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영재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골프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권혁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황인범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단체장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8
  • 양승태, 오는 11일 검찰 포토라인 선다…전직 대법원장 최초

    양승태, 오는 11일 검찰 포토라인 선다…전직 대법원장 최초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오는 11일 전직 대법원장으로서는 최초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불명예를 떠안을 예정이다. 검찰은 앞서 조사한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에게 적용했던 혐의 대부분을 양 전 대법원장에게도 거의 그대로 적용한다는 입장이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은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해 양 전 대법원장을 1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 소환할 예정이다. 당초 이달 말로 예상됐던 양 전 대법원장 소환이 앞당겨진 건 박·고 전 대법관 외에 다른 조사 경로를 통해 혐의와 관련된 진술이나 증거가 더 확보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주 김용덕·차한성 전 대법관을 각각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이 검찰 통보대로 11일에 출석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검찰 관계자는 “양 전 대법원장 측 변호인과 계속 연락이 되고 있고, 1주일이라는 긴 기간을 두고 통보했기 때문에 출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전 대법원장이 받는 의혹의 범위가 넓어 2차례 이상 소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일과시간 후 심야조사는 양 전 대법원장이 원하지 않는 한 피하겠다는 입장인데, 양 전 대법원장이 받고 있는 혐의가 많고 범위가 넓어 일과시간 내에 수사를 끝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에게 전직 대법원장으로서 필요한 예우를 다할 계획이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소송 지연 ▲옛 통합진보당 의원 지위확인 소송 개입 ▲법관 사찰 및 인사 불이익 ▲헌법재판소 내부 정보 유출 등 사법농단과 관련된 의혹에 대부분 연루돼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구속기소하면서 44개 범죄사실에 대해 양 전 대법원장을 공범으로 적시하기도 했다. 양 전 대법원장이 상고법원을 위해 청와대에 로비를 벌인 정황이 드러나면서 양 전 대법원장과 독대까지 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다른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혀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조사가 쉽지 않을 거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 소환 전까지 앞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박·고 전 대법관을 추가로 불러 조사하는 등 양 전 대법관 조사를 계속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법원행정처장 후임, “대법원장 정점 계급화 안 된다”던 조재연 대법관 임명

    법원행정처장 후임, “대법원장 정점 계급화 안 된다”던 조재연 대법관 임명

    김명수 대법원장과의 갈등설이 불거졌던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끝내 물러난다. 후임으로는 조재연(62·사법연수원 12기) 대법관이 임명됐다. 조 대법관은 임명 직전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사법부 개혁 의지를 강하게 밝혔던 인물이다.4일 대법원은 “김 대법원장이 안 처장의 후임으로 조 대법관을 이달 11일자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부터 임기가 시작된 안 처장은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오는 11일 물러나 재판업무에 복귀하게 됐다. 안 처장의 뒤를 이을 조 대법관은 강원 동해 출신으로 덕수상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해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2년 법관으로 임용돼 서울민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1993년까지 11년간 법관으로 일했다. 이후 1993년부터 24년간 변호사로 일한 뒤 지난 2017년 7월 대법관으로 임명됐다. 조 대법관은 변호사와 대법관으로 일하면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대변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변호사 시절에는 대한변호사협회 장애인법률지원변호사단으로 활동했다. 대법관으로서는 지난해 7월 군대 내 불온서적 차단 지시에 헌법소원을 제기한 군 법무관들에 대한 징계가 위법하다고 판결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일제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재상고심에서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주기도 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으로부터 임명 제청받은 조 대법관은 당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사법부 개혁과 권력 분산 필요성을 강조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조 대법관은 “특정인에 쏠린 권력을 분산하고 사법부 내부 민주화를 요구하는 비판의 목소리를 과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판사들이 대법원장을 정점으로 계급화하는 것은 헌법이나 법률이 지향하는 바가 아니다”고 말해 주목받았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생각나눔] 미성년자 장래 수입, 학력으로 판단하라는데…

