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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은 11명 대규모 변호인단 … 朴은 겨우 2명?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들의 재판을 앞두고 변호인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70억원 뇌물공여 혐의로 지난 17일 불구속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변호사 11명을 선임하고 재판 준비에 나섰다. 반면 지난 9일 변호사 7명을 무더기 해임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유영하(사법연수원 24기)·채명성(36기) 변호사만 변호인으로 유지하고 있다. 신 회장은 국민수(16기) 변호사를 비롯한 김앤장 소속 변호사 5명과 민경철(31기) 변호사 등 법무법인 중부로 소속 6명의 조력을 받아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 국 변호사는 법무부 차관, 서울고검장 출신으로 확실한 ‘거물급’으로 통한다. 민 변호사도 2015년까지 수원지검 안양지청 검사로 재직하다 현재는 중부로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뇌물죄라는 부패 범죄에 총수가 연루된 만큼 롯데 측에서도 재판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반면 592억원 뇌물 혐의를 받는 박 전 대통령은 추가 변호사 선임이 시급한 상황이다. 18일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변호사 2명으로는 향후 재판 대응이 어렵다는 것을 내부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면서 판사 출신 등을 계속 물색하고 있다고만 했다. 일각에서는 유 변호사가 변호를 독점하는 상황 탓에 다른 변호사들이 합류를 꺼리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5차 검찰 방문조사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때처럼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기조’가 법정에서도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직권남용·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법무법인 동인의 여운국(23기) 변호사 등 4명 외에 위현석(22기) 변호사를 포함한 3명을 추가로 선임해 검찰에 맞설 예정이다. 여 변호사와 위 변호사는 우 전 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도 나서 기각 결정을 이끌어 냈다. 두 사람은 모두 영장전담 판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서울 용문고와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다. 우 전 수석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다음달 1일 열린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 前대통령 구속기소] 대선 직후 재판 시작… 10월쯤 1심 선고

    [박 前대통령 구속기소] 대선 직후 재판 시작… 10월쯤 1심 선고

    1·2심 모두 실형 선고받을 땐 최대 18개월 구속돼 재판 진행 대법원 판결은 내년 10월 예상 한국당 ‘1호 당원’ 朴 당원권 정지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뇌물죄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 가운데 가장 형량이 높은 데다가 뇌물죄 적용 여부에 따라 기업 총수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17일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총 368억원의 뇌물을 직접 받거나 제3자가 받도록 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삼성그룹 지원액 298억원(약속액 포함 433억원)에다가 롯데그룹이 건넨 70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SK가 지원을 검토했던 89억원까지 포함해 박 전 대통령이 기업들에 요구했던 뇌물액을 총망라할 경우 액수는 592억원으로 불어난다. 이 중 롯데와 SK에 요구했던 159억원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할 때는 없었던 혐의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이후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던 K스포츠재단에 지급했다 돌려받은 70억원도 뇌물로 결론지었다. 순수한 체육 발전의 의도가 아닌 면세점 추가 선정 등 기업 현안 해결을 위한 대가성 짙은 ‘돈거래’로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신 회장도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반면 최태원(57) SK그룹 회장의 경우 K스포츠재단에 89억원을 내도록 요청받았지만 롯데와 달리 실제로 이를 지급하지는 않았다는 점이 감안돼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는 “SK는 일방적으로 돈을 달라고 요구받은 것만 확인이 돼서 기소하지 않았다”며 “(필수 의사결정기구인) SK사회공헌위원회에 아예 상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경영 현안에 도움을 주겠다며 SK에 돈을 요구했기 때문에 제3자 뇌물요구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혐의는 뇌물죄를 포함해 모두 18개다. 이 중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204억원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낸 16억 2800만원,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지급했던 70억원은 모두 직권남용·강요죄와 뇌물죄가 동시에 적용됐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은 ‘삼성과 롯데가 직권남용의 피해자인 동시에 뇌물제공 피고인이 되는 것은 모순적’이라는 주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박 전 대통령과 검찰은 법원에서 2라운드를 펼칠 예정이다. 검찰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서울중앙지검의 한웅재·이원석 부장검사가 공소 유지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유영하·채명성 변호사 외에 법원 출신 변호인을 추가 선임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 전 대통령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부장 김세윤)는 5월 초쯤 공판준비기일을 열 것으로 보인다. 이후 5월 중·후반에 본재판이 시작될 전망이다. 1심 피고인에 대한 구속 만기가 기소 시점으로부터 최대 6개월까지인 만큼 늦어도 10월 16일 이전에는 1심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만약 박 전 대통령이 1~2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받으면 법원은 최대 1년 6개월 뒤까지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 이 경우 내년 10월쯤 대법원 선고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복잡한 사건이기 때문에 구속 만기 이후까지 재판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 이날 함께 불구속 기소된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건은 무작위 전산 배당에 의해 형사합의 33부(부장 이영훈)에 배당됐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1호 당원’인 박 전 대통령이 기소되면서 당규에 따라 당원권 정지 조치를 내렸다. 다만 당적이 완전히 말소된 것은 아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근혜, 감시용 CCTV 가린 채 변호사 접견 허용…특혜 논란

