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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 심장’ 뚫렸다…우크라, 프랑스제 폭탄으로 러 연방보안국 첫 타격

    ‘안보 심장’ 뚫렸다…우크라, 프랑스제 폭탄으로 러 연방보안국 첫 타격

    우크라이나 전투기가 러시아 본토에 있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기지를 공습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 러시아 연방보안국 본부가 직접 공격받은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미국 뉴스위크는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군 소식을 전하는 텔레그램 채널 ‘소니아쉬니크’를 인용해 “전날 AASM 해머 정밀 유도 폭탄을 장착한 MiG(미그)-29 전투기가 러시아 벨고로드주(州)에 있는 연방보안국 기지를 공습했다”며 “이 공습으로 기지에 있던 정보군 소속 장교들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소니아쉬니크 채널이 공유한 영상을 보면, 벨고로드에 있는 연방보안국 본부로 추정되는 건물이 폭격받은 뒤 거대한 연기 기둥이 하늘로 치솟는다. 이 채널은 영상 공개와 함께 “우크라이나군의 전투기가 모든 방향에서 작전을 수행했으며, MiG-29 전투기는 연방보안국 장교를 포함한 적군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이번 공습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2월 시작한 전쟁이 매우 격화됐음을 의미한다”면서 “우크라이나는 과거에도 탄약고와 물류창고, 공군기지 등 러시아 영토 내 군사시설을 공격한 적이 있지만, 연방보안국과 관련한 시설을 겨냥한 최초의 공습”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공습에 사용된 AASM 해머는 프랑스에서 개발된 모듈형 공대지 정밀 유도 폭탄으로, 다양한 크기의 탄두와 유도 방식을 적용할 수 있어 임무 유연성이 뛰어나다. 또 한 번에 여러 목표를 동시에 타격할 수 있어 현대 공중전에서 효율성이 높은 무기로 꼽힌다. AASM 해머 공격을 받은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러시아의 국내 정보·방첩기관으로, 구소련 시절 국가보안위원회(KGB)의 국내 보안과 방첩 기능을 계승한 기관이다. 현재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러시아 내 핵·항공우주·통신· 교통 등 국가 주요 전략시설을 보호하고, 스파이 색출 및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강력한 권력기관으로 꼽힌다. 한편, 러시아 벨고로드는 지난 23~24일에도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을 받았다. 당시 벨고로드 당국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94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여러 차례 벨고로드를 공격해 왔다. 우크라이나군이 벨고로드를 공격함으로써 러시아 영토 내에서 본격적인 군사작전을 전개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며, 이는 전쟁의 양상이 우크라이나 국경 방어에서 러시아 본토 공세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 현재 벨고로드는 러시아 쿠르스크와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 투입되는 러시아군의 집결지 역할을 하며, 우크라이나는 이 지역을 공격함으로써 러시아군이 병력을 여러 전선에 분산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 (영상) 러 ‘안보 심장’ 연방보안국, 프랑스 폭탄에 뚫렸다…“개전 이후 최초 공습” [포착]

    (영상) 러 ‘안보 심장’ 연방보안국, 프랑스 폭탄에 뚫렸다…“개전 이후 최초 공습” [포착]

    우크라이나 전투기가 러시아 본토에 있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기지를 공습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 러시아 연방보안국 본부가 직접 공격받은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미국 뉴스위크는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군 소식을 전하는 텔레그램 채널 ‘소니아쉬니크’를 인용해 “전날 AASM 해머 정밀 유도 폭탄을 장착한 MiG(미그)-29 전투기가 러시아 벨고로드주(州)에 있는 연방보안국 기지를 공습했다”며 “이 공습으로 기지에 있던 정보군 소속 장교들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소니아쉬니크 채널이 공유한 영상을 보면, 벨고로드에 있는 연방보안국 본부로 추정되는 건물이 폭격받은 뒤 거대한 연기 기둥이 하늘로 치솟는다. 이 채널은 영상 공개와 함께 “우크라이나군의 전투기가 모든 방향에서 작전을 수행했으며, MiG-29 전투기는 연방보안국 장교를 포함한 적군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이번 공습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2월 시작한 전쟁이 매우 격화됐음을 의미한다”면서 “우크라이나는 과거에도 탄약고와 물류창고, 공군기지 등 러시아 영토 내 군사시설을 공격한 적이 있지만, 연방보안국과 관련한 시설을 겨냥한 최초의 공습”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공습에 사용된 AASM 해머는 프랑스에서 개발된 모듈형 공대지 정밀 유도 폭탄으로, 다양한 크기의 탄두와 유도 방식을 적용할 수 있어 임무 유연성이 뛰어나다. 또 한 번에 여러 목표를 동시에 타격할 수 있어 현대 공중전에서 효율성이 높은 무기로 꼽힌다. AASM 해머 공격을 받은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러시아의 국내 정보·방첩기관으로, 구소련 시절 국가보안위원회(KGB)의 국내 보안과 방첩 기능을 계승한 기관이다. 현재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러시아 내 핵·항공우주·통신· 교통 등 국가 주요 전략시설을 보호하고, 스파이 색출 및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강력한 권력기관으로 꼽힌다. 한편, 러시아 벨고로드는 지난 23~24일에도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을 받았다. 당시 벨고로드 당국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94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여러 차례 벨고로드를 공격해 왔다. 우크라이나군이 벨고로드를 공격함으로써 러시아 영토 내에서 본격적인 군사작전을 전개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며, 이는 전쟁의 양상이 우크라이나 국경 방어에서 러시아 본토 공세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 현재 벨고로드는 러시아 쿠르스크와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 투입되는 러시아군의 집결지 역할을 하며, 우크라이나는 이 지역을 공격함으로써 러시아군이 병력을 여러 전선에 분산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 트럼프 “모든 나라 방어하는 날 끝났다”

