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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군의 날’ 2년 연속 시가행진 펼친다

    ‘국군의날’을 기념하는 시가행진이 2년 연속 펼쳐진다. 국방부는 건군 76주년 국군의날인 오는 10월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기념식을 개최한 뒤 오후에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시가행진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주로 5~10년 주기로 열리는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2년 연속 갖는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시가행진은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열렸다. 국방부 관계자는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에 맞게 보다 가까이서 국민들께 우리 국방 태세와 능력을 보여 드리고 많은 국민들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시가행진을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가행진에서는 호국영웅 카퍼레이드에 이어 공중전력과 지상장비가 기동하고 유엔의장대, 미8군 등이 행진할 예정이다. 특성화고 학생들과 참관 시민 등이 참여하는 ‘국민과 함께 행진’도 있다. 6·25전쟁 서울 수복 당시 태극기를 꽂았던 경복궁 앞 월대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다음달 3일부터 10월 11일까지 ‘K밀리터리 페스티벌’을 연다. 국방 관련 세미나, 포럼, 방산 전시회, 각 군 행사 및 훈련, 지역 안보 행사 등 국방 관련 31개 행사가 진행된다. 다음달 10일 한국·유엔군사령부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와 11~12일 서울안보대화(SDD)도 이어진다. 다음달 27~30일에는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에서 군 문화 체험 행사 및 기념 음악회가 진행된다.
  • 이란, 이스라엘 보복 임박… 네타냐후는 국방장관과 또 엇박자

    이란, 이스라엘 보복 임박… 네타냐후는 국방장관과 또 엇박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가 암살된 뒤 수니파의 맹주 이란이 다짐한 ‘피의 보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전해지면서 이스라엘은 군 경계 태세를 최대로 끌어올리면서 대비에 들어갔다. 국제사회는 군력을 중동 지역으로 이동시키면서도 갈등 완화를 위한 전방위 설득전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12일(현지시간) “헤르지 할레비 군참총장이 전날 대내외 정보기관 국장과 군 지휘관들을 소집해 전쟁 상황 평가를 실시했다”면서 “이란과 그 지역 대리 세력의 예상되는 보복 공격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준비 상태를 갖췄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곡 공격이 며칠 안에 단행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시사했다”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F-35 전투기를 포함한 항공모함 전단과 유도미사일 잠수함 등을 중동에 배치하도록 명령했다. 동시에 미국과 아랍 중재자들은 가자지구 내 전쟁에서 휴전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고위급 회담을 15일에 열자고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 셰이크 하마드 빈 할리파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공동성명을 내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 2735호가 승인한 원칙에 기반해 8월 15일 (카타르) 도하 또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 논의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중동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와중에 이스라엘 안보 내각에선 또다시 갈등이 표출됐다. 이날 의회(크네세트)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과 헤즈볼라의 위협이 현실화할 수 있다”며 “이스라엘 국민을 보호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레바논과 전쟁을 벌이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자 “영웅들의 북소리와 함께 ‘절대적 승리’ 같은 횡설수설이 들려온다”고 답했다. 아울러 갈란트 장관은 “오늘 레바논 전쟁을 치르는 상황은 이 전쟁(가자전쟁)이 시작된 상황과는 다르다”면서 “작전에서 성과를 이루는 의무가 있지만 인질 귀환 조건을 만드는 데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절대적인 승리를 쟁취할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는 주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되자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그의 발언은 반이스라엘적이며 인질 협상 합의를 방해한다”고 정면 비판했다. 아울러 “(갈란트 장관은) 협상의 유일한 장애물인 야흐야 신와르(새 하마스 최고지도자)를 비난했어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선택지는 완전한 승리 하나뿐”이라고 반박했다. 갈란트 장관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안보 관계자들 다수는 네타냐후 총리의 전쟁 수행 방식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하마스 해체와 인질 석방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없다며 휴전 합의만이 인질로 잡힌 115명을 귀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 “2026년 관광객 연 300만명 시대 연다”…부산시, 최상급 콘텐츠 집중 육성

    “2026년 관광객 연 300만명 시대 연다”…부산시, 최상급 콘텐츠 집중 육성

    부산시가 2026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달성을 목표로 최상급 관광콘텐츠 육성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서부산권 첫 5성급 호텔인 서구 ‘윈덤 그랜드 부산’에서 제19차 부산미래혁신회의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관광분야 민관학 전문가들과 해외 방문객 연간 3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태은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아시아태평양지역국 담당관, 김윤호 홍콩 관광청 한국지사장, 박형관 한국관광공사 부울경지사장, 오창호 영산대 호텔관광대 학장, 신성재 ㈜서프홀릭 대표, 손진현 ㈜짐캐리 대표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조리차 UNWTO 사무차장의 ‘UNWTO가 추구하는 세계적 우선 발전과제 소개 및 부산의 주도적 참여 역할 제안’ 기조발표와 여성 여행자 앱 제작·운영기업인 노매드헐의 사례발표, 시의 ‘글로벌 관광허브 도시 도약을 위한 비전과 전략’ 발표 등이 진행됐다. 시가 발표한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비전과 전략은 5개 전략 15개 과제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2026년에는 한해 외국인 관광객이 300만명 이상 부산을 방문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82만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268만명의 68%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신용카드 지출 액수는 2019년 3587억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4449억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시는 우선 부산을 세계가 주목하는 관광 도시로 만들기 위해 문화 시설과 콘텐츠 확충, 야간 관광 명소와 특화 콘텐츠, 미식 관광, 워케이션 고도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UNWTO와의 협력 강화를 통한 아카데미·총회 유치, 관광서밋부산 개최, 부산에 사무국이 있는 글로벌 관광진흥기구(TPO)의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세계적 관광 의제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시는 또 해양도시의 특성을 활용해 수륙양용투어버스, 해상택시를 도입하는 등 해양관광콘텐츠와 크루즈 관광을 활성화하고, 1조원 규모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정부 공모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외국인에게 편안한 관광 환경을 만들기 위해 비짓부산패스, 부산페이 활성화와 부산시티투어버스 노선 다양화도 추진한다. 전시·컨벤션 기반 확충과 산업과 의료관광 활성화를 통해 세계 10위권 MICE 도시에 진입하고, 한해 외국인 환자 3만명을 유치하는 목표도 세웠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부산의 브랜드 가치가 급격히 상승했고, 코로나19로 줄었던 외국인 관광객 수 회복과 관광 소비액 증가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 지금이 관광 성장의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부산만의 최상급 콘텐츠를 육성하는 등으로 부산이 세계적 관광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ICC검사장 “베네수 사태 적극 감시”...마두로는 “철권대응”지시

