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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쁨나눔재단-이주글로벌 컴팩트 대응 시민사회 회의, 국내 가이드북 선봬

    기쁨나눔재단-이주글로벌 컴팩트 대응 시민사회 회의, 국내 가이드북 선봬

    ‘이주 글로벌컴팩트 대응 시민사회 회의’는 지난 20일 ‘기쁨나눔재단’과 함께 ’안전하고, 질서 있고, 정규적인 이주를 위한 글로벌 컴팩트’ 이주 글로벌 컴팩트 가이드북(이하 ‘이주 글로벌 컴팩트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밝혔다.이주 글로벌 컴팩트는 2018년 12월 대한민국을 비롯해 152개의 유엔 회원국이 참여해 채택한 국제문서다. 이주민이 보편적 인권과 근본적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각국 약속의 산물이며, 세계인권선언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인권조약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해당 가이드북은 국내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변호사, 학자들이 협력해 제작했다. 국내 이주 및 난민 활동가들과 변호사 학자들이 연합해 이주의 모든 차원을 아우르는 23개 목표에 걸친 내용 전반을 설명하고 국내 이행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목표 이행을 위해서 유엔 이주 네트워크 설립 및 각국 이행 평가를 위한 정기적인 국제회의 및 지역별 회의 등 구체적인 이행 절차도 포함하고 있다. 이 가이드북에 포함된 이주 글로벌 컴팩트 번역본은 국내에 최초로 정식 소개되는 번역본으로 타국에서도 유사 사례를 찾을 수 없다는 게 관계자 측은 설명했다. 이주 글로벌컴팩트 대응 시민사회 회의는 가이드북 발간을 시작으로 국내 이행 촉구와 이행 평가를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전망이다. 아울러 이주인권 의제를 중심으로 이주 글로벌 컴팩트를 해석하고 국내법ㆍ제도의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이주 글로벌 컴팩트 가이드북’을 발간할 계획이다. 기쁨나눔재단 심유환 상임이사는 “이렇게 의미 있는 책을 여러 시민단체와 협력해 내놓게 되어서 뜻 깊은 마음”이라며 “이 책이 이주 글로벌 컴팩트의 실질적인 국내 이행을 위한 생산적인 사회적 논의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집필에 참여한 전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김철효 박사는 “이주 글로벌 컴팩트에 대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평가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한국 정부는 이행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며 “가이드북이 이행 촉구를 위한 이주민 당사자와 시민단체들을 위한 좋은 길라잡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기쁨나눔재단은 국제구호개발 비영리기관으로 이주민 및 난민 지원 사업, 취약계층 청소년 지원(보호종료 아동 지원)에 대한 국내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이주글로벌컴팩트 대응 시민사회 회의는2017년 결성했으며 소속 단체로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재단법인 동천, 사단법인 두루, 아시아인권문화연대, 외국인이주ㆍ노동운동협의회, 외국인이주노동자인권을 위한 모임, (사)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 친구들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국 금지는 엄연한 인권침해”...유승준, 외교부 장관에 호소

