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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6일 케리 방한 때 北SLBM 논의”

    미국 정부가 11일(현지시간) 북한이 잠수함 탑재 탄도미사일(SLBM)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SLBM 발사 실험 관련 보도를 봐서 알고 있다”며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하고 (비핵화에 관한) 국제적 약속 및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처를 할 것을 북한 당국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프 대행은 이날 존 케리 국무장관의 16~18일 한국, 중국 방문 계획을 발표하면서 케리 장관이 양국과 SLBM 등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브 워런 국방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이런 형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최소한 4개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이는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북한이 ‘국제적 규칙을 지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표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정부 일각에서는 북한이 잠수함에서 발사했다고 주장한 탄도탄이 실제 탄도미사일이 아니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관리들은 이날 AFP통신에 “북한이 실험한 것은 탄도미사일이 아니었다”며 “북한이 SLBM 개발과 관련해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관리들은 “북한은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의 SLBM 개발에 따른 즉각적 위협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미 관리들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이 4~5년 내에 SLBM을 실전 운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한국 군당국의 평가와 온도 차가 있는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北 ‘잠수함 미사일’ 가시화] 美 “北, 탄도미사일 기술 이용…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

    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북한이 잠수함 탑재 탄도미사일(SLBM)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데 대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이날 논평에서 “우리는 북한의 군사행동과 한반도 상황을 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유엔 안보리는 2006년 채택된 안보리 결의 1695호를 시작으로 2013년 채택된 2094호까지 북한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체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국무부는 “우리는 북한이 역내에서 긴장을 추가로 고조시키는 행동을 자제하고 그 대신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는 구체적 조치들에 초점을 맞추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이어 “미국은 동맹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견고히 지키고 있으며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정부는 북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한국 정부와도 정보를 교환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한·미연구소 객원연구원은 “북한 내부 정보가 없는 한 북한의 SLBM 개발 기술 수준을 평가하기 힘들다”며 “다만 북한이 기존의 탄도미사일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할 경우 앞으로 수 년 내 실전 배치될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위트 연구원은 그러나 “흥미로운 진전이기는 하지만 위협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잠수함에 탑재된 미사일의 사거리가 단거리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기껏해야 수백㎞ 수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번 개발이 동북아 지역에 대한 위협은 될 수 있지만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주장은 과장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스는 지난 1월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2010년부터 찍힌 북한 신포 남부 조선소 위성사진을 검토한 결과 북한이 현재 보유한 잠수함에 탄도미사일 발사용 수직발사관의 장착을 시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아베 美의회 연설] 오바마 “日 상임이사국 지지” 립서비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성명에서 일본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현실화 가능성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실 미국이 일본에 대해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0년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간 나오토 전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한 바 있다. 다만 일본이 상임이사국이 될 수 있을지 여부는 별개의 문제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현재 안보리는 영구적 임기와 거부권을 지닌 이른바 P5(미국·중국·영국·프랑스·러시아)의 상임이사국과 임기 2년의 비상임이사국(10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2000년대 들어 유엔 개혁 차원에서 기존 P5 외에 거부권을 갖지 않는 독일과 일본, 인도, 브라질이 포함된 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 문제가 거론됐지만 다른 회원국의 반발로 논의의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설사 미국이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묵인한다 해도 안보리 구조 개편을 위해서는 유엔 헌장 개정이 뒤따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전체 회원국(193개국)의 3분의2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상임이사국 중 중국이나 러시아가 반대할 가능성도 높다. 이 때문에 미국이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한다고 언급한 것은 립서비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월 인도에 대해서도 상임이사국 진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美,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관련 정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안보리 결의안 위반 논의를 재개한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6일 미 국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지 판단하기 위해 활용가능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의회 일각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무부 장관이 해당 국가가 반복적으로 국제 테러활동을 지원했다고 판단해야 그 나라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면서 미국 정부의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1987년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 사건 이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다가 2008년 10월 부시 행정부와의 핵검증 합의에 따라 해제됐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지난해 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풍자한 영화 ‘더 인터뷰’ 제작사인 소니의 해킹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이후 미 정부와 의회 내부에서 테러지원국 재지정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4일 쿠바의 테러지원국 명단 제외를 최종 승인하면서 테러지원국 명단에는 현재 이란, 수단, 시리아 세 나라만 남았다. 이와는 별도로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1718 위원회)가 한 차례 연기됐던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 논의를 오는 20일 재개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대북제재위 의장국을 맡은 스페인의 유엔 주재 대표부 담당자는 “논의가 애초 지난달 30일로 예정됐으나 회의 진행에 필요한 통역자 부족과 나이지리아 보코하람 사안을 위한 안보리 긴급 소집 등으로 취소됐었다”고 소개했다. 이는 지난달 2일 북한이 한·미 합동군사연습인 키 리졸브(KR) 연습 시작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가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대북제재위는 북한이 지난해 2월과 6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한국 정부의 요청을 받고 조사를 했으며 안보리는 이를 토대로 북한규탄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란 핵협상 타결, 이스라엘 강력 반발 “도대체 왜?”

