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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탄도미사일 한·미에 큰위협”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 내정자는 25일(현지시간) “한·미연합사의 지휘체계가 어떤 식으로 변한다 해도 한·미간의 군사적 역량은 손상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벨 내정자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이양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주둔한 미군은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우발사건에 대응,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도록 충분한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고 ‘전략적 유연성’을 강조했다. 벨 내정자는 “북한은 (동북아) 지역뿐 아니라 전세계 안전에 다양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은 미국과 한국 등 동맹국들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dawn@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스포츠의학센터 개설

    삼성서울병원은 운동 중 부상을 입은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스포츠의학센터를 최근 개설했다. 스포츠의학센터에는 무릎 발 손 어깨 척추 등 운동 중 주로 입게 되는 부상 부위에 따라 분야별 전문의를 배치해 개별적 진료와 협진을 하게 된다. 또 검사실에는 운동부하검사를 위한 장비 등 20여 종의 첨단장비를 갖췄으며 심폐기능, 평형기능, 상·하체 근력, 유연성 등 다양한 운동능력도 평가할 수 있다.
  • 마이어스 美합참 전역 후임에 페이스 부의장

    |워싱턴 이도운특파원|2001년 발생한 9·11 뉴욕 테러 이후 4년 동안 미국의 대 테러 전쟁을 지휘해온 리처드 마이어스(63) 합참의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40년간의 군 생활을 마감하고 전역했다. 미국의 차기(16대) 합참의장은 사상 처음으로 해병대 출신인 피터 페이스(59) 합참 부의장이 맡는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워싱턴 근교 포트 마이어 기지에서 열린 전역식에서 “마이어스 합참의장의 지도력과 유연성은 이라크 해방에 필수적이었다.”면서 “그는 대 테러전쟁 승리를 위한 광범위하고 혁신적인 군 전략을 설계하도록 도왔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 [구정 이삭]

    ●서울 성북구 국선도, 맷돌체조, 여성축구, 테니스, 아침체조교실을 개설하고 30일(금)까지 회원을 모집한다. 회비는 국선도 월 1만원, 테니스 월 1만 8000원이며, 축구 및 체조는 무료다.(02)920-3414. ●서울 동작구 보건소에서 다음달 4일(화)부터 11월 25일(금)까지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어르신 운동교실’을 운영키로 하고,30일(금)까지 운동교실에 참가할 주민을 모집한다.▲관절염 관리를 위한 타이치 운동 ▲관절의 유연성을 위한 스트레칭 ▲근력 운동을 실시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주민은 동작구 보건소 건강증진센터로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02)820-1649. ●서울 성북구 다음달 5일(수)부터 출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좋은 엄마 만들기 교실’을 운영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임신 20∼30주의 임부와 남편을 대상으로 선착순 15명을 모집한다.11월 9일(수)까지 매주 수요일 2시간씩 강의 및 실습을 진행한다.(02)920-1927. ●경기도 다음달 1일(토)∼30일(일) 도내 전 지역에서 ‘제7회 경기도 자원봉사 대축제’를 개최한다.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해 사회복지시설 노력봉사·청소년 선도·학습지도 등을 하게 된다. 참여자들의 활동보고서를 통해 우수 봉사단체에게는 오는 12월 초 시상할 계획이다. 참가희망자는 이달 말까지 해당 시·군 자원봉사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ggvc.or.kr) 참조.(031)256-1365. ●서울 마포구 아현초·중학교 부지에 수영장, 체육관, 헬스·에어로빅실, 정보화센터 등을 갖춘 학교복합화시설을 완공하고 다음달 1일(토)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한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체육시설과 정보화센터 등의 문화시설이 함께 들어서 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재학생들의 이용시간을 제외한 시간대에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02)330-2667. ●서울 양천구 다음달 24일(월)까지 승용차요일제 생활수기를 공모한다. 승용차요일제 참여 동기와 혜택 등을 생활 수기 형식으로 A4용지 2장 이상 써서 양천구청 부동산정보과로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02)2650-3495. ●서울 강북구 강북사진공모전에 출품할 작품을 다음달 10일(월)까지 공모한다.▲삼각산에 서식하는 동·식물 ▲강북구의 옛모습 ▲지역주민의 생활상 등 강북구를 소재로 한 미발표 작품이어야 한다.▲필름 11×14 ▲디지털 3000×2000픽셀 이상의 사진으로 1인당 5점 이내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문화공보과.(02)901-2096. ●경기문화재단 다음달 4일(월)∼21일(금) ‘2006년 문화예술진흥 지원사업’ 대상자를 공모한다. 지원대상은 최근 1년 이상 경기도에 거주·소재하면서 도내에서 1회 이상 문화예술활동을 펼친 실적이 있는 개인·단체에 한한다.2개 분야까지 동시에 신청할 수 있으며 지원금 신청액은 총사업비의 70%이내여야 한다.(031)231-7238. ●아주대 여성리더십센터 11월까지 아주대 율곡관에서 ‘제1기 여성리더십 아카데미’ 강좌를 진행한다. 조영황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등이 강사로 나선다. 신청은 홈페이지(womenleadership.ajou.ac.kr)에서 하면 된다.(031)219-1745. ●경기 의왕시 여성 기업인 및 여성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여성 기업인의 경우 국가자격증 또는 교육수료증 소지자 가운데 사업자등록 후 3년 이내인 여성사업자에게 1인당 7000만원까지 지원해준다. 여성 예비창업자는 가구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내인 여성 가장에 한해 1인당 5000만원까지 연리 3%의 조건으로 지원한다.(031)369-0900. ●경기 부천시 오는 12월 8일(목)∼12일(월)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한국상품 전시회 참가 업체를 모집한다. 참가 업체는 부스 임차료·통역료·항공권 예약 등 지원과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032)320-2103. ●인천여성복지관 유통판매·리서치 텔레마케터·출장요리사 과정 무료 교육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유통판매·리서치 텔레마케터 과정은 다음달 17일(월)∼25일(화)까지, 출장요리사 과정은 다음달 17일(월)부터 한달간 진행된다.(032)435-1447.
  • [개인회생제 1년] “월 35만원으로 버티지만 빚 탈출 희망가”

    [개인회생제 1년] “월 35만원으로 버티지만 빚 탈출 희망가”

