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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랑 나랑 무료 건강 체크…금천구의 ‘체력인증 데이트’

    서울 금천구가 연인이 함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이색 데이트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다. 금천구는 시흥동 금천체력인증센터에서 14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국민체력100 체력인증 데이트’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연인이 서로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함께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운동 계획을 짜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인터넷 또는 전화로 사전 예약한 뒤 연인과 함께 센터를 방문하면 건강상태 설문지 작성과 체성분 검사(비만도 검사), 체력검사를 받는다. 체력검사는 심폐지구력, 유연성, 근력, 근지구력 등 4종목으로 이뤄진 ‘건강체력’과 민첩성, 순발력 등 2종목의 ‘운동체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이를 분석해 커플이 즐길 수 있는 운동 종목을 추천해 주는 등 맞춤형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금천체력인증센터는 국민들이 자신의 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스포츠 복지 서비스의 하나로 과학적인 체력 측정과 맞춤식 운동처방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국가 지정 공인인증기관이다.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매주 목요일은 오후 8시까지, 매달 둘째·넷째주 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건강은 물론 사랑하는 사람의 건강까지 지키며 오래도록 건강한 사랑을 이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포토] 유연성 있는 점프 후엔

    [포토] 유연성 있는 점프 후엔

    9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실내수영장에서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 선수들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출전을 대비해 연습하고 있다. 2019.6.9 연합뉴스
  • 매일 매일 운동하십니까… 몸짱 되려다 늙습니다

    매일 매일 운동하십니까… 몸짱 되려다 늙습니다

    주간 ‘근력 2회·유산소성 3~5회’ 권장 무리한 움직임은 활성산소 생성 촉진 신체 산화로 노화·근골격계 질환 낳아 정부, 7일 3회·하루 30분 ‘7330 캠페인’ 주1회 운동이 아예 안 하는 것보다 나아‘운동은 과연 다다익선(多多益善)일까.’ 생활 체육 및 의학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질문에 단호하게 고개를 가로젓는다.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춰 적정량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 선수라면 매일 운동을 해도 몸이 버틸 수 있다. 그러나 어깨가 안 좋은 보통 사람이 매일 수영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느 정도의 빈도와 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적당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가장 권위 있는 저서 중 하나인 ‘미국대학스포츠의학회 운동 검사 및 처방 가이드라인 제10판’을 참고하면 유용하다. 이 책에선 질병이 없는 건강한 성인(18~65세)이라고 하면 근력 운동은 일주일에 최소 2일 이상 하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 유산소성 운동은 중강도로 한다면 한 번당 30~60분씩 일주일에 5일, 고강도로 한다면 20~60분씩 일주일에 3회 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중강도로는 일주일에 총 150분, 고강도로는 일주일에 총 75분가량 운동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프레데릭 데라비에와 마이클 건딜이 공저한 ‘근육운동가이드-프리웨이트’에서도 적당한 근력 운동의 빈도를 제시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근육 운동은 최소 주 2회는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하면서도 ‘주의할 점은 (일반인은) 일주일에 최대 4회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처음 1~2개월 동안 주 2회로 운동을 시작한 다음, 준비가 됐다고 느낄 때 운동 횟수를 주 3회로 늘리는 것을 권하고 있다. 3~6개월간 꾸준히 운동한 이후에는 4일 기준의 운동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고도 한다. 너무 무리한 운동을 계속하게 되면 체내 활성산소의 생성을 촉진해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활성산소는 세포에 손상을 입히는 모든 종류의 산소를 이야기한다. 활성산소는 몸속 병원체를 공격하는 소독약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분자들까지 공격한다는 점이 문제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활성산소가 체내 분자들을 공격하기에 앞서 인체에 있는 항산화물질이 선제적으로 반응을 해 큰 피해가 없도록 방어하고 있다. 하지만 활성산소는 과도한 운동,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을 할 때 더욱 늘어나게 된다. 결국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항산화물질의 방어체계가 무너지면서 인체 조직의 산화적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DNA 손상, 단백질 체계의 변성 등을 일으켜 노화, 근골격계 질환 등이 발현하게 되는 것이다. 이진석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위원(운동생리학 전공)은 “활성산소는 에너지원을 쓰고 난 부산물로 지나치게 운동을 하면 많이 발생한다. 마치 기름으로 움직이는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와 같다고 이해할 수 있다”며 “활성산소로 인한 손상은 잠재적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겉으로 바로 드러나지 않게 된다. 내재되어 몸에 손상을 일으킨다. 음식을 많이 먹어도 활성산소가 생기기 때문에 소식에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땀 흘릴 정도의 운동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하는 것은 질병 예방 측면에서는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도 있다. 연세대 보건대 연구팀이 지난 2002년부터 13년간 건강검진을 받은 국내 25만 7854명을 추적한 결과 일주일에 3~4차례 땀 흘려 운동한 사람은 한 번도 운동하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예방 효과가 13%, 고혈압 예방 효과는 14%, 뇌졸중은 17%, 심근경색은 21% 더 높았다. 반면 매일 땀 흘려 운동한 사람은 아예 안 한 것에 비해 해당 질병의 예방 효과가 3~6% 더 높은 것에 그쳤다. 매일 운동하면 신체가 회복할 시간 없이 오히려 피로가 쌓인 탓이다. 김광준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운동을 하면 그에 따른 득과 실이 있다. 이번 연구 대상군에서는 매일 운동할 때 그 득과 실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주 3~4회 운동하는 게 좋았던 사람이 대다수였다”며 “다만 매일 운동하는 게 몸에 해롭다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젊고, 영양 상태가 좋고, 몸이 힘들지 않으면 매일 운동을 해도 된다.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개별화해서 해석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2005년 10월부터 ‘스포츠 7330’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각자 체력이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최소한 일주일(7)에 3번 이상, 하루 30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의 캠페인이다. 한번 운동을 하면 우리 몸에 그 영향이 지속되는 기간이 48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세 번쯤은 생활 체육을 즐겨야 운동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한 개인 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운동 후 30분이 지나면서 서서히 지방이 분해·소모된다는 것 또한 고려해 ‘7330’이라는 숫자를 만들어 14년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만약 그래도 매일 운동을 하겠다면 유연성 운동 위주가 좋다. 요가나 스트레칭은 유산소성 운동·근력 운동을 과도하게 할 때 발생하는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아니면 일주일에 3~4번은 유산소성·근력 운동을 하고 나머지 날은 유연성 운동 위주로 섞어 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가장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예 운동을 안 하는 습관이다. 지난 2월 문체부가 발표한 ‘2018 국민생활체육참여실태조사’(10세 이상 국민 9000명 대상 조사)를 살펴보면 지난 1년간 규칙적으로 운동(주 1회 이상)을 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62.2%에 달했지만 전혀 운동을 하지 않았다는 사람도 28.0%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따끔한 충고 하나를 소개한다. ‘일주일에 몇 번을 운동할지는 개인의 일정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고, 그 사정에 맞추다 보면 최적의 운동량을 수행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 주에 한 번이라도 운동하는 것이 아예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사실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소형 규제하라”… 타워크레인 2500대 멈춰세운 양대노총

