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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평판TV 북미시장 점유율 역대 최고

    삼성전자가 3분기 북미 TV 시장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시장조사 기관인 NPD 디스플레이서치는 30일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북미 지역 평판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포인트 상승한 33.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분기별 시장점유율 중 가장 높은 수치로 2∼4위 업체들을 합친 점유율(33.3%)보다 높다.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LED)·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스마트·3D TV 등 전 부문에서 2위 업체와 10% 포인트 이상의 점유율 격차를 유지했다. 특히 60인치 이상 대형 TV는 지난 2분기 36.5%였던 매출 점유율이 3분기 41.0%로 눈에 띄게 높아졌다. 2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매출 점유율은 58.1%를 기록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창의인재경영] 삼성전자, 꿈나무 SW교육으로 디자인적 사고 키워

    [창의인재경영] 삼성전자, 꿈나무 SW교육으로 디자인적 사고 키워

    ‘꿈꾸는 아이가 희망이다.’ 꿈나무 육성에 나선 삼성전자의 모토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꿈나무를 육성하고자 지난 7월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시작했다. 아이들의 논리적 사고를 키우고 소프트웨어 교육의 저변을 확대해 창의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학기 중에는 방과 후 교실, 동아리 활동 등 소프트웨어 교육을, 방학 중에는 캠프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2~24일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학생 100명이 참여하는 첫 행사를 열었다. 2017년까지 4만명을 참여시킨다는 목표다. 디자인 인재 양성에도 분주하다. 지난 8월부터는 어린 디자인 인재를 키우는 ‘삼성 크리에이티브 멤버십’과 ‘삼성 크리에이티브 유스 멤버십’을 운영 중이다. 각각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등학생이 대상으로 총 60명이 격주 수업에 참가 중이다. 디자인 전문 인력이 교사로 나서 디자인적인 사고가 어떻게 일상을 바꿀 수 있는지를 가르쳐준다. 숨은 인재를 찾는 공모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과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 대회’가 대표적이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가하는 ‘꿈멘토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삼성, 시장 점유율 35.2% 스마트폰 판매기록 또 경신

    삼성, 시장 점유율 35.2% 스마트폰 판매기록 또 경신

    삼성전자가 분기당 최대 스마트폰 판매 기록을 다시 갈아 치웠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애플과 점유율 격차는 20% 포인트 이상 벌렸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3분기 제조사별 스마트폰 판매량(공급 기준) 조사 결과, 삼성전자가 3분기에 884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분기마다 최고 판매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1분기에 6940만대에 이어 2분기에 7600만대 역시 당시 최고 기록이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도 35.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분기 세계에서 팔린 스마트폰 3대 중 1대 이상이 삼성 제품인 셈이다. 닐 모스턴 SA 분석가는 “갤럭시S4의 판매량이 줄어들었지만 갤럭시노트3와 보급형 제품 갤럭시Y가 삼성전자의 판매량 증대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3380만대를 판매해 2분기의 3120만대에서 판매량이 260만대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점유율은 2분기 13.6%에서 13.4%로 오히려 소폭 떨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2% 포인트 감소했다. 애플이 3분기 말에 신제품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출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량이다. 그러나 닐 모스턴은 “애플이 아이폰5s를 내세워 4분기에 재도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업체 화웨이는 판매량 1270만대를 기록하면서 세계 시장 3위 업체로 올라섰다. 1200만대를 판 4위 LG전자와 불과 70만대 차이다. 중국업체 레노버는 판매량 1080만대로 5위를 차지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전체 규모는 2억 514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성장했다. 전체 휴대전화 10대 중 6대가 스마트폰이라는 이야기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SK하이닉스 사상최대 실적…3분기 영업이익 1조 1640억원

    SK하이닉스 사상최대 실적…3분기 영업이익 1조 1640억원

    SK하이닉스가 중국 현지 공장 화재라는 대형 악재 속에서도 2분기 연속 사상 최대의 실적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 4조 840억원, 영업이익 1조 164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SK하이닉스 실적은 지난해 2월 SK그룹이 인수한 이후 꾸준한 오름세다. D램 부분의 업황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면 분기별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SK하이닉스 측은 “D램 가격이 상승하고, 모바일 신제품 출시에 따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증가한 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3분기 PC와 서버, 모바일 등 D램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2분기보다 5% 상승했다. 영업이익 역시 매출 증가와 미세공정 전환 및 수율 개선을 바탕으로 최고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이런 성적은 지난달 4일 중국 장쑤성 우시 D램 반도체 공장화재로 애초 계획보다 출하량이 2% 감소한 상황에서 거둔 점이라는 데에서 의미가 깊다. 당시 공기정화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1시간 반 만에 진화됐지만 3개 생산라인 중 1개 라인은 한 달 넘게 가동이 중단됐다. 낸드플래시는 평균 판매가격이 6% 하락했으나 모바일 신제품 출시 등 안정적 수요 덕분에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11%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노트북과 태블릿을 결합한 PC의 등장과 신형 콘솔 게임기 출시, 서버 시스템의 D램 사용량 증가로 4분기 D램 수요 역시 늘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0나노(10억분의1) 중반급 D램과 10나노급 낸드플래시의 개발을 마친 만큼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국감 이슈] 홍상표 “유영익 아들 채용 절차상 하자” 인정

