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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금융지주 ‘토종 신한맨 투톱’

    신한금융지주 ‘토종 신한맨 투톱’

    신한금융지주가 ‘신상훈 지주사장-이백순 신한은행장’ 체제의 새 진용을 구축했다. 무수한 하마평 속에서 ‘토종 신한맨’을 ‘투톱’으로 내세운 건 임기가 1년 남은 라응찬 회장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면서 금융위기 상황을 무리 없이 극복하기 위한 포석이란 평가가 주를 이룬다. 외부에선 라 회장 퇴임을 고려한 인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은 은행원들 사이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신한지주와 신한은행 직원들은 그를 라 회장을 이을 차기 후계자로 꼽는다. 전북 옥구 출생으로 군산상고,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나온 그는 1968년 한국산업은행에서 은행원 배지를 단 뒤 40년 넘게 금융인의 외길을 걸어 최고경영자에 올랐다. 1982년 신한은행 창립 멤버로 일본 오사카지점장, 본점 자금부장, 영업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3년 은행장에 취임하고 나서 3년 후 다시 조흥은행과의 통합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소탈한 성격으로 만나는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반면 일에는 빈틈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통합 은행 출범 직후 천막 농성을 하던 조흥은행 노조를 혼자 찾아가 대화를 통해 노조원의 마음을 열게 한 사례는 일화로 꼽힌다. 이백순 신임 행장은 발로 뛰는 영업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71년 옛 덕수상고를 졸업한 이후 제일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 1982년 신한은행으로 옮겼다. 비서실장, 테헤란로 기업금융지점장, 일본 도쿄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라 회장의 신임이 누구보다 두텁다는 평이다. 신한지주 상무, 신한은행 부행장을 거쳐 2007년부터 신한지주 부사장으로 일해 왔다. 지점장 시절에는 전국 영업점 대상과 금상을 받는 등 영업력을 발휘했다. 개인주의인 천재보다는 회사를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 ‘조직 우선형’ 인재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17일 열린 취임식에서 위기에 대응하는 변화를 역설했다. 신상훈 사장은 “과거에 경험할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차원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지금은 응형무궁 (應形無窮)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응형무궁이란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로, ‘영원한 승자로 남기 위해 무한히 변하는 상황에 맞춰 조직을 계속 변화시켜야 한다.’는 말이다. 이 행장은 “고도로 전문화되고 복잡해지는 시장에서는 무조건 열심히 뛰는 것만으로는 절대 승자가 될 수 없다.”면서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 조직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직원들의 역량을 기르고 인재를 육성하는 일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C&중공업 매각 사실상 무산

    C&중공업 매각이 사실상 무산됐다. C&중공업 워크아웃 재개를 위해 채권단이 연장에 연장을 거듭했지만 약속된 시간까지 끝내 인수·합병(M&A) 이행보증금 100억원이 입금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6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따르면 최종 시한인 이날 오후 4시30분까지 C&중공업을 사려는 투자자는 이행보증금 100억원을 채권단에 예치하지 않았다. 메리츠화재는 “C&중공업 인수 의사를 보였던 말레이시아계 해외투자가가 이날까지 이행보증금 100억원 입금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메리츠화재는 재연장을 요구했지만, 우리은행 등 나머지 채권단은 제안을 거절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14일부터 한 달 동안 채권유예를 했고 다시 지난 주말에도 기회를 줬지만 결국 매각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면서 “최종적인 채무유예 조치가 끝났고, 결국 C&중공업이 스스로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그러나 워크아웃이 중단되더라도 즉각 채권 회수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법정관리 이후 매각을 계속 추진할 길은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HSBC 고객은 워크아웃 혜택 못받아”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은 옛말인 듯하다. 금융위기 속에서 전년 대비 3배의 영업수익을 낸 영국계 HSBC(홍콩상하이은행)가 국내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신용회복지원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HSBC 고객은 개인워크아웃 요건이 되더라도 전혀 혜택을 받을 수 없다.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사원 A씨는 지난해 9월 경기 침체에 따른 임금 삭감 등으로 은행 대출이 3개월 이상 연체되자 신용회복위원회를 찾아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했지만, 신용회복위로부터 “채무재조정 대상이 아니다.”라는 통보를 받았다. 한국HSBC가 국내에서 소매금융 영업을 하는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신용회복지원 협약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인워크아웃이란 5억원 이하 대출을 3개월 이상 연체한 채무자에 대해 심사를 거쳐 채무를 재조정해 이자를 면제해 주고 원금을 최장 8년까지 나눠내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 협약에는 은행은 물론 대부업체까지 가입해 있는데 워크아웃 대상으로 결정되면 해당 기간 채권 추심은 정지된다. 하지만 A씨처럼 HSBC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개인워크아웃 혜택을 전혀 누릴 수 없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HSBC는 개인신용대출을 2003년 4월 출시했기 때문에 2002년 개시된 신용회복지원 협약에 가입하지 않았다며 개인신용대출 출시 이후 자체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대출 연장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국 HSBC의 은행계정 총여신은 지난해 9월 말 현재 9조 313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조 4961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가계 여신은 3조 4727억원에 이른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44개 대기업 이번주 신용평가 착수

