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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즈 올드린 촬영 1966년 인류 최초 ‘우주 셀카’

    버즈 올드린 촬영 1966년 인류 최초 ‘우주 셀카’

    지금으로 부터 정확히 45년 전인 오늘(7월 20일)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달에 첫 발을 내딛은 우주 비행사 닐 암스트롱은 미국을 넘어 전세계의 영웅이 됐지만 바로 뒤이어 발자국을 남긴 ‘그’는 항상 ‘조연’에 머물러야 했다. 바로 ‘비운의 우주인’으로도 불리는 버즈 올드린(84) 이야기다. 항상 2인자에 만족해야 했던 그에게도 그러나 암스트롱에 앞서는 ‘인류 최초’ 라는 타이틀이 있었다. 최근 올드린이 인류 최초의 ‘우주 셀카’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트위터 상에 공개한 이 셀카는 파란색 지구를 배경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올드린의 모습을 담고있다. 이 사진은 지난 1966년 달 탐사 중 촬영된 것으로 당시 그는 제미니 12호에 탑승해 5시간에 걸친 우주유영에도 성공했었다. 인류 최초의 우주 셀카사진은 재미있게도 별 다른 뜻은 없었다. 올드린은 “그냥 찍었을 뿐 왜 찍었는지는 모르겠다” 면서 “어떻게 사진이 나올지 궁금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51년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올드린은 한국전쟁에도 전투기 조종사로 참여한 참전용사다. 이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우주비행사로 선발돼 인류 최초로 달을 탐사하는 영예를 얻었다. 지구 귀환직후 그는 부담감을 느끼고 대중과 거리를 둔 암스트롱을 대신해 우주 개발 전도사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국GM “상여금, 통상임금 포함”

    한국GM이 완성차 업계 중 처음으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겠다는 제안을 노조에 건넸다. 통상임금을 둘러싸고 노사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한국GM의 이번 결정은 다른 완성차 업계와 타 업종 대기업의 임단협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지난 17일 인천 부평공장에서 열린 임단협 교섭에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방안을 노조에 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GM 측은 고정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한편 수당 계산 방법은 관계 법령에 따르자고 제안했다. 시행일자는 다음달 1일로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대로 연 700%의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고, 향후 연장, 심야, 휴일근로 수당 등을 확대된 통상임금에 따라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단 명절 휴가비나 기술수당 등까지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는 노조의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국GM이 돌연 통상임금 확대안을 제시한 것은 임단협 결렬로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엄청난 생산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GM은 지난해 말 GM 본사가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하면서 올 상반기 수출량이 전년대비 54.5%나 줄어드는 등 회사 안팎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GM노조는 “다른 회사보다 먼저 통상임금 확대안을 제시한 것은 환영한다”면서 “단 통상임금 확대안은 오는 8월 1일이 아닌 올해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사는 다음주에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국GM의 결정에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 등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진행 중인 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는 상태라 한국GM과 일대일 비교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회사 원칙은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도 “아직은 입장을 내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통상임금은 추가 근로수당 산정의 근거가 된다. 따라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면 각종 수당이 올라가 직원들은 실질적인 임금 인상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사측은 인건비 부담이 그만큼 커진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중 FTA, 서비스·투자분야 자유화방식 합의

