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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시간제 공무원 급증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유연근무제의 한 축인 시간제 공무원이 지방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말 1526명이던 시간제 근무 공무원이 8월 현재 2082명으로 36.4%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시간제계약직 공무원은 1522명에서 2041명으로 34.1% 늘어났고 전일제 공무원이 시간제로 바꾼 경우가 4명에서 41명으로 9배가량 늘어났다. 시간제계약직은 일반직 9급에 해당하는 지방 전문계약직 마급의 신규채용이 늘어나면서 지방 시간제계약직 공무원이 지난해 말 1501명에서 2020명으로 늘어났다. 주·정차 단속이나 홍보·관광 및 도서관 관리가 대부분을 차지, 앞으로 시간제근무 수요도 정형적이고 반복적이며 대체근무가 쉬운 업무 중심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가 시간제계약직 공무원 숫자는 21명으로 변동이 없다. 전일제에서 시간제로 근무시간을 줄인 공무원은 국가직이 18명, 지방직이 23명이다. 이중 통계청이 9명, 서울 송파구가 9명, 대전 서구가 6명 등이다. 사용목적으로는 육아 및 자녀양육이 33명으로 80.5%에 해당한다. 저출산 문제 등에 대해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시간제근무가 출산과 육아에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서울 송파구, 대전 서구, 시간제 전환 공무원이 2명인 여성가족부는 시간제로 바뀐 경력직 공무원 자리에 기존 공무원과 다른 공무원이 함께 근무하는 직무 공유제가 도입됐다. 민원처리 업무, 온라인 시스템 관리 등이 해당된다. 근무시간을 줄인 공무원은 7~9급 공무원이 대다수를 차지, 시간제 근무가 기획과 정책 업무에서는 선호도가 높지 않음이 증명됐다. 근무시간은 정규 근무시간의 절반인 주당 20시간을 고른 사람이 22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조윤명 행안부 인사실장은 “더 많은 공무원들이 시간제 근무를 할 수 있도록 공무원의 인식전환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법령 및 제도도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근로시간 줄여 정년 연장 새 임금피크제 내년 도입

    근로시간 줄여 정년 연장 새 임금피크제 내년 도입

    내년부터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정년을 연장하면 정부가 임금 감소분의 일정액을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올해 하반기 중 베이비붐 세대의 고용 안정을 위해 임금피크제 보전수당 지급요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임금피크제를 개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금피크제는 노사 합의를 통해 일정 연령이 되면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정년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2003년부터 도입됐으며 지난해 말 현재 종업원 100인 이상 사업장 8423곳 중 9.2%(774곳)가 시행하고 있다. 고용 형태에 따라 정년을 늘리면서 임금을 낮추는 정년연장형, 정년은 그대로 두고 임금을 깎는 정년보장형, 정년 퇴직자를 계약직으로 재고용하면서 임금을 적게 지급하는 고용연장형 등 세 가지 방식이 있다. 고용부는 이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가 ‘연령차별 소지가 있다.’며 폐지를 권고한 정년보장형 방식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신 유연근무제처럼 기존 근로시간을 줄여 정년을 연장하는 ‘근로시간 단축형’을 새로 도입하고 임금피크제 보전수당을 통해 삭감된 임금 중 일정액을 4~8년간 보전하기로 했다. 예를 들면 하루 8시간 일하는 전일제 근로자의 근무시간을 4시간 줄이는 대신 정년을 연장하면 해당 근로자의 소득 감소분의 일정액을 고용보험 기금에서 보전해준다는 것이다. 정년연장형 방식의 보전수당 지급기간도 6년에서 8년으로 늘리고 보전수당 지급연령도 54세에서 50세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에 내부 조율을 마치고 올해 안에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개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세종시 이전 공무원 설문] 설마 가겠나 하다…

    ■설마 가겠나 하다… 처음에는 “설마 옮겨가겠어?”라던 직원들의 반응이 이제는 “정말 가는구나.”라는 쪽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전을 대하는 직원들의 표정도 제각각이다. 오는 11월 충북 오송으로 이전해야 하는 식약청 이야기다. 한 여직원은 “식약청이 오송으로 이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식약청 직원과는 소개팅을 하지 말라.’는 소문이 관가에 나돌더니 그 후 정말로 소개팅이 뚝 끊겼다.”며 우울하다고 했다. 식약청의 오송 이전이 ‘설마’에서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돼 가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은 ‘돌이키기 어려운 현실’로 받아들이며 틈만 나면 이런저런 이전 관련 정보를 나누는 모습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공무원 아파트 분양 정보에 귀를 기울이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자녀들 교육문제를 두고 의견을 나누거나 서울에서의 출·퇴근을 고민하는 직원들도 있다. 한 직원은 “이미 오송과 가까운 청주 지역으로 이사할 계획을 세워놓았다.”면서 “가족과 떨어져 지낼 일이 엄두가 나지 않아 고민 끝에 아예 이사를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송 이전 후 출·퇴근을 일단 해보고 차후에 주거문제를 결정하겠다는 직원들도 적지 않다. 코레일이 식약청 직원에 한해 KTX 비용을 50% 할인해 주기로 한데다 경기 광명역과 서울역 두 곳에서 오송까지 오가는 시간이 각각 30분, 45분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또 식약청은 KTX를 이용하기 어려운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올 12월 말까지 서울~오송 간 통근버스도 운행하기로 했다. 오송 이전이 확정되면서 식약청은 직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6가지 다양한 근무형태를 제시하고 이중에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식약청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선호도가 높은 방안은 ‘시차출퇴근제(탄력근무제)’였다. 출근시간을 아침 10시까지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혹시 남을까 하다… 세종시로 이전하지 않고 남는 것으로 결정된 6개 부처에 여성가족부가 있다. 국방·통일·외교통상부는 국가의 외교·안보와 관련된다는 점에서, 법무·행정안전부는 나라 전체의 안정과 안전에 관여한다는 점에서 수긍이 가지만 여가부는 어딘가 어색하다. 여가부가 서울에 남는 이유는 이렇다. 2005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이 제정될 당시 여당은 야당과의 합의를 위해 잔류 부처 숫자를 늘릴 필요가 있었다. 부처 숫자는 늘지만 잔류하는 공무원 수는 적은 부처가 필요했다. 당시 여가부 직원은 170명 정도로 이 요건에 부합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세종시로 옮기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하룻밤 사이에 남는 부처로 돼 있었다.”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단(행복청의 전신)에 알아보니 여야 합의로 그렇게 됐다고만 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여가부의 애로 사항 중 하나는 조직이 작고 인원수가 적어 빠른 속도의 업무 추진을 내세울 수 없다는 것. 이 점이 서울에 남는 이유가 된 셈이다. 전화위복(?)이다. 금융위원회는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 금융정책이 기획재정부에서 옮겨오고 직원 200여명의 조직이 되면서 일이 많고 고된 부서로 낙인 찍혔다. 전입을 희망하는 공무원이 없었는데 7월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되자 전입 공고에 올 상반기 전입 공고 당시보다 지원자가 50% 이상 늘었고 한 달 동안 문의도 꾸준히 들어왔다. 남편의 직장이 서울에 있는 여자 사무관들의 경우,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문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일각에서는 “금융위와 합쳐지면 우리도 남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전경하·이경주기자 lark3@seoul.co.kr
  • “유연근무 불이익 금지” 지침 통보