    ICC검사장 “베네수 사태 적극 감시”...마두로는 “철권대응”지시

    국제사회 압박에도 마두로 “철권 대응”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대통령 선거 ‘부정 개표’ 논란으로 촉발된 베네수엘라의 반정부 시위와 정부의 폭력적인 대응을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는 과거에도 반정부 시위를 반인권적으로 탄압한 혐의로 ICC 수사를 받고 있는데 이번에도 위법이 드러나면 추가 혐의가 덧씌워질 수 있다.12일(현지시간) AP·AFP 통신에 따르면 카림 칸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사장은 성명에서 “(베네수엘라) 당국이 폭력과 기타 여러 가지 혐의를 적용하는 것과 관련한 여러 건의 보고를 받았다”며 이에 대해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마 규정에 따라 베네수엘라 주민들이 폭력 행위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마 규정은 1998년 유엔에서 채택한 ICC 설립 근거법으로 반인도적 범죄 등을 저지를 사람을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대선 이후 ‘선거관리위원회 불공정·부정 개표’와 ‘야권후보 승리’를 주장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테러 혐의 등을 적용해 2000명 이상을 가뒀다.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와 야권 대선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는 내란 선동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유엔 국제 조사단은 이날 “대선일 이후 지난 8일까지 시위와 관련해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대부분 총격으로 인해 숨졌다”며 “이 중 18명은 30세 미만 남성”이라고 밝혔다. 조사단은 또 원격 약식 심리, 증거 없는 혐의 적용, 구금자 가족에게 미통보 등 자의적·불법적 체포 사례가 상당하고, 부모나 보호자 동의 없이 성인과 똑같은 혐의로 붙잡힌 100명 이상의 미성년자가 있다는 사실 등에 우려를 표명했다. 국제사회의 사퇴 압박에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불복 시위에 이날 국가방위통합회의에서 “신속하게 철권으로 대응하라”고 말했다. 또 야당이 자신에 대한 쿠데타를 조장했다며 폭력에 대한 “엄중한 정의”를 촉구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달 28일 치러진 대선 결과를 두고 마두로 대통령과 야당이 서로 승리를 주장해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후 마두로 대통령의 승리를 발표했으나 실시간 개표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시민단체의 개표 참관까지 차단해 부정선거 논란을 키웠다.
  • 위기 청소년은 학생의 실패인가? 학교의 실패인가? [세계 청소년의날 대담]

    위기 청소년은 학생의 실패인가? 학교의 실패인가? [세계 청소년의날 대담]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절반이 2000년대생이다. 이 말은 이번 올림픽에서 청소년들이 한국 메달의 절반을 따냈다는 얘기와 같다. 청소년보호법 등에선 주로 19세 이하를 청소년으로 보지만 청소년기본법에선 초기 청년인 24세까지를 청소년으로 본다. 탁구에서 메달 2개를 추가한 ‘삐약이’ 신유빈(20) 선수부터 배드민턴 금메달 안세영(22) 선수까지 청소년기본법 대상 연령에 해당한다. ‘파리 올림픽 황금세대’로 일컬어지는 이 세대는 ‘경기 매너’에서도 기존과 다른 모습으로 주목 받았다. 한일전에서 지고도 상대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경의를 표했고, 금메달을 받은 뒤 소속 협회에 대한 비판을 공식적으로 제기하기도 했다. 우리 사회 역시 청소년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적절하게 기울여 왔을까. UN이 정한 세계청소년의 날(12일)을 맞이해 수십년째 청소년 권리 보호 활동을 펴 온 조준호 엔젤스헤이븐 대표와 권일남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회장의 대담을 연속 보도한다. “학교가 학생 복지·안전 관리 역할 못 해…지역사회 자원 총동원해 문제 풀어야” -가구 월평균 소득이 하위 25%에 속하지만 학업 성취도는 상위 25%에 해당하는 ‘학업탄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학업탄력성이란 낮은 성취와 실패, 스트레스 등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학업에 긍정적으로 적응하는 능력을 뜻하는데, 동시에 교육의 계층 이동 기능이 약화되었다는 비판도 제기되지 않나. 조준호 “특히나 지역별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다고 본다. 강남을 중심으로 서울 내에서도 학교별 격차가 굉장히 심해졌다. 중하위 소득층이 많은 서울 내 한 지자체에선 학생들 대부분이 진로를 고3 때 결정하지만 강남에선 유치원 시절부터 소위 ‘스펙 쌓기’를 시작하지 않나. 심지어 일각에선 학생들의 마약과 도박이 만연하다는 지적도 있다. 학업탄력성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학교가 학생들의 복지와 안전을 관리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거다.” 권일남 “학업도 학업이지만 학생을 보호하고 인성을 지도하는 교사들의 책무와 역할이 지금보다 더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 그러나 교육계가 학교의 울타리 안에서만 해결책을 마련하려고 하다 보니 그때그때 필요한 제도와 법을 단발적으로 도입할 뿐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학교는 ‘경쟁의 장’ 아니라 ‘성장의 장’…성적 낮아도 존중해주고 성장 지원해야” -교육의 위기가 단순히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문제가 아니라는 건가. 권일남 “교육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학생들을 교과목 성적별로 줄을 세워서 점수가 낮은 학생을 낙오자로 만들어선 안된다. 학교가 ‘경쟁의 장’이 아니라 ‘성장의 장’이 돼야 한다. 학생들이 성적을 올려 대학을 잘 가야만 계층의 사다리를 올라 성공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춤과 노래로 K-문화 열풍을 일으킨 주역 역시 청소년들이었다. 학교가 지역사회의 여러 시설과 함께 학생들의 장점을 발견해 진로를 찾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조준호 “교사들이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하고 학교는 교육의 사다리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지만 더욱 근본적으로는 ‘실패’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문제다. 교실 내에서 성적이 우수한 상위 1% 학생만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나머지 99%는 실패자로 만들고 있지 않나. 하지만 이 세상은 학업 성적이 높은 사람들만 잘 사는 곳이 아니다. 학업에 실패하거나 뒤떨어진 학생들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인권을 존중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측면에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학교는 ‘안전한 실패’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장소…실패 못 하도록 연습시키는 사교육 시장과 달라야” -학교에서 학생들이 실패를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의미인가. 조준호 “그렇다. 학교는 안전하게 실패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 시설 출신 아이들이 대학에 갈 필요가 있느냐고 하는 사람들에게 ‘가야 한다’고 얘기한다. 인간관계부터 돈벌이까지, 실패해도 안전한 공간인 대학에서 개인적 실패를 충분히 경험하고 단단해진 모습으로 사회에 나갈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권일남 “과거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며 도전을 강조했는데 요즘은 왜 실패를 스스로 해야 하느냐는 말이 많아졌다. 사교육이 극단적으로 이를 보여준다. 주요 교과목의 어떤 문제도 틀리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하게 공부시켜 절대로 실패하지 않도록 하는 시장이다. 적어도 학교는 실패를 용인하고 거기에서 배울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는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학업 외 적성 발견 돕는 ‘코디네이터’로서 역할 중요…‘청소년=학생’ 공식 바꾸고 학교 밖 아이들 지도해야”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에게 실패자라는 낙인을 찍는 구조가 학생들의 은둔, 비행 문제도 키우고 있다고 보나. 이 과정에서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할 부분이 있나. 권일남 “성적이 낮다고 해서 모든 걸 포기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학업 성적이 낮을지언정 요리나 춤, 노래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들도 많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학생들이 교과목 외 분야에서도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코디네이터’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일차적으로는 학교가 이 역할을 담당해야 하지만 사회복지시설과 같은 사회적 자원을 동원해 ‘코디네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조준호 “학생이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을 두고 ‘학생의 실패냐, 학교의 실패냐’는 물음이 나온다. 그런데 이는 개인이 아니라 학교의 실패라고 보는 게 맞지 않겠나. 성적을 올리기 어려운 학생들을 상대로 더욱 집중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게 맞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이들을 포기하고 열외자로 만들어 배제하고 있다. ‘청소년이라면 무조건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어야 한다는 ‘청소년=학생 ’이란 공식이 바뀌어야 한다. 학교에서 높은 성적을 올리는 애들만 정상적이고 올바른 게 아니다. 학교에 다니지 않더라도 모든 아이는 정상적이고 올바르다는 생각을 토대로 아이들에게 실패자란 낙인을 찍지 말아야 한다.” ■ 조준호(57) 엔젤스헤이븐 대표는 청소년·장애인 복지 분야 전문가다. 1993년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숭실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한국교육사고 연구원, 한국장애인복지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은평천사원 후원개발·기획실장으로 활동했다. 2010년부터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의 사무총장, 상임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지역 복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서울시장상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 권일남(63)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회장은 청소년 연구와 교육에 헌신한 교육학자다. 서울대에서 농업교육을 전공한 뒤 1995년부터 명지대에서 청소년지도학과 교수로 활동해왔다. 2019년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2022년부터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장으로서 청소년 시설 지원과 컨설팅, 정책 개발 분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과거 영광이 지금은 족쇄’… 올림픽 황금세대 영광 속 청소년들의 호소 들리지 않나요 [세계 청소년의날 대담]