    “소형 규제하라”… 타워크레인 2500대 멈춰세운 양대노총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노동자 2500여명이 전국에서 일제히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노동자들은 소형 무인 타워크레인에 대한 규제방안이 마련되기 전까지 농성을 이어 갈 방침이다. 양대 노총이 동시에 파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일시에 멈춰 선 크레인으로 인해 아파트 등 건설 현장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양대 노총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형 무인 타워크레인에 대한 제원 규격과 등록 기준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 국토교통부와의 협상이 결렬되자 크레인 조종석에서 곧바로 농성에 돌입했다. 국토부는 지게차 등 다른 소형 건설기계와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소형 타워크레인 사용 금지’라는 노동계의 요구를 거부했다. 조종석이 있는 대형 크레인은 무게 3t 이상의 자재를 옮길 수 있는 반면, 소형 크레인은 3t 미만을 들어 올린다. 소형 크레인은 지상에서 원격 조종이 가능하고 자격증 없이 20시간의 안전교육을 받으면 운전이 가능하다. 건설업체들은 현장 운영이나 인건비 면에서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으로 소형 크레인을 늘리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크레인 장비 전문업체와 따로 계약을 맺고 장비를 빌려서 쓴다. 크레인 노동자는 공사가 끝날 때까지 장비업체에 고용된다. 국가기술자격증이 있는 조종사가 크레인을 타고 직접 조종해야 하는 대형 크레인은 인건비 부담이 크다는 게 건설업체의 설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4년 소형 타워크레인 등록제가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 1845대가 등록을 신청했으며 소형 타워크레인 면허를 발급받은 사람은 2014년 629명에서 올 3월 8256명으로 급증했다. 대형 면허를 받은 사람이 같은 기간 5628명에서 8627명으로 약간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노동계는 지상에서 원격으로 조종하는 타워크레인은 직접 운전하는 대형 크레인보다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다고 주장한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소형은 건설기계 등록 제원 조건도 없다”며 “불법 개조된 장비들이 전국에서 사고를 일으키고 있지만 정부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원희 한국노총 타워크레인 조종사노조 홍보국장은 “중국에서 저가부품을 들여와 허술하게 만들어도 등록이 가능하다”며 “단기 교육을 받은 이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실련도 “2018년 10건이 넘는 무인 타워크레인 안전사고가 발생했고 올해도 9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3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외국에서 수십 년간 운영된 크레인이 불법 개조돼 새것처럼 둔갑하는 현행 등록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안전성, 경제성, 인력의 유연성 측면에서의 장점 때문에 소형 타워크레인이 증가했다”면서 “기술 발전에 따른 신규 장비 사용을 금지하라는 노조의 주장은 기술발전을 외면한 무리한 요구”라고 주장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北 “싱가포르선언 이행 우리 입장 불변… 美 지금 셈법 바꿔야”

    北 “싱가포르선언 이행 우리 입장 불변… 美 지금 셈법 바꿔야”

    “조선 적대 계속 땐 ‘6·12 운명’ 기약 없어” 대화·비핵화 의지 재확인… 美 비난 자제 김여정 잠적 깨고 등장… 내부정비 마친 듯 리용호·최선희 라인 대미협상 주도 관측북한이 6·12 싱가포르 북미 공동선언 1주년을 1주일여 앞두고 북미 대화와 비핵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미국이 먼저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은 고수했지만 대미 비난은 자제함으로써 대화에 방점을 찍은 모습이다. 외무성 대변인은 4일 담화를 통해 “조미(북미)수뇌상봉과 회담에서 채택된 6·12 조미공동성명은 가장 적대적인 관계에 놓여 있는 나라라 할지라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을 첫 자리에 놓고 이를 위한 정책적 용단을 내린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관계 수립을 위한 활로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을 현실로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6·12 조미공동성명을 귀중히 여기고 앞으로도 그 이행에 충실하려는 우리의 입장과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대화 일방인 미국이 자기의 의무를 저버리고 한사코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계속 매여달린다면 6·12 조미공동성명의 운명은 기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미국은 지금의 셈법을 바꾸고 하루빨리 우리의 요구에 화답해 나오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우리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고 했다. 북한은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새로운 길’, ‘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대미 압박 수위를 높였지만 이번 담화에서는 북미 비핵화 협상 결렬에 따른 ‘플랜B’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 톤다운했다. 이와 함께 ‘근신설’과 ‘노역설’이 각각 제기됐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하노이 회담 책임자들이 잠적을 깨고 등장함으로써 하노이 회담 문책과 대화 재개를 위한 내부 조직 정비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인민의 나라’를 관람했으며 김 제1부부장을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이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김 위원장의 인민군 군인가족예술소조공연 관람을 수행한 것으로 보도된 김 부위원장은 이날 수행단에도 포함됐다. 김 제1부부장이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 4월 12일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 회의에 참석한 것이 다음날 보도된 이후 52일 만이다. 북한 사정에 정통한 정부 소식통은 “김 제1부부장 등 하노이에 다녀온 주요 인사가 회담 준비에 따른 극도의 긴장과 장기간 기차 여행, 회담 결렬에 따른 충격 등으로 심신이 지쳐 대거 요양을 했다는 정보가 있다”며 근신설과 노역설의 가능성을 낮게 봤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4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김영철이 정치국 위원이면서 당 부위원장 직위를 유지하고 있고 통일전선부장은 최근에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부위원장의 직위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 다만 하노이 회담까지 대미 협상을 주도했던 김 부위원장이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에서 통일전선부장직을 내려놓은 이상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제1부상 등 외무성 라인이 대미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6·12를 1주일 앞두고 북한이 미국보다 먼저 담화를 낸 것은 대화 재개에 대한 조바심과 절박성을 드러낸 것”이라며 “김여정, 김영철을 조기에 노출시킨 것도 협상 라인이 불안정하다거나 협상 의지가 없어졌다는 대외의 의구심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라고 봤다. 이어 “미국을 향해 비핵화의 새로운 계산법과 공정(로드맵)을 만들기 위해 만나자는 요청을 정중한 톤으로 요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GS ITM, 미래엔서해에너지 빌링시스템 재구축