    행정안전부는 유연근무제가 다음달부터 전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로 확대 실시됨에 따라 관련 운영지침을 각 기관에 통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침은 9개 유형별로 적용 가능한 업무, 신청·승인·해제 절차, 복무관리방안 등 유연근무제 적용 때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담고 있다. 지침에 따르면 시간제 근무는 모든 업무에서 적용할 수 있다. 주 40시간을 유지하기만 하면 5일 미만으로 일할 수 있는 집약근무제는 연구직이 대상이다. 재택근무제는 소청·징계 검토 등 개별·독립적 수행이 가능한 업무 및 장애인, 육아부담자를 대상으로 실시할 수 있다. 특히 지침에서는 각 기관들이 유연근무제 시행 시 지켜야 할 기본방침으로 ▲대국민 행정서비스에 차질이 없을 것 ▲유연근무 실시자에 대한 불이익 금지 ▲기관별 특성에 맞는 자율적 실시 ▲달라진 근무형태에 따른 근무기강 해이 방지 등을 제시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공직사회 업무패턴 확 달라진다

    2015년, 서울시 강북구에 거주하는 행정안전부 최모 과장. 1주일에 2번씩 그는 세종로 정부종합청사가 아닌 다른 곳으로 출근을 한다. 집 근처 도봉구청에 마련된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일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 장착된 전자결재로 업무보고를 하고 회의도 센터에 갖춰진 원격 업무시스템으로 진행한다. 최 과장은 “매일 아침 출근 때마다 1시간도 넘게 걸리는 교통체증에 넌더리가 났는데 원격 업무시스템을 갖춘 스마트워크센터까진 20분이면 충분하다.”면서 “자투리 시간에 여유 있게 미리 업무준비를 하고, 영어공부도 할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5년이면 전체 공무원 중 30%가 최 과장처럼 스마트워크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명 중 1명은 1주일에 1번 이상 부처 사무실이 아닌 집 근처에서 일할 수 있다는 얘기다. 스마트워크제 도입은 정부가 이미 닻을 올린 유연근무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시작된 유연근무제는 재택근무, 시차출퇴근제처럼 스마트 워크와 달리 단순히 일하는 공간과 시간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워크 센터가 자리를 잡으면 공무원들의 일하는 패러다임 자체가 바뀔 전망이다. 행안부의 한 공무원은 “아직까지 기획업무 등은 여럿이 머리를 맞대는 협업이 필수적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라면서 “화상회의나 스마트폰 보고 같은 방식이 정착되면 1대1 업무처리도 큰 지장이 없어지고 고정관념도 상당 부분 바뀔 것 같다.”고 내다봤다. 특히 세종시 이전이 원안대로 추진되면서 이전이 불가피해진 경제·사회부처 공무원들의 관심이 뜨겁다. 경제부처의 한 공무원은 “가족은 서울에 남고 기러기 아빠가 될 각오를 하고 있었다.”면서 “스마트오피스가 늘어나면 1주일에 2~3일은 세종시로, 나머지는 서울에서 출퇴근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세종시 이전으로 인한 업무상 비효율, 주거·출퇴근 비용 절감에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스마트워크 시스템이 세종시에 적용될 경우 인구 및 경제력의 과도한 수도권 집중을 막겠다는 세종시 건설 취지에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워크를 세종시에 적용하더라도 이전 기관 직원들보다는 서울과 세종시에 나뉘어 있는 정부 부처 간 원활한 업무협조에 공무원 불편 해소를 위한 보조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용어 클릭] ●스마트워크 근무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격지에서 근무하는 제도다. 크게 탄력시간 근무, 재택 근무, 원격근무, 모바일 워크 등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탄력시간 근무는 사무실이 정해져 있지만 근로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근무하는 형태. 여기에는 시차 출·퇴근제, 선택적 근무시간제, 재량근무제, 집중근무제 등이 포함된다. 재택근무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자택에 업무공간을 확보하고 업무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가 구축된 환경에서 근무하는 것이다. 원격근무센터는 각 지역 주거지 부근에 구축된 전용시설에서 정보기술 인프라를 활용해 사무실과 유사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유형이다. 위성사무소, 스마트 오피스 등을 가리키기도 한다. 모바일 워크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휴대정보 단말기(PDA) 등을 이용, 공간적 제약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제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아동 성폭력 예방 강사 올 500명으로”