    “입국 금지는 엄연한 인권침해”...유승준, 외교부 장관에 호소

    가수 유승준(44·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입국 허락을 요구했다. 27일 유승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의 무기한 입국금지 문제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고민하고 이제는 입국을 허락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군에 입대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지금도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병역 의무를 파기함으로 대중들에게 실망과 배신감을 안겨겼고 신의를 저버리고 현실적인 실리를 선택한 비겁한 행동이었다고 비판 받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적어도 나는 병역법을 어기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연예인이다. 연예인은 대중의 사랑과 관심으로 생존하는 직업이고 사랑과 관심이 없어지면 연예인의 생명은 끝이나 다름없다. 나는 한국 연예계를 떠난지 19년이 다 되어간다. 전에 내가 가지고 있던 인기와 명예, 좋은 이미지는 이제 어디가도 찾아볼 수 없다. 이미 잊혀져도 한참 잊혀진, 아이 넷을 둔 중년 아저씨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내가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사람으로 보이냐, 대한민국의 안보, 질서와 외교관계가 정말 저 같은 일개 연예인의 영향력으로 해침을 당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외국인에게도 인권이 있고, 범죄자들도 지은 죄만큼만 벌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엄연한 인권침해이며 형평성에 어긋난 판단”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6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승준에게 비자 발급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스티브 유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가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강 장관은 “정부가 관련 규정(을 검토한 후) 결정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대법원이 지난 3월 유씨 손을 들어준 것과 관련해선서는 “(대법원 판결은) 절차적인 요건을 갖추라는 뜻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법원이 (판결한 취지는) 외교부가 제대로 재량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유씨를) 입국시키라는 게 아니라 절차적인 요건을 갖춰라, 재량권을 행사하는 것이 위법하다고 판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승준은 병역 기피를 이유로 2002년 한국 국적을 포기해 법무부로부터 입국을 제한당했다. 이후 유씨는 만 38세이던 2015년 9월 LA총영사에 재외동포 비자(F-4)로 입국하도록 해 달라고 신청했다. 당시 재외동포법은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국적을 포기한 사람이라도 국익을 해칠 우려가 없는 한 만 38세가 되면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규정돼 있었다. 그러나 LA 총영사는 법무부가 2002년 유씨의 입국을 금지했다는 점을 들어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유씨는 소송을 제기했다. 1·2심 재판부는 “유씨 비자 발급 거부는 정당하다”라고 판결했지만, 대법원은 지난해 7월 “LA 총영사는 법무부 지시가 아니라 법에 따라 유씨의 비자 발급 여부를 자체적으로 심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위법하다”라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유씨는 파기환송심을 거쳐 올해 3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다만 대법원 판결 취지는 비자발급을 거부하는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으로, 비자를 발급하라는 뜻은 아니었다. 다음은 유승준(스티브 유) 인스타그램 글 전문. 외교부 장관님, 가수 유승준입니다. 저를 아시는지요. 저는 아주 오래전 한국에서 활동했었던 흘러간 가수입니다. 1997년에 데뷔를해서 2002년 초까지 활동을 했었지요. 5년이라는 그리 길지도 ,또 짧지도 않은 시간동안 정말 분에 넘치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제 나이 20대 초반 이었고, 미국 영주권을 가진 재미교포 신분으로 활동했습니다. 조금 반항적이었던 청소년기를 이겨내고 이루었던 꿈이어서 그랬는지, 저는 당시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고 올바르게 살고자 했으며, 더 나아가 다음 세대들에게 모범이 되려고 늘 노력했습니다. 할수있는 능력 안에서 기부하는 일에도 앞장 섰으며 금연 홍보대사등의 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 힘썼습니다. 그래서 였을까요. 땀흘리고 노력하는 모습에 남녀노소 할것 없이 정말 많은 사랑과 박수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2002년 2월 한순간의 선택으로 그 모든것이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제가 미국 시민권을 선택한 대가로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병역기피자라는 낙인과 함께 무기한 입국금지 대상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군에 입대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지금도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데뷔 때부터 이미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 이민을 간 영주권자였고, 그 무렵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으면 영주권마저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되는 부득이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팬들에게 이 사정을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하고자 한국에 입국하고자 했지만, 인천공항에서 입국 자체가 거부되고 저에게는 아무런 해명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극히 개인적인 선택이었습니다. 병역 의무를 파기함으로 대중들에게 실망과 배신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팬들의 신의를 저버리고 현실적인 실리를 선택한 비겁한 행동 이었다고 비판 받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저는 병역법을 어기지 않았습니다. 제가 내린 결정은 합법적 이었으며 위법이 아니면 법적 재제를 가할수 없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일도 이제 19년이 다 되어갑니다. 이제는 저를 기억하는 팬들도 저처럼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나이가 될만큼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바쁘신 분에게 제 얘기를 이렇게 드리는게 매우 송구스럽습니다. 이번에 국정감사에서 장관님께서 저에게 비자 발급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연예인입니다. 연예인은 대중의 사랑과 관심으로 생존하는 직업이고요, 사랑과 관심이 없어지면 연예인의 생명은 끝이나 다름없습니다. 저는 한국 연예계를 떠난지 19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냥 떠난 정도가 아니라 지난 19년간 온갖 말도 안되는 거짓 기사들과 오보들로 오명을 받아 왔습니다. 그 전에 제가 가지고 있던 인기와 명예, 좋은 이미지는 이제 어디가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지금 군에 입대하거나 복무 중인 젊은 청년들 대다수가 저를 모르는 세대들입니다. 저는 이미 잊혀져도 한참 잊혀진, 아이 넷을 둔 중년 아저씨에 불과합니다. 장관님, 그런 제가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사람으로 보이십니까? 대한민국의 안보, 질서와 외교관계가 정말 저 같은 일개 연예인의 영향력으로 해침을 당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그런 영향력도, 그런 능력도 없는 일계 연예인일 뿐 입니다. 저는 정치범도 테러리스트도 범죄자도 아니고, 대한민국의 악영향을 끼칠 인물은 더더욱 아닙니다. 연예인도 사람인지라 실수도 하고 잘못도 합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크고 작은 잘못을 하고, 법에 어긋나는 경우에는 처벌을 받고, 위법은 아니지만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하면 그 정도만큼 인기를 잃고 자연스레 퇴출되기도 합니다. 제가 과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선택은 이민자들로서는 지극히 흔하고 당연한 선택이었고,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팬들을 실망시킨 잘못에 대한 평가는 팬들이 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장관님께서는 올해 초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만나, 한국 정부가 2020~2022년 인권 이사국으로서 국제적 인권보호와 증진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신 바 있습니다. 외국인에게도 인권이 있고, 범죄자들도 지은 죄만큼만 벌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8년 8개월 동안 병역기피 목적으로 외국 시민권을 취득한것으로 간주되어 입국금지를 당한 것도 모자라, 앞으로도 영구히 입국금지라는게 맞는 처사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이것이 엄연한 인권침해이며 형평성에 어긋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관님께서는 2019년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이 단지 절차를 지켜 재량권을 행사하라는 정도의 의미라고 말씀하셨지만, 대법원 판결문에는 재량권 행사시 지켜야 할 지침이 다 나와 있습니다. 장관님께서 부디 저의 무기한 입국금지 문제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고민해 주시고, 이제는 저의 입국을 허락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시론] 기후변화 시대에 필요한 물관리 혁신

