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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애 “탄소중립 이행 기반 구축할 것”

    한정애 “탄소중립 이행 기반 구축할 것”

    플라스틱 폐기물을 화학 처리해 원료로가덕 신공항 환경평가는 원칙·기본대로4대강 보 처리는 농민 불안하지 않도록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10일 “국민의 분리수거 부담을 줄이고 기업은 포장재를 단순하게 만드는 순환경제의 기본을 확실하게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서는 “기본과 원칙에 따라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취임 후 이날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탄소중립’에 방점을 찍었다. 탄소중립은 불가능하지 않지만 과정이 쉽지 않기에 주무부처로서 이행기반을 구축하고 달성을 위한 촉진자로서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탄소중립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연료·원료 사용을 줄이는 순환경제와 관련해 “기업이 더 적은 원유를 활용해 현재 사용 중인 플라스틱을 만들어낼 수 있게 하는 것이기에 재활용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원료 또는 연료로 쓰는 데 여러 가지 걸림돌을 제거하고 플라스틱 폐기물을 화학적 방법으로 원료로 다시 만들어 활용하는 케미컬 리사이클 방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언급되는 소형 원자로(SRM)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 장관은 “중수로·경수로 원전과 다르고 개도국의 에너지 전환에서 활용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나라도 기술을 개발 중이나 원전은 폐쇄 후 고준위폐기물 처리에 대한 답이 마련되지 않는 등 지속가능성이 낮다. 지금은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해 11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사전타당성 조사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대표 발의하는 등 환경영향평가 졸속 추진 우려에 대해서는 “환경영향평가는 법에 규정됐고 공항과 관련한 계획은 의무”라며 “시작도 안 한 상황에서 졸속 우려가 나오는데, 원칙과 기본에 입각해 진행하겠다”고 못박았다. 4대강 보 개방에는 유연성을 보였다. 보 해체에 대한 공익감사 수용 의지와 함께 한강·낙동강 보 개방에 대해 “제대로 보를 열어 보지도 않았고 취·양수장 위치 조절 등이 필요하다”며 “4대강 갈등은 국가적 불행으로, 4대강 주변 농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안 추진에 대한 부담감도 감추지 않았다. 한 장관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성과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이나 2050 탄소중립은 시작 단계로 관계 부처 및 국회 협력이 필요하다”며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인영 “대북제재 재검토” 발언 적극 해명 나선 통일부

    이인영 “대북제재 재검토” 발언 적극 해명 나선 통일부

    “제재 강화 5년...비핵화 기여 등 종합적 검토 필요성” “판문점 선언 비준 통과하면 남북 보건의료협력 열릴 것” “北, 방역 협력부터 한반도 생명·안전 공동체 합류 촉구” 최근 대북제재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한 이인영 장관의 발언이 국제사회 인식과 동떨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자 통일부가 적극 해명에 나섰다.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3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일부 보도에서 장관 발언의 취지와 맥락이 다르게 해석되고 있다”며 “(장관의 발언은) 강화된 대북제재를 적용한지 5년이 된 시점에서 제재가 비핵화 촉진이라는 목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는지, 제재로 인해 인도적 지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없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달 26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대북제재의 목적이 아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주민들의 삶이 어려워졌다면 이런 점들은 어떻게 개선하고 갈 것인가, 적어도 이런 점들은 분명히 평가하고 짚고 넘어가야 할 시점”이라며 대북제재에 대한 유연성 제고와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했다.그러나 미국의소리(VOA)와 자유아시아방송(RFA) 등 미국 대외매체들이 미 국무부와 유럽연합(EU) 등으로부터 이 장관 발언에 대한 논평을 받아 보도하면서 이 장관이 미국 등 국제사회와 엇박자를 낸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VOA에 “북한은 국경 폐쇄를 비롯해 엄격한 코로나 대응 조치를 시행해 왔다”면서 “이런 조치들은 제재 면제를 신속히 승인 받은 뒤 도움이 절실한 이들에게 지원을 제공하려는 인도주의 기관과 유엔 기구들, 다른 나라들의 노력을 크게 저해해 왔다”고 지적했다. 북한 주민들의 삶이 어려워진 건 제재 때문이 아니라 북한 당국의 정책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나빌라 마스랄리 EU 외교·안보정책 담당 대변인도 지난 1일 RFA “북한 취약계층이 직면한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의 주된 책임은 북한 당국의 정책에 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는 북한 주민들과 인도주의 단체 운영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려는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경제적·인도적 지원의 어려움이 대북제재 한 가지 원인으로 특정해 야기됐다고 전달되는 것은 맥락과 취지가 다르다”면서 “대북제재 장기화와 태풍 등 자연재해,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조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북한 주민의 인도적 어려움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제재가 취지에 맞게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과 검토,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유엔 등 국제사회 공감대도 있는 부분”이라며 “국제사회 인식과 차이가 있다고 나오는 건 (발언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이 장관이 철도·도로 등 비상업용 공공 인프라 분야의 제재 면제를 언급한 데 대해서도 “이 구상이 북한의 비핵화 촉진에도 기여하고, 군사적으로 전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부분에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면 확장해 생각해 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이인영 “제재 면제 개선돼 포괄적 승인 열리길” 한편 이 장관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실 등이 주관한 ‘다시 평화의 봄, 새로운 한반도의 길’ 세미나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방역과 같은 인도주의적 사안에 대해서는 제재의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다는 데 국제사회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인도적 협력과 관련한 제재 면제 절차가 더 개선돼 1년간 계획을 중심으로 포괄적 승인의 길이 열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또 남북한 보건의료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여야 간 합의를 통해 판문점선언의 비준 동의안이 통과된다면 보건의료 협력을 포함한 다방면적인 협력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제 남은 것은 북의 호응”이라며 “북이 코로나19 방역협력으로부터 시작해 보건의료협력 전반으로 확대되는 한반도 생명·안전공동체 건설의 길로 하루 속히 나와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플랫폼 노동과 노동권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플랫폼 노동과 노동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생경했던 플랫폼 경제라는 용어가 이제는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됐다.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그 확산세는 더욱 가속화됐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배달의민족(이제는 독일 플랫폼 자본인 딜리버리 히어로에 팔렸지만)이나 요기요, 단기 알바 애플리케이션인 알바콜, 알바천국 등은 이제 누구나 사용하는 앱이 됐다. 세계적으로는 2010년에 100여개에 불과했던 (우버와 같은) 거대 플랫폼 기업이 2020년 780여개로 늘어났다고 한다. 문제는 이렇게 일상이 된 플랫폼 경제에 종사하는 플랫폼 노동자를 어떻게 보호할 것이냐다. 플랫폼 경제는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가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와 연결해 주는 경제를 말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자유와 신속성이 보장되는 편리한 앱이지만, 사실 플랫폼 경제는 자본이 외주화를 극한으로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자본은 고정 시설 또는 설비에 대한 투자를 최소한으로만 하고, 우리 개개인의 데이터를 비용 없이 취합해 사용하며, 노동자 고용에 드는 고정 비용을 들이지 않고 엄청난 이윤을 창출하고 독점한다. 국제노동기구(ILO)는 플랫폼 노동을 “온라인을 통해 플랫폼을 이용해 불특정 조직이나 개인이 문제 해결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수 혹은 소득을 얻는 일자리”로 규정한다. 플랫폼 노동자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가늠하는 것은 간단하지가 않다. 일정한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일주일에 몇 시간 정도만 플랫폼 노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거의 전적으로 플랫폼을 통해 일을 하고 그 수입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혼재돼 있기 때문이다.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 나온 측정을 보면 노동 인구의 5~15% 정도가 플랫폼 노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경우 한국고용정보원이 표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을 기준으로 54만명 (전체 노동 인구의 2%) 정도가 플랫폼 노동에 종사하고 있다. 남성 대부분은 운전·운송·배달을, 여성 대부분은 음식점 보조 또는 가사·육아·요양·청소 노동을 한다. 이들은 일주일에 평균 37시간 일을 해서 평균 164만원을 벌고, 본인 수입의 16%를 플랫폼 노동을 수행하는 데 지출한다고 한다. 특히 한국의 플랫폼 노동자는 일감의 선택이나 노동 시간에서 자율성이나 융통성이 매우 약한 반면 특정 플랫폼 자본에 대한 종속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속성이 높다는 것은 플랫폼 회사가 노동자에 대한 강도 높은 통제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해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는 수준에 준하는 직접적 관리, 지도, 통제를 행한다. 예컨대 플랫폼 노동자는 ‘콜’을 받지 않을 자유가 없다. 평점이 떨어지고 재계약이 안 되기 때문이다. 이들이 행하는 노동의 일거수일투족은 데이타화되고, 평가의 기준이 되고, 노동 강도를 올리는 자료가 된다. 이는 플랫폼 자본이 주장하는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원하는 만큼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유연성과 자율성”이 광고성 멘트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문제는 플랫폼 시스템하에서 일을 하는 노동자는 있는데 이들을 노동자로 보지 않는 데 있다.플랫폼 노동자의 노동자성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은 노동자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다. 플랫폼 기업들은 이들을 클라이언트(고객)라고 부르며, 개인 사업자 또는 독립 계약자로 취급한다. 플랫폼 노동자를 피고용인으로 볼 것이냐는 이미 여러 나라에서 논쟁이 되고 있다. 벨기에, 프랑스, 스페인,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피고용자로 보는 판례가 나온 반면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에서는 그 반대의 판례가 나왔다. 한국의 쿠팡에서는 지난 10개월 동안 5명의 배달기사가 사망했다. 견디기 힘든 노동 강도로 인한 사망으로 추청된다. 쿠팡은 직고용 택배 기사와 함께 플랫폼 배달 기사가 일을 한다. 서로 같은 일을 하지만, 전자는 피고용자이고 후자는 독립 계약자 또는 개인 사업자로 간주된다. 전자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원이고, 후자는 라이더 유니온으로 대표된다. 쿠팡은 최근에야 라이더 유니온과 교섭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플랫폼 노동자들은 알고리듬의 일부가 돼 무한대로 시간당 건수를 높일 수 있는 부품이 아니다. 플랫폼 기업은 이들이 노동자임을 인정해야 하고, 노동법과 사회복지 체계는 플랫폼 노동자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조속히 보완돼야 한다.
  • 獨 65세 이상도 AZ 백신 접종 허가할 듯, 美 ‘한 방에 끝’ J&J 긴급 사용 최종 승인