    “아동 성폭력 예방 강사 올 500명으로”

    일 욕심이 많은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듯 보였다. 요즘 사회문제가 된 아동성폭력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아동성폭력 방지를 위한 복안들을 쏟아냈다. 나홀로 아동에 대한 대책과 가족보듬사업, 성범죄자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취임 9개월째인 백 장관을 지난 9일 서울신문이 만났다. 교수에서 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국민이 필요한 것을 제대로 인식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행정을 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담 김성곤 정책뉴스부장 →아동성폭력이 빈발하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노는 토요일(놀토), 방과 후 학원으로 이동하는 시간 등 아동 돌봄의 사각지대가 발생한다. 현재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해결방안을 찾는 중이다. 기존 긴급·일시도우미 사업을 아동 안전 사업으로 확대할 것이다. 지역 사회의 해결의지도 중요하다. 행정안전부의 지역일자리 사업과도 연계해야 한다. 12일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시작한다. ‘아동·여성보호지역연대’ 표준모델을 만들어 지역 내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아동성폭력 실시간 대응체제를 구축하겠다.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지원대상을 빈곤아동 중심에서 맞벌이 가구의 나홀로 아동까지 포함할 수 있게 161개 아카데미를 내년까지 200개로 늘릴 것이다. 방과후 아카데미는 놀토는 물론 방학 중에도 운영된다. 나홀로 아동 보호사업은 예산 문제로 기획재정부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정부가 긴급성을 깨닫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 사업과 연계하면 수혜층은 더 늘어난다. 여가부가 파악하고 있는 나홀로 아동은 240만명이다. 이중 여가부를 포함해 정부 부처의 보호 아동·청소년이 28만명이다. 우선 이 가운데 3만 8000여명을 지역 일자리 창출 사업 등과 연계해 보호할 계획이다. →아동 성범죄 예방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중요한데. -아동성폭력 예방교육 전문강사를 지난해 400명에서 올해 500명까지 양성한다. 38개인 청소년 성문화센터는 내년에 47개로 늘린다. 성범죄자 대상 기존 프로그램 외에도 고위험군 등 대상별 치료프로그램을 올해 추가 개발한다. 청소년 가해자가 늘고 있는 것도 큰 문제다. 이는 가족문제와 연결돼 있다. 유연근무제 등 가족기능 강화가 필요하다. →유연근무제가 성폭력 예방과 연관이 있나. -아동 성폭력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면 부모가 등·하굣길에 동행할 수 있어 나홀로 아동이 줄어든다. 여성들이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면 사회의 결혼·출산 기피현상과 경력단절여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얼마 전 가족 보듬 사업도 시작했다. -취임 후 해바라기아동센터(성폭력 피해 아동 보호센터)가 첫 방문지였다. 첫 방문에서 피해자뿐만 아니라 부모에 대한 상담도 지시했다. 부모가 충격에서 빨리 벗어나 어떻게 대응할지 아는 것이 피해자인 아동에게 매우 중요하다. →화학적 거세를 둘러싼 논란도 있다. -거세가 아닌 약물치료다. 혈압이 높으면 혈압약을 먹듯이 성호르몬이 지나치게 높으면 약을 먹어 불균형을 억제하는 것이다. 전문가가 엄격하게 검사해서 필요한 집단에 한해 실시한다. 전자발찌처럼 예방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백 장관은 이 약물치료를 강하게 주장, 국회의 관련법 마련에 크게 기여했다.) →최근 유엔을 방문해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에 참석, 우리나라 사례를 발표했다. 방문 당시 유엔 여성통합기구 설립이 최종 확정돼 결의안까지 채택됐다. 통합기구가 내년 1월1일 출범한다. 여성통합기구 고위 조정관인 셸리 피건 와일스와 면담, 지역사무소와 연구개발(R&D)센터를 우리나라가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부탁했다. 유엔에 한국 여성이 많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 →보육을 보건복지부에 둬야 하나 여가부에 둬야 하나 논란이 여전하다. -복지부는 시설 중심의 보육이다. 여가부는 가족 중심의 보육이다. 자녀들을 모두 시설로 보낼 수는 없다. 양육의 중심은 가족이고 필요할 때 시설을 이용한다는,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소득과 시설 중심의 양육 논의에서 양육을 어떻게 할지 전체적 틀을 고민하는 시기로 넘어가야 한다. (그는 지난해 언론사 부장들과의 만남에서는 여성부의 기능확충을 강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3월 가족기능을 가져왔기 때문인지 백 장관은 “가족 업무를 열심히 하다 보면 보육문제도 저절로 해결된다.” 면서 “필요하지만 시급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리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백희영 장관은 누구 백희영(60) 여성가족부 장관은 한국영양학회 회장, 세계 영양학회 이사 등을 맡았던 영양학계의 권위자다. 그래서 지난해 9월 개각 당시 의외의 인선으로 평가받았다. 남편은 정용덕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다. 백 장관은 서울대 식품영양학과를 다니다 도미, 미시시피여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했다. 하버드대 이학박사 등을 취득했다. ‘한국인의 식생활과 질병’ 등을 저술했다. 취임 이후 유연근무제(퍼플잡)를 중점 추진했다. ‘퍼플잡(Purple Job)’이라는 용어도 그의 작품이다. 성폭력 관련법 개정 때 성폭력 피해 아동이 성인이 될 때까지 공소시효 정지 조항을 관철시키는 등 추진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아이 키우느라 구직포기? 이젠 옛말