    ‘과거 영광이 지금은 족쇄’… 올림픽 황금세대 영광 속 청소년들의 호소 들리지 않나요 [세계 청소년의날 대담]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절반이 2000년대생이다. 이 말은 이번 올림픽에서 청소년들이 한국 메달의 절반을 따냈다는 얘기와 같다. 청소년보호법 등에선 주로 19세 이하를 청소년으로 보지만 청소년기본법에선 초기 청년인 24세까지를 청소년으로 본다. 탁구에서 메달 2개를 추가한 ‘삐약이’ 신유빈(20) 선수부터 배드민턴 금메달 안세영(22) 선수까지 청소년기본법 대상 연령에 해당한다. ‘파리 올림픽 황금세대’로 일컬어지는 이 세대는 ‘경기 매너’에서도 기존과 다른 모습으로 주목 받았다. 한일전에서 지고도 상대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경의를 표했고, 금메달을 받은 뒤 소속 협회에 대한 비판을 공식적으로 제기하기도 했다. 우리 사회 역시 청소년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적절하게 기울여 왔을까. UN이 정한 세계청소년의 날(12일)을 맞이해 수십년째 청소년 권리 보호 활동을 펴 온 조준호 엔젤스헤이븐 대표와 권일남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회장의 대담을 연속 보도한다.“청소년 참여·생각·활동 존중하는지 돌아봐야” “우리를 발전시킨 동력이 지금에 와서는 오히려 발목을 잡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부 체육협회에서 나타난 갈등상도 그런 맥락이지요.”(조준호 엔젤스헤이븐 대표) “결국 기득권 체제에 대한 항의입니다. 낡은 체계가 깨져서 재구성 되어야 할 시기를 놓쳐서 생긴 문제입니다.”(권일남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회장) 올림픽 기간 중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 획득 직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 많이 실망했다”며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저격하자 협회가 장문의 해명 자료를 내놓았다. 안 선수가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성급하게 문제제기를 했다는 비판도 나오지만, 조 대표와 권 회장은 다소 다른 견해를 제시했다. 어리다는 이유로 우리 사회와 어른들이 청소년 선수의 비판을 흘려듣고 있지 않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담을 질문·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MZ세대 선수와 협회 간 갈등이 여러 차례 노출되었다. 조준호 “과거 발전의 열쇠가 오히려 이제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된 경우로 본다. 배드민턴, 유도, 축구협회 등의 체계와 방식이 과거에는 국위선양에 기여하는 요소였지만 이제는 협회가 기득권이 되어 변화를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단 스포츠 협회 뿐 아니라 교육계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나타나던 문제다. 시대나 젊은 세대가 변화하는데 리더십은 그에 맞춰 변화하지 못한 경우로 보인다.” 권일남 “어른들이 책임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 문제의 본질을 놓친다. 이번에 벌어진 갈등의 본질 역시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는지 여부가 아닌가. 선수가 문제제기를 했다면 보다 포용적이고 진지한 자세로 무슨 이야기인지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책임 대신 군림에 익숙한 리더 시대에 맞지 않아” - 교육계에서 비슷한 문제가 일어났다는 것은 어떤 뜻인가. 조준호 “우리나라 교육의 큰 문제점 중 하나가 교장이 행정직군으로 올라오는 시스템에 있다. 미국이나 유럽 주요국의 교장은 학교에서 교육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책임지는 사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교장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교사와 학생 간 갈등이 있다면 교장이 나서서 해결해야 하지만 한국 대부분의 교장은 사건 처리가 끝난 뒤 보고받는 사람이다.” 권일남 “이는 최근의 교권침해 문제와도 연결된다. 교장은 교권, 즉 가르칠 권리가 보장되도록 하고 그러한 여건을 만들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런 역할을 수행하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결국 말단의 교사가 교육과 행정, 여건 조성까지 모든 업무를 떠안게 된다.” -학교부터 협회까지 ‘군림하고 지시하는 행정형 리더’는 있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책임형 리더’는 드문 모습이다. 이유가 무엇인가. 권일남 “그 동안 문제가 바뀌었는데 어른들의 질문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꼴찌도 공부하는 사회였는데 지금은 70%의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교육은 뭘 하는 거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해야 하는데 학교는 여전히 누가 서울대에 갈 것인지에 집중하고 있다.” 조준호 “동의한다. 근본적으로 교육의 목적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는 사회가 되었다. 교육개혁을 하겠다면서 입시제도 개혁에만 초점을 맞추고 다른 논의는 하지 않는 식이다. 올림픽 중 드러난 갈등도 비슷한 측면이 있다. 기성세대는 올림픽 메달을 위해 희생이 불가피하다고 하는 반면 선수들은 올림픽 메달 외에 중요한 대회, 나아가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의 즐거움을 찾고 싶다고 다른 이야기를 한다.” -어떻게 하면 변화시킬 수 있을까. 권일남 “국내총생산(GDP)을 위해 사회의 여러 가치를 희생시키고 1등을 선별하기 위해 다른 학생들을 희생시키는 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 청소년과 다음 세대가 행복한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 ” 조준호 “요즘 애들이 다르다고 비판하기도 하는데, 실은 다음 세대인 청소년이 달라야 우리 사회 미래가 바뀌는 것이다. 기성세대가 어른으로서 요즘 세대 청소년의 불편함이 무엇인지 더 신경 쓰고 그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수해 현장서 ‘출시 4개월’ 벤츠 SUV 자랑한 北 김정은