    홍상표(56)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2006년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의 아들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29일 인정했다. 홍 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민석(민주당) 의원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원칙상으로는 맞지 않는다.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앞서 지난 27일 유 위원장의 아들 유모씨가 2006년 채용 조건이었던 ‘미국 현지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마케팅 5년 이상 경력’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콘텐츠진흥원 미국 사무소 마케팅 디렉터에 채용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유씨는 아리랑TV의 영어 자막 검수와 주한 미국대사관 근무가 경력의 전부였는데도 19명의 지원자를 제치고 1등으로 합격했다. 국정감사에서는 이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서상기(새누리당) 의원은 “현재 원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홍 원장은 “원칙에 어긋난 것 같기는 한데, 그 사람(유씨)에게 특혜를 굳이 주려 한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이라고 해명했다. 또 “당시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파악하려 노력했지만, 현지 소장들과 연락이 안 돼 어떻게 (유씨를) 추천하게 됐는지 소상하게 알아내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이건희 회장 “자만 말고 위기의식 재무장하자”

    이건희 회장 “자만 말고 위기의식 재무장하자”

    이건희 회장의 건강 등의 문제로 연기됐던 삼성그룹의 신경영 20주년 만찬이 주요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삼성은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변화의 심장이 뛴다’는 슬로건으로 이 회장 주재로 신경영 20주년을 기념하는 만찬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사장단과 부사장단, 협력사 대표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초일류기업이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고 양(量) 위주의 사고와 행동방식을 질(質) 중심으로 바꾸면서 경쟁력을 키워 왔다”며 “그 결과 우리는 창업 이래 최대 성과를 이루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자만하지 말고 위기의식으로 재무장해야 한다”며 “실패가 두렵지 않은 도전과 혁신, 자율과 창의가 살아 숨쉬는 창조 경영을 완성하자”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가 이룬 큰 성과만큼이나 사회적 기대와 책임도 한층 무거워졌다”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삼성은 현재의 글로벌 그룹 삼성을 만든 시발점이 된 1993년 신경영 선언을 ‘제2의 창립기념일’로 여긴다. 1987년 말 취임한 이 회장은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주요 계열사 임원을 모은 뒤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된다. 지금처럼 잘해 봐야 1.5류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라는 신경영 선언을 밝혔다. 신경영 선언 이후 1993년 29조원이던 삼성 매출은 지난해 380조원으로 13배 늘었고 수출은 107억 달러에서 1572억 달러로 15배 증가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삼성·LG ‘곡면 스마트폰 전쟁’ 누가 이길까

    삼성·LG ‘곡면 스마트폰 전쟁’ 누가 이길까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곡면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차세대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에서 저마다 세계 최초란 수식어를 덧붙이며 장군멍군식 기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28일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커브드(curved)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단 첫 스마트폰 ‘LG G플렉스’의 디자인과 사양을 공개했다. LG G플렉스는 좌우가 휜 삼성전자의 ‘갤럭시 라운드’ 와는 달리 상하로 휜 형태다. 동영상을 보려고 제품을 가로로 돌리면 곡면 TV처럼 몰입감과 현장감을 느낄 수 있고, 수화기와 송화기(마이크)를 귀와 입에 최대한 가까이 붙일 수 있어 통화음질도 좋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G플렉스는 곡률반경을 700R(원을 만들었을 때 반지름이 700㎜)로 채택했다. 휘어진 정도가 반지름이 700㎜인 원의 테두리와 같다는 뜻이다. 반면 좌우로 굽은 갤럭시 라운드의 곡률반경은 400R이었다. 결국 휜 각도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이 크고, 휘어진 면의 전체 길이는 LG 쪽이 길다. 배터리 부분에서는 G플렉스가 한 걸음 앞선 모양새다. 실제 G플렉스는 세계 최초로 LG화학이 개발한 휜 배터리를 사용했다. 스마트폰에 보편적으로 활용하는 배터리는 리튬이온전지지만 세라믹 소재라서 잘 휘어지지 않는다. 또 자칫 무리한 힘을 가하면 폭발할 위험이 있다. LG화학은 배터리를 구부리는 과정에서 물리적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기술(스택앤폴딩)을 썼다. 용량도 기존 일반 배터리의 최대 수준인 3500mAh(밀리암페어시)다. 반면 갤럭시 라운드에는 일반 스마트폰에 쓰이는 네모나고 평평한 배터리가 들어간다. 삼성도 4분기 휜 모양의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화질 면에 있어선 삼성 제품이 앞선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 라운드는 5.7인치(144.3㎜) 풀HD(1920x1080)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인치당 픽셀수(ppi)가 386개로 해상도도 화질도 수준급이다. 하지만 LG전자의 G플렉스는 6인치 고화질(HD·가로 1280x세로 720) 화면에 곡면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화질과 해상도를 결정하는 인치당 픽셀수(ppi)는 245ppi 수준이다. 경쟁사 모델보다 화질이 떨어지는 점에 대해 LG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등을 곡면으로 만들려면 수율(투입량 대비 완성품 비율)이 떨어지고 시간도 많이 걸려 비용이 20~30%가량 더 발생한다”면서 “가격경쟁력과 원활한 시장 공급 등을 고려해 HD급을 선택한 것일 뿐 기술력 차이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양사의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는 것만큼 시장이 반응할지는 의문이다. 업계 일각에선 단순히 휜 모양이 고정된 스마트폰으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처음엔 다소 신기할지는 모르지만 굽은 모양이 고정된 스마트폰 고객에게 주는 효용성이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면서 “곡면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수요 계산을 잘못하면 신제품이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홍상표, 유영익 아들 특혜채용 논란에 “절차상 하자 있었다” 인정

