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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北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북 옥죄기 시동… “3국 협력 중요”

    한미일, 北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북 옥죄기 시동… “3국 협력 중요”

    최근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북한이 역내 안보에 도전이 되고 있어서다. 2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김승겸 합참의장과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 야마자키 고지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소재 미 국방부(펜타곤)에서 열린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Tri-CHOD)를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한미일 3국 합참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활동과 핵 개발 프로그램을 포함한 역내 안보 도전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이들은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논의했고, 특히 밀리 의장은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확고한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합참이 전했다. 3국 합참의장은 한반도와 역내 안보 증진을 위해 효과적인 양자·3자·다자 안보협력과 협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미 및 미일동맹은 역내 평화·안정, 그리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보장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함께했다. 또 3국의 독자 대북제재 조치 간 연계도 한층 더 강화할 전망이다.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오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11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를 통해 관련 사항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21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북한이 제7차 핵실험을 실시할 경우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인 ‘암호화폐 탈취’ 차단 등에 초점이 맞춘 추가 독자 대북제재를 발표할 준비를 이미 마친 상태다. 이와 관련, 다음주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선 암호화폐 관련 사항을 포함해 핵실험 등 북한의 중대 도발시 각국이 즉각적으로 발동할 수 있는 실질적 조치들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각국의 독자 대북제재 발표는 실효성보다 상징적 측면이 강했다. 그러나 올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등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도 불구하고 중국·러시아의 ‘반대’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추가 대응조치가 계속 불발됨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대안’을 모색해온 상황이다. 북한은 그동안 자신들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을 목표로 한 안보리의 대북제재를 비웃기라도 하듯, 그간 공해상에서 선박 간 환적 방식으로 수출 금지 및 수입 제한 물자를 밀거래하는 등 제재 회피를 일삼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을 비롯해 북한과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들이 이 같은 행위를 사실상 ‘묵인’해왔단 시각도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2017년까지의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미주·유럽 국가의 경우 북한과의 금전적 거래가 거의 전무한 상황이지만, 아시아·아프리카 등의 일부 국가는 감시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 文정부 외면한 ‘유엔 北인권결의안’… 4년 만에 동참

    文정부 외면한 ‘유엔 北인권결의안’… 4년 만에 동참

    정부가 연말 유엔총회에 상정될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4년 만에 다시 참여하기로 하고 유럽연합(EU)이 주도하는 국제협의에 들어갔다. 앞서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2019년 이후 공동제안국 명단에서 빠졌던 점을 감안하면 윤석열 정부가 북한 인권을 촉구하는 국제사회 기류에 재합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권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서 존중돼야 하고 북한 인권 문제 역시 보편적 인권의 문제로서 원칙에 기반한 일관된 대응이 필요하다”며 “한국도 결의안 채택을 위한 주요국 협의 과정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임 대변인은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최종 입장은 결의안 문안 등 제반 요소를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복귀를 검토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가치외교로서 인권·평화·자유·번영 등 글로벌 보편적 원칙을 추구하고 있다”며 “정부 기조가 반영된 것”이라고 답했다. 2005년부터 매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돼 온 북한인권결의안은 즉결심판 등 북한의 인권침해를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는다. 매년 EU가 만든 초안을 주요국이 회람한 후 문안을 협의하며, 유엔총회 산하 제3위원회를 거쳐 연말 유엔총회에서 채택하는 절차를 밟는다. 한국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결의안의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으나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불참했다. 이에 2019년 말 국내외 인권단체들은 ‘북한에 불법행위를 눈감아 준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문 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반면 윤석열 정부는 북한 인권에 대해 전향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지난 7월 5년간 공석이던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에 이신화 고려대 교수를 임명한 데 이어 답보상태인 북한인권재단 설립을 국회에 촉구한 바 있다.
  •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문안 협의 4년 만에 참여하는 한국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문안 협의 4년 만에 참여하는 한국

    정부가 연말 유엔총회에 상정될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4년 만에 다시 참여하기로 하고 유럽연합(EU)이 주도하는 국제협의에 들어갔다. 앞서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2019년 이후 공동제안국 명단에서 빠졌던 점을 감안하면 윤석열 정부가 북한 인권을 촉구하는 국제사회 기류에 재합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권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서 존중돼야 하고 북한 인권 문제 역시 보편적 인권의 문제로서 원칙에 기반한 일관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한국도 결의안 채택을 위한 주요국 협의 과정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임 대변인은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최종 입장은 결의안 문안 등 제반 요소를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복귀를 검토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가치외교로서 인권·평화·자유·번영 등 글로벌 보편적 원칙을 추구하고 있다”며 “정부 기조가 반영된 것”이라고 답했다.2005년부터 매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돼 온 북한인권결의안은 즉결심판 등 북한의 인권침해를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는다. 매년 EU가 만든 초안을 주요국이 회람한 후 문안을 협의하며, 유엔 총회 산하 제3위원회를 거쳐 연말 유엔총회에서 채택하는 절차를 밟는다. 한국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결의안의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으나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불참했다. 이에 2019년 말 국내외 인권단체들은 ‘북한에 불법 행위를 눈감아준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문 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반면 윤석열 정부는 북한 인권에 대해 전향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지난 7월 5년 간 공석이던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에 이신화 고려대 교수를 임명한 데 이어 답보 상태인 북한인권재단 설립을 국회에 촉구한 바 있다. 임 대변인은 ‘공동제안국 참여가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현 정부 판단이 달라진 것이냐’는 질의에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각종 위협에는 대응하면서 북한이 대화의 길로 나올 수 있는 조치에도 항상 문을 열어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과 개도국이 특정국 인권을 논의하는데 거부감을 드러내는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결의안은 기존처럼 컨센서스(합의) 대신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우크라 “이란 드론 200대 이상 격추”…러 ‘계엄령 선포’ 압박 강화

