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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설용건(연세대 화공과 교수)인건(전 아세아종합금융 부장)건혜(국방부 공보담당관실 외신담당 사무관)씨 모친상 김영인(연세대 생활과학대학장)씨 빙모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2227-7587 ●김건배(천하기업 대표)행배(〃 부사장)천선(한국은행 강남본부 과장)씨 모친상 주승운(한국은행 발권국 주임)씨 빙모상 강영옥(금융감독원 저축은행서비스국 조사역)씨 시모상 19일 인천 한림병원, 발인 21일 오후 1시 (032)540-9240 ●박홍규(노컷뉴스 편집국 취재팀장)정규(엔씨드글로벌 게임사업본부장)종규(한국음악문화재단 본부장·방송작가)씨 모친상 18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30분 (02)870-2977 ●김영복(인덕회계법인 부회장)영팔(서울메트로)씨 모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010-2261 ●조종석(삼영모방 부회장)씨 별세 유영숙(향수실업 대표)씨 상부 조준모(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준민(한국KONWAY 대표)준원(미국KONWAY 〃)씨 부친상 1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2258-5979 ●정성진(삼한에스모터스 이사)봉수(삼성전자 연구원)씨 부친상 손창기(피에스라인 이사)씨 빙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63 ●승수언(인슐레이션코리아 대표)금희(명지대 교수)씨 모친상 1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30분 (031)787-1503 ●이상구(한국수력원자력 팀장)씨 모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91 ●남상영(마산시의원)씨 별세 18일 마산 삼성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55)290-5651 ●성창모(효성기술원 원장)씨 빙부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2227-7556 ●김규남(경인여대 무역학과 교수)씨 부친상 최병륜(MBC 시사교양국 부장)박춘식(홈플러스 시흥지점 부점장)씨 빙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265 ●장석진(전 신아일보 광고부장)씨 별세 영태(대한출판문화협회 회원지원부장)상수(에이디팩 대표)씨 부친상 윤철한(탄도수 대표)김길수(영진닷컴 〃)씨 빙부상 1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258-5951
  • 대부업체 “미소금융 한판 붙자”

    대부업체 “미소금융 한판 붙자”

    한동안 웅크려 있던 대형 대부업체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신규고객 확보에 나섰다. 오는 12월 등장하는 미소금융이 소액 신용대출 시장을 잠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더해지면서 대부업계의 마케팅은 복마전 수준이다. 19일 대부업계에 따르면 업계 3위인 웰컴크레디트는 이날부터 신규 대출자 중 매회 1000번째 고객에게 500만원 한도에서 대출금액만큼을 덤으로 주는 이벤트에 돌입했다. 1000번째, 2000번째 등의 고객에게 대출금에 해당하는 액수를 상금으로 주는허것이다. 월컴관계자는 “1000번째 고객이 500만원을 빌렸다면 통장에 1000만원을 넣어주는데 고객은 500만원에 대한 원금과 이자만 갚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신규 고객에게 주는 혜택은 더 크다. 신규고객 추천인에겐 현금 5만원을, 고객에겐 대출액의 1%를 현금으로 준다. 코스닥 상장사인 리드코프도 올해 말까지 신규 대출고객에게 액수와 관계없이 자사주(10주)를 무료로 준다. 대출신청 후 공인인증서를 통해 계약서 자필 기재를 신청하면 주유할인권 또는 무이자 5일 이용권도 지급한다. 기존 고객이 새 고객을 추천해 대출로 이어지면 최소 10만원씩 지급한다. ●미소금융에 소액 대출시장 뺏길라 국내 1위 업체인 러시앤캐시는 최근 국내 대부업체 최초로 ‘론카드(대출전용카드)’를 도입했다. 한번 대출심사를 받으면 총 대출한도 안에서 시중은행 모든 자동화기기(CD/ATM)에서 언제든지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러시앤캐시 측은 “마이너스 카드(통장)를 생각하면 쉽다.”면서 “추가 대출을 위해 별도의 상담이 필요없어 출시 한 달도 안돼 1만장 이상이 나갔다.”고 밝혔다. 신용카드사 현금서비스 금리는 최대 연 31.7%(수수료 포함)인 반면 론카드 이자는 49% 수준이다. 한동안 중단했던 ‘무(無)이자’ 마케팅도 한창이다. 미즈사랑은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30일 이자 면제 혜택을 준다. 케이제이아이대부금융도 신규 신용대출자는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무조건 이자를 절반으로 깎아준다. 대부업체 관계자는 “무이자 마케팅은 단기적으론 손해이지만 추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대부업체가 고객 확보에 필사적인 배경에는 올해 말 출범하는 미소금융이 자리잡고 있다. 이재선 대부소비자금융협회 사무국장은 “저신용층 가운데 우량고객은 미소금융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높은 집단”이라면서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미소금융 파장에서 어떤 대부업체도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여 긴장감이 크다.”고 말했다. ●“급전 필요하면 대부업체에 기댈 것” 미소금융은 전국 200~300개 지점에서 연간 2000억원대의 자금을 저신용층에게 공급한다. 지원대상도 신용등급 7등급 이하로 대부업체의 주된 공략층과 겹친다. 금리는 시중은행 수준으로 대부업체보다 훨씬 저렴하다. 상품 경쟁력만 놓고 보면 대부업체는 미소금융의 경쟁상대가 못 된다. 하지만 ‘급전’이 필요한 서민은 대부업체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견해도 여전하다. 한 대형 대부업체 임원은 “국내 사금융시장 규모가 연 16조 5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반면 미소금융 규모는 연간 2000억원, 10년을 합쳐도 2조원 정도”라면서 “미소금융 혜택을 볼 수 있는 서민은 소수에 불과해 (대부)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절대 먹히는 일 없다”

