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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52시간’ 조기 도입 기업에 인센티브

    정부가 기업 규모별로 시행 시기보다 앞서 근로시간을 단축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등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른 후속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초과근로수당을 급여에 일괄적으로 포함해 지급하는 포괄임금제에 대해서는 오는 6월 중으로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설명회를 열고 “주 52시간제가 안착할 수 있도록 기존 지원제도인 일자리함께하기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자리함께하기 사업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신규 채용한 노동자 수 1명당 월 최대 80만원, 재직자 1명당 40만원을 1년 동안 지원한다. 고용부는 기업 규모별로 정해진 시기보다 앞서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기존 1년보다 지원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00인 이상 기업 및 공공기관은 오는 7월 1일부터, 50인 이상 299인 이하 기업은 2020년 1월 1일부터, 5인 이상 49인 이하 기업은 2021년 7월 1일부터 주 52시간제가 적용된다. 이 차관은 정보기술(IT)·스타트업 기업이 근로시간 단축으로 사업 기반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50인 미만 기업은 2021년 7월부터 주 52시간제가 적용된다”면서 “시행 전까지 기업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표준모델, 유연근로시간제 등 매뉴얼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근로시간 단축의 장애물로 지적되는 포괄임금제에 대해서는 “근로시간 측정이 가능하면 포괄임금제를 적용해서는 안 되지만, 지금은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편법적인 오·남용을 막기 위해 지침을 마련 중이고 6월 중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탄력적 근로시간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재량 근로시간제 등 유연근로시간제도 개선을 통해 노동시간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우선 주 52시간제의 정착을 모니터링한 뒤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며 “하반기까지 실태조사를 진행해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곡예로 세계를 휘어잡는 20대 쌍둥이 자매 화제

    곡예로 세계를 휘어잡는 20대 쌍둥이 자매 화제

    남다른 유연성으로 전세계 수많은 팬들을 놀라게한 곡예 쌍둥이 자매가 있다.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는 호주 퍼스 출신의 티건과 사만다 리브카(22)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쌍둥이 자매가 태어날 때부터 유연했던 것은 아니었다. 한때 곡예사였던 엄마의 도움으로 쌍둥이는 3살에 곡예를 시작해 마치 체조 선수처럼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사만다는 “우리는 곡예사를 목표로 꾸준히 노력해왔다. 하루에 6시간씩 춤과 곡예 연습을 했고, 집에 와서도 서툰 동작을 완벽히 하거나 새로운 기교를 익히려 했다”며 털어놨다. 쌍둥이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2013년 ‘오스트레일리아 갓 탤런트’(Australia’s Got Talent)라는 TV쇼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두 사람은 오디션을 통해 준결승까지 진출했고, 그 과정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계기로 전 세계를 돌며 공연은 물론,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자신들의 재능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현재 180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수를 보유한 쌍둥이 자매는 “사람들은 특히 몸을 휘는 동작에 열광한다. 우리가 정확히 똑같은 묘기를 구사할 수 있는 이유는 항상 서로를 건전한 경쟁자로 생각하고, 될때까지 끊임없이 연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들처럼 곡예를 선택한 사람들에게 “포기는 금물, 자신을 믿고 계속 나아가라. 모든 실패와 실수는 자신에게 꼭 필요하거나 개선해야하는 부분을 반영한다”며 “투지만 있다면 그 어떤 것도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사진=뉴욕포스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기능성 티셔츠’처럼 놀랄만한 신축성 지닌 박쥐 날개

    ‘기능성 티셔츠’처럼 놀랄만한 신축성 지닌 박쥐 날개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Queensland) 데니스 웨이드(Denise Wade)란 여성 박쥐 구조대원이 촬영한 박쥐 날개의 놀랄만한 유연성과 신축성 모습이 화제다.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보도했다. 영상 속엔, 일반적으로 날여우(flying foxes)라 불리는 박쥐 한 마리가 몸을 날개로 감싼 채 날개 안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다. 자세히 보니 혀로 자신의 날개 안쪽을 핥으며 청소하고 있는 모습이다. 영상 속 박쥐는 날개 안쪽에서 몸을 비틀고 회전하기도 하며, 다리를 밖으로 쭉 뻗어 날개를 청소하기도 한다. 검은색 망토같은 날개는 마치 한 여름에 기능성 티셔츠를 입은 것처럼 자유자재로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한다. 그 유연성과 신축성이 놀랍다. 그녀는 “박쥐 날개 표면을 구성하고 있는 막은 인간 눈꺼풀에 있는 피부와 유사하다”며 “날개는 나는 동안 날개의 곡률을 조절하는 혈관과 근육을 포함한 얇은 껍질 샌드위치를 상상하면 쉽게 이해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이 날개 막의 특성은 박쥐 날개에 큰 구멍이 생겨도 빠른 복구 능력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날개에 구멍이 나더라도 이에 상관없이 박쥐가 날 수 있도록 한다. 이것 또한 박쥐가 가진 날개의 경이로움 중 하나다. 하지만 박쥐가 이런 경이로운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음에도 늘 조심해야 한다. 비록 날개의 자가 치유 능력이 자연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부상으로부터 회복할 수 있다하더라도 인간이 만든 철조망과 큰 구멍으로 된 그물들로 인해 예기치 않은 치명적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당한 부상은 잘 회복되지 못해 야생에서 생존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한다.사진 영상=Batzilla the Bat/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기본소득 도입” 하르츠 폐지 앞장 선 독일 사민당