    우크라 “이란 드론 200대 이상 격추”…러 ‘계엄령 선포’ 압박 강화

    우크라이나가 한 달간 200대가 넘는 이란제 자폭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 밤 연설에서 “오늘 하루 키이우에서만 드론 10대를 파괴했다. 지난 한 달간 격추한 이란 드론은 총 233대에 달한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남부 작전사령부는 이날 미콜라이우 상공에서 이란 드론 13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이란 드론을 격추하는 데 드는 비용이 러시아가 이란으로부터 드론을 조달받고 운용하는 데 드는 금액을 훨씬 넘어섰다는 분석도 나왔다.우크라이나 비정부기구(NGO) 군사정보단체 ‘몰파’ 분석 결과 우크라이나군은 한 달간 161대의 ‘샤헤드-136’를 비롯한 이란 드론 166대를 격추했고, 이로 인해 러시아가 입은 손실 비용이 최소 1166만 달러(약 167억원)에서 최대 1790만 달러(약 257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헤드-136은 폭발물을 싣고 목표물에 돌진하는 자폭 드론이다. 이란은 이 무기를 과거 이라크 쿠르드족을 공격할 때 사용했고, 최근 러시아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한 달간 드론 공격 방어를 위해 2814만 달러(약 404억원) 이상 비용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러시아와 이란은 양국 간 무기거래를 부인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의 최근 공습에 이란 드론이 사용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란과 단교를 추진하면서도 러시아의 이란 드론 사용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2231호) 위반인지 조사해달라며 유엔 전문가에게 드론 격추 현장으로 방문해줄 것을 전날 요청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이 문제를 정식으로 다루고자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제출했다. 러시아는 같은 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10곳에 드론 공습과 미사일 폭격을 하는 것 외에도 계엄령 선포로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최근 병합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내 헤르손과 자포리자,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4개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계엄령은 전쟁을 비롯한 국가 비상사태 시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헌법 효력을 일부 중지시키고 군사권을 발동할 수 있는 대통령 고유 권한이다. 푸틴 대통령은 또 크라스노다르와 벨고로드 등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 도시와 2014년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등 8곳에 이동 제한령을 내렸고, 러시아 내 80여 개 지역 수반에게 군사작전 지원 등을 위한 생산 증대와 관련한 추가 권한을 부여했다. 계엄령 선포 지역 중 헤르손에서는 이날 주민 대피가 시작됐다. 주민 5만~6만 명이 매일 약 1만 명씩 러시아 지역으로 이주한다. 우크라이나는 푸틴의 계엄령 선포에 강하게 반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계엄령 이후 “적이 무엇을 계획하고 실행하든, 우크라이나는 우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 핵전쟁 우려 또 나와…러시아 “우크라 병합지 핵무기 보호”

    핵전쟁 우려 또 나와…러시아 “우크라 병합지 핵무기 보호”

    러시아는 최근 영토 병합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이 핵무기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영토 병합을 공식 선언한 4개 지역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우크라이나명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남부 자포리자주, 헤르손주다. 면적은 약 9만㎢,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의 15% 크기다. 이들 지역은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주민투표를 통해 지역별 87~99%의 찬성률로 러시아와의 병합을 결정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러시아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각각 핵전쟁에 대비하는 군사훈련에 들어가기로 한 시점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새로운 영토(4개 병합지)가 러시아의 핵우산 밑에 있냐는 질문에 “이들 지역은 러시아 연방의 양도할 수 없는 곳으로, 나머지 러시아 영토와 같은 수준의 안보가 제공된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핵우산은 핵무기 보유국의 핵전력에 의해 국가 안전보장을 도모하는 개념이다.푸틴 대통령은 그간 러시아의 영토 보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핵무기 등 모든 무기를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아마겟돈’(성경에서 묘사된 인류 최후의 전쟁)이란 표현을 쓰며 핵전쟁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거의 8개월이 지난 지금, 일부 분석가는 러시아군이 여러 차례 대패한 이후 핵무기에 의존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주장한다.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 주 러시아를 궁지에 몰아넣지 말라며 서방에 경고하기도 했다. 다른 분석가들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과장됐을 뿐이라면서 푸틴 대통령도 핵무기로 자살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나토는 지난 17일 핵전쟁 시나리오를 가정한 대대적인 핵억지 훈련에 들어갔다. 14개국이 참여해 영국과 북해에서 시행되는 훈련에는 미국 전략폭격기 B-52와 최신예 전투기들이 대거 동원됐다. 연례 훈련이긴 하나 러시아의 전술핵 사용 위협에 대해 서방이 군사적 경고에 나선 것이다. 러시아도 맞서 나토 훈련이 끝나는 30일 전후로 잠수함, 미사일을 동원한 핵전쟁 대비 그롬(Grom·우뢰) 훈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페스코프 대변인은 “현재 그롬 훈련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훈련 시행을 알리기 위한 통지 체계가 확립돼 있다. 이는 (러시아) 국방부 채널을 통해 수행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핵 사용 위협에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은 거세지고 있다. 유엔 회원국들은 지난 12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특별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적 병합 시도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찬성 143표, 반대 5표, 기권 35표로 가결했다. 결의안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한 한국과 유럽, 일본, 미국 등이 일제히 찬성표를 던진 반면 러시아와 북한, 벨라루스, 니카라과, 시리아만 반대표를 행사했다.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은 기권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달 10일 이후 미사일과 이란제 자폭 드론 등을 동원, 우크라이나의 기반 시설을 타격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8일 만에 우크라이나 발전소의 30%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긴급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겨울을 앞두고 전기 공급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포착] 출근길 키이우 ‘자폭 드론’ 쾅쾅…러軍 수로비킨의 전략? (영상)

