 숭례문(남대문) 주변에 조성된 숭례문광장이 27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25일 “일제 강점기 도시계획으로 주변이 훼손돼 도로 한가운데 섬처럼 고립돼 있던 숭례문의 주변 차도를 녹색광장으로 조성,27일 오후 2시 개장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숭례문이 언제부터 고립됐는지 정확한 기록이 없지만 1907년 일본 왕세자(훗날 다이쇼 일왕)가 서울에 왔을 때 ‘대일본 왕세자가 머리를 숙이고 문루 아래를 지날 수 없다.’며 숭례문과 연결된 성곽을 헐고 도로와 전찻길을 냈다는 기록으로 미뤄 이 때부터 사실상 출입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때를 기준으로 삼으면 숭례문이 시민들과 가까이 하는 것은 98년 만이다. 숭례문광장은 8200㎡(2480평) 규모로 주변 남대문시장, 북창동, 염천교 등으로 이어지는 횡단보도 5개와 교통섬 5개가 조성돼 있다. 시는 “지난해 5월 서울광장 조성과 지난달 광화문 네거리 횡단보도 조성에 이어 이번에 숭례문광장이 일반에 개방됨에 따라 서울시의 중심가로인 광화문∼서울광장∼숭례문∼서울역에 이르는 보행벨트가 형성됐다.”면서 “숭례문광장이 시민들의 문화·역사·휴식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숭례문의 원형 보존과 시민 안전을 위해 숭례문의 일정 구역 안으로는 출입을 제한한다. 또 이달 말까지 숭례문에 대해 정밀 실측조사를 실시해 보수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1년동안 유지·보수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서울 납골료 23만원으로 인상

    내달부터 서울 시립 화장장의 화장료와 납골 사용료가 두배 가까이 오른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25일 승화원(옛 벽제화장장)의 화장료를 현행 5만원에서 9만원으로, 승화원·용미리 추모의 집 등 5곳의 납골 사용료를 현행 12만원에서 23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설관리공단은 26일 임시시의회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요금인상안을 보고, 관련 조례 개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같은 요금인상은 시설관리공단이 지난 4월 실시한 원가조사에서 화장료는 23만 979원, 납골 사용료는 58만 8120원으로 분석된 데 따른 것이다. 시설관리공단 장묘문화센터의 지난해 수입은 26억원, 지출은 95억원으로 재정자립도가 27%에 그쳤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그동안 화장률을 높이기 위해 정책적인 측면에서 원가에 못 미치는 요금을 받았지만 서울시민의 화장률이 60%를 넘어설 정도로 화장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요금정책을 수익자 부담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승화원의 일일 평균 화장건수는 2001년 74건,2002년 81건,2003년 77건,2004년 79건,2005년 84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대전 ‘장애인차별’ 신고 최다

    대전 ‘장애인차별’ 신고 최다

    1995년 지방자치제도 실시 이후 처음으로 지역별 장애인 복지수준을 평가한 결과 서울과 다른 지역간의 수준 차이가 여실히 드러났다. 특히 예산이 풍부하다고 장애인 복지수준이 반드시 높은 것은 아니어서 장애인 복지정책이 지자체의 의지에 달려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부자 자치단체 복지예산 낮아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교육·소득 및 경제활동 등의 부문에서는 지역간 격차가 비교적 적었으나 재활서비스와 보건의료, 복지행정 등의 부문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울산, 부산, 대구, 대전, 인천 등은 모두 70% 이상의 탄탄한 재정자립도를 보이고 있지만 복지수준에 있어서는 하위권을 기록했다. 장애인단체총연맹 남정휘 정책팀장은 “돈이 많은 광역단체에서 오히려 장애인 지원에 인색한 것으로 드러나 이 지자체들의 장애인 복지정책 의지를 의심케 한다.”면서 “등록장애인 수는 전국 평균 이상이면서 재정자립도는 전국 평균(53%)을 밑도는 전북, 충남, 강원, 제주, 경남이 오히려 서울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라고 말했다. 1인당 장애인 복지예산은 서울이 84만원으로 가장 많고 제주도가 80만원, 울산과 충북이 49만원, 대전이 42만원, 대구 41만원, 광주 40만원에 비해 전남은 9만원인 것으로 나타나 서울과 전남간 무려 75만원의 차이가 났다. 총 예산 중 장애인 복지예산의 비율은 충북이 2.1%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2.0%, 전북 1.75%, 제주 1.6%, 대전 1.52% 순이었으나 전남은 0.3%, 부산 0.75% 수준이었다. 특히 전체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11곳에서 올해 장애인 복지예산이 깎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에서는 무려 58.3%나 예산이 삭감됐다. 반면 경남(63.2%), 대전(28.8%), 전북(15.8%), 전남(13.2%), 경기(0.9%)에서는 예산이 증가했다. ●11개 시·도 올 복지예산 삭감 장애인 복지행정을 심의·조정하는 위원회가 없는 지역도 있으며, 위원회가 있더라도 대부분 회의가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위원회 수는 서울과 경기도가 3개로 가장 많았으며, 회의 횟수도 서울에서는 10회, 경기에서는 2회 개최됐으나 부산, 강원, 충남, 경북, 경남, 제주 이외 지역은 아직 위원회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평가부문 가운데 장애인을 위한 행정지원 부문과 재활서비스 부문에서 지역간 격차가 두드러졌다. 복지예산과 장애인 복지행정 수준은 서울 100을 기준으로 제주(63), 경기(62)의 순서를 보였다. 대구, 전남, 경북은 차례로 38,37,35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장애인에게 재활의 기회를 주는 재활서비스 분야의 양극화는 더욱 심각했다. 요양 및 생활시설 수, 재활지원센터 등을 비교·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100을 기준으로 인천 11, 경기 10, 울산 8로 10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장애인이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에 대한 평가에서는 충남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광주와 전남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4위였다. 그러나 서울과 인접한 인천과 경기는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단체총연맹측은 “특수교육을 담당하는 학교와 교사들이 서울에 편중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같은 수도권인 이 지역에 교육인력이 부족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재활서비스·행정부문 격차 가장 두드러져 재활병동 수와 의료비 지원비율 등을 분석한 보건의료 지원 부문에서는 제주가 1위, 대구가 2위, 경북이 3위를 했다. 서울은 7위를 기록했고 인천, 경기, 울산 순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장애인이 가장 살기 좋다는 서울도 장애인에 대한 차별 등 권익보호 부문에서는 15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차별이 가장 적은 곳은 충남, 충북, 전남으로 나타났다. 반면 차별 관련 진정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지역은 대전, 서울, 울산 순이었다. 또 ‘소득과 경제활동 분야’에 있어서는 지역적 편차가 가장 적어 경제활동과 취업지원 등에서 장애인이 겪는 어려움은 전국적으로 공통적인 현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 및 주택편의시설 수준은 충남지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이 2위, 강원 3위, 대전 4위, 전북 5위로 전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및 주택편의시설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 충북, 부산, 광주, 제주 등이었다. 소득 및 경제활동 부문에서는 전북이 가장 높았으며 서울이 2위, 대구 3위, 충남 4위, 광주 5위, 충북 6위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대전과 전남은 최하위권이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장애인예산 지역별 차이 극심

