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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내각 국정철학 공유 ‘개혁 인물’ 발탁… 野 “코드 인사”

    文정부 내각 국정철학 공유 ‘개혁 인물’ 발탁… 野 “코드 인사”

    대선캠프·참여정부 인사 중용…국정과제 강력한 드라이브 예고문재인 대통령의 ‘개혁 어젠다’를 실현할 핵심 진용인 1기 내각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문 대통령이 13일 통일부(조명균), 미래창조과학부(유영민), 여성가족부(정현백), 농림축산식품부(김영록) 장관 인선을 단행하면서 현 정부 조직 17개 부처 가운데 15개 부처 장관 인선이 일단락됐다. 남은 곳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두 곳뿐이다. 1기 내각은 문 대통령과 국정 철학을 공유하는 이들로 구성됐다. 이날 발표된 인사 중 유영민 미래부·김영록 농림부 장관 후보자는 문 대통령 당 대표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참여정부 후기 안보정책비서관으로 일하면서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정현백 여성부 장관 후보자도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사업회 발족 준비위원회 위원으로 문 대통령과 함께 활동한 이력이 있다. 앞서 발표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부 장관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했다. 문 대통령과 직접적인 인연이 없는 이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정도다. 초대 내각의 주요 직에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이들을 앉힌 것은 전방위 국정개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함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이를 ‘코드인사’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정과제를 끌어가려면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공유해야 많은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2000년 6·15 정상회담과 2007년 10·4 정상회담의 주역들을 외교안보라인에 전진 배치한 점도 눈에 띈다. 조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앞서 임명된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함께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주도한 대표적인 회담통이다. 청와대뿐만 아니라 내각의 외교안보라인에도 대화파가 약진하면서 현 정부 대북 정책의 무게 중심이 제재보다 대화 쪽으로 더 이동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일부러 맞춘 건 아니지만, 이런 경력들이 잘 조화를 이뤄 향후 있을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라 강점과 경험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결론적으로 기대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여성부 장차관에 여성운동가가 나란히 지명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정 장관 후보자는 여성단체연합, 참여연대 공동대표를 지낸 시민운동가이자 학자이고, 이숙진 차관 역시 여성학을 전공한 학자이자 한국여성재단 상임이사를 지낸 여성운동가다. 청와대는 이날 정 장관 후보자 인선 배경을 설명하며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 긴급한 현안도 차질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브리핑했다가 해당 부분을 삭제하고 영상 녹화용 브리핑을 다시 진행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의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정 후보자가 한·일 위안부 협상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 대통령의 여성장관 30% 이상 인선 공약이 지켜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후보자 중 여성은 강경화(외교부)·김현미(국토부)·김은경(환경부)·정현백(여성부) 등 4명으로, 30%를 채우려면 남은 산업부와 복지부 중 한 곳에 여성 장관을 지명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 SW 개발 전문가… “실체가 있는 4차 산업혁명 준비”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 SW 개발 전문가… “실체가 있는 4차 산업혁명 준비”

    4차 산업혁명이라는 세계적인 변화가 시작되는 시기에 미래창조과학부의 장관으로 전격 발탁된 유영민 후보자는 아이디어 넘치는 ‘현장통’으로 통한다.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 출신 전문 경영인으로 시작은 1979년 LG전자였다. 이후 LG CNS 부사장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등을 지냈다. 2009년 포스코ICT 사업총괄사장으로 영입된 후 이듬해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그는 자신이 SW개발자로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늘 강조해 왔다. 특히 기업 연구소장, 전문경영인을 거치면서 쌓아 온 융합적 리더십을 큰 장점으로 내세운다. 유 후보자는 포스코경영연구소를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는 정치권에 발을 담갔다. 지난해 1월 문재인 대통령의 외부 영입 인사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으며 20대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구갑에 출마했다. 결과는 낙선이었지만, 당시 그는 “문제를 보면 고쳐야 하고 그것을 돈으로 만들 줄 아는 변화와 혁신이 체질화돼 있는 사람”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바 있다. 총선 패배 이후 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유 후보자는 장관 지명 후 소감문을 통해 “실체가 있는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창조경제는 실체가 없다는 얘기가 많은데 사람이 유일한 자원인 대한민국에서 창조경제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연구개발(R&D) 역량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스마트 ICT를 융·복합해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미래부 내에서는 유 후보자 지명 소식이 의외라는 반응이다. 기업인 출신이 미래부 장관이 된 것은 2003년 미래부 전신인 정보통신부 시절 삼성전자 사장 출신의 진대제 장관 이후 처음이다. 과거 함께 일했던 경험이 있는 업계 관계자는 “산업계의 어려움을 잘 아는 데다 아이디어가 넘치는 사람”이라며 “격의 없이 소통하는 것을 중요시한다”고 평했다. 정책 수용자 입장에서 현장에 친밀한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부산(66) ▲동래고 ▲부산대 수학과 ▲LG CNS 부사장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김상조 임명… 文대통령 강공 택했다

    김상조 임명… 文대통령 강공 택했다

    靑 “금쪽같은 시간 허비 안 돼”, 한국당 등 반발… 정국 먹구름 文대통령 4개 부처 장관 인사…통일 조명균·미래 유영민·여가 정현백·농식품 김영록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임명을 강행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날 통일부 장관에 조명균(60) 전 청와대 비서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유영민(66)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현백(64) 성균관대 교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영록(62) 전 의원을 지명하는 등 교착상태에 빠진 인사청문 정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산업부 1차관에 이인호(55·31회) 차관보, 농식품부 차관에 김현수(56·30회) 차관보, 여가부 차관에 이숙진(53) 한국여성재단 상임이사,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고삼석(50) 전 상임위원을 임명하는 등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어제까지 보내 달라고 요청했지만, 국회에서 논의되지 않고 시간이 지났다”면서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30분 뒤 김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우리 스스로 높은 기준으로 (인선을) 함에도 야당이 반대를 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 등 시급한 외교현안을 감안할 때 강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국회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기일을 2∼3일가량으로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가 강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 시한인 14일을 넘긴다면 문 대통령은 15일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할 예정이며, 송부 요청 기한을 이틀로 할 경우 강 후보자는 주말인 17일 임명될 수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김 위원장 임명 강행에 대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채 보류했던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협치 포기”라며 반발했다. 이에 따라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에 먹구름이 끼는 형국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근혜, 재판 중 유영하 유진룡 설전에 갑자기 웃음 터트려

