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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개월이 5년 같아… 양산시기 최대한 당길 것”

    “5개월이 5년 같았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정부가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에 대해 조건부나마 5개월 만에 승인 결정을 내주자 크게 반겼다.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보안을 좀더 강화하는 한편 국내 투자와 채용도 병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정부가 내건 ‘국내 투자’ 조건에 대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을 지속 선도하기 위해선 국내 투자는 기본”이라면서 “지속적인 국내 투자는 물론 채용 역시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승인 지연으로) 당초 계획했던 2019년 2분기 양산 목표는 지키기 어렵게 됐지만 최대한 공장 건립 일정을 단축해 고객에게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른 시일 안에 중국 OLED 패널 공장 건설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에 55인치 이상 대형 OLED 패널을 제작할 수 있는 현지 공장을 짓기로 했다. 월 6만장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25일 정부에 ‘국가핵심기술 수출’ 승인을 신청했다. OLED 기술은 국가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개발한 국가핵심기술이기 때문에 수출하는 데 정부 승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술 유출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5개월을 끌었다. 이 때문에 재계 일각에서는 “정부의 보신주의가 기업 활동의 발목을 잡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LG디스플레이는 총투자금 5조원 중 일부를 중국에 설립할 합작법인의 자본금(약 2조 6000억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합작회사는 LG디스플레이가 70%(1조 8000억원), 중국 정부가 30%(8000억원)의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효성, 스판덱스 등 시장 점유율 ‘최고’… 직원에겐 일하고 싶은 기업 1위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효성, 스판덱스 등 시장 점유율 ‘최고’… 직원에겐 일하고 싶은 기업 1위

    “이곳 사람들은 흔히 베트남엔 한국의 2성(星)이 있다고들 말합니다. 북쪽에는 삼성, 남쪽에는 효성입니다.”지난 14일 오후 베트남의 경제 수도 호찌민시(市)에서 1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동나이성(省). 현지 가이드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여의도 7배(약 2300만㎡) 규모의 드넓은 현대식 산업공단의 모습이 펼쳐진다. 베트남 남부 지역의 대표 공업지역인 년짝공단이다. 공단 입구부터 포스코, LS전선, 락앤락 등 익숙한 한국 기업들이 즐비하다. 이곳의 큰형님은 효성이다. 축구장 90개가 들어가는 거대 부지(총 121만 5000㎡)에 효성은 2007년부터 선제적으로 투자를 이어나갔다. 조현준(당시 경영전략본부장) 회장은 인건비 상승 등 중국의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는 것을 보고 베트남을 차기 투자처로 낙점한 뒤 집중 투자를 결정했다.효성 년짝공단에서는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전동기 등이 생산된다. 이 중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는 효성이 자랑하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품목들이다. 효성은 2007년 베트남법인을 설립한 후 경쟁력 있는 제품 들의 생산라인과 시설을 공격적으로 늘려 왔다. 그렇게 고무나무밖에 없던 황무지에 첫 삽을 뜬 지 10년. 황무지는 황금의 땅으로 변했다. 2008년 매출이 60억원에 불과했지만 2014년부터는 1조원을 돌파하며 효성의 효자 해외법인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말 기준 효성 베트남 법인의 연매출은 1조 2000억원(약 10억 4800만 달러)으로 모 그룹의 연매출(11조 9291억원)의 10%에 달한다. 유선형 효성 상무는 “베트남은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하게 타이어 보강재의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비드와이어 등 3대 제품을 한 공장에서 생산한다”면서 “그만큼 세계 어떤 공장과 견줘도 경쟁력이 높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효성 베트남 공장은 인근에서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1순위로 꼽힌다. 공단 내 기업 중 최고 수준의 임금을 제공하는 데다 여전히 주 6일 근무가 대부분인 현지에서 몇 안 되는 주 5일 기업이다. 출퇴근 버스와 기숙사도 지원한다. 2012년에는 동나이성에서 ‘우수 고용창출 기업’으로 선정돼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효성은 베트남법인, 동나이법인에 이어 제3의 부지를 확보해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동나이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LG전자 “세탁기부터 TV까지 믿고 사요” 베트남 주부들 LG에 푹 빠졌다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LG전자 “세탁기부터 TV까지 믿고 사요” 베트남 주부들 LG에 푹 빠졌다