    아이 키우느라 구직포기? 이젠 옛말

    육아 부담 때문에 취업을 포기하는 여성이 올해 들어 크게 줄었다. 고용회복세가 완연해진 덕에 여성들이 자신감을 찾은 데다 단시간 일자리 확산 등 일·가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제도가 속속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통계청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육아로 인한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는 144만 6000명이었다. 전년 같은 달(156만 7000명)보다 7.7% 줄어든 수치다. 여성 비경제활동인구 중 ‘육아’ 인구는 2007년 8월부터 2년 4개월 동안 증가(전년 동월대비)하다가 지난해 12월 줄어든 뒤 6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미취학아동을 키우느라 집에 있던 여성 중 상당수가 올해 들어 고용시장에 뛰어들어 구직에 성공했거나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는 뜻이다. 육아 부담을 털어내고 일자리를 찾는 여성이 늘면서 전체 여성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는 2004년 12월 이후 5년 5개월 동안 증가(전년 동월대비)했으나 지난달 1025만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0.9%(1만 1000명) 줄었다.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여성이 늘면서 지난달 여성 취업자가 전년동월보다 31만 8000명 증가한 1019만명을 기록하는 등 고용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노동부는 경기사정이 나아지면서 육아 부담 때문에 비경제활동인구로 남아 있던 여성이 적극적인 경제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또 정부 주도로 유연근무제나 단시간 일자리 등이 확산돼 취학 전 아동을 키우면서 일을 병행하는 여성이 늘고 있는 점도 여성 비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든 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기고] 세계적 기업들도 활용하는 유연근무제/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학 행정학 교수

    [기고] 세계적 기업들도 활용하는 유연근무제/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학 행정학 교수

    20여년 전 미 연방 정부 인사관리처는 ‘오후 3시 증후군(3 O‘Clock Syndrome)’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했다. ‘오후 3시 증후군’이란 오후 3시만 되면 자녀들이 하교하는 시간에 맞춰 아이들의 부모인 공무원들이 자신의 아이들이 제대로 집에 들어갔는지, 그리고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이 와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하느라 통화하기 어려운 현상을 말한다. 휴대전화가 요즘처럼 일반화돼 있던 시절이 아니었기 때문에 정부 측에서는 조직생산성 차원에서 심각히 이 현상을 다뤘고, 그 결과 가족친화적 제도를 보다 확대해 실용적으로 만들도록 했다. 이때 나온 개념이 재택근무제, 하루 8시간씩 매일 일하지 않더라도 주 40시간을 하루 10시간씩 나흘만 근무하는 방식 등으로 근무하는 탄력근무제, 하루 중 반드시 일정 시간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핵심근무시간제 등이다. 당시 이렇게 확대도입된 가족친화제도는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발전적 모습으로, 직원들의 복지차원에서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이와 유사한 제도들을 민간에서는 일찍이 도입해 활용하고 있고, 공공부문에서도 출산휴가제를 확대하고 육아휴직제 등을 도입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유연근무제도라 하여 보다 발전적 모습으로 행정안전부에서 기획제안하고 여성가족부에서 확대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유연근무제는 앞서 언급한 재택근무, 탄력적 근무, 핵심근무시간제 이외에도 정규직으로서 시간제 공무원제도, 정규직 공무원이 개인 사정으로 일시적으로 시간제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 등을 포함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무제가 개발 중에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유연근무제가 일과 삶의 균형적 관리란 차원에서 논의돼야 하고, 조직 구성원들의 자긍심을 키우고 조직과 구성원들 간 신뢰를 형성함으로써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조직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주요 목적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최소화시키고 직원들의 복지차원 등 협의적 의미에서만 논의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유연근무제가 가족친화적 제도의 연장선이고, 여성들의 직장 내 활동을 원활히 하자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차원에서 충분히 논의될 수 있고 또 논의되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이제 젊은 층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구분보다는 가족의 가치를 높게 보면서 동시에 개인의 삶을 중요시하고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의식이 매우 강해졌다. 나아가 조직에 대한 일방적 충성보다는 쌍방향의 이해관계를 원한다. 과거 직원 복지 측면에서 다루었던 유연근무제 개념은 이제는 직원 존중과 신뢰, 이를 통해 자신의 업무를 포함한 자기세계에 몰입하는 개념에서 논의되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 이는 더 나아가 조직문화를 변동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으며, 구글·삼성전자와 같은 세계적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Great Work Place: GWP)’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연근무제는 세계적 기업들이 운용하고 있는 GWP의 극히 일부분에 해당하는 제도다. 우리 정부에서도 직원 복지와 존중을 통해 조직생산성 향상을 높이기 위해서도 늦었지만 당연히 도입해야 할 제도이다.
  • 경기도청 모든 공무원 새달부터 유연근무제

    경기도는 다음달 1일부터 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근무 시간 및 장소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유연근무제를 전면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10일 도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15일까지 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따라 실시되는 유연근무제의 형태는 ▲규정된 근무시간보다 짧게 근무하는 시간제근무 ▲하루 8시간 근무하되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시차출퇴근제 ▲주당 40시간의 총근무시간을 유지하되 집약근무를 해 출근 일수를 줄이는 집약근무제 ▲부여받은 업무를 사무실이 아닌 집에서 처리하는 재택근무제 등 다양하다. 도는 이와 함께 유연근무제로 인한 대국민 행정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유연근무제 참여 공무원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 모든 업무에 적용이 가능한 시차출퇴근제와 집중근무제(핵심 근무시간을 설정, 이 시간에는 회의·출장·전화 등을 지양하고 최대한 업무에 집중하는 근무형태)를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도는 유연근무제가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유연근무제 연착륙 방안 더 내놓으라