    [시론] 기후변화 시대에 필요한 물관리 혁신

    하루 만에 36°C가 떨어진 미국 콜로라도 덴버, 38°C를 넘는 시베리아 폭염 그리고 동아시아의 극한 강우 등 유례없는 기후위기가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올해 장마 기간 전국 평균 강수량이 평년의 두 배에 이르는 등 예외가 아니다. 지난 8월 8일과 9일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는 많은 피해를 야기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상황을 이제는 ‘기상이변’이 아닌 ‘새로운 일상적 기준’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유엔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물순환 패턴의 급격한 변화를 우려하며 합리적ㆍ과학적인 물관리가 기후변화 적응의 9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2020년 ‘세계 물 개발 보고서’에서는 물관리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이 2015년 ‘파리기후협정’ 및 지속가능한 목표(SDGs) 달성을 위한 핵심 요소라고 역설한다. 국제물협회(IWA) 역시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물관리 분야에서 전체 탄소배출 감축량의 최대 20%까지 담당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물관리가 기후변화 적응은 물론 완화에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며 혁신적인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8월 환경부가 ‘기후위기 대응 홍수대책 기획단’을 발족하고 국회가 지난달 24일 ‘기후위기 비상대응 촉구 결의안’을 의결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박차를 가하는 점은 고무적이다. 합리적인 물관리를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정책과제 실현이 시급하다. 우선 하천 관리 일원화를 조속히 완성해야 한다. 치수 관리는 댐과 하천이 분담하고 있는데 홍수는 예측하지 못한 폭우, 제방 붕괴와 월류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어 통합적 하천관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지난 2018년 환경부를 중심으로 한 물관리 일원화에도 국가 하천은 여전히 환경부가 수량을, 국토부가 하천 제방과 정비 등 시설을 관리하고 소하천은 행안부의 몫이다. 이번 수해의 원인을 파악하고자 환경부가 지난 8월 ‘댐관리조사위원회’를 구성했으나 하천이 빠진 댐 운영 조사만으로는 정확한 원인 파악과 개선책 마련에 한계가 있어 보인다. 이제는 하천관리에 수량, 수질 및 방재까지 포괄하고 국가하천부터 소하천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관리체계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 물관리 일원화는 하천에 대한 통합적인 관리시스템이 완성돼야만 진정한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둘째, 적극적인 물관리 투자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2020년 국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보면 도로와 철도가 각각 7조원에 달하고 있으나 하천관리는 1조원 수준에 불과하다. 또 매년 발간하는 ‘홍수피해 상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8~19년 수해 하천 190곳의 98.4%가 지방하천인데, 지자체의 만성적인 재원 부족으로 인해 치수를 위한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집행하는 데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다. 정부는 지자체의 치수 재원 부족을 지자체의 책임으로만 돌리지 말고 하천관리에 대한 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 셋째, 친환경 물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법적·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치수와 같은 적응대책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 등 완화대책도 필수적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물 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탄소중립(Net-Zero)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탄소중립이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유럽연합(EU) 등 세계 주요 국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이 포함된 ‘한국판 뉴딜’을 발표하며 세계적 추세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물을 이용한 수상태양광, 수열에너지 등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사업이 신속하게 확대될 수 있도록 법적·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 사실 자원, 에너지, 폐기물의 악순환 구조는 우리 정부는 물론 인류 전체가 당면한 불편한 진실이다. 자원, 에너지, 폐기물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물이 가지는 환경적 함의와 미래가치를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남과 싸우지 않으니 세상에서 으뜸가는 선’(上善若水ㆍ상선약수)이라는 노자의 말씀이 있다. 영원히 인류에게 이롭고 세대 간 다툼을 피하면서 환경 정의를 실현하는 물관리의 혁신적 지혜를 다시 한번 생각한다.
  • 해외공관 잇단 성추문에… 강경화 “리더십 한계 느낀다”

    해외공관 잇단 성추문에… 강경화 “리더십 한계 느낀다”

    자리에 있는 동안 성비위 근절 집중대통령이 제 거취 합당한 결정할 것한국전쟁은 北의 남침… 中에 전달이수혁 주미대사 발언에 조치할 것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 최근 해외 공관 직원의 성비위, 기강 해이 사건이 잇따르는 데 대해 “리더십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성비위, 기강 해이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지든지, 직을 걸고 쇄신하든지 결정해야 한다’는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의 질의에 “여러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데 대해서는 누구보다 장관인 제가 리더십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거꾸로 생각해 보면 외교부가 수십년 동안 폐쇄적인 남성 위주 조직에서 탈바꿈하고 있는 전환기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어 “직원들의 권리 의식이 높아지고, 부당하다는 신고를 안전하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기에 과거에는 하소연을 할 수 없었는데 지금은 신고와 조사도 즉각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거취와 관련, “지금 리더십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국민들이 평가하고, 대통령이 평가하면 합당한 결정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도 “성비위 근절을 외교부 혁신의 중요한 부분으로 3년 넘게 이행해 온 만큼 끊임없이 이행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3일 6·25 전쟁 참전 7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6·25를 미국 제국주의 침략으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 “중국에 대해서는 우리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통해서도 한국전쟁은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됐다고 명시돼 있는, 논쟁이 끝난 문제”라고 했다. 시 주석 연설의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미중 전략 경쟁이라는 글로벌 콘텍스트가 많이 작용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타국 정상의 발언 의도를 구체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이수혁 주미대사가 지난 12일 “한국이 70년 전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선 “표현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면서 “발언 취지를 충분히 검토한 다음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범삼성가 한자리에… 마지막길 배웅 나선 ‘삼성맨’들

    범삼성가 한자리에… 마지막길 배웅 나선 ‘삼성맨’들

    조동길·이명희·정용진·정유경도 다녀가장충기·권오현·황창규·진대제 前임원 조문삼성 저격수 박용진 의원 빈소 찾아 눈길박용만 “이재용 시대 활짝 열길 바라실 듯”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입관식이 치러진 26일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는 ‘범삼성가’ 인사들과 ‘삼성맨’들이 대거 몰려 고인의 마지막길을 배웅했다. 가까이에서 이 회장을 보좌해 온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은 첫 조문객이었다. 그는 신년사, 연설문도 직접 작성했을 정도로 이 회장의 신뢰를 한 몸에 받았다.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 고문, 황창규 전 KT 회장,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전직 임원들도 조문했다. 현직에서는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부회장,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장 사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 사장 등 삼성전자 대표이사 3인을 비롯해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등이 다녀갔다. 김 부회장은 취재진에게 “애통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삼성전자 최초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인 양향자 의원은 “늘 보잘것없고 배움 없는 제게 ‘거지근성으로 살지 말고 주인으로 살라’고 말씀하셨다”고 떠올렸다. 특히 전날 이건희 회장의 맏형인 고 이맹희 전 CJ회장의 아들인 이재현 CJ 회장 일가가 다녀간 데 이어 이날은 이 회장의 누나인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아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그리고 이 회장의 여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그 아들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이외에도 빈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홍남기 부총리,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종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삼성 저격수’로 유명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위로를 드리러 왔다. 삼성을 응원한다. 혹시나 (유족들이) 불편하실까 봐 올까 말까 고민했다고 말씀드리니 큰 위로가 됐다고 하셨다”고 했다. 반 전 총장 등 주요 인사들은 상주인 이재용 부회장에게 “우리 경제사회 발전에 큰 버팀목이 돼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박용만 회장은 “(이 회장의) 영정을 보며 ‘이재용 회장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 게 고인의 마지막 생각이 아니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제15회 제주포럼, 국제적 입지 강화…“다보스포럼과 우드로윌슨센터에 이어 CGTN도 참여”

