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연성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이벤트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부친상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판매량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대전환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37
  • [사설] 對美외교 난맥상 제대로 짚고가야

    한·미간 전략적 유연성 합의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협상과정에서 불거진 외교안보시스템의 혼선에서부터 기밀유출과 관련한 권력 암투설까지 갖은 의혹들이 연일 중구난방으로 터져나오고 있다. 우리는 논란의 본질이 어디까지나 전략적 유연성 협상과정과 외교당국의 대응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기밀이 어떻게 샜느냐는 것도 문제이지만, 이를 부각시켜 대미외교의 혼선을 덮으려는 그 어떤 기도도 용납돼선 안 된다고 본다. 전략적 유연성 합의를 둘러싼 이번 논란은 참여정부 대미외교의 난맥상을 고스란히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물론 용산 미군기지 평택 이전, 주한미군 재배치 등과 직결된, 우리 안보에 있어서 중차대한 사안임에도 외교당국은 지난달 미국과 공동성명을 내기까지 2년간 협상하면서도 국민적 동의를 묻기는커녕 한차례 설명조차 없었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불거진 외교안보팀 내 혼선과 불협화음은 개탄을 넘어 불안을 금치 못할 지경이다. 심지어 엊그제 공개된 청와대 국정상황실 문건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과의 외교각서 교환사실을 1년반이 지나서야 보고받은 것으로 돼 있다. 청와대는 즉각 부인했으나 미흡하기 짝이 없다. 보다 명확한 사실 공개가 뒤따라야 한다. 일각의 문제 제기처럼 용산기지 협상이 전략적 유연성에 앞서 타결된 경위도 설명되어야 한다. 외교의 실패로 막대한 주한미군 이전비용을 우리가 떠맡는 것은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자주외교, 자주국방을 강조해 왔으나 참여정부 외교안보 현실은 더욱더 미국 중심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이종석 통일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별도로 외교정책과 시스템 전반에 대한 총체적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 “최종합의문 盧대통령 직접검토”

    청와대는 3일 최재천 열린우리당 의원이 공개한 외교안보 기밀문서의 유출경위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한·미간 전략적 유연성 협상 논란에 대해 “최종 합의된 문안은 대통령이 직접 검토한 것”이라면서 강한 톤으로 진화에 나섰다.여당 안에서는 최 의원에 대한 비난과 함께 책임론이 제기됐으며 야당에서는 국정조사를 주장, 파문이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최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서자 “당분간 가만히 있겠다.”며 한발 물러설 뜻을 내비쳤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전략적 유연성 합의와 관련한 청와대 입장을 통해 “패배주의적 문제제기는 실익이 없다.”면서 “조항의 해석에 매달려 문제제기를 하기보다는 앞으로 우리의 교섭력과 협상력을 높이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장 발표는 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조치이다. 김 대변인은 “최종 합의된 내용은 미국만의 의도대로 되지도 않았고 한국측의 의도대로만 되지도 않았다.”면서 “상호 현실을 존중해서 나온 적절한 합의”라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은 이 문제가 제기된 초기부터 관여하여 방향을 설정했고, 이를 연설 기회에 언급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박홍기 황장석기자 hkpark@seoul.co.kr▶관련기사 4면
  • [클릭 이슈] ‘전략적 유연성’ 의문점

    [클릭 이슈] ‘전략적 유연성’ 의문점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의 잇따른 외교안보 문서 공개에 청와대가 3일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외교안보 문서 논란의 와중에 의문점과 궁금증도 적지 않게 드러나고 있다. ●외교부, 보고없이 외교각서 추진했나 최 의원이 2일 공개한 ‘국정상황실문제기에 대한 NSC입장’이란 문건은 외교부가 2003년 10월과 2004년 1월 미측과 전략적 유연성에 대한 각서를 교환했으나,2004년 3월 상부에 ‘늑장’ 보고했다고 돼 있다. 최 의원의 주장대로 외교부가 전략적 유연성을 인정해 주기로 합의해놓고 5개월 뒤에 청와대에 보고했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습작 수준’의 초안으로 상부에 보고할 수준이 아니었다고 해명한다. 특히 청와대가 보고누락 사건에 대해 지난해 4월 이종석 NSC 차장을 조사하면서 모두 해명됐다고 주장한다. ●청와대, 조사는 있었고 결과는 없었다 청와대는 지난해 보고누락사건 조사 사실을 공개했으나 결과는 밝히지 않았다. 당시 청와대내 386 자주파의 ‘이종석 때리기’식으로 해석되며 떠들썩했던 조사는 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청문회까지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모두 ‘무혐의’ 처리됐다는 게 외교부와 NSC의 설명이다. 하지만 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NSC는 “외교부의 1차적인 보고 누락”이라면서 책임을 외교부에 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관계자들은 “당시 궁지에 몰리던 NSC 입장에서 낸 것으로 본다.”며 “찜찜하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의 뒤늦은 문제제기는 왜? 국정상황실은 노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우리의 의지에 관계없이 동북아 분쟁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뒤 미측이 당혹스러워하자,NSC가 미국 진의를 생략하고 상황을 호도한 것 아니냐고 문제제기를 했다.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 대사가 이종석 사무차장을 찾아가 연설 내용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한다. 하지만 국정상황실의 문제제기는 각서초안 교환이 이뤄지고 NSC에 보도된지 무려 1년이 지나서다. ●청와대 자료 유출자는 누구? 청와대는 최 의원측과 NSC, 민정수석실내 자료 유출-폭로의 연계 고리가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정부내 관련 부처에선,386 운동권 출신의 내부정보제보자, 이른바 ‘딥 스로트(deep throat)’가 정부 내에 있고 이들이 권영길 의원과 노회찬 의원 등에게 기밀 자료를 건네줬다는 설이 나돌아 왔다. 특히 최 의원측을 통해 언론에 흘러갔다는 주장도 나온다. ●여당 의원이 기밀자료를 공개하는 까닭은? 민감한 외교안보 자료 공개는 통상적으로 야당의원의 몫이었다. 그래서 여당인 최 의원이 자료를 공개하고 정부를 비난하는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4·5월은 외교·안보라인의 실세로 불린 이종석 사무차장에 대한 견제펀치가 정점에 달했던 때. 청와대 내 386세력들이 그에게 ‘자주파의 탈을 쓴 숭미(崇美)주의자’라는 비난을 쏟아내던 시점이다. 이번 자료공개가 ‘이종석 공격용’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최 의원이 그동안 집요하게 외교부내 대미 군사업무분야를 공격해왔다는 얘기도 있다. 최 의원은 국회의 공개장소에서 외교부 직원들에게 “내가 (외교부)차관으로 가서 다 손볼 것이다.”면서 적개심을 나타내기도 했다고 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사설] ‘전략적 유연성’ 졸속합의 사실인가

