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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톱 셀러]잘 고른 운동기구 효과 두배

    [톱 셀러]잘 고른 운동기구 효과 두배

    봄철은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주말을 맞아 야외 곳곳에서 겨우내 옹동고라졌던 몸을 활짝 펴고 가볍게 몸을 풀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레포츠 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김덕열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문화스포츠팀 바이어는 “최근 늦추위가 풀리면서 레포츠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두배 이상 늘어났다.”며 “처음부터 격렬하고 몸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빡빡한 운동 일정을 세우기보다 줄넘기·조깅 등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거나, 인라인 스케이트와 같이 재미와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운동으로 봄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용품은 인라인 스케이트·퀵보드·스케이트보드·자전거·배드민턴·훌라후프·줄넘기 등.2∼3년전부터 붐을 형성하기 시작한 인라인 스케이트는 요즘들어 최고의 인기 레포츠용품으로 등장했다. 심폐기능 개선 효과가 있고 엉덩이·허벅지, 정강이 등의 하체 근력과 유연성 향상에 효과적이다. 두바퀴가 달린 롤러스케이트에 비해 고난이도의 기술을 펼 수 있는데다 속도감을 낼 수 있는 것 등이 최대의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추위 풀리자 레포츠용품 불티 이 덕분에 인라인 동호회가 활성화되고 인라인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장소도 크게 늘어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며칠만 배우면 쉽게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배우기 쉽고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어 중장년층으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동용이 2만 8000∼8만원대, 성인용은 7만 9000∼28만원대이다. 퀵보드는 모험심이 강하고 짜릿한 쾌감을 즐기는 젊은층으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간단히 접어서 편리하게 갖고 다닐 수 있고, 손잡이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균형 감각을 키우는 데도 좋다는 것이 장점이다. 가격은 8만 5000∼15만원대. 스케이트보드는 겨울철 스노보드를 즐기던 마니아들이 눈이 없는 봄∼가을철 즐기는 레포츠이다. 무릎을 주로 사용하는 운동이어서 반드시 무릎 보호대를 갖춰야 한다. 인라인 스케이트보다 더 고난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고 더욱 과격한 운동이다.2만 6000∼3만 8000원대이다. ●인라인스케이트·퀵보드·자전거 인기 하체 단련이 좋은 자전거는 일반용과 산악용, 사이클용 등으로 나뉜다. 일부 마니아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벼운 운동용으로 사용하는 만큼 일반용 자전거로도 충분하다. 요즘 들어서는 가족끼리 가까운 놀이동산이나 가족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접이식 자전거가 인기다. 차 트렁크에 간편하게 운반이 가능하고 나이와 신장에 관계없이 전 가족이 탈 수 있는 것은 물론, 일반 자전거와 동일한 운동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아동용 7만∼13만원, 성인용 12만∼69만원대이다. 혼자서 하기보다 둘이서 같이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은 저렴한 가격에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레포츠. 티타늄 소재의 제품이 가볍고 튼튼해서 많이 찾는다. 가격은 1만∼6만 8000원대이다. 훌라후프는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근육을 이완시키는데 안성맞춤이다. 특히 표면이 울퉁불퉁한 매직 훌라후프는 후프 안쪽에 돌기가 부착돼 있어 배와 허리의 경혈과 경맥을 자극해줘 지압효과가 뛰어나고 운동량도 더 많은 것이 최대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1만∼1만 2000원대. ●훌라후프·줄넘기 움츠렸던 근육 풀어줘 줄넘기는 근육이완에 좋은 운동이다. 줄넘기 회전수를 세어서 운동량을 쉽게 조절할 수 있게 해줘 편리한 디지털 줄넘기와 손잡이에 무게를 두어 기초체력 단련이나 에어로빅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손 에어로빅용 줄넘기도 나와 있다. 가격은 8000원대 안팎이다. 한정석 그랜드백화점 영업전략팀장은 “포근한 날씨로 인해 실내운동보다 야외 운동을 선호하고 있는데, 본인의 체형이나 특징을 살려 운동기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혼자서 하는 운동이라면 인라인스케이트나 퀵보드 등이 좋고 둘이나 단체로 하는 운동이라면 배드민턴 등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교육부 전직원 직무성과 계약

    교육인적자원부가 업무 성과를 보수와 인사에 반영하는 직무성과계약제를 오는 7월부터 모든 직원으로 확대한다. 교육부는 4급 서기관 이상 공무원에게만 적용되는 직무성과계약제를 5급 사무관부터 9급 기능직까지 확대하는 ‘직무성과협약제’를 처음으로 도입, 올 하반기부터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협약제가 도입되면 교육부 공무원 개인별로 앞으로 1년 동안 업무에 대한 아이디어와 추진 의지, 일정 등을 담은 직무성과계획서를 과장이나 팀장에게 내야 한다. 과장이나 팀장은 6개월 단위로 추진 실적과 수행 방법, 문제점 등에 대해 당사자와 의견을 나눈 뒤 합의를 거쳐 실적을 평가하게 된다. 평가 결과는 매년 말 정기 근무성적평정에 직접 반영된다. 또 개인별 직무성과관리 카드에 기록, 성과급이나 인사에 반영하기로 했다. 올해는 하반기 6개월 동안의 실적만 평가하며, 내년부터는 1년 단위로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부 김영준 혁신기획관은 “일반직의 78.1%를 차지하는 5급 이하 직원이 정책 실무요원으로 바뀌지 않고서는 더 이상 사회 변화에 앞서 갈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전면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7일부터 정책기획 능력을 갖춘 5급 사무관 이상 직원을 팀장으로 공모, 함께 일할 팀원을 뽑을 수 있는 선발권까지 주는 정책입찰공모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물론 소속 기관과 대학, 시·도교육청에 근무하는 5급 이상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정책 과제와 추진 방법, 일정 등을 담은 ‘팀 운영계획’을 내면 심사를 거쳐 교육부총리와 계약을 거쳐 정책 추진 책임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교육행정직 공무원으로만 구성된 조직에 일반행정과 법무행정, 재경직 공무원 등을 투입, 조직에 유연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안에 다른 부처 사무관을 공개 모집하고,6월 이후에는 서기관급도 대거 영입할 계획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차기 교황 조건은…다국어 능력에 포용력은 필수