    ■ 어느 개인택시운전자의 사연 지난 4월 개인택시 운전사인 김모(63)씨는 법원에서 개인회생 인가 결정을 받았다. 월 160만원을 버는 김씨는 100만원을 빚 갚는 데 쓰고 있다. 한달 살림을 60만원으로 꾸리는 빠듯한 생활을 8년간 해야 빚에서 벗어난다. 김씨는 “빚갚기 위해 정신없이 살다보면 가끔 노예가 된 것 같기도 합니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선택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에는 정색을 했다. 그는 “이 제도가 없었다면 나는 도저히 빚을 해결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8년간 열심히 살면 그 다음은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며 웃었다. ●가족끼리 카드 빚 얻고 상호보증서 빚더미 3년 전 김씨의 딸은 친구 3명과 함께 서울 종로 근처에서 액세서리 가게를 열었다. 불황 탓에 사업이 안되자 동업자들이 발을 빼기 시작했고, 월세 600만원을 대기 위해 손을 댄 카드빚과 사채는 김씨 가족을 위협했다. 가족끼리 카드빚을 얻고, 상호보증을 서며 함께 빚더미에 올랐다. 김씨는 1억 2000만원, 김씨의 부인은 5000만원, 딸은 4000만원. 김씨에게 채권추심이 오면 부인이 돈을 빌려 막는 악순환이 거듭됐다. 경제적으로 곤란해지자 다음은 가족들의 정신과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 딸은 집에 드나들 때마다 주변에 추심자가 없는지 살피는 게 버릇이 됐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걸려오는 추심전화에 김씨는 영업하던 택시를 길가에 세우고 쭈뼛쭈뼛 대답하기 일쑤였다. 그 때마다 숨이 막혔다. ●개인회생 신청하자 채권추심 더 심해져 지난해 10월 우연히 라디오 광고를 듣고 개인회생 제도를 알게 된 김씨는 이 제도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 개인 워크아웃을 신청할까도 생각했지만, 대상자가 3개월 이상 연체한 사람으로 한정된다는 말을 듣고 포기했다. 김씨는 “개인 워크아웃 대상자가 되자고 일부러 다른 사람 돈을 안 갚을 수는 없었다.”고 회상했다. 한달 뒤 김씨는 개인회생을 신청했다. 최종 인가를 받기까지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 법원은 꼼꼼했다. 김씨가 갖고 있는 개인택시 권리금이 5000만원 정도는 된다며 이 돈을 청산가치에 포함시키라고 했다. 월 80만원씩 5년간 갚겠다는 계획은 이 권리금 때문에 월 100만원씩 8년으로 늘어났다. 개인회생 신청 사실이 알려지자 채권자들의 추심은 더 거세졌다. 김씨는 “우리 빚은 개인회생으로 청산할 대상이 아니다.”라는 주장에 시달렸다. ●회생 첫달 부인 수술…다시 빚더미 오를까 정신 번쩍 변제일인 매달 28일이 오기 3∼4일 전에 김씨는 100만원을 채권단 쪽으로 입금한다. 이 돈도 못갚으면 다시 예전 생활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김씨를 더 열심히 일하도록 내몬다. 남는 60만원 가운데 임대료·관리비 등을 비롯한 공과금이 25만원 정도이다.35만원으로 부인과 함께 생활하기에는 벅차다. 회생 인가를 받은 다음달 몸이 약해진 부인이 무릎 수술을 받아 180만원의 카드빚이 더 생기기도 했다. 그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지출이나 사고가 생길까봐 겁이 난다.”고 했다.2년 뒤면 택시를 바꿔야 하고, 목돈이 들어갈 일이 한두개가 아니다. 해결하지 못한 부인과 딸의 빚도 정리해야 한다. 추심은 없지만 미래의 불확실성이 불안한 건 마찬가지인 셈이다. 김씨는 “집사람도 파산신청을 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사회생활 해야 하는 딸은 개인회생 신청을 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추석에 모처럼 만난 서른이 넘은 딸이 ‘시집은 포기했어요. 빚부터 갚아야죠.’라고 했다.”며 잠시 눈시울을 붉혔다. “사는 건 여전히 힘들지만 개인회생 제도가 없었다면 조그만 희망도 갖지 못했을 것”이라는 김씨에게 남은 8년이 고통의 세월이지만 인고의 터널을 지나 새 출발의 길을 열어주는 시간들이기도 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회생’은 남성 ‘파산’은 여성 많아개인회생제가 지난해 9월23일 시행된 지 1년 만에 2만여명의 채무자가 혜택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채무를 완전히 탕감받는 소비자파산 신청자도 최근 급증했다. 하지만 소비자파산 신청자의 절반가량이 가족과 별거하는 등 채무자들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회생 신청건수는 지난해 9월 132건에 불과했으나 올 5월 4004건으로 늘어난 후 6월 4135건,7월 4221건,8월 4299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올 8월 총 개인회생 신청건수는 3만 8828건으로 이중 2만 433명이 개인회생 개시결정을 받았다. 소비자 파산 신청건수도 2000년 329건에 불과하던 것이 2001년 672건,2002년 1335건,2003년 3856건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1만 2373건으로 급증했고 올 들어서도 8월까지 벌써 2만 71명이 신청했다. 파산자의 급증은 최근의 경제 부진 때문이다. 또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부장 차한성)가 지난달부터 소비자 파산 신청자 1000명을 조사한 결과 파산으로 가족과 별거 중인 비율이 47.8%나 됐다. 이들 중 80.3%가 면책을 받게 되면 가족과 재결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9.4%의 소비자 파산 신청자들이 가족 중에 소비자 파산 또는 개인회생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해 개인의 파산이 가족의 파산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 관계자는 “우리의 경우 가족끼리 대출 보증을 하는 경우가 많아 개인의 파산이 가족 전체의 파산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605명의 개인회생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남성이 55.7%를 차지, 여성보다 많았다. 소비자 파산의 경우는 반대로 여성이 60.2%로 높았다. 소비자 파산의 경우 파산에 따른 경제적 활동 제약 등 법적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남성들이 꺼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모든 계층서 남용…모럴 해저드 논란도입된 지 1년이 된 개인회생 제도는 장점의 이면에 부작용과 불편함이 있다. 법원은 개인회생 결정을 받은 사람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제도의 유연성을 키우는 방법을 모색중이다. ●변제계획에서 빠지는 담보채권 살던 집을 담보잡혀 은행빚 7000만원을 쓴 A씨. 이밖에도 2억원에 가까운 빚에 허덕이던 A씨는 개인회생을 신청했다. 은행은 빚을 갚지 않으면 집을 경매에 넘기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경매에 부치는 시기를 3개월 늦춰주는 조건으로 원금과 이자의 30%를 바로 갚을 것을 요구하는 추심서를 보내기도 했다. 현행 개인회생제도에서 담보채권자는 별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별제권은 회생절차의 변제계획에 의하지 않고 별도로 빚을 갚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이다. 담보채권과 변제계획에 따른 채권 각각에 대해 이중부담을 지게 되는 채무자들은 개인회생 신청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담보채권도 변제계획에 포함시키는 방법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이다. ●발목잡는 모럴 해저드 논란 다른 사람의 빚보증을 잘못 선 전직 공무원 B씨는 퇴직금 1억여원을 빚을 갚는 데 쓰고도 1억원의 빚이 남자, 개인회생 신청을 했다. 아파트 경비원으로 한달에 98만원 정도를 버는 B씨는 파산을 신청해도 받아들여질 처지이다. 개인회생 담당 재판부에서 파산을 권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B씨는 “남의 돈을 그냥 떼먹을 수는 없다.”면서 “속죄하는 마음으로라도 빚의 일부를 갚겠다.”며 고집을 피우고 있다. 그의 변제계획은 월 28만원씩 갚아나가는 것이다. 개인파산보다는 덜하지만 개인회생에도 도덕적 해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는다. 하지만 법조인들은 도입 초기인 개인회생 제도에서 도덕적 해이 현상이 나타나는 일은 거의 없다고 입을 모았다.B씨처럼 모든 채무를 면책받을 수 있는 파산 대신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는 개인회생을 선택하는 일은 흔한 현상이다. ●“개인회생이 뭐야?” 홍보부족 파산 전문 변호사들은 개인워크아웃이나 배드뱅크 제도에서 실패한 채무자들이 개인회생이나 파산을 신청하기 위해 상담을 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워크아웃 등은 한달에 갚아나가야 할 변제액 수준이 높고 채권자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개인회생 개념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일정한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중산층 파산에 활용되어야 할 이 제도가 모든 계층에서 남용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파산을 기피하는 분위기 탓에 다달이 변제를 할 가능성이 적은 채무자들도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것이다. 가족 전체가 빚의 고리에 묶여 있는 채무자들에게 무리하게 내핍생활을 기대하면, 중도 포기율이 높아지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개정 통합도산법 다음해 4월부터 시행되는 통합도산법은 개인회생의 절차를 간소화시켰다. 신청비용은 내려간다. 최장 변제기간은 현행 8년에서 5년으로 단축된다. 채무자가 신청일 전 10년 이내에 면책을 받았다면 개인회생 신청을 할 수 없도록 한 조항은 5년이내 면책을 받은 경우로 완화시켰다. ■ 도움말 법무법인 산하 이영기 변호사, 김관기 변호사, 임동현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 국장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FRB 금리인상 기조 이어갈 것”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경제적 파장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일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 보도했다.FRB는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해 지난달 9일까지 10회 연속 0.25% 포인트씩 올려 기준 금리를 1%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FT에 따르면 FRB 관리들은 카트리나가 생산과 소비 지출,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지 않으며 카트리나로 인한 하반기 경제의 둔화도 복구 노력이 진행되면 곧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허리케인 파장을 고려해 FRB가 금리 인상을 멈춰야 한다는 일부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FRB에서는 괜찮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그러나 다음번 금리 인상때 발표할 문구의 수정 여부를 놓고 FRB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FT는 짚었다. 지금까지 FRB는 발표문에서 ‘경기부양적 정책’‘점진적 금리인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왔는데 논란의 초점은 그동안 고수해온 ‘신중한 속도’의 금리 변동을 이어나갈지 여부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그러나 허리케인으로 인해 촉발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내년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시장에 팽배하다는 점이 문제다. 유가 상승은 소비 위축을 불러오고 인플레이션도 야기시켜 성장률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4%를 넘었던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3.9%를 밑돌고 있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13일 발표된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고유가 영향으로 0.6% 올랐다. 다만 에너지와 식음료 부문을 제외한 핵심 PPI는 변동이 없었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지난달 말 “지금까지는 미국 경제의 유연성 덕에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지만 이런 언급은 소비 지출 둔화에 대한 언급을 피해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클릭이슈] 승진차별불만 경찰대 존폐문제로 확산