    제15회 제주포럼, 국제적 입지 강화…“다보스포럼과 우드로윌슨센터에 이어 CGTN도 참여”

    제15회 제주포럼의 둘째날인 11월 6일 오후 8시 15분부터 9시 15분까지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이 주최하는 ‘한중일 3국 무역을 위한 비전’ 온라인 세션이 열린다. CGTN은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자회사로서 중국과 국제사회 간의 소통창구역할을 하는 글로벌 방송국이다.CGTN뿐만 아니라 다보스포럼으로 알려진 세계경제포럼과 미국 대표 싱크탱크인 우드로윌슨센터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하면서 제주포럼의 국제적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CGTN측이 주관하는 세션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확대되고 있는 반세계화와 보호무역주의 정서에 대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특히, 한중일 3국의 포스트 코로나 경제협력과 대화 촉진을 위해 각국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고 CGTN측은 밝혔다. 국내에서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본 세션에 참여할 예정이다. CGTN의 한중일 세션은 제주포럼 유튜브와 앱뿐 아니라 CGTN 채널에서 동시에 상영되어 중국·국외 참관자들에게 제주포럼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세계경제포럼은 11월 5일과 7일 각각 ‘원산, 금강산, 북강원도 가상 경제 투어: 5개년 개발 계획’ 세션과 ‘한반도의 대전환을 위한 북한 인간안보의 증진’ 세션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우드로윌슨센터도 11월 5일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태로 ‘미 대선 이후의 한반도’ 세션을 개최하여 미 대선 결과가 남북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매년 국내외 저명 인사와 전문가들의 참여로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소통의 장이 되고 있는 제주포럼은 올해 ‘다자협력을 위한 새로운 구상: 팬데믹과 인본안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제 15회 제주포럼의 모든 세션은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지막길 배웅한 ‘이건희 사람들’..삼성 저격수 박용진 “삼성은 응원”

    마지막길 배웅한 ‘이건희 사람들’..삼성 저격수 박용진 “삼성은 응원”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입관식이 치러진 26일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는 ‘이건희의 사람들’이 대거 몰려 고인의 마지막길을 배웅했다. ‘미덥지 않으면 일을 맡기지 않고 한번 사람을 믿고 썼으면 끝까지 믿고 맡긴다’는 인사 원칙을 견지했던 이 회장의 신임이 두터웠던 이들은 침통한 얼굴로 이날 오전 일찍 빈소를 방문했다. 가까이에서 이 회장을 보좌해온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은 이날 첫 조문객이었다. 삼성 내 핵심 전략통으로 분석력이 뛰어난 그는 신년사, 연설문도 직접 작성했을 정도로 이 회장의 신뢰를 한몸에 받았다.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 고문, 황창규 전 KT 회장,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전직 임원들도 조문했다. 권 고문은 지난 7월 삼성전자 사내방송 인터뷰에서 “삼성이 반도체 사업에서 초격자를 유지해온 동력은 이건희 회장의 과감한 결단에 있었다”며 총수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황 전 회장은 이날 “어른이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프다. 저희가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직 사장단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부회장을 비롯해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등이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이날 내내 장례식장을 지킨 김 부회장은 취재진에게 “애통하다”고 심경을 전했다.이날 빈소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과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정치권 인사, 주한 외국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종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고인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조카인 정용진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재계 총수들도 조문 행렬을 이뤘다.‘삼성 저격수’로 유명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빈소 방문도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위로를 드리려 왔다. 삼성이라는 기업은 응원한다”며 “혹시나 (유족들이) 불편하실까봐 올까말까 고민했다 말씀드리니 큰 위로가 됐다고 하셨다”고 했다. 반 총장 등 주요 인사들은 상주인 이재용 부회장에게 “우리 경제사회 발전에 큰 버팀목이 되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 회장의) 영정을 보며 ‘이재용 회장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 게 고인의 마지막 생각이 아니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당초 입관식은 원불교 관계자들의 입회 하에 원불교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삼성 측은 원불교식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여기는 인도] ‘7000원’에 팔려가는 아이들…아동 인신매매 성행

    [여기는 인도] ‘7000원’에 팔려가는 아이들…아동 인신매매 성행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두 번째로 많은 인도에서 아동 인신매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악의 범죄 중 하나인 아동 인신매매는 생계가 곤란해진 빈민층 사이에서 더욱 성행하고 있다. 미국 CNN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14세 소년은 모두가 잠든 시간 집에서 몰래 빠져나와 버스를 타고 자신의 집에서 멀리 떨어진 대도시로 향했다. 당시 이 소년은 같은 마을에 사는 한 남성으로부터 여행비 명목으로 500루피(한화 약 7660원)를 받았고, 문제의 남성이 준비한 버스에 올라탄 상황이었다. 하지만 버스가 목적지인 라자스탄주 자이푸르에 도착했을 때, 소년과 친구들은 여행이 아닌 인신매매에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미리 정보를 입수하고 기다리고 있던 경찰들은 문제의 남성과 공법을 현지 아동 인신매매법에 따라 체포했고, 현장에서 총 19명의 아이들을 구조했다. 자이푸르 경찰은 체포된 남성들이 아이들을 유인한 뒤 인근 팔찌 공장에 값싸게 팔아넘기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인도 현지법에 따르면 현지 어린이들은 14세부터 경제활동을 할 수 있지만 이는 가족이 참여하는 노동현장에서만 가능하다. 그러나 국가 경제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뒤 일자리가 사라지자 아동의 노동력을 값싸게 이용하려는 인신매매가 성행하기 시작했다. 부모는 아이를 팔아 잠시나마 생계를 유지하고, 고용주는 싼값에 노동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위험에 처한 아이들은 극심한 빈곤에 직면한 빈곤층이다. 유엔아동기금인 유니세프가 지난 7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인도 빈곤지역인 비하르주는 코로나19 봉쇄령이 내려진 3월 당시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이 ‘소득 0원’을 기록했다. 아이들 스스로도 굶주린 가족을 위해 자신이 돈을 벌어야 한다고 느끼는 지경에 이르렀다. 비하르주에 사는 한 15세 소년은 코로나19 봉쇄령 이후 부모님의 수입이 없어지자 스스로 집을 나섰다. 학교는 여전히 문을 닫았고, 장남으로서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 이 소년은 위 사례에 등장한 아이들처럼 인신매매범이 마련한 버스에 올라탔지만 역시 경찰에 적발돼 집으로 돌려 보내졌다.하지만 경찰의 구조 손길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결국 인신매매범에게 속아 공장에서 강제 노동에 시달린다. CNN에 따르면 니샤드(가명)라는 이름의 한 10대 소년은 다른 아이들과 함께 창문이 없는 어두운 방에 가둬졌고, 하루 15시간 동안 노동에 시달려야 했다. 가족에게 연락할 수도, 일을 멈출 수도 없었다. 니샤드와 아이들은 지난 8월 경찰이 문제의 공장에 급습하기 전까지 5개월 동안 노동 학대를 당했다. 현지 아동인권운동가들은 아동인신매매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다시 학교로 되돌려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유니세프는 “학교에서 내몰린 아이들이 값싼 노동에 희생되거나 인신매매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강경화 “북의 남침, 부인할 수 없는 사실…중국에 분명히 전달”

