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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北정찰위성 궤도 돌고 있어…일부 기술적 진전”

    국방부 “北정찰위성 궤도 돌고 있어…일부 기술적 진전”

    북한이 최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궤도에 진입했고 과거에 비해 일부 기술 진전을 이룬 것으로 판단된다고 국방부가 27일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1일 발사된 북한의 이른바 군사정찰위성체가 현재 궤도에는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항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정찰위성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기반으로 한 핵을 투발할 수 있는 수단인 만큼 우리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설명했다. 전 대변인은 다만 “지난 5월 발사했다 실패한 1차 위성체가 조악한 수준이어서 몇 개월 안에 기술적 진전을 이루기에는 다소 제한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해상도를 6개월 만에 끌어올리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자도 북한이 2016년 2월 발사한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거론하며 “그때와 비교하면 일부 기술적 진전은 이룬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만리경 1호로 한반도 전역뿐 아니라 미국 하와이, 괌까지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보여 주기 위한 선전 아니겠느냐”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보통 위성을 발사한 뒤 정상 촬영까지 4~6개월이 걸리는데 북한의 발표가 성급하다는 것이다. 군은 미국과 함께 북한 정찰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평가해 나갈 계획이다. 북한은 연일 정찰위성 발사 성과를 과시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로부터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만리경 1호 운용 상황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미국, 일본, 영국 등 8개 이사국의 요청으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대응을 논의한다. 한국은 이해 당사국으로 참석한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북한이 감행한 군사 정찰위성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안보리는 2018년 이후 북한의 탄도미사일·위성 발사에 대해 제재 결의나 성명 채택 등을 주도했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측 입장을 옹호하고 있어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 국방부, 北 GP 복원에 “대응조치 즉각 이행할 수 있게 준비”

    국방부, 北 GP 복원에 “대응조치 즉각 이행할 수 있게 준비”

    북한이 최근 ‘9·19 남북군사합의’의 사실상 파기를 선언한 뒤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복원 조치에 착수하자 우리 군이 “북한의 조치에 따른 대응조치를 즉각적으로 이행할 만반의 준비를 갖춰갈 것”이라며 맞대응에 나섰다. 국방부는 27일 발표한 북한의 9·19 군사합의 파기 선언 관련 입장문에서 “북한은 지난 23일 국방성 성명을 통해 사실관계를 호도하면서 사실상 9·19 합의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고, 24일부터 일부 군사 조치의 복원 조치를 감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앞서 ‘9·19 합의’ 이행 차원에서 병력을 철수했던 DMZ 내 11개소 GP에 근무자를 다시 투입하기 시작했다. 또한 임시 초소를 설치하고 중화기를 반입했으며, 서해안 일대 해안포 진지의 포문 개방 횟수도 대폭 늘린 것으로 국방부는 파악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군의 DMZ 내 GP 복구 및 경계근무 현장을 열영상장비(TOD) 등 감시 장비로 촬영한 사진 4장을 공개했다. 이들 사진은 주로 동부전선 지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앞서 ‘DMZ를 평화지대로 만들어가기 위한 실질적 군사적 대책을 강구한다’는 9·19 합의 제2조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DMZ 내 GP 11개소를 각각 철거했다. 이에 따라 비무장지대 내 GP는 북측이 160여개에서 150여개로, 남측은 60여개에서 50여개로 줄어든 상태였다. 이후에도 간혹 북한군이 철거 GP 주변에서 활동이 포착된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초소를 복구하고 중화기를 반입해 경계근무를 서는 모습이 확인된 건 처음이다.북한은 지난 21일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했다. 정부와 군 당국은 목적이 대남 정찰·감시역량 강화에 있다고 판단해 22일 오후 3시부로 9·19합의에 따라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설정했던 ‘비행금지구역’의 효력을 해제하고 무인기 등의 대북 정찰·감시 작전 구역을 2018년 이전 수준으로 되돌렸다. 이에 북한은 23일 “각종 군사적 도발을 전방위적·입체적·계단식으로 확대해온 주범은 명백히 ‘대한민국’ 족속들”이라고 주장하며 “지금 이 시각부터 우리 군대는 9·19합의에 구속되지 않을 것이다. 합의에 따라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남북 간 합의의 기본정신에 위배됨은 물론, 우리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다. 또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행위를 예의주시하며 강화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 [사설] 한중일 협력, 북 도발 억제로 나아가야

    [사설] 한중일 협력, 북 도발 억제로 나아가야

    한국, 중국, 일본의 외교장관이 어제 부산에서 만났다. 3국 장관들은 4년째 개최하지 못한 한중일 정상회의를 의장국인 한국에서 빠른 시일 안에 열기로 합의했다. 3국이 정상회의는 물론 한중, 중일 정상회의를 조기에 열어 산적하고 시급한 지역 및 공급망 안정 등의 과제를 풀어야 할 것이다. 우선 지난 2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인 사실에 공통 인식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 중국은 북한 위성 발사 직후 “우린 당사국이 아니다”라면서 발을 뺐다. 하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할 말은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미국과의 대립이 심화되면서 중국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에 대한 안보리 결의조차도 러시아와 함께 보조를 맞춰 어깃장을 놓으며 반대를 일삼고 있다. 제대로 된 대북 규탄 결의를 채택할 수 없는 게 유엔의 현실이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북한의 불장난에 제동을 걸 수 없게 된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탄약 등 무기를 제공해도 아무런 제재를 못 하고 있다. 북한 위성이 궤도에 진입한 것도 무기 제공 대가로 러시아 기술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나아가 김정은이 갖고 싶어 하는 핵추진 잠수함의 소형 원자로 기술을 러시아가 공여한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의 군사적 안정은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 중국은 마음만 먹으면 대북 정제유나 식량이라는 지렛대로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9·19 남북 군사합의를 파기한 북한이 서해안 포격이나 핵실험까지 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더는 허튼 야욕을 앞세워 파국으로 치닫지 않도록 한중일 3국이 힘을 합쳐야 할 시점이다.
  • 법원 “국민에 자행된 불법, 면책 안 돼”… 이용수 할머니 ‘눈물의 만세’

