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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南·北·美·日 관계 향방] 美 “소니 해킹 대응” 포괄적 제재… 실효성은 논란

    [새해 南·北·美·日 관계 향방] 美 “소니 해킹 대응” 포괄적 제재… 실효성은 논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한 대북 추가 제재 행정명령은 북한 정부와 노동당을 직접 겨냥하면서 제재 대상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기존 행정명령보다 포괄적이면서도 구체적이다. 그러나 추가 제재 대상 일부는 이미 미국의 기존 행정명령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를 받고 있는 데다 미국과 거래가 없어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이번 추가 제재가 상징적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미 의회가 더 강력한 제재 방안을 담은 법안 상정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북·미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 발동의 이유로 “북한 정부의 도발적이고 불안정하며 억압적인 행동과 정책, 특히 소니를 상대로 파괴적이고 위협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데 대한 대응 차원”이라며 “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동과 심각한 인권 억압 등은 미국의 안보와 외교정책,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에 대응하는 안보리 결의에 따라 행정명령을 발동했지만 소니 해킹이라는 사이버 안보와 인권 문제를 이유로 행정명령 발동을 통한 제재를 가한 것은 이례적이다. 미 재무부가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바탕으로 발표한 추가 제재 대상은 북한 정찰총국과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조선단군무역회사 등 단체 3곳이다. 이와 함께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소속 지역 담당인 길종훈·김광연·장성철·김영철·장용선·김규·류진·강룡, 조선단군무역회사 소속 김광춘, 북한 관리인 유광호 등 10명이 제재 대상에 올랐다. 이들은 미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고 미국 개인들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제재 대상이 늘었지만 정찰총국은 이미 오바마 대통령이 2010년 발동한 행정명령에 따라 제재 대상에 올라 있고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조선단군무역회사도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이다. 다른 추가 대상들도 기존 제재에 따라 미국과 거래가 없어서 효과는 별로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그러나 이들 10명 중 9명은 북한이 아닌 제3국에서 외화벌이 등의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제재가 영향을 미쳐 제3국들이 이들과의 거래를 자제하게 돼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재무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조준식 금융 제재는 북한 정부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이라며 “우리는 전 세계 국가들에도 동참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드 로이스(공화) 하원 외교위원장은 “새로운 행정명령에 따라 제재를 받는 개인과 단체들은 이미 기존 제재 리스트에 올라 있다”며 “우리는 잔인하고 위험한 북한 정권을 지원하는 아시아와 그 밖의 지역 금융기관을 제재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6일 114대 회기가 개원하는 대로 ‘방코델타아시아’(BDA)식 금융 제재 방안을 담은 대북 금융 제재 강화 법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재 효과에 대한 관측이 엇갈리는 가운데 북·미 관계와 남·북, 한·미 관계에는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제재는 미봉책으로 사이버 문제는 물론 북핵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북 관계가 악화되고 미국이 북한을 더욱 고립화하려는 상황에서 한국이 어떻게 북한과의 신뢰 구축 프로세스를 추진할 수 있을지 상상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안보리, ‘이스라엘의 팔 점령 종식 촉구’ 결의안 부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해 3년 내 팔레스타인 점령을 종식할 것을 촉구하는 팔레스타인의 결의안이 찬성 8표, 반대 2표, 기권 5표로 부결됐다. AP통신은 유엔의 가장 강력한 기구인 안보리로부터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승인을 끌어내려는 노력이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미국과 호주가 반대표를 던졌다. 미국은 “평화는 협상 테이블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필요하면 거부권을 사용하겠다고 밝혀 왔다. 표결 직전 결의안 채택 가능성이 컸으나 찬성할 것으로 예상했던 나이지리아가 기권하면서 채택에 필요한 최소 득표수(9표)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AFP통신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국제형사재판소(ICC) 가입 추진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측은 자치정부의 안정적 정착에 이스라엘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ICC 회원으로 가입한 뒤 이스라엘을 전쟁범죄 혐의로 제소하겠다고 압박해 왔다. 이번 결의안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 협상을 1년 내 타결하고 3년 안에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지역을 반환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요르단강 서안, 가자지구, 동예루살렘 등 1967년 이전 점령지를 반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창설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부결 뒤 리야드 만수르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는 “안타깝게도 평화의 문을 열기 위한 우리의 진심 어린 노력에 안보리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北 인권’ 손에 쥔 안보리… 김정은 지속 압박