    금융권 채무가 많은 44개 대기업에 대한 채권은행의 평가가 이번 주 시작된다. 다음 주에는 건설·조선사 2차 구조조정 대상이 결정되고, 4월초엔 복잡하게 얽힌 해운사들의 구조조정도 시작된다. 정부는 ‘봐주기는 없다.’며 엄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으나 실제로 날선 구조조정이 될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15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44개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지난해 결산 재무제표를 받는 이번 주부터 신용위험 평가에 착수할 계획이다. 평가를 통해 ‘부적격’ 판정을 받은 기업은 채권은행과 재무개선 약정을 맺고 자산 매각과 계열사 정리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채권은행들은 4월 말까지 평가를 마친 뒤 5월부터 구조조정기금을 투입,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자산을 사들이는 등 적극적으로 부실을 털어낼 계획이다. 기업 평가의 핵심요소는 부채비율로, 최근 채권단이 지난해 9월 말 기준 재무제표로 벌인 약식평가에서는 5~6개 그룹이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분기 이후 경제가 악화된 만큼 불합격 판정을 받는 기업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부의 의지 표명과 별개로 실제 구조조정의 칼날은 무딜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 일부에선 기업 부실이 표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 구조조정에 너무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 실업자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 건설· 조선사에 대한 1차 구조조정 때와 마찬가지로 채권단도 여전히 과감한 구조조정에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한 국책은행 간부는 “정부가 밖으로는 구조조정을 강하게 외치고 있지만, 실제 기업에 칼을 대는 것은 청와대부터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돈다.”면서 “이런 마당에 채권단이 스스로 손해를 감수하면서 구조조정에 총대를 멜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경제단체와 기업들도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채권금융기관 주도의 기업 구조조정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킨다.”면서 “(기업의) 자발적 구조조정이 촉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중소기업처럼 대기업 대출의 만기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C&중공업 워크아웃 일단 종료

    C&중공업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시한인 13일 인수의향 업체로부터 이행보증금이 입금되지 않아 3개월을 끈 C&중공업 워크아웃이 잠정 종료됐다. 하지만 채권단 사이 이견으로 워크아웃 종료 여부는 오는 16일 최종 결정된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C&중공업 워크아웃 시한인 이날 오후 4시30분까지 C&중공업 인수 의향 업체로부터 이행보증금이 예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워크아웃 자동 종료를 선언했다. 하지만 그동안 해외 매각을 주도해온 최대 채권 금융기관 메리츠화재가 재논의를 강하게 요구함에 따라 최종 결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날 메리츠화재는 “C&중공업 인수 의향을 밝힌 말레이시아 업체가 16일 MOU 약정을 체결하고 이행보증금인 100억원도 입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우리은행에 전달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이나 이행보증금 예치 등 워크아웃 연장 때 약속했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워크아웃이 자동 종료됐다.”면서 “메리츠화재가 재논의를 요구해 다음주 초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최종 채권단 회의는 이행예치금이나 MOU 부분이 모두 풀린 이후에야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펀드인 매수자가 오늘(13일) 정부의 해외투자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돈을 보내지는 못하지만 대신 잔액증명서를 보내면 안 되느냐고 뜻을 비쳤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전세계에 풀뿌리 학교 1000개 짓는 게 꿈”

    “전세계에 풀뿌리 학교 1000개 짓는 게 꿈”

    마이크로소프트(MS) 중국지사의 책임자였던 존 우드는 10년 전 네팔을 여행하다 삶의 방향을 틀었다. 차디찬 ‘정보기술(IT)’과 냉혹한 ‘자본’의 정글을 뛰쳐 나와 네팔,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등에 도서관을 짓기 시작했다. 그가 만든 자선단체 ‘룸 투 리드(Room to Read)’는 아시아 빈국에 300개의 학교와 4000개의 도서관을 지었다. 한국에도 존 우드와 같은 삶을 꿈꾸는 IT 전문가들이 있다. 전자정부 솔루션 및 전자투표 시스템을 개발하는 포스닥 신철호(37) 대표는 은사였던 이신행(66) 연세대 명예교수와 3년 전 신촌에 대안대학인 ‘풀뿌리사회지기학교(www.pu lschool.net)’를 열었다. 각 지역에 맞는 참 사회인을 길러 내 지역사회를 살리자는 취지였다. 두 사람의 뜻에 공감한 김진수 야후코리아 대표, IT 기술로 치과 경영을 혁신한 이한나 다빈치치과원장, 김진욱 연세대 교수, 유영근 국제변호사 등도 발벗고 나섰다. 최근에는 진도 나배섬에 두 번째 학교를 열었다. 시민단체 활동가, 영화감독, 건축가 등 각계 전문가 100여명이 강사로 나섰다. 공동이사장인 신철호 대표는 “전 세계에 풀뿌리 학교 1000개를 짓는 게 꿈”이라고 했다. 그 꿈의 첫 단추가 곧 채워진다. 풀뿌리사회지기학교는 3월 중에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지역에 200명이 다닐 수 있는 학교를 열 예정이다. 이미 지방정부와 협의를 마쳤고, 땅과 건물도 샀다. 교사진도 꾸려졌다. 시민단체 함께하는 시민행동, 아시안브릿지도 학교 운영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많은 IT 기업들이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지원한다. 이들은 기금 마련을 위해 14일 서울 홍대 근처 카페에서 콘서트를 연다. 노래와 악기연주가 프로급인 신 대표, 김종훈 한국 IBM 차장, 방영문 스크린월드 팀장 등은 ‘ROOT’라는 그룹사운드를 꾸려 콘서트 준비를 해 왔다. “요즘 IT업계가 정말 힘듭니다. 힘들수록 더 힘든 사람들을 돌아 봐야죠.” 음악 선율만큼이나 따뜻한 IT의 숨결이 밤 늦도록 연습실 밖으로 흘러 나왔다. 글 사진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1000억원도 사양합니다”

    “1000억원도 사양합니다”