    공무원이 시간제 근무를 선택할 경우 최초 1년은 승급 소요연수에 포함시키도록 법령 개정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유연근무제의 일환인 시간제 근무는 1주일 근무시간을 40시간 이하로 단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근무 축소로 줄어든 시간은 육아나 자기계발 등에 투자할 수 있고, 근무를 보충할 수 있는 예비인력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하지만 근무시간이 줄어든 만큼 승급이 늦어진다는 단점 때문에 시간제 근무를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 정부가 유연근무제 확산을 위해 관련 법령을 개정키로 한 것은 일단 긍정적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유연근무제의 연착륙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여건에 따라 근무형태와 시간, 장소를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확대와 근로자들이 일과 가정생활의 조화를 이루는 데 적합한 제도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장시간 근로에도 불구하고 노동생산성은 상대적으로 낮고 만족감도 적은 편이다. 유연근무제를 잘 활용하면 업무효율과 노동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제대로 정착된다면 최대 난제인 저출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단시간 근로자에 대한 차별, 직접 대면을 선호하는 직장 문화 등 제도의 정착을 가로막는 ‘현실’이 엄연히 존재한다. 연착륙을 위해서 정부가 보다 더 전향적인 방안들을 내놓아야 하는 이유다. 시간제근무 외에도 시차출퇴근제, 근무시간 선택제, 재택 및 원격근무 등 다양한 근무형태별로 상세한 세부지침을 마련해 유연근무제가 활성화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는 게 시급하다. 동등한 처우를 보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노동의 효율성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관리자의 인식변화다. 정부에서 유연근무제가 제대로만 정착된다면 민간에서의 정착은 시간문제다.
  • [MB정부 파워엘리트] (18) 여성가족부

    [MB정부 파워엘리트] (18)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의 역사는 굴곡의 역사다. 여성·가족 정책이나 담당부서의 위상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침을 겪었기 때문이다. 여가부는 1988년 정무 제2장관실에서 시작했다. 여성 정책에 대한 총괄·조정 기능을 가지긴 했으나 정원 20명의 조직으로 사실상 행정기관에 협조 요청을 하는 기능에 그쳤다. 10년 뒤인 98년 대통령 소속 여성특별위원회로 바뀌고 ‘남녀 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몸집을 키우기 시작했다. 2001년 여성부가 신설됐고, 2004년엔 보건복지부로부터 영유아 업무와 결혼이민자가족 업무까지 맡으면서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 정권이 바뀌면서 조직이 반토막이 났다가 올 3월 가족·청소년 업무를 맡으면서 현재 조직이 됐다. 양육 업무는 여전히 보건복지부 소관이다. 보육 정책의 소관에 대한 여가부와 보건복지부의 줄다리기는 진행형이다. ●백희영장관 의외의 인물 평가 장·차관을 포함한 여가부의 고위 공무원은 9명이다. 장관은 정치·사회권 출신 인사가, 차관은 기획재정부나 행정안전부 등에서 잔뼈가 굵은 관료 출신들이 맡아왔다. 이 점에서 백희영 장관은 임용 당시 의외의 인물로 평가받았다. 영양학계의 권위자이기 때문이다. 꼼꼼하면서도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직 사회의 관행을 고려하지 않고 업무 위주로 인사해 조직의 화학적 융합을 꾀하고 있다. 김교식 차관은 기획재정부 출신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재산소비세제국장 등 경제 관련 분야에 정통하다. 넓은 인맥과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여러 정부 부처의 조정 업무를 이끌어야 하는 업무에 적임이라는 평가다. 부처 역사가 짧고 담당 업무의 변화가 많았던 데다가 줄곧 장·차관에 외부 인사가 임명됨에 따라 여가부 내에는 학교나 출신지를 중심으로 한 인맥이 자리잡기 어려웠다. ●김태석실장은 터줏대감 김태석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여가부의 터줏대감이다. 92년 정무장관실부터 시작, 여성정책을 20년간 맡아왔다. 95년 여성발전기본법 제정을 담당하고 가정폭력방지법 등 여성 관련 제도의 법제화에 참여했다. 정봉협 기획조정실장은 99년 대통령비서설에 근무하면서 여성 정책과 인연을 맺었다. 2004년 권익증진국장 시절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성매매 관련 종합대책을 만들었다. 현재 유연근무제 확산을 담당하고 있다. 이복실 대변인도 정무장관실 시절 멤버다. 여가부가 보육업무를 담당하던 시절, 보육정책국장을 맡아 여성 차원에서 보육 업무의 밑그림을 그렸다. 새 조직으로서 여가부의 성과와 홍보를 위해 각 실·국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복실대변인 ‘보육전문가’ 이재인 여성정책국장은 청와대에 근무하다 4월 합류했다. 서울대 여성연구소 부소장, 인수위 자문위원 등을 거쳤다. 권용현 권익증진국장은 여가부 고위 공무원 중 유일하게 공무원 생활을 정무장관실에서 시작했다. 2008년부터 2년간 복지부에 근무한 적도 있으나 초기 여성 정책 입안에 참여했다. 임관식 가족정책관과 전혁희 청소년정책관은 과거 청소년보호업무를 담당했었다. 복지부 출신이지만 여가부와의 화합을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육아휴직 대체인력 1000명 뽑는다