    GS ITM, 미래엔서해에너지 빌링시스템 재구축

    GS ITM(대표 박성근)은 미래엔서해에너지(대표이사 박영수) 빌링시스템 재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래엔서해에너지는 기존 빌링시스템이 노후화되고 다양해지는 고객의 요구사항들을 대응하기 위해 2017년부터 빌링시스템 재구축 사업을 진행해왔다. GS ITM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엔서해에너지의 기존 빌링시스템을 도시가스 업종에 특화시켜 체계적인 요금관리, 자원관리, 수급관리, 시스템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재구축했다. 또 그룹웨어, 콜센터와 같은 사내 시스템은 물론 가스공사, 카드사 등 외부 시스템과 빌링시스템을 연계해 통합관리를 가능하게 했다. 앞서 GS ITM은 다양한 고객사의 빌링시스템 재구축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예스코, 해양에너지, 경남에너지, 대성에너지, 삼천리도시가스 등 도시가스 업종의 시스템 구축 경험이 풍부해 이러한 노하우를 미래앤서해에너지 빌링시스템 구축 사업에도 적용할 수 있었다. 빌링시스템의 재구축에 따라 미래엔서해애너지는 검침부터 고지까지 전 단계에 걸쳐 문서를 통합 관리할 수 있고 정확한 청구 데이터 생성 및 청구서 자동 출력 기능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청구 시스템을 구현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경영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받아 전략적인 의사 판단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GS ITM의 담당자는 “해당 빌링시스템은 최근의 빠른 환경변화에 발맞추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 전반에 걸쳐 확장성 및 유연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마스터데이터 관리를 통한 데이터 정합성도 크게 높아져 고객, 사용자 및 IT 담당자의 업무 수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S그룹 “소통·워라밸 강화…조직문화 개선·시너지 창출”

    GS그룹 “소통·워라밸 강화…조직문화 개선·시너지 창출”

    GS그룹은 임직원들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열린 조직문화 정착에 힘쓰는 한편 ‘워라밸’(일과 삶의 조화)을 통해 조직의 활력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계열사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GS는 주 40시간 근무를 제도화하기 위해 PC 오프제와 휴가 사용 적극 권장 등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소통과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일상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허창수 회장은 “개방성과 유연성을 겸비한 창의적 조직 문화가 기반이 돼야 조직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며 “낡은 사고와 행동 패턴을 창조적으로 파괴하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여러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과 협업 활성화를 위해 GS강남타워 27층에 230평 규모의 열린 소통공간 ‘지음’(知音)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여가생활과 문화적인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주간의 재충전(리프레시) 기회를 적극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GS리테일은 내부 직원, 가맹 경영주, 파트너사, 고객 모두가 가감 없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핫라인인 ‘CEO에게 말한다’를 운영하고 있으며, GS홈쇼핑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뭉클(뭉치면 클래스가 열린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접을 수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 나왔다

    접을 수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최근 등장한 스마트폰처럼 완전히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소재공학부 연구팀은 태양전지 재료인 페로브스카이트의 고유한 물리적 성질을 분석해 유연성을 극대화하는 태양전지를 설계해 반으로 접을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 최신호(5월 23일)에 실렸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낮은 생산비용과 높은 광전환 효율 때문에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실리콘 태양전지와 달리 전극이나 기판 소재 변경을 통해 유연화가 가능하지만 지금까지는 종이처럼 말 수 있는 ‘롤러블’ 전지 수준에 그쳤다. 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의 물리적 특성을 정확히 분석하고 단축, 인장실험으로 실제 특성을 측정한 다음 정확한 태양전지 유연성 예측했다. 이와 함께 다른 태양전지들의 물리적 특성도 분석해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태양전지를 설계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유연성을 제한하는 금속산화물 투명전극을 초박막 금속 투명전극으로 바꿔 고분자 기판 두께를 15마이크로미터(㎛)까지 줄였다. 이번에 개발한 유연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완전히 반으로 1000번 이상 접었다 폈다한 다음에도 태양전지 광전 변환 효율이 그대로 유지됐다. 김주영 UN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양한 조건의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의 물성 분석결과를 활용해 유연성을 정확히 예측하고 유연성을 극대화시켰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유연성이 확보되면서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활용성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KISDI, 자동화와 일자리 관계 실증 규명···정책적 시사점 제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KISDI 기본연구(18-03) ‘기술 발전으로 인한 업무 자동화의 일자리 대체 가능성 추정 및 정책방안 연구’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인공지능, 로봇과 같은 ‘지능형 기술’이 미래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이 보고서는 직업 단위에서 분석한 기존의 연구들과는 달리 직무 단위에서 기술 발전이 일자리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했다. 이는 직업 기반 접근법에 기반을 둘 경우 동일한 직종에 속한 개별 근로자는 자동화에 대한 일자리 대체 가능성이 동일하지만 직무 기반 접근법을 이용할 경우 개별 근로자의 숙련 및 능력, 특성에 따라 동일한 직종에 속하더라도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대체 가능성은 다른 값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는 자동화와 일자리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실증연구를 바탕으로 최종적인 분석 결과와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연구결과 직무 기반 접근법을 이용했을 때가 직업 기반 접근법을 이용했을 때보다 상대적으로 고위험군에 속하는 일자리의 비중이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를 고려해 분석한 결과 자동화로 인한 대체 가능성이 70%가 넘는 일자리 비중은 32.0% 수준인 반면, 직업 기반 접근법을 이용한 경우 46.7%로 확인됐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대체로 숙련도가 많이 요구되는 금융, 경영, 회계 등과 같은 전문직 일자리의 경우 고위험군 일자리의 비중이 작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상대적으로 업무가 요구하는 숙련도가 낮은 직종들의 경우 접근 방법에 상관없이 고위험군 일자리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학기 부연구위원은 “실제 직무를 완전히 자동화함으로써 생산 현장에서 기술이 노동력을 대체하기까지는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화로 인한 대체 가능성이 높은 일자리가 단기간 내에 사회적 문제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나, 지금부터라도 미래 기술혁신이 가져올 변화에 대응하는 방안에 대한 고찰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에 대한 방안으로 사회안전망의 개선과 교육제도의 혁신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사회안전망은 개인이 직면할 수 있는 경제적·사회적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해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고안된 정책이다. 하지만 현행 사회보장시스템은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인해 한계에 봉착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에 없던 고용구조와 근로형태가 나타남에 따라 사회안전망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개인이 부담해야 할 위험에 대한 책임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사회보장제도는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하며, 불안정한 소득에 대해 적절한 지원을 보장해야 한다. 또한, 개개인의 각기 다른 삶과 경력을 고려해 지원할 수 있는 유연성이 갖춰져야 한다. 사회안전망의 재정비 외에 필요한 것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직무역량을 고려한 인력양성 시스템을 위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기술진보로 인해 생기게 될 신직업을 예측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직무역량을 전망할 수 있어야 한다. 발굴된 신직업 및 핵심직무역량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사회적 수요 창출 전략을 도출해야 한다. 향후 기술진보로 인한 고용 및 근로형태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이를 대비한 인재를 양성해야 하고, 따라서 이들의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복합적인 문제해결능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 현장의 결합이 필요하다. 교육-산업 연계 체계를 갖춰 산업현장과 교육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현장 맞춤형 교육을 추진해 각 분야의 인재가 교육 후 바로 산업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구직자 및 실업자를 대상으로 교육기관과 기업이 연계해 교육 후 현장 실습을 번갈아 시행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또한 프로그램의 기간이나 교육기관과의 연계 정도에 따라 이를 시행하는 기업에게 자금지원 또는 세재혜택 등의 동기부여를 통해 기업의 참여를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학계, AI에 음악을 더한다