    獨 65세 이상도 AZ 백신 접종 허가할 듯, 美 ‘한 방에 끝’ J&J 긴급 사용 최종 승인

    독일이 조만간 65세 이상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학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허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에서도 숱한 논란 끝에 65세 이상의 접종을 보류했는데 앞서 같은 조치를 취했던 독일이 이를 철회하고 접종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예방접종위원회 토마스 메르텐스 위원장은 전날 ZDF 방송에 출연해 고령층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허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곧 갱신된 새 권고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스코틀랜드에서 연구 세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 연구진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4주 후 입원 위험이 90% 안팎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독일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쌓아두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독일은 현재 공급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40만회분 가운데 4분의 1가량인 약 36만회분만 접종했다. 독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최우선 접종대상은 65세 미만 최일선 의료종사자·돌봄 인력으로 이들 3분의 2는 이미 백신을 맞았고 남은 이들은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추정된다. 메르텐스 위원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자체를 비판한 적 없으며 다만 65세 이상 집단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다고 비판했을 뿐”이라고 구분하면서 이런 구분이 국민에게 손실을 끼쳐왔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어쨌든 모든 것이 잘못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르스텐 바츨 독일면역학회 회장도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65세 이상의 접종을 보류한 조치를 철회하며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의구심을 없애기 위한 차원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KI 예방접종위는 지난달 2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8~64세에만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65세 이상에 대한 임상시험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독일 외에도 프랑스와 벨기에, 스웨덴 등이 같은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대상을 65세 미만으로 한정하고 있다. 반면 영국은 65세 이상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도 지난달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조건부 판매를 승인하라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권고하면서 ‘18세 이상’이라는 하한만 설정하고 상한은 두지 않았고 권고는 몇 시간 만에 수용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은 지난 10일 18세 이상이면 제한 없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고 WHO는 닷새 뒤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캐나다도 지난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하며 연령을 ‘18세 이상’으로만 정하고 상한은 따로 두지 않았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을 18세 이상에 긴급 사용하도록 승인했다. 이제 남은 절차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승인뿐이다. 28일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에 이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까지 자문위의 권고를 수용함으로써 미국인들은 세 번째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FDA의 백신 승인 소식에 “모든 미국인에게 흥분되는 소식이자 위기를 종식하려는 우리 노력에 고무적인 진전”이라면서도 “하지만 지금 방심하거나 승리가 필연적이라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백신 접종 가속화에 화력과 유연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도전을 안긴다고 지적했다.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신규 백신의 합류는 전력 증대에 큰 보탬이 된다. 또 J&J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의 백신과 달리 한 번으로 접종이 끝나고, 냉동 보관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백신의 유통·저장에 제약이나 접종 예약·일정 관리에 투자해야 할 시간과 에너지를 덜어준다. 다만 J&J 백신이 최종 승인되더라도 당장 미국의 백신 부족 상황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WP는 내다봤다. 승인 직후 며칠 내에 배포될 물량이 수백만회에 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뒤 공급이 확대되면 3월 말까지는 2000만회 접종분, 상반기 안에 1억회 접종분을 미국에 공급하겠다고 J&J는 밝힌 상태다. 임상시험 과정에 J&J 백신의 예방 효과가 화이자·모더나의 백신보다 낮은 것으로 나오면서 ‘2등급 백신’이란 인식이 대중에 퍼진 점도 과제라고 WP는 지적했다.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미 등에서 수행한 임상시험 결과 전체적으로 경증·중증의 예방에 66%의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원을 막는 데 85%의 효과가 있었고, 백신을 맞은 뒤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화이자(94%)나 모더나(95%) 백신의 예방 효능에는 못 미치는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새달 한미연합훈련·성격 싸고 논란 증폭… 범여권 “北 강력 반발… 연기 촉구” 성명