    홍상표, 유영익 아들 특혜채용 논란에 “절차상 하자 있었다” 인정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지난 2006년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의 아들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홍 원장은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관련 질문을 하자 “원칙상으로 맞지 않는다.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앞서 지난 27일 유 위원장의 아들 유모 씨가 지난 2006년 채용조건이었던 ‘미국 현지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마케팅 5년 이상 경력’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콘텐츠진흥원 미국 사무소 마케팅 디렉터에 채용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유 씨는 아리랑TV에서의 영어 자막 검수와 주한 미국대사관 근무가 경력의 전부였는데도 19명의 지원자를 제치고 1등으로 합격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이와 관련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은 “현재 원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홍 원장은 “원칙에 어긋난 것 같기는 한데 그 사람(유 씨)에게 특혜를 굳이 주려 한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홍 원장은 또 “당시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파악하려 노력했지만 현지 소장 분들이 연락이 안 돼 어떻게 추천하게 됐는지 소상하게 알아내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 스마트폰 운송 트럭 美켄터키서 통째로 도난

    미국에서 LG전자의 G2 스마트폰 2만 2500대를 싣고 운송 중이던 트럭이 통째로 도둑맞았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미국 LG전자 물류거점에서 현지 통신사인 스프린터로 스마트폰을 실어나르던 트럭을 누군가가 훔쳐갔다. 트럭 운전사는 “켄터키주 한 정류장에 트럭을 세워놓은 뒤 화장실에 갔다 오니 트럭이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도난 당한 G2 가격은 총 157억 5000만원 규모다. 일리노이주 경찰과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즉각 수사에 나섰다. 현지언론은 운송 중인 트럭을 노렸다는 점에서 범행이 철저히 계획된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지 법인이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안다”면서 “피해 규모가 크지만, 도난 사고 때문에 회사가 입을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위태위태’ 붕괴 위험 건물 즐비… ‘아슬아슬’ 북한강변 드라이브

