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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직원 5.8% 유연근무제 이용

    올해부터 모든 공공기관에 도입된 유연근무제를 직원 20명 가운데 평균 1명꼴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재 유연근무제를 이용 중인 공공기관 직원은 전체의 5.8%인 1만 6874명(183개 기관)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주 40시간을 근무하되 출퇴근시각과 근무시간, 근무일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탄력근무제 이용자가 1만 3284명으로 가장 많았다. 사무실이 아닌 자택이나 별도 장소에서 근무하는 원격근무제를 이용 중인 직원은 1177명으로 조사됐다. 시간제근무(단시간근로) 인원은 2413명으로 나타났다. 단시간근로 채용자가 2252명(93.3%)이었고, 전일제근무에서 단시간근로로 전환한 경우는 151명이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재정부 출퇴근 시간 30분 앞당긴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7일부터 근무 형태를 ‘오전 8시 30분 출근, 오후 5시 30분 퇴근’으로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당초 ‘8-5제’(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 도입을 추진했던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직원들이 거부감을 보이자 출퇴근 시간을 30분 앞당기는 것으로 반 발짝 물러났다. 재정부는 “오전 8시 30분을 기본 출근 시간으로 하더라도 부서 특성과 개인 사정 등을 감안해 유연근무를 폭넓게 허용할 계획”이라며 “요일에 따라 출퇴근 시간이 다른 ‘요일별 시차출퇴근제’도 권장하는 등 근무 형태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바뀐 근무 형태를 한 달간 시범 운영한 뒤 지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 장관은 이날 전 직원에게 편지를 보내 “우선 ‘8:30~5:30제’를 단초 삼아 한번 바꿔 봅시다. 생활패턴 변화에 따른 피로, 육아 부담, 출근 시간만 빨라지는 게 아니냐는 걱정, 잘 압니다.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유연근무를 크게 늘리고 간부부터 솔선해서 일찍 퇴근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설득했다. 최근 재정부 직장협의회가 과장급 이하 공무원 7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 69.8%(497명)가 8-5제 시행에 반대했다. 박 장관은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부터 공무원들이 일찍 퇴근해 여가활동을 하면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8-5제 시행에 강한 애착을 보여 왔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하고 정시 퇴근을 권장한 결과 오후 7시 이전 퇴근율이 80%에 이르는 등 만족도가 높다.”며 “장시간 근무 관행이 성과 중심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공공기관 빚 463조원… 나랏빚 첫 추월

    공공기관 빚 463조원… 나랏빚 첫 추월

    286개 공공기관의 부채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채무를 합한 나랏빚(420조 7000억원)을 40조원이나 넘어선 463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 부채가 나랏빚을 추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공기관과 국가 채무를 모두 합한 공적 채무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71.5% 규모다. 나랏빚은 GDP 대비 34.0%다. 기획재정부는 30일 공공기관 통합 경영 정보 공개 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주요 재무·경영 정보를 공개했다. 부실 저축은행을 지원한 예금보험공사(부채 13조 300억원 증가), 보금자리사업 시행사인 토지주택공사(9조원 증가), 4대강 사업을 한 수자원공사(4조 5000억원 증가) 등의 부채 증가 규모가 크다. 정부의 정책 사업을 수행한 결과여서 사실상 나랏빚인 셈이다. 특히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지난 5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하면서 공기업의 신용등급이 국가의 신용등급을 자연스럽게 따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공공기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김철주 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은 “무디스의 평가를 받는 10여개 공공기관과 신용등급 협의체를 만들어 정보 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부채는 전년(401조 6000억원)보다 61조 8000억원(15.4%)이나 늘어났다. 국내 송배전망 투자와 발전소 건설, 해외 자원 개발 등 에너지 관련 국내외 시설 투자가 확대되면서 한국전력공사 부채가 10조 4000억원 늘어났고 석유공사는 4조 9000억원, 가스공사는 5조 7000억원 늘었다. 자산은 698조 9000억원으로 전년(644조 8000억원)보다 8.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2010년 4조 2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 400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예보가 10조 9000억원 적자를 실현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 특별 계정을 통해 조달한 구조조정 자금은 보험료 등으로 충당하고 채권 회수율을 높여 나가겠다.”며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국전력공사도 3조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기름값은 오르는데 물가 인상을 우려한 정부 눈치를 보느라 전기료를 제때 올리지 못한 까닭이다. 한전과 예보를 제외하면 공공기관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조 6000억원 늘어난 5조 8000억원이다. 공공기관의 직원 평균 보수는 전년보다 3.2% 늘어난 60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기관장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3.1% 늘어난 1억 5000만원 수준이다. 유연근무제 도입 권고에 따라 공공기관 근무자의 8.4%(1만 5000명)가 유연근무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재정부 공무원 70% “8-5제 싫어요”

    재정부 공무원 70% “8-5제 싫어요”