    새달 한미연합훈련·성격 싸고 논란 증폭… 범여권 “北 강력 반발… 연기 촉구” 성명

    한미 군 당국이 다음달 둘째 주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여권에서는 코로나19 상황과 북한의 반발을 고려해 연합훈련을 연기·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아울러 한미 양국도 연합훈련의 성격을 두고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연합훈련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범여권 의원 35명은 25일 성명을 내고 “현시점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북측의 강경 대응을 유발하고 극단적인 외교·안보 대립을 일으킬 수 있다”며 훈련 연기를 촉구했다. 이들은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까지 직접 나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며 “한미가 인내심과 유연성을 발휘할 경우 (북한이) 이에 상응하는 긴장 완화 조치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성명에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박완주, 이학영, 강훈식 의원 등 33명과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 무소속 김홍걸 의원이 참여했다. 반면 국방부는 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PX)을 계획대로 실병 기동훈련이 아닌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이날 박재민 차관 주재로 한미 연합연습훈련 지휘소 사열을 하고 훈련장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국방부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조기 전환을 위해서라도 이번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전작권 전환의 조건을 평가하는 완전운용능력(FOC) 검증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미 양국은 2019년 3단계 검증 중 1단계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을 2019년에 마쳤으나, 지난해 코로나19로 전반기 훈련은 취소, 후반기는 축소되면서 2단계 FOC 검증을 시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미국은 FOC 검증보다는 연합대비태세 점검에 주력하자는 입장이라 이번 훈련에서 FOC 검증을 진행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에 여권과 진보 사회단체에서는 전작권 조기 전환도 담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합훈련을 진행할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민평화포럼, 평화바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27개 시민단체는 지난 23일 “한국 정부는 전작권 환수를 위해 연합군사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미국 정부는 이번 훈련에서 FOC 검증은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전작권은 언제든지 환수돼야 하며, 그 어떤 조건도 환수 연기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테슬라 이어 대형은행도 투자…비트코인 5만달러 육박

    테슬라 이어 대형은행도 투자…비트코인 5만달러 육박

    테슬라에 이어 대형 금융사들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미국 대형 금융사인 마스터카드와 뉴욕멜론은행이 비트코인 투자의지를 밝혔고 모건스탠리는 투자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 자회사인 ‘카운터포인트 글로벌’이 비트코인 투자 참여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글로벌은 운용자산 규모가 1500억 달러(약 166조원)에 이르는 대형 자산운용사다. 아마존과 슬랙, 줌 같이 성장 가능성 높은 회사를 발견하고 초기에 투자해 큰 수익을 내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지난주 비트코인 15억 달러 규모를 매입했다. 테슬라가 지난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현금 수익을 극대화하고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수했다”며 “향후 회사 자본의 일부를 암호화폐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자사 제품 구매 시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 결제를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스터카드는 11일 결제시스템에 가상화폐를 일부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미국 뱅크오브뉴욕(BNY)멜론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자금 융통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BNY멜론의 자산서비스 CEO는 “우리가 디지털 자산 관련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글로벌 은행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흥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월가의 대형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가상화폐를 인정한 셈이다. 뿐만 아니다. 캐나다 증권 당국은 사상최초로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하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는 직원들의 월급을 비트코인으로 지급하는 등 그 저변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이 덕분에 비트코인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가상화폐 시황을 중계하는 미국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5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4.53% 상승한 4만 88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4만 9714달러까지 상승해 5만 달러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만 70%나 폭등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월드피플+] 두 팔 없는 발레리나의 꿈…16세 소녀의 무한도전

    [월드피플+] 두 팔 없는 발레리나의 꿈…16세 소녀의 무한도전

    두 팔 없이 태어났지만 당당히 발레리나의 꿈을 꾸며 한발한발 나아가는 한 소녀의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있다. 최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꿈을 쫓아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는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주 출신의 빅토리아 브에노(16)의 사연을 보도했다. 선천적으로 두 팔 없이 태어난 빅토리아는 일상생활도 쉽게 하기 힘든 장애에도 다른 비장애아동과 똑같이 생활하며 성장했다. 그러나 장애가 있는 빅토리아를 바라보는 주변 시선은 냉혹하기만 했다. 엄마 완다(39)는 "시골에서 태어난 빅토리아를 구경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구경'을 올 정도였다"면서 "당시의 기억이 지금까지도 상처로 남아있다"고 털어놨다.이렇게 어릴 때 부터 '다른 시선'을 받아오며 성장한 빅토리아는 그러나 댄스에 대한 재능과 열정을 알아 챈 물리치료사의 권유로 발레에 입문하면서 자신의 꿈과 마주했다. 완다는 "아이가 불과 5살 때 처음으로 발레 학원에 데려갔다"면서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지만 이는 기우였다"고 회상했다.이후 '물' 만난 빅토리아는 발레를 통해 힘차게 비상했다. 발레의 회전 동작인 피루엣 등 모든 기술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은 물론 지금은 재즈도 익혔다. 빅토리아는 "무대에서 춤을 출 때 팔은 나에게 디테일에 불과하다"면서 "어릴 때 부터 양치질부터 선반의 물건을 고르는 것까지 발로 해온 것이 유연성과 힘을 필요로 하는 댄스에 도움을 주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장애 이상의 존재이기 때문에 항상 꿈을 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언론은 "빅토리아의 무한도전이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있다"면서 "지금은 15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빅토리아가 많은 사람들의 롤모델이 되고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테슬라 “차량 구매시 비트코인 결제 가능”…비트코인 12% 급등