    박근혜, 감시용 CCTV 가린 채 변호사 접견 허용…특혜 논란

    서울구치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변호사 접견실을 따로 마련해주고 폐쇄회로(CC)TV까지 가려놓은 채 접견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구치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와 만날 수 있는 별도의 접견실을 마련해줬다. 여자 사동 근처에 있는 직원 사무실인데 변호사 접견은 물론 검찰 조사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고치소 측은 교도관이 없는 대신 감시용 CCTV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검찰 조사 때는 CCTV를 가렸고, 변호인 접견 때는 작동하도록 했다. 그러나 구치소 측이 CCTV 화면을 지난 5일부터 가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용관리 지침에 따르면 변호인 접견 때 물품 수수나 비밀리에 외부와 연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교도관이 관찰해야 하는데 이를 어긴 것이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들어온 뒤 첫 이틀은 독방이 아닌 이 사무실에서 지내면서 난방기와 의료용 침대도 제공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료용 침대는 이후 독방으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구치소 측은 박 전 대통령을 위한 10.57㎡ 규모의 독방을 마련한 바 있다. 5~6명이 쓰는 혼거실을 박 전 대통령 전용 독방으로 개조한 것이다. 이 개조 작업이 박 전 대통령 수감 전까지 완료되지 못해 수감 당일부터 이틀간 독방 전체를 다시 도배하고 거실 구조를 조정했다. 다른 수용자와 마주치지 않게 복도에는 차단벽을 설치했다. 서울구치소 측은 “다른 독방에 임시 수감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수용자들의 시선이나 욕설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부득이 교도관 사무실에 머물게 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4차 옥중조사 시작…뇌물 혐의 초점

    박근혜 4차 옥중조사 시작…뇌물 혐의 초점

    검찰이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4차 옥중조사에 돌입했다. 검찰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9시쯤 경기 의왕시 서울 구치소에 도착해 박 전 대통령 대면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특수본 소속 서울중앙지검 이원석 특수1부 부장검사(48·사법연수원 27기)가 투입됐다. 이 부장검사는 보조 검사 1명과 수사관 1명을 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조사에서 혐의 관련 사실관계를 개괄적으로 파악하고 이후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 중인 검찰은 이 부장검사를 통해 뇌물 혐의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지난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유영하 변호사(55·24기)가 입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 대통령 측은 유 변호사, 채명성 변호사(39·36기)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변호사들에 대한 해임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전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 유영하·채명성 외 변호인 7명 해임