    ‘北 인권’ 손에 쥔 안보리… 김정은 지속 압박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 발표→유엔총회 결의안 채택→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제 채택.’ 지난 11개월 동안 유엔을 뜨겁게 달군 이슈는 다름 아닌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이었다. 지난 2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소속 전문가들이 북한의 충격적인 인권 유린 실태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북한 인권 문제는 유엔 무대에서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가 됐다.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고 책임자 처벌을 권고한 COI 보고서는 유엔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면밀하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됐고, 유엔 인권이사회가 보고서를 안보리에 제출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더 쏠렸다. 안보리에서 거론될 수 있는 가능성은 법적 구속력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난 10월 열린 유엔총회에서는 제3위원회가 예년대로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을 회람했고, 북한 인권 상황의 ICC 회부와 책임자 처벌 권고 등이 처음 담겼다. 북한은 COI 보고서가 나온 뒤 자국 인권 상황이 논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방위로 뛰었지만 결국 22일(현지시간) 안보리에서 의제로 채택되는 것을 바라만 봐야 했다.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문제가 공식 의제로 채택된 것은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안보리 의제로 채택되면 3년 정도 유효하게 논의될 수 있어 앞으로 3년 간 상황에 따라 이사국이 제안하면 회의가 열려 브리핑과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오준 유엔 한국대사와 서맨사 파워 미국 대사 등 다수의 이사국 대사들은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자행되는 북한 인권 유린을 끝내기 위해 안보리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반대표를 던진 중국과 러시아 측은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을 다루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유엔 소식통은 “안보리 의제로 채택돼 논의가 지속되면 북한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향후 결의안 채택을 위한 회의 소집은 상임이사국인 중국,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 분명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보리 회의에선 미국과 호주, 한국 등 여러 이사국이 소니의 해킹 피해를 언급했다. 파워 미국 대사는 “북한 정권이 자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부인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 미국의 근본적인 자유를 진압하려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北인터넷 한때 먹통…북·미 사이버 전면전 치닫나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등 주요 인터넷 사이트의 접속이 23일 오전 1시부터 중단됐다가 10시간여 만인 오전 11시쯤 정상화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뒤 ‘비례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어 북·미 간 사이버 전쟁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접속 장애를 일으킨 사이트는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해 노동신문, 라디오 방송 조선의 소리, 김일성 종합대학, 고려항공 등이다. 이들은 모두 ‘.kp’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으며 ‘.kp’ 도메인을 사용하지 않는 대남선전용 인터넷 매체인 우리민족끼리 역시 접속이 불안했다가 정상화됐다. 북한의 인터넷망은 북한과 태국 합작기업인 ‘스타 조인트 벤처’라는 기관에서 관장하고 있으며 중국 국영 ‘차이나유니콤’의 망을 통해 연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터넷 접속 장애가 우연히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지만 미국의 비공개 사이버 보복의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정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인터넷 먹통 사태에 대해 “대통령이 이미 밝힌 대로 우리는 광범위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으며 대응조치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일부는 눈에 보이고 일부는 눈에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인터넷 사용률이 저조한 북한의 특성상 사이버 공격의 실효성이 떨어져 이번 사건은 미국이 아닌 반북 극우단체나 해커집단이 주도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편 북한의 인권 상황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정식 의제로 처음 채택됐다. 안보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11표, 반대 2표, 기권 2표로 가결했다. 이로써 북한 인권 상황의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와 책임자 처벌을 위한 논의가 안보리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그러나 안보리 결의안 채택은 중국·러시아 등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가 예상돼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사설] 국회, 유엔 안보리 北 인권 의제화에 발맞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어제 북한 인권 상황을 정식 의제로 채택했다. 며칠 전 유엔 총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통과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인권이란 인류의 ‘보편적’ 권리임을 국제사회가 거듭 확인한 형국이다. 이는 북한 정권과의 관계개선 필요성 등 남북 관계의 ‘특수성’을 내세워 북한 인권 문제는 당분간 덮어 둬야 한다는 허위 의식에서 벗어나라는 주문이기도 하다. 국회도 계류 중인 북한인권법을 연내에 처리해 북한 주민의 절박한 인권을 돌보라는 국제사회의 여론에 귀 기울이기 바란다. 북의 인권상황을 공식 의제화한 안보리의 이번 표결에서 찬성표는 11개국에서 나왔다. 상임·비상임 이사국 15개국 중 3분의2를 웃돌았다. 지난번 유엔 총회 본회의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때도 회원국 116개국이 찬성표를 던쳐 압도적 비율로 통과됐었다. 물론 이번에도 중국과 러시아는 반대하긴 했다. 하지만 ‘기를 쓰고’ 반대 토론에 나서지는 않았다. 대내적으로 인권을 탄압한 전비(前非)가 있는, 두 나라가 반대표를 던지긴 했지만 북의 인권문제의 심각성 자체를 부인하지는 못한다는 뜻이다. 유엔 총회 결의안에 이어 안보리가 북한 인권을 공식 의제화한 것은 이념을 떠나 인류 보편적 가치로 이 문제를 다루라는, 일종의 ‘정언적(定言的) 명령’인 셈이다. 그런데도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우리가 손을 놓고 있다면 딱한 노릇이다. 북한 인권 관련 법안이 국회에 상정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매듭짓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유엔에서 해마다 북한 인권 결의가 나왔지만 정작 우리 내부에서는 그간 공방만 무성했다. 혹여 북한 지도부의 눈치를 보느라 법안 처리를 미루고 있다면 더욱 한심한 일일 게다. 이를 꼭 종북적 자세로 매도할 순 없겠지만, 북한 정권의 속성에 무지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과거 우리의 몇몇 정부에서 북한 정권의 인권유린에는 입을 다문 채 아낌없이 지원했지만 그 결과는 어땠나. 세습체제 유지를 최우선시하는 북한은 주민은 굶기더라도 필요하면 언제든 서해상 무력도발이나 핵실험 등을 서슴지 않았지 않은가. 이번 안보리 표결 이후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박도 한층 강해질 게다. 북한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안보리는 앞으로 3년간 상시적으로 이 문제를 다룰 수 있게 됐다. 거듭 강조하지만 인도적 문제인 인권은 어디까지나 피해자인 북한 주민의 처지에서 접근해야 한다. 그런 국제 여론에 발맞추지 않고 앞으로 안보리에서 우리가 무슨 수로 중·러를 설득할 수 있겠나. 국회가 연내에 북한인권법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할 이유다. 여야는 각기 제출한 북한 인권 관련 법안을 열린 자세로 속히 절충해 내길 기대한다.
  • ‘北인권 ICC 회부’ 결의안, 유엔총회 압도적 통과