    요한 바오로 2세가 선출된 1978년 콘클라베(교황 선출 추기경회의) 때와 현재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냉전이 종식됐고, 비유럽의 목소리가 신장됐으며, 종교간 대화가 중심 이슈로 떠올랐다. 여기에 성추행 사제 스캔들로 불거진 성직자 결혼 허용, 여성 신부 인정 등과 같은 민감한 이슈부터 낙태와 인간복제 등 생명과 윤리문제까지 그야말로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르면 17일 소집되는 콘클라베를 앞두고 차기 교황의 자격 요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선 누구나 공감하는 최소 요건은 가톨릭 공용어인 이탈리아어는 물론, 영어와 포르투갈어, 불어 등을 능란하게 구사해야 52개국에서 온 추기경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번 콘클라베는 요한 바오로 2세의 중앙집권적인 강력한 카리스마보다 토론을 허용하고 각 지역 주교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유연성을 중요한 요건으로 꼽을 것이라는 판단도 있다. 과거 콘클라베 경향을 볼 때 추기경들이 전임자의 부정적인 측면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또 현 교황이 너무 오래 재직했다고 느끼는 이들은 젊은 교황 뽑기를 주저할 것이며 이는 과도기적 교황이 뽑혀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기에 출신 지역도 무시 못할 요건이 된다. 단일 국가로 숫자가 가장 많은 20명의 이탈리아 추기경들이 “타국 출신에 (교황을) 맡기는 실험”을 그만둘 것을 공언해왔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韓·中 군사교류 강화

    중국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와 관련해 최근 방중한 윤광웅 국방장관에게 적잖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한·중 국방장관 회담차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윤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회담에서 중국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에 대한) 한국의 대응 자세에 대해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중국 군 간부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한·중간 경제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의사도 피력했다.”면서 “여러 여건으로 볼 때 향후 중국과의 군사협력을 일본 수준으로 높여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독도 문제 등) 최근의 현안 때문에 일본과의 군사교류를 축소하는 방안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설] 분담금 감정싸움 韓·美 모두에 손해

    최근 동북아 각국의 신경전이 지나쳐 국민들을 가슴 졸이게 한다. 미·중, 북·미 대치를 중심으로 한·일, 중·일 갈등이 심상찮다.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한·미 동맹관계만큼은 상당기간 공고하게 가져가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 이럴 때일수록 한·미간 실익없는 감정표출은 자제해야 한다. 특히 방위비분담금을 둘러싼 대립을 더이상 키우면 군사동맹 균열까지 우려되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 한국이 내는 올해 방위비분담금은 6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의 협상성과를 평가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공식발표를 앞두고 미국측의 난데없는 반격이 들어왔다. 찰스 캠벨 미8군 사령관은 지난 1일 갑자기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인 근로자 1000명을 줄이고, 전차·야포·탄약 등 사전배치물자의 규모 수정을 비롯한 추가조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측의 강력한 요구로 분담금 감액에 합의를 해놓고, 뒤늦게 불만을 표시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미국이 분담금 확정에 앞서 막판뒤집기를 노렸다면 옳지 않다. 이미 합의된 내용을 언론플레이를 통해 재협상하려는 것은 대국답지 않다. 용산기지이전 및 한국군 이라크파견 비용을 우리가 지불하는 상황에서 분담금 축소가 상식이다. 주한미군이 단계적으로 감축되는데 따른 한국인 근로자 조정은 사후에 결정하면 된다. 보복하듯 미리부터 발표할 일이 아니다. 더구나 전쟁발발시 중요한 탄약·장비 비축분을 줄이고 지휘·통제(C4I)장비 지원을 재검토하겠다고 나온 것은 협박에 가깝다. 분담금을 줄여야 할 이유가 충분한데 미국을 제대로 설득하지 못한 점은 한국 정부의 문제다. 환율 하락으로 원화베이스 분담금은 줄어도 달러베이스로는 비슷하거나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미국측이 반발하는 배경에 다른 요인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한국이 선뜻 동의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라면 고위채널 대화로써 이해폭을 넓히는 노력이 필요하다.
  • 주한미군 “한국근로자 1천명 감축”

    주한미군 “한국근로자 1천명 감축”