    우리나라와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주요 쟁점 중 하나였던 서비스·투자 분야 자유화 방식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부터 18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한·중 FTA 12차 협상에서 서비스·투자 분야의 자유화 방식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이후 처음 열린 한·중 FTA 협상이라 더욱 관심이 쏠렸다. 서비스 분야에서 그동안 한국은 미개방 분야를 열거하는 네거티브 방식의 자유화를, 중국은 개방 분야만 열거하는 포지티브 방식을 주장해 왔다. 이번 협상에서 양국은 협정 발효 시 포지티브 방식의 협정문과 양허를 채택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다시 후속 협상을 통해 네거티브 방식의 협정문과 양허로 전환하기로 했다. 투자 분야에서도 그간 한국은 투자 자유화 요소를 반영하자는 입장이었지만 중국은 투자 보호 요소만 포함하자고 주장해 왔다. 결국 협정 발효 시에는 투자 보호 관련 규정으로 구성된 협정문을 채택하고 일정 기간 내에 후속 협상을 진행해 투자 자유화 요소도 협정문에 포함하기로 했다.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향후 FTA 협정을 발효할 때 서비스·투자 분야 추가 협상 시기를 협정문에 못 박아 우리 입장을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최대 쟁점인 상품 분야에서 우리 정부는 제조업 분야 관세를 조기에 철폐하자는 입장을 제기하고 관세 철폐 기간을 중국 측과 논의했다. 특히 10년 이내에 관세를 철폐할 수 있는 일반품목군과 10∼20년에 걸쳐 관세를 없애는 민간품목군으로 각 품목을 구분하고 품목군별로 관세 철폐 기간을 세부화하는 협상이 시작됐다는 점도 이전과 달라진 점이다. 단 초민감품목으로 분류된 농산품은 관세 철폐 기간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 한·중 FTA 13차 협상은 오는 9월 중국에서 개최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GS, 현장 개혁·3兆 투자… GS식 시너지

    [다시 뛰는 한국경제] GS, 현장 개혁·3兆 투자… GS식 시너지

    “GS가 가진 경쟁력의 원천은 바로 현장에 있고, 변화와 혁신의 시작과 완성은 현장의 손에 달려 있다.” 허창수 GS 회장은 초일류 기업으로 가는 원동력은 바로 현장에 있다고 강조한다. 각 계열사가 현장 중심의 개혁을 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그룹이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을 때 그룹 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믿음이다. GS는 올해 총 3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GS는 그룹 출범 이후 매년 2조원 이상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 왔다. 올해도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차별화된 미래형 성장동력 발굴 및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부문별로는 ▲GS칼텍스의 원유·제품부두 및 방향족(BTX) 공장, GS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 (LNG) 터미널 및 해외자원개발, GS EPS 발전시설, GS글로벌의 석유·유연탄 광구 투자 등 에너지 부문에 2조 2000억원 ▲GS리테일의 유통 네트워크 경쟁력과 GS샵의 해외사업 강화 등 유통 부문에 6000억원 ▲GS건설의 신성장 사업 및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 건설 부문 등에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올 2월 말에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GS E&R도 GS동해전력의 북평화력발전소 건설 등에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불황을 기회로… 도전과 혁신! 글로벌 한국 재도약 날개 편다

    언제부터인가 국내 기업들 사이에 위기론이 확산됐다. 세계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불황이 5년 이상 계속되면서 기업의 외형적 성장이 둔화되고 수익성도 악화되는 모양새다. 대한민국의 기본적인 수익의 대부분이 수출을 통해 나오는 구조이다 보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수익을 내는 기업 숫자도 줄고 있고, 대기업 안에서도 수익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모습 때문인지 국민은 경기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지 오래다. 기업의 투자가 확대되고, 실업률이 줄고, 기업의 순이익이 상승하면 경기가 좋다는 소리가 나오겠지만, 현실은 별반 달라지지 않고 있다. 내수부진 여파로 제조업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냉랭하다. 지난달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자료에 따르면 6월 제조업의 업황 BSI는 77로 한 달 전(79)보다 2포인트 낮아졌다. 기준치인 100 밑으로 내려가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암울한 소식만 넘쳐나는 가운데 희망적인 것은 연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세계 경제가 하반기 들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미국과 중국 경제의 부활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도약을 위해 다시 한번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장기 불황이라는 현실에 묻혀 미적거리기만 해서는 계속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의 발로다. 주요 기업들은 올해도 투자 규모를 늘려 잡았다. 지난 5월 정책금융공사가 국내 기업 306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총 136조 1000억원을 설비에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4.5% 늘어난 수치다. 이어지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들을 짚어 봤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7·30 재·보선 격전지를 가다] 경기 김포