    ‘위태위태’ 붕괴 위험 건물 즐비… ‘아슬아슬’ 북한강변 드라이브

    27일 오후 3시 주말 드라이브 장소로 인기가 많은 경기 가평군 가평읍 복장리 북한강 강변도로에 위치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 현장. 안전망에 구멍이 숭숭 뚫렸다. 외부인의 무단 출입을 막기 위한 펜스가 열려 있어 누구든 쉽게 드나들 수 있는 데다 철근과 콘크리트가 그대로 노출돼 있어 바로 밑 강변도로를 달리는 차량 운전자들과 인근 주택 주민들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북한강변 등 풍광이 빼어난 곳에 대형 건축물들이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있어 주변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붕괴 위험까지 안고 있다. 그러나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팔짱만 끼고 있다. 이날 경기도에 따르면 착공 후 2년 이상 공사가 중단된 대형 건축물은 28개다. 해당 시·군 집계와 어긋나고 누락된 경우가 많아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다. 전문가들은 외부 마감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돼 있는 건축물들은 건물 하중을 지지하는 철근이 콘크리트 내부 깊숙한 곳에서 부식해 붕괴 위험이 높다고 말한다. 또 10년 이상 공사가 중단되면서 청소년 탈선 장소나 우범 장소로 악용될 우려마저 있다. 복장리 북한강 도로변 임야에는 1997년 12월 숙박시설로 건축허가를 받았지만 오피스텔로 설계 변경된 8층 건물이 2002년 8월 착공하고도 시행사의 자금 부족으로 골조 공사만 진행된 채로 방치돼 있다. 5764㎡ 규모의 가파른 임야에 높은 건물을 짓다 보니 건물 바로 아래 낮은 지대에 위치한 주택이나 강변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은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 가평 상면 덕현리 조종천변에도 2004년 2월 157실 규모의 콘도가 착공돼 이듬해까지 회원권 분양을 했지만 시행사의 자금 부족으로 9년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주변 펜션 업주들은 “공사가 중단된 콘도가 펜션 뒤로 병풍처럼 놓여 있어 영업에 이만저만 불리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가평 하면 마일리 연인산도립공원 기슭에는 1999년 착공된 실버타운이 골조 공사까지 진행된 상태에서 방치돼 있으며 북면 도대리 가평천에도 2001년 6월 착공된 숙박시설이 장기 미준공 상태로 10년 넘게 흉물스럽게 놓여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심재철(안양 동안) 새누리당 의원은 “10년 이상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은 철근 등이 부식해 철거할 수밖에 없다”면서 “사업 주체가 존재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되는 경우에는 사업 계획 승인을 취소하고 안전진단 과정을 거쳐 행정대집행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평군 유영상 건축기획팀장은 “건축주와 연락이 잘 안 되는 데다 사유재산권 침해 문제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유영익 아들, 병역기피 이어 특채 의혹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취득해 논란을 빚었던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의 아들 유모씨가 공공기관 입사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27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를 인용해 “아들 유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진흥원 사무소에 특혜 채용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진흥원이 제시한 ‘미국 사무소 마케팅 디렉터’ 채용 기본 자격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유씨가 지원자 19명 가운데 1등으로 합격했다는 것이다. 유씨가 합격할 때 유 위원장은 국내에서 연세대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이승만 전 대통령의 긍정적인 면모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기존 한국사 교과서가 좌편향됐다는 뉴라이트 주장의 이론적 근거를 탐색하고 있었다. 유씨를 채용한 2006년 진흥원은 당초 마케팅 디렉터의 기본 자격 조건으로 ‘미국 현지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마케팅 5년 이상 경력’을 제시했다. 당시까지 유씨는 아리랑TV에서 영어 자막 검수를 하거나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근무했을 뿐 미국 현지 경력이 없었지만 재공고 절차 없이 채용됐다. 1년 뒤 유씨가 개인 사정으로 퇴사 의사를 밝히자 진흥원은 다시 채용 공고를 냈는데 이때는 ‘7년 이상 미국 현지 경력’을 요구했다. 이어 ‘7년 이상 경력자’를 찾지 못한 진흥원은 면접 절차도 생략한 채 업무 효율을 강조하며 유씨를 재입사시켰다. 안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진흥원이 직원을 뽑으면서 적격자가 없으면 당연히 재공고를 내야지, 기준과 원칙 없이 특정인을 합격시켜서는 안 된다”면서 “이는 명백한 채용 비리이고 유씨는 두 차례나 특혜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유 위원장은 병역 기피를 위해 아들이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의혹에 대해 언어 장애가 있다거나 미국에서 직장 생활을 해야 되기 때문이라고 거짓 해명을 했다”면서 “아들이 한국 국적을 갖고도 충분히 일할 수 있는 미국 내 한국 공공기관에서 일한 사실이 드러난 것도 모자라 채용 과정마저 특혜였다는 게 드러났으니 유 위원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디스플레이, 中 LCD공장 준공

    삼성이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세계 최대 TV시장인 중국에서 LCD(액정표시장치) 공장을 완공하고 현지 생산에 돌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5일 장쑤성 쑤저우시 쑤저우공업원구 내 57만㎡ 부지에 8세대(2200㎜×2500㎜) LCD 생산공장인 ‘삼성쑤저우LCD’ 준공식을 했다. 이로써 삼성디스플레이는 외국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에 반도체 제조설비부터 모듈까지 전체 공정을 모두 갖춘 기업이 됐다. 삼성쑤저우LCD는 초고해상도(Ultra HD)와 풀고화질(Full-HD)의 48인치, 55인치를 주력으로 생산해 중국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중국을 대표하는 국제공단인 쑤저우공업원구도 이번 공장 준공으로 자재·부품·생산·물류 등 디스플레이 전후 공정을 모두 갖춘 첨단 ‘LCD-클러스터’로 재탄생하게 됐다. 쑤저우공업원구에는 정보기술(IT)·바이오·나노 분야의 최첨단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03년 이곳에 LCD 모듈공장을 설립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대형 형사재판에 정통…법관으로는 드문 IT 전문가

    30여년의 법관 생활 중 절반 가까이 형사재판을 맡아 이 분야에 정통하다. 일 처리에는 치밀하지만 업무를 벗어나서는 소탈하고 스스럼없는 성품이어서 법조계 선후배 사이에 신망이 두텁다. 2003~2004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부패사건을 전담하는 형사합의부 재판장을 맡아 대선자금 불법 모금, 유영철 연쇄살인, 굿모닝시티 비리, 대우그룹 부실 회계감사 등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대형 사건을 맡아 엄정한 판결을 내렸다. 21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연쇄살인마 유영철에 대한 재판을 담당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살해된 1명(이문동 살인사건)에 대해서만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는데 나중에 이 사건의 진범이 붙잡혔다. 2009년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100여명이 뽑은 대법관 후보 6명에 포함되기도 했다. 법관으로서는 드물게 정보기술(IT)에 관해 전문가 이상의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 취미가 컴퓨터 프로그래밍일 정도로 IT 분야에 해박하다. 1996년 출범을 주도한 정보법학회는 법관, 경제학자, IT 전문가 등 300명을 아우르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사법정보화 커뮤니티 회장도 맡았다. 법원행정처 전산담당관, 법정심의관으로 근무하면서 등기전산화 작업을 주관했고, 최단기간에 최소 비용으로 등기전산화 시스템의 성공적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안구질환(근시)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올해 공직자 재산등록상 신고한 재산은 12억 4900여만원이었다. 부인 임미자씨와 1남 2녀. ▲경남 마산(60) ▲서울대 법대 ▲사법연수원 12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대전지방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원칙주의’ 법관 황찬현 감사원장 내정