    “베트남 사람들은 매장에서 TV를 고를 때 먼저 옆에서 봅니다. 얼마나 얇은지가 기술력의 차이라고 믿기 때문이죠. 그런점에서 올레드(OLED)TV는 정말 핫(Hot)한 제품입니다.”지난 13일(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고급 아파트단지에 위치한 전자양판점 ‘피코’(Pico) 매장. 입구에서 만난 현지 직원인 투이(26)의 LG전자 제품 자랑이 쉴 새 없다. 매장 입구부터 낯익은 LG 로고들이 눈에 들어온다. 최근 대형TV 시장 한·일전 축소판을 보는 듯 매장 앞부터 LG와 삼성, 소니 등의 자리싸움이 치열하다. 그는 “세탁기부터 TV, 에어컨, 냉장고까지 어떤 제품이든 실망을 주지 않는다”면서 “이런 이유 때문에 베트남 주부들에게 LG는 일단 믿고 사는 브랜드”라고 평했다.가전매장을 나와 동남쪽으로 차로 2시간여를 달려 하이퐁 공단 ‘하이퐁 캠퍼스’에 도착했다. 우리로 따지면 인천에 해당하는 항구도시인 하이퐁에 LG전자는 2년 전인 기존 글로벌 전진기지들을 전면 재배치했다. 1995년부터 베트남 내수공급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흥이옌(TV, 휴대전화)과 하이퐁(세탁기, 청소기, 에어컨) 생산공장을 2015년 하나로 합쳐 보다 집중화한 생산거점으로 만들었다. 최근 하이퐁은 흡사 LG의 도시가 된 듯하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후공정 공장을, LG이노텍 역시 최근 베트남 공장을 완공해 시험 가동을 시작했다. 약 80만㎡ 규모인 LG전자 하이퐁 캠퍼스에선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부터 휴대전화 ,TV, 세탁기, 청소기 등까지 안 만드는 게 없다. 주력은 IVI와 휴대전화다. 이날도 휴대전화 생산라인에서는 쉴 새 없이 수출용 저가형 휴대전화 M150(수출명 피닉스3)가 조립 중이다. 류남기(51) LG전자 베트남법인 관리담당은 “베트남 직원들은 전반적으로 눈썰미가 좋아 일을 쉬 배우고 손도 빠른 데다 근면 성실해 글로벌 공장 중에서도 베트남은 생산성이 높다”고 말했다. LG는 2013년 하반기부터 향후 15년간(2028년까지) 약 1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덕분에 베트남법인을 포함한 아시아지역 연결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찍을 전망이다. 올 3분기까지 누적매출은 5조 1182억원에 달한다. LG전자는 하이퐁 지역에서 직업학교들을 지원하며 우수인재를 육성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지난 6월에는 하이퐁산업직업훈련학교에 ‘LG IT 도서관’도 기증했다. 덕분에 제품만 인기 있는 것이 아니다. 현지인들에게 LG전자는 평생을 함께하고픈 직장이다. 입사 17년 응우엔 캭 타잉(37)은 “LG전자는 선진 관리기법이나 기술을 빨리 일러주는 모범기업”이라“면서 “근무 환경도 분위기도 좋아 주변은 물론 학교 후배 등에게도 입사를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하노이·하이퐁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GS리테일, 호찌민에 1호점 오픈… 편의점 경영 노하우 전수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GS리테일, 호찌민에 1호점 오픈… 편의점 경영 노하우 전수

    토종 편의점 GS25가 베트남에 진출한다. 지난 7월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베트남 손킴그룹과 합자법인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GS리테일은 지분 30%를 보유하는 합자법인에서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호찌민시에 GS25 1호점을 열 예정이다. GS리테일은 GS25 상표권과 편의점 경영기법, 노하우 등을 제공하고, 조인트벤처는 이를 활용해 베트남에서 GS25 사업을 확장하며 로열티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사업파트너인 손킴그룹은 2012년 GS그룹 계열사인 GS홈쇼핑과 손잡고 베트남에서 조인트벤처 형태로 홈쇼핑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5년이 지난 현재까지 사업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통업계에게 베트남은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다. 베트남 국민의 소비력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적인 안정성이 뛰어나다. 향후 경제 성장과 소득 증가에 따라 시장이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몇 안 되는 지역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태광그룹, 서둘러 지배구조 개선… 계열사 3곳 합병

    태광그룹, 서둘러 지배구조 개선… 계열사 3곳 합병

    태광그룹이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 이호진 전 회장 일가가 갖고 있던 여러 계열사를 하나로 합치기로 했다. 오너 소유의 자회사를 사실상 없애 끊임없이 제기된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불식하겠다는 취지다. 이 과정에서 이 전 회장은 1000억원대의 개인 지분을 무상 증여한다.태광그룹 핵심 계열사인 한국도서보급은 티시스에서 인적 분할되는 투자사업 부문과 또 다른 계열사 쇼핑엔티를 내년 4월 1일자로 흡수합병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이 전 회장이 지분의 51%, 아들 현준씨가 49%를 보유한 상품권 업체 한국도서보급은 앞으로 태광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할 전망이다.재계는 한국도서보급의 합병이 마무리되는 내년 4월이면 태광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 논란의 한가운데 있었던 7개 자회사(세광패션, 메르벵, 에스티임, 동림건설, 서한물산, 티시스, 한국도서보급)가 지주사인 한국도서보급 1개 회사로 정리되기 때문이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염색업체인 세광패션 지분을 태광산업에 매각했다. 이어 올해 7월 자신과 가족이 갖고 있던 55억원 상당의 와인 유통업체 메르벵 지분을 태광관광개발에 모두 무상 증여했다. 10월에는 서한물산, 동림건설, 에스티임 등 3개사가 티시스로 흡수합병됐다. 이 과정에서 이 전 회장은 각 회사의 지분을 팔며 경영에서 손을 뗐다. 그동안 태광은 공정거래위원회와 시민단체로부터 ‘낙후된 지배구조’로 집중 비판을 받아 왔다. 계열사 중 오너 일가 소유 기업 6곳의 내부거래 비중이 50%를 넘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도 태광의 지배구조 개선을 앞당겼다. 새 개정안에 따라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자산 10조원 이상에서 5조원 이상으로 낮아지면서 태광(자산 7조원)도 규제 대상에 새로 편입된 것이다. 지난 10월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국정감사에서 “태광그룹 일감 몰아주기를 점검하겠다”며 ‘콕’ 찍어 거론하기도 했다. 이 전 회장은 1000억원 상당의 티시스(사업부문) 지분 전체를 제3자에게 무상으로 증여할 계획이다. 태광 관계자는 “내년 4월 이후엔 일감을 몰아줄 오너의 자회사 자체가 사라지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태광이 먼저 테이프를 끊으면서 삼성, 현대차, 롯데, CJ 등 다른 대기업들도 지배구조 개선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고개를 젓는다. 한 대기업 임원은 “역설적이게도 태광은 오너 일가 지분율이 워낙 높아 비교적 쉽게 정리가 가능했다”면서 “10대 재벌일수록 오너가 지분은 낮고 구조는 복잡해 태광처럼 무 자르듯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스포츠카 안 부러워”…612마력의 벤츠 최고급 세단