    테슬라 “차량 구매시 비트코인 결제 가능”…비트코인 12% 급등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가 15억 달러(약 1조6815억 원)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이 폭등했다. 테슬라 측은 차량 매매 시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채택할 것이라고도 밝히기도 했다. 8일 CNBC에 따르면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테슬라 측은 “현금 수익을 극대화하고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수했다”며 “향후 회사 자본의 일부를 암호화폐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자사 제품 구매 시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 결제를 추가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 비트코인 시세가 폭등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오후 11시 10분 기준 전일보다 12.70% 오른 4만3407 달러(약 486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9.25% 오른 4580만 원에 거래 중이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 1일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서 “8년 전에 비트코인을 샀어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비트코인의 지지자”라면서 “비트코인이 곧 전통 금융인들에게도 널리 받아들여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속도전… 파격안 나오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속도전… 파격안 나오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르면 이달 중 한 차례 더 회의를 가진 뒤 최종 합의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 협상은 ‘동맹 복원’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어 파격적인 안이 도출될 가능성도 있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열린 제11차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8차 회의에서 한미 양측은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 협상을 타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가까운 시일 내 차기(9차) 회의도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해 3월 7차 회의에서 잠정 합의안이 도출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부로 11개월째 교착 상태에 빠졌던 방위비 협상에 속도가 붙은 셈이다. 최대 관심사는 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이 부담할 몫인 방위비 총액이다. 일부에선 지난해 잠정 합의안이 기준이 될 것으로 본다. 이 합의안은 2019년 타결된 10차 SMA 분담금(1조 389억원)보다 13%가량 올려 주는 안이다. 그러나 동맹을 비용적 관점에서 바라본 트럼프 정부와 달리 바이든 정부는 한미동맹에 전략적 가치로 접근하고 있어 인상률이 높지 않을 수 있다. 인상률을 13%보다 낮추더라도 미국 입장에선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닐 수 있다. 전 세계 미군 대비 태세 검토 이후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이 확대되면 주둔 비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에 관한 검토를 올해 중순까지 완료할 것”이라며 검토 대상에는 한국의 순환배치 병력과 같은 방위공약이 포함된다고 했다. 협정의 ‘유효기간’도 중요하다. 한미 양측이 조속한 타결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해 나가기로 한 만큼 1년 계약보다는 다년 계약 가능성이 높다. 양국은 2009~2013년(8차 SMA), 2014~2018년(9차 SMA) 두 차례에 걸쳐 5년 계약을 한 경험이 있다. 동맹국 간 빈번한 분담금 협상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이번에 5년 계약을 한다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도 감안될 것으로 보인다. 5년 계약 당시 해마다 4%를 넘지 않는 선에서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인상해 왔는데 이번에도 이 방식이 적용될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5년 계약, 총 5조원’을 목표로 협의를 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첫해 연도 금액을 얼마나 낮추느냐가 관건이지만 지난해 방위비 협상이 무산되면서 임금을 받지 못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에게 한국 정부가 선지급한 비용을 차감하면 5조원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는 것이다. 다만 정부는 부인하고 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는 “한미 방위비 협상은 ‘총액제’라 정치적 결단이 중요하다”면서 “동맹 복원을 강조한 바이든 정부가 과도한 청구서를 내밀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동맹 복원’ 상징성 지닌 방위비 협상...파격안 나올 수도

    ‘동맹 복원’ 상징성 지닌 방위비 협상...파격안 나올 수도

    이르면 이달 회의 한 번 더비용보다 전략적 가치 우선미군 주둔비용도 점차 감소인상률 13%보다 낮을수도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르면 이달 안에 한 차례 더 회의를 가진 뒤 최종 합의를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 협상은 ‘동맹 복원’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어 ‘파격안’이 도출될 가능성도 있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열린 제11차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8차 회의에서 한미 양측은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 협상을 타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가까운 시일 내 차기(9차) 회의도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해 3월 7차 회의에서 잠정 합의안이 도출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부로 11개월째 교착 상태에 빠졌던 방위비 협상에 속도가 붙은 셈이다. 최대 관심사는 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이 부담해야 할 몫인 방위비 총액이다. 일각에선 지난해 잠정 합의안이 기준이 될 것으로 본다. 이 합의안은 2019년 타결된 10차 SMA 분담금(1조 389억원)보다 13%가량 올려 주는 안이다. 그러나 동맹을 비용적 관점에서 바라본 트럼프 정부와 달리 바이든 정부는 한미동맹에 전략적 가치로 접근하고 있어 인상률이 예상보다 높지 않을 수 있다. 또 인상률을 13%보다 낮추더라도 미국 입장에선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닐 수 있다. 전 세계 미군 대비 태세 검토 이후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이 확대되면 주한미군 주둔비용이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5일(현지시간)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에 관한 검토를 올해 중순까지 완료할 것”이라며 “검토 대상에는 한국의 순환배치 병력과 같은 방위공약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분담금 총액과 함께 협정의 ‘유효기간’도 중요한 부분이다. 한미 양측이 조속한 타결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해 나가기로 한 만큼 1년 계약보다는 다년 계약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양국은 2009~2013년(8차 SMA), 2014~2018년(9차 SMA) 두 차례에 걸쳐 5년 계약을 한 경험이 있다. 주한미군의 예산 수립·운용 측면에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동맹국 간 빈번한 분담금 협상에 따른 부담을 줄이려는 목적에서였다. 이번에 5년 계약을 한다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도 감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5년 계약 당시 해마다 4%를 넘지 않는 선에서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인상해 왔는데 이번에도 이 방식이 적용될지 주목된다. 정부 안팎에서는 ‘5년 계약, 총 5조원’을 목표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첫해 연도 금액을 얼마나 낮추느냐가 관건이지만 지난해 방위비 협상이 무산되면서 임금을 받지 못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에게 한국 정부가 선지급한 비용을 차감하면 5조원도 현실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는 것이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는 “한미 방위비 협상은 ‘총액제’이기 때문에 정치적 결단이 중요하다”면서 “동맹 복원을 강조한 바이든 정부가 과도한 청구서를 내밀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설]바이든 “전 세계 미군 주둔태세 재검토”, 한미 긴밀히 협의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어제 취임 후 처음으로 국무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 세계 미군의 배치를 다시 검토하고 이 기간 독일 주둔 미군의 감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지난해 7월 3만6000명의 주독 미군 중 3분의 1을 빼내 미국과 유럽 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주독미군 감축 중단 방침은 해외 미군 주둔 문제를 금전적 이익이 아닌 안보 차원에서 다루겠다는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독일이 나토 분담금을 내지 않은 채 미국의 안보 지원에 무임승차한다고 비난했고, 주독미군 감축은 그에 따른 보복적 성격으로 받아들여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서도 터무니 없는 액수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하며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흘린 바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2만8500명에 달하는 주한미군의 현 수준 유지 문구가 이례적으로 빠져 우려를 키웠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주독미군 감축 중단 결정으로 미뤄볼 때 주한미군 문제도 같은 기조로 결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독일과 달리 한국은 인접한 북한과 휴전상태인 데다 중국을 견제해야 하는 목적도 있어 주한미군 주둔 필요성이 훨씬 큰 상황이다. 하지만 속단은 경계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미국의 새 행정부는 전 세계 미군의 효율적인 배치에 대한 대대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주한미군의 성격과 지위에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체 주둔 규모는 유지하더라도 유사시 주한미군을 다른 지역으로 차출할 수 있도록 역할이 바뀔 수도 있다. 붙박이 전력을 수시로 차출해 다른 전장에 투입하는 ‘전략적 유연성’은 미군이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다. 이는 우리 입장에서는 안보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미국과 긴밀한 협의의 끈을 놓지 말고 한국의 입장이 미국의 새로운 군사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전 세계 미군 배치 재검토가 전시작전권 전환과 한미 군사훈련 재개 등 당면한 현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면밀한 분석과 실기하지 않는 대응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손실을 입힐 수도 있는 정책을 미국이 이미 다 결정한 후에 대응하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될 수 있는 만큼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된다.
  • 40년 넘은 초중고 1400곳, 미래형 학교로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들이 ‘미래형 학교’로 탈바꿈한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사업의 일환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종합 추진계획’을 3일 발표했다. 40년 이상인 학교 건물 중 약 35%에 달하는 2835동(약 1400개교)를 2025년까지 5년간 증·개축하는 사업이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규격화된 교실에서 벗어나 교실 공간의 유연성과 가변성을 확보하는 ‘공간혁신’, 무선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 등을 구비한 ‘스마트 교실’을 추구한다. 친환경 건축 기법을 사용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그린 학교’, 지역 주민과 시설 및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학교 복합화’ 등도 지향한다. 교육부는 노후 학교 중 고교학점제와 미래형 교과서 등 교육부의 정책과의 연계성과 환경 개선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대상 학교와 사업 유형 등을 선정하고 내년 공사에 착수한다. 총 사업비 18조 5000억원은 국비(30%)와 지방비(70%)로 부담하며 전체 사업의 25%는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추진한다. 교육계에서는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이 교육보다 경기 부양과 토목에 무게를 둘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주도하는 사업인데다 민간 시공업체들이 참여할 경우 수요자의 요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사용자 참여 설계를 기본 원칙으로 할 것”이라면서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 등의 문제는 철저히 사전 점검하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주한미군 U-2S 고공정찰기 또 대만해협 출격