    박근혜, 재판 중 유영하 유진룡 설전에 갑자기 웃음 터트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와 재판 증인으로 나온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설전을 지켜보다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재판에선 그림을 그리는 여유까지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유 전 장관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지난 2013년 8월 박 전 대통령이 승마협회 관련 비리 조사 보고서를 작성한 노태강 당시 문체부 체육국장이자 현재 문체부 2차관 등을 경질할 것을 지시한 정황 등을 증언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변명하기로는 노태강 국장이 많은 문제가 있던 공무원이라고 하는데, 실제 노태강이란 사람은 저희 부에서 상위자나 하위자 모든 다면평가 결과 최상의 성적을 받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재차 같은 내용을 묻는 유 변호사에게 증인 신문 사항이 적힌 종이를 달라고 했고, 유 변호사는 이에 발끈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장관 역시 “나한테 큰소리치느냐”라고 반응하자 유 변호사는 “반말하지 말라”고 응수했다. 증인신문이 이어지는 동안 굳은 표정을 유지하던 박 전 대통령은 유 전 장관과 유 변호사가 설전을 벌이자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다가 고개를 숙여 얼굴을 감추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웃음을 머금고 옆에 앉아있던 채명성 변호사에게 귓속말을 건넨 후 다시 굳은 표정으로 재판에 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첫번째 재판에서 다소 경직된 모습을 보였으나 재판이 거듭되면서 여유를 찾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주인 동의 없이도 전세금 보장보험 들 수 있다

    오는 20일부터 집주인의 동의 없이도 전세금 보장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신용카드사에 대한 보험상품 모집비중 규제는 3년간 유예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1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전세금 보장보험은 임대차계약이 해지 또는 종료 후 30일이 지났음에도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을 때 전세금을 전액 보상해주는 상품이다. 과거에도 서울보증보험과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가입할 수 있었지만 집 주인의 사전 동의가 필요했다. 금융위는 또 신용카드사가 모집하는 연간 보험상품 판매액 중 1개 보험사 비중이 25% 초과하는 것을 금지하는 보험상품 모집비중 규제 적용을 2020년까지 3년간 미루기로 했다. 현재 3∼4개 중·소형 보험사만이 카드슈랑스를 통한 판매채널을 적극 활용해 사실상 25% 초과 금지 규제를 적용하기가 곤란하다는 판단에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에도 사잇돌대출 풀린다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에도 사잇돌대출 풀린다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에서도 연 10% 안팎의 중금리 사잇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서민 지원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상호금융사로도 확대해 기존 사잇돌 대출(은행과 저축은행) 사이에 또 다른 사잇돌을 놓겠다는 방침이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농협·신협·수협·새마을금고 등 전국 3200여개 상호금융사는 이날 사잇돌 대출을 출시했다. 사잇돌대출은 은행권 신용대출과 고금리 신용대출 사이의 ‘금리 사각지대’를 메우고자 연 10% 안팎의 금리로 설계된 중금리 상품이다. 이른바 ‘금리 단층’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보증보험과 금융사가 신용 위험을 분담한다.상호금융권 사잇돌대출은 1인당 2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대출 기간은 최장 5년으로 거치기간 없이 원금과 이자를 균등하게 쪼개 갚아야 한다. 금리는 연 6∼14%다. 단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소득(연금 포함)이 있어야 한다. 6개월 이상 근로소득자는 연 2000만원 이상, 1년 이상 사업소득자는 연 1200만원 이상의 돈을 번다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1개월 이상 연금수령자와 1년 이상 농·축·임·어업 종사자도 연 1200만원의 소득 증빙이 필요하다. 돈 버는 곳이 2곳 이상인 경우 합산도 가능하다. 소득 증빙이 곤란하다면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납입 실적으로 소득을 환산할 수도 있다. 올들어 금융당국은 사잇돌대출 누적 대출액이 6900억원을 넘어서자 대출 취급 한도를 1조원에서 2조원으로 늘렸다. 은행과 저축은행의 배정액을 각각 5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늘리고, 상호금융권에도 2000억원을 배정했다. 금융위는 대출 운용 실적 등을 분석해 대출 요건과 보증 요율 등을 보완할 계획이다. 다음달 18일부터는 25개 저축은행을 통해 채무조정 졸업자를 위한 사잇돌 대출도 출시할 계획이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가 자칫 서민과 취약계층의 돈줄을 막지 않도록 서민자금 공급은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소프트웨어 전문가”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소프트웨어 전문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유영민(66) 후보자는 국내 IT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소프트웨어 전문가다.유 후보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 전문 경영인으로 작년 1월 더불어민주당에 IT 및 경제 분야 전문가로 영입돼 디지털소통위원장을 맡았다. LG전자 근무 당시인 1996년 당시만 해도 생소한 정보담당임원(CIO·최고정보책임자)로 임명되면서 ‘국내 CIO 1세대’로 불린다. 유 후보자는 부산 동래고와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IT업계에는 1979년 LG전자 전산실에 입사하며 첫 발을 들였다. 이후 25년간 LG전자에 근무한 유 후보자는 LG CNS 부사장을 거쳐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8월부터 2008년 6월까지 제4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지냈다. 2009년 포스코ICT 총괄사장으로 영입된 후 이듬해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업계에서는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성에 합리적이고 온화한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는 정치권으로 옮겨 더불어민주당 부산 해운대갑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했고 20대 국회의원에 출마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유 후보자 발탁 배경에 대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출발해 ICT분야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연구소장, 전문경영인을 거치면서 쌓아온 융합적 리더십이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 대응, 국가 R&D 체제 혁신, 핵심과학기술 지원, 미래형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등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미래창조과학부의 핵심 과제를 성공시킬 적임자”라고 평했다. ▲ 부산(66) ▲ 동래고 ▲ 부산대 수학과 ▲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 ▲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 LG CNS 부사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장관 지명…통일 조명균·미래 유영민·여성 정현백·농림 김영록