    [포착] 출근길 키이우 ‘자폭 드론’ 쾅쾅…러軍 수로비킨의 전략? (영상)

    러시아 자폭드론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출근길을 또 한 번 뒤흔들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러시아군의 자폭드론 공격으로 키이우 중심가에서 최소 3차례의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군의 잇따른 자폭드론 공격으로 키이우 중심부 세브첸키브스키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주거용·비주거용 건물 여러 채가 파괴됐고 구조대가 현장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러시아군이 가미카제 드론으로 도시를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현지 관리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중앙기차역과 주거용 건물을 겨냥한 4차례의 자폭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전했다.러시아는 크림대교 폭발 사건 이후 과거 공언대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지난 10일 키이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70일 만에 재개했다.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채택된 12일과 13일에는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으로 키이우 주요 기반 시설과 주거지를 타격했다. ‘가미카제 드론’이라 불리는 샤헤드-136은 폭발물을 싣고 목표물에 돌진하는 자살폭탄형 드론이다. 러시아군은 특히 출근 시간대를 겨냥한 자폭드론 공격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심지어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가 16일 밤부터 남부 미콜라이우 일대에서 격추한 샤헤드-136 자폭드론만 26대에 달했다. 17일에도 샤헤드-136 드론을 동원해 키이우의 아침을 뒤집어놨다.일련의 미사일 및 자폭드론 공격은 러시아 신임 총사령관 세르게이 수로비킨(56)의 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8일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지역 합동군 총사령관에 항공우주군(공군) 사령관을 역임한 수로비킨 육군 대장을 임명했다. 서방 언론은 수로비킨을 전장에서 30년 넘도록 갖은 부패와 가혹행위를 저지른 인물로 조명했다. 2017년 러시아군의 시리아 원정 당시 반정부 세력을 겨냥한 무차별 폭격 등으로 전쟁범죄 논란에 휘말린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러시아 입장에서 수로비킨은 수세에 몰린 러시아군을 구원할 적임자 중의 적임자였다. 50대 중반으로 러시아군의 인사적체를 해소함과 동시에 전쟁지도부의 혼란을 잠재울 인물이었다. 특히 육군 출신으로 공군 사령관을 역임한 터라 합동작전에 대한 이해가 높았다.러시아 당국의 기대대로 수로비킨은 부임과 동시에 터진 크림대교 폭발 사건에 키이우 고정밀타격으로 대응했다. 지상군 위주의 소모전 대신 고정밀유도무기 타격 등 공중전에 무게를 둔 셈이다. 이란제 샤헤드-136 자폭드론 활용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란은 현재까지 러시아에 대한 드론 공급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서방 당국자들은 이란이 샤헤드-136을 비롯해 모하제르-6 드론도 수십 대 추가 공급할 준비를 마친 걸로 분석한다. 최근 수 주간 이란 기술 관리들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들을 방문해 드론 운용 교육을 했다는 정보도 나왔다. 공중전에 능한 신임 총사령관과 이란의 드론 추가 공급으로 우크라이나는 한동안 미사일은 물론 자폭드론 등 공중 무기의 공격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 [뉴욕국감] “文, 북한인권 경시”vs“윤석열차 사태 봐라”

    [뉴욕국감] “文, 북한인권 경시”vs“윤석열차 사태 봐라”

    국회 외통위 미 뉴욕에서 유엔대표부 국감유엔인권이사회 낙선 이유 놓고 서로 네탓안철수 “문 정부 북한인권에 적극 목소리 안내”김경협 “여가부 폐지, 윤석열차 등 인권 퇴색”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13일(현지시간) 주유엔 한국대표부에 대해 국정감사을 벌인 가운데, 한국의 유엔인권이사회 낙선 원인이 문재인 전 정부와 윤석열 정부 중 어디에 있는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양당 의원 모두 한국이 방글라데시와 몰디브, 베트남, 키르기스스탄에 뒤져 탈락한 것에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북한인권 문제 등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은 문재인 정부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노력 미흡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자유와 인권, 법치와 같은 인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가치외교를 지향하는데 이번 선거 결과가 당분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다”며 낙선 원인으로 문재인 정부 때 4년간 북한인권결의안 공동 제안국 참여를 거부했던 것과 대북전단금지법을 강행 처리해 유엔 인권사무소로부터 지적을 받았던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글로벌 중추국가가 되려면 인권문제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로 각국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가치외교를 내세우면서 북한 인권이나 중국 인권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은 “대통령과 외교부장관이 적극적으로 뛰어야 하는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다자회의에서 이 같은 노력이 있었나”라고 반박했다. 같은 당 박정 의원도 “방글라데시나 몰디브가 북한 인권에 적극적이어서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당선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박 의원은 중국이 한국의 이사국 당선을 원하지 않아 영향력을 발휘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았다. 같은 당 김경협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진영외교만 강화하고 다자외교가 악화했다”며 “한미일 체계만 계속 강화해 한국이 국제외교에서 설 땅이 좁아졌다”고 했다. 여성가족부 폐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한 고발, 풍자만화 ‘윤석열차’ 등을 언급한 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인권 국가 이미지가 쇠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최선을 다했지만 실망스러운 결과로 국민을 실망시켜 대단히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 합참, 북한 도발에 “즉각 중단 촉구”...국방부, 대북전통문 발송