    공무원의 출산휴가·육아휴직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들의 업무를 대신할 대체인력 1000여명이 확보된다.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노동부, 여성가족부, 서울시 등 5개 기관은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대체인력뱅크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올 하반기까지 휴가 및 휴직자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인력 1000명을 모집해 교육하고 수요가 생기면 즉시 공무원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서울시 사회복지분야 100여명, 노동부 직업상담직렬 100여명, 행정·사무직렬 공통업무 200여명 등이다. 대체인력뱅크는 휴직이 예상되는 직위와 업무에 맞는 대체인력을 미리 확보해 놓고 필요 시 해당부서에 긴급 투입하는 제도다. 2005년 도입됐지만 업무지원 미비와 전문인력풀 부족으로 활용이 저조했었다. 대체인력은 민간인 신분이라 행정내부망 접근이 어려워 사실상 업무를 대행하지 못했다. 공무원들 역시 업무 연속성 등을 이유로 대체인력 대신 동료 공무원에게 업무를 떠맡기는 경우가 많아 출산 휴직자들이 눈치를 보기 일쑤였다. 이에 정부는 대체인력을 한시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하고 해당 직급 공무원의 1호봉 보수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대체인력을 즉시 충원할 수 있도록 공직채용 사이트인 나라일터 홈페이지에 ‘대체인력 뱅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체인력 지원자는 희망하는 근무지·직렬·직급 등을 손쉽게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각 기관은 사전에 적격자를 선발할 수 있다. 행안부는 이외에도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3일에서 5일), 시간제근무·재택근무 허용을 내용으로 하는 유연근무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등 인사제도 개선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현재 국가·지방직 공무원 중 육아휴직 이용자는 7007명으로 2005년 2038명에서 3.4배 늘었다. 출산휴가 이용자는 2008년 말 현재 7542명으로 2006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다. 조윤명 인사실장은 “대체인력뱅크가 본격 운영되면 업무 공백이 줄어들고 휴가 및 휴직자의 심적 부담도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유연근무제 출발 좋다

    공직 사회에 유연근무제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했다. 행정안전부는 공직 생산성 향상과 사기 진작을 위해 이달부터 2개월간 28개 기관 공무원 1425명이 유연근무제 시범 실시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3~4월 진행된 예비수요조사에선 중앙 25개 기관 등 총 55개 기관 5948명이 유연근무를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무원들은 “업무 효율 향상은 물론이고 남성 공무원도 눈치를 덜 보고 가사·육아에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기고 있다. 유연근무제란 근무 형태와 시간, 장소, 방식, 복장 등을 자유롭게 하는 시간제 근무다. 시범실시에서 공무원들이 가장 많이 신청한 근무유형은 시차 출퇴근제다. 1일 8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출근시간을 자율 조정하는 시스템이다. 국가보훈처(100명)와 교육과학기술부(93명), 여성가족부(29명), 부산 동래구청(592명) 등 8개 기관, 총 901명이 신청했다. 시차출퇴근제는 총괄기획업무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무에서 도입이 가능하다고 행안부는 판단하고 있다. 1일 8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근무시간을 자율조정하는 근무시간 선택제에도 통계청(261명), 환경부(26명), 경기도(7명), 복지부(5명) 등 4개 기관에서 299명이 몰렸다. 국가보훈처(21명), 서울 동대문구(8명), 행안부(4명), 소방방재청(2명) 등 5개 기관은 재택·원격근무제를 시범 도입한다. 주 40시간을 채우되 주5일 이하로 근무하는 집약근무제는 산림청(20명)과 국토해양부(9명), 행안부(6명), 기상청(3명) 등 4개 기관이 활용한다. 이 밖에 업무수행 방법과 시간을 기관과 개인이 합의한 시간으로 간주하는 재량근무제는 환경부(1명)와 충북도(1명) 등 2개 기관이 도입했다. 재택근무를 신청한 행안부 복무과의 곽대철 주무관은 “인천 집에서 광화문 청사까지 하루 출퇴근 시간만 4시간이 걸렸다.”면서 “주1~2회 재택근무로 업무능률도 올리고 남는 시간에 외국어 공부도 할 생각”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성태 행안부 윤리복무관은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선 유연근무제가 자리잡았다.”면서 “건국 이후 정부조직에 처음 도입되는 유연근무제가 생산성도 높이고 출퇴근 등 교통혼잡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행정안전부(상)] 지방근무 경력 필수 부시장·부지사 포진