    [생각나눔] 미성년자 장래 수입, 학력으로 판단하라는데…

    학생이나 미성년자 시절 사고가 없었다면 평생 벌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보상하는 수입(일실수입)을 계산할 때 도시 일용노동자 노임 평균을 기준으로 하던 관행을 깨는 판결이 나왔다. 장래에 기대되는 가능성을 고려해 학생의 최종 학력을 반영하고, 진학률에 따른 가중평균으로 계산해야 한다는 판단이다.●일용 노임 일률 적용하던 관행 깬 판결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7부(부장 김은성)는 “열 살 때 교통사고로 얼굴에 남은 흉터 때문에 노동 능력을 일부 상실했다”며 전문대 재학 중인 A(20·여)씨가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 2900만원보다 높은 3272만원의 배상액을 인정했다고 3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의 ‘전문대졸 학력 전체 경력 수입’ 평균을 적용해 월 약 310만원(2017년 기준)의 일실수입을 적용한 판결이다. 미성년자 시절 사고에 대해 기존 손해배상액 산정 시엔 일실수입으로 최저치인 도시 일용 노임(월 235만원)을 적용해 왔다. 사건은 양측 상고 없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또 판결문에 ‘학생 및 미취학 아동에 대한 일용노임 적용의 당부’란 항목을 두고 “청소년에게 기대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없애고 일실수입을 최하한으로 두는 게 옳지 않다”고 제안했다. 재판부는 “일실수입 기준점은 평균에 근접한 값으로 둔 뒤 높은 수입 가능성은 피해자가, 낮은 수입 가능성은 가해자가 증명하는 것이 공평 타당한 손해의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재판부는 미성년자의 성별 차이 없이 상급학교 진학률을 가중평균해 기대수입을 계산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 계산법에 따라 재판부는 대학 진학 전 미성년자에게 적용할 월 일실수입으로 약 389만원을 도출했다. 여기에다 피해자가 학생일 경우 재판 당시 학력을 반영한다는 조건도 걸었다. 전문대생 A씨에게 전문대 졸업 기준을 적용했듯이 4년제대 재학생에겐 4년제 졸업 기준을 적용하란 것이다. ●“취지 좋으나 보험금 명확한 기준 마련을” 이번 판결을 두고 한 부장판사는 배상액을 보다 현실적으로 산정했다고 판단했다. 이 부장판사는 “보험업계에서 손해배상 기준을 민감하게 생각해 조직적으로 법리 대응을 해 온 반면 개인인 피해자들은 그러지 못했다”면서 “다른 종류의 피해와 같은 수준으로 배상이 이뤄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험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약관에는 보험금을 확실히 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대법원까지 간다면 보다 명확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법정 선 MB “종결 때 하고 싶은 말 할 것”

    법정 선 MB “종결 때 하고 싶은 말 할 것”

    “다스 美소송 직권 남용” “檢 판단에 의문” MB “주민번호 뒷자리 모르겠다” 여유횡령·뇌물 사건으로 재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넉 달 만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과 변호인단이 항소심 쟁점을 놓고 공방을 벌인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은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으로 재판에 임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김인겸)는 2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이 전 대통령이 법정에 나온 것은 지난해 9월 1심 결심 공판 이후 118일 만이다. 1심 선고 공판에는 출석을 거부했다. 노타이에 검은색 정장 차림의 이 전 대통령은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재판장이 신원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묻자 자신의 생년월일을 읊다가 “뒷번호를 잘 모르겠다”고 멋쩍게 웃어넘기기도 했다. 검찰이 항소 이유를 설명하는 중에도 옆에 앉은 변호인들과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미소를 지었다. 검찰은 1심 판결 중 다스의 미국 소송과 관련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이 무죄가 나온 점을 문제 삼았고, 변호인단은 이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소유주로 판단한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전 대통령은 공판 말미에 재판장이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하고 싶은 말은 있지만 심리가 종결되고 나면 하겠다”고 답했다. 소법정에서 열린 공판에는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측근 10여명이 나와 방청했다. 지지자들과 취재진으로 30석 규모의 방청석이 가득 차 20여명은 서거나 바닥에 주저앉아 재판을 지켜보고 법정 경위는 법정 밖에서 대기하기도 했다. 2시간 40분가량 진행된 재판은 이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로 중간에 15분간 한 차례 휴정했다. 오는 9일 2차 공판에는 삼성의 다스 미국 소송비 대납 혐의와 관련한 증인으로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출석한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강제징용 피해자들, 日 신일철주금 국내 자산 강제집행 돌입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피해자들이 한국 내 신일철주금(옛 일본제철) 자산 압류 절차를 본격화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제 징용 피해자 이춘식(95)씨 등을 대리한 변호인단은 최근 신일철주금의 한국 자산을 압류해 달라며 관할 법원에 강제 집행을 신청했다. 변호인단이 압류를 신청한 재산은 신일철주금이 포스코와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 ‘피엔알’ 주식으로 알려졌다. 피엔알은 경북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신일철주금은 피엔알 지분의 30%인 약 234만주(110억원 상당)를 갖고 있다. 이와 별개로 신일철주금이 갖고 있는 포스코 지분 3.32%의 가치도 약 7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이씨 등 강제 징용 피해자 4명이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신일철주금이 피해자들에게 1억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변호인단은 같은 해 11월 이후 일본 도쿄 신일철주금 본사를 두 차례 방문해 손해배상 이행 협의요청서를 전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그러자 변호인단은 지난달 24일 신일철주금의 한국 자산에 대한 강제 집행에 들어가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변호인단은 자산을 압류한 뒤에도 신일철주금이 배상 책임을 이행하지 않으면 압류 재산을 현금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신일철주금의 국내 자산 압류는 한·일 간 외교 갈등을 불러올 수 있는 사안이어서 실제 압류와 현금화 과정까지는 어려움이 많을 전망이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거래처 여직원에게 성적 불쾌감 준 발언… 법원 “사내 성희롱과 달라 해직은 부당”