    장애인예산 지역별 차이 극심

    서울에서는 장애인 한 명에게 연간 84만원의 복지예산이 배정되지만 전남에서는 10분의1 수준인 9만원밖에 지원되지 않는다. 또 광역자치단체 전체 예산에서 장애인 관련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서울·충북은 2%대인 반면 부산·전남은 1%도 안 되는 등 장애인 복지수준의 지역별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을 빼고는 재정자립도가 높고 잘 사는 지역일수록 장애인복지 수준이 도리어 최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신문이 24일 입수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전국 21개 장애인단체의 연합체)의 16개 광역자치단체별 장애인 복지수준 연구보고서에서 밝혀졌다.1995년 지방자치제가 시작된 이후 최초로 이루어진 지역별 복지수준 평가다. 대구대 직업재활과 나운환 교수가 보건의료, 복지행정, 교육 등 10개 부문 55개 항목에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서울의 장애인 복지수준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100으로 봤을 때 충남이 73으로 2위였고 전북(68)과 강원·제주(64)가 각각 3위와 4위로 뒤를 이었다. 반면 울산과 전남은 51에 그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전(52), 인천(53), 부산(54)도 최하위권이었다. 서울은 ▲장애인구 및 안전 ▲재활서비스 ▲복지행정 등 3개 부문에서, 충남은 ▲교육 ▲교통주택 ▲권익보호 등 3개 부문에서, 경남은 ▲문화여가 ▲정보접근 등 2개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부산, 대전, 전남은 각각 2개 부문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장애인 1인당 연간 복지예산은 서울과 제주가 각각 84만원과 80만원으로 최상위권이었다. 울산·충북은 49만원, 대전 42만원, 대구 41만원, 광주 40만원이었다. 반면 전남은 9만원으로 서울의 10.7%에 그치며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전체 예산 중 장애인 예산의 비율은 충북 2.1%, 서울 2.0%로 최상위권이었고 전북 1.7%, 제주 1.6%, 대전 1.5% 순이었다. 전남은 0.3%, 부산 0.7%만을 장애인 복지에 배정했다. 재정자립도와 장애인 수 등을 고려하면 울산, 인천, 부산, 광주, 대구 등의 장애인 복지수준이 특히 바닥권인 것으로 평가됐다. 재정자립도 전국 3위인 인천(자립도 75.8%)은 전체 평가에서 13위,4위인 부산(75.6%)은 12위,5위인 대전(74.2%)은 14위에 그쳤다. 재정자립도 2위인 경기(78.7%)도 7위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장애인단체총연맹은 “서울과 다른 지역간 장애인 복지수준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낙후지역에 대한 지원을 더 늘리는 지역우대 조치가 도입돼야 한다.”면서 “재정 상황이 좋으면서도 장애인 지원에 인색한 지자체가 많은 만큼 정부는 예산 배정에서 장애인 복지 가중치를 부여하는 장애인복지법을 속히 제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시론] 광주의 역사적 진실 규명해야/김정훈 전남과학대 일문학 교수

