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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 검찰 조사 연기 요청…靑 “무분별한 의혹제기 자제해달라”

    박근혜 대통령 검찰 조사 연기 요청…靑 “무분별한 의혹제기 자제해달라”

    박근혜 대통령 측이 검찰 조사에 대해 연기를 요청한 가운데 청와대는 16일 “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자제하고 자중해주기를 바란다”며 의혹 보도들에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가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 때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했다는 채널A의 보도에 대해 언급했다. 청와대는 전날 채널A의 보도 직후 취재진에 문자메시지를 돌려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라고 반박한 바 있다. 정 대변인은 “최순실이 공군 1호기(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한 사실은 절대 없다”면서 “1호기 탑승자를 관리하는 대통령 경호실은 명예에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를 위한 조정신청을 비롯해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기사는 한마디로 허구이고, 악의적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며 ▲1호기 탑승자 명단에 ‘최순실’이라는 이름이 없었다는 점 ▲보안패스가 있어야만 1호기에 탑승할 수 있다는 점 ▲만약 탑승했다면 70여명의 취재기자 좌석 통로를 지나야 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정 대변인은 “전화 한 통 없이 보도를 강행했다”며 보도 경위까지 자세하게 소개했다. 그는 “(채널A가) 보도 전에 저에게 입장을 요구해왔고,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과 함께 기자에게 근거를 달라고 했다”며 “그렇지만 전화 한 통 없이 보도를 강행했다. (기사에는) 청와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는 딱 한줄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한,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왜 2013년 9월 외부 병원으로 혈액을 보내 검사를 받았는지에 관한 질문에 “보건복지부에서 설명한 것으로 안다”며 “그것도 검찰 수사 과정에서 나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유영하 대통령 변호인의 검찰조사 연기 요청과 이에 대한 비판 여론과 관련해서는 “변호인이 어제 말씀하신데 대해 제가 추가로 답변드릴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영하 변호사 악연 이외수 “인생말로가 심히 걱정된다”

    유영하 변호사 악연 이외수 “인생말로가 심히 걱정된다”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가 과거 공지영, 이외수 등 문화예술인에게 ‘양아치’ 등의 막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작가 이외수 씨는 15일 자신의 SNS에 “유영하 변호사가 어떤 양반인가 했더니…이번에 박근혜의 변호를 맡게 되었군요”라면서 자신과 얽혔던 과거 일화를 공개했다. 이씨는 “어떤 학원 강사가 제 책의 상당량을 도용, 자기 이름으로 책을 낸 적이 있다”면서 “나중에 문제 제기를 했는데도 반성하지 않고 기자까지 대동해서 찾아와 사과를 하는 척 위장하면서 화를 돋우는 발언을 일삼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때 제 아내가 도둑이 오히려 큰소리친다는 표현을 썼는데 대동했던 기레기 놈이 다음날 이외수 아내 사과하러 온 문단 후배에게 욕설 운운하는 기사를 내보냈다”면서 “문단 후배는 무슨 얼어 죽을 문단 후배. 제 책을 도용해서 책을 내면 제 문단 후배가 되는 건가. 저와는 아무 연고도 없는 사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어떤 변호사께서, 자초지종을 알아보지도 않고, 자기 트위터에 ‘부창부수라고 했던가. 이외수가 주제 파악 못 하고 설치니 그 마누라라는 여자도 눈에 뵈는 게 없는 것 같다. 나잇살 되는 사람들에게 험한 말을 쓰는 내 자신이 싫지만 마누라라는 여자가 사과하러 온 후배에게 욕설을 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두 노추의 인생말로가 걱정된다’는 논조로 저를 저격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그런데 이(유영하) 변호사께서 이번에 박근혜의 변호를 맡게 되었다”면서 “한마디로 출세하셨다. 저는 저분의 인생말로가 심히 걱정된다”고 유 변호사의 말을 똑같이 인용했다. 유영하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4기로 대표적인 ‘친박’ 인사로 통한다. 2014년부터 올해 1월까지는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으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호인에 ‘한 방’ 먹은 檢 “빠른 시일 내 대면조사” 후퇴

    변호인에 ‘한 방’ 먹은 檢 “빠른 시일 내 대면조사” 후퇴

    현직 대통령 체포 등 강제수사 못 해 변호인 “모든 당사자 마무리 후 해야” 檢, 최씨 기소 후 조사 땐 여론 뭇매 최순실(60)씨 국정농단 파문 사건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영하 변호사가 15일 “검찰이 통보한 16일 조사는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검찰이 고민에 빠졌다. 박 대통령 측 입장을 받아들여 조사일정을 최씨 기소 이후로 늦추게 되면 자칫 수사 공정성이 논란이 될 소지가 있다. 여론의 뭇매도 우려된다. 검찰은 그동안 “중요한 건 (박 대통령) 조사 일정이다. 늦어도 16일에는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렇다고 조사를 강행하자니 수사상 참고인 신분인 데다 현직 대통령 신분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헌법상 체포 등 강제조사가 불가능하다. 검찰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놓인 셈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변호인 측 입장표명에 대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대면조사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 반응만 내놓았다. 그러면서 “17일 조사도 가능하다”고 말해 고민의 일단을 드러냈다. 김수남 검찰총장 역시 이날 퇴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수사 진행 상황에 비춰 보면 대통령에 대한 직접조사는 불가피하게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신속하게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검찰로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건 당사자들에 대한 모든 조사가 마무리된 뒤 대통령 조사가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유 변호사의 언급을 감안하면 박 대통령이 17일 조사에 응할 가능성은 전무해 보인다. 이날 유 변호사가 들었던 ‘16일 박 대통령 조사 불가’의 논리는 크게 ▲모든 국민에게 공정한 수사를 받을 권리가 있고 ▲박 대통령이 법률상 참고인 신분이며 ▲검찰 수사가 아직 모든 의혹에 대해 이뤄지지 않았다는 등 세 가지다. 박 대통령 조사에 관한 검찰의 논리적 빈틈을 정확하게 파고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세 번째 근거는 ‘현직 대통령을 두세 차례 반복해서 소환하려고 하느냐’는 박 대통령 측의 검찰을 향한 압박이라는 지적도 있다. 사실 전날 검찰은 우병우(49) 전 민정수석을 “이번 주 내 소환할 계획이 없다”고도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최씨 등 박 대통령 지인에 대한 비위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를 묵인 방조했고, 롯데그룹 등 기업수사 정보를 최씨 측에 누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번 사건 핵심 당사자로 꼽힌다. 수도권의 한 검사는 “최씨 기소 일정에 무리하게 맞추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 변호사도 “(이미경 CJ 부회장 퇴진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60) 전 경제수석에 대해서도 이제 막 수사가 들어간 상태”라고도 말했다. 특수본은 일단 17일 조사에 대비하되 우 수석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이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검사 출신 원조 친박… 朴대통령 ‘호위무사’