    합참, 북한 도발에 “즉각 중단 촉구”...국방부, 대북전통문 발송

    합동참보본부는 14일 북한의 동시다발적 도발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발표한 대북 경고 성명을 통해 “이번 북한의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며,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또한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위반으로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도발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북한의 동시다발적 도발을 “무차별 도발”로 규정하고,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해서는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합참은 “북한이 우리 측이 지상 완충구역 밖에서 실시한 정당한 사격 훈련을 근거 없이 비난하며 군용기 10여 대의 비행금지구역 근접 비행, 동·서해 해상완충 구역 내 포병 사격,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 등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지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시 20분쯤부터 1시 25분쯤까지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 상으로 130여 발 포병 사격을 하고, 2시 57분쯤부터 3시 7분쯤까지 강원도 구읍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4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했다. 우리 영해에 관측된 낙탄은 없는 것으로 평가됐지만 탄착 지점이 9·19 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NLL) 북방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부로, 합참은 명백한 9·19 합의 위반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 10시 30분쯤부터 이날 0시 20분께쯤까지 북한 군용기 10여 대가 우리 군이 유사시를 대비해 북한 상공에 설정한 전술조치선(TAL) 이남까지 내려와 위협 비행을 했다. 국방부도 이날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항의하는 전통문을 북한에 발송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9시경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오늘 새벽 북측의 동해 및 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방사포 사격이 9·19 군사합의 위반임을 지적하고, 합의 준수와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 명의의 대북전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 [속보] 합참, 北 도발에 대북성명 “엄중 경고…즉각 중단 촉구”

    [속보] 합참, 北 도발에 대북성명 “엄중 경고…즉각 중단 촉구”

    합동참보본부는 14일 북한의 동시다발적 도발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합참은 이날 발표한 대북 경고 성명을 통해 “우리 군은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고, 지속적인 도발을 통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고 있는데 대해 엄중하게 경고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우리측이 지상 완충구역 밖에서 실시한 정당한 사격 훈련을 근거 없이 비난하며 군용기 10여 대의 비행금지구역 근접 비행, 동·서해 해상완충 구역내 포병 사격,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 등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북한의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에서의 포병 사격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각각 ‘9·19 군사합의’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도발 행위”라고 규정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지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13일 심야시간부터 14일 새벽까지 군용기 위협 비행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9·19 군사합의 위반이 명백한 포병 사격을 잇달아 감행했다.
  • 유엔 “러, 우크라 4곳 병합은 불법”… 국제사회 러 압박 거세질 듯

    유엔 “러, 우크라 4곳 병합은 불법”… 국제사회 러 압박 거세질 듯

    유엔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적 병합 시도를 규탄하는 결의가 압도적 지지로 채택됐다. 군사지원 등 서방의 결속도 탄력을 받게 됐다. 유엔 회원국들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소집된 긴급특별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4개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에 대한 ‘불법 영토 병합 시도’를 규탄하고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143표, 반대 5표, 기권 35표로 가결했다. 결의안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한 한국과 유럽, 미국 등이 찬성한 반면 당사국 러시아를 비롯해 벨라루스, 북한, 시리아, 니카라과 등 5개국이 반대표를 던졌다. 러시아에 우호적인 중국과 인도 등은 기권했다. 총회 발언대에서는 남북도 맞섰다.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러시아의 영토 병합 선언을 불법이라고 비판한 반면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병합을 지지한다고 반박해 극명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유엔총회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모두 4건의 러시아 규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터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실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럽연합(EU)이 주도한 결의안의 핵심은 주민 병합투표가 국제법상 효력이 없는 불법 행위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병합 선언도 인정될 수 없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군의 무조건 철수와 대화·협상을 통한 사태 해결도 권고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에서 “세계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러시아는 무력으로 국경을 바꿀 수 없으며, 지도에서 주권국을 지울 수는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총회 결의안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와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다. 하지만 유엔 회원국의 압도적 지지로 채택된 만큼 국제사회의 대러 외교적 압박 수위는 더 높아지게 됐다. 서방 국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장관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방공 지원체계 지원을 약속했다. 대우크라이나 지원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임시 협의체인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에는 한국 등 50여개국이 참여 중이다.영국 국방부는 “수주 내 중거리 공대공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도 레이더와 방공시스템을 지원하기로 했고, 캐나다는 드론용 특수 카메라 등 4700만 캐나다달러(약 485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약속했다. 러시아는 결속하고 있는 서방에 대한 경고 수위를 높였다. 알렉산드르 베네딕토프 러시아 안전보장이사회 차관보는 이날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위협했다. 그는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다며 “그들(서방)이 분쟁의 직접적인 당사자”라고 언급했다. 한편 13일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중대 기반 시설이 자폭 드론을 동원한 공격으로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군 당국도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의 40개 이상 도시와 마을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 유엔총회 ‘러 영토 병합’ 규탄 결의 ‘압도적 찬성’ 채택…국제사회 대러 압박 강화

    유엔총회 ‘러 영토 병합’ 규탄 결의 ‘압도적 찬성’ 채택…국제사회 대러 압박 강화

    나토, 우크라에 방공 무기 지원 발표러, ‘자폭 드론’에 무차별 새벽 기습도 유엔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적 병합 시도를 규탄하는 결의가 압도적 지지로 채택됐다. 국제 사회의 러시아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군사 지원 등 서방의 결속도 탄력을 받게 됐다. 유엔 회원국들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소집된 긴급특별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4개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에 대한 ‘불법 영토 병합 시도’ 규탄과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143표, 반대 5표, 기권 35표로 가결했다. 결의안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한 한국과 유럽, 미국 등이 찬성한 반면 당사국 러시아를 비롯해 벨라루스, 북한, 시리아, 니카라과 등 5개국이 반대표를 던졌다. 러시아에 우호적인 중국과 인도 등은 기권했다. 이날 총회 발언대에서는 남북도 맞섰다.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러시아의 영토 병합 선언을 불법이라고 비판한 반면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병합을 지지한다고 반박해 극명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유엔총회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모두 4건의 러시아 규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터뿐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도 실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럽연합(EU)이 주도한 이번 결의안의 핵심은 주민 병합 투표가 국제법상 효력이 없는 불법 행위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병합 선언도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군의 무조건 철수와 대화·협상을 통한 사태 해결이 권고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에서 “세계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며 “러시아는 무력으로 국경을 바꿀 수 없으며, 지도에서 주권국을 지울 수는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총회 결의안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와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다. 하지만 유엔 회원국의 압도적 지지로 채택된 만큼 국제 사회의 대러 외교적 압박 수위는 더 높아지게 됐다.서방 국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장관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방공 지원체계 지원을 약속했다. 대우크라이나 지원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임시 협의체인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에는 한국 등 50여개국이 참여 중이다. 영국 국방부는 “수주 내 중거리 공대공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도 레이더와 방공시스템을 지원하기로 했고, 캐나다는 드론용 특수 카메라 등 4700만 캐나다달러(약 485억원) 규모의 군사지원을 약속했다. 러시아는 결속하고 있는 서방에 대한 경고 수위를 높였다. 알렉산드르 베네딕토프 러시아 안전보장이사회 차관보는 이날 타스통신과에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위협했다. 그는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다며 “그들(서방)이 분쟁의 직접적인 당사자”라고 언급했다. 한편 13일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중대 기반 시설이 자폭 드론을 동원한 공격으로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군 당국도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의 40개 이상 도시와 마을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 [포착] 마을 한곳에 포탄 324발 퍼부은 러軍...시장통 민간인도 겨냥