    수해 현장서 ‘출시 4개월’ 벤츠 SUV 자랑한 北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에 출시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은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고급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이용하는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지난 10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8~9일 평안북도 의주군 수해 현장을 재차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서는 벤츠 로고가 달린 검은색 차량이 포착됐다. 당시 김 위원장은 전용 열차 한 칸의 문을 양옆으로 완전히 개방한 채 이곳을 무대 삼아 수재민들 앞에서 연설했는데 문 뒤에 SUV 한 대가 놓여 있다. 번호판에는 ‘7 27 1953’이라는 숫자가 적혀있었다. 북한이 한국전쟁에서 미국에 맞서 싸워 이겼다고 주장하며 이른바 ‘전승절’(1953년 7월 27일)로 기념하는 날짜다. 이 차는 한국에서 올해 4월 판매를 시작한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GLS 600 4MATIC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추정된다. 국내 가격은 2억 7900만원에서 시작한다.김 위원장은 올해 1월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기록 영화에서도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GLS 600을 타고 등장했다. 그사이 새로운 벤츠 SUV를 손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 2017년부터 북한으로 운송 수단 이전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가 또 하나 늘어난 셈이다. 김 위원장의 ‘벤츠 사랑’은 유별나다. 북한은 물론 외국 행사에서도 벤츠를 타고 등장해 국제 사회 제재를 비웃는듯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평양을 찾았을 때도 공식 환영식에서 벤츠를 타고 화려한 ‘카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김 위원장은 마이바흐 GLS 600 외에도 마이바흐 세단, 리무진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도요타가 만든 고급 브랜드 렉서스 SUV도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인민은 굶어죽는데…北김정은, 3억원 짜리 벤츠 신형 SUV 공개 [포착]

    인민은 굶어죽는데…北김정은, 3억원 짜리 벤츠 신형 SUV 공개 [포착]

    최근 극심한 수해 피해를 입은 평안북도 신의주시를 직접 찾아 현장 지도를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란 듯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이 10일 공개한 사진은 김 위원장이 지난 8~9일 의주군의 수해 현장을 재차 방문한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전용 열차 한 칸의 문을 양옆으로 완전히 개방한 채 이곳을 무대삼아 수재민들 앞에서 연설했다. 이때 열차 문 뒤에 놓인 SUV가 카메라에 함께 포착됐다. 해당 모델은 한국에서 올해 4월 판매를 시작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추정됐다. 국내 가격이 2억 7900만원부터 시작하는 초고가의 신형 모델이다. 번호판에는 ‘7 27 1953’이라는 숫자가 적혀있었다. 북한이 6·25전쟁에서 미국에 맞서 싸워 이겼다고 주장하며 이른바 ‘전승절’로 기념하는 날짜다.해당 사진이 공개된 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유유히 피해가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앞서 안보리는 2017년부터 북한으로 운송수단 이전을 금지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안보리 대북제재를 비웃듯 지난 1월에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을 타고 등장한 바 있다. 그리고 불과 반년 새 새로운 벤츠 SUV를 손에 넣은 것이다.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평양을 찾아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을 때도 공식 환영식에서 벤츠를 타고 화려한 카퍼레이드를 선보인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마이바흐 GLS 600 외에도 마이바흐 세단, 리무진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도요타가 만든 고급 브랜드 렉서스 SUV도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심지어 김 위원장의 경호원들도 일본산 SUV를 이용한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지난해 2월 김 위원장이 국방성 직원들 간 체육경기 관람을 위해 공식 석상에 등장했을 때, 조선중앙TV의 화면에는 김 위원장의 경호원들이 흰색 SUV를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차량은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의 SUV인 ‘파제로’로 추정됐다. 2022년 10월 유엔 안보리 산하의 대북제재위원회는 전문가패널 보고서에서 언론보도를 인용해 북한 관리들이 파제로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김 위원장이 김일성 군사대학 등을 방문할 당시 차량 행렬 18대 가운데 6대가 토요타 랜드 크루저 300s 차량으로 확인됐다. 특히 랜드 크루저 모델은 2021년부터 생산된 모델로 대당 가격이 최소 1억 여 원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이 사랑하는 벤츠, 어떻게 북한으로 들어갔을까 김 위원장과 북한이 안보리 제재를 비웃으며 끊임없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등 고급 차량을 북한으로 들이자자, 올해 초 벤츠사가 직접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지난 1월 당시 벤츠사는 북한이 자사 차량을 이용하는 모습이 잇따라 공개되는 것과 관련해 “사업을 하는 모든 곳에서 규정을 준수하고, 윤리적 관행을 지키고자 하는 신념에 따라 북한과 같은 국가에서는 사업을 하지 않는다”면서 “이것이 북한 시장에 진출하지 않기로 수년 전에 결정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당사는 승인되지 않은 제3자 판매나 계약 지역 외에서의 제품 판매를 금지한다”며 협력업체가 대북제재를 위반할 시에는 관련 자체 규정에 따라 거래를 끊는 등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 [포토] 북한 핵공격 가정 첫 정부 연습 실시