    법원 “국민에 자행된 불법, 면책 안 돼”… 이용수 할머니 ‘눈물의 만세’

    “1심 판결을 취소한다. 피고(일본)는 원고(위안부 피해자)에게 별지 목록에 기재된 청구금액 전부와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 23일 오후 2시 서울고법 308호 법정. 민사합의33부(부장 구회근) 재판부가 주문을 읽자 방청석에서 ‘아’ 하는 탄성이 터졌다. 휠체어에 앉아 있던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5) 할머니의 눈시울이 벌게졌다. 이 할머니는 법정을 나서면서 두 팔을 벌려 만세를 외치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 할머니는 “감사하다. 감사하다. 정말 감사하다. 하늘에 계신 할머니들도 내가 모시고 감사를 드린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도 “이제 갈 날이 얼마 남지 않는 저의 소원은 (피해자 할머니가) 한 분이라도 더 남아 있을 때 일본이 사죄하고 법적 배상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항소심 재판부가 1심과 달리 피해자의 손을 들어 준 것은 ‘국가면제’에 대해 1심과 다르게 해석했기 때문이다. 국가면제는 한 국가의 주권적 행위는 다른 국가에서 재판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국제법상 원칙을 말한다. 1심은 이를 바탕으로 일본 정부에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며 각하 판단을 내렸지만, 항소심은 이 소송이 국가면제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봤다.항소심 재판부는 유엔과 유럽의 국가면제협약, 미국·영국·일본 등 다수 국가의 국내법과 판결을 근거 삼아 “‘법정지국’(소송이 제기된 법원이 소재한 국가) 영토 내에서 사망이나 상해 등을 야기한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국가면제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런 내용의 국제 관습법이 존재한다고 덧붙이며 일본군의 위안부 동원이 바로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불법 행위라고 밝혔다. 이는 고 배춘희 할머니 등이 이번과 같은 취지로 제기한 다른 유사 소송에서 1심 재판부가 승소 판결을 내리며 제시한 근거와 궤를 같이한다. 앞서 2021년 1월 선고를 내린 재판부는 “이 사건 행위는 일본 제국에 의해 계획적·조직적으로 광범위하게 자행된 반인도적 범죄 행위로 국제 강행 규범을 위반한 것”이라며 국가면제를 적용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다만 피해자들이 실제 일본으로부터 배상을 받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국가면제를 내세우며 무대응으로 맞서고 있어서다. 앞서 배 할머니 소송은 일본이 항소하지 않아 그대로 확정 판결이 됐는데, 일본 정부는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배 할머니 등은 손해배상금을 압류하기 위해 재산 명시 절차를 밟았지만, 일본 측은 정해진 기일에 법원에 나오지도 않았다. 외교부는 이날 “판결의 상세 내용을 파악 중”이라면서도 “정부는 2015년 위안부 합의를 양국 간 공식 합의로서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2015년 한일은 위안부 문제가 불가역적으로 종결됐다고 합의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판결은 극히 유감”이라며 “일본 정부로서는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 정부 “미일 등과 독자제재 검토”…北 도발에 ‘분명한 대가’ 경고장

    정부 “미일 등과 독자제재 검토”…北 도발에 ‘분명한 대가’ 경고장

    북한이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주장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자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박하게 소통하며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될 뿐 아니라 한반도에 직접적인 위협을 주는 적대 행위라는 것을 미일중을 포함해 주변국에 전했다. 또 우리 정부의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 결정이 불가피했음을 설명하고 이를 빌미로 한 북한의 도발에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미일중 등 주변국에 9·19 합의 일부 효력 정지의 의미를 설명했느냐’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했다”며 ‘일부 효력 정지가 합의 파기가 아니라는 점도 정확하게 설명했느냐’는 물음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도발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우방국들과 함께 독자 제재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알렸다. 임 대변인은 “지금까지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유엔 안보리 9개 이사국 등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 규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며 “단합된 입장으로 국제사회가 필요한 조치를 계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전날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간 유선 협의를 하고 공동 대응을 논의한 데 이어 이날까지 이틀간 북한과 교류하는 평화클럽과 한반도클럽 등 주요 국가 외교단과 라운드테이블을 갖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을 해야 한다고 했다. 평화클럽과 한반도클럽은 각각 북한에 상주공관을 둔 국가의 주한공관(20개), 주한공관 중 북한을 겸임하는 공관(20개)과 외교부 간 협의체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 한반도클럽 회원국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페루 등 다른 외교단도 참석해 김 본부장은 이틀간 50여개국 인사들과 대북 상황을 공유했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고 보고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과 협의하고 있다. 다만 안보리 이사회의 이달 의장국이 중국이라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하기 위해서는 중국 측 움직임이 중요하다. 오는 26일 개최가 유력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한국과 일본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중국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 신원식 “1조 얻고 손실 1원뿐”… 野 “까막눈 北, 눈 뜨게 만든 것”