    북한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해야 한다는 내용이 처음으로 담긴 북한인권 결의안이 18일(현지시간)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압도적인 찬성을 얻으며 통과됐다. 그러나 오는 22일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으로 이어지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유엔총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유럽연합(EU) 등 60개국이 제출한 북한인권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16표, 반대 20표로 가결했다. 지난달 18일 3위원회를 통과했을 때 찬성 111표, 반대 19표였던 것에 비해 찬성이 5표, 반대가 1표 늘었다. 북한인권 결의안은 2005년 이후 10년째 채택됐지만 북한인권 상황을 유엔 안보리가 ICC에 회부하도록 하고 인권 유린 최고 책임자들을 제재하도록 하는 내용은 처음 포함됐다. 총회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수위가 높아져 북한에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표결에 앞서 북한 대표단은 미국의 적대적인 대북 정책에 따라 결의안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북한 체제 붕괴에 초점을 맞춘 결의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다음 주초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도 북한인권 문제가 정식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중국·러시아 등 상임이사국들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돼 결의안 채택은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인권문제를 정치화하거나 인권문제를 이용해 다른 국가에 압력을 가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 인권 결의안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강한 ‘거부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북한인권 결의가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최종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북한이 유엔총회 결의안의 권고에 따라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긴장의 한반도… 남북화해 물꼬 틀까

    유엔 총회가 오는 18일 북한인권결의안을 처리하기로 함에 따라 한반도에서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3주기(17일)를 맞아 16일 개성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이번주에 남북 관계의 주요 일정이 이어지지만 관계 개선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1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유엔 총회 제3위원회를 통과한 북한인권결의안이 18일(현지시간) 본회의 오전 회의 안건으로 잡혔고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소식통은 “유엔 총회에서의 북한인권결의안에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0개 이사국이 북한 인권을 의제로 다루자고 요청함에 따라 이번 주 중에 북한 인권이 안보리의 정식 의제로도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정일 사망 3년이 되는 17일은 북한이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로 진입한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지난 11일 미국을 방문해 “통일대박론은 흡수통일을 전제로 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직후 박 의원의 방북 신청 사실이 알려져 남북한 간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달 유엔 총회 3위원회의 인권 결의안 채택에 대해서도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이자 정치적 도발로 규정하고 “핵실험을 자제할 수 없다”고 위협한 바 있다. 특히 오는 23일에는 우리 정부가 허용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애기봉 성탄트리 점등 행사가 예정돼 있어 북한이 대북 심리전이라고 반발할 것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의 방북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이 화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의 획기적 변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 제1위원장이 해군 잠수함 부대를 방문해 어뢰 훈련을 지도하고 “내년을 해군무력 강화에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해로 삼자”고 전의를 불태웠다고 전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인권결의안을 빌미로 더욱 강력하게 반발할 것”이라면서 “박 의원이 북한에 가도 의미 있는 대화는 나누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강동완 동아대 정외과 교수는 “김 제1위원장의 입장에선 김정일 3주기를 맞아 대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것이 체제 결속에 유리하다”면서 “북한은 정부 특사도 아닌 박 의원의 역할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ICC 재판 효율성 높여 정의 빨리 구현하겠다”