    독일 주요 정치권에서 처음으로 현행 실업급여제도인 ‘하르츠4’를 대폭 축소하고 기본소득을 도입하자는 논의가 나왔다. 이 제안은 2005년 하르츠4 제도를 추진했던 사회민주당에서 제기됐다. 그러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 연합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 지난달 9월 총선 후 5개월이 지나서야 메르켈 4기 정부가 출범했지만, 2주 만에 사민당과 기민·기사 연합이 노동시장 문제를 놓고 갈등을 보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폐지 논란은 지난달 사민당 소속인 미카엘 뮐러 베를린 시장이 실업자들에게 월 1500유로(약 196만원)의 기본소득을 주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촉발했다. 뮐러 시장은 기본소득을 거부하는 실업자는 기존 하르츠4가 제공하는 월 416유로(약 45만원)를 받도록 설계했다. 사실상 하르츠4를 선택할 실업자가 없을 것으로 보여 폐지 수순으로 갈 전망이다. 같은 당 소속인 후베르투스 하일 노동사회부 장관도 지난달 28일 “사람들의 현실에 맞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호응했다. 이어 사민당의 랄프 슈테이그너 부대표도 하르츠4를 폐지하고 대체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소수정당이나 시민사회 차원에서만 이뤄졌던 기본소득 논의가 주류 정치권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르츠4를 도입한 사민당이 오히려 폐지에 앞장서는 이유는 지지율 때문이다. 사민당은 슈뢰더 정부가 주도한 ‘어젠다 2020’의 일환으로 실시된 하르츠 개혁을 기점으로 당이 퇴조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어젠다 2010’는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와 복지 축소, 세율 인하, 관료주의적 규제 철폐 등을 골자로 한 개혁안이다. 개혁 이후 국가 경제는 나아졌지만, 노동시장에서 고용의 질이 악화하면서 빈부격차가 커지고 개인 삶의 질은 낮아졌다. 사민당은 지지기반인 노동자 계급의 민심을 잃었다. 지난해 9월 총선에서 사민당은 역대 최악의 성적표인 20.5%의 득표율을 받아들여야 했다. 사민당은 당초 기본소득보다는 기존 복지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번을 계기로 기본소득이 기성정당의 당론으로 채택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민·기사 연합은 하르츠4 폐지에 반대하고 있다. 기민당의 헤르만 그뢰에 원내 부대표는 지난달 29일 “의미 없는 거짓된 논의”라면서 대연정의 한 축인 사민당이 야당의 역할도 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기민당 소속인 옌스 슈판 보건부 장관도 “독일에선 아무도 굶주릴 정도로 가난하지 않기 때문에 하르츠4는 가난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현 시스템을 옹호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일괄 타결→순차 이행…새 ‘북핵 해법’ 뜬다

    일괄 타결→순차 이행…새 ‘북핵 해법’ 뜬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북한 비핵화 협상의 일괄 타결을 추진하되 핵무기 폐기 등 실제 이행은 순차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북핵 합의부터 이행까지 일사천리로 끝내야 한다는 미국 강경파의 ‘일괄 타결론’을 경계하고 우리 식의 해법을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식 북핵해결 방법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문 특보는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와세다대에서 열린 ‘한반도의 핵위기- 대화에 의한 해결은 가능한가’ 심포지엄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과 미국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포괄적 일괄 타결을 주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현실적이고 유연성 있는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좋은 것은 포괄적이고 일괄적인 타결”이라면서도 “다만 합의를 집행하고 이행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그런 원칙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행은 순차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한꺼번에 (대가를) 주었다가 북한이 말을 안 들으면 손해다. 단계별로 주고받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북·미 정상회담은 변수가 너무 많아 (성공 여부가) 불확실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일어나는 역사적 흐름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지극히 바람직한 것이라서 우리는 이 기회를 포착해 앞으로 3개월간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특보의 발언은 ‘리비아식 해법’으로 불리는 ‘협상타결→핵 완전폐기’의 추진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점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일괄 타결은 지금까지의 ‘단계적 타결론’이 북한에 핵무기 개발을 위한 시간만 벌어 주는 결과를 낳았다며 미국 강경파들이 선호한다. 그러나 즉각 실현 가능성은 낮고, 지금의 대화 국면을 깰 위험이 있다. 결국 정상 차원에서 큰 틀의 비핵화 목표와 로드맵을 일괄 타결하되 이행을 단계적으로 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인 셈이다. 정상들이 공동선언으로 비핵화 로드맵을 명시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행동 대 행동’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이에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현재로서 일괄 타결, 단계적 동시 이행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며 “‘선(先) 일괄 비핵화, 후(後) 일괄 보상’(리비아식 모델)은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의 사견일 뿐 미국 측의 공식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문 특보는 이 연설에서 “문 대통령이 임기가 끝날 때까지 1년에 두 번씩 남북 간 정상외교도 할 수 있다”며 ‘셔틀외교’의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어 남북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2007년 10·4 남북 정상선언에서 합의한 48개 교류협력 사업 중 최소한 20개는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와 관계없이 할 수 있다”며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구체적인 행보를 보이면 우리 정부가 유엔에 중국, 미국과 같이 제재 완화를 요청할 수 있다”고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문정인 “남북정상회담 1년에 2번도 가능”

    문정인 “남북정상회담 1년에 2번도 가능”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남북 정상회담이 1년에 두 번씩 정례적으로 만나는 ‘셔틀외교’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문 특보는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은 확신하면서도 북미 정상회담은 변수가 너무 많아 불확실하다고 예측했다.문 특보는 31일 일본 도쿄 와세다대 국제회의장에서 ‘한반도의 핵위기-대화에 의한 해결은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행보와 관련돼 있다”고 전제하면서 “문 대통령이 임기가 끝날 때까지 1년에 두 번씩 남북 간 정상외교를 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면 남북 관계에 상당히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한국과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비핵화에 대한 포괄적 일괄타결을 주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현실적이고 유연성 있는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좋은 것은 포괄적이고 일괄적인 타결로, 우리 정부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이를 주장할 것”이라며 “다만 합의를 집행하고 이행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그런 원칙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행은 순차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꺼번에 줬다가(북한의 요구를 들어줬다가) 북한이 말을 안 들으면(이행하지 않으면) 손해다. 단계별로 주고받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남북 정상회담은 성공하겠지만, 북미 정상회담은 변수가 너무 많아 (성공 여부가) 불확실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일어나는 역사적 흐름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지극히 바람직한 것이라서 우리는 이 기회를 포착해 앞으로 3개월간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북한 문제에 대해 낙관론도, 비관론도, 회의론도 존재하지만 모두 비현실적”이라며 “남북 회담을 잘 준비하되, 그 과정에서 북한을 악마화시켜서 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고 이야기를 잘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진정한 의미에서의 협상을 하고 타결을 봐야 한다”며 “역지사지로 문제를 풀어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면 한국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의 전제 조건으로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면 국내 정치가 혼란스러워지고 동북아 정세가 불안정해질 테니 문 대통령이 이를 받지(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정부 ‘나쁜 노조’ 여론전에 102억 썼다