    [시론] 광주의 역사적 진실 규명해야/김정훈 전남과학대 일문학 교수

    가해자의 참회와 사과도 없는데, 어찌 무턱대고 용서와 화해로 가슴 한복판에 자리잡은 응어리를 풀어헤치란 말인가. 광주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모두 요란스레 찾아들었다. 여당, 야당 가릴 것 없이 한결같이 당시 민주화를 위해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달랜다며 짙푸른 5월의 광주에 발길을 들여놓았다. 하지만 그들이 떠나고 난 뒤 허탈감에 온몸이 뒤틀리는 것은 어째서일까? 광주를 찾은 386정치인들이 도우미가 딸린 단란주점에서 유흥 잔치를 벌였다던 소식에 분노를 삼키던 기억이 엊그제 일처럼 생생하건만 뇌리에서 그 기억이 채 가시기도 전에 대권을 꿈꾸는 서울시장이 5·18국립묘지 유영봉안소에서 참배하고 나오다 파안대소했다는 보도 때문만은 아니다. 그런 사소한 문제로 본질을 흐리고 싶지 않다. 무엇보다 민주화를 위해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달래기 위함이라면 광주시민들에게 총구를 들이밀고 방아쇠를 당기게 한 발포 명령자가 누구인지 역사적 진실이 제대로 규명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정치적 이해관계로 요란을 떨며 다들 희생당한 영령들의 사연을 듣고 위로하기 위해 5·18 묘역을 순회한다지만 정녕 광주의 민주주의와 인권이 누구에 의해 짓밟히고 뭉개졌는지 ‘용서와 화합’이라는 미명하에 아직도 규명이 되지 않고 베일에 가려진 부분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광주의 5월정신은 그 숭고한 역사적 의미가 채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해가 가고 정권이 바뀌었건만 여전히 소외받고 낙후된 지역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해서 광주시민들이 어떤 특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국토균형발전’이라는 현 정권의 정책에서 우선권을 부여받으려 한다거나, 혹은 핍박받았던 역사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광주시민에 대한 모독이다. 생각해 보라. 아직도 밝혀야 할 진실이 남아 있는데 망월동 5월 영령들에게 부끄럽지 않단 말인가. 가해자의 참회와 사과도 없는데, 어찌 무턱대고 용서와 화해로 가슴 한복판에 자리잡은 응어리를 풀어헤치란 말인가. 제6회 광주인권상을 수상한 인도네시아의 와르다 하피즈 여사는 “광주는 아시아의 등대와 같은 곳으로 어둠 속에서 수많은 배와 사람들에게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하며 “광주정신은 앞으로도 꺼지지 않고 영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해외에서도 5월의 정신을 잊지 않고 그 가치를 배우고 민주주의의 성지인 광주를 추앙하고 있건만 광주시민들에 대한 명예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니 분노하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그동안 군 과거사 문제와 관련하여 ‘실미도 사건’과 대학생들의 강제징집을 야기한 ‘녹화사업’을 대상으로 진상규명에 임한다는 공언을 반복해왔다.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위원회가 구성되면 그 위원회에서 발표할 안건이라며 결정을 유보해왔다. 드디어 군 관계자 5명과 민간인 8명 등 총 13명으로 군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가 발족하는데, 과연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상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질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 위원회에서는 당연히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진상규명 대상에 포함시켜야 하며 하루속히 성역 없는 진상조사에 착수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국방부에서 직접 망월동 5·18묘지의 관리를 맡겠다고 나서서 광주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아직 진상의 배경과 최초발포명령자가 명확하게 밝혀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국방부가 국방부장관 명의로 국회에 ‘국립묘지에 관한 기본법안’을 제출, 입법예고한 것이다. 그런 후 4·19나 3·15 묘지와 함께 공동관리를 추진하고 있다는데, 군 관련 희생자들과 민주영령들 묘지의 성격을 동일시하여 관리하겠다니 어느 나라에 있을 법한 일인가. 그보다 국방부는 역사적 진실을 제대로 규명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매캐한 최루가스와 김밥을 눈물로 삼키며 항거하던 민주영령들과 광주시민들의 명예회복을 위해서 말이다. 김정훈 전남과학대 일문학 교수
  • 해외시장 개척 성과 ‘짭짤’

    강서구가 관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는 유영 구청장 및 중소기업 대표로 구성된 해외시장개척단이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영국, 스웨덴, 벨기에를 돌며 1800만달러(약 180억원)의 계약 실적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1995년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강서구가 해외판로 개척에 나선 이래 최고의 성과다. 개척단에 참여한 업체는 동광(문 잠금장치), 유일기기(경찰 장비), 미래산전(주차관제시스템) 등 13개 업체.316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주)미래산전 최천우 사장은 “주차관제시스템과 친환경화장실을 제작 생산하는 국내특허를 가진 상품이 국내시장에서보다 유럽시장에서 더욱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기업 중 대부분은 직원수가 10명이 넘지 않는 영세 업체여서 해외시장개척단의 성과가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다. 컴퓨터 온라인 연결장치인 랜시스템 구축 업체인 (주)랜버드테크놀로지 박종민 사장은 “올해 처음으로 참가해 450만달러의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면서 “유럽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서구 지역경제과 강점병씨는 “수출 판로를 스스로 개척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한해 신청을 받는다.”면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도움을 받아 철저하게 사전 현지조사를 한 뒤 수출 가능성이 높은 업체 위주로 선정해 성과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처음 이 사업을 제안한 유영 구청장은 “지속적인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가업체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면서 “내년에도 철저한 현지 시장조사를 통해 더욱 다양한 제품들을 가지고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잘 키운 마약견, 열 美군견 안 부럽네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16∼20일 경기도 오산 미군 공군기지에서 열린 군견 경연대회에서 세관 소속 탐지견인 네오(4)와 다져(4)가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미군 헌병대와 미 육군, 미 공군, 한국 세관 등 19개팀이 참가한 이 대회는 건물 내부와 차량 등에 헤로인 등 2종류의 마약을 1∼2g씩 3곳에 나눠 숨긴 뒤 찾아내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네오와 다져는 탐지요원 박창렬(별정 7급), 이종수(별정 8급)씨와 각각 짝을 이뤄 숨겨진 마약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세관은 2001년 9월 마약탐지견센터를 인천공항 배후단지에 준공해 혈통 좋은 후보견들을 양성해왔다. 이에 지난 2001년 당시 4건에 불과했던 마약 검거실적은 지난해 25건까지 늘었다. 세관 관계자는 “국내 마약탐지견 훈련프로그램은 일본, 태국, 베트남, 홍콩 등 12개국 세관과 주한 미군에서도 벤치마킹할 정도”라면서 “마약견들은 마약류 밀반입을 차단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파수꾼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도심속 ‘옥상정원’ 그곳에 가고싶다

