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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료품값 낮추겠다”/강 부총리

    ◎교통요금은 올려 물가구조 개선 강경식 재정경제원장관 겸 부총리는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인 음식료품 값을 낮추고 교통요금은 올리는 등 왜곡된 물가구조를 고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부총리는 10일 서울 이북5도청에서 열린 기초단체장 및 시·도 내무국장을 대상으로 한 국정설명회에서 『21세기를 앞두고 우리경제의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와 경쟁촉진정책 추진,정보화 촉진,공기업 민영화 등 시급한 과제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부총리는 『앞으로 경제부처가 중심이 되어 구조조정을 위해 몇년간 추진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겠으며 이들 과제가 제시되어 대통령선거 과정에서는 과거와 달리 미래지향적 정책과제 중심의 공약이나 정책대결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강부총리는 경제정책의 기본방향을 ▲경제적 불안요인들의 조속한 해소 ▲경상수지 적자의 근본원인이 되는 씀씀이의 축소를 위한 정부의 솔선수범 ▲진정한 시장경제로의 구조조정작업 가속화 등에 두겠다고 밝혔다.특히 우리나라의 물가수준이 선진국보다 매우 높다며 개방경제 체제에 맞게 왜곡된 물가구조를 고쳐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고용안정을 위해 직업안정기능을 강화하고 교육과 훈련시스템을 개선하며 맞벌이부부에 대한 지원,탁아소의 건립 확대,실업보험 충실화 등의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미 저실업률 노동정책의 결실/어윈 스텔저(해외논단)

    미국의 실업률이 유럽보다 훨씬 낮은 이유중에는 경제 사정뿐만 아니라 노동정책의 차이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미 공공정책 연구소」의 어윈 스텔저 정부정책실장은 최근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고용,해고,재취업이 용이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유럽이 본받아야할 미국 노동시장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그의 기고문 「미국의 고용 현실이 주는 교훈」의 요지. 유럽의 중도좌파 정부들이 노동시장의 「아메리카 모델」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유럽에 비해 거의 완전고용에 가까운 미국의 고용현실에 자연히 눈이 쏠리는 것이다. 미국 실업률은 5.3%이며 특히 성인 남자(4.4%)와 여자(4.7%)는 이보다 훨씬 더 낮다.미국 경제는 지금 매달 30만개의 일자리를 늘려가고 있고 구인난 때문에 고용주들은 친구들을 데려오는 종업원에게 보너스를 주고 있다.유럽의 정책수립자들은 미국 모델의 어떤 측면들을 제 나라에 옮겨볼수 있을까하고 현재 고심중이다.유럽에서는 오랫동안 근로자들의 권익을 보호해왔다다.과다 충원이나 임금에 거의 맞먹는 실업수당이 그 보호 장치였다. 유럽에서는 「햄버거나 뒤집는」 저임,미숙련,초보 일자리에 대한 경시풍조가 미국보다 훨씬 더 강하다.유럽에선 힘들기만 하고 벌이도 신통찮은 그런 일자리를 갖는 것보다는 실업 수당이나 받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풍조가 강하다.이는 잘못된 생각이다.첫째 어떤 하찮은 직업이라도 제 시간에 출근하고 단정한 옷차림을 하며 다른 종업원과 협력할 마음의 자세를 갖추고 그리고 손님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한다는 등의 중요한 기술을 가르쳐 준다.영국에서 4만5천명을 고용하고 있는 미국의 맥도널드 햄버거 체인을 예로 들어보자.체인점 지배인 60% 정도가 시간제로 일하는 말단 종업원에서 출발했다.영국 가맹 체인점의 소유자 반이 시간제 종업원으로 출발했다.초보적인 일자리를 모독,경멸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고용·해고·재고용 용이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새 일자리를 찾아 재빨리 노동시장에 다시 나서도록 고무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미 노동부 통계에 의하면 지난 93년부터95년 사이에 직장을 잃었다가 96년 2월까지 재취업한 사람들 중 반 정도가 그전보다 급여가 낮은 곳에 취직했다.가장 만족스런 결과는 아니지만 직장이 없는 것보단 훨씬 나은 것이다.미국 경제의 유연성은 매우 뛰어나다.시장이 축소되면 그대로 관련 기업이나 일자리가 없어지도록 해 인력,자본이 손쉽게 다른 성장산업에 투입될 수 있다.미국에서는 그 전보다 못한 일자리로 재취업한 근로자들의 비중이 높다.급여가 더 낮다고 해서 새 일자리를 잡지 않으면 결국은 손해가 되는 그런 정책이 취해져야 한다. ○고실업 유럽은 본받아야 마지막으로 유럽이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운 미국 노동시장의 장점을 들어보자.바로 고용주들의 종업원 해고 권한문제다.해고에 대한 장애는 곧바로 채용의 장애로 변한다.미국 근로자들도 물론 주인의 자의적인 해고에 대한 몇가지 보호막을 갖고 있긴 하지만 유럽 근로자들의 직장 보장 수준에는 훨씬 못미친다.그래서 사업 형편이 안 좋을땐 회사는 종업원들을 줄일수 있다.이런 감량을 상대적으로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미국기업으로 하여금 신규채용에 적극 나서게 만드는 것이다. 근로자에 더 가까운 유럽의 중도좌파 정부들은 얼핏 잔인해 보이는 정책이 사실은 노동자에게 유익하다는 점을 깨닫지 못한다.종업원을 자유로 해고할 수 있는 고용주들은 크게 필요하지 않을 때라도 기꺼이 사람을 채용하고자 한다.사용자의 해고권이 보장될수록 근로자의 채용기회는 더 높아진다는 미국의 경험을 유럽은 배워야 한다.〈미 공공정책연 정부정책실장/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경제운용·인력수급(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7)