    주한미군사령부가 1일 한국인 고용 근로자의 대거 감축과 전시 비축물자 등을 한반도에서 일부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SMA) 결과 내년에 한국측 부담금이 감소하는 것에 따른 대응 조치다. 하지만 SMA가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측이 이같은 입장을 밝히고 나선 것은 외교관례에 어긋날 뿐 아니라 다소 감정적인 처사로 해석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사전배치 장비 철수·C4I 공유 제한 시사 찰스 캠벨(육군 중장)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 겸 미8군사령관은 이날 한·미가 합의한 방위비 분담금이 비(非)병력 소요를 감당하지 못해 운영비 절감 차원에서 한국인 근로자 1000명을 감축하겠으며, 향후 2년 내에 건설과 용역 등 각종 계약 물량도 20%가량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한미군 병력의 단계적 감축과는 별개로 한국에 두기로 했던 전쟁예비물자와 전투장비의 규모 조정 등 추가적인 조치도 강구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전국의 주한미군 부대에 근무중인 한국인 근로자 1만여명 중 1000여명을 줄이겠다는 것으로, 주한미군측은 근로자 감축 시기를 오는 9월까지로 못박아 최근 한국인 근로자 노조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밝힌 전쟁예비물자(WRSA)는 전시 미군 증원전력이 사용할 탄약과 화생방 장비, 전투 장비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반도 방위와 관련, 한국측으로선 매우 민감한 내용들이다. 현재 한국군은 주한미군의 전장 정보공유 체계인 C4I 장비 일부를 임대료를 내고 사용하고 있으나, 그의 언급대로라면 사실상 이를 제한할 수도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배경 뭘까, 시위성인가 캠벨 중장의 느닷없는 이날 기자회견은 일단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된다. 최근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반대한다는 우리 정부의 최근 입장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반영된 것 같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달 15일 양국간 5차 회의를 마치고 사실상 서명만 남겨둔 상태인 SMA에서는 내년도 우리측 분담금이 올해(약 7464억원)보다 약 600억원이 줄어든 6900억원으로 알려진 상태다. 이에 따라 우리측은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협상의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해 왔다. 또 근로자 1000명 감축과 관련해서는 미군측이 주한미군 한강 이남 이전 등과 관련해 이미 감축을 확정한 상태인데도 한국 정부에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이날 의도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인간시대] 서울시 ‘큰 손’ 김태우 기금부채팀장

    [인간시대] 서울시 ‘큰 손’ 김태우 기금부채팀장

    2002년 12월 서울시는 민간은행 출신의 채권 전문가를 사무관급 계약직 공무원으로 특별 채용했다.3조원을 책임지는 펀드 매니저로 발탁된 전 하나은행 도곡동지점 차장인 김태우(40) 서울시 기금부채팀장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3조원에 이르는 시 기금중 6000여억원의 여유자금을 국·공채 등 고수익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등 돈을 굴려 최소한 은행이자 이상의 수익을 올려야 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민간은행 출신… “사원은 생존, 공무원은 승진이 최우선” 1989년 한양투자금융(하나은행에 합병된 보람은행의 전신)에서 금융인으로 출발한 그는 서울시로 이적하기 전까지 여신과 채권, 자금 등을 담당하는 자산운용전문가로 활약했다. 본점 자금부에서만 6년을 보냈다. 그의 ‘감각’에 반한 서울시의 ‘러브콜’에 고심하다 결국 공직을 택했다. “공직에 몸담으면서 공무원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환경을 통해 변화할 수 있으며 민간에서 하던 일을 공직에 적용하면 성과물도 크게 나타나는 장점도 있습니다.” 은행에서 받던 급여에 비하면 연봉이 2000만원가량 줄었다. 하지만 김 팀장의 성과물이 덩달아 줄어든 것은 아니다.2002년에는 세계잉여금으로 지하철 부채를 미리 상환해 이자비용 등으로 615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데 일조했다. 또 18개 기금을 12개로 대폭 줄였으며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채권에 직접 투자해 13억 5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밖에도 금융과 회계, 부동산 등의 투자 노하우를 활용해 삼청각 경영진단을 비롯해 신교통카드사업 자금조달방안, 용산외국인학교 건립부지 이관방안 등 시책사업을 자문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민간기업과 공무원 조직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민간 기업은 체질이 ‘생존’인데 반해 공무원은 ‘승진’이 중심입니다. 마인드가 다르니까 당연히 업무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죠. 하지만 고위 공직자 가운데 일부는 민간기업에서도 부러워할 만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요.” ●“예산 잘 쓰는 것도 쉽지 않아” 승진과 관련해서는 인사 시스템을 일부 개편해야 한다는 쓴소리도 털어놨다. 공무원은 승진심사 2∼3년 전의 인사고과만을 반영하기 때문에 진급 적령기에 가까워져야만 업무에 충실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공직사회에도 계약직 등의 형태로 자리를 더 개방해야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민간기업은 효율성을 높여서 수익을 크게 내는 것이 우선입니다. 하지만 공직은 그렇지 않아요.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 의회나 시민, 정부, 시민단체 등과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어서 돈 쓰는 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는 그의 업무에서도 잘 드러난다. 채권을 매입하더라도 공공성에 부합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자연스럽게 업무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시 업무를 맡아 보니 규격화된 공문서를 작성하는 것부터 행정 업무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또 공무원에 대한 오해도 일부 풀렸다고 한다. 한 예로 공무원은 항상 퇴근시간이 일정하다는 것은 낭설이라고 말했다. “채권 등을 다루는 펀드 매니저의 자질 가운데 도덕성이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많은 뭉칫돈을 다루니 비리에 연루되기 십상이죠. 업무 노하우나 인적 네트워크, 유연성, 결단력 등은 그 다음입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상장지수펀드 적립투자 상품 출시

    ●현대증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가가호호 ETF적립투자’상품을 내놨다. 기존 적립상품인 ‘왈츠’에 일임형랩의 유연성 등을 추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ETF 중 가장 높은 유동성을 확보한 펀드인 KODEX200에 100% 투자한다. 가입기간은 1∼10년 미만,1회 최소 불입액은 10만원이다. 수수료는 연 1.5%, 중도해지수수료는 없다.
  • 이종석차장 극비 訪中 北 6자복귀 압력 요청

    이종석차장 극비 訪中 北 6자복귀 압력 요청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지난 11∼12일 이틀동안 중국을 방문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압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 차장은 베이징에서 리자오싱 외교부장 등 중국 지도부 인사들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NSC 사무처가 밝혔다. 이 차장의 중국 방문은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일 안보동맹의 전환을 모색하겠다는 발언을 하기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이 차장은 외교부와 별도로 중국측 인사들과 만나 6자회담 재개방안을 논의했으나, 북한 인사를 만나거나 제3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이와 함께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 우리측의 입장을 중국측에 설명하고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박정현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美 주도 동북아질서 재편에 제동