    고용수석 지휘 홍보 조직 설치 보수 집회·TV토론 기획 등 지원 김현숙·이병기 수사 의뢰 권고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비선기구를 운영하면서 노동개혁에 대한 외압을 행사하고, 이 과정에서 노동조합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부추긴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2015년 8월 고용부 차관 직속 기구로 설치된 ‘노동시장개혁 상황실’은 실질적으로는 김현숙 당시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지휘 아래에 있는 노동개혁 홍보 비선조직이었다. 당시 노동개혁은 취업규칙 변경, 저성과자 해고를 위한 일반해고 지침 도입 등을 통해 노동시장 유연성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위원회는 상황실 운영 전반에 개입한 김 전 수석을 직권남용·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할 것을 고용노동부에 권고했다. 위원회는 상황실 문건 5000여개, 관계자 21명에 대한 조사를 통해 위법·부당행위를 적발했다. 상황실은 당시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했던 한국노총에 대한 대응방안, 보수청년단체 집회 기획 및 동원, 야당 정책과 야당 정치인에 대한 대응, 기획기사 및 전문가 기고, TV토론 기획을 통한 여론전 등을 결정하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실은 고용보험기금 중 35억원에 대해 기금운영계획을 변경하고, 예비비 53억 9000만원을 편성해 원래보다 88억 9000만원이 늘어난 206억원의 홍보예산을 마련했다. 상황실은 102억 6000만원을 노동개혁 홍보예산으로 집행했고, 이 과정에서 언론사의 기획기사, TV토론, 광고에 예산을 쓰기도 했다. 특히 이 가운데 “갑 중의 갑 기득권노조”, “10% 위한 대기업 노동조합과 노동단체” 등 노조에 대한 반감과 사회적 고립을 조장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이 밖에도 위원회는 국가정보원이 2008∼2013년 민간인 592명과 기업 303곳의 고용보험 정보를 요구한 사실도 확인됐다. 다만 국정원이 요구한 자료만으로는 자료 요청 대상자 선정 기준이나 자료 활용 목적을 확인할 수 없어 고용부에 이에 대한 추가 확인을 요청했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앞으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개혁위가 권고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바라카 1호기 완공, 원전 수출 새 기점 삼아야

    한국 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UAE)에 건설한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완공식이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어제 현지에서 열렸다. 주지하다시피 문재인 정부는 전력공급원으로서 원자력 발전의 비중을 줄여 나가는 정책을 펴고 있다. 하지만 원전 건설 및 유지·보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우리는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원전 완공식 맞춰 UAE를 공식 방문한 것에는 상징성이 적지 않다고 본다. 굳이 두 나라 사이 비밀군사 양해각서(MOU)를 둘러싼 파문의 봉합으로 그 의미를 축소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UAE는 우리 원전의 첫 번째 수출국이다. 무엇보다 UAE는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을 계기로 우리와 원전 사업의 공동 해외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 건설사업을 수주하는 데 UAE의 협력이 필요하다. 나아가 바라카 1호기의 완공이 영국과 체코가 추진하는 원전 수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사우디는 최대 100조원 규모로 알려진 원전 건설 사업 예비사업자를 다음달 발표한다. 이 사업에는 한국 말고도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가 뛰어들었다. 원전 건설 기술 보유국인 한국의 탈(脫)원전 정책은 아무리 국내에 국한된 정책이라고 주장해도 신규 원전 수주전(戰)에서 약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원전을 한번 건설하면 30~50년을 가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원전 건설국의 탈원전 정책은 장기적으로 기술력의 정체를 가져오고 결국 ‘애프터서비스’ 수준도 낮아질 것이라는 발주국의 우려가 근거가 없다고만 몰아붙일 수도 없다. 그런 점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앞서 “원전 산업 생태계의 유지 및 발전을 위해 신규 원전 수주 활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밝힌 것은 적절한 현실 인식이다.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원전 비중을 축소해 국민에게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우리가 장기적으로 가야 할 방향이다. 그럴수록 에너지 수급 환경의 변화에 대비해 에너지 산업 구조를 유연성 있게 만들어 가는 것도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정부가 원전 건설을 고부가가치 수출 산업으로 육성해 가겠다는 의지를 갖는다고 탈원전 정책과의 논리적 모순을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문 대통령의 UAE 방문이 수출 산업으로 원전 정책을 재정립하는 전기가 되기 바란다.
  • 홀인원·차 2대·트로피… 맏언니의 ‘1타 3피’

    홀인원·차 2대·트로피… 맏언니의 ‘1타 3피’