    [MB정부 파워엘리트-행정안전부(상)] 지방근무 경력 필수 부시장·부지사 포진

    행정안전부는 역사상 지금 몸집이 제일 크다. 1998년 지방 행정을 담당하는 내무부와 정부의 조직과 인사를 관장하던 총무처가 합해졌다. 이듬해 중앙인사위원회가 분리됐으나 2008년에 다시 합해졌고, 여기에 비상기획위원회와 정보통신부 기능 일부까지 옮겨 왔다. 행안부는 크게 두 축으로 이뤄져 있다. 정부 조직·인사 등 국가 업무는 1차관, 지방업무는 2차관이 관장한다. 최근 들어서는 여기에 안전 및 정보통신 분야를 추가해 3개 축으로 나누기도 한다. 국가업무와 지방업무 두 진영은 서로 전문영역을 구축하면서 성장해 왔다. 이에 따라 ‘조직통’, ‘인사통’, ‘지방통’ 등의 분류도 생겨났다. 두 진영이 경쟁도 치열했지만 공통점은 주요 간부들 대부분 지방 근무 경력이 있다는 것이다. 업무 특성상 조직 내에 지방근무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정창섭(행시 21회) 1차관은 경기 부지사, 강병규(21회) 2차관은 대전 부시장을 거쳤다. ●최근엔 조직·지방통 경계 모호 최근 들어서는 두 진영 간 경계가 다소 무뎌졌다. 전임 원세훈 장관이 서울시에서 옮겨온 이후 기존틀을 무시하고 판을 흔드는 인사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조직의 화학적 융합에 보탬이 됐다는 분석과 함께 조직의 전통과 전문성을 훼손시켰다는 평가가 엇갈린다. 국가기록원 등 소속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들이 본부와 활발하게 인사교류를 하는 것도 행안부의 독특한 특징이다. 15개 광역 지자체 부단체장은 1급이며 서울시 부시장은 차관급이다. 행안부에는 행정학 전공자가 많다. 본부에서 근무하는 고위 공무원 30명 중 학부 시절 행정학 전공자가 11명으로 3분의1 정도다. 행시 기수로는 21회부터 31회까지 포진해 있다. 1급에서는 24회가, 2급에서는 30회와 31회가 주축을 이룬다. 출신지는 다른 부처와 비슷하다. 본부 간부 중 영남 출신이 46.7%, 호남 출신이 30%로 두 축을 이루고 있다. 출신대학은 고려대 출신이 8명으로 가장 많다. 서울대와 성균관대 출신은 각각 5명씩. 연세대 출신은 맹형규 장관을 제외하면 1명이다. ●‘대국·대과’ 도입 이름 날려 본부 내 1급은 6명이다. 목영만(25회) 차관보는 서울시에서 공직을 시작, 맑은서울추진본부장을 거쳐 2008년 5월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을 지냈다. 행정구역통합, 지방경제 활성화 등 지방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하위직 공무원으로 40년간 근무했던 선친의 뒤를 이어 공직에 입문, 공직에 대한 사명감이 투철하다. 친화력과 업무 능력으로 행안부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찬우(24회) 기획조정실장과 서필언(24회) 조직실장은 조직 분야의 전문가로 통한다. 박 실장은 조직실장 시절 현행 ‘대국·대과 제도’를 도입했다. 온화하면서도 기획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 실장은 복수직급제와 책임운영기관제도를 도입한 주역이다. 추진력이 평가를 받는다. ●조윤명 실장 최장수 인사과장 조윤명(23회) 인사실장은 행안부 역대 최장수 인사과장으로 인사 분야 전문가다. 꼼꼼한 일처리, 뛰어난 친화력 등이 강점이다. 공무원 직급체계 개편, 유연근무제 활성화 등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육사 출신의 김진항 재난안전실장은 육군포병학교장, 한국안보문제연구소 부소장 등을 거쳤다. 재난 안전 업무 특성상 군과의 친밀한 관계가 필요한데 이 업무의 적임자로 꼽힌다. 군사전략가로 지난달 미래 전쟁개념을 다룬 ‘화력마비전’이라는 책을 펴냈다. 강중협(22회) 정보화전략실장은 정보통신부 시절 정보기반국장, 우정사업본부 전산관리소장을 역임, 행안부 내 정보기술(IT) 분야 전략가로 통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무원 시차 출퇴근 선호”

    공무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연근무제는 하루에 일정 시간 근무하지만 개인별로 신축성 있게 근무하는 시차출퇴근제로 나타났다. 진종순 명지대 교수(행정학)는 21일 여성가족부와 김금래 한나라당 의원이 공동 개최한 ‘일·가정 양립을 위한 유연근무제 확산방안 마련’ 정책토론회에서 한국행정연구원 2007년 조사 결과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선호하는 탄력근무제 유형을 묻는 질문에 시차출퇴근제를 꼽은 응답자가 47%였다. 성별로는 여성 49%, 남성 45%로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다음으로 자발적 시간제 근무제가 17%, 집중적 근무제가 15%였다. 진 교수는 “정부가 추진 중인 시간제 근무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세한 세부지침과 관리자의 인식변화, 지속적 평가가 요구되며 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과 충분한 재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연근무제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표한 김태홍 여성정책연구원 일·가족정책연구실장은 “일·가정 양립을 어렵게 하는 대표적 요인 중 하나가 장시간의 근로시간”이라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공기관 유연근무 확대

    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하루 4시간씩 일하는 단시간 근로를 조건으로 만 60세 이상의 ‘실버사원’ 2000명을 뽑았다. 국민연금관리공단 역시 2월에 뽑은 108명에 대해 하루 4시간 일하는 단시간 근로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처럼 단시간 근로제를 포함한 ‘유연근무제’가 이달부터 11개 공공기관으로 확대된다. 유연근무제란 근로자와 사업주가 근무시간이나 장소를 선택해 인력 활용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제도로 탄력적근무제(출근 시간 조정), 재택근무제, 원격근무제(모바일기기 이용해 사무실 밖에서 근무) 등이 있다. 여성부에서 시범운영하던 제도를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대하기 전에 한 번 더 점검하자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20일 1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단시간 근로 등 유연근무제를 4월부터 6개월간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 기관은 LH공사, 한전, 국민연금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공무원연금공단, 장학재단, 마사회, 전파진흥원, 소비자원, 중소기업진흥공단, 보훈복지의료공단이다. 육아·가사는 물론 대학원 진학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종일 근무가 부담스러운 직원은 단시간 근로를 신청할 수 있다. 단시간 근로로 전환하면 최소 3개월 이상 유지해야 한다. 물론 전일제 복귀는 100% 보장된다. 단시간 근로제 확산을 위한 처우 보장과 인센티브도 있다. 근무시간은 하루 최소 3시간, 주당 15시간 이상 25시간 이하가 원칙이다. 단시간 근로자로 전환한 정규직 직원은 연차 휴가나 경력 산정 때 전일제 근무자와 같게 인정받는다. 성과급 차별을 막기 위해 같은 직급의 평균 등급 이상을 주거나 최근 2~3년간 받은 평정 결과의 평균치를 부여한다. 보수는 근무시간에 비례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가족·통근수당 등은 전일제 근무와 같게 지급한다. 단시간 근무로 전환했던 근로자가 전일제로 복귀할 땐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희망보직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일자리 나누기로 고용을 늘리자는 취지인 만큼 시범 기간에 충분한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면서 “문제점을 보완해 12월쯤, 늦어도 내년 1월에는 전체 공기업, 준정부기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시간제공무원 정부서 임금보전 검토