    [클릭이슈] 승진차별불만 경찰대 존폐문제로 확산

    경사 이하 일반 경찰관들의 승진 차별에 대한 불만이 ‘경찰대 존폐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결국 13일 여당 의원이 경찰대 폐지안을 국회에 상정하겠다고 나서면서 1980년 개교 이후 25년간 경찰 엘리트 조직으로 자리매김한 경찰대가 문을 닫을 수도 있는 상황에 다다랐다. ●“경찰대는 내부 차별과 갈등의 요인, 폐지 후 대학원으로” 최근 순경으로 시작한 경찰관들이 경위 이상의 간부로 승진할 수 있는 길이 막혀 있다며 단체행동을 시작했다. 하위직·비간부 출신 경찰관 1200명은 지난 11일 ‘대한민국 무궁화 클럽’이라는 단체를 결성하고 경감까지 근속 승진할 수 있게 법을 바꿔달라는 청원서를 국회의원들에게 발송했다. 불똥은 곧바로 경찰대로 튀었다. 승진 차별의 주원인으로 경찰대가 지목됐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최규식 의원은 13일 경찰대를 폐지하는 내용의 ‘경찰대학 설치법 폐지 법률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대 출신들의 고속 승진에 따른 경찰 내부의 위화감이 이미 도를 넘어섰고, 교육비나 병역 혜택까지 받는 재학생들이 곧바로 경위로 임용되는 것은 지나친 특혜라는 것이 폐지법안의 핵심 내용이다. 최 의원측은 “경찰 간부급이 경찰대 출신자로 대부분 충당돼 조직의 유연성을 해치고 조직 내 갈등과 사기 저하를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안으로 ‘경찰 전문대학원제’를 제시했다. 최 의원의 박정서 보좌관은 “경찰 지원자 중 대졸자가 90%를 넘는 상황에서 일정 기간 경찰 생활을 한 이들을 위해 일반수사와 사이버·과학수사 등 전문대학원을 만들면 경찰대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경찰대와 비경찰대 출신의 차별 문제와 경찰의 전문성 확보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미 지난주 법안을 완성하고 발의를 위한 의원 서명을 준비 중이다. 현행법은 근속승진의 기간을 순경에서 경장은 7년, 경장에서 경사는 8년으로 정해놓고 있다. 경위 이상으로의 승진은 특별승진, 시험승진, 심사승진 등을 거치게 돼 경위급 이상에 오르기는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위직 경찰관들은 말한다. 이에 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은 경사로 10년을 근무하면 경위로 근속 승진할 수 있도록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해 놓았다. ●경찰 수뇌부 “폐지불가”, 일부선 음모론도 제기 최 의원의 입법 소식이 알려지자 경찰청은 진의를 파악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지난 12일 국회에서 있었던 ‘경찰대 폐지 찬반토론회’ 전날부터 경찰 수뇌부는 폐지론에 반박하고 나섰다. 그동안 말을 아껴왔던 허준영 경찰청장은 12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경찰대 출산 간부들을 코어(핵심)그룹으로 칭하면서 경찰대 폐지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찰대는 폐해보다 경찰 발전과 국민을 위해 실익이 많다는 것. 허 청장은 “어느 조직이 최일선에서 정책을 이끌어갈 핵심 조직은 필요하고 경찰대 출신들의 조직 기여도는 상상 이상으로 높다.”면서 “경찰대와 비경찰대 출신 사이에 승진 등에서 차별이 있다면 승진쿼터제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줄여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경찰대 존속론자들은 경찰대 출신은 고시 출신과 함께 엘리트 그룹으로 ‘경찰의 자질 논쟁’을 종식시키고 조직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일등공신이라고 주장한다. 일각에선 경찰대 폐지론을 두고 수사권 조정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며 일부 세력의 음모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내부 문제를 부각시켜 내분을 유도하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숙명여대 법학과 이영란 교수는 “경찰대의 공과는 치안서비스 수요자인 전체 국민의 입장에서 평가될 일이지, 내부의 불만이나 일반대학 경찰관련학과의 이해타산으로 판단될 문제가 아니다.”면서 “경찰대는 차별화된 전문교육으로 경찰학 발전을 주도하며 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APEC “석유시장 투기 공동대응”