    세상에 준다는 돈 마다하는 이가 있을까. 하지만 요즘 금융권에선 뭉칫돈을 앞에 두고 싫다며 손사래를 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것은 단기자금이다. ●기업 단기자금 찬밥 신세 A기업체 자금담당 부장은 수출대금으로 받은 여유자금 1000억원을 3개월 정도 운용하려고 자산운용사에 문의 전화를 했다. 답변은 “죄송하지만, 받을 수 없습니다.”였다. 다른 곳에 전화를 해봐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서로 높은 금리를 부르며 자금부장 모시기에 바빴던 1년 전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자산운용사나 법인을 대상으로 한 증권사의 수신 영업은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 이유는 세가지 정도다. 우선 개인과 달리 법인 자금 대부분은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성 상품에 지나치게 많이 집중돼 적정 운용수익을 확보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밑지는 장사는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신규 자금이 들어오면 과거보다 수익률이 떨어진 채권 등을 사 혼합해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기존 투자자들의 수익률 평균을 깎아먹게 돼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도 법인의 뭉칫돈을 덥석 받지 못하는 요인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소액은 몰라도 거액의 법인 자금은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법인에서 자산 운용이 가능하냐는 문의가 오면 대놓고 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열사끼리 이른바 안면거래도 통하지 않는다. 대기업 계열의 증권사 관계자는 “다른 곳 돈은 안 받아주면서 제식구만 챙겼다는 소문이라도 나면 항의가 빗발치기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다.”면서 “법인 자금이 몰리는 단기상품은 수수료도 낮아 수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자산운용사 사장들은 시중자금 단기화를 막아야 한다며 MMF의 수탁고 규모를 3개월간 점진적으로 줄이고 규모도 50조원 미만으로 유지하기로 결의했다. ●돈 많이 넣으면 금리를 덜준다(?) 애물단지가 된 자금은 은행을 찾지만 역시 홀대받는다. 시중은행들은 법인고객들이 단기로 목돈을 굴리는 데 애용해온 수시입출식예금(MMDA) 금리를 개인고객의 금리보다 더 낮게 책정하고 있다. 13일 현재 신한은행은 개인이 MMDA에 1억원 이상 맡기면 연 1.45%의 이자를 주지만, 법인은 10억원 이상을 맡겨도 1.25%만 주고 있다. 10배나 많은 돈을 맡기는 기업고객에는 이자를 0.2%포인트 빼고 준다는 계산이다. 다른 은행도 기업고객의 MMDA 고시금리는 개인에 비해 0.1%포인트 정도씩 낮다. 국민과 하나은행은 개인이 1억원을 맡기면 각각 1.4%와 1.75%의 금리를 적용하지만, 기업이 10억원을 맡기면 1.3%와 1.65%의 금리를 준다고 고시했다. 돈의 규모가 큰 법인에는 고맙다는 표시로 우대금리를 쳐 줬지만, 단기자금이 넘치다 보니 금리를 4~5%였던 1년 전의 3분의1 수준으로 낮췄다. 시중은행의 한 자금부장은 “언제 빠져나갈지 모르는 단기자금은 요즘 같은 시기 반가운 손님이 아니다.”면서 “단기자금의 은행 쏠림 현상도 은행이 감당해야 할 수준을 이미 넘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100년만이라는 금융위기 탓에 금융계의 전통적인 갑을 관계에도 변화의 조짐이 읽힌다. 돈을 가진 법인이 갑에서 을로, 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을에서 갑으로 바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는 당분간 이런 현상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영규 장세훈기자 whoami@seoul.co.kr
  • 슈주, 오늘(13일) 1년 6개월 만에 컴백

    슈주, 오늘(13일) 1년 6개월 만에 컴백

    13인조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가 약1년 반 만에 오늘(13일) 전격 컴백한다. 슈퍼주니어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되는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돌입한다. 첫 컴백 무대인 만큼 슈퍼주니어는 이날 2곡을 연달아 선보이는 스폐셜 무대를 갖는다. 뮤직뱅크 측은 “슈퍼주니어가 3집 타이틀곡 ‘쏘리 쏘리(SORRY SOORY)’에 이어 수록곡 ‘니가 좋은 이유(Why I like you)’을 이어 열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특, 희철, 한경, 예성, 강인, 신동, 성민, 은혁, 동해, 시원, 려욱, 기범, 규현 등 슈퍼 주니어 13명은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13명이 뭉쳐 좀 더 강하고 성숙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 발매된 슈퍼주니어의 3집은 유영진, 켄지, 박창현 등 국내 유명 작곡가들과 유영석, 플라이 투 더스카이의 환희 등이 곡 작업에 참여해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믹키유천, 배우 이연희가 랩 피처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제공 = SM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건설·조선사 74곳 대상 금융권 2차 심사 착수

    금융기관들이 건설·조선사에 대한 2차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 이르면 다음주 말쯤 구조조정 대상을 확정하기로 했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 등 주채권은행들은 2차 구조조정 심사 대상인 건설·조선사 74개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시작했다.주채권은행별 심사 대상 기업은 농협이 신원건설, 효자건설 등 15개사로 가장 많았다. 국민은행은 신도종합건설, 한라산업개발, 대아건설 등 14개사, 우리은행은 STX건설, CJ개발,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13개 건설사와 YS중공업 등 1개 조선사에 대해 평가한다. 신한은행은 이테크건설, 삼환까뮤 등 7개 건설사와 세코중공업 등 8개 기업을 맡았다.지방은행의 경우 광주은행이 남영건설 등 5개 건설사와 지오해양조선 등 2개 조선사 등 7개 업체, 경남은행은 라온건설 등 3개사를 평가한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9일 이사회에서 중소 건설사 및 조선업체 등 74개 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기준을 확정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외환銀 새행장 래리 클레인 갑작스런 인사에 “매각속도 높이기”

