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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하위직 단체행동

    승진문제에 불만을 품은 하위직 경찰관들이 현행 공무원법에 저촉되는 단체행동을 갖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청은 이들이 실제로 집회에 참석할 경우, 형사고발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전·현직 하위직 경찰관 모임인 무궁화클럽은 10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위 근속승진 대상자들을 전원 승진시키라.”고 경찰청장에게 촉구했다. 이들은 가족들과 함께 11일 오후 서울역에서 관련 집회도 갖는다. 경찰청장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행정소송을 내기로 했다. 이들은 개정 경찰공무원법에 따라 지난 7일 이뤄진 경사에서 경위로의 승진인사에서 개정 법 취지와 달리 일부가 누락됐다고 주장한다. 그동안 경사(무궁화 꽃봉오리 4개) 계급 이하 하위직 경찰관들은 “일반 공무원에 비해 경찰 직급이 상대적으로 낮아 경사로 퇴직해도 고작 8급에 그친다.”며 근속연한 8년이 차면 경위로 자동승진시켜줄 것을 요구해 왔다. 국회는 지난해 12월 말 이를 수용,‘선거용 선심정책’이란 논란 속에 경위까지는 근속승진이 가능하도록 경찰공무원법을 고쳤다. 하지만 경찰청은 승진대상자 4173명 가운데 2455명만 경위로 승진시켰다. 나머지는 근무평가 하위 40%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제외했다. 경찰청은 “간부급인 경위는 국민의 신체의 자유와 직결된 구속영장의 신청권한이 있는 만큼 승진에 신중해야 한다.”면서 “탈락률 40%는 최소한의 수준”이라고 밝혔다. 탈락자들은 이에 대해 “일부만 승진시키는 것은 법 개정 취지에 어긋난다.”고 반발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날 전국 경찰에 11일 집회 참석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현직 경찰관이 집회에 참석하는 것은 공무원의 집단행동을 금지하는 관련법을 어기는 것으로 형사처벌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퇴직 경찰관들도 현직 경찰의 불법 집단행동을 사주하면 처벌된다.”고 덧붙였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시 개별 산골 유료화

    앞으로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에서 ‘개별 산골(散骨)’을 하려면 20만원의 이용료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에 조성될 3만여평의 ‘수목장(樹木葬)공원’에는 나무 한 그루당 14기의 유골을 묻게 된다. 자연장(自然葬·화장한 유골을 나무, 화초, 잔디 밑에 묻는 장례방식)이 장묘 문화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내부적으로 이같은 방침을 세웠다. 서울시 관계자는 9일 “최근 보건복지부가 입법예고한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의 개정안이 상반기 국회에서 통과되면 서울시는 6∼7월쯤 관련 조례를 개정, 산골장·수목장 등을 유료화하는 등 실무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 시민이 산골(흙밑에 유골을 묻는 방식)할 수 있는 곳은 경기도 용미리 ‘추모의 숲 A구역’. 무료지만 여러 유골을 한꺼번에 안장하는 ‘집단 산골’ 방식이어서 일부 이용자들의 거부감이 있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04년 12월 ‘추모의 숲 A구역’ 주변에 ‘개별 산골’이 가능한 ‘추모의 숲 B구역(3500평)’을 따로 조성했지만, 그동안 이용자들을 받지 못했다. 시립 장묘시설을 운영하는 서울시 장묘문화센터 김홍렬 소장은 “개별 산골을 하려면 관리비·인건비 등을 반영해 유료화를 해야 했지만 관련 법령·조례가 없다는 이유로 ‘개점 휴업’하고 있었다.”면서 “이번에 조례가 개정되면 개별 산골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별 산골은 잔디밭에 가로·세로 각각 40㎝·깊이 30㎝의 구덩이를 파서 한지로 만들어진 상자에 유골을 담아서 묻는 것이다. 안장을 한 뒤에는 잔디를 다시 덮어 편평한 땅으로 만들며, 별도의 비석·표찰 등은 세우지 않는다. 한지 상자와 유골은 세월이 지나면 자연으로 되돌아 가는 만큼 사용연한은 9년 정도로 보고 있다. 또 서울시는 2007년말 준공을 목표로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에 조성하는 3만평 규모의 수목장 공원에는 나무 한 개당 14기의 유골을 빙 둘러서 묻게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하루 평균 화장하는 용량(80명)의 30%인 25명이 수목장을 선택할 것으로 보여 자칫 수목장마저도 포화 상태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노인복지과 장기연 과장은 “1998년부터 시립묘지에 매장을 금지하고 2003년부터 국가유공자·기초생활수급권자에 한해서만 납골당을 이용토록 하고 있다.”면서 “매장·납골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조만간 자연장이 대세를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점심먹고 서울광장으로