    일부 “언론 보도로 알아” 당혹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변호인단 9명 중 유영하(사법연수원 24기)·채명성(36기) 변호사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을 전원 해임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변호사들에 대한 해임서를 접수했다”고 9일 밝혔다. 해임된 변호인은 손범규·정장현·황성욱·위재민·서성건·이상용·최근서 변호사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때부터 변호를 해왔다.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에는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접견과 검찰 조사를 주도해왔다. 유 변호사가 매일 구치소를 찾아 홀로 박 전 대통령을 만나면서 나머지 변호인들은 사실상 연락이 끊겼고, 구속 이후 사실관계 인정 등 변론 전략을 놓고 내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임된 변호사 일부는 해임 사실을 언론을 통해 접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기소를 앞둔 박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 중 유 변호사 측을 선택함에 따라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은 법정에서도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 변호사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가 재판을 맡을 변호인단을 새로 꾸릴 가능성도 관측된다. 다만 사건기록이 12만 쪽에 달하기 때문에, 새 변호인이 이를 숙지하는 데 시일이 걸려 변호인단 방어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검찰 고위 간부 등 ‘거물급’이 없는 변호인단 역량에 꾸준히 의문이 제기됐던 터에 변호인단 축소로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 박 전 대통령은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 전 대통령, 유영하·채명성 제외 변호인단 7명 해임

    박 전 대통령, 유영하·채명성 제외 변호인단 7명 해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영하·채명성 변호사를 제외한 7명을 전원 해임해 그 배경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변호인들에 대한 해임서를 접수했다”고 9일 밝혔다. 해임된 변호인은 손범규·정장현·황성욱·위재민·서성건·이상용·최근서 변호사로 대부분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때 선임됐다. 이들 중 일부는 직접 해임 통보를 받지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임된 한 변호인은 “해임 사실을 언론을 보고 알았다”면서 “이렇게 해임할 것이었으면 왜 선임을 했는지 이해가 잘 안 간다. 영문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부 변호인은 검찰 수사에 임하며 미리 ‘백지 사임계’를 내놓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들이 스스로 그만두는 모양새 대신 ‘해고’라는 방식을 택한 셈이다. 이에 법조계에서는 변호인 사이에서 불협화음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구속영장 발부 이후 변호인단 사이에서 책임 소재를 가리는 등 내분이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들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구속 이후로 사실관계 및 혐의 등 유영하 변호사가 주도한 ‘전면부인 전략’ 등을 두고 불협화음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영하 변호사가 매일 구치소로 가 박 전 대통령을 홀로 접견하면서 나머지 변호인들과는 연락이 사실상 끊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기소를 앞둔 박 전 대통령이 갈라진 변호인단 중 유영하 변호사 측을 선택함에 따라 현재의 변론 전략은 법정에서도 크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사건기록이 12만 페이지를 넘어선 만큼 사건 내용을 숙지하고 있던 기존 변호인들의 해임은 결국 방어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법조계에서는 유영하 변호사가 본격 재판에 대비해 판사 출신 변호사 등으로 새로운 변호인단을 꾸리는 방안을 추진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얼마나 실력 있는 변호사들이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3차 옥중조사’ 8시간 반만에 종료…여전히 혐의 부인

    박근혜 ‘3차 옥중조사’ 8시간 반만에 종료…여전히 혐의 부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3차 옥중조사’가 8일 약 8시간 30분 만에 끝났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조사에서도 그동안 혐의를 부인해온 것처럼 진술 태도에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사팀을 보내 이날 오전 9시부터 대면조사를 벌였다. 조사에는 조서 열람시간을 포함해 총 8시간 30분이 걸렸다. 식사 등은 구치소 일과에 맞춰 진행됐다. 신문은 지난 두 차례에 이어 이번에도 한웅재(47) 중앙지검 형사8부장 검사가 맡았다. 그는 지난달 21일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한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고, 엿새 뒤인 27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주임검사다. 변호인으로는 1·2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유영하(55) 변호사가 입회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속 이후 진술 태도를 바꾸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기도 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도 의미 있는 태도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 기간을 19일까지 연장한 검찰은 이날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 등 13개 혐의의 개별 범죄사실에 초점을 맞춰 강도 높게 조사했다. 1차 조사가 전체 혐의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2차 조사 이후부터는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의 업무 수첩 등 각종 증거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의혹의 진상을 밝히는데 무게가 실렸다. 다음 조사 때는 이원석(48) 특수1부장 검사가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SK·롯데그룹의 뇌물공여 의혹 수사를 맡아온 그는 지난달 21일 박 전 대통령의 출석 때 한 부장검사와 교대로 대면 조사했다. 검찰은 서너 차례 추가로 방문조사에 나서 구체적 혐의와 범죄사실을 확정한 뒤 이달 17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근혜 3차 옥중조사…검찰 ‘삼성 뇌물’ 추궁 vs 박측 ‘혐의 부인’