    [포토] 북한 핵공격 가정 첫 정부 연습 실시

    한미는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19일부터 29일까지 UFS(Ulchi Freedom Shield,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번 연습에 우리 군은 총 1만9000여명의 병력 참여한다. 지난 UFS에 참여한 인원한 비슷한 규모다. 야외기동훈련의 경우 총 48건을 시행한다. 연합합동 상륙훈련, 통합화력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제대별 작전 환경에 부합하도록 연습 여건을 조성하고 부대장 판단하에 인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UFS 연습은 점증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 GPS 교란 및 사이버 공격,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위협과 최근 전쟁 양상 등 현실적인 위협을 연습 시나리오에 반영해 실시된다. 특히,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대응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다영역작전으로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강화하는데 집중한다. 한미는 이번 연습을 통해 북핵 대응 능력도 점검한다. 이 실장은 “을지 연습의 일환으로 북핵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며 “정부 연습에 우리 지역 책임부대가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가정해 한미가 최초로 실시한 핵·재래식 통합 도상연습(CNI TTX) ‘아이언 메이스’(Iron Mace·철퇴) 2024‘와는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아이언 메이스는 지난 NCG 합의 이후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통합하는 형태로 진행됐다”면서도 “이번 UFS 연습과는 별도의 훈련이었다”고 했다. 우리 군은 사이버 공격 및 테러 대응, 국민안전지원 등 정부부처의 전시대비연습과 실제훈련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국가총력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한미는 UFS 연습 기간 중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지상·해상·공중 영역에서 실기동 및 사격훈련 등으로 확대해 시행한다. 상호운용성과 실전성을 강화하고 한미동맹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및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연습에는 유엔사회원국이 확대 참가한다.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관찰할 예정이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번 UFS 의미에 대해 “유사시 대한민국 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리 군은 다양한 도발에 즉각·강력히·끝까지 대응할 확고한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습에 한미일 3국이 함께 실시하는 훈련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습기간 미 전략자산 전개 여부에 대해 라이언 도널드 한미연합군사령부 공보실장은 “전략자산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고 했다.
  • 이스라엘 “이란, 며칠내 직접 ‘보복 공격’ 나설 수 있다” 판단

    이스라엘 “이란, 며칠내 직접 ‘보복 공격’ 나설 수 있다” 판단

    이스라엘은 지난달 하마스 1인자 암살과 관련해 이란이 며칠 내 직접 보복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 방송과 악시오스는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보 당국이 이같은 최신 평가를 내렸다고 이를 직접적으로 아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보 기관은 이란의 보복 공격이 오는 15일로 중재국이 제안한 가자협정 이전에라도 며칠 내에 이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협상이 재개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 소식통은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라며 이란 내부에서 논쟁이 계속되고 있고 이란의 의사 결정이 여전히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24시간 내에 초안이 작성된 것으로, 앞선 평가에서 바뀐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스라엘군도 이날 민간인에 대한 대비 지침을 바꾸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 군과 보안 기관은 이란과 헤즈볼라를 중심으로 중동의 적과 상황을 감시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며 “군 병력은 배치돼 있고 고도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지침 변경이 필요해지면 공식 채널을 통해 정돈된 메시지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하니예 암살 보복으로 이스라엘 응징 예고 이란은 지난달 말 수도 테헤란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응징을 예고해왔다. 지난주 이스라엘 정보 당국은 이란이 아직 대응의 성격과 시기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보복을 자제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박과 내부 논쟁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연기, 억제하거나 최소화하도록 압박할 수도 있다고 봤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대응이 시간을 맞추고 잠재적인 (가자) 휴전에 해를 끼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하면서 이란의 군사적 준비 상황은 이란이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보 당국은 또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먼저 공격에 나서고 그 다음에 이란이 직접 공격을 가하며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헤즈볼라는 최근 이 단체 최고위급 지휘관이 공습을 받아 숨진 것과 관련,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헤즈볼라와 이란의 공격은 지난 4월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보다 더 큰 규모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으며, 민간인 지역 부근을 포함한 이스라엘 중심부의 군사 목표물에 대한 미사일, 드론 공격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날 자국 군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란과 헤즈볼라가 “그들이 과거에 한 적이 없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피해를 주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IRGC)는 지난 4월 13일의 공격보다 더 가혹하고 더 폭넓은 대응을 요구하고 있지만 중도·개혁 성향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신임 이란 대통령과 그의 보좌진들은 지금 역내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이란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 이스라엘, 가자 학교 폭격 100명 사망… 국제사회 “학살” 비난