    검사 출신 원조 친박… 朴대통령 ‘호위무사’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재임 중 의혹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는 유영하(54·법무법인 산지) 변호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2년 사법시험 34회, 1995년 사법연수원 24기로 법조계에 발을 디딘 그는 창원지검과 서울지검 북부지청 등에서 검사 생활을 했다. 이후 2004년 17대 총선 당시 경기 군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듬해 당시 한나라당 대표인 박 대통령이 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그를 발탁했다. 특히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 후보 캠프 법률지원단장으로 네거티브 대응에서 활약했다. ●인권위원 때 세월호 삭제 지시 논란 이런 배경을 감안할 때 유 변호사는 이명박 후보 측이 제기했던 최태민씨와 정윤회·최순실씨 의혹의 전말과 방어 논리를 꿰뚫고 있으며 박 대통령 개인사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12년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던 당시엔 대외협력특보를 맡았고, 이후 대선 때는 ‘네거티브 대응팀’에서 활동하며 박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기도 했다. 이어 유 변호사는 현 정부 출범 이후인 2014년부터 새누리당 추천 몫으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당시 인권위가 유엔에 보낼 인권규약 이행실태 의견서에서 ‘세월호 참사’와 ‘통진당 해산’ 관련 내용을 대폭 삭제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폭로가 제기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변호사 비용 대통령 사비로 지불 그는 올해 4월 총선을 앞두고선 인권위 상임위원을 사퇴하고 새누리당 서울 송파을 예비후보로 공천 경쟁에 나섰지만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의 ‘옥새 파동’에 휘말려 탈락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유 변호사의 변호인 비용을 청와대 예산이 아닌 개인 비용으로 지불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변호인 “여성으로서의 사생활 보호”… 세월호 의혹 선 긋나

    개인 비위 의혹 출구 전략인 듯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의 기자회견 형식을 빌려 간접적으로 밝힌 입장 가운데 눈에 띄는 구절은 ‘선의로 추진했던 일’과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다. 유 변호사는 이날 서울고검청사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은 그동안 개인적 부덕의 소치로 주변 사람을 관리하지 못해 엄청난 국정 혼란을 초래했다며 이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질책을 묵묵히 받아들였다”고 박 대통령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선의로 추진했던 일이었고 그로 인해 긍정적 효과가 적지 않았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을 매우 가슴 아파한다”며 “온갖 의혹이 사실인 것처럼 매도돼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성실히 수사에 협조해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치권과 사정당국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앞두고 현재 어느 정도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에 있어서 ‘취임 전부터 문화 사업에 관심이 많아 국가 발전을 위해 추진한 일이 공사 구분을 하지 못한 일부 관계자들로 인해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는 게 박 대통령이 정리한 입장의 하나로 보인다. 이를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국정농단 행위가 최씨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며 박 대통령 자신은 이를 제대로 확인하고 관리하지 못한 데 대해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느낀다는 논리를 통해 법적 책임에서 빠져나가려는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일종의 ‘간접정범’으로 스스로를 자리매김한다는 것이다. ‘간접정범’은 자신의 행위가 범죄와 연결돼 있음을 행위 전과 후 모두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범죄행위를 저지른 사람을 이른다. 간접정범의 경우 법조계에서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처벌이 여의치 않다. “대통령이기 이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는 유 변호사의 발언은 의혹이 가중돼 온 ‘세월호 사건 7시간’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건 당시 성형시술을 받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등의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개인적인 사생활 문제를 부각시키면 검찰 수사선상에서 관련 의혹이 배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야당은 이날 즉각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더니 책임 추궁에서 빠져나갈 묘수를 찾으려는 것이냐”며 “그 사생활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취재진도 이번 사건과 대통령 사생활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재차 물었지만 유 변호사는 “향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답변을 회피해 의혹을 증폭시켰다. 한 검찰 관계자는 “대통령은 국가의 수장인 만큼 여성이나 남성으로서의 성별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검찰은 개인적 사정에 연연하기보다 실체적 진실에 근거해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檢 수사 일정에 사실상 불응… 朴대통령 퇴진 않겠다는 의지