    문 대통령 장관 지명…통일 조명균·미래 유영민·여성 정현백·농림 김영록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부·미래창조과학부·여성가족부·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명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통일부 장관에는 조명균(60) 전 청와대 비서관이, 미래부 장관에는 유영민(66)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이 지명됐다. 문 대통령은 또 여가부 장관에 정현백(64) 성균관대 교수, 농림부 장관에 김영록(62) 전 국회의원을 각각 발탁했다.위 내용의 인선은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13일 발표했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현 정부부처(장관급) 17곳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를 제외한 15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경기 의정부 출신의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참여정부 청와대의 통일외교안보정책 비서관을 지냈다. 2000년 1차 남북 정상회담 때 실무급으로 참여했고, 이어 2007년 2차 남북 정상회담 추진 업무에도 깊숙이 관여했다. 박 대변인은 조 후보자가 “남북회담 및 대북전략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새 정부의 대북정책과 남북문제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책기획부터 교류·협상까지 풍부한 실전 경험을 가진 정책통”이라고 설명했다.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출발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문경영인을 거치면서 쌓아온 융합적 리더십이 큰 장점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4차 산업혁명 선제적 대응, 국가 연구개발(R&D)체제 혁신, 핵심과학기술 지원, 미래형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등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미래부의 핵심 과제를 성공시킬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말했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 후보자 역시 부산 출신이다. 여성 문제와 성 평등, 노동 정의 실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평등과 격차해소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온 시민운동가이자 국내외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역사학자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 대변인은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며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 긴급한 현안도 차질 없이 해결할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김영록 농림부 장관 후보자는 전남 완도 출신으로,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정경험과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정무적 감각을 겸비하고 있으며 6년 간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위원 및 간사로 활동하여 농축식품부 조직과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이 박 대변인 설명이다. 청와대는 김영록 후보자가 쌀 수급과 고질적인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문제, 가뭄 등 당면한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하여 농축산인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농축산업의 산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檢, 안종범 수첩 7권 또 입수… 국정농단 수사 ‘탄력’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 7권을 추가로 입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검찰은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의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지시사항 및 삼성의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모녀 특혜 지원 내용 등이 담긴 ‘안종범 수첩’ 56권을 국정농단 사태의 중요 증거로 제시했다. 검찰이 그동안 파악하지 못했던 새 증거를 확보하면서, 국정농단 재수사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12일 특수본 관계자는 “그동안 특검과 검찰에 제출되지 않은 추가 수첩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해 나머지 수첩 7권의 사본을 안 전 수석의 보좌관 등으로부터 최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검찰은 새 업무수첩이 박 전 대통령 및 삼성 측과 공방을 벌이는 뇌물죄 혐의 입증에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수첩에는 박 전 대통령이 안 전 수석에게 2015년 9월 당시 KEB하나은행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점장 이상화(55)씨의 국제전화 번호를 전달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금고지기로 지목된 이씨는 최씨가 삼성으로부터 독일 코어스포츠 계좌로 돈을 받는 과정에도 개입한 사실이 드러난 상태다. 지난달 10일 특검은 이재용(48·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죄 재판에서 “이씨에 따르면 최순실씨의 요청으로 코어스포츠 독일 하나은행 계좌의 송금·인출은 최씨 서명이 있어야만 가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재판에서 재판부는 양측에 효율적인 증인신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김세윤 부장판사는 12일 “(지금대로라면) 최악의 경우 증인신문에만 1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전 대통령의 사건은 공소사실이 많고 복잡한 데다 사건 관계인이 많아 예정된 증인만 수백명에 이른다. 통상 증인신문에서는 검찰과 특검 측의 주신문이 끝난 뒤 변호인 측의 반대신문이 이어지는데, 박 전 대통령 측이 반대신문에 걸리는 예상 시간만 6시간을 적어 낸 경우도 있어 재판부가 난색을 보이고 나선 것이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시간 끌기’ 전략을 쓰고 있고, 이에 재판부가 제동을 건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구속 기소된 피고인은 최장 6개월까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다. 지난 4월 17일 기소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10월 중순 이후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으면 풀려날 수도 있다. 재판부의 요청에 유영하 변호사는 “특검이나 검찰이 조사한 걸 보면 유도신문이 많다. 검찰이나 특검도 공소사실만 물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공을 검찰 측에 넘겼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교통사고 ‘나이롱 환자’ 잡는 프로그램, 마디모 아세요?

    교통사고 ‘나이롱 환자’ 잡는 프로그램, 마디모 아세요?