    이스라엘, 가자 학교 폭격 100명 사망… 국제사회 “학살” 비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마지막 피란처로 여겨지는 학교까지 폭격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학교나 병원, 대피소에 숨어들어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기 때문에 공습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가자 당국은 “북부 가자시티의 한 학교 건물에 이스라엘 로켓 3발이 쏟아져 100명가량이 사망했다”면서 “이번 폭격은 끔찍한 학살”이라고 토로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공습 당시 학교에 무장 대원들은 없었다”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 그 무장조직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 소속 대원 20여명이 이 학교에 머물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공습에 나섰다”면서 “가자지구 당국이 발표한 수치는 과장됐다. 이번 폭격에 정밀 포탄을 사용했기에 하마스가 주장하는 규모의 피해를 일으킬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스라엘의 해명에도 국제사회는 일제히 이번 공격을 비난했다. 분쟁 시에도 공격을 최대한 자제해야 하는 학교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변명의 여지 없는 ‘반인도적 행위’이기 때문이다. 숀 세이벳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가자지구에서 너무 많은 민간인이 죽거나 다치고 있다. 양측 간 휴전 및 인질 교환 합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정당화될 수 없는 학살”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중재하는 이집트 역시 “이스라엘은 종전을 위한 정치적 의지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현재 가자지구 주민 다수는 학교 교실이나 복도,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거주한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학교는 피란민들이 음식과 물에 접근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지난 8일 가자시티 학교 두 곳을 폭격하는 등 논란을 키우고 있다.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 폭사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을 벼르고 있지만 열흘 넘도록 결정하지 못하는 건 지도부 이견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9일 혁명수비대(IRGC) 최고위층은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를 직접 타격하자고 주장하지만 마수드 페제시키안 신임 대통령은 이스라엘 본토 공격만은 피하자는 입장을 보인다고 전했다. 온건 성향의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해 핵 관련 제재를 푸는 걸 우선시하고 있어 무리한 확전에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 이스라엘, 가자지구 학교 폭격 100여명 사망…“종전 의지 없어”

    이스라엘, 가자지구 학교 폭격 100여명 사망…“종전 의지 없어”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마지막 피난처로 여겨지는 학교까지 폭격하면서 국제사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학교나 병원, 대피소에 숨어들어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기 때문에 공습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한 학교 건물을 공격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타전했다. 가자 당국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머물던 학교가 공격받았다. 이스라엘군 로켓 3발에 100명가량 사망했다”면서 “이번 폭격은 끔찍한 학살”이라고 토로했다. 하마스도 “공습 당시 학교에 무장 대원들이 없었다”라고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 그 무장조직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 소속 대원 20여명이 이 학교에 머물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공습에 나섰다”면서 “가자지구 당국이 발표한 수치는 과장됐다. 이번 폭격에 정밀 포탄을 사용했기에 하마스가 주장하는 규모의 피해를 일으킬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스라엘의 해명에도 국제사회는 일제히 이번 공격을 비난했다. 분쟁 시에도 공격을 최대한 자제해야 하는 학교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변명의 여지 없는 ‘반인도적 행위’이기 때문이다. 숀 세이벳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가자지구에서 너무 많은 민간인이 죽거나 다치고 있다. 양측 간 휴전 및 인질 교환 합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스라엘군의 학교 폭격을 가리켜 “이런 학살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중재하는 이집트 역시 “이스라엘은 종전을 위한 정치적 의지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현재 가자지구 주민 다수는 학교 교실이나 복도,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거주한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학교는 피란민들이 음식과 물에 접근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지난 8일 가자시티 학교 두 곳을 폭격하는 등 논란을 키우고 있다.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 폭사 이후 이란이 열흘 넘게 이스라엘에 보복을 벼르고 있지만 내부에서 지도부 이견이 충돌하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9일 보도했다. 혁명수비대(IRGC) 최고위층은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를 직접 타격하자고 주장하지만 마수드 페제시키안 신임 대통령은 이스라엘 본토 공격만은 피하자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온건 성향의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중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해 핵 관련 제재를 풀고 싶어한다. 이런 상황에서 IRGC 해군은 고폭탄두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등 신형무기 2640개를 확보했다고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 등이 지난 9일 보도했다. 이스라엘을 향한 무력 시위 의도다.
  • “내 갈 길 알아서”…日 ‘펀쿨섹좌’ 아버지 이어 총리될까

    “내 갈 길 알아서”…日 ‘펀쿨섹좌’ 아버지 이어 총리될까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아버지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충고에도 관계없이 차기 총리 선거전에 일찍 나설 뜻을 보이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전날 방송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음달 말쯤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 다수당 총재가 총리가 되는 구조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나는 지금 43세”라며 “업무상 판단을 아버지에게 구하는 게 아니라 걸음을 옮기는 것도 자제하는 것도 내가 결정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 고이즈미 전 총리가 아들에게 “50세가 될 때까지 총재 선거에 나서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고 전했는데 이에 대해 신지로 전 환경상은 부인했다. 교도통신은 “차기 당총재 선거 출마를 판단할 때 아버지의 의견에 좌우되지 않겠다는 생각을 나타냈다”고 해석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2001~2006년 총리를 지낸 고이즈미 전 총리의 차남으로 28살인 2009년 중의원에 처음으로 당선되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인 2019년 38살의 나이로 환경상을 맡았지만 구설수가 많았다. 그는 그해 유엔 기후변화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기후변화 같은 문제를 대할 때는 즐겁고 쿨하고 섹시해야 한다”는 황당한 말을 하면서 한국에서 ‘펀쿨섹좌’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직후인 지난해 9월에는 방류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해 후쿠시마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고 수산물을 먹어 화제가 됐다. 원전에 반대해온 아버지와 반대되는 행보를 보여 주목받았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준비 안 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일본에서는 차기 총리 후보군에 들 정도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지난달 26~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유권자 7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총리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15%를 기록하며 이시바 시게루(24%) 전 자민당 간사장에 이어 지지율 2위를 기록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6% 지지율로 5위였다.
  • 국제사회 ‘부정선거’ 비난에도 꿈쩍 않는 마두로…‘한 지붕 두 대통령’ 재연 우려