    신원식 “1조 얻고 손실 1원뿐”… 野 “까막눈 北, 눈 뜨게 만든 것”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에 대응해 우리 정부가 9·19 남북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조항’(1조 3항)의 효력을 정지한 데 이어 북한이 사실상 합의 파기를 선언하면서 정부·여당과 야당이 거센 공방을 벌였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효력 정지로 우리 정부가 얻은 것은 ‘1조원’이고, 잃은 것은 ‘1원’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은 우리 정부가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반박했다. 신 장관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비행금지구역 설정 효력 정지에 따라 안보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예컨대 1조원의 이익이 있다면 그로 인해 초래되는 손실은 1원”이라고 말했다. 또 “1원 손실을 염두에 둘 만큼 세상은 한가하지 않기 때문에 비행금지구역 효력 정지는 매우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북한 정찰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냐’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한 3~4일 정도 두고 봐야 한다”며 “위성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 1시간 30분이 걸리고, 도는 동안 북한 지상중계소와 교신하게 돼 있는데 며칠 동안 교신이 이어지느냐를 탐지해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후 군 당국이 뒤늦게 궤도 진입을 확인한 이유에 대해서는 “1, 2차 때와 달리 (이번 3차 발사 때는) 중국 쪽 궤도로 (틀어서) 쐈다”며 “로켓이 횡기동을 하면 에너지 손실이 생겨 원래 정상적으로 진입하는 궤도보다 고도가 낮고 속도도 떨어져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말이 있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조항의 효력을 정지한 정부 조치를 지지했다. 성일종 의원은 “9·19 군사합의는 무능하게 맺은 굴종적 조약”이라며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국제사회로부터 비난받으면서 9·19 군사합의를 거의 깨다시피 해서 우리가 일부 효력 정지를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승 의원은 “북한의 도발은 이제까지 타당한 근거나 이유가 전혀 없었고 향후 이뤄질 북한의 도발도 우리가 취한 조치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채택 당시부터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합의서를 애지중지할 이유가 없다”며 9·19 군사합의 ‘전체 무효화’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조치로 우리나라가 적지 않은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인 김병주 의원은 “그동안 합의로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북한이 까막눈이 됐는데, 지금 북한이 눈을 뜨게 만든 것”이라며 “접경지에서의 북한 무인기와 드론 활동이 아주 활발해질 것이고 주기적으로 드론 공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9·19 군사합의 파기를 명분으로 적극 도발할 것이라는 의미다. 기동민 의원은 “김정은은 체제를 유지하는 데 있어 너무 꿀 같은 상황이고, 적대적 공존 관계를 구축하는 윤석열 정권 역시 꿀 빠는 상황일 수 있겠다”며 “양쪽 정권을 잡은 집단과 세력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충실한 접근법들을 착착 진행해 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선 앞 북풍몰이’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9·19 군사합의 파기 선언에 대한 대책과 관련해 “북한의 구체적 행동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9·19 군사합의의 나머지 조항을 계속 지킬지 따져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 장관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 北, 위성 이어 미사일 연이틀 ‘심야 도발’… 美압박 극대화 노림수

    北, 위성 이어 미사일 연이틀 ‘심야 도발’… 美압박 극대화 노림수

    우리 군당국이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효력을 정지하고 공중감시·정찰 활동을 복원한 지난 22일 밤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하며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이 연이틀 심야 시간대에 도발을 이어 가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23일 “북한이 22일 오후 11시 5분쯤 평안남도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발사하자마자 실패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사거리와 기종, 의도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미사일은 지상에서 발사되자마자 수킬로미터도 날아가지 못하고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정찰위성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규탄 목소리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한미 연합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21일 부산 에 입항한 것에 대한 무력시위로도 읽힌다. 이번 발사가 9·19 군사합의 파기 선언에 대한 실행이자 국제사회를 향한 위협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 정부의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를 계기로 북한이 도발의 명분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발사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사태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분산된 상황을 틈타 북한이 핵미사일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미국을 압박하려는 국제정치적 의미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 北 ‘파기’ 선언만 5차례 넘어… 그때마다 남한 탓, 제재 탓