    檢 수사 일정에 사실상 불응… 朴대통령 퇴진 않겠다는 의지

    서면조사 타당성 주장하며 “임기 중 수사 국정 마비 우려”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54·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15일 검찰 조사 연기를 요구했다. 대면조사보다는 서면조사가 바람직하다는 뜻도 밝혔다. 검찰이 늦어도 16일까지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상황에서 검찰 의지대로만 응할 수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표면적으로는 조사를 앞둔 검찰과의 줄다리기로 비친다. 그러나 변호인의 입장이 사실상 박 대통령의 의중을 담은 것으로 본다면 이는 사실상 야권과 일반 국민 사이에서 제기되는 즉각 퇴진 요구에 정면으로 맞서는 행보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유 변호사는 이날 서울고검 청사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임기 중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 국정이 마비되고 국론이 분열되는 상황이 예상된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지장이 안 되도록 하는 것이 헌법 정신에 부합한다”고 밝혀 박 대통령이 하야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최순실 사태와 관계없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이어 가겠다는 박 대통령의 뜻은 유 변호사의 이어진 발언에서도 드러난다. 유 변호사는 “현직 대통령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의혹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국정 수행에 부담이 된다. 검찰이 모든 의혹을 충분히 조사해 사실관계를 대부분 확정한 뒤에 대통령을 조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거듭 국정 수행을 강조했다. 유 변호사는 나아가 “원칙적으로 서면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부득이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면 그 횟수를 최소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안보 위기와 경제 현실을 거론하며 “더 큰 국정 혼란과 공백 상태를 막기 위해 진상규명과 책임 추궁은 검찰에 맡기고 정부는 본연의 기능을 하루속히 회복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유 변호사는 청와대가 시간을 끌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동의하기 힘들다”며 “변호인으로선 기본적인 의혹사항을 정리하고 법리를 검토하는 등 변론 준비에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도 의혹사항이 최종 정리되는 시점에 조사가 이뤄지는 게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유 변호사는 ‘조사 시점 연기 등의 입장이 박 대통령 생각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변호인으로서의 의견을 말한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회견에서 언급한 내용을) 앞서 대통령에게도 말씀드렸다”고 말해 사실상 박 대통령의 뜻임을 시사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김수남 “대통령 직접 조사 불가피”… 靑 “의혹 다 수사한 뒤에 조사해라”

    김수남 “대통령 직접 조사 불가피”… 靑 “의혹 다 수사한 뒤에 조사해라”

    野 “사과는 결국 새빨간 거짓말”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으로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박근혜 대통령이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조사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검찰은 ‘당초 요구했던 16일이 불가능하다면 17일에라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박 대통령 수사가 다음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박 대통령은 특히 변호인을 통해 “불가피한 검찰 조사라 해도 새로운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의혹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국정 수행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며 당장 하야할 뜻이 없음을 내비쳐 정국의 가파른 대치를 예고했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54·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는 15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일(16일) 조사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사건을 검토하고 변론 준비를 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검찰에 조사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유 변호사는 또 “검찰이 모든 의혹을 충분히 조사한 뒤 대통령을 조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 “서면조사가 바람직하다고 보지만 부득이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면 횟수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사가 언제쯤 가능하느냐’는 질문에는 “기록 검토를 해 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따라 16일 대면조사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은 물론 아예 대통령이 검찰 수사는 건너뛰고 특검에서 조사를 받으려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조사를 받더라도 대면이 아닌 서면으로 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핵심 의혹에 대해 수사가 상당 부분 이뤄진 현 상황에서 진상 규명을 위한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검찰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대면 조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수남 검찰총장 역시 “대통령에 대한 직접조사는 불가피하게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조사를 미뤄 달라’, ‘조사는 최소화해야 한다’는 유 변호사의 주장을 들으니 ‘필요하다면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라던 대통령의 사과는 결국 비판을 잠시 피하려는 새빨간 거짓말임이 분명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법망을 빠져나갈 궁리를 하지 말고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물러나라는 국민의 요구에 하루빨리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차은택(47·구속)씨의 외삼촌인 김상률(56)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미 구속된 최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은 이번 주말 일괄 기소할 방침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朴대통령 변호인 “대통령, 여성 사생활 있다”…갑작스런 발언 이유는?

    朴대통령 변호인 “대통령, 여성 사생활 있다”…갑작스런 발언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15일 “(박 대통령이)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와 관련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갑자기 ‘여성으로서의 사행활’을 언급한 이유와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날 유 변호사는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에 간곡히 부탁한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취재진은 ‘대통령의 사생활이 이 사건과 어떤 관계냐’고 물었지만 유 변호사는 “여성으로서의 사생활 보호를 말씀드렸다. 추후에 다시 말씀드릴 기회 있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검찰 안팎에서는 유 변호사가 ‘여성 사생활’ 얘기를 우연히 꺼낸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해당 문구가 준비해온 기자회견문에도 담겨 있어서다. 이와 관련해 최근 언론을 통해 박 대통령의 의료기록 등이 잇따라 공개되는 데 따른 불만이나 우려를 우회적으로 표출한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이 최순실의 국정농단 등을 제어하지 못한 점 등 정치적, 법률적으로 비판받거나 책임져야할 측면이 많은게 사실이지만 그렇더라도 통상 민감한 개인정보인 의료기록까지 마구 공개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남 차움병원에서 최씨가 박 대통령 주사제를 대리 처방받았다는 의혹이 일자 ‘대통령이 몰래 프로포폴을 맞은 게 아니냐’는 등의 보도가 줄을 이었다. 이는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겹치며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보톡스나 피부 리프팅(주름 개선 시술) 등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의심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변호인 언급한 ‘여성의 사생활’ 무슨 의미?