    제1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각국 대표들은 최근의 고유가가 석유시장에서의 수급 불균형뿐 아니라 투기세력의 개입이 작용한 것이라고 보고, 공동 대응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환율의 유연성을 더 높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국은 중국의 위안화가 더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중국은 위안화 개혁은 단계적인 조치를 취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구체적인 일정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APEC 재무장관 회의는 9일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세계 및 지역경제 개발을 위한 ‘공동성명’과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제주선언’을 채택하고 이틀간의 공식일정을 마쳤다. 특히 각국 대표들은 최근의 고유가가 수급이 아닌 ‘제3의 요인’에 따라 촉발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석유시장 동향과 관련한 ‘데이터 베이스’를 APEC 차원에서 공동 구축하는 등 적극 대응키로 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 참석한 정부 고위관계자는 “각국 대표들이 수급 이외의 외부 요인에 의해 석유시장이 왜곡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투기세력들 때문에 유가가 오른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또 각국이 소비자 유가를 낮추기 위해 지원한 유류 보조금을 줄여 국제 석유시장에서의 수요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재생 가능한 에너지 자원을 개발하는 데에도 충분히 투자할 것을 강조했다. 공동성명은 이와 함께 아시아 국가들은 각국 사정에 따라 유연한 환율제도를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키미트 미국 재무부 부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난 7월 중국의 위안화 절상은 시장을 위한 중요한 조치이지만 더 높은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 사실상 위안화의 추가절상을 촉구했다.제주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국경제 회복의 길 진입”

    “한국경제는 현재 회복의 길에 들어서고 있다.” 로드리고 디 라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7일 서울 남대문 한국은행을 방문,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라토 총재는 “한국은 신용카드 위기 이후 2년간 조정기간을 거친 뒤 가계는 이제 지출을 늘려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올해의 성장률은 4% 내외를, 내년에는 이보다 더 높은 5%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청와대를 방문, 노무현 대통령과 환담을 가졌던 라토 총재는 “경기회복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성장을 뒷받침하는 거시경제 정책이 계속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이번 회복이 역동적으로 지속되려면 구조개혁이 더 진전돼야 한다는 데도 동의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투자와 고급일자리의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높은 보호장벽을 낮추고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할 것을 충고했다. 저금리를 둘러싼 국내의 금리인상 논란에 대해서는 “한국 거시경제의 성장률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은 성장을 지지하는 쪽으로 이뤄져야 하는 만큼 아직은 금리인상을 결정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라토 총재는 또 “고유가와 성장의 불균형 때문에 세계경제성장의 리스크(위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고유가와 관련해서는 각국이 중대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지역과 그외 지역에서도 재정보조금이 비효율적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공공재원이 실질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라토 총재는 8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노사로드맵 밀어붙일 일 아니다

    노사관계법·제도 선진화 방안(노사로드맵)의 연내 입법을 둘러싼 정부와 노동계의 기류가 심상찮다. 노동부는 올해 안에 노사로드맵을 입법화할 방침을 거듭 강조하는 반면 노동계는 대정부 투쟁에 나설 태세다. 충돌 수순으로 가는 듯한 노정관계의 앞날이 우려된다. 일단 김대환 노동부장관의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개최하자.’는 제안은 시의적절하다. 법안의 상정 시기도 11월에서 12월로 늦출 수 있다는 입장 변화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노사로드맵에 포함된 단위사업장 복수노조, 대체근로, 직장폐쇄 등의 34개 항목에 대한 노사정간의 합의가 쉽지 않다는 사실은 이미 예견됐었다. 항목 하나하나가 모두 민감한 데다 폭발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노사정위원회에서 지난 2년 동안 노사로드맵에 대해 제대로 논의조차 못하고 허송세월한 점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노·사·정 모두 마찬가지다. 노사로드맵은 노·사·정 삼자의 합의를 거치지 않고 입법화할 경우, 오히려 갈등과 대립만 낳을 뿐이다. 그래서 합의가 필요하다. 정부는 연내라는 일정에 쫓기는 듯한 인상을 지워야 한다. 좀 더 유연성을 보이라는 게 우리의 주문이다. 서두르다 부실한 법을 만드는 잘못을 피하기 위해서다. 노동계 역시 들러리가 아닌 주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적극 나서서 자신들의 주장을 개진해야 한다. 얽히고 설켜 풀리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절충안을 찾거나 아예 논의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복수노조 등 시간이 촉박한 사안을 우선 입법화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만하다.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하지 않았는가.
  • [열린세상] 한전마저 럭비팀 포기해서야/이만우 고려대 경영학 교수

    국내 3개뿐인 실업팀 중 하나인 한국전력 럭비팀이 선수 부족으로 코리안리그 출전을 포기하는 믿기 어려운 사태가 발생했다. 공기업 중에서 최대 규모로 자산규모 60조원이 넘는 한국전력이 선수를 보충하지 못해 기권패를 당하게 된 것이다. 중등부 26개교, 고등부 18개교, 대학부 15개에서 배출하는 럭비선수를 수용할 실업팀은 삼성SDI, 포항강판, 한국전력 3개뿐인데 한 팀이 뒤꽁무니를 빼고 있으니 피땀을 쏟으며 연습하고 있는 어린 선수들로서는 장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실의에 빠지게 됐다. 삼성SDI 럭비팀의 존재는 럭비 꿈나무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열심히 노력하면 최고의 선망 대상인 삼성그룹에 럭비선수로 취업할 수 있다는 희망이 큰 자극이 되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로 기업경영이 어렵다보니 수익을 얻는 데 당장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스포츠부문에 대한 지원을 삭감하는 경우가 많다. 축구, 농구, 야구 등 일부 구기종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스포츠 활동이 기업 내에서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이 포기한 민속씨름팀과 농구팀들이 인수자를 찾아서 헤매고 있는 실정이다. 스포츠에 대한 지원은 정부부문과 민간부문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데, 민간부문의 역할이 훨씬 중요하다. 정부부문의 지원만으로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국제대회 유치를 추진하기에는 실무상 어려움이 많다. 정부 차원에서는 못할 일을 민간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서 인적 네트워크나 물적 재원 조달에 유연성이 있는 대기업을 배경으로 하여 추진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다.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획기적으로 격상시킨 88올림픽과 2002월드컵의 유치에 있어서도 현대그룹을 배경으로 정주영 회장과 정몽준 축구협회장 부자의 역량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이다. 체육활동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김영삼 정부 이후에 점점 위축되고 있다. 현재 체육정책과 관련된 업무는 문화관광부가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2005년 문화관광부 주요 업무계획 6개 항목을 보면 문화라는 단어가 다섯번, 관광이 한번 언급되고 있고 체육이라는 단어는 아예 자리를 감추고 있다. 체육국 하나로서 정부의 체육정책을 총괄하는 빈약하기 짝이 없는 실정이다. 물론 체육활동을 모두 정부의 예산지원으로 이끌고 나갈 수는 없다. 정부부문의 주도로 스포츠팀을 유지할 경우 성과에 대한 보상과 문책을 철저히 할 수 없는 공공부문의 약점이 그대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역할은 민간 기업이 체육활동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스포츠팀의 운영에 직접 소요되는 인건비와 운동장비 구입비용에 대해서는 기술 및 인력개발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와 같은 세금혜택을 부여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관련세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운동선수로서 수명을 다하게 되면 기업 내 다른 부서에 배치하여 일할 수 있도록 직무교육을 실시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도 인력개발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 프로구단의 경우 소요비용이 경기관람 수입이나 중계료 수입 등의 수익보다 적어서 이익이 발생되는 경우에는 세금혜택을 부여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기업 내의 스포츠팀은 홍보 및 광고효과 이외에도 젊고 역동적인 기업 이미지 획득,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다양화, 임직원의 사기진작 및 애사심 고취 등의 부대효과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한국전력은 공기업의 대표주자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럭비팀을 더욱 발전시켜 어린 럭비 꿈나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할 것이다.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 교수
  • [프리미어리그] 이영표 ‘9 11’ 첫 출격