    주한미군의 동북아 분쟁 개입 길을 연 한·미간 전략적 유연성 합의를 둘러싸고 ‘졸속’‘은폐’ 논란이 일고 있다. 한·미상호방위조약 위배 여부와 국회 비준 필요성, 그리고 외교당국의 비공개 협의과정 등이 쟁점이다.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은 지난해 12월29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에서 당시 NSC사무차장이던 이종석 통일부장관 내정자가 “주한미군의 이동은 한·미방위조약에 어긋난다.”고 한 발언을 공개했다. 또 정부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전폭 지지하는 내용의 외교각서를 2003년 10월 미국과 교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전략적 유연성은 방위조약과 상충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외교부는 “공동성명은 정치적 문건일 뿐”이라고 맞서고 있다.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우리는 우선 한·미 방위조약 위배 여부는 물론 외교당국자가 말한 ‘정치적 문건’이 무슨 의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난달 한·미 전략대화에서 합의한 공동성명이 선언적 의미에 불과해 법적 효력이 없고, 따라서 지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인지 답해야 한다. 또한 그런 논리라면 공동성명에 담긴 ‘(주한미군의 분쟁 개입시)한국민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내용 역시 선언적 의미에 불과한 것 아닌지 명확히 해야 한다. 외교당국자들은 공동성명 발표 당시 “우리 뜻이 최대한 관철됐다.”고 강조했다. 외교적 성과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한국이 반대하면 주한미군을 분쟁지역으로 빼갈 수 없다고 구속력 있는 조항처럼 주장하다 방위조약 논란이 일자 ‘정치적 문건’이라며 발을 빼는 자기 모순의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속속 드러나고 있는 외교당국의 비밀주의적 행태도 비판받을 만하다. 실익 극대화에 써야 할 ‘조용한 외교’를 비판여론 비켜가기용으로 남용하고 있는 것 아닌가.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참여만 해도 최 의원이 공개하기 전까지 숨겨왔다.PSI참여나 전략적 유연성은 한반도 안보, 한·미 동맹과 관련된 중대한 사안들이다. 최소한의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않고 이를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외교당국의 행태가 심히 우려된다.
  • 與의원 기밀문서 공개파문…靑 ‘유출 경위’ 조사

    청와대가 2일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자료유출에 대한 조사에 나서면서 국가기밀 유출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가 여당 의원의 문서 공개 경위를 조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최재천 열린우리당 의원의 자료 입수가 기록 제출 요청 등에 따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어떻게 최 의원에게 문서가 유출됐는지 경위를 알아보라고 지시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국가안보뿐 아니라, 기강확립 차원에서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NSC 상임위 회의록은 3급 비밀이다. 청와대와 정부는 아울러 최 의원이 자료를 유출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전략적 유연성에 관한 정부 내 논의가 자의적으로 해석되고 왜곡된 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최 의원은 “비밀문건 유출 논란은 치졸한 발상”이라고 반박하면서 “나는 여당의원이기에 앞서 국회의원이므로, 굳이 문제를 제기한다면 당직(제1정조위원장)을 그만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도 전략적 유연성 협상 내용을 노 대통령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국정상황실 문제제기에 대한 NSC 입장’이란 문건을 추가로 공개했고, 청와대는 이를 반박하면서 공방을 벌였다. 최 의원은 “외교통상부가 2003년 10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지지하는 ‘한·미간 외교각서’를 교환했으나, 이런 사실을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이 공개한 문건에는 노 대통령의 지난해 3월 공사졸업식 연설 당일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 대사가 이종석 NSC 사무차장을 찾아와 전략적 유연성에 대해 거부(veto)하는 것인지 묻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돼 있다. 노 대통령은 공사 졸업식에서 “우리의 의지에 관계없이 동북아 분쟁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안보정책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실제로 외교각서가 교환된 것이 아니라 실무 차원의 각서 초안이 2003년 10월과 2004년 1월 시차를 두고 서로에게 전달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외교부가 2004년 3월 NSC에 한·미간 실무초안이 오간 사실을 보고한 뒤,NSC와 관계부처는 긴밀한 정책 협의와 상부 보고를 통해 이 문제를 처리해 왔다.”고 밝혔다. 참여정부 들어 주한미군기지 이전 협상과 작전계획 5029 등 민감한 안보현안과 관련된 기밀 문건들이 통째로 흘러나온 사례는 수건에 달한다. 한편 최 의원의 잇단 문건 공개 배경을 두고 오는 6일 이종석 통일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이 내정자 흔들기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홍기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전략적 유연성 한·미방위조약 배치”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이 1일 한·미 양국이 최근 합의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이종석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외교부 조약국 의견을 근거로 전략적 유연성이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어긋나며, 한·미 합의시 국회동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었다.”고 밝혀 당정간 마찰이 야기되고 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미관계 세미나에 참석, 기밀서류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회의록(지난해 12월29일자)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배포된 문건이 회의결과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합의가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내용과 형식 면에서 전혀 상충되지 않는다.”고 즉각 반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특히 “극단적으로 한반도가 주한미군의 동북아분쟁 개입시 기지화할 경우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상충된다는 언급을 했지만, 이번에 공동성명이라는 정치적 성격의 문서로 합의되고,2항에 동북아 지역분쟁 불개입을 담아내 결국 상충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회의록 내용의 진·위여부 논란과 함께 최 의원이 정부 기밀 문건을 국회 상임위나 본회의장이 아닌 곳에서 공개적으로 발표, 불법성 시비도 제기됐다. 외교부측은 문건의 표지와 관련,“그같은 표지를 제작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 관계자는 “NSC 기밀 회의록이 통째 굴러다니는 사실 자체가 통탄스럽다.”고 밝혔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사설] 최대 노동단체 된 민주노총의 책임