    ◎“구조조정 필요” 일치­부양책엔 양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10명의 여야 예비주자들은 현 경제난이 복합적인 요인이 얽힌 결과이긴 하지만,경기순환적인 요인 보다는 구조적인데 더 큰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여야 예비주자들은 3일 서울신문사가 현 우리 경제난에 대한 진단과 특단의 조치 필요성,노동시장의 불균형 해소방안을 물은 일곱번째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응답했다.특단의 조치 필요성과 관련,신한국당 이대표와 국민회의 김총재,신한국당 최병렬 의원은 일시적 회생에 초점을 맞춘 만큼 불필요하다고 강조한 반면,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은 예산·해고·임금 등 「3대동결」과 같은 단기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그러나 신한국당 이홍구·이수성 고문과 김덕룡 의원은 특단의 대책에는 반대했으나 기업도산 등 일시적인 어려움에 대한 대책은 마련해야 한다는 중간적인 자세를 취했다.노동시장의 수급불균형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주자들이 산업구조의 소프트화와 벤처기업 육성,중소기업 지원 등 총론을 피력한데 반해 신한국당 최의원은 유흥서비스업의 이상비대 억제정책과 같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눈길을 끌었다.〈신한국당 주자는 당직,고문,의원,지사순〉 ◎이회창 대표/정부규제 대폭 완화/임금안정 선결돼야 현재 우리경제가 처한 어려움은 구조적인데 있으므로 단기적인 경기 부양조치보다는 중장기 대책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규제혁파로 자본·노동·토지 등 주요 부문의 시장기능을 정상화함으로써 고비용 구조를 해소하고 과학기술 발전과 기업효율 향상으로 생산성을 제고하는 한편 정경유착의 근절 등을 통해 경제구조 전반에 걸쳐 개혁을 이루어가야 한다. 실업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임금안정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이와 함께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잘 적응해 가는 것도 중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인력 정보와 재훈련 체계의 확립 등에 힘써야 한다.3D업종은 단기적으로 인력 수입이 불가피하나 장기적으로는 기계화와 기술 개발로 인력수요 자체를 줄여가야 한다. ◎이홍구 고문/공정경제질서 구축/선진노사관계 시급 경제의 산업화가 곧바로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지난 시절 관주도의 산업화가 지금은 21세기 선진국가 진입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있음을 실감하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규제를 혁신적으로 완화하고 시장경제질서의 원칙에 보다 충실해야 한다.구체적으로 공정경제질서를 구축하고 민간의 창의력을 발휘토록 격려하며 자유로운 금융이 열린 경제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또 효율적인 재정과 공평한 세제가 전제되어야 한다. 우리의 노동시장은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노동력의 고학력화와 여성화가 뚜렷해지고 있으며,수요구조 또한 산업구조의 소프트화 등에 따른 새로운 변화를 겪고 있다.따라서 선진적인 노사관계 정립이 중요하며,인력 재배치를 위한 교육의 강화 및 분배의 공정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수성 고문/단기부양대책 통해 기업연쇄도산 방지 특단의 대책과 같은 정부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으며,정부가 그러한 정책수단을 갖고 있는지도 의문시된다.시장의 자율기능을 존중하면서 업종전환,기술개발,수출촉진 및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강구해나가야 한다.다만 최근의 정국 혼란과 기업들의 연쇄도산으로 나타난 일시적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단기 미시 대책은 마련할 필요가 있다. 최근의 실업문제는 경기침체,산업구조 조정 및 힘든 일을 기피하는 사회풍조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이므로 대책도 그에 맞게 구별돼야 한다.기업 의욕의 제고,유망 벤처기업 육성,기술개발 촉진등으로 성장의 잠재력을 높여나가야 한다.아울러 실업자 재교육,노동정보 유통망의 구축,노동시장의 활성화,재택근무 등 고용패턴의 다양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이한동 고문/예산·해고·임금 동결/고생산성 구조 확립 현재의 경제난국은 고비용·저효율이라는 구조적 요인과 경기순환상의 하강국면,교역조건의 악화가 겹친 것이다.장기적으로는 구조조정이라는 눈물의 계곡을 건너야 하며,저비용·고효율 구조로 바꾸어야 한다.단기적으로는 경제회생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예산·해고·임금 등 「3대동결」이 이뤄져야 한다.정부는 국민들에게 과소비 억제와 저축증대 등 경제회복을 위한 참여와 합의를 구해야 할 것이다. 노동시장은 부문간 인력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되 장기적으로는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배양,고용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가야 할 것이다.산업간·부문간 인력의 유출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산업구조조정을 실시해야 한다. ◎박찬종 고문/SOC 투자 늘리고 금리 단기인하 필요 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효율·고부가가치로 구조를 조정해야 하지만 이를 위해 긴축정책을 실시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경기가 불황일때는 경기회복에 대비해야 하므로 SOC투자 등은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구조조정은 시장경제의 논리에 맡겨야지 정치논리가 개입되어서는 안된다.경제회생을 위해 단기적으로 금리를 낮추기 위한 금융개혁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3D업종을 회피하는 것은 사회적 병폐라기 보다 경제수준의 향상에 따른 현상이며 과거 만들어진 직업에 대한 편견 때문이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직 등에 대한 사회 인식을 변화시켜야 하며 학력간 직업간임금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위험하고 단순한 직종은 기계화를 통해 인력의 수요를 줄여야 할 것이다. ◎최병렬 의원/단기부양 후유증 커/서비스업 비대 억제 특단의 조치로 기대했던 경제회생의 성과를 거두기가 어렵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증명된 사실이다.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반드시 더 큰 부작용이 뒤따라 다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기곤 했다.우리 경제난의 핵심은 산업경쟁력의 상실에 있다.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반드시 겪어야 할 고통인 만큼 산업의 구조조정과 국민의 의식변화를 이루어냄으로써 해결해야 한다. 중소기업 등 3D업종의 인력난은 실효성있는 유인책 마련과 유흥서비스 업종의 이상비대를 억제하는 방향에서 풀어야한다.중소기업이 직장의 안정성 및 임금지불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근로자가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유흥업소 비대 억제정책은 청소년에게 건전한 직업관을 심어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김덕룡 의원/고부가구조로 전환/벤처기업 집중 육성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를 민간주도의 고부가가치 경제로 변화시켜야 한다.현재 과도기적 상황에서 정치불안과 병행해 경기하강과 부도속출,실업난 등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경제난 타개를 위해 거시적으로는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되,단기적으로는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단기부양책보다는 시장기능을 강화하고 민간자율의 경제로 구조조정해 나가는게 옳다. 고실업과 인력구조 양면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첫째 지식집약적 중소기업 즉 벤처기업의 육성을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의 새로운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둘째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업교육으로 전환해야 하고 직업훈련체제도 확대해야 한다.셋째 주부·노령자·장애인 등 잠재적 유휴노동인력을 위한 취업정보센터도 늘려야 한다. ◎이인제 지사/「어음보험」 한시실시/직업전환교육 강화 현재의 불황은 상당부분 구조적인 요인에 기인하므로 구조조정 감내는 불가피하나 경제회생의 근본대책이 더 시급하다.정부주도에서 규제를 철폐한 자율과 창의의 민간주도로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재창조해야 한다.연쇄부도 우려를 불식시키고 건전한 기업의 부도를 막기 위해 「어음보험제」를 과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산업을 고도화하고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을 「권역별 산업결집지역」으로 조성 발전시켜야 한다. 인력구조개편에 대해선 인력파견업을 인정,노동공급의 유연성을 높이고 인력시장의 제한적 개방으로 공급을 증대시키는 방법을 생각해볼수 있다.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은 직업전환교육을 통해 신규사업으로 유도하고 실업보험으로 실질적인 생계를 보장해야 한다. ◎김대중 총재/관치경제 한계 타파/병역특례요원 확대 최근의 경제난은 구조적인 요인이 크다.정부간섭으로 인해 시장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고비용구조가 만성화되는 등 관치경제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경제논리에 맡긴다는 원칙하에 경제개혁·규제완화 등을 통해 민간의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문제는 우리의 특수성을 고려,노사간의 대화와 토론으로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도출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그 일환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이 필요로 하는 신기술 인력의 양성과 퇴출인력에 대한 고용보험제의 확충,재훈련 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중소기업 등의 인력난에 대해서는 인재육성,복리후생 증진 등으로 중소기업 인력확보법을 제정하고 병역특례 산업기능요원의 배정인원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김종필 총재/고비용·저효율 극복/작업환경 개선 중요 경제난국은 중·장기적 구조개혁이 바람직하다.고비용·저효율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국가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사회전반에 걸쳐 국제화와 지식집약화·정보화가 실질적으로 적용돼야 한다.이를 바탕으로 과거와 다른 틀 속에서 국민 모두가 동참하는 협조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돼야 한다. 최근 경기침체와 더불어 실업율이 급증하는 등 고용안정이 중요한 현안중 하나가 됐다.실업의 증가는 경기침체와 산업구조 조정 등 구조적인 변화에서 야기됐으며,장기화되고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반면 3D 업종인 중소기업 생산직은 6.04%,대기업은 1.54%에 이르는 구인난을 겪고 있다.사회의 전반적 의식전환이 중요하고 작업환경 개선이 끊임없이 이뤄져야 한다.
  • “아 미군규모 신축성있게”/미 외교자문위

    ◎한반도위기 대비 재편 필요 【워싱턴 교도 연합】 미국은 군사기술 발전과 북한의 상황변화 등으로 대표되는 아시아 지역 안보환경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이 지역 주둔 미군 병력에 대해 「유연성 확보」를 목표로 한 전력의 수준과 구조 재편을 단행해야 한다고 권위있는 외교자문위원회 보고서가 30일 밝혔다. 미안보담당 전직 고위관리 등으로 구성된 외교자문위(Council of Foreign Relations)가 이날 발표한 33쪽 분량의 보고서는 한반도와 대만해협 등에서 발생 가능한 일련의 위기로 아시아 지역 안보체제가 급박하게 붕괴될 수도 있다면서 「시험 전쟁」이나 긴장 고조 등 특수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탄력적인 안보체제가 구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선거개혁법에 거는 희망(해외사설)

    선거자금개혁 법안 제안자들이 의회에서 지지자들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기업 및 이익단체의 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재의 제도로부터 이익을 보고 있는 정치인들은 변화를 감싸안으려 하지 않고 있다. 존 멕케인(애리조나)·러셀 페인골드(위스콘신) 상원의원이 제안한 법안이 상원에서 공화당의원의 지지를 얻기가 힘들어지고 있다.그러나 지난주 맥케인 의원은 메인주출신의 수잔 골린즈 동료 공화당의원의 지지를 받았으며 더많은 지지자를 얻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맥케인의원은 골린즈의원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정치행동위원회」(PAC)의 후보자에 대한 헌금을 금지한 조항을 삭제하고 PAC의 최대헌금액을 5천달러에서 2천5백달러로 줄였다.맥케인 의원은 더많은 지지를 얻기 위해 양보를 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타협 및 유연성의 정신이 필요하다.그러나 현재의 규정을 벗어난 정당차원의 모금금지 조항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겨울 의회에오는 7월4일까지 선거자금개혁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요구했다.지난해의 선거자금에 대한 의회의 청문회가 그때쯤이면 진척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었다.그러나 의회청문회는 7월까지 일정이 잡혀있지 않다. 지금 일부 의원들은 청문회가 변화를 요구하는 대중적 지지를 이끌어 내는 올 가을에는 개혁의 명분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맥케인 의원은 명분이 식기전에 개혁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해 줄 것을 요구해야 한다.
  • 대표직 사퇴논쟁 가열/이 대표측­“때되면”… 유연성 보여