    “ICC 재판 효율성 높여 정의 빨리 구현하겠다”

    “국제형사재판소의 비효율성을 개선해 정의가 빨리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이 2003년 출범한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을 연속으로 배출했다. 정창호(48) 크메르루즈 특별재판소(ECCC) 유엔재판관이 주인공이다. 정 재판관은 2003년 선출돼 2009년부터 재판소장을 맡은 송상현 재판관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재판관이 됐다.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이 다시 확인됐다는 평가다. 정 재판관은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ICC 재판관 선거 1차 투표에서 유효표 104표 중 3분의2(70표)를 넘는 73표를 얻어 임기 9년의 재판관에 뽑혔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재판관 6명의 후임을 뽑기 위한 이날 선거에는 정 재판관을 비롯해 17명이 입후보했다. 1차 투표에서 3분의2를 넘겨 당선된 후보는 정 재판관이 유일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ICC의 재판관은 모두 18명으로, 3년마다 6명을 번갈아 뽑는다. 정 재판관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3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주오스트리아 대사관 사법협력관, 광주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낸 뒤 2011년 8월부터 크메르루즈 특별재판소 재판관을 맡고 있다. ICC는 집단살해죄, 인도에 반한 죄, 전쟁 범죄, 침략 범죄 등 중대한 국제인도법 위반 범죄를 저지른 개인을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최초의 상설 국제재판소다. 유엔 총회에서 북한의 인권 유린 상황을 ICC에 회부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북한인권 결의안이 오는 18일 채택을 앞두고 있어 ICC가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유엔 총회에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이달 말쯤 북한인권 문제를 의제로 채택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재판관은 이날 당선 후 기자회견에서 “법치, 인권 차원에서도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계속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ICC의 재판이 최대한 빨리,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해 정의가 구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유엔의 ICC 회부 추진에 대해서는 “유엔 보고서의 북한 인권 문제를 국제 사법의 틀을 이용해 다루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실질적으로 재판이 될지, 어떤 절차가 이어질지를 알기는 어렵지만 새로운 흐름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 재판관은 안보리 회부와 상관없이 ICC가 북한에 대해 사전 수사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ICC 수사는 회원국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서 비회원국인 북한에 대해 수사할 수 없다”면서도 “그래서 안보리가 회부를 추진하는 것이고 안보리가 회부하면 비회원국이라도 수사할 수 있다”며 북한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北인권’ 안보리 의제 확실시… “10개국, 상정 촉구”

    ‘北인권’ 안보리 의제 확실시… “10개국, 상정 촉구”

    한국과 미국, 호주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소속 10개 이사국이 북한인권 상황을 안보리 의제로 상정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안보리 의장에게 보냈다고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북한인권 문제가 안보리 의제로 처음 상정될 전망이지만 결의안 채택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킹 특사는 이날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열린 북한 포럼 기조연설에서 10개국의 서한 발송 사실을 공개한 뒤 “이달 말쯤 유엔 안보리 차원의 논의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사국들이 제안한 의제에 대해 다른 이사국들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북한인권 문제가 안보리 의제로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안보리에는 북한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문제만 의제로 올라 있어 북한인권 문제가 상정될 경우 안보리의 정식 의제로는 처음 포함되는 것이다. 이번 서한은 호주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킹 특사는 “오는 18일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 결의안이 채택될 예정”이라며 “이어 이달 말쯤 안보리에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그렇지 않으면 내년 초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인권문제 제기에 반응을 보여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인권 문제가 안보리 의제로 상정되더라도 결의안 채택으로 이어지려면 만장일치 또는 표결을 통해 9개국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현재 10개국이 의제 상정을 촉구했으나 안보리가 이달 내에 열리지 않거나 협의가 길어져 내년으로 넘어갈 경우 이사국들의 교체로 찬성하는 국가가 9개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연말까지… 안보리 의제에 北인권 올리려는 한·미