    “스포츠카 안 부러워”…612마력의 벤츠 최고급 세단

    벤츠코리아가 2018년을 겨냥해 내놓은 ‘더 뉴 메르세데스-AMG S63 4MATIC+’는 모든 걸 다 갖고 싶어 하는 욕심쟁이들을 위한 차다. 평소에는 최고급 럭셔리 세단으로 느긋하고 부드럽게 주행하지만, 맘먹고 달리면, 도로 위 어떤 스포츠카도 따라잡기 어려운 고성능 차로 변하기 때문이다. 실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3.5초. 당장 포르쉐를 대표하는 911시리즈와 드래그 레이스를 벌여도 대부분 앞서 달릴 정도다.메르세데스-AMG는 1967년 설립된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다.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벤츠의 고성능 차량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S클래스는 최고급 세단의 대명사인 벤츠 S클래스를 바탕으로 만든 고성능 모델이다. 새로운 AMG기술을 담은 4.0ℓ V8 바이터보 엔진에 9단 변속기, 접지력을 극대화한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했다. 최고 출력은 기존 모델보다 27마력이 증가한 612마력에 최대 토크는 91.8㎏.m을 자랑한다. 과거 같았으면 경비행기 2대를 만들고도 남을 무지막지한 힘이다. 복합연비도 7.8㎞/ℓ로 준수하다. 고급스러운 실내외 디자인은 어떤 S클래스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최고급 나파 가죽을 적용해 럭셔리 세단다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뒷좌석 시트는 비행기 1등석과 같은 편안함을 제공한다.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 스포츠플러스(Sport+), 개인별(Individual) 4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출발하는 ‘레이스 스타트’ 기능도 달렸다. 스포츠나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 운전자는 왼발로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고 오른발로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면 작동된다.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차는 괴물처럼 튀어나간다. 원하는 대로 배기음도 바뀐다. 가격은 ‘메르세데스-AMG S63 4매틱+롱’이 2억 1900만원, ‘메르세데스-AMG S63 4매틱+롱 퍼포먼스 에디션’이 2억 5100만원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2년 만에 확 달라진 2세대 신형 ‘티구안 ’

    2년 만에 확 달라진 2세대 신형 ‘티구안 ’

    폭스바겐, 연비도 24% 향상2세대 신형 ‘티구안’은 국내 폭스바겐 마니아들이 무려 2년간 기다린 차다.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264만대가 판매됐지만, 국내에서는 디젤게이트로 말미암은 주요 모델의 인증취소로 판매하지 못했다. 구형 모델과는 180도 달라졌다. 신형 티구안은 폭스바겐그룹 내에서 엔진이 전면부에 가로로 배치되는 MQB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차체 비율은 눈에 띄게 날렵해졌고, 몸무게 또한 이전 모델 대비 50㎏ 줄어들었다. 전장x전폭x전고는 4486x1839x1654㎜다. 기존 모델보다 60㎜ 길어지고 30㎜ 넓어졌으며 51㎜ 낮아졌다. ●뒷좌석 분리 가능… 세로 방향도 18㎝ 조절 SUV 하면 떠오르는 둔해 보이는 디자인이 아닌 넓직하면서도 낮은 디자인을 채택했다. 넉넉한 실내와 트렁크 공간(615ℓ)도 확보했다. 뒷좌석 무릎 공간은 29㎜ 더 넓어졌고, 트렁크는 5명을 태우고도 최대 615ℓ까지 적재 가능하다. 뒷좌석은 개별적으로 분리 가능하며, 세로방향 18cm까지 조정 가능하다. 뒷좌석을 접게 되면 트렁크 공간이 1655ℓ로 늘어난다. 도심 긴급제동을 비롯해 보행자 모니터링 기능이 포함된 ‘프론트 어시스트’, 차선 유지를 돕는 ‘레인 어시스트’,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주행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도 기본으로 장착됐다. ●유로앤캡·美 안전보험협회 ‘최고 안전 ’ 등급 획득 신형 티구안에 탑재되는 심장은 8가지 종류(가솔린 4종, 디젤 4종)다. 유로6 엔진과 함께 터보차저, 직분사, 스탑 앤 스타트 시스템 그리고 배터리 재생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엔진이 더 강력해지면서 이전 모델 대비 연료효율도 24%나 높아졌다. 새로 장착한 사륜구동 시스템은 어떤 환경에서도 지면을 놓치지 않고 달릴 수 있도록 해 준다. 티구안의 끄는 힘은 최대 2500㎏에 달한다. 안전 역시 최고등급이다. 유로앤캡(Euro NCAP) 충돌테스트에서 최고 안전 등급 ‘별 다섯 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최고 안전 등급’도 획득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바람의 파이터’ 읽는 진짜 이유

    박근혜 전 대통령 ‘바람의 파이터’ 읽는 진짜 이유

    재판을 사실상 ‘보이콧’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소설 ‘객주’와 최배달의 일대기를 다룬 ‘바람의 파이터’를 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의 특별활동비 상납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26일 구치소 방문조사를 계획하고 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의 독방(10.08㎡·약 3.05평)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다른 재소자들과 마찬가지로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방 청소와 식사, 설거지 등을 하고 날씨가 좋으면 운동장으로 나가 1시간 정도 햇볕을 쬐며 걷는 운동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밥을 비교적 많이 남기는 편인데 이는 과거 사회에서 활동할 때와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식사량은 원래부터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독서를 하며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최근 읽는 책은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바람의 파이터’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바람의 파이터는 최배달이 일본으로 건너가 온갖 역경을 딛고 최고의 싸움꾼으로 거듭나 극진가라데를 창시한 그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모두 20권의 만화로도 나왔으며, 2004년 영화로도 제작됐다. 소설 객주는 서울신문에 1979년부터 83년까지 연재된 역사소설로, 역경을 극복하고 이겨나가는 장돌뺑이 보부상의 삶과 활약상을 다루고 있다.박 전 대통령이 고난을 극복한 인간승리의 책을 읽는 것은 현재의 수감생활을 일종의 시련이자 성장통으로 받아들이면서 이를 발판 삼아 한층 더 원숙한 정치인으로 거듭나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고 이 매체가 분석했다. 책은 한동안 변호인단 간사 역할을 했던 유영하 변호사가 넣어줬는데 지난 10월 그가 사임한 뒤로는 누가 책을 제공하는지가 불분명하다. 일각에선 청와대 시절 박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구치소를 드나들며 박 전 대통령에게 책을 넣어준다는 얘기도 들려오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영하 등 변호인이 사퇴한 이후 선정된 국선변호인 5명은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국제적 법률컨설팅 업체 MH그룹은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 의뢰로 박 전 대통령을 지원하고 있다. 이 업체 미샤나 호세이니운 대표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박 전 대통령 건강이 나빠져 외부 병원에 입원해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정당국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은 지난 3월31일 구속 당시와 비교해 별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의료진과 수시로 상담하고 있으며 수감 후 서울성모병원 등 외부 의료기관에서 이미 3차례나 정밀진단도 받았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인류 최초 생명줄 없이 우주 유영했던 비행사