    ◎반이진영­“29일까지 퇴진” 강경 신한국당의 전당대회가 7월 21일로 잠정 결정됨에 따라 이회창 대표측과 반이대표 진영간 쟁점은 대표직 사퇴문제만 남게 됐다.사실 두 진영은 전당대회 시기보다는 대표사퇴에 더 비중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전당대회 시기는 대선 예비후보 누구에게나 똑같은 조건인 반면 유·무형의 프리미엄을 지닌 대표직을 경선주자가 가질 경우 여건은 판이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반이진영은 전국위원회가 소집되는 오는 29일까지 대표직을 사퇴하라는 요구에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고 있다.반이진영 6인 대리인은 26일 저녁 여의도에서 모여 대표직 사퇴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이대표측의 입장도 강경하다.그럼에도 이대표측은 『때가 되면 이대표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절충의 여지는 남겨두고 있다.경선때까지 대표직을 고수하겠다는 생각은 아니라는 것이다.다만 마지못해 사퇴하는 형식은 곤란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당정개편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통정리」해 주거나이대표가 적절한 시기를 택해 대표직을 내놓는 형식을 갖추게 될 것 같다.이대표가 시기를 선택한다면 경선후보 등록 시점이 될 공산이 크다.7월 21일 전당대회를 전제로 후보등록은 6월 28일부터 시작된다.그러나 이때까지 반이진영이 기다려줄 것 같지는 않다.양 진영의 갈등이 심화되면 범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가 「중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노·사·정/경제대책회의 토론 내용

    ◎노­재벌위주 경제정책 탈피 시급/사­기업경쟁력 갖춰야 고용 안정/정­고용안정위한 공동노력 필요 「고용안정을 위한 노·사·정·공익 특별대책위원회」 구성에 합의한 22일 경제대책회의는 최근의 실업률 급증 원인에 대한 사용자측과 근로자측의 시각차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커다란 원칙에 합의했다는데 의미가 있다.원인분석과 해법은 제각각이었지만 큰 「틀」은 하나로 모아진 셈이다. 정부측 대표로 참석한 진념 노동부장관은 『96년10월 1.8%에 불과하던 실업률이 불과 5개월 사이에 3.4%로 급상승했다』면서 『특히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임시직이 증가하는 등 고용의 질적구조까지 크게 악화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보고했다.진장관은 이어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새로운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사회 각 분야의 공동협력 등 보다 근본적이고 심도깊은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노·사·정협의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열린 자유토론에서는 참석자들의 다양한 해법이 제시됐다. 민주노총 권영길 위원장은 『모든 문제의 원인은재벌중심의 경제정책으로 귀결된다』고 최근의 고용불안 원인을 분석하면서 『재벌경제구조의 해소와 사회보장제도의 확립이 고용안정의 선결과제』라고 말했다.권위원장은 이와함께 단기적인 처방책으로 고용보험의 적용확대와 공공직업안정기관의 확대설치를 제안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김상하 회장은 장기적인 고용불안 해소방안으로 노동시장의 유연성제고와 경기활성화를 주장했다.김회장은 『고용장려금이나 창업자금의 지원 등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면서 『직업교육 재정비 등 고용기반을 실질적으로 늘리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김창성 회장은 『일자리 창출은 기업이 성장해야 가능하다』면서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수 있도록 하는데 힘이 모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버그스텐 박사의 충고/차동세 KDI원장(시론)

    얼마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21세기위원회」가 개최되었다.한국과 미국의 학계·정계·경제·언론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미 양국의 현안 과제와 통일문제 등에 관해 이틀동안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 미국측 인사들은 북한경제가 우리가 상상하는 수준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는 점을 수차 강조하면서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으며 한국의 소비절약운동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미국측 인사들의 발언중에 특히 주의를 끄는 부분은 현재 국제경제연구소 소장이며 미국의 경제정책 결정과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버그스텐 박사의 충고였다.바로 한국의 환율정책에 관한 것이었다. ○원화환율 달러에 너무 집착 일본 엔화의 급락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켜 국제수지가 급격히 악화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있는 현실속에서 한국이 굳이 원화의 환율을 달러에 대해 묶어 두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는 얘기다.물론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지만 한국은 실제로 환율을 달러에 대해 묶어 두고 있다는 것이그의 지적이다.환율제도를 바꾸든지 환율운영을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우정어린 충고였다.바꾸어 말하면 현재의 엔화 환율과 우리의 경상수지적자를 고려할때 원화는 달러에 대해 더 절하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그의 이 말은 평소 엔화의 적정환율은 1달러에 100엔 수준이라고 역설하는 그의 주장과 흐름을 같이 하는 것이라 하겠다. 우리의 국제수지적자는 기본적으로 고비용·저효율이라는 구조적 요인때문에 발생한 것이다.임금이 생산성에 비해 너무 높고,금리가 높고,정부의 규제가 여전히 많은 것이 우리경제가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이다.따라서 지금의 국제수지적자는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야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인위적인 원화환율의 절하와 같은 손쉬운 방법은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 하겠다. 그러나 우리의 국제수지적자 확대와 경쟁력 약화의 요인중에는 일본 엔화의 갑작스런 약세도 하나의 중요한 요소로 들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환율의 결정은 외환시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정부가 여러가지 정책을 통해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경우에 따라서는 정부가 직접 외환시장에 개입해서 환율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우리의 경우 최근의 환율동향을 볼때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와 엔화의 급격한 절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원화의 대미 달러환율 절하폭은 미미하였다는 사실을 보면 버그스텐 박사의 주장에 일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최근 우리의 수출이 조금 나아지고 있다고 하나 우리경제의 대외신인도는 아직 별로 개선되는 기미가 없다.한보와 삼미의 부도에 이어 진로의 어려움이 표면화되고 또한 다른 대기업들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기업이 흔들리면 은행도 흔들리게 마련이고 은행이 흔들리면 우리 경제 전체가 흔들리게 마련이다.중소기업들은 말할 것도 없고,대기업들과 은행들이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리경제의 대외신인도가 좋아질 수는 없다. ○대외신인도 개선효과 미미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경제주체가 허리띠를 다시 한번 졸라매야 한다.기업은 뼈를 깎는 자기성찰과 경영혁신을통해 살아남을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고,근로자는 생산성에 근거하지 않은 임금상승은 물거품일 뿐 언젠가는 자신이나 동료의 실업이라는 값비싼 대가를 수반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또한 정부는 실효성있는 규제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권위주의적이고 경직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근본적인 접근만이 최선의 해결책이라 할 수는 없다.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정책운영의 유연성을 가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그런 점에서 버그스텐박사의 충고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 이홍구 고문 후보연대론 주창/대선주자들간 불필요한 대립 예방해야

    ◎신한국당 집단지도체제로 전환 바람직 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이 당내 대선주자간 후보연대에 적극 나섰다.이고문은 10일 전북 전주에서 기자간담회와 21세기 전북포럼 초청강연 등을 통해 당내 경선과정에서의 각 대선주자들간 합종연횡을 주창했다. 이고문은 『민주주의에선 투표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합의』라고 전제,『경선과 관련해 불필요한 대립은 예방하는 것이 좋다』면서 『대선주자간 후보연대는 기피할 일이 아니라 적극 장려할 문제』라고 주장했다.폭로성 비판자제등 4개 경선원칙도 제시했다.이고문은 아울러 지론인 권력분산론과 집단지도체제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헌법에는 대통령제의 안정성과 내각제의 유연성이 잘 조화돼 있다』면서 『차기 리더십은 이를 제대로 실천할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권력분산의 방안으로 이고문은 국회가 추천한 4∼5명중 1명을 대통령이 총리로 지명할 것과 14∼15명의 장관을 국회의원으로 임명할 것 등을 제시했다.이고문은 또 『신한국당은 많은 인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당을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할 것을 주장했다.
  • 러 공당 강경·온건 두토끼 쫓기/새 강령 채택 안팎