    트럼프 “모든 나라 방어하는 날 끝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이 모든 나라를 방어하는 날은 끝났다”고 밝혔다. 앞서 미 국방부는 주한미군 4500명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를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방위 우선 기조를 재차 언급한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6·3 대선 이후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과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될 것이란 전망이 짙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한 모든 나라를 방어하는 게 주된 고려였던 날은 끝났다”며 “우리는 미국을 우선해야 한다. 우리나라를 재건하고 방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미국이나 동맹들이 위협받거나 공격받으면 군은 압도적인 힘과 파괴적인 무력으로 우리 적들을 없앨 것”이라며 동맹을 보호 대상으로 언급하면서도 다른 나라의 안보를 책임지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2만 8500명 가운데 16%인 4500명을 괌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다른 곳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하루 만에 미 국방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부인했다. 주한미군도 “미국은 대한민국 방위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차기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해 철통같은 동맹을 유지하고 강화하길 기대한다”며 반박했다. 우리 국방부는 “한미 간 논의된 사항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당장의 논란이 일단락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우선’ 기조를 거듭 언급하면서 주한미군 역할 변화나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 등의 압박을 향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시절에도 주한미군 감축을 여러 차례 시사했고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불만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특히 미국 우선주의가 더욱 강화된 트럼프 2기 정부는 동맹 방위보다는 대중국 견제에 초점을 두는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3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미 본토 방어와 중국의 대만 침공 억제를 최우선으로 하고 러시아·북한·이란 등 다른 위협은 해당 지역 동맹에 최대한 맡긴다는 내용의 ‘임시 국가 방어 전략 지침’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한국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 떠 있는 섬 또는 고정된 항공모함과 같다”는 발언과 트럼프 국방 정책의 핵심 브레인으로 꼽히는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차관의 “주한미군 역할을 중국 억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이 같은 일련의 발언들이 한국 정부에 대한 미국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주한미군 관련 논란이 이어진다는 것 자체가 한미동맹의 불안 요소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신정부 출범 전 주한미군 감축을 이슈화해 앞으로 한미 간 방위비 재협상 압박 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고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을 통합하는 ‘원시어터’ 구상을 본격화하려는 것”이라며 “미국의 전략적 자율성 강화는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가능성이 있고 연합방위태세 약화, 북한의 군사모험주의 강화 등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국방부 차관을 지낸 신범철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되 지역 유사시 한국군은 한반도 억제에 집중하며 다른 지역 문제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협의해 주변국과 마찰을 줄여 나갈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강구해야 한다”며 “대신 미국에 추가 확장억제 보장을 요구하고 우리 스스로도 독자적 대북 억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 주차건물 녹지 30% 조성 의무 사라진다

    앞으로 서울시에 주차 전용 건축물을 지을 때 녹지와 같은 자연순환공간을 따로 확보하지 않아도 된다. 극심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 전용 건축물에 적용하던 녹지 조성 의무를 없앤 것이다. 시는 ‘생태면적률 운영 지침’을 개정하고 즉시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공공 주차 전용 건축물은 생태면적률 의무에 따라 전체 부지의 30%를 자연순환 기능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해야 했다. 하지만 생태면적률 적용으로 인해 주차 면수가 줄고, 건폐율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시민 불편이 커졌다. 이번 지침 개정으로 주차 전용 건축물의 건폐율이 최대 90%까지 올라가 주차 공간 확보와 건축물 설계의 유연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 경기도교육청, 공간이 움직이는 ‘하이브리드 미래 학교’ 첫 도입

    경기도교육청, 공간이 움직이는 ‘하이브리드 미래 학교’ 첫 도입

    전국 최초 ‘철골 유닛 구조’, 학생 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 경기도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하이브리드 미래 학교 설계모델’을 도입한다. 오는 2028년 개교 예정인 일부 신설 학교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새로운 모델은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철근콘크리트 구조와 유연한 철골 유닛 구조를 결합한 복합형이다. 학생 수 변화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철근콘크리트 구조는 내구성이 필요한 필수 학습 공간(일반교실, 특별교실, 체육관, 식당 등)을 담당하고, 철골 유닛 구조는 18학급 규모의 창의융합형 학습 공간으로 구성한다. 학급 수 변화에 따라 철골 유닛을 철거하거나 수요가 필요한 학교로 재배치할 수 있는 탄력적 구조로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단순히 공간의 유연성에만 그치지 않고, 학급 수가 줄어 철골 유닛을 철거하면 이후 남는 부지는 소공연장, 광장형 공간, 휴게 공간, 학교 숲, 야외 수업 공간 등 지역사회와 함께 누릴 수 있는 복합 소통 공간인 ‘마을 품은 학교 광장’으로 거듭난다. 무엇보다 공사 기간을 기존 철근콘크리트 방식보다 약 1.5개월 단축할 수 있고, 교육수요 변화에 따라 공간을 순환·재활용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생애주기 비용이 절감되는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설치 후 10년 이후부터는 철골 유닛을 필요 지역으로 재배치해 시설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2028년도 개교 예정인 일부 학교에 시범 적용할 9가지 배치 유형을 함께 개발, 각 학교 부지 여건에 따라 최적의 설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유연한 공간에서 학생 중심의 학습을 실행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로 거듭날 계획이다.
  • 서울 내 주차 전용 건축물 지을 때 ‘녹지 조성 의무’ 사라진다…“주차난 해소”

    서울 내 주차 전용 건축물 지을 때 ‘녹지 조성 의무’ 사라진다…“주차난 해소”

    앞으로 서울시에 주차 전용 건축물을 지을 때 녹지와 같은 자연순환공간을 따로 확보하지 않아도 된다. 극심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 전용 건축물에 적용하던 녹지 조성 의무를 없앤 것이다. 시는 ‘생태면적률 운영 지침’을 개정하고 즉시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공공 주차 전용 건축물은 생태면적률 의무에 따라 전체 부지의 30%를 자연순환 기능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해야 했다.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홍수 예방과 생물 서식지 보호 등을 위한 조치다. 민간 건축물도 20%를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생태면적률 적용으로 인해 주차 면수가 줄고, 건폐율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시민 불편이 커졌다. 이에 시는 생태면적률 적용 예외 대상에 주차 전용 건축물을 추가했다. 이번 지침 개정으로 주차 전용 건축물의 건폐율이 최대 90%까지 올라가 주차 공간 확보와 건축물 설계의 유연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도로와 철도 등 다른 교통 시설은 이미 생태면적률 적용 예외 대상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도시 공간 내 생태적 기능을 보전하면서도 현실 여건에 맞는 제도 개선에 더욱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 확장된 색채·정제된 평면… ‘집합’ ‘품’ 담은 ‘시간의 꽃’

    확장된 색채·정제된 평면… ‘집합’ ‘품’ 담은 ‘시간의 꽃’

    보자기로 물건을 싸듯 한지로 하나하나 감싼 삼각형들이 조밀하게 모였다. 그렇게 배열된 작은 오브제들은 어느새 커다란 하나의 입체로 완성된다. 한지를 이용한 추상 작업을 통해 동양과 서양을 연결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 온 작가 전광영(81)의 대표작인 ‘집합’ 시리즈와 더불어 신작 ‘품’ 시리즈까지 모두 12점을 선보이는 전시가 눈길을 끈다. 전광영은 미국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 일본 도쿄 모리아트센터 갤러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전시를 열었다. 2001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고 2009년에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 페로탕 서울에서 진행 중인 개인전 ‘타임 블러섬’(시간의 꽃)에서는 30년 전 시작한 ‘집합’ 시리즈의 변주를 만날 수 있다. 작가가 유년 시절 한약방에서 봤던 천장에 매달린 종이 약봉지들과 한국 고유의 보자기 문화에서 착안한 집합은 우리 사회 속의 개인과 집단 경험의 역사적 사실들, 무수한 시공간 속에 해체된 이야기들을 동양 특유의 포용적 사고로 다시 결합해 구현한 작품이다. 작품에 사용된 한지는 고문서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자기처럼 삼각형을 싸는 데 쓰이지만 스스로 돌돌 말려 끈의 역할도 한다. 여기에 천연 재료로 염색돼 자연과 세월의 흔적을 머금는다. 기존의 집합 작업이 흑갈색, 농밀한 색 중심으로 무겁고 진지하고 중후한 느낌이 들었다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집합은 파스텔 색조 중심으로 밝고 환하며 아기자기한 느낌마저 든다. 박혜미 페로탕 관계자는 “작가가 최근 손녀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다양한 색채를 작품에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귀띔했다. 감물, 황토, 쑥, 황화, 울금, 석류 껍질 등 자연에서 채취한 천연염료는 여린 감정과 부드러운 시간의 결을 시각화한다. 마치 꽃이 피어나듯 환하고 다정하다. 새로 선보이는 시리즈인 ‘품’은 모두 2층에 전시됐다. 집합이 솟아나고 꺼지는 입체의 유동성을 보여 줬다면 품은 정제된 평면 위에 유기적 리듬을 선보인다. 한지 속 삼각의 스티로폼들은 유연성을 발휘해 서로 충돌하지 않고 조용히 포개진다. 점점 짙어지고 옅어지는 색의 오묘한 번짐은 은은한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두 팔을 벌려 대지를 감싼 물처럼 푸르름이 선사하는 고요함에 침잠하게 된다. 전시는 오는 7월 5일까지.
  • 혼류 생산·결합 공정·결함 방지…獨명차 포르쉐 “완벽엔 끝없다”