    인류 최초 생명줄 없이 우주 유영했던 비행사

    1984년 인류 최초로 생명줄 없이 우주 유영에 성공한 미국 우주비행사 브루스 매캔들스가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고인이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영면했으며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23일 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엘렌 실즈와 두 자녀, 두 손주가 있다. 고인과 해군사관학교 동기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우주에서 힘을 들이지 않고 솟아오르는 그의 사진은 많은 미국인들이 인간의 잠재력엔 한계가 없음을 믿게 만들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제트팩이란 장비를 짊어지고 우주왕복선으로부터 100m 거리까지 유영을 한 뒤 1969년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 제일성을 패러디해 “닐에겐 작은 걸음이었을지 모르지만 내겐 엄청난 도약”이라고 밝혔다. 암스트롱의 말을 가장 먼저 중계받은 이가 지상 통제센터에 있던 매캔들스였다. 당시 암스트롱, 버즈 올드린, 마이크 콜린스 등이 성조기를 달 표면에 게양할 때 주고받은 말이 녹음됐는데 고인은 “오 아름답네요. 마이크, 정말로”라고 말했다. 매캔들스는 1966년 NASA에 선발된 우주비행사 19명 가운데 막내로, 28세 때 쿠바 미사일 위기 때 실전 배치된 경력도 갖고 있다. 46세이던 1984년에야 처음 우주 비행에 나서 시속 2만 9000㎞로 궤도를 도는 우주왕복선에서 제트 추진력을 이용해 떠났다가 돌아오는 모험을 감행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프런트 페이지 기사로 “용기와 아름다움의 스펙터클이었다. 생명줄도 없이 암흑의 진공으로 그 작은 제트 추진체를 이용해 떠난 첫 인간 위성이 됐다”고 적었다. 1990년 두 번째 우주 임무에 나서 허블 스페이스 망원경 설치를 도와 우주에서 312시간을 머물렀다. 4시간은 우주 유영이었다. 2015년 영국 일간 가디언 기고릍 통해 첫 우주 유영 때 태양을 마주 봐야 해 챙을 내리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1969년 닐처럼 나도 그곳에서 인류를 대표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동빈 회장 장인상에 롯데 수뇌부 日총출동

    신동빈 회장 장인상에 롯데 수뇌부 日총출동

    그룹 총수인 신동빈 회장의 장인상 조문을 위해 롯데 수뇌부가 일본 도쿄에 집결한다.24일 롯데에 따르면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와 소진세 사회공헌위원장, 이원준 유통 사업부문(BU)장, 송용덕 호텔&서비스 BU장, 이재혁 식품 BU장, 허수영 화학 BU장 등 롯데 수뇌부는 신 회장 장인상 조문을 위해 25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22일 열린 경영비리 관련 1심 선고공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직후 일본으로 떠났다. 그는 선고공판 하루 전날인 21일 장인인 오고 요시마사 전 다이세이 건설 회장이 도쿄에서 9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신 회장의 부인인 오고 마나미씨가 장녀로서 요시마사 전 회장의 임종을 지켜봤지만 신 회장은 선고공판 탓에 장인 임종을 곁에서 지키지 못했다. 22일 출국한 신 회장은 맏사위 자격으로 장인의 빈소를 지키며 문상객들을 영접하고 나서 26일 오전 거행되는 발인 행사까지 참석할 예정이다. 황 공동대표를 비롯한 롯데 부회장·사장단도 신 회장 장인 장례식에 참석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장인 장례식 후 곧바로 귀국하지 않고 연말연시를 일본에서 보낸 뒤 내년 초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 그랜저IG·벤츠 E클래스 “내가 제일 잘나가”

    현대 그랜저IG·벤츠 E클래스 “내가 제일 잘나가”