    ‘원칙주의’ 법관 황찬현 감사원장 내정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두 달 가까이 공석 중인 감사원장 후보에 황찬현(60)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지명했다.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연금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문형표(57)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는 김종(52) 한양대 문화예술대학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하면서 “황 감사원장 후보자는 신망과 존경을 받는 강직한 법관”이라며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 굿모닝시티 사기 분양 사건, 대우그룹 부실 사건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건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했다는 평을 받았던 분으로 감사원장의 직책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또 문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복지부 국민연금 심사 심의위원과 한국사회보장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KDI에서 재정복지정책 연구부장으로 있는, 연금 및 복지 분야의 대표적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26일 ‘외압 논란’ 속에서 사퇴한 양건 전 감사원장의 후임으로 발탁된 황 후보자는 헌법에 보장된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지키며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뒷받침하는 임무를 부여받게 됐다. 황 후보자와 문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취임하게 된다. 특히 황 후보자는 국회의 임명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매출 59조·영업익 10조… 삼성전자 3분기 신기록

    삼성전자가 3분기 꾸준한 휴대전화 실적과 반도체 매출 호조를 바탕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5일 삼성전자는 3분기에 매출 59조 835억원, 영업이익 10조 160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1%, 전분기 대비 6.6% 늘었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2%, 전분기보다 2.8% 증가했다. 휴대전화 등 무선사업(IM) 부문은 매출 36조 5700억원, 영업이익 6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S4와 갤럭시 노트3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유지된 가운데,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도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반도체는 매출 9조 7400억원, 영업이익 2조 6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은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판가 하락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능력 증설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소폭 하락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TV가 전분기보다 판매가 증가했지만 계절성 제품인 에어컨의 성수기 종료 등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줄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까지 누적으로 15조원의 시설투자를 했으며 올해 총 시설투자는 24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늑대의 눈길도 킬힐의 고통도 맞서죠, 우린 프로니까