    박근혜 3차 옥중조사…검찰 ‘삼성 뇌물’ 추궁 vs 박측 ‘혐의 부인’

    검찰이 8일 서울구치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옥중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뇌물 혐의를 집중 추궁하고 있고, 박 전 대통령 측은 혐의를 계속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등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쯤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 수사팀을 보내 대면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오전 3시간가량 조사하고서 박 전 대통령에게 점심 및 휴식 시간을 준 뒤 오후 1시 조금 넘어 조사를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뒤 검찰의 구치소 방문 조사는 이달 4일과 6일에 이어 세 번째다. 당시 신문 조서 열람·확인, 휴식·식사 시간 등을 포함해 각각 10시간 40분, 9시간가량 조사가 이뤄진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상당히 꼼꼼하게 장시간 조서를 열람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도 오후 8시 전후에서야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개연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사팀에선 1∼2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박 전 대통령 수사를 전담한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부장검사가 신문을 주도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변호 역시 그대로 유영하(55·24기) 변호사가 맡았다. 최근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내부에서 유 변호사의 독단적인 의사 결정에 반기를 들어 분란이 일고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의 신임은 흔들림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 기간을 19일까지 연장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 등 13개 혐의의 개별 범죄사실에 초점을 맞춰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 중이다. 1차 조사가 전체 혐의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확인하는데 치중했다면 2차 조사 이후부턴 각종 증거물과 관련자 진술을 내세워 박 전 대통령 답변의 신빙성을 무너뜨리는데 무게가 실렸다. 검찰은 특히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298억원대(약속액 433억원) 뇌물수수 혐의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진술을 끌어내는데 힘을 쏟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1∼2차 조사 때와 다름 없이 혐의를 부인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달 4일 이후 이틀 간격으로 구치소 방문 조사를 진행해온 점으로 미뤄 기소(또는 구속 만기) 전까지 3∼4차례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근혜 ‘3차 옥중조사’ 시작…검찰, 433억 뇌물 입증에 집중

    박근혜 ‘3차 옥중조사’ 시작…검찰, 433억 뇌물 입증에 집중

    검찰이 8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옥중조사’를 시작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 수사팀을 보내 대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25분쯤 수사팀은 구치소에 도착, 준비 절차를 거쳐 오전 9시부터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구치소 방문 조사는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뒤 이달 4일과 6일에 이어 세 번째다. 당시 신문 조서 열람·확인, 휴식·식사 시간 등을 포함해 각각 10시간 40분, 9시간가량 조사가 이뤄졌다. 이날도 밤늦게까지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수사팀에선 1∼2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박 전 대통령 수사를 전담한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부장검사가 신문을 주도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변호 역시 그대로 유영하(55·24기) 변호사가 맡았다. 최근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내부에서 유 변호사의 독단적인 의사 결정에 반기를 들어 분란이 일고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의 신임은 흔들림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 기간을 19일까지 연장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 등 13개 혐의의 개별 범죄사실에 초점을 맞춰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 중이다. 1차 조사가 전체 혐의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확인하는데 치중했다면 2차 조사 이후부턴 각종 증거물과 관련자 진술을 내세워 박 전 대통령 답변의 허점을 파고들며 진상을 밝히는데 무게가 실렸다. 검찰이 이달 4일 이후 이틀 간격으로 구치소 방문 조사를 진행하는 점으로 미뤄 기소(또는 구속 만기) 전까지 3∼4차례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법조계에선 특히 다음 주가 박 전 대통령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298억원대(약속액 433억원) 뇌물 등 공소장에 들어갈 혐의와 세부 범죄사실도 다음 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檢, 신동빈 회장 참고인 신분 소환…박 前대통령 구속기간 10일 연장