    이란 핵협상 타결 이란 핵협상 타결, 이스라엘 강력 반발 “도대체 왜?” 이란의 핵무장을 막기 위한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의 협상이 2일(현지시간) 극적으로 타결됐다. 주요 6개국(P5+1·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 이란은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1차 협상 마감시한인 지난달 31일을 넘겨 이날까지 이틀간 마라톤협상을 계속해 이란의 핵개발 활동을 중단하는 대신 국제사회의 대(對)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마련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이는 2002년 8월 이란의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의 존재가 폭로되면서 촉발된 이란 핵위기 이후 12년여만, 중도성향의 하산 로하니 이란 정권이 2013년 8월 출범하면서 주요 6개국과 새로운 핵협상에 돌입한 지 1년 8개월만이다. 국제사회와 이란은 이번 행동계획을 토대로 6월 30일까지 세부적이고 기술적인 사항에 대한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계속 협상할 예정이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이란과의 공동성명을 통해 이란 핵협상의 결정적 전기가 마련됐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이란이 15년간 포르도 핵시설에 어떠한 핵분열 물질도 반입하지 않기로 하는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절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제 합작회사가 이란의 아라크 중수로 발전소를 설계변경하는 것을 지원하게 되며 앞으로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의 핵 관련 협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보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위해 현재 가동 중인 1만 9000개의 원심분리기를 감축해 1세대 형 초기 모델인 6104개만 남기기로 했다. 이 가운데 5060기는 나탄즈에서 10년간 상업용(핵연료봉 제조용) 생산에 쓰이고 나머지 1044기는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서 연구용으로 사용된다. 원심분리기를 줄임으로써 ‘브레이크아웃 타임’(핵무기 제조를 결심한 시점부터 핵물질을 확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이란은 또 향후 15년간 저농축 우라늄(LEU) 재고를 현재의 1만㎏에서 300㎏의 3.67% LEU로 감축하고 3.67% 이상의 LEU를 생산하지 않는 것은 물론 우라늄 농축 목적의 신규 시설도 더는 건설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아라크 중수로를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재설계하고 사용후 핵연료를 국외로 반출하며 재처리 연구·개발(R&D)을 무기한 수행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합의안과 관련한 핵심 조치를 취했다는 점을 검증하면 서방국과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가 그동안 이란에 부과해 온 제재는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IAEA가 25년간 포르도, 나탄즈 등의 모든 핵 시설을 정기적으로 사찰하면서 핵개발 활동을 감시할 수 있도록 했다.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포르도 핵시설은 아니더라도 나탄즈에서 우라늄 농축을 계속하게 된다”면서 “유엔 안보리의 이란 제재 결의안은 6월 최종 합의문이 나오는 대로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합의 타결을 환영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협상으로 이란의 핵개발을 막을 수 있게 됐다”며 “역사적인 합의”라고 자평했다. 그는 “합의는 전례 없는 ‘검증’을 토대로 하고 있어 이란이 이를 위반하면 세상이 바로 알게 돼 있다”며 “아직은 (군사 해법보다) 외교적 해결책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합의가 중동 지역 평화와 정세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모든 나라가 각각 직면한 수많은 심각한 안보 위협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도록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상에 참여해온 영국, 독일, 러시아 등도 일제히 환영 성명을 냈다. 반면, 이번 협상에 강력히 반대해 온 이스라엘은 합의 내용을 평가절하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협상 타결 직후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의 핵폭탄 개발을 막을 수 없게 됐다.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는 협상 내용”이라며 강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총리 대변인이 전했다. 유발 스타이니츠 전략부 장관도 성명에서 “협상 당사국들이 로잔에서 보인 미소는 이란이 핵 문제에서 어떤 양보도 거부하고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 국가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참한 현실에서 유리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나쁜 최종 합의를 막고자 국제사회를 설득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 핵협상 타결, 이스라엘 강력 반발 “국제사회 설득 노력할 것”

    이란 핵협상 타결 이란 핵협상 타결, 이스라엘 강력 반발 “국제사회 설득 노력할 것” 이란의 핵무장을 막기 위한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의 협상이 2일(현지시간) 극적으로 타결됐다. 주요 6개국(P5+1·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 이란은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1차 협상 마감시한인 지난달 31일을 넘겨 이날까지 이틀간 마라톤협상을 계속해 이란의 핵개발 활동을 중단하는 대신 국제사회의 대(對)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마련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이는 2002년 8월 이란의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의 존재가 폭로되면서 촉발된 이란 핵위기 이후 12년여만, 중도성향의 하산 로하니 이란 정권이 2013년 8월 출범하면서 주요 6개국과 새로운 핵협상에 돌입한 지 1년 8개월만이다. 국제사회와 이란은 이번 행동계획을 토대로 6월 30일까지 세부적이고 기술적인 사항에 대한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계속 협상할 예정이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이란과의 공동성명을 통해 이란 핵협상의 결정적 전기가 마련됐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이란이 15년간 포르도 핵시설에 어떠한 핵분열 물질도 반입하지 않기로 하는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절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제 합작회사가 이란의 아라크 중수로 발전소를 설계변경하는 것을 지원하게 되며 앞으로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의 핵 관련 협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보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위해 현재 가동 중인 1만 9000개의 원심분리기를 감축해 1세대 형 초기 모델인 6104개만 남기기로 했다. 이 가운데 5060기는 나탄즈에서 10년간 상업용(핵연료봉 제조용) 생산에 쓰이고 나머지 1044기는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서 연구용으로 사용된다. 