    [주말 인사이드] 늑대의 눈길도 킬힐의 고통도 맞서죠, 우린 프로니까

    모터쇼부터 게임쇼, 전자전 등은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찾으면 안 되는 곳으로 꼽힌다. 신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거나 행사 부스에서 설명하는 행사 도우미들을 향해 잠자리처럼 고개를 돌리는 내 남자들의 속물 근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염불엔 마음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을 둔다고 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남성들의 시선은 그들에게 꽂힌다. 기업들이 미녀들을 전진 배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제품 홍보에서 사진 촬영, 의전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도우미들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각종 행사가 몰리는 요즘 같은 가을철은 행사 도우미 업계에선 대목이다. 모터쇼를 중심으로 한 3~6월이 전반기 대목이라면 가전업계의 대형 행사인 전자전(10월)과 게임쇼인 지스타(11월), 지역축제 등이 몰려 있는 9~11월은 후반기 장이다. 큰 행사 때는 대형 부스에서만 70~80명이 활동하는데, 전시관 한 곳에서 일하는 행사 도우미들의 수는 400~500명에 달한다. 같은 행사장이지만 역할은 제각각이다. 대표 상품 앞에서 사진기자 등을 상대하는 사진 도우미부터 행사를 진행하는 사회 도우미, VIP를 모시는 의전 도우미와 각 기업의 부스에서 직접 제품 설명을 하는 홍보 도우미 등으로 나뉜다. 지금과 같은 행사 도우미 시장이 생긴 것은 대전엑스포가 열린 1993년 이후다. 그사이 도우미 수도, 전문 에이전시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업계에선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활동하는 도우미 수만 약 1만명, 이들을 관리하는 에이전시를 400~500개로 추산한다. 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특별히 자격증 같은 것이 없는 탓에 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경험 있는 모델을 선호하기 때문에 경력이 없는 도우미들은 아무리 대목이라도 괜찮은 일 1건 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전자전에서 만난 김진아(21·가명)씨도 “10여 곳을 돌며 면접을 봤다. 다행히 한 곳에서 연락이 와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회사 간 경쟁이 치열한 행사에서는 스타급 도우미 쟁탈전이 벌어진다. 모터쇼나 지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게임업체들은 참가 부스가 정해지면 그다음 총력을 기울이는 일이 A~B급 모델 섭외다. 일부 인기 모델은 ‘입도선매’를 한다. 섭외가 늦을수록 인력의 질이 떨어지는 건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가장 선호하는 모델은 ‘레이싱 모델’들. 팬클럽이 단단한 스타급 레이싱 모델을 섭외하면 부스 앞으로 100명이 넘는 구름 관중을 모으는 것은 일도 아니다. 게임 소비층이 주로 20~30대 젊은 남성들이다 보니 모터쇼 관람층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2011년 지스타에서 워게이밍이 ‘월드 오브 탱크’를 홍보하기 위해 탱크 모형 위에 모델 8명을 올린 장면이 각종 게임 잡지, 스포츠지 지면을 석권한 일은 업계에서 전설처럼 떠돈다. 홍보에서 성공했다고 판단한 탓인지 워게이밍넷은 지난해 채용한 도우미들을 별도의 면접 없이 올해 지스타에 채용하기로 했다. 기업이나 업종에 따라 선호하는 유형은 다르다. 삼성은 도우미를 고르는 것도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성형수술을 한 티가 덜 나야 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선호한다. 제품의 품격을 유지하되 모델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LG는 얼굴이 동글동글하고 단아한 승무원 느낌이 나는 모델을 선호한다. 너무 진한 머리 염색은 감점 요인이다. 반면 SK는 젊고 발랄한 이미지를 선호하기 때문에 헤어스타일이나 염색 등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자동차 업계도 선호도가 천차만별이다. 현대차는 되도록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모델 중 세련되면서도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얼굴을 선호한다. 이탈리아의 스포츠카 메이커인 람보르기니는 강한 인상에 머리가 길고 글래머러스한 모델을 선호한다. 일본차 메이커들은 보통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작은 얼굴에 눈이 큰 모델을 선호한다. 상대적으로 키는 작아도 볼륨감은 있어야 한다는 것도 단서로 단다. BMW와 벤츠 등 독일 회사는 마르고 키 크고 세련된 패션쇼 모델 같은 외모를 좋아한다. 같은 브랜드라도 차종에 따라 모델은 달라진다. SUV는 차가 큰 만큼 상대적으로 키가 더 크고 중성적인 마스크의 모델을 선호한다. 고급 세단 등 중형차는 럭셔리한 외모를, 경차는 작아도 귀엽고 발랄하고 개성 있는 모델을 쓴다. 화장품 업계에서 일하려면 눈이 크고 피부가 깨끗해야 한다. 포토샵 등으로 손질한 프로필 사진만으로는 실제 피부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꼭 실무 면접을 거친다. 성형을 한 것은 용서해도 티가 나는 것은 용서하지 못한다는 것도 화장품 업계의 공통된 이야기다. 소니나 올림푸스 등 카메라 업계는 모델이 얼마나 잘 웃는지를 본다. 아무리 예뻐도 무표정한 얼굴이면 이른바 사진발이 안 나오기 때문이다. 반면 건설사의 모델하우스 도우미는 외모가 좀 빠져도 수준급 브리핑 솜씨를 요한다. A4 4~5장에 달하는 브리핑 자료를 달달 외워 마치 부동산 중개인처럼 소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모델에 비해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이지만 ‘외모가 돈’인 시장 논리상 일당은 적다. 이처럼 업체가 정한 마케팅 포인트 등에 맞춰 에이전시들은 도우미를 선별하지만 넘지 못하는 벽을 만날 때도 있다. 이른바 높으신 분들의 개인적인 취향이다. 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임원과 마케팅 부서가 전혀 다른 이미지를 원하기도 한다”면서 “심사엔 대부분 남자들이 들어가는데 어떨 땐 자기의 이상형을 고르나 싶은 생각에 답답할 때도 많다”고 말했다. 그럼 행사 도우미들은 과연 얼마나 받을까. 특A급은 일당 200만~300만원을 받기도 하지만 이는 극소수다. 일반적으로 A, B, C 등급으로 나뉘는데 보수는 등급에 따라 2배 정도씩 차이가 난다. A등급은 일당 70만~100만원, B등급은 40만~60만원, C등급은 15만~25만원 정도를 받는다. 일당으로 따지면 적지 않은 액수지만 일이 고정적이지 않은 것이 문제다. 반나절이나 1~2시간 만에 일정이 끝나는 행사도 많다. 게다가 통상 30% 정도는 에이전시에 수수료를 떼어 주는 것이 관례다. 외모가 곧 경쟁력이어서 몸에 들이는 돈도 만만치 않다. 보통 전신 필러 등 피부미용부터 몸매 관리, 이목구비 성형수술까지 이들에겐 몸이 내일을 위한 투자다. 5년차 도우미 활동을 하는 황민정(27·가명)씨는 “본인의 노력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의 여자 회사원보다 2배 정도 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황씨는 “하지만 나가는 돈이 많다. 운동 비용 등까지 생각하면 보통 한 달에 100만원 정도는 투자하는 것이 기본”이라면서 “성형의 경우 목돈이 들어가는 탓에 성형외과의 협찬을 받는 일도 많다”고 말했다. 화려해 보이기만 한 세계지만 애환도 많다. 실제 전시장 뒤편 창고 같은 임시 휴식공간에 가면 돗자리에 철퍼덕 앉아 쉬는 있는 도우미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여성 모델의 평균 키는 170㎝ 이상이지만 업계에선 보통 10~16㎝에 달하는 하이힐을 신게 한다. 온 종일 하이힐을 신어야 하니 발이 성할 리 없다. 20~30분의 짧은 휴식이 끝나면 다시 부스로 돌아가 계속 미소를 짓는 감정노동을 해야 한다. 진상 관람객도 골머리를 앓게 하는 대목이다. 관람객에게 경품을 주는 이벤트 게임 등을 하면 이른바 꽝이 나왔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리거나 막무가내로 좋은 물건을 들고 가버리는 손님도 있다. 진상 중의 진상은 몰카족이다. 철저하게 사전 준비를 한 후 모델들의 치마 속이나 특정 부위를 향해 카메라를 들이민다. 2~3일 행사를 하면 부스마다 한두 명씩은 이런 손님이 출몰한다. 최근엔 이런 사고를 막으려고 주최 측이 경호원을 배치하거나 보험을 들기도 한다. 물론 모델이 좋아 행사장마다 따라다니는 진정한 팬도 있다. 10대부터 40대까지 연령층은 다양한데 진성팬들은 지방 행사도 마다하지 않는다. 일부는 자신이 좋아하는 도우미의 사진을 찍고자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카메라 장비에 반사판 조명장치를 짊어지고 행사장을 찾는다. 이렇게 찍은 사진은 팬카페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인터넷에 뿌려지는데 온라인 속 반향이 모델의 등급을 좌우하기도 한다. 공통적인 고민은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이다. 도우미 경력 9년차인 유은(29·가명)씨는 “돈 버는 일이 다 그렇겠지만 적성이 맞지 않으면 많은 고생을 한다”면서 “점점 나이가 들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적지 않다.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주위에서 친한 후배들이 하겠다고 덤비면 개인적으론 그냥 평범한 일을 찾는 게 어떠냐고 권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신임 감사원장 후보에 황찬현은 누구? ‘취미가 프로그래밍’ 법원 내 IT전문가 (2보)