    혼류 생산·결합 공정·결함 방지…獨명차 포르쉐 “완벽엔 끝없다”

    한 라인서 내연·전기·하이브리드 캐즘 등 시장 변화 발빠른 대응차체·파워트레인 ‘메리지’ 백미무인운반로봇 활용, 유연성 ‘업’ “포르쉐 차량은 5000개 이상의 부품과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복합적인 제품입니다. 저희는 ‘완벽함에는 끝이 없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현실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독일 동부 라이프치히에 있는 포르쉐 공장에서 만난 옌스 하만 품질 보증 테스트·분석 매니저는 ‘명차’의 자존심을 지켜온 포르쉐의 품질 관리 공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2002년 준공된 라이프치히 공장은 포르쉐의 변화와 혁신을 상징하는 장소다. 처음 300명으로 시작한 직원은 현재 4600명에 이르고, 조립 설비에는 600명 이상의 직원이 투입돼 하루 평균 550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한다. 특히 포르쉐는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내연기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마칸’, 세단 ‘파나메라’와 함께 전기 SUV인 ‘마칸 일렉트릭’, 파나메라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한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를 한 라인에서 혼류 생산하는 체제는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비롯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런 유연성은 차체와 파워트레인(엔진~구동바퀴 사이의 기관)을 자동화로 결합하는 ‘메리지’(결혼) 공정으로 가능하다. 공장 한복판에서는 파워트레인이 모바일 캐리어에 실려 메리지 공정에 도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후 3D 스캔 검사를 받고 가드레일로 이동했다. 그러자 리프트에 매달려 있던 차체가 천장에서 내려오더니 파워트레인 위로 포개어졌다. 다음은 로봇팔이 여러 개의 나사로 두 부품을 고정하는 작업이 순식간에 이뤄졌다. 포르쉐는 메리지 공정에서 나사 조립 품질을 보장하는 ‘테스팅 GMT’를 개발했는데, 이는 메인 컴퓨터 1대와 측정용 컴퓨터 6대가 캐리어에 탑재된 형태다. 수동 검사 때보다 시간을 단축한 것은 물론 나사 손상 위험도 제거됐다. 차량 조립 이후 도장 공정에서 자동 결함 감지 장치는 스마트 공장의 진가를 보여준다. 70초 동안 2대의 로봇이 차체 외부 전체 표면을 스캔하고 이 과정에서 약 10만장의 사진이 촬영된다. 이후 30초에 걸쳐 5대의 컴퓨터가 결과를 분석해 작업자는 화면에서 감지된 미세한 불규칙성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6일 찾은 독일 서부 포르쉐 본사 슈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 공장에서도 포르쉐의 유연함을 확인할 수 있다.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의 생산 라인에서는 무인운반로봇(AGV)이 차체와 파워트레인을 싣고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AGV는 원하는 쪽에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콕핏(운전석 및 주변) 등을 조립하는 과정이 더 쉬워졌다고 한다. 옌스 브뤼커 포르쉐 사장은 “직원들은 타이칸과 911(스포츠카) 등 소속 공장이 있지만, 한쪽에 인력이 부족하거나 생산이 몰릴 경우 (그쪽을) 지원할 수 있도록 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 마라톤 하다가 발목 삐끗… 그냥 뒀다간 ‘관절염’ 병 키워요

    마라톤 하다가 발목 삐끗… 그냥 뒀다간 ‘관절염’ 병 키워요

    ‘발목 염좌’ 환자 5월에 가장 많아연골에 부상 쌓이면 관절염 발생냉찜질·압박붕대 등 치료 바람직“인대 충분한 회복까지 2주 소요” #. ‘초보 러너’ 서경태(29·가명)씨는 최근 서울 한강공원 일대를 10㎞ 넘게 뛰다가 발목을 다쳤다. 평소 달리던 거리는 3㎞였지만, 의욕이 앞서 갑자기 거리를 3배 넘게 늘린 탓이었다. 체력이 떨어지자 발목에 힘이 풀려 접질렸고 발목 인대가 늘어나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러닝 열풍이다. 특별한 기술을 배우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어 주말은 물론 평일 저녁 러닝크루가 아니더라도 도심을 달리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5월에는 기온이 올라 야외 활동을 하기 좋고 마라톤 대회가 봇물 터지듯 열려 이에 도전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하지만 준비 없이 무턱대고 시작하거나 분위기에 휩쓸려 처음부터 먼 거리를 뛰면 발목이 다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발목이 꼬이거나 접질릴 때 발생하는 ‘발목 염좌’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23년 기준 5월이 18만 8768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6월, 3월, 4월 순이었다. 야외 활동이 늘어나며 발목 부상도 덩달아 증가한 것이다. 반면 신체 활동이 적은 시기인 1월은 11만 8241명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가장 적었다. 흔히 ‘삐었다, 접질렸다’고 표현하는 발목 염좌는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져 대수롭지 않게 여기곤 한다.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습관적으로 발목을 삐는 만성 발목 불안정으로 악화할 수 있다. 경민규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발목이 자주 삐다 보면 발목 관절 연골에 부상이 쌓이고 오랜 잠복기를 거쳐 발목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발목을 삐었을 땐 냉찜질을 20~30분 하는 게 좋다. 이후 압박붕대나 테이핑으로 적절히 압박 후 심장보다 다친 부위를 높게 올리면 부기가 가라앉는다. 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통증과 부기가 지속된다면 병원에 들러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골절 유무는 엑스레이(X-ray)나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진단할 수 있고 인대나 근육, 힘줄, 연골 손상은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박윤길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발목을 한 번 삐면 주변 인대가 충분히 회복하기까지 2주가 소요된다”면서 “이를 무시하고 또다시 운동하다 다치는 경우가 많은데, 계속되면 작은 충격에도 습관성으로 발목을 접질릴 수 있다”고 말했다. 예방법도 중요하다. 박 교수는 “운동 강도는 점진적으로 올려야 하고 고강도 훈련은 최소한 격일제로 해야 한다. 약한 강도의 운동을 중간에 섞어서 몸이 회복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혜정 서울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달리는 거리는 직전보다 10% 이상 늘리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밴드를 활용한 근력 강화 운동은 부상 방지에 도움이 된다”면서 “러닝화는 쓰면 쓸수록 쿠션과 지지력이 떨어지므로 500㎞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식습관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경 교수는 “과체중은 발목 관절에 부담을 줘 연골을 손상하거나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인대 유연성을 유지해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 혼류 생산·결합 공정·결함 방지…獨 명차 포르쉐 “완벽엔 끝없다”