    [7·30 재·보선 격전지를 가다] 경기 김포

    7·30 재·보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오전 경기 김포의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는 여느 때처럼 지역 체육클럽, 학부모 모임 등에 들러 바닥 민심 잡기에 나섰다. 비슷한 시간 김두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김포대로 중간에 유세차를 세우고 서울 방향으로 출근하는 차량을 향해 연신 인사를 건넸다. 김포 토박이인 홍 후보와 외지인이면서 인지도가 비교적 높은 김 후보가 각각 강점을 살린 선거운동으로맞선 모습이었다. 홍 후보는 ‘굽네치킨’이란 브랜드로 연매출 1000억원대의 프랜차이즈 회사를 키워낸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고, 김 후보는 경상남도에서 마을 이장으로 시작해 도지사와 장관까지 지낸 차기 대선 주자다. 김포의 표심을 예측하는 일은 고차방정식과 같다. 두 세대 이상 김포를 지킨 토박이가 3분의1, 신도시 개발 이후 아파트 입주자 비율이 75% 이상, 해병대를 비롯한 군부대가 있어 보수세력에 대한 지지가 견고한 지역, 반면 세월호 참사 이후 자녀의 안전에 관심이 높아진 ‘앵그리맘’의 포진…. 수많은 변수가 작용하며 6·4 지방선거에서는 새정치연합 소속 유영록 시장이 3자 대결에서 48.3%의 득표율로 당선됐지만, 양자 구도였던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지사가 이 지역 득표의 52.1%를 얻어냈다. 후보등록 마감일을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이뤄진 새정치연합의 지각 공천은 여당 지지자들에게 강한 명분을 만들어 줬다. 사우동에서 만난 건물 관리인 강수길(76)씨는 “홍 후보가 굽네치킨을 성공시켰다는 것은 이번에 알았지만, 아버지가 지역에서 대한노인회 활동을 한 토박이란 것은 벌써 알고 있었다”면서 “멀리에서 온 후보보다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옛 상가와 아파트가 공존하는 고촌읍에 사는 홍석규(52)씨는 “야당 시장이 현안을 다 해결하려면 어려울 텐데, 국회의원은 여당에서 나와야지”라고 말했다. 이웃에서 건강원을 운영하는 서선옥(64·여)씨 역시 “지하철이 들어온 고양 일산처럼 김포가 발전하려면 여당이 하는 게 한결 빠를 것”이라고 거들었다. 시멘트 도로가 아닌 아스팔트가 깔린 개발 지역으로 갈수록, 또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선거를 보는 시각은 급격하게 바뀌었다. 한강신도시 상업지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최모(43·여)씨는 “부패한 옛날 정치는 싫으니까 야당 후보를 찍겠다”고 했다. 노을공원으로 운동을 나온 40대 여성은 “존경하던 김근태 의원이 돌아가신 뒤부터 투표를 안 했다”면서도 “투표를 한다면 야당을 찍겠다”고 했다. 서울로 향하는 출근 버스를 기다리던 이진모(34)씨는 “김포는 말끔한 겉모습과 다르게 쓰레기 처리나 교통 문제 등 도시기능 개선을 위해 할 일이 많은 곳”이라고 했지만 “실세인 유정복 인천시장도 지역 국회의원 시절 못한 일을 여당 초선의원이 할 수 있겠는가”라고 선을 그으며 야당 지지를 밝혔다. 투표일이 여름휴가철 한복판이라 저조한 투표율이 우려되는 가운데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들을 적잖게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의외였다. 김포대로변에서 안경점을 운영하는 여당 지지자 이모(55)씨는 “선거 분위기가 잘 느껴지지 않지만, 여태껏 그랬듯이 이번에도 투표를 하겠다”고 했다. 장기동에서 아이 둘을 키우는 구수현(36·여)씨도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가 있는 동안이나 26~27일에 꼭 투표하겠다”고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만도, 美 조지아주 車부품공장 준공

    자동차 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한라 만도가 미국 조지아주에 북미 2호 공장을 건설했다. 만도는 16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호건스빌 신축 공장에서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섀시 전자제어 제품과 주물제품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총 76만㎡ 부지에 건설된 새 부품공장은 연간 60만대의 차체자세제어장치(ESC)와 17만대의 모터구동조향장치(R-EPS) 생산 능력을 갖췄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한국전력, 2020년까지 해외사업 16兆 달성