    北 ‘파기’ 선언만 5차례 넘어… 그때마다 남한 탓, 제재 탓

    북한이 9·19 남북 군사합의에 대해 사실상 파기를 선언한 가운데 북한은 과거에도 남북합의서에 대한 파기·무효화 선언을 다섯 차례 이상 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는 파기 선언을 단 한 차례도 한 바 없다. 22일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북한이 남북 합의에 대해 ‘폐기’, ‘무효화’, ‘백지화’ 등을 공식 선언한 건 다섯 차례 이상이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북한의 무효 선언은 2016년 3월 8일 박근혜 정부가 북한 관련 금융제재 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우리 정부의 독자적 대북제재를 발표했을 때 나왔다. 이틀 뒤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담화에서 “이 시각부터 북남 사이에 채택·발표된 경제 협력 및 교류 사업과 관련한 모든 합의를 무효로 선포한다”고 했다. 또 2013년 3월 8일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와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반발해 남북 간 불가침 합의를 폐기하고 판문점 연락 통로를 폐쇄한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같은 해 1월에도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에 반발해 1992년 채택된 ‘남북 간 조선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에 대해 완전 백지화, 완전 무효화를 선포했다. 북한은 2010년 5월 27일 우리 정부의 5·24 조치 발표에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당시 이명박 정부는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응해 남북 교역과 교류 중단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5·24 조치를 발표했는데, 3일 후 북한은 “북남협력교류와 관련해 북한군이 이행하게 돼 있는 모든 군사적 보장 조치를 전면 철회하겠다”고 했다. 북한은 2009년 1월 30일에도 조평통을 통해 “이명박 패당이 반공화국 대결정책으로 지난 시기 북남 합의들을 여지없이 짓밟아버리고 최악의 상태로 몰아넣었다”며 군사와 화해·불가침·협력교류에 관한 남북 합의 사항의 무효화를 공식 선포했다. 탈북자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원인 제공자는 북한이다. 이것은 전 세계가 다 인지하고 있는 사정”이라고 비판했다.
  • 신원식, 비행금지구역 효력 정지에 “이익 1조, 손실 1원”…野 “북한 눈 뜨게 만들었다” 비판

    신원식, 비행금지구역 효력 정지에 “이익 1조, 손실 1원”…野 “북한 눈 뜨게 만들었다” 비판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에 대응해 우리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조항’(1조 3항)의 효력을 정지한 데 이어 북한이 사실상 합의 파기를 선언하면서 정부·여당과 야당이 거센 공방을 벌였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효력 정지로 우리 정부가 얻은 것은 ‘1조원’이고, 잃은 것은 ‘1원’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은 우리 정부가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반박했다. 신 장관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비행금지구역 설정 효력 정지에 따라 안보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예컨대 1조원의 이익이 있다면 그로 인해 초래되는 손실은 1원”이라고 말했다. 또 “1원 손실을 염두에 둘만큼 세상은 한가하지 않기 때문에 비행금지구역 효력 정지는 매우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북한 정찰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냐’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한 3∼4일 정도 두고 봐야 한다”며 “위성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데 1시간 30분이 걸리고, 도는 동안 북한 지상중계소와 교신하게 돼 있는데 며칠 동안 교신이 이어지느냐를 탐지해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후 군 당국이 뒤늦게 궤도 진입을 확인한 이유에 대해선 “1, 2차 때와 달리 (이번 3차 발사 때는) 중국 쪽 궤도로 (틀어서) 쐈다”며 “로켓이 횡기동을 하면 에너지 손실이 생겨 원래 정상적으로 진입하는 궤도보다 고도가 낫고 속도도 떨어져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말이 있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조항의 효력을 정지한 정부 조치를 지지했다. 성일종 의원은 “9·19 군사합의는 무능하게 맺은 굴종적 조약”이라며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국제사회로부터 비난받으면서 9·19 군사합의를 거의 깨다시피 해서 우리가 일부 효력 정지를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승 의원은 “북한의 도발은 이제까지 타당한 근거나 이유가 전혀 없었고 향후 이뤄질 북한의 도발도 우리가 취한 조치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채택 당시부터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합의서를 애지중지할 이유가 없다”며 9·19 군사합의 ‘전체 무효화’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조치로 우리나라가 적지 않은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인 김병주 의원은 “그동안 합의로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북한이 까막눈이 됐는데, 지금 북한이 눈을 뜨게 만든 것”이라며 “접경지에서의 북한 무인기와 드론 활동이 아주 활발해질 것이고 주기적으로 드론 공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9·19 군사합의 파기를 명분으로 적극 도발할 것이라는 의미다. 기동민 의원은 “김정은은 체제를 유지하는 데 있어 너무 꿀 같은 상황이고, 적대적 공존 관계를 구축하는 윤석열 정권 역시 꿀 빠는 상황일 수 있겠다”며 “양쪽 정권을 잡은 집단과 세력들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충실한 접근법들을 착착 진행해 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선 앞 북풍몰이’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북한의 9·19 군사합의 파기 선언에 대한 대책과 관련해 “북한의 구체적 행동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9·19 군사합의의 나머지 조항을 계속 지킬지 따져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 장관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 北, 위성 이어 미사일 연이틀 ‘심야 도발’… 美 압박 극대화 노림수

    北, 위성 이어 미사일 연이틀 ‘심야 도발’… 美 압박 극대화 노림수

    탄도미사일 기습 발사했지만 폭발“우크라·중동에 분산된 관심 끌기” 우리 군 당국이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효력을 정지하고 공중 감시·정찰 활동을 복원한 지난 22일 밤,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하며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이 연이틀 심야 시간대에 도발을 이어가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합동참모본부는 23일 “북한이 22일 오후 11시 5분쯤 평안남도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발사하자마자 실패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사거리와 기종, 의도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미사일은 지상에서 발사되자마자 수킬로미터도 날아가지 못하고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정찰위성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규탄 목소리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한미 연합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21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것에 대한 무력시위로도 읽힌다. 이번 발사가 9·19 군사합의 파기 선언에 대한 실행이자 국제사회를 향한 위협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 정부의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를 계기로 북한이 도발의 명분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발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사태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분산된 상황을 틈 타 북한이 핵미사일의 능력을 최대한을 끌어올리고 미국을 압박하려는 국제정치적 의미도 담겨 있다”고 했다.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9월 13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 신원식 “北, 군사합의 효력 정지 빌미로 도발 땐 강력 응징”