    ‘먹는 일은 있어도 먹히는 일은 없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우리은행과 관련해 불거져 나오는 인수·합병(M&A)설 등과 관련해 집안 단속에 나섰다. 16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5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앞으로 우리금융과 일부 금융공기업의 민영화, 외환은행 매각 등 금융산업에 지각 변동을 가져올 변수로 인해 금융산업 재편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견된다.”면서 “재편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더라도 우리금융은 금융산업 재편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우리금융그룹 인수 합병설 등에 대해 반박하면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최근 우리금융지주를 포함해 M&A에 대한 여러 가지 루머가 기사화되고 있어 임직원 여러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확인되지 않은 루머나 언론 보도에 흔들리지 말고 그룹과 관련된 왜곡된 사실이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또 “지난 1년여 동안 우리금융그룹이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올해는 손익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정도로 경영이 정상화돼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V.O.S 박지헌, 솔로곡 잇달아 발표 ‘인기몰이’

    V.O.S 박지헌, 솔로곡 잇달아 발표 ‘인기몰이’

    3인조 남성 보컬그룹 V.O.S의 리더 박지헌이 솔로곡으로 가을 인기몰이에 나섰다. 박지헌은 지난 달 30일 유영석 데뷔 20주년 기념앨범의 수록곡 ‘말할걸 그랬지’를 발표한데 이어 지난 15일 디지털 싱글 ‘헤어질거 같애’를 선보였다. ’헤어질거 같애’는 프로젝트 앨범 ‘파트너스’의 두 번째 작품으로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 공개된지 하루 만에 20계단을 껑충 뛰는 등 빠른 차트 진입세를 보이고 있다. 이 곡은 박지헌의 ‘보고 싶은 날에’를 작곡한 한상원이 만든 곡으로 반복되는 다툼 속에 결국 이별을 결심하는 남자의 아픈 마음을 담아내고 있다. 한편 V.O.S가 부른 MBC 새 주말연속극 ‘인연만들기’ OST 앨범의 주제곡 역시 10월 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사진 = 제이본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예금금리 하락세로 U턴?

    예금금리 하락세로 U턴?

    시장금리를 따라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던 은행 금리가 일단 멈춰 섰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하다는 예상이 힘을 얻어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이번주 들어 예금금리를 잇달아 내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고 연 4.5%를 유지하던 1년 만기 ‘민트정기예금’ 금리를 14일 연 4.3%로 내렸다. 같은 날 우리은행도 1년 만기 ‘키위정기예금’을 연 4.8%에서 연 4.7%로, ‘자전거정기예금‘ 금리는 연 4.7%에서 연 4.6%로 각각 인하했다. 외환은행 역시 이번주 들어 1년 만기 ‘예스큰기쁨예금’의 최고 금리를 연 4.7%에서 연 4.6%로 0.1%포인트 낮췄다. ●기준금리 인상 불발 영향 다른 은행들은 지금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얼마전 ‘국민수퍼정기예금’ 1년 만기 최고 금리를 0.05%포인트(4.6%→4.65%) 인상한 국민은행은 다음주 다시 금리를 내릴 계획이다. 국민은행 수신 담당자는 “지난주 목요일까지는 금리가 오름세여서 예금금리를 인상했지만 다음주엔 시장금리를 반영해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도 1년짜리 신용대출 기준 금리를 연 8.57~8.42%에서 8.51~8.36%로 낮추기로 했다.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은 아직 금리를 내리지 않고 있지만 “시장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태도다. 금리가 하향 조정된 상품은 대부분 은행채 금리와 연동하는 것들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AAA) 1년물 금리는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발표 직후인 9일 연 4.23%에서 4.13%로 0.10%포인트 떨어졌다. 이후 내림세를 지속해 14일 기준 3.99%까지 뒷걸음친 상태다. 하지만 앞으로의 낙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4·4분기 고금리로 팔았던 예금의 만기가 속속 도래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예금금리를 낮췄다가는 고객들을 무더기로 잃는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두 달여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 금리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한국씨티은행은 14일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굿뱅크장기모기지론(은행채 연계)’의 고시금리를 기간별로 0.02~0.06%포인트 내렸다. 이 상품은 금리 변동주기를 최대 5년까지 스스로 정할 수 있게 해 해당기간 동안은 금리가 변하지 않는다. 6개월 고정금리(최저기준)는 연 4.27%에서 4.25%로, 1년 고정금리는 연 6.39%에서 6.33%, 3년 고정금리는 연 6.55%에서 6.52%로 0.03% 인하했다. ●“CD금리 더 떨어질 것… 하락폭 완만” 이날 3개월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연 2.80%로 마감됐다. CD 금리가 하락한 것은 지난 6월5일 2.42%에서 2.41%로 0.01%포인트 내린 이후 4개월여 만이다. CD 금리는 더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윤여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시장에서 기준금리 연내 인상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나오는 데다 최근 은행채 금리도 떨어져 CD 금리를 끌어내릴 요인이 산적해 있다.”면서 “다만 하락 폭은 작고 속도도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GM·산은 “미래성장 노력” 큰 틀 합의