원심분리기를 줄임으로써 ‘브레이크아웃 타임’(핵무기 제조를 결심한 시점부터 핵물질을 확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이란은 또 향후 15년간 저농축 우라늄(LEU) 재고를 현재의 1만㎏에서 300㎏의 3.67% LEU로 감축하고 3.67% 이상의 LEU를 생산하지 않는 것은 물론 우라늄 농축 목적의 신규 시설도 더는 건설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아라크 중수로를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재설계하고 사용후 핵연료를 국외로 반출하며 재처리 연구·개발(R&D)을 무기한 수행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합의안과 관련한 핵심 조치를 취했다는 점을 검증하면 서방국과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가 그동안 이란에 부과해 온 제재는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IAEA가 25년간 포르도, 나탄즈 등의 모든 핵 시설을 정기적으로 사찰하면서 핵개발 활동을 감시할 수 있도록 했다.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포르도 핵시설은 아니더라도 나탄즈에서 우라늄 농축을 계속하게 된다”면서 “유엔 안보리의 이란 제재 결의안은 6월 최종 합의문이 나오는 대로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합의 타결을 환영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협상으로 이란의 핵개발을 막을 수 있게 됐다”며 “역사적인 합의”라고 자평했다. 그는 “합의는 전례 없는 ‘검증’을 토대로 하고 있어 이란이 이를 위반하면 세상이 바로 알게 돼 있다”며 “아직은 (군사 해법보다) 외교적 해결책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합의가 중동 지역 평화와 정세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모든 나라가 각각 직면한 수많은 심각한 안보 위협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도록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상에 참여해온 영국, 독일, 러시아 등도 일제히 환영 성명을 냈다. 반면, 이번 협상에 강력히 반대해 온 이스라엘은 합의 내용을 평가절하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협상 타결 직후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의 핵폭탄 개발을 막을 수 없게 됐다.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는 협상 내용”이라며 강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총리 대변인이 전했다. 유발 스타이니츠 전략부 장관도 성명에서 “협상 당사국들이 로잔에서 보인 미소는 이란이 핵 문제에서 어떤 양보도 거부하고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 국가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참한 현실에서 유리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나쁜 최종 합의를 막고자 국제사회를 설득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 핵협상 타결, 이스라엘 강력 반발…이유 알고보니

    이란 핵협상 타결 이란 핵협상 타결, 이스라엘 강력 반발…이유 알고보니 이란의 핵무장을 막기 위한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의 협상이 2일(현지시간) 극적으로 타결됐다. 주요 6개국(P5+1·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 이란은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1차 협상 마감시한인 지난달 31일을 넘겨 이날까지 이틀간 마라톤협상을 계속해 이란의 핵개발 활동을 중단하는 대신 국제사회의 대(對)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마련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이는 2002년 8월 이란의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의 존재가 폭로되면서 촉발된 이란 핵위기 이후 12년여만, 중도성향의 하산 로하니 이란 정권이 2013년 8월 출범하면서 주요 6개국과 새로운 핵협상에 돌입한 지 1년 8개월만이다. 국제사회와 이란은 이번 행동계획을 토대로 6월 30일까지 세부적이고 기술적인 사항에 대한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계속 협상할 예정이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이란과의 공동성명을 통해 이란 핵협상의 결정적 전기가 마련됐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이란이 15년간 포르도 핵시설에 어떠한 핵분열 물질도 반입하지 않기로 하는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절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제 합작회사가 이란의 아라크 중수로 발전소를 설계변경하는 것을 지원하게 되며 앞으로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의 핵 관련 협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보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위해 현재 가동 중인 1만 9000개의 원심분리기를 감축해 1세대 형 초기 모델인 6104개만 남기기로 했다. 이 가운데 5060기는 나탄즈에서 10년간 상업용(핵연료봉 제조용) 생산에 쓰이고 나머지 1044기는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서 연구용으로 사용된다. 원심분리기를 줄임으로써 ‘브레이크아웃 타임’(핵무기 제조를 결심한 시점부터 핵물질을 확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이란은 또 향후 15년간 저농축 우라늄(LEU) 재고를 현재의 1만㎏에서 300㎏의 3.67% LEU로 감축하고 3.67% 이상의 LEU를 생산하지 않는 것은 물론 우라늄 농축 목적의 신규 시설도 더는 건설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아라크 중수로를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재설계하고 사용후 핵연료를 국외로 반출하며 재처리 연구·개발(R&D)을 무기한 수행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합의안과 관련한 핵심 조치를 취했다는 점을 검증하면 서방국과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가 그동안 이란에 부과해 온 제재는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IAEA가 25년간 포르도, 나탄즈 등의 모든 핵 시설을 정기적으로 사찰하면서 핵개발 활동을 감시할 수 있도록 했다.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포르도 핵시설은 아니더라도 나탄즈에서 우라늄 농축을 계속하게 된다”면서 “유엔 안보리의 이란 제재 결의안은 6월 최종 합의문이 나오는 대로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합의 타결을 환영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협상으로 이란의 핵개발을 막을 수 있게 됐다”며 “역사적인 합의”라고 자평했다. 그는 “합의는 전례 없는 ‘검증’을 토대로 하고 있어 이란이 이를 위반하면 세상이 바로 알게 돼 있다”며 “아직은 (군사 해법보다) 외교적 해결책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합의가 중동 지역 평화와 정세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모든 나라가 각각 직면한 수많은 심각한 안보 위협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도록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상에 참여해온 영국, 독일, 러시아 등도 일제히 환영 성명을 냈다. 반면, 이번 협상에 강력히 반대해 온 이스라엘은 합의 내용을 평가절하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협상 타결 직후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의 핵폭탄 개발을 막을 수 없게 됐다.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는 협상 내용”이라며 강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총리 대변인이 전했다. 유발 스타이니츠 전략부 장관도 성명에서 “협상 당사국들이 로잔에서 보인 미소는 이란이 핵 문제에서 어떤 양보도 거부하고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 국가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참한 현실에서 유리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나쁜 최종 합의를 막고자 국제사회를 설득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 핵협상 타결, 이스라엘 강력 반발 “도대체 왜?”