    ‘9월11일 0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초롱이’ 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의 ‘첫 출격 D데이·H아워’다. 이날 토튼햄 홈구장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만날 이영표의 첫 상대는 04∼0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챔피언 리버풀FC. 독일월드컵 예선 관계로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순까지 일주일 남짓 휴지기를 갖는 만큼 여유있는 프리미어리그 적응 기간도 갖게 돼 이영표로서는 그만큼 유리한 입장이다. 이영표는 30일 런던에 입국,6시간에 걸친 메디컬체크를 통과하고 마틴 욜 감독과 대면식까지 마쳤다. 특히 MRI와 관절 검사, 부상 경력 및 유연성 등을 체크한 토튼햄의 팀닥터는 “이영표의 몸에선 조그마한 결함도 찾을 수 없었다. 보통 4명 중 1명은 테스트에서 떨어질 정도의 엄격한 검사인데 정말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고 놀라워했다. 지난달 2회 피스컵 우승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토튼햄은 최근 마친 05∼0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본선 32강에 들지 못한 채 예선 탈락, 욜 감독의 심기가 잔뜩 불편해 있는 상태. 이러한 상황에서 욜 감독은 “이영표를 영입한 것에 대해 만족하며 한시라도 빨리 팀에 합류하기를 바란다.”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려면 이영표가 꼭 필요하다.”고 이영표를 반갑게 맞았다. 일단 11일 리버풀FC전을 시작으로 17일 아스톤빌라,26일 풀햄전까지 치르게 될 이영표의 붙박이 자리인 레프트 윙백 최대 경쟁자는 에릭 에드만(27). 에드만은 유로2004에서 젊은 나이로 스웨덴 대표팀의 주장을 맡을 정도의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이영표가 에드만을 제치고 주전자리를 꿰차기 위해서는 잉글랜드식 4-4-2 포메이션에 대한 이해도를 더욱 높이고 공간 수비력을 보완해야 함과 동시에 에드만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효과적인 공격가담 성공률을 높여야 하는 과제가 남겨져 있다. 이영표는 이날 네덜란드로 다시 돌아간 뒤 워크퍼미트 준비를 마치고 31일 구단과 공식 계약 등 입단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국제플러스] 그린스펀, 美부동산 거품붕괴 경고

    앨런 그린스펀(79)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내년 1월 자신의 퇴임후 미국의 부동산 거품이 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경제대통령’ 그린스펀은 27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그의 18년동안의 FRB 의장직 수행을 기리기 위한 고별 심포지엄에 참석,“주택경기 붐은 가라앉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현재 사상 최대 수준인 주택 매매율은 떨어지고 주택가격 상승도 제동이 걸리거나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거품 붕괴로 인한 혼란을 막으려면, 미국과 주요 무역파트너들이 경제의 유연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관세 등의 장벽을 포함한 보호 무역주의는 세계 경제를 위협한다고 덧붙였다.
  • [스포츠 라운지] 하계U대회 은메달 딴 한국경보 희망 김현섭

    [스포츠 라운지] 하계U대회 은메달 딴 한국경보 희망 김현섭

    ♥깡마른 시골 소년은 마냥 뜀박질이 좋았다. 강원도 속초에 살던 초등학교 시절, 학교가는 버스가 없어 20분 거리를 늘 뛰어다녔다. 운동회가 열리기만하면 계주에 바짓가랑이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그런 그였지만 이젠 더이상 달리기를 할 수 없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빨리 걷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하루에도 30㎞를 걸으며 비지땀을 뻘뻘 흘린다. 경기 용인 삼성전자 육상단 숙소에서 만난 그에게 왜 하고 많은 종목 중 경보를 하느냐고 물었다.“달리기를 좋아만 했지 재능은 없었거든요.”라며 씨익 미소로 답한다.176㎝,58㎏의 마른 체구의 이 청년은 지난 16일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 경보 20㎞에서 대회 경보 사상 최초로 한국에 은메달을 안긴 ‘한국 경보의 희망’ 김현섭(20·경운대 2년)이다. ●달릴 수 없어 슬픈 소년, 걷기에 목숨걸다 2000년 속초 설악중학교 체육부실.3학년 김현섭은 코치 앞에 불려가 ‘협박 아닌 협박’을 받았다.2년전 한눈에 ‘제법 뛸 것 같다.’는 느낌으로 자신을 육상부로 끌어온 이 코치가 이젠 “너 운동 그만둘래 아니면 경보할래.”라며 심드렁하게 물어온 것. 달리고 싶어 시작한 육상이었지만 김현섭은 시·도대회 중거리 달리기에서 예선조차 통과 못하는 그저 그런 축에도 못드는 선수였다. 뛸 수는 있었지만 더이상 뛸 수 없게 된 김현섭은 그날부터 이를 악물고 걷기에 몰두했다.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이 우스꽝스럽단 생각도 잊을 만큼 보다 완벽한 폼만들기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뜀박질에 가렸던 재능이 머리를 내밀기 시작한 건 고교 2학년 때인 2002년 3월 전국중고육상선수권대회. 그는 이 대회 남자 1만m에서 고등부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한번 빛을 본 재능은 멈출 줄 몰랐다. 지난해 7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1만m에서 몇 걸음 차이로 3위에 올라 변방에서 우울해하는 한국 육상인들을 흥분시켰다. 성인 데뷔 무대인 지난 6월 국제육상연맹 경보챌린지대회 20㎞에선 1시간22분37초라는 자신의 최고 기록으로 당당히 톱10(8위)에 진입, 세계적인 건각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현섭은 “유니버시아드에선 앞서 열렸던 세계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한 스페인 선수에게 36초 차이로 아깝게 밀렸지만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기뻐했다. ●한국 육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향해… 자기와의 고독한 싸움을 해야 하지만 김현섭은 활달한 스무살 ‘B형 남자’다. 팀의 막내로 선배들과 지낼 땐 말이 많아 시끄럽다는 핀잔을 들을 정도다. 하지만 경보만 생각하면 사뭇 진지한 청년으로 돌아온다. “가끔 시간날 때 싸이홈피를 둘러보는 시간과 어떻게 하면 경보를 좀더 잘할 수 있나하는 생각을 빼면 다른 건 내 머릿속에 들어올 공간이 없습니다.” 김현섭의 꿈은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메달을 품는 것. 경보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골반과 허리의 유연성이 탁월해 세계 무대의 전문가들이 “완벽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우는 폼을 구축했다. 때문에 그는 불완전한 폼으로 경고에 의해 탈락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경보만의 ‘아픔’을 한번도 겪지 않았다. 어린 나이 탓에 아직 모자란 지구력과 파워를 늘린다면 한국 육상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 세계기록에 5분가량 뒤져 있습니다. 매일 매경기 조금씩 땀을 보탠다면 언젠가 좋은 소식을 전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는 그의 모습에서 믿음이 느껴진다. 글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김현섭 프로필 생년월일 - 1985년 5월31일 강원도 속초 출생 체격 - 176㎝ 58㎏ 출신학교 - 속초 대포초-설악중-속초상고-구미 경운대 사회체육학과 2년 가족 - 김동성(47)씨의 1남1녀 중 둘째 취미 - 인터넷 채팅 경력 - 2003년 전국체육대회 1만m 2위,2004년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 1만m 3위,2005년 국제육상연맹 경보챌린지대회 20㎞ 8위, 터키 유니버시아드 20㎞ 2위
  • [깔깔깔]