    외환은행은 12일 이사회를 열어 전 월트디즈니 부사장을 지낸 래리 클레인(49)을 신임 행장으로 선임했다. 클레인 행장은 뱅크스트러스트 상무, 도이체방크 이사, 캐피털원파이낸셜의 해외 사업부문인 글로벌 파이낸셜 서비스 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 리처드 웨커(47) 행장의 임기가 1년가량 남아 있는 가운데 단행된 갑작스러운 인사를 두고 외환은행은 “은행의 경영 효율성과 매각 속도를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한다. 외환은행 이사회는 신임 사회이사 후보로 이재욱 전 한은 부총재보, 김진호 전 수출입은행 전무이사를 선임했다. 신임 감사로 이종규 대통령실 국세행정선진화자문단 자문위원을 선임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수억원 예치… 그게 연장입니까”

    “연장하려면 은행에 수억원대의 현금을 예치하든지, 아니면 이자를 몇 배 더 내라는 조건을 붙이는데 그게 연장입니까?”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김모(55·경기 안산시) 사장은 다음달 말 대출연장 시한을 앞두고 밤잠을 설친다고 했다. 김 사장은 2006년 11월 말 은행 지점에서 1억엔의 엔화 대출을 받았다. 연 2.51%였던 대출금리는 지난해 말을 지나면서 8.13%로 3.2배 상승했다. 그 사이 환율마저 2배 이상 뛰었으니 내야 하는 이자액은 무려 6.5배로 늘었다. 지난해 11월 말 대출을 연장하려는 그에게 은행은 “담보로 5억원을 정기예금에 넣어라.”고 요구했다. 여기저기 융통해 마련한 3억 3000만원을 예금에 넣고 사정사정해 연장한 대출 기간은 6개월. 따라서 연장 기간은 한 달 정도밖에 안 남은 상태다. 은행들이 연이어 기존 엔화 대출 연장을 약속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정작 대출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연장의 조건으로 가산금리를 높이거나 담보를 요구하는 상황이라면 연장 자체만으로는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업계는 토로한다. 산업은행은 지난 10일 올해 만기가 돌아 오는 515개 중소기업의 엔화대출금 680억엔(1조 465억원)을 전액 1년간 만기 연장해 주기로 했다. 수출입은행도 올해 만기가 돌아 오는 1조 3000억원의 외화대출 전액(엔화대출 280억엔 포함)을 만기 연장해 주기로 했다. 신한·국민·하나 등 시중은행들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미 연장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엔화 대출자들은 은행들이 연장에 과도한 조건을 붙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엔화대출자 모임 관계자는 “은행의 추가 담보나 가산금리 요구만 들어 주면 대출 연장 자체는 이미 어렵지 않았다.”면서 “문제는 조달금리 상승분이나 엔화 가치가 오른 것에 비해 터무니없는 금리를 더 얹힌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은행들은 담보든, 금리든 둘 중 하나는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엔화 가치가 오르는 바람에 엔화대출 당시 받아둔 담보로는 대부분 담보 설정액이 부족한 상황에 빠졌다.”면서 “부족한 부분만큼 추가로 담보를 설정하거나 신용대출로 전환하도록 요구하는데, 이 때문에 담보나 금리가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2년 전 12억원짜리 공장을 담보로 10억원(원화 환산)의 엔화대출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환율이 2배가량 올랐기 때문에 빌린 돈이 두 배(20억원)로 불어나 과거 담보로는 모자란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담보를 추가로 채우든 아니면, 모자란 8억원은 담보대출이 아닌 신용대출로 다시 빌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때문에 연장 과정에서 금리가 올라갈 수 없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 같은 이자계산법에 대해서는 은행 내부에서도 이견이 나온다. 산업은행의 한 간부는 “기업대출의 경우 운영 중인 기업 자금이나 경영 상태를 고려하는 신용도 평가가 이뤄져야 함에도 대부분 은행은 위험을 피하기 위해 무조건 담보만 올리려고 한다.”면서 “이같은 논리대로라면 환율이 떨어지면 담보를 빼주든, 금리를 낮춰주든 했어야 하는데 그런 일은 없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엔화대출자 모임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엔화대출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은행의 부당이익을 반환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대상은 13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으로 엔화 대출자 62명이 참여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로컬플러스] 생거진천 혁신대학 참석

    유영훈 충북 진천군수 10일 군민회관에서 열린 생거진천 혁신대학에 참석해 수강생들을 격려했다.
  • 동네 사장님들 ‘우울한 장사진’

    동네 사장님들 ‘우울한 장사진’