    합법화에도 불구하고 ‘법외노조’로 남기로 선언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민주노총에 가입함에 따라 노동계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당장 민주노총은 창립 11년만에 한국노총을 제치고 조합원 규모면에서 제1노총으로 떠올랐다. 특히 단일노조로는 조합원 14만여명으로 최대 규모이자 강경투쟁노선을 견지해온 전공노가 민주노총에 가세함에 따라 노사관계가 더욱 대립적인 갈등국면으로 내닫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민주노총 내부에서도 무게의 중심이 제조업에서 공공부문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주도권 다툼이 선명성 경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는 이러한 노동계 지형변화에 대비한 정부의 대책 강구를 촉구한 바 있다. 법과 원칙을 허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유연성을 발휘토록 주문했다. 동일한 맥락에서 최대 노동단체로 부상한 민주노총도 지금까지의 투쟁일변도에서 벗어나 사회적 책임을 공유하는 형태로 변신을 서둘러야 한다고 본다. 자신의 주장과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분명히 지라는 뜻이다. 국가적인 당면과제인 양극화 해소라든가 빈부격차 해소 등에 목소리만 높일 것이 아니라 ‘참여’를 통해 사회적 약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이끌어내야 한다. 노동운동은 지금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조직률에서 보듯 총체적인 위기 상황에 내몰려 있다. 노동계 지도부의 투쟁노선이 도덕성과 대중성을 상실한 채 외따로 놀아난 결과다. 그런 의미에서 민주노총은 최대 현안인 비정규직 보호법과 노사관계로드맵에 무작정 결사반대 구호만 외칠 게 아니라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민주노총이 규모에 걸맞은 책임주체로 탈바꿈하느냐 여부에 한국 노동운동의 미래가 달려 있다.
  • “작전권 군사능력 갖춰야 이양 전략적 유연성은 한국과 무관”

    리언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26일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에 대해 “한국군이 군사능력을 갖출때 이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포트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 미군기지내 하텔하우스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전시작전통제권이 어느 시기에 이양될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연구 토의가 이뤄진 뒤 결정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러포트 사령관의 발언은 현재 한·미가 공동으로 행사하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을 한국군이 단독으로 행사하도록 결정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고 관련 협상도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노무현 대통령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안에 완결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면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의 매듭 의지를 밝혔다. 러포트 사령관은 “전시작통권 이양은 군사능력이 갖춰져야 하는 것을 전제로 하며 이양시기 또한 토의해야 한다.”면서 “한국군이 전시작통권을 갖출 준비가 되어 있을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러포트 사령관은 “전시작전제통권은 한반도내 전력에 국한하며 한반도를 떠난 전력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나는 한국군 부대를 해외로 전개하도록 명령을 하지 못한다.”면서 “전략적 유연성도 미군과 관계 있고 한국군과는 무관하다.”고 말해 한국군이 분쟁지역에 투입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삼성, R&D에 7조8000억 쏟아부어

