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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는 놀 권리 있죠”… 아동친화도시 유니세프 인증 꿈꾸는 제주

    “아이는 놀 권리 있죠”… 아동친화도시 유니세프 인증 꿈꾸는 제주

    아이 키우기 좋게 ‘엄빠’들과 소통주말돌봄교실 ‘꿈낭’ 전국 첫 운영지속 가능 아동권리 교육체계 구축아동권리강사 양성, 인권 존중 강화‘아동친화도시 조성’ 관련 조례 제정표준조사·의견 수렴 토론회도 열어유니세프 새 기준 충족할 준비 거쳐이달 중으로 다시 인증 신청할 계획“아이들은 충분히 쉬고 놀 권리가 있습니다.” 유엔아동권리 협약 제31조에 따라 아이들의 놀이는 꼭 지켜져야 할 권리임을 명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놀 권리를 위해 제주도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제주도가 민선 8기 공약으로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희망을 채우는’ 아동친화도시(CFC)로 나아가기 위해 아이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아이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고 있다. 아동친화도시는 18세 미만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대 기본 권리인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를 일컫는다. 지역사회가 유엔 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함으로써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모든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받는 도시를 말한다. 현재 국내에서 아동친화도시로 인정받은 지방자치단체는 모두 91곳이며 광역시로는 부산, 대구, 광주, 세종 등 4곳이다. 제주도는 2019년 아동 삶의 질 지수가 100.4로 전국 9위이고 아동이 느끼는 주관적 행복감은 105.6으로 6위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제주도 중고등학생의 비만율이 17.7%로 전국 12.1%보다 5.6% 포인트 높게 나타났고, 스트레스 인지율은 33.0%로 전국 34.2%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오영훈 제주지사는 유엔 아동권리 및 4대 기본권 보장 실현으로 아동의 권리가 보편화되는 도시 구축에 나섰다. 지난 2일 서귀포시 3040 ‘엄빠’(엄마와 아빠)들과 가진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 만들기를 위한 소통의 자리는 그가 얼마나 육아정책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행보였다. 오 지사는 “밤늦게 아이들이 갈 수 있는 병원이 필요하다는 어머니, 통합돌봄을 비롯해 더욱 세심한 육아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아버지까지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며 “더욱 섬세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해 제주 어디에서나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이날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꿈나무의 제주어) ▲아동건강체험활동비 ▲공공형 어린이 실내놀이터 조성 ▲유치원-어린이집 급식비 지원 단가 차액 지원 ▲아이돌봄서비스 ▲해피아이 육아지원금 등 구체적인 지원 내용을 세심하게 안내했다. 도는 비만율을 개선하고 아동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8세 이상 12세 이하 초등학생 중 중위소득 120% 이하 아동들에게 전국 최초로 월 5만원의 아동건강체험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제주 아동 1만 2323명, 1만 2002가정에 월 5만원씩 20억 4만원이 지급됐다. 제주연구원이 아동건강체험활동비의 경제 효과를 조사 분석한 결과 총생산 유발 효과는 24억 6000만원, 부가가치 창출 효과 13억 7400만원, 고용 유발 효과 27.8명으로 나왔다. 또한 올해 도는 전국 최초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주말에 부모가 바쁜 일이 있더라도 방치되는 일 없이 학교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주말돌봄교실 ‘꿈낭’을 운영하고 있다.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지역연계형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는 6~12세 초등학생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이용 요금은 무료다. 무엇보다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정순 제주도 아동보육청소년과장은 “2019년 아동친화팀이 생겼으며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가 제정될 정도로 오랜 기간 준비해 왔다”며 “그런 준비과정 중에 유니세프가 인증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됐다. 오랜 기간 준비해 왔던 노력이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새 기준에 맞추는 데 원팀이 돼 똘똘 뭉치고 있다”고 전했다. 아동친화팀은 그동안의 고생이 헛되지 않기 위해 ‘꺾이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더 착실히 준비해 인증을 받겠다는 각오다. 새롭게 추가된 아동, 학부모, 교사, 관계자 1500명을 대상으로 표준조사를 실시했으며 아동친화도시 조성 의견수렴 도민토론회를 다시 열었다. 도는 이달 중 우여곡절 끝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특히 아동 참여예산제를 도입해 아동의 관점에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주도적 견인으로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더욱이 다른 지자체와 달리 지속가능한 아동권리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아동의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아동권리강사를 양성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 교육기관 곳곳을 찾아가 아동존중문화를 심고 있다. 최근 어린이뮤지컬 ‘내가 바라는 세상’을 만들어 주민과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밖에 아동권리증진사업으로 제주 아이 ‘와글와글 놀이터지도’를 만들어 한 장의 지도만으로 도내 놀이터 탐방을 한눈에 할 수 있게 했다. 정 과장은 “아이 중 한 아이라도 바르게 성장해 훌륭한 사회인이 되면 우리를 바꿔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는 바로 아이가 행복한 환경을 조성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아이가 마음껏 편하게 놀 수 있도록 어른들이 아이의 눈높이로 하나씩 바꾸다 보면 언젠가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세상 미쳐돌아가”…젤렌스키와 당선 후 첫 회동도

    트럼프 “세상 미쳐돌아가”…젤렌스키와 당선 후 첫 회동도

    프랑스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격 3자 회동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당선 후 첫 해외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를 찾았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에 들르면서 미 대선 이후 첫 회동이 성사됐다. 두 사람은 미국 대선 이전인 지난 9월 미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도 회동한 바 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요청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모두를 위한 공정한 합의를 하기 원한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둘은 미 대선 이후인 지난달 6일 전화 통화한 바 있다. 이날 3자 회동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주선으로 엘리제궁에서 이뤄졌다. 애초에는 마크롱 대통령이 두 정상과 따로 회동하는 일정이었다. 3자 회동은 오후 5시 30분쯤부터 6시까지 약 30분간 진행됐다. 회동 종료 후 공개 발언은 없었다. 회동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엘리제궁에서 트럼프 대통령(당선인), 마크롱 대통령과 생산적이고 좋은 3자 회동을 가졌다”며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은 언제나처럼 단호했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 중요한 만남을 주선해 준 마크롱 대통령에게도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모두 이 전쟁이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정당한 방식으로 종식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우리 국민과 현장 상황, 그리고 정의로운 평화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우리는 계속 협력하고 계속 소통하기로 합의했다. ‘힘을 통한 평화’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힘을 통한 평화’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거듭 강조한 원칙이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엑스에 “미국, 우크라이나, 프랑스가 역사적인 날에 함께 모였다. 평화와 안보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계속하자”고 적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조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불만을 드러내며 자신이 취임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해 왔다. 일각에선 그가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유예하고 현재 전선을 동결하는 방식으로 종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그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적은 아직 없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보다 “훨씬 더 강하다”며 미국 측 지원이 지속돼야 한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날 3자 회동에 앞서 마크롱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짧게 양자 회동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언론 앞에서 2019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당시 트럼프 당선인이 재임 중이었던 점을 상기하며 “여러분(미국)의 연대와 즉각적인 반응을 기억한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 참석해 “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마크롱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우리는 함께 일하면서 정말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세상이 약간 미쳐가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양자 회동 후 엑스에 “미국과 프랑스의 우정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가 함께 해결해야 할 많은 도전이 있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정상들은 회동 이후 파리 시내 노트르담 대성당으로 이동해 함께 기념식에 참석했다.
  • 러셀 전 차관보 “계엄령 선포로 韓, 국제사회 참여에 심각한 도전”