    기획재정부가 다음 달부터 ‘8-5제’(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 시범 시행을 강행할지 주목된다. 재정부 단독으로 시범 시행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내부 직원들의 반발에 부딪힌 탓이다. 18일 재정부에 따르면, 직장협의회가 최근 과장급 이하 공무원 7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9.8%(497명)가 8-5제 시행에 반대했다. 찬성한 직원은 23.6%(168명)에 그쳤다. 반대 이유는 ‘근무시간만 늘어날 것’(66%)이 가장 많았고 ‘생활패턴을 바꿔야 하는 부담감’(20.2%)이 뒤를 이었다. ‘강제적이어서 거부감이 든다’는 답변(6.7%)도 있었다. 특히 반대 응답자 49.5%(253명)는 8-5제 시행이 강행될 경우 9-6제(9시부터 6시 근무)나 10-7제 (10시부터 7시 근무)등 유연근무를 신청하겠다고 답했다. 8-5제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큰 것이다. 8-5제를 일단 체험해보겠다는 응답은 10.6%에 불과했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부터 8-5제 아이디어를 주장해왔으며, 행정안전부에도 전 부처 공무원 대상으로 시행을 제안했다. 공무원들이 일찍 퇴근해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 등 여가활동을 하면 내수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것이다. 또 저녁 7시 이전에 식사를 해야 뇌졸중 예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해왔다. 행안부가 반대의견을 밝히자 박재완 장관은 다음 달부터 재정부 직원들만 대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재정부 직원들의 반대가 워낙 심해 실제 시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 관계자는 “8-5제 까지는 아니더라도 유연근무제 등을 통해 근무제도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정부 주변에서는 “재정부의 가장 큰 역할은 유럽재정위기 등으로 불안한 경제를 살리는 데 있는데, 8-5제 같은 지엽적인 사안에 신경을 쓰는 것 아니냐.”는 곱지않은 시선도 나오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경기, 여성친화도시 만들기 나섰다

    수원·부천·안양·안산·시흥 등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이 ‘여성친화도시’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의 경제·사회적 평등이 실현되고 여성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말한다. 수원시는 올해부터 여성의 성장과 안전 관련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상반기 중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의무화하고 기준을 설정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추진위원회도 구성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각 부서가 발굴한 여성친화 정책을 시행한다. 시가 구상하는 여성친화 정책은 생애주기별 건강관리를 위한 여성건강증진센터 설립, 경제적 자립을 위한 여성근로자 복지센터 설치 등이다. 주차장과 화장실, 도로, 공원 등도 여성 친화적으로 개선한다. 어린이와 여성들의 주 통행로를 점검,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지역공동 육아나눔터를 확대해 저출산 극복과 육아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가족사랑의 날 지정, 직장보육 시설 운영, 남성공무원 육아휴직 유연근무제 참여 등으로 지난해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여성친화도시란 지역 정책과 발전 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안전이 구현되는 도시”라며 “여성이 편함으로 가정이 행복하고 지역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시는 이달 중 시민과 비정부기구(NGO), 시의회,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여하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추진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 관련 기본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조례에는 정책의 기획단계부터 여성의 관점을 반영해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시킨다. 안양과 부천에서도 민·관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안양여성의 전화’는 제6회 여성인권영화제인 ‘peaceful movie day’와 성폭력 예방을 테마로 한 인형극 ‘내 몸은 소중해’를 오는 10월 무대에 올리고, 성 인지 의식 실태조사를 벌인다. 안양YWCA는 여성유망직종 페스티벌과 폭력피해자를 위한 법정제정 포럼을 개최한다. 안양나눔여성회는 양성평등과 성평등을 주제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사회활동 중인 여성의 인권실태를 조사한다. 한마음회는 바리스타 양성과 자투리카페 창업지원컨설팅을 실시한다. 이 밖에 여성고용촉진 및 여성친화도시협의체 위원 워크숍과 여성친화 환경 서포터스 교육 ‘여친시대’, 건강소녀프로젝트인 ‘대안생리대 만들기’ 사업이 추진된다. 부천시는 여성기관과 공무원 등이 참여해 관련 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민·관의 역할과 방향을 설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시흥시는 최근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민의 일상생활을 여성의 시각으로 파악하는 ‘여성친화 서포터스’ 교육을 해 주목을 끌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주당 66→51시간 근무 줄였더니 임금상승·생산량 18% 증가 효과”

    산업용 특수원단을 만드는 한스인테크. 2조 2교대 근무를 3조 2교대로 바꾸면서 근로시간이 주당 66시간에서 51시간으로 줄었지만 임금은 90%를 보전해 줬다. 늘어난 여가시간에 일부 근로자들은 학습을 선택, 연 182시간의 정기교육을 받았다. 생산량이 18% 늘어난 효과를 가져 왔다.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은 29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장시간 근로 개선 사례발표회를 열고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한스인테크는 근무조 1개 인력에 해당하는 8명을 추가 고용, 일자리도 창출했다. 근무시간 단축으로 인한 휴가일수는 연 52일에서 122일로 늘어났다. 꼭 교대제를 개편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TV플라스틱 부품 제조사인 리엔캄파니는 2조 2교대를 운영하면서 1개조에 1명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대기업 협력업체로 마진율 등을 고려했을 때 당장 개편이 어려워 차선책으로 선택한 것이다. 연차 휴가캘린더를 배포하고 휴가활용 확대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실근로시간은 주당 58.5시간에서 주당 51시간으로 줄어들었다. 총 8명을 추가 고용했다. 점심시간 연장근로를 폐지하는 등 근로자들에게 충분한 휴식시간을 제공하자 불량률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무엇보다도 직장 내 활력과 직원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이 회사 측에는 매우 고무적이었다. 회사 특성에 맞춰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한 경우도 있다. 정보기술(IT) 업체인 지오투정보기술은 집중근로시간제를 중심으로 대체휴무제, 재량근로시간 등을 선택하도록 했다. 근무시간은 본인 사정에 따라 고르지만 오전·오후 각각 1시간 동안에는 결재나 보고는 물론 전화, 잡담 등을 금지하도록 했다. 말 그대로 일만 하는 시간이다. 그 결과 실제 근로시간은 월 평균 191시간에서 182시간으로 9시간이나 줄어들었다.직원 만족도가 증가한 것은 물론 직원들의 자기계발 증가로 인해 생산성도 향상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공무원 ‘유연근무’ 1년새 3.5배↑