    민유성 산업은행장과 프리츠 헨더슨 GM회장이 14일 “GM대우의 미래 성장을 위해 노력하자.”는 큰 틀의 원칙적 합의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구체적인 유동성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 실무협의를 하기로 해 당분간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 행장과 헨더슨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회동했다. 두 수장은 GM대우를 살려야 한다는 점에는 동감했지만 세부사안에 대한 협상은 하지 않았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 닉 라일리 해외사업부문 총괄 사장 등과 함께 산은을 찾은 헨더슨 회장은 8층 민 행장실에서 산은 임원들과 1시간30분간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회동 직전 “인사 정도로만 끝날 것”이라는 발표에 비해 비교적 긴 시간이다. 회동을 마친 헨더슨 회장은 “양측이 GM대우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구체적인 부분까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의미있는 대화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세한 내용은 15일 기자회견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양측이 여러 가지 건설적이고, 원칙적인 의견을 나눴다.”면서 “단 GM 측이 우리 요구에 전적으로 부합하는 전향적인 방안이나, 장기 발전 전략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제안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은과 GM대우는 당장 16일 만기가 돌아오는 1258억원 대출의 연장 여부에 대해 실무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21일 예정된 GM대우 유상증자 청약일 전 산은의 참여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결국 ‘윗선’에서 결정될 것이란 예상도 제기된다. 자금줄을 쥔 산은이 국책은행이어서 민 행장 단독으로 지원을 결정할 수도 없고, 결정을 해서도 안 된다는 점과 GM대우의 향방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크다는 점을 들어서다. 남은 변수는 헨더슨 회장이 남은 기간 풀어 놓을 보따리다. 과거보다 만족할 만한 안(案)을 내놓지 않는다면 산은은 물론 우리 정부의 결단을 끌어내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GM과 산은은 최대 쟁점인 기술소유권(라이선스) 공유와 선물환 손실 처리에서 견해차를 보여 왔다. 산은은 1조원의 유동성을 지원 받으려면 먼저 GM 본사가 GM대우에 대한 유상증자를 확대하고 라세티 프리미어 등 신차 개발과 관련한 라이선스권 이전 등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헨더슨 회장은 산은을 떠난 뒤 곧바로 판매망 점검에 나섰다. 그는 신라호텔에서 GM대우가 내수 강화 차원에서 새로 도입한 ‘지역총판제’ 계약 업체인 대한·삼화·아주모터스 대표들과 기존 전담업체인 대우자동차판매 이동호 사장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판매를 독려했다. 이영표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탈많은 대출금리 이번엔 바뀔까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대출금리 체계 변경 검토를 공식 언급함에 따라 이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 삼고 있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의 폐단이 적지 않아 변경 필요성이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으나 이렇다할 ‘묘수’가 없어 고민만 깊어진 상태였다. 13일 금융위와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 사이에선 CD, 정기예금, 은행채 금리 등을 조달비중과 만기 등에 따라 가중 평균하는 방안을 가장 무게 있게 검토 중이다. 여러 상품을 한 바구니(바스켓)에 넣고 가중 평균으로 양념을 치는 식이다. 진 위원장이 전날 “개인적으로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힌 방식이기도 하다. 선도은행인 국민은행 관계자는 사견을 전제로 “3개월물 CD금리와 만기가 같은 3개월짜리 정기예금이나 남은 기간이 3개월인 금융채 등을 한데 묶어 가중평균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형식엔 차이가 있지만 신한은행도 금리를 혼합한 상품을 준비 중이다. 단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를 섞되 비율은 고객이 스스로 정하게 하는 식이다. 은행 측은 “고객에게 CD와 금융채 중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은행권 전체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방식보다 은행마다 각기 다른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한 시중은행 자금담당 부장은 “올라간 CD금리로 (대출을 받은) 서민도 불만이겠지만 CD가 기준인 탓에 은행도 자금운영에 애로가 많다.”면서 “파도(금리 차이)가 높으면 배(자금)를 운항하기 어려워지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방식을 선택하든 장단점이 있어 대안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바스켓 방식 문제점 벌써 부각 실제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는 바스켓 방식의 문제점이 벌써부터 지적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바스켓 금리는 은행들이 이미 검토했던 방안으로 투명성과 공정성 어느 하나도 만족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났다.”면서 “문제는 바스켓에 무엇을 넣든 현 CD금리보다 높을 것이고 금리결정 과정이 복잡해지면서 투명성 시비가 증폭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스켓 금리가 과거 ‘프라임 레이트’와 다름없다는 주장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전까지만 해도 국내 은행들은 은행의 조달 원가와 기업의 신용도 등을 반영한 자체 기준금리인 프라임레이트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환란을 겪으면서 예금금리가 연 18~20%까지 치솟자 은행들은 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올렸다. 이후 대출금리가 오르자 은행의 대출금리 체계가 투명하지 못하다는 비난이 일면서 지금의 CD 금리가 대안으로 채택됐다. 묘수 찾기가 쉽지 않다보니 지난 4월 은행권은 금리 체계 변경을 위해 한 달여간 운영해온 태스크포스(TF)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은행 수익과 직결되는 대출금리 변경문제를 은행끼리 모여 논의하면 담합이라는 공정거래위원회 지적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후 논의는 완전 중지된 상태다. 은행 각자에 맡기거나 새 금리 기준을 금융당국에서 제시하는 것 외에 방법은 없다는 얘기다. ●금융당국 변경 의지 가장 중요 금융당국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완중 하나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CD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문제제기는 지겹도록 반복돼 왔고 그때마다 금융당국은 검토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면서 “시장이 좀 나아지면 문제의식을 그냥 잊는 현실이 바뀌지 않는 한 대안 찾기는 구호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도 “나라별로 기준이 다른 만큼 정해진 답은 없다.”면서 “지금은 안정적이면서도 금융주체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금리형식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총급여 8800만원이하 가입자 한해 최고 75만원 稅혜택 가능