    4승째 거둬… 30대 들어 2승 14번홀 ‘덩크슛’에 승부 결정 커 따돌리고 16언더파 정상 2009년 US오픈 우승 뒤 침묵 스윙 재교정 뒤 제2의 전성기 여성 프로골퍼 30대는 ‘왕언니’로 불리며 잦은 부상과 체력 고갈에 시달리기 일쑤다. 20대 초·중반 전성기를 지난 것이다. 체력과 유연성으로 무장한 동생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리더보드 아래로 내려앉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을 밟아도 30대가 되면 갈팡질팡하다가 국내로 복귀하거나 은퇴하곤 했다.하지만 요즘 지은희(32)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현재 LPGA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 중 ‘맏언니’인 지은희는 30대에 제2 전성기를 맞은 듯하다. 2007년 LPGA에 데뷔한 지은희는 2008년 웨그먼스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뒤 이듬해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8년 암흑기였다. 더욱 잘하려는 욕심에 스윙을 교정한 게 독이 돼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랬던 지은희는 30대 들어 2승을 올렸다. 지은희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KIA 클래식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지난해 10월 스윙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9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부활을 알리더니 5개월 만에 승수를 보탰다. ‘태극 낭자’는 시즌 6개 대회 중 올 2월 호주오픈 고진영(23), 지난주 뱅크 오프 호프 파운더스컵 박인비(30)에 이어 3승을 합작했다. 지난해에도 33차례 중 절반 가까운 15승을 쌓았다. 승부처는 14번홀(파3·166야드)이었다. 통산 20승을 거둔 크리스티 커(31·미국)가 9·10·13·14·16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1타 차로 지은희를 압박하고 있었다. 위기였지만 지은희는 차분하게 7번 아이언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티샷이 그대로 빨려들어가 홀인원을 기록했다. 전날도 같은 아이언으로 쳤을 때 멈췄던 곳과 이날 핀 자리가 비슷한 것을 되살린 샷이었다. 지은희는 캐디와 손뼉을 부딪쳤고 옆에 있던 리젯 살라스(29·미국)에게 “홀 안으로 덩크슛이 들어갔다”는 축하 인사를 받았다. 우승과 홀인원 부상으로 기아차로부터 자동차 2대를 받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아이러니하지만 스윙 교정으로 슬럼프에 빠졌던 지은희가 다시 전성기를 맞은 것도 스윙 교정 덕분이다. 지난해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뒤에도 줄곧 스윙 교정에 몰두했다. 지난 시즌 평균 비거리가 250.09야드로 96위에 그쳤는데 올해 256.13야드를 기록하며 51위로 상승했다. 비거리가 늘다 보니 이날도 그린 적중률 100%(18/18), 페어웨이 적중률 92.9%(13/14)의 깔끔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 지은희는 “여덟 번째 홀인원이고 우승으로 (동계 훈련에 대한) 보상을 받은 느낌이다. 세계랭킹 1위를 제1 목표로 삼아 메이저 대회에서 또 우승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靑 “국회가 총리 선출·추천 땐 국정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

    “대통령-총리 긴장 관계 형성… 위기 상황 땐 국민에 피해 우려” “국무총리를 국회에서 선출 또는 추천할 경우 대통령과 총리 사이에 항상 긴장 관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커 국정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 청와대는 22일 대통령 개헌안을 발표하면서 대통령이 지명하고 국회가 인준하는 현행 국무총리 선출 방식을 유지한 이유로 ‘국정 혼란’을 들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과 국회 모두 선출된 권력이지만, 대통령제하에서는 관계정립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회 개헌 논의에서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총리선출권 또는 총리추천권을 국회에 넘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야당은 국무총리 선출이나 추천 권한을 국회가 행사하는 것이 최소한의 분권 장치라고 주장한다. 한국당 내에서는 책임총리제가 실질적으로 시행된다면 4년 연임제 등 대통령 임기와 관련한 부분에선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문제는 이 책임총리제라는 것이 내각제적 요소가 강하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역시 국회가 총리를 선출하거나 재적 의원 5분의3 이상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국무총리 추천권을 요구하고 있다. 조 수석은 “만약 여소야대 상황이 되면 대통령과 국회에서 선출한, 또는 추천한 총리의 정당이 다를 수 있다”면서 “이러면 이중권력 상태가 계속돼 국정운영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 위기상황에서 대통령과 총리가 충돌하면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국회가 총리 선출권 대신 총리 추천권을 가져가더라도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봤다. 조 수석은 “만약 대통령이 국회가 추천한 국무총리를 거부하면 정국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도 국회 동의를 얻어야 총리로 임명될 수 있어 대통령과 국회 사이에는 균형과 견제의 원리가 작동하고 있다”며 “국회 동의 절차에서 낙마한 총리 후보가 한둘이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국회가 총리 선출권이나 추천권을 가져가면 사실상 의원내각제나 다름없는 정부 형태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조 수석은 “국회에 국무총리 선출권을 주는 것은 ‘분권’이라는 이름 아래 변형된 의원내각제를 대통령제로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이 법안 거부권도 행사하기 어려운데, 국회가 추천한 국무총리를 거부하기는 더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면 사실상 국회가 총리를 선임하겠다는 것인데, 그게 이원집정부제나 의원내각제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연체동물처럼 꺾인 허리로 걷는 ‘거미인간’

    연체동물처럼 꺾인 허리로 걷는 ‘거미인간’

    허리를 뒤로 꺾은 채 걸어다니는 ‘거미인간’ 남성이 다시금 화제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은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란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공포영화 속 한 장면처럼 기괴한 거미 모습으로 무대와 객석을 걸어 다니는 한 남성을 소개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속 한 흑인 남성이 바지를 벗은 후 기지개를 펴고 꼿꼿이 선다. 순간 허리가 완전히 꺾인 모습으로 바닥에 납작하게 쓰러지자 관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기겁한다. 그리곤 공포영화 ’엑소시스트‘ 속, 귀신 들린 소녀와 똑같은 모습으로 등이 꺾인 채 걷기 시작한다. 무대를 지나 관객 속으로 들어간 이 남성의 모습에 관객들은 그저 경악스럽고 놀라운 반응을 보인다.온몸의 관절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이 남성은 캐나다 출신의 고무인간 트로이 제임스란(Troy James) 배우다. 탁월한 유연성으로 엑소시스트(Exorcist), 스트레인(Strain), 인디안 프로브(Indian Probe) 등 여러 공포 영화와 TV프로그램에 출연할 만큼 유명세를 얻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소셜 미디어 인스타그램을 통해 믿기 어려운 각도로 인체 관절을 구부려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모습을 올려 일약 스타가 됐다. 표정까지 완벽하게 일그러진 채 카메라 앞으로 다가오는 모습은 정말 압권이다.어떤 CG(컴퓨터 그래픽)도 필요 없이,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기괴한 몸동작을 연출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인 이 배우가 앞으로도 어떤 ’섬뜻한 모습‘을 뽐낼지 사뭇 기대 된다.사진 영상=gino joseph, Sami Hussei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전면에 부상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지명자, 서훈 국정원장 등 역할에 더 큰 무게 실려 더 유리할 듯