    연말까지… 안보리 의제에 北인권 올리려는 한·미

    한국과 미국 등이 북한 인권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정식 의제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유엔 제3위원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채택된 데 이어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문제가 정식 의제로 채택될 경우 북한의 극심한 반발이 예상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인권결의안이 채택됐다고 해서 중요한 게 아니라 후속조치가 중요하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안보리 정식 의제로 삼는다면 북한 인권 논의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의 임기가 만료되기 되기 전인 이달 말까지 의제 채택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부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교체되면 이 문제를 의제로 채택하는 것이 현실적 여건상 쉽지 않기 때문이다. 유엔 의사규칙은 의제 문제에 대해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상임·비상임 이사국을 합쳐 9개국이 넘게 찬성할 경우 의제로 채택할 수 있다. 지난달 18일 실시된 투표에서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12개국이 찬성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이사국에 진출하는 스페인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앙골라, 베네수엘라 등 5개국 중 스페인과 뉴질랜드를 제외하고 북한인권결의안에 반대나 기권표를 던졌다. 즉 내년에는 이 문제가 정식 의제로 채택되기 힘들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정부는 이 때문에 의제 채택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이번 주 방한하는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도 북핵 문제 외에 이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성 김 대표와 북핵 문제 외에 북한 인권 등 현안 논의는 모두 이뤄진다”고 말했다. 의제로 채택될 경우 정식으로 안보리 논의 테이블에 북한 인권 문제가 올라간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안보리는 지난 4월 북한 인권문제를 비공적적으로 논의한 적은 있다. 다만 안보리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은 데다 의제로 채택되더라도 실질적인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안보리 차원의 조치가 내려지기 위해서는 안보리 결의가 있어야 하는데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무의미해지기 때문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조직적 인권침해 중단·책임자 제재 촉구… 北, 즉각 “거부”

    조직적 인권침해 중단·책임자 제재 촉구… 北, 즉각 “거부”

    18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찬성 111표, 반대 19표를 얻어 압도적으로 통과한 북한인권 결의안은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역대 북한인권 결의안 가운데 가장 강도가 높은 결의안으로 평가된다. 특히 북한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고 책임자들을 제재하는 내용이 처음으로 포함돼 주목된다.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결의안이 채택된 뒤 배포한 자료에서 “역대 최다인 60개 국가가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했으며 인권을 이유로 북한과 국교를 단절한 보츠와나 등이 신규 제안국으로 동참했다”고 밝혔다. 대표부 관계자는 “결의안을 처음 채택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내용이 담겼으나 찬성표가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며 “북한의 저지 노력에도 이탈표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제3위원회가 이날 표결 후 공개한 ‘제69차 유엔총회 북한인권 결의안’은 인도에 반하는 죄를 포함한 북한 내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심각한 인권침해를 규탄하면서 북한이 인권침해를 즉각 중단하고 지난 2월 발표된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에 담긴 권고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COI 보고서를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하기로 결정하고 안보리가 인권침해 책임 규명을 위해 북한 상황을 ICC에 회부하는 한편 인도에 반하는 죄에 가장 책임 있는 자들에 대해 효과적이고 선별적 제재를 부과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장려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그를 포함한 고위급 책임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의안은 또 정치범 수용소의 즉각 폐쇄 및 정치범 석방, 귀환 탈북민에 대한 인도적 처우 등도 촉구했다. 결의안을 막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던 북한 대표단은 “국제사회가 대결을 선택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최명남 외무성 부국장은 “북한이 국제사회와 더 대화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며 “결의안을 거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북한과 대화를 하자는 것은 북한의 이데올로기와 사회체제를 부인하고 없애려는 의도라는 게 드러났다”며 “이런 상황에서 누가 뭐라고 하든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의 방북도 불허할 것임을 시사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사설] 北, 유엔 인권결의 수용해 변화 의지 보여라

    북한의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를 포함한 실질적 조치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권고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이 어제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채택됐다. 북한의 인권과 관련한 결의안이 채택된 것은 2005년 이후 10번째가 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ICC 회부 권고’를 결의하는 등 가장 강력한 내용을 담았다. 결의안은 북한에서 조직적으로 벌어지는 고문, 공개처형, 강간, 강제구금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이에 대한 책임규명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적시했다.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보고서를 유엔 안보리에 넘기고 안보리는 COI의 권고를 받아들여 북한 인권문제에 가장 책임 있는 사람들을 제재하도록 권고한 것이다. 유엔총회 전체회의는 산하 위원회에서 채택한 결의안을 그대로 통과시키는 게 관례라 사실상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채택됐다고 볼 수 있다. 유엔총회 인권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북한 최고위층의 책임과 ICC 회부 등을 거론해 북한 외교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북한 최고지도자를 ICC에 회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가진 중국과 러시아가 결의안에 반대하고 있어 안보리에서 추가로 논의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결의안은 북한 인권 상황의 심각성과 이를 개선하기 위해 COI의 권고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우려와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북한 인권문제는 전체주의 국가의 폐쇄성과 체제 유지와 맞물려 있고 주변국의 정치적 입장과 복잡하게 연계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이유로 북한은 그동안 개인의 독립성과 주체성은 인정하지 않고 집단적 인권만을 우선시하는 ‘우리식 인권’을 주장하면서 국제사회의 개선 목소리를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해 왔다. 이번 결의안에 대해서도 미국의 적대주의 정책의 일환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현재 지구상에 80여개에 달하는 국제인권규범이 존재하고 130여개 이상의 국가들이 유엔인권규약에 가입해 있다는 점에서 인권의 보편타당성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번 결의안의 진지성과 심각성을 인지해 북한 지도부는 ‘소귀에 경 읽기’식으로 나올 게 아니라,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인권 개선을 위해 필요한 구체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 정부는 북한 인권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지속적이고 강도 높은 문제제기를 해야 하지만 궁극적 목적이 북한에 대한 압박이 아니라 실질적인 인권개선이라면 현실성 있는 전략에 따라 북한 인권 개선을 선도해야 한다. 결의안이 현실성 있고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려면 우리가 주도적으로 모멘텀을 만들어 지속적인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는 의미다. 인권침해의 직접적 피해자가 북한 주민이라는 점에서 그들의 실질적 인권개선을 위한 정책을 새롭게 짜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 정부가 주도하는 북한과 다자인권대화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인권대화 등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다. 북한 인권이 개선되는 정도에 따라 국제사회의 대북 인도적 지원과 경제협력 규모를 늘려나가는 단계적·상호주의적 접근도 방법이 될 수 있다.
  • 북한 특사 최룡해 당당한 걸음걸이로 푸틴 접견하더니…‘충격’ 성과 불투명