    이란 핵협상 타결 이란 핵협상 타결, 이스라엘 강력 반발 “도대체 왜?” 이란의 핵무장을 막기 위한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의 협상이 2일(현지시간) 극적으로 타결됐다. 주요 6개국(P5+1·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 이란은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1차 협상 마감시한인 지난달 31일을 넘겨 이날까지 이틀간 마라톤협상을 계속해 이란의 핵개발 활동을 중단하는 대신 국제사회의 대(對)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마련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이는 2002년 8월 이란의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의 존재가 폭로되면서 촉발된 이란 핵위기 이후 12년여만, 중도성향의 하산 로하니 이란 정권이 2013년 8월 출범하면서 주요 6개국과 새로운 핵협상에 돌입한 지 1년 8개월만이다. 국제사회와 이란은 이번 행동계획을 토대로 6월 30일까지 세부적이고 기술적인 사항에 대한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계속 협상할 예정이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이란과의 공동성명을 통해 이란 핵협상의 결정적 전기가 마련됐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이란이 15년간 포르도 핵시설에 어떠한 핵분열 물질도 반입하지 않기로 하는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절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제 합작회사가 이란의 아라크 중수로 발전소를 설계변경하는 것을 지원하게 되며 앞으로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의 핵 관련 협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보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위해 현재 가동 중인 1만 9000개의 원심분리기를 감축해 1세대 형 초기 모델인 6104개만 남기기로 했다. 이 가운데 5060기는 나탄즈에서 10년간 상업용(핵연료봉 제조용) 생산에 쓰이고 나머지 1044기는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서 연구용으로 사용된다. 원심분리기를 줄임으로써 ‘브레이크아웃 타임’(핵무기 제조를 결심한 시점부터 핵물질을 확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이란은 또 향후 15년간 저농축 우라늄(LEU) 재고를 현재의 1만㎏에서 300㎏의 3.67% LEU로 감축하고 3.67% 이상의 LEU를 생산하지 않는 것은 물론 우라늄 농축 목적의 신규 시설도 더는 건설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아라크 중수로를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재설계하고 사용후 핵연료를 국외로 반출하며 재처리 연구·개발(R&D)을 무기한 수행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합의안과 관련한 핵심 조치를 취했다는 점을 검증하면 서방국과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가 그동안 이란에 부과해 온 제재는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IAEA가 25년간 포르도, 나탄즈 등의 모든 핵 시설을 정기적으로 사찰하면서 핵개발 활동을 감시할 수 있도록 했다.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포르도 핵시설은 아니더라도 나탄즈에서 우라늄 농축을 계속하게 된다”면서 “유엔 안보리의 이란 제재 결의안은 6월 최종 합의문이 나오는 대로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합의 타결을 환영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협상으로 이란의 핵개발을 막을 수 있게 됐다”며 “역사적인 합의”라고 자평했다. 그는 “합의는 전례 없는 ‘검증’을 토대로 하고 있어 이란이 이를 위반하면 세상이 바로 알게 돼 있다”며 “아직은 (군사 해법보다) 외교적 해결책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합의가 중동 지역 평화와 정세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모든 나라가 각각 직면한 수많은 심각한 안보 위협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도록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상에 참여해온 영국, 독일, 러시아 등도 일제히 환영 성명을 냈다. 반면, 이번 협상에 강력히 반대해 온 이스라엘은 합의 내용을 평가절하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협상 타결 직후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의 핵폭탄 개발을 막을 수 없게 됐다.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는 협상 내용”이라며 강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총리 대변인이 전했다. 유발 스타이니츠 전략부 장관도 성명에서 “협상 당사국들이 로잔에서 보인 미소는 이란이 핵 문제에서 어떤 양보도 거부하고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 국가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참한 현실에서 유리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나쁜 최종 합의를 막고자 국제사회를 설득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 핵협상 타결, 이스라엘 강력 반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란 핵협상 타결 이란 핵협상 타결, 이스라엘 강력 반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란의 핵무장을 막기 위한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의 협상이 2일(현지시간) 극적으로 타결됐다. 주요 6개국(P5+1·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 이란은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1차 협상 마감시한인 지난달 31일을 넘겨 이날까지 이틀간 마라톤협상을 계속해 이란의 핵개발 활동을 중단하는 대신 국제사회의 대(對)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마련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이는 2002년 8월 이란의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의 존재가 폭로되면서 촉발된 이란 핵위기 이후 12년여만, 중도성향의 하산 로하니 이란 정권이 2013년 8월 출범하면서 주요 6개국과 새로운 핵협상에 돌입한 지 1년 8개월만이다. 국제사회와 이란은 이번 행동계획을 토대로 6월 30일까지 세부적이고 기술적인 사항에 대한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계속 협상할 예정이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이란과의 공동성명을 통해 이란 핵협상의 결정적 전기가 마련됐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이란이 15년간 포르도 핵시설에 어떠한 핵분열 물질도 반입하지 않기로 하는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절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제 합작회사가 이란의 아라크 중수로 발전소를 설계변경하는 것을 지원하게 되며 앞으로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의 핵 관련 협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보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위해 현재 가동 중인 1만 9000개의 원심분리기를 감축해 1세대 형 초기 모델인 6104개만 남기기로 했다. 이 가운데 5060기는 나탄즈에서 10년간 상업용(핵연료봉 제조용) 생산에 쓰이고 나머지 1044기는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서 연구용으로 사용된다. 원심분리기를 줄임으로써 ‘브레이크아웃 타임’(핵무기 제조를 결심한 시점부터 핵물질을 확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이란은 또 향후 15년간 저농축 우라늄(LEU) 재고를 현재의 1만㎏에서 300㎏의 3.67% LEU로 감축하고 3.67% 이상의 LEU를 생산하지 않는 것은 물론 우라늄 농축 목적의 신규 시설도 더는 건설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아라크 중수로를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재설계하고 사용후 핵연료를 국외로 반출하며 재처리 연구·개발(R&D)을 무기한 수행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합의안과 관련한 핵심 조치를 취했다는 점을 검증하면 서방국과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가 그동안 이란에 부과해 온 제재는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IAEA가 25년간 포르도, 나탄즈 등의 모든 핵 시설을 정기적으로 사찰하면서 핵개발 활동을 감시할 수 있도록 했다.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포르도 핵시설은 아니더라도 나탄즈에서 우라늄 농축을 계속하게 된다”면서 “유엔 안보리의 이란 제재 결의안은 6월 최종 합의문이 나오는 대로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합의 타결을 환영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협상으로 이란의 핵개발을 막을 수 있게 됐다”며 “역사적인 합의”라고 자평했다. 그는 “합의는 전례 없는 ‘검증’을 토대로 하고 있어 이란이 이를 위반하면 세상이 바로 알게 돼 있다”며 “아직은 (군사 해법보다) 외교적 해결책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합의가 중동 지역 평화와 정세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모든 나라가 각각 직면한 수많은 심각한 안보 위협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도록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상에 참여해온 영국, 독일, 러시아 등도 일제히 환영 성명을 냈다. 반면, 이번 협상에 강력히 반대해 온 이스라엘은 합의 내용을 평가절하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협상 타결 직후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의 핵폭탄 개발을 막을 수 없게 됐다.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는 협상 내용”이라며 강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총리 대변인이 전했다. 유발 스타이니츠 전략부 장관도 성명에서 “협상 당사국들이 로잔에서 보인 미소는 이란이 핵 문제에서 어떤 양보도 거부하고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 국가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참한 현실에서 유리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나쁜 최종 합의를 막고자 국제사회를 설득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총장 정치에 관심 없어…남북관계 개선 땐 방북 가능성”