    주한미군 U-2S 고공정찰기 또 대만해협 출격

    주한미군에 배치된 U-2S(드래건 레이디) 고공정찰기가 또다시 대만해협 인근 상공까지 출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항공기 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전날 경기도 오산기지에서 출발한 U-2S가 대만해협 인근 동중국해 상공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주한미군 소속 U-2S가 미중 갈등 해역인 대만해협 인근 상공에 투입돼 언론이나 민간 항공기 추적 사이트에 노출된 것만 지난해 12월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12월 10일 미중 간 군사적 긴장이 첨예한 남중국해와 대만 상공에서 위치가 식별된 적 있고, 지난달 25일에도 대만해협을 지나 남중국해까지 U-2S가 진입했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다. 주한미군 전력이 잇따라 대만해협으로 전개한 것을 두고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강화 의지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국의 대중 압박 전초기지로 주한미군 기지가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이 반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미중 양국의 군용기 출격이 이어지는 등 대만해협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U-2S는 최대 25㎞ 상공에서 7∼8시간가량 비행하면서 지상·해상 시설과 장비 움직임을 촬영하고 통신을 감청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정찰기로 수집된 정보는 미 태평양공군사령부와 주한미군 한국전투작전정보센터(KCOIC), 한미연합분석통제본부(CACC) 등에 제공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00년 넘게 사는 뉴질랜드 도마뱀 ‘투아타라’의 장수 비결은?

    100년 넘게 사는 뉴질랜드 도마뱀 ‘투아타라’의 장수 비결은?

    평균 60년, 길게는 100년 넘게 사는 뉴질랜드 토종 큰도마뱀 투아타라의 장수 비결일 수 있는 유전자의 비밀을 과학자들이 찾아냈다. 미국과 뉴질랜드 등 국제연구진은 투아타라가 생물에게 중요한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를 2개나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발표했다.미토콘드리아는 생물의 새포 안에 있는 일종의 에너지 공장으로, 세포의 활동에 필요한 대부분의 에너지를 공급한다. 세포의 한 기관처럼 움직이지만, 생물의 세포핵과 별개로 독자적인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서는 미토콘드리아의 유전자가 노화와 암, 신진대사, 근육 그리고 신경질환에도 관여하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자신만의 유전자를 지닌 미토콘드리아가 이만큼 생물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일반적으로 생물은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를 어미에게서만 물려받기에 하나만 갖는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투아타라는 놀랍게도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를 2개나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DNA의 해독이나 배열을 결정하는 연구에서는 DNA를 작은 조각으로 잘라 읽고 그것을 재구축해 해석한다. 연구진은 투아타라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 배열이 너무 많다는 점을 알아차렸다. 이에 투아타라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를 자세히 조사한 결과 같은 DNA 영역에서 2개의 서로 다른 배열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연구진은 2개의 완전하게 기능하는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를 재구축해 양측을 비교했다. 그 결과 이 두 개의 완성된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는 10.4%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는 인간과 침팬지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 차이가 8.9%라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나게 큰 것이다. 즉 투아타라 한 마리에게서 인간과 침팬지 각각보다 차이가 큰 2개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다른 척추동물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점이다. 이 두 유전자 세트를 뉴질랜드 오타고대의 유전학자 라라 어번 박사가 분석한 결과, 대사와 관련한 유전자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의 세포 대사는 극단적인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조정되는 부분이다. 즉 이 2중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는 저온 환경에 대해 투아타라에게 생존을 위한 유연성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투아타라는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복잡한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투아타라의 특이성에 대해 알려주고 미토콘드리아 유전자가 가진 대사에 관한 기능을 밝혀줄 수 있다. 이는 인간의 대사성 질환 치료에 대해서도 도움이 되는 지식을 제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한편 투아타라는 뉴질랜드 일부 지역에서 단 2종만이 서식하는 파충류로 도마뱀과 닮았지만 사실 비슷한 부분은 겉모습뿐 현존하는 다른 파충류들과도 다르다. 유전적으로 공룡보다 오래됐고 현존하는 파충류 중 가장 오래된 종이다. 투아타라는 굉장히 오래 사는 종으로도 유명한데 일부 개체는 111세 이상 생존한 기록도 있다. 이들은 또 많은 감염병 등에 저항력을 지녔다. 그중에서도 이들이 다른 파충류와 가장 다른 점은 저온 환경에 놀라운 적응력을 지녔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파충류는 저온에서 활동할 수 없지만 투아타라는 기온이 약 5℃까지 떨어져도 계속 움직일 수 있다. 따라서 투아타라는 생물학적으로도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불침항모론’ 넘어선 ‘한국형 항모’…어떻게 부활했나