    공무원 ‘유연근무’ 1년새 3.5배↑

    # 어린 두 아이를 둔 여성가족부의 A주무관은 매일 남들보다 30분 늦은 오전 9시 30분까지 출근, 오후 6시 30분에 퇴근한다. 2010년 5월 출·퇴근 시간 등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도가 도입되면서부터다. A주무관은 “9시 정시 출근 때에는 두 아이의 아침밥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나올 때가 많아 항상 미안했다.”면서 “고작 30분 늘어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30분 늘어난 출근길의 여유로 육아 부담을 덜고 아이들 건강도 챙길 수 있다.”고 만족해했다. # 수도권 지자체에 근무하는 B공무원은 8시에 출근하고 한 시간 일찍 퇴근한다. B씨는 동료들보다 일찍 퇴근해 서울 종로 외국어 학원을 다닌다. 시차 출퇴근을 신청, 학원에 다니면서 영어 토플 점수를 올려 유학을 꿈꾸고 있다. 공직사회에 유연근무제가 확산되고 있다. 시행한 지 불과 2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도입 당시 우려와 달리 새로운 근무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공무원 가운데 중앙부처는 5.9%,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5.1%가 ‘9시 출근-6시 퇴근’이라는 틀에 박힌 근무형태에서 벗어나 유연근무를 하고 있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1년 유연근무제 운영실태 분석’ 결과 지난해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유연근무제를 이용하고 있는 공무원은 모두 2만 1021명으로 전년도 5972명보다 3.5배 늘어났다. 특히 지방공무원은 전년도 525명보다 무려 24배 증가한 1만 2414명이 유연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근무유형별로는 1일 8시간 근무하되 출근 시간을 자율 조정할 수 있는 ‘시차 출퇴근형’ 이용자가 전체의 97.4%(2만 478명)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집에서 가까운 별도 사무실에서 일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근무형’(175명), 주 40시간을 근무하되 1일 근무 시간을 자율 조정할 수 있는 ‘근무시간 선택형’(128명), 집에서 일할 수 있는 ‘재택근무 형’(115명)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행안부는 특히 행정기관 지방이전과 스마트워크센터 확대에 따라 재택근무 및 스마트워크 근무 이용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연근무 신청사유로는 중앙부처와 지방 간 차이를 보였다. 중앙부처는 ‘출퇴근 편의’가 이용자의 26.0%로 가장 많았고, 지방은 ‘여가 및 자기계발’이 37.4%로 가장 높았다. 전체 비율로는 ‘여가 및 자기계발’(31.5%), ‘효율적 업무수행’(22.6%), ‘출퇴근 편의’(20.2%), ‘임신 및 육아’(11.7%)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행안부는 각 행정기관장이 유연근무를 신청한 공무원의 보수나 승진, 근무 성적에 불이익을 줄 수 없도록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을 개정했고, 유연근무 활용에 대한 평가 지표를 만들어 지자체 합동평가 및 자체평가 등에도 반영하도록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임산부 유연근무제 롯데마트 1일 시행

    롯데마트는 새달 1일부터 임산부 사원이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근무하는 ‘임산부 유연근무제’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임신을 알게 된 시점부터 출산 후 6개월까지 적용된다. 이에 따라 대상자 중 본사 직원은 오전 8∼10시 사이에 한 시간 간격으로 원하는 시점을 정해 출근하고 이에 맞춰 오후 5∼7시에 퇴근하면 된다. 점포에서 일하는 직원은 선택의 폭이 더 커서 오전 8시∼정오에 출근하고 오후 5∼9시에 퇴근한다. 롯데마트는 전체 임직원 가운데 여성이 20% 선이고 신규 채용자의 여성 비율이 25% 정도로 높아지는 등 여성의 역할이 중요해진 점 등을 고려해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출산휴가를 사용한 여성 사원 수가 2009년 100명에서 2011년 150명으로 3년 사이 50% 늘어난 것도 이 제도를 도입한 이유다. 이인철 롯데마트 경영지원 부문장은 “출산장려 및 양육환경 개선이 요즘 들어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유통업체에서도 여성 직원의 비중이 점차 커지는 만큼 회사 차원에서 이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자 근무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市 승진기준 결정때 직원도 참여