    동네 사장님들이 울고 있다. 서민이 단골 손님이어서 경기 침체의 한파에 직접 노출되지만, 참고 견딜 자금력은 빈약한 탓이다. 3개월 이상 이자를 갚지 못해 신용회복위원회를 찾는 무리 속에는 이런 이유로 동네 사장님들이 긴 줄을 이룬다. “채무불이행자란 소리를 들어도 우선 내 식구 굶길 수는 없다고 생각해 고민하다 왔습니다.” 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명동 신용회복위원회 지원센터. 서울 강북구에서 7년간 부인과 함께 삼겹살 집을 운영해 온 김모(54·경기 하남)씨는 이곳에 오는데 한 달을 고민했다고 털어 놨다. 식당운영 자금을 마련하려고 부부가 카드와 마이너스 통장으로 돌려 막기를 해온 지 약 1년 6개월. 부부의 가장 큰 실수는 “다음 달은 나아질 것이란 희망을 품은 것”이라고 했다. 그 사이 이자와 원금은 눈덩이처럼 불어 1000만원이던 빚은 3000만원까지 늘었다. 부부는 며칠 전 네 식구에겐 꿈의 터전이던 가게 문을 닫았다. “그래도 사장 소리를 들었던 아내는 인근에 식당 설거지를, 저는 화물차 운전을 합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빚을 갚아야죠. 문제는 우리 같은 집이 봇물터지듯 나올 거란 점입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나아질 것 희망 가진게 실수”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신용회복지원 신청자는 올 1~2월 1만 470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302명에 비해 58.1% 증가했다. 월별 신청자도 1월 6482명에서 2월 8221명으로 늘어났다. 신용회복위원회를 찾아 고통을 호소한 상담자 역시 1~2월 8만 80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5587명에 비해 93.1% 늘어났다. ●넉달새 47만명 가게문 닫아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9월 606만명에서 10월 603만 6000명, 11월 600만 3000명, 12월 577만 9000명, 올해 1월 558만 7000명 등으로 감소 추세다. 4개월여간 서울 강동구 인구(47만 4000명)에 육박하는 47만 3000여명의 사장이 가게 문을 닫았다. 경기에 가장 민감하다는 음식점은 사정이 더하다. 지난해 4·4분기에만 4만 3338곳이 휴업하고, 1만 2525곳은 폐업했다. 지난 1월에는 1만 7764곳이 휴업하고, 3093곳은 문을 닫았다. 소상공인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파산을 신청한 법인은 191건으로 전년의 132건에 비해 44.7% 증가했다. 반면 지원은 여전히 목표치를 밑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428조 5000억원으로 1월에 비해 3조 1000억원 늘었지만, 금융당국이 제시했던 월 평균 5조원 순증 목표에는 크게 못 미쳤다. 신용회복위원회 신중호 팀장은 “올 6월 이후부터나 신용회복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판단했지만, 예상을 뒤엎고 1월부터 신청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그만큼 불황의 그늘이 짙고 무섭게 밀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통섭시대 미래대학의 모습은?

    통섭시대 미래대학의 모습은?

    ‘통섭’이란 용어가 대중적으로 회자된 건 2005년 미국의 사회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의 저서 ‘통섭, 지식의 대통합’이 국내에 번역 출간되면서부터다. 이전까지 인문학과 과학, 정치, 경제, 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통합, 복합, 융합이란 이름으로 교류하던 학제간 연구는 ‘통섭’ 개념의 등장으로 좀더 구체화되고 본격화됐다. 더불어 미래의 학문인 융합학문이 어떻게 발전하고, 이에 발맞춰 대학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학계의 논의도 활발해졌다. 2007년 3월 김광웅 전 서울대 행정대학원장의 주도로 발족한 ‘미래학문과 대학을 위한 범대학 콜로키엄’이 그간의 연구 성과를 정리한 ‘우리는 미래에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생각의나무 펴냄)를 내놨다. 융합학문이 보편화되는 시기에 무엇을 공부하고,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석학들의 제언이다.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12명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오세정 서울대 교수는 현재 대학의 형태와 학제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관점과 사례를 제시한다. 그는 전체적으로 대학의 양극화가 진행돼 세계적으로 소수의 명문 엘리트 연구중심 대학들은 앞으로도 번창하겠지만 그 수준에 못 미치는 대다수 대학은 인터넷 강의를 이용한 직업교육에 중점을 두는 대중대학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측한다. 또 현재의 전통적인 학문 분야에 기초한 학과(학부)체제가 유지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완전히 새로운 범학문적인 융합연구 또는 교육을 하는 조직이 번성하는 대학도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유영만 한양대 교수는 미래 융합대학의 교수 방법으로 참여와 대화를 지향하는 ‘Teaching 2.0’을 제안한다. 전공분야에 대한 지식을 배타적으로 전달하는 데 목적을 두지 않고, 학습자가 창조적 상상력을 발휘해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는 과정으로 유도하는 것이 융합대학이 지향해야 할 교수법의 핵심이란 주장이다. 그렇다면 창조적 교육을 위한 미래 대학 캠퍼스는 어떤 모습일까. 올해 개교하는 핀란드의 알토 대학교는 기존 헬싱키 공과대학교와 헬싱키 경영대학교, 헬싱키 디자인예술대학교를 합병했다. 미래사회의 핵심 이슈인 지속가능한 가치와 에너지 문제를 다학제적 접근으로 탐구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이순종 서울대 교수는 “디자인과 경영과 공학이 모여 각 학문의 앎을 미래의 지속가능한 삶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는 미래 대학의 비전을 엿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미네르바’ 변호인 “기자가 왜 법정에…”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 박대성(31)씨의 재판에 나설 증인들이 채택되면서 이들이 어떤 증언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오는 17일 오후 5시에 열릴 첫 공판에서 검찰측 증인으로 기획재정부 손모 외화자금과장과 한국은행 이모 외환팀장,연합인포맥스 이모 기자를 증인으로 채택했다.또 변호인측 증인으로는 성균관대 경제학부 김태동(62) 교수를 채택했다.  ●변호인측 “검찰은 기자도 증인으로 부르네요”  형사5단독 유영현 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준비기일에서 채택된 증인들은 앞으로 박씨의 글이 한국경제 신인도를 저하했는가 여부를 놓고 팽팽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박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박찬종 변호사측은 “손 과장과 이 팀장의 출석은 이해하지만 이 기자가 법정에 나서는 것은 의외”라고 밝혔다.김승민 보좌관은 “이 기자는 그동안 검찰의 입장을 반영하는 기사를 써왔다.”면서 “기자가 법정에 증인으로 서는 것은 보기 힘든 일이다.기자 신분으로 왜 법정에 서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김 보좌관은 “우리도 박씨의 글이 국가 신인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생각을 가진 기자들을 부를 수 있지만,(증언을) 요청하기는 좀 미안해서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변호인측 증인은 김 교수 한 명뿐”이라며 “박씨의 글이 외환시장에 영향을 줬는지 여부를 묻기 위해 외환 딜러들에게 연락을 하고 있는데 대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답답해했다.  김 보좌관은 또 언론·인터넷 등에 박씨가 진짜 미네르바가 아니라는 주장을 줄곧 하고 있는 네티즌들에 대해 “사건의 본질은 박씨가 인터넷에 글을 쓴 것이 국가에 위협을 미쳤는가”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박씨를 비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재판부는 변호인이 신청한 전기통신기본법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제청과 박씨에 대한 보석 여부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해 7월과 12월에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환전업무 8월1일부로 전면 중단’·’정부,달러 매수금지 긴급공문 발송’ 등 허위사실의 글을 차례로 올린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구속기소됐다.  ●네티즌 ‘readme “김태동 교수 법정에 나가지 마세요”  앞서 이날 새벽 여러 차례 박씨가 진짜 미네르바가 아니라고 주장해온 네티즌 ‘readme’는 ‘아고라’에 올린 글을 통해 김태동 교수의 증인 출석을 철회해줄 것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태동 교수님께 미네르박 증인 수락 철회를 촉구합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김 교수의 출석이 ▲가짜 미네르바를 진짜 미네르바로 만들게 하고 ▲김 교수가 ‘미네르바 버블’을 만들었다는 모함을 인정하는 결과가 된다고 주장했다.  “외국에서 오래 있느라 교수님의 존함을 일찌기(일찍이) 알지 못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진짜 미네르바의 말투는 시장 장돌뱅이의 그것”이라면서 “이론과 경험이 유리될 수 밖에 없는 대학에서 아카데미의 정도를 고아하게 걸어온 김 교수 같은 사람들에게는 이재학의 재빠름과 현란함이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네르바의 경제지식을 “경제학이 아니라 축재술”이라고 정의한 그는 “미네르바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돈장사꾼의 오랜 생활이 녹아 있다.김 교수는 검찰이 서둘러 내세운 어떤 젊은이가 미네르바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는 진짜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김 교수의 순수함이 검찰·변호사·언론의 간교함에 이용되고 있다.”면서 “김 교수의 출석 자체가 검찰과 변호인측의 진실 가리기를 방조하는 격이 될 것”이라며 거듭 만류했다.  아울러 박씨가 진짜 미네르바가 아니란 결정적 증거를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장소·매체를 통해서 밝힐 수 있다고 밝혔다.  글을 맺으며 readme는 “저의 진실성과 아이덴티티에 대해서는 위에서 말씀드린 옛 한국경제학회장을 지내신 원로 교수님께 여쭈어보시면 아실 수 있다.”며 “복원된 미네르바의 글 280편을 찬찬히 읽으시면서 진짜 미네르바가 누구인지 다시 한 번 느껴”달라고 주문했다.아울러 “이 글을 읽은 아고리언 중에 김태동 교수님과 가까우신 분은 교수님께서 이 글을 빨리 읽으실 수 있도록 성균관대학교에 메일이나 전화 연락을 취해 주셨으면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SPECIAL 편지] 고래, 바다가 보내는 편지