    [다시 뛰는 한국경제] 한국전력, 2020년까지 해외사업 16兆 달성

    한국전력은 2020년까지 해외사업에서 전체 매출액의 20%인 16조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그간 동남아시아에 집중했던 해외사업을 중동과 아프리카, 남미 등으로 넓히고 있다. 시발점은 현재 운영 단계인 1739㎿ 규모의 필리핀 사업이다. 필리핀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한전이 발전소를 건설해 20년간 운영한 후 필리핀에 넘겨주게 된다. 5907㎿ 규모의 중국 산시 사업도 초기 적자를 벗어나 2012년부터 흑자로 전환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한전 최초의 중국 풍력사업 역시 최근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요르단, 사우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중동지역 역시 빠르게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특히 2009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UAE에서 한국형 원전 4기 수주에 성공, 최근 원자로 설치식을 가졌다. UAE 원전사업은 약 200억 달러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예상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처럼 한전이 해외사업에 눈을 돌리는 것은 외화 획득과 일자리 창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한전의 해외 수익은 국내 전기요금인상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여년간 해외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해외 매출액은 약 3조원, 올해는 약 4조 5000억원을 예상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에쓰오일, 마곡단지 입주…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

    [다시 뛰는 한국경제] 에쓰오일, 마곡단지 입주…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

    에쓰오일은 국내외 시장을 연계하는 생산과 마케팅 전략으로 기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 불확실한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도 미래를 위한 신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세부 투자 분야와 금액을 산정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그동안 가장 큰 어려움이었던 부지 확보 문제도 석유공사 울산 비축기지 부지를 확보함으로써 말끔히 해결했다. 연구개발 투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에쓰오일은 서울시와 마곡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부지에 석유화학기술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고도화 시설에서 생산되는 석유화학 기초유분을 이용해 고부가가치의 석유화학소재를 만드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생산량의 60% 이상을 수출하는 기업인 만큼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싱가포르, 상하이, 암스테르담 등 해외 거점을 통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해외 채널을 구축 중이다. 특히 호주는 눈여겨보는 시장이다. 지난해 호주 유나이티드 터미널과 2년간 1조 7000억원 상당의 휘발유, 경유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올 1월에도 ASCC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 말 새로운 윤활유 브랜드 ‘에쓰오일 7’을 출시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전 세계 윤활기유 시장에서 축적한 신뢰도와 판매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프리미엄 엔진오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국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제11차 과학기술자문회의] 전력 수요관리 등 에너지 신산업 6개 키우기로

    [제11차 과학기술자문회의] 전력 수요관리 등 에너지 신산업 6개 키우기로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간 기업들과 함께 에너지 신산업 6개를 육성해 오는 2017년까지 2조 800억원의 시장과 1만여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신산업 창출방안’에 포함된 6개 신산업은 ▲전력 수요관리 사업 ▲에너지관리 통합서비스 사업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태양광 렌털 사업 ▲ 전기차 서비스 및 유료충전사업 ▲화력발전 온배수열 활용 사업 등이다. 우선 전력 수요관리사업은 기업과 건물, 공장 등에서 절약한 소량의 전기를 모아 전력시장에 되파는 사업이다. 사업 활성화를 위해 산업부는 올해 말부터 민간 수요관리사업자의 전력시장 입찰을 허용키로 했다. 또 중소·중견기업의 시장참여를 늘리고자 대기업의 참여비중을 30%로 제한하고 한국전력이 가진 전력소비 데이터에 대한 접근권도 부여키로 했다. 에너지관리 통합서비스사업은 전기사용이 많은 시설에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나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의 설치부터 사후관리까지 종합적으로 담당한다.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은 섬지역 등 오지에서 전기 공급을 위해 운영 중인 디젤 발전기를 신재생에너지 시설로 대체한다. 태양광 렌털사업은 정수기 임대사업처럼 태양광 설비를 가정에 빌려주고 줄어든 전기요금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택시업이나 렌터카 등 전기차를 이용한 서비스업체에 유료 충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에너지 신산업으로 선정됐다. 오는 2017년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5500대가량 만들어 사업을 현실화 한다는 방침이다. 화력발전 온배수열 활용 사업은 화력발전소에서 버려지는 막대한 온배수열을 인근의 복합 영농에 활용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LG화학, 車배터리·LCD편광판 등 160개국 공급