    ◎유럽식 사회주의 지향… “자본주의 타도” 불변 러시아공산당이 사상처음으로 강경·온건 두 정책노선을 모두 따르기로 한 수정강령을 채택,관심을 모으고 있다.러시아 공산당은 7일 간부급 중앙위원 전체회의를 열어 당 진로를 담은 「나라를 구하는 길」이란 수정강령을 채택했다.이 강령은 『의회와 다른 정부조직 안에서의 정치투쟁은 강경노선과 함께 온건한 정책결정에도 관심을 기울이자』고 촉구하고 있다. 러시아공산당이 강·온 두 노선을 동시에 채택한 것은 옐친 대통령의 2기임기 기반이 공고화되고 당에서는 온건파의 목소리가 강화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이번 강령이 당을 깨고 나가려는 온건파에 대해 강경파가 내놓은 양보안으로 분석하기도 한다.당내 온건세력들은 현재의 당이 소비에트시대의 한부분일 뿐이라며 지난해 대선 이후 옛소련과의 고리를 끊고 유럽사회주의를 목표로 당의 체질개선을 요구해왔다. 수정강령은 당원들을 통제하기 위해 당지도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레닌의 「민주적 권력집중원칙」을 함께 채택했다.「당의 존립기반은 두 세력간 타협에 있다」며 타협의 원칙도 선언했다.또 정부에 대한 대응은 보다 엄하게 하되 당의 지도자들은 온건성과 유연성을 지녀야 한다는 해석을 남겼다. 하지만 새 강령은 자본주의에 대한 해석만은 바꾸지 않았다.자본주의는 국가를 파멸시키는 역사적인 오류이므로 모든 애국세력이 단결해 저항하자는 것이다.새 강령은 이와 함께 사회주의만이 환경과 인구문제 등 현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공산주의의 실현에 대한 기반을 가져다줄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강령은 러시아에서 사회주의가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주위의 적대적 환경과 공산당지도자들의 잘못 때문이라면서 러시아에는 사회적 불평등이 극에 달해 있어 자본주의,마피아,신흥 부르주아세력을 제거하는데 공산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새 수정강령은 국가의 재탄생을 위한 3단계 방안을 설정하고 있다.첫단계는 노동자의 권익을 되찾아 국부를 쌓는 일이다.이 단계에서 정부는 국가통제를 강화한다.두번째 단계는 사회주의의 사회·경제적 이점이 증명되는 단계이며 마지막으로는 이같은 단계들이 통합,지배적인 위치로 가는 길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의 공산당과 소련시대 공산당을 분리하자」는 주가노프 당수의 제안을 부결시키는 등 당지도부가 상당한 이념적 혼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나 공산당의 앞길은 험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한·미 21세기위원회 주제발표/제프리 프랑켈(해외논단)