    전면에 부상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지명자, 서훈 국정원장 등 역할에 더 큰 무게 실려 더 유리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북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던 ‘비둘기파’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을 해임하고 후임으로 대표적 ‘매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명했다. 이에 남북대화와 북·미 대화에 악영향을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비공개 접촉으로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서훈 국정원장과 폼페이오 CIA 국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 ‘정보 라인’의 활약에 더 무게가 실릴 것으로 봤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을 국무장관에 앉혀 북·미 대화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풀이했다. 따라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속도가 붙을 거라고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틸러슨은 ‘대화파’, 폼페이오는 ‘매파’로 분류하지만, 이미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결정된 상황에서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과 손발이 맞는, 정보와 추진력을 지닌 인사가 더 낫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탐색적 대화 수준이라면 매파의 등장은 부정적이다. 하지만, 이미 정상회담 개최를 수락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 소위 ‘올인’하기 위해 ‘인사 카드’를 꺼냈다는 것이다. 양 교수는 “매파가 북·미 대화에서 성과를 거둘 경우 미국 내 뿐 아니라 국제 사회를 설득하는데 훨씬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의 자리 이동으로 힘이 실린 ‘정보수장 라인’은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프로세스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할 전망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폼페이오가 공개 외교 채널인 국무부 수장이 되면서 그간 비공개 채널이던 정보수장 라인이 앞으로 (소통의) 전부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북·미 대화에도 추진력이 생기면서 3월 말 또는 4월 초에 비공개 접촉, 4월 중 특사 등 고위급 회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폼페이오는 국무부를 맡으면서 산하 정보조사국도 지휘한다. 미 5대 정보기관 중 북한 정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CIA에서 창설을 주도했던 북한 전담 조직 ‘코리아 임무 센터’(KMC)와 시너지가 예상된다. 정보라인의 강화로 그간 진행되온 ‘정상간 대화 후 실무 대화형’(Top down) 접근법도 지속적으로 힘을 발휘할 전망이다. 정보라인의 비공개 조율 뒤에 정상 간에 대화과 이어지고, 여기서 합의된 내용을 토대로 실무협의가 이어지는 식이다. 실무협의 이후 정상회담을 꾀하는 과거의 방식(Bottom up)이 느린 속도 때문에 많은 변수와 오해가 발생했던 것을 감안한 변화다. 폼페이오 전 국장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 폐기’(CVID)를 엄격히 주장했지만,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개최라는 의제을 앞두고 서 원장, 김 부위원장 등과 물밑 접촉에서 유연성을 보였다. 최종 단계에서 무산되기는 했지만,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의 회담을 주선하기도 했던 것이다. CIA는 안보적 관점이, 국무장관은 외교적 성격이 큰 자리라는 점에서 ‘매파’에 지나치게 무게를 둘 필요는 없다는 분석도 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폼페이오는 북핵 문제에 있어선 틸러슨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겠지만 분명 북한과 대화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대화 의지를 감안할 때 대화 자체에 대해 부정적일순 없다는 뜻이다. 특히 남북 및 북·미 대화가 성사된 상황에서 ‘꼼꼼한 비핵화 각론’을 만들려면 폼페이오가 더 적격이라는 평가도 있다. 현재는 북한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상황이다. 따라서 북이 핵시설에 대한 100% 사찰을 허용해도 핵연료봉을 어디라도 숨길 수 있다. 즉, CVID의 현실화가 극히 어렵다. 폼페이오는 북한이 핵시설을 100% 공개한 뒤, 향후 숨겼던 핵물질이나 핵무기가 발견될 경우 군사적 옵션을 포함해 책임을 묻겠다는 식이다. 핵 사찰 이후 다른 핵물질이 발견됐던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정훈 서울시의원 “암사동 도시재생사업, 주민 참여-만족도에 중점둬야”

    이정훈 서울시의원 “암사동 도시재생사업, 주민 참여-만족도에 중점둬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2015녀부터 진행되고 있는 강동구 암사동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이 현재보다 주민 참여가 증가하고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서울시와 강동구의 지원과 관련부서들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정훈 의원은 “암사1동은 2010년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었으나,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2013년 정비예정구역이 해제된 지역으로 2014년 기준으로 20년 이상 경과된 건축물 비율이 약 70%인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게 요구되는 지역이고, 1인당 공원면적이 0.12㎡으로 매우 부족하며 거주자 우선 주차 대기자가 900여명이 넘게 있는 등 생활기반시설도 열악하다”고 말했다. 이정훈 의원은 “1970년대까지 자연마을단위였던 암사동 일대는 현재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계층이 존재하는 주거지로서,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보존하고 가치를 향상시킬 필요가 있는 지역으로 1988년 이전 이태원에 밀집되어 있던 가죽산업이 강동구로 대거 이전하여 현재 서울 가죽산업체의 약 30% 이상이 강동구에 밀집되어 있어 가죽공예 특화육성이 가능한 지역이고, 암사텃밭(4,853㎡), 양지텃밭(5,766㎡) 등 도시텃밭을 운영되는 도시농업 체험상품화가 가능하며, 인근에 암사선사유적지와 암사역사공원, 강동 선사문화축제 등 다양한 문화 및 역사자원이 풍부하여 지역자산을 활용한 특화가 가능한 곳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정훈 의원은 “이런 암사1동 일대(약 635,000㎡)에 2015년부터 서울시가 100억원의 예산(강동구 예산 10억 포함)을 투입하여 주거환경개선과 주민교류 및 지역경제/산업 활성화, 역사문화 자원 활용 등의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환영하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정훈 의원은 “암사동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주민 참여 및 만족도가 더 높아지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서울시와 강동구는 관련부서 사이의 긴밀한 협업과 민관 주체의 협력 및 소통이 원활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활성화사업 유형 및 사업내용, 사업단계별 적절한 주민참여 방안 개발이 필요하고, 유연성과 주민 자율성을 보장하는 예산집행시스템으로 개선, 현장 중심 추진체계 전환, 재생사업 사후관리와 지속성 확보 방안 수립 및 정책 지원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오늘 관세 서명… ‘한국 제외’ 촉각