    “경찰을 통해 마디모 의뢰 맡기겠다는 한마디에 태도가 돌변하더군요.” 종합병원 간호사인 정모(36)씨는 얼마 전 교통사고를 재현해 상해를 판별해 주는 프로그램인 마디모(MADYMO: MAthematical DYnamic MOdels)의 덕을 톡톡히 봤다. 신호대기 중 실수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 가벼운 접촉사고가 나자 택시 기사는 기다렸다는 듯 뒷목을 잡고 운전석을 나왔다. 사과는 듣지도 않았다. 양쪽 차 모두 범퍼에는 부딪친 흔적조차 찾기 어려웠지만, 기사는 수리비는 둘째 치고 병원에서 정밀진단부터 받아 봐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마디모 이야기를 꺼내자 아프다던 말은 쏙 접었다. 전씨는 “기사분 역시 마디모를 잘 아는 듯하더군요. 호락호락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는지 그냥 대물만 보험처리해 달라고 하더군요.” ‘나이롱 환자 잡는 족집게’라는 별명으로 유명해진 교통사고 상해 판별 프로그램 ‘마디모’가 국내 교통사고 분야에서 활용된 지 만 10년 째다. 2007년 하반기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교통사고 조사에 응용하기 시작한 이후 그동안 억울한 피해나 나이롱 환자 등을 골라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가해자가 마디모를 악용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마디모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에 대해 들여다봤다.1. 사고 재현 전용?X 안전도 점검 위해 제조사서도 사용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기구(TNO)에서 개발한 컴퓨터 프로그램 마디모는 교통사고에 따른 자동차 탑승객과 보행인의 상황을 3차원(3D)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해 해석할 수 있다. 흔히 마디모를 교통사고 재현을 위한 전용 프로그램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오해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마디모는 주로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 등에서 많이 사용했다. 개발 단계부터 탑승자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도를 높이도록 차를 설계한 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전도를 점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혁신적이거나 다수가 좋아할 만한 디자인이라고 할지라도 안전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면 포기해야 하는데 마디모는 중간 설계과정에 이런 오류를 걸러 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단 국내에서 마디모를 실제 사용하는 단체는 그리 많지 않다. 프로그램 가격이 2억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인 데다 숙련된 전문가가 사용하지 않으면 엉뚱한 결과치가 나오는 탓이다. 지난 10년간 마디모가 교통사고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나타난 순기능은 많다. 무조건 사고가 나면 목을 잡고 나오던 일부 불량 피해자들의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보험개발원이 2011년 자동차 사고 피해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목·허리를 삐거나 머리에 타박상을 입는 정도의 경미한 상해(8~9급)를 당한 이들의 입원율이 79.2%에 달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 2~3배는 높은 입원율에 보험업계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현행법상 교통사고 피해자의 상해 여부는 의사의 소견을 참조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상해가 의심되면 피해자들은 병원에서 엑스레이 등을 찍는다. 하지만 상처가 가벼울수록 엑스레이에 이상 소견이 드러나는 경우는 드믈다. 또 전혀 아프지 않은 사람도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병원에서 통증을 호소하면 2주 정도의 진단서는 발급된다. 이 때문에 의사들의 무분별한 진단서 발급에 항의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마디모 덕에 가벼운 사고를 당한 뒤 무조건 드러눕는 보험사기나 과잉진료를 받는 사례가 차츰 줄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 모든 진실 밝힌다?X 적용 못하는 사고 많아…약 10% 신청자들은 컴퓨터로 분석하면 숨은 진실이 모두 드러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실제 마디모를 적용할 수 없는 사고들이 적지 않다. 실제 국과수를 거쳐도 ‘판독 불가’라는 결론이 나는 경우도 많다. 공학적 논증을 하려면 구체적인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런 값을 구할 수 없을 때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전직 국과수 관계자는 “약 10건 중 1건의 사고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감정서에 쓴다”면서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모르겠다고 하는 편이 무리하게 결론 내리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이 같은 사실은 마디모로 교통사고를 규명하는 과정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감정에 앞서 국과수는 사고 당사자가 제출한 증거 등을 바탕으로 차량이 어떤 속도와 방향으로 충돌했는지 등에 대한 기초 데이터를 뽑아낸다. 현장조사는 물론 피시크래시(PC-crash)라는 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하기도 한다. 차량의 중량, 운전자의 키와 체중, 충돌 속도와 각도, 충돌 부위, 의자의 등받이 각도, 도로 마찰계수 등 수십 가지 데이터 등을 마디모에 입력하면 마디모는 자신이 계산한 결과 값을 드러낸다. 탑승자나 보행자에게 얼마나 큰 힘의 충격이 가해졌고, 또 어떤 2차 피해가 생겼는지 등을 구체적인 수치와 3D 화면으로 보여 준다. 해당 수치가 최소한의 상해를 입힐 수 있는 기준값(무상해 역치)보다 낮으면 상해를 입지 않았다고, 반대로 넘어서면 다칠 만했다고 판별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인체 중에서도 약한 부위로 꼽히는 목의 경우 통상 앞쪽으로는 66도, 뒤쪽으로 60도 이상 꺾이면 부상이 온다. 견딜수 있는 충격도 앞은 4.8㎏·m, 뒤는 9㎏·m 정도다. 또 마디모를 신청한 모든 건이 마디모에 넣어 계산되지는 않는다. 인력도 시간도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사고나 교통사고를 위장한 살인 등 중요사건은 실제 꼼꼼히 마다모를 돌리지만 비교적 가벼운 접촉사고 등은 마디모를 이용해 계산한 기존 통계 등을 이용해 국과수가 감정을 내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3. 결론 못 바꾼다? X 재판서 뒤집어지기도…사람이 판단 부작용도 있다. 마디모 의뢰가 늘어나다 보니 선의의 피해자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똑같은 사고라도 개인마다 부상 정도가 다를 수 있는데, 마디모가 기계적으로 부상 정도를 결론 내리는 게 대표적인 경우다. 최근 인터넷에는 교통사고를 내도 치료비를 물지 않는 방법으로 일단 마디모를 신청하라고 소개되기도 한다. 보통 마디모는 가해자가 신청한다. 관할 경찰서에 분석을 신청하면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받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별도 비용은 들지 않지만 최근 신청 건수가 늘면서 판정에 걸리는 시간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통상 의뢰에서 결과 도출까지는 최소 일주일에서 길게는 2~3개월가량 소요된다. 보험업계에선 지난해 마디모가 신청된 건수를 약 5000건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마디모가 내놓은 분석 결과를 사고 피해자가 인정하지 않을 때 피해자는 분쟁조정심의위원회에 회부하거나 소송을 진행하기도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마디모의 판단이 법정 공방 속에서 뒤집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마디모는 공학적 논증을 하는 좋은 도구이긴 하지만 결정적인 판단은 결국 사람의 몫”이라고 말했다. 선진국의 경우는 경미한 교통사고로 인한 경추 상해에 대한 진단과 판단 기준을 마련해 놓고 있다. 캐나다는 1987년 자동차사고와 관련된 공공기관을 설립해 경추상해를 전문적으로 연구했고, 4년 후인 1991년 QTF(Quebec Task Force)를 조직해 경추상해 진단 및 치료의 기준을 마련했다. 독일 손해보험사인 알리안츠는 뮌헨대학의 공동 연구 결과 차량 후미 추돌 시 시속 11㎞ 이하의 속도로 추돌했을 경우 경추상해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자료는 1999년 나이롱 환자 관련 소송에서 증거로 채택돼 알리안츠가 면책판결을 받기도 했다. 기승도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앞으로는 마디모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 유형별 입원 기준이나 보상 유무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김포 고촌아라뱃길 물류단지 화상경마장 추진 철회

    김포 고촌아라뱃길 물류단지 화상경마장 추진 철회

    경기 김포 고촌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입구 물류단지에 추진 중이던 화상경마장 설치계획이 철회됐다. 정왕룡 김포시 의회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유영록 시장이 9일 오전 김포시의회를 방문해 고촌물류단지내 화상경마장 설치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화상경마장 철회소식에 주민들은 정권이 바뀌고 나니 시가 포기한 거 아니냐며 대체로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유 시장은 철회결정 배경에 대해 “새 정부의 방침이 화상경마장을 추가로 조성하는 데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며, “마사회 이사회에서도 김포지역 안건 상정을 자꾸 미루며 유보적 입장을 밝혀 김포시가 먼저 결단을 내려 정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주민갈등과 지역내 논란이 없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영근 의장 등 시의원들은 “대체로 환영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김포시가 사업을 추진할 때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검토해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유 시장은 마사회 등 관련기관에 경마장 철회의사를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화상경마장 설치 계획은 한국마사회가 지난해 공문을 김포시에 발송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에 김포시는 연25억원 세수확보와 관련산업 일자리가 확보되고, 주택가서 떨어져 있어 민원피해가 거의 없다는 이유로 동의했다. 반면 고촌일대 주민들과 물류단지협의회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경마산업은 사행성산업으로 한마디로 도박산업이라는 이유에서다. 마사회가 지역이나 복지산업에 재투자하는 명목으로 전국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대표적인 사행산업이다. 경마장 설치 철회소식에 정왕룡 의원은 “김포아라뱃길 입구는 김포의 관문이고 국가차원에서 물류단지로 조성된 전략적 기지로 화상경마장이 들어오면 도시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한다”며 “늦게나마 시에서 화상경마장 설치를 철회해 다행이고, 원점에서 재검토해 아라뱃길 일대 발전 전략화사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안전교육 ‘실버 운전자’ 보험료 깎아줘요