    혼류 생산·결합 공정·결함 방지…獨 명차 포르쉐 “완벽엔 끝없다”

    “포르쉐 차량은 5000개 이상의 부품과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복합적인 제품입니다. 저희는 ‘완벽함에는 끝이 없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현실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독일 동부 라이프치히에 있는 포르쉐 공장에서 만난 옌스 하만 품질 보증 테스트·분석 매니저는 ‘명차’의 자존심을 지켜온 포르쉐의 품질 관리 공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2002년 준공된 라이프치히 공장은 포르쉐의 변화와 혁신을 상징하는 장소다. 처음 300명으로 시작한 직원은 현재 4600명에 이르고, 조립 설비에는 600명 이상의 직원이 투입돼 하루 평균 550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한다. 특히 포르쉐는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내연기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마칸’, 세단 ‘파나메라’와 함께 전기 SUV인 ‘마칸 일렉트릭’, 파나메라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한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를 한 라인에서 혼류 생산하는 체제는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비롯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런 유연성은 차체와 파워트레인(엔진~구동바퀴 사이의 기관)을 자동화로 결합하는 ‘메리지’(결혼) 공정으로 가능하다. 공장 한복판에서는 파워트레인이 모바일 캐리어에 실려 메리지 공정에 도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후 3D 스캔 검사를 받고 가드레일로 이동했다. 그러자 리프트에 매달려 있던 차체가 천장에서 내려오더니 파워트레인 위로 포개어졌다. 다음은 로봇팔이 여러 개의 나사로 두 부품을 고정하는 작업이 순식간에 이뤄졌다. 포르쉐는 메리지 공정에서 나사 조립 품질을 보장하는 ‘테스팅 GMT’를 개발했는데, 이는 메인 컴퓨터 1대와 측정용 컴퓨터 6대가 캐리어에 탑재된 형태다. 수동 검사 때보다 시간을 단축한 것은 물론 나사 손상 위험도 제거됐다. 차량 조립 이후 도장 공정에서 자동 결함 감지 장치는 스마트 공장의 진가를 보여준다. 70초 동안 2대의 로봇이 차체 외부 전체 표면을 스캔하고 이 과정에서 약 10만장의 사진이 촬영된다. 이후 30초에 걸쳐 5대의 컴퓨터가 결과를 분석해 작업자는 화면에서 감지된 미세한 불규칙성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6일 찾은 독일 서부 포르쉐 본사 슈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 공장에서도 포르쉐의 유연함을 확인할 수 있다.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의 생산 라인에서는 무인운반로봇(AGV)이 차체와 파워트레인을 싣고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AGV는 원하는 쪽에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콕핏(운전석 및 주변) 등을 조립하는 과정이 더 쉬워졌다고 한다. 옌스 브뤼커 포르쉐 사장은 “직원들은 타이칸과 911(스포츠카) 등 소속 공장이 있지만, 한쪽에 인력이 부족하거나 생산이 몰릴 경우 (그쪽을) 지원할 수 있도록 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 푸드나무, 브라질 닭 수입 중단에 따른 수혜 기대감 ‘UP’

    푸드나무, 브라질 닭 수입 중단에 따른 수혜 기대감 ‘UP’

    - 공급 다변화·도계장 매각으로 실적 개선 탄력 국내 대표 건강식품 플랫폼 ‘랭킹닭컴’을 운영하는 (주)푸드나무가 최근 정부의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중단 조치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선제적인 공급망 다변화와 현재 진행 중인 도계장 매각을 통해 실적 개선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의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중단 발표로 국내 닭가슴살 시장의 공급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푸드나무는 이미 국내산을 비롯해 태국 등 주요 해외 생산국과의 견고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확보했다. 이러한 선제적 조치는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푸드나무의 강점으로,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기민한 시장 대응을 가능케 하고 있다. 실제로 푸드나무의 신규 브랜드 제품 매출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시장 상황을 기회로 삼아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푸드나무가 매물로 내놓은 도계장의 매각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다수의 잠재 인수자가 인수의향을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브라질산 닭고기 공급 중단으로 국내산 닭고기 가공 능력 확보가 중요해진 현 시점에서 해당 도계장의 자산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브라질산 공급 제한으로 도계장의 안정적인 생산능력 확보가 필수적이 되면서, 푸드나무의 도계장 매각이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푸드나무 관계자는 “지속적인 공급선 다변화 전략과 효율적인 자산 운용을 통해 수익성과 경영 유연성을 동시에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건강 및 간편식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에 발맞춰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씨줄날줄] 한국 항모론

    [씨줄날줄] 한국 항모론

    “한국은 일본과 중국 본토 사이에 떠 있는 섬이자 고정된 항공모함과 같다.” 최근 한 심포지엄에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이 꺼낸 말이다. 많은 것이 내포된 발언이다. ‘떠 있는 항모’라는 표현은 미군이 과거 일본과 대만에 부여했던 상징이다. 그러나 한국을 대상으로 이 용어를 쓴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주한미군이 한반도 방어를 넘어 인도·태평양 전체의 전략 거점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는 주한미군 주둔의 본래 취지와 충돌한다. 한국이 외국군 주둔을 허용한 이유는 오직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 영토 내 외국군이 제3국과의 충돌에 개입하고 그 결과로 한반도 방위에 공백이 생긴다면 단순한 전술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 더욱이 이런 민감한 전략 변화가 우리를 빼놓고 일방적으로 진행된다는 사실이 우려스럽다. 한반도 방위의 ‘우선순위’가 미중 패권경쟁의 ‘수단’으로 밀려나는 현실 앞에서도 정치권은 무감각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중국과 대만이 싸우든 말든 무슨 상관”이라고 했다. 그러나 대만 유사시 주한미군이 투입되면 그 공백은 한반도 안보 위기로 직결된다. 단호한 중립도, 실리 외교도 냉정한 전략 구상과 현실 대응이 바탕이 돼야 의미가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자체 핵무장론을 꺼냈지만 실현 가능성과 외교적 파장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휘둘리지 않고 격랑을 뚫고 나갈 전략적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노력이 대선 후보들에게서 보이지 않는다. 지금 필요한 것은 명확한 기준이다. 주한미군의 작전 범위 확대가 불가피하다면 그 전제는 철저히 한국의 안보 공백이 없다는 조건 아래 이뤄져야 한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은 한국과의 외교적 협의 없이 진행돼선 안 된다. 한국이 항공모함이라면 그 항로는 우리가 정해야 한다.
  • 인프라와 운영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한 플러스골프, 전지선·이한솔·여윤경 프로도 홍보모델로 발탁