    신원식 “北, 군사합의 효력 정지 빌미로 도발 땐 강력 응징”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3일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빌미로 도발을 감행한다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9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은 지난 21일 소위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했다.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장관은 “9·19 군사합의 준수에 대한 그 어떤 의지도 없다는 것을 또다시 보여준 것”이라며 “우리 군의 감시정찰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북한은 군사 정찰위성을 통해 우리에 대한 감시정찰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 조치이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상응한 조치이자 최소한의 방어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이어 “앞으로 우리 군은 (북한에 대한) 공중 감시정찰 활동을 복원해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1일 밤 10시 43분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군사정찰위성’을 남쪽으로 발사했다. 발사 직후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위성체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우리 정부는 국무회의와 대북 통지 등의 절차를 거쳐 22일 오후 3시부로 ‘9·19 군사합의’ 1조 3항 효력을 정지하고,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북한의 도발 징후에 대한 공중 감시·정찰 활동을 복원했다. 한편 국방부는 “한미 공조하에 (북한이 발사한) 위성체의 궤도진입 이후 정상 작동 여부를 추가 분석 중”이라고 보고했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의도에 대해서는 “(202년 1월 개최된) 8차 당대회 3년 차를 결산하는 9차 당중앙위 전원회의를 앞두고 전략무기 개발 과업 달성 및 감시정찰 능력 확보를 국방 분야 성과로 선전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국방부는 “미 항모강습단 전력이 참여하는 한미 연합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앞서 지난 21일 부산항에 도착한 미 해군 핵(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호도 이번 주말 한미·한미일 해상 연합 훈련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후 한미일 3국이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했다”면서 “신 장관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 김승겸 합참의장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허태근 국방부 정책실장은 고지 카노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국장과 각각 공조 통화를 했다”고 덧붙였다.
  • 북한 정찰위성 발사에 대만 “엄중한 우려와 규탄” [대만은 지금]

    북한 정찰위성 발사에 대만 “엄중한 우려와 규탄” [대만은 지금]

    이날 대만 외교부는 21일 저녁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에 “가장 엄중한 우려와 규탄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행하고, 대화를 통해 한반도 및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올해 5월과 8월 유사한 발사체의 발사 실패에 이은 세 번째 시도이며 올해 들어 22번째 미사일 발사였다”라면서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 군사위성 발사 등을 통해 무력을 동원하고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다시 한번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훼손했다”고 했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중국은 대만과 다른 입장을 밝혔다. 대만 중국시보에 따르면, 22일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북한 정찰위성 발사 발표에 각 측의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정세가 이런 건 원인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진전시키는 것은 지역 국가들의 공동 이익에 부합된다”라면서 “의미 있는 대화를 시작하고 균형 잡힌 방식으로 양측의 합리적인 우려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이중 경로 접근 방식과 단계적 동시 진행 원칙을 따르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전날인 21일 오후 10시 42분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며 천리마-1형이 예정된 비행 궤도를 따라 정상 비행해 만리경-1호를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본 마츠노 히로유키 일본 관관방장관은 정찰위성이 지구 궤도에 진입한 것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방위성이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21일 오후 10시 43분경 북한이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해 백령도와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한 ‘북한이 주장하는 군사정찰위성’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일본도 북한이 일본 오키나와 방향으로 최소 한 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31일과 8월 24일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발사에 실패한 뒤 22일 0시부터 30일 자정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며 3차 발사를 예고했다. 하지만 3차 발사는 22일이 되기 전에 실시됐다.
  • [사설] ‘안전핀’ 걷어내는 北, 도발 철저 대비를

    [사설] ‘안전핀’ 걷어내는 北, 도발 철저 대비를

    북한이 그제 심야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다. 정부는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을 일부 정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빈 방문 중인 영국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합의 효력 일부 정지를 재가했다.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어긴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 휴전선 근방의 북한군 동향을 파악하는 데 큰 족쇄였던 정찰감시 제한에 대해 효력을 정지하고 즉각 정찰을 재개한 것은 ‘이에는 이’ 식의 적절한 대응이다. 북한은 정찰위성 ‘만리경-1호’가 궤도에 안착하고 12월부터 정찰활동을 한다고 발표했다. 합동참모본부도 궤도 진입은 인정했다. 위성이 궤도를 돌더라도 정지화상과 동영상을 지상으로 보내는지 여부는 확인이 더 필요하다. 국제사회의 경고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두 차례 실패에 이어 위성 발사를 다시 강행한 것은 핵 고도화, 정찰감시 능력 제고, 핵추진 잠수함 건조라는 3종 세트를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비뚤어진 야심 때문이다. 주민의 민생고는 외면하고 군사력을 증강해 김정은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역주행은 용납하기 어렵다. 북한 위성을 궤도에 올린 3단계 추진 로켓이 정상 작동하게 된 배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 무기를 제공받은 러시아가 위성 발사체에 기술협력을 했을 수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북러의 기술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술 공여가 이뤄졌다면 북한이 손에 넣으려는 러시아의 핵잠수함 소형 원자로 제공도 향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북한이 핵잠수함까지 보유한다면 동북아는 물론 미국의 안보에도 중대한 위협이 되는 만큼 북러 군사기술협력을 철저히 추적하고 밝혀내 중단시켜야 한다. 북한의 군사합의 3600차례 위반에도 꾹 참았던 정부와 우리 군은 효력 정지의 첫걸음을 뗐다. 군사 충돌의 안전판 기능을 못 한다면 전면 정지나 폐기도 고려해야 한다. 북한의 적반하장격 국지적 도발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부산, 제주에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이 들어왔다. 한미가 연합군사대비 태세를 강화해 어떤 도발도 막아 내야 하겠다. 상황이 이런데도 더불어민주당은 일부 효력 정지를 “긴장 조성”, “잘못된 처방”이라고 비판한다. 이재명 대표는 ‘북풍’까지 거론했다. 위장평화 전술에 농락당하며 북의 핵·미사일 전력만 키운 꼴이 된 민주당이 할 얘기는 아니다.
  • 尹·수낵 “북러 군사협력 규탄”… 韓英 ‘외교·국방 2+2’ 회의 신설