    도심속 ‘옥상정원’ 그곳에 가고싶다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4층 옥상에 올라서면 ‘비밀의 화원’이 열린다. 일명 초록뜰이다. 분홍색 꽃잔디와 은빛 세리스티움이 늦봄을 만끽하게 한다. 아직 푸르뎅뎅한 상록패랭이는 여름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 덕수궁 숲속에서 날아든 까치 한 마리도 쉬어간다. ●회색도시에 찌든 시민에 청량제 역할 건물 옥상에 흙을 깔고 꽃·나무를 심어놓은 ‘옥상정원’이 황량한 도심에 자연의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회색 콘크리트에 지친 사람들에게 쉼터가 될 뿐 아니라 주변 생태계를 복원시키기도 한다. 일반 건물의 옥상에 비해 온도가 5℃까지 낮아 도심 열섬현상을 막는 효과도 있다.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등 서울에 30여곳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옥상이 정원으로 꾸며지기 전까지는 황량한 시멘트 바닥에 불과했다.2000년 겨울 처음 만들어졌을 때 뿌리를 갓 내리기 시작한 식물들은 가냘팠고 곳곳에 맨 땅이 드러났지만, 한해한해 지날수록 식물들이 많아져 어느새 풀밭이 되었다. 바람을 따라 떠돌던 씨앗도 안착해서 고들빼기, 가중나무, 달맞이꽃, 개망초 등 50여종의 풀·꽃이 저절로 자라났다. 바로 앞에 있는 덕수궁에서도 장수말벌, 어리호박벌, 고추잠자리, 네발나비, 소금쟁이, 풍뎅이 등 30여종의 곤충들이 모여든다. 햇볕이 따사로운 5·6월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점심시간(낮 12시∼오후 1시)에 자유 개방을 한다. 같은 기간 매주 화·목요일 점심시간에 ‘해설이 있는 초록뜰 나들이’를 실시한다. 이외의 시간에 가보려면 예약을 해야한다.(02)6321-4193. ●풍경 뛰어나 영화·드라마 찍기도 초록뜰 이외에도 옥상정원은 서울시내에 병원, 유치원, 학원, 교회 등의 건물 30여곳에 있다. 영등포구 영등포동 화학시험연구원의 옥상정원에서는 한강이 보인다. 시야도 트일 뿐 아니라 한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쐴 수 있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파리의 연인’과 영화 ‘키다리 아저씨’ 촬영장소로 쓰이기도 했다. 지하철 2호선 당산역 6번출구에서 도보로 10분거리다. 자유개방.(02)2164-0011. 영등포구 당산3가 영등포병원 옥상정원은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이 쉬어가기 적당한 곳이다. 병원이라는 특성에 맞게 지압보도도 있어 맨발로 건강을 다질 수도 있다. 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도보 5분거리다. 자유개방.(02)2632-0013. ●새들 지저귀고 송사리떼 노닐고 중구 명동 유네스코회관의 옥상공원(‘작은누리’)에는 생태 연못이 있다. 여름철이면 연못을 휘젓고 다니는 소금쟁이와 송사리떼를 볼 수 있다.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갯버들과 부들 등 습지 식물도 있다. 평일 낮 12시∼오후 2시에 개방하지만 그밖의 시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5·6번 출구.(02)755-4625. 한창 식물에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들을 위한 옥상정원도 많다. 성북구 돈암1동 희망찬 유치원(02·926-6888), 성동구 행당동 벧엘몬테소리유치원(02·2281-0138), 구로구 개봉2동 목원유치원(02·2066-6060), 강남구 역삼동 LCI키즈클럽(02·569-2095) 등이다. 예약 필수.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Zoom in 서울] ‘고무바퀴 전철’ 다닌다