    인프라와 운영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한 플러스골프, 전지선·이한솔·여윤경 프로도 홍보모델로 발탁

    플러스골프는 골프회원권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2024년 10월,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동 오피스텔 시행사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프라와 운영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왔다. 특히 입회 보증금의 안전성을 확보한 설계로, 고객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이렇게 출시된 플러스골프 회원권은 가족 또는 지인 4인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무기명 4인’ 구조로, 수도권 70여 개 명문 골프장을 포함해 전국 약 240여 개 골프장을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골프장을 유연하게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플러스골프가 전지선, 이한솔, 여윤경 프로를 공식 홍보모델로 발탁, ‘무기명 4인 골프회원권’의 본격적인 판매에 박차를 가하며, 골프회원권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 했다. 기존의 개인 중심 회원권 틀에서 벗어나, 실용성과 유연성을 강화한 새로운 형태의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도 본격화됐다. 지난 2월 24일, 플러스골프는 프로골퍼 전지선, 이한솔, 여윤경과 홍보모델 계약을 체결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대중성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세 명의 프로는 플러스골프의 새로운 회원권 모델을 대표하며, 고객과의 친밀감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회원권 상품은 5년 보증형으로 설계되었으며, 납입한 보증금에 따라 수도권 명문 골프장에 대한 연간 부킹 횟수가 달라진다. 기존에 회원권을 보유하지 못했던 골퍼들도 이 상품을 통해 수준 높은 골프장을 보다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어, 접근성과 실용성 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 플러스골프 관계자는 “현재까지 판매된 회원권의 고객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부킹 편의성과 안정성 모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원 전용 혜택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며, 회원권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플러스골프의 이번 상품이 골프회원권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보증금 운용의 투명성과 근저당 기반의 안전장치는 시장 내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며, 기존 회원권의 한계를 실질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된다.
  • 산업 경계 넘는 방준혁 의장… 넷마블·코웨이 동반 턴어라운드 이끌어

    산업 경계 넘는 방준혁 의장… 넷마블·코웨이 동반 턴어라운드 이끌어

    모바일 게임 개척… ‘구독경제’ 패러다임 바꿔2년 연속 영업적자에서 턴어라운드 성공한 넷마블4개 분기 연속 1조 매출 돌파 등 코웨이 4조 클럽 가시화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게임 산업의 ‘글로벌 파이오니어’, 혹은 ‘트렌드세터’로 통한다. ‘퍼블리싱’과 ‘부분유료화’ 등 핵심적인 게임 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처음 도입한 경영자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온라인 게임 일색이던 한국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을 개척하고 시장에 안착시켰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는 2019년 메가딜 소식을 전한다. 당시 국내 렌털업계 1위 코웨이를 1조 8000억원에 인수하며 1대 주주로 경영권을 확보한 것. 당시에는 ‘역대급 이종 간 합병’ 혹은 ‘무리한 인수’라는 세간의 평가도 있었지만 약 6년이 지난 지금은 ‘신의 한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코웨이는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단숨에 주가 10만원의 벽을 돌파했고, 본진인 넷마블 역시 코로나 이후 부진했던 시기를 지나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넷마블과 코웨이의 약진에는 방 의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년 간 영업적자 터널을 벗어나 턴어라운드 성공한 넷마블과거 3N으로 불렸던 넷마블은 팬데믹 종식과 함께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제출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개발자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개발 기간은 상대적으로 지연되면서 출시해야 할 작품들이 해를 넘기기 일쑤였다. 개발비용은 증가하는데 출시가 지연된 작품들의 성적 또한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면서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던 넷마블의 안살림도 균열이 생겼다. 넷마블은 2022년에 영업손실 685억원을 기록하며 10년만에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출시한 게임들도 여전히 흥행에 실패하며 2023년에는 영업손실이 2156원억원으로 확대,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지며 장기침체에 들어가는 듯했다. 많은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방준혁 의장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시장에 알리는 데 주력했고, 지난해 기대작 ‘나 혼자만 레벨업:ARISE’(이하 나혼렙)에 모든 개발 역량을 집중했다. ‘나혼렙’은 출시와 함께 많은 기록을 갈아치웠다. 글로벌에 출시한 나혼렙의 DAU(일간활성 이용자수)는 500만명을 돌파했고, 하루 매출은 140억원을 기록하며 ‘리니지2 레볼루션’ 이후 가장 성공한 넷마블의 대표 게임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열린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는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날 방 의장은 ‘레이븐’ 이후 9년만에 게임 대상을 수상한 나혼렙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부산 지스타 현장을 찾았으며, 직접 연단에 올라 직원들을 격려했다.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넷마블은 이 같은 흥행작들의 출시를 통해 지난해 2156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턴어라운에 성공했다. 매출 역시 전년에 비해 성장한 2조 6638억원을 기록, 숨 고르기 했던 2023년(2조 5021억원)을 넘어 다시 기수를 우상향으로 돌렸다. 지난해가 나혼렙의 한 해였다면 올해는 더 많은 기대작이 포진돼 있다. 먼저 ‘RF온라인: 넥스트’가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출시 이후 양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상당 기간 유지했으며, 오는 15일 출시 예정인 ‘세븐나이츠 리버스’ 역시 넷마블의 대표 IP를 재해석한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 이후에는 2분기 중 ‘킹 오브 파이터 AFK’를, 하반기부터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뱀피르(구 더 레드: 피의 계승자)’, ‘몬길: 스타 다이브’,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스팀)’ 등 기대작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4분기 연속 1조 매출 돌파… 코웨이 4조 클럽 가시화코웨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1749억원, 영업이익 21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3%, 9.0%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다. 국내 사업 부문은 매출 67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했다. 이는 신규 렌탈 계정 순증 10만 3000건(전년 대비 63% 증가)과 함께, 신제품인 룰루 더블케어비데2와 노블 공기청정기2의 판매 호조, 아이콘 정수기 시리즈 및 비렉스(BEREX) 매트리스·안마의자 등 주요 제품군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 해외 법인 매출은 4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은 328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2% 성장했으며, 미국과 태국 법인도 각각 600억원(33.7% 증가), 429억원(43.9% 증가)의 매출을 달성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런 실적 향상은 방 의장의 전략적 리더십 아래 디지털 전환(DX), 혁신 제품 개발,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의 전사적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면서 “특히, 게임 산업에서 트렌드 세터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가전사업에서도 비렉스 브랜드 확대, 해외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 아이콘 정수기 등 디자인 차별화 등의 전략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실제 방 의장은 2021년 코웨이 인수 후 코웨이의 경쟁력 강화에 최우선점을 두고 지난 3년간 제품 혁신, 서비스 혁신, 디지털 혁신 등에 집중 투자했고, 이는 코웨이의 사상 최대 실적으로 온전히 돌아왔다. 또 방 의장은 지난 4년간의 투자와 도전으로 원하던 경쟁력이 확보됐다고 판단하고, 지난 1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코웨이 밸류업 프로젝트를 전격 공표했다. 여기에는 핵심사업 고도화, 신규 브랜드 및 신사업 강화, 해외사업 확장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매출 5조원 초과 달성이라는 목표와 총주주환원율을 20%에서 40%로 상향한다는 등의 주요 내용이 담겨 있다. 코웨이 주가 10만원 돌파… 넷마블 주가 저점 대비 41% 급반등방 의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해로 지혜와 통찰력, 성장을 상징한다”며 “넷마블·코웨이 양사 모든 리더가 타성에서 벗어나 트렌드에 맞춰 유연성 있게 빠르게 변화해 우리만의 길, 우리만의 저력으로 힘든 시기이지만 성장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핵심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유연하게 변화해야만이 급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패러다임을 바꾼 넷마블은 다시 멀티 플랫폼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코웨이 역시 오프라인 판매와 온라인 채널을 연계한 서비스를 강화하며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아울러 아이콘 시리즈와 비렉스 혁신 제품군 등 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양사의 주가가 화답하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 13일 기준 10만원의 벽을 돌파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넷마블 역시 지난달 초만 해도 3만 75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같은날 5만 1500원을 기록하며 저점대비 40% 이상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방 의장이 코웨이를 처음 인수했을 때 세간에서는 게임회사 오너가 정수기 회사를 인수해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낼지 의구심이 가득했다”면서 “실패하더라도 경험치로 쌓이면 더 큰 성공의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철학으로 산업의 경계를 뛰어넘어 또 다른 성공방정식을 써내려 가고 있는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서울광장] 제네바 협상 이후 한국의 생존전략