    강경화 “북의 남침, 부인할 수 없는 사실…중국에 분명히 전달”

    “시진핑 올해 방한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25전쟁을 미국 제국주의 침략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 “북한의 남침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중국의 역사 왜곡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지적에 “중국에 대해서는 우리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강 장관은 “한국전쟁은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했다고 과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도 명시됐다.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도 이 문제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 방한에 대해서는 “코로나19가 안정되는대로 조속한 시일에 추진한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올해 안에 꼭 가능하다고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의장국으로서 올해 안으로 개최되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중국, 일본과 소통하고 있지만 아직 좀 날짜가 잡혀가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워낙 입장차가 크지만 (일본의) 새 내각 출범으로 대화를 통해서 해결한다는 의지는 좀 더 강화된 것 같다. 예단할 수 없겠지만 결국 대화를 통해서 서로 수용 가능한 방안을 만들어나가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강경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본의 주권적 영토 내 사안”

    강경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본의 주권적 영토 내 사안”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처리수)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주권적인 영토 내에서 이뤄지는 사안”이라면서도 국민의 불안감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문제가 일본의 주권적 결정 사안이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질의에 “원칙적으로는 그렇지만 국민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에) 정보를 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놓고 여야 의원들의 우려가 쏟아졌다. 특히 외교부의 대응이 안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재정 의원에 따르면 외교부 내 보고 문서에는 ‘일본 정부 주권 사항’이라는 부분이 강조돼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외교부의 구체적 대응을 묻는 질의에는 “그 문제와 관련해서는 많은 의원님들도 국민도 많은 우려를 가진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한일 간) 차관급 (면담)은 최근 몇 번이지만 국장급은 열댓 번 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유엔 해양법 규범에 따라 우리의 우려를 불식 시켜 줄 수 있고 주변국에 피해가 최소화되는 방안으로 처리돼야 한다는 점을 일본 측에 끊임없이 전달하고 있다”며 “외교부의 많은 부족함이 있다는 지적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국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특정 방안이 결정된다고 해도 시행되는 데 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며 “외교부로서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다고 미리 예단하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시신 방화’ 둘러싼 軍의 애매모호한 태도…“잦은 말바꾸기로 혼란”

    ‘시신 방화’ 둘러싼 軍의 애매모호한 태도…“잦은 말바꾸기로 혼란”

    서욱 국방부 장관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공무원 이모씨의 시신을 불태웠다는 군 당국의 발표를 두고 “단정적 표현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서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합동참모본부 발표가 불로 시신을 훼손했다고 했는데, 불빛 관측 영상으로 시신 훼손을 추정한 것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의에 “추정된 사실을 너무 단도직입적으로, 단언적인 표현을 해서 국민적 심려를 끼쳤다”고 밝혔다. 서 장관의 이같은 발언으로 국방부가 시신 방화라는 기존 발표를 뒤집고 북한의 발표에 맞춰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군 당국은 지난달 24일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한국 국민에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 근거로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2일 오후 10시쯤 북한이 무언가를 불태우는 불빛을 약 40분간 관측한 점을 들었다. 하지만 다음날 북한이 시신 방화를 부정하면서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군이 입수한 첩보에는 시신이라는 구체적 단어는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확실한 증거가 제시되지 못했다. 정부의 입장도 “북한이 다른 주장을 하고 있으니 더 확인해봐야 한다”는 취지로 한발 물러섰다. 유엔도 시신을 불태웠다는 정부 분석에 맞춰 북한의 국제인권법 위반이라는 메시지를 낸 상황에서 군 당국이 애매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의 국제적인 공신력이 추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씨의 유족들이 군 발표를 믿지 못하고 절규하는 가운데 또 다른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논란이 커지자 국방부는 지난 24일 “‘총격과 시신 훼손’의 과정이 추정된다고 설명한 것과 동일 선상”이라며 “단정적 표현은 우리 국민이 북한군의 총격으로 피격 사망한 것에 대한 강한 경고 메시지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당초 시신 방화라고 분석한 입장은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국방부가) 말을 바꾼 것은 대한민국 국제 공신력 추락이라고 비판하니 다시 국방부가 번복한 것이 없다는 해명문을 내놨다”며 “국가의 안보를 지켜야 하는 국방부가 잦은 말바꾸기로 국가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해양경찰과 해군 등은 사건이 발생한 지 한달이 지난 이날에도 해상에서 시신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점차 기온이 낮아지고 시간도 많이 흐르면서 수색 여건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정남 독살 다룬 다큐 영화 ‘암살자들’ 12월 11일 미국서 개봉