    “반기문 총장 정치에 관심 없어…남북관계 개선 땐 방북 가능성”

    오준 주유엔대표부 대사는 오는 4일까지 열리는 외교부 2015 재외공관장회의의 최고 스타 중 한명이다. 지난해 12월 그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인권 상황을 의제로 채택할 당시 했던 감동적인 연설은 국제사회에 북한 인권 실상을 알리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연설 동영상은 200만건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며 ‘오준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달 24일에는 외교일선에서 국익과 국가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한 정부, 민간인사에게 수여되는 영산외교인상을 받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2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오 대사의 간담회에는 20여명이 넘는 기자들이 모여 오 대사의 발언에 귀를 기울였다. 그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안보리 상임이사국 구성을 봤을 때 북한 인권문제가 국제형사재판소로 회부되는 조치가 있을 것으로는 기대하기 어렵다”면서도 “유엔 총회나 인권이사회 차원의 논의만으로도 국제적 압박 효과가 있으며 북한의 최근 반응이 그것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임기가 끝나면서 유엔에서는 안보리 개혁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오 대사는 이와 관련, “한국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가 상임이사국이 더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에서 장기 연임이 가능한 이사국을 새로 만드는 게 좋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그런 방향으로 논의가 정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 말로 임기가 끝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2017년 대통령 선거 출마설과 관련해 오 대사는 “제가 함께 일하면서 겪어 본 반 총장님은 정치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언급이 반 총장의 업적에 일절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의 북한 방문 가능성에 대해서 오 대사는 “남북관계가 더 진전된다면 유엔 사무총장이 활동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진다”면서 “반 총장 자신도 상황이 허용한다면 북한 방문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사무총장으로서 역할에 기대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 이란 핵협상 타결, 이스라엘 강력 반발 “이란 핵폭탄 막을 수 없게 돼”

    이란 핵협상 타결 이란 핵협상 타결, 이스라엘 강력 반발 “이란 핵폭탄 막을 수 없게 돼” 이란의 핵무장을 막기 위한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의 협상이 2일(현지시간) 극적으로 타결됐다. 주요 6개국(P5+1·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 이란은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1차 협상 마감시한인 지난달 31일을 넘겨 이날까지 이틀간 마라톤협상을 계속해 이란의 핵개발 활동을 중단하는 대신 국제사회의 대(對)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마련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이는 2002년 8월 이란의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의 존재가 폭로되면서 촉발된 이란 핵위기 이후 12년여만, 중도성향의 하산 로하니 이란 정권이 2013년 8월 출범하면서 주요 6개국과 새로운 핵협상에 돌입한 지 1년 8개월만이다. 국제사회와 이란은 이번 행동계획을 토대로 6월 30일까지 세부적이고 기술적인 사항에 대한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계속 협상할 예정이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이란과의 공동성명을 통해 이란 핵협상의 결정적 전기가 마련됐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이란이 15년간 포르도 핵시설에 어떠한 핵분열 물질도 반입하지 않기로 하는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절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제 합작회사가 이란의 아라크 중수로 발전소를 설계변경하는 것을 지원하게 되며 앞으로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의 핵 관련 협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보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위해 현재 가동 중인 1만 9000개의 원심분리기를 감축해 1세대 형 초기 모델인 6104개만 남기기로 했다. 이 가운데 5060기는 나탄즈에서 10년간 상업용(핵연료봉 제조용) 생산에 쓰이고 나머지 1044기는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서 연구용으로 사용된다. 원심분리기를 줄임으로써 ‘브레이크아웃 타임’(핵무기 제조를 결심한 시점부터 핵물질을 확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이란은 또 향후 15년간 저농축 우라늄(LEU) 재고를 현재의 1만㎏에서 300㎏의 3.67% LEU로 감축하고 3.67% 이상의 LEU를 생산하지 않는 것은 물론 우라늄 농축 목적의 신규 시설도 더는 건설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아라크 중수로를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재설계하고 사용후 핵연료를 국외로 반출하며 재처리 연구·개발(R&D)을 무기한 수행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합의안과 관련한 핵심 조치를 취했다는 점을 검증하면 서방국과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가 그동안 이란에 부과해 온 제재는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IAEA가 25년간 포르도, 나탄즈 등의 모든 핵 시설을 정기적으로 사찰하면서 핵개발 활동을 감시할 수 있도록 했다.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포르도 핵시설은 아니더라도 나탄즈에서 우라늄 농축을 계속하게 된다”면서 “유엔 안보리의 이란 제재 결의안은 6월 최종 합의문이 나오는 대로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합의 타결을 환영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협상으로 이란의 핵개발을 막을 수 있게 됐다”며 “역사적인 합의”라고 자평했다. 그는 “합의는 전례 없는 ‘검증’을 토대로 하고 있어 이란이 이를 위반하면 세상이 바로 알게 돼 있다”며 “아직은 (군사 해법보다) 외교적 해결책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합의가 중동 지역 평화와 정세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모든 나라가 각각 직면한 수많은 심각한 안보 위협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도록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상에 참여해온 영국, 독일, 러시아 등도 일제히 환영 성명을 냈다. 반면, 이번 협상에 강력히 반대해 온 이스라엘은 합의 내용을 평가절하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협상 타결 직후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의 핵폭탄 개발을 막을 수 없게 됐다.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는 협상 내용”이라며 강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총리 대변인이 전했다. 유발 스타이니츠 전략부 장관도 성명에서 “협상 당사국들이 로잔에서 보인 미소는 이란이 핵 문제에서 어떤 양보도 거부하고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 국가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참한 현실에서 유리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나쁜 최종 합의를 막고자 국제사회를 설득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 핵협상 타결, 이스라엘 강력 반발 “구체적 이유는?”