    [서울광장] 제네바 협상 이후 한국의 생존전략

    12일 종료된 미중 제네바 관세 협상은 단순한 통상 회담을 넘어섰다. 이번 협상은 글로벌 질서의 향방을 가늠하는 전략적 풍향계였고, 그 배경에는 단기적 이해관계보다 훨씬 깊은 패권 경쟁의 긴장이 흐르고 있었다. 표면적으로 미중 양국은 ‘실질적 진전’과 ‘건설적 대화’라는 낙관적 평가를 나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총체적 재설정”이라고 자평하며 대중 고율 관세를 일부 하향 조정했다. 중국도 항공우주·에너지 분야에서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 조치를 발표하며 유화적 제스처를 보였다. 그러나 이런 제스처는 진정한 타결보다는 ‘패배를 피하기 위한 휴전’에 더 가깝다. 그 배경에는 공통된 경제위기가 자리잡고 있다. 미국은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 올 1분기 성장률이 -0.3%로 후퇴했고, 제조업 경기와 기업투자 모두 꺾였다. 소비는 정체되고 지지 기반인 러스트벨트의 중소기업들은 구조조정에 내몰렸다. 중국 역시 ‘제로 코로나’ 정책 이후 유례없는 경기침체에 접어들었고 청년 실업률은 20%를 넘어섰다. 지방정부의 채무위기와 민간기업 신용경색 속에서 중국도 외부 충돌보다 내적 안정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듯 이번 협상은 양국의 경제적 고통이 만들어 낸 ‘전략적 유예’였을 뿐이다. 진짜 전쟁은 서로의 속내를 확인한 협상 이후가 될 듯하다. 전장은 관세와 무역에서 기술, 안보, 동맹, 심지어 이념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드론, 양자기술 등 전략산업에 대한 대중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상무부뿐 아니라 국방부까지 정책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중국은 이에 맞서 반도체, 배터리, 항공우주 등 전략산업에 국유기업과 주요 민간 대기업을 묶은 이른바 ‘국가대표팀’을 재가동하며 기술 자립과 공급망 다변화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아세안, 중동, 아프리카를 겨냥한 ‘남반구 연대’는 내수 중심의 자립경제를 기본축으로 삼되 글로벌 시장과의 연계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중국식 경제 생존 모델이다. 이처럼 미중 패권 경쟁의 본질은 단순한 관세 숫자 다툼이 아니다. ‘설계자(미국)’와 ‘재설계자(중국)’의 충돌, 즉 기존의 국제질서를 만든 국가와 그것을 바꾸려는 국가 간의 구조적 투쟁이다. 기술, 금융, 안보, 동맹, 이념을 포함한 총체적 장기전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주목할 것은 이번 제네바 회담이 미국의 동맹국들, 특히 한국에 더 큰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격전지인 대중 관계를 일시 봉합하고 외교적 여지를 한국·일본·유럽 등 동맹국을 상대로 ‘미국 우선주의’를 집중적으로 압박하는 데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한국은 미중 양국 모두에 전략적 요충지다. 전략 기술과 자원의 공급·수요 네트워크가 양측에 걸쳐 있는 한국은 어느 일방을 택하는 순간 반대편의 경제적 보복이라는 칼끝을 감수해야 하는 형편이다. 이제 한국에는 보다 정교하고 입체적인 해법이 요구된다. 단기적으로는 전략적 유연성을 바탕으로 현실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균형외교’가 필요하다. 핵심 기술과 장비 공급망에서는 미국 중심의 우방국 기술 동맹에 참여하되 완성품 시장과 자원 조달에서는 중국 및 동남아 국가들과의 안정적 통상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첨단 장비는 미국, 배터리 원료는 중국 및 동남아, 반도체는 양국 협력이라는 식의 다층적 전략망이 유효하다. 중장기적으로는 국가적 ‘전략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 외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기술 자립 생태계 구축 없이는 생존도, 성장도 불가능하다. 단순히 ‘친미냐, 친중이냐’라는 이분법을 넘어 미국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중국엔 예측 가능한 실리국가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21세기의 패권 전쟁은 더이상 ‘어느 쪽에 설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살아남고, 어떻게 나만의 설계도를 그릴 것인가의 문제다. 제네바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미중의 숨 고르기 속에 한국은 선택이 아닌 설계의 주체가 돼야 한다. 실리 없는 명분도, 명분 없는 실리도 한국을 지켜 주지 않는다. 오일만 논설위원
  • 비올라가 어중간? 그래서 더 자유롭다