    거래처 직원에게 성적 불쾌감을 주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해고 처분을 내리는 건 과도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직적 지위를 이용한 사내 성희롱과 같은 범주에 놓고 볼 수 없다는 취지다. 서울고법 행정10부(부장 한창훈)는 한 신용카드 회사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 판정 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6월 거래처 여직원 B씨와 업무미팅 및 점심식사를 하면서 19금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30대 초반 여성이 성적·외모적으로 자기만족도가 높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했다. B씨는 부서장에게 A씨와 있었던 일을 보고하면서 담당자 교체를 요구했고, 이 내용을 전달받은 카드사는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A씨 징계 해직을 의결했다. 재판부는 “성적으로 나쁜 의도를 품거나 불쾌감을 유발하려 했던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A씨가 B씨에 비해 우월한 지위에 있다고 보기 어렵고, 부적절한 언행이 일회적인 것에 그친 점 등에 비춰 해직 처분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원장 자녀 채용해 보조금 환수조치 받은 어린이집…법원 “고의성 없어”

    원장 자녀 채용해 보조금 환수조치 받은 어린이집…법원 “고의성 없어”

    ‘어린이집 친인척 보육도우미 채용 금지’ 규정을 어기고 딸을 보육도우미로 채용 했더라도, 보조금 부당 수령 고의가 입증되지 않은 경우 영업 정지 처분은 과도한 행정 제재로 취소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박성규)는 친딸을 보육도우미로 채용해 부과받은 보조금 217만원을 기한 내 납부하지 않아 어린이집 1년 운영정지 처분을 받은 서울 서초구의 한 어린이집 원장 A씨가 서초구청장을 상대로 낸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가 친인척 보육도우미 채용 금지 규정을 미처 몰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원고는 지난해 처음 서울시 보조금을 수령했는데, 지난해 서울시 사업계획서엔 원장 친인척 채용시 보조금 지급을 제한한다는 내용이 빠져 있었다”면서 “보육도우미를 친인척 중 채용해 보조금을 수령하는 게 규정위반 인 줄 몰랐다는 원고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어 “원고의 딸은 실제 보육도우미로 일한 것으로 보이고, 원고가 서울시에 인사기록카드를 제출할 때 딸을 보육도우미로 채용했다는 점을 사실대로 기재하는 등 친인척 관계라는 점을 숨기려는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011년부터 A씨가 운영한 어린이집은 지난해 서울시 보조교사·보육도우미 지원 어린이집으로 선정됐다. 서초구는 A씨의 친인척 채용 관련 규정 위반을 확인, 지난해 12월 보조금 217만원을 반환하라고 명령했다. A씨가 보조금을 반환하지 않자 서초구는 지난 7월 어린이집 1년 운영정지 처분을 내렸고, A씨는 보조금 반환 명령 및 운영정지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아들이 실거래자” 과거 진술에도 법원은 “부친이 실거래자”...결국 과세 처분 취소