    러셀 전 차관보 “계엄령 선포로 韓, 국제사회 참여에 심각한 도전”

    “한국의 계엄령 선포와 그에 따른 정치적 혼란은 한국이 세계적 중심 국가로 기대되는 수준에서 국제 사회에 참여하는 데 심각한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동아시아 및 태평양 담당 국무부 차관보를 역임한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의 대니얼 러셀 부사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한 정치적 불안정성이 한국 정부의 외교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행정부가 현저히 약화되거나 다음 선거를 위한 정치적 전환 기간이 길어질 경우, 능동적인 외교와 강력한 국제 파트너십을 추구하는 데 있어 정부의 능력이 필연적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셀은 또한 “국가 안보 측면에서 한국 내의 불안정성은 북한에 유리하게 작용하는데, 선전이나 도발을 통해 한국 내부의 분열을 이용할 기회가 생긴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한의 도발 위험 존재…안보 문제 집중해야”우리나라가 혼란한 틈을 타 북한의 위협이 커질 가능성도 경고했다. 러셀은 “북한은 분명히 이 위기를 이용할 것이며 선전의 혜택을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의 결단력을 시험하기 위한 북한의 도발 위험이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한국의 지도자들과 동맹국들은 정치적 혼란이 전략적 취약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국가적 차원의 이익을 보호하고 동맹국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전체 국가의 이익에 초점을 맞춰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엄령 선포 등의 내부 문제로 인해 주요 안보 문제에 대한 집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러셀은 한국 내 정치적 불안정성이 인도-태평양 전역에 미칠 수 있는 파급 효과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미국 및 일본과의 삼자 협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역 안보 유지에서도 필수 불가결한 존재”라며 국내의 정치적인 교착 상태가 주요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을 방해할 수 있으며, 적들이 이를 이용할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이 한국의 정치적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크며 물론 중국이나 러시아는 이 상황을 미국-한국 협력을 약화시킬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러셀은 “한국이 대화와 민주적 과정을 통해 이 위기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은 국내 안정성 회복에 중요할 뿐만 아니라 지역 리더로서, 그리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신뢰성과 효과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한국이 이 순간을 어떻게 헤쳐 나가는가는 인도-태평양 전역의 더 넓은 안보 환경에 확실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깊은 분열’…지금은 애국적·실용적 리더십 절실” 현재 한국이 매우 양극화된 정치 환경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러셀은 “야당의 탄핵 노력과 여당의 반발은 국가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깊은 분열’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엄령 선포에 따른 위기를 신속하고 평화롭게 헌법적으로 해결된 동력이 한국의 강력한 시민 사회와 제도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러셀은 “그러나 진정한 시험은 이 위기가 정치 지도자들이 제로섬 정치를 벗어나 대화와 타협을 수용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여부”라며 “한국의 민주주의는 지도자들이 파벌을 초월하고 국가 이익을 우선시할 때 가장 강력해지며 지금은 그러한 애국적이고 실용적인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수십 년 동안 한국의 국제적 위상은 급격히 상승했지만, 계엄령 선포와 뒤따르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러한 진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러셀은 “한국이 단결, 타협, 좋은 거버넌스 및 성공의 기초가 되는 민주적 원칙에 대한 명확한 헌신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이는 신뢰를 회복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의 한국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셀 부사장은 사라 로렌스 대학과 런던 대학을 거쳐 미 외교부 요직에서 경력을 쌓은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다. 지난 2013년 오바마 행정부에서 동아시아 및 태평양 담당 국무부 차관보로 임명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동맹을 강화하는 ‘아시아로의 회귀(Pivot to Asia) 전략’을 주도했다. 아시아와 미국 간 이해 증진에 중점을 두고 유엔총회 시기에 맞춰 세계 정상급 간담회를 개최하는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에서 국제 안보 및 외교 부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대학원생 대상 서울시 저출생 극복방안 특강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대학원생 대상 서울시 저출생 극복방안 특강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위원장(국민의힘·성북구 제4선거구)은 지난 30일 오전 서울시 동대문구에 있는 경희대학교에서 대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 강사로 초청받아 서울시 주거정책 및 저출생 극복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김태수 위원장은 2022년 제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부터 주택공간위원회에 소속되어 서울시 주택실의 행정사무를 감시․감독하는 임무를 맡으며 서울시 및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주택공급, 주거복지,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 등에 대해 관련 지식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특히 지난 2024년 6월 저출생 해소의 하나로 신혼부부 맞춤형 주거공간 공급확대를 위해 김태수 위원장이 발의한 ‘서울시 신혼부부안심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7월부터 시행 중이다.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강재식 원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특강에서 김 위원장은 서울시 주거정책 전반에 걸친 행정 및 제도현황을 소개하고, 특히 우리나라와 서울시의 심각한 저출생 현상에 대하여 관련지표 변화 및 국제적 비교, 신혼부부 지원정책 및 제도기반, 저출생 해소를 위한 정책방향 등에 대하여 심도있는 강의를 펼쳤다. 김 위원장은 “2023년 기준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전세계 최하위, 서울시는 0.55명으로 지자체 최하위”라며 “2022년 유엔인구국은 2100년까지 우리나라가 합계출산율 1.0을 넘기지 못하는 유일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저출생 위기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저출생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아이를 낳으면 혜택을 준다’는 명확한 메시지가 담긴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김 위원장이 발의한 조례를 근거로 추진 중인 ‘신혼부부 안심주택’, 신혼부부의 장기 주거안정 및 주택마련이 가능한 ‘장기전세주택Ⅱ’, 서울-지방 상생모델로서 지방소멸 대응 및 저출생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골드시티’ 조성 등 사업추진을 통해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공급이 적극적으로 확대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시민들의 주거안정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우리나라와 서울시의 저출생 극복을 위해 신혼부부의 주거문제가 하루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우리 서울시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 美 하원 공화 1표만 이탈해도 법안 좌초… 트럼프 제동 걸리나