    이란 핵협상 타결 이란 핵협상 타결, 이스라엘 강력 반발 “구체적 이유는?” 이란의 핵무장을 막기 위한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의 협상이 2일(현지시간) 극적으로 타결됐다. 주요 6개국(P5+1·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 이란은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1차 협상 마감시한인 지난달 31일을 넘겨 이날까지 이틀간 마라톤협상을 계속해 이란의 핵개발 활동을 중단하는 대신 국제사회의 대(對)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마련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이는 2002년 8월 이란의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의 존재가 폭로되면서 촉발된 이란 핵위기 이후 12년여만, 중도성향의 하산 로하니 이란 정권이 2013년 8월 출범하면서 주요 6개국과 새로운 핵협상에 돌입한 지 1년 8개월만이다. 국제사회와 이란은 이번 행동계획을 토대로 6월 30일까지 세부적이고 기술적인 사항에 대한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계속 협상할 예정이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이란과의 공동성명을 통해 이란 핵협상의 결정적 전기가 마련됐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이란이 15년간 포르도 핵시설에 어떠한 핵분열 물질도 반입하지 않기로 하는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절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제 합작회사가 이란의 아라크 중수로 발전소를 설계변경하는 것을 지원하게 되며 앞으로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의 핵 관련 협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보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위해 현재 가동 중인 1만 9000개의 원심분리기를 감축해 1세대 형 초기 모델인 6104개만 남기기로 했다. 이 가운데 5060기는 나탄즈에서 10년간 상업용(핵연료봉 제조용) 생산에 쓰이고 나머지 1044기는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서 연구용으로 사용된다. 원심분리기를 줄임으로써 ‘브레이크아웃 타임’(핵무기 제조를 결심한 시점부터 핵물질을 확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이란은 또 향후 15년간 저농축 우라늄(LEU) 재고를 현재의 1만㎏에서 300㎏의 3.67% LEU로 감축하고 3.67% 이상의 LEU를 생산하지 않는 것은 물론 우라늄 농축 목적의 신규 시설도 더는 건설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아라크 중수로를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재설계하고 사용후 핵연료를 국외로 반출하며 재처리 연구·개발(R&D)을 무기한 수행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합의안과 관련한 핵심 조치를 취했다는 점을 검증하면 서방국과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가 그동안 이란에 부과해 온 제재는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IAEA가 25년간 포르도, 나탄즈 등의 모든 핵 시설을 정기적으로 사찰하면서 핵개발 활동을 감시할 수 있도록 했다.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포르도 핵시설은 아니더라도 나탄즈에서 우라늄 농축을 계속하게 된다”면서 “유엔 안보리의 이란 제재 결의안은 6월 최종 합의문이 나오는 대로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합의 타결을 환영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협상으로 이란의 핵개발을 막을 수 있게 됐다”며 “역사적인 합의”라고 자평했다. 그는 “합의는 전례 없는 ‘검증’을 토대로 하고 있어 이란이 이를 위반하면 세상이 바로 알게 돼 있다”며 “아직은 (군사 해법보다) 외교적 해결책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합의가 중동 지역 평화와 정세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모든 나라가 각각 직면한 수많은 심각한 안보 위협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도록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상에 참여해온 영국, 독일, 러시아 등도 일제히 환영 성명을 냈다. 반면, 이번 협상에 강력히 반대해 온 이스라엘은 합의 내용을 평가절하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협상 타결 직후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의 핵폭탄 개발을 막을 수 없게 됐다.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는 협상 내용”이라며 강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총리 대변인이 전했다. 유발 스타이니츠 전략부 장관도 성명에서 “협상 당사국들이 로잔에서 보인 미소는 이란이 핵 문제에서 어떤 양보도 거부하고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 국가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참한 현실에서 유리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나쁜 최종 합의를 막고자 국제사회를 설득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 핵협상 타결, 이스라엘 강력 반발 “생존을 위협하는 협상” 왜?

    이란 핵협상 타결 이란 핵협상 타결, 이스라엘 강력 반발 “생존을 위협하는 협상” 왜? 이란의 핵무장을 막기 위한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의 협상이 2일(현지시간) 극적으로 타결됐다. 주요 6개국(P5+1·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 이란은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1차 협상 마감시한인 지난달 31일을 넘겨 이날까지 이틀간 마라톤협상을 계속해 이란의 핵개발 활동을 중단하는 대신 국제사회의 대(對)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마련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이는 2002년 8월 이란의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의 존재가 폭로되면서 촉발된 이란 핵위기 이후 12년여만, 중도성향의 하산 로하니 이란 정권이 2013년 8월 출범하면서 주요 6개국과 새로운 핵협상에 돌입한 지 1년 8개월만이다. 국제사회와 이란은 이번 행동계획을 토대로 6월 30일까지 세부적이고 기술적인 사항에 대한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계속 협상할 예정이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이란과의 공동성명을 통해 이란 핵협상의 결정적 전기가 마련됐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이란이 15년간 포르도 핵시설에 어떠한 핵분열 물질도 반입하지 않기로 하는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절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제 합작회사가 이란의 아라크 중수로 발전소를 설계변경하는 것을 지원하게 되며 앞으로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의 핵 관련 협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보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위해 현재 가동 중인 1만 9000개의 원심분리기를 감축해 1세대 형 초기 모델인 6104개만 남기기로 했다. 이 가운데 5060기는 나탄즈에서 10년간 상업용(핵연료봉 제조용) 생산에 쓰이고 나머지 1044기는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서 연구용으로 사용된다. 원심분리기를 줄임으로써 ‘브레이크아웃 타임’(핵무기 제조를 결심한 시점부터 핵물질을 확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이란은 또 향후 15년간 저농축 우라늄(LEU) 재고를 현재의 1만㎏에서 300㎏의 3.67% LEU로 감축하고 3.67% 이상의 LEU를 생산하지 않는 것은 물론 우라늄 농축 목적의 신규 시설도 더는 건설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아라크 중수로를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재설계하고 사용후 핵연료를 국외로 반출하며 재처리 연구·개발(R&D)을 무기한 수행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합의안과 관련한 핵심 조치를 취했다는 점을 검증하면 서방국과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가 그동안 이란에 부과해 온 제재는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IAEA가 25년간 포르도, 나탄즈 등의 모든 핵 시설을 정기적으로 사찰하면서 핵개발 활동을 감시할 수 있도록 했다.