    ●사우나실서 짜증나는 사람 * 도발적인 유연성 체조를 스스럼없이 하는 사람(몸 쭉쭉 펴는 거야 좋지만 적나라한 신체표현이 우리의 시선을 어디에 둘 줄 모르게 하죠.). * 앉을 자리도 별로 없는데 퍼질러 눕는 사람. * 모래시계를 돌려놓고 인내하고 있는데 방금 들어와 모래시계 다시 돌리는 사람. * 좁은 공간에서 방귀 뀌는 사람(훈련소 가스체험실을 회상케 함.). * 사우나실 문을 열어놓고 나가는 사람. ●애완동물 김 과장이 귀여운 딸과 함께 애완동물가게에 들렀다. “아줌마, 토끼 있어요?” “그래 어떤 토끼 줄까? 하얀 토끼? 아니면 털이 예쁜 검은 토끼?” 그러자 딸이 어깨를 으쓱하며 이렇게 대답했다. “글쎄요, 우리 집 비단뱀은 그런 것까지 따지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 국정원 1급 NIO 삼성硏전무 임명

    삼성 산하의 경제연구소 출신 인사가 국가정보원의 고위 직책에 채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17일 “공개 모집 절차를 거쳐 최근 삼성경제연구소 전무 출신의 이언오(李彦五·51)씨를 계약직인 1급(차관보급) 국가정보관(NIO)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이 올해 도입한 NIO제도는 ▲세계적 정보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중장기 정보 전략 개발 ▲국정원의 유연성과 창의성 증대 ▲국정원이 생산하는 정보에 대한 국민의 인식분석 등을 위해 유능한 민간 전문가를 채용하는 것이다. 지난 1월 고영구 당시 국정원장은 이 같은 내용의 NIO 도입 방안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NIO는 미국 정부가 시행 중인 관련 제도를 모델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국정원은 지난 1월 대통령 보고에서 국내·국제·북한 등의 주요 3개 파트에 NIO를 두겠다고 보고했지만, 이번에 알려진 이씨 외에 다른 NIO에 대한 채용계획이나 현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달 1일자로 삼성경제연구소에 사표를 낸 이씨는 지난달부터 국정원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국정원측은 확인했다. 이씨의 임기는 대부분의 다른 계약직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2년으로 추정됐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정책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씨는 1986년 삼성경제연구소 설립 때부터 연구소에 몸담았으며, 연구소 내 정책연구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혁신 공기업 탐방] (19) 이재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혁신 공기업 탐방] (19) 이재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제주와 강원도, 북한 개성을 잇는 거점 지역. 국제적으로는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아시아의 관문. 패션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해양도시. 오락, 관광, 숙박, 쇼핑, 금융, 비즈니스가 가능한 복합공항도시. 이재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내다보는 향후 인천공항의 청사진이다. 사람과 화물이 오가는 종전의 공항기능이 아니라 초일류 허브공항으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 사장은 15일 “복지부동과 같은 부정적인 공기업의 기업문화를 바꾸지 않으면 인천공항은 다른 나라의 국제공항에 주도권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면서 “인천공항의 비전에서부터 조직의 구성이나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큰 틀을 확 바꿔놓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민간경영인 최초로 인천공항 사장으로 취임한 이 사장을 만나 비전과 전략을 들어봤다. ▶여건이 좋다는 다국적기업에서 공기업으로 온 이유부터 말해달라. -경영여건이나 보수 등에서 다국적기업이 국내 공기업보다 나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20여년 동안 다국적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해 오면서 한번쯤은 국가를 위해 일하고 싶었다. 이런 꿈이 있었기 때문에 기득권을 포기하고 인천공항을 택하게 됐다. 요즘은 출근할 때마다 무거운 책임감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을 느낀다. 의욕을 갖고 전력투구할 목표가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인천공항에 대한 느낌은 어떤가. -외부에 알려진 것보다 훌륭하다. 건설과 운영, 서비스, 영업실적 등이 매우 좋다. 인천공항은 세계적으로도 전무후무한 성공사례를 갖고 있다. 개항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고 공항서비스부문 세계 2위를 달성한 것도 놀라운 일이다. 인천공항을 축으로 법무부·세관 등 입주기관, 공항 협력업체, 입주업체간의 네트워크도 비교적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고 종사자들의 자부심이나 서비스 의식 또한 남다르다. ▶서비스부문에서 호평을 받는 이유는 뭔가.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국제민간항공수송협회(IATA) 등에서 매년 공항서비스에 대해 모니터링한다. 과거 김포공항에서 국제선을 담당할 때에는 순위가 최하위권인 50위 내외였다. 그러나 인천공항 개항 이후에는 줄곧 5위권을 유지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서비스개선위원회를 설치, 공항이용객의 체감도가 높은 분야를 집중적으로 개선한 덕분이다. 이를 통해 전날의 이용객 수를 미리 예고하는 승객예고제를 도입했고, 이용객이 좀 더 쉽게 목적지를 찾을 수 있도록 각종 안내표지판을 행선지 위주로 변경했다. 또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전용라운지(한마음라운지)를 설치하여 특수고객에 대한 편의도 더욱 세심하게 배려했다. 공항 내에서 우리나라 전통문화는 물론 첨단 정보기술(IT)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용객들에게 ‘문화공항’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심어주기도 했다. ▶공사직원들의 역량을 평가한다면. -1단계 건설 공사를 성공적으로 끝낸 것을 보면 직원들의 자질이 훌륭한 것 같다. 전체적으로 훈련이 잘 된 조직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유연성이라는 측면은 보강돼야 할 것으로 본다. 앞으로는 건설조직뿐만 아니라 관리조직도 강화하겠다. ▶인천공항이 초일류공항으로 발돋움하려면 직원들의 꾸준한 자기계발이 필요한데. -물론이다. 