    정부가 다음달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공무원 시간제 근무’ 제도 활성화를 위해, 시간제(Part time) 공무원이 전일제 근무(Full time) 공무원보다 적게 받는 임금 일부를 보전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서울 계동 현대사옥에서 교수 등 전문가와 중앙 및 지방 공무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직생산성 향상을 위한 유연근무제 활성화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정만석 행안부 인사정책과장은 ‘공직 내 시간제 근무 활성화 방안’이라는 자료집을 통해 “공무원이 시간제 근무를 할 경우 줄어드는 보수 일부를 보전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간제 근무 공무원은 주 15~35시간만 일하고, 근무 시간에 비례해 보수를 받기 때문에 전일제 근무 공무원(주 40시간 근무)보다 월급을 적게 받을 수밖에 없다. 행안부 분석 결과 9급 3호봉 공무원이 하루 4시간씩만 시간제로 일할 경우 월급은 78만원에 불과하다. 육아휴직 중인 공무원이 일을 전혀 하지 않고도 한 달에 50만원의 수당을 받는 것과 비교하면 형평성에 맞지 않다. 이 때문에 공직사회에는 2002년부터 시간제 근무 개념이 도입됐지만 지난해 말 현재 제도를 이용하고 있는 공무원은 1121명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 중 1117명은 시간제로 근무할 수밖에 없는 계약직 공무원이고, 일반 공무원은 고작 4명뿐이다. 정 과장은 “시간제 공무원의 보수를 보전하는 방안은 예산과 관련이 있는 만큼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는 여러 전문가들이 시간제 근무 등을 포함한 ‘유연근무제’가 공직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진종순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영국의 경우 공무원이 6세 미만의 자녀가 있거나 18세 미만의 장애 자녀가 있으면 유연근무 신청을 할 수 있게 하는 등 세부적인 지침을 갖고 있다며 우리도 보다 구체적으로 유연근무가 가능한 범위를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또 “유연근무제가 뿌리내린 스웨덴은 여성 고용률이 높음에도 출산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출산율 문제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꼭 유연근무제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귀희 숭실대 교수와 양건모 이화여대 교수는 “유연 근무를 하는 공무원에 대한 승진과 임금 지급 비율을 어떻게 결정하는지에 따라 공무원 참여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근무 형태가 어떻든 간에 같은 성과를 내면 동일한 대우를 보장하는 원칙이 자리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 단시간 근로자 채용 中企도 세액공제

    상시근로자 외에 단시간 근로자를 채용한 중소기업도 고용증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22일 단시간 근로 확산을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 26일 공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단시간 근로 등 유연근무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파트타임 근로자를 채용해도 중소기업이 증가 인원 1인당 150만원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단, 주당 15시간(월 60시간) 이상 근무하는 근로자에 한하며 주 5일 기준으로 하루 3시간 근무하면 된다. 내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23일 유연근무제 공청회

    행정안전부는 23일 서울 계동 현대사옥 대강당에서 공무원의 근무형태를 개인별·업무별·기관별 특성에 맞게 다양화하는 ‘유연근무제’ 도입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권경득 한국인사행정학회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공청회에는 진종순 명지대 교수와 배귀희 숭실대 교수가 공직사회 유연근무제의 발전방향에 대해 발제를 맡는다. 이후 관계 전문가들의 토의가 진행된다. 조윤명 행안부 인사실장은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오래전부터 유연근무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탄력적인 근무시간 조정을 통해 유연근무제가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2010 우리구 이슈]김영순 송파구청장 “엄마 마음으로 아동문화센터 건립”

    [2010 우리구 이슈]김영순 송파구청장 “엄마 마음으로 아동문화센터 건립”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 지역사회가 함께 거들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는다고 돈을 주는 일회성 정책은 결코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근본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야죠.” 김영순 서울 송파구청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회성 출산장려금보다는 보육환경 개선이 효과적인 저출산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저소득층 등 출산장려금이 꼭 필요한 계층도 있지만, 대도시에 사는 엄마들은 무엇보다 보육서비스 제공을 절실하게 느낀다는 것이다. 송파구는 지난 4년간 구립 어린이집 확충과 다양한 보육서비스 제공에 주력해왔고, 이는 4년 연속 출생아수 증가라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한국이 세계 최저 수준의 합계출산율(1.15)을 기록한 지난해에도 6356명이 탄생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이 울음소리가 가장 많이 들린 구로 꼽혔다. 그러나 김 구청장은 “아직 멀었다.”고 잘라 말한다. 그는 “올해에도 12개의 구립어린이집을 신설할 계획”이라며 “지난 2월 33개 구립 어린이집 모두를 밤 12시까지 운영하는 시간연장형 어린이집으로 전격 전환한 것도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시간연장형 어린이집 운영에는 보육교사 인건비 등 연간 약 92억원의 예산이 추가 투입되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을 학교에서 보호하는 방과후 교실과 장애아 특수보육시설 등도 올해 주력 사업으로 진행된다. ‘저출산 대책은 지역사회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하는 문제’라는 것이 김 구청장의 소신이다. 이 때문에 지역내 사업체를 대상으로 직장어린이집 설립을 권고하는 한편 비용지원이나 공동설립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한 유연근무제도 곧 시행된다. 올 하반기에는 지하철 3·5호선이 만나는 오금역 인근에 ‘어린이 복합문화센터’도 세워진다. 김 구청장은 “규모적인 우월성만을 추구하기보다는 엄마의 마음, 가장 큰 정성을 담아 만들고 있다.”면서 “기존의 교육 시스템과 차별화된 오감(五感)과 온몸으로 체험하는 문화센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국으로 확산된 ‘아토피 없는 친환경 어린이집’, 셋째아 이상 자녀를 대상으로 한 ‘다둥이 안심보험’ 등 송파가 추진해 온 출산친화 정책들은 직원들이 머리를 모아 만든 차별화된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저출산 대책 태스크포스’를 신설해 조직을 강화했고, 동별·연령별로 매월 출산율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출산율 정보검색시스템’ 개발 계획도 수립돼 있다. 김 구청장은 “각종 정책을 생활행정의 현장에서 직접 시행한 후 효과를 분석해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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