    [Zoom in 서울] ‘고무바퀴 전철’ 다닌다

    서울의 대표적인 교통정체지역인 관악구 난곡지역에 ‘노면전차’가 등장한다. 노면전차는 버스를 여러개 연결한 차량이 전력을 공급받아 자기궤도를 달리는 것으로 1968년 자취를 감춘 전차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형태다. 서울시는 23일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교통난이 예상되는 관악구 난곡지역(신림 3·4·7·8·12·13동)에 신교통수단인 GRT(Guided Rapid Transit)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8㎞구간에 6개 정거장 GRT는 버스와 같은 고무바퀴가 달린 차량이 지하철처럼 전기를 공급받아 일반차로와 분리된 전용차로(중앙차로)를 달리게 된다. 버스와 전철을 혼합한 개념이다. 중앙차로에는 자석이 깔린 ‘자기궤도’가 설치돼 있어 GRT에 달린 운행유도장치가 운행방향을 읽어낸다.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시, 프랑스 루앙시 등 유럽을 중심으로 운행되고 있다. 무인으로 운전되지만 승무원을 1명 탑승시킬 방침이다. 서울시 정연찬 교통계획과장은 “난곡지역은 지하에 대형하수관이 있기 때문에 터널을 뚫기 어려운 데다 어차피 도로를 넓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었기 때문에 노면전차 형태의 교통수단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난곡지역의 경우 왕복 2∼4차로인 난곡길을 왕복 6차로로 넓혀서 중앙 2차로에 GRT전용차로를 만들 방침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GRT는 난향초등학교를 출발해 우림시장∼난곡주유소∼난곡우체국∼난곡사거리∼2호선 신대방역의 2.8㎞구간을 달린다. 정거장은 500m 간격으로 6곳이 설치되며 신대방역에서 곧바로 지하철 2호선을 갈아탈 수 있다. 버스 2량을 연결해 운행(수용인원 150명)하며, 하루 수송인원은 3만 8000명이다. 출·퇴근 시간에는 3분, 평소에는 7분간격으로 시속 30㎞로 운행된다. 김희철 관악구청장은 “난곡지역은 2008년 재개발 사업이 끝나면 1만 6700명의 인구가 추가로 유입돼 교통난이 예상됐던 곳”이라면서 “GRT운행으로 출퇴근 시간대에 난향초등학교에서 신대방역까지 20∼30분 걸리던 것이 7∼8분 이내로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전농~면목동도 도입 추진 서울시는 내년 5월까지 설계를 끝내고 6월에 착공해 2008년 7월에 개통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난곡길 확장을 위한 보상비 1600억원을 포함해 2000억원가량이 투입된다. 한편 시는 재개발·재건축사업이 활발한 동대문구 전농동∼중랑구 면목동 지역의 4.6㎞ 구간에도 신교통수단을 도입하기 위해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7호선 사가정역을 연결하는 세부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목숨건 ‘리지’ 주의보

    목숨건 ‘리지’ 주의보

    휴일인 22일 오전 11시쯤 북한산 국립공원 내 원효봉 말바위 암릉(바위능선)을 오르던 최모(45·여)씨의 발이 미끄러지며 허공을 갈랐다.1시간에 걸쳐 원효봉 중턱까지 안전장치 없이 기어오르던 최씨의 몸이 순식간에 아래로 굴러떨어지기 시작했다.40m 아래에서 최씨는 겨우 소나무 가지에 몸이 걸려 생명을 구했다. 하지만 머리와 온몸이 바위에 부딪히면서 곳곳에 심한 골절상을 입었다. 지난달 16일에는 이곳에서 멀지 않은 숨은벽(고래등바위)을 안전장비 없이 오르던 전모(51)씨가 70m 아래로 떨어져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산행 초보였는데도 호기심에 남들 따라 암릉을 탔던 게 화근이었다. ●올 등반사고 사망·중상자 작년보다 55% 증가 봄철 산행 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산악 등반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짜릿한 쾌감을 위해 아무런 장비 없이 깎아지른 바위능선을 맨손으로 타는 ‘리지족’이 늘고 있는 탓이다.22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5일까지 전국 18개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등반사고 관련 사망·부상자는 230명(사망 9명, 부상 2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8명(사망 8명, 부상 140명)에 비해 55.4%나 증가했다. 특히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도심 근교 산악에서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북한산의 경우 1999년 85건이던 등반사고가 지난해 157건으로 5년 새 거의 두 배가 됐다. 올들어서도 이달 15일까지 59명의 사고·중상자가 발생, 전체의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암릉 등반사고의 비중이 높아서 지난 한 해 동안 북한산에서 등반사고로 숨진 9명 중 6명(만경대 3명, 숨은벽 2명, 설교벽 1명)이 리지족이었다. 북한산 경찰산악구조대 김병천(44) 대장은 “밧줄도 없이 맨몸으로 절벽을 오르는 리지족들은 대부분 사고가 나면 사망 아니면 중상”이라고 말했다. ●짜릿한 기분 맛보려 중년층까지 가세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암릉 등반은 ‘극한 스포츠’의 하나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최근에는 마니아층 외에도 일반 산악회 회원과 40∼60대 남녀 중장년층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산악구조대측은 “주말이면 북한산에만 5000여명의 리지족들이 목숨을 건 산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의 등반 능력을 시험하거나 일행들에게 뽐내기 위해 일부러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암릉 등반의 위험을 알리는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리지 열풍은 꺾이지 않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암릉 등반을 막기 위해 정규 산행로 외에는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안내판을 세우고, 적발되면 5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리지족은 암벽 사이에 박혀 있는 안전말뚝을 빼 버리기도 한다. 부인과 매주 암릉 등반을 즐긴다는 회사원 구모(54)씨는 “리지족들 가운데 이러다 죽을 수 있겠구나 하는 아찔함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면서도 “오르는 과정의 스릴과 정상에서 느끼는 뿌듯함은 일반 등산로에서는 도저히 느낄 수 없어 이제 다른 산행은 재미가 없다.”고 말했다. 김 산악구조대장은 “마치 장비를 갖추고 암릉을 타는 것이 촌스러운 것처럼 인식되는 분위기가 문제”라면서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은 암릉 등반은 암벽 등반보다 오히려 위험 요소가 더 많다.”고 지적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창신동 의류봉제정보센터 개설