    5000만원 이하땐 비과세특약 만성질환자 유병자보험 가능 은퇴로 소득이 줄어드는 노년기엔 매월 정기적으로 내야 하는 보험료도 작지 않은 부담이다. 금융감독원은 8일 노인들이 보험에 가입할 때 눈여겨볼 만한 ‘꿀팁’을 소개했다. 운전을 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교통안전교육과 간단한 신체검사 등을 받는 것만으로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www.koroad.or.kr)에서 장소와 일정을 예약해 교통안전교육을 마친 뒤 인지 지각검사에서 42점 이상을 받으면 보험료를 약 5% 깎아준다. 50세가 넘었다면 입원이나 통원 구분없이 보장 한도를 연 1억원까지 늘린 ‘노후실손의료보험’을 활용할 만하다. 일반 상품과 비교하면 보험료가 10∼50% 싸다. 단, 늘어난 보장한도를 악용하는 일이 없도록 자기부담금 비율을 높였다. 수술이나 입원 경력 때문에 보험 가입이 어렵다면 ‘유병자보험’을 이용하면 된다. 보험료가 다소 비싸고 보장범위도 좁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도 가입할 수 있다. 대부분 5~10년 단위로 보험료가 오른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납입 보험료 총액이 5000만원을 넘지 않는 저축성보험에 가입하는 노인이라면 ‘비과세종합저축보험 특약’을 이용해보자. 보험유지기간이 10년 미만(만기 5년, 7년 등)이더라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중도해지하면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10년 이상 나눠 받으면 세금을 덜 낸다. 세법상 5.5% 세율이 적용된다. 따라서 연금은 10년 이상에 걸쳐 쪼개 받는 것이 유리하다. 수령기간이 10년 미만으로 줄면 통상 세율은 16.5%까지 오른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朴측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명단 조정했다는 건가”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 측이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에 대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증언에 대해 ‘일일이 대통령이 보고받았을 리 없다’는 취지로 부인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진행된 박 전 대통령의 뇌물 등 혐의 공판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측은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구속 기소) 전 문체부 장관의 블랙리스트 사건 공판에 나온 관계자들의 진술을 일일이 반박했다. 유 변호사는 “피고인 관련 공소사실은 2014년 9월 박 전 대통령이 ‘문화계 좌편향이 문제가 된다’고 이야기했다는 진술과 민간단체 보조금 태스크포스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다는 점, 두 가지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 변호사는 “검찰의 주장은 지원 배제 명단을 만들어서 정밀하게 ‘이 사람은 빼고 이 사람은 넣고, 이 사람은 주지 말고, 심의위원은 어떻게 하고’라는 것을 대통령에게 지시받았다는 거냐”고 반문했다. 유 변호사는 “한 나라의 대통령에게 명단을 보여 주면서 ‘이 사람은 빼고 이 사람은 넣고’ 한 공모관계가 입증되어야 한다”며 “이런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어떤 게 맞는지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블랙리스트 작성 및 시행과 관련해 ‘직접 지시하지도 않았고 관련된 보고를 받지도 않았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어르신, 연금은 10년 이상 쪼개 받아야 세금 덜 냅니다”

    “어르신, 연금은 10년 이상 쪼개 받아야 세금 덜 냅니다”

    은퇴로 소득이 줄어드는 노년기엔 매월 정기적으로 내야 하는 보험료도 작지 않은 부담이다. 금융감독원은 8일 노인들이 보험에 가입할 때 눈여겨 볼만한 ‘꿀팁’을 소개했다. 운전을 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교통안전교육과 간단한 신체 검사 등을 받는 것만으로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www.koroad.or.kr)에서 장소와 일정을 예약해 교통안전교육을 마친 뒤 인지 지각검사에서 42점 이상을 받으면 보험료를 약 5% 깎아준다.50세가 넘었다면 입원이나 통원 구분없이 보장 한도를 연 1억원까지 늘린 ‘노후실손의료보험’을 활용할 만하다. 일반 상품과 비교하면 보험료가 10∼50% 싸다. 단, 늘어난 보장한도를 악용하는 일이 없도록 자기부담금 비율을 높였다. 수술이나 입원 경력 때문에 보험 가입이 어렵다면 ’유병자보험‘을 이용하면 된다. 보험료가 다소 비싸고 보장범위도 좁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도 가입할 수 있다. 대부분 5~10년 단위로 보험료가 오른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납입보험료 총액이 5000만원을 넘지 않는 저축성보험에 가입하는 노인이라면 ‘비과세종합저축보험 특약’을 이용해보자. 보험유지기간이 10년 미만(만기 5년, 7년 등)이더라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중도해지하면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10년 이상 나눠 받으면 세금을 덜 낸다. 세법상 5.5% 세율이 적용된다. 따라서 연금은 10년 이상에 걸쳐 쪼개 받는 것이 유리하다. 수령기간이 10년 미만으로 줄면 통상 세율은 16.5%까지 오른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유영하 “블랙리스트 부당하다는 공무원들 구질구질하다”