    [다시 뛰는 한국경제] LG화학, 車배터리·LCD편광판 등 160개국 공급

    LG화학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거두는 회사다. 전 세계 15개국에 생산·판매법인 및 지사를 두고 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2차전지 관련 제품을 16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ABS(고부가 합성수지)수지 ▲TFT-LCD용 편광판 ▲전기차·ESS(전력저장장치) 배터리 분야 등은 세계 시장에서 1등을 달리고 있다. 석유화학부문에서는 고흡수성 수지(SAP),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등 기술 기반 핵심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 LCD 편광판 부문에선 부동의 1위였던 일본 니토덴코를 2008년 넘어선 이래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LCD 편광판은 정밀 코팅, 점착 등 필름가공 기술과 광학설계 기술이 집약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두께가 0.3㎜에 불과한 초박막 필름 안에 여러 장의 기능성 필름을 쌓은 초정밀 소재다. LG화학은 2000년부터 기술 장벽과 높은 위험 부담 때문에 국내외 어느 기업도 먼저 시작하지 못하던 중대형 배터리 분야를 개척해 10여년 만에 2차전지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 기업들을 연이어 제쳤다. 현재 GM, 르노, 볼보, 현대·기아차, 상하이기차 등 20여개 자동차 메이커와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세계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또 ESS 분야 역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에서 10년 넘게 다져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숨에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현대차그룹, 고품격 디자인 + 공격 마케팅 + 럭셔리 몸값… 美에서 통했다

    [다시 뛰는 한국경제] 현대차그룹, 고품격 디자인 + 공격 마케팅 + 럭셔리 몸값… 美에서 통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의 키워드를 ‘도전과 혁신’으로 정했다. 그만큼 국내외를 막론해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경영을 펼친다는 각오다. 우선 현대차는 최근 출시한 쏘나타와 제네시스의 신차 마케팅을 강화한다. 동시에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신차 가격을 인상하는 승부수를 던져 브랜드의 가치를 올리고 수익성 향상도 꾀하고 있다. 실제 현대차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제값 받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아차가 미국에 신형 쏘울을 출시하며 가격을 최대 500달러 인상한 데 이어 K7 역시 경쟁 모델을 뛰어넘는 가격으로 선보였다. 실험은 성공적이었다. 올 들어 선보인 신형 쏘나타와 제네시스 역시 가격 인상이란 승부수를 던졌다. 실제 제네시스의 3.8 모델은 구형보다 7.9%(2800달러) 오른 3만 8000달러, 쏘나타(2.4 SE) 는 약 1500달러를 인상한 2만 1150달러에 가격을 책정했다. 일부의 우려와 달리 현대·기아차는 미국 대형 럭셔리 차급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2622대를 판매했다. 점유율 또한 지난해 5월(7.0%)보다 1.9% 포인트 늘어난 8.9%을 기록했다. 최근 수입차의 공세 속 잃어버린 내수시장도 되찾겠다는 각오다. 히든카드는 신차 AG다. 지난 부산모터쇼에서 부분 공개한 AG는 최첨단 편의사양과 정숙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갖춘 전륜 구동 플래그십 프리미엄 세단으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단순하면서도 품격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이다. 기아차 또한 지난 5월 공개한 올 뉴 카니발을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획 중이다. 또 오는 8월 신형 쏘렌토를 출시해 급성장 중인 레저용 차(RV) 시장의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친환경차 부문에서도 이전과는 다른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에는 2번째 양산형 전기차인 쏘울EV를 공개했다. 쏘울 EV는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가 148㎞로 국내 보급 차종 중 가장 긴 거리를 달린다. 경쟁력 있는 가격에 가장 긴 보증기간, 충전의 용이성 등이 무기다. 또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체제를 갖추고 지난해 2월부터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생산 중이다. 최고속도 160㎞/h, 정지상태에서 100㎞/h에 도달하는 시간은 12.5초로 내연기관 자동차에 견줄 수 있는 가속 및 동력 성능을 갖췄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15㎞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 충전으로 달릴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연초 계획했던 투자와 고용 역시 계획대로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8600여명을 채용한다. 올해 투자액은 지난해 투자 규모인 14조원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구개발(R&D) 투자를 국내에 집중해 정부 정책의 핵심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내수경기 회복 등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LG CNS, 유럽·콜롬비아 교통카드 사업 접수