    ◎한국 등 아시아 성장전망 밝다 클린턴 미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관급)으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교수를 역임한 제프리 프랑켈 박사는 1일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 21세기위원회 주제발표에서 아시아의 경제성장이 한계에 달했다는 일부 주장은 과장된 측면이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강조했다.프랑켈 박사의 발표를 요약,소개한다. 스탠포드대 경제학교수인 폴 크루그맨 박사는 지난 94년 「아시아 기적의 신화」라는 제목의 포린 어페어즈 기고문에서 아시아의 기적적 경제성장에 신화적 요소는 없다고 주장했다.이들의 성장은 물적 자본과 인적 자본 축적의 결과에 불과하며 기술혁신이 없는한 더이상 고도성장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과 전망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으며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 전망은 여전히 밝다.다만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경제권이 자랑하고 있는 자본주의는 미국과 영국으로 대표되는 앵글로 색슨 자본주의에 비해 다음과 같은 취약점을가지고 있다. ○금융자유화 중요과제 우선 은행을 포함한 금융제도에 있어서 동아시아 국가들은 자기자본보다는 차입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으며,이는 재무구조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또한 차입에 의존함에 따라 자금에 대한 초과수요가 발생하여 정부가 신용의 배분에 있어 간섭하는 일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물론 이는 자본비용적 관점에서 고려되어야 하고 주식시장의 미발달과도 관련이 있다. 한국은 성공적인 경제성과에 비해 금융산업이 낙후돼 있으며 일본이 최근 경험하고 있는 것과 같은 금융산업 위기에 직면해 있다.한보사태는 그러한 징후라고 할수 있다.따라서 금융의 자유화는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 이미 한국은 93년 금융실명제를 도입했고,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통해 금융분야의 자유화조치와 개혁을 시작했다.그러나 아직도 국내외 금리차가 현격하게 존재하고 있는 것은 금융자유화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기업이 해외로부터의 차입을 자유롭게 할수 있도록 자본자유화를 더욱 가속화해야 할것이다. ○APEC 통한 관계지속 최근 한국의 소비절약운동은 수입억제 여부를 떠나,경기침체기에 소비를 억제한다는 측면에서 거시경제운용상 원론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물론 경상수지 적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에서 비롯되었다고 할수있으나 한국의 상황은 멕시코 페소의 위기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특히 한국에 유입되고 있는 자본이 소비에 사용된다기 보다는 투자에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성장잠재력을 증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노사관계에 있어서 한국보다 유연성을 지니고 있으며 산업구조도 훨씬 경쟁적이다.한국도 노동법 개정을 통해 노사관계에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최근 경쟁촉진적 경제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클린턴 2기행정부는 1기에 비해 대외경제정책에 상당한 중점을 둘것으로 보인다.의회로부터 신속승인권한을 얻기 위해 초당적 협조를 강조하며,이를 위해 미 무역대표부가 열심히 노력 중이다.신속승인권한의 재개는 미국이 다자간 협정을 통해 대외경제적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증거가 될 것이다.미국은 또 미주대륙과 대서양 건너편의 유럽과도 지역통합을 논의하고 있다.이같은 지역주의 못지않게 미국은 정부조달 등 다자간 협정을 추진중이며,2000년에는 농산물협상을 재개하고자 한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은 아·태지역의 중요한 경제협력기구로서 기여하게 될 것이며 한국은 이 APEC을 통해서 미국과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 엑스포콤97 출품 첨단통신장비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주최로 오는 15일 개막되는 「국제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전」에는 디지털이동전화시스템·무선호출기·무선데이터통신·개인정보단말기 등 첨단 이동통신이 총출동한다.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엑스포컴 코리아」의 주요 출품작을 소개한다. ◎텔슨전자:TMT­100H 캘리스타/127시간 통화 가능… 잠금장치도 갖춰 플립형의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디지털 무선전화기다.니켈 수소배터리를 사용할 때 연속통화 5.2시간,대기 84.7시간까지,알카라인 배터리 사용땐 각각 7.7시간,127시간까지 가능하다.배터리의 충전상태를 3단계로 표시해 준다. 착신음의 음량은 6단계,스피커 음량은 5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비밀번호 변경및 단말기 잠금·해제기능도 갖고 있다.기계식및 전자식 다이얼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으며 통화불가능지역에선 경보를 울려주기도 한다.크기는 137×56×25㎜이며 무게는 142.7g(배터리 제외)다.(02)880­0700. ◎엠.아이.텔:어필시티/광역삐삐기능 내장한 최소형 시티폰 광역삐삐기능을 내장한 플립형 발신전용 휴대전화다.수신률을 높이기 위해 AGC(자동이득 조정)회로를 내장했다. 회사측은 이 제품이 크기 47×110×21㎜,무게 115g(MC­900모델)과 120g(MC­900P)으로 현재 나온 시티폰 가운데 최소·최경량이라고 밝혔다. 주요기능으로 24자리 표시 액정화면(LCD),32자리 다이얼링,원터치 및 리다이얼링기능,32자리·8자 이름 각각 10개를 기억시킬수 있는 메모리다이얼 기능 등을 갖고 있다.니켈­수소배터리를 채용했다.(0342)704­2324. ◎모토로라 반도체통신:마이크로택 SC­925/디지털PCS와 호환 CDMA 휴대폰 개인 휴대통신(PCS)이 사용할 1900㎒ 주파수대역폭용으로 처음 내놓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폰이다.따라서 디지털 PCS시스템과 호환가능하다. 99개까지 전화번호를 기억할 수 있으며 내장된 인명사전과 전화 메뉴기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버튼을 채용했다.착신상태를 진동모드로 설정할 수 있으며 이어폰 기능도 있다.플립형태인 이 제품은 내부충전도 가능하다.(02)3440­7005. ◎모토로라 반도체통신:리베로 프로/AGC 회로·안테나 내장수신율 탁월 불규칙한 주파수를 조절하여 전파장애지역에서의 수신율을 월등히 높여주는 AGC회로는 물론,내장된 안테나를 전파수신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설계된 무선호출기다. 회사측은 자사 설계프로그램을 이용한 수신기능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신율이 가장 앞선다고 밝혔다. 38×62×17㎜의 크기와 40g(배터리포함)의 무게로 국내 최소·최경량급이며 단순한 곡선의 외곽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이 두드러진다. ◎LG정보통신:스타렉스­1900/35만 가입자 수용 PCS기지국 장비 코드분할 다중접속 PCS장비의 하나로서 미국 PCS주파수인 1.9기가 대역에 쓰일 기지국 장비다. 기지국장치(BTS)는 이동중인 PCS가입자와 제어국(BSC)사이에 위치해 유·무선간 연결기능을 수행하는 장치로서 무선부문과 디지털부문으로 구성돼 이동중인 가입자와의 무선접속,시간동기유지,통화채널 할당 및 해제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PCS시스템의 핵심장비다. 이 제품은 576기지국,35만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으며 경제성을 고려해 정합방식에 따라 분리형과 통합형으로 만들어졌다.(02)3777­2773. ◎국제전자공업:간이 TRSIDCALL/158개 채널 통해 짧은 시간내 연결 주파수공용방식의 간이무전기로 주파수 공용의 기능과 전화기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각 무전기들은 고유의 ID를 갖고 통화가 가능한 158개의 채널을 통해 자동적으로 그룹ID를 검색,가능한 짧은 시간내에 다른 사용자와 연결시켜준다.빈채널의 자동선택으로 혼신없는 통화가 가능하고 그룹통화 및 비상시 통화권내에 있는 모든 사람과의 동시통화를 할 수 있다.또 부재시 호출된 ID를 메모리해주는 기능도 있다. 회사측은 한국인의 체형에 적합한 크기및 무게를 지니고 있으며 견고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02)3470­4400. ◎크레텔:크레텔엑서/18개 메시지 저장·저전압경보 장치도 전면에 LCD화면을 배치한 가로형으로,전면부와 하단부를 곡선처리하고 기능버튼의 색상을 차별화한 패션형 무선호출기.2개의 기능버튼을 LCD화면 아래와 본체 하단부에 비대칭으로 배치해 색다른 맛을 준다.한 손에 쥐고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각종 기능 선택시보다 쉽게 할수 있다.선명도가 높은 LCD화면에 메시지 잠금과 긴급호출,전원 ON/OFF등 10개 아이콘 기능메뉴를 디스플레이,메시지 확인은 물론 기능선택이 용이하다.메시지당 20자씩 최대 360자를 저장할수 있는 메모리를 채용,18개 수신 메시지 저장 및 9개 메시지잠금,전체 메시지 삭제,월,일,시간표시,4가지 선택가능한 경보음과 4가지 착신 멜로디음,저전압경보기능 등을 내장하고 있다.크기는 59x45x17㎜이며 크기는 배터리 포함 43g이다.(0331)47­7071. ◎에릭슨:RBS884 Pico/지하철역 등 유용 초소형 기지국장비 D­AMPS 및 D­AMPS 1900 시스템에서 사용될수 있는 초소형의 무선 기지국 장비.시스템 구성에 유연성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O&M기능을 향상시켜 준다. 국지적으로 추가용량이 필요한 곳이나 실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일반적으로 호텔로비,지하철역,식당,대규모 회의실,사무실,실내 스포츠 경기장등과 같은 곳에서 사용할수 있다.(02)732­2641. ◎Carlingswitch:소형 마그네틱 회로차단기/이중동작 와이핑 접점장치 성능 탁월 4개의 바(bar)로 이루어진 연결부와 이중 동작 와이핑 접점장치가 뛰어난 신뢰성을 보장한다.아크를 신뢰성있게 꺼주는 특대형 접점간극과 높은 업계 표준인 25암페어의 정격치를 제공하는 이 회로 차단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튼튼한 밀봉과 용접된 전류 전달 접합부를 갖추고 있다.(852)­2737­2277. ◎셀라인:핸즈프리 키트 MAC­880/음끊김현상 최소화… 사용시간 늘려 유선형의 부드러운 인체공학적 디자인에 업계 처음으로 황금색을 채택,검정색에 식상한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다.통화중 에코현상을 억압하는 회로를 채용했으며 스위칭회로를 내장,음끊김현상을 최소화했다.안테나 음손실율을 ­3db 이하로 낮춰 안테나 성능을 극대화했다.이와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충전 전용회로를 채택해 건전지 수명 및 사용시간도 크게 늘렸다.이 핸즈프리 키트는 휴대폰소프트웨어 LPS273이상의 버전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주)셀라인은 이와 함께 기존의 아날로그 휴대전화와 시분할다중접속(TDMA)전화,유럽형이동전화(GSM)에서 동시에 쓸 수 있는 「MAC­5000」도 출품한다.(032)663­4684. ◎기륭전자:시티폰 「키티」/사용법 액정화면 표시… 통화품질 깨끗 무선 이동통신서비스 및 가정용 무선전화 기능을 함께 갖춘 디지털방식의 차세대 휴대용 무선전화기.모든 사용법이 액정화면에 나타나 사용이 편리하고 디지털 부호화음성 방식을 채택함에 따라 통화품질이 깨끗하다.가정이나 사무실의 실내용 기지국에 연결하면 900㎒ 무선전화기로 쓸 수 있다.이때 전화기는 8대까지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통화중 호전환도 가능하다.비밀번호를 아는 사람만 사용하고 자주 거는 전화번호를 저장해 원터치로 통화할 수 있도록 비밀번호 및 원터치기능을 갖추었다.밧데리 사용상태는 액정화면에 표시된다.연속통화 2시간30분,연속대기 72시간.(02)864­2411. ◎에릭슨­미니링크 E/50㎞까지 데이터전송… 설치도 간편 기술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전세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마이크로웨이브 무선시스템.기존의 통신망에서도 쓸 수 있으며 최대 50㎞ 거리의 음성 및 데이터 지점대 지점 전송이 가능하다.이 시스템은 설치가 매우 간단하며 공공통신망·기업통신망·셀룰러망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릭슨은 또 이번 전시전에 최신 플립형 휴대폰인 엠마(AF738」를 출품한다.엠마의 기본 구성품은 휴대전화기,표준 배터리 2개,휴대용 충전기 등이며 통화중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32개까지 메모할 수 있다.또 9개의 원터치 다이얼기능도 있다.(02)732­2641. ◎한국 휴렛패커드:단말기 측정세트 HP8924C/CDMA전화기 통화성능 정밀측정 CDMA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기 성능을 측정하는 장치.고성능의 CDMA기지국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단말기 성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이동 또는 기지국에서 생긴 통화중 접속 및 절단현상을 신속하게 파악할 뿐 아니라 전파의 특성까지 측정해낸다.아날로그 단말기에 대한 테스트기능도 있다.여기에 PCS장치를 연결하면 한국·미국 규격의 PCS주파수 대역까지 측정할 수 있다. 한국 휴렛패커드는 이와 함께 유럽형이동전화(GSM)단말기를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GSM 단말기측정세트」도 출품한다.(02)769­0692. ◎이레전자:핸즈프리 키트 ERS­9400/인공지능CPU채용 차량용 충전기 자체 설계 인공지능 CPU를 채용한 차량용 충전기.이 제품은 현대 HHP­9400/9500의 시리즈 전용 충전기로 12∼14볼트까지 호환이 가능하다.전압과 전류를 자동으로 감지해 과충전으로 인한 배터리 손상을 막아 준다.전원이 연결되면 빨간색으로 표시되며 80∼90% 충전이 되면 녹색으로 바뀌면서 계속 100%까지 충전된다.배터리가 고장나면 빨간색이 없어지는 배터리 이상 유무 감지기능도 있다. 이레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모토로라 스타택」 「노키아 232」를 충전하는 휴대용 핸즈프리도 출품한다.(02)861­6804. ◎노키아:노키아 9000/통신·전화기능 통합한 디지털 단말기 GSM방식의 셀룰러폰 기능은 물론 전자수첩과 팩스 및 데이터 송수신,전자메일,인터넷접속 기능 등을 두루 갖춘 통합형 디지털 단말기.평소에는 GSM이동전화기로 사용하다 데이터 송수신이나 전자수첩으로 쓰려면 덮개를 열고 자판에 표시된 해당 버튼을 누르면 된다.덮개를 열면 윗쪽에 대형 액정화면과 아래쪽에 일반 전자수첩과 같은 자판이 나온다.연속 통화 2시간,연속 대기 30시간이며 완전 충전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가로 64㎜,세로 173㎜,두께 38㎜의 크기에 무게는 397g. ◎덕스킨산업:휴대폰 케이스/먼지·오물 흡착 방지… 휴대폰 수명 연장 다양한 소재와 색상으로 제작된 이 제품은 마찰로 생기는 휴대폰 외피의 벗겨지는 것과 먼지와 오물이 붙는 현상을 방지,휴대폰의 사용기간을 늘려준다. 고품질의 가죽을 소재로 메탈 벨트클립과 손걸이,시계판을 보호해 주는 플라스틱 재질로 구성돼 있다.유럽형 휴대폰인 GSM,일본식 휴대폰 PHS,개인휴대통신 PCS,개인휴대단말기 PDA케이스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02)435­8603∼4. ◎한국안테나:차량항법안테나 HAG­100/수신성능 뛰어난 차량항법용 안테나 운행중인 차량의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하는 차량항법시스템에 쓰이는 안테나.3년전인 94년 국책사업으로 개발한 것으로 디자인이 간단하고 성능이 뛰어나 현재 미국과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일부 부품을 제외한 모든 자재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수신성능과내구성이 탁월해 선진국 제품과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032)676­5511. ◎SK텔레콤:이리듐·PCS프로젝트/66개 위성 연결 내년부터 통신서비스 전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저궤도 위성사업.이리듐프로젝트는 첨단 위성통신 및 이동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지구 상공 780㎞ 고도에 66개의 위성을 띄워 올려 이동전화·팩스·무선호출등의 디지털 위성통신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사업이다.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SK텔레콤은 이 프로젝트에 전체 지분의 4.5%인 8천200만달러를 투자,아시아지역에 대한 사업권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언제 어디에서나 통화가 가능하고 음성 및 영상으로 정보를 주고 받을수 있는 PCS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3709­1222.
  • 이회창 대표 충청권행사 연쇄 참석