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포르도 핵시설은 아니더라도 나탄즈에서 우라늄 농축을 계속하게 된다”면서 “유엔 안보리의 이란 제재 결의안은 6월 최종 합의문이 나오는 대로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합의 타결을 환영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협상으로 이란의 핵개발을 막을 수 있게 됐다”며 “역사적인 합의”라고 자평했다. 그는 “합의는 전례 없는 ‘검증’을 토대로 하고 있어 이란이 이를 위반하면 세상이 바로 알게 돼 있다”며 “아직은 (군사 해법보다) 외교적 해결책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합의가 중동 지역 평화와 정세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모든 나라가 각각 직면한 수많은 심각한 안보 위협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도록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상에 참여해온 영국, 독일, 러시아 등도 일제히 환영 성명을 냈다. 반면, 이번 협상에 강력히 반대해 온 이스라엘은 합의 내용을 평가절하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협상 타결 직후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의 핵폭탄 개발을 막을 수 없게 됐다.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는 협상 내용”이라며 강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총리 대변인이 전했다. 유발 스타이니츠 전략부 장관도 성명에서 “협상 당사국들이 로잔에서 보인 미소는 이란이 핵 문제에서 어떤 양보도 거부하고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 국가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참한 현실에서 유리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나쁜 최종 합의를 막고자 국제사회를 설득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쿄 간 반기문 “日지도자, 미래지향 비전 가져야”

    도쿄 간 반기문 “日지도자, 미래지향 비전 가져야”

    일본을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대국적인 미래지향 비전’을 요구했다. 반 총장은 16일 NHK와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역사 인식을 둘러싼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지만 각국의 지도자들이 더욱 미래지향적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특히 일본의 지도자들이 관용적으로 미래지향적 전망을 갖고 역사 인식을 둘러싼 대립을 한시라도 빨리 해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역사 인식에 대해 한국, 중국이 반발하는 등 동북아에서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일본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반 총장은 또 “21세기는 아시아·태평양의 시대라고 일컬어지는데 동아시아의 경제 대국인 일본과 중국, 한국이 협조하고 협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3국이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강한 기대를 나타냈다. 지난 14일부터 센다이에서 열린 제3차 유엔세계재해위험경감회의 참석 등을 위해 일본을 찾은 반 총장은 이날 도쿄 유엔대학에서 진행된 유엔 창설 7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해 아베 총리와 나란히 연설을 했다.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도 “한·중·일이 미래지향적인 대화로 평화와 화합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역할을 맡을 용의가 있다”면서 일본의 지론인 안보리 확대 개편론을 재차 거론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장기적출 거부 의사 수십명 처형” 주장 나와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장기적출 거부 의사 수십명 처형” 주장 나와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 IS가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심지어 장기 적출을 거부한 의사 수십명을 처형했다는 의혹도 함께 나왔다. 무함마드 알리 알하킴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는 17일(현지시간)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장기 매매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알하킴 대사는 기자들에게 “최근 몇 주간 IS의 대량 학살 피해자 무덤에서 발견된 시신들에 수술 절개 자국이 있었으며 콩팥 등 일부 장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라크 제2도시인 모술에서 장기 적출에 동참하지 않는 의사 수십명이 IS에 처형당했다고도 주장했다. 알하킴 대사는 이날 유엔 안보리에 IS가 특정 종족을 겨냥해 집단 학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내용을 포함한 이라크 현지 상황을 보고했다. 유엔에 따르면 이라크에서는 1월 한 달간 테러와 교전으로 790명이 사망했다. 한편 테러·극단주의 감시단체 MEMRI는 참수 동영상이 공개된 15일 이후 리비아 내 IS 연계조직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SNS 계정을 통해 “IS에 가입하기 위해 리비아로 건너오라”는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유포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IS가 리비아에서 이집트 콥트교도를 집단 참수하는 영상을 배포한 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SNS)로 신입 조직원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장기적출 거부 의사 수십명 처형” 주장 제기돼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장기적출 거부 의사 수십명 처형” 주장 제기돼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 IS가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심지어 장기 적출을 거부한 의사 수십명을 처형했다는 의혹도 함께 나왔다. 무함마드 알리 알하킴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는 17일(현지시간)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장기 매매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알하킴 대사는 기자들에게 “최근 몇 주간 IS의 대량 학살 피해자 무덤에서 발견된 시신들에 수술 절개 자국이 있었으며 콩팥 등 일부 장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라크 제2도시인 모술에서 장기 적출에 동참하지 않는 의사 수십명이 IS에 처형당했다고도 주장했다. 알하킴 대사는 이날 유엔 안보리에 IS가 특정 종족을 겨냥해 집단 학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내용을 포함한 이라크 현지 상황을 보고했다. 유엔에 따르면 이라크에서는 1월 한 달간 테러와 교전으로 790명이 사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 “시신들 일부 장기 없다” 외과 의사 고용까지? 경악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 “시신들 일부 장기 없다” 외과 의사 고용까지? 경악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 무함마드 알리 알하킴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가 17일(현지시간)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장기 매매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조사를 요구했다. 알하킴 대사는 취재진에게 “최근 몇 주간 IS의 대량 학살 피해자 무덤에서 발견된 시신들에 수술 절개 자국이 있었으며 콩팥 등 일부 장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 제2도시인 모술에서 장기 적출에 동참하지 않는 의사 수십명이 IS에 처형당했다고도 주장했다. 알하킴 대사는 이날 유엔 안보리에 IS가 특정 종족을 겨냥해 집단 학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내용을 포함한 이라크 현지 상황을 보고했다. 유엔에 따르면 이라크에서는 1월 한 달간 테러와 교전으로 790명이 사망했다.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 사진 = 방송 캡처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 뉴스팀 chkim@seoul.co.kr