    ‘불침항모론’ 넘어선 ‘한국형 항모’…어떻게 부활했나

    1997년 나왔던 불침항모론에 부딪혀올해 항모 예산 101억→1억으로 삭감 해군 “최소한의 억지력은 보유해야비행장 전투기는 지원에 시간 걸려”6·25 전쟁의 경험 등 들어 합참 설득타당성 분석 후 내년 설계 진행될 듯1997년 3월. 해군이 일본과 대등한 군사력을 갖추기 위해 야심 차게 준비했던 ‘한국형 항공모함’ 도입 계획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의 반대에 직면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당시 한국의 해군 전력이 일본의 10%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2만t급 경항모와 6척의 구축함으로 이뤄진 항모전단을 꾸리도록 지시했습니다. 합참 등이 항모 건조를 반대한 표면적인 이유는 “주변국의 군비증강을 야기해 지역 안보를 위험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군 수뇌부의 다른 속내도 있었습니다. 육군 중심의 합참은 “당장 북한에 대응하는 쪽에 군사력 건설을 집중해야 한다”며 항모 건조를 강력 반대했습니다. 그때 나온 것이 ‘한반도 불침항모론’입니다. ●23년 전 등장한 ‘불침항모론’ 또 발목 반면 중국과 일본은 주변국의 반대에도 차근차근 항모 건조 계획을 진행시켰습니다. 특히 중국은 랴오닝함과 산둥함 등 2척의 항공모함을 만들었고 3번함 건조를 준비 중입니다. 이는 과거 미국에 쏠렸던 태평양의 힘의 균형추가 움직이도록 했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대등한 군사력을 확보하기 위해 4개 항모전단을 건설할 방침입니다.지난달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예산심사 소위. 야당은 한국형 항모 설계비 101억원 대신 공고 착수금 10억원만 확보해 달라는 해군과 방위사업청의 요청을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유지비는 비싼데 북한 위협에 소용이 없다”, “한반도는 불침항모”라는 논리가 나왔습니다. 23년이 지났지만 논쟁은 제자리였습니다. 심지어 “해군 장교들이 태평양전쟁의 일본이나 미국처럼 항모 위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낙조를 바라보는 로맨틱한 기분은 느낄지 몰라도 우리 안보 현실에는 별로 필요 없다”는 극한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해군 내부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여당 내부에서도 일부 반대 여론이 나와 결국 올해 항모 예산은 1억원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습니다. 합참은 지난달 30일 합동참모회의를 갖고 한국형 항모 건조 사업에 대해 소요(연구개발 또는 구매) 결정을 내렸습니다. 군 수뇌부는 경항모로 추진하는 한국형 항모에 대해 ‘안보 위협에 대응한 미래 합동전력’으로 평가하고 사업 추진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에 한국형 항모 건조사업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올해 방위사업청은 사업 타당성 분석을, 해군은 항모 건조와 함재기인 F35B 도입에 대한 세부 계획을 준비하게 됩니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내년에 기본설계가 진행됩니다.●‘공중 재무장 불가능’ 한계 넘을 미래 전력 해군은 23년 전과 달리 어떻게 합참을 설득했을까. 해군은 예산 전액 삭감이라는 충격에도 차분하게 ‘율곡 이이’와 ‘서애 류성룡’을 거론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율곡 이이는 1592년 임진왜란 전 ‘10만 양병설’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나라가 이렇게 평화로운데 무슨 전쟁이냐”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왜군을 물리치는 데 큰 역할을 한 류성룡은 ‘징비록’을 통해 “미리 전쟁을 막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해군력은 이미 우리를 한참 앞선 상황입니다. 해군 수뇌부는 “주변 강대국 수준까지는 도달하기 어렵지만, 최소한의 억지력은 보유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20년 넘게 항모 건조 반대논리로 사용된 ‘한반도 불침항모론’도 적극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25전쟁에서의 경험이 주요 반박 근거였습니다. 전쟁 초기 남한에서의 비행장 운용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일본에서 미 공군 전투기들이 출격했습니다. 하지만 대한해협을 넘어 1시간 넘게 날아온 전투기들의 작전시간은 15분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미 해군 항모에서 출격한 전투기들은 불과 5~10분 만에 지상군 지원이 가능했습니다.F15K의 작전시간은 독도 상공기준 30분, 이어도 20분입니다. KF16은 각각 10분과 5분에 불과합니다. 공중급유기 도입으로 F15K의 독도 상공 작전시간이 90분 정도로 늘어났고 최신 전투기 F35A 도입도 이뤄졌지만 여전히 ‘공중 재무장’은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것을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전력이 항공모함이라고 해군은 주장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일본도 이미 1980년대에 ‘불침항모론’ 논쟁을 벌였다는 점입니다. 그러다 경항모 도입을 선언하며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방위백서에 “끊임없는 제공권 우세를 확보하기 위해 유연성이 필요하다”며 “국토가 협소해 활용할 수 있는 활주로에 한계가 있는 일본의 특성을 고려하면 단거리 이착륙 및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전투기 운용은 그 유연성을 높인다”고 썼습니다.●“태국도 이미 경항모 보유… 건조비 분산” 정치권 등에선 차라리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하라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그러나 핵잠은 한미 원자력협정이 선결 조건이고 경항모와는 작전 성격이 다르다고 해군은 설명합니다. 전차와 자주포의 성격이 다르듯 핵잠과 항모는 목표가 전혀 다른데 섞어서 설명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특히 항모는 존재 자체로 전쟁 억지력과 외교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해군의 설명입니다. 해군은 합참에 7만t급 이상 중형 항모 건조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가성비’가 맞지 않다는 겁니다. 이런 점 때문에 대형 항모를 갖춘 미국조차 향후 6척의 경항모를 추가로 건조할 계획이라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고 합니다. 반대로 우리 국력에 경항모를 갖추는 것은 낭비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보다 군사력이나 경제력이 낮다고 여겨지는 이탈리아, 브라질, 태국 등이 이미 경항모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합참에 “항모 건조에는 10년이 넘게 소요되기 때문에 건조비를 분산시키면 국방재원 내에서 충분히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극 설명했다고 합니다. 과거 이지스 구축함조차 비용 문제를 거론하며 추가 건조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한국형 항모 사업이 이번 합참의 결정으로 큰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文 ‘당정 재정 갈등’ 정리… 총선 앞둔 與 “이르면 3월 손실보상”