그래서 주간·야간반으로 나눠 초일류공항에 대한 시스템 등을 집중 교육하고 있다. 또 직원들에게 1년 동안의 기간을 줄 테니 영어를 공부해 앞으로는 영어를 공용어로 하자고 제안했다. 인천공항 직원의 30% 정도는 정말 영어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세계적인 공항을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 ▶인천공항을 이끌 방향은 어떻게 설정하고 있나. -인천공항이 보인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초일류 허브공항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 인천공항의 하드웨어는 세계 정상급이다. 따라서 앞으론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더 큰 비중을 둘 것이다. 기존의 공기업 마인드로 일류는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초일류가 될 수는 없다. 세계 초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외형적인 실적뿐만 아니라 각종 시스템에서 마인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글로벌스탠더드가 되어야 한다. ▶이를 실현할 구체적인 전략은 무엇인가. -5가지 전략을 도출해냈다. 세계 최고의 동북아 물류허브 구현,2단계 사업의 성공적 완수, 전략적인 공항 주변 개발을 통한 복합공항도시 건설, 초일류 공항기업의 실현, 다양한 이해당사자와의 협조 등이다. 우선 외국항공사의 취항을 위해 전략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공항 주변 지역에 글로벌 물류기업의 물류센터나 지역본부를 유치하겠다. 공항 주변의 360여만평 여유부지에 국내외의 민간투자자본을 끌어들여 물류, 오락, 비즈니스, 숙박, 관광, 쇼핑 등 다양한 지원기능을 갖춰 나갈 것이다. 이러한 허브기능이 공항 인근 용유지역의 관광기능, 인천항의 해운기능과 연계되면 그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 가능하다면 공항 주변과 영종∼용유지역을 넘어서 청라∼송도 자유무역지역, 제주도, 강원도는 물론 더 나아가서는 남북관계가 잘 풀릴 경우, 개성까지 확장하는 거시적 가능성도 구상해보고 싶다. ▶벤치마킹할 곳은 있나. -홍콩의 첵랍콕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등이다. 인천공항은 2010년쯤 이같은 세계의 일류 공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실상부한 초일류공항으로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2단계 건설사업도 초일류공항으로 가는 관건인 것 같다. -2단계 건설사업은 베이징올림픽으로부터 유발되는 항공수요를 흡수할 수 있도록 2008년 내에 완료해야 한다. 대규모 투자사업인 만큼 발주단계에서부터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불필요한 잡음이 일지 않도록 하겠다. 2단계 사업은 공항 운영과 병행돼야 하므로 운영·건설시스템간의 유기적인 연계가 관건이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공항운영과 고품질의 공항건설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여 관리할 것이다. 사전 검증시스템과 함께 충분한 시운전기간을 확보해 만일의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공항 확장은 중장기적인 공항경쟁력과 직결되므로, 항공수요 추세를 면밀하게 검토하여 2단계 이후 3단계 확장사업에 대해서도 대비하겠다. ▶노사문제는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특별히 풀어나갈 것이 없다는 판단이다. 노조와 대화를 나눠보니 정말로 순수했다. 나에게 요구하는 것이 낙하산 인사 막아달라거나 경영을 투명하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노조측에 내가 사장으로 취임한 이유가 바로 그 같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 임무니까 요구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해나가겠다고 했다. 물론 그동안 일부 노사문제가 불거져 나오기도 했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항상 열린 마음으로 노조와 대화할 것이며, 균형과 효율성을 지켜 원칙과 기본에 어긋나는 타협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올해 안으로 다른 기업의 모범이 될 만한 선진적인 노사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이재희 사장은 이재희(58)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물류 전문가다. 다국적기업인 TNT익스프레스 북아시아지역 사장을 역임하는 등 20여년 동안 물류분야와 다국적기업에서 근무했다. 순수한 민간경영인 출신으로는 첫번째 인천공항 사장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인천공항 사장은 건설교통부 출신 관료들이 맡아왔다. 이 사장은 이미 검증된 CEO다. 그는 1999년 외환위기로 국내 철수를 고려 중이던 유니레버코리아의 회장으로 취임,3년 동안 연평균 55% 성장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일궈냈다. 문닫기 직전의 회사를 회생시켜 놓은 것이다. 이때 이 사장은 ‘위기돌파형 CEO’라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치열한 기업경영을 게임처럼 즐기는 여유도 있다. 현재 공사·공단 등 213개 정부산하 공공기관의 기관장 가운데 순수 민간경영인은 이 사장과 한행수 대한주택공사 사장뿐이다. 이 사장은 “민간경영인이 관료나 정치인 출신보다 경영을 잘 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면서 “특히 주공 한 사장과의 경쟁은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격식이나 권위를 강조하지 않는다. 그는 지난달 취임 직후 구내식당의 임원전용 식당칸을 없앴다. 사소한 칸막이가 경영진과 직원들 사이에 벽을 만든다는 생각에서다. 지금은 직원들이 격식 없이 뒤섞여 점심을 먹는다. 사내 전산망에 감명깊게 읽었던 시를 올리기도 하는 로맨티스트이기도 하다. 경남 김해 출신의 이 사장은 부산고와 부산대 상대를 졸업한 뒤 1970년부터 8년 동안 세계적인 컨설팅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이후 하얏트 리젠시서울 상무이사와 TNT익스프레스 북아시아지역사장, 유니레버코리아 회장, 대통령직속 동북아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이 사장은 인천공항 사장 공모가 3차례나 불발로 그친 뒤 4차 공모에서 헤드헌팅업체의 추천을 받아 사장으로 선임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씨줄날줄] 고용 유연성/우득정 논설위원