    유영하 “블랙리스트 부당하다는 공무원들 구질구질하다”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7일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지원 배제 명단) 지시가 부당했다고 증언한 공무원들을 향해 “구질구질하다”고 비판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속행공판을 열고 서류증거(서증)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한 서류는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김기춘(78·구속기소)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1·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재판 기록이었다. 조사 과정에서 문체부의 수많은 공무원들이 블랙리스트 작성·집행 지시의 부당함을 증언한 내용이 모두 법정에서 공개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은 은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이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이에 따라 정부의 성향과 맞지 않다고 판단된 문화·예술 단체나 예술가들을 지원 대상에서 배제했다고 보고 있다. 즉 박 전 대통령이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집행에 모두 관여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유 변호사는 특검팀과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범죄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의 증언들을 쭉 들어 보면 자신들은 부당한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런 구질구질한 소리를 하지 않고, 나 같으면 사표를 내고 나왔을 것”이라고 맞섰다. 유 변호사는 또 박 전 대통령이 문체부 1급 공무원들의 사직을 강요하도록 지시했다는 취지의 증언에 반박하면서 “장관이 바뀌면 1급(공무원) 신분은 보장되지 않고, 이는 노무현 정권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팀이 정진철 전 청와대 인사수석과 김학현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을 검찰에 수사의뢰한 것도 비판했다. 유 변호사는 “다른 증인과 진술이 달라 위증이 인정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 특검에 불리하다는 이유로 전부 위증죄 수사를 의뢰한다면 과연 누가 법정에서 증언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써클’ 여진구, 수면 위로 드러나는 거대한 진실 “너무 두렵다”

    ‘써클’ 여진구, 수면 위로 드러나는 거대한 진실 “너무 두렵다”

    ‘써클 : 이어진 두 세계’의 거대한 진실이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6일 방송된 tvN 최초 SF 추적극 ‘써클 : 이어진 두 세계(이하 써클/연출 민진기/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 6회에서 2017년 ‘파트1:베타 프로젝트’와 2037 ‘파트2:멋진 신세계’의 치밀한 연결고리들이 서서히 그 정체를 드러냈다. 두 세계를 잇는 비밀과 김우진(여진구 분)이 휴먼비 회장일 수 있다는 증거들이 포착되고 김우진, 김범균(안우연 분) 형제의 아버지 김규철(김중기 분)이 안정케어칩 실험을 이끌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다시 한 번 충격 반전을 이끌었다. 이제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역대급 진실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파트1:베타 프로젝트’의 김범균(안우연 분)을 납치한 차는 헌혈차였다. 박민영(정인선 분)을 비롯해 한담대 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들은 헌혈 이후 두통 코피에 시달렸다. 은성정신병원과 한용우(송영규 분)의 관계를 의심한 김우진(여진구 분)은 홍진홍(서현철 분) 형사에게 조사를 요청했고, 홍진홍은 관계자들을 탐문한 끝에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한교수 서재에서 은성정신병원에서 찍은 사진을 들고 온 김우진과 한정연은 부친 김규철 박사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홍진홍이 조사하던 정신병원 환자는 실험의 주역으로 한용우 교수가 아닌 김규철 박사를 지목하면서 소름 돋는 반전을 선사했다. ‘파트2:멋진 신세계’에서 김준혁(김강우 분)과 블루버드 한정연은 김우진의 행방을 쫓고 있다. 한정연은 한 달 전 침입했던 휴먼비 회장실에서 김우진의 사진을 발견했다. 이호수(이기광 분)는 돌아오는 끔찍한 기록에 괴로워하며 블루버드를 잡기 위해 휴먼비와 더욱 단단히 결탁했다. 안정케어칩과의 연결까지 끊고 김준혁의 뒤를 쫓았고, 김준혁에게 총까지 겨눴지만 결국 쏘지는 못했다. 하지만 휴먼비 일원이 마취총을 쏘고 김준혁은 안정케어칩이 삽입될 위기에 처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김준혁을 구한 이는 과학경제부 장관 박동건(한상진 분)이었다. 이현석(민성욱 분) 본부장, 신비서(유영 분) 등 휴먼비 일원들을 연행한 박동건은 김준혁이 김범균임을 알아봤다. 박동건은 “우진이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은 나였지만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한용우 교수였다”며 “우진이가 일부러 사라진 후 휴먼비를 만들었을 수 있다”고 추론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한정연은 “우진이가 사진 찍힌 장소가 휴먼비 회장 사무실”이라며 “우진이가 휴먼비 회장일까봐 너무 두렵다”고 고백했다. 여전히 끝나지 않은 반전 전개를 암시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써클’의 큰 그림이 윤곽을 드러내고 이를 잇는 연결고리들도 정체를 드러내면서 쫄깃한 긴장감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용우 교수의 연구팀은 안정케어팁 연구를 진행했고,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까지 했다. 실험은 여러 부작용들을 노출했지만 안정 케어칩 기술의 핵심을 알고 있는 한정연(별)이 기억을 잃자 한교수는 딸이라고 거짓말을 한 뒤 곁에서 지켜보며 기억을 찾도록 치료를 하고 있었던 것. 스마트지구 시민들의 기억 차단을 해제하는 블루버드 한정연이 5회에서 “나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계속 기억을 돌려주겠다고 밝힌 뒤에 이러한 사연이 있었다. 6회까지 오면서 밝혀진 충격적인 사실만큼이나 여전히 매복된 진실들이 있기에 한 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김우진의 행방과 휴먼비 회장의 정체는 더욱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쌍둥이 형제의 아버지 김규철 박사가 은성정신병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당사자임이 밝혀지고 김우진이 휴먼비 회장일 수 있다는 증거들이 공개된 상황에서 시청자들은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딜레마 속에서 더욱 짜릿한 퍼즐 맞추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우진의 행방과 휴먼비 회장의 정체는 물론 2017년 한교수 연구팀의 일원이자 2037년에 등장하는 박동건, 이현석이 앞으로의 전개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휘몰아치는 사건과 파트1과 파트2를 넘어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는 감정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우진과 한정연, 김준혁과 이호수의 아슬아슬한 관계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김우진은 한정연에게 “믿고 싶었던 너는 외계인이고 죽어라 믿기 싫었던 형은 나 때문에 사라졌다”고 감정을 토해냈다. 죄책감, 배신감 속에서도 한정연을 믿는 김우진의 모습도 드러났다. 김준혁은 “우진이는 널 믿고 모든 걸 너와 함께 했다. 그 시선의 끝에 항상 니가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두려움속에 휴먼비에 협조하고 있는 이호수와 그런 이호수를 곁에 두는 김준혁의 관계도 긴장감과 동시에 인간적 연민을 불렀다. 이호수는 공포에 질려 점점 괴물이 되어 갔다. 자신에게 총을 겨누는 이호수에게 김준혁은 “형이 다른 건 몰라도 사람 보는 눈은 있다. 너는 아무리 괴로워도 그런 짓 할 놈 아니다. 넌 날 못 쏴”라며 “하지마라. 나 또 기억 잃기 싫다”고 솔직히 털어놓으며 뭉클한 감정선을 자극했다. 한편,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린 6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2.3%, 최고 2.5%를 기록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재판 도중 하품…그림 그리는 박근혜 심리상태는?