    文 ‘당정 재정 갈등’ 정리… 총선 앞둔 與 “이르면 3월 손실보상”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을 보상하는 방안을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해 이르면 3월, 늦어도 4월 초 지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손실보상 제도화 방안 검토를 공식 지시함에 따라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낙연 대표는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코로나19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한 영업손실보상법, 협력이익공유법, 사회연대기금법 등 ‘상생연대 3법’을 언급하며 “공정한 기준을 세워 합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며 “2월 임시국회부터 충분히 논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익표 정책위의장도 MBC 라디오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3월 늦어도 4월 초에는 지급이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보건복지부 등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등 부처와 당정에 손실보상 방안을 검토하도록 주문했다.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 및 여당과 기획재정부의 견해차가 불거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서둘러 정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기재부와 당 양쪽에 탁상공론을 그만두고 생산적 논의를 지시한 것 아니겠냐”며 “제대로 현장 조사가 안 되면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주무 부처인 중기부는 소상공인과 커뮤니케이션도 잘되고 지급할 수 있는 전달 체계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재정이 감당하는 범위’라고 했지만, 사실상 여당의 손을 들어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문 대통령이 직접 교통정리를 하면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기재부는 힘이 빠진 모양새가 됐다. 기재부는 세 차례에 걸친 재난지원금을 기획했던 예산실을 주축으로 여당과 손실보상 방안을 협의 중이지만, 정작 홍 부총리가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선 공개 언급이 전혀 없었다. 홍 부총리는 전날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도 몸살감기를 이유로 불참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감염병예방법에 보상 의무를 명시하는 방안은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 부담이 크고 향후 유사 상황 때 유연성을 발휘하기 힘든 특별법 제정보다는 기존 소상공인법을 수정하는 방향이 유력하다. 당은 손실보상의 구체적 방법에 대해서는 중기부와, 재원 마련은 기재부와의 논의에 착수할 계획이다. 손실보상 방법으로 임대료나 세금 등 고정비를 지원해 주는 방안, 전년 대비 손실차액의 50~70%를 보상하는 방안 등이 나온 가운데 민주당은 비례와 정액 보상 두 가지를 병행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집합금지·제한 14개 업종의 과세 자료를 기준으로 손실차액의 일정 비율을 보상해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과세 자료가 없는 영세업자는 정액 보상하는 방식이다. 정액 보상은 연매출 4000만원 이하 사업자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영세업자는 과세 자료가 없어 손실 규모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시범적으로 일정 금액을 정해서 보상하고, 차후 대안을 마련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대통령 언급한 자영업자 손실보상, 3월 지급 목표로 탄력받을듯

    대통령 언급한 자영업자 손실보상, 3월 지급 목표로 탄력받을듯

    문재인 대통령 “중기부가 당정과 검토해달라” 홍익표 정책위의장 “3월, 늦어도 4월초 지급” 손실차액 일정 비율, 영세업자는 정액 보상 유력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의 손실을 보상하는 방안을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고 3월, 늦어도 4월 초에는 지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재인 대통령도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을 검토하라고 주문하면서 입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낙연 대표는 25일 최고위에서 코로나19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한 영업손실보상법, 협력이익공유법, 사회연대기금법 등 ‘상생연대 3법’을 언급하며 “공정한 기준을 세워 합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며 “2월 임시국회부터 충분히 논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이날 아침 MBC 라디오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3월 늦어도 4월 초에는 지급이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보건복지부 등 코로나 유관부처 업무보고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당정과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기획재정부와 당 지도부 사이에 오간 소모적인 재정 논쟁을 끝내고, 이해 당사자와 소통할 수 있는 중기부와 논의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기부가 지난해 소상공인 대상으로 2,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며 축적한 자료와 노하우도 활용할 수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제대로 현장조사가 안 되면 형평성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주무부처인 중기부는 소상공인과 커뮤니케이션도 잘되고 지급할 수 있는 전달체계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은 손실보상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중기부와,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와 논의에 착수할 계획이다.  손실보상 방법으로 임대료나 세금 등 고정비를 지원해 주는 방안, 전년 매출 대비 손실차액의 50~70%를 보상하는 방안 등이 나온 가운데 민주당은 비례와 정액 보상 두 가지를 병행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집합금지·제한된 14개 업종에 대해 과세 자료를 기준으로 손실차액의 일정 비율을 보상해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과세 자료가 없는 영세업자는 일정한 금액을 정해 정액으로 보상하는 방식이다. 정액 보상은 연매출 4000만원 이하 사업자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간이 과세 대상인 영세업자는 과세 자료가 없어 손실 규모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시범 사업 차원에서 일정 금액을 정해서 보상하고, 차후에 대안을 마련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영업손실보상 법제화 방법과 관련해서는 재정 부담이 크고 향후 유사한 재난 상황 때 유연성을 발휘하기 힘든 특별법 제정보다는 기존 관련법을 수정하는 방향이 유력하다. 민주당에선 최저임금·임대료 지급을 의무화한 소상공인법 개정안(강훈식 의원) 등이 발의된 상태다. 법에는 국가가 손실을 보상해야 한다는 문구만 넣고, 구체적인 방법은 시행령에 담기로 했다. 법에 구체적인 기준을 담게 되면 입법 과정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방역조치 따라 영업이 제한되거나 금지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해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일정 범위에서 손실보상을 제도화할 수 있는 방안도 중기부등 관련부처와 함께 또한 당정이 함께 검토해주길 바란다.  정치권에서는 지급 기준, 보상 금액, 재원 마련 등 입법에 필요한 핵심 사항을 논의하지 못한 상황에서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무리하게 일정을 세웠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여당 의원은 “당정 논의를 이제야 시작하는데 단정적으로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상생3법에 대해 “선거를 위해 급조한 선거용 매표 3법”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재정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해서는 모르쇠”라며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기준으로 지급할지에 대해서도 무엇 하나 명확한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재명 “재난지원금 지급” 마이웨이… 李 때리는 이낙연·정세균