    朴대통령 변호인 언급한 ‘여성의 사생활’ 무슨 의미?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의 기자회견 형식을 빌려 간접적으로 밝힌 입장 가운데 눈에 띄는 구절은 ‘선의로 추진했던 일’과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다. 유 변호사는 이날 서울고검청사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은 그동안 개인적 부덕의 소치로 주변 사람을 관리하지 못해 엄청난 국정 혼란을 초래했다며 이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질책을 묵묵히 받아들였다”고 박 대통령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선의로 추진했던 일이었고 그로 인해 긍정적 효과가 적지 않았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을 매우 가슴 아파한다”며 “온갖 의혹이 사실인 것처럼 매도돼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성실히 수사에 협조해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치권과 사정당국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앞두고 현재 어느 정도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에 있어서 ‘취임 전부터 문화 사업에 관심이 많아 국가 발전을 위해 추진한 일이 공사 구분을 하지 못한 일부 관계자들로 인해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는 게 박 대통령이 정리한 입장의 하나로 보인다. 이를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국정농단 행위가 최씨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며 박 대통령 자신은 이를 제대로 확인하고 관리하지 못한 데 대해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느낀다는 논리를 통해 법적 책임에서 빠져나가려는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일종의 ‘간접정범’으로 스스로를 자리매김한다는 것이다. ‘간접정범’은 자신의 행위가 범죄와 연결돼 있음을 행위 전과 후 모두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범죄행위를 저지른 사람을 이른다. 간접정범의 경우 법조계에서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처벌이 여의치 않다.  “대통령이기 이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는 유 변호사의 발언은 의혹이 가중돼 온 ‘세월호 사건 7시간’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건 당시 성형시술을 받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등의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개인적인 사생활 문제를 부각시키면 검찰 수사선상에서 관련 의혹이 배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야당은 이날 즉각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더니 책임 추궁에서 빠져나갈 묘수를 찾으려는 것이냐”며 “그 사생활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취재진도 이번 사건과 대통령 사생활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재차 물었지만 유 변호사는 “향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답변을 회피해 의혹을 증폭시켰다.  한 검찰 관계자는 “대통령은 국가의 수장인 만큼 여성이나 남성으로서의 성별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검찰은 개인적 사정에 연연하기보다 실체적 진실에 근거해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유영하 변호사 朴대통령 변호…박지원 “최순실이 없어서 이런 사람?”

    유영하 변호사 朴대통령 변호…박지원 “최순실이 없어서 이런 사람?”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5일 유영하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 변호를 맡자 “변호할 자격도, 변호해서도 안 될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지영, 이외수 등 문화예술인에게 ‘양아치’ 등의 막말을, 국정원 대선 개입을 제기한 사람들에게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발악하는 웃긴 놈들’이라는 막말을 쏟아 부은 사람입니다”라면서 “국가인권위원 재직 시에는 UN에 제출하는 인권 보고서에 세월호 참사 등 한국의 불리한 인권 상황 내용을 삭제토록 한 사람”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최순실이 없어서 이런 사람을 추천한 것입니까”라고 되물은 뒤 “유 변호사는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서면조사가 원칙이고,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 조사를 늦춰 달라, 대통령도 국민이고 여자로서 사생활이 있다’고 합니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어 “이 말은 ‘검찰은 대통령을 서면조사 한번만 하고, 최순실 조사를 지켜보고 수사에 협조할 것이다, 세월호 7시간 등 민감한 의혹들은 수사를 하지 말라’는 말로 들립니다”라면서 “박근혜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의 기자회견에 국민은 다시 분노하고 절망합니다”라고 탄식했다. 박 위원장은 “아무리 검찰 수사에 청와대가 당황하고 있더라도 대통령은 대통령입니다. 국민은 당당하고 품격 있는 대통령의 모습을 원합니다. 태양은 질 때도 아름다운 노을을 만들고, 꽃은 질 때도 품격 있게 집니다”라며 “유 변호사는 대통령의 변호인으로서 대통령을 위해서도 품격을 지켜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실 확정 때까진 못 가” 검찰-박대통령, 조사 시기 두고 ‘힘겨루기’

    “사실 확정 때까진 못 가” 검찰-박대통령, 조사 시기 두고 ‘힘겨루기’

    박근혜 대통령과 검찰이 조사 시기를 놓고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당초 16일 박 대통령을 조사하려 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15일 유영하 변호사를 내세워 “사실 관계가 확정된 뒤의 조사가 합리적”이라면서 대면보다 서면으로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검찰의 뜻이 틀어지게 된 것. 박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선임계를 내고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모든 의혹을 충분히 조사해 사실관계를 대부분 확정한 뒤에 대통령을 조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서면 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부득이 대면 조사를 해야 한다면 횟수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전날 여야 합의로 특검법이 합의돼 특검에 의한 대통령 조사가 불가피하게 됐다”면서 조사 횟수 최소화를 재차 주장했다. 현재 박 대통령은 참고인 신분이므로 검찰은 그를 강제 구인할 권한이 없다. 때문에 여론이 아무리 거세다 해도 박 대통령 측이 ‘사실관계 확정 이후’라는 입장을 고집하면 검찰이 조사를 강행할 수 없는 처지다. 하지만 검찰은 늦어도 16일까지는 박 대통령을 어떤 형식으로든 대면 조사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내일까지는 (박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저희는 지금이라도 내일 한다면 준비는 돼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답을 못 들었다”고 말했다. 또 유 변호사가 사건을 검토할 시간을 달라곤 했지만 청와대 측으로부터 공식 연기 요청을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 존중해달라”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 존중해달라”