    尹·수낵 “북러 군사협력 규탄”… 韓英 ‘외교·국방 2+2’ 회의 신설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 한영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규탄하고 ‘외교·국방 2+2’ 장관급 회의를 신설해 양국 군사·안보협력을 강화하는 내용 등의 ‘다우닝가 합의’(DSA·Downing Street Accord)를 공식 채택했다. 영국에선 ‘넘버10’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열린 이번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개최됐다. 양국은 이날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하며 양국 관계를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적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합의는 구체적으로 ▲안보협력 심화 ▲기술 역량 강화 및 교역·투자 증진 ▲지속 가능한 미래 등 3대 분야에 대해 45개 과제를 설정했다. 군사안보 협력과 관련, 양국은 외교·국방장관급 2+2 회의를 신설하고 한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합동 훈련 확대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해양 공동순찰을 추진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해양안보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합의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규탄하면서 “북한과 러시아 간 모든 형태의 무기 이전 및 관련 군사협력에 반대하며 양측이 관련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다우닝가 합의에 따라 한영 간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도 체결됐다. 이에 대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사전 브리핑에서 “파이브아이스(미영 등 영어권 기밀정보 동맹체)와의 사이버 안보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가교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한영 간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관련 협력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관련 기술의 군사적 활용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경제·교역과 관련,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고 여기에 공급망, 디지털 등 새로 부상하는 통상 의제들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 한영 반도체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로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 내년 말까지 한영 경제금융 대화체도 신설된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앞서 참석한 한영비즈니스포럼에서 “한영 FTA 개선 협상 과정에서 양국 기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디지털, 공급망, 에너지 등 각 분야에 새로운 규범도 정립해 양국 기업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고 함께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분야와 관련, 양국은 청정에너지 파트너십과 해상풍력 MOU를 체결하고 관련 고위급회의도 개최하기로 했다. 양국 원전 협력도 소형모듈원자로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대된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정과 MOU, 파트너십, 프레임워크 등 49건의 문서를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찰스 3세 국왕 주최 국빈 만찬에 참석해 “한국과 영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를 나눈 혈맹의 동지다. 우리가 미래를 위해 함께하지 못할 일이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한영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알렸다. 만찬사에서 찰스 3세 국왕은 윤동주 시인의 ‘바람이 불어’의 한 구절을 낭송하며 환영했고, 윤 대통령은 찰스 3세가 좋아하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인용해 “나의 친구 영국이여, 영원히 늙지 않으리”라고 화답했다. 한편 찰스 3세 국왕은 국빈 만찬에도 참석했던 K팝 그룹 블랙핑크에게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홍보대사로 활동한 공로로 대영제국훈장을 수여했다.
  • 美 “한일 방어 모든 조치 할 것” 日 “발사 성공 여부 분석 중”

    美 “한일 방어 모든 조치 할 것” 日 “발사 성공 여부 분석 중”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기습 발사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신속하게 비판 성명을 내놨다.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21일(현지시간)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미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해 우주발사체(SLV)를 발사한 것을 강력 규탄한다”며 “이 우주 발사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과 직접 관련 있는 기술을 포함했다”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은 동맹·파트너와 긴밀히 공조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며 “미국은 미 본토의 안보와 동맹인 한일의 방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이(위성 발사)는 한반도의 안정과 번영을 훼손한다”며 “우리는 이런 행동이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발사 자체는 확인할 수 있지만, 발사의 성공 여부는 현재 검증 중”이라고 유보했다. 러시아 기술 사용 여부에 대해서도 “러시아의 기술 이전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미 국방부는 일라이 래트너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가 이날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고지 가노 일 방위성 방위정책국장과 각각 통화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가 ‘우주 발사 시도’라는 표현을 썼다는 점에서 아직 위성 발사의 성공 여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22일 회견에서 “종합적, 전문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어 그에 상응하는 시간이 요구된다”며 위성 궤도 진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른 시일 내에 여러 개의 위성을 추가 발사하겠다고 한 만큼 앞으로도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전날 오후 10시 46분쯤 오키나와현 지역 주민을 상대로 피난 경보를 발령했고 11시 15분 경보를 해제했다. 이어 자정쯤 NSC를 긴급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인공위성이라고 불러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는 명백히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일본 국민으로서는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사태”라고 비판했다.
  • 與 “9·19합의 효력 정지 불가피” vs 野, 北 규탄하면서도 “잘못된 처방” 비판