    美 하원 공화 1표만 이탈해도 법안 좌초… 트럼프 제동 걸리나

    지난달 5일 대선과 함께 시작된 미국 연방 하원의원 선거가 한 달 만인 4일(현지시간) 마무리됐다. 공화당은 220석, 민주당은 215석을 차지해 공화당의 상하원 석권이 확정됐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 차출로 실제 격차는 2석에 불과해 트럼프 당선인의 국정과제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개표가 마무리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13선거구에서 민주당 애덤 그레이 후보가 공화당 존 두아르테 후보를 상대로 200표 미만의 근소한 격차로 승리를 거두면서 전체 435석인 미 하원 선거가 끝났다. 공화당은 220석을 확보, 2022년 중간 선거 때보다 2석이 줄었다. 문제는 트럼프 당선인의 행정부 인사 차출로 의석이 3석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당선인은 국가안보보좌관에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플로리다)을, 주유엔 대사에 엘리스 스터파닉 의원(뉴욕)을 각각 내정한 상태다.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 성비위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맷 게이츠 전 의원의 자리도 공석이 된다. 게이츠 전 의원은 하원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법무부 장관 지명 뒤 사퇴했다. 이들 세 명의 빈자리는 내년 보궐 선거로 주인이 정해진다.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의 임기 초 100일간의 하원 의석수는 사실상 공화당 217석, 민주당 215석이 되는 셈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때문에 공화당 의원 중 한 명이라도 표결에서 이탈하면 공화당 독자로 법·예산 처리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예상치 못한 ‘의회 복병’을 만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당선인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새 정부 출범 후 100일 동안 추진하려고 하는 야심 찬 입법 의제가 공화당 의원 한 명만 이탈해도 좌초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실정을 비판하며 공약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지원법 폐지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다분하다. IRA를 통해 창출될 일자리 중 58%가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창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화당 의원 중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앤드루 가바리노 등 공화당 의원 18명은 지난 8월 존슨 하원의장에게 IRA 폐지에 반대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IRA와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미국 현지에 투자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한국 기업들도 이 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 “중국 바다에서 나가” 일본 어선도 쫓겨났다… 남중국해 충돌 잇따라

    “중국 바다에서 나가” 일본 어선도 쫓겨났다… 남중국해 충돌 잇따라

    중국이 자국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인근에 진입한 일본 어선을 5일 퇴거 조치했다. 중국 해경국 류더쥔 대변인은 “일본 어선이 불법으로 황옌다오 해역을 침범했다”며 “법에 의거해 필요한 통제를 하고, 경고 및 퇴거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옌다오와 부속 섬들은 중국 고유의 영토”라면서 “일본 측은 해당 해역에서의 모든 불법 활동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류 대변인은 “중국 해경은 황옌다오 해역에서의 정당한 법 집행 활동을 통해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베트남·필리핀·대만·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마찰을 빚어 왔다. 일본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겪는 국가는 아니지만, 우리나라나 미국 등과 마찬가지로 ‘항행의 자유’를 지지하고 있어 중국과 마찰 가능성이 있다. 하루 전인 지난 4일에는 스카버러 암초 인근 해상에서 중국과 필리핀이 충돌했다. 중국이 유엔에 스카버러 암초를 자국 영해로 표기한 해도를 제출한 지 이틀 만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해경은 이날(4일) 어업부와 함께 스카버러 암초 인근을 정기 순찰할 때 중국 해군과 해경이 공격적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제이 타리엘라 필리핀 해경 대변인은 “중국 해경이 필리핀 해경선에 물대포를 발사하고 선박 측면에 충돌했다”면서 “물대포는 항법 안테나를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해경은 “필리핀의 해경선과 공무선, 어선 등이 황옌다오 영해를 침범했다”며 정반대 주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필리핀의 3003 공무선이 엄중한 경고를 무시하고 급격히 방향을 전환해 후진하면서 의도적으로 중국 3302 해경선을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AFP는 필리핀 측이 공개한 드론 촬영 영상에서는 필리핀 선박이 후진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달 10일 스카버러 암초를 중심으로 16개 점을 연결한 ‘황옌다오 영해기선’을 발표했다. 앞서 필리핀이 남중국해 영역을 해양구역법에 포함하는 법을 제정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 이스라엘 공습에 헤즈볼라도 반격… 휴전 무산될 위기

    60일간의 임시 휴전에 돌입했던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교전이 다시 격화하면서 13개월 만에 성사된 휴전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7일 휴전협정 발효 뒤에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지역 공습과 포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헤즈볼라도 반격에 나섰다. 헤즈볼라는 전날 이스라엘 점령지 ‘셰바팜스’에 로켓 2발을 발사하면서 “민간인을 사살한 이스라엘의 공습과 레바논 영공 침범에 대한 최초의 경고이자 방어적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다시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거점 수십 곳을 공습해 최소 11명이 숨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의 공격은 휴전협정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며 “헤즈볼라의 적대 행위가 재개되면 레바논을 더 세게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의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도 “휴전이 깨지면 이스라엘은 전쟁을 재개하고 군대를 레바논 더 깊이 진군시키면서 헤즈볼라뿐만 아니라 레바논 정부도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협정에 따라 양국은 휴전 중에도 국제법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 세부 사항에 대한 합의도 없어 서로 휴전 합의를 무시하고 있다며 비난전을 이어 가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는 유엔과 함께 휴전 위반 사항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지만 실제로 규정을 위반해도 제재할 방법은 없다. 다만 미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NYT에 “지금은 평화를 유지하는 일이 정말 불안해 보이지만, 궁극적으로 이 합의가 유지되리라는 고무적 징후가 보인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김동연, “대한민국 흔들림 없다”···외국 정상·주지사 등에 긴급 서한

    김동연, “대한민국 흔들림 없다”···외국 정상·주지사 등에 긴급 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한 국내 혼란 상황에서 외국 정상과 주지사 등 지인들에게 대한민국의 안정을 전하는 서한을 보냈다. 김 지사는 4일 자신의 SNS 글을 통해 “지난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그동안 경제부총리와 경기도지사로서 교류해 온 외국의 정상, 주지사, 국제기구 수장, 주한대사, 외국인 투자 기업들에 긴급 서한을 보냈다”라고 글 문을 열었다. 주요 발송 대상자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허리펑 중국 부총리, 게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세계 사무총장, 아미다 살시아 엘리스자바나 유엔에스캅 사무총장 등 2400여 명이다. 이어 “우선 경기도는 기존의 협력관계를 흔들림 없이 유지할 것을 재확인했다. 동시에 우리 경제의 탄탄한 기조를 유지하면서 차분하고 유연하게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전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온 경기도와 대한민국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자”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국회의장 주최 최초 방한한 키르기즈공화국 대통령 환영 만찬 참석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국회의장 주최 최초 방한한 키르기즈공화국 대통령 환영 만찬 참석