    소규모 의류봉제 업체에 각종 패션 정보를 제공하는 ‘의류봉제 정보센터’가 오는 24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그라스타워Ⅱ 건물 3층에 생긴다. 서울시는 22일 “정보센터는 동대문 일대의 영세 봉제업체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기획(디자인)과 생산(봉제)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하고 구인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에 인력 수급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센터는 동대문 의류봉제협회(회장 라병태)가 운영하며, 봉제·패션업체를 바이어와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봉제 샘플도 전시한다. 현재 동대문 일대 의류봉제 업체는 종로구 창신·숭인·봉인동 등에 5300여개, 동대문구 용두·장안동에 1100여개, 중구 신당동에 1600여개, 중랑구 면목동에 1200여개, 성동구 성수동 770여개 등 모두 1만여개에 달한다. 문의 (02)741-1031.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자전거 맘놓고 타세요”

    젊은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모터보드(엔진의 힘으로 달리는 스케이트 보드) 등 원동형 레포츠 기구를 다음달부터 한강시민공원 자전거도로에서 탈 수 없게 된다. 속도가 시속 45㎞까지 올라가 충돌사고의 위험이 높고 소음·매연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한강에서 모터보드 못탄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6월 1일부터 모터보드, 휠맨(바퀴 안에 발을 끼워 즐기는 기구), 엔진스쿠터 등 원동형 레포츠 기구를 집중 단속하는 등 자전거전용도로의 안전도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 최세욱 운영과장은 “모터보드 마니아들이 자전거전용도로를 이용하면서 인라인스케이트·자전거 이용자 등과 부딪치는 사고가 잦아졌으며, 공원에서 소음·매연을 발생시킨다는 민원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원동형 레포츠 기구의 이용을 금지하는 홍보물을 설치하고,‘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원동형 레포츠 기구 마니아는 2만여명에 이르며 서울 지역에서는 주로 한강시민공원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50㏄미만의 ‘원동기형 레포츠장비’는 도로교통법상 ‘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별도의 면허가 필요한데다 혼잡한 도심 차도에서 이같은 기구를 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자전거 도로도 넓어져 한강시민공원 자전거 전용도로도 개선된다. 서울시는 2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한강변 자전거도로 11곳에 대해 안전도를 높이는 구조개선 공사를 실시한다. 공사를 벌이는 곳은 노량대교 아래, 한남대교 아래, 성수대교 아래 등 3개 구간 등이다. 곡선 구간의 굴곡을 완만하게 해 시야를 확보하고 좁은 도로는 넓혀 상·하행 도로를 분리시켜서 안전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한편 서울시는 주5일제 시행에 따라 한강시민공원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휴일에는 무료로 개방했던 한강시민공원의 주차장을 유료화하기로 했다. 또 여의도지구와 다른 지구의 주차요금이 달라서 혼선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공원내 모든 지구에 시간 단위 주차요금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에서는 평일 여의도지구는 최초 30분 2000원, 초과 10분당 300원이, 여의도를 제외한 다른 지구에서는 1일 3000원의 요금이 책정돼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저소득층 전세금 대출조건 완화

    다음달부터 전세자금 대출 자격이 완화된다. 서울시는 19일 ‘저소득층 전세자금 대출지원제도’ 규정을 바꿔 6월1일부터 개별공시지가 기준 1000만원 이하인 토지 소유자도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부동산 소유자는 무조건 전세자금대출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또 자가용이 1500㏄ 이상이면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없었으나 자가용이 출고된 지 10년이 지났고,2000㏄ 미만이면 전세자금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저소득 무주택 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관련 규정을 완화시켰다.”면서 “올해 지원금액은 지난해에 비해 65% 늘어난 2500억원(1만 5000가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주택기금에서 저리(연 3%)로 전세보증금의 70%를 빌려준다. 자격은 ▲서울시에 6개월 이상 거주 ▲부양가족이 있는 만 20세 이상의 무주택 가구주 ▲전세보증금 5000만원 이하의 세입자인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최장 6년동안 35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서울신문 제23회 교정대상 시상식