    서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직원들이 승진·전보심사 기준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인사 시스템을 마련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중구 서소문 청사에서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6대 인사원칙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여성·장애인·저소득층 비율 확대 박 시장은 “기존 성과 중심의 인사 시스템은 화합과 협력의 가치를 흔들고 직원들의 피로를 누적시켰다.”며 “공무원이 신명 나야 시민이 행복해진다는 생각으로 이번 인사 원칙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6대 원칙은 공정, 소통, 책임, 감동, 공감, 성장 인사다. 시는 먼저 인사 부서에서 일방적으로 승진 심사 기준을 정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승진 기준 수립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기술·기능 분야별 5급 이하 직원 20명 안팎으로 ‘승진심사기준 사전선정위원회’를 구성한다. 여기에서 결정된 기준은 내부망을 통해 사전에 공개된다. 전보도 승진과 마찬가지로 5급 이하 직원들이 참여하는 ‘전보기준 사전선정위원회’에서 기준을 마련한다. 또 구조적으로 승진이 적체됐던 소수 직렬을 배려하고, 5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 목표를 올해 16%에서 2020년까지 21.6%로 높여가기로 했다. 그동안 실·국장이 전보 직원을 선택하도록 했던 드래프트제도 폐지되며 개인 희망 순위에 전보 우선권이 부여된다. 다만 부서 간 불균형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선호 부서 연속 근무는 제한된다. ●공무원 경쟁력 저하 우려도 사회적 약자의 공직 진출도 확대된다. 올해 전체 신규 공무원의 10%(법정기준 3%)를 장애인으로 채용하고, 9급 일반직 채용 인원의 10%(법정기준 1%)는 저소득층으로 채용한다. 9급 기술직렬 채용 인원의 30%를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의 고졸자로 채용하기로 했다. 편법 운영의 문제점이 많았던 성과포인트는 대폭 축소한다. 또 출산·육아 공무원 위주로 실시되던 유연근무제를 일반 직원으로까지 확대하고, 장애인과 원거리 출퇴근자 등 통근 여건이 취약한 직원들을 위한 재택근무제도 시행한다. 그러나 경쟁과 성과 위주의 인사정책을 탈피하겠다는 이번 개편이 자칫 공무원들의 경쟁력과 시민 서비스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성과포인트 고득점자의 특별승진을 없애면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밤새워 열심히 일한 사람들의 사기가 떨어질 수 있고, 드래프트제 폐지로 국·실장의 인사권한이 축소되면서 나태한 직원들을 관리할 수 있는 제도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與 ‘근로시간 단축’ 총선 공약 추진

    한나라당이 장시간 근로문화 개선을 총선 공약으로 제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임해규 당 정책위부의장은 8일 “근로기준법상 규정된 주 40시간을 넘어서는 초과근로를 최대한 줄이는 것은 일자리와 복지 모두에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근무 제도 전반을 손보자고 이번 주 구성되는 총선공약개발단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부의장은 근무시간 단축을 통해 일감을 나눔으로써 고용을 유지하거나 창출하는 ‘일자리 나누기’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과도한 근무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고용 시장에도 걸림돌이 되는 만큼 근무시간 단축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게 임 부의장의 판단이다. 근로시간 단축 공약은 노동집약적 일자리를 과학기술 기반 일자리로 전환해 일·가정이 양립하는 여건을 조성하자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정책 구상과도 맥을 같이한다. 임 부의장은 “근로시간 단축은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의원도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일자리 나누기와 복지 향상의 선순환 구조로 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 입장에선 당장 인건비 상승, 일손 부족에 직면할 수 있어 반발이 예상된다. 자영업자들로서는 근로시간 단축이 소득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대기업 위주로 재택근무나 유연근무제 등을 유도하는 한편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소득보전책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위 관계자는 “근무시간 단축의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하는 상황이지만 어떻게 부작용과 비용을 최소화할지가 관건”이라며 “총선공약개발단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 밖에 배우자 출산휴가를 현행 최장 5일(유급 3일)에서 유급 10일로 늘리면서 정부와 기업이 그 부담을 절반씩 지도록 법제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유연근무제 모든 공공기관 확대

    내년에는 유연근무제가 기타공공기관을 포함한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되고 유연근무 현황이 분기별로 공시된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공공기관 유연근무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유연근무 활성화를 위한 기관별 실적과 노력을 경영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상용형(정규직) 시간제 근무실적은 정부권장정책지표(계량)에 포함된다. 조직 및 인적자원 관리지표(비계량)에는 활성화 노력과 성과가 포함된다. 조직문화·근로관행 개선, 전력소비 절감 등을 위한 시차출퇴근제 확대, 상용형 시간제 일자리 활성화 등이 활성화 노력에 포함된다. 정원관리를 인원수뿐만 아니라 총 근로시간으로도 관리하고 시간제 근무에 따른 추가비용은 별도 예비비로 편성가능한 지침은 그대로 유지된다. 현재 유연근무제는 2010년 8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시작됐고 올해 1월부터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서 실시 중이다. 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10월 공기업·준정부기관 종사자의 8.3%인 1만 5000여명이 유연근무제를 활용했다. 지난해 활용 인원 1만여명보다 45% 늘어난 수준이다. 유연근무형태별로는 출근시간을 조정하는 시차출퇴근제를 전체 종사자의 4.9%인 9000명이 활용했다. 총 근무시간을 줄인 시간제 근무는 1.9%인 4000여명이 활용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경험자의 74%가 만족한다고 대답했고 90.1%가 앞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011년 관가 10대 뉴스] (8) 유연근무제 확대