    점심먹고 서울광장으로

    서울문화재단은 11일부터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매일 점심시간 낮 12시20분부터 12시50분까지(월요일 제외)에 ‘일상의 여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공연을 펼치는 이 프로그램은 2004년 시작돼 지난해는 총 63회 공연을 펼쳤다.3만명이 넘는 관객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세계(4월), 화합(5월), 젊음(6월), 꿈(7월), 열정(8월), 자연(9월), 전통(10월), 만추(11월) 등 월별로 주제를 정해 국악, 클래식, 대중음악, 퍼포먼스, 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세계’가 주제인 이달에는 페루 민속 밴드, 서유럽 재즈밴드, 키르기스스탄 국립 발레, 중국 소림사 무술단, 멕시코 현악 오케스트라 등이 각국의 전통 공연을 선보인다. 직장 및 대학 동아리나 국내 거주 외국인 등 시민 예술가들도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희망자는 서울문화재단 문화사업팀에 문의하면 된다.(02)3789-2149.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행자부 고위간부 목매자살

    7일 오전 11시10분쯤 서울 마포구 창전동 T아파트 102동 화장실에서 행정자치부 소속 국제화재단 2급 간부 엄모(55)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들(22)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엄씨는 반팔T셔츠에 운동복 차림이었다. 집에서 발견된 자필 메모에는 “아들아 사랑해. 침착하게 옷입고 세브란스병원으로. 작은아버지에게 연락하거라.”라고 쓰여있었다. 엄씨는 육사 31기로 경남도 문화관광국장, 마산·울산시 부시장, 행자부 행정관리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경찰 조사에서 엄씨 가족들은 “엄씨가 두 달전부터 직장 문제로 많이 스트레스를 받아왔고 출근하기를 싫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오전 8시쯤 엄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고 자살 동기를 조사 중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경찰관 2782명 경위로 근속 승진

    경찰청은 7일 경찰관 2782명이 경위로 근속 승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개정된 경찰공무원법에 따른 첫 경위 근속승진 사례다. 대상자는 경사로 8년 이상 근무했고 징계, 휴직 등 승진 제한 요건이 없으며 최근 3년 간 근무성적 평정이 일정 기준 이상인 경찰관이다.이 중 올해 정년 퇴직하는 1949년생 경사 293명은 근무성적 평정에 관계없이 전원 경위로 승진 임용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30년 이상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안정과 화합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100弗위폐 국내서 또 적발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 수백장을 유통하려 한 농산물 수입업자 이모(51)씨와 전모(41)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조외국통화행사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이씨는 올 1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한 타이완 출신 화교로부터 3차례에 걸쳐 위조된 미화 100달러짜리 지폐 700장(액면가 약 7000만원)을 사들인 뒤 전씨에게 2000만원에 팔았다.전씨는 지난달 30일 이 가운데 399장을 2000만원에 팔아넘기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외부 전문가를 통해 압수한 위폐를 정밀분석한 결과 이 지폐가 북한산은 아니라고 잠정결론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위폐는 2001년쯤 제작된 것으로 추정돼 북한산 ‘슈퍼 노트’의 제작 시점으로 알려진 2003년과 다르다.”면서 “현재로서는 위폐가 북한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대규모로 유통하려다 적발된 것은 지난해 4월 서울 남대문경찰서가 위폐 1400장을 유통시킨 혐의로 1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한 데 이어 두번째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동네 취업강좌 활짝 열렸다