    김정남 독살 다룬 다큐 영화 ‘암살자들’ 12월 11일 미국서 개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성가시게 할 다큐멘터리 영화 ‘암살자들(The Assassins)’이 12월 미국에서 개봉된다고 영화 전문매체 인디 와이어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감독은 존경받던 가톨릭 수녀의 죽음을 다룬 ‘키퍼스(The Keepers)’로 2017년 에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라이언 화이트.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 공작원의 꾀임에 넘어가 신경작용제를 김 위원장의 이복 형인 김정남의 얼굴에 발라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정에 선 두 성(性)산업 종사자들의 재판 과정을 다룬다. 물론 넷플릭스 같은 대형 배급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북한의 미움을 사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해서 그린위치 엔터테인먼트가 배급에 나선다. 2107년 2월 13일 오전 9시쯤 콸라룸푸르 공항 출국장에서 벌어진 김정남 독살 사건을 다룬 잡지 GQ의 기사를 보고 더그 복 클라크를 접촉하면서 영화 작업이 시작됐다. 화이트는 2주 뒤 말레이시아로 날아간 것을 시작으로 2년 동안 한달에 한 번은 그곳에 가서 영화를 찍었다. 베트남 국적의 연예인 지망생 도안 티 흐엉과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가 자신들의 맨손에 치명적인 크림을 묻혀 차례로 김정남의 얼굴에 문지른 것은 논쟁의 여지가 없었다. 나중에 두 가지 크림은 각각 신경작용제 VX의 전구체로, 둘이 혼합되면 VX를 이루는 이원화 화학무기로 판명됐다. 김정남은 의식을 유지한 채로 고통을 호소하다가 곧 의무실에서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구급차 안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두 사람은 ‘몰래카메라’ 영상을 찍기 위해 크림을 발라야 한다는 말에 돈을 받고 범행에 가담했으며 살인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게 사주를 한 사람들은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됐는데 모두 출국한 뒤였다. 재판의 관건은 두 사람이 훈련받은 살인자들이었는지, 아니면 북한 공작원들의 꼭두각시 배우였는지 규명하는 것이었다. 영화는 화질을 개선한 폐쇄회로(CC) 카메라 영상, 언론인과 변호인단 인터뷰 등으로 채워진다. 유죄가 입증되면 말레이시아 법원은 사형을 언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화이트가 맨처음 법정을 취재했을 때는 변호인단조차 재판은 해보나마나라고 여기는 분위기였지만 나중에 증거를 하나하나 모아가면서 화이트나 변호인단이나 두 여인이 무고하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모두가 그들이 처형당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해서 우리는 처형되기 전 영화를 끝내야 한다고 생각해 편집실에서 밤을 지샜다. 처형 전날 밤에라도 개봉하면 정의를 바라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촉발할 수 있길 바라는 심정이었다. 해서 변호인단은 의뢰인들 목숨을 살려내려고 절박했다.”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이 북한 공작원으로 확인해준 7명 가운데 4명이 현장에서 두 여인과 접촉하는 것이 CCTV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그래픽 처리를 통해 이 암살극에 동원된 사람들의 움직임을 최대한 간략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두 여성은 자국 정부가 개입할 때까지는 고립무원인 것처럼 보였다. 감독은 둘을 영원히 보지 못한 채 영화를 마무리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는데 그대로였다. 2년 동안 그는 법정의 먼발치에서 둘을 보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다 지난해 3월 11일 갑자기 말레이시아 검찰이 공소를 취소해 시티는 풀려났고, 흐엉 역시 다음달 살인 혐의가 치상 혐의로 바뀌어 징역 3년 4개월형을 선고 받은 뒤 감경받은 데다 모범수로 지냈다며 석방돼 귀국했다. 이상한 일 투성이다. 두 사람을 사주한 리재남, 리지현, 홍송학, 오종길은 모두 달아났다. 딱 한 사람, 화학 전문가로 지목된 리정철(50)만 말레이시아 당국에 검거됐는데 일당에게 차량을 제공한 혐의만 입증됐다며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뒤 추방됐다. 억울하게 죽은 사람은 있는데 죽인 사람은 누구 하나 응분의 대가를 치르지 않았고 김 위원장만 혜택을 고스란히 입었다. 영화는 김정은 위원장이 이 사건을 계기로 확실히 정권을 장악해가는 과정도 담는다. 화이트는 “형을 암살한 효과는 엄청났다. 백주 대낮에 국제공항에서 리얼리티쇼처럼 국적을 달리하며 자신이 어떤 일을 하는지조차 모르는 암살자들을 지휘해 무람한 일을 저지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줘 모두를 무서워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배급사를 찾는 과정도 가시밭길이었다. 몇달 전 훌루는 영화 배급 제의를 거절했다. 마그놀리아는 미국 아닌 나라들에서만 배급하겠다고 했다. 해서 대신 그린위치가 대안으로 선택받았다. “사람들이 위험한 영화라고 여겼다. 배급업자들과 언론 소유 대기업들은 소니 해킹 사건 이후 북한을 두려워했다. 전작 ‘키퍼스’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지만 이번 작품은 훨씬 지정학적인 범죄를 다뤄 흥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점은 각오한 바였다고 했다. 그린위치는 12월 11일 하이브리드 배급을 통해 극장과 가상영화관에서 동시 개봉하고 통상 5주쯤 걸리는 온라인 개봉을 앞당겨 애플, 판당고, 케이블, 아마존 등에 풀어놓을 계획이라고 했다. 화이트는 “내가 만든 영화 가운데 가장 재미가 없는 영화인데 북한 정권이 두려워 사람들이 보지 않으려 한다는 말을 듣는다면 그것이 최악일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지난달 22일 리정철이 중국에서 북한에 물자를 조달하는 활동을 하고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베이징의 한 노래방에서 그로 추정되는 남자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공개되며 다시 눈길을 끌었다. 미국 법무부도 같은 달 11일 리와 그의 딸 리유경, 말레이시아 국적의 간치림 등 세 사람을 대북제재 위반과 금융사기,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출신의 후루카아 가쓰히사(古川勝久)는 “리씨가 해커로 보이는 인물과도 빈번히 연락을 취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유엔 등의) 제재를 뚫고 전개되는 ‘북한 비즈니스’의 주요 인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하태경 “시신 소각 입장 바꾼 장관 경질”…국방부 “번복 아냐”