    檢, 신동빈 회장 참고인 신분 소환…박 前대통령 구속기간 10일 연장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이 7일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출연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롯데가 두 재단에 출연한 115억원 등이 면세점 사업 재허가를 위한 청탁성 자금으로 보고 신 회장을 추궁했다.검찰에 따르면 신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2015년 7월과 지난해 3월 두 차례 만나 잠실 롯데타워 면세점 사업 재허가 등을 요청하고 미르·K스포츠재단에 115억원을 출연하는 한편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측에 70억원을 따로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재단 출연금에 대해선 직권남용 혐의를, 추가 출연금에 대해선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신 회장을 상대로 박 전 대통령과의 면담 과정에서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신 회장이 이번 국정 농단 사건으로 검찰에 소환된 건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검찰은 8일 서울구치소로 수사팀을 보내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일과 6일에 이어 세 번째 조사를 받게 됐다. 검찰은 9일까지인 박 전 대통령의 1차 구속기한을 19일로 열흘 연장했다. 검찰은 오는 17일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 전에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3차 조사는 1·2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한웅재 형사8부장검사가 담당한다. 검찰은 다음주 대기업 뇌물 혐의를 전담한 이원석 특수1부장검사를 투입해 삼성 외 SK·롯데 관련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유영하 변호사가 변호인으로 동석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대선 후보’ 남재준, 서울구치소 갔지만 朴 접견 실패…왜?

    ‘대선 후보’ 남재준, 서울구치소 갔지만 朴 접견 실패…왜?

    최근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7일 박근혜 전 대통령 접견을 위해 서울구치소를 찾았다가 접견에 실패하고 발길을 돌렸다. 남 전 원장은 이날 오전 8시 50분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일반 접견인문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접견인을 특정인 일부로 제한한 탓에 40여 분 만에 되돌아 나왔다. 남 전 원장은 접견인문을 나와 “(박 전 대통령을)접견하려고 왔지만 하지 못했다”며 “편지만 하나 놔두고 왔다”고 밝혔다. 편지에는 ‘건강하시고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마시라. 저희가 지켜드리겠다’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남 전 원장은 이어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일이 일어났는데 거대하고 잘 짜인 시나리오에 의한 것 같다”며 “가슴이 찢어지는 것처럼 참담하고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구치소를 찾은 소감을 전했다. 남 전 원장이 차량으로 향하자 오전 8시 30분쯤부터 구치소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던 박 전 대통령 지지자 20여명이 남 전 원장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한편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도 오전 8시 35분쯤 구치소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종범 수첩 본 朴 “安이 내 지시 확대해석한 것”

    다음주 후반 朴 기소 방침 오늘 신동빈 회장 참고인 조사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6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구치소 방문 조사를 진행했다. 7일에는 뇌물공여 의혹에 휩싸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재단 출연금의 성격을 추궁할 예정이다. 2기 특수본 출범 이후 재벌 총수가 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달 18일 최태원 SK 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방문조사는 지난 4일 첫 번째 조사와 유사하게 진행됐다. 검찰에서는 한웅재 형사8부장이 조사를 맡았고,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유영하 변호사가 입회해 진술을 도왔다. 다만 검찰이 추가 조사 준비를 이유로 방문 시간을 늦추면서 6일 조사는 낮 12시 30분 무렵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됐다. 4일 조사는 오전 10시부터 피의자 신문을 시작해 오후 8시 40분쯤 마무리됐다. 두 번째 조사에서도 박 전 대통령은 혐의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 출연은 대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한 일이며, 따라서 사익을 챙긴 사실이 없다는 종전 입장을 유지했다. 1차 조사 당시 검찰이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을 증거로 제시했으나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지시를 확대해석해 적었다는 취지로 답하기도 했다. 법조계에서는 뇌물수수 혐의를 인정할 경우 출연금의 성격,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의 관계 등 박 전 대통령이 유지했던 입장이 전부 뒤바뀌는 만큼 앞으로도 혐의 인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와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도 공판 과정에서 뇌물 혐의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원석 특수1부장의 방문조사까지 마친 뒤 다음주 후반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오전 최씨를 서울 남부구치소로 이감했다. 검찰은 통상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이 발부될 경우 피의자들을 서울구치소에 입감해 왔으나 공범 관계인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동선이 겹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편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내용과 45억원 재단 출연금의 성격,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 지원했다가 돌려받은 경위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롯데가 2015년 11월 면세점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한 뒤 월드타워 면세점의 사업권을 다시 얻기 위해 박 전 대통령에게 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檢, 박근혜 두 번째 구치소 방문 조사…9시간 만에 종료