    총급여 8800만원이하 가입자 한해 최고 75만원 稅혜택 가능

    직장인들의 필수 연말정산 재테크 상품으로 꼽혔던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저축)의 혜택이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정부가 올해 세제 개편안을 마련하면서 2012년까지만 장마저축에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올해 말까지 가입한 사람에 한해서만 혜택이 주어진다. 물론 국회를 아직 최종 통과하지 않은 상태라 회생 가능성도 남아 있다. 기존 가입자는 추가로 돈을 넣어야 할지, 아직 가입하지 않은 사람은 지금이라도 ‘막차’를 타는 것이 유리한지 고민이 제각각이다. 전문가들은 “그래도 가입하는 게 낫다.”는 쪽이다. ‘썩어도 준치’라고 과거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매력이 남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신규 하나은행 세무사는 “2012년이라는 일몰조항이 붙었고 7년간 자금이 묶인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여전히 저금리 기조 속에선 장점이 많은 상품”이라고 말했다. 기존 가입자라면 남은 기간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는 편이 좋다. 단, 전략은 연간 총급여액 8800만원을 기준으로 달리 접근해야 한다. 총급여액이 8800만원 이하이면 2012년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은 2012년까지 추가 불입을 통해 소득공제 혜택을 계속 누리라는 것이 재테크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고 한도인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는다고 할 때, 총급여액 4600만~8800만원(세율 25%)인 사람은 연간 75만원, 1200만~4600만원(16%)인 사람은 연간 48만원, 1200만원 이하(6%)인 사람은 연간 18만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다. 비과세 혜택도 2012년까지만 적용된다. 따라서 2013년 1월1일부터는 돈을 추가로 넣지 않고 계좌만 유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추가 불입을 하지 않아도 계좌는 해지되지 않는다. 총급여액 8800만원 초과자는 가입 목적에 따라 선택을 달리하는 것이 좋다. 8800만원 초과인 경우에는 내년부터 바로 소득공제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주된 가입목적이 소득공제라면 올해까지만 돈을 넣는 게 좋지만 비과세 혜택이 주된 목적이라면 추가 불입도 무방하다. 단, 비과세 소멸 시기 역시 2012년이고 7년 이상 계좌를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을 준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막차를 타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점검해야 할 포인트가 있다. 2012년까지 누릴 혜택이 장기간 돈이 묶이는 단점을 상쇄할 수 있는지 따져 보는 작업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상암DMC 상징물 ‘밀레니엄 아이’ 선정