    동네 취업강좌 활짝 열렸다

    “우리집에 해뜰 날이 올까.” 봄날이 성큼 다가왔지만 빠듯한 살림살이만큼은 예외다. 자녀 교육비, 생활비, 은행 대출 이자, 각종 세금…. 도무지 햇빛이 들어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럴 때에는 동네마다 숨어 있는 취업 강좌에 눈을 돌려보자. 주민자치센터, 구민회관, 여성발전센터(서울시 지원), 여성인력개발센터(여성가족부 지원) 등에서 기술을 가르쳐주고, 해당 직종에 일자리를 연결시켜주기도 한다. 교육비가 사설 학원에 비해 절반 이상 저렴해 ‘알뜰파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집안에 틀어박혀 신세한탄만 하지 말고 두 주먹을 쥐고 문을 두드리자. 문은 두드리는 사람에게 항상 열려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미아 6·7동 사랑의 도배교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몸만 건강하다면요.” 지난 3일 강북구 미아 6·7동의 주민자치센터.‘사랑의 도배교실’에 주민 10여명이 모여들었다.60대 노인부터 20대 여성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도배 강사 김경숙(57)씨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인다. ●하루 12만원 소득 우선 김씨는 도배의 장점으로 ‘고정 소득’을 꼽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사갈 때마다 새로 도배를 하잖아요. 봄·가을 이사철이면 일거리가 쏟아집니다. 겨울에도 너무 추워서 풀만 얼지 않으면 일할 수 있습니다.” 도배교실은 ▲기초반(4개월) ▲자격증반(4개월)으로 나뉜다. 기초반만 끝내도 건축 현장에 곧장 투입돼 하루 4만∼5만원 벌이를 할 수 있다. 처음에는 강사가 소개시켜 주지만, 점차 지물포·인테리어 사무실 등에서 일자리를 얻게 된다. 기술이 숙련되면 하루 12만원까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김씨는 “아파트 신축 현장 등 건축 현장의 일거리를 맡으면 한달에 25일을 고정적으로 하고, 그날그날 다른 곳의 일을 맡아도 한달에 20일 정도는 하는 편”이라면서 “개인의 사정에 따라 일을 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시간 조절도 자유로운 편”이라고 소개했다.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일당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사고나면 산재처리를 받을 수 있고 ▲나중에 강의도 할 수 있으며 ▲공공기관의 공사 입찰시 3명 이상이 자격증이 있다는 조건이 있어 유리하다. ●백수 면하게 해 준 ‘고마운 도배’ 지난해 6월 도배교실을 찾은 박모(45)씨는 도배로 ‘가장의 자존심’을 세웠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사업이 부도가 났고, 줄곧 실업자로 가족들에게 ‘못된 아빠’였었지요. 구청 자활후견기관에서 한달에 70만원을 받으면서 집수리를 했습니다. 하지만 도배가 같은 시간을 하면서도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지요.” 마침 도배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안내문을 보자마자 수강 신청을 했다. 차근차근 배워 지난해 11월 자격증까지 땄고, 자활후견기관의 일자리에 비해 2∼3배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김씨는 “도배는 건강하게 땀흘려 삶의 밑천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인데도 육체 노동을 경시하는 풍조 속에서 도배를 하다 그만두는 경우를 보면 안타깝다.”면서 “도배로 돈벌어 자식들을 다 키워냈다는 ‘제자’들의 전화가 종종 걸려온다.”고 흐뭇해했다. 2004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도배교실에는 그동안 200여명이 다녀갔다. 특히 20여명은 국가자격증 시험에 합격하기도 했다. 기본 과정은 매주 월·수요일 오후 2∼5시, 국가자격증반은 화·목요일 오후 2∼3시에 열린다. 문의 (02)980-0857.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불광3동 미용 기술반 지난달 29일 서울 은평구 불광3동주민자치센터는 ‘미용실’을 방불케 했다. 수강생 박현숙(35)씨는 가발의 머리카락을 몇가닥씩 롤에 감아 힘을 줬다. 일시적으로 머리카락을 곱슬거리게 하는 ‘롤 파마’를 하기 위해서다. 박씨의 옆 자리 강금숙(35)씨는 로션을 가발에 여러 차례 바른 뒤 빗으로 웨이브를 주고 있었다. 3개월 남짓 교육을 받았지만, 손놀림은 전문가 수준이다. ●“미용실, 평생직장 삼을래요” 이들은 다음달 치러질 ‘이·미용사 시험’을 앞두고 각자 부족한 부분을 연습하고 있는 중이다. 미용사 자격증 시험 내용은 롤파마, 커트, 신부화장, 퍼머넌트 파마, 웨이브 등으로 복잡하다. 그런데도 이들이 자격증을 따려는 이유는 뭘까. 유승미(32)씨는 미용실을 운영하는 시어머니의 ‘가업’을 잇기 위해 배우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친구 머리를 땋아주거나 묶어주는 것을 좋아했거든요. 당장 창업하기는 어렵지만 시어머니 미용실에서 열심히 훈련받아 어엿한 헤어디자이너가 될 겁니다. 미용실은 한 번 차려놓으면 ‘평생 직장’이잖아요.” 전업주부인 박현숙(35)씨 역시 비슷한 이유다.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집에 있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특히 요즘은 맞벌이를 하는 추세여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배우기로 했습니다.” 이들 외에도 ‘미용실에 가도 내가 원하는 머리 모양이 안 나와서 답답한 나머지 직접 배워본다.’거나,‘주변 사람들의 머리를 다듬어주면서 대화도 나누고 머리 깎는 비용도 아끼겠다.’는 등 사연도 가지가지다. ●시간도 절약, 비용도 절약 미용 기술을 배우는 사연이야 어찌됐든 수강생들은 자치센터 강좌에 대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3개월 기초반을 기준으로 시중 미용학원의 경우 90만원 이상은 들지만, 이곳에서는 절반에도 못미친다. 가발·미용도구 등 재료비 40만원은 시중 학원이나 자치센터나 비슷하지만 수강료에서 차이가 난다. 시중 학원의 수강료는 50만원이지만, 주민자치센터의 수강료는 3만원이다. 또 동네에 있는 주민자치센터의 특성 때문에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격증을 따면 ‘연구반’ 과정에서 실습을 통해 경험을 더 쌓은 뒤 실전에 나가게 된다. 대부분 창업이 아닌 취업을 선택하며, 미용실 보조(스태프·중상) 등을 거쳐 헤어 디자이너가 된다. 보조가 되면 월 60만∼90만원을 번다. 조혜숙(55) 강사는 “오랜 불황 탓에 미용실이 예전만큼은 못하겠지만 자라나는 머리카락은 자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용업은 앞으로도 없어지지 않을 직종”이라면서 “경기(景氣)보다도 본인이 유행에 맞춰 미용 기술을 어느 정도 연마해 나가는지가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공·사단체 프로그램 한눈에 ‘여성발전센터·여성인력개발센터·구민회관·주민자치센터….’ 여성 교육기관들이 너무 많아 헷갈릴 수도 있다. 재단법인 서울여성이 운영하는 ‘서울여성교육포털(www.swedu.or.kr)’에 들어가면 각종 여성 교육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백화점 문화센터·사설 단체에서 마련한 강좌까지 검색된다. 포털은 특히 여성발전센터와 여성인력개발센터의 좋은 프로그램을 선정하기도 한다. 이달의 프로그램 가운데 ‘포토샵-초보자 탈출하기(중부발전센터)’는 홈페이지를 색다르게 꾸미거나 쇼핑몰을 운영하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병원코디네이터 자격증반(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은 환자들에 대한 서비스부터 병원비 수납·진료계획·병원홍보 등 병원 운영의 기초를 가르쳐준다.‘비즈공예 강사반(북부여성발전센터)’에서는 구슬을 이용해 액세서리를 만드는 법을 배워 각 주민자치센터 강사, 초등생 특기적성 교육 강사 등으로 나설 기회를 마련해 준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피터팬의 성장’ 즐거움만 있을까