    [다시 뛰는 한국경제] LG CNS, 유럽·콜롬비아 교통카드 사업 접수

    LG CNS는 지난 3월 그리스에서 1억 3790만 유로(약 2054억원) 규모의 ‘아테네 e티케팅 사업’을 수주했다. 유럽 교통카드사업에 진출한 국내 최초 사례이다. 2011년 수주 당시 3000억원 규모인 콜롬비아 보고타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사업도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재는 총 1조 6000억원 규모의 영국 런던 대중교통 요금지불 시스템 수주를 위해 뛰고 있다. 2012년 7월에는 빌딩 한 채부터 대규모 도시까지 에너지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는 통합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공식 출시했다. 2012년 불가리아에 21.3㎿급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해당 사업은 ‘스마트 그린 솔루션’을 적용한 첫 번째 해외사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3년 11월에는 쿠웨이트의 90여 개 유치원 및 초·중·고교에 조명부터 냉방장치, 수도시설 상태 등을 모두 원격 제어하는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최근 몇 년간 주목하는 분야는 빅데이터다. 2011년 업계 최초 빅데이터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이듬해인 2012년 국내 최초 빅데이터 통합 솔루션인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SBP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하며 국내 빅데이터 시장을 이끌어 왔다. 지난해 6월에는 소셜미디어 분석 솔루션 ‘스마트 SMA’로 중국 빅데이터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현대모비스, 수소車 모터 개발 쾌거 ‘미래車 발전소’

    [다시 뛰는 한국경제] 현대모비스, 수소車 모터 개발 쾌거 ‘미래車 발전소’

    현대모비스는 지난 6월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가 발표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순위에서 6위에 오르며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맏형의 자존심을 세웠다. 글로벌 선진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 속에서 이뤄낸 성과다. 현대모비스는 1999년 부품의 모듈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국내에 도입했다. 모듈의 범위도 단순 부품 조립에서 기능 부품을 통합하는 단계로 업그레이드했다. 현대모비스는 모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섀시·운전석·프론트엔드 등 자동차 3대 핵심 모듈 생산 1억 세트(누적기준)를 돌파했다. 1999년 첫 모듈을 공급한 지 14년 만으로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사례다. 현대모비스는 능동형 안전장치 및 첨단운전자 지원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선 이탈방지 및 제어 장치, 상향등 자동전환장치,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시스템, 보행자보호 에어백, 스마트 주차 보조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수소연료전지차(FCEV)의 구동모터, 전력전자부품, 리튬 배터리 패키지 및 연료전지 통합모듈 등은 친환경차 개발 5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최근 몇 년간 현대모비스는 북미 및 유럽 등 글로벌 선진 완성차 메이커에 자동차 핵심 부품을 잇달아 수주하고 있다. 현재 10% 수준인 수출 비중을 20%까지 늘려 2020년에는 세계 5위로 올라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한국타이어, 국내 타이어기업 첫 ‘1兆 클럽’ 가입

    [다시 뛰는 한국경제] 한국타이어, 국내 타이어기업 첫 ‘1兆 클럽’ 가입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글로벌 경영 실적은 10년 전인 2004년에 비해 약 3배 증가한 7조 70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조 310억원으로 국내 타이어 기업 중 최초로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부터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대표 모델 뉴S클라스와 BMW 5시리즈 등 독일의 3대 명차 브랜드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일본 3대 자동차 브랜드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총 2666억원을 투자해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을 건설 중이다.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경북 상주에 2018년까지 건립 예정인 ‘한국타이어 테스트엔지니어링 센터’와 함께 미래 타이어 기술력을 선도할 중장기 연구개발(R&D)의 중심 축이다.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는 2018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타이어 상품 테스트 시설을 갖춘 평가 기술 연구의 허브로 조성된다. 한국타이어는 또 4개국 7개의 대규모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해 글로벌 선두기업의 대열에 오른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2차 증설 중인 중국 충칭공장은 중국 내 1위 브랜드로서 한국타이어의 위상을 굳건히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인도네시아와 헝가리 공장 증축과 미국 공장 신축 등을 통해 해외 수출을 이끌 전초기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LS그룹, 안전·수익성 챙기고 글로벌 공략