    상암DMC 상징물 ‘밀레니엄 아이’ 선정

    내년 4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최첨단미디어 조형물(조감도)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DMC 상징조형물 제작·설치 용역 제안 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이배경·유영호·나점수 작가(토마토아트기획)의 ‘밀레니엄 아이(Millennium eye)’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작품은 12개의 발광다이오드(LED)선이 가로지르는 지름 30m 규모 원반(월드 스퀘어)의 한가운데에 지름 3m의 우물형태 LED패널(글로벌 아이)이 있고, 그 위로 20m 높이의 미디어 조형물(밀레니엄 셀)이 세워져 상호작용하며 하나의 조형물을 완성한다. 첨성대로 상징되는 과학기술의 우수성을 표현한 ‘밀레니엄 셀’은 수십개의 거울 구(球)로 이뤄져 주변 사물을 비추고 ‘글로벌 아이’는 지구 반대편의 하늘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한 영상을 내보낸다. ‘월드스퀘어’는 낮과 밤의 12시간, 12간지를 상징하는 12개의 LED선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는 미래 비전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이 조형물은 현대의 미디어기술이 과거의 과학적 철학에서 출발해 미래로 연결되며, 미래의 미디어 기술이 지구촌에 가져다줄 확장된 세계관을 상징한다고 제안자 측은 밝혔다. 이 조형물 설치에는 총 26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4월 초 서울일본인학교와 외국인 임대아파트 부지 인근의 근린공원2 구역에 설치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노벨경제학상 美 오스트롬·윌리엄슨

    노벨경제학상 美 오스트롬·윌리엄슨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지배구조’에 대한 연구 분야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보인 엘리너 오스트롬(왼쪽·76·여) 미국 인디애나대 정치학과 교수와 올리버 윌리엄슨(오른쪽·77)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UC버클리) 경제학과 교수에게 돌아갔다. 노벨 경제학상 시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오스트롬 교수와 윌리엄슨 교수를 2009년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스트롬은 1968년 노벨상에 경제학 부문이 추가된 이후 첫 여성 수상자가 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두 사람이) 경제 거버넌스 분석을 통해 공공의 자산이 다수의 경제주체들에 의해 어떻게 성공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면서 “수상자들은 지난 30년간 경제 거버넌스(지배구조) 연구를 초보적인 수준에서 첨단 연구로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제도경제학과 공공선택이론의 대가인 오스트롬 교수는 공공선택이론을 행정학에 접목, 공동체를 통해 개인의 선택이 공공의 이익에 악영향을 끼치는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사회의 공유 재산에 대한 경제적 지배구조 분석으로 노벨위원회의 시선을 끌었다. 오스트롬은 이미 1999년 여성 최초로 정치과학 부문 최고 권위상인 ‘조한스키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에게서 박사학위 지도를 받은 안도경 고려대 교수는 “한국이 정치·경제적으로 놀랍게 발전하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말씀하곤 했다.”면서 “최근엔 한국의 독특한 ‘생활정치’ 문화인 아파트 주민자치회에 관한 논문을 지도했다는 소식도 들었다.”고 전했다. 공동수상자인 윌리엄슨은 기업 분야에서 경제적 지배구조에 대한 연구 업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시장과 회사가 이해 상충을 해결하는 접근법에서 대안적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한파로도 유명하다. 그 자신이 우리나라에서 군복무를 했고 아들인 윌리엄슨 주니어는 옛 재정경제부와 금융연구원에서 영문 에디팅을 했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의 재벌 구조에 대해 이론적으로 명확히 짚어낸다. 2007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협력에 대한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하기도 했다. 유진수 숙명여대 교수는 “주류경제학에서는 조금 벗어나 있지만 윌리엄슨 교수의 업적이 정부규제론, 계약이론, 법경제 등에 응용되면서 경제학의 기초과학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상자에게는 1000만스웨덴크로네(약 16억 8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알프레트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이번 경제학상은 성별(남성)의 벽을 넘었지만 미국이라는 국가의 벽은 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를 포함해 역대 64명의 수상자 중 약 3분의2가 미국 시민권자다. 유영규 정서린기자 whoami@seoul.co.kr
  • 대출 문의·상담 뚝… 휴일같은 2금융권