    그랜저 12만여대 ‘10만대 클럽’ E클래스, 수입 첫 年 3만대 기록 올 한 해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은 차는 뭘까. 국내 완성차 중 베스트셀링카는 단연 현대자동차 ‘그랜저IG’다.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만 12만 3000대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내수시장에서 ‘10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연말 프로모션 등을 감안하면 올해 판매량은 총 13만대를 가볍게 넘길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휴가철인 8월과 긴 추석연휴가 있던 10월 두 달을 제외하면 예외 없이 매달 1만 대 이상이 판매된 모델”이라고 말했다. 아반떼(이하 11월 누적기준 7만 7000대)와 쏘나타(7만 6384)가 2위와 3위를 두고 막판 순위싸움 중이다. 지난달까지 판매된 차는 불과 600여대에 불과하다. 제조사 입장에선 모두 기대치 이하인 판매량이다. 하지만 준중형세단의 수요가 중형 세단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으로 빠르게 이동 중이라는 최근 트렌드를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이다. SUV와 미니밴 시장에서는 중형 SUV가 주춤하는 사이 소형SUV와 다목적차량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기아차 카니발의 11월 누적 판매대수는 6만 3347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나 늘었다. 전체 판매순위 5위다. 수입차 중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독주가 무섭다. E클래스는 수입차 최초로 단일 차종 판매 연 3만대의 기록(3만 896대)을 세웠다. 덕분에 벤츠코리아는 지난달 연간 판매량 목표치 6만대를 가뿐히 넘었다. 2년 연속 벤츠에 1위 자리를 내준 BMW도 신형 5시리즈를 내세워 비교적 선방했다. 지난달까지 5시리즈가 2만 307대나 팔리며 E클래스와 함께 투톱체계를 굳건히 했다. 3위인 벤츠 C클래스(9336대)도 올해 1만대 클럽 가입이 확실시된다. 일본 차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ES300h의 인기에 힘입어 렉서스 ES가 전체 차종 중 4위(7318대), 혼다 어코드(6597대)는 5위를 차지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디젤게이트로 본의 아니게 개점휴업을 한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각각 내년 본격 판매를 재개하면 국내 차 시장은 말 그대로 복마전이 될 것”이라면서 “2018년은 어느 해보다 경쟁이 심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1984년 인류 최초로 생명줄 없이 우주 유영 맥캔들스 80세로 세상 떠

    1984년 인류 최초로 생명줄 없이 우주 유영 맥캔들스 80세로 세상 떠

    1984년 인류 최초로 생명 연결줄 없이 우주 유영에 성공한 미국 우주인 브루스 맥캔들스가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고인이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자택에서 유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영면했으며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23일 전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엘렌 실즈와 두 자녀, 두 손주가 있다. 고인의 해군사관학교 동기인 존 맥케인 상원의원은 “우주에서 손쉽게 솟아오르는 브루스의 전설적인 사진은 많은 미국인들이 인간의 잠재력에 한계가 없음을 믿게 만들었다”고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제트팩이란 장비를 지고 우주왕복선으로부터 100m 거리까지 우주 유영을 한 뒤 저유명한 1969년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 제일성을 패러디해 “닐에게는 작은 걸음이었을지 모르지만 내겐 엄청난 도약”이라고 무선 통신을 통해 밝혔다. 사실 암스트롱이 달 착륙 순간 내뱉은 말을 가장 먼저 중계받은 사람이 지상 통제센터에 있던 맥캔들스였다. 당시 고인이 암스트롱을 비롯해 버즈 올드린, 마이크 콜린스 등이 성조기를 달 표면에 꽂는 상황에 주고받은 말들은 고스란히 녹음으로 기록됐는데 고인은 “오 아름답네요. 마이크, 정말로”가 그대로 담겨 있다. 맥캔들스는 1966년 NASA에 의해 선발된 19명의 우주비행사 가운데 가장 막내로 우주 프로그램에 가세했는데 28세 때 쿠바 미사일 위기 때 실전 배치돼 해군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46세이던 1984년에야 처음 우주로 비행했는데 시속 2만 9000㎞로 궤도를 도는 우주왕복선에서 제트 추진력을 이용해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모험을 감행해 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나중에 지구로 귀환한 뒤 기자회견 도중 “초당 6.4㎞로 돌진하는 지구를 보는 데 익숙해지면 궤도를 도는 여정은 느리게 여겨져 편안해짐을 느끼게 된다”며 “빠르게 날아가는 비행기 두 대 가운데 어느 쪽으로 갈아 탄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일간 뉴욕 타임스는 프론트 페이지 기사로 싣고 “용기와 아름다움의 스펙터클”이라며 “생명줄도 없이 어두운 진공으로 그 작은 제트 추진체를 이용해 떠나 최초의 인간 위성이 됐다”고 표기했다. 그는 한동안 제트팩 디자인과 개발 분야에서 일했고 1990년 두 번째 우주 임무에 나서 허블 스페이스 망원경 설치를 도왔다. 우주에서 머물렀던 시간은 312시간이며 4시간은 앞서의 제트팩을 이용해서였다. 2015년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첫 우주 유영 때 태양을 마주 바라봐야 해 챙을 내리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것을 통해 사람들은 자신이 똑같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상상할 수 있다. 이게 매력적인 요소 중 한 가지다. 1969년 닐처럼 나도 당시 그곳에서 인류를 대표하고 있었을 따름”이라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유영수(고려대 연구교수)정화(삼성증권 압구정지점장)씨 부친상 하진(경성대 교수)씨 시부상 오상만(LG전자 책임)씨 장인상 2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2258-5940 ●경범수(전 협신건설 대표)씨 별세 수현(연합뉴스 증권부 부장대우)씨 부친상 남광우(라이온미싱 대표)씨 장인상 유정옥(환경정의 집행위원)씨 시부상 2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11시 30분 (02)2258-5940 ●양상현(천마 대표이사)홍현(자영업)영순(자영업)석현(KBS제주방송총국 보도국장)씨 부친상 20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7시 30분 (064)742-5000 ●박문영(전 호유해운 부사장)씨 별세 20일 일산 백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31)902-4444 ●김용주(연합뉴스 정보사업부 차장)김윤기(인천계양경찰서 교통계 경위)한기호(인천영종도스카이리조트 시설과 팀장)씨 장인상 21일 인천 국제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32)290-3512 ●이병국(협성티알디 근무)씨 부친상 전광식(유한테크 근무)박웅범(신광테크 대표)장원영(사업)홍경선(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씨 장인상 21일 강원 철원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33)452-0044
  •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한국은 기회의 나라…청춘의 정점서 만난 좋은 친구”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한국은 기회의 나라…청춘의 정점서 만난 좋은 친구”