    삼성, R&D에 7조8000억 쏟아부어

    ‘선택과 집중’‘글로벌 투자 확대’. 올해 10대 그룹의 투자는 성장동력과 고부가가치 분야를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와 함께 국내 노동시장의 유연성 부족과 거세지는 무역장벽을 피하기 위한 해외 투자도 확대된다. ●성장동력 R&D에 집중 투자 대그룹의 설비투자는 경기와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 올해 설비투자는 대부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집중 투자했던 반도체 설비투자는 오히려 줄어든다. 대신 R&D(연구개발) 부문에 집중적으로 쏟아붓는다. 차세대 성장엔진에 집중 투자, 장기적으로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는 세계적인 상품을 개발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의 경우 올해 R&D투자비는 7조 8000억원으로 대부분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동통신, 고부가 선박, 나노소재 등에 쏠려 있다.LG의 경우 전체 투자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연구개발 투자는 무려 20%나 늘려 잡았다.3G(3세대)폰과 위성·지상파 DMB폰,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LCD(액정표시장치)등이 집중 투자 대상이다. 클린 에너지와 신약개발 부문도 빠지지 않는다. 현대차도 연구개발비를 신차와 하이브리드카, 수소연료전지차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주로 투입한다. 총 투자비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40%에 이를 정도다. ●글로벌 투자 부문 확대 해외부문을 강화하는 것도 눈에 띈다. 특히 정보통신 부문의 해외시장 강화가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인도 휴대전화 공장을 신설하는 등 해외공장을 통한 생산 비중을 3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LG전자도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한다.LCD 부문은 올 상반기에 폴란드 LCD 모듈공장 착공으로 한국 구미·파주-중국 난징-폴란드로 이어진다.PDP 부문은 구미 PDP공장 A3 2단계 투자와 폴란드 디지털TV 공장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한국 구미-멕시코-중국 난징-폴란드를 잇는 PDP 글로벌 생산체제도 구축된다. SK는 중국과 미국, 인도, 베트남 등 6대 글로벌 전략 거점에 재원을 집중 투자한다. 중국에서는 복합주유소, 자동차 경정비사업 패션사업 등을 육성하고 베트남에선 통신사업 투자가 늘어난다. ●효자 부문 집중 육성 투자비의 대부분이 그룹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부문과 계열사에 집중 투자하는 것도 특징이다. 전자·전기·화학 부문 등이 대표적이다. 시장 잠재력과 경쟁우위성,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는 분석에서다. 삼성은 삼성전자의 R&D 부문을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으로 늘리고 있다. 투자가 대부분 현금 흐름의 효자 역할을 하는 계열사에 몰려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차세대 디스플레이, 이동통신, 디지털 TV등 전자부문을 집중 키운다. 고부가 선박, 정밀 과학기기 등을 생산하는 계열사의 투자 규모도 크게 늘린다. LG 역시 연구개발 투자비 3조 2000억원 가운데 전자 부문에 2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SK는 에너지·화학 사업에 3조원, 정보통신에 2조 4000억원 등 주력사업군에 집중 투자한다.GS는 에너지 부문과 GS EPS 2호기 발전소 건설, 편의점 등 그룹의 버팀목을 하는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쌍용차는 25일 장쯔웨이 대표와 최형탁 사장이 직접 ‘중장기 경영계획’을 발표,2010년까지 2조원을 들여 평택공장 생산능력을 10만대 확대하고 판매대수도 지난해의 2.4배인 34만대 규모로 늘려 내수시장 점유율을 13%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류찬희 류길상 김경두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정부, 美 강경책에 왜 끌려 다니나

    북한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심상치 않다. 북핵 6자회담 재개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미국의 강경선회를 말리던 한국 정부까지 대북 압박에 동참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동북아 긴장고조가 걱정스럽다. 미국은 어떤 상황변화가 있어서 이렇듯 대북 압박수위를 높이는지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 한국 정부 역시 미국에 끌려다니는 인상을 주는 이유를 국민에게 밝혀야 할 것이다. 한국 정부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인정한 데 이어 미국이 주도하는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에 부분 협력키로 했다고 발표했다.PSI가 겨냥하는 주된 대상은 북한이다. 역·내외 훈련에 참관단을 파견하는 옵서버 수준을 넘어 한·미 군사훈련에 WMD차단훈련이 포함된다면 북한이 느끼는 압박은 상당할 것이다. 핵무기를 포함한 WMD개발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는 북한의 잘못이 큰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압박보다는 대화로 문제를 푸는 게 낫다고 본다. 미국의 강경파를 설득하지 못하는 정부의 외교력 미흡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또 PSI참가 결정을 여당 국회의원이 폭로하자 뒤늦게 밝힌 것도 비난받아야 한다. 북한의 위조달러 제작증거를 우리측에 설명하기 위해 방한했던 대니얼 글래이서 미 재무부 부차관보는 대북 금융제재에 한국이 참여하도록 촉구했다. 한국의 중재를 수용하기는커녕 강경제재에 동참토록 공개압력을 넣었다.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는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스위스 합작은행인 크레디트 스위트 퍼스트 보스턴(CSFB)은 북한·이란·시리아와 새로운 비즈니스관계를 맺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스위스은행(UBS)은 이란·시리아와 거래중단 방침을 밝혔다. 미국이 과거 정황을 갖고 대북 압박을 강화한다면 6자회담 대화분위기를 깨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일각에서는 미국내 매파가 6자회담을 통한 추가양보를 막기 위해 WMD와 위조달러를 둘러싼 긴장을 증폭시킨다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북한을 궁지로 몰기만 해서는 핵문제가 풀리지 않으며, 대화의 장으로 나올 여지를 주어야 한다.
  • 주한미군 국제분쟁 파병 ‘물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양국간 첫 장관급 전략대화를 갖고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합의함에 따라 주한미군이 한국이 아닌 지역의 분쟁에 개입하기 위해 파병할 수 있는 근거는 마련됐다. 두 나라는 공동성명에서 “한국은 동맹국으로서 미국의 세계 군사전력 변화의 논리를 충분히 이해하고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존중한다.”면서 “미국은 한국이 한국민의 의지와 관계없이 동북아 지역 분쟁에 개입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한국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그동안 주저해온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받아들인 것은 한·미동맹을 깨지 않는 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 국방부 관계자들과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한국이 전략적 유연성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미동맹은 끝”이라며 “주한미군도 완전히 철수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해왔다.전략적 유연성은 미군의 전세계 전략 차원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만 예외를 둘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따라서 한국 정부는 미국의 이같은 세계 전략은 존중하되 한반도의 특수상황은 다시 미국으로부터 존중받는 방식으로 공동성명에 합의했다고 볼 수 있다. 한·미간의 전략적 유연성 합의와 관련, 중국 등 주변국은 벌써부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숙 외교부 북미국장은 “전략적 유연성은 기본적으로 한국과 미국간의 양자현안이기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들과 사전 협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정국과 사전에 협의하면 마치 전략적 유연성이 그 국가를 겨냥한 것으로 오해받을 가능성이 있는 측면도 있다. 그런 차원에서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의 해외 이동 절차 등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세우지 않기로 했다. 예를 들어 주한미군이 중국과 타이완간의 분쟁이나 북한 내부의 ‘큰 변화’를 상정한 실행계획을 세운다면 그 자체가 커다란 파문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숙 국장은 “앞으로 특정 상황이 발생하면 한·미동맹과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정신에 입각해 두 나라가 충분한 대화를 거쳐 상황별로 신속하고 긴밀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합의했다고 해서 주한미군이 손쉽게 다른 지역으로 파병되는 것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미국 정부도 한국인의 의사에 반한 주한미군의 이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가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년 동안 중요한 현안이자 갈등 요인이었던 전략적 유연성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한·미 동맹은 커다란 짐 하나를 덜어낸 셈이다.이제 양국은 지난해 우리측이 제기한 전시작전권 이전이라는 또하나의 중요한 동맹 현안에 초점을 맞춰나갈 것으로 보인다.dawn@seoul.co.kr
  • [사설] 주한미군 국제분쟁 개입 우려된다