    먼저 양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화를 줬는데 받을 수 없었습니다. 본 사안은 제기된 의혹이 방대하고 내용이 국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항이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에 있고 매일 언론에서 각종 의혹이 쏟아져지고 있기 때문에 변호인으로서는 기본적인 의혹사항을 정리하고 법리검토하는 등 변론 준비에 최소한의 시간 필요합니다.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저로써는 신속하게 수사해서 의혹사항이 모두 공개되는 시점에서 조사가 이뤄지는게 타당하다고 봅니다. 오늘 검찰에 선임계를 제출했고, 이런 뜻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향후 검찰과 조사일정 및 방법을 성실히 협의하겠으며 결과에 따라 조사일정이 합리적으로 조정될 수 있음을 바라며 다음과 같이 변호인의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 검찰 조사에 대한 변호인의 입장을 말해달라. : 아시다시피 헌법상 모든 국민은 공정한 수사 재판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이는 대통령이라고 해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공정한 재판과 수사는 대통령도 당연히 존중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벌하기 위해 검찰 수사와 필요하다면 특검 수사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필요하다면 조사까지 받겠다고 누차 밝히셨습니다. 또한 대통령께서는 비서실과 경호실에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하셨고 이에 따라 청와대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행정관과 비서관 다수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틀간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과 강제수사가 진행됐습니다. 조사시기에 대해 말씀드리면, 현재 검찰의 수사상황을 보면 가장 먼저 구속된 최순실씨에 대한 수사만 완료되고 이번 주말 기소를 앞두고 있을 뿐입니다. 대통령과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종범, 정호성, 차은택 등은 현재 구속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어제 조원동 전 수석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이제 막 수사가 시작된 상태입니다. 안봉근, 이재만도 어제 소환조사가 진행됐을 뿐입니다. - 조사방법에 대해 말해 달라. : 헌법상 현직 대통령은 재직중 내란 외환죄 외에 불소추특권이 인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대통령이 임기중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 국정이 마비되고 국론이 분열되는 사항이 예상되기 때문에 국가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헌법상 최소 보호장치입니다. 원칙적으로 대통령에 대해서는 내란 외환외에는 조사해서는 안되고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지장이 안 되도록 하는 게 헌법정신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원칙적으로 서면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부득이 대면조사를 해야 하면 그 횟수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직 대통령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건건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의혹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정수행에도 부담이 될 뿐입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이 모든 의혹을 충분히 조사해 사실관계를 대부분 확정한 후에 대통령을 조사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입니다. 어제 여야 합의로 특검법에 합의했고 특검의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한 기정사실인 만큼 이런 상황에서 검찰 조사에 대해 숙고하고 깊이있는 검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현재 박 대통령 심정에 대해 간략히 말해달라. : 대통령께서는 그동안 개인적 부덕의 소치로 주변 사람을 관리하지 못해 엄청난 국정혼란을 초래한데 따른 국민의 분노와 질책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계십니다. 선의로 추진했던 일이었고 그로 인해 긍정적 효과가 적지 않았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가슴 아파하고 계십니다. 온갖 의혹이 사실로 매도돼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성실히 수사에 협조해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당부하셨습니다. -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한 변호인의 입장은 어떤가. : 어제 변호인으로 선임돼 사건파악을 하는데 물리적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추후 다른 자리를 통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겁니다. 끝으로 언론인 기자 여러분들에 대한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최씨 사건으로 엄청난 혼란이 야기되고 많은 국민들이 분노와 실망한 것에 대해 변호인인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변호인으로서 변론 준비에 치중해야 하므로 다소간 언론인 여러분과 소통이 힘들 때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미리 이 자리를 빌어 양해의 말씀을 올립니다. 끝으로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대통령은 언제 조사를 받나 : 제가 변호인으로 어제 선임됐으며 아시다시피 제기된 의혹이 엄청나기 때문에 스크랩만 보더라도 일주일은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 내일 조사는 불가한가 : 그렇습니다. - 검찰 수사일정은 내일까지 하겠다는 것이었는데 협조를 안하겠다는 건가 : 대통령은 참고인 신분이며 일반 수사 관행에 비춰보더라도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물며 국가원수인 대통령은 일정이 있는데 검찰이 일방적 일정을 통보해 여기 맞춰달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만약 일정이 되더라도 변론준비가 되면 응하겠지만 물리적으로 어제 변호인에 선임된 제가 뛰어난 사람도 아니고 사건을 파악하고 법리를 검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변호인으로서 변론준비가 충분히 돼야 실체적 진실 발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최소한 준비기일 얼마나 걸리겠나. : 지금 저로서는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검토를 해봐야할 것 같네요. - 최대한 빨리하겠다는건지, 조사가 다 끝난 뒤 마지막에 하겠다는건가 :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최소한에 그쳐야 합니다. 관련된 의혹제기는 검찰 수사가 충분히 된 후에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수사빨리 진행되고 소환에 응하는게 필요합니다. - 자료 검토 시간이 아니라 수사 마지막에 불러달라는건가 :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변론 준비끝나고 충분히 되면 그 전에도 응할 수 있습니다. - 내일 조사 응하기 어렵다는게 대통령 생각인가 : 변호인 입장입니다. - 특검과 검찰 수사 둘 중 하나만 받겠다는건가 : 그렇진 않습니다. - 그렇다면 특검, 검찰 둘다 수사를 받겠다는건가 : 저희는 수사를 하나만 받겠다는건 아닙니다. 변호인 개인으로는 말씀드릴 수 있지만 (대통령과) 아직 입장 정리가 안됐습니다. 담화에서 말씀하셨듯이 필요하다면 검찰 뿐만 아니라 특검도 받을 의향이 있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대통령 사생활 이야기한 건 무슨 의미인가 :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는것입니다. - 이 사건이 사생활과 무슨 상관인가. : 추후에 다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겁니다. - 검찰이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한꺼번에 기소할 방침으로 얘기했다는데. : 처음 듣습니다. - 청와대가 시간을 끌고 있다는 지적은 어떻게 생각하나 : 변호인으로서는 동의하기 힘듭니다. - 매도된다는게 안타깝다는데 뭐가 매도되고 있다는건가. : 즉답을 요구할 수 있는건 아닙니다. -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변호인으로서 말씀드릴 수 있지만 대통령 심정이 그렇다는 것이다. 말씀드릴 기회있을 것이다. - 청와대는 서면, 대면조사 등 조사방법도 고려 중인가 : 제가 말씀드린건 변호인으로서 입장이고 제가말씀드린 것외에는 답변드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변호인 추가로 선임하나 : 그건 제가 답변드리기 어렵습니다. - 오시기전 대통령 면담했나 : 확인해드릴 수 없습니다. - 대통령과는 언제 면담했나. :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다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만났나 어제 만났나 : 의뢰인과 변호인 관계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 대통령도 내일 조사에 부정적인가? : 제가 말씀드린건 변호인 입장입니다. 제가 변론준비가 안돼서 내일은 조사가 부적절하다 말씀입니다. - 청와대서는 서면조사를 선호하나? : 저는 그렇게 말씀드린적 없습니다. 변호사의 입장입니다. - 언제쯤 대면조사하나 : 아까 말씀드렸습니다. - 검찰이 언제 출석요구했나 : 확인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저는 변호인이지 다른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변호인으로서 역할에만 충실하겠습니다. - 민정수석과도 의견 교환했나. : 확인해드릴 수 없습니다. - 대면조사는 없다고 봐야 하나. :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언제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나. : 제가 보기에는 지금 제기된 의혹에 대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시점입니다. -그 기준은 뭔가 : 제가 결정하는게 아닙니다. 기존에 나와 있는 수사 종결시점이 있을 것입니다. - 검찰이 지금 수사가 적절한 시기니까 응해달라고 말한 것 아닌가 : 변호인으로서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 안봉근 이재만 조사가 방어권 행사하시는데 영향 미치겠나. : 전체 제기된 의혹이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사실관계가 정리된 시점에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진행돼야 합니다. - 안봉근이나 다른 이들에 대한 혐의가 박 대통령과 연관된다는 전제인가 : 그렇게 말씀드린 적 없습니다. - 특검 수사로 넘어가기 전에 검찰 수사단계에서 조사를 받으실 의향이 있나 - 대통령과 같이 저도 같은 대답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필요하면 검찰 수사 뿐아니라 특검수사도 받겠다고 말씀렸고 아까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 몇개월 뒤에 받겠다는 것인가 : 의혹이 규명된게 아니고 사실이 정리된 시점에 최종 마무리 되는 시점에 대통령 조사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 관련자 기소이후에 받겠다는건가 : 그런 말씀은 아닙니다. - 사실관계 확인에 있어 대통령 수사가 지금 필요하다는게 검찰 의견이다. : 제가 아까 충분히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어제 선임이 돼 지금 언론에 제기된 의혹들과 신문기사를 파악해야 합니다. 일일히 답변을 드리는건 적절치 않고요 제가 말씀드렸듯이 다음에 기회 잡아서 충분히 말씀드릴 수 있을겁니다. 계속 대통령 관련해서 말씀을 하시면 어떤 대답을 할 수 없습니다. 제가 준비해서 말씀 올렸습니다. 저도 정리해서 말씀드려야지요. - 대통령이 어떻게 보면 의혹 중심에 있는데 수사 마무리 단계에 조사를 받는게 맞나 : 의혹의 중심에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사실관계 파악이 안돼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 뉴스를 보시지 않나, 판단이 다르다는건가. :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여론이 부담스럽지 않나. 대통령은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인데 변호인이 준비가 안돼서 막겠다는건가. : 하루 이틀에 정리할 수 있다는 사안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변호인의 판단은 시간끌기 아닌가. : 제가 이 사건 결정하는 입장이 아니고 지금이라도 관련자들 검토를 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에 검찰과 원만히 협의해서 실체가 나타나도록 하는 것이지 시간끌기 그런게 아닙니다 - 검찰과 협의는 지금부터 하겠다는건가. : 그렇습니다. - 독단적으로 하겠다는 건가 : 제 개인 의견입니다. - 대통령과 민정수석과 사전조율이 안된 상태라고 했는데 : 지금까지는 제 의견을 말씀드린 것이고 조율의 의미가 뭔지를 모르겠습니다. - 오늘 말씀한 내용을 대통령에게 이야기했나 : 대통령에게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고요 변호인을 맡으며 생각한 것들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변론 준비가 미흡하더라도 조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변호인으로서는 변론 준비가 다 된 다음에 조사를 받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회견 전문] 유영하 변호사 “대통령, 여성으로서 사생활 보호돼야”