    북한 특사 최룡해 당당한 걸음걸이로 푸틴 접견하더니…‘충격’ 성과 불투명

    북한 특사 최룡해 접견한 푸틴, 무슨 말 오갔나 보니 ‘충격’ ‘북한 특사 최룡해 접견’ 러시아를 방문 중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18일(현지시간) 오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렘린 공보실은 이날 “오늘 오후 5시 최 특사의 푸틴 대통령 예방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크렘린 측은 이날 면담이 비공개로 진행됐고 면담 이후 별도의 기자회견도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제1위원장의 친서를 소지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 비서의 푸틴 대통령 면담은 이번 방문의 ‘핵심’ 일정이다. 최 비서는 푸틴 대통령과 만나 김 제1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최근 긴밀해진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시급한 현안인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문제 등을 비롯해 6자 회담 재개 문제 등 포괄적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이 최 비서를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에는 북·러 정상회담을 타진하는 내용이 포함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놓고 서방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러시아 입장에서는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과거에 비해 한층 커졌다. 최 비서는 이 밖에 20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도 회담 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이 실현되더라도 러시아가 줄 수 있는 게 별로 없어 성과가 나올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도 “북한이 최근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북한의 상황이 고립무원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 비서의 이번 방러를 통해 양측 간 군사 및 경제협력이 강화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안보리의 대북 제재 위반을 무릅쓰고 첨단 무기를 북한에 지원하기 힘든 데다 러시아 자체의 경제 여건도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북한 특사 최룡해 접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북한 특사 최룡해 접견, 결국 만났네”, “북한 특사 최룡해 접견, 친서 내용은?”, “북한 특사 최룡해 접견, 푸틴 반응 궁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특사 최룡해 접견한 푸틴 “줄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무슨 뜻?

    북한 특사 최룡해 접견한 푸틴 “줄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무슨 뜻?

    북한 특사 최룡해 접견한 푸틴, 무슨 말 오갔나 보니 ‘충격’ ‘북한 특사 최룡해 접견’ 러시아를 방문 중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18일(현지시간) 오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렘린 공보실은 이날 “오늘 오후 5시 최 특사의 푸틴 대통령 예방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크렘린 측은 이날 면담이 비공개로 진행됐고 면담 이후 별도의 기자회견도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제1위원장의 친서를 소지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 비서의 푸틴 대통령 면담은 이번 방문의 ‘핵심’ 일정이다. 최 비서는 푸틴 대통령과 만나 김 제1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최근 긴밀해진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시급한 현안인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문제 등을 비롯해 6자 회담 재개 문제 등 포괄적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이 최 비서를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에는 북·러 정상회담을 타진하는 내용이 포함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놓고 서방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러시아 입장에서는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과거에 비해 한층 커졌다. 최 비서는 이 밖에 20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도 회담 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이 실현되더라도 러시아가 줄 수 있는 게 별로 없어 성과가 나올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도 “북한이 최근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북한의 상황이 고립무원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 비서의 이번 방러를 통해 양측 간 군사 및 경제협력이 강화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안보리의 대북 제재 위반을 무릅쓰고 첨단 무기를 북한에 지원하기 힘든 데다 러시아 자체의 경제 여건도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북한 특사 최룡해 접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북한 특사 최룡해 접견, 결국 만났네”, “북한 특사 최룡해 접견, 친서 내용은?”, “북한 특사 최룡해 접견, 푸틴 반응 궁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최룡해, 푸틴 만나긴 했지만…