    노무현 대통령이 내놓은 ‘국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은 단순히 독도와 교과서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일본만을 겨냥한 글도 아님은 분명해 보인다.“최근 강력해지고 있는 미·일 동맹이 야기할 동북아의 새 질서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게 24일 정부 당국자의 ‘분명한’ 설명이다. ●日 패권주의 비난은 미·일 동맹 겨냥 그 논리적 고리는 ‘패권주의’라는 표현에 있다. 노 대통령은 “또 다시 ‘패권주의’를 관철하려는 의도를…. 동북아의 미래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일본의 패권주의 경향은 미·일 동맹을 근간으로, 미국의 전폭적인 후원아래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패권주의에 대한 비난은 큰 틀에서 미·일 동맹을 향하고 있는 셈이다. 나아가 노 대통령은 ‘이 패권주의 의도를 더 두고 볼 수 없다.’고 한 만큼 미국이 구상하고, 주도하고 있는 동북아 질서를 그대로 수용하지만은 않을 뜻을 내비친 것으로도 받아들여진다. 한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와 관련 “미·일 동맹은 배타적 동맹 개념으로 새로운 안보진용을 짜서 세계질서를 재편하려는 발상”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동북아 안보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100년전 과거처럼 동북아가 ‘구도 대 구도’로 진행된다면 우리는 발언권을 얻기 어렵게 된다.”면서 “이런 질서를 최대한 막아내야 할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일 對 중·북 대결구도 경계 새로운 동북아 질서에 대한 노 대통령의 구상과 언급은, 사실 새로운 것은 아니다. 노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를 얘기해왔고, 이는 참여정부의 외교·안보의 대기조였다. 이런 점에서 보면 독도와 교과서 문제는 노 대통령의 이같은 구상을 보다 적극적으로 피력할 기회를 제공한 측면도 있다. 노 대통령의 구상은 금명간 일부나마 그 구체적인 일단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북핵’과 ‘전략적 유연성’ 문제가 우선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조만간 노 대통령이 ‘북핵 독트린’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다. 특히 전략적 유연성 문제는 ‘노무현 구상’의 바로미터다. 동북아에서의 전략적 유연성은 북한과 함께 대만을 염두에 둔 것으로,‘중국·북한에 맞서는 미·일동맹 구도’를 상정케 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한·미·일 협력구도가 새로운 국면으로 내달리고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시론] 신자유주의 체제 하의 젊은 파우스트들/김명곤 국립극장장

    [시론] 신자유주의 체제 하의 젊은 파우스트들/김명곤 국립극장장

    대학을 졸업한 어느 젊은이가 인터넷에 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서라도 일을 하고 싶다.”라는 글이 수많은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오십대 초반인 내 주변에도 명예 퇴직한 ‘중년의 젊은이’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고, 아직 오십도 안 된 ‘새파란’ 후배들마저 하루하루 불안에 떨며 퇴직 준비를 하고 있는 터에 그들 모두의 속마음을 그 젊은이가 강렬한 한마디의 말로 대변했기에 그토록 많은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고 있을 것이다.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영혼을 판 파우스트는 일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진리를 위해 계약을 한다. 악마는 노예가 되어 모든 소원을 들어주되, 만약 파우스트가 어느 순간 향락의 극치를 맛보고 거기에 만족하면, 그 순간에 그의 영혼을 빼앗는다는 계약이 피로 쓴 계약서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리하여 파우스트를 타락시키고 영혼을 빼앗으려는 메피스토와, 악마를 노예처럼 부리며 학문으로 도달하지 못한 인간과 우주의 근본 진리를 얻으려는 파우스트의 싸움이 전개된다. 우리 사회에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젊은 파우스트와 중년의 파우스트들은 진리가 아니라 일을 하기 위해서 악마를 필요로 한다. 고귀한 영혼을 살찌우기 위한 계약이 아니라, 그와 가족들의 세속적 삶을 유지하기 위한 계약이 필요하다. 그들에게 진정으로 절실한 건 한조각의 빵만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이 사회에 증명하기 위한 ‘직업’이다. 자신이 무능하거나 패배자라서 일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해 줄 조직적 보호막이 필요한 것이다. 나처럼 자유롭게 살며 실업과 취업을 반복하는 직업을 가진 예술가나 프리랜서들은 일반 직장인보다는 실업 상태로 지내는 상황에 훈련이 되어 있다. 그러나 이 직업의 사람들도 실업 상태가 오래 계속되면 우울증에 걸리거나, 난폭해지거나, 이혼을 하거나, 자살을 결심한다. 하물며 취업이라는 것을 경험해 보지도 못한 채 가고 싶은 직장 근처를 서성이거나, 평생 몸담아 왔던 직장으로부터 강제로 쫓겨나-명예퇴직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도 강제이긴 마찬가지다-직장이 있던 쪽 하늘도 바라보기조차 싫어진 사람들에게 그 상황을 혼자서 해결하라고 하는 건 너무도 가혹한 일이다. ‘노동의 종말’의 저자 제러미 리프킨은 2003년 동아시아 공동체 초청으로 한국에 왔을 때 “현재 전 지구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실패했다. 세계인구의 5분의1이 주도하면서 나머지 5분의4를 소외시키고 부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세계화는 부당하며, 장벽 없는 세계화를 위해서는 ‘사회적 신뢰’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생산성 향상이 고용 증대로 이어지지 않는 악순환의 고리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그는 “노동 시간 감축과 정부의 지원 증대, 세금 이전을 통한 불량기업 규제 및 우량산업화 유도, 시민 사회 영역의 경제적 활용 및 사회적 통화의 창출, 에너지 소외 계층을 없애기 위한 에너지 혁명”등을 들었다. 기존의 시장 모델을 시민사회 네트워크 모델로, 시장 자본을 사회적 자본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울분에 찬 학자의 말에 귀를 기울일 천사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세계의 힘은 ‘부당한 세계화’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사회적 신뢰는 무너지고 악순환의 고리는 더욱더 커져 가기만 한다. 문화의 다양성이라는 명제도 경제의 효용성이라는 명제에 가려 더 이상 의미가 부여되지 않는 듯하다. 사회적 복지와 고용의 유연성을 고려하지 않은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가 몰고 온 이 부작용을 치유할 묘약은 없는 것인가? 계속 늘어만 가고 있는 수많은 한국의 파우스트들과 피로써 계약을 맺어 줄 악마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 [열린세상] 자본시장,10년 후를 생각하자/김화진 법무법인 율촌 미국변호사