    ​서울시의회 아이수루(더불어민주당·비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3일 국회 사랑재에서 개최한 우원식 국회의장 주최 키르기즈공화국 대통령 환영 만찬에 초대되어, 자파로프 키르기즈공화국 대통령과 우원식 국회의장, 위성곤 국회의원, 정운진 외교특임대사를 비롯해 키르기즈스탄 외교부장관 등과 함께 한 자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약 717만명이 거주하는 키르기즈스탄(Kyrgyz Republic)은 비슈케크를 수도로 하며 한반도의 0.89배인 19만 9951㎢에 해당하는 국가로서 정부 형태는 대한민국과 동일한 대통령제 국가이며, 주요 정부 인사로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 누를란베크 샤키예프, 아켈베크 자파로프 내각실장, 그리고 제엔베크 쿨루바예프 외교장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키르기즈공화국은 작년 2023년 2월과 9월 사키예프 국회의장이 방한한 바 있으며, 올해 5월은 이브라예프 에너지부 장관, 11월은 이사예프 외교1차관이 한-중앙아 포럼으로 인해 방한한 적이 있다. 특히, 자파로프 대통령은 작년 9월 뉴욕 유엔총회에서 한-키 정상회담을 개최한 바 있으나, 이날 개최한 우원식 국회의장 주최 키르기즈공화국 대통령 환영 만찬은 실제 자파로프 대통령의 방한이 처음인 자리로 더욱 의미있는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볼 수 있다. 이날 본 환영 만찬에 초대되어 참석한 서울시의회 대표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국회의장 우원식 의장님과 키르기즈공화국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을 모시고 함께 만찬을 나누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라고 밝히며,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감격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한국과 키르기즈스탄은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상호 존중과 협력을 통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언급하며 “오늘의 만찬을 통해 두 나라의 오랜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어나가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전했다. 또한 키르기즈스탄 공화국이 본국인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저는 키르기즈스탄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활동하며 두 나라의 문화를 몸소 경험하고 배웠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간의 다리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의지를 밝혔으며 “양국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고 보탤 수 있다는 큰 영광일 것”이라며 다짐의 의사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국회의장 주최 본국인 키르기즈스탄 대통령이 방문한 자리에 서울시의회 의원으로서 초대해준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오늘 이 자리에서 나누는 대화와 교류가 양국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향후 키르기즈스탄과 서울시의 우호 증진 및 교류 활성화는 물론, 키르기즈스탄 등 중앙아시아 등의 지역 교류협력행사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키르기즈스탄 대표 서울시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19년 뒤 선거하는데 벌써? 日 “2043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출사표”

    19년 뒤 선거하는데 벌써? 日 “2043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출사표”

    일본 정부가 2032년에 이어 2043년에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 입후보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다치바나 게이이치로 관방 부장관은 3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일본)는 2043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 입후보할 것을 결정해 유엔 절차에 따라 후보 등록 중”이라고 말했다. 19년 뒤에 치러질 선거 출마를 조기에 결정한 데 대해 다치바나 관방 부장관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를 둘러싼 경쟁이 매년 격화하고 있어서 지금까지 이상의 주도면밀한 준비와 활동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도나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이 안보리 입성에 적극적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안보리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은 국력을 키워온 신흥국을 배려해 대항마가 없는 해에 입후보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신문은 비상임이사국인 일본의 임기가 올해 말까지라며 2032년과 2043년 선거에서 비상임이사국을 맡게 되더라도 10년간 안보리에서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등 일본 안보에 직결되는 문제에 발신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유엔 안보리는 평화와 안전 유지에 주요한 책임을 갖는 유엔의 주요 기관으로 경제 제재나 군사 행동과 같은 강제 조치를 결정할 수 있다. 상임이사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5개국이 거부권을 갖는다. 나머지는 거부권이 없는 10개의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다. 일본이 소속된 아시아·태평양(54개국)은 2개국으로 매년 1개국씩 새로 뽑는다. 일본은 현재 세계 최다인 12번째 비상임 이사국을 맡고 있다. 이번 임기는 이달 끝난다. 한국은 올해 일본과 함께 아태 그룹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했다. 한국 임기는 내년까지다.
  • “아들이 좋아요”…10년 뒤 男이 女보다 150만명 많아진다는 ‘이 나라’

    “아들이 좋아요”…10년 뒤 男이 女보다 150만명 많아진다는 ‘이 나라’

    베트남에서 남아 선호 풍조로 인해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0년 뒤에는 남성 인구가 여성보다 150만명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뚜오이쩨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최근 한 행사에서 2006년 이후 남녀 출생 성비가 여아 100명 당 남아 109.8명에 이른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행사에 참석한 보건부 인구청의 호앙 티 톰 부국장은 지난 2012년 이후 출생 성비가 여아 100명 당 남아 112명 이상으로 성별 불균형이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톰 부국장은 베트남 통계청 예측을 인용해 오는 2034년에 베트남의 남성 인구가 여성보다 150만명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의 성비 추세가 바뀌지 않을 경우 2059년에는 남녀 인구 격차가 25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의 성별·인권 전문가인 하 티 꾸인 아인은 이제 과거처럼 자녀를 7~8명씩 낳지 않고 가족 규모가 제한된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적어도 한 명의 아들을 갖기 위해 성별을 골라 출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인은 “우리는 태아의 성별 선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막을 수 있지만, 그것은 피상적인 해결책일 뿐”이라면서 “성별에 대한 편견, 반드시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믿음이 사회에서 사라져야 진정한 변화가 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러한 성별 불균형이 지속하면 정치·경제·사회 안정에 심각하고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베트남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의 지위와 역할을 높이고, 양성평등을 촉진하며, 모든 단계에서 성별 선택을 억제하는 등 다양한 개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도 30여년 전 남아 선호 풍조…남성 결혼 전망 암울해”앞서 30여년 전 남아 선호 풍조 등에 기인한 한국의 성비 불균형 악영향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더들리 포스턴 미국 텍사스 A&M대학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학술저널 더컨버세이션에 올린 ‘한국의 성비 불균형은 남성에게 나쁜 소식이다. 남성 수가 여성 수를 능가하고, 많은 남성의 결혼 전망은 암울하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지난 40여년간 동아시아 인구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한 인구통계학자인 포스턴 교수는 198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남성 중 약 70~80만명은 한국 여성과 결혼하지 못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포스턴 교수는 그 배경으로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무너진 성비 균형을 지목했다.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출산율은 거의 꾸준히 감소했는데, 남아선호사상으로 출생성비(SRB, sex ratio at birth)까지 불균형을 이루면서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의 출생률은 1960년대부터 30년간 급격히 감소해 1960년 여성 1명당 6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1972년 4명, 1984년 2명으로 떨어졌다. 2022년에는 0.82명까지 내려갔다. 그 사이 한국에서 여아 100명당 출생 남아의 수를 나타내는 출생성비는 계속 높아졌다. 한국의 출생 성비는 1950년부터 1980년 무렵까지 106 수준으로 정상 범주에 속했다. 그러던 것이 1985년에 109.7, 1990년에는 115.7로 최대를 찍었다. 이후 소폭 하락한 출생성비는 1993년에 다시 115.2로 회귀했고, 1994년을 기점으로 1997년 109.9명까지 떨어졌다가 이듬해부터 2002년까지 110선을 유지했다. 불균형한 한국의 출생성비는 2007년에야 정상 범주인 106.4로 내려갔고, 2021년 105.7로 계속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콘돔보다 강력”…기적 같은 ‘에이즈 예방 주사’ 나왔다