    [SPECIAL 편지] 고래, 바다가 보내는 편지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겨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 구절을 쓰면 한 구절을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 번도 부치지 않는다. 김남조, <편지> 《삶과 꿈》 잡지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원로 시인 김남조 선생님의 시 <편지>로 이 글을 시작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편지는 부치지 않은 편지겠지요. 하지만 편지가 사람만의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면 사람과 함께 사는 자연도 편지입니다. 마당에 꽃밭을 가진 사람은 철마다 피는 꽃밭이 보내는 꽃의 편지를 받고 논농사를 짓는 농부는 땅의 편지를, 나무 농사를 짓는 사람은 나무의 편지를 받습니다. 삼면이 바다를 가진 우리에게는 바다가 보내는 편지도 있습니다. 바다는 날마다 파도로 평화의 편지를 보내고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사람들에게 분노할 때는 해일이나 쓰나미 같은 편지를 씁니다. 우리는 바닷가에서 바다의 편지를 받습니다만,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가면 그곳에 또 다른 바다의 편지가 있습니다. 고래! 그렇습니다. 고래도 바다의 편지입니다. 그 편지를 받는 사람은 사실 ‘행운의 편지’를 받는 것이지요. 고래의 편지는 받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귀신고래 회유해면’이란 천연기념물 126호를 가진 고래도시 울산광역시의 앞바다 동해는, 예부터 ‘고래바다’(鯨海)라고 불리는 바다입니다. 최근 그 바다에 낫돌고래 수천 마리가 모여들어 다시 한 번 고래바다라는 이름에 명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고래 한 마리는 바다가 보내는 한 문장의 편지이지만 수천 마리의 돌고래가 동시에 유영하는 것은 바다가 우리에게 보내는 긴 편지입니다. 그 편지를 필자와 함께 최초로 받아본 김종경 시인(《울산신문》 大記者)은 그 감동을 이렇게 들려줍니다. “울산 앞 바다는 역시 고래바다였다. 수천마리의 돌고래가 유유히 유영하고 있었다. 파도가 만드는 리듬을 즐기는 듯했다. 물굽이를 오르내리며 도레미파솔라시 7음계를 끝없이 연주하는 듯했다. 물 속에서 수면 위 1m쯤 높이까지 치솟았다가 가라앉았다가를 반복하며 바다를 여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마치 고래나라에 초대받아 대대적인 환영인사를 받는 것 같았다. 환영인사치고는 전대미문의 쇼, 묘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너무나 황홀했다. 환상적이었다.” 그런 바다의 편지를 받아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황홀’과 ‘환상’을 이야기 합니다. 바다가 돌고래를 통해 보내는 편지는 음악편지일 수도 있습니다. 돌고래의 검은 등은 검은 음반이고 하얀 배는 하얀 건반입니다. 바다는 수천 개의 건반으로 ‘바다 환상곡’을 연주해 우리에게 음악편지를 보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바다의 편지는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읽어야 그 연주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김종경 시인의 황홀감은 계속됩니다. “서너 마리에서부터 수십 마리가 대열을 맞춰 다녔다. 그러다가 수면 아래 얕은 곳을 잽싸게도 지나갔다. 치솟았다가 가라앉았다가를 되풀이했다. 대열을 바꾸는 솜씨가 남달랐다. 눈 깜짝할 사이에 종대에서 횡대로 뒤집었다. 거대한 열병식을 보는 것 같았다. 파도를 타는 재주가 너무나 날렵했다. 거침이 없었다. 그 모두가 종횡무진 장엄을 이뤘다.” 파도가 치는 거친 편지지 위에 또박또박 쓰는 편지. 수천 문장을 한꺼번에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앞에서 소개한 김남조 시인의 시처럼, 사람이 한 구절을 다 읽으면 또 한 구절을 쓰는 바다의 편지. 아아, 그렇다면 바다는 지금 누군가와 열애 중이며, 그건 사랑의 편지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눈으로 그 아름다운 편지에 감춰진 뜻까지는 읽어내지 못해 안타까울 뿐입니다. 사람의 편지는 종이 위에 쓰는 평면이지만 바다의 편지는 살아 움직이는 입체적인 편지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바다를 가진 도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것이 제 운명이 되고 말았습니다. 저는 바닷가에서 태어난 사람의 생명은 바다에서 온다고 믿습니다. 또한 바닷가에서 태어난 사람의 영혼은 바다로 돌아간다고 믿습니다. 미국 시인 칼 샌드버그(1878~1967)는 시인은 원래 바다 동물이었는데 진화하여 육지에 산다고 했습니다. 거기에 제 생각을 덧붙인다면 바다의 편지가 되었던 고래들만이 시인으로 진화해 오는 것입니다. 바다의 편지는 읽을 줄 아는 눈과 귀와 마음을 가진 사람만이 읽는 편지입니다. 이건 저속한 연애편지도 아니고, 구태의연한 편지도 아닙니다. 최고의 메타포(은유)를 담아 보내는 바다의 편지며 하늘의 편지입니다. 바다에서 목숨을 걸고 사는 사람들은 바다의 일이 하늘의 일이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누구도 바다의 편지에 답장을 쓰지 못하지만 수천 년 전 글을 몰랐던 선사인들은 그 바다의 편지를 바위그림으로 새겨놓았습니다. 그것 또한 고래바다로 흘러들어오는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 중상류에 새겨진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입니다.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반구대 암각화에는 세계 최초인 50여 점의 고래 그림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학자들은 아직까지 고래를 새긴 이유를 과학적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한때 바다의 편지였던, 고래에서 시인으로 진화해 온 사람들은 그것이 바다의 편지에 대한 답장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역사시대 이후 편지는 문자로 써지지만 문자 이전의 편지는 바다의 편지처럼 자연의 편지처럼 우리에게 참으로 아름다운 은유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편지에는 답장보다는 시와 음악과 그림만이 답장일 것이라는 생각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오늘은 당신과 함께 바다로 나가 그 편지를 읽고 싶습니다. 글 · 사진 정일근 기획위원
  • [부고]