    “아들이 실거래자” 과거 진술에도 법원은 “부친이 실거래자”...결국 과세 처분 취소

    차명으로 이뤄진 부동산 거래에서 양도소득세가 발생해도 계약서에 이름을 빌려준 명의수탁자에게는 납세 의무가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그런데 과거 이 판결 대상이 된 거래를 다룬 형사사건에서는 명의수탁자가 자신이 실거래자라고 주장해 처벌을 피한 적이 있었다. 동일한 부동산 거래를 놓고 행정법원과 검찰이 서로 다른 판단을 내놓은 셈이다. 이에 따라 세무당국 등이 어떤 추후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김선영 판사는 신용불량자였던 부친의 상가 매매에 명의를 빌려줬다 양도소득세를 부과 받은 A씨가 지역 세무서장을 상대로 “양도세 부과를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세무당국은 2010년 1억 9800만원에 낙찰받은 상가를 5년 뒤 3억 8000만원에 판 계약서를 쓴 A씨에게 양도소득세 4642만원을 고지했다. 김 판사는 “사업자 등록이나 대출금 이자 납부를 부친이 주도했고, A씨는 계약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임대수익도 부친이 가져갔다”며 부친을 실소유자로 봤다. 이어 “명의수탁자에 불과한 A씨에게 양도소득세를 부과한 건 실질과세 원칙에 위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낙찰 1년 뒤인 2011년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진행된 검·경찰 수사에서 A씨 부자는 아들이 실소유주라는 주장을 폈다. 아버지는 “가격이 괜찮게 상가 경매가 나왔길래 아들에게 소개해줘 낙찰받은 것”이라고, 아들은 “아버지 소개를 받고 가보니 좋아보여 아버지에게 (경매) 위임장을 써드려 낙찰 받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증거불충분으로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양도세 부과 대상이 된 상가를 검찰은 아들 것으로, 행정법원은 아버지 것으로 본 셈이다. 행정재판 과정에서 A씨의 법정 주장이 과거 검찰 수사 때 주장과 바뀐 것과 관련, 김 판사는 “A씨와 부친이 수사기관에서 명의신탁 관계를 부인한 사실이 있더라도 이는 형사처벌을 피하기 위한 거짓 진술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런 사정 만으로 상가에 관한 실질적인 지배·관리·처분권이 A씨에게 있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법원 “고교 수준 넘는 문제 낸 연대, 신입생 모집정지”

    대학별고사에서 2년 연속으로 고등학교 교육과정 수준을 벗어난 문제를 출제한 연세대가 35명 모집정지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박형순)는 연세대가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모집정지 처분 등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교육부는 2016학년도 연세대 대학별고사에서 고교 과정의 수준을 벗어난 문제 5개가 출제됐다면서 1차 시정명령을 내렸다. 연세대는 시정명령에 따라 2017학년도 이행계획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교육부 측은 2017학년도 연세대 대학별고사에서도 7개 문제가 고교 수준을 넘어 출제됐다고 판단했다. 교육부는 연세대가 2년 연속 공교육정상화법을 위반했다며 2019학년도 신촌캠퍼스 자연계열 등 34명, 원주캠퍼스 의예과 1명 모집정지 처분을 내렸다. 연세대는 재판에서 1차 시정명령에 따라 이행계획서를 제출했고, 대학별고사 문항은 모두 고교 수준에서 출제됐으며 중대한 사안도 아니라며 교육부 처분이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연세대 측 주장을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행계획서 제출은 재차 법을 위반하지 않게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적 성격을 지닐 뿐”이라면서 “1차 시정명령을 받고도 재차 고교 수준을 벗어나는 문제를 출제한 건 시정명령 불이행”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행법으로 정한 선행교육예방연구센터에서 위원 전원 일치 의견으로 고교 수준을 벗어났다고 판단했다”면서 “교육 공무원, 고교 교장·교감, 대학 교수 등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위원회의 두 차례 추가 심의에서도 전원 같은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개별 문제 수준도 분석하며 대체로 “선행학습 여부에 따라 문제해결 능력에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9학년도 연세대 입학정원에는 모집정지 처분이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4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됐기 때문이다. 기존 가처분의 효력은 다음달 5일부로 소멸될 예정이지만 연세대가 집행정지를 재청구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연세대는 선고가 내려진 지난 21일 즉시 항소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서지현 검사 미투가 ‘檢 품위유지’ 위반?

    서지현 검사 미투가 ‘檢 품위유지’ 위반?

    한 여성이 자신이 고소한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서지현 검사를 징계해 달라고 소송을 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여성은 서 검사가 검찰 내 성추행 의혹을 폭로하고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점 등이 검사의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는 다소 황당한 주장을 내놨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성용)는 박모씨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검사징계 이행청구 등 소송을 각하했다. 각하는 소송요건을 갖추지 못했거나 절차상 부적법한 사유가 있을 때 사건을 심리하지 않기로 하는 결정이다. 박씨는 2013년 사기를 당했다며 김모씨 등 3명을 고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2명을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처분했고, 나머지 1명은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 담당 검사는 서 검사였다. 박씨는 이후 무고 혐의로 기소됐으나 무죄 판결을 받았고 뒤늦게 관련 민사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때가 늦어 재판 피해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서 검사 등을 직무유기로 처벌해 달라고 법무부에 민원을 내고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심판을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재산적 피해를 입힌 서 검사가 자신의 상관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며 미투 운동을 한 것은 검사의 품위유지의무 위반에 해당하는데도 법무부는 징계처분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박씨가 검사의 징계를 요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검사의 징계는 검사의 비위사실이 인정되는 경우 검찰총장의 청구에 의해 절차가 개시되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심의에 따라 징계 의결이 이뤄진다”면서 “고소인 등에게는 검사의 징계를 요구할 어떠한 권리도 없다”고 설명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단독]서지현 검사 미투운동에 “검사 품위유지의무 위반” 황당 소송