    대출 문의·상담 뚝… 휴일같은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가 2금융권까지 확대된 첫날, 농협 지역조합·신협·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권 대출창구는 마치 휴일을 맞은 듯 한산했다. 대출 관련 상담은 물론 전화문의까지 뚝 끊긴 모습이었다. 12일 오후 3시 서울 양재동 영동농협. 분주한 다른 창구에 비해 개인담보대출 창구에선 손님 하나 찾을 수 없다. 이날 전화를 포함한 대출 문의는 단 한 건. 그나마 DTI 규제 확대로 대출가능액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묻는 호기심 차원의 상담이었다. 지난 한 달 동안 하루 10건 이상의 상담과 대출이 이어진 점을 고려하면 개점휴업이나 다름없다. 대출 담당자는 “가까운 분당 지역 분들이 단골손님이었는데 주말 이후 발을 끊었다.”면서 “규제 강화 소식에 그나마 나머지 대출까지 줄어들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하루 10건이상 상담했는데…” 사정은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사도 마찬가지다. 서울 명동의 한 저축은행 지점장은 “평소 저축은행은 기업대출이 주를 이뤄 DTI 규제로 인한 타격은 비교적 적을 것”이라면서도 “이제 개인대출 사업은 신용대출만을 생각해야 하는 처지”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현대캐피탈 콜센터에 걸려온 전체 주택대출 관련 문의전화는 4~5건 정도에 머물렀다. 은행권 규제 강화를 한 이후 한 달여의 제2금융권 특수는 이렇게 사그라지는 분위기다. 이유섭 농협 상호금융여신단 차장은 “은행권 대출규제가 강해지다 보니 일시적이지만 수요가 비은행권으로 몰린 것은 사실”이라면서 “아무래도 수도권 조합은 대출 영업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2금융권 대출규제의 불똥이 서민에게 튈 것이란 지적도 있다. 서울의 한 신용협동조합 대출담당자는 “비은행권을 찾아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리려는 사람의 80% 정도는 급한 생활자금을 그나마 싼 이자로 빌리려는 수요”라면서 “자칫 이번 규제 강화가 서민만 울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 규제 강화 속 내 집 마련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전문가들은 먼저 대출기간을 늘리라고 조언한다. 10년으로 생각했던 대출 상환기간을 15~20년 이상으로 늘려 잡는 식이다. 기간을 늘리면 매년 갚아야 하는 돈(원리금 상환액)이 줄어들어 대출금액을 늘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배우자 합산 등 숨은 소득을 증명하는 데도 노력할 필요가 있다. 자영업자의 소득 가운데 증명이 어려운 부분은 연금이나 보험료 납부 실적, 신용카드 사용액 등 간접 자료를 이용하면 일부 증명이 가능하다. 보금자리론도 주목할 만하다. 이정걸 국민은행 금융상담센터 재테크팀장은 “다소 높아지는 금리를 감당할 수 있는 여건이라면 주택금융공사의 장기고정금리 주택대출상품은 줄어든 대출금액을 메울 수 있는 대안”이라고 밝혔다. ●“주택구입 서둘지 말라” 조언 전문가들이 마지막으로 권하는 것은 ‘전략’이 아닌 ‘생각’을 바꾸는 방법이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전략팀장은 “조만간 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점은 확실하지만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를 요인이 그리 많지 않다.”면서 “지금은 스스로 대출에 보수적인 것이 안전한 재테크”라고 말했다. 현재 상황은 무리한 대출로 내 집을 마련하면 손해 보기 십상이란 이야기다. 이 팀장은 “현재는 목동과 송파 등 이른바 잘 나간다는 동네도 부동산 거래가 거의 없다.”면서 “정부의 시그널에 시장의 관심은 이미 신규 분양시장으로 돌아섰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은행대출 연체율 3개월만에 하락

    국내 은행들의 대출 연체율이 3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말 현재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올들어 최저 수준인 1.11%로 8월에 비해 0.26% 포인트 떨어졌다고 11일 밝혔다. 연체율은 6월 말 1.19%를 기록한 이후 7월 말 1.32%, 8월 말 1.37% 등으로 상승 곡선을 그려 왔다. 지난달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대형 건설사 한 곳이 부도나며 전월 말보다 0.04% 포인트 상승한 0.81%로 집계됐다. 그러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72%로 0.46% 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12% 포인트 떨어진 0.55%,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5% 포인트 하락한 0.41%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56%로 0.38% 포인트 떨어졌다. 9월 연체율이 떨어진 것은 3·4분기 결산을 맞아 부실채권 상각이나 매각을 늘린 원인도 있으나 신규 연체 발생이 줄어든 것이 더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연체 발생 금액은 지난 6월의 절반 수준인 1조원대로 떨어졌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증권사 10명 설문에 의존 CD금리 주먹구구식 결정