    [여기는 중국] 中 학계, AI에 음악을 더한다

    중국에 소재한 모 대학교에서 최근 AI와 음악 학문을 접목한 신규 학과를 개설해 화제다. 최근 중앙음악학원(中央音乐学院)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음악 인공지능과 음악정보과학’학과를 개설, 올해 첫 학생 모집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중앙음악학원은 지난 1950년 설립된 이후 작곡, 지휘 등 중국 최고 수준의 음악 대학교로 꼽힌다. 중국국무원이 직접 관리해오는 국가 중점 고등 예술 교육 기관이다. 대학 측이 올해 모집을 시작한 전공 분야는 음악과 미술 등 창의력이 중요한 분야에서의 AI 융합, 신규 학과를 개설한 첫 사례로 큰 관심이 집중된 분위기다. 실제로 지금껏 중국 다양한 분야에서 시도되는 AI 기술력과 관련, 일정한 규칙 속에서 원리를 탐구한다는 측면에서 다양한 영역에 활용돼 왔다. 특히 작곡, 작사 등 음악 교육학과에서 강조한 인간 언어의 구성 법칙은 글자, 단어, 구 등 일정한 문법 규칙에 따라 표현 단원을 구성, 음악에서의 동기, 악절, 악구와의 동질성이 강조돼 왔다는 분석이다. 다만, 음악적 규칙은 기존 인간 언어의 것과 비교해 유연성과 가변성 등의 특징을 가졌다는 점에서 일정한 문법적 규칙을 가진 인간 언어 알고리즘을 그대로 활용, 음악 작품을 완성할 경우 경직된 작품을 완성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가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때문에 지금까지는 유연성과 가변성의 특징이 작품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음악 영역에서의 AI 활용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비판적 시각이 우세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중앙 음악학원이 공개한 ‘AI+음악’ 관련 신규 학과 개설 목적이 인간의 감정과 음악을 이해할 수 있는 창의력 영역으로 확대된 AI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과의 교육 방향성에 대한 이목이 쏠린 상황이다. 더욱이 대학 측은 ‘AI와 음악의 교차 학문을 개발한다는 점을 강조, 지원자 출신 전공은 반드시 컴퓨터 전자 정보 분야에 능숙한 인재일 것’을 요구했다. 지원자 개인의 역량과 관련, ‘데이터 구조와 알고리즘’, ‘인공지능 신호와 시스템 인용론’ 등에 능숙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셈이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음악과 음성론 연구 외에도 AI 기술력을 융합한 음악 정보 과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음악 분야에 대한 연구 능력 외에도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능력을 추가로 요구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대학 측이 초빙한 지도교수들의 전공 분야도 AI 관련 기술에서의 저명 인물들로 구성됐다는 점도 함께 화제다.대학 첫 학과장으로 유펑(俞峰) 교수를 초빙, 유 교수는 중국 제10차 전국위원회 위원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로 당시 중국 정부가 처음 도입했던 ‘만인계획’을 통한 인재 양성 정책을 지도했던 인물로 꼽힌다. 칭화대 인공지능 연구원 상무부원장이자 중국 교육부 교수 정보화 혁신지도 위원회 부주임 위원 순마오송(孙茂松) 교수도 ‘AI+음악’ 연구 교수로 초빙됐다. 손 교수는 앞서 중국 과학기술협회 제9기 전국 위원회 위원으로 주요 연구 분야로는 자연 언어처리, 인공지능, 기계 학습과 계산 교육학 등 AI 연구에 적임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17년 인공지능에 의한 고대 시가 해석 체계 연구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음악과 인공지능 AI의 교류 연구에 대한 움직임은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처음 시작됐다는 평가다. 당시 중앙음악학원 측은 혁신적인 교차학과 연구로 유명한 미국 인디애나대학과 공동으로 'AI+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협회'를 설립한 바 있다. 두 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해오고 있는 ‘AI+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회’ 측은 같은 해11월, 인공지능 AI가 주도하는 중국 최초의 콘서트 'AI의 밤 음악 콘서트'를 개최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당시 ‘AI의 밤 음악 콘서트’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협연으로 유명세를 치렀으며, 무대에서 공개된 중국 전통 악곡 '장성수상곡'의 연주가 큰 화제가 됐다. 한편, 중앙음악학원학장 유펑(俞峰) 교수는 신규 학과 개설과 관련 “음악계 전체가 '인공지능화'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음악교육 분야의 AI 기술력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인공지능 AI의 기술과 음악 예술 학문이 융합에 성공, 업계 전반은 상상 이상의 작품과 인재를 도출하는 도약을 이룰 것이다. 대학의 신규 학과는 머지않은 미래에 음악 산업의 미래형 모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美, 하노이 노딜 이후 처음으로 “동시적·병행적 진전” 언급한 배경