    일전에 어떤 모임에서 “우리 법의 경직성이 우리 기업들로 하여금 개방된 자본시장에서 역차별을 당하게 한다. 관련 법령들을 대대적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일이 있다. 그러자 그 자리에 참석했던 우리나라 대표기업의 한 고위 임원이 “늦었다. 이제 다수의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들의 반대나 비협조로 회사의 정관이 개정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법을 바꾸어도 별 효과가 없을 것이다.”라는 코멘트를 했다. 법은 이미 10년 전쯤에 고쳤어야 한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상법이나 다른 법들이 개정되어도 경영권 안정화 장치는 결국 개별기업의 정관에 도입되어야 십분 그 효과를 발휘한다. 그것을 싫어하는 주주들이 많거나 경영권 분쟁이 있는 상황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미래는 대기업들에만 달려있는 것이 아님에도 유의해야 한다. 출자총액제한제도나 금융계열사의결권제한 등을 둘러싸고 대기업들의 지배구조와 나아가 ‘재벌개혁’에 몰두하고 있는 동안 정작 10년,20년 후 우리 아이들이 생계의 기초로 하고 내용이 풍부한 인생을 살 기반이 되어 줄 벤처기업 등은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다. 벤처기업의 지배구조에는 대기업의 지배구조와는 다른 여러 가지 고려요소들이 있다. 창업의 모태가 된 기술을 바탕으로 벤처캐피털을 유치해서 성공적으로 기업을 공개하거나 M&A를 통해 투자한 것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경영권에 대한 확실한 보장이 있어야 하는데 이는 지금처럼 경직된 법체계 하에서는 쉽지 않다. 10년 후의 기업지배구조와 자본시장을 생각하면서 바로 오늘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첫째, 상법을 포함한 관련법들을 임의규정 위주로 대폭 전환해야 한다. 이를 ‘네거티브 시스템’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독일에서는 2000년 5월29일 슈뢰더 총리가 한 위원회에 이를 주문한 것을 시발로 필요한 작업이 진행되어 이제 독일의 상법과 자본시장 관련법은 미국의 그것에 비해 유연성 측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에 이르렀다. 당시 슈뢰더 총리는 인터넷을 포함한 현대적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활용이 기업경영의 투명성에 제공하는 가능성, 신생기업들이 보다 용이하게 증권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방향의 회사법 개혁, 독일기업들의 외국 증시 동시상장 등을 특히 중점적으로 연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둘째, 신생기업들이 외국계 벤처캐피털의 지원을 받아 국제금융시장에서 기업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이는 출발부터 국제투자자들을 의식한 기업지배구조와 경영의 투명성을 담보해 줄 것이다. 셋째, 자본시장 관련 제도를 통합, 정비해야 한다. 증권시장을 통한 직접금융이 특히 혁신산업에 적합하다는 것은 경제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잘 밝혀져 있다. 우리 사회의 다이내믹한 성격과 첨단분야에서의 창의성은 유명하다. 자본시장도 그를 지원하는 데 적합한 모양으로 성장해야 한다. 규제체계가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전환되어야 하고 자율규제가 강화되어야 하며 자본시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금융상품이 고안되어 유통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증권회사들도 서구형의 투자은행으로 변신하도록 정부가 독려해야 한다. 넷째, 이 분야에 대한 연구의 지원이 필요하다. 대기업의 문제는 당장의 현안일 뿐 아니라 튼튼한 재정적 지원과 언론의 관심을 끌기 때문에 유능한 인재들이 연구에 동원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별 재정적 지원도 없이 조용히 10년 후의 일을 생각할 사람은 많지 않으므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미국에서는 주류 경제, 법학자들이 대기업뿐 아니라 벤처기업과 그 지배구조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유학 시절에 같은 기숙사에 살던 한국 유학생이 미국 정부의 전액장학금으로 ‘고대 샘족의 방언 비교연구’로 학위논문을 준비하는 것을 보았다. 강대국은 하루아침에 탄생하는 것이 아니다. 김화진 법무법인 율촌 미국변호사
  • [라이스 美국무 방한] ‘北 주권국가’ 발언 성의표시용 립 서비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지운기자|“‘주권 국가’는 심사숙고 끝에 발표한 내용이었다.”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20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대화에서 이렇게 말하며, 주권 국가라는 표현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했다.6자회담의 성사를 위해 나름대로 북한에 ‘전향적’ 메시지를 보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라이스 장관은 최근 북한이 ‘폭정의 전초기지’ 발언에 사과·철회를 요구한 데 대해, 분위기 개선을 위해 일정 정도의 성의를 표한 셈이다. 그는 방한 이전에는 “진실을 말했다는 데는 추호의 의심도 없으며, 진실을 말했다는 이유로 사과한 사례를 알지 못한다.”고 일축,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6자회담 성사위한 메시지 전달 반 장관도 “우회적으로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한 얘기”라면서 “6자회담 재개 분위기 조성에 좋은 발언이라고 본다.”고 평했다. 고위 당국자는 “이같은 표현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면서 “북한의 국제적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고 동등한 협상 상대자로서 공개적으로 미국 최고위 당국자가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해석했다. 라이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에 대한 안전 보장과 함께 연료 공급도 언급했다. 또한 “회담장 밖에서는 북한 주민을 위해 식량지원도 해왔다.”며 ‘생색’을 냈다. ●‘北불신’ 기존 입장은 불변 그러나 이번 동북아 방문에서 북한에 대해 유화 일변도의 태도만 보인 것은 아니다. 전날 일본 조치대학 연설에서는 “북한 주민의 참상과 이웃나라의 죄없는 시민을 납치하는 북한 정권의 본성에까지 침묵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지역 전체에 위협이 되고 있는 핵 위협’도 거론했다. 이를 종합해볼 때 미국이 기존의 위치에서 크게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특히 북·미간 양자회담은 여전히 분명하게 거부했다. 기자회견에서 “협상테이블에서 대화할 때 6자회담 틀 내에서”라고 못박았다. 일본 조치대에서의 연설을 보면 양자회담에 대한 라이스의 인식은 더욱 분명해진다. 그는 “우리는 지난 94년 양자대화를 시도한 적이 있으나, 북한은 회담장 밖에서 핵무기를 추구했고, 우리는 교훈을 배웠다. 과거로 되돌아가려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이 주변국들을 서로 떼어내는 상황도 언급, 북한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對중국 압박 성격도 한편으로 라이스의 발언은 ‘유연성’을 요구하는 중재국 중국을 거들어준 측면도 없지 않다.‘미국이 보여준 만큼의 유연성을 북한에 요구해달라.’는 대(對) 중국 압박의 성격도 짙다. 이날 중국으로 떠난 라이스 장관은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니 중국에 가서 좀더 많은 설득과 노력을 경주해달라고 하겠다.”고 했다. 라이스 장관의 북한 주권인정 발언이 전체적인 대북 메시지를 대표한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회견 말미에 라이스 장관이 “(이런 상태가)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고 강조한 대목에서 읽혀진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는 ‘시한은 6월까지’라는 말도 흘러나온다. 북한이 라이스 장관의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jj@seoul.co.kr
  • [사설] 라이스, 한국민 정서 제대로 살피길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라이스 국무장관과 방문국들이 협의할 공통과제는 북한핵 문제다. 지난해 6월 이후 중단된 6자회담 테이블에 북한을 나오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그런데 이런 희망과는 달리 북한이 자진해서 6자회담에 복귀할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아 보인다. 라이스 국무장관은 그동안 일관되게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라는 톤으로 비난해 왔고, 북한도 라이스 국무장관을 맹비난하고 있다. 이런 감정적 요소들도 북핵 해결에 일부 걸림돌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미국은 6자회담을 포기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동북아의 안정을 위해서는 미국도 강조했듯이 북한핵의 평화적 해결외에는 방법이 없다.6자회담은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될 최선의 방안이다. 그런 점에서 라이스 국무장관이 지금까지 유지해온 북핵 강경기조는 오히려 회담전망을 어둡게 할 뿐이다.6자회담 재개의 열쇠는 북한이 아니라 미국이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미국이 유연성을 가지고 북한을 회담테이블로 유도하는 것이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북한이 6자회담을 거부하고 핵위협을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체제보장이다. 미국의 적대정책 포기 등 조건들을 내세우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북한의 현체제를 인정하라는 것이다. 한반도의 안정을 위한 한국민의 생각은 어떤 경우라도 북한핵은 대화와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을 고립시키거나 군사적인 방법으로 체제를 흔드는 접근은 한반도는 물론 중국과 일본의 생각도 아닐 것임이 분명하다. 라이스 국무장관의 이번 방문이 한·일·중 등 주변국들과 이런 공감대와 유연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MD의 훈수] 러닝화