    ◎「윤진산 선생 추도식」 참석… 현시국 우려/모교 일일교사·도지부간담회 등 잰걸음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의 충청권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1박2일 일정으로 충남북 곳곳을 돌며 대중 정치인으로서의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28일 충남 금산군에서 열린 「옥계 유진산 선생 23주기 추도식」에서는 입법부 수장인 김수한 국회의장과 오세응 부의장,정계원로인 유치송 전 민한당총재,이철승 전 신민당총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채 시국을 우려했다. 이대표는 추도사에서 『오늘날까지 이땅의 정치가 국민의 뜻에 따르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한 자책이 앞선다』면서 「강기와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정치지도자」로서 진산을 기렸다.김의장도 『정치가 좌표를 잃고 표류해 선생의 경륜과 지도력이 그리워진다』면서 자괴감을 숨기지 않았다. 추도식 위원장을 맡은 유전총재는 『선생이 키워주고 가르친 김영삼 대통령이 문민정부를 창출,기대가 컸으나 지금 국민들은 걱정이 한둘이 아니다』며 실정을 꼬집었다. 모교인 청주중학교로 이동한 이대표는일일교사 자격으로 후배 학생들에게 학창시절 가출 경험 등 성장기를 들려줬다.이어 충북도지부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난국돌파를 위한 단합을 호소했다.충북도지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따뜻한 법치,포근한 대쪽」이라는 플래카드가 나붙기도 했다.특히 이대표는 『근래들어 충청권이 지역할거에 한 몫을 차지하는 위치로 들어갔지만 아직도 충청권은 지역할거주의를 청산할 수 있는 주요 지역』이라며 예산 재선거와 연말 대선을 앞둔 충청권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청주에서 1박한 이대표는 29일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함께 「매헌 윤봉길의사 문화제」 개막식에 참석,연설대결을 벌인다.오는 6월말∼7월초에 실시될 예산 재선거를 앞두고 여야 3당 대표들의 힘겨루기가 본격 불을 뿜을 전망이다.
  • 플라스틱 배터리 나온다/미 홉킨스대 박막형 3V짜리 제품화

    ◎납·카드뮴 전지보다 환경친화적 노트북 컴퓨터를 써본 사람은 배터리가 얼마나 무거운지를 실감할 수 있다.가벼운 플라스틱 배터리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과학월간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최신호는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응용물리 연구실팀이 미국 공군의 지원 아래 1시간동안 쌍방향 무선통신을 할 수 있는 용량의 플라스틱 배터리를 개발,시연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100% 플라스틱 배터리는 기술적 난제가 많아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무엇보다 플라스틱은 대표적인 절연체.이 문제는 고분자 소재에 도포제를 결합시킴으로써 일찌기 해결됐다.도포제는 충전할 수 있는 여분의 전자를 공급하거나 반대로 분자에게 전자를 받아들일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플라스틱을 전도체로 바꾼다.폴리피롤이라 불리는 이 화합물은 현재 금속과 혼합된 상용 전지에 쓰이고 있다. 하지만 100% 순수 폴리피롤 전지는 전압을 유용한 만큼 올려주지는 못한다. 최근 존스 홉킨스대 팀은 몇번이고 재충전해쓸 수 있는 박막형 전지로서 전압이 3볼트에 이르는 유용한 제품 생산에 성공했다.이들이 전극으로 사용한 것은 플로르페닐티오펜이라는 플라스틱 혼합물로 붕소화합물이 양극을 연결해 주고 있다.이 전지는 리튬전지보다는 적지만 납­산 전지 혹은 니켈­카드뮴전지보다는 그램당 훨씬 많은 전기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 전지는 납이나 카드뮴,리튬을 함유한 전지보다 훨씬 안전하며 환경친화적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플라스틱전지의 또다른 잇점은 유연성이다.어떻게 생긴 공간이라도 잘 맞게 만들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1차 시범 연구로 등산객들을 위한 지구측위시스템(GPS)수신기에 이 전지를 실용화할 계획이다.1988년에는 인공위성에 패널 전지를 실험할 계획.또한 한 햄버거 체인업체의 요구한 「말하는 종이 백」을 제작하기 위해 이 전지를 종이 낱장 모양으로 만들 것도 협의중이다. 플라스틱 전지는 밀폐가 잘 돼야 하고 적정 충전을 위한 특수 전자장치가 요구되는 등 단점도 있다.금속 성분이 없기때문에 X­레이 투시기를 그냥 지나쳐 폭탄등 범죄 도구를 단속할 수 없게 된다는 점도 문제다. 연구팀은 플라스틱전지의 성공을 장담한다.이미 이번 플루오르페닐티오펜보다 10배 이상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신소재 전극을 개발,초기 실험에 착수한 상태.앞으로 적절한 응용분야만 찾는다면 플라스틱 전지는 돈방석이 될지도 모른다.연구팀은 올 여름,모든 형태의 고분자 전지를 특허 등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상품시장 경쟁 촉진해야 노동법 개정효과 극대화”

    ◎KDI,담합·진입장벽 제거통해 고용창출 유도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노동법 개정의 효과와 상품시장의 경쟁확대」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개정 노동법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상품시장경쟁의 촉진을 통해 고용창출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KDI는 보고서에서 『개정 노동법은 정리해고,변형근로제의 도입 등을 통해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임금도 시장원리에 의해 결정돼 임금안정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규제완화가 노동시장에 국한될 경우 그 효과가 제한되고 실업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품시장의 경쟁을 확대하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시장경쟁이 확대되면 결과적으로 고용창출을 촉진,실업을 감소시키고 나아가 노사 양측에 경쟁의 극복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부여,생산적인 노사관계의 정립에 기여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상품시장의 경쟁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사업자단체의 담합 또는 산업용원자재 수입권 독점 등에서 비롯되는 진입장벽 등을 제거해야 하며 수입 자율화를 가속화,국내 시장에서 국내외 기업간 경쟁을 촉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KDI는 또 이 과정에서 통화긴축기조를 확립,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 등 보다 신뢰성있는 물가안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신한국 「경제회생 대책」 정책간담회(정가 초점)

    ◎“국제수지 방어·규제개혁 급선무”/정부조직 축소·성장목표 햐향 조정을/사교육비 줄이고 투기요인 차단 필요 신한국당은 3일 하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김중위 정책위의장과 15개 공공 및 민간경제연구소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경제의 회생대책」을 주제로 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는 경제연구소가 제시하는 「처방전」 등을 수렴,경제 회생책을 마련하기 위한 방편으로 마련됐다.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국제수지방어와 규제개혁이 최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차동세 한국개발연구원장=시장경제의 활력제고를 위해 정부조직의 축소 및 생산성제고,공기업민영화 등 공공부문혁신을 추진해야 한다.모든 규제의 존치여부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규제를 신설할 때 규제실명제와 일정한 시점이 지나면 자동폐기되는 일몰조항 도입도 필요하다.중앙은행은 통화가치 안정에 전념하고 감독기능은 정부에서 관장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최우석 삼성경제연구소장=올해 성장목표를 5%선으로 낮추고 국제수지 방어와 물가안정을 꾀해야 한다.대선을 의식한 과도한 경기부양책은 물가상승을 초래한다.기업의 의욕을 살리기 위해 중소기업 법인세를 절반수준으로 인하하고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최첨단업종 중심의 외국인 전용공단을 조성,금융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 ◇김중웅 현대경제사회연구원장=정부는 환율인하를 용인하는 한편 재정긴축을 통해 국내경제의 안정기조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외환위기가 멕시코사태처럼 되지 않도로고 해외자본의 유입을 장려하되 실물부문의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장기자본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저축증대를 위해 사교육비 부담경감,투기유발요인 차단 등이 필요하다. ◇이윤호 LG경제연구소장=건전한 기업조차 시중의 루머로 부도위기에 휩싸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모든 것을 시장기능에 맡기겠다는 식으로 방관하는 것은 잘못이다.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금융개혁을 단행하면 더욱 불안정해질수 있으므로 단행시기를 신중히 재검토해야 한다.재정지출 축소를 위해 자본축적 개념인 SOC투자까지 축소해서는 안된다.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가격자유화,시장진입자유화,낙후기업의 조기정리는 필수적이다.성장위주 정책을 극력 피해야 산업의 국내외 경쟁이 촉진된다.공산품만의 무역이 아니라 정보 금융 엔지니어링 같은 「생산적 서비스」도 발전시켜야 한다.노동시장에서의 유연성 확보,장기안정적 자금공급이 가능하도록 금융산업개편,행정기구개혁,독립적인 기계장비 부품공급산업의 육성이 시급하다.
  • 공정집약형 수치제어선반 개발/깎기 다듬기 등 1대의 기계로 해결