    비올라가 어중간? 그래서 더 자유롭다

    타카치 콰르텟 창단 50년 20일 예술의전당서 합주“현악사중주, 완벽한 장르비올라는 유연성 뛰어나다양한 상황에서 어울려레퍼토리 더욱 풍성해져” 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47)이 한국에 온다. 세계 최정상급 현악사중주단 타카치 콰르텟 소속으로 한국을 찾는 그는 오는 2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악단 창단 50주년 기념 내한 공연을 펼친다. 공연을 앞둔 오닐과 서면으로 만났다. “비올라는 정말 놀라운 악기입니다. 학창 시절 비올라가 종종 무시될 때마다 이 악기를 선택한 게 실수였다고 느낄 때도 있었는데요.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어요. 레퍼토리가 풍성해지면서 비올라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비올리스트로서 저는 비올라가 지닌 유연성과 폭넓은 표현력, 다양한 상황에 자연스레 어울릴 수 있는 매력을 사랑합니다.” 세계적 비올리스트인 그에게 다소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현악사중주에서 비올라의 매력은 무엇인지. 비올라는 물론 중요한 악기지만 때때로 ‘어중간하다’는 평가를 듣기도 한다. 비올리스트 사이에서는 이를 자조하는 농담도 있다고 전해진다. 오닐은 그런 사실 자체를 부정하진 않았지만 그 ‘어중간함’ 덕분에 오히려 더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파울 힌데미트는 여러 악기를 잘 다뤘던 작곡가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비올라를 아꼈죠. 모리스 라벨의 작품에서도 비올라가 돋보이는 순간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1975년 창단한 타카치 콰르텟은 영국 그라모폰지가 선정한 ‘우리 시대 위대한 5개의 현악사중주단’에 꼽히는 등 동시대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악단이다. 창단 멤버이자 현재도 활동 중인 첼리스트 언드라시 페예르와 오닐 그리고 에드워드 듀진버리(제1바이올린), 하루미 로즈(제2바이올린)로 구성됐다. 이들은 요제프 하이든의 ‘현악사중주 77번’과 힌데미트의 ‘멜랑콜리’, 라벨의 ‘현악사중주’를 선보인다. 힌데미트 곡에서는 소프라노 박혜상도 함께한다. 오닐이 타카치 콰르텟에 합류한 것은 5년 전이다. 그는 “현악사중주만큼 완벽한 음악 장르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세계적으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것으로 인정받는 앙상블의 일원이 된 걸 큰 영광으로 여긴다”고 했다. 비올리스트로서 에미상,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 그래미상을 모두 품에 안은 오닐의 중요한 정체성은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것이다. 다문화 가정 출신인 그는 한국에서 다문화 가정 아이들로 결성된 오케스트라를 지도한 적이 있다. 그에게 이 활동은 단순한 봉사 활동이 아니었다. 오닐이 누구인지, 그의 음악적 정체성에 깊은 인상을 남긴 소중한 경험이었다. “지금도 종종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곤 해요. 제게 영향을 준 모든 문화적 배경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자라면서, 또 거의 25년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활동한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줬습니다. 두 문화 모두 제 음악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 영암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위한 컨소시엄 협약

    영암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위한 컨소시엄 협약

    전남 영암군이 지난 8일 영암군에너지센터(사단법인 사회혁신포럼), EIPGRID, 한전KDN, MC에너지, LS일렉트릭, 국립목포대학교, 한국전기연구원 등 7개 기관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공모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 중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사업」에 참여 중인 영암군이 실증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고, 컨소시엄 참여기관 간의 협력 의지를 공식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의 핵심은 ‘Self-DR 기반 수요반응 실증’과 ‘공공형 VPP(가상발전소) 플랫폼 구축’을 중심으로 한 실증 중심의 컨소시엄 구조이다. 참여기관들은 AI 기반 수요 예측과 실시간 전력 거래 시스템, 데이터 공유, 주민참여형 인센티브 설계 등 기술과 제도가 융합된 실증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목포대학교와 한국전기연구원은 지역 내 에너지 전문 인력 양성과 실증데이터 분석, 기술 자문을 수행하며 영암군에너지센터는 주민 수용성 확보 및 참여 확대를 위한 교육·홍보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EIPGRID는 VPP 플랫폼 기술과 지역화폐 연계 인센티브 구조를 설계하고, 한전KDN은 에너지 데이터 통합 관리 및 계통 유연성 분석을 담당한다. 영암군이 제안한 특화지역은 대불국가산단과 삼호읍 일원을 중심으로, 산업 수요지에 직접 전력을 공급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자가발전과 수요자원 연계를 통해 분산형 전력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절감 및 생산에 기여한 주민에게는 지역화폐로 환급되는 인센티브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지역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의 기반을 조성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전환의 이익이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으며, 주민은 전기 소비 패턴 개선이나 수요반응 프로그램 참여만으로도 일정한 수준의 기본소득 혜택을 지역화폐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실증을 넘어, 지역민이 에너지 전환의 주체가 되고 수혜자가 되는 구조로 나아가기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이라며 “분산에너지 실증을 넘어, 지역화폐와 연계된 에너지 기본소득 시스템을 구현해 주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는 분산형 전환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5월 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5월 9일

    쥐 48년생 : 주위의 관계 때문에 실패 있다. 60년생 : 건강에 너무 자부하지 마라. 72년생 : 금전 관계에 노고가 많구나. 84년생 : 안 되는 일 없이 즐거운 하루 96년생 : 가족의 조언에 따르라. 소 49년생 : 집안이 화목하구나. 61년생 : 참고 견디는 것이 상책이다. 73년생 : 막힘은 포기 말고 버텨라. 85년생 : 방심하다가 병마 부르기 쉽다. 97년생 : 평가가 좋아져 지위가 오른다. 호랑이 50년생 : 금전 들어올 일 생긴다. 62년생 : 끝마무리에 최선을 다하라. 74년생 : 신경 쓸 일 많아진다. 86년생 : 안 되는 일이 없는 즐거운 하루. 98년생 : 경건하게 하루를 보내라. 토끼 51년생 : 진실함과 끈기가 필요하다. 63년생 : 결과는 좋으니 걱정 마라. 75년생 : 급하게 먹으면 체하듯 욕심 금물. 87년생 : 이득이 왕성하니 기쁜 하루 99년생 : 마음이 조급해져 의욕만 앞선다. 용 52년생 : 모든 일이 잘 풀리겠다. 64년생 : 좋은 일과 궂은일 교차한다. 76년생 : 기쁨이 집안에 넘친다. 88년생 : 친한 친구와 다툼이 생긴다. 00년생 : 인간관계가 순조롭다. 뱀 53년생 : 분위기에 들뜨지 마라. 65년생 : 뜻한 바대로 이루기 힘들다. 77년생 : 갈 길이 머니 컨디션 조절 잘해야. 89년생 : 작은 일부터 시작하라. 01년생 : 마음이 조급해져 의욕만 앞선다. 말 54년생 : 오해 살 일 생기지 않게 주의. 66년생 : 일상에 활기가 넘친다. 78년생 : 자기 관리를 잘해라. 90년생 : 너무 서두르지 마라. 02년생 : 주변 사람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라. 양 43년생 : 하는 일마다 즐겁다. 55년생 : 이익보다 지출이 많다. 67년생 : 지나친 주장은 어려움 있다. 79년생 : 웃는 얼굴에 행운이 있다. 91년생 : 불필요한 말이 후회를 남긴다. 원숭이 44년생 : 일찍 귀가하라. 56년생 : 자녀에게 관심을 가져라. 68년생 : 자기 자리를 지키면 기쁨이 찾아온다. 80년생 : 접촉 사고에 주의하라. 92년생 : 말보다는 행동으로 옮겨라. 닭 45년생 : 감언이설에 넘어가기 쉬운 날이다. 57년생 : 약간 기분 나쁜 일 생긴다. 69년생 : 뜻밖의 일로 인정받겠다. 81년생 : 무엇이든 지나치면 문제 발생. 93년생 : 능력을 더욱더 개발하라. 개 46년생 : 의사 표현을 확실하게 하라. 58년생 : 함께 화합하면 훨씬 쉽다. 70년생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82년생 : 정신적인 고통이 많이 따르겠다. 94년생 : 항상 겸손한 태도로 임하라. 돼지 47년생 : 멀어졌던 관계가 회복되겠다. 59년생 : 수중에 현금 지니지 말라. 71년생 : 포기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 83년생 : 환경에 순응하는 유연성을 길러라. 95년생 : 확장이나 변동은 삼가.
  • 김경 서울시의원 “조례 개정 시작으로 ‘바퀴달린 배터리’ 생태계 조성, 서울시가 앞장서야”