    [MD의 훈수] 러닝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한강 둔치나 공원으로 나와 조깅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달리기는 심장과 폐에 자극을 줘 심폐 지구력을 향상시켜주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최근에는 장애우의 마라톤 완주기를 다룬 영화 ‘말아톤’이 인기를 끌면서 달리기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했다. 많은 사람들이 달리기에는 특별한 도구나 복장이 필요없고 아무 운동화나 한켤레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매일 규칙적으로 달리기를 하려 한다면 몸에 맞는 달리기 용품을 착용해야 부상을 예방하고 운동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가장 긴 발가락과 신발 코 사이 10~15㎜ 여유 있어야 달리기 용품으로는 땀 배출과 통풍이 잘 되는 운동복과 러닝화, 바람의 저항을 적게 해 주는 유선형 선글라스, 충격을 완화해주는 양말 등이 있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러닝화로 자신의 실력과 체형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먼저 자신의 발 유형을 파악해 보자. 평발에 가까운 사람은 쿠션이 많이 들어가 푹신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고, 반대로 발의 중간 부위가 많이 파인 ‘오목발’을 가진 사람은 쿠션 기능이 뛰어난 신발을 골라야 한다. 신었을 때 편안한 느낌이 드는지 체크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할 때 신는 양말을 신고 제품을 착용해 본다. 평균적으로 가장 긴 발가락과 신발 코 사이에 엄지 손톱(10∼15㎜)만큼의 여유가 있는 것이 좋다. 움직였을 때 아프거나, 달렸을 때 뒤축이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이 들면 안 된다. ●초보자는 바닥 두께 30㎜정도가 적합 러닝화는 마라톤화(경기화)와 일반 러닝화로 나눌 수 있다. 마라톤화는 잘 훈련된 러너들이 기록 단축을 위해 신는 것으로 쿠션보다는 ‘가벼움’에 초점을 맞춘 신발이다. 발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 초보자나 체중이 60㎏ 이상인 사람에게는 부적합하다. 따라서 초보자들의 경우 다리 보호를 위해 마라톤화보다는 일반 러닝화를 신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솔(신발 바닥)이 너무 두꺼우면 발이 깊게 들어가거나 신발 안에서 발이 움직여 다치기 쉽다. 따라서 솔의 두께는 30㎜ 정도가 적당하다. ‘나이키 Jet streme’(가격 8만 1800원)은 통풍성이 뛰어난 ‘메시’ 소재를 사용해 가볍다. 발 전체에 에어 쿠션을 장착, 쿠셔닝이 좋아 초보자용으로 적합한 제품이다.‘리복 Vintage RUN’은 ‘헥사라이트(벌집 모양)’ 구조의 바닥을 사용해 강도 높은 충격을 흡수할 수 있으며, 신발 밑창의 중간 부분에 지지대가 장착되어 있어 달릴 때 발의 뒤틀림을 막아준다. 가격 3만 4800원. ‘뉴발란스 CM500NY’는 유연성이 좋은 쿠션을 장착, 발의 부담을 최소화해 ‘달리기’ 초보자들에게 인기다. 가격은 5만 9400원이다. ●‘맞춤형 러닝화’ 눈길 훈련된 러너들을 위한 마라톤화로는 ‘뉴발란스 M900WY(가격 11만 9000원)’가 있다. 이중밀도 중창을 사용하여 안정성을 높였으며 솔의 부피를 축소한 초경량 제품이다. 밑창 중간 부분에 열강화 플라스틱 지지대를 사용, 발의 뒤틀림을 방지할 수 있다. ‘아우토반 마라톤화’는 250g 초경량 제품으로 마모가 심한 뒷부분에 탄성 고무를 사용, 내구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 2만 5900원. 요즘에는 소비자들의 발 모양과 길이에 맞춘 ‘맞춤형’ 러닝화, 달리는 장소부터 뛰는 자세와 수준까지 고려해 기능을 추가한 러닝화도 있다. ‘아디다스 Clima Cool Response(가격 6만 9000원)’는 발에 땀과 열이 많이 발생하는 러너들을 위한 제품으로, 착용 후 시간이 지날수록 발의 온도와 습도가 낮아지는 고기능성 제품이다. 땀과 불쾌한 냄새는 배출하고 신선한 공기를 들여보내는 전 방향 입체 통풍 구조가 특징이다.‘뉴발란스 815’는 일자형의 약간 휘어진 신발 구조를 가진 ‘성형 솔’을 사용했다. 가격은 10만 9000원. 일반적으로 마라톤화는 800㎞ 정도, 러닝화는 1500㎞ 정도를 달리면 신발의 중간 창이 40∼50% 닳아진다. 이 경우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새 신발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 盧대통령 “주한미군 동북아 분쟁개입 반대”