    노무현 대통령은 올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기업 노조가 해고의 유연성을 열어주는 방편으로 기득권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릴 것을 다시 촉구했다.‘대기업 노조는 더이상 사회적 약자가 아니다.’라는 취임 당시의 노조관과 맥을 같이하는 주문이다. 노조 조직률은 11%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노조원의 85%를 차지하는 대기업 노조 때문에 ‘가장 전투적인 노조 문화’‘고용 유연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그룹’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노 대통령의 주문처럼 대기업 노조는 철옹성의 빗장을 풀고 기업은 정규직 위주로 채용해 고용 유연성과 안정을 확보할 수 있다면 갈수록 악화되는 양극화의 물길을 돌릴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의 변화에 따라 노동력의 수급도 이뤄져야 한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사용자들이 즐겨 쓰는 교과서적인 원칙일 뿐이다. 신자유주의를 이념으로 무차별 공세에 나서고 있는 미국에서도 1차 직장을 잃은 뒤 2차 직장을 얻는 데 성공한 근로자의 평균 보수는 1차 직장의 70% 수준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재훈련 및 취업알선 프로그램이 잘 돼 있다지만 재취업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1년 남짓하다는 통계도 있다. 고용 유연성이라는 명분에 드리워진 실직과 재취업하기까지의 고통은 모두 무시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규직에서 밀려나 비정규직으로 전락하면 임금 수준은 절반으로 떨어지고 대부분(70∼80%)은 건강보험·국민연금 등 4대 보험 혜택에서도 소외된다. 대기업 노조가 같은 라인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동료’로 인정하길 거부하며 철밥통에 철조망까지 둘러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원숭이지만 정규직에서 비정규직으로 전락하면 근로자는커녕, 인간 취급조차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이 진정 고용 유연성을 원한다면 마이동풍(馬耳東風)격인 대기업 노조에 대해 ‘한마디’한 것으로 할 일을 다했다고 보긴 어렵다. 국회의 문턱에서 거듭 좌초된 비정규직 보호법을 비롯, 노사관계 로드맵 완성에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 그리고 혈세에 의존해 철밥통을 움켜잡고 있는 정부 및 공공부문부터 고용 유연성의 물꼬를 터야 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사설] 극약처방 자초한 아시아나 노사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의 파업사태가 12년만에 긴급조정 발동이라는 최악의 국면으로 내몰렸다. 정부가 지난주 최후통첩을 하며 노사 양측을 압박했음에도 자율합의에 실패한 것이다. 긴급조정 발동으로 노조의 파업은 앞으로 30일간 금지된다. 노사가 보름 동안 합의안을 도출해내지 못하면 중앙노동위원회가 중재에 회부하며, 중노위의 중재 재정은 단체협약과 동일한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항공사상 최장인 25일간의 파업으로 4000여억원의 손실을 내고도 노사가 동반추락이라는 자살극을 택한 것은 실로 유감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병폐로 꼽히는 경직된 노사문화의 한 단면을 그대로 드러낸 꼴이다. 우리는 아시아나 노사가 남은 기간 동안 서로 네탓 공방을 벌이기보다 중재 재정까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타협점을 찾을 것을 촉구한다.12년 전 현대차 파업이 사상 두번째로 긴급조정 발동이라는 비상사태에 직면했지만 중재 재정까지 가지 않고 합의안을 도출했던 사례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런 의미에서 민주노총 등 상급단체가 긴급조정 발동을 빌미로 연대투쟁의 위협을 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본다. 노사 자율 교섭의 분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 상급단체가 할 일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타율에 의존하려는 사용자측의 태도는 바뀌어야 한다. 타율 의존은 노사대립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회사 신인도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노조도 경쟁력 향상을 통한 일자리 지키기와 고용 유연성 확대로 모아지고 있는 세계 노동운동의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 정부 역시 법과 제도에 미비점이 없는지 다시 한번 되짚어봐야 한다. 아시아나의 극약처방이 노사문화를 한단계 높이는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
  • [베이비붐 세대 ‘퇴직 쓰나미’] 기고-은퇴 최대한 늦춰야 가정·기업·국가 ‘相生’

    최근 몇 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면서 한국이 고령화 속도면에서 가장 빠른 사회가 되었으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각종 대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데 가까운 장래에 닥칠 더욱 심각한 문제는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화되면서 노동시장에서 퇴장하는 문제이다. 베이비붐 세대는 2차 대전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을 일컫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전쟁 직후 태어난 세대를 말한다. 베이비붐 세대는 현재 40대가 대부분이지만 노동력의 규모로 볼 때에는 30대까지 베이비붐 세대로 볼 수 있으며 우리 노동시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세대가 10년 뒤인 오는 2015년에는 50대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퇴직을 준비하거나 은퇴하기 시작함으로써 매년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쓰나미’가 발생한다는 데 있다. 선진국의 경우 2008년부터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를 앞두고 연금 급여가 증가하는 등 사회보장 비용의 급증과 함께 노동력의 부족을 우려해 정년을 연장하거나 정년후 재고용을 보장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선진국들은 과거에 청·장년의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고령자의 조기 은퇴를 유도하였고, 이에 따라 복지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부담을 감수했다. 그러나 결과는 복지 비용만 늘어나고 실업은 해소되지 않았다. 따라서 근래에는 정년 연장이나 연령에 의한 강제퇴직 금지, 정년후 재고용 등 은퇴를 지연시킴으로써 복지 재정의 부담을 줄이려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상황은 선진국에 비해 다소 복잡하다. 선진국은 은퇴후의 사회보장이 뒷받침되어 있지만 우리의 경우 퇴직후에 안정된 연금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계층은 일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의 특징은 부모를 봉양하는 의무를 지니는 동시에 자녀 교육에도 많은 돈을 투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녀로부터는 부양받기를 기대하기 어려워 개인적으로도 노후 준비가 취약하다. 이러한 점 외에도 베이비붐 세대의 조기 퇴직이 이어지면 기업은 엄청난 퇴직금 부담에 시달려야 하고, 실업급여나 연금지출이 급증할 것이다. 아울러 일을 중단함으로써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어 의료비 부담과 생활고에 시달릴 수 있다. 이러한 모든 변화는 개인이나 가정을 불행 속으로 몰아넣을 뿐 아니라 국가의 복지 비용 증가를 요구할 것이다. 복지 비용은 세금이나 사회보험료로 충당해야 하므로 취업하고 있는 세대나 기업의 부담은 그만큼 힘겨울 수밖에 없다. 복지 비용이 증가하게 되면 복지 이외의 사회간접자본이나 국방, 교육 등에 대한 투자를 어렵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사회적으로는 가장의 조기 퇴직은 가정에서의 지위를 무너뜨리고, 가정이 흔들리면 사회가 불안해진다. 그렇게 되면 국가 전체적으로 건강하지 못하게 되고 생산성도 떨어지게 될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은퇴 연령을 고령화 수준에 연동할 것을 제안한다. 예를 들면,25세 이상을 취업가능인구로 간주하고 취업가능인구 중에서 은퇴인구를 20% 수준으로 유지하는 사회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이러한 계산법에 따르면 2005년 현재의 은퇴연령은 60세가 되고 2020년에는 65세,2040년에는 75세가 된다. 물론 복잡한 기업 환경과 노동현실 속에서 이러한 사회를 운영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사회 구성원들간의 타협과 양보를 통해 이루어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업은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도록 양보하는 대신, 노동계는 정규직 임금을 연공서열형의 경직성에서 벗어나 생산성에 연동하는 임금체계로 전환하는 데 동의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고용안정과 임금구조의 유연성 조치들이 이루어지면 고령자에 대한 연공급여식 고임금 부담이 줄어들고 가급적 정년을 보장하거나 정년후 재고용의 형태로 은퇴 연령을 연장할 수 있다. 특히 은퇴하는 나이를 늦추는 것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기술의 진보에 따라 고령자의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체제를 강화해야 한다. 육아 휴직제도와 유사한 교육 휴직제도를 도입하고, 제도의 운영 비용은 국가에서 지원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일할 수 있을 때까지 일할 수 있는 생산적이고 참여하는 복지국가의 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기업과 근로자, 나아가 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가져오리라 생각한다. 최병호 보건사회硏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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