    냉전의 빗장이 사라진 직후인 1992년 한국은 베트남과 외교 관계를 맺었다. 베트남 밀림에서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지 채 20년도 지나지 않은 때였다. 25년이 지난 지금 둘은 이제 서로 떼놓을 수 없는 ‘좋은 친구’다.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중요한 한국의 수출 시장이다. 삼성, 효성 등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 전체 수출의 30%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베트남 젊은이들은 케이팝 등 한국 문화에 열광한다. 서울신문 취재진은 수교 전후에 태어난 ‘땀엑스’(1980년대생), ‘찐엑스’(1990년대생) 등 베트남 청년들에게 ‘한국은 무엇인가’를 물었다. 25세 ‘청년’으로 성장한 양국 관계가 아름드리나무로 자랄 수 있는 실마리를 엿볼 수 있었다.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면서 좋은 인연도 만들었다. 가슴 아픈 추억도 있다. 하지만 한국을 만난 건 청춘의 정점에서 가장 밝게 빛나던 스무 살 전후였다. 지금도 젊은 나이지만, 앞으로도 한국은 ‘청춘’을 함께 떠올리게 할 것 같다.” 지난 14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만난 쩐 호아이 투(25·여)는 ‘나에게 한국은 ( )’라고 쓰인 백지를 건네자 괄호 안에 한글로 ‘청춘’이라고 적었다. 한국계 금융사 현지 법인에서 비서로 일하는 쩐은 국립하노이대에서 한국어를 전공했다. 쩐은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많은 한국 사람을 접했다”면서 “좋은 인연도 나쁜 인연도 있었지만, 청춘의 시기에 한국을 접한 걸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베트남에게 기회의 나라”라면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면서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베트남 사람들이 일자리 등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현지에서 부는 ‘한류 열풍’을 반영하듯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 높았다. 보안업체 직원으로 일하는 응우옌 두이 리엔(24)은 ‘김밥과 김치’를 적었다. 응우옌은 “몇 년 전 한국 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베트남 음식과 다른 색감과 맛에 깜짝 놀랐다”면서 “요즘은 김밥과 김치가 최고의 외식 메뉴”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국계 기업에서 일하는 당 티 호아이 트엉(29·여)은 ‘김치’를 꼽으며 “호찌민외국어대 한국어과에 재학할 때 한국에서 유학을 왔던 친구들로부터 처음 김치를 접했다. 한국 사람들은 김치의 매운맛처럼 불같은 성미를 가졌지만 화끈하면서도 매력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 부 반 통(24)은 ‘인삼’을 꼽으면서 자신의 부모님을 떠올렸다. 베트남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유교 문화권에 속해 있다. 부는 “베트남에서 한국의 인삼은 만병통치약으로 통한다”면서 “돈이나 금보다도 한국의 인삼으로 연세가 많은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케이팝과 스포츠도 관심사다. 호찌민경제대에 재학하면서 틈틈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반 득 히엔(23)은 “평소 케이팝을 즐겨 듣는 터라 한국 하면 가수 ‘비’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특히 비가 한국의 유명 배우인 김태희와 결혼해 너무 부럽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국계 기업에 근무하는 부 흐엉(26·여)도 “한국 드라마나 영화, 슈퍼주니어 등 케이팝에 어렸을 때부터 빠졌고, 그게 한국 기업을 직장으로 선택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호찌민 어린이 축구교실 코치인 르 탄 후이(25)는 ‘박지성’을 적었다. 그는 “어렸을 때 한국에서 개최된 2002년 월드컵 당시 박지성이 골을 넣는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면서 아시아의 최고 선수였던 박지성을 존경한다. 요즘도 한국 축구 기사를 꼼꼼히 챙겨 본다”고 말했다. 한국을 아름다운 날씨와 풍경 등으로 떠올리는 젊은이들도 많았다. 한국계 금융사에서 마케팅 업무에 종사하는 레 홍 뜨(25·여)는 빈칸에 ‘뷰티펄 웨더’(Beautiful weather·아름다운 날씨)라고 썼다. 그는 어릴 적부터 자칭 타칭 ‘한국 드라마 마니아’다. 레는 “‘겨울연가’ 등 드라마 속 장면을 보면 한국은 너무나 아름답다. 한국을 다녀온 친구에게도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계 기업에 근무하는 응우옌 티 호아이 프엉(32)은 ‘아름다운 경치’를 꼽으며 “지난해 한국에 일주일 정도 방문해서 광화문과 남이섬 등을 가 봤다. 도시나 지방 관광지 할 것 없이 어디에서든 내가 미처 몰랐던 한국의 아름다운 경치를 접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직장인 홍 끼엔 땀(25)은 ‘겨울’을 꼽았다. 홍은 “겨울의 강원도 지역은 베트남의 다낭처럼 매우 아름답다고 들었다. 내년 초에 한국을 방문해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를 직접 보고 싶다”면서 “오뎅이나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도 꼭 맛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인의 특성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었다. 응우옌 티 반 안(26·여)도 한국계 금융사에서 일하면서 한국인들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응우옌은 ‘컴 풉’, 우리말로 ‘존경’이라고 적었다. 응우옌은 “한국 사람들을 처음 만났을 때 다른 이들을 먼저 존중하려는 태도를 접하고 감명을 받았다”면서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는데, 한국 사람들이 자신의 나라에 대해 긍지를 갖는 건 물론 아이들도 몹시 아끼는 모습이 인상에 남는다”고 말했다.  직장인 팜 티 탄 투이(26·여)는 ‘친절함’을 뜻하는 ‘똣 붕’이라고 썼다. 팜은 “한국인들이 자기 가족뿐 아니라 타인에게 친절한 태도를 보이면서 ‘한국은 예의 바른 나라’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제 부문도 베트남 청년들에게 한국을 설명하는 주요 요소다. 직장인 촨 부(33)는 한국 하면 ‘삼성’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촨은 “삼성은 베트남에서 가장 크게 투자를 하는 외국 기업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정보기술(IT) 업체라 삼성의 성공 스토리에 관심이 많다”면서 “물론 총수 일가가 사법처리되는 등 부정적인 일도 있었지만, 베트남 기업에 하나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응우옌 투언(29)은 ‘투자 물결’을 적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베트남에서 한국의 인지도가 높아졌지만, 아무래도 삼성과 효성, LG 등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했다는 점이 일반인들에게 가장 인상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은 양국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의 땅인 만큼 한국 기업들이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노이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호찌민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추리의 여왕 시즌2’ 권상우X최강희, 최상의 시너지 “다시 만나 기뻐”