    주택담보대출 등 서민 대출금리에 영향을 주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의 결정 과정이 주먹구구라는 비판이 일고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에서 고시하는 CD금리는 10여개 증권사 담당자에게서 금리를 통보받아 이 가운데 최고값과 최저값을 제외한 금리의 평균을 내 발표한다. 각 담당자들이 속한 증권사가 불러주는 값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다 보니 기준의 정당성부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최근엔 실제 CD 거래가 이뤄지지도 않았음에도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각종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거래가 없는 상황에서 고시금리가 매일 0.01%포인트씩 오르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고 지적했다. 증권계에서도 문제점을 인식한다. 한 증권사의 담당 직원은 “금투협 설문에 답하는 10개 증권사 가운데 6개 증권사가 거의 CD 거래를 하지 않고 CD 관련 담당자도 별도로 없다.”면서 “CD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고시금리를 협회에 보내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CD금리의 오름세는 현재진행형이다. 3개월물 CD금리는 지난 9일 현재 연 2.81%로 2월11일 이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CD금리는 한 달 전인 9월11일 2.57% 수준이었지만 한 달 만에 0.22%포인트 올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은행권 ‘미소’ 코드맞추기 분주

    금융권에 미소(美少)경쟁이 치열하다. 정부가 대기업 등 민간 기부금 2조원으로 미소금융중앙재단을 만드는 등 서민지원 정책을 내놓자 금융권도 별도의 서민 지원재단을 설립하는 등 ‘코드(Co de)’ 맞추기에 분주하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과 국민은행은 금융 소외계층의 자활과 생활안정을 돕기 위해 각각 500억원과 100억원을 출연, 연내 미소금융재단을 세울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모든 계열사가 공동으로 출연한 자금으로 ‘신한미소금융재단’을 만든다. 일단 서울에서 미소금융 사업을 하고, 부산·마산·춘천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점 운영인력은 3~4명 수준으로, 은행 퇴직인력 가운데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국민은행도 ‘KB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한다. 재원은 100억원으로 출발해 단계적으로 5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대출 대상은 제도권 금융에 접근하기 어려운 저신용층과 영세자영업자, 저소득층으로 정했다. 미소금융의 원조 격인 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하나희망재단’을 만들어 저소득층에게 무담보·무보증 신용대출을 해주고 있다.은행권의 미소재단은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미소금융중앙재단과는 별도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상호 연계 사업을 통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재단 대신 은행 내 지원팀을 통한 지원 방안도 등장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부터 개인고객본부 안에 ‘서민금융실’을 신설, 금융소외 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금융기관 종사자들은 미소금융의 실효성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학용 의원이 417개 금융회사의 대관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52.3%는 “노력에 비해 성과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실효성이 없다.”는 대답도 28.1%에 달해 서민금융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80%가 넘었다. “실효성이 있다.”는 대답은 전체의 13.2%에 불과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키코손실 4조5000억 넘는다”

    파생상품인 ‘키코(KIKO)’에 가입한 48개 중소기업의 손실 규모가 4조 50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농협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키코 사태 현황분석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키코에 가입한 48개 중소기업의 파생상품 손실액은 4조 5000억원 이상으로, 이 가운데 47개 기업의 평균 손실률(자기자본 기준)은 996.0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 기업들의 손실률은 무려 1000%를 웃돌았다. 농업경제연구소는 “대규모 피해가 나타난 이유는 키코 상품 자체가 부분 헤지(위험회피)만 가능한 데다 그동안 감독기관 감시시스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특히 키코 사태는 ‘진행 형’이라고 밝혔다. 원·달러환율이 하락해도 손실이 만회되는 상품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키코는 계약이 취소되거나 조건이 변경되지 않는 한 이미 발생한 손실은 줄어들지 않는 구조”라면서 “최근까지 상당수 키코 계약이 소송에 계류 중이어서 법원 판결에 따라 판매자인 은행과 매수자인 중소기업 간 이해득실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키코처럼 복잡한 파생상품은 전문투자자가 판매토록 해야 하며, 거래 기업에 대한 공시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융소비자위원회와 같은 환헤지 관련 파생금융상품의 심사기구 설립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아직 불안” “언젠가는”

    “아직 불안” “언젠가는”

    ■ 금리 8개월째 동결 배경·전망 지난달 금리 인상에 대비하라는 듯한 신호를 시장에 보냈던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한달 만에 한 발짝 물러섰다.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이 총재는 “경기상승을 낙관할 수 없다.”면서 당분간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2.00%)은 경기회복 추세를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내려진 결정이다. 이 총재는 “4·4분기 이후의 성장세, 선진국 경제와 원자재 시장 동향 등을 봐 가면서 경기가 꾸준히 좋아지고 금융시장이 안정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아직 어떤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좀더 관찰을 해야 할 때란 얘기다. 이 총재는 “국내 경제의 큰 변수는 주요 외국의 경제상황인데, 하반기부터 꾸준히 나아지고 있으나 그렇게 강한 회복을 자신할 수는 없다.”면서 “원자재 가격 역시 안정을 자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찾은 것도 이번 결정의 배경이 됐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강남 11개구 아파트의 가격은 전달보다 0.6% 상승했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추가금융규제 우려 등으로 7월(1.1%)보다는 상승폭이 절반으로 꺾였다. 지난달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비쳐진 것과 관련해 이 총재는 “(지난달에는) 금리 인상이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인데 너무 먼 훗날의 일로 인식되는 것 같아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면서 시장의 과민반응으로 돌렸다. 하지만 그는 지금도 금융 완화의 정도가 강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럼 금리는 언제 오를까.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기준금리가 올해 안에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부동산 시장의 과열이 조금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는 데다 최근 산업생산 등의 회복세가 둔화한 점,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를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금리를 연내에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연내 인상론도 여전하다. 최석원 삼성증권 채권분석파트장은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오랫동안 묶이면 금리 인상 때 경제가 받는 충격이 더욱 커질 수 있다.”면서 “다음달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환율 연중 최저… 1164.5원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8일에 비해 2.50원 떨어진 11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26일(1160.5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동결 이후 “당분간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점도 원·달러 환율에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앞으로 미국 기업의 3·4분기 실적 발표 결과와 이에 따른 미 증시 움직임, 달러화 약세 여부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금리 또 동결… 연내 인상 없을듯