    한·미 양국이 그동안 민감한 현안 중의 하나였던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간의 첫 장관급 고위전략대화 공동성명을 통해서다. 전략적 유연성은 9·11이후 이뤄지고 있는 미국의 세계적 군사 운용전략 변화의 기본방향이자 해외주둔미군재배치계획(GPR)의 핵심 사안이다. 즉, 미국 중심의 단극(單極)체제를 안정적·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 세계 미군을 신속 기동군화하고 위협이 생기면 가까운 지역에 있는 미군을 재빨리 투입하는 전략인 것이다. 결국 한반도 억지력 차원에서 전력을 운용해왔던 주한미군의 임무와 역할이 중국·타이완 대립과 같은 한반도 주변의 분쟁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로 인해 한반도 안보에 불이익을 초래해선 안 된다고 본다. 또한 주한미군이 국제분쟁에 개입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한국이 연루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의 뜻과 상관없이 분쟁 당사국은 물론 한반도 주변국들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주한미군을 이동시키더라도 사전에 한국정부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 미군 차출의 분명한 원칙과 절차, 안전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동성명은 “미국은 한국이 한국민의 의지와 관계없이 동북아지역 분쟁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한국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했지만, 냉엄한 국제관계 현실에서 이것이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파병 규모와 조건을 둘러싸고 적지 않은 갈등을 빚을 소지도 있어 보인다. 포괄적 원칙론보다 사안별 구체적 기준의 문서화가 필요한 이유다. 정부는 ‘한국방위의 한국화’에 가일층 노력하고 남북간 신뢰구축과 중국을 포함한 주변국과의 우호협력 증진 등에 보다 힘써야 할 것이다. 이번 합의로 한·미연합사의 지휘체계도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이 문제도 다뤄야 할 때라고 본다. 아울러 정부는 전략적 유연성을 전격 수용한 것과 관련, 국민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함께 이해를 구해야 한다.
  • 韓 “미군 전략적 유연성 존중”

    韓 “미군 전략적 유연성 존중”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한국 정부는 19일 오전(현지시간)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1차 한·미 장관급 전략대화에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의 필요성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의 전략 대화에서 “한국은 동맹국으로서의 미국의 세계 군사전략상 변화의 논리를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측은 “전략적 유연성 이행에 있어 미국은 한국이 한국민의 의지와 관계없이 동북아 지역 분쟁에 개입되는 일은 없을 것이란 한국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고 김숙 외교부 북미국장이 전했다. 그동안 중국과 북한의 반발을 고려, 우리측이 꾸준히 제기해온 입장이다. 금융제재 문제로 교착된 북핵 6자회담과 관련, 두 장관은 “북한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베이징에서의 상호논의(힐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18일 회동)는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조치에 집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이징에서의 힐·김계관 회동에서 북측이 제시한 조건, 즉 재발방지를 위한 약속과 부분적인 금융제재 해소 방안 등에 대해 미측이 일단 ‘유보’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전략대화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은 조건없이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장관은 그러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근 중국 방문이 한반도 및 동북아 상황을 감안할 때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북한이 개방과 개혁에 더욱 역점을 둬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분위기가 조성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또 동북아 평화안정에 기여하며 궁극적으로 지역 다자안보 협력체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강력한 한·미동맹 관계를 유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김 국장은 전했다. dawn@seoul.co.kr
  • 김정일, 후진타오 권유로 中특구 시찰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중국 방문으로 단숨에 주변국의 이목을 평양으로 끌어모았다. 특히 김 위원장의 귀국 직후 조선중앙TV, 조선중앙통신 등이 밝힌 양측 정상회담 내용 등은 시선집중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18일 중국 언론과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이창(宣昌),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주하이(珠海)·선전(深)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마지막에 베이징을 찾았다. 광저우와 선전 등 경제특구 지역이 포함된 것은 “북한도 중국의 발전상을 보고 배우라.”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의도로 확인됐다. 물론 중국 경제발전의 모습을 보려고 했던 김 위원장의 뜻이기도 한 듯하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평양을 찾은 후 주석으로부터 경제에 대한 ‘중국 학습’ 메시지를 전달받았다. 연이은 중국식 경제개발 제안에 김 위원장이 어느 정도 호응하는 모습을 보여 주변국에서는 이제 과감한 외자 도입이나 기업 유치 등 북에서 새로운 경제정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점점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번의 중국 방문에는 군 고위 관계자들이 포함된 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 정부의 관계자는 “그동안 북한은 군 때문에 개혁과 개방이 쉽지 않다고 말해 왔다.”면서 “그런 점에서 군의 고위 관계자들이 중국의 경제발전 모습을 직접 본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개혁과 개방 쪽에서 중요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김 위원장은 6자회담 진전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출함으로써 그간의 수세적 위치에서 다소나마 벗어나는 계기도 마련한 것 같다. 지금까지 북한은 위조지폐 제조 문제로 미국으로부터 공격을 당하며 회담 고착의 원인으로 간주되는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 북한은 미국이 주장하는 위조 달러와 자금세탁 등에 대한 협상에서 유연성을 발휘할 뜻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날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위조 달러 문제 등에 대한 조사와 (해당자에 대한) 조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북한으로서는 ‘국가 범죄’를 인정할 수는 없으나 ‘개인에 의한 부정’은 인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수행원으로 박봉주 총리와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박남기·이광호 노동당 부장, 노두철 내각 부총리 외에 군부 인물을 비롯한 다른 수행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jj@seoul.co.kr
  • [사설] 경제단체 인권위 탓할 자격 있나