    하태경 “시신 소각 입장 바꾼 장관 경질”…국방부 “번복 아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과 관련해 서욱 국방부 장관이 사과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대한민국을 국제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며 즉각적인 경질을 요구했다. 국회 국방위원인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국방부가 시신 소각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 시신을 소각했는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 장관이 전날 국감에서 북한이 해수부 공무원을 사살 후 시신을 소각했다는 앞선 국방부 발표와 관련해 “단언적 표현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하 의원은 “그것도 모르고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보고관은 오늘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 북한의 시신 소각 사실을 보고까지 했다”며 “국방부가 대통령과 국민 나아가 전 세계를 우롱한 집단이 되고 만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국제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공신력을 추락시킨 국방부 장관을 문책하고 사건을 원점에서부터 재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대통령께선 희생자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 지울 건 지우고 아버지의 명예 회복시켜주겠다고 약속했다”며 “희생자 아들에게 한 그 약속이 빈말이 아님을 보여줄 때”라고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해명 자료에서 “그동안 국방부가 공개적으로 언론 및 국회에 북한군이 실종 공무원을 총격 후 시신을 불태웠을 정황이 있다면서 ‘총격과 시신 훼손’의 과정이 추정된다고 설명해 온 것과 동일한 연장 선상에서 나온 답변이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지난달 24일 발표한 ‘국방부 입장문’에서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소연평도 실종자)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 장관이 국감 답변에서 언급한 ‘단언적 표현’은 추정된 사실에 대해 “확인했다”는 표현이 너무 단정적이었다는 취지로, 기존 발표 내용 자체를 번복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시진핑 ‘항미원조’에 이인영 “구체적 평가는 외교적 관례 아니다”

    시진핑 ‘항미원조’에 이인영 “구체적 평가는 외교적 관례 아니다”

    시진핑 “항미원조(6·25), 제국주의 침략 억제”이인영 “中의 시각…동의하고 말고 문제 아니다”‘중국 내 BTS 논란’엔 “수상소감 문제 없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6·25전쟁 참전을 ‘제국주의 침략에 맞선 전쟁’으로 규정한 연설에 대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그것은 중국의 시각”이라면서 “이를 장관으로서 평가하는 것은 외교적 관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인영 장관은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박진 의원이 ‘이 같은 발언에 동의하는가’라고 묻자 “우리가 시진핑 주석의 역사적 평가에 대해 동의하고 말고 할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면서 “그것은 중국의 시각”이라고 답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항미원조(6·25전쟁을 중국에서 일컫는 용어) 참전 70주년’ 행사에 참석, 기념사에서 “위대한 항미원조는 제국주의 침략 확장을 억제했다”면서 “신중국의 안전, 중국 인민들의 평화로운 삶을 수호했고, 한반도 정세를 안정시켰으며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지켰다”고 말했다.또 6·25전쟁을 설명하면서 “제국주의 침략자의 전쟁의 불꽃이 신중국의 문 앞까지 다가왔다”면서 당시 유엔군의 북진을 ‘침략’이라고 표현했다. 이인영 장관은 박진 의원이 재차 구체적인 평가를 요구하자 “중국의 정상이 중국의 시각을 갖고 그렇게 평가한 것에 대해 제가 국무위원으로서 답하는 것이 외교적 관례에 맞는지 모르겠다”며 구체적인 평가는 하지 않았다. 최근 방탄소년단(BTS)이 한미 간 우호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받고 수상소감에서 6·25전쟁에 대해 ‘양국(한미)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맹비난을 쏟아내고 BTS 굿즈의 중국 내 배송이 중단되는 등의 사태와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박진 의원은 “BTS의 발언이 문제가 있었는가”라고 묻자 이인영 장관은 “큰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BTS에 대한 비난은) 전체 중국의 입장도 아니다”라면서 “중국 일부의 입장일 수는 있어도 중국 전체의 입장이 되기는 어려운 문제다. 옳지도 않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인영 “공무원 피격사건 남북 대화로 해법 찾아야”

    이인영 “공무원 피격사건 남북 대화로 해법 찾아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3일 지난달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한 공동조사 등 남측의 요구에 북한이 반응하지 않고 있지만 남북 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이 북한의 협력을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지 질문하자 “국제적인 환경을 통해서 새로운 여론이나 압박을 조성해 북한을 움직이는 것도 검토할 수 있지만 그 이전에 남북 간 접근을 통해서, 대화를 통해서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우선으로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의 반응을 언제까지 기다릴 것인지에 대해선 “(북측이) 시신이 발견되면 돌려보낼 조치 등을 언급한 바 있다”며 “시신이 조금 늦더라도 발견돼 그것이 수습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는 노력은 저희가 끝까지 포기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앞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47)씨가 지난달 22일 서해 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격된 것으로 밝혀지자 정부는 남북 공동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이후 해군과 해경은 한달 가까이 시신 수색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태다. 북측은 우리 군의 사건 발표 직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했다고 통지문을 보냈지만 남북 공동조사 요청에는 침묵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통일부가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한 후속조치 없이 판문점 견학을 재개하려 한다는 지적엔 이 장관은 “비무장지대와 판문점을 어떻게 평화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인가 하는 판단과 유엔사 협력과정이 있었다”며 “앞선 정권에서도 (남북관계가 훼손된) 심각한 사례들이 있었지만 일주일에서 열흘이 지나면 재개한 점도 같이 검토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코로나19 백신개발 이후 남북 간 보건의료협력에 적극 나설 의지를 밝혔다. 이 장관은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오거나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하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북한도 경직된 방역 체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몬스타엑스 국제반부패회의 홍보대사

    몬스타엑스 국제반부패회의 홍보대사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는 12월 1~4일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IACC)의 홍보대사로 아이돌그룹 몬스타엑스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홍보대사 위촉식은 23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소수 관계자만 참석하고 ‘권익비전’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권익위는 “몬스타엑스가 유엔의 지속 가능 발전 목표를 지지하는 ‘#TOGETHERBAND’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활동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국제투명성기구(TI)와 권익위가 주최하는 올해 회의는 코로나19 확산을 감안해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된다.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 2030: 진실, 신뢰, 투명성’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최승원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고양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지지 결의안’ 본회의 통과