    [포착] 마을 한곳에 포탄 324발 퍼부은 러軍...시장통 민간인도 겨냥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마을 한 곳을 무려 324차례나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일간지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12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자포리자주 한 마을에 324발의 포탄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자포리자주 오리히프 부시장 스비틀라마 만드리치는 “오리히프에 총 324번의 공격이 있었다. 러시아군은 정오 전까지 200차례 이상 포격을 퍼부었고, 하루가 끝나기 전까지 324번을 채웠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 기반 시설이 파괴되고 주민 9명이 다쳤다. 공습 사이렌이 울리면 즉시 대피소로 이동하라”고 강조했다.러시아군은 같은 날 동부 도네츠크주 아우디이우카 한 마을의 시장에도 포격을 가했다. 해당 공격으로 시장 상인과 주민 등 최소 7명이 죽고 8명이 다쳤다. 도네츠크주 주지사 파블로 키릴렌코는 “러시아군이 사람들로 붐비는 중앙시장을 공격했다”며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위협하려는 의도만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아우디이우카 군사행정책임자 비탈리 바라바시는 “악마 같은 러시아군이 탱크와 일제 사격 반응 시스템 포탄으로 중앙시장을 타격했다. 우리 땅에 죽음을 몰고 왔다”며 전쟁범죄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은 “여성 7명과 남성 1명 등 주민 7명이 사망했다. 러시아군은 그라드 다연장로켓포(방사포)를 이용해 시장을 공격했다. 도네츠크 지방검찰청이 전쟁범죄에 대한 사전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우크라이나군이 반격에 나섰다는 징후도 감지됐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인 남부 헤르손주 헤르손과 자포리자주 멜리토폴 등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과 공격 시도가 발생했다. 헤르손에서는 새벽 시간대 5차례의 폭발음이 들렸으며, 방공시스템도 가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 남부에서 노보바실례브카, 노보리호리브카, 노바 카미안카, 트리폰니우카, 체르보네 등 5개 마을을 추가로 탈환했다. 크림대교 파괴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을 퍼붓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지원 약속도 이어지고 있다. 유엔 회원국들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특별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불법 병합 시도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한국을 포함한 143개국이 찬성표를 던졌으며 러시아와 벨라루스, 북한, 니카라과, 시리아만 반대표를 행사했다.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 등 35개국은 기권했다.유럽연합(EU) 주도로 마련된 이 결의안은 러시아가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의 4개 지역에서 실시한 주민투표를 국제법상 효력이 없는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병합 선언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은 각종 무기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일 6억 2500만 달러(약 8900억 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 지원키로 한 미국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4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냈다. 독일이 공여를 약속한 자국산 대공방어체계 IRIS-T 4기 중 1기도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독일은 내년 중 나머지 3기도 전달할 계획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프랑스 2TV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가 몇 주 안에 우크라이나에 방공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北 장거리순항미사일 발사… 김정은 “적들에 보내는 경고”

    北 장거리순항미사일 발사… 김정은 “적들에 보내는 경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시험발사 결과에 만족하면서 “임의의 무기체계에 의한 무조건적이고 기동적이며 정밀하고 강위력한 반격으로 적들을 일거에 제압할수 있는 철저한 실전준비태세를 또다시 입증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오늘 울린 미사일 폭음은 적들에게 또다시 보내는 우리의 명명백백한 경고”라며 “우리 국가의 전쟁억제력의 절대적인 신뢰성과 전투력에 대한 실천적인 검증이고 뚜렷한 과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임의의 시각에 도래하는 그 어떤 엄중한 군사적위기, 전쟁위기도 단호히 억제하고 주도권을 완전히 쟁취할수 있게 핵전략무력운용공간을 계속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했다.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한 2기의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은 조선 서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1만 234초를 비행해 20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타격했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하며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했다. 여기에 순항미사일 발사를 더하며 무력시위를 이어간 것이다. 우리 군 당국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즉각 공개하지 않았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를 탐지했지만,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 아니어서 언론에 공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속보] “‘러 영토병합’은 불법”…유엔총회 결의안 통과

    [속보] “‘러 영토병합’은 불법”…유엔총회 결의안 통과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의 4개 점령지역에서 주민투표를 한 뒤 영토 병합을 선언한 것을 규탄하는 결의안이 12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채택됐다. 회원국들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특별총회에서 이런 내용의 러시아 규탄 결의안을 찬성 143표, 반대 5표, 기권 35표로 가결했다. 결의안은 러시아가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의 4개 지역에서 실시한 주민투표를 국제법상 효력이 없는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병합 선언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 방글라데시에 밀려… 한국, 유엔 인권이사국 첫 ‘낙마’