    [단독]서지현 검사 미투운동에 “검사 품위유지의무 위반” 황당 소송

    한 여성이 자신이 고발한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서지현(45·사법연수원 33기)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를 징계해달라고 행정소송을 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특히 이 여성은 서 검사가 검찰 내 성추행 의혹을 폭로하고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점 등이 검사의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는 다소 황당한 주장을 내놨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성용)는 박모씨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검사징계 이행청구 등 소송을 각하한다고 판결했다. 각하는 소송요건을 갖추지 못했거나 소송절차상 부적법한 사유가 있을 때 사건을 심리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다. 박씨는 지난 2013년 사기를 당했다며 김모씨 등 3명을 사기 및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씨와 심모씨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했고,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공소권없음 처분으로 결론냈다. 당시 담당 검사는 수원지검 여주지청에서 근무하던 서 검사였다. 박씨는 지난 2월 법무부에 “서지현 검사가 200억대 사기꾼 일당인 피의자들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하고 오히려 김모 검사가 나를 무고로 재판에 넘겼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다”면서 “서 검사와 김 검사를 직무유기로 처벌해 달라”고 민원을 냈다. 이어 4월에는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법무부는 서지현 검사에 대한 징계를 이행하라”는 의무이행심판까지 청구했지만 6월 각하됐다. 그러자 박씨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박씨는 “서 검사가 2013년 6월 김씨 등 피의자들을 불기소 처분한 뒤 김씨가 안심하고 약 15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타인에게 매도했고, 다른 피해자들에 대한 사기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면서 “그 과정에서 김씨를 상대로 약정금 1억원과 지연손해금을 구하는 민사소송에서 이겼지만 이미 때가 늦어 재산적 피해를 회복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박씨는 그러면서 “국민에게 재산적 피해를 입힌 서 검사가 자신의 상관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며 미투 운동을 한 것은 검사의 품위유지의무 위반에 해당하는데도 법무부는 서 검사에 대한 징계처분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박씨가 서 검사의 징계를 요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하고 박씨의 소송제기가 법률상 요건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검사의 징계는 검사의 비위사실이 인정되는 경우 검찰총장의 청구에 의해 징계절차가 개시되고 법무부 내 구성된 검사징계위원회 심의에 따라 징계 의결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검사징계법에서 고소사건의 고소인 등에게 검사의 징계를 요구할 어떠한 권리도 규정하지 않고 있고 달리 원고에게 검사의 징계를 요구할 수 있는 법규상 또는 조리상 신청권을 인정할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MB 항소심 새달 2일 시작… 이학수 등 15명 증인 채택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에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대거 법정에 설 예정이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김인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2회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전 대통령 측에서 신청한 15명의 증인을 법정에 세우기로 결정했다. 측근들을 법정에 불러 세우는 것이 “금도가 아니다”라며 서류 증거로만 1심 재판을 받았던 이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는 전략을 대폭 수정한 것이다. 지난 12일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22명의 증인을 신청했지만 재판부가 다시 정리해 달라고 요청해 이날 4명을 뺀 18명을 다시 신청했다. 삼성 뇌물 사건의 핵심으로 꼽히는 이 전 부회장과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이 증인으로 신청됐다. 재판부는 김희중·임재현 전 청와대 부속실장과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 등 3명을 뺀 15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증인의 지위나 항소심 쟁점 관련성 등을 고려했다”면서 “진행 경과를 봐서 여유가 있으면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에서 신청한 증인들에 대해선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이 전 대통령이 법정에 출석해야 하는 첫 공판기일은 내년 1월 2일 열린다. 이후 1월 9일부터 이 전 부회장을 시작으로 강경호 다스 사장,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인 고 김재정씨의 부인 권영미씨, 제승완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잇따라 법정에 나오게 된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대리운전 픽업기사도 업무상 재해 인정해야”