    ‘추리의 여왕 시즌2’ 권상우X최강희, 최상의 시너지 “다시 만나 기뻐”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 유영은, 제작 에이스토리)에 배우 권상우와 최강희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환상의 시너지를 발휘한다.‘추리의 여왕 시즌2’는 장바구니를 던져버린 설옥(최강희 분)과 막강한 추리군단을 거느리고 돌아온 완승(권상우 분)이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며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생활밀착형 추리드라마. 먼저 극중 하완승 역을 맡은 권상우는 강력계 에이스 형사로 수사의 끝판왕을 보여준다. 완승은 이번엔 중진서로 옮겨와 한층 스펙터클한 고군분투를 보여줄 예정. 코믹하면서도 형사의 거친 면모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소탈한 하완승 캐릭터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것이다. 이어 최강희는 호기심 많고 4차원의 푼수기를 지닌 사랑스러운 유설옥을 연기한다. 사건만 일어났다하면 눈을 반짝이고 추리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설옥은 비상한 추리력으로 온갖 사건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뛰어난 추리력만으로는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의 벽을 마주한 설옥에겐 수난시대가 펼쳐질 것이라고. 권상우는 “최강희 씨와 함께 새로운 공조 케미를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 이번엔 지난 시즌에서 보여준 것보다 더 유쾌하고 밝은 완승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웃음과 감동, 짜릿함까지 고루 갖춘 ‘추리의 여왕 시즌2’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강희는 “‘추리의 여왕 시즌2’로 권상우 씨와 함께 시청자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특별한 기분이 들고 기운이 좋다.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만큼 업그레이드 된 유설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다시 돌아온 설옥에게 과연 어떤 변화가 생겼을지, 추리력은 그대로일지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처럼 ‘추리의 여왕 시즌2’를 앞두고 남다른 포부를 내비친 권상우와 최강희가 보여줄 호흡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절제미가 살아있는 액션, 감정 처리 등을 통해 극 속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드는 권상우와 머리부터 발끝까지 캐릭터의 특성을 살리며 일상 대화와 같이 자연스러운 연기로 현실감을 더하는 최강희의 만남이 만들어낼 연기 시너지가 ‘추리의 여왕 시즌2’에서 가장 기대되는 포인트다. 또한 현실적인 에피소드로 중무장 한 ‘추리의 여왕 시즌2’는 시청자와 함께 추리할 수 있는 다양한 사건들로 가득 차있어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동시에 중진서 내 곳곳에서 벌어지는 코믹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밝은 분위기를 놓치지 않아 젊은 층들의 깊은 공감대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추리의 여왕 시즌2’는 감각적이고 신선한 필력을 발휘했던 시즌1의 이성민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올해 초 인기를 모았던 ‘김과장’의 공동 연출을 맡았던 최윤석 감독이 합류해 환상의 시너지를 예감케 하고 있다. 더불어 최상의 호흡을 보여줄 권상우, 최강희의 만남으로 최강 어벤져스라는 평을 받으며 방송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추리의 여왕 시즌2’는 오는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평창 띄워주세요” 경제단체, 재계에 호소

    “평창 띄워주세요” 경제단체, 재계에 호소

    전경련, 500여 회원사에 협조문 경총, 올림픽 관람 기업에 권고 현대, 자율주행차 경기장 배치 대한항공, 응원 메시지 이벤트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제단체들이 잇따라 재계에 ‘평창 띄우기’ 가세를 호소하고 있다. 개막이 코앞이지만 티켓 판매율이 아직도 50%대에 머물고 있어서다. 기업들은 K스포츠재단 등 ‘최순실 사태’에 데어 극도로 조심스러워하는 모양새다.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500여 회원사에 “국가적 행사인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기업이 나서 달라”는 협조문을 보냈다. 전경련 관계자는 “개별 기업에 티켓 구매를 강제할 수 없는 만큼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직접 나서 재계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경련이 보낸 협조문에는 이 위원장의 서신도 동봉됐다. 전경련은 ▲기업대표 등이 경기를 직접 관람하거나 임직원들의 올림픽 관람을 권장하고 ▲대회기간 회사 행사를 경기장 근처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하며 ▲가능하다면 입장권과 라이선스 상품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지난 3일 평창동계올림픽 관람을 회원 기업에 권유했다. 동계올림픽 티켓 판매는 기대 이하다. 지난 14일 현재 티켓 판매율은 56%에 불과하다. 심지어 패럴림픽 티켓 판매율은 10% 수준에 그친다. 기업들의 평창 띄우기는 아직까지는 ‘측면 지원’ 성격이 짙다.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올림픽 개막에 맞춰 미래형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계올림픽 직전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4단계(완전자율주행) 자율주행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차(FCEV) 등을 활용해 서울∼평창 간 약 200㎞ 고속도로 구간에서 자율주행을 시연하겠다는 계획이다. 평창 경기장 주변에 5대를 배치해 선수단과 관계자, 관람객 등 누구나 예약을 통해 타 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임직원 응원 메시지 릴레이 이벤트를 시작했다. 첫 주자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는 KE855편의 운항 및 객실 승무원들로 평창의 성공이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마음을 담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롯데홈쇼핑 ‘고용 27%↑’…일자리 창출 대통령 표창