    신임 감사원장 후보에 황찬현은 누구? ‘취미가 프로그래밍’ 법원 내 IT전문가 (2보)

    청와대는 25일 신임 감사원장 후보에 황찬현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지명했다. 황찬현 내정자는 30여년 법관 생활 중 절반 가까이 형사재판을 맡았고 사법부 안에서 정보기술(IT) 분야 전문가로 유명하다. 취미가 컴퓨터 프로그래밍이기도 하다. 황찬현 내정자가 지난 1996년 출범을 주도한 정보법학회는 법관, 경제학자, IT 전문가 등 300명을 아우르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사법정보화 커뮤니티 회장도 맡았다. 등기전산화 작업을 주관하면서 최단기간·최소비용을 들여 시스템을 완성·정착하는 데 이바지한 공로로 훈장을 받았다. 황찬현 내정자는 2003~2004년 서울중앙지법에서 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형사 재판부 재판장으로서 대선자금 불법 모금, 유영철 연쇄살인, 굿모닝시티 비리, 대우그룹 부실 회계감사 등 대형 사건을 맡아 엄정한 판단력을 보였다. 그 결과 2009년에는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100여명이 뽑은 대법관 후보 6명 안에 포함되기도 했다. 지난해 서울가정법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소년보호시설 문화축제를 열고 청소년 참여 모의법정을 지원했다. 올해 서울중앙지법원장으로서 형사판결 간이화를 추진하고 국민과 소통을 위한 각종 행사를 열었다. 임미자 여사와 사이에 1남2녀. ▲마산(60·사법연수원 12기) ▲서울대 법대 ▲서울형사지법 ▲서울민사지법 ▲서울지법 서부지원 ▲서울고법 ▲법원행정처 전산담당관 ▲대전지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법정심의관 ▲수원지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북부지원 부장판사 ▲서울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대전지방법원장 ▲대전가정법원장(겸임) ▲서울가정법원장 ▲서울중앙지법원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감사원장 내정 ‘황찬현’은 누구?

    靑 감사원장 내정 ‘황찬현’은 누구?

    靑 감사원장 내정 ‘황찬현’은 누구?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황찬현 서울중앙지법원장(60)을 감사원장으로 내정했다. 황찬형 내정자는 1953년 마산 출생으로 마산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82년 인천지원 판사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법원행정처 전산담당관과 법정심의관, 서울고법 수석부장, 대전지법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황찬형 내정자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재판장 당시 ‘2002년 대선자금 불법모금사건’과 ‘연쇄살인법 유영철 사건’ 등 굵직한 형사 재판 사건을 처리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굿모닝시티 사건’ ‘대우그룹 부실회계감사 사건’도 황찬형 내정자의 손을 거쳤다. 이밖에 황찬형 내정자는 한국정보법학회와 법원 내 학술단체인 사법정보화 커뮤니티 회장을 역임하는 등 정보법 관련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도 받고 있다. 황찬형 내정자는 부인 임미자 씨와 사이에서 1남2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면소녀’ 임춘애 도시락 사업 한다

    ‘라면소녀’ 임춘애 도시락 사업 한다

    86서울아시안게임에서 여자 800m·1500m·3000m를 석권하며 한국 육상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던 육상영웅 임춘애(44)씨가 도시락 사업에 진출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임씨는 88년 서울올림픽 복싱 헤비급 은메달리스트 백현만 씨 등과 함께 ㈜코메프리마를 설립하고 오는 28일 ‘하나도시락’이라는 도시락 브랜드를 출범시킨다. 임씨가 마케팅실장으로 직접 경영에도 참여하는 하니도시락은 냉동식품을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식자재만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불필요한 반찬을 줄여 가격거품을 빼고 환경보호에도 일조하는 ‘친환경’을 표방하고 있다. 수익의 일정 부분을 밥을 굶는 사람들을 위해 쓴다는 원칙도 세웠다. 임씨는 86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직후 인터뷰 내용이 와전되면서 한때 라면만 먹고 뛴 ‘라면 소녀’로 불렸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2013 공직열전] 국방부 (하) 국장급 간부들