    [2011년 관가 10대 뉴스] (8) 유연근무제 확대

    ‘정시 출근, 정시 퇴근.’ 올 한해 공무원들의 오랜 출퇴근 풍속도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유연근무제’가 한해 내내 공직사회의 주요 관심사였다.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이 공식이었던 관가의 풍경은 곳곳에서 조금씩 달라졌다. 유연근무 신청으로 출근이 늦어진 직원을 기다렸다가 오전 회의를 오후로 돌리는 등 업무 관행을 바꾼 부서도 적지 않았다. 전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이 제도가 본격 시행된 것은 지난해 8월. 획일화된 공무원의 근무 형태를 다양화함으로써 공직 생산성과 사기를 높인다는 게 기본 취지였다. 행정안전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유연근무제를 택한 공무원은 전국 42개 기관, 14개 시·도 및 시·군·구에서 모두 7156명에 이른다. 전체 공무원 중에서는 아직 1.8% 정도인 수치지만 지난해 말 5972명에 그쳤던 데 비하면 반년 사이 20%가량 늘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연근무제 활성화에 앞장서 불을 댕기기도 했다. 지난 7월 말 박 장관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하겠다며 유연근무제를 신청한 이후 재정부를 위시한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잇따른 참여가 눈에 띄게 늘어 한동안 화제가 됐다. 반대 여론도 만만찮았다.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등 노동계의 반발이 특히 거셌다. “실제로 정해진 시간에 퇴근하기가 어려운 현실에서 출근 시간을 당기는 근무 형태는 가뜩이나 야근이 잦은 공무원들의 근무 여건을 더욱 열악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공공기관의 유연근무제 확대 방침에 반기를 들었다. 현행 유연근무제는 근무 형태, 시간, 장소에 따라 모두 7개 유형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시간제 근무(주 40시간 이하 단축근무) ▲탄력근무(시차 출퇴근, 근무시간 선택, 집약근무, 재량근무) ▲원격근무(재택근무, 스마트워크 근무)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제도상으로는 이처럼 다양한 근무 형태가 보장돼 있음에도 실제로 이를 십분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한 중앙부처 사무관은 “대면 보고 등이 일반화된 전통적 업무환경에서는 출퇴근 시간을 한두 시간 당기거나 늦추는 정도의 ‘시차 출퇴근’ 말고는 선택하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대다수 공직자들은 “유수 민간기업들도 최근 여러 형태의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게 현실인 만큼 공직사회의 근무 패턴 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서도 “보수적인 공직 문화가 바뀌지 않고서는 인사상 불이익이 걱정돼서라도 유연근무 확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중앙 부처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보수적인 지자체쪽 공무원들의 참여율은 훨씬 낮다. 지난 9월 현재 서울과 경기 지역 공무원들의 유연근무제 신청률은 각각 2.3%와 2.8%였던 것에 비해 전남(0.1%), 광주·경남(0.4%), 경북(0.05%) 등은 참여율이 극히 미미했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행안부에서는 지자체 합동평가에서 유연근무제 활용 실적을 평가지표로 반영하는 등 제도 활성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행안부는 행정기관의 장이 유연근무를 신청한 공무원에 대해 보수나 승진, 근무성적평정 등에 불이익을 줄 수 없도록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을 개정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지방공무원도 ‘유연근무제’ 꺼린다