    [기자회견 전문] 유영하 변호사 “대통령, 여성으로서 사생활 보호돼야”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신분에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는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조사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늦어도 오는 16일에는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대면 조사 방침을 세운 상태다. 이에 유 변호사는 “원칙적으로 서면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부득이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면 당연히 그 회수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 변호사는 “끝으로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초래했다. 다음은 유 변호사의 기자회견 전문.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영하 변호사입니다. 본 사안은 제기된 의혹이 매우 방대하며 수사 결과 및 내용이 국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현재 검찰 수사가 완결된 것이 아니라 한창 진행 중이고 매일 언론에서 각종 의혹이 쏟아지는 상황이므로 변호인으로서는 기본적인 의혹 사항을 정리하고 법리를 검토하는 등 변론 준비에도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저로서는 검찰이 이 사건을 신속하게 수사해서 대통령 관련 의혹사항이 모두 정리되는 시점에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검찰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으며 이런 변호인의 뜻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향후 검찰과 조사 일정 및 방법을 성실히 협의하겠으며 그 결과에 따라 합리적으로 조사 일정이 조정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다음과 같이 변호인의 입장을 밝혀드립니다. 먼저 검찰 조사 문제에 대한 변호인의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시다시피 헌법상 모든 국민은 공정한 수사·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고 이는 대통령이라고 해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즉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을 권리는 대통령에게도 당연히 존중돼야 합니다. 대통령께서는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벌하기 위해 검찰 수사와 필요하면 특검에까지 적극 협조하겠다고, 필요하면 조사까지 받겠다는 의지를 누차에 걸쳐서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대통령께서는 비서실과 경호실에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하셨고, 이에 따라 청와대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였던 다수의 비서관과 행정관들이 소환조사를 받았으며 청와대에 대한 이틀간의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가 진행됐습니다. 조사 시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검찰의 수사 상황을 보면 가장 먼저 구속된 최순실에 대한 수사만 거의 완료돼 이번 주말 기소를 앞두고 있을 뿐, 대통령과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종범 전 경제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차은택 등은 현재 구속이 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대통령 관련 여부가 문제 되고 있는 조원동 전 경제수석에 대해서는 어제 조 전 수석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이제 막 수사가 시작된 상태이며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들에 대한 수사도 어제 소환조사가 진행됐을 뿐입니다. 조사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헌법상 현직 대통령은 재직 중 내란·외환죄 이외에 소추를 받지 않도록 불소추 특권이 인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대통령의 임기 중 수사, 재판을 받으면 국정이 마비되고 국론이 분열되는 상황이 우려되기 때문에 국가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헌법상의 보호장치인 것입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대통령에 대해서는 내란·외환죄가 아닌 한 수사가 부적절하고 본인의 동의 하에 조사하게 되더라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지장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진행돼야 하는 것이 헌법 정신에 부합하는 것으로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서면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부득이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면 당연히 그 회수를 최소화해야 할 것입니다. 현직 대통령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번번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의혹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국정 수행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이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이 모든 의혹을 충분히 조사해서 사실관계를 대부분 확정한 뒤에 대통령을 조사하는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제 여야 합의로 특검법이 합의됐고 특검에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한 기정사실이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검찰과 조사에 대해서 좀 더 숙고하고 깊이 있는 협의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심정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 올리겠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그동안 개인적 부덕의 소치로 주변 사람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엄청난 국정혼란을 초래하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질책과 분노에 대해 본인의 책임을 통감하시고 모든 비난과 질책을 묵묵히 받아들여 왔습니다. 선의로 추진했던 일이었고 그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도 적지 않았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가슴 아파하고 계십니다. 온갖 의혹을 사실로 단정하고 매도되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해서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한 변호인의 입장을 올리겠습니다. 제가 어제 변호인으로 선임돼 지금까지 사건 파악을 하는 데 물리적인 한계가 있었습니다. 추후 다른 자리를 빌려서 별도로 말씀드릴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언론인 여러분과 기자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간곡한 부탁의 말씀입니다. 최순실씨 사건으로 엄청난 혼란이 야기되고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거나 실망한 것에 대해서 변호인인 저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변호인으로서 변론 준비에 치중해야 하므로 다소간 언론인 여러분과 소통이 힘들 때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 다. 미리 이 자리를 빌려서 양해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영하 변호사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최소한에 그쳐야” (일문일답)