    美, 하노이 노딜 이후 처음으로 “동시적·병행적 진전” 언급한 배경

    미국 국무부가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합의한 사안들에 대한 ‘동시적이고 병행적’ 진전을 언급해 주목된다. 북한 외무성이 새로운 계산법을 갖고 나오라며 “북미대화 불가‘를 경고한 데 대해 협상에 여전히 열려 있다며 대화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언급한 내용이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북한이 이날 “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지 않는 이상 조미(북미)대화는 언제 가도 재개될 수 없으며 핵 문제 해결 전망도 그만큼 요원해질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두 정상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북미 관계 전환, 항구적 평화 구축, 완전한 비핵화(, 그리고 유해 송환)라는 목표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해온 대로 그는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실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와 같은 목표들을 향해 ‘동시적이고 병행적인’(simultaneously and in parallel)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과 건설적인 논의에 관여할 준비가 여전히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카운터파트들에게 계속해서 협상을 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트럼프 행정부가 ’동시적이고 병행적‘이란 표현을 쓴 것은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처음이어서 미묘한 기류 변화가 있는 건지 주목된다. 앞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특별대표는 지난 1월말 스탠퍼드 대학 강연에서 “우리 역시 북한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약속을 지킨다면 두 정상이 지난여름 싱가포르 공동성명에서 했던 모든 약속을 동시에 그리고 병행적으로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FFVD 약속 이행‘이라는 전제조건을 달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재확인했던 ‘단계적·동시적 이행’ 원칙과 연결지을 수 있어 미국이 ’단계적 비핵화론‘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미국은 하노이 결렬 이후 일괄타결식 빅딜론을 강조해왔고, 비건 특별대표도 3월초 “점진적 비핵화는 없다”고 선언했다. 이 때문에 미국이 다시 ‘동시적이고 병행적인 진전’이란 표현을 다시 꺼낸 것을 두고 북한이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다소 유연성을 발휘할 가능성을 내비치며 북한에 유화적 메시지를 보낸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북한의 두 차례 발사체 발사와 미국의 북한 화물선 압류 등으로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북한의 추가 도발을 방지, 궤도 이탈을 막고 협상 테이블로 다시 견인하려고 슬쩍 내비친 협상 카드라고 보는 해석도 있다. 또 빅딜론 자체를 접었다기보다 ‘선(先) 비핵화 - 후(後) 제재 완화’의 틀을 유지하면서 전체적인 로드맵 안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그에 맞는 상응 조치들을 다시 짜맞춰 일련의 과정을 진행해 나갈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국내 제조업 기회 확대 위해 디지털혁신 가속화해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KISDI Premium Report(19-03) ‘디지털 혁신이 가져올 제조업의 변화와 대응방안’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촉발하고 있는 제조업의 생산방식, 가치창출방식의 혁신, 이러한 변화가 가져올 제조업의 새로운 기회에 대해 논의하며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위한 정책 과제들을 제시했다. 그동안 4차 산업혁명 기술은 제조업의 산업 지형을 파괴하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의 구현을 가능하게 하며 성장 한계에 직면한 제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어 왔다. ICT전략연구실 이경선 부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제조 현장에서 디지털화, 지능화, 유연화가 진행됨에 따라 생산공정 전반의 효율성, 신뢰도, 민첩성, 시장 대응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며 이러한 제조 현장의 혁신적 변화는 실제로 비즈니스 전략 선택의 제약요소 완화로 이어지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고객 가치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재 소수 글로벌 선도기업들을 제외하면 제조업의 스마트화가 더디게 진행 중이라는 점에 우려를 표시하며 국내 제조업의 기회 확대를 위한 빠른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도입 및 활용이 더디게 진행되는 이유로 중소제조기업의 디지털 역량 미흡, 높은 투자비용, 기술자산의 경직성, 기계 대체 가능성으로 인한 노동자들과의 갈등 등을 언급하며, 향후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현재 자금 지원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정부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노력에 더불어 ▲중소제조기업의 디지털 역량 강화 ▲제조혁신의 연결성·확장성·유연성 강화 ▲인간중심 기술개발 지원 등을 위한 정책적 노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활용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 걸친 지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글로벌 기업들도 다양한 혁신주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정부는 중소제조기업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와의 협력을 통한 혁신활동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특히, 스마트 공장 보급·확산에 있어 수직적 상생, 수평적 공생모델의 도입확대가 필요하며 다양한 혁신주체들과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오픈 협업, 첨단 기술의 중소기업 이전 및 활용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활용도를 높이고 기술도입 실패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연결성, 확장성, 유연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의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 과제로 가치창출의 범위 확장을 위한 산업인터넷 플랫폼 구축 및 생태계 차원의 최적화 추진, 기술자산의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국제적 협업 강화 및 생산설비·솔루션의 연결·확장성 확대, 고객 대응력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품질관리, 유연생산 등) 지원 등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노동자와의 갈등 요인을 낮추기 위해 기술도입의 혜택이 노동자들에게도 돌아가는 인간중심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생산성 제고와 동시에 일자리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저부가가치·유해작업의 자동화 지원, 작업자가 기술도입에 따른 업무변화에 보다 쉽게 적응하고,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용자중심 시스템 개발 등을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홈 트레이너는 유튜브 운동 영상… 돈 안 쓰고 ‘몸짱’된다

    내 홈 트레이너는 유튜브 운동 영상… 돈 안 쓰고 ‘몸짱’된다

    ‘홈 트레이닝’이라는 게 있다. 지난 17일 방영된 한 예능프로그램에 개그우먼 박나래씨가 집에서 홀로 운동했던 그런 것을 의미한다. 7인조 남성 그룹 방탄소년단의 노래 ‘DNA’ 등을 따라 춤을 춘 박나래씨는 헬스장에서 격렬한 운동을 한 듯 온몸에 땀 범벅이 됐다. ‘피트니스 팝 스타’를 자칭하는 케일럽 마셜(26·미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더 피트니스 마셜’에 유명 팝 스타들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동영상들을 주로 올리고 있다. 구독자 수가 177만여명이다. 박나래씨가 보여줬듯 비용을 들이지 않고 집에서도 충분히 생활 체육을 즐기는 방법이 있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운동도 돈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8 국민생활체육참여실태조사(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 대상 실시)를 살펴보면 체육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체육활동 지출 비용 부담’이라고 답한 비율(3가지씩 복수 선택)은 23.1%에 달했다. ‘시간 부족’(70.0%)과 ‘관심 부족’(41.1%)에 이어 운동을 가로 막는 3대 이유로 꼽힌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체육 활동이 촉진되겠느냐는 질문에 ‘소득 수준 증가’라고 답한 비율은 2017년(11.0%)보다 1.1% 포인트 증가한 12.1%에 달했다. ‘체육 활동 가능시간 증가’(41.2%)에 이어 전체 응답자 중 두 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소득 수준이 증가해야 운동을 할 것 같다고 답변한 것이다. 실제로 체육 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생활체육참여실태조사에 의하면 2018년에는 체육 활동으로 한 달 평균 6만 992원의 경비가 소요됐다. 2016년에는 월평균 4만 8430원, 2017년에는 5만 6755원이 소요됐다. 2년 새 1만 2562원이 늘어났다. 스포츠 강습에 등록하고 관련 장비를 구매하느라 적잖은 돈이 들어간 것으로, ‘경제적 부담 때문에 건강을 못 챙기겠다’는 볼멘소리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각자 좋아하는 운동을 제쳐 두고 돈이 안 들어가는 달리기나 맨손 체조만 할 필요는 없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둘러 보면 금전적 부담을 느끼는 이들마저도 ‘저비용·고효율’로 생활 체육을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이 의외로 곳곳에 포진해 있다.‘홈 트레이닝’이 대표적인 방법이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검색해보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운동 강습 동영상이 즐비하다. 2018 국민생활체육참여실태조사에서 ‘금전적 여유 시 참여 희망 종목’ 1위로 꼽힌 수영(13.5%) 강습을 유튜브에 검색해보면 이현진씨가 운영하는 ‘러블리 스위머’(구독자 16만명), 수영 선수(임다연·박찬이·백승호)가 직접 가르쳐주는 ‘SHC’(구독자 6만명), 국가대표 출신 김예슬이 운영하는 ‘YS 스윔’(구독자 6만명) 등의 채널을 발견할 수 있다. 수영의 기초가 되는 호흡법부터 고급 기술까지 수준별로 다양한 콘텐츠가 즐비하다. 유튜버에 따라 각종 수영 장비의 장단점에 대한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한다. 오프라인에서 면대면으로 배우는 것을 원한다면 공공 스포츠클럽을 이용해보길 권한다. 대한체육회에서 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업인 스프츠클럽은 사설 스포츠센터 대비 최대 70% 비용에 이용이 가능하다. 2018년까지는 전국 76곳이었는데 올해 13곳을 신규 선발해 89곳으로 늘어났다. 클럽별로 수강 종목이 다양한 데다가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 가르치는 곳도 있다. 2022년까지 ‘1시군구 1스포츠클럽’(지역형 229개, 거점형 3개)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집근처 스포츠클럽을 찾아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강습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시행해 온 ‘체육시설알리미’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체육시설알리미 홈페이지(www.spoinfo.or.kr)에 들어가면 지역별, 시설 유형별, 종목별로 생활 체육을 즐길 만한 공간을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전국 7만 5000여개의 시설이 등록돼 있다. 이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공공체육시설을 찾아보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이용이 가능하다. 민정미 국민체육진흥공단 안전관리팀 과장은 “앞으로 사용자 편의를 위해 시설별 이용 가격 정보 또한 체육시설알리미 시스템에 기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국민체력 100’을 이용하면 무료로 자신의 체력을 측정할 수 있다. 전국 40여곳 중 집근처에 위치한 국민체력 100 체력인증센터에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체격(신장·체중·체질량지수·신체구성)과 체력(근력·근지구력·심폐지구력·유연성·민첩성·순발력)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나이대별 체력 등급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신체 능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을 처방받을 수 있다. 낮은 등급이 나왔을 때는 다음 등급까지 체력을 올리려는 목표 의식을 가지고 운동을 할 수도 있다. 저소득층 장애인은 ‘스포츠 강좌 이용권’을 활용할 수도 있다.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이뤄지는 이번 사업은 만 12~23세 저소득층 장애인 51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매월 8만원 범위 내에서 오는 7월부터 6개월간 스포츠 강좌 수강료를 지원한다. 스포츠 강좌 이용권 사업을 운영하는 문체부는 이를 통해 저소득층 장애인들이 경제적 부담없이 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처지를 비관해 집안에만 있으려는 장애인들이 상당수 존재하는데 이들을 집 밖으로 이끌어내는 효과도 있다. 다음달 3일부터 14일까지 시·군·구청과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기고] 창업·문화·포용 국가와 신흥 학교/조벽 숙명여대 석좌교수