    檢, 박근혜 두 번째 구치소 방문 조사…9시간 만에 종료

    6일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두 번째 구치소 방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9시간 만에 종료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오후 8시쯤까지 박 전 대통령을 조사했다. 이달 4일 조서 열람 시간을 포함해 10시간 40분가량 조사한 데 이어 두 번째 ‘옥중조사’였다. 이날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부장검사가 이끄는 수사팀이 조사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선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유영하(55·24기) 변호사가 변호인으로서 동석했다. 조사는 식사 시간 등 구치소 일과에 맞춰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는 오후 9시쯤 미결수용자 수감 시설 등을 일괄 소등하기 때문에 수사팀은 그 전에 피의자 신문조서 서명·날인 등 필요한 절차를 마치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간 뇌물수수 등 13가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 온 박 전 대통령은 이날도 큰 입장 변화는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의사를 확인하고 몇 차례 더 옥중조사를 한 뒤 다음 주 후반께 재판에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다음 조사 일정은 추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 조사에선 구속 전 검찰 출석 때 한 부장검사와 교대로 대면 조사한 이원석(48·27기) 특수1부장이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2번째 ‘옥중조사’ 밤 9시 전 끝날 듯…혐의는 계속 부인

    박근혜 2번째 ‘옥중조사’ 밤 9시 전 끝날 듯…혐의는 계속 부인

    검찰이 6일 오후 5시가 넘어서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서울구치소에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서울구치소 출장 조사를 하는 것은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이달 4일에 이어 두 번째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이하 특수본) 수사팀은 박 전 대통령이 구속수감된 경기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에 이날 오전 11시쯤 도착해 오후 5시 현재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부장검사가 이끄는 수사팀이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문하고 있으며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변호인으로서 동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중간에 구치소 일과에 맞춰 식사하고 수사팀의 조사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는 오후 9시쯤 미결수용자 수감 시설 등을 일괄 소등하며 수사팀은 그때까지는 피의자 신문 조서 서명·날인 등 필요한 절차를 마치고 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은 그간 뇌물수수 등 13가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으며 6일 조사가 끝날 때까지 이런 대응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포토] 서울구치소로 들어가는 유영하 변호사 차량

    [서울포토] 서울구치소로 들어가는 유영하 변호사 차량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일인 6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유영하 변호사를 태운 차량이 청사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박근혜, 2차 ‘구치소 방문 조사’ 시작…뇌물죄 집중 추궁