    [다시 뛰는 한국경제] LS그룹, 안전·수익성 챙기고 글로벌 공략

    LS그룹은 올 한 해 화두는 ‘다시 한번 기본으로 돌아가자’다. 하반기에 ‘안전’, ‘환경’, ‘윤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룹 차원의 ‘기본 지키기’ 활동을 추진한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지금까지 비용, 효율성, 관행 등을 이유로 개선을 미루거나 간과한 것이 없는지, 각 사 최고경영자가 책임지고 안전 관련 이슈를 속속들이 찾아내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기본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서는 누구든지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물론 수익성 확보도 놓칠 수 없는 대목이다. 해외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S그룹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속성장을 하고자 유럽, 북·남미, 중앙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올해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유럽·중앙아시아 등의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세계 각국의 주요 재계 인사들과 만나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주요 사업 파트너들과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LS파트너십 데이’를 개최, 첨단기술 분야 현지 투자회사와 기업가,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LS의 역량과 보유 기술을 소개하고 이들과의 사업 동반관계를 다졌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화학업계 ‘글로벌 파트너링’ 바람

    화학 업계를 중심으로 생존을 위해 글로벌 경쟁사와 동거를 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과거 경쟁자로만 여겼던 외국 기업들과 손을 잡고 서로 윈·윈하는 길을 찾는 이른바 ‘글로벌 파트너링’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화학사인 사빅과 합작법인 사우디 넥슬렌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넥슬렌은 SK가 2010년 말 100%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성능 폴리에틸렌을 지칭하는 브랜드다. 고부가 필름, 자동차나 신발 내장재, 케이블 피복 등에 사용된다. 사빅은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의 최대 생산기업이지만 정작 에틸렌을 재가공해 고성능 폴리에틸렌으로 만드는 기술은 없었다. 때문에 사빅은 고가 폴리에틸렌 시장을 경쟁사인 다우케미칼과 엑슨모빌에 고스란히 내줘야 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2011년 사빅에 러브콜을 보냈다. 고성능 폴리에틸렌 기술을 가진 넥슬렌 공장을 사우디에 세우는 데 투자를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이후 최 회장은 투자를 직접 챙겼다. 당시 SK는 검증된 기술력에도 다국적 기업들보다 인지도가 떨어지고 원료도 고가로 수입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두 기업의 전략적 제휴로 사빅은 고성능 폴리에틸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고, SK는 시장 확대와 원가경쟁력 강화, 투자금 확보가 가능해졌다. 한화케미칼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회사인 시프켐과 협력을 통한 현지 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석유(나프타)보다 저렴한 에탄가스 기반의 석유화학 제품들을 이달 중 생산할 계획이다. 2009년부터 추진한 합작 프로젝트가 4년 만에 결실을 이루는 셈이다. 특화제품인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에 기대를 걸고 있다. IPC와 국내 생산량을 합치면 연간 36만t으로 세계 2위가 된다. 하지만 파트너링은 일종의 ‘계약 결혼’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서로 필요해서 제휴했지만 언제든 동거가 끝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화학업계의 한 임원은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한 만큼 당분간 글로벌 파트너링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자본과 기술의 논리에 따라 파트너링 관계가 언제든 깨질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알뜰주유소 수 쑥쑥… 올들어 4.9% 늘어