    대리운전기사를 손님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키는 ‘픽업기사’도 업무상 재해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봐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 함상훈)는 픽업기사였던 고 김모씨의 배우자인 양모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김씨는 지난 2016년 11월 전남 남원에서 대리운전업체 소속으로 픽업기사 업무를 하던 중 무단횡단을 하다가 차에 치여 숨졌다. 양씨는 김씨의 사망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며 복지공단에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청구했지만 거절당했다. 픽업기사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에서 정하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해당하지 않고, 사업주에 종속되는 관계도 아니어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김씨가 같은 법에서 정하는 ‘주로 하나의 대리운전업자로부터 업무를 의뢰받아 대리운전업무를 하는 사람’에 해당하기 때문에 특수형태근로종사자가 맞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남원시는 심야에 버스를 이용하기 어려워 대리운전 업무 수행에 픽업 업무가 필수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내 콜의 경우 사업주에게 내는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돈을 대리기사와 픽업기사가 5대5로 나눠가진 점을 보면 하나의 팀과 같은 형태로 업무를 수행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김씨가 사업장에 소속된 대리기사의 픽업 업무만 수행했기 때문에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전속성 요건도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난민 인정 못 받아도 생명 위협 땐 인도적 체류 허가”

    “난민 인정 못 받아도 생명 위협 땐 인도적 체류 허가”

    “생명·신체 자유 침해 합리적 근거 있어” 난민 행정소송 영역, 인도적 체류 추가 “허가 여부따라 외국인 법률 관계 변동” 내전을 피해 한국에 입국한 시리아인에 대해 난민 지위를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인도적 체류를 허가한 1심 법원 판결이 나왔다. 난민 불인정뿐 아니라 인도적 체류 불허가 역시 행정소송 대상이 된다고 본 첫 판결이다. 난민 인정을 못 받은 신청자들이 법원에 구제 신청을 했을 때, ‘난민 인정-난민 불인정’ 여부만 따져 왔던 행정소송의 영역을 ‘난민 인정-인도적 체류 허가-난민 불인정’ 등 3가지 선택지로 확장시킬 수 있다고 법원이 판단한 셈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단독 이승원 판사는 2016년 2월에 단기방문(C3) 비자로 입국한 직후 난민신청을 했다가 지난해 5월 난민 불인정 처분을 받은 A씨가 ‘난민 불인정 결정을 취소하라’며 서울 출입국·외국인청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난민으로 인정할 수 없지만 인도적 체류는 허가하라”고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난민 인정을 해 달라는 동시에 만일 난민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 인도적 체류라도 허가하라는 것이 A씨의 주장이었는데, 법원이 A씨가 차선책으로 내건 주장을 수용한 셈이다. 2012년 한국에 난민 인정 신청을 했지만 심사를 제대로 안 받은 채 시리아로 돌아간 데다 이후 4년 동안 두 차례 더 고국을 방문한 점 때문에 A씨를 난민으로 인정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에는 당국과 법원의 인식이 같았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 고국이 현재 내전 중이고, 지난해부터 가족과 연락이 두절됐다는 A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면서 “생명이나 신체 자유 등을 침해당할 수 있다고 인정할 합리적인 근거가 있기 때문에 A씨에게 인도적 체류 허가를 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도적 체류 허가는 난민 심사 결과 난민으로 인정할 만큼 개인적 박해 근거가 충분치 않지만, 난민 불인정 처분을 내리고 추방할 경우 생명 등에 위협이 생길 수 있을 때 부차적으로 내리는 처분이다. 그래서 당국은 인도적 체류 허가 허용 여부는 행정소송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재판부는 “인도적 체류 허가 여부에 따라 외국인의 법률관계에 변동이 생긴다는 점이 명백하기 때문에 행정소송에서 다룰 수 있다”며 당국의 주장을 기각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적법 체포 아니라면 경찰관 폭행 무죄”

    “현행범 체포됐는지 불분명해 다툼 여지” 담배를 피우려고 파출소 밖으로 나가려다가 제지당하자 경찰관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경찰이 체포 당시 적법 절차를 거쳤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성보기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심모(53)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6월 서울 중구의 한 건물 앞에서 심씨가 조모씨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둘을 파출소에 데려갔다. 조씨가 먼저 진술서를 쓰고 귀가하자 심씨는 자신도 보내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했다. 심씨가 담배를 피우겠다며 밖으로 나가려 하자 이모 경위가 심씨를 제지했고, 심씨는 이 경위를 발로 찬 뒤 함께 제지하던 예모 순경도 찼다. 이 경위는 즉시 심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재판에서는 심씨가 이미 현행범으로 체포돼 온 것이었는지가 쟁점이 됐다. 단순 임의동행으로 파출소에 왔다면 경찰이 밖으로 나가려던 심씨를 제지한 건 적법한 공무집행으로 볼 수 없게 된다. 성 부장판사는 “공무방해 행위 당시 경찰이 새삼스럽게 피고인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하는 듯한 절차를 거친 점을 보면 그전에는 체포 상태가 아니었다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증거로 제출된 현행범인 체포확인서에 심씨의 서명란이 비어 있었던 점도 문제가 됐다. 경찰은 심씨가 정당한 이유 없이 서명을 거부했다며 경찰 진술조서 등을 증거로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법원 “탈세 제보 후 세무조사로 확보한 법인세도 포상금 지급 대상”