    국제사회 ‘부정선거’ 비난에도 꿈쩍 않는 마두로…‘한 지붕 두 대통령’ 재연 우려

    베네수엘라에서 7·28 대선 개표 부정 논란으로 국제사회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야권과의 협상 가능성을 차단한 채 정면 돌파에 나서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국 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개표 감사 청문 절차를 위해 찾은 대법원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야권과 마주 앉아 이야기할 상대는 내가 아닌 검찰”이라며 “범죄를 저질렀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엘나시오날이 보도했다. 야권의 선거 결과 불복 시위가 범죄라는 판단이다. 그는 청문 절차에 불참한 야권 단일후보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를 향해 “그가 대법원에 오지 않은 건 사법 절차를 무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대법원 심판은 신성한 결정이 될 것이며 나는 (결과를) 절대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 대법관을 비롯한 사법부 주요 직위는 ‘친(親) 마두로 성향 인사’로 포진돼 있다. 앞서 베네수엘라 중도우파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야권 승리라는 결과에 마두로가 승복한다면 민주적 방식에 따라 정부 전환을 이뤄낼 수 있도록 신변 보장을 약속한다”면서 “우리는 협상을 통해 국가 전체를 통합하는 단계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야권은 자체적으로 확보한 개표 결과를 바탕으로 ‘득표율 67% 대 30%’로 곤살레스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이라고 선포했다. 미국과 칠레, 아르헨티나 등은 야권의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우파 성향의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도 마두로 대통령을 향해 “가족과 함께 제3국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망명을 받아 주겠다”며 정권을 내려놓을 것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파나마는 아르헨티나, 칠레,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페루, 우루과이 등과 함께 ‘마두로 당선 확정’ 이후 베네수엘라와 외교적 거리를 두고 있다. 마두로와 같은 좌파 성향의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역시 개표 과정 전반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반면 친여당 성향의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2차례 득표율 공개를 통해 마두로 대통령의 당선(3선)을 확정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자신에 ‘충성’을 맹세한 군과 경찰, 자신의 최측근을 수뇌부로 둔 검찰, 여대야소 의회 등으로 이뤄진 ‘철옹성’ 안에서 영향력을 과시하며 요지부동하고 있다. 야권 인사와 야권 지지자들에 대한 체포도 이어지고 있다. 야권에서는 2000명 넘는 사람이 연행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에서 지난 2019년 벌어진 ‘한 지붕 두 대통령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부정 선거를 주장하는 야당의 불참 속에 2018년 치른 ‘반쪽 대선’을 통해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여소야대 지형이던 베네수엘라 국회는 2019년 1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세웠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과이도를 지지해 ‘한 지붕 두 대통령’ 사태가 빚어졌다. 과이도는 미국을 믿고 반정부 시위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원유 가격이 급등하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자국 물가 안정을 위해 베네수엘라 석유 부분에 대한 제재를 일부 해제했다. 결과적으로 마두로 대통령의 권위도 인정했다. 미국의 태도 변화로 ‘닭 쫓던 개’ 신세가 된 과이도는 되레 마두로 대통령에 목숨을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그는 지난해 4월 미국으로 망명했고 야권은 분열했다. 유엔에 따르면 2013년 마두로 집권 이후 3000만명의 베네수엘라 국민 가운데 700만명 이상이 미국을 비롯한 외국으로 이주했다.
  • ‘성별 논란’ 칼리프·린위팅 모두 금메달… ‘염색체 논쟁’은 여전

    ‘성별 논란’ 칼리프·린위팅 모두 금메달… ‘염색체 논쟁’은 여전

    2024 파리올림픽 여자복싱에서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린위팅(대만)과 이마네 칼리프(알제리)가 결국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린위팅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복싱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율리아 세레메타(폴란드)에게 5-0 판정승을 거뒀다. 칼리프도 전날 복싱 여자 66㎏급 결승에서 양류(중국)를 상대로 5-0 판정승했다. 이들은 파리 대회를 앞두고 여자부 출전 자격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생물학적 남성’을 뜻하는 ‘XY 염색체’를 지녔다는 이유로 실격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해 두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허락했다. IOC는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의 성별 기준은 여권에 표기된 내용”이라며 “선수의 올림픽 출전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렇게 출전했지만 대회 중간에도 잡음은 계속됐다. 이들과 맞붙은 선수가 경기가 끝난 뒤 항의 표시를 하면서다. 린위팅에게 패한 불가리아, 튀르키예 선수는 두 손가락을 교차시켜 ‘X’ 모양을 만들었다. 자신은 ‘XX 염색체’를 가진 순수한 여성이라는 뜻이거나 린위팅의 승리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칼리프의 펀치 몇 번에 시합(16강전)을 포기한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는 악수를 거부하고 링을 떠나며 눈물을 쏟았다. 칼리프와 8강전을 치른 언너 루처 허모리(헝가리)는 경기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칼리프를 ‘뿔난 괴물’에 빗댄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린위팅과 칼리프는 수많은 논란 속에서도 묵묵히 금메달을 따는 데 성공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촉발된 ‘염색체 논쟁’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를 실격 처리했던 IBA가 “논란의 선수들은 검사를 받아 (여자임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림 알살렘 유엔 여성폭력특별보고관 등 일각에선 “다음 올림픽부터 성별 검사를 의무화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 폴리티코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 내부 문건 받았다”

    폴리티코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 내부 문건 받았다”

    공화당 미국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는 “캠프 내부 인터넷 네트워크망이 해킹폴리티코 “도널드 트럼프 내부 문서 받았다”됐다”면서 직접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은 채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사이의 과거 적대 행위를 언급하며 이란 정부를 비난했다. 이같은 트럼프 캠프의 성명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0일(현지시간) 익명의 출처로부터 트럼프의 내부 조직에서 나온 진짜 문서를 제공하는 이메일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이 문서에는 러닝메이트 JD 밴스의 “잠재적 취약점”에 대한 보고서도 포함되어 있었다. 폴리티코는 지난달 22일부터 AOL 이메일 계정을 사용하고 “Robert”라고만 밝힌 이에게서 트럼프 캠프 내부 정보를 담은 이메일을 받기 시작했다. 폴리티코는 이메일을 보낸 해커의 신원이나 동기를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 대변인 스티븐 청은 성명을 통해 “이 문서는 미국에 적대적인 외국 출처에서 불법적으로 입수한 것으로, 2024년 선거에 간섭하고 민주당 과정 전반에 혼란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 정보 커뮤니티는 이란이 2020년 이란 군 장교 카셈 솔레이마니 암살을 명령한 데 대한 보복으로 트럼프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민다는 증거를 점점 더 많이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캠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금요일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이란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이 6월 미국 대선 캠페인에서 “고위 공무원”의 계정을 해킹하려 했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전직 정치 고문의 계정을 인수한 다음 이를 사용하여 공무원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대상의 신원에 대한 추가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보고서가 발표된 후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타깃이 된 공무원의 이름을 밝히거나 추가적인 세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거부했다. 이란 외무부와 유엔 대표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지난 9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사 결과에 대한 대응으로 뉴욕의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로이터 통신에 “이란의 사이버 역량은 방어적이고 직면한 위협에 비례한다”고 말했으며, “사이버 공격을 시작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여성들에게 재앙”…‘9세도 결혼허용’ 움직임에 이라크 ‘발칵’

    “여성들에게 재앙”…‘9세도 결혼허용’ 움직임에 이라크 ‘발칵’