    방글라데시에 밀려… 한국, 유엔 인권이사국 첫 ‘낙마’

    우리나라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연임에 실패했다. 인권이사회가 설립된 2006년 이후 첫 낙선이다. 북한 인권 등이 논의되는 유엔의 주요 이사회에서 한국이 밀려난 것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에서 치러진 유엔 인권이사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 이사국 선출 선거에서 한국은 123표로 5위에 그쳐 낙선했다. 현 이사국 가운데 한국과 베네수엘라만 연임에 실패했다. 총 193개 회원국이 참여한 투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마 8개국 중 방글라데시(160표), 몰디브(154표), 베트남(145표), 키르기스스탄(126표)이 당선됐다. 한국보다 인권 선진국으로 보기 힘든 국가로, 낙선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2표), 바레인(1표), 몽골(1표)이다. 인권이사회는 47개 이사국을 아프리카와 아시아·태평양 각각 13개국, 중남미·카리브해 8개국, 서유럽·북미 7개국, 동유럽 6개국으로 배분하며 임기는 3년이다. 연임한 나라는 1년을 쉬어야 다음 이사국으로 출마할 수 있다. 한국은 2006~2008년, 2009~2011년에 연임했고, 1년을 쉰 뒤 2013~2015년, 2016~2018년에 연임했다. 이후 또 1년을 쉬고 2020~2022년 이사국을 맡았다. 하지만 이번 세 번째 연임 기대를 저버렸다. 인권이사회는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와 함께 유엔의 핵심 기구다. 한국 입장에서는 북한인권결의안을 논의하는 기구로, 정치적 중요성도 각별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총회 투표를 통해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박탈당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해 “올해 국제기구 선거에 과다 입후보를 해 선택과 집중을 못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지난해 12월 이미 입후보를 결정한 14개 국제기구 선거에 대한 지지 교섭을 실시했고, 국가들 사이 상호·교환 지지를 위한 가용표가 (상반기에) 조기 소진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참에 정부가 인권 정책에 대한 전반적 재검토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문재인 정부는 4년간 북한인권결의안 공동 제안국 참여를 거부했고, 대북전단금지법의 강행 처리로 유엔 인권사무소로부터 ‘표현의 자유 위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방한하는 주요 미국 인사들이 국내 성소수자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문재인 정부의 북한 인권문제 소홀 등이 낙선에 영향을 미쳤나’라는 질문에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 [나우뉴스] “북한 노동자도 러시아서 탈출”…푸틴의 굴욕 어디까지

    [나우뉴스] “북한 노동자도 러시아서 탈출”…푸틴의 굴욕 어디까지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의 무단 이탈이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내리고서도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아직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본토로 이동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라디오프리아시아(RFA)의 5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국적의 건설 노동자 사이에서는 러시아 당국이 그들을 우크라이나 점령지로 보낼 수 있다는 소식이 돌기 시작했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 중 한 곳인 동부 돈바스에서는 전쟁 복구 작업이 시작되면서 건설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더 많은 건설 인력이 필요해졌고, 이곳에 북한 노동자들이 파견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RFA는 러시아에 거주하는 익명의 고려인 소식통을 인용해 “요즘 공사 현장에서는 북한 노동자들이 보이지 않는다. 군인들로 구성된 건설회사로부터 곧 우크라이나 돈바스의 공사장으로 이동할 것이니 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았기 때문”이라면서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배치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탈출을 시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노동자들 역시 이번 전쟁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곧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건설 현장으로 옮겨질 수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자 노동자뿐만 아니라 간부들도 대피를 시작했다. 해당 소식통은 RFA와 한 인터뷰에서 “북한 일부 기업의 간부들이 잇따라 도주했다. 연말이 되면 관리자들이 북한 당국에 (건설 노동으로 벌어들인) 수입을 보내야 하는데, 노동자들이 도망치면서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자, 처벌이 두려워 도주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노동자들이 많았던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건설 현장이 텅 비어있을 정도”라면서 “북한 노동자들은 추가 연장 근무 등의 노동 환경에 불만을 가지고 있거나 처벌이 무서워서 탈출을 결정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는 “돈바스 재건에 북한 노동자들이 투입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 당국 역시 최근 노동자들에게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의 이동을 위한 일시 대기를 지시하면서 가혹한 노동 환경과 처벌, 전쟁터 한복판으로 끌려갈 지 모른다는 불안감 등이 탈출 동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 외무부의 2018년 12월 공식 발표에 따르면, 같은해 9월 기준 러시아에 거주한 북한 노동자는 2만 1000명 수준이다. 이중 약 1만 9000명이 공장과 농장 및 건설 현장에 투입됐다.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에 따라 해외 체류 북한 노동자들은 2019년말까지 철수하도록 돼 있으나 러시아는 국내 노동력 부족을 이유로 이들을 돌려보내지 않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 유엔 인권이사회 낙마 수모… 외교부 “선택·집중 못했다”

    한국 유엔 인권이사회 낙마 수모… 외교부 “선택·집중 못했다”