    재판 도중 하품…그림 그리는 박근혜 심리상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 도중 하품을 하거나 졸고, 미소를 짓는가 하면 심지어 그림까지 그리는 것으로 알려져 박 전 대통령의 심리 상태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6일 채널A는 유영하 변호사가 법정에서 노승일 전 K스포츠 재단 부장에게 한창 질문을 던지던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쯤 피고인석의 박 전 대통령이 연필로 무언가를 그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0분간 정체불명의 그림을 그린 뒤 지우기를 반복했다. 지우개 가루가 모이자 손으로 털어 내거나 물휴지로 닦았다. 당시 유 변호사는 노 전 부장에게 최순실씨와 박 전 대통령이 가깝다는 걸 어떻게 알게 됐는지 등을 묻던 상황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첫 재판에선 자신이 앉을 자리를 혼잣말로 되뇔 만큼 긴장하기도 했지만, 13번의 재판을 거치며 재판 도중 손으로 턱을 괴거나 조는 등 달라진 모습이다. 채널A와 인터뷰한 전문가들은 박 전 대통령의 이러한 행동을 충격과 수치심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실 회피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정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과 전문의는 “현실이 너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경우 회피하거나 왜곡하거나 부정하는 방어 기제를 발동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변호인이 안심 시켜주고 있는 부분도 있고 명백하게 입증이 될 만한 잘못은 하지 않았다는 자기 아집 같은 것도…”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은 “심심하셨을 것 같다. 궁금한 내용을 적어서 변호인한테 따로 물어보시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기자동차 보험료 할인 일반차보다 10% 쌀 듯

    전기자동차의 표준 보험료율이 일반 차량보다 10% 정도 싸게 책정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이달 말 국내 모든 손해보험사의 전기차 사고 통계를 바탕으로 손해율을 분석해 만든 일종의 표준 보험료율을 금융 당국에 신고할 예정이다. 해당 요율은 자체 통계를 내기가 쉽지 않은 중소 보험사가 전기차 보험료를 책정하는 데 쓰인다. 현재 전기차 전용보험은 자체 고객 데이터베이스(DB)만으로도 보험료 계산이 가능한 대형 손해보험사(삼성화재(법인),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에서만 판매 중이다. 보험 업계에선 현재 보험개발원이 분석 중인 전기차 표준 보험료율이 일반 자동차 대비 10%가량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 보험개발원이 최근 산업통상부의 발주로 진행한 관련 연구용역 자료에 따르면 자차(자기차량손해) 담보의 보험료는 현행보다 7∼15% 인하 요인이 있으며, 보험료를 약 10% 할인해 반영하는 것이 무리가 없다고 결론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기차 보험료가 저렴하게 책정될 수 있는 근본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불편해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전기차는 아직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짧고, 충전 인프라도 대도시 등 일부에 국한돼 실제 평균 운행 거리는 짧을 수밖에 없다”면서 “운행거리가 짧다 보니 그만큼 사고도 고장이 날 확률도 높지 않아 비교적 낮은 보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말 국내에서 전기차 전용 보험을 처음 출시한 현대해상은 당시 보험료를 일반 보험 대비 3%가량 낮게 책정했다. 하지만 운영 과정에서 보험료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고 보고 최근 보험료를 9.4%까지 낮췄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최순실, 삼성 돈 먹으면 탈 없다고 했다”

    “최순실, 삼성 돈 먹으면 탈 없다고 했다”

    “최씨, 교육부 15년 도왔고 朴과 친한 언니 동생이라 해”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의 형사 법정에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삼성 돈을 먹으면 탈이 없다’고 말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재판에서 이같이 증언했다. 검찰에 따르면 노씨는 최씨의 지시로 2015년 8월 독일로 출국해 최씨와 삼성전자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한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를 만났다. 당시 두 사람의 대화에 대해 검찰이 “최씨가 ‘삼성 돈을 먹으면 탈이 없다’고 했다는 말을 박 전 전무로부터 들었느냐”고 묻자 노씨는 “박 전 전무가 그렇게 말했다”고 대답했다. 그는 “박 전 전무가 ‘그만큼 삼성이 치밀하다’고 했다”며 “(최씨의 딸) 정유라(21) 혼자만 지원을 받으면 나중에 탈이 날 수 있어 나머지 선수를 끼운 것이라고도 했다”고 증언했다. 노씨는 이어 “(독일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귀가하던 중 최씨가 ‘내가 교육부를 지금껏 15년 도와주는데 딸 교육도 맘대로 안 된다’면서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라고 말했다. 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말하는 것이냐’고 묻자 최씨가 ‘그렇다, 친한 언니 동생 사이’라고 대답했다”고 떠올렸다. 아울러 노씨는 직접 최씨로부터 지시를 받은 메모를 찍은 사진을 법정에 제출하며 “최씨가 미승빌딩 옆 카페에서 만났을 때 독일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메모해 줬다”고 설명했다. 독일에서 최씨의 홀대를 견디다 결국 한국으로 돌아온 노씨는 지인인 고영태(41·구속 기소)씨와 함께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씨의 비리를 폭로했다. 피고인석에 앉은 박 전 대통령은 증인인 노씨를 주의 깊게 쳐다봤다. 노씨가 삼성과의 계약 체결 당시를 설명하는 대목에선 박 전 대통령은 옆에 앉은 유영하 변호사와 귓속말을 나눴다. 이날도 박 전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구치소에서 구한 핀으로 올림 머리를 하고 나왔다. 공범으로 기소된 최씨는 ‘어지럼증으로 넘어져 허리와 꼬리뼈에 통증이 심하다’며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가 7개월째 재판을 받고 있는데 멀리 떨어진 남부구치소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재판 받을 수 있게 배려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씨 측은 최근 귀국한 딸 정씨와의 만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변호사는 “정씨가 (어머니 최씨의 면회를) 가고 싶을 것”이라며 “검찰 의견을 들어보고 모녀가 만날 기회를 만들어 보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 측이 SK를 상대로 K스포츠재단에 추가 지원금 89억원을 요구한 혐의와 관련해 최태원 SK 회장을 오는 22일쯤 신문하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사건 재판에서 ‘삼성 합병에 따른 순환출자 해소 건과 관련해 삼성 측에 유리하도록 개입한 정황이 없다’는 취지로 증언한 김학현 전 공정거래위원장을 위증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커버스토리] “우리가 남이가?”… 오늘도 ‘고향’에 받들어 총!