    [기고] 창업·문화·포용 국가와 신흥 학교/조벽 숙명여대 석좌교수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업 국가, 문화 국가, 포용 국가 등 마치 나라를 새롭게 세울 듯한 뉴스를 많이 접한다. 신흥 국가에 필요한 기초는 신흥 학교다. 여기서 신흥이란 ‘신나고 흥겹다’는 뜻이다. 소비하며 놀기 때문에 즐거운 게 아니라 창조적으로 기여하는 기쁨을 누리기 때문에 행복한 사람이 새 국가의 주인이 돼야 해서다. 다행히 학교들은 교육 목표를 ‘행복’으로 바꾸고 있다. 이제는 죽도록 공부해야 먹고사는 시대가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못 하면 죽는 시대가 됐음을 인정해서다. 어린 시절 배고팠던 기억에 사로잡힌 어른들의 타성 때문에 속도가 더디지만 굵직굵직한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 예를 들어 중학교 자유학년제와 고교학점제는 같은 나이의 학생들이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교육을 받던 ‘3S’(Same people, Same time, Same place)식에서 벗어난 ‘3A’(Anyone, Anytime, Anywhere)식 교육이다. 아무나, 언제나, 어디서나 온·오프라인 교육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해준다. 이제는 ‘3W’(Whomever, Whenever, Wherever)식 교육으로 발전돼야 한다.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누구든, 가능할 때, 가능한 곳에서 교육받을 수 있어야 한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일터에 나가도 학사 학위를 받기가 수월해져야 한다. ‘선 교육, 후 직업’이라는 케케묵은 공식이 깨져야 한다. ‘선 직업, 후 교육’이 존중되면 학생 진로에 다양성과 유연성이 확보돼 입시라는 고질적 병목 현상이 완화될 것이다. 3W식 교육은 교육 유통 시스템을 혁신해 학위 독점 체제를 깨서 학생과 학부모의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일이다. 3W식 교육의 훌륭한 예가 특허청이 10년 전부터 시작한 ‘지식재산(IP) 기반 차세대 영재기업인 사업’이다. 매년 카이스트와 포스텍이 각각 중학생 80명을 맡아 우리 사회에 창조적으로 기여하는 방법을 2년간 지도한다. 결과는 놀랍다. 총 907명의 학생이 2981건의 지식재산권을 출원했고 36개 사업을 시도했다. 고교도 졸업하지 않은 아이들이 창업해 사회에 기여하는 꿈에 신나고 흥겨운 학창 시절을 보낸다. 의미가 있으니 자발적으로 학교 공부도 열심히 한다. 이 사업이 확산돼 더 많은 대학과 기업이 참여해 더 많은 중학생들이 신나고 흥겨우면 좋겠다. 3W식 교육이 초중고 교육의 기본이 돼서 모든 학교가 신흥 학교가 되는 날 4차 산업혁명이 완성되고, 우리가 소원하는 창업·문화·포용 국가가 탄생할 것이다.
  • 불붙은 낙태논쟁, 미 대선 핫이슈로 떠오르나.

    불붙은 낙태논쟁, 미 대선 핫이슈로 떠오르나.

    미국에서 낙태 찬반 논쟁이 가열되면서 2020년 대선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조건부 낙태 반대론’을 주장하는 등 여야 대선주자 간 낙태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본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낙태 반대론자임을 밝히면서도 낙태에도 예외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 있겠지만, 나는 낙태를 강력하게 반대한다”면서도 “성폭행과 근친상간, 산모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때 등 세 가지 경우에는 예외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자신이 낙태 반대론자임을 재확인하면서도 낙태의 ‘3대 예외 조건’으로 다소 유연성을 발휘한 것으로, 여성 표심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모든 낙태를 금지하는 앨라배마주 법은 ‘도를 넘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3가지 예외 조건에 대해서는 낙태에 대한 권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면서 “이는 그의 중요한 지지기반인 많은 낙태 반대 보수층에게서도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논쟁의 중심이 된 앨라배마주 낙태금지법은 임신 중 여성의 건강이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됐을 때를 빼고는 낙태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성폭행 피해로 임신하게 된 경우나 근친상간으로 아이를 갖게 된 경우 등도 예외를 허용하지 않는다. 낙태 시술을 한 의사는 최고 99년형에 처하도록 함으로써 사실상 앨라배마주에서는 낙태가 원천 봉쇄된 셈이다. 공화당이 다수인 미주리주 상원은 지난 16일 임신 8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이날 법안 가결은 앨라배마주가 초강력 낙태금지법을 마련한 지 불과 하루만이었다. 앞서 조지아, 켄터키, 미시시피주 등도 태아의 심장 박동이 인지되는 임신 6주 이후의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싱크탱크 브레인 4] 김두연 “美, 北 회색지대 전략에 맞설 필요”

    [美 싱크탱크 브레인 4] 김두연 “美, 北 회색지대 전략에 맞설 필요”