    北 최룡해, 푸틴 만나긴 했지만…

    러시아를 방문 중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18일(현지시간) 오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렘린 공보실은 이날 “오늘 오후 5시 최 특사의 푸틴 대통령 예방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크렘린 측은 이날 면담이 비공개로 진행됐고 면담 이후 별도의 기자회견도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제1위원장의 친서를 소지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 비서의 푸틴 대통령 면담은 이번 방문의 ‘핵심’ 일정이다. 최 비서는 푸틴 대통령과 만나 김 제1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최근 긴밀해진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시급한 현안인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문제 등을 비롯해 6자 회담 재개 문제 등 포괄적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이 최 비서를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에는 북·러 정상회담을 타진하는 내용이 포함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놓고 서방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러시아 입장에서는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과거에 비해 한층 커졌다. 최 비서는 이 밖에 20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도 회담 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이 실현되더라도 러시아가 줄 수 있는 게 별로 없어 성과가 나올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도 “북한이 최근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북한의 상황이 고립무원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 비서의 이번 방러를 통해 양측 간 군사 및 경제협력이 강화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안보리의 대북 제재 위반을 무릅쓰고 첨단 무기를 북한에 지원하기 힘든 데다 러시아 자체의 경제 여건도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북한 특사 최룡해 접견한 푸틴, 무슨 말 오갔나 보니 ‘충격’

    북한 특사 최룡해 접견한 푸틴, 무슨 말 오갔나 보니 ‘충격’

    북한 특사 최룡해 접견한 푸틴, 무슨 말 오갔나 보니 ‘충격’ ‘북한 특사 최룡해 접견’ 러시아를 방문 중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18일(현지시간) 오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렘린 공보실은 이날 “오늘 오후 5시 최 특사의 푸틴 대통령 예방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크렘린 측은 이날 면담이 비공개로 진행됐고 면담 이후 별도의 기자회견도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제1위원장의 친서를 소지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 비서의 푸틴 대통령 면담은 이번 방문의 ‘핵심’ 일정이다. 최 비서는 푸틴 대통령과 만나 김 제1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최근 긴밀해진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시급한 현안인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문제 등을 비롯해 6자 회담 재개 문제 등 포괄적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이 최 비서를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에는 북·러 정상회담을 타진하는 내용이 포함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놓고 서방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러시아 입장에서는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과거에 비해 한층 커졌다. 최 비서는 이 밖에 20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도 회담 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이 실현되더라도 러시아가 줄 수 있는 게 별로 없어 성과가 나올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도 “북한이 최근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북한의 상황이 고립무원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 비서의 이번 방러를 통해 양측 간 군사 및 경제협력이 강화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안보리의 대북 제재 위반을 무릅쓰고 첨단 무기를 북한에 지원하기 힘든 데다 러시아 자체의 경제 여건도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북한 특사 최룡해 접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북한 특사 최룡해 접견, 결국 만났네”, “북한 특사 최룡해 접견, 친서 내용은?”, “북한 특사 최룡해 접견, 푸틴 반응 궁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반기문 대세론이 부른 때이른 유엔 차기전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 정치권에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등 국내 정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는 가운데 반 총장 뒤를 이으려는 차기 사무총장 후보자들의 물밑 경쟁이 벌써 시작돼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반 총장의 한국 정치 참여설이 이 같은 조기 출마 경쟁을 가열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유엔 소식통은 15일(현지시간) “반 총장 뒤를 이을 후임 총장 자리를 놓고 유럽과 오세아니아, 남미 출신 대통령과 전 총리, 외교장관 등이 물밑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원국, 특히 P5(미국·영국·중국·프랑스·러시아) 등을 대상으로 비공개 선거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말 임기가 끝나는 반 총장의 후임을 선출하는 선거는 아직 1년 반이나 남았지만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 맨해튼 등에서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들을 비롯, 잠룡들도 비공식적으로 선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전날 ‘유엔 사무총장을 위한 레이스가 조작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차기 선거가 꽤 남았지만 유엔 사무총장이 되고 싶은 열망을 가진 후보들이 반 총장 뒤를 이으려는 움직임을 시작했다”며 “확실한 선두주자는 없으나 외교가에서는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호주·뉴질랜드 출신 전직 총리 몇명, 그리고 남미 국가 대통령·외교장관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FP에 따르면 이들은 비공식 채널뿐 아니라 유엔총회를 통해 미국 등 주요 강대국들과 협의하고 있다. FP는 “차기 총장 레이스는 맨해튼 커피숍을 비롯해 유엔 외교가, 외교정책 콘퍼런스홀, 출장을 오고 가는 공항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P5의 반대에 부딪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서 ‘조작’ 수준의 정치적 선거”라고 지적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FP가 벌써 차기 총장 레이스 기사를 쓴 것은 반 총장이 한국 정치권에서 언급되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된다”며 “반 총장이 관련 보도를 부인한 만큼 임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러軍 다시 우크라 동부 집결”… 휴전협정 두달 만에 ‘풍전등화’