    [커버스토리] “우리가 남이가?”… 오늘도 ‘고향’에 받들어 총!

    정권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영남, 호남, 충청 등 출신지별로 공무원 요직 발탁 비율이 달라졌음은 다들 아는 사실이다. 고향 선·후배의 연을 찾는 공무원들이 여전한 것도 그로 인해 운명이 엇갈린 선배들의 표본이 곳곳에 널려 있는 탓이다. 이를 ‘관운’이라는 이름으로 당연하게 여기고 정당화하는 관행도 많은 공무원이 고향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이유다.‘승진’과 ‘보직’을 놓고 피도 눈물도 없기로는 공직사회라고 다를 게 없다. 앞뒤로 얽히고설켜 있는 선후배, 동기들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누가 먼저 사무관, 과장, 국·실장을 다느냐에 따라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 기회가 판가름 난다. 그렇다 보니 모두 인사상 이득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한다. 그중 대표적인 게 ‘지연’이다. 특히 고향 선후배로 연결된 ‘지연의 이너서클’이 갖는 위력은 고위직일수록 세진다. 한 경제부처의 국장급 공무원 A씨는 “고위직 간부들의 기본 업무 능력은 사실 거기서 거기”라면서 “모름지기 동향을 만났을 때 좀더 편하게 일을 시키고, 그 결과 좀 더 나은 업무결과를 얻게 되는 경향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과장급 공무원 B씨도 “차관이나 1급으로 거론되는 사람 중에 누가 누구보다 분명히 뛰어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만큼 능력 차이는 크지 않다”며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같은 값이면 편안하고 믿을 수 있는 동향 사람을 쓰는 게 잘못됐다고만 말하기는 힘들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는 “정세균(전북 진안) 장관 때에는 호남 출신을, 최경환(경북 경산) 장관 때에는 대구·경북(TK) 출신을 핵심요직에 앉히는 등 동향 출신을 중용한 사례는 부지기수”라면서 “특히 정치인 출신 장관일수록 지연을 고려한 인사 관행이 심했다”고 전했다. # “정치인 장관일수록 지연 고려 인사 심해” 농림축산식품부 간부 C씨는 “고향 사람끼리만 통하는 내부 정보라는 게 있다”며 “한 다리 건너면 부모, 형제끼리 알 수도 있는 사이인데 서로 잘 돼야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타지에서 이렇게라도 뭉쳐야 산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를 일종의 ‘보험’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행정자치부에서 근무하는 국장급 D씨는 “후진적인 문화이기는 하지만 자기와 친한 고향 후배들의 보직을 챙기면서 그들을 활용해 나중에 공직 이후 고향 주변에서 적정한 자리나 삶을 보장받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갖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산업부의 과장급 공무원 E씨도 “주변에 보험을 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배신하지 않으리라는 막연한 믿음, ‘의리’를 중시하는 풍조가 없지 않다”고 귀띔했다. 급속한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을 거치며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지역적 선입견도 무시할 수 없다. 충청 출신의 미래창조과학부 사무관 F씨는 “영남 지역은 오랜 세월 기득권을 누려 온 지역이다 보니 엘리트 의식이 강하고 한번 쥔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고 해 같은 지역 사람들을 계속 끌어다 쓰는 경향이 있다”며 “호남 출신 공무원들에 대해선 과거에 억압받고 박해받은 지역이어서 그런지 세력이나 집단을 키우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평가했다. 실제 정부부처마다 ‘호남 향우회’가 존재한다. 금융위원회 간부 G씨는 “철저히 사견으로, 일반화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20년 이상의 공직생활에서 비롯된 자기만의 지역별 인물평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TK 출신들은 잘나갔던 경험 때문인지 좀체 손해를 보지 않으려 하고 자기 의견을 굽히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산 출신들은 여럿이 섞여 살아야 하는 항구도시의 특성 때문인지 유연한 편이다. 충청 출신들은 정확한 속내는 모르겠으나 대체로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하는 스타일이 많다. 서울 출신들은 일은 대체로 잘하지만, 협업에 약하고 개인주의 성향이 두드러진다”고 했다. 기획재정부의 실장급 K씨는 “역사교과서 등 정치적 이념 논란이 있는 정책에 대해 ‘정권 코드’와 다르게 말을 하면 ‘문제 인사’로 찍힌다는 정서가 많다”면서 “상대적으로 정서를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동향 사람을 발탁해 쓰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 “장·차관급 출신지 안배는 상당부분 이해” 상당수 공무원은 장·차관급 정무직 인사의 경우 능력 외에도 ‘인사 탕평’ 차원에서 출신지를 따져 임명하는 것은 이해할 대목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무직이 아닌 인사에 이러한 ‘지연’이 개입되는 것에 대해서는 부작용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청와대의 과도한 정부 부처 인사 개입도 ‘지연 찾기’ 현상을 심화시킨다. 해양수산부 H과장은 “박근혜 정부 때는 청와대에서 국과장 인사까지 다 하다 보니 결재 속도가 느리고 지역 편중에 인사 적체가 심해지는 경향이 많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연 인사가 ‘네포티즘’(친족 중용주의)의 폐해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공직사회의 사기 저하와 정책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져 대국민 서비스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한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4일 “역대 정부의 인사권자들은 항상 ‘친소 관계 때문에 요직에 앉힌 게 아니라 능력 있는 사람을 구해 임명했는데, 공교롭게 우리 지역의 인사였다’고 말해 왔다”며 “그러나 아무리 부정해도 통계적으로, 실체적으로 인선에서 불이익을 받은 사람들은 존재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네포티즘의 폐해는 결국 공무원들의 줄대기 현상만 가속시킨다”며 “정무직에 대한 판단과는 별개로 직업 공무원제에서는 능력 있는 공무원들이 역차별을 받아 좌절하지 않도록 지연이 아닌 오로지 역량으로 인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연고보다 창의성 북돋는 공직사회 돼야”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연과 학연 등으로 ‘내 편, 네 편’으로 구분 짓는 것은 공무원 사회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 주는 단면”이라면서 “연고보다 민간 기업처럼 서로의 창의성을 북돋는 데 좀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서울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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