    모든 국가 일률 부과 방침서 후퇴 한국도 예외 적용 포함될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9일 오전 5시 30분)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관세 폭탄을 부과하는 행정명령 서명을 앞두고 “융통성과 협력”을 언급하면서 부과 방침의 변화를 시사했다. 미국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멕시코와 캐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의 대상국이자 동맹인 한국도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우리는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을 보호·건설해야만 한다”며 “동시에 우리의 진정한 친구들과 우리를 무역과 군사 양면에서 공정하게 대우하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커다란 융통성과 협력을 보여 줄 것”이라고 썼다. 지난주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상무부의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 안보 영향 조사 결과를 토대로 모든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일률적으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일단 일률적 부과 방침에 대해서는 한발 물러선 데다 또 다른 여지를 남긴 것이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국가 안보에 근거해 멕시코와 캐나다를 별도 취급하고, 일부 다른 나라들도 같은 절차에 근거해 별도 취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성명서에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즉각 이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30일 동안 일시 면제해 주고, NAFTA 재협상 진전 상황에 따라 면제를 연장해 주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일괄적인 관세 부과가 핵심 안보동맹들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유연성 발휘를 막판 호소한 이후에 나왔다고 WP는 전했다.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결정에 대한 반대 목소리는 계속됐다. 107명 이상의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 백악관에 긴급 서한을 보냈다. 의원들은 “대통령은 미국 경제와 노동자들에 대한 의도치 않은 부정적인 결과를 피하기 위해 폭넓은 고율 관세를 재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평창 완전 정복] 2차 세계대전 ‘목발 스키’가 시초… 절대 강자는 없다

    [평창 완전 정복] 2차 세계대전 ‘목발 스키’가 시초… 절대 강자는 없다

    장애인 알파인스키는 2차 세계대전 무렵 하지 절단 장애인들이 목발을 이용해 활강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첫 대회는 1948년 오스트리아의 바트가슈타인에서 개최됐다. 선수 17명이 참가했다.제1회 동계패럴림픽인 1976 외른셸스비크(스웨덴)대회 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에선 1992 티니·알베르빌(프랑스)동계패럴림픽 때 정영훈과 유인식이 처음으로 참가했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미국)동계패럴림픽 알파인스키 좌식 회전 종목에선 한상민(39)이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틀어 설상 첫 입상인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장애인 알파인스키는 활강과 슈퍼대회전, 대회전, 회전, 슈퍼 복합으로 구분된다. 활강은 속도를 겨루는 경기로 정해진 구간을 시속 90~140㎞의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게 특징이다. 슈퍼대회전은 활강의 속도기술과 대회전의 커다란 턴 기술을 복합한 경기다. 대회전에 비해 기문 수가 적고 경기 한 번으로 승부를 낸다. 대회전은 턴 기술과 활강의 속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종목으로 2회 실시한 결과를 합해 우열을 가린다. 회전은 가장 많은 기문을 통과하는 경기여서 턴 기술을 발휘하기 위해 유연성과 순발력,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한다. 슈퍼 복합은 회전과 슈퍼대회전의 기록을 합산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장애 형태에 따라 입식, 좌식, 시각 세 가지로 나뉘고 이를 남녀로도 나눠 5종목이다. 결승선 통과 기록에 선수의 장애등급별 가중치를 곱해 최종 기록을 산출한 뒤 순위를 가린다. 시각장애 선수의 경우 경로를 안내해 주는 가이드와 함께 출발해 경기를 치른다. 비장애인 알파인스키와 비슷하지만 모노스키(절단 선수들을 위한 좌식 스키)와 아웃트리거(장애인 알파인스키용 폴대)라는 도구를 사용한다는 점이 구분된다. 평창패럴림픽 알파인스키에는 무려 3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양재림(29), 황민규(22), 이치원(38), 한상민(39) 등 총 4명이 출전한다. 양성철 전 장애인 알파인스키 국가대표팀 코치는 “장애인 알파인스키는 비장애인 경기와 경기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처음 보더라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며 “더군다나 알파인스키는 변수가 많은 종목이다. 슬로프의 상태나 미세한 장비 컨트롤 실수에 따라 성적이 크게 뒤바뀔 수 있다. 관중들이 한국 선수들을 크게 응원하면 깜짝 선전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성북, 찾아가는 노인건강센터

    서울 성북구가 노인 대상으로 맞춤형 운동과 영양 교육 등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이동건강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운영 중이며 전문가가 경로당을 찾아가 노인을 대상으로 ‘내 몸 사용 운동법’, ‘실버 푸드 테라피’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내 몸 사용 운동법’은 탄성이 있는 끈인 ‘세라밴드’, 균형 잡기 발판인 ‘밸런스보드’, 마사지 볼 등을 활용한 운동 프로그램이다. 유연성, 인지능력 강화, 근막 이완, 마사지 등을 목적으로 한다. 운동처방사 3명이 돌아가면서 소그룹별로 지도한다. ‘실버 푸드 테라피’는 전문강사가 음식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건강을 지키는 자연치유법을 이론과 실습을 통해 알려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獨, 초과 근무시간 저축 휴가 필요할 때 사용…美, 전문직 등 화이트칼라는 시간 외 수당 안 줘