    “콘돔보다 강력”…기적 같은 ‘에이즈 예방 주사’ 나왔다

    6개월에 한 번 맞는 주사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주사가 개발됐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제약사인 길리어드가 개발한 이 주사 약물을 투여한 여성은 에이즈 감염 예방에 100% 효과를 나타냈으며 남성에게도 거의 같은 효과를 나타냈다. 유엔에이즈계획(UNAIDS) 사무총장인 위니 바냐니마는 “이는 우리가 가진 다른 어떤 예방 방법보다 훨씬 우수해서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레나카파비르’라고 불리는 이 약물은 이미 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선렌카라는 브랜드명으로 에이즈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길리어드는 선렌카를 에이즈 예방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에이즈 감염률이 높은 120개 빈곤국에서는 저렴한 버전의 제네릭(복제약)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기존 에이즈 예방 방법으로 꼽히는 콘돔, 질 내 고리 등 다른 방법보다도 이 약물 주사가 남의 시선을 받길 꺼리는 소외된 계층, 즉 게이 남성이나 성 산업 종사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냐니마는 “이 사람들에게는 기적과도 같은 일일 것이다. 왜냐면 그들은 1년에 두 번만 병원에 가면 에이즈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남미 대부분 국가는 이번에 약물 판매 대상국에서 제외돼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 관련해 멕시코 보건 당국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에 참여한 알마 미네르바 페레즈 박사는 제네릭 사용 길이 열린다면 멕시코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네릭 생산이 확대되면 치료 비용 역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듀크대학교 크리스 베이어 소장은 이 약물이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에이즈 감염으로 인해 타격을 받은 국가들에 매우 유용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약물이 판매되지 않는 남미에서 증가하는 에이즈 감염률을 두고선 ‘공중 보건 비상사태’라고 우려했다. 남아프리카 콰줄루나탈 대학의 에이즈 전문가인 살림 압둘카림 박사는 이 약물이 에이즈 예방에 매우 효과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면서도 “이제 남은 과제는 이 약물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에게 어떻게 전달하느냐는 것”이라고 했다. UNAID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에이즈 사망자 수는 63만명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4년 정점을 찍은 뒤 현재는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제는 전 세계가 에이즈 종식의 ‘역사적인 갈림길’에 서 있다는 평가다.
  • ‘플라스틱 협상’ 산유국 반대에 끝까지 난항

    ‘플라스틱 협상’ 산유국 반대에 끝까지 난항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이 마지막 날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최대 쟁점인 플라스틱 원료 물질 ‘폴리머’ 생산 규제를 두고 각국이 이견을 보이면서다. 1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는 이날 종료된다. 이번 협상은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지난 2년간 각국 대표들이 논의를 이어왔고, 그 결과를 협약문 형태로 도출해야 한다. INC는 플라스틱 생산·공급 문제, 화학물질 규제, 제품 디자인·설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뤄 왔다. 그중에서도 폴리머 생산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원하는 유럽연합(EU)과 이에 반대하는 중동 산유국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지금까지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루이스 바야스 발비디에소 INC 의장은 지난달 29일 정부 대표단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폴리머 생산 규제와 관련한 2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 생산 관련 조항을 협약문에서 아예 빼도록 하는 안과 생산 규제 관련 문구를 선언적 형태로 합의문에 담되, 협약 세부 사안을 논의할 1차 당사국총회에서 구체적 감축 목표를 결정하도록 하는 선택지였다. 발비디에소 의장이 이날 내놓은 제안문은 여러 이견을 반영한 ‘괄호’가 추가되면서 훨씬 복잡해졌다. 예컨대 부속서로 전 세계적 목표를 설정하기로 한 경우 이 목표가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 아니라 ‘(생산량) 유지’나 ‘관리’를 위한 목표일 가능성을 열어놨다. 또 감축·유지·관리할 대상을 ‘생산’뿐 아니라 ‘생산과 소비’, ‘생산·소비·사용’ 등으로 확대할 여지도 남겼다. 새 제안문에도 생산 규제 조항을 제외하는 선택지가 포함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제시된 여러 의견을 취합한 것”이라며 “선택지 조항 문구마다 괄호가 생겼는데 전부 합의를 보지 못했다는 표시”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산유국들의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폴리머 생산과 관련해 선언적 수준으로 ‘감축 필요성’을 담는 방안이 채택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환경부 관계자는 “큰 틀에서 선언적 합의 또는 원칙적인 얘기만 우선 담고 구체화가 필요한 작업은 나중으로 미룰 수도 있다”면서 “다만 마지막까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만장일치제로 운영되는 회의체 성격상 이날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폐막이 하루 늦어진 것처럼, 이번 협상도 하루 이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단체들은 개최국인 한국이 교착상태를 깨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풀뿌리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정부는 법적 구속력 있는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이 성안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며 “한국 정부가 개최국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 (영상)10대 소녀들, ‘인파 몰린 빵집’에서 압사…전쟁의 참혹한 현실[포착]