    따뜻한 안식처를 뜻하는 자궁. 내 온 몸을 따뜻하게 감싸줬던 온기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그래선지 흔히 자궁은 양수로, 양수는 물의 이미지로 표현된다. 성장영화 ‘피터팬의 공식’(감독 조창호·제작 LJ필름)은 자궁을 향하는 열아홉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물의 이미지를 끌어다 쓴다. 직접 물을 못 쓴다면 팬터지풍의 장면을 넣어 화면을 마치 물처럼 일렁이게 해서라도 물의 이미지를 준다. 영화의 처음과 끝 장면은 사실 영화의 모든 것이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저 멀리 빛나는 등대 아래 어디부터가 하늘이고 어디부터가 물인지 모르는 바닷가의 검푸른 물이 화면을 가득채운다. 차이가 있다면 마지막 장면에서는 주인공 한수(온주완)가 그 바다를 멋지게 가르고 나아간다는 것뿐. 이 어둠을 밝혀주는, 반짝이는 등대는 영화 중간에 한번 더 반복된다. 바로 한수가 자신을 이해해주는 옆집 아줌마 인희(김호정)와 교감할 때다. 낮은 담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집에서 바라보던 한수와 인희는 마치 등대처럼 현관 불을 껐다 켰다 하면서, 서로의 존재를 알려준다. 마침 한수가 수영선수로 설정됐다는 것도 그렇다. 영화 도입부에서 수영선수를 때려치우기 전, 기록 측정이 끝난 뒤 숨을 꾹 참고는 아주 오랫동안 자유롭게 유영하던 한수의 이미지는 자궁이나 양수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한다. 그러다, 숨을 꾹 참다 마침내 물 밖으로 나오는 순간, 한수는 더 이상 수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영화는 그 뒤 한수의 우울한 일상을 쫓아간다. 홀어머니는 삶이 무상하다며 살충제를 들이키고는 식물인간이 되어버리고, 병원에서 만난 같은 처지의 대학생 누나는 몸을 팔고, 자신은 어느새 편의점을 턴다. 어머니가 알려준 아버지는 자식을 모른 체하고, 그나마 자신이 들어가게 해달라도 애원했던 인희는 불모(불임)의 몸이다. 단, 그렇게 우울하기만 한 영화는 아니니까 몇번쯤은 호쾌하게 웃어도 상관없겠다. 진짜 코미디는 우스꽝스러운 행동이나 외모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상황에서 오는 아이러니임을 정확히 보여준다. 선댄스·베를린영화제 등 많은 국제영화제에서 호평받았고, 프랑스 도빌 아시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다.13일 개봉,18세 이상 관람가.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김포공항 화려한 변신 이제부터”