    지방공무원도 ‘유연근무제’ 꺼린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유연근무제’가 지방공무원들 사이에서 외면받고 있다. 이유는 중앙부처도 그렇지만 상급자의 눈치 등 탓이다. 14일 전국 자치단체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시범운영을 거쳐 3개월째 중앙부처와 16개 시·도에서 ‘공무원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유연근무제는 획일화된 공직사회의 근무 형태를 개인, 업무, 소속 기관의 특성에 맞게 ▲시간제 근무(주 40시간 이하 단축 근무) ▲탄력근무(시차 출퇴근, 근무시간 선택, 집약근무, 재량근무) ▲원격근무(재택근무, 스마트워크 근무) 등으로 나눠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한 제도다. ●정부 예상치의 절반도 안돼 그러나 현재 시·도 공무원들의 신청률은 평균 2.28%에 그치고 있다. 울산시가 15%로 가장 높고 제주도(8.7%), 부산시(4.8%), 강원도(3.9%) 등의 순이다. 정부가 예상했던 5%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처음부터 실효성이 낮아 공무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원격근무제는 장비와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야 하는 부담으로 아직 현실성이 없고, 주 40시간 이하 단축 근무형인 시간제 근무는 줄어든 시간만큼 월급, 수당 등 보수도 줄기에 보편성이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쉽게 선택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도 상급자나 동료의 눈치 때문에 제대로 시행되기 어렵다. 한 지자체의 건축직 공무원 A(39·7급)씨는 시차 출퇴근 근무를 신청해 매일 오전 8시 이전에 출근하고 있지만, 한 시간 일찍 퇴근하지 못하고 있다. A씨는 “상급자에게 먼저 퇴근한다는 말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면서 “야근이 있는 날 시간외 수당도 나의 퇴근시간인 오후 5시부터가 아닌 6시부터 적용돼 불편이 많다.”고 말했다. 다른 공무원은 “실·국별로 2명 이상 신청하라고 강요(배당)를 했지만, 신청률이 저조하다.”면서 “공무원들끼리 ‘제대로 안 될 것’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지자체의 홍보·교육 강화와 공직사회의 인식만 개선되면 어느 정도 정착될 가능성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울산시는 나름의 노력으로 무려 15%대의 높은 참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위직급일수록 신청률 높아 울산시는 전문가 초청 교육을 통해 공무원들의 인식을 어느 정도 바꿨을 뿐만 아니라 제도 도입 이전부터 전체 직원 중 정상 출근시간보다 한 시간 빠른 오전 8시 이전 출근자가 300명 이상인 것을 확인, 이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한 덕분이다. 여기에다 신청자 직급 비율도 5급 26%, 6급 38%, 7급 이하 36%로 고르게 나타난 것도 노력의 흔적이다. 이것이 7급 이하 하위직의 심적 부담을 덜어 준 것으로 풀이된다. 공무원 B(46·계약 6급·문화예술 공연감독)씨는 “근무시간 선택형을 신청해 공연이 없는 월요일 오전 4시간만 근무하고, 오후에는 자기 계발이나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월요일 8시간 중 조기 퇴근으로 빈 4시간을 수요일과 금요일 야간공연 때 2시간씩 채운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제도 보완 통한 실효성 높여야” 박상조 전국광역자치단체 공무원노조연맹위원장은 “무엇보다 공무원들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 또 상급자들이 솔선하면 하급자들이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면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원격근무제와 시간근무제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유연근무제로 일자리 늘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8·5근무제(8시 출근, 5시 퇴근)를 신청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유연근무제가 공공기관에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일과 가정의 양립 등을 위해 상황에 맞게 근로시간과 장소를 조정하는 장점 때문에 공공기관의 유연근무제 신청자가 1분기 4.7%였던 것이 상반기 6.5%로 늘어나는 등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제도는 올해 1월부터 모든 공기업·준정부기관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올해 상반기 공공기관 유연근무제 추진실적을 점검한 결과 공기업·준정부기관 전체 종사자의 6.5%가 유연근무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6월 말 기준으로 단시간 근로는 43개 기관(전체 기관의 39%)에서 1611명을 채용했고, 15개 기관(14%)에서 70명의 기존 근로자가 단시간 근로자로 전환했다. 예를 들면,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는 건설업 관련 퇴직자를 소규모 건설현장을 상시 점검하도록 건설안전지킴이 사업에 단시간근로자로 활용해 산업재해 감소를 도모하고 있다. 재택이나 원격근무·탄력근무제(시차출퇴근) 등 기타 유연근무제도는 78개 기관에서 실시 중이며, 나머지 기관도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재정부는 밝혔다. 특히 올 상반기 중 전체 109개 공공기관 중 70곳(64%)이 탄력근무제(시차출퇴근제)를 도입했다. 1분기의 55곳보다 15곳이 늘었다. 재정부는 유연근무제 실시로 근로자가 자녀양육·가사·자기계발 등의 기회를 얻게 되고 공공기관은 업무 특성에 따라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에서 유연근무제를 신청한 근로자가 갈수록 늘고 있어 분위기가 성숙되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씨줄날줄] 7 to 3/이도운 논설위원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와 버지니아 주를 잇는 고속도로 I66은 오후 3시부터 ‘러시아워’가 시작된다. 아침 7시에 출근해 오후 3시에 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도시에서는 전통적인 ‘9 to 5’ 대신 ‘7 to 3’나 ‘8 to 4’ 또는 ‘10 to 6’와 같은 ‘유연근무제’(Flextime)를 선택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7 to 3는 주로 유아와 초등학생을 둔 부모 또는 이혼 남녀가 선호한다고 한다. 자녀가 유아원이나 학교를 마칠 시간에 맞춰 퇴근하는 것이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는 남편이 늦게 출근(9 to 5)하며 아이들을 맡기면, 아내가 일찍 퇴근(7 to 3)해 아이들을 돌보고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도 한다. 젊은 직장인들은 대학원에 다니거나, 음악·미술 등 취미활동에 몰두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을 앞당기거나 늦추기도 한다. 독일 기업들은 1960년대 말부터 출퇴근 시간의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 제도는 여가시간 활용이라는 이점 때문에 우수한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부수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영국 정부는 2003년 5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는 누구나 유연근무제를 신청할 수 있도록 법으로 규정했다. 프랑스의 화장품업체 로레알은 초등학교가 수요일에 문을 닫는 교육 체계에 맞춰 기혼 여성이 수요일에 쉬는 ‘주 4일제’ 또는 수요일만 재택 근무를 하는 ‘주 5일제’를 도입했다. 프랑스 사회통합총국은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면 고용 창출의 효과도 있고, 업무의 효율성 그리고 출산율까지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3년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이후 삼성그룹이 7시 출근, 4시 퇴근, 말하자면 ‘7 to 4’ 제도를 도입,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우리나라는 12시부터 1시까지 공식적인 점심식사 시간이 있어 서구에 비해 퇴근시간이 1시간 늦다). 그러나 보수적이고 경직적인 당시의 노동환경이나 사회문화 탓에 정착되지 못하고 2002년 사원투표를 거쳐 폐지됐다. 우리 정부가 최근 들어 유연근무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7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나부터라도 오후 5시에 퇴근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시절 사무실에 야전침대까지 갖다 놓고 일하던 박 장관이 과연 5시에 퇴근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많은 공무원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 어찌 보면 박 장관의 퇴근 시간이 정부 내 유연근무제의 성패를 가를 수도 있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박재완 장관 “나부터 8 to 5”