    [2013 공직열전] 국방부 (하) 국장급 간부들

    국방부는 ‘작은 행정부’다. 정보와 방위력 개선, 군수 등 군 고유 분야는 물론 대외정책·남북관계·예산·정보통신·건설·보건·법무·교육 등 행정부의 각 부처에 해당하는 기능을 포괄하고 있다. 각 분야를 책임지는 국방부 본부의 국장급 고위직 23명 가운데 현역 군인은 12명이다. 하지만 국장급에서 ‘별’들이 두각을 드러내는 현상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이들은 ‘정치군인’이 아닌 전문가 집단이기 때문이다. 야전 경험이 없는 정책 입안자의 아이디어는 탁상공론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야전’과 ‘정책’은 별개로 움직일 수 없다. 특히 야전 경험과 더불어 영관급(혹은 과장)부터 십수 년씩 한우물을 판 ‘스페셜리스트’를 선호하는 김관진 장관 체제에서는 유독 장수하는 국장이 많은 편이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원으로 12년, 군사전문기자로 16년 근무하면서 국방부를 출입한 김민석 대변인은 한 달여 뒤면 만 3년을 꼬박 채우게 된다. 천안함 사건 이후 군의 언론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기자 출신으로는 최초로 국방부 대변인을 맡은 그는 국방부의 역사를 꿰뚫고 있는 데다 육·해·공군 무기체계와 해외 무기 동향에도 밝아 군 출신보다 막힘없는 답변을 내놓는다. 국방부의 ‘불통’ 이미지를 희석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유영조 전력정책관(육군 소장)은 합동참모본부(합참) 전력기획과장·전력기획부장 등 무기체계 소요 결정과 방위력 개선사업 분야의 요직을 섭렵했다. 방위사업청의 정책과 계획수립, 평가 등 일부 기능을 국방부로 환원하고 방사청은 집행 기능만 전담하도록 하는 방위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한 작업을 책임지고 있다. 유 정책관과 육사 동기인 신경철(육군 준장) 군구조개혁추진관은 2005년부터 9년째 국방개혁 업무에만 매달리고 있는 군 최고의 전문가다. 현직에서 만 5년을 채웠다. 각군 본부 조직의 슬림화 등 군살빼기 작업과 전투형 강군에 대한 소신을 군 안팎에서 거침없이 피력하는 데다 ‘돌직구’를 마다하지 않는 성격 때문에 농담처럼 “군 내부에 적이 가장 많은 장군”이란 평가가 뒤따른다. 신경수(육군 준장) 국제정책차장은 12년간 한미연합사와 국방부에서 한·미 동맹 현안을 풀어 온 ‘미국통’이다. 현역 장성 중 가장 탄탄하고 촘촘하게 미국 측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내년부터 적용될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에서 국방부 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다. 다음 달 워싱턴의 주미대사관(무관)으로 옮겨 한·미 동맹 관련 업무를 이어 갈 예정이다. 군의 장비·탄약·물자보급과 대외 군수협력까지 책임지는 이상욱(육군 소장) 군수관리관은 야전 경험과 정책의 전문성이 조화를 이룬 경우다. 특공여단장과 보병사단장을 지내 야전의 애로에 밝은 데다 각급 제대의 군수참모를 두루 거쳐 군수기획·운영에 관한 한 독보적 존재로 꼽힌다. 매일 아침 6시 20분 출근해 가장 늦게 퇴근하는 ‘워크홀릭’이지만 결코 부하 직원들을 닦달하는 법이 없는 덕장의 풍모를 지녔다는 평가다. 본부 국장급에서는 유일한 육군 3사관학교 출신인 백낙종 조사본부장은 지난 4월 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총선·대선 당시 국군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트위터·블로그에 편향적인 ‘정치 글’을 올린 사건의 수사 책임을 맡아 어깨가 무거워졌다. 4명의 고시(행정·외무·기술) 출신들도 자신만의 영역을 다지고 있다. 선두 주자는 기술고시 출신 김인호 기획관리관이다. 영국 레딩대에서 건설경영학 박사를 받고, 고려대 대학원 겸임교수와 건설관리학회 이사 등을 역임한 건설전문가로 1982년 입부한 이후 시설·건설·환경·기지이전 등에서 잔뼈가 굵었다. 국방부 국장 중 최연소인 이남우 보건복지관은 두 차례의 미국 연수와 외교통상부, 청와대, 방위사업청 파견 근무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공무원 채용 시 정원외 합격 방식을 통한 군 가산점제 재도입 추진과 여군 장교 이신애 중위 사망 사건에서 비롯된 군 의료체계 개선 등 민감한 현안들을 다루고 있다. 김윤석 계획예산관은 국방부에서 23년째 공직 생활을 하며 무기체계 획득, 예산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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