    獨, 초과 근무시간 저축 휴가 필요할 때 사용…美, 전문직 등 화이트칼라는 시간 외 수당 안 줘

    독일·영국 등 주요 선진국은 근로시간 단축에 어떻게 대응했을까. 가장 눈길이 가는 건 독일이다. 독일은 휴식 시간을 제외하고 1일 근로 8시간을 넘기면 안 된다고 법에 명시했다. 1주간 최장 근로시간은 규정돼 있지 않다. 대신 연장근로는 6개월간 1일 평균 근로시간이 8시간을 초과하지 않는다는 조건에서 하루 10시간까지 허용한다.특히 근로시간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독특한 제도를 만들었다. 바로 ‘근로시간 저축 계좌제’다. 근로자가 회사와 계약한 근로시간을 초과해 일한 만큼의 시간을 자신의 계좌에 저축해 뒀다가 휴가나 휴식이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제도다. 하루 8시간 일하기로 한 직원이 그날 10시간을 일했다면 2시간은 저축된다. 미리 휴가를 쓰고 나중에 초과근무를 해도 된다. 반대로 ‘마이너스 계좌제’도 있다. 미리 앞당겨 휴가를 쓰고 나중에 근로시간을 벌충하면 된다. ●英, 근로자가 원하면 48시간 초과 합의 영국은 연장근로를 포함해 17주 평균을 냈을 때 1주 48시간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병원 수련의는 26주 평균을 내서 적용한다. 예외도 있다. 근로자가 원할 경우 48시간을 초과하는 합의도 가능하다. 반드시 근로자의 자발적인 서면 합의가 있어야 하며 합의 거부를 이유로 해고 등 부당 대우를 할 수 없게 했다. 합의를 했더라도 근로자는 언제든 취소할 수 있다. 18세 미만일 땐 1일 8시간, 1주 40시간을 넘어서 일할 수 없다. 예외적 합의도 미성년은 허용되지 않는다. 미국의 법정 근로시간은 1주 40시간이다. 이를 넘기면 시간 외 수당으로 통상임금의 1.5배를 줘야 한다. 관리직과 행정직, 전문직, 외근영업직, 컴퓨터 전문직 등은 시간 외 근무수당을 주지 않아도 되는 예외조항(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을 두었다. 기업의 인건비 부담 등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고액 연봉을 주는 ‘애플’ 같은 기업은 야근이 많기로 ‘악명’이 높다. 맞벌이 급증과 노인 부양 부담 증가 등으로 근로환경도 다양해졌다. 유연근무제 도입 기업은 1996년 31%에서 2005년 74%까지 늘었다. 미국의 한 싱크 탱크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과 근로 형태의 다변화가 저녁이 있는 삶, 일과 가정이 양립을 가져오는 두 축”이라면서 “한국도 근무 형태와 문화를 바꿔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日, 10명 미만 사업장 주 44시간 특례조항 일본의 법적 근로시간도 1일 8시간, 1주 40시간이다. 다만 10명 미만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 등은 1주 44시간의 특례 조항을 두고 있다. 복잡한 시간 계산과 특례 적용 등은 여전히 노사 갈등 소지다. 법정 근로시간을 넘기면 25% 이상의 가산임금을 줘야 한다. 아베 정부에 들어서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생산성을 높이는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와 재량근무제를 도입하려고 시도 중이다. 시간보다 생산성에 초점을 두겠다는 것이지만 아직 가닥은 잡지 못한 상태다. 2016년 큰 사회문제가 됐던 초일류 광고회사 덴쓰의 신입사원 ‘과로 자살사건’에서 보듯이 주요 기업들은 여전히 과중한 업무와 초과근무를 요구하고 있다. 프랑스는 1주 35시간으로 규정돼 있지만 노사협약 등에 따라 예외규정이 많다. 네덜란드의 근로시간은 1일 8시간, 1주 40시간이지만 산업 및 업종별로 조금씩 예외가 있다. 그렇다 해도 최대 1일 12시간, 1주 60시간을 넘기면 안 된다. 덴마크의 최대 근로시간은 1주 48시간이지만 통상 37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의 놀라운 유연성 ‘40대 맞아?’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의 놀라운 유연성 ‘40대 맞아?’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47)의 놀라운 유연성이 화제다.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 제작 SM C&C)가 방송 첫 주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월화극 왕좌를 거머쥐었다. 때론 유쾌하게, 때론 가슴 떨리게, 때론 눈물이 툭 떨어지게 만드는 ‘리얼어른멜로’의 탄생이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키스 먼저 할까요’가 방송 첫 주부터 이토록 화제를 모을 수 있었던 여러 요인 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명품배우들의 열연이다. 감우성(손무한 역), 김선아(안순진 역)는 물론 오지호(은경수 역), 박시연(백지민 역), 김성수(황인우 역), 예지원(이미라 역)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매력적인 6인6색 언니 오빠들의 차진 연기가 드라마의 매력을 배가시켰다는 반응이다. 이중에서도 4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감우성의 활약은 기대에 부합했다. 감우성은 온몸을 내던진 코믹연기부터, 눈빛 하나로 안방극장을 뒤흔드는 감성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을 이끌었다. 이런 가운데 24일 ‘키스 먼저 할까요’ 제작진이 멋진 배우 감우성의 반전 가득한 촬영현장 비하인드컷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해당 사진은 본격적인 촬영 시작 전, 촬영 준비 중인 그의 모습을 포착한 것이다. 공개된 사진 속 감우성은 ‘키스 먼저 할까요’ 세트장 바닥에 앉아 스트레칭을 하며 대본을 보고 있다. 놀라운 유연성을 자랑하며 다리를 일자로 쭉 편 것도 모자라, 대본에 한껏 집중한 표정과 진지한 눈빛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과 함께 그의 반전 매력이 폭발한 컷이다. 이와 관련 ‘키스 먼저 할까요’ 제작진은 “실제 촬영장에서도 감우성은 정말 멋진 배우다. 빈틈 없고 완벽한 촬영 준비와 연기는 물론, 함께 하는 배우들과의 호흡도 탁월하다. ‘키스 먼저 할까요’를 통해 펼쳐질 특별한 그의 특별한 매력과 연기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SM C&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곽금주의 아빠 일병 구하기] 아이가 아빠를 끌고 간다