    (영상)10대 소녀들, ‘인파 몰린 빵집’에서 압사…전쟁의 참혹한 현실[포착]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가자 전쟁이 1년을 훌쩍 넘긴 가운데, 가자지구의 식량 위기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CNN 등 외신은 “이날 가자지구 중부의 한 빵집 밖에 줄을 서 있던 팔레스타인 10대 소녀(13세, 17세) 2명과 50대 여성 1명 등 총 3명이 압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자 중부 데이르 알-발라흐에 있는 빵집들은 지난주 밀가루 부족으로 문을 닫았다가 사고 당일 소량의 밀가루 재고로 빵을 만들어 매장에 내놓았다. 굶주림에 지쳐있던 가자지구 사람들은 빵집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몰려들었다. AP통신이 공개한 영상은 데이르 알-발라흐에 있는 한 빵집 앞에 수많은 사람이 모여 있고, 이들이 서로 빵을 사려 밀치면서 아수라장이 된 모습을 담고 있다. 여기저기서 비명 소리가 쏟아지는 전쟁터같은 현장에서는 결국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날 목숨을 잃은 17세 소녀의 아버지인 오사마 아부 알-라반은 AP에 “아내는 딸이 빵을 구하려다 인파에 짓눌려 압사했다는 사실을 아직 알지 못했다. 그저 질식했다는 소식만 듣고 정신을 잃었다”면서 “딸을 군중 속에서 구출했을 때, 이미 압사한 후였다”고 말했다. 빵집에 몰린 군중 사이에서 압사한 희생자 3명의 시신은 알 아크사 병원에 안치됐다. 갈수록 악화하는 가지지구 식량위기이스라엘이 가자 북부에서 군사 작전을 이어가면서 식량위기로 인한 굶주림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29일 “가자 중부의 모든 빵집이 심각한 공급 부족으로 문을 닫았다”면서 “빵은 가자 주민들이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식량이었는데, 이마저도 이제는 구하기 힘든 지경이 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에는 데이르 알-발라흐의 한 빵집 앞에서 빵을 사려 줄을 서 있던 여성 3명이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희생자들의 유가족은 빵을 사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 사이에서 총알이 날아 왔다고 입을 모았다. 현지 주민인 카람 아팔리는 빵집 앞에서 10대 소녀들 등 3명이 압사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서도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그는 빵집 앞에 여전히 줄을 선 채로 “이곳의 고통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나는 빵 한 덩어리를 얻기 위해 4시간 째 줄을 서 있다”고 CNN에 말했다. 식량위기가 악화하면서 구호품이 약탈되는 사건도 늘고 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지난 18일 이스라엘군 지시에 따라 이동하다가 구호트럭 109대 중 98대가 약탈당했으며, 약탈자들은 구호트럭 운전자들을 총기로 위협했다고 밝혔다. UNRWA는 이날 엑스에 “밀가루 부족으로 가자 중부 데이르 알-발라흐와 남부 칸유니스에 있는 유엔 지원 빵집 8곳이 모두 몇 주 동안 원료를 줄여 사용하는 등 많은 빵집이 문을 닫아야 했다”면서 “즉각적인 개입이 없다면 식량 부족 문제는 더 심화될 것이고, 생존을 위해 인도적 지원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200만 명 이상의 삶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AP통신은 30일 “가자지구 전역의 팔레스타인인들은 소규모 빵집 및 자선 구호단체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이 하루에 한 끼만 간신히 구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유럽의회 “韓에 우크라 무기지원 요청해야” 결의안 채택

    유럽의회 “韓에 우크라 무기지원 요청해야” 결의안 채택

    유럽의회(EP)가 28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을 규탄하면서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우회 촉구했다. 유럽의회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본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EU의 변함없는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결의안’을 찬성 390표, 반대 135표, 기권 52표로 채택했다. 유럽의회는 결의안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약속과, 규범 기반 국제질서 내에서의 한국의 건설적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EU 및 회원국들에 “한국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관련 입장을 바꾸도록 요청(seek·공식적이고 진지한 요청)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군 러시아 파병 이후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용 무기 지원을 포함한 ‘단계적 대응’을 역설했다. 하지만 한국의 무기 지원에 부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정부의 대응 기류는 급선회 했다. “한국의 입장 전환을 촉구하자”는 유럽의회 결의안은 외교안보정세 변화로 지원을 망설이는 한국의 전향적 결정을 유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결의안에는 “2024년 11월 4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1차 한·EU 전략대화와 그에 따른 EU-한국 간 안보·방위 파트너십을 환영한다. EU와 한국 간 관계 심화와 안보 및 방위에 대한 양자협력 강화를 지지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EU 및 회원국에 ▲우크라이나 및 한국과 협력하여, 북한군의 잠재적 탈북을 장려하고 대비할 것 ▲우크라이나의 미래에 관해 한국과의 협력을 심화할 것을 촉구했다. 결의안은 또 국제형사재판소(ICC) 및 다른 사법기관과 강화된 협력을 통해 러시아, 그리고 북한을 포함한 그들의 동맹국이 저지른 전쟁범죄와 국제법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EU와 국제적 파트너들이 모든 가해자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결의안이지만 EU가 공식 문건에 북한 파병의 법적 책임을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조태열 외교장관도 “북한도 파병 부대의 구체 행위에 따라 국제형법상 책임이 부과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결의안은 북한군 파병과 러시아의 신형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최근의 이러한 긴장 확대 조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새 국면이자 EU 전체의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또 EU 회원국들을 향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한 이란, 벨라루스,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러시아에 대한 모든 군사적 및 이중용도 지원을 중단하라”면서 “노선을 바꾸지 않으면 EU-중국 양자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은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막강한 영향력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결의안은 또 북한 내 자행되는 인권 침해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중국 정부가 탈북 난민 강제 송환 관행을 중단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특히 김철옥 씨를 포함한 북송 탈북 난민과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 등 북한 내 억류자의 인권상황, 구금 조건 등을 판단하기 위한 유엔 인권 기구의 접근 보장을 촉구한다는 내용도 결의안에 포함됐다.
  • “내년 광복 80주년… 독립운동 도운 외국인 유공자 발굴 힘쓸 것”

    “내년 광복 80주년… 독립운동 도운 외국인 유공자 발굴 힘쓸 것”