    이재명 “재난지원금 지급” 마이웨이… 李 때리는 이낙연·정세균

    李지사, 온라인 회견 “1인 10만원 지원”“당 권고 존중”… 보편지원 당위성 또 강조당내 비판 목소리 수용하며 유연성 보여 李대표 “왼쪽 깜빡이 켜고 오른쪽 가는 것”취임후 첫 날 선 비판… 존재감 부각 의도丁총리도 “지금은 피해 본 분들 지원 적절”대권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등 경쟁 주자들은 연일 이 지사를 비판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지만 이 지사의 ‘마이웨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20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전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민주당의 지적을 받아들이겠다면서도 보편 지원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지원금이 지급돼도 방역에 장애를 초래하지 않으며, 2·3차 선별 지원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관심이 쏠렸던 지급 시기에 대해서는 “민주당 지도부의 권고를 존중해 방역 추이를 면밀히 점검한 후 방역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선에서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가 다음주쯤 의결하면 설 연휴 전에 지급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반면 사면론으로 곤욕을 치른 이 대표는 이 지사와 대립각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전날 MBC뉴스에서 “지금 거리두기 중인데, 소비하라고 말하는 것은 마치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과 비슷할 수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이 지사에게 날 선 비판을 한 것은 대표 취임 후 처음인데, 대선 주자로서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 총리도 이날 아침 라디오에서 “경기도가 지원하는 것은 좋지만, 지금은 피해를 본 분들한테 지원하는 것이 적절한 타이밍”이라며 “코로나19가 정말 안정화가 됐다면 소비진작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때는 모두에게 지원을 하는 것도 여력이 있다면 권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이전에도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에 대해 “단세포적 논쟁에서 벗어나자”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자신만의 정책 브랜드를 바탕으로 지지율 1위라는 성을 쌓는 중이다. 이 지사의 독자 행보에 대한 당내 불만 기류가 커지자 한발 물러서고, 비판의 목소리를 수용하는 등 배포도 커졌다. 이 지사는 이 대표와 정 총리의 비판에 대해서도 “타당한 말씀이기 때문에 방역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잘 판단해서 적절하게 판단하도록 하겠다”며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한 여권 중진은 “‘2강´ 체제에서 ‘1강 1중´ 체제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 지사도 무리수를 둘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남에도 손길을 내밀었다. 이 지사는 전날 밤 KBS 뉴스7 광주·전남에 출연해 “민주당의 뿌리는 호남이고, 거기 더해서 대한민국의 민주 진영·개혁 진영의 중심도 역시 호남”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항공우주 방사선 박막 차폐필름 생산을 위한 차폐물질 분산 공정기술 개발

    항공우주 방사선 박막 차폐필름 생산을 위한 차폐물질 분산 공정기술 개발

    계명대 의용공학과 김선칠(49) 교수의 논문 ‘미러링 공기가압 방식의 박막 방사선차폐 필름 물질 분산기술 개발’ 이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 에 2021년 1월호에 실렸다. 김선칠 교수의 연구는 기존의 방사선 차폐필름의 차폐성능 재현성을 높이는 공정기술을 개발하여 항공기로 수송되는 정밀기기 우주 방사선 차폐를 위한 포장재 개발을 위한 박막 필름의 대량생산의 길이 열렸다. 이 기술은 친환경 차폐물질을 고르게, 일정하게 분산하기 위한 방법으로 미러링 공기 가압 방식을 개발 적용하여 입자의 크기에 따른 분산 밀도를 제어할 수 있어 원하는 차폐성능을 미리 예측할 수 있고 0.01mm이하의 박막 차폐기능지도 생산 가능하게 하였다. 기본의 방사선 박막 차폐체인 텅스텐 기능지 제작기술은 일본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으나, 연구실 시제품 수준을 넘어 국내에서도 대량생산의 길이 열렸으며, 다양한 필름 형태의 차폐제품의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유연성을 갖춘 페이퍼 형태의 제작이 가능하여 우주 항공 방사선 차폐를 위한 기능지로 에너지대별 차폐가 가능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본 공정기술은 친환경 소재의 차폐물질을 사용하게 되어 중금속 방사선 차폐물질인 납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현재 김교수는 한국섬유개발원과 같이 방사선 차폐섬유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둘과 같이 방사선 차폐시트 해외 수출을 위한 연구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차폐섬유는 항공 승무원의 작업복 제작이 가능한 수준의 유연성을 갖춘 차폐 원사를 제작하여 직접 제직하여 원단으로 공급가능하며, 차폐시트는 원전 작업복으로도 생산하고 있어, 섬유, 시트, 필름 형태의 모든 차폐체 개발이 가능하다고 한다. 특히, 이번 연구로 통해 제작이 가능한 박막 텅스텐 기능지는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지 형태로 개발하여 반도체 등의 정밀기기 항공운송을 안전하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생산을 통해 다양한 차폐체의 상품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김선칠 교수는 방사선차폐분야의 전문가로 최근 차폐체 관련 다수의 국제학술 논문과 7개의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체 방어복의 경량화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기아차’ 아니죠! ‘기아’ 맞습니다!

    ‘기아차’ 아니죠! ‘기아’ 맞습니다!

    기아자동차가 회사명을 ‘기아’로 바꿨다. 내연기관차를 의미했던 ‘차’(車)를 떼고 전기차 중심의 모빌리티 업체로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취지다. 기아는 15일 유튜브와 글로벌 브랜드 웹사이트를 통해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를 열고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기아는 사명을 바꾼 이유에 대해 “기존 제조업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라면서 “혁신적인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고객의 삶에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자유로운 이동과 움직임은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이자 고유한 권리”라면서 “미래를 위한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전략을 소개한 지금 이 순간부터 고객과 다양한 사회 공동체에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기아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기아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의 의미에 대해 “이동과 움직임은 인류 진화의 기원이다. 사람들은 기존의 위치에서 이동하고 움직임으로써 새로운 곳을 찾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하며 영감을 얻는다”면서 “기아는 고객에게 다양한 이동성을 제공하는 것을 브랜드의 정수로 삼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삶에 영감과 여유를 선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기아는 지난해 초 공개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한 중장기 사업 전략 ‘플랜S’를 이날부터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플랜S는 ▲전기차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 기반 차량(PBV) 등의 사업을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기아는 앞으로 청정에너지와 재활용 소재 활용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전기차 사업에서는 오는 2027년까지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 7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들은 승용차부터 SUV, MPV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기아의 첫 번째 전용 플랫폼 전기차 ‘CV’(프로젝트명)는 올해 1분기에 공개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500㎞를 웃돌고, 고속충전시스템을 갖춰 80%를 충전하는 데 2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디자인은 SUV와 세단의 중간 형태인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로 출시된다. 기아는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6.6%를 확보하고, 2026년까지 연 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는 기업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목적 기반 차량(PBV)도 개발하고 있다. PBV는 유연성이 높은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 고객들의 요구에 맞도록 모듈식 본체로 구성된다. 기아는 ‘카누’와 ‘어라이벌’ 등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통합 모듈형 플랫폼 위에 다양한 본체를 적용해 사용자의 필요 목적에 맞게 기능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PBV는 공유 서비스 차량, 저상 물류 차량, 배달 차량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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