    법원 “탈세 제보 후 세무조사로 확보한 법인세도 포상금 지급 대상”

    탈세 제보를 활용해 진행한 기업 현장조사뿐만 아니라 추후 세무조사로 확인된 법인세 추가분에 대해서도 포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성용)는 A씨가 삼성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탈세 제보 포상금 지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A씨는 지난 2013년까지 B회사에서 일하며 알게 된 재고 및 해외공장 관련 자료를 근거로 지난 2014년 국세청에 탈세 제보를 했다. 같은 해 삼성세무서는 B회사에 대한 현장확인을 실시해 수입 금액 누락 사실을 확인해 새로 법인세를 고지했다. A씨는 자신이 제공한 정보로 약 60억원의 탈루세액을 추징할 수 있다면서 포상금 4억 2500만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삼성세무서는 현장확인으로 추징한 법인세 본세 1억 7780만원만 포상금 지급 대상이므로 이에 대한 포상금 법적 기준인 15%에 해당하는 2667만원만 줄 수 있다고 알렸다. 탈세 제보를 통해 조사에 착수했더라도 제보 내용과 무관하게 추징한 세액은 포상금 지급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재판부는 A씨 자료가 이듬해 서울지방국세청이 실시한 B회사 세무조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다. 서울국세청이 세무조사를 통해 찾아낸 B회사 7개 해외 공장 재고 매출 누락분은 36억 1870만원에 달한다. 이에 대한 법인세 본세도 추징세액에 포함시켜 포상금을 산정해야 한다는 것이 재판부 판단이다. 재판부는 “서울지방국세청은 세무서로부터 이 사건 제보 등 관련 자료를 제공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무조사로 해외 공장 재고 매출 누락액을 적출하고 법인세를 추징할 수 있었던 데에는 A씨의 제보가 상당히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국세청 세무조사 당시 확보된 B회사의 자료에 대해서는 “추가 자료에 불과한 것으로 보이고, 제보와 무관하게 세무조사를 통해 비로소 구체적으로 확인한 사실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이태원 살인사건 유족 손배소 패소

    1997년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해자 유족들이 가해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과거 유사한 취지의 민사 소송을 제기해 법원 판단을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1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6부(부장 김동진)는 고 조중필씨의 유족 5명이 진범으로 유죄가 확정된 아더 존 패터슨과 처음 가해자로 지목됐던 에드워드 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선고 공판에서 청구 대상 행위에 따라 각하 또는 기각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적법하게 제기되지 않아 아예 심리 자체를 안 하는 것이고, 기각은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재판부는 우선 패터슨의 범행에 대한 청구는 적법하지 못하다고 판단했다. 유족 측이 2000년 소송을 제기해 일부 배상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리에 대한 청구도 리가 단독범으로 기소됐을 때 한 번 재판을 받은 사안이기 때문에 공범으로 신분이 바뀌었다고 해서 법원 판단을 바꿔야 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됐다. 재판부는 또 패터슨의 미국 도주로 진실을 밝히는 데 어려움이 생긴 것에 대해서도 출국정지 조치를 연장하지 않은 국가 책임이기 때문에 패터슨에게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봤다. 패터슨의 출국 자체는 불법 행위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편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는 지난 7월 1심에서 3억 6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고, 정부 측 항소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이태원 살인사건’ 유족, 가해자 상대 손해배상 소송서 ‘기각’

    ‘이태원 살인사건’ 유족, 가해자 상대 손해배상 소송서 ‘기각’