    정부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 미군의 동북아 분쟁 개입을 반대한다는 한국의 입장을 조만간 중국측에 자세히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5일 “오는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밝힌 주한미군의 동북아 분쟁 개입 반대 발언에 대한 배경설명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중국측에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한·중과 입장이 다소 상반되는 미국 측은 우리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추후 한·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이 확대될 경우 자칫 중국 문제에 미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적잖은 우려를 표해 왔다. 특히 최근 노 대통령이 이 문제와 관련, 공사 졸업식장에서 중국·타이완 분쟁에 미국이 개입하는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자, 중국 현지 언론들은 한국의 입장을 환영한다며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등 대단한 관심을 보여 왔다. 이에 반해 미측은 노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우리 군대를 우리 의지에 따라 이동시키지도 못한다는 말이냐.”며 불쾌한 심기를 보여, 정부 관계자들이 진화에 부심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윤 국방장관은 차오강촨(曺剛川) 중국 국방부장의 초청으로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중국을 방문,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남북 군사적 긴장완화 등 동북아와 한반도 안보 정세에 대한 공동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경영진 자만이 쇠락의 지름길”

    세계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일본의 자존심’ 소니의 획기적인 변신 노력을 계기로 세계 거대기업들이 쇠락하는 원인과 사전 징후들을 분석한 글이 있어 관심을 끈다. 파이낸셜타임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에모리대학 경영학과 재그디시 셰스 교수는 ‘우량기업들의 실패 원인’이라는 글에서 세계 거대기업들이 쇠락의 길로 접어드는 것은 경영진의 자기 만족과 자만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셰스 교수는 이 중에서 자기만족이 더 위험하다면서 “경영진 가운데 자신들이 이룬 성공이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이라는 자기만족에 도취해 있는 경우 이들은 변화를 거부하게 되고 한 가지 틀에 얽매이게 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놀라운 영업실적은 아이로니컬하게도 실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경영진이 특히 성공에서 자신의 역할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할 때를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자동 재봉틀을 고안해낸 19세기의 미국 발명가 아이삭 싱어가 대표적이다. 싱어는 회사의 성공이 자신의 천재성 때문이라고 착각, 파트너들을 내쫓고 혼자 회사를 경영하다 급속하게 내리막길로 치달았다. 경영진이 회사 전체의 이익을 위해 경영원리·원칙에 따라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기보다는 개인적 인기나 감정에 따라 결정을 내린다면 잘못된 길로 접어드는 확실한 전조다. 하버드대 경영학과의 마이클 로베르토 교수는 또 다른 원인으로 반대 의견의 부재를 꼽았다.“상당수 조직과 단체들은 첨예한 내부 갈등이나 논쟁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경영진의 태도도 문제다. 자동차의 아버지인 핸리 포드는 20세기 초 경쟁업체인 제너럴 모터스가 시보레 모델을 내세워 맹추격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구형 T모델을 고수하다 낭패를 봤다. 이밖에 성급함도 문제다. 충분한 분석없이 서둘러 주요 결정들을 내렸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셰스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의 평균 수명은 14.5년이며 이것도 점점 단축되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들이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은 없을까. 셰스 교수는 해법으로 몇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경영태도의 변화다. 경영진은 사고의 유연성과 창의성을 독려해야 한다. 둘째, 구조조정으로 정체된 기업에 변화와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밖에 자기 만족과 자기 확신에 빠져 있는 경영진을 자극할 수 있는 방법이면 뭐든 환영이라는 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부총리 “팀제 적극 도입”