  •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 이라크 대사 유엔 안보리에 조사 요청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 이라크 대사 유엔 안보리에 조사 요청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 IS가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무함마드 알리 알하킴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는 17일(현지시간)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장기 매매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알하킴 대사는 기자들에게 “최근 몇 주간 IS의 대량 학살 피해자 무덤에서 발견된 시신들에 수술 절개 자국이 있었으며 콩팥 등 일부 장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라크 제2도시인 모술에서 장기 적출에 동참하지 않는 의사 수십명이 IS에 처형당했다고도 주장했다. 알하킴 대사는 이날 유엔 안보리에 IS가 특정 종족을 겨냥해 집단 학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내용을 포함한 이라크 현지 상황을 보고했다. 유엔에 따르면 이라크에서는 1월 한 달간 테러와 교전으로 790명이 사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혁씨 증언 일부 번복했지만 北 인권유린 실상 변함없어”

    “신동혁씨 증언 일부 번복했지만 北 인권유린 실상 변함없어”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는 북한 인권과 관련한 최대 사건입니다. 탈북자 신동혁씨가 일부 증언을 번복했지만 COI 보고서는 탈북자 320명을 인터뷰한 만큼 북한 인권 유린 실상은 바뀌지 않습니다.” 북한 인권 유린의 잔혹성을 폭로하며 최고지도자 등 책임자의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를 처음으로 권고한 유엔 COI 보고서가 나온 지 오는 17일로 1년이 된다. COI 보고서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북한 인권 의제화까지 일련의 과정에는 미국 내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활동해온 비정부단체(NGO)들의 역할이 컸다. 이 가운데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을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사무실에서 만나 유엔 활동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들었다. HRNK는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조지 W 부시 재단, 연세대와 공동으로 17일 COI보고서 발표 1주년 행사를 개최한다. →유엔 COI 보고서가 1주년을 맞는다. 보고서의 의미와 영향은. -COI 보고서는 북한 인권 실상을 담은 가장 권위 있고 자세한 보고서로 평가할 수 있다. 한·미·일·유럽에서 탈북자 80명을 개별 인터뷰하는 등 모두 320명의 증언을 청취했고, 결국 ICC 회부라는 강력한 권고안까지 담겼다. ICC 회부는 유엔총회 결의안에도 처음 포함됐고, 유엔 안보리에서도 북한 인권을 처음 다루게 됐다. →COI 보고서에서 유엔총회 결의안, 유엔 안보리 의제화를 이끌어내기까지 NGO들의 역할은. -400쪽 분량의 COI 보고서에 HRNK가 20차례 언급된 것은 HRNK가 탈북자 인터뷰를 비롯, 의회 청문회 참석 등을 통해 북한 인권 실상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유엔 COI가 생긴 뒤 HRNK뿐 아니라 휴먼라이츠워치(HRW), 뉴욕에 있는 JBI휴먼라이츠 등 NGO들이 유엔과 정부를 적극적으로 접촉했다. →유엔의 북한 인권 압박은 얼마나 효과가 있다고 보나. -김정은 정권 들어 탈북자 단속 강화 등 인권 문제가 악화됐다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김일성·김정일 때와 달리 북한이 유엔 무대에서 반론을 펼치는 등 처음으로 공식 반응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북한이 정치범수용소는 없지만 노동교화소의 존재는 인정하는 등 이례적 행보를 보인 것은 절박함을 보여준 것이다. 앞으로도 안보리 논의를 통해 북한의 사형 등 인권 유린 문제를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언급했지만 북한 내 정보 유입이 북한을 바꿀 수 있을까. -나는 루마니아 출신으로서 1980년대 후반 루마니아 공산주의 멸망 과정에서 미국의소리(VOA)유럽 방송 등을 통한 외부 정보 유입의 역할이 컸다고 본다. 탈북자들의 상당수도 VOA·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을 듣고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정보 제한과 단속 때문에 시간은 걸리겠지만 외부 정보 유입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일각에서는 북핵 문제가 막혀 인권 문제가 부각됐고 이는 북핵 협상 등 대화를 막는다는 지적도 있다. -북한 인권 문제는 국제 기준에 따른 인류보편적 문제다. 북한은, 6자회담을 재개하려면 대북 제재를 해제하고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인권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다고 해서 북한의 태도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탈북자 신동혁씨가 일부 증언을 번복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신씨가 정치범수용소 출신이라는 것과, 북한 인권 유린이 심각하다는 사실은 달라질 것이 없다. 신씨의 증언은 중요했지만 COI 보고서가 다룬 탈북자 320명 가운데 하나이고, 내용도 두 문단 정도만 포함됐다. 신씨의 증언 번복이 향후 북한 인권 운동이나 다른 탈북자들 증언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 →향후 활동 계획과 한·미 정부에 바라는 바는. -북한 인권 조사 2개년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북 위성 촬영, 김정은 정권, 평양 생활 등을 다룬 책도 발간한다. 한·미 정부의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이 흔들리지 않고 집중화된 정책 추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핵·무기 개발과 연관성 적어… 희토류 금수품목에 포함 안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는 북한에 대해 각종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희토류 개발까지는 막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보리 결의 1695호, 1718호, 1874호, 2087호, 2094호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저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거나 미사일을 발사해 국제 평화질서에 위협을 가할 때마다 이사회는 이 같은 결의를 채택해 북한을 압박했다. 이로 인해 북한은 금융거래 제한, 사치품·무기 수입 금지, 탄도미사일 발사 금지 등의 제약을 받았다. 하지만 희토류는 대량살상무기 개발과의 직접적 연관성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희토류는 미사일에도 일부 사용되고 있지만 워낙 방대한 분야에서 이용 중이기 때문에 희토류 개발 자체를 대량살상무기와 연관 짓기는 힘들다. 세계 각국은 별다른 제지 없이 희토류를 개발·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만 제약한다면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 안보리 결의가 희토류를 금수품목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희토류 개발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을 무기 개발에 사용할 수 있지만 그것을 입증하는 것 또한 어렵다.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북한은 관련 자금 흐름을 철저히 감출 가능성이 높다. 유엔 안보리 금융 제재는 무기 개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에 한정하고 있다. 게다가 무기 개발에 이용될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모든 경제개발을 제약할 경우 북한은 파탄 상황에 이르게 될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 희토류 채굴은 경제개발의 일환이라고 보는 시각이 아직 더 많다”면서 “안보리 결의는 제재 목록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무기 개발과의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을 경우 통제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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