    박근혜, 2차 ‘구치소 방문 조사’ 시작…뇌물죄 집중 추궁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구치소 방문 조사가 6일 진행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수사팀은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에서 이날 오전 11시 무렵 도착했다. 검찰은 간단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바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피의자 신문을 시작했다. 이날 조사는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이달 4일에 이어 검찰의 두 번째 출장 방문 조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부장검사가 이끄는 수사팀이 교도관 사무실에 임시로 마련된 조사실에서 박 전 대통령을 신문한다. 변호인으로는 앞선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유영하(55·24기) 변호사가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를 중심으로 하면서 구속영장에 기재한 13가지 혐의 전체를 염두에 두고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수용자(수인)번호 503번을 달고 지낸 지 일주일째로 접어들었다. 수감 생활 중 심리적인 변화 등으로 인해 진술 내용이나 조사에 임하는 태도가 기존과 달라질지가 주목된다. 그는 그간 조사에서는 최순실과 공모해 뇌물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최 씨와 박 전 대통령의 대질 신문을 시도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 씨는 작년 11월 구속된 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으나 교정 당국은 공범 관계로 지목된 두 사람의 접촉 가능성을 차단하고 관리 과정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이날 오전 최 씨를 서울남부구치소로 이송했다. 검찰은 이날을 포함해 박 전 대통령을 몇 차례 더 조사한 후 다음 주 후반 기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배신은 없다 시간이 없다 대안도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분간 현 변호인단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구속 직후 ‘변호인단 교체설’이 급부상했으나 이를 실행하기엔 현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분간 변론을 맡아 온 유영하 변호사가 법률대리를 이어 가되 기소 이후엔 형사전문 변호사를 새로 선임해 재판에 대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 변호사는 5일 오전 8시 50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3시간 남짓 머무르며 박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 6일에 진행하는 검찰의 2차 구치소 방문조사에도 입회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법조계에선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과정에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실제로 박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 변호사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박 전 대통령 자신은 ‘변호사 교체가 당장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 이후 거의 곧바로 검찰 조사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변호사를 영입할 경우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선뜻 나서겠다는 변호사가 없는 것도 문제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파면 직후부터 중량급 변호사 섭외에 나섰지만 대형 로펌들이 사건을 맡는 것을 부담스러워해 영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 변호사와 박 전 대통령 사이의 끈끈한 인연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 변호사는 2005년 8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전 대통령에 의해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기용됐고,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때는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다. 오랫동안 의지해 온 인물을 중용하는 박 전 대통령의 성향이 변호사 선임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김광삼 변호사(법무법인 더쌤)는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기소 이후에 변호사를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뇌물죄 부분에서 법리를 다퉈야 하기 때문에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전여옥 “박근혜 최태민 애절한 관계…강원도까지 찾아갔다”

    전여옥 “박근혜 최태민 애절한 관계…강원도까지 찾아갔다”

    한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외부자들’에 고정출연하고 있는 전여옥 작가가 ‘박근혜-최태민 관계’에 대해 폭로했다. 전여옥은 4일 방송에서 “노태우 정부시절 최태민을 공식적으로 조사 한 적이 없다. 꾸짖은 것일 뿐”이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전여옥은 “전두환 회고록에도 나왔지만 강원도 인제에 보내버렸다고 나와있다. 하지만 당시에도 전두환 전 대통령도 명예를 위해서 최태민을 조사하지 않았다”면서 “강원도 인제로 쫓겨난 최태민을 박근혜가 일주일에 한 번 내지 두 번 정도 찾아갈 정도로 애절한 관계였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를 언급하며 “(내가)국회의원이던 시절 박 전 대통령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자고 했더니, 유영하 변호사가 내 손을 잡으며 ‘누나, 불쌍하잖아요. 우린 그분을 위해 일을 해야 한다’며 설득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구속영장 청구 전 박 전 대통령과 유영하 변호사가 자택에서 뭘 했는지 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녹화 없이… 朴, 여전히 혐의 전면 부인