    한부총리 “팀제 적극 도입”

    행정자치부의 ‘전면적인’ 팀제 도입에 대해 각 부처 관계자와 공무원들은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직 사회는 ‘이제야 의욕적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기대감과 ‘점점 일하기 어려워졌다.’는 중압감이 교차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일률적 팀제 도입은 어렵지만 효율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필요에 따라 팀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팀제와 정책실명제 등이 정책품질관리시스템 실행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국장공모제를 도입한 공정위는 변수가 너무 많다고 우려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2급)는 “2∼5급이면 팀장지원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인데 변수가 너무 많아 오히려 인사시스템이 복잡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당장 실효성을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성공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팀제의 효율성에는 동감하면서도 갑작스러운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A과장은 “젊은 사람들은 일할 기회가 왔다고 반기지만 실·국장급 등 나이든 사람들은 아무래도 위축되는 것 같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B서기관은 “외부에 보이기 위해 고참 사무관 서너명만 팀장에 앉히고 기존의 실·국장과 과장들을 그대로 팀장으로 임명할 경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교육부는 직접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부서이기 때문에 무리한 시행보다는 시범운영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중앙 부처에선 처음으로 4개 과에 팀제를 도입했던 정보통신부는 “팀제가 사람 위주에서 일 위주로 옮겨가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정통부 관계자는 “팀제 도입은 조직의 유연성과 경쟁 분위기를 유도할 수 있지만 인사나 보수 등 운영과정에서의 문제점들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산업자원부에선 과장급 이하 중·하위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조직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산자부는 통상과 에너지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가 많은 만큼 팀제 도입이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위기다. 또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순환보직체계, 연공서열 위주의 승진체계 등 기존의 부정적인 조직문화를 일정 부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사무관은 “본부·팀장제로 운영되면 조직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고,5급 이상이면 팀장이 될 수 있어 능력에 따른 인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6급 공무원 D씨는 “결재 단계가 대폭 축소돼 팀내 업무효율은 높아지겠지만, 기존의 계급문화가 개선되지 않으면 팀간 업무협의시 팀장의 직급이 서로 다를 경우 오히려 업무효율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팀제는 대전청사에서도 관심사다. 지난 2월부터 일부 조직에 팀제를 도입한 특허청은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자체평가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관리업무보다는 중소기업지원 수요에 따른 탄력적 대처가 가능하고 성과관리가 쉽다고 판단, 팀제 도입에 적극적이다. 부처·정리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임금협상 진통 예고

    재계가 14일 직원수 1000인 미만의 사업장에 대해 올해 3.9%의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는 노동계의 요구와 큰 차이를 보여 올 임금단체협상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더욱이 민주노총이 국회의 비정규직 법안의 4월 처리 방침에 반발해 총파업을 예고해 놓은 상태여서 노-정, 노-사 관계 경색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근로자 1000명 이상 대기업은 임금을 동결하고 1000명 미만 사업장은 3.9% 인상(총액 기준)을 권고하는 올해 임금협상 가이드라인을 확정 발표했다. 또 전국 사업장에 배포한 ‘단체협약 체결지침’을 통해 2007년부터 노조 전임자에 대한 지원이 금지됨에 따라 지원 규모를 해마다 50%씩 줄일 것과 노조 전임자에 대한 지휘 강화 등을 권고했다. 경총의 임금인상 권고안은 지난해(300명 이상 사업장 동결,300명 미만 3.8% 인상)보다는 완화됐지만 노동계의 ‘눈높이’와는 크게 차이난다. 한국노총은 정규직 9.4%, 비정규직 19.9% 인상안(총액 및 통상임금 기준)을, 민주노총은 정규직 9.3%±2%, 비정규직 15.6%의 인상안을 각각 제시해 놓은 상태다. 양대 노총은 “표준 생계비와 현재 임금간의 차액을 산정해 차등 인상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총은 “노동계의 계산방식은 기준 생계비 자체가 과다계상된 부분이 있는 데다 맞벌이 등 가족내 다른 소득원은 감안하지 않아 정확한 수치로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경총은 아울러 ▲직무급제 등 성과주의 임금체제 확산 ▲임금피크제 도입 ▲정기 승급제도 점진적 폐지 ▲고용형태 다양화를 통한 인력관리 유연성 제고 등도 공식 권고안에 담아 임단협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다음달 국회 처리가 예고돼 있는 비정규직 법안에 대해서도 재계는 처리 지연에 따른 부작용을 들어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노동계는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우선 다음달 1일 4시간 동안 시한부 경고파업을 벌이고, 비정규직 법안이 국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할 경우 이튿날 오전 8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제플러스] 인도 ‘중국식 경제특구’ 전면도입

    인도가 중국식 경제특구(SEZ) 제도의 전면적인 도입을 선언했다. 노동자 해고 및 근로 규정의 탄력적 운용으로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고 세금 감면 등의 유인책으로 외국자본의 투자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카말 나스 인도 상무장관은 경제특구 관련 법안을 오는 5월 입법화해 전국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중국식 경제특구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 외자 유입을 늘려 고용을 확대하고 경제성장 속도를 가속화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감세와 노동시장의 유연화란 중국식 경제특구의 두 축 가운데 인도는 근로시간 및 해고에 대한 규제 완화 등 노동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공산당이 집권하고 있는 서뱅갈주 정부를 포함해 특구 제도를 29개 주 전체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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