    경영난을 이유로 전국 주유소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알뜰주유소 수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주유소란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이 정유사의 기름을 대량으로 공동 구매해 공급하는 주유소를 말한다. 주유소 부대 서비스 등을 없애 휘발유와 경유 등의 가격이 일반 주유소에 비해 비교적 싸다는 장점이 있다. 16일 한국주유소협회 등에 따르면 2010년 말 1만 3004개에 이르던 전국의 주유소 수는 올해 5월까지 3.2%(405개)가 감소한 1만 2599개를 기록했다. 2011년 2901개, 2012년 1만 2803개, 지난해 1만 2687개 등 해마다 숫자가 줄어가는 모양새다. 올 들어 폐업한 주유소도 116개, 휴업 중인 주유소도 412개에 달했다. 하지만 알뜰주유소 수는 올해 초 1031개에서 6월 말 현재 1085개로 4.9%(54개)가 늘었다. 전체 주유소에서 알뜰주유소가 차지하는 비중도 8.6%를 넘어섰다. 주유업계 관계자는 “경영난 때문에 휴업하거나 아예 폐업하는 주유소가 늘어나는 가운데 운전자들은 기름값을 한 푼이라도 아끼려 알뜰주유소나 셀프주유소를 찾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평가했다. 알뜰주유소의 비중은 내년까지 정부 목표치인 10%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LG하우시스 북미시장 공략 나섰다

    LG하우시스가 중국에 이어 미국에 자동차 원단공장을 건설하고 북미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하우시스는 14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북서부 어데어스빌 북미공장 부지에서 자동차 원단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자동차 원단은 자동차 시트, 도어패널, 대시보드 등에 사용되는 표면 내장재를 말한다. 세계 최초 바이오 소재를 이용한 친환경 원단과 때가 잘 타지 않는 원단 등을 앞세워 현재 LG하우시스는 글로벌 자동차 원단 시장 3위를 달리고 있다. 신규 공장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총 4000만 달러를 투자해 연면적 약 9000㎡ 규모로 건설된다. 2016년부터는 연 600만㎡의 원단을 생산, 북미지역에 있는 현대·기아차, GM, 크라이슬러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LG하우시스 측은 “북미지역의 자동차 생산량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중국 톈진에 이어 추가로 해외 생산공장을 건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오장수 LG하우시스 사장, 김희범 애틀랜타 총영사, 박병진 조지아주 하원의원, 제임스 팔머 칼훈 시장 등 100명이 참석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전기차 배터리도 ‘한류 바람’

    전기차 양산 체제에 돌입한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국의 2차전지 회사들과 연이어 손을 잡고 있다. 전기차 분야의 핵심인 2차전지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BMW그룹은 자사 전기차 i3와 i8에 이어 새 하이브리드 모델에 장착되는 배터리 셀을 삼성SDI로부터 확대 공급받기로 했다. BMW그룹은 지난 14일 인천 중구 운서동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클라우스 드래거 BMW그룹 구매 총괄사장, 박상진 삼성SDI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SDI와 전기차 배터리 셀 공급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5일 밝혔다. MOU 규정상 양사가 정확한 계약 기간과 거래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BMW가 만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전체에 삼성SDI 제품을 넣는다는 계약이다. 업계에선 거래 규모가 수조원대에 달하는 ‘빅딜’로 여기고 있다. 드래거 총괄사장은 “배터리는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라면서 “미래지향적 배터리 전문 기술에 기초해 최고의 상용 기술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공급업체로 삼성SDI를 선정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BMW 외에도 크라이슬러와 폭스바겐, 포드 등으로 배터리 공급처를 늘려 나가고 있다. LG화학은 지난달 상하이자동차, 쿠오로스(Qoros) 등 2개의 중국 완성차업체와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르노그룹과 GM, 포드, 현대·기아차, 볼보 등 기존 고객을 합치면 납품하는 곳만 20여개가 넘는다. 후발 주자인 SK이노베이션은 기아차의 순수 전기차인 레이EV와 쏘울EV에 각각 리튬이온 배터리를 납품 중이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불과 2~3년 전까지 일본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의 70%를 점유했지만 최근 전세가 역전됐다. 올해는 한국 기업들이 시장에서 일본 업체들을 누르고 소형 전지에 이어 전기차 배터리에서도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업들이 안전성을 이유로 기존 리튬수소전지에 매달리는 동안 국내 업체들은 집중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로 리튬이온전지의 완성도를 높인 덕이다. 하지만 일본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전기차 테슬라 모델S에 탑재되는 원통형 리튬이온전지 수요 증가에 따라 출하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2차전지 분야에서 손을 떼겠다던 소니도 최근 엔저를 등에 업고 사업 매각 방침을 철회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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