    서울신문사와 KBS한국방송이 주최하고 법무부가 후원한 제23회 교정대상 시상식이 19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김승규 법무부장관과 김홍 KBS한국방송 부사장, 채수삼 서울신문사 사장, 양봉태 법무부 교정국장, 허은도 변호사, 하춘몽 교정위원중앙협의회 회장, 정종수 교정협회 이사장과 수상자 17명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33년 7개월 동안 교도관으로 근무하며 수용자 교화와 인권보호에 애써온 이정옥(54·여) 대전교도소 교위에게 영예의 대상을 수여하고,1계급(교감) 특진계급장도 달아줬다. 채 서울신문 사장과 김 한국방송 부사장은 29년 동안 수용자 인성 함양과 직업훈련에 힘쓴 김성봉(55) 목포교도소 교감 등 8명에게 본상을,27년간 교도관으로 일하며 직원과 수용자의 신뢰 증진에 기여한 손윤규(54) 공주교도소 교위 등 8명에게 특별상을 수여했다. 채 사장은 식사에서 “교정행정은 국가의 기본업무에 속하지만 한편으로 교정공무원과 봉사자들의 희생과 인내를 통해 일궈나가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묵묵히 인간애를 실천하고 계신 이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사람을 감동케 하는 사랑의 힘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치사를 통해 “오늘날의 교정행정은 단순한 구금과 처벌을 넘어 수용자들이 사회복귀 후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주는 과정”이라면서 “정부 역시 수용자와 국민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교정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정대상은 수용자의 교정과 교화에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교정공무원과 민간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1983년 제정됐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대상=이정옥●본상▲면려상=김성봉▲성실상=김재중(영등포구치소 교위)▲창의상=구우진(마산교도소 〃)▲교화상=서홍석(원주〃 교사)▲박애상=박상영(경주〃 종교위원)▲자비상=황용주(전주〃 〃)▲자애상=신동민(원주〃 〃)▲공로상=최한기(천안소년교도소 교화위원)●특별상▲면려상=손윤규▲성실상=김동수(여주교도소 교위)▲창의상=정기수(대구〃 〃)▲교화상=손기운(청송보호감호소 교회사)▲박애상=이숙경(영등포교도소 종교위원)▲자비상=윤여진(여주〃 〃)▲자애상=홍승순(울산구치소 〃)▲공로상=심재왕(군산교도소 교화위원)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형제 없는 곳에서 범죄율 오히려 감소”

    “사형제가 없는 곳에서는 범죄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사형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한 영화 ‘데드 맨 워킹(Dead Man Walking-형장으로 끌려가는 사형수)’의 원작자인 헬렌 프리진 수녀가 19일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피해자와 가해자 간의 화해와 용서’를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헬렌 수녀는 10대 학생 두 명을 살해하고 유죄 판결을 받아 사형을 선고받은 패트릭 소니에와 편지를 주고받은 것을 계기로 각종 강연과 집필활동 등을 통해 20여년 간 사형 폐지 운동에 헌신해 왔다. 헬렌 수녀는 “패트릭을 만나기 전만 해도 살인을 저지른 사람은 괴물 같은 존재일 것으로 생각했으나 실제로 만나 보니 미소를 머금은 인간적인 모습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패트릭의 범행으로 살해된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면서 나는 처음으로 피해자 가족 중에도 가해자에 대해 사형을 원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사형제도가 폐지되면 살인이 증가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최근 30년 간 미국에서 사형이 가장 많이 집행된 텍사스주에서 범죄 발생이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사형제가 없는 곳에서는 범죄가 오히려 감소했다.”면서 사형제도의 존재가 범죄발생을 예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에는 연쇄살인범 유영철에 의해 부인과 어머니 등 한꺼번에 가족 3명을 잃은 뒤에도 법무부 장관에게 유씨에 대한 탄원서를 보내 가해자를 용서한 고정원(63)씨도 참석, 눈길을 모았다. 3차례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헬렌 수녀는 20일 김수환 추기경을 예방한 뒤 21일 출국할 예정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내 인생의 등대] 현동훈 서대문구청장