    [곽금주의 아빠 일병 구하기] 아이가 아빠를 끌고 간다

    신학기다. 학년이 올라가고 새로운 학급을 배정받게 된다. 누구와 같은 반이 될지, 담임 선생님은 누구일지,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 또한 긴장이다. 그런 분위기에서 아빠 또한 스트레스를 느낀다. 더군다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로 새로이 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경우, 그 긴장은 최고조에 이른다. 무섭게 커가는 아이를 보면서 어쩌다 이런 끔찍한 상황이 일어나는 건지, 아빠는 한숨이 나온다.신학기에 부모의 감정은 들쑥날쑥 불안함이 엄습한다. 우리 아이가 제대로 해낼지에 대한 불안감이다. 가방을 메고 나가는 아이를 보면서 그리고 처음 교복을 입고 나가는 아이를 보면서 대견함과 함께, 마냥 어린아이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 또한 밀려온다. 이 아이가 앞으로 힘든 이 세상을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슬픔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심리학 연구들은 아이의 입학이 아빠에게는 슬픔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험한 세상으로 아이를 내보내는 것 같은 그런 슬픔이다. 특히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아빠는 더 크게 느낀다. 자신의 힘이 닿지 않는 세상으로 아이가 나가게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경제적으로 힘들고 심리적 지원이 적다 보니 이들은 사회에 대한 불신을 더 크게 가지고 있다. 이런 아빠들은 피해의식이 있기도 하고 무기력감을 더욱 느끼기에 그 불안 정도도 크다. 또한 많은 시간을 같이하지 않아 아이와 가깝지 않은 아빠 역시 막연한 불안감을 느낀다. 아이에 대한 파악이 부족해 아이의 적응력을 실제보다 과소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의 입학은 아이뿐 아니라 아빠에게도 자극을 주는 사건이다. 아빠 또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데 있어 이미 한쪽으로 굳어진 아빠에게 아이의 호기심이나 질문들이 늘어나면서 아빠는 세상을 다시 보기 시작한다. 아이가 “왜?”라는 질문을 부쩍 많이 하는 시기가 있다. 이 많은 질문에 답하려면 아이와 같이 아빠도 모든 현상에 “왜?”라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 그러다 보니 이제까지 생각지 못했던 관점으로 세상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성인들은 자신도 모르게 규정이나 틀에 박힌 사고를 하게 된다. 때로는 이런 정형화된 사고가 일의 신속성이나 효율성을 높여 주기도 한다. 생각해 왔던 대로 생각하고, 느껴 왔던 대로 느끼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그러다 보니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닥치게 되면 이를 헤쳐나가는 데 필요한 유연성과 창의성이 부족하다. 그러나 아이와 이야기하다 보면 아빠는 휴면 상태에 놓인 사고방식을 작동해야 한다. 굳어질 대로 굳어진 사고가 아니라 아이 같은 자유로운 사고와 느낌을 가지게 된다.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는 사고의 융통성을 키울 수 있다. 그 결과로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여러 문제나 딜레마 상황을 더 잘 해결해 나갈 수도 있다. 이처럼 아이와의 상호작용이 아빠를 더 창의적이고 융통성 있게 만들어 준다. 사실 창의적인 사람이란 현재의 발달 수준만이 아니라, 잊고 있었던 이전의 발달 수준에 해당하는 작업도 가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만큼 작업 범위가 넓다는 거다. 다시 말해 창의성이란 이전의 아날로그식 방법도 사용하고 첨단 디지털 방법 모두를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이다. 때로는 아이 같은 감정으로 때로는 고도의 인지적 사고 모두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 꽉 막힌 아빠를 뒤흔들면서 아이가 도리어 아빠에게 영향을 끼치게 된다.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되면서, 아빠는 원래 알고 있었던 지식이나 개념에 대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생각하는 방식이나 세상을 보는 관점도 달라지고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도 더욱 풍요로운 사고가 가능해진다. 아이들이 성장해 갈수록 이런 경험은 더욱 확장된다. 상급학교에 진학할수록 아이의 질문은 깊어지고, 아빠의 사고 또한 깊어진다. 이렇게 아이의 성장이 곧 아빠의 성장이다. 상급학교 진학이란 아이와 같이 아빠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인 거다. 아빠를 끌고 가는 그런 아이를 키우는 무한한 즐거움을 만끽해 보자.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괜한 불안감보다 앞으로 일어날 신나고 도전적인 즐거움을 기대해 보자.
  • 불 속에서 폭발하지 않고 정상 작동하는 배터리 개발

    불 속에서 폭발하지 않고 정상 작동하는 배터리 개발

    울산과기원(UNIST) 연구진이 불 속에서 폭발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배터리를 개발했다. 20일 UNIST에 따르면 이상영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이 불 속에서도 터지지 않는 안전성과 마음대로 휘어지는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한 신개념 ‘플렉시블 전고체 리튬이온전지’를 개발했다. 현재 많이 쓰이는 액체 전해질 리튬이온전지는 폭발에 취약하다. 이를 해결하려고 전해질까지 모두 고체를 사용하는 ‘전고체전지’ 연구가 활발하다. 기존 연구에서는 무기전해질(고체)을 이용하는 방법이 제시됐으나 유연성이 떨어지는 등의 한계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이 교수팀은 전고체전지의 전해질로 우수한 유연성에 불이 잘 붙지 않는 고체 상태의 ‘유기전해질’을 도입했다. 또 전지의 음극, 전해질, 양극 재료의 유변학 성질을 조절해 잉크 형태로 만들었다. 이 재료들을 단계적으로 프린팅하는 공정을 수행해 고온·고압 공정을 거치치 않고도 단위 전지가 직렬로 연결된 바이폴라 구조의 리튬이온전지를 구현했다. 연구진은 프린팅 공정 덕분에 장난감 자동차의 지붕 같은 곡면에도 전고체전지를 쉽게 제조할 수 있었다. 장난감 자동차 위에 LED 램프를 켜고 전지에 불을 붙이는 화재 모사 실험도 진행해 성공했다. 또 전지 일부를 가위로 잘라낸 뒤에도 LED 램프가 켜진 상태를 유지해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다. 이 교수는 “이 기술은 고전압 전지 개발에도 이용될 수 있어 소형 전자기기는 물론 전기자동차 전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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