    롯데홈쇼핑은 19일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2017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 일자리 창출 유공 분야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 포상은 ▲일자리 창출 지원 ▲청년 해외진출 ▲장년 고용촉진에 선도적 역할을 한 기업 및 기관, 개인 등을 포상하는 제도로 2009년부터 도입됐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고용 인원이 2014년에 비해 27%나 증가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여성 고용 비율이 55%에 이르는 등 바람직한 노동문화 형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근 3년간 노무 관련 현안이 한 건도 없었던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홈쇼핑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동시에 정년연장·임금피크제 시행으로 고용 안정성도 보장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30분씩 일찍 퇴근하는 ‘홈데이’, 컴퓨터가 자동으로 종료되는 ‘PC 오프제’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보장하는 제도를 전면 도입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차 임단협 잠정 합의…하도급 3500명 특별고용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잠정 합의했다. 노사는 19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하부영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9차 교섭에서 임금과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끌어냈다. 노사는 교섭에서 정기 및 별도 승호 포함 5만 8000원 인상, 성과금 300%+280만원 지급, 중소기업 제품 구입 시 20만 포인트 지원 등을 잠정 합의했다. 노사는 또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0명을 추가로 특별 고용하기로 했다. 올해까지 특별 고용한 6000명을 포함하면 총 95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가 현대차 직영 근로자로 고용되는 것이다. 노조는 노사의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일지 묻는 조합원 찬반 투표를 22일 실시하기로 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데스크 시각] 베트남 현지 한국어 교수 씨가 마르는 이유는?/유영규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베트남 현지 한국어 교수 씨가 마르는 이유는?/유영규 산업부 차장

    베트남에서 한국어는 말 그대로 ‘뜨는 언어’다. 호찌민에서 만난 우버택시 기사도, 자라(ZARA) 매장에서 만난 직원도 능숙하지는 않지만 한국어로 인사말을 건넸다. 하노이에선 한국어가 전공이라는 대학생도 만날 수 있었다. 현지에서 한국어 수요가 높아지면서 최근 베트남 교육부는 영어·프랑스어·러시아어·중국어·일본어에 이어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늘 남의 말 배우기에만 매달렸던 우리 민족에겐 반가운 일이다. 점수로 한국어 실력을 증명하고 싶은 베트남인도 늘었다. 2012년 2900명 수준이던 베트남 현지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 수는 올해 2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5년 만에 7배 가까이 늘었다. 곱씹어 보면 베트남 사회에 부는 한국어 열풍은 우리 사회 영어 열풍과 똑 닮았다. 영어를 잘하면 더 좋은 직장에 입사해 더 많은 월급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 것처럼 베트남인들도 한국어가 그런 역할을 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 호찌민시에서 한국어학과 졸업생들은 최소 1500만동(약 75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다. 영국이나 미국에서 석사까지 마친 현지 유학파들의 초임에 해당한다. 현지 상위권이라는 금융권 초임(1000만동)과 비교해도 1.5배 수준이다. 게다가 한국어시험에서 5급 이상 높은 급수를 받으면 임금은 2000만동 이상으로 뛴다. 웃지 못할 일도 생긴다. 올봄 하노이에서는 대규모 한국어능력시험 부정 사고가 발생했다. 소형 무전기를 이용해 답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부정행위를 하다가 20여명이 걸린 것이다. 한국말의 위상은 높아진 현지 한국 경제의 위상과 정비례해 올라갔다. 베트남에서 한국은 외국 투자 1위, 공적개발원조(ODA) 2위, 교역 3위인 나라다. 삼성전자 한 곳에서 담당하는 수출이 베트남 전체 수출의 20% 이상을 기록할 정도다. 1988년 이후 한국이 누적 투자한 돈만 약 60조 5000억원, 현지 진출한 기업 수도 6000여곳을 넘어섰다. 하지만 베트남 현지 진출 기업 등은 어쩐 일인지 높아진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반갑지만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이미 한국 기업 간 스카우트전(戰)으로, 필요 이상으로 현지 한국어 가능자의 몸값 상승이 일어났는데 이런 현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A은행 베트남 현지 지점장은 “대기업이 졸업 전부터 입도선매하듯 한국어 가능자를 싹쓸이하는 통에 중소기업은 물론 은행권도 한국말 하는 직원은 구경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라면서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한국어가 제1외국어로 지정돼도 제대로 된 한국어 선생님은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박봉을 감수하면서 대학에서 교편을 잡는 사람이 없는 탓이다. 베트남 현지 대학 교수 월급은 1000만~1200만동(50만~60만원) 수준. 하지만 이들이 한국 기업에 입사하면 당장 월급은 3~4배 이상 올라간다. 현지 대학에선 한국어 교수 4명만 선발하면 학과를 신설할 수 있지만, 교수 인원을 확보하지 못해 한국어학과 신설을 포기하는 사례가 이어지는 실정이다. 현지에서 18년을 근무했다는 중소기업 사장은 “우리 기업이 서로 스카우트 경쟁을 하는 대신 공통의 기금을 마련해 한국어 교수들의 월급을 지원하는 등 미래를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면 해결될 문제지만 정작 행동에 나서는 기업도, 이를 중재할 기관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길게 못 보고 당장 경쟁만 하기 급급한 한국 사회의 단면이 베트남에도 투영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고 호소했다. whoami@seoul.co.kr
  • 제주항공 연간 탑승객 1000만명 돌파

    제주항공 연간 탑승객 1000만명 돌파

    제주항공이 연간 탑승객 1000만명 시대를 열었다.제주항공은 18일 연간 탑승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06년 6월 5일 취항 이후 11년 6개월여 만이다. 국적 항공사 가운데 연간 수송인원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세 번째다. 제주항공이 취항 이후 지금까지 실어 나른 승객은 모두 48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탑승객 1000만명 가운데 국내선 승객은 447만명으로 전체의 44.7%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1000만번째 탑승객에게 국제선 2인 왕복 항공권을, 해당편 모든 승객에게 제주항공 1만 포인트를 각각 줬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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