    ◎가공시간·생산비용 대폭 절감 효과 기계를 깎고 다듬는 4개의 기능을 한 대의 기계로 수행할 수 있게 한 「공정집약형 수치제어(CNC) 선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공작기계그룹 박종권 박사팀은 지난 2년여동안 4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대구중공업(주),대중사우스밴드(주)와 공동으로 기능이 다양한 공정집약형 CNC선반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CNC 선반은 자동차 부품을 깎거나 각종 정밀 기계를 가공하는데 쓰는 공구로서 보통 쇠를 원하는 모양으로 깍는 2대의 선반과 구멍을 뚫는 드릴링,표면을 매끄럽게 다듬는 밀링 가공 기능의 머시닝 센터등으로 이뤄져 있다.이 4개의 장치를 설치하려면 넓은 공간이 필요하고 작업 동선이 길어져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등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공정집약형 CNC선반은 여러가지 기능을 한 장치안에서 해결하기 때문에 일본 등에는 많이 보급돼 있다. 박박사팀은 2개의 가공축과 2개의 공구대가 서로 대칭 및 대향을 이루는 6축제어 이송 시스템으로 이 장비를 설계,공구의 분할 시간과 공작물의 적재 시간을 줄일수 있도록 했다.이에따라 이 장비를 이용하면 기존의 CNC선반 2대로 수행하던 기계 가공을 1대로 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드릴링,밀링 등 복합가공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가공 시간과 생산 비용을 낮출수 있다. 또 자동계측 보정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가공품의 고정밀화를 실현,회전 정밀도가 1μm 수준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박박사는 『다품종 소량 생산 추세에 따라 중소형 기계분야에서도 유연성 있는 가공 설비를 이용한 효율적인 생산관리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하고 『이번 제품은 중·소규모 생산현장에서 작업시간 단축과 가공 속도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대당 가격이 외국제품(7억∼8억원)의 20% 수준인 1억5천만원 정도.연구팀은 이 장비의 국내시장 보급이 원활해지면 연간 2백억원 가량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좁아지는 대졸취업문(사설)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문이 날로 좁아지고 있다.취업전문 업체인 리크루트사의 조사에 따르면 30대 그룹은 올 상반기 대졸자 채용인원을 지난해의 9천900명에서 7천500명으로 24%를 줄이기로 했다.노동부가 조사한 50대 그룹의 작년도 대졸자 채용인원도 95년보다 14%가 줄었다.93년부터 해마다 20% 이상 늘어나던 고용증가 추세가 급격히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대졸자의 구인배율(기업이 채용을 원하는 근로자의 수를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의 수로 나눈 비율)도 0.27로 87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지난 1월의 실업자는 55만명으로 작년 9월의 37만8천명보다 17만여명이 늘었다.연말까지는 60만명까지 불어난다는 예측도 있다. 불황이 깊어지는 가운데 산업의 구조조정이 늦어지면,신규 채용의 감소와 실업자의 증가는 피할수 없다.그러나 사회에 첫 발을 딛는 젊은이들이 직장을 못구해 입게 될 마음의 상처가 벌써부터 안쓰럽다.노동계는 정부 및 기업과 힘을 합쳐 임금인상보다 고용을 안정시키는 일에 힘써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제조업의 고용창출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높은 실업률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우리 경제의 고용흡수력(국민총생산 1% 성장시 취업자의 증가율)은 75년 이전 0.61%,76∼85년 0.4%,86∼93년 0.36%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유럽연합처럼 고실업률의 시대가 다가오는지도 모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정보통신 및 유통업체들은 필요한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구조조정이 이뤄져야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는 명백한 증거다.새로운 기업의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규제를 혁파하는 한편 노동시장과 임금체계의 유연성을 계속 높여나가야 한다.자유로운 해고와 임금체계의 탄력성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사실은 미국이 이미 입증했다.
  • 김 대통령 「내각제 불가」 천명이후

    ◎여 “개헌논의 중단… 현체제 유연 운용”/현행 헌법아래서 권력분산 모색에 무게/“정권재창출 해법” 후보간 합종연횡 전망 정가의 내각제 논의가 그 파괴력 때문인지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여진의 강도가 정국판도를 어떻게 바꿀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김영삼대통령이 26일 「내각제 개헌 불가」를 거듭 천명함으로써 일단 내각제 논의는 수면아래로 잠복했기 때문이다. 27일 한때 개헌논의의 불씨를 되살리는 「핵폭탄」이 되지 않을까 정가를 긴장시켰던 여권의 내각제 추진문서는 정무1장관실 분석관이 장관 참고용으로 언론 보도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밝혀졌다.당의 한 당직자도 『실무진이 장관업무 참고용으로 만든 자료일 뿐』이라며 일고의 가치도 없음을 내비쳤다. 그동안 권력집중의 폐해를 지적해온 당내 예비주자들도 「현행 헌법의 고수」의 뜻을 분명히 밝히고있다.권력분산론을 처음 주창한 이홍구 고문도 이날 기자들에게 『현행 헌법은 권력분산을 실현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진 법』이라며 『권력분산론은 헌법 운영의 경직성을 지적한 것』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못박았다. 따라서 혼미를 거듭하던 여권내 개헌논의 기류는 정리국면으로 치닫고있다.문제는 대통령제의 권력집중 폐해 때문에 제기된 「권력분산론」의 불씨까지 꺼질 것인가 하는 점이다.결론부터 말하면 계속 궤도 위를 달릴 것으로 관측된다.권력집중에 대한 부정적 국민여론에다 「9룡」의 난립체제와 최대 계파인 민주계가 주도적으로 정권을 재창출할 힘을 잃어버린 상황 등으로 부쩍 세를 얻고있는 분위기다.크게보면 여권의 전반적인 기류가 권력분산론에 유혹을 느끼는 눈치다. 수읽기에 능한 김윤환 고문과 개헌반대론자인 박찬종 고문은 권력의 속성인 집중력을 들어 「현실성」에 의문부호를 찍으면서도 논의해 볼 수 있다는 태도다.김고문은 평소 『이홍구 고문과는 얘기가 통하는 사이』라고 말한다. 특히 박고문은 태도를 수정,『내각제적·이원집정제적 요소의 활용』을 제기하고 나설 정도다. 이렇게 볼 때 본격 경선국면으로 들어서게 되면 「권력분산론」은 그 실현성만 보장된다면 주자간 합종연횡의 핵이 될 전망이다.
  • 황장엽 망명이후의 남북관계(서울신문 포럼)