    유영하 변호사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최소한에 그쳐야” (일문일답)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15일 오후 3시 20분쯤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 변호사는 “어저께 변호인으로 선임됐다”면서 법리검토를 위해서 내일 조사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유 변호사는 “검찰이 모든 의혹을 충분히 조사해서 사실관계를 대부분 확정한 뒤에 대통령을 조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유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 대통령은 언제 조사받겠다는 것이냐? ▲ 제가 어제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제기된 의혹이 엄청나다. 언론 스크린만 하더라도 아무것도 안 해도 일주일 걸린다고 본다. 내일 조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 검찰 수사 협조 안 하겠다는 뜻이냐? ▲ 그렇지 않다. 대통령 신분은 참고인이다. 일반 수사 관행에 비춰서 참고인은 서로 일정을 조정한다. 국가원수의 일정 고려 없이 검찰이 일방적 통보 해서 맞춰달라고 한다면. 만약 일정이 된다면 당연히 응할 수밖에 없지만, 물리적으로 어저께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제가 그렇게 뛰어난 사람도 아니고 이 사건 파악하고 법리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변론준비 충분히 돼야 실체적 진실 발견하는 데도 도움되지 않겠나. -- 최소한의 준비 기간 얼마로 예상하나? ▲ 지금 정확하게 말 못한다. 기록 검토해봐야 한다. -- 검찰 조사 다 끝난 다음에 마지막에 오겠다는 것인가? ▲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 관련된 의혹 제기에 대한 검찰 충분한 수사 된 다음에 해야 한다. 검찰은 수사팀 많지 않느냐. 그다음에 조사에 응하는 게 맞다고 본다. -- 대통령 입장이냐? ▲ 변호인 의견이다. -- 최소한이라면 검찰 수사, 특검 수사 둘 중 하나만 받겠단 의미냐? ▲ 그렇진 않다. 저희는 수사를 꼭 하나만 받겠다고 한 적 없다. 대통령께서 담화에서 말했듯 필요하다면 특검도 수사받겠다고 말했다. --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 조사 시점 얼마 안 돼서 방어권 행사에 지장 있나? ▲ 검찰 수사가 끝나지 않았고 전체 제기된 의혹 검찰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사실관계가 다 정리된 시점에서 대통령에 대한 조사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 -- 대통령이 의혹의 중심에 있다. 수사 마무리 단계에 조사 받는 게 맞느냐? ▲ 변호인으로서 사실관계 파악이 안 됐기 때문에 그 부분은 동의 못 하겠다. - 대통령도 사생활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건과 어떤 관계냐. ▲ 여성으로서의 사생활 보호를 말씀드렸다. 추후에 다시 말씀드릴 기회 있다고 생각한다. -- 청와대가 시간 끌고 있단 지적 어떻게 생각하나? ▲ 동의 어렵다. -- 서면조사 주장 중이냐? 대면조사까지 다 고려하고 있나? ▲ 원칙적으로 서면이지만 대면 조사가 불가피하다면 거부하지 않겠다는 게 변호인 생각이다. -- 청와대에서는 서면조사를 선호한다고 보면 되나? ▲ 그렇게 말한 적 없다. 변호인으로서 말했고. 청와대 입장 대변 아니다. -- 최재경 민정수석이랑도 의견 교환했냐 ▲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으면 하겠다. -- 대통령과 충분히 대화 나누고 나온 것이냐 ▲ 시간적으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다고 말씀드렸다. 통상적으로 일반 변호사들이 사건을 할 때 계속해서 만남을 가진다. 그렇게 말하겠다. -- 날짜를 박을 수도 없고 변호인 판단에 따라서 수사가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건가. ▲ 그렇지는 않다. 제가 이 사건을 결정할 입장도 아니다. 지금부터라도 관련 자료 다 검토하겠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찰과 원만히 협의해서 그런 결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 시간 끌기 아니다. -- 선임 연락 왔을 때 흔쾌히 수락했나? ▲ 고민할 이유가 없지 않나. -- 특별히 연이 있나? ▲ 2004년 정치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였으니까. 변호인 아닌 다른 입장에서 만나면 여러 개인적 소회 있겠지만, 지금은 변호인으로서 말씀드릴 수밖에 없으니 이해해달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영하 “공지영, 너 좀 입 다물고 가만 있으면 안되니”