    與 “9·19합의 효력 정지 불가피” vs 野, 北 규탄하면서도 “잘못된 처방” 비판

    정부가 22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에 대응해 ‘9·19 남북 군사합의’ 가운데 대북정찰 능력 제한 조항의 효력을 정지하자, 국민의힘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환영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잘못된 처방이라고 반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대한민국의 안전을 지키는 데 야당이라고 해서 소홀히 하는 것은 그야말로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며 9·19 군사합의를 옹호하는 민주당을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국민의 불안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정부가 해야 할 불가피한 조치”라며 “안보 위기 상황에서 여야가 따로 없단 생각을 갖고 같이 마음을 모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탈북민 출신인 태영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9·19 군사합의는 이미 오래전에 효력을 상실한 재래식 분야 합의서”라며 ‘단계별 완전 폐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하면서도 “일각에선 과거 북풍처럼 군사도발을 유도하거나 충돌을 방치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한다”고 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어떻게든 전임 정부의 업적을 지우려는 윤석열 정권의 편협함이 기가 막히다”고 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 등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의 정책포럼 ‘사의재’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과 우발적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고, 전체 군사합의 폐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했다. ‘문재인 청와대’에서 국가안보실 평화군비통제비서관을 지낸 최종건 전 외교부 1차관(연세대 교수)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 군의 정찰 역량이 휴전선 일대에서 드론을 띄워야만 북한의 군사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란 말인가”라며 “그동안 국방예산 늘린 것은 어디로 갔냐”고 비판했다. 이어 “상대방이 난폭 운전한다고 안전벨트를 푸는 것처럼 우발적 충돌을 방지할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없앤 것”이라고 했다.
  • 국방부 “군사분계선 일대 공중 감시·정찰 활동 복원” (종합)

    국방부 “군사분계선 일대 공중 감시·정찰 활동 복원” (종합)

    오늘 오후 3시부터 비행금지구역 설정 효력 정지 국방부는 22일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이 일부 정지됨에 따라 군사분계선(MDL) 일대 북한의 도발 징후에 대한 감시와 정찰 활동을 복원한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9·19 군사합의 제1조 3항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대한 효력정지를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NSC의 효력정지 결정은 이날 오전 8시 한덕수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정부는 대북 통지 등의 절차를 거쳐 이날 오후 3시부터 비행금지구역 효력을 정지하기로 했다. 효력정지 기한은 ‘남북 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이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에 어떤 통로로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를 알릴 계획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통령 재가 이후 동·서해지구 군통신선에서 북측에 통보하기 위해 시도했지만 통신선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라며 “북한도 언론 보도를 인지하고 있을 것이므로,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설명드린 것으로 북한에 대한 통보를 갈음할 것”이라고 답했다. 남북은 판문점 채널과 동·서해 군통신선 등 3개의 연락채널을 유지해 왔지만, 지난 4월 7일 북한이 갑자기 통화에 불응하면서 모든 통신망이 단절된 상태다. 이 관계자는 “만일 북한이 추가로 도발한다면 도발의 성격을 고려해 9·19 군사합의 (다른 조항에) 대한 것도 추가적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효력정지가 정전협정에 위배되지 않냐는 지적에는 “정전협정에 직접적으로 해당하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이후로도 여러 차례 소통했다. 미측에 우리 정책 방향을 설명하자 ‘감사하다, 앞으로도 소통하고 공조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다.이같은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에 대해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각종 도발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조치이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상응한 조치이고, 최소한의 방어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사태를 초래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으며,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서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하는 북한의 모든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우리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고 허 실장은 비판했다. 그는 “북한의 이런 행태는 그동안 북한이 남북이 체결한 다수의 합의뿐만 아니라 9·19 군사합의도 의도적, 반복적으로 위반해 유명무실화시켜온 것처럼 남북한 합의 준수에 대한 그 어떤 의지도 없다는 것을 또다시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9·19 군사합의로 인한 비행금지구역 설정으로 접경지역 북한군 도발 징후에 대한 우리 군의 감시정찰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북한은 군사정찰위성까지 발사해 우리에 대한 감시정찰 능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재명 “선거상황 나빠지면 ‘북풍’ 다시 오지 않을까 걱정”

    이재명 “선거상황 나빠지면 ‘북풍’ 다시 오지 않을까 걱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도발로 정부가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결정을 내리자 “과거의 ‘북풍’(北風) 사태처럼 휴전선에 군사 도발을 유도하거나 충돌을 방치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권이 내년 4월 총선 판세를 유리하게 이끌고자 북한 문제를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북한 전략무기 도발에 효과적으로 제어할 대책을 만드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의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조치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표는 “새로운 안보 위기를 조장하고 정치적 또는 정략적 목표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 한반도의 평화를 희생시키는 일이 생겨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태를 계기로 첫 번째 나온 반응이 (문재인 정부가 이끌어낸) 9·19 합의에 대한 효력 정지”라며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이런 걱정들을 한다. 이 걱정이 사실이 아닐 것이라 믿고 또 그렇게 되길 간곡히 바란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정치적으로 위기에 처하고 선거 상황이 나빠지면 혹시 과거의 북풍처럼 휴전선에 군사도발을 유도하거나 충돌을 방치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 한반도의 평화를 희생시켜선 안 된다”며 “정치적, 정략적 목적으로 안보, 민생을 희생시키는 일을 국민과 역사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9·19 합의 효력정지에 대해 “잘못된 처방”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정부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북한에 도발의 빌미만 주고 남북 갈등을 부추기는 선택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 늦은 밤 대피 경보에 놀란 오키나와…日 “북한 또 발사 강행할 듯”