    “언제까지 과거만을 회상하며 살 수는 없습니다. 김포공항의 화려한 변신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위기론이 대두돼 온 김포공항이 재도약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김포공항은 서울 여의도공원 크기의 테마파크와 특급 비즈니스호텔,28홀 규모의 골프장이 들어서는 2∼3단계 스카이시티 프로젝트를 이달 중에 본격 착수한다. 지난 1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이근표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2011년까지 스카이시티 사업이 마무리되면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한 서울 서남부권은 항공·육상 교통은 물론 쇼핑과 레저·문화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는 2000년부터 스카이시티 프로젝트를 3단계로 나눠 추진 중이다. 이 사장은 “지난 2월 롯데쇼핑과 호텔롯데가 우선협상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2단계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계획대로라면 5년 내 새로운 개념의 테마파크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스카이시티는 현 국제선 청사 앞쪽에 여의도공원 규모와 비슷한 약 5만 9000평의 부지에 개발된다.100실 규모의 호텔은 물론 백화점과 고급식당가도 만들어진다.김포공항은 3단계 사업으로 대중골프장 개장을 준비 중이다. 이 사장은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의 활주로 건너편 32만평을 활용해 27홀의 대중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서울시내에 처음으로 18홀 정규골프장이 생기는 것으로 공공성 등을 고려해 대중골프장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김포공항의 변신은 자의적인 선택은 아니었다. 인천공항으로 국제선 전 노선이 사실상 옮겨간 2001년 직후부터 김포공항의 상황은 총체적인 위기였다. 한국공항공사의 매출액은 2000년 3753억원에서 2002년 1730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2004년 고속철도 개통으로 연간 100억원 이상 수익감소도 이어졌다. 그러나 비용절감과 하네다 노선 취항 등을 통해 3800억원(2002년)에 이르렀던 적자를 497억원(2004년) 흑자로 돌려세웠다. 이 사장은 “많은 이들이 상황은 절망적이라고 했지만 지속적인 신규사업의 개발과 투자, 노사협력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고 본다.”면서 “이제 공항 구성원 모두가 희망을 바라보게 된 만큼 김포공항의 제2의 전성기는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회복지시설 아동 후원금 전달

    한국특허정보원 유영기 원장과 임직원은 5일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떼어 모금한 1200만원을 사회복지 시설 아동들의 과학교구와 도서를 지원해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 장묘문화센터 무료改葬 추진

    장묘문화센터 무료改葬 추진

    한식(寒食)을 하루 앞둔 5일 서울 중랑구 망우리 묘지. 무성한 잡초와 나무가 뒤엉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무덤들이 눈에 띈다. 마침 성묘를 하러 온 신희선(43·여)씨는 “그야말로 귀신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라면서 “무덤을 관리 못할 거라면 화장(火葬)을 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인상을 찌푸렸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무연고 묘지가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핵가족화로 가족 구성원이 줄어드는 데다 세월이 흐르면서 관리가 제대로 안 되기 때문이다. ●“핵가족화·세대바뀜의 영향” 서울 시립묘지를 관리하는 서울시 장묘문화센터는 무덤을 무료로 개장(改葬)해서 화장해 주는 고육책까지 동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매장 위주의 장례문화가 자연장(自然葬·화장한 유골을 수목·화초·잔디 등에 뿌리는 방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판단, 자연장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서울시 장묘문화센터가 2003년부터 최근까지 용미리·벽제리·망우리·내곡리 묘지에서 무덤 주인을 파악하기 위한 신고를 받은 결과 8만 5265기 가운데 3만 8206기(44%)만 접수됐다. 센터측은 신고하지 않은 무덤 4만 7059기 가운데 1만여기(20%가량)를 ‘버려진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머지는 주인이 있으면서도 신고가 안 된 경우다. 벽제리 묘지의 경우 버려진 무덤이 1만 3374기 가운데 753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묘지 관리자는 “묘지 자체가 경사가 급해서 장마가 심할 경우 흙이 무너져 길을 가로막기도 한다.”고 전했다. 센터는 이처럼 버려진 무덤에 대한 관리 비용으로 연간 6억원 안팎을 투입하고 있다. 센터 김홍렬 소장은 “그나마 시립 묘지라서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이지 일반 묘지는 더욱 문제가 많을 것”이라면서 “핵가족화와 의식 변화로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절 때 묘지를 찾는 성묘객들도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설날 연휴(1월28∼30일) 시립묘지 성묘객은 7만 398명으로 작년 설 연휴(2월8∼10일) 성묘객인 11만 1646명에 비해 현격하게 줄었다. ●개장비 무료→수목장·산골 유도 이에 따라 윤달이 낀 해에는 자발적으로 무덤을 개장해 화장·납골하는 유족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개장된 무덤은 2001년에는 1736기에서 2004년에는 2177기로 증가했다. 실제로 센터가 성묘객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60명이 비용이 무료라면 개장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전통 매장법이 국토를 심각하게 잠식할 뿐 아니라 환경훼손을 한다는 판단에 따라 자연장 도입을 골자로 하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장이 국·공유림을 활용한 30만㎡ 이상의 대규모 수목장(樹木蔣)림을 조성하도록 했다. 또 개인이 자연장 구역을 설치할 경우 면적이 100㎡ 미만이면 관할 시·군·구에 신고만 하고,100㎡ 이상이면 별도의 재단법인을 설립하도록 했다. 서울시 장묘문화센터 역시 무연고 무덤에 대해서는 2009년까지 점진적으로 개장을 권유해 수목장을 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우선 1기당 44만원이 드는 개장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1만 600기분인 9억 3300만원(잠정)의 예산을 책정했다. 올해까지 일제 신고·접수를 마친 뒤 2007∼2008년 방치된 무덤을 개장하고 2009년 수목장림으로 만드는 등의 묘지 재개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심재억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심리전공 경관 뽑기로