    국가인권위원회가 요즘 온통 ‘동네북’이 됐다. 지난 9일 발표한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인권NAP) 때문이다. 소관업무가 침탈당했다고 여긴 정부 관련부처와 이해당사자들이 인권위의 ‘월권’에 돌팔매질을 하더니, 급기야 경제5단체가 인권위의 편향성을 이유로 구성원들의 자격문제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차기 인권위 구성 때에는 균형된 시각과 사회적 덕망을 쌓은 인사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주문도 곁들였다. 경제5단체는 특히 인권NAP 중 비정규직 고용제한, 직권중재 폐지 등 노동권 관련 권고안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우리는 인권NAP가 일부 균형감을 상실한 측면이 있으나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최소한의 인권기준을 제시한 만큼 가급적이면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정부가 조만간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을 거른 뒤 최종 확정안을 결의키로 한 것은 인권위의 이상과 정책 현실 사이의 괴리를 인정한 접근자세로 볼 수 있다. 인권NAP 확정에 앞서 재계의 분명한 입장을 천명하려는 의도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경제5단체의 과도한 반발은 도리어 역효과를 불러들일 수 있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재계의 인권 후진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재계가 문제삼는 노동권의 경우 ‘시장경제 수호’를 앞세우고 있으나 내용을 뜯어보면 ‘자본이익’의 논리에 치우친 감이 없지 않다. 비정규직 문제만 하더라도 ‘고용 유연성’보다 ‘값싼 노동력 활용’이라는 수단으로 악용한 것이 재계가 아니었던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공익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로는 기업 살찌우기에만 골몰하지 않았던가. 인권위를 탓하기에 앞서 기업의 인권 눈높이부터 선진화하기 바란다.
  • 다른색깔 박근혜·이재오 체제…진로 불확실한 한나라號

    다른색깔 박근혜·이재오 체제…진로 불확실한 한나라號

    전혀 다른 정치적 색깔을 지닌 박근혜 대표와 이재오 원내대표가 이끌어갈 ‘한나라호(號)’는 과연 순항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의 상당수는 13일 “이 원내대표를 선택한 것은 일종의 도박으로, 당 진로에 불확실성이 가중된 것만은 분명하다.”며 “두 사람의 조화 여부에 따라 대박을 낼 수도, 쪽박을 찰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도 그럴 게 박 대표와 이 원내대표는 17대 국회가 시작된 이후 사사건건 대립해 왔다. 특히 지난해 여당의 행정중심복합도시법안을 박 대표가 수용하면서 두 사람의 대립은 극한으로 치닫기도 했다. 투톱체제에서도 이같은 상황이 재연된다면 당은 걷잡을 수 없는 자멸의 상황으로 치닫게 될 수도 있다. ●“오늘로 反朴 대표 딱지 떼달라” 이같은 우려를 감안한 듯 이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비주류 강경파’,‘반박(反朴·반박근혜)의 대표격’이라는 딱지를 오늘로 떼 달라.”며 “서울시장 출마의 꿈을 접고 당에 돌아온 것은 박 대표를 도와 당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학법 투쟁방식 ‘접점´ 주목 그는 특히 사학법 반대 장외투쟁을 이끌고 있는 박 대표를 의식해서인지 첫날부터 “(사학법 반대 투쟁을) 노무현 정부의 실정을 총체적으로 규탄하는 수위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며 고강도 투쟁을 예고했다. 그러면서도 노 대통령의 축하 난 전달차 예방한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과 면담에서 “여나 야나 국민을 상대로 정치를 하는 것이고 함께 풀어가야 한다.”며 교착정국의 해법을 제시한 뒤 “노 대통령이 사학법 재개정의 물꼬를 터줬으면 좋겠다.”며 유연성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친박(親朴)’ 진영에선 “말로는 무얼 못하겠느냐.”며 “이 원내대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당의 앞날이 좌우될 것”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로 인해 서로 다른 색채를 지닌 박 대표와 이 원내대표가 오는 5월 지방선거와 7월 관리형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등 정치일정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당장 사학법 투쟁방식을 놓고도 어떤 접점을 찾아낼지도 관심거리다. 이와 관련해 이 원내대표는 “사학법을 사립대학과 사립 초·중·고교에 분리 적용해야 한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결국 ‘박·이 투톱’체제는 순방향의 시너지 효과도, 역방향의 상처날 위험도 곱절로 늘어났다는 게 중론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2006 정국 핫코너](2)북핵과 한미동맹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당사국들의 발걸음이 연초부터 빨라지고 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일본 방문에 이어 11일 방한했고,12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9∼10일 ‘조용히’ 중국을 방문해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회동을 가졌다. ●힐, 日·韓·中 연쇄방문 북핵 해법은 지난해까지는 북핵문제 자체에 국한된 1차 방정식이었다면 올해는 위조 달러, 금융제재, 인권 등이 얽히는 2차 방정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풀기가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목적 가운데 하나가 이런 복잡해진 북핵문제 해결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정부는 북한의 위폐문제에 그동안 유보적인 반응을 보여 왔으나,‘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송민순 차관보의 발언은 정부의 상황 인식 변화를 보여준다. 반기문 외교부장관이 내외신 정례 브리핑에서 6자회담 재개에 대해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역할을 강조한 것은 우리가 모종의 아이디어를 던졌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바탕으로 한·미, 한·중, 북·중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듯하다. 중국이 북한의 위폐 범죄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미·중·북 3자 회동에서 범죄행위가 다시 발생하지 않는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창의적 역할인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정부는 이런 외교적 노력을 바탕으로 1월 중 회담 시기 등의 윤곽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북핵문제의 외교적·평화적 해결, 불법행위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라는 두 가지 트랙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폐문제란 6자회담의 걸림돌이 해소되더라도 경수로 건설 등의 현안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밀고 당기는 북핵협상은 올 한해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면서 때로는 위기 국면이 조성될 수도 있다. ●한·미동맹 긴장국면 올까 반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오는 19일 워싱턴에서 가질 전략대화에서도 핫 이슈는 북핵해법이다. 아울러 한·미동맹 문제도 다뤄질 예정이다. 한·미동맹과 관련한 현안은 용산미군기지·주한 미대사관 이전, 방위비 분담, 전략적 유연성, 전시작전권 이양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정부 당국자는 “전략적 유연성을 기본적으로 존중하지만 한국민의 의지와 달리 지역분쟁에 개입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략적 유연성 협의과정에서 한·미간에 갈등과 긴장이 빚어질 수 있음을 예고한다. 이종석 통일부장관 내정자가 이끌 외교안보팀이 ‘우리민족 끼리’를 우선시하는 기조를 띨 경우 그럴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에서 제기한 전시작전권 이양 문제는 올해 본격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국은 전시작전권 이양을 한·미동맹의 근본적인 변화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전시작전권 이양 협상과정에서 한·미동맹은 마찰음을 낼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CEO칼럼] 실용주의에 대한 斷想/노영인 동양시멘트·메이저 사장