    박재완 장관 “나부터 8 to 5”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8시 출근, 5시 퇴근제’를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다. 박 장관은 “대부분 회의가 오전 8시에 잡혀 있어 8시까지 출근하고 있지만 앞으로 오후 5시에 퇴근해 6시에 저녁 약속을 잡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서울신문 7월 18일자 6면> 박 장관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유연근무 신청서를 인사과에 제출, 즉시 실행에 옮겼다. 지난달 ‘내수 활성화를 위한 국정토론회’에서 본인이 제안한 ‘8시 출근 5시 퇴근제’ 의 공공기관 확산을 위한 첫 발걸음이다. 그는 “선진국은 9시 출근, 5시 퇴근이며 특히 하절기에는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가 적용돼 사실상 8시 출근 4시 퇴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한 뒤 “우리도 공공부문 근로시간을 ‘8 to 5제’로 전환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하루아침에 일률적으로 근무시간을 바꾸기는 어렵더라도 먼저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행정안전부의 유연근무제를 활성화하는 차원으로 접근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범 실시 등을 통해 성과를 점검하고 보완조치를 마련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정부는 시차 출퇴근제를 포함한 유연근무제, 정시퇴근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예컨대 현재 매주 수요일 정시 퇴근을 권장하는 ‘가정의 날’을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주 2회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인천시 9월부터 공무원 유연근무제

    인천시가 오는 9월부터 공무원 유연 근무제를 시작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다음 달까지 본청을 대상으로 시차 출퇴근형 및 근무시간 선택형 등 두 가지 종류의 유연근무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9월부터 일선 구·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차 출퇴근형은 하루 8시간의 근무시간을 유지하면서 공무원 스스로 출퇴근 시간을 1∼2시간 앞당기거나 늦추는 형태다. 근무시간 선택형은 주 40시간의 근무시간 범위에서 하루 2∼12시간까지 공무원이 자유롭게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시는 지난달 공무원 17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2%가 참여를 희망했으며 근무 유형도 시차 출퇴근형과 근무시간 선택형이 각각 44.1%와 21.1%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이유는 취미생활 등 여가활동(41.9%)이 가장 높았고, 자녀 육아(26.1%)와 대학원 진학 등 자기계발(21.6%) 등의 순이었다. 또 불참 사유로는 보수·인사상 불이익과 폐쇄적인 조직 문화가 각각 40.8%와 40.1%를 차지, 유연 근무제 조기 정착을 위해서는 부서장들의 배려와 소통의 리더십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유연 근무제로 육아 공무원들의 부담이 줄고, 개인·업무·기관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근무 형태가 적용돼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동대문구 재택근무제로 육아·업무 ‘윈-윈’

    “어린 아기를 데리고 출퇴근하지 않는 것만도 홀가분해요. 맞벌이에겐 더없이 좋죠.”(박선화 감사담당관 주임) 동대문구 재택근무제가 2년째를 맞아 뿌리를 내리고 있다. 구는 2009년 6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재택근무제를 도입했다. 현재까지 35명이 혜택을 봤다. 주로 육아휴직자, 건강이 안 좋거나 가족을 간병하는 사람들이 신청한다. 무엇보다 본인이 희망하는 업무를 3순위까지 신청받아 선정하고, 업무량에 따라 하루 6~8시간의 근무시간을 별도로 지정해 큰 부담이 없어 당사자나 소속 부서장 모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주임은 “처음엔 부서 소속감이 떨어진다는 눈총도 있었으나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액셀 업무를 주로 맡아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와 큰 차이가 없다.”고 만족했다. 특히 구는 인사분야 통합 운영지침을 마련했다. 재택근무 운영방법, 선정기준, 봉급체계 등을 내용으로 한 훈령을 만들어 인터넷에 공개함으로써 공정성과 일관성을 확보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피부서 근무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를 비롯, 인사고충 상담 및 처리기준, 정기전보 시기·기준, 보직 부여·박탈 기준, 승진임용 기준 등 인사제도의 객관적 기준도 제시했다. 최인수 총무과장은 “재택근무자 등 유연근무제 이용자들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뿐 아니라 열정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직원을 우대하기 위해 통합 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택근무는 2년 이상 구에 근무한 직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6개월 근무 뒤 연장도 가능하다. 유덕열 구청장은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출산과 양육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직원들이 많은데 재택근무제가 대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유한킴벌리 사내출산율 ‘쑥쑥’