    현 회원국 중 한국·베네수엘라만 탈락방글라데시·베트남·몰디브 등에 밀려우리나라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연임에 실패했다. 인권이사회가 설립된 2006년 이후 첫 낙선이다. 북한 인권 등이 논의되는 유엔의 주요 이사회에서 한국이 밀려난 것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 이사국 선출 선거에서 한국은 123표로 5위에 그쳐 낙선했다. 현 이사국 가운데 한국과 베네수엘라 등 2개국만 연임에 실패했다. 총 193개 회원국이 참여한 투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마 8개국 중 방글라데시(160표), 몰디브(154표), 베트남(145표), 키르기스스탄(126표)이 당선됐다. 한국보다 인권선진국으로 보기 힘든 국가로, 함께 낙선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2표), 바레인(1표), 몽골(1표)이다. 인권이사회는 47개 이사국을 아프리카 13개국, 아시아태평양 13개국, 중남미·카리브해 8개국, 서유럽·북미 7개국, 동유럽 6개국 등으로 배분하며 임기는 3년이다. 연임한 나라는 1년을 쉬어야 다음 이사국으로 출마할 수 있다. 한국은 2006~2008년, 2008~2011년에 연임했고, 1년을 쉰 뒤 2013~2015년, 2016~2018년에 연임했다. 이후 또 1년을 쉬고 2020~2022년 이사국을 맡았다. 하지만 세번째 연임에 실패했다. 인권이사회는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와 함께 유엔의 핵심 기구다. 한국 입장에서는 북한인권결의안을 논의하는 기구로 정치적 중요성도 각별하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총회 투표를 통해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박탈당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해 “올해 국제기구 선거에 과다 입후보를 해 선택과 집중을 못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지난해 12월 이미 입후보를 결정한 14개 국제기구 선거에 대한 지지 교섭을 실시했고, 국가들 사이 상호·교환 지지를 위한 가용표가 (상반기에) 조기 소진이 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외교부 본부 선거조정위원회는 ‘중점선거’ 4개, ‘주요선거’ 6개, ‘일반선거’ 4개 등 총 14개 선거의 입후보를 결정했다. 중점선거는 인권이사회 이사국,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이사국,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차장 등이다. 올해 이 4개 선거 중 ECOSOC 이사국을 제외하곤 모두 낙선해 선거 전략 자체가 실패했다는 자성도 나온다. 이 참에 정부가 인권 정책에 대한 전반적 재검토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문재인 정부는 4년간 북한인권결의안 공동 제안국 참여를 거부했고, 대북전단금지법의 강행 처리로 유엔 인권사무소로부터 ‘표현의 자유 위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방한하는 주요 미국 인사들이 국내 성소수자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문재인 정부의 북 인권 문제 소홀 등이 낙선에 영향을 미쳤나’라는 질문에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 유엔 인권이사회 낙선 ‘인권 선진국’ 후퇴? 무엇이 문제였나

    유엔 인권이사회 낙선 ‘인권 선진국’ 후퇴? 무엇이 문제였나

    우리나라가 유엔 인권이사회(HRC) 이사국 연임에서 처음으로 낙선했다. 지난 2006년 인권이사회 설립 이후 3연임이 금지된 HRC에서 경쟁국에 밀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유 민주주의 선진국으로 평가받아온 한국이 밀려난 것은 충격적이라는 반응 속에 유엔기구 진출이 활발해진 한국이 ‘선택과 집중’에 실패한 ‘전략 부재’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에서 실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 이사국 선거에서 한국은 123표로 5위에 그쳐 낙선했다. 8개국이 후보로 나선 가운데 총 193국이 참여한 투표에서 한국은 방글라데시(160표), 몰디브(154표), 베트남(145표), 키르기스스탄(126표)에 밀렸다. 모두 인권선진국으로 평가받기는 힘든 나라들로, 한국보다 뒤진 국가는 아프가니스탄(2표), 바레인(1표), 몽골(1표) 등이었다. 인권이사회 47개국의 임기는 3년으로, 연임한 나라는 1년을 쉬어야 다음해 이사국에 출마할 수 있다. 한국은 2006~2008년, 2008~2011년에 연임했고, 1년을 쉰 뒤 2013~2015년, 2016~2018년에 연임했다. 이후 또 1년을 쉬고 2020~2022년 이사국을 맡았지만 올해 낙선으로 3번째 연임에는 실패했다. 현 이사국 중에선 한국과 베네수엘라 등 2개국만 떨어졌다.유엔에서 인권이사회는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함께 핵심을 이루는 기구다. 특히 인권이사회는 북한인권결의안을 논의하는 주요 기구인 만큼 한국에는 의미가 남다르다. 앞서 선거 전부터 문재인 정부가 지난 4년간 북한인권결의안 공동 제안국 참여를 거부해 왔고, 대북전단금지법을 강행 처리해 유엔 인권사무소로 지적을 받는 등 북한 인권에는 소극적 행보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며 선거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결과에 대해 외교부는 “올해 선거에 과다한 입후보를 한 나머지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12월 이미 입후보를 결정한 14개 국제기구 선거에 대한 지지 교섭을 실시했고, 국가들 사이 상호·교환 지지를 하는데 가용표가 (이미 상반기에) 조기 소진이 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4일 외교부 본부 선거조정위원회는 ‘중점선거’ 4개, ‘주요선거’ 6개, ‘일반선거’ 4개 등 총 14개 선거를 올해 입후보할 선거로 결정했다. 중점선거는 인권이사회 이사국,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이사국,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차장 등이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중점선거 4개를 지정한 것 자체가 예년과 달리 이례적으로 많은 수였고, 결과적으로 정부의 교섭력이 분산되는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 이 4개 선거 중 ECOSOC 이사국을 제외하곤 모조리 낙선했다는 점에서 ‘선거전략적으로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당국자는 “올해 총 14개의 선거중 13번째로 실시된 이번 선거는 올 하반기에야 본격적으로 선거교섭을 시작하게 돼 전력을 쏟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앞서 중점선거로 지난 3월 ILO 사무총장에 입후보했던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사례 역시 마찬가지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당시 외교부는 5억원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 대규모 태스크포스(TF)를 꾸렸는데도 1차 선거에서 4표, 2차 선거에서 2표를 얻는 매우 초라한 성적을 손에 쥐었다. 노동 분야는 후진국으로 꼽히는 한국이 노동 경력이 전무한 강 전 장관을 앞세운 것 자체가 무리수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외교부는 ‘문재인 정부의 북 인권 문제 소홀 등이 낙선에 영향을 미쳤나’라는 질문에는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단언하기 어렵다”면서 “여러 변수가 있어 원인을 딱 잘라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 “러시아 파견 北노동자들, 우크라 투입 명령에 필사 탈출”