    “러軍 다시 우크라 동부 집결”… 휴전협정 두달 만에 ‘풍전등화’

    탱크, 장갑차 등 러시아 무기와 병력이 다시 우크라이나 동부로 집결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뉴욕타임스(NYT)는 “크림반도 침공 때 모습을 드러냈던 ‘휘장 없는 짙은 녹색 제복 차림의 직업군인’들이 도네츠크 등에 또 등장했다며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동부지역 친러시아 반군 간 전면전 재발 가능성을 우려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 대책 마련에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26번째 긴급회의를 열었다. 회의 소집을 요청한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러시아가 평화를 얘기하면서도 전쟁 재발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젠스 안데르스 토이버그 프란젠 유엔 사무차장보도 “우리는 (우크라이나군과 반군 간) 전면전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이번 회의는 필립 브리드러브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사령관 겸 유럽 주둔 미군사령관이 이날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 무기와 병력이 우크라이나 반군 지역에 계속 들어가고 있다”면서 병력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한 지 수시간 만에 소집됐다. 우크라이나와 반군 간 평화협정 이행상황을 감시하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측도 러시아의 곡사포 부품과 다연장로켓 시스템 등을 적재한 군용트럭 43대가 반군 거점지역인 도네츠크로 들어가고 있음을 목격했다고 전날 보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군과 반군이 분쟁 발발 이후 5개월 만인 지난 9월 맺은 휴전협정이 ‘풍전등화’ 신세가 됐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위기로 유럽 평화가 다시금 위협받게 됐다”고 NYT는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상황과 관련, 전면전 재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자원봉사자”일 뿐이라며 군사개입을 전면 부인했다. 알렉산드르 판킨 유엔주재 러시아 부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측이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고 맞섰다. 한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이날 성명을 통해 북극해는 물론 대서양 서부와 태평양 동부, 카리브와 멕시코만 상공에 자국의 장거리 폭격기들을 투입해 정규적으로 초계비행을 하겠다고 공표하면서 갈등 양상은 더 깊어지는 형국이다. 러시아의 핵 탑재 전략 폭격기들은 냉전 당시 대서양과 태평양 전역에서 정규적으로 초계 비행을 했지만 이후 재정난 때문에 대폭 줄었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강한 러시아 회복’을 내세우면서 최근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美, 北 인권결의안 처리 지원 요청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12일 신동익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등 외교부와 통일부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 최근 유엔 총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북한인권결의안 처리 문제에 대해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킹 특사는 유럽연합(EU)이 북한인권결의안 처리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면서 “지난달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 고위 지도부의 방한 이후 무르익었던 남북 고위급 회담이 무산된 데 따른 남북관계 전망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실제 킹 특사는 이날 “우리는 그 결의안을 지지하고 계속 지지할 것이며 다음주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표결에 부쳐지면 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총회 제3위원회는 이달 중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해 유엔 총회에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인권결의안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 인권 조사위원회가 작성한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고 안보리는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토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결의안이 통과되면 안보리는 김정은 등 북한 지도부를 ICC에 제소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게 된다. 킹 특사는 또 최근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케네스 배와 토드 매슈 밀러 등 미국인 2명의 석방과정과 관련한 전후 사정도 정부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北, 인권결의안 ICC회부 삭제 땐 방북 허용”

    북한이 유엔에서 추진하는 북한 인권 결의안에서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한다는 내용을 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직접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28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날 북한 대표부 관계자들과 처음 만나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이들이 자신을 북한에 초청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북한이 초청 의사를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지난 10년 동안 유엔총회 3위원회에 보고서를 내기에 앞서 북한 방문을 요청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다만 북한 방문을 위한 전제가 있었다”며 북한 인권 결의안에서 북한을 ICC에 제소한다는 내용을 빼 달라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북한의 이 같은 회유책은 이달 초 유엔본부에서 처음으로 자국 인권 설명회를 열고 자체 인권 결의안을 작성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한 소식통은 “김 제1위원장이 북한 대표부에 ICC 회부를 막으라는 엄명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 등이 작성한 북한 인권 결의안 초안은 현재 문구 수정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달 말 3위원회에 상정된다. 이날 공개된 초안에는 북한의 인권 상황을 규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ICC 회부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당초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던 김 제1위원장 등 책임자들의 구체적 이름은 명시되지 않았다. 3위원회는 11월 말까지 결의안을 검토한 뒤 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총회와 별개로 안보리에서 구속력 있는 결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다루스만 보고관도 이날 열린 3위원회의 북한 인권 상황 조사 결과 보고에서 안보리의 ICC 회부 조치를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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