    [내 인생의 등대] 현동훈 서대문구청장

    현동훈(47) 서대문구청장은 아버지 현광조(72)씨의 ‘눈망울’을 항상 가슴에 품고 산다. 초등학교 2학년 때였다. 잠자는 시간보다 만화책 보는 시간이 더 많았다. 동네 형들과 어울리면서 나쁜 짓도 해봤다. 급기야는 학교에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만화방에서 살다시피 했다. 이런 생활을 보내길 6개월.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아버지가 만화가게에 들이닥친 것이다. 아버지는 아들을 집에 끌고가 회초리로 삼을 사과 궤짝의 판때기를 뜯어 옆에 두었다. 그런데 아버지는 아들을 물끄러미 들여다보기만 했다.‘왜 안때리실까.’하는 조마조마하는 마음에 10여분이 흐른 뒤 아버지는 조용히 나갔다.“아마 때렸으면 만화책을 더 열심히 봤을걸요. 하지만 아버지의 그때 눈망울이 아직도 선해요. 학창시절에 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이 나오는 영화 ‘부메랑’을 보니까 아버지 눈망울의 의미를 알겠더군요.” 영화 ‘부메랑’에서 알랭 들롱은 왕년에 잘나갔던 폭력배였다. 아들 역시 폭력배로 경찰을 죽인 대가로 감옥에 간다. 아들은 면회온 알랭 들롱에게 ‘감옥에서 아버지 부하를 통해 아버지의 무용담을 들었다.’면서 자랑스럽게 얘기한다. “알랭 들롱은 면회소에서 아무 말 없이 아들을 물끄러미 쳐다 봅니다. 이 장면이 화면에 꽉 차게 오랫동안 나올 때 울컥 하더군요. 마치 초등학교 때 봤던 우리 아버지의 눈과도 같았죠.‘아들이 잘 되길 바라는데 왜 그럴까.’하는 안타까움과 속상함이 섞인 눈빛이죠.” 현 구청장은 이후 아버지의 눈망울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스스로를 많이 다스렸다. 방황을 일찍(?) 겪은 탓인지 현 구청장은 줄곧 모범생으로 지냈다. 술·담배도 대학교에 와서야 아버지에게 직접 배웠다. 아버지는 현 구청장이 대학 졸업 후 사법고시에 미끄러졌을 때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집안이 기울어진 상황에서 3남3녀의 장남인 현 구청장은 여간 부담스럽지 않았다. 그런데도 고향에 내려갈 때마다 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아들의 눈을 바라보며 용돈을 꼭 쥐어주곤 했다. 현 구청장의 아버지는 현재 제주도에서 렌터카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고희(古稀)를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렌터카를 닦고 직원들을 맞이한다. 현 구청장은 “나이가 들어도 아버지의 눈망울만큼은 인생의 어려운 순간마다 사과 궤짝의 판때기보다도 더 따끔한 회초리가 된다.”면서 “앞으로의 공직 생활에서도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체육회 독선 ‘여자축구 울렸다’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이미 결정했는데 감독만 덜렁 뽑아놓다니….’ 오는 8월11일 터키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여자축구팀을 보내는 문제를 놓고 해프닝이 벌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안종관 INI스틸 감독을 여자성인대표팀 겸 U대회 감독으로 임명했다. 협회는 이런 사실을 U대회 선수단 파견업무를 맡고 있는 상급기관인 대한체육회에 통보했으나 체육회는 여자축구선수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고 답했다. 특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운 데다 한정된 예산 규모를 고려해 선수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으며, 이미 지난달 한국을 제외한 조 추첨까지 끝났다는 것. 이런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축구협회는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유영운 여자연맹 사무국장은 “조 추첨이 이미 끝났다는 사실조차(체육회로부터)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성적을 못낼 것이라는 이유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발끈했다. 실제로 여자축구는 2001년 베이징 유니버시아드에서 동메달을 땄고,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에서도 5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성적을 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아시아 청소년선수권에서 강호 중국과 일본을 격파한 멤버들이 고스란히 대학으로 진학, 팀을 꾸리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는 것. 유 국장은 “우리 선수들은 기량은 높지만 국제대회 경험 부족으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면서 “지금이라도 대회에 출전하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체육회 관계자는 “한정된 예산을 집행하다 보니 여자축구뿐 아니라 여자종목에서는 농구, 배구도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면서 “이같은 결과를 개별 협회에 반드시 통보할 의무는 없다.”고 일축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火낸들 화 풀리나?

    화가 나면 불을 지르는 남자들이 나란히 쇠고랑을 찼다. 11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10일 애인과 다퉈 화가 난다는 이유로 남의 집에 불을 지른 최모(22·배달원)씨에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 9일 오전 5시30분쯤 인천시 남동구 김모(71·여)씨 집에 불이 붙은 휴지를 던져 500여 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히는 등 최근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남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경찰에서 “여자 친구와 크게 다투고 난 뒤 화를 삭이지 못해 남에 집에 불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날 대구 중부경찰서는 기름을 팔지 않는다며 주유소에서 불을 지른 혐의로 장모(43)씨를 현주건조물 방화 미수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장씨는 10일 자정쯤 중구 남산동 한 주유소가 영업이 끝나 기름을 판매하지 않자 행패를 부리다 주유기 옆에 있던 휴지통 속 쓰레기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신혼 첫날밤에 署니?

    30대 여성이 신혼여행을 가려고 비행기를 타려다 사기 혐의로 기소중지된 사실이 드러나 경찰서 신세를 졌다.9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37·여)씨는 8일 오후 결혼식을 마치고 광주공항에서 제주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탑승 수속을 하던 중 기소 중지된 사실이 들통 났다. 공항 측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A씨를 경찰에 인계했다.A씨는 2001년 신용카드 빚 1200만원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기소중지된 사태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5월의 신부’는 꼼짝없이 첫날밤을 경찰서 유치장에서 보내야 하는 신세가 됐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경찰에서 4시간 만에 풀려났다. 담당 경찰관은 “A씨가 신혼여행을 앞두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최대한 빨리 조사를 마치고 검찰 지휘를 받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마포 소각장 다이옥신 미검출

    서울시는 18일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왔던 마포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의 배출가스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득범 시 건설안전본부 시설국장은 “산업기술시험원에 의뢰,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6일까지 3차례 마포 자원회수시설 굴뚝 배출가스의 다이옥신류 농도를 측정, 분석한 결과 3번 모두 0.00ng/㎥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는 다이옥신이 전혀 없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통상 다이옥신 농도 측정시 소수점 이하 셋째 자리부터는 미미한 수치로 보고 표기하지 않는다. 시는 이런 측정 결과에 대해 “다이옥신의 국내 법정 기준치 0.1ng/㎥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기존 소각장들의 100분의1 수준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마포 자원회수시설은 지난 1월19일부터 시운전되며 매일 마포·용산·중구 3개구에서 반입된 쓰레기 500t가량씩을 처리해 왔으며 이 기간 산업기술시험원 입회하에 성능시험을 한 결과 다이옥신뿐 아니라 중금속 24개 항목에서 모두 합격했다. 이에 대해 마포 쓰레기소각장 건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김종호 위원장은 “주민이 입회한 것도 아니고 어떻게 측정했는지도 모르는 일방적인 결과는 인정할 수 없다.”면서 “현재 소각로 건설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권 침해 문제 등에 대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계속 반대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음달 1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쓰레기를 마포 자원회수시설로 반입하는 등 1일 최대 처리용량(750t)에서 남는 부분을 다른 지역에서 받아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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