    “러시아 파견 北노동자들, 우크라 투입 명령에 필사 탈출”

    러시아 파견 북한 건설 노동자들의 도주 사례가 늘었다고 4일(이하 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아직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돈바스 재건 현장에 투입될 거란 소문이 나돌면서 북한 노동자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한 고려인 소식통은 RFA에 “요즘 건설현장에 북한 노동자들이 보이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이동설 때문에 노동자 탈출이 늘면서 지휘부에서 내부 단속을 위해 작업 중단을 지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군인들로 구성된 건설회사부터 곧 우크라이나 돈바스 공사장으로 이동할 것이니 9월 말까지 밀린 과제를 결산하고 대기하라는 지시가 평양에서 내려왔다. 이후 많은 노동자가 탈출했다. 건설 노동자뿐만 아니라 관리직 직원들도 탈출하고 있다. 북한 노동자들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혹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 북한 노동자들이 필사적으로 탈출하는 거란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7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자국 일간지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으로 파괴된 돈바스 지역 재건에 북한 노동자들이 투입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에 노동자를 파견한 북한 회사는 대외건설지도국 산하의 7총국과 8총국이다. 그 외 대흥지도국과 항공련합위원회, 당 호텔관리국, 무력부, 국가보성, 대외경제성, 경공업성 등 일부 북한회사와 기관들이 러시아에 노동자를 파견해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 소식통은 “대외건설지도국 산하 회사는 적게는 30~50명, 많게는 200명 이상의 노동자를 한 조로 묶어 공사현장에 투입 중이다. 또 미래건설회사와 남강무역회사, 지흥건설회사는 현역군인들로 구성된 건설회사”라고 덧붙였다.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도 같은 현상이 벌어진 걸로 알려졌다. 또 다른 소식통은 RFA에 “일부 북한회사의 노동자 관리 간부가 연이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해 비상이 걸린 걸로 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소식통은 러시아 파견 북한 노동자나 관리 간부가 탈출하는 사건은 과거에도 종종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연만이면 국가계획과제 결산을 보고하고 연간 과제금과 노동자 1년치 월급을 정산해야 하는데, 현지 회사에서 공사비를 받지 못한 일부 회사 직장장(총책임자)과 간부들이 총화(평가) 이후 처벌이 두려워 탈출하곤 했다”고 부연했다. 또 과도한 노동에도 돈을 벌지 못한 노동자들이 항의하다 탈출하기도 한다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올해는 유독 공사비를 받지 못한 회사들이 많아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특히 북한 영사관에서 돈바스 이동 대기 지시를 내리면서 탈출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8년 12월 러시아 외무부 발표에 따르면 같은 해 9월 기준 2만 1000여 명의 북한 국적 노동자가 러시아에 체류 중이다. 이 중 1만 9000여 명이 공장과 농장,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파견 근로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7년 마지막으로 의결된 대북 제재 결의 2397호에 따라 해외 체류 북한 노동자들을 2019년 12월 22일까지 본국으로 전원 철수하도록 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국내 노동력 부족을, 북한은 외화 벌이를 이유로 노동자들을 붙잡아 두고 있다.
  • “북한 노동자도 러시아서 탈출”…푸틴의 굴욕 어디까지

    “북한 노동자도 러시아서 탈출”…푸틴의 굴욕 어디까지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의 무단 이탈이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내리고서도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아직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본토로 이동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라디오프리아시아(RFA)의 5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국적의 건설 노동자 사이에서는 러시아 당국이 그들을 우크라이나 점령지로 보낼 수 있다는 소식이 돌기 시작했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 중 한 곳인 동부 돈바스에서는 전쟁 복구 작업이 시작되면서 건설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더 많은 건설 인력이 필요해졌고, 이곳에 북한 노동자들이 파견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RFA는 러시아에 거주하는 익명의 고려인 소식통을 인용해 “요즘 공사 현장에서는 북한 노동자들이 보이지 않는다. 군인들로 구성된 건설회사로부터 곧 우크라이나 돈바스의 공사장으로 이동할 것이니 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았기 때문”이라면서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배치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탈출을 시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노동자들 역시 이번 전쟁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곧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건설 현장으로 옮겨질 수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자 노동자뿐만 아니라 간부들도 대피를 시작했다. 해당 소식통은 RFA와 한 인터뷰에서 “북한 일부 기업의 간부들이 잇따라 도주했다. 연말이 되면 관리자들이 북한 당국에 (건설 노동으로 벌어들인) 수입을 보내야 하는데, 노동자들이 도망치면서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자, 처벌이 두려워 도주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노동자들이 많았던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건설 현장이 텅 비어있을 정도”라면서 “북한 노동자들은 추가 연장 근무 등의 노동 환경에 불만을 가지고 있거나 처벌이 무서워서 탈출을 결정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는 “돈바스 재건에 북한 노동자들이 투입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 당국 역시 최근 노동자들에게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의 이동을 위한 일시 대기를 지시하면서 가혹한 노동 환경과 처벌, 전쟁터 한복판으로 끌려갈 지 모른다는 불안감 등이 탈출 동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 외무부의 2018년 12월 공식 발표에 따르면, 같은해 9월 기준 러시아에 거주한 북한 노동자는 2만 1000명 수준이다. 이중 약 1만 9000명이 공장과 농장 및 건설 현장에 투입됐다.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에 따라 해외 체류 북한 노동자들은 2019년말까지 철수하도록 돼 있으나 러시아는 국내 노동력 부족을 이유로 이들을 돌려보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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