    이라크에서 9살짜리 소녀도 결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개정이 추진돼 전국적으로 반대 시위가 일어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번 주 이라크 의회에서 결혼과 이혼, 자녀 양육 같은 가족 문제를 종교 당국이 결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 개정안이 1차 심의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에는 이웃한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달리 여성들이 결혼과 같은 중요한 선택을 할 때 남성 보호자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제도는 없다. 이라크는 1959년 도입된 개인 지위법에 따라 18세 미만의 결혼을 금지하고 있으며 가족 문제에 대한 결정권도 종교 당국이 아닌 국가와 사법부에 부여했다. 15세가 되면 결혼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지만 판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법적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승인할 수 있다.그러나 개정안은 종교 당국이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여성계는 사법 당국의 판단 없이 종교 지도자가 결혼을 허가하게 되면 9살처럼 어린 소녀들도 강제 결혼에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개정안에 반대하는 단체의 일원인 라야 파이크는 “만약 내 딸의 남편이 손녀를 어린 나이에 결혼시키고 싶어 한다면 이 법이 그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개정안은 아동 강간을 합법화하는 것으로 여성들에게는 재앙”이라고 비난했다. 16세에 결혼해야 했던 아자르 자심은 “내 딸은 나처럼 어린 나이에 강제로 결혼하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25명의 여성 의원도 개정을 막으려 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여성 의원인 알리아 나시프는 “안타깝지만, 이 법을 지지하는 남성 의원들은 미성년자와 결혼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묻는다”고 전했다. 이라크에 기반을 둔 아만 여성 연합의 공동 설립자 나디아 마흐무드는 “2019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 이후 여성의 역할이 커지기 시작했고, 정치 세력들은 이런 상황이 자신들의 권력과 지위를 위협한다고 보고 억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조사에 따르면 이라크 여성의 28%가 18세 전에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 北주민 걸어서 귀순한 중립수역…‘탈북 단골 루트’

    北주민 걸어서 귀순한 중립수역…‘탈북 단골 루트’

    북한 주민 1명이 지난 8일 남쪽으로 걸어서 귀순했다. 이 주민이 건너온 한강하구 중립수역은 별도의 군사분계선이 없는 데다 썰물 때 걸어다닐 정도로 수위가 낮아지는 특성이 있어 이전부터 ‘단골 탈북 루트’로 사용됐다. 9일 군에 따르면 귀순한 북한 주민은 한강하구 남북 중립수역에 썰물로 물이 빠진 틈을 타 걸어서 인천 강화군 교동도로 이동했다. 군은 감시자산을 통해 중립수역에서 2명을 식별한 뒤 이들을 추적했고, 교동도에서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다른 한 명은 행방불명으로, 넘어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북한 주민이 걸어온 한강하구 중립수역의 폭은 가장 넓은 곳이 10㎞, 가장 좁은 곳이 900m 정도이다. 썰물 때는 걸어 다닐 수 있는 수준으로 수위가 낮아지는 지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하구 중립수역은 경기 파주 탄현면 만우리에서 인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까지 약 67㎞ 구간으로 교동도는 황해도 연백군과의 거리가 2.6㎞에 불과하다. 이곳은 남과 북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강에 설정한 별도의 군사분계선이 없는 완충구역으로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가 관할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탈북민들이 한강하구 중립수역을 통해 탈북하는 사례는 종종 있어왔다. 2017년 6월 20대 초반 북한 남성이 나뭇가지와 스티로폼 등 부유물을 어깨에 끼고 한강을 헤엄쳐 건너와 김포반도 북단 한강하구 지역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한강하구 중립수역에 위치한 교동도로 탈북민이 귀순해 알려진 사례는 2013년 8월, 2014년 8월, 2015년 9월, 2017년 8월 등 여러 차례 있었다. 접경지역에서 북한 주민이 귀순했다는 사실이 공개된 것은 지난해 10월 동해에서 여성 3명과 남성 1명이 소형 목선을 타고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이후 10개월 만이다. 서해로 귀순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 송파구, 아동권리 대변하는 ‘옴부즈퍼슨’ 첫 위촉

    서울 송파구는 아동 권리를 대변하는 ‘아동권리 옴부즈퍼슨’을 처음으로 위촉했다고 8일 밝혔다. 아동권리 옴부즈퍼슨은 독립적인 지위에서 아동의 권리를 옹호하고 대변하는 역할을 하며 유엔 아동권리협약을 기반으로 아동의 입장에서 정책과 제도를 모니터링한다. 송파구는 한국체육대 스포츠청소년지도학과 교수, 아동인권 변호사, 잠실청소년센터장, 송파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송파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등 5명을 옴부즈퍼슨으로 위촉했다. 이들의 임기는 2년으로 ▲아동 권리 침해 사례 발굴·조사 ▲아동 상담 및 구제 ▲아동 권리와 관련한 정책·제도·법령 개선을 위한 제언 등을 담당한다. 이 밖에 송파구는 구민들이 옴부즈퍼슨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청 홈페이지에 접수 창구를 신설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앞으로 ‘아동권리 옴부즈퍼슨’과 함께 아동의 시각에서, 아동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지켜 송파의 모든 아동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北 선수단, 삼성폰 받지 않았다” IOC 공식 확인

    “北 선수단, 삼성폰 받지 않았다” IOC 공식 확인

    2024파리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제공받은 것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를 위반했을 소지가 있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반응을 내놨다. IOC는 8일 “우리는 북한 선수단이 삼성 폰을 받지 않았음을 확인한다”(We can confirm that the athletes of the NOC of DPRK have not received the Samsung phones)는 한 줄짜리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IOC는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전원에게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특별제작한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6’을 제공했다.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도 선수촌 내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스마트폰을 일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IOC는 확인 절차를 거쳐 이를 부인했다. 앞서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안보리는 결의 2397호 7항에 따라 모든 산업용 기계류의 대북 직간접 공급, 판매, 이전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은 이에 해당하는 결의상 금수품”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도 “(북한 선수들의 삼성 휴대폰 수령은)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위반 여부에 대한) 최종적인 답은 IOC에서 해야 할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8년 만에 하계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단 중 일부는 경기를 마치고 이미 북한으로 돌아갔다. 올림픽에서 삼성 스마트폰의 북한 선수단 제공과 관련해 논란이 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재 위반을 우려해 북한 선수들에게는 삼성 스마트폰을 귀국 전 반납 조건으로 제공하겠다고 하자 북한이 수령 자체를 거부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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