    늦은 밤 대피 경보에 놀란 오키나와…日 “북한 또 발사 강행할 듯”

    북한이 인공위성을 기습 발사한 21일 일본 정부는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일본 정부는 인공위성으로 지자체 등에 긴급 정보를 전달하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21일 오후 10시 46분쯤 오키나와현 지역 주민을 상대로 피난 경보를 발령했다. 오키나와현 내 버스와 열차 등은 멈췄고 NHK는 속보 체제로 전환했다. 첫 발령 후 약 30분이 지난 오후 11시 15분 피난 경보가 해제되자 오키나와현 교통시설은 재개됐다. 오키나와 주민들은 북한에 의한 대피 경보가 익숙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하 시내를 걷던 한 여성은 NHK에 “인공위성을 발사한다는 예고가 있어 경보를 듣고 쐈구나 하는 생각이었다”며 “이제 익숙해졌기 때문에 대피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술자리 중이었던 한 남성은 “건물 안에 있긴 했어도 불안한 건 마찬가지였다”라고 했다. 일본 정부는 자정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불러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는 명백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일본 국민으로서는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사태”라고 비판했다. 일본 방위성은 22일 오전 현재까지 북한이 발사한 위성이 지구 궤도에 진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앞으로 이른 시일 내에 여러 개의 위성을 추가 발사하겠다고 해서 앞으로도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이번 북한 위성 발사로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발사체 낙하물에 대비해 파괴 조치 명령도 발령했지만 실행하지는 않았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오키나와현 등 난세이제도에 지대공미사일 패트리엇 부대와 이지스함을 배치했다. 이어 5월 일본 영역 내 낙하 시 이를 파괴할 수 있는 파괴 조치 명령을 내렸고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 9·19군사합의 효력 일부 정지…윤 대통령, 영국서 곧바로 재가(종합)

    9·19군사합의 효력 일부 정지…윤 대통령, 영국서 곧바로 재가(종합)

    정부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에 대응해 ‘9·19 남북 군사합의’ 중 일부 조항의 효력을 정지했다.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임시 국무회의에서 9·19 군사합의 효력의 일부를 정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어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안’을 현지에서 전자결재로 재가했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 42분 북한은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 위성 발사를 감행했다. 북한은 발사 약 3시간 만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며 위성 발사 성공을 선언했다. 다만 만리경-1호가 정말로 성공했는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정찰위성 발사의 성공은 위성이 예정된 궤도에 진입하는 게 끝이 아니라 지상 기지국과 신호 송수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지상을 촬영한 사진 및 영상도 발신돼야 한다. 한미 당국은 위성 신호 등을 분석 중이다. 북한은 2012년 12월 광명성 3호 2호기와 2016년 2월 광명성 4호 등 두 차례 위성을 궤도에 올린 적이 있지만, 정상 작동이 확인된 적은 없다.남북은 2018년 체결된 9·19 군사합의에서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고 완충구역을 설정했다. 그러나 한미의 항공기를 활용한 감시·정찰 능력이 북한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보니 9·19 군사합의 조항이 한국에 훨씬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더해 북한의 잦은 도발까지 이어지면서 9·19 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군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는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북한에 통보하는 절차로 가능하다.한 총리는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남북 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효력의 일부를 정지하고자 한다”면서 “우리 국가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조치이자 최소한의 방어 조치이며, 우리 법에 따른 지극히 정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직접적 도발”이라며 “북한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상태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9·19 군사합의를 준수할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이 영국 현지에서 주관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결과를 공유하며 “더 이상 9·19 군사합의에 따라 우리 군의 접경지역 정보감시 활동에 대한 제약을 감내하는 것은 우리 대비 태세를 크게 저하해 국민 생명·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9·19 군사합의 제약으로 인해 북한 장사정포 공격에 대한 식별은 물론 이를 대비한 우리 군의 훈련이 제한됨으로써 북한의 기습 공격 위험에 노출되는 등 우리의 접경지역 안보태세가 취약해졌다”고 지적했다. 국제사회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감행한 북한에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 책임이 있음을 명확히 하고, 이번 조치가 자위적 방어 차원에서 불가피함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총리는 이번 조치에 대해 “과거 시행하던 군사분계선 일대의 대북 정찰·감시 활동이 즉각 재개돼 대북 위협 표적 식별 능력과 대응 태세가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전날 오후 10시 50분 북한이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하자, 이날 새벽 윤 대통령 주재로 영국 현지에서 긴급 NSC 상임위원회가 개최됐다. NSC 상임위는 9·19 합의 일부 효력을 정지한다는 방침을 정했으며, 이를 이행하기 위해 오전 8시 서울에서 임시 국무회의가 열렸다. 윤 대통령은 임시 국무회의를 통과한 정지 안건을 보고받은 뒤 곧바로 재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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