    ◎국내외 석학·전문가의 이슈진단/북 체제 와해 가속화… 연착륙 유도 재고해야/정부차원의 지원 「선대화 원칙」 고수 바람직/미 대북정책 너무 유연… 강력한 메시지 필요 □참석자 ·김석규­외무부 제1차관보 주이탈리아 대사 주러시아 대사 현 외교안보연구원장 ·안영대­남북특사교환회담 수석대표 남북고위급회담 대표 및 대변인 통일원 차관 현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의장 ·대릴 플렁크­현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소 수석연구원 서울신문은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관심 현안을 심도있게 토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서울신문 포럼」을 신설했습니다. 서울신문 국제전략연구소가 주관하는 이 지상포럼은 매월 1회 서울신문에 게재되며 첫회인 이번달 포럼은 「황장엽 망명 이후의 남북관계」를 주제로 다루었습니다. 주체사상의 창시자인 황장엽 북한노동당 비서의 망명사건은 북한이 이제 경제적으로뿐 아니라 체제적으로도 와해단계에 돌입했음을 보여주고 있다.황장엽 비서의 망명은 아울러 우리가이제 북한에서 일어날 예기치 못할 비상사태와 그에 따를 미증유의 대혼란에 본격 대비할 때가 됐음을 시사하고 있다.이에 서울신문은 송영대 민족통일중앙협의회의장과 김석규 외교안보연구원장,대릴 플렁크 미국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참석하는 「서울신문포럼」을 마련,황장엽 망명 이후의 한반도 사태를 분석하고 어느 때보다도 긴요한 한미 공조체제의 현주소와 과제를 심층 진단했다. 주체사상의 창시자인 황장엽 북한노동당 비서의 망명사건은 북한이 이제 경제적으로뿐 아니라 체제적으로도 와해단계에 돌입했음을 보여주고있다.황장엽 비서의 망명은 아울러 우리가 이제 북한에서 일어날 예기치 못할 비상사태와 그에 따를 미증유의 대혼란에 본격 대비할 때가 됐음을 시사하고 있다.이에 서울신문은 송영대 민족통일중앙협의회의장과 김석규 외교안보연구원장,대릴 플렁크 미국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참석하는 「서울신문포럼」을 마련,황장엽 망명 이후의 한반도 사태를 분석하고 어느 때보다도 긴요한 한미 공조체제의현주소와 과제를 심층진단했다. ○군중심 위기관리체제 ▲김석규 원장=북한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그런데 황장엽이란 주체사상의 최고 이론가요,북한의 대표적 엘리트가 망명해온 것은 북한이 이제 경제적으로뿐 아니라 이념적,정치적으로도 와해의 길로 들어섰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이제 이념적,경제적으로 동시에 와해되고 있는 북한을 과연 어떻게 다루어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가 우리의 심각한 과제로 다가왔습니다. ▲송영대 의장=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우선 황장엽 망명이 북한내부에 미치는 영향부터 살펴봅시다.그동안 김정일 체제를 지탱해온 기둥은 군부,주체사상,엘리트집단,중국의 지원,경제력 등 크게 5개로 나누어볼수 있습니다.이중 군부는 김정일이 가장 의존하는 기본조직이고 지금도 군 주도의 위기관리 체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두번째 기둥인 주체사상은 이번 황의 망명으로 퇴락으로 접어들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저는 북한 엘리트들이 겉으로는 김정일에게 충성을 맹세하면서 내심으로는 체제의 장래에 대해 불안감을 갖는 이중적 의식을 가진게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북한지원 태도도 그 질에 있어서 과거와 좀 달라지리라고 봅니다.그간 북중관계는 김일성,등소평이라는 혁명 1세대간의 의리에 기초한 혈맹적 유대관계였습니다.이 두 사람이 죽은 마당에 양국관계는 냉혹한 국가간 관계로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플렁크 연구원=중국의 대북 지원의 성격이 종전과 달라질 것이라는 견해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그리고 이는 향후 한반도의 장래에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아시다시피 중국은 북한 체제가 붕괴되고 한국주도로 통일이 됐을때 이 통일한국은 미국과 계속 동맹관계를 유지할 것이고 그같은 강력한 통일한국의 탄생이 중국의 안보환경에 불리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이같은 우려 때문에도 중국은 그동안 김정일정권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왔던게 사실입니다.이것이 앞서 지적한 환경변화들로 인해 바뀌게 됐습니다.북한으로서는 가장 큰 후원세력이 사라지는 셈이지요. ▲송의장=앞으로 난민문제,혹은 제2의 황장엽사건이 일어날 경우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절대 필요하지요.덧붙여 황장엽의 귀순을 우리가 어떻게 볼 것이냐에 대해 한마디 하겠습니다.남북관계에서 그의 망명이 갖는 정치적 의미,그리고 그가 갖는 정보가치를 놓고 볼 때 우리는 분명 그를 환영해야 합니다.그러나 한편으로 그가 창시한 주체사상이 결과적으로 김일성부자의 독재유지에 기여했고 남한의 주사파들에게 영향을 미쳐 이념적으로 오도한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현재 한미 공조체제는 북한을 개혁과 개방으로 이끌기 위해 식량원조 등을 하는 소위 관여(engagement)정책과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하는 양면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흔히 우리정부의 대북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들이 있는데 사실 우리 정책은 확고한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남북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고 통일로 나아간다는 기본이 흔들린 적은 없습니다. ▲플렁크=현재 클린턴행정부에서 대북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중에는 한미공조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인사들이 많습니다.이들은 한국정부가 신뢰할만한 대북정책을 세울 능력이 없다는 가정에 기초해 대북정책을 입안하고 있습니다.이들은 북한에 대해서는 유연성과 타협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잘못된 생각들을 갖고 있지요.클린턴행정부의 대북정책은 여러 면에서 잘못됐습니다. ○남북대화 따로 추진을 ▲송의장=우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일관성 문제에 대해 일부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의 기조는 선평화공존 후통일입니다.그런데 북한은 남북대화를 거부하면서 잠수함사건을 일으키고 남의 식량지원에 악의적인 선전으로 나옵니다.이같은 상황에서 우리로서는 이같은 북한의 잘못된 태도를 교정시키기 위해 때로 강경정책을 쓰지 않을수 없습니다.즉 대전략은 평화공존인데 경우에 따라 전술적 목적으로 강경책을 쓰는 것이지요. 소프트 랜딩 정책이 오늘의 북한상황으로 미루어 실현성이 있느냐 여부는 검증돼야 합니다.그리고 실현됐을때 그 결과에 대해서도 예측을 해봐야 합니다. ▲김원장=소프트 랜딩 정책의 출발점은 북한의 붕괴과정을 좀더 연성으로 유도하겠다는 것이지요.이 과정에서 미국은 모든 문제는 남북대화를 통해 풀어야한다는 점을 북한에 분명히 주지시켜 주어야 합니다.미국은 이 점에서 우리와 입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송의장=이와 관련,북한에 대해 정부차원의 지원과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구분하는 시각이 필요합니다.인도적 입장에서는 굶주리는 동포에게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그러나 정부차원의 지원은 북한의 태도,즉 남북관계 개선의 속도를 봐가며 결정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한반도 평화문제는 기본적으로 민족문제입니다.그리고 4자회담이 열리더라도 대북지원은 4자회담의 틀안에서 논의하는 것보다는 남북대화쪽으로 떼내어서 추진하는 것이 당사자 해결원칙에도 부합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플렁크=클린턴행정부의 대북정책은 너무 유화적이고 무기력합니다.붕괴과정에서 북한이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자제시키고 가능한한 붕괴를 연기시키겠다는 논리입니다.타협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연기전술」이지요.나는 이런 타협정책만으로는 한반도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믿습니다. ▲김원장=미국이 인도적 대북지원에 동참하고 있고 우리 정부도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이런 점이 자칫 우리가 북한의 요구에 끌려가는 것으로 비칠수도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인도적인 지원 외에 정부차원의 지원은 어떤 경우라도 남북대화 없이는 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확고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송의장=북한 식량난 해결을 위해 주로 강조되는 것이 외부의 지원인데 이것은 균형된 시각이 아닙니다.외부 지원은 미봉책에 불과하고 기본적인 것은 북한 스스로의 구조적 개선노력입니다.무엇보다 경제회생을 위한 자본배분을 다시 해야합니다.지금 북한은 GNP의 25%에 해당되는 연간 56억 달러를 군사비로 쓰고 있습니다.이를 줄여 소비재 산업으로 돌리고 특히 소위 기념비적이라는 소모성 대형 건축물,김정일 별장 등의 건설비용을 줄이는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합니다.그렇지 않은상태에서의 외부지원은 밑빠지 독의 물붓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플렁크=나는 기본적으로 대북정책을 둘러싼 한미공조는 적지않은 긴장관계에 있다는 판단입니다.한국정부내에는 미국의 대북 관여정책에 대해 매우 심각한 불신이 존재하고 있다고 봅니다.클린턴 행정부가 들어선 이래 대북 공동전선이 미국의 시각에서 입안되고 미국의 주도로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한국은 명백히 2차적인 지위로 전락해버렸습니다.지금 한국은 각종 정치.경제적 스캔들에 휘말려 불안정한 상황입니다.아울러 금년중 대통령선거전이 시작됩니다.클린턴행정부는 한국정부가 대북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능력이나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더욱더 미국 주도로 이끌어나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이런 표현을 써서 미안합니다만 어느 의미에서 미국행정부가 이런 상황을 「즐기고(pleased)」있다고도 봅니다.미국은 한국의 입장과 무관하게 더 빨리 대북관계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대화 응하면 적극 지원 ▲플렁크=제네바 합의도 실패작이 아닌가요.이 합의로 한미의안보증진에 도움된게 무엇입니까.남북한 긴장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높아졌고 지난 3년동안 한반도에서 군사적 신뢰증진은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단순히 북한의 핵계획을 동결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미국은 북한에 대해 남북대화에 응하고 긴장완화 조치를 취하라는 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김원장=가장 중요한 일이 남북대화라는데는 이견이 있을수 없겠지요.거듭 말씀드리지만 북한의 붕괴과정은 이미 시작됐습니다.물론 우리의 예상보다 이 체제가 다소간 더 오래 끌지는 모릅니다.하지만 영구히 끌고갈수는 없을 것입니다.그러나 과연 우리가 북한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할 것인가를 결정하는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북한이 우리와 대화를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그들이 대화 테이블로 나와 우리와 대화를 하겠다면 우리는 언제든 그들을 도울 자세가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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