    법원 “같은 소송 다시 낼 수 없어”유족측 “기각 가슴 찢어져···억울” 1997년 이태원에서 흉기에 찔려 살해된 고(故) 조중필씨의 유족들이 가해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1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6부(부장 김동진)는 조씨 유족 5명이 진범 아더 존 패터슨과 처음 가해자로 지목됐던 에드워드 리를 상대로 낸 6억 3000만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청구 내용별로 각각 각하 및 기각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 절차가 적법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아예 심리하지 않는다는 결정이고 기각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재판부는 우선 패터슨의 살해행위에 대한 유족들의 손해배상 요구는 적법하지 못하다며 각하로 판결했다. 이미 2003년 패터슨이 조씨의 부모에게 총 1억 8718만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있었기 때문에 공모관계가 밝혀졌다고 해서 또 다시 패터슨에게 소송을 낼 수는 없다고 봤다. 패터슨이 미국으로 도주해 진실을 밝히는 데 어려움이 생긴 것에 대해서도 패터슨이 아닌 국가에 배상 책임이 있기 때문에 패터슨에게 소송을 제기한 것은 잘못이라고 판단했다. 패터슨의 출국정지 조치를 연장하지 않은 검사의 책임이지, 패터슨이 출국한 자체만으로 불법행위를 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패터슨과 ‘공범’인 리에 대한 유족들의 손해배상 청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족들은 지난 1998년 리가 조씨를 살해했다면서 손해배상 청구를 냈다가 패소했는데, 이번 소송도 리가 직접 살해한 것인지 공모한 것인지만 바뀌었을 뿐 이미 판단이 내려진 살해행위에 대해 소송을 낸 건 같다는 설명이다. 선고 직후 원고 측 하주희 변호사는 “앞서 패터슨이 형사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단독범행이 아닌 공동불법행위로 사실관계가 바뀌었기 때문에 민사상 책임이 발생한다고 봤다”고 소송을 제기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 하 변호사는 “수사기관의 잘못으로 여기까지 왔는데도 피해자들이 권리구제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가가 항소를 취하하고 유족의 마음을 위로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은 지난 7월 1심에서 3억 6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정부 측이 항소해 현재는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조씨의 어머니 이복수씨도 이날 법정에 출석해 선고를 지켜본 뒤 눈물을 흘렸다. 이씨는 “21년째 고통을 받고 있고 재판이 있을 때마다 떨리고 가슴이 찢어지는데 이걸 기각하니 너무 억울해서 말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조씨는 서울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패터슨에 의해 흉기에 9차례 찔려 살해당했다. 검찰은 처음에 리를 범인으로 보고 기소했지만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고, 증거인멸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패터슨은 검찰이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탓에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했다. 패터슨은 도주한 지 16년 만인 지난 2015년 국내로 송환돼 재판을 받았고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이 확정됐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다스 누구 것인가’ 증인 22명 불러 법정 다툼 한다

    ‘다스 누구 것인가’ 증인 22명 불러 법정 다툼 한다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고 구속돼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항소심에서 증인들을 대거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1심 때와 달리 기소의 근거가 된 과거 측근들의 핵심 증언에 대한 신빙성을 하나하나 다퉈보겠다는 취지여서 향후 치열한 진실 공방을 앞두게 됐다.12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김인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 전 대통령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이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이날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항소심에서 증인 22명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1심에서 진술 증거에 동의한 건 증거 능력을 다투지 않겠다는 것이지 진술의 신빙성까지 인정한 것은 아니다”면서 “증거 기록이 무려 8만쪽에 달해 만약 하나하나 부동의했다면 심리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심에서 진술 증거에 동의한 건 곧 반대 신문을 포기한 것이어서 이들에 대한 신문이 허용돼선 안 된다는 검찰 의견에는 “증인 신문 없이 진행하자는 주장은 서류만으로 재판하자는 것이고 공판중심주의에 반한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1심에서 무죄로 판단된 여러 혐의를 다시 따져보기로 했다. 검찰은 “다스 비자금 339억원 조성, 법인세 포탈, 직권남용 등 원심에서 일부 무죄로 판단한 부분은 법리를 오해한 점이 있어 항소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삼성그룹 뇌물 수수, 국정원 자금 상납, 공직임명 대가 수수 등에 대해서도 항소해 다시 유·무죄를 다투게 됐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드루킹 “노회찬 죽음은 조작됐다”

    ‘드루킹’ 김동원씨가 법정에서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죽음이 조작된 것이라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20대 총선 전 노 의원 측에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로 김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 심리로 11일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결심 공판에서 김씨는 노 의원 측에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씨는 “특검이 단독 면담에서 노 의원이 5000만원을 받은 부분을 진술해 희생해 달라고 했다. 이후 재판에 가면 진술을 번복하든 수습할 수 있다고 생각해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노 의원 자살 보도를 접하고 망연자실했다”면서 “유서 내용을 접한 순간 이 죽음이 조작됐다는 강한 확신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사건은 문재인 정권판 카슈끄지 사건”이라면서 “노회찬의 죽음을 조작함으로써 내게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고, 이를 통해 진술 신빙성을 떨어뜨려 김경수(경남도지사)가 기소되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는데 특검의 독단으로 기소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판해 온 언론인인 자말 카슈끄지가 지난 10월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자 이 사건에 사우디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빗댄 발언이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연관검색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