    ‘출산 장려 유한킴벌리처럼만 해라.’ 유한킴벌리는 10일 가족친화적 환경 조성에 힘써온 결과, 2005년 한국 평균1.00명을 밑돌던 사내 출산율이 해마다 상승해 2010년엔 출산율이 1.84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역대 출산율 중 역대 최고를 기록한 1984년 1.74명을 웃도는 수치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의 2009년 평균 출산율인 1.74명을 뛰어 넘는 것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2007년부터 임산부 간담회를 열어 출산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회사가 들었고, 올해 사내 보육시설을 개원하는 등 모성을 보호하고 가족친화적 환경을 만들려는 노력을 계속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07년 대학등록금까지 학자금을 지원하는 자녀수 제한을 폐지했고 지난해 산전 휴직기간을 2개월에서 한달 더 연장했다. 2006∼2008년 순차적으로 정년 퇴직 연령도 55세에서 58세로 높였다. 4조 2교대 근무, 유연근무제(출근시간을 오전 7∼10시로 탄력적으로 운영), 현장 출·퇴근 제도가 시행되면서 여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도 2005년 4.8%에서 지난해 69.0%까지 높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시 퇴근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하는 ‘가족사랑의 날’도 한달에 한번에서 이달부터 매주 수요일로 늘렸다. 유한킴벌리 측은 “일에 집중할 수 있어 기저귀 생산량이 1998년 시간당 2만 5400개에서 지난해 5만 3000개까지 증가해 생산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국정현안 이해도 높아… 일자리 창출·서민생활 안정에 중점

    국정현안 이해도 높아… 일자리 창출·서민생활 안정에 중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옛 재무부(기획재정부) 근무 경력은 1992년부터 2년이다. 행정고시 23회인 박 후보자의 공직 경력은 1983년부터 9년 동안 감사원(하버드대 유학 6년 포함), 재무부, 청와대 비서실 근무 등 17년가량이다. 이어 성균관대 교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정책위원장 등을 거친 다소 특이한 경력을 지닌 박 후보자로서는 재정부에 16년 만의 금의환향인 셈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교수 출신 장관(남덕우 부총리)이 임명된 적이 있지만 5년 단임 정권이 시작된 뒤 교수 임용은 처음”이라면서도 “박 장관 후보자를 딱히 외부 인물로 부르기도 애매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의 재정부 장관 기용은 뜻밖으로 받아들여지지만 무난한 선택이라는 반응들이다. 일단 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높고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을 지냈기 때문에 각종 국정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다. 겸손하고 합리적인 성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박 후보자는 청와대 수석 시절에도 정책 부서와 꾸준히 의사소통을 해 왔기 때문에 재정부 간부진들의 부담도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재정부 다른 관계자는 “개혁의 의지는 확고하지만 접근 방법은 온화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예상 밖 인물이지만 차관이 행시 23회(류성걸 2차관)와 24회(임종룡 1차관)인 점에서 조직 운영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시절에는 사무실에 간이 침대를 마련해 놓고, 경호처 근처에 방까지 잡아놓고 세종시 수정 문제를 다룰 정도로 워크홀릭이다. 청와대 불자 참모들의 모임인 ‘청불회’ 회장을 지냈다. 청와대 수석에게 지급되는 승용차를 마다하고 경차인 모닝을 타고 다녔으며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에는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타고 다녔다. 박 후보자의 과제로는 일자리 창출, 서비스산업 육성, 고물가속의 성장 달성 등을 꼽을 수 있다. 아울러 경제팀의 수장으로서 카리스마를 확보하면서 팀워크를 다지는 일도 넘어야 할 숙제다. 그는 고용부 장관 출신답게 일자리 창출에 우선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박 후보자는 청와대의 내정 발표 직후 ‘후보자의 각오’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서민 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사심 없이 올인하고자 한다.”면서 “탁상과 현장, 거시지표와 체감경기의 간격을 줄이고 부처 칸막이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우리 경제의 체질을 착실히 다지겠다.”면서 “뜨거운 가슴과 찬 머리를 조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의료·복지 등 서비스산업 선진화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집권 하반기에 접어든 만큼 새로운 사업을 실시하기보다 최근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는 유연근무제의 민간 기업으로의 확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추진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영리의료법인 추진이 힘을 받을지 주목된다. 박 후보자는 고용부 장관 시절 정부 부처 최초의 공무원 퇴출, 중앙노동위 상임위원(1급)에 대한 시간제 근무 시범 실시 등 고용부는 물론 공직사회를 뒤흔드는 인사실험을 시행했다. 한나라당 시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를 맡는 등 복지에 대한 관심도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정부 관계자는 “박 후보자가 보건복지에 대한 지식도 탁월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임용으로 보건복지부와 재정부가 얽힌 현안에 있어서 재정부의 입김이 세어질 수 있다.”고 점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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