    강력범죄의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상담을 전담하는 심리학 전공 경찰관이 처음 채용된다. 경찰청은 살인, 성폭행, 강도 등 강력범죄의 피해자와 가족을 상담해 심리적 충격을 줄여주는 ‘케어(CARE·Crisis-intervention,Assistance,Response)팀’ 11명(경장급)을 특별 채용한다고 5일 밝혔다. 경장급으로 선발되는 케어팀은 심리학을 전공한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나 관련분야·연구경력 3년 이상 경력자가 지원할 수 있다. 이들은 사건 초기부터 사건현장, 해결까지 피의자의 심리적 안정을 도와주게 된다. 경찰청은 케어팀을 서울·부산 등 대도시 지방청에 내년 1월 우선 배치한 뒤 채용 규모를 늘려갈 방침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2015년 안방서 민원서류 뗀다

    ‘2015년 서울 은평뉴타운. 동사무소와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연계된 전산망을 통해 집에서도 민원서류를 뗀다.TV모니터를 통해 고향집 어머니가 의사에게 원격 진료 받는 모습을 지켜본다. 디지털도서관에서 잡지를 훑어보면서 동네 슈퍼에서 파는 음식 가격들을 비교·검색한다.’ 서울시는 4일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도시(u-서울)’를 만들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상당 부분 민간 자본 유치를 전제로 하고 있어서 이같은 계획이 ‘장밋빛 청사진’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뉴타운·청계천 우선으로 서울시는 1단계 사업기간인 내년까지 뉴타운·청계천·도서관·교통 등 4개 분야에서 선도 사업을 실행해서 유비쿼터스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뉴타운에서 방범·재난 통합관제 체제를 구축하고 가구별 단말기를 통해 교통·상가 정보를 제공하는 등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가꾼다. 또 청계천의 경우 세운상가 등 주변 재개발 지역에 유비쿼터스 기반 산업을 키우고 휴대전화 등으로 관광정보를 전달한다. 아울러 디지털도서관인 ‘u-도서관’을 만들어 인터넷·휴대전화로 자료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곳곳에서 수집한 교통정보를 가공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교통흐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한다. 이어 2단계(2008∼2010년)에는 6개 분야 대표 과제 이행을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3단계(2011년 이후)에서 일상생활에서 유비쿼터스가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다. 6개 분야별 과제는 ▲복지(병원간 네트워크 형성) ▲문화(디지털 정보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식·정보 네트워크 구축) ▲환경(환경정보 통합·관리) ▲교통(교통정보 통합관리 및 국제 광역 교통연계) ▲산업(마곡·상암·공릉동에 유비쿼터스 기반산업 지역 조성) ▲행정·도시관리(모바일 행정기반 조성) 등이 꼽혔다.●“장밋빛 청사진 우려도” ‘u-서울’에는 모두 8000억원이 투입된다. 그러나 서울시는 직접 투입 예산으로 2500억원 안팎만 예상하고 있어 사업의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서울시 박정호 정보화기획단장은 “사업별로 구체적인 설계가 나와야 예산 지원의 범위가 정해진다.”면서 “민간 자본의 유치에 따라 서울시의 투입 예산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까지 마무리될 뉴타운 관련 ‘u-서울’ 사업에는 280억원의 비용이 예상된다. 그러나 서울시 예산은 90억원만 잡혀있다.80억원은 u-러닝 등에 교육청 예산이,90억원은 SH공사의 예산이 투입돼야 하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SH공사의 예산 투입분은 분양가에 고스란히 반영된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유영환차관등 40%가 1급이상 승진