    북한이 연일 무력시위로 대미·대남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미국이 북한의 ‘회색지대’ 전략에 맞서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두연 신미국안보센터(CNAS) 연구원은 14일(현지시간) 같은 센터의 니콜라스 D 라이트, 크리스틴 리와 함께 ‘미국은 북한에 맞선 회색지대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외교매체 포린폴리시 기고문을 통해 최근의 북한 미사일 도발은 “2011년 집권한 이후 김정은 정권이 전쟁과 평화 사이의 회색지대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법을 잘 알고 있음을 상기시켜준다”면서 김 위원장의 대외 정책 성공은 이런 ‘회색지대’ 전략을 노련하게 이용한 덕분이었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을 상대로 보복을 불러오지 않을 만큼의 도발을 통해 이득 및 영향력 확보를 추구해 온 것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역시 북한의 전략에 대응해 회색지대 전략을 구사해야 하며 북한의 저강도 도발에 대한 징벌적 대응으로 외교적·경제적 지렛대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북한과 상업 거래를 하는 제삼자에 대한 제재 부과나 한국과의 협력을 통한 해상 불법행위 차단 강화를 예로 들었다. 그녀는 또 대북 확성기 방송과 전단 등의 재개 및 강화로 북한과의 협상이 중단되는 일 없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불쾌감을 전달할 수 있으며 북한의 사이버전에 대한 한미일의 공조 지속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북한이 고강도 도발에 나설 경우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규탄 성명 이상의 강력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김 연구원은 주장했다. 또 B-1B나 B-2 같은 전략폭격기 등의 참여를 보류한 수준에서 동맹들의 연합훈련, 예를 들어 을지프리덤가디언이나 비질런트 에이스 같은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재개를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혔다. 아울러 북한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나서면 전략자산도 훈련에 합류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화염과 분노’가 나쁜 행위를 징벌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북한의 회색지대 전술을 모른 척하는 것은 북한을 대담하게 만들 뿐”이라며 “(대북) 경제·외교·군사적 압박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줄이는 신중하고 전술적인 유연성이 필요하다. 지난 60년 동안 북한과 평화와 전쟁 사이의 모호함을 경험했는데 이제 미국은 회색 지대를 마찬가지로 잘 조종해야 한다”고 기고문을 맺었다. 한편 포린폴리시의 필자 안내에 따르면 김 연구원은 ‘불레틴 오브 아토믹 사이언티스트’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며 비핵화와 무기통제, 남북한, 동아시아 관계를 전공으로 삼고 있다. 라이트는 조금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옥스퍼드와 런던에서 내과와 신경의학을 전공했고 인텔리전트 바이올로지, 조지타운 대학 병원,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과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국제 대치 국면에서의 정책 결정에 신경과학, 행동과학, 기술적 성찰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한다. 크리스틴 리는 CNAS의 아시아태평양 보안프로그램에서 연구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두 다리를 베개 삼아…’ 가장 격렬한 ‘아스탕가 요가’

    ‘두 다리를 베개 삼아…’ 가장 격렬한 ‘아스탕가 요가’

    지난 13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은 요가 중, 가장 격렬하다고 알려진 아스탕가 요가의 고난도 자세들을 선보이는 영상을 전했다.  영상 속, 한 여성이 아스탕가 요가를 선보이고 있다. 한쪽 다리를 목 뒤로 고정한 채 바닥에 눕는 건 물론, 인간이 상상하기 어려운 자세들을 비교적 손쉽게 만들어 보인다. 마치 연체동물의 움직임을 보는 것 처럼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유연성이다. 아스탕가 요가의 개발자는 1915년 인도 브라만 계급의 집안에서 태어난 빠따비죠이스란 사람이다. 이 요가의 형태는 해외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가 1964년 그의 제자 중 한 사람의 소개를 받고 찾아온 안드레 반 리스베트라는 벨기에 사람이 두 달간 이 요가 수련을 받고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프라나야마란 책을 출간하게 되면서 빠따비죠이스의 이름이 처음으로 유럽에 알려지게 됐다고 한다. 그 후, 유럽인들이 한 사람 두 사람 이 요가를 찾기 시작하면서 아스탕가 요가는 세계화가 됐고, 2006년 빠따비죠이스가 91세 되던 해에 미국 플로리다에 요가 스쿨을 개원하면서 미국에 소개됐고 그의 딸과 손자가 뒤를 이어 요가 체계를 정립했다고 한다. 사진=yoga flocke body art 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여행자제’ 무시한 한국여성…세금으로 국내 송환 땐 또 논란

    ‘여행자제’ 무시한 한국여성…세금으로 국내 송환 땐 또 논란

    외교부 “건강 양호… 조속한 귀국 원해” 귀국항공비·현지치료비 등 지원 가능성 가족에 위치 안 알려 ‘주의 부족’ 지적도文대통령, 마크롱에게 사의·애도 전해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피랍됐다가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한국여성 A씨의 귀국 항공비와 치료비 등 비용을 우리 정부가 세금으로 지원할지에 대해 곧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개인의 해외여행 중 과실을 국민 혈세로 지원하는 게 과연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12일 “프랑스 군병원이 A씨에 대해 건강검진을 한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고 심리치료 및 경과에 따라 이번주 초에 퇴원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긴급구난활동비 지원 여부도 곧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긴급구난활동비는 한국민의 국내 후송이 ‘긴급하게’ 필요할 때 항공료, 현지치료비, 체제비 등을 정부에서 지원하는 제도다. 보통 무자력(경제적 능력 없음)일 때 지원하지만, 사태의 심각성 등을 고려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 이번 경우도 A씨가 무장세력의 인질로 잡혔던 점을 감안할 때 지원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근 들어 해외 여행사고에 대해 국가의 보장 책임만큼 개인 책임도 강조되고 있어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한국 관광객이 미국 그랜드 캐니언에서 위험한 지역에 들어갔다가 추락했을 때도 긴급구난활동비 지원에 대해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결국 세금을 쓰는 대신 국내 항공사와 출신대학 등에서 이송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의 경우 정부가 경고한 위험지역을 홀로 여행한 측면이 있어 세금 지원에 더 큰 논란이 예상된다. A씨는 부르키나파소에서 베냉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해당 지역의 관광을 위해 코트디부아르의 국제공항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A씨도 코트디부아르, 부르키나파소, 베냉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 코트디부아르, 부르키나파소 등 이 일대는 여행자제 및 철수권고 지역이다. A씨가 위험지역을 홀로 여행하며 가족 등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주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A씨나 가족들이 긴급구난활동비 지원을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A씨는 조속히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직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과 피랍 경위에 대해 자세히 면담하지 않았다. 한편 외교부는 최종문 주프랑스 대사를 통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 및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또 A씨의 치료 과정에서 통역 등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부르키나파소 구출 한국민, 세금 지원 받아 귀국?