    영상녹화 없이… 朴, 여전히 혐의 전면 부인

    ‘교체설’ 유영하 변호인 입회 檢, 3~4차례 추가 조사 뒤 기소 17일 이전 재판 넘길 가능성 커 “최순실 곧 남부 구치소로 이감” 4일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이후 이뤄진 검찰의 첫 구치소 방문 조사는 식사 시간 등을 포함해 10시간 40분가량 진행됐다. 지난달 21일 조서 열람 시간을 제외하고 14시간 조사를 받았을 때와 비교해 3시간 20분 정도 짧아진 셈이다. 뇌물을 비롯해 13가지 혐의 사실을 재차 확인해야 하는 만큼 조사 분량은 많지만, 신병이 확보돼 추가 조사가 가능한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전 10시부터 조사를 시작한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 등 수사팀도 구치소 사정을 고려해 오후 6시 전후로 조사를 끝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통상 미결수용자들의 변호인 접견도 구치소 업무시간인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구치소 점심 시간에 맞춰 오전 11시 50분 조사를 중단한 검찰은 오후 1시 10분 오후 조사를 재개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조서를 열람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오후 8시 40분쯤 조사 절차가 마무리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도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한 최순실씨와의 공모 관계, 대가성 여부 등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모금을 독려한 사실은 있으나 취지를 공감한 대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낸 것이며, 사익 추구는 전혀 없었다’는 취지다. 이런 흐름은 변호인단 ‘교체설’에도 불구하고 박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에게 계속 변호를 맡길 때부터 감지됐다. 지난 3일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한 유 변호사는 이날 조사실에도 유일하게 입회해 조사 과정을 지켜봤다. 이날 오전 유 변호사와 함께 구치소에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된 채명성 변호사까지 포함하면 지난달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여한 두 변호사가 여전히 박 전 대통령을 돕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1기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수사 무렵부터 박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으나 탄핵에 이어 구속까지 막지 못하면서 책임론이 불거진 상태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던 유 변호사만큼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 등 박 전 대통령의 과거사를 꿰고 있는 이가 없고, 이런 이유로 박 전 대통령이 그를 내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소환 조사 때 논란이 된 영상 녹화는 구치소 조사에서도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영상 녹화는 일반적으로 잘 하지 않는 제도”라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1차 조사 때 박 전 대통령 측에 영상 녹화 동의 여부를 물었던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부동의 표시를 밝히자 녹화 없이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추가로 서너 차례 방문조사를 한 뒤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기소 전 구속 만료일은 오는 19일이지만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7일 이전에 재판에 넘길 가능성이 크다. 향후 조사에는 한 부장검사와 함께 박 전 대통령 조사를 맡은 이원석 특수1부장도 투입될 전망이다. 검찰은 또 박 전 대통령과 공범 관계인 최씨를 서울남부구치소로 곧 이감할 예정이다. 서울구치소 여성 수용동 공간이 좁아 두 사람의 동선이 겹칠 수 있어서다. 이날 서울구치소 주변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 60여명이 아침부터 모여 검찰·법원의 결정을 규탄했다. 이들은 “대통령을 석방하라”, “박근혜 대통령”을 연호하며 조사가 이뤄지는 내내 태극기를 흔들었다. 박 전 대통령 구속 후 2개 중대를 서울구치소 주변에 배치한 경찰은 방문조사에 대비해 경력을 4개 중대 300여명으로 늘리고 경계를 강화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 前대통령 10시간 40분 구치소 조사

    檢, 뇌물 등 추궁… 내일 또 조사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 나흘 만인 4일 서울구치소에서의 첫 검찰 조사를 받았다. 11시간 가까이 이뤄졌다. 다음 조사는 6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뇌물수수 혐의 등을 집중 추궁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구치소 방문 조사는 1995년 반란수괴·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22년 만이다. 검찰의 박 전 대통령 조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40분쯤까지 식사 시간 등을 포함해 10시간 40분 정도 진행됐다. 지난달 21일 소환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이 보조 검사, 여성 수사관과 함께 조사를 벌였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선 지난해 말부터 법률대리를 맡아 온 유영하 변호사가 입회했다. 검찰 관계자는 “21일 조사 때처럼 영상 녹화 없이 한 부장검사가 보조 검사 등과 나란히 앉고, 맞은편에 박 전 대통령과 유 변호사가 앉아 조사를 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물증과 관련자 증언 등을 제시하며 박 전 대통령의 13개 혐의 중 삼성으로부터 최순실씨 등이 받은 298억원(약속액 433억원)이 뇌물임을 입증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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