    제1기 부처간 국장급 인사교류자 22명 가운데 9명이 1급 이상 직위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교류자는 우대하겠다는 당초의 약속과는 달리 원 소속 부처에 복귀한 뒤 원치 않는 보직을 받은 사람도 있었다. 인사교류제도는 오는 7월 도입되는 고위공무원단제도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모든 부처에서 직위공모로 30%를 다른 부처에도 개방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2일 제1기 국장급 인사교류자의 보직 경로를 확인했다. 이들은 2004년 1월부터 최대 2년 동안 다른 부처에서 근무한 뒤 지금은 원 소속 부처로 대부분 복귀했다.●22명중 9명이 차관 및 1급으로 승진 가장 높은 직위에 오른 사람은 유영환(행시 21회) 정보통신부 차관이다. 지난달 28일 취임한 유 차관은 우여곡절도 많았다. 정통부 정보통신정책국장에서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으로 옮겼던 그는 지난해초 정통부로 복귀했다.하지만 보직이 여의치 않자 사표를 던진 뒤 한국투자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외도’를 하기도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1급을 거치지 않고도 차관이 된 것은 결국 기획력과 대외협상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달 초 산자부 기획홍보관리실장에 임명된 최준영(행시 20회) 실장은 당시 유 차관과 자리를 맞바꿨다. 최 실장은 산자부 복귀와 함께 1급으로 승진했다. 최 실장은 다른 부처에 파견을 가는 바람에 능력에 비해서는 요직기용이 다소 늦어졌다는 평가. 다양한 공직경험이 ‘롱런’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1급 승진이 가장 빨랐던 인물은 김석동(행시 23회) 재정경제부 차관보.금감위와 재경부를 오가다 지난해 1월 파견기간 중 1급으로 승진 임용되는 첫 케이스가 됐다. 이밖에 김용민(행시 17회) 재경부 세제실장, 윤성규(기시 13회) 환경부 국립환경연구원장, 정상호(행시 23회)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장, 송영중(행시 23회) 노동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상석(행시 23회)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본부장, 황해성(기시 12회) 건교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등이 1급이 됐다.●나가서는 ‘굴러들어온 돌’, 친정에선 ‘남의 식구’ 국장급 인사교류제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해양수산부에서 건교부로 파견됐던 이인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환경평가본부장과 건교부로 나갔던 전병성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부처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교통상부로 파견됐던 임영록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은 한국·싱가포르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인사교류자 중에는 옮겨간 부처에서는 ‘굴러온 돌’로, 친정 부처에서는 ‘남의 식구’로 취급받았다며 불만이 가득한 이들도 있다. 한 인사교류자는 “부처별로 인사 적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파견자에 대한 배려는 뒷전”이라면서 “친정으로 돌아온 뒤에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보직을 받았다.”고 푸념했다. 또다른 인사교류자도 “인사교류제도를 활성화하려면 부처 이기주의, 인사교류자의 신분불안 등을 없애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인사교류제는 고위공무원단제도 도입에 맞춰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그동안 실시된 인사교류제도의 장·단점을 분석·보완한 뒤 이달중 향후 시행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안쉬고 선거끼고… 식목일 어쩌나

    올해는 제대로 된 식목 행사를 볼 수 없게 됐다. 식목일이 휴일에서 제외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지만 5·31 지방선거 때문에 주민 동원이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시 대부분의 자치구는 식목행사를 크게 축소했거나 약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이마저도 ‘자율 나무심기’로 대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각 자치구들은 직원들에게 ‘주민 참여를 독려하라.’는 지시를 내리던 예년과는 달리 ‘다과 등을 절대 제공하지 말라.’는 지시를 여러차례 내릴 정도로 몸을 움츠리고 있다.●나무 심기는 뒷전, 몸 사리기 관악구는 동별 ‘자율식수 행사’로 식목일 행사를 대체했다. 구민과 직원 500여명에게 나무 2000여그루를 나눠주고 식목일을 전후해 자율적으로 나무를 심도록 했다. 구는 관내 한 시민단체가 나무 수백그루를 요청하자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의 허가를 받은 뒤 나무를 제공하기도 했다. 강동구는 5일 상일동 고덕주공 3단지 뒷산에 산딸기와 이팝나무, 때죽나무 등 20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그러나 지방선거로 인해 다과나 음료수 등을 제공하지 않고 나무만 제공하기로 했다. 구로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5일 오전 10시 안양천변(고척교∼신정교)에서 이팝나무와 느릅나무 5200그루를 심는 식목행사를 갖는다. 그러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행사 인원을 700∼800명으로 잡고 있지만 휴일이 아니어서 참석률이 크게 떨어질 것을 우려, 관내 환경단체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행사에서 음식물이나 다과를 제공하지 말라는 지시를 직원들에게 내렸다.●생략하거나 약식으로 진행 송파구는 30일 오금공원 인근 야산에서 자산홍 2400그루를 심는 것으로 식목행사를 대신했다. 행사에는 구청장도 참석하지 않은 채 직원과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중구는 29일 무학봉 근린공원에 직원과 주민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무 1700그루를 심는 것으로 행사를 이미 마쳤다. 양천구도 지난달 31일 지향산 자락에 있는 온수자연공원에서 주민들이 참석하지 않은 채 직원들끼리 조촐한 식목행사를 가졌다. 서대문구는 5일 부구청장 등 구청 직원 100여명이 홍은 3동 가좌배수지에서 나무 심기 행사를 한다. 구청장과 주민은 참석하지 않는다. 각 동은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식목일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구청장이 구청의 식목일 행사에는 참석할 수 있지만 산악회 등의 식목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불법”이라면서 “행사를 빙자한 금품·향응 제공은 엄격히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조현석 김유영기자 hyun68@seoul.co.kr
  • 유엔지명전문가회의 한일 舌戰