    [CEO칼럼] 실용주의에 대한 斷想/노영인 동양시멘트·메이저 사장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1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2005년 11월말 기준 무역흑자 규모는 사상 최대치인 908억달러를 기록했다. 외환보유고는 8000억달러에 다다른다.‘종이 호랑이’로 전락했던 중국이 세계 7위의 경제 대국으로 급성장한 것이다. 조선 후기 실학자 연암 박지원은 이미 200여년 전에 중국의 저력을 간파했다. 그는 중국 청나라 건륭제 만수절(70세)을 축하하는 사절단의 비공식 수행원으로 중국을 찾은 기행을 ‘열하일기’에 담았다. 그가 북경에서 놀란 것은 화려한 궁성이 아니었다. 중국이 우리나라 동의보감 25권을 간행했다는 사실과 판본 또한 정묘함에 감탄한 것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수준 높은 문집이나 유학 관련 서적이 많이 발간되었지만, 잡문으로 취급 받았던 실용서는 드물었다. 실용서인 ‘동의보감’이 중국에서 발간돼 요즘 말로 베스트 셀러가 된 것이다. 또한 당시 청나라의 국가 이념은 우리와 같은 주자학이었다. 그러나 주자를 정통으로 표방하면서도 불교, 도교 등의 영역을 인정했다. 심지어 건륭제는 달라이 라마를 스승으로 모셨다. 그 이면에는 강성한 티베트를 억누르려는 정치적인 안배가 숨겨져 있었다. 유목생활에서 비롯된 유연하고 실용적인 청나라의 노마드 정신을 읽은 박지원은 중국을 찾는 조선 선비에 대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주자를 반박하는 이를 만나거든, 부질없이 이단이라고 배척하지 말고, 그 속까지 스며든다면 천하의 대세를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은 사회주의혁명 이후 국제 교류에 빗장을 걸고 폐쇄 경제를 지향했다. 실용성과 유연성을 잃은 경제와 문화는 깊은 침체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반면 우리나라는 1970,80년대 고도성장을 거듭했다.90년대말 국가부도 위기를 겪었지만 ‘산업화에 늦었지만 정보화에서 앞서가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IT산업을 일으켰다. 그 결과 IT산업 종주국의 위상을 세웠다. 중국은 뒤늦은 1979년 대외경제개방정책을 내놓았다. 사회주의 체제를 고수하면서 자본주의 경제를 받아들였다. 상하이, 선전 등 경제특구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지 10여년 만에 중국은 경제규모 면에서 아시아권에서 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우리나라 코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머지않아 우리를 앞지를지 모른다는 초초감마저 들 정도다. 필자가 아는 중국 사람들은 “중국에서 사상은 실용에 복무한다.”고 초고속 성장의 이유를 댔다. 사회주의 혁명 이후 실종되었던 유연성과 실용성이 되살아난 것이다. 그 일례로 중국 경제특구에서는 5일 만에 공장 설립 인허가가 난다. 인허가뿐만 아니라 기업이 기업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관, 세무 등 다양한 문제를 국가가 앞장서서 전 과정을 처리해준다. 우리나라 지자체도 벤치마킹하여 비슷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것은 차치하고라도 법적인 규제의 장벽이 높아 중국을 따라가기가 근본적으로 힘에 부친다. 달라이 라마에게 예를 표하라는 건륭제 앞에서 이단이라 하여 어깃장을 놓은 만수절 축하사절단의 모습이 떠오른다. 아직도 우리에게는 형식적이고 경직된 사고방식이 잔존해 있고 님비 현상이 팽배해 있다.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려 많은 후유증을 앓고 있다. 이들이 경제 성장을 더디게 하는 걸림돌이라는 데 이견을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용후생을 추구했던 연암 박지원의 고언을 되새겨볼 일이다.‘이용(利用)이 있은 후에야 후생(厚生)이 될 것이요, 후생이 된 후에야 정덕(正德)이 될 것이다. 대체 이용이 되지 않고서 후생할 수 있는 이는 드물지니.’ 노영인 동양시멘트·메이저 사장
  • ‘비만 탈출’ 보건소로