    유영하 “공지영, 너 좀 입 다물고 가만 있으면 안되니”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박근혜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를 선임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 변호사의 트위터 모음글이 올라왔다. 2012년 당시 유영하 변호사의 트위터에는 “공지영, 넌 그냥 입 좀 다물고 있으면 안되니? 니 눈에는 51.6%의 국민들이 나치에 협력한 부역자로 보이니?”, “아직도 부정선거라고 떠들면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발악하고 있는 자들이 있다” 등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유영하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4기로 창원지검, 청주지검, 인천지검, 서울북부지검 등에서 검사로 근무했다. 유 변호사는 대표적인 ‘친박’ 인사로 통하며 2010년 당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었던 박 대통령의 법률특보를 지냈다. 2014년부터 2016년 1월까지는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으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한편 유영하 변호사는 현재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폐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내일 조사 어려워…대통령 매우 가슴 아파해”(3보)

    朴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내일 조사 어려워…대통령 매우 가슴 아파해”(3보)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가 15일 “박 대통령을 조사한다면 서면조사를 하고 부득이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이날 서울고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직무 수행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진행돼야 하는 것이 헌법 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임기 중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 국정이 마비되고 국론이 분열될 수 있어 최소한의 헌법상 보호장치, 내란 외환죄가 아닌 한 조사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검찰의 박 대통령 조사 시기에 대해서는 “대통령 관련 의혹 사안이 모두 정리된 뒤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것이 타당하다”며 “향후 검찰과 조사 일정·방법을 성실히 협의해 그 결과에 따라 합리적으로 정리되도록 하겠다”고 유 변호사는 설명했다. 검찰이 늦어도 오는 16일까지 박 대통령을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지만 이를 완곡히 거부한 셈이다. 유 변호사는 “검찰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통보해 맞춰달라고 했다. 저희가 준비가 되면 당연히 응할 수밖에 없지만 물리적으로 어제 선임됐다”며 “이 사건 검토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사 시기 연기를 요구했다. 유 변호사는 “대통령은 주변 사람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데 따른 국민적 분노와 질책을 통감하고 비판을 묵묵히 받아들이려 한다”며 “선의로 추진했던 일이고 그로 인해 긍정적인 효과도 적지 않았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가슴 아파 한다”고 박 대통령의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또 유 변호사는 “대통령은 여성으로서 사생활이 있다”고도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대통령, 여성으로서 사생활 있다”(2보)

    朴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대통령, 여성으로서 사생활 있다”(2보)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에 대해 “원칙적으로 서면조사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15일 오후 서울고등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이 밝혔다. 특히 유 변호사는 “대통령은 여성으로서 사생활이 있다”고도 말했다. 유 변호사는 “변론 준비에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수사가 정리되는 시점에 조사가 타당하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의혹을 충분히 조사하고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면서 “임기 중 수사·재판 받으면 국정이 마비되고 국론이 분열된다”고 덧붙였다. 유 변호사는 “내일 조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朴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원칙적 서면조사 바람직…변론준비 시간 필요”(속보)

    朴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원칙적 서면조사 바람직…변론준비 시간 필요”(속보)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에 대해 “원칙적으로 서면조사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15일 오후 서울고등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이 밝혔다. 유 변호사는 “변론 준비에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수사가 정리되는 시점에 조사가 타당하다”고도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선임…검찰에 “막 선임돼 검토할 시간 달라” 요청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선임…검찰에 “막 선임돼 검토할 시간 달라” 요청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사법연수원 24기)가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일정을 미뤄달라고 검찰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오는 16일까지 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변호사는 15일 검찰에 선임계를 제출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관계자는 “유영하 변호사가 선임계를 내고 갔다”면서 “막 선임됐다며 검토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이날 특수본 고위 관계자를 만나 공식적으로 조사 연기 요청을 한 것은 아니지만 준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16일 조사는 어렵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내일까지는 (박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저희들은 지금이라도 내일 한다면 준비는 돼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답을 못 들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측에서 일정을 늦추자고 제안해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는 말에는 “그럴 수 있다”며 공식 조사 연기 요청이 있을 때 수용할 여지를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선임…그는 누구? 과거 성폭행 가해자 무죄 변론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선임…그는 누구? 과거 성폭행 가해자 무죄 변론

    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 사상 최초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박근혜 대통령이 변호인으로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를 선임했다.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검찰에 선임계를 내면서 변론 준비를 위해 조사 일정을 미뤄달라는 뜻을 내비쳤다. 유 변호사는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는 최소화해야 하며, 대통령의 여성으로서의 사생활 또한 보호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의 면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유 변호사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일어난 군포 성폭행사건의 가해자 3명을 무죄 변론했다. 유 변호사는 당시 가해자들을 변론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자발적으로 원해서 남학생들과 성관계를 가졌다”라며 강간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당시 검찰과 법원은 사실상 ‘강간’에 해당하는 ‘위력에 의한 미성년자 간음’ 혐의를 인정했다. 가해자들도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뒤 항소했지만 항소심 첫번째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에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2014년 2월 28일 유영하 변호사를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으로 임명하는 것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당시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성폭력 가해자들의 무죄변론에 힘쓰고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입혔다. 유영하 변호사가 상임인권위원으로 선출되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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