    김경 서울시의원 “조례 개정 시작으로 ‘바퀴달린 배터리’ 생태계 조성, 서울시가 앞장서야”

    서울시가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보급 확대와 더불어 안정적인 전력 수급 기반 마련을 위해 ‘양방향 충·방전(V2G, Vehicle to Grid)’ 기능을 갖춘 전기차 도입을 위한 제도적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이 발의한 ‘서울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30일에 열린 제330회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서울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양방향 충전 기술 도입에 발맞추게 됐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전기차 활용 양방향 충·방전 서비스’를 실증 대상으로 선정하고, 경제성과 기술 안정성을 검증해 상용화할 계획임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최근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양방향 충·방전이 가능한 전기차와 설비의 개발 및 보급을 의무화했다. 해당 개정안은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법적 기반을 토대로 관련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향후 양방향 충전 인프라를 시내 주요 거점에 설치해 전기차를 통해 전력을 저장하고 필요한 시기에 방출해 피크 시간대의 전력 수요를 완화하되 재생 에너지와의 연계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정부는 공공 차량부터 양방향 충전 전기차로 전환하고, 민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이 보유한 전기차가 에너지 저장장치 역할을 수행하면서 전기료 절감 효과와 함께 에너지 시장 참여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어서 서울시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맏형으로서 제 몫을 위한 준비 차원에서 조례 개정이 추진되었다. 김 의원은 “많은 전문가가 양방향 충전 전기차가 장소 불문 ‘바퀴 달린 배터리’로서 미래 전력망의 핵심 자산이자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략적 수단이라고 평가한다”라며 “이미 주요 완성차 업체에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번 조례 개정이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에너지 시스템의 유연성과 자립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 [열린세상] 싱크탱크보다 두탱크

    [열린세상] 싱크탱크보다 두탱크

    대선 때마다 싱크탱크를 자임하는 새로운 포럼, 연구소들이 등장한다. 여러 명망가 교수, 전문가들이 여기에 참여한다. 정치, 경제, 사회 등 제 분야의 문제 진단과 정책 대안들도 발표된다. 유권자 소구력을 고려한 듯 경제성장률 목표치, 일자리 창출 개수 등 핑크빛 숫자와 결합된 슬로건도 제시된다. 만일 이들이 지지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그들이 내세운 상당수 공약들이 해당 정부의 정책의제가 된다. 권력을 등에 업고 인수위에 참여한 싱크탱크 학자들의 주장 앞에서 공무원의 소신과 영혼은 작아진다. 결과적으로 아름답게 과포장된 표퓰리즘 정책, 복잡계 현실과 유리된 탁상공론 정책, 진영 이익과 이념에만 경도된 편향된 정책들이 추진된다. 문재인 정부의 공공일자리 81만개, 최저임금 1만원, 주 52시간 근무가 대표적이다. 이명박 정부가 보잉 747을 패러디해 제시했던 ‘747’(연평균 7% 성장, 소득 4만 달러, 선진 7개국 진입) 정책도 유사한 맥락이다. 그러나 해당 정책들의 성적표는 기대에 못 미쳤고 부작용은 컸다. 2017년 기준 241만개였던 공공부문 일자리는 2021년 기준 283만개로 42만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최저임금은 2021년 8720원에 머물렀고, 주 52시간 근무는 최근 반도체특별법 논란의 중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명박 정부의 ‘747’도 화려한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고에서 좌초했다. 결과적으로 재임 5년 동안 7% 성장의 반타작도 못 했다. ‘싱크탱크 등장-핑크빛 공약 남발-정책목표 미달성-부작용 양산’이라는 5년 사이클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동안 나라의 문제들은 더 곪고 갈등만 부풀다 더 큰 사회적 균열로 터진다. 이 과정에서 국가 경쟁력은 뒷걸음질치고 그 뒷걸음질에 국민만 밟힌다. 이제 5년 권력에 편승한 정책과 그 후유증과 부작용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야 하지 않을까. 무엇이 문제였고 어떻게 풀어야 할까. 간단히 답하자면, 싱크(Think)와 함께 두(Do) 플랜과 전략이 구체적으로 준비, 제시돼야 한다. 유권자들은 ‘두잉이 가능한 싱킹’인지를 매의 눈으로 살펴야 한다. 한편 싱크탱크 내에는 현장, 필드, 시장의 실무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포진함으로써 명실상부 ‘싱크 앤드 두탱크’로 환골탈태해야 한다. 디테일에 숨은 악마들을 상대하고 돌파하기 위해서다. 이론가와 실무형 전문가가 결합해 제반 정책들의 목표를 현장 기준과 필드 눈높이에서 재검토한다. 실패했던 정책들은 그 패인과 걸림돌을 분석한다. 반대 논거와 그 대항 논리를 준비한다. 정책의 우선순위와 일머리를 세운다. 부처 간 업무 조정을 방해하는 부처이기주의 칸막이 제거 묘책도 세워야 한다. 실제 현장 집행과정에서 전략적 유연성도 요구된다. 이해관계자 설득 전략도 준비한다. 정책의 단·중·장기 집행시한을 정하고 진척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엄정한 평가를 통해 관련 부처와 담당자에게는 무관용의 신상필벌 원칙을 들이댄다. 세 명의 국가 지도자가 남긴 통찰이 의미심장하다. “실질적 성과로 연결되지 않는 이론은 헛것이다. 나는 실질적 성과를 가져오는 이론만 숭상할 것이다.”(싱가포르 리콴유), “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가 중요하지 않다. 쥐만 잘 잡으면 된다.”(중국 덩샤오핑), “평론가는 중요하지 않다. 모든 영광은 전장에서 먼지와 땀과 피를 뒤집어쓰고, 실패하나 다시 일어서는 사람, 실행에는 반드시 실패가 뒤따를 수 있다고 믿는 실천가들에게 돌아가야 한다. 승리도 실패도 모르는 소심하고 영혼 없는 평론가들을 영광의 자리에 앉힐 수 없다.”(미국 시어도어 루스벨트) 이제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는 5년 주기 악순환 고리는 끊어야 한다. 정책은 더이상 사유의 실험실이 아니라 실행의 무대 위에 올려져야 한다. 화려한 수사보다 실천가의 땀이 더 중요하고 필요하다. 정책의 싱킹과 토킹(talking)보다 두잉(doing)이 중대한 이유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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