    긴 주사 바늘이 팔 안쪽 혈관을 뚫는다. 초등학교 5학년생인 정호승(12)군이 피를 보자 얼굴을 찌푸린다. 운동상담사에게 허리를 맡긴 어머니 김지희(41)씨가 안쓰러운듯 쳐다본다. 운동상담사는 몸통에서 가장 잘록한 부분을 찾아 허리둘레를 재고 있다. 딸 정승원(15)양은 신발과 양말을 벗고 체성분 검사대에 오른다. 기계는 키와 체중을 측정하더니 1분만에 골격근량, 복부지방량, 상·하체균형, 체지방률 등을 쏟아낸다.5.4㎏을 감량하라고 나오자 “엄마, 나 뚱뚱한가봐.”라며 울상을 짓는다.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오는 9일부터 다이어트 프로젝트인 ‘찾아라 비만탈출 X-파일 프로그램’을 3개월동안 진행한다. 김지희씨 가족 등 주민 92명이 6일 돈암동 돈암초교 체육관에 모여 혈압검사, 혈액검사, 체성분검사, 식습관평가 등 건강상태를 측정받았다. 지난해 12월 구 보건소가 올린 인터넷 모집공고를 보고 선착순으로 신청한 이들이다. 남성이 7명, 여성이 85명이고 연령층은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아이를 막 낳아 키우는 수유부 10명도 포함됐다. 가족이 특히 많다. 김지희씨는 “운동을 해야겠다고 자주 결심하지만, 게을러서 실천하지 못했다. 아이들과 함께하면 약속을 지킬 것 같아 신청했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승호군이 다이어트를 강력히 원했다.“일곱살 때부터 과체중이란 얘기를 들었어요. 살이 찌니까 몸이 힘들고, 친구들한테 놀림도 받고, 많이 불편해요. 이번에 살을 확 빼고 싶어요.” 승호군은 150㎝ 키에 몸무게가 70.9㎏이다. 체성분검사를 해보니 19.5㎏을 빼야 한단다. 자영업자인 한인수(54)·정정자(46)씨 부부는 초등학교 4학년생인 딸 민지(11)양과 나왔다.“남편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복부비만이 심해요. 저도 살이 찌니까 무릎이 쑤시고요.”부부는 5∼10㎏을 감량할 계획이다.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며 올바른 운동 습관을 익힐 기회이란다. 프로그램은 운동실천·영양상담·스트레스 이완기법으로 나뉜다. 일주일에 세차례씩 모여 유산소운동인 에어로빅, 근력강화운동인 덤벨, 유연성운동인 요가를 배운다. 만보기를 이용한 걷기운동도 해야 한다. 식사 일기를 작성해 식습관을 평가·상담받는다. 혈액검사에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높게 나오거나 고밀도지단백이 부족한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보건소 오은혜 의사는 “비만이 심하면 운동이나 식이요법과 더불어 의료처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명상을 통해 나쁜 습관을 바로잡는다. 야식을 즐기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하는 습관을 다스리는 것이다.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기현숙 건강관리팀장은 “참여자들이 원하는 체중까지 감량해 비만탈출에 성공, 만족감을 얻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성북구외에도 구로구(구청장 양대웅)와 중구(구청장 성낙합), 강북구(구청장 김현풍)에서도 이같은 무료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30개월 미만 뼈 제거한 살코기 수입”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위한 한·미간 협상전략의 윤곽이 드러났다. 농림부는 오는 9∼10일 과천 농림부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첫 ‘한·미 고위급 협상’에서 국제기준보다 강화된 수입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박현출 농림부 축산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측은 LA갈비 등 뼈를 포함한 쇠고기의 수입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수용하기 어려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쇠고기 뼈를 수입하는 나라는 일본을 빼고는 거의 없다.”면서 “뼈가 대부분인 갈비를 수입하는 것은 경제·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뼈를 발라낸 갈비살만 갖고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림부는 또한 국제수역사무국(OIE)이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는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없다고 밝혔지만 쇠고기의 최상급 품질은 21개월 미만이기 때문에 월령을 30개월 미만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농림부는 ‘30개월 미만의 소+뼈없는 살코기’ 수입을 최상의 방안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미국측은 ‘30개월 소+뼈를 포함한 갈비’ 수입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농림부 관계자는 “광우병을 유발시키는 ‘특정위험물질(SRM)’은 뼈가 아닌 뇌와 척수를 말한다.”고 설명, 협상에 유연성을 뒀다.2003년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19만 9000t 가운데 LA갈비 등 뼈있는 쇠고기는 66.3%인 13만 2000t에 이른다. 앞서 일본은 ‘20개월 미만+뼈를 포함한 쇠고기’, 멕시코는 ‘30개월 미만+뼈없는 살코기’로 미국과의 쇠고기 수입협상을 끝냈다. 전문가들은 미국 육류업체가 한국으로의 쇠고기 수출을 강력히 원하기 때문에 협상이 결렬되기보다는 양측이 한발씩 양보,‘소의 월령이 낮춰지면 뼈가 포함’되고 ‘월령이 높아지면 뼈가 제거’되는 쪽으로 절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농림부는 협상이 원만하게 끝날 경우 5∼6월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협상에 1년 가까이 걸렸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