    ●최병용(키움증권 감사)병환(자영업)병문(메리츠증권 전략기획팀장)병식(통영여중 교사)씨 부친상 양기흥(자영업)송휘행(〃)씨 빙부상 6일 일산 국립암센터, 발인 9일 오전 9시 (031)920-0301 ●남준우(한국광물자원공사 감사)씨 빙모상 6일 춘천 강원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33)258-2275 ●김병규(전 성균관대 공대 학장)씨 별세 진선(동국대 회계학과 교수)진국(사업)진헌(대성회계법인 공인회계사)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4 ●박태진(전남대 심리학과 교수)씨 모친상 윤정웅(건강관리협회 원장)최영철(한서재활요양병원 〃)씨 빙모상 6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9시 (062)250-4412 ●이원민(한국감정원 경영관리실장)원부(계명대 교수)원경(사업)씨 부친상 6일 인천 부평세림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32)508-1341 ●이건재(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 연구원)세재(한국지역난방기술)씨 부친상 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2227-7584 ●진중필(전 보해 부회장)씨 상배 문옥(푸드머스 상무)상욱(아멘감리교회 목사)씨 모친상 권오성(신화엔지니어링 상무)윤형(테크노TS 대표)구종서(미주 〃)씨 빙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010-2231 ●김태형(연세대 원주기독병원 산부인과 전공의)씨 부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65 ●허석(한국디자인진흥원 정보화팀장)씨 상배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2 ●박용범(외교통상부 통상기획홍보과 2등서기관)씨 부친상 홍소연(외교통상부 북미2과 2등서기관)씨 시부상 5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42)471-1653 ●우길상(수출입은행 무역금융부장)덕상(학교법인 명덕학원 인사부장)영옥(오남중 교장)정상(KT&G)씨 부친상 신진현(의왕고 교장)씨 빙부상 5일 충북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43)269-7211 ●양해상(KT 과장)인정(우정사업본부)씨 부친상 황기식(사업)황규진(현대증권 첨단지점장)씨 빙부상 5일 김제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10시 (063)545-8392 ●정무삼(전 바레인 대사)씨 별세 미은(국민연금공단 과장)씨 부친상 김재범(사업)박정현(호주 거주)박성천(고신대 대학원)유영석(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장)씨 빙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7 ●김영욱(현대자산운용 경영관리본부장)승욱(사업)씨 부친상 6일 충남대병원,발인 8일 오전 7시 010-3495-5201
  • 금융권 서민대출 죄나