    최승원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고양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지지 결의안’ 본회의 통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최승원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8)이 대표발의한 ‘고양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지지 결의안‘이 22일 개최된 제347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결의안은 고양시에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의 성공적인 유치를 지지하기 위한 것으로 ▲킨텍스 제3전시장의 조기 완공 및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 ▲GTX-A노선 조기완공 및 KTX 노선 행신역의 운행 횟수 확대를 통해 개최 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수송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량을 감축할 수 있도록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nference Of the Parties)는 1992년 유엔 환경개발회의에서 체결한 ‘기후변화협약’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대형 국제회의다. 최승원 의원 자료에 따르면, 고양시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를 선언하고 한국판 뉴딜정책 사업계획 및 파리협정에 따른 환경정책을 수립·이행하고 있으며, 장항습지 람사르 등록, 그린모빌리티 및 신재생에너지 확충 등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승원 의원은 “고양시의 경우 우리나라 최대 컨벤션센터인 킨텍스가 소재하고 국제공항 접근성 및 숙박·회의장 시설 완비 등 국제회의 개최를 위한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고양시에서 당사국총회를 유치하게 되면 경기도 컨벤션산업·문화서비스업·관광서비스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활성화와 상당한 규모의 경제적 파급 및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보다 무섭다…동아프리카 집어삼키는 공포의 메뚜기떼

    코로나보다 무섭다…동아프리카 집어삼키는 공포의 메뚜기떼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에 확산해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와중에 여전히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메뚜기떼 창궐로 극심한 이중고를 겪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해외언론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에티오피아의 주민들은 메뚜기떼로 최악의 고통을 겪고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 부터 여러차례 보도된 아프리카의 메뚜기떼는 그 위세가 수그러들기는 커녕 소중한 농작물을 닥치는대로 삼키며 큰 피해를 주고있다. 에티오피아 암하라 지역의 한 주민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주일 동안 메뚜기떼가 지역을 떠나지 않으며 유일한 수입원인 농작물을 닥치는대로 먹어버렸다"면서 "수확할 것이 아예 없을 지경"이라며 참담함을 토로했다.  실제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일 "에티오피아의 메뚜기 침공이 25년 만에 최악"이라면서 "지난 1월부터 메뚜기떼가 20만 헥타르의 땅을 손상시키며 수백만 명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치 거대한 구름처럼 보인다고 묘사될 정도로 공포를 안기는 메뚜기떼는 하루에 150㎞를 이동하면서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1㎢ 정도의 메뚜기떼가 하루 3만5000명 분의 식량을 먹어치울 정도로 식성도 무시무시하다.문제는 메뚜기떼 퇴치가 쉽지않다는 점이다. 동아프리카의 사막 메뚜기떼를 관리하는 DLCO-EA 측은 "현재 에티오피아가 가장 큰 피해를 입고있는 지역으로 FAO와 같은 파트너들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해들어 에티오피아에 비정상적인 폭우가 내렸던 것이 메뚜기떼 확산에 한 몫 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행기에서 살충제를 뿌리는게 주요한 해결책인데 메뚜기떼가 자주 발원하는 예멘과의 갈등으로 이 또한 쉽지않다"면서 "내년에도 메뚜기떼 침공은 올해와 비슷하게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들어 아프리카에서의 메뚜기떼 창궐은 동부에서 먼저 시작됐다. 지난 3~4월 경 메뚜기떼는 우간다, 소말리아, 케냐 등의 지역을 휩쓸며 농민들이 소중히 가꾸어놓은 농경지를 초토화시켰다. 이에 현지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메뚜기떼가 더 무섭다고 평가했을 정도. 특히 이들 메뚜기떼는 아프리카를 넘어 중동을 거쳐 파키스탄과 인도에까지 다달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포토]‘마스크.필터 생산자와 구매자의 만남’

    [서울포토]‘마스크.필터 생산자와 구매자의 만남’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 STS&P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영철)와 한국마스크산업협회(회장 석호길)이 전략적 양해각서를 지난 10월 20일 조직위원회 서울 본부에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좌로 부터, 윤석재(조직위 총무위원장), 최항주(협회 사무총장), 석호길(협회 회장), 유경의(조직위 부위원장) 사진 제공=한국마스크산업협회
  • 성준모 경기도의원, 국내 외국인 가정 자녀에 대한 누리과정 비용지원 가능

    성준모 경기도의원, 국내 외국인 가정 자녀에 대한 누리과정 비용지원 가능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성준모(더불어민주당·안산5)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외국인주민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경기도교육청 다문화 교육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2일 제347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로써 경기도에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가정의 자녀 중 취학전 누리과정에 있는 만 3~5세의 아동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보육료와 교육비를 지원받게 됐다.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다. 앞서 성준모 의원은 소관 상임위 심사 제안설명을 통해 “대한민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가정 및 다문화가족의 자녀도 보편적 교육제도안에서 만큼은 소외되지 않고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제안이유를 밝혔다. 이어 “유엔의 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을 비준한 우리나라는 부모의 신분과 상관없이 아동의 체류권과 교육권, 보호권 등을 보장할 의무가 있다”고 하며 “외국인에게도 내국인과 똑같이 세금을 부과하면서 국가수준 공통교육과정인 누리과정 비용지원 대상에서는 제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개정조례안은 경기도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누리과정 지원 대상에 외국인가정 아동까지 확대했다. 현행 누리과정에 있는 내국인 아동의 경우, 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은 월 24만원을, 공립유치원은 월 4만 5000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교육청 다문화 교육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서는 다문화교육 진흥을 위한 다문화 이해교육 사업, 다문화가족 학생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글로벌시대를 살아가는 도민들의 다문화에 대한 감성과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 성준모 의원은 “이 조례개정을 통한 외국인주민 지원 사업은 국내 최대 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의정활동을 수행하는 의원으로서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숙원과제였다”며 “본 조례가 시행됨으로써 내·외국인 구분없이 도민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성숙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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