    일본의 고등학교 교과서 ‘독도 기술’ 지침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스트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지명전문가회의에서도 30일(현지시간) 한·일 양측은 독도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31일 외교통상부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측 대표단 일원인 주성재 경희대 교수는 회의에서 한국 지명의 로마자 표기화를 발표하면서 일례로 독도를 ‘Dokdo’로 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본측 대표인 모리야스 가쓰미 외무성 수석사무관은 “독도는 일본 고유영토로 다케시마(Takeshima)로 표기해야 한다.”고 반박, 양측간에 설전이 벌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각국별로 표준화된 해양지명과 관련한 워킹 페이퍼를 제출하면서 우리가 당연히 독도를 영어로 표기한 것을 설명했다.”며 “이에 대해 일본측이 ‘그게 아니라 다케시마다.’라고 해서 양측간에 짧은 설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23회째를 맞는 이번 회의는 지난 28일 개막돼 오는 4일까지 계속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5일 방한 하인스 워드 ‘서울 명예시민’ 된다

    미국 프로 풋볼리그(NFL) 슈퍼볼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혼혈 한국인 하인스 워드가 ‘서울 명예시민’이 된다. 서울시는 31일 “하인스 워드가 어머니 김영희씨와 한국을 방문하는 4월5일 하인스 워드에게 ‘서울 명예시민증’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뛰어난 기량으로 전 세계에 한국인의 위상을 크게 떨친데다 미국 국적이면서도 뿌리인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점, 남다른 효심으로 한국인을 감동시킨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인사가 서울 명예시민증을 받는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을 4강에 올려놓은 거스 히딩크 감독 이후 두번째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30년만에 찾아온 청계천의 봄!

    30년만에 찾아온 청계천의 봄!

    ‘청계천에 30년만에 봄이 찾아왔다.’ 지난해 10월 청계천을 복원하면서 심은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청계천은 1977년 12월31일 마장동∼신답철교 구간 복개를 끝으로 콘크리트에 갇혀있었다. 우선 청계천 하류인 마장2교∼용답육교에서는 매화가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렸다. 경남 하동군에서 3월초 ‘매화거리’를 조성하면서 심은 매화나무 150그루가 금세 꽃을 피운 것이다. 매화는 오는 10일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청계천 상류(시점부∼새벽다리)에 자리잡은 산수유도 제철이다. 아직은 본격적으로 꽃망울을 터뜨리지 않았지만 날씨가 조금 더 따뜻해지면 개나리와 함께 청계천을 노란색으로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 청계천 하류(고산자교∼신답철교)의 사과나무와 감나무는 4월말부터 6월초까지 꽃을 피워 ‘맛있는 봄’을 선사한다. 신답철교 부근 100여평에는 각시원추리, 양지꽃, 금붓꽃, 하늘나리 등 ‘야생화 단지’가 조성된다. 경북 성주군이 10일 개장을 목표로 야생화 39종류(8530포기)를 심는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고산자교∼신답철교 구간에는 코스모스 꽃길이 10일까지 조성되고, 삼일교∼고산자교 구간에는 작두콩, 조롱박, 수세미, 꽃호박 등이 심어져 봄손님을 맞는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찾아가는 시민공연’ 대학캠퍼스로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찾아가는 시민공연’이 다음달 대학캠퍼스로 무대를 옮긴다. 서울시는 오는 4월 5·6·8일 오후 7시30분 각각 이화여대 대강당(3000석)과 서울대 문화관(1800석), 강동구 명성교회(3600석)에서 정명훈 지휘의 ‘서울시향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서울시향은 이번 음악회에서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 1·4 악장과 제6번 ‘전원’ 1악장, 바르토크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한다. 공연 티켓은 이화여대의 경우 4월3일 오전 9시부터 학생문화관 1층 로비에서, 서울대는 공연은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명성교회 공연은 4월4일부터 강동구 인터넷 홈페이지(www.gangdong.go.kr)에서 관람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향은 지난 1월부터 서울 중랑·은평·구로·노원구에서 ‘찾아가는 시민공연’을 열었으며, 올해 이같은 무료 음악회를 40회 마련할 예정이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청계광장 거닐며 전통놀이 즐겨요

    서울시는 다음달 2일 청계광장 일대에서 전통민속놀이 공연과 체험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날 청계광장에서는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길놀이’에 이어 삼월 삼짇날 세시풍속인 ‘결련태껸’,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송파 산대놀이’ 등이 펼쳐진다. 이어 시민들이 공연단과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 한마당’으로 공연을 마무리하게 된다. 또 풀각시놀이, 비사치기, 자치기, 굴렁쇠놀이, 제기차기, 고누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도 준비돼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전통 복장을 입은 이야기꾼들이 놀이의 유래, 놀이 방법 등을 설명해줘 시민들이 쉽게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청계천 민속놀이 행사는 6·7·9·11월 첫째주 일요일과 추석 연휴인 10월5∼6일에도 열린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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