    금융권 서민대출 죄나

    다음달 ‘개인 프리워크아웃’ 도입을 앞두고 금융권에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대출창구를 좁히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가계 부실을 미리 막아 경제 불안의 불씨를 사전에 차단하는 조치라고 하지만, 자칫 서민들의 돈줄부터 막는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개인 프리워크아웃은 연체 기간이 3개월을 넘지 않아 아직 채무 불이행자로 분류되지 않은 사람들의 채무를 재조정해 주는 것을 말한다. 한 달만 연체해도 프리워크 아웃을 신청할 수 있는데, 신청자에게는 아무런 불이익 없이 연체 이자를 감면해 주고 기존 이자율도 최저 연 6%까지 낮출 수 있다. 현재 80만명에 이르는 금융권 다중채무자들이 신용불량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문제는 당초 취지처럼 이상적으로만 제도가 굴러가겠느냐는 것이다. 먼저 리스크(위험) 관리를 위해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나선 곳은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등 서민 금융기관들이다.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찾는 곳인 만큼 중복 대출자와 연체자가 많다는 것이 이유다. 실제 몇몇 저축은행은 개인 프리워크아웃을 앞두고 당분간 연체 가능성이 큰 사람에게는 대출을 안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중은행, 이미 문턱 높여놓아 느긋 서울의 한 저축은행 사장은 “해 달라는 대로 다 대출을 해줬다가 나중에 단체로 개인 프리워크아웃을 신청하면 우리는 그만큼 손해를 떠안게 된다.”면서 “기존 대출이 있는 다중채무자는 꺼릴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부산의 한 저축은행 관계자도 “위험하다 싶으면 대출해 주지 않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민 금융기관을 찾는 사람치고 다른 데 빚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신호를 지키던 사람들에게 정부가 그냥 무단횡단을 해도 불이익이 없다고 약속한 셈인데, 막말로 나부터라도 연체하고 이자를 덜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몇몇 저축은행은 신용평가사(CB)와 연계해 다른 저축은행의 대출 상황이나 연체 여부 조회가 가능한 시스템의 도입을 추진 중이다. 종전에는 시중은행과 카드사 고객의 정보만 공개됐지만 오히려 옥석 가리기에 필수적인 정보는 저축은행 등 서민 금융기관 이용자의 정보라는 판단에서다. ●대부업체 “신규고객 당분간 안받는다” 대부업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업체마다 비상 이사회를 여는 등 분주하다. 일부는 “손해를 보느니 당분간 신규 고객은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 중견 대부업체 사장은 “몇 년간 꾸준히 거래를 유지해 왔던 고객 외에 신규 대출은 받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대부업체마저 대출을 꺼리는 마당이라 서민의 급전 마련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돈이 급한 사람들은 불법 대부업체에 손을 내밀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아이로니컬하게도 시중은행은 여유롭다. 개인 신용등급이 7~10등급으로 신용이 낮은 사람들에게는 이미 대출 문턱을 높여 놓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정완규 중소서민금융과장은 “도덕적 해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은 만큼 제도를 악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면서 “세부안은 3000여 금융기관 모두가 수긍할 수준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10대그룹 부채비율 5년만에 100% 넘어

    세계 경기 침체 속에 국내 대기업의 부채 비율이 5년 만에 100%를 넘어섰다. 5일 재벌 닷컴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현대중공업, LG, SK, 금호아시아나, GS, 한화, 롯데, 한진 등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금융계열사 제외)의 지난해 말 부채 비율은 평균 101.9%를 기록했다. 2007년 말 84.3%에 비해 17.6%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100%를 넘어섰다. 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중공업(314.2%)이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선박을 건조하기 전에 받은 선수금까지 부채로 잡혔기 때문으로 큰 의미는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사실상 1위는 한진그룹으로 2008년 말 부채 비율이 278.7%로 전년(190.8%)에 비해 87.9%포인트 높아졌다. 한화그룹 부채 비율도 20%포인트 가까이 높아진 165.5%에 달했다. 최고의 재무 건전성을 자랑하던 삼성그룹도 2007년 말 59.1%였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77.7%로 18.6%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대기업들도 유동성 위험을 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현금 쌓아 두기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10대 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52조 9000억원으로 2007년 말 40조 1000억원에 비해 31.9%(12조 8000억원) 늘어났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하나銀, 5억달러 외화채권 발행 추진

    은행권이 ‘달러 끌어오기’에 열심이다. 하나은행은 조만간 정부 지급보증을 붙여 5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다음달 초를 목표로 유럽계와 미국계 은행에서 외화 차입을 추진 중이다.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은 해외에서 기업설명회(IR)를 진행 중이거나 이미 다녀와 조만간 외화조달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일본 현지 기업설명회를 다녀온 산업은행도 일본기업의 회계연도가 끝나는 3월 이후 현지 공모채 발행을 적극 추진한다. 한편 롯데기공은 워크아웃에서 조기 졸업한다. 지난 1월23일 워크아웃에 들어간 지 1개월 13일만으로, 역대 워크아웃 기업 가운데 가장 빨리 졸업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측은 5일 “롯데그룹의 자구책 마련으로 경영 정상화가 이뤄졌다고 판단돼 조기 졸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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