    독립유공자 포상 기준 개선주요 고비마다 헌신적인 도움 줘본지 ‘대한외국인’ 기획 통해 실감세계 흩어진 사료 찾아 포상 노력공적 기려 보훈외교 보폭 확장마땅한 예우로 ‘우방국’ 신뢰 쌓아‘은혜 갚는 한국’ 국가 이미지 각인 외교 대상국·역사 시점 확대해야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28일 “일제강점기 힘없던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수많은 ‘외국인 독립운동가’를 반드시 기억하고 감사해야 한다”며 “내년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외국인 독립운동가의 포상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을 맞아 서울신문과 국가보훈부는 지난 7월 17일부터 지난 4일까지 15회에 걸쳐 일제강점기 한국의 독립을 위해 도움을 준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을 재조명했다. 강 장관은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어려운 고비에 놓인 우리나라를 선뜻 도와준 이들에게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보훈외교의 외연을 더욱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간접적으로 독립운동을 지원한 분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포상 기준을 마련하겠다”며 독립유공자 포상 기준 개선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한외국인’ 기획을 통해 많은 외국인이 한국의 독립을 도운 사실이 알려졌는데. “100여년 전 위태로운 한국을 위해 언론, 3·1 운동, 임시정부, 교육,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연대와 협력을 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외국인들이 있었다. 치외법권을 적용받아 일제가 함부로 탄압할 수 없었던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이 항일 투사들을 보호해줬고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와 일제의 만행을 세계에 전하기도 했다. 서울신문의 전신인 어니스트 베델(1872~1909·대통령장) 선생의 대한매일신보가 가장 신랄하게 일제의 침탈을 비판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너무 당연한 듯 모르고 지냈고, 이제는 더 많이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한외국인’ 시리즈 중 기억에 남는 인물은. “목숨 걸고 의열단의 폭탄을 제조했지만 신원조차 확인되지 않은 헝가리 청년 ‘마자르’, 김구 선생의 은신을 도와준 중국인 임신부와 뱃사공,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첫 공식 외교활동을 도운 프랑스 작가 에밀 블라베 등이 인상적이었다. 남편인 청사 조성환 선생을 따라 항일운동에 투신한 중국인 이숙진 여사는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았지만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했다는 이야기에 안타까움이 절로 나왔다. 다행히 지난 9월 말 국가유산청, 서울 도봉구청 등의 협조로 조 선생이 안장된 효창공원에 함께 안장됐다.” -11월 현재 서훈을 받은 독립유공자 1만 8172명 가운데 외국인은 76명에 불과한데. “독립기념관 등과 국내외 사료 발굴을 통해 외국인도 적극적으로 독립유공자로 포상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세계 각지에서 한국의 독립을 지원한 외국인들을 발굴하는 것은 보훈부가 해야 할 당연한 책무다. 독립기념관에서 외국인 독립운동가 300여명을 발굴했고, 내년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많은 외국인 독립운동가를 포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외국인 독립운동가에 대한 보훈이 외교로도 연결될 것 같은데.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으며 외국과 외국인의 큰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보훈을 통한 외교는 대한민국이 내세울 수 있는 대표적 공공외교다. 지금까지 우리의 보훈외교가 6·25전쟁을 매개로 22개 유엔참전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38개 유엔 물자지원국과 함께 내년에는 대상을 독립운동지원국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보훈외교의 기반이 되는 역사의 시점을 기존 1950년에서 독립운동이 전개된 1900년대로 재설정하면 공공외교의 폭과 역사가 깊고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보훈외교 확대의 기대 성과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유엔참전국이면서 독립운동과 깊은 인연이 있는 국가들과 더욱 돈독한 관계를 구축하고, 중국, 일본과는 사료 수집 관련 새로운 보훈외교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보훈외교의 외연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은혜를 갚을 줄 아는 대한민국’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한층 더 깊이 각인시킬 수 있고,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우방국을 넓힐 수 있다.” -내년에 독립유공자 관련 변화가 또 있나. “포상 기준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미주, 만주 등 해외에서 거주한 많은 동포들이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임시정부를 비롯한 독립운동 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십시일반 독립운동 자금을 보내셨다. 이러한 분들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해 국민들이 존경할 만하다고 공감하는 인물들을 포상할 계획이다.” -최근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보훈문화 조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해서는 독립운동이든 6·25 전쟁이든 민주화운동이든 가치에 우열을 매기지 않고 모두 감사히 여겨야 한다. 보훈부는 일상에서 모두가 보훈을 실천할 수 있는 ‘모두의 보훈’을 지향하고 있다. 기부를 통한 ‘모두의 보훈 드림’, 다양한 분야에서 보훈을 실천하고 계시는 분들이 모인 ‘모두의 보훈 아너스클럽’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는 ‘밸런타인데이’처럼 ‘베델의 날’, ‘안중근의 날’ 같이 365일 동안 매일 유공자들을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 ”
  • 유엔서 “러에 파병했나” 돌직구 날린 美… “북러 조약 의무 따른 것” 간접 시인한 北

    유엔서 “러에 파병했나” 돌직구 날린 美… “북러 조약 의무 따른 것” 간접 시인한 北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27일(현지시간)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북한 대표가 러시아 파병 사실을 묻는 미국 측의 ‘돌직구’ 질문에 당황하며 파병을 우회적으로 시인했다. 이날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의제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로버트 우드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는 북한의 김성 주유엔 대사에게 “매우 간단한 질문이다. 북한은 러시아에 병력을 배치했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주로 자국의 입장을 길게 설명하는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 대표의 돌발 질문을 받은 김 대사는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북한과 러시아가 맺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은 국제법과 유엔헌장에 완전히 부합한다. 따라서 북한은 이 조약에 따른 의무를 충실히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파병 사실을 명확히 밝힌 것은 아니지만 북러 협력 강화를 강조하면서 파병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북한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정규 북한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도 지난달 25일 “최근 국제 보도계가 여론화하고 있는 우리 군대의 대러시아 파병설에 유의했다”며 “그러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국제법적 규범에 부합되는 행동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사의 답변에 세르히 올레호비치 키슬리차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는 ‘펄프 픽션’(통속소설)이라고 비판했다. 키슬리차 대사는 오른편 자리에 앉은 김 대사를 쏘아보면서 “북한 대표의 눈을 직접 보고 이 말을 하기 위해 회의장 자리를 지켰다”며 “그는 다른 범죄 정권을 돕는 범죄 정권을 대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집단안보이사회(CSC) 회의에서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의사 결정 기지’를 폭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한 데 대응할 것”이라며 이렇게 경고했다. 의사 결정 기지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예를 들지 않았으나 대통령실이나 국방부, 군 지휘부 시설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 “화재로 인한 대기오염 탓 매년 150만명 사망” (랜싯 연구)

    “화재로 인한 대기오염 탓 매년 150만명 사망” (랜싯 연구)

    매년 전 세계에서 ‘화재로 인한 대기오염’ 탓에 150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개발도상국 출신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FP 통신은 29일(현지시간) 국제 연구팀이 자연에서 발생하는 산불뿐 아니라 농지 소각과 같은 계획 화재를 모두 포함하는 ‘경관 화재’ 관련 자료를 분석해 이런 보고서를 영국 의학저널 랜싯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 보고서에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경관 화재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매년 약 45만명이 심장병으로 사망했다고 썼다. 이들은 또 이런 화재로 인해 대기 중으로 뿜어져 나온 연기와 미립자가 호흡기 질환을 일으켜 22만명이 사망했다고 추산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모든 원인을 합쳐 연간 153만명이 경관 화재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사망했다. 이 중 90% 이상은 저소득·중소득 국가에서 발생했고,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만 거의 40%에 달했다.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 콩고민주공화국, 인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순이다. 최근 인도 수도 뉴델리를 뒤덮은 유독성 스모그도 이 나라 북부에서 기록적인 규모로 이뤄지고 있는 불법 농지 소각이 일부 원인으로 지목됐다. 연구팀은 “기후 변화로 인해 산불이 더 빈번하고 규모가 커지고 있어 사망자 수는 앞으로 몇 년 동안 계속 증가하리라 본다”면서 경관 화재로 인한 막대한 사망자 수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연구 저자들은 또 부유한 국가와 빈곤한 국가 간 격차가 ‘기후 불공정’을 더욱 부각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구 온난화에 가장 적게 관여한 사람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사람들이 화재로 인한 대기오염을 피할 방법으로 피해 지역에서 멀어지거나 공기청정기·마스크를 사용하고, 또는 실내에 머무는 것과 같은 조치는 빈곤한 국가의 사람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연구팀은 이어 가장 큰 피해를 본 국가들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연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COP29)가 끝난 지 나흘 만에 발표됐다. 당시 회의에서는 그간 개도국들이 불충분하다고 비난해온 ‘기후 기금’을 2035년까지 연 3000억달러(약 421조원)로 3배로 늘린다는 합의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 18일 에콰도르 남부에서 1만 헥타르(ha·1억㎡) 이상을 태워버린 산불로 인해 60일간의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뒤 취해진 조치이기도 하다. AFP는 “올해는 역사상 가장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 세계는 허리케인과 가뭄, 홍수 등 극심한 기상 현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 북한군 결국 ‘총알받이’였다…“러시아 1개 중대에 北 1개 소대”