    부르키나파소 구출 한국민, 세금 지원 받아 귀국?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피랍됐다가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한국여성 A씨의 귀국 항공비와 치료비 등 비용을 우리 정부가 세금으로 지원할지에 대해 곧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개인의 해외여행 중 과실을 국민 혈세로 지원하는 게 과연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12일 “프랑스 군병원이 A씨에 대해 건강검진을 한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고 심리치료 및 경과에 따라 이번주 초에 퇴원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긴급구난활동비 지원 여부도 곧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긴급구난활동비는 한국민의 국내 후송이 ‘긴급하게’ 필요할 때 항공료, 현지치료비, 체제비 등을 정부에서 지원하는 제도다. 보통 무자력(경제적 능력 없음)일 때 지원하지만, 사태의 심각성 등을 고려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 이번 경우도 A씨가 무장세력의 인질로 잡혔던 점을 감안할 때 지원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근 들어 해외 여행사고에 대해 국가의 보장 책임만큼 개인 책임도 강조되고 있어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한국 관광객이 미국 그랜드 캐니언에서 위험한 지역에 들어갔다가 추락했을 때도 긴급구난활동비 지원에 대해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결국 세금을 쓰는 대신 국내 항공사와 출신대학 등에서 이송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A씨의 경우 정부가 경고한 위험지역을 홀로 여행한 측면이 있어 세금 지원에 더 큰 논란이 예상된다. A씨는 부르키나파소에서 베냉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해당 지역의 관광을 위해 코트디부아르의 국제공항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A씨도 코트디부아르, 부르키나파소, 베냉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 코트디부아르, 부르키나파소 등 이 일대는 여행자제 및 철수권고 지역이다. A씨가 위험지역을 홀로 여행하며 가족 등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주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A씨나 가족들이 긴급구난활동비 지원을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A씨는 조속히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직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과 피랍 경위에 대해 자세히 면담하지 않았다. 한편 외교부는 최종문 주프랑스 대사를 통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 및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또 A씨의 치료 과정에서 통역 등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티볼·핸들러·플로어컬… 몸치도 뉴스포츠에 빠지면 대표급

    티볼·핸들러·플로어컬… 몸치도 뉴스포츠에 빠지면 대표급

    지난 8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 옆을 지나던 직장인들의 발길이 멈췄다. 2016년 시작된 ‘찾아가는 체육관’ 행사의 일환으로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10여개 종목의 뉴스포츠 기구들이 도심 길거리 한 켠에 설치돼 있었기 때문이다. 정오가 가까워오자 삼삼오오 몰려나온 직장인들은 “점심 내기를 하자”며 핸들러(탁구와 배드민턴의 혼합형 종목) 네트 앞에서 탁구채 모양의 라켓을 집어 들거나, 바닥에 놓인 플로어컬(컬링과 볼링의 혼합형 종목)의 스톤을 잡고 신중한 표정으로 투구를 했다. 동료들과 잠깐이나마 함께 땀을 흘린 참가자들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다. 직장인 김민섭(51)씨는 “평소 바빠서 운동을 잘 못했는데 이렇게 10분만이라도 하니 좋다”며 “점심 먹고 돌아가다 눈에 띄여 해봤다. 소화가 다 된 것 같다”고 했다.●동호회·종목협회 있는 뉴스포츠 국내에 30~50종목 뉴스포츠를 생활체육으로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체육회에 따르면 2016년에는 12개 종목에서 총 4만 6164명의 시민이 ‘찾아가는 체육관’에 참여했는데 2017년에는 4만 8868명, 2018년에는 6만 4572명으로 늘어났다. 올해에는 총 7만 1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서울시체육회는 예상하고 있다. 방과 후 이뤄지는 체육 활동인 ‘학교 스포츠클럽’ 참가 인원 현황을 살펴봐도 2018년 기준으로 플라잉디스크(원반을 이용한 스포츠), 플로어볼(실내에서 하는 하키) 등 14개 종목(전국소년체육대회에 포함되지 않은 종목)에 참가 학생이 184만 142명에 달했다. 반면 소위 전통 스포츠라 불리는 검도, 농구, 배구, 배드민턴, 소프트볼, 에어로빅, 축구, 탁구, 핸드볼 등 9종목에 참가한 인원은 총 50만 3860명에 그쳤다. 2013년에는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운영하는 23종목 중 뉴스포츠(비소년체전 종목) 참가 인원이 158만 3907명이었던 것에 비해 2018년에는 25만명가량 늘었다.학교 스포츠클럽에서 행해지는 줄넘기나 피구도 뉴스포츠의 범주에 넣어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있긴 하지만 2000년대 이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플라잉디스크, 플로어볼 등의 등장을 통해 학교 체육이 기존의 엘리트 스포츠 종목 위주에서 탈피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학계에서는 뉴스포츠를 ‘국제적으로 규칙이 통일된 기존의 스포츠와는 달린 룰의 유연성과 게임의 간이성을 특징으로 하는 참가자 지향의 스포츠를 총칭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뉴스포츠는 새로운(New) 종목이라는 의미와 함께 전통 스포츠에 대한 대안적(Alternative) 스포츠라는 의미를 동시에 지닌다. 전통 스포츠가 운동신경이 좋은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구경꾼으로 전락하는 행태를 타개하고자 뉴스포츠가 고개를 들었다. 전통 스포츠 종목의 룰을 간소화하거나, 두세 가지 종목을 결합해 운동 기량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아도 누구나 즐길 수 있게 한 뉴스포츠가 학교, 동호회, 연구협회 등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국내에는 1990년대부터 티볼(홈플레이트 뒤에 있는 배팅 티에 공을 올려놓고 그것을 치는 야구의 변형 경기)을 일본에서 들어오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뉴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2006년 생겨난 사단법인 한국뉴스포츠협회에서는 동호회가 운영되거나 종목 협회가 만들어질 정도로 비교적 널리 보급된 뉴스포츠가 국내에 30~50종목 존재한다고 파악하고 있다.특히 뉴스포츠는 학교 체육 현장에서 더욱 뜨겁다. 1990년대 들어 중고등학교에 남녀공학 및 혼성학급이 일반화됐는데 이때 남녀 혼성으로 진행되는 체육수업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뉴스포츠는 상대적으로 간소화된 운동이기 때문에 남녀가 함께 즐기기에 적당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학교에 점차 보급된 것이다. 지나친 경쟁에서 탈피해 스포츠 자체를 하나의 놀이로써 느끼게 하자는 교육 철학의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전에는 체육 시간에 특정 종목을 가르치도록 정해놨다. 하지만 2007년 교육 과정이 바뀐 이후에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종목을 선택해 교육할 수 있게 되면서 뉴스포츠가 체육 교과 시간에도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임우택 성신여대 스포츠레저학과 교수는 “전통 스포츠는 부상의 위험이 높고, 운동 장소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며 “하지만 뉴스포츠는 좁은 장소에서도 할 수 있다. 룰이 간단하기 때문에 기술이 없고 체력이 약해도 학교에서 반 대표로 나갈 수 있을 정도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그로 인해 운동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중고교 혼성 체육수업에 도입… 학생들 운동에 자신감 학교 체육을 중심으로 향유됐던 뉴스포츠는 이제 노인이나 장애인을 대상으로 저변을 넓히려 하고 있다. 노인이나 장애인은 근력·운동 능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전통 스포츠를 즐기기에 신체적으로 무리가 있을 때가 많다. 공을 좀 덜 딱딱하게 바꾸거나, 네트 높이를 낮추고, 스틱의 무게를 줄이는 등 기존 스포츠를 변형한다면 생활체육 소외 계층들의 참여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서상옥 한국뉴스포츠협회장은 “10여년간 유학 생활을 했던 일본과 달리 한국에는 뉴스포츠가 많이 보급되지 않은 것을 깨닫고 티볼을 국내에 보급하게 됐다. 앞으로는 북한에도 뉴스포츠를 알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며 “뉴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나라와의 교류도 꿈꾸고 있다. 국제 뉴스포츠 대회를 유치하면 지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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