    금리 또 동결… 연내 인상 없을듯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당분간 금융완화 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이 적어도 올해 안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2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2.0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 이후 8개월째 동결이다. 한은은 5.25%였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10월부터 매월 내려 올해 2월 2.00%까지 낮췄다. 이 총재는 금통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주요국의 경제 상황도 하반기부터 나아지고 있지만 강한 회복을 자신할 수 없다.”고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생산자물가 3개월째 상승

    생산자물가가 3개월째 오르면서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생산자물가지수는 111.8로 8월(111.7)에 비해 소폭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그러나 상승 폭은 7월(1.2%), 8월(0.5%)에 비해 크게 줄었다. 풍년 등으로 인해 농림수산품 가격이 4.1% 내린 영향이 컸다. 공산품은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9월에는 8월에 비해 0.4% 올랐다. 서비스 부문 생산자물가도 0.1% 오르면서 4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항공여객료 하락으로 운수 분야가 0.6% 내렸지만 위탁매매수수료와 펀드수수료 등 금융 분야가 3.6%와 3.4%씩 올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장롱속 金 아직은 팔지말라”

    “장롱속 金 아직은 팔지말라”

    금이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일(현지시간) 올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4.70달러 오른 1044.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다. ‘상품투자의 귀재’라는 짐 로저스까지 나서 “10년 안에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을 자극했다. 금값이 치솟은 지금, 장롱 속 금을 팔아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더 사야 하는 것일까. 금값 전망은 ‘금빛’이다. 전문가들은 국제 금 시세가 단기 급등에 따른 일시적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좀 더 확실한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리는 데다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투자 귀재 로저스 “10년내 2000弗” 유태원 삼성선물 상품선물팀장은 8일 “세계적으로 달러 약세를 예상하는 공감대가 생기는 반면 금 이외에 마땅한 대안은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금값 상승은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지난달 국제 금 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한 중국은 국제통화기금(IMF)이 400t의 금을 시장에 내놓겠다고 하자 기다렸다는 듯 전량 매입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국내 금값에는 환율이라는 또 다른 변수가 있다. 국제적으로 금값이 아무리 오른다 해도 그만큼 환율이 내려가면 국내 금값은 제자리 걸음일 수밖에 없다. 환율 전망은 하락 진단이 우세하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올 하반기 달러의 반등 가능성을 지적했던 연구소 등에서도 달러가 하강곡선을 그릴 것이란 점에 이견이 없는 분위기”라면서 “원달러 환율이 올 4·4분기 평균 1180원, 내년에는 1120원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금값에는 환율 변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서두르지 말 것을 주문한다. 김인응 우리은행 PB사업단 재테크팀장은 “장롱 속 금은 나중에 팔아도 손해나지 않으니 그냥 두되 (금 투자에)막차는 타지 말라.”고 권유했다. 그는 “특히 실물투자는 13%가량의 부대비용(부가세+수수료)을 물어야 하기 때문에 자칫 손해가 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황우용 기업은행 상품기획부 차장도 “국제 금 시세와 원·달러 환율, 두 가지 변수가 크게 출렁이는 상황에서 서둘러 (금을) 사거나 파는 것은 모두 손해를 부를 수 있다.”면서 “몇 년 이상 기다리는 장기투자라면 조금씩 나눠 사는 방법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차익 실현 기류도 감지된다. 이달 들어 6일까지 신한은행을 통해 고객이 팔려고 내놓은 금(실물+계좌)의 양은 234.4㎏인 반면 사들인 금의 양은 134.8㎏이다. 파는 수요보다 사는 수요가 더 많았던 지난달과 대조된다. 9월 한달 신한은행 고객이 사들인 금은 1277.5㎏, 판 금은 952.1㎏이었다. 금 비수기인 8월에도 이 은행 고객들은 629.4㎏의 금을 샀고 495.6㎏만 팔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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