    북한군 결국 ‘총알받이’였다…“러시아 1개 중대에 北 1개 소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군에 편성돼 참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러시아군 1개 중대당 북한군 1개 소대 형태로 편성해서 참전한다는 첩보가 있다”는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 질의에 “현재까지 그렇게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북러 혼성 편성에 대해 “러시아군 주도하에 전쟁을 치른다는 의미가 있고 러시아군 중대장 입장에서 볼 때 가장 위험하고 어려운 지역에는 북한 소대를 보낼 것”이라며 “그래서 (파병된 북한군은) ‘총알받이’라는 표현이 맞다”고 말했다. 앞서 세르히 올레호비치 키슬리차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도 지난달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 병력이 러시아 군복을 입고 러시아군 내에 편성된 소수 민족 부대에 섞여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전쟁 소식을 다루는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나오기도 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170㎜자주포, 240㎜방사포가 200문 정도 러시아로 갔으며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화성-11형’도 100발가량이 러시아에 배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전 경험과 함께 실전 테스트를 통해서 (기술이) 고도화된다면 우리 안보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살상무기 지원을 자제하란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의 최근 압박에 대해 “러시아가 지금 벌이고 있는 모든 전쟁은 불법적인 침략전쟁이라고 유엔에서 이미 규정이 돼 있다”라면서 “적반하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국제사회에 발맞춰서 책임 있는 일원의 한 국가로서 함께 국제사회와 연대해서 해나가겠다는 게 우리의 기본 입장이다. 우리가 우크라이나전에 대해서 나 몰라라 하고 발을 뺀다면 나중에 부메랑으로 우리에게 돌아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장관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특사단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김 장관을 차례로 만났다. 특사단은 김 장관을 30분가량 만나 무기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세부적인 사항은 답변드리기 제한된다”라고 말을 아꼈다.
  • 韓 뒤통수 치고 ‘휙’ 돌아선 日…“당했다” 비판에 외교 장관 “책임 지겠다”

    韓 뒤통수 치고 ‘휙’ 돌아선 日…“당했다” 비판에 외교 장관 “책임 지겠다”

    ‘외교 참사’라는 지적이 나온 사도 광산 반쪽 추도식과 관련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어떠한 책임이라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일본과의 협의에서 우리 주장을 관철시키지 못하고 마지막 순간에 추도식 불참이라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게 된 데 대해 외교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도사 내용을 포함한 준비사항에 대해 24일 추도식 전날까지 치열한 협의를 진행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추도사에 조선인 노동자 강제노동에 대한 사항이 담기지 않는 등 한일 합의 정신에 어긋난다는 판단에 따라 행사 하루 전 불참을 통보했다. 사도 광산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의 역사가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유산 대상 기간을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했다. 한국 정부가 일본이 꼼수를 써가며 사도 광산을 세계유산에 등재하려던 것을 반대하던 입장을 철회하면서 결국 등재가 이뤄지게 됐지만 정작 일본이 우리에게 약속했던 추도식 관련 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외교 참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조 장관은 “이번 사안은 지난 7월에 끝낸 협상을 통해 일본이 한국과 국제사회를 상대로 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했느냐 아니냐에 대한 판단의 문제”라며 “일본이 그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기에 앞으로 정부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합의 이행에 관한 문제를 계속 제기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번 사태에서 가짜뉴스 또한 논란이 됐다. 일본 정부 대표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 보도가 나왔는데 교도 통신이 뒤늦게 오보였다고 정정했다. 조 장관은 추도식 불참의 결정적인 이유로 ‘추도사’를 꼽고 “강제동원의 성격에 관한 내용이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쿠이나 정무관의 과거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에 관한 교도통신의 보도는 추도식 불참 결정 시 고려 요인 중 하나이긴 했으나 이 보도가 없었다 하더라도 정부는 추도식 불참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유네스코 측에 추도식 문제에 관해 경과를 설명하며 유감과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전날 공공문화외교국 심의관이 주유네스코 대사와 함께 파리에서 유네스코 관계자를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며 “이미 액션을 취한 상태고 앞으로 추가적으로 어떤 것들이 필요할지 계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일본에 더 강경하게 대응할 방법을 묻는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는 “강경하게 대응한다고 하더라도 일본이 자세를 고치지 않으면 안 되는 부분이 더 크다”면서 “그 문제는 우리가 해야 될 몫이 있고 일본이 감당해야 될 몫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일본의 약속이) 성실하게 이행되지 않는다면 그로 인한 국제사회에서의 이미지라든가 평판에 대한 부담은 일본이 져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측 추도식에 불참하는 대신 한국은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의 주관으로 자체 추도식을 진행했다. 조 장관은 이 배경에 대해 “사도 광산 강제 동원 피해자 유족들은 정부의 추도식 불참 결정을 한 당일 오전에 이미 출국한 상황이었다”면서 “별도의 자체 추도식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유족들과 상의한 결과 유족들도 충분히 이해하고 기꺼이 추도식에 참석하겠다는 의향을 밝혀 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자체 행사를 연 것을 두고 “과거사에 대해 일본 측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정부 대표로 추도식에 참석한 박 대사는 추도사에서 사도 광산에 강제로 동원돼 가혹한 노동에 지쳐 쓰러져 간 한국인 노동자들의 역량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사도 광산이 아픈 역사와 계속 기억될 수 있도록 한일 양국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일본 측에 합의의 성실 이행을 지속 촉구하되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공들여온 한일 관계에 악재가 되지 않도록 양국이 노력하기로 했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정부는 일본이 내년부터는 진정성 있는 추도식을 개최할 수 있도록 촉구해 나가겠다”며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관련 일본의 후속 조치에 관한 경과보고서가 내년에 유엔에 제출하도록 돼 있는 만큼 정부는 세계유산위원국으로서 일본이 세계유산위의 결정을 이행하는지 지속 점검하고 성실한 이행을 촉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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