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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가입과 국회의 합창(사설)

    대한민국의 유엔가입을 위한 「유엔헌장수락동의안」이 13일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기여할 남북한유엔동시가입의 새 이정표가 마련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더욱이 김영삼민자당대표와 김대중신민당총재가 나란히 찬성토론에 나섬으로써 좋은 모양새를 보인것 또한 의의있는 일이라 하겠다.비록 양김씨는 오늘의 결과에 대한 다소의 공다툼 양상을 보이면서도 전반적인 토론내용속에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제고되었음과 남북유엔동시가입이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교류확대,그리고 통일로 이어지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들을 흡족케 했다.그동안 흔히 보아오던 여야대결의 틀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돋보였다고나 할까. 극심한 대결구도속의 남북이 화해와 대화를 적극 모색하는 시점에서 비생산적이고 대결적인 과거 정치의 구태가 탈바꿈되어야 한다는 점이 오늘의 국회가 시사해준 바 라고 생각하고 싶다. 북한이 이미 유엔에 가입신청을 했고 우리도 국내외 절차를 거치는과정에 있어,올가을 남북한유엔동시가입이 확실해진 지금 우리는 깊은 감회속에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지 않을 수 없다. 소련을 비롯한 동구의 공산주의가 몰락하고 동서냉전이 화해의 물결속에 녹아버리는 역사적 변화와 국제환경의 변경을 재빨리 포착한 정부의 노력은 이제 빛을 보고 있다.특히 6공들어 노태우대통령이 주도한 북방정책은 이제 하나하나 결실을 맺고 있으며 앞으로 남북문제에도 적극적 영향을 줄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서 자족할 수는 없다.국제정세가 더욱 우리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전망이고 국민들의 통일욕구가 더욱 고조되는등 내외의 여건들을 감안한 정부·국민의 합일적 노력이 가중되어야 할 것이다.다시 말해 정부와 정치권이 보다 정신을 차리고 국민적 합의를 얻어가며 슬기롭게 풀어가야 할 일들이 많다. 우선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이는 문제가 중요하다.우리나라가 평가받는 점은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진전이라고 할수 있다.이 양축을 더욱 세차게 밀고 나가야 한다.그러나 수출드라이브정책으로 경제발전을 이룬 오늘날 우리를 둘러싼 국제경제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만만치가 않다.또 민주화작업도 혼란과 무질서라는 극심한 부작용 때문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양축을 제대로 굴려나가려면 정치가 국민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협력을 얻는 노력을 배가시켜야 할 것이다.우선 정부와 여야를 포함한 정치권이 도덕성을 회복하는데 전력을 쏟고 구태의 정치패턴에서 벗어나 자신들을 위함이 아닌 국민일반을 위한 생산적 정치를 지향하겠다는 의지와 가시적 행동을 보여줌이 필요하다 하겠다. 또 남북통일을 외치는 이 마당에 그동안 누적된 병폐인 동서지역간의 감정을 해소하는 노력이 보다 확실하게 시작돼야 마땅하다. 대외적으로는 남북의 공존공영과 통일에 이르는 길을 국제사회에 제시하고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명확한 대화와 교류의 방안을 제시하는 일도 시급하다.
  • 「유엔헌장수락 동의안」통과/국회,만장일치로/가입신청서 새달초 제출

    ◎통일 앞당기는 민족적 경사/내부화합 이루는 계기돼야/김영삼대표·김대중 총재 찬성 연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유엔가입을 위한 헌장수락 동의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정부는 유엔가입에 필요한 국내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다음달 초 유엔가입신청서를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에게 제출할 방침이다.이날 본회의에서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과 김대중신민당총재가 이례적으로 찬성연설에 나서 남북유엔동시가입이 통일을 앞당기는 민족적 경사라고 평가하고 우리내부의 화합을 이루는 큰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삼대표는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 실현은 한반도가 대결의 시대로부터 공존의 시대로 넘어가면서 통일의 길목으로 접어든다는 민족사적 전환을 뜻한다』면서 『앞으로 남북한이 유엔에서 서로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분단극복을 위한 평화적 방안을 찾기위해 진지한 대화와 협의를 진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번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은 북한의 변화를 미리 예견하고 주도면밀하게 추진한 우리 외교전략의 일대승리』라고 평가하고 『동서독이 유엔동시가입을 통일의 출발점으로 활용했던 사실을 우리는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중총재는 『남북한유엔동시가입을 계기로 양측은 외교관계도 대표부형식으로 교환해야 하며 노태우정권은 내부의 반통일세력을 정리하고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등 대북정책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북한도 한반도의 공산화를 규정한 로동당규약과 형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준규국회의장도 유엔헌장수락동의안이 통과된 후 낭독한 담화문에서 『유엔가입자체가 자동적으로 평화를 애호하고 국제협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북한은 호전적인 외교정책을 지양하고 핵사찰에 응당 응하면서 군축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원식국무총리는 동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데 대한 인사말에서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가입하게 되면 당당한 주권국가로서의 국제적 위상이 제고되어 한반도 평화구축과 통일외교를 위한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민자·신민대표 동반연설 안팎

    ◎“외교전략의 승리” 여·야 축제분위기/“합당 덕분”·“20년전 주장”… 제자랑도 올 가을 남북유엔동시가입에 앞서 유엔헌장수락동의안처리를 위해 13일 열린 국회본회의는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과 김대중신민당총재가 여야교섭단체대표로 나서 초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한데 이어 박준규국회의장과 정원식총리가 각각 입법부와 행정부를 대표해 소회를 피력하는 등 모처럼 「축제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TV로 생중계된 가운데 찬성연설에 나선 김대표는 유엔동시가입을 6공의 성공적인 북방정책과 3당통합을 통한 국내안정에 기인한 것으로 논리를 전개한 반면 김총재는 자신이 20여년전부터 추진한 대북정책이 현실화된 것이라고 주장,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대표는 이날 당내 나웅배정책위의장·남재희·박정수·신경식의원및 강인섭당무위원 등이 정부의 남북및 북방정책 등을 기조로 이틀에 걸쳐 작성한 연설문을 20여분간 또박또박 읽어내려가면서 한국의 유엔가입을 당위론에 입각한 시각에서 접근. 김대표는 『평생을 정치에 몸담아온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국제연합헌장 수락동의안을 지지하는 연설을 하게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국과 유엔과의 유대강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던 선배지도자들에게 경의를 표시. 김대표는 이어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은 주변국 및 북한의 변화를 미리 예견하고 주도면밀하게 추진된 우리 외교전략의 일대 승리』라며 그 공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돌린 뒤 『우리 내부의 일부 인사들은 북한의 단일의석 가입안에 동조하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심지어 우리 정부의 유엔정책을 실질적으로 반대하는 서한을 국제사회에 보내기도 했다』고 김총재측을 겨냥. 김대표는 『그러나 우리내부를 뒤돌아보면 여전히 지역간·계층간·세대간의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소모적인 대립의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유엔가입이 우리 내부의 화합을 이루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 이어 등단한 김총재는 『긴 의정생활을 통해 오늘같이 기쁜 마음으로 이자리에 선 적은 없다』면서 『남북이 유엔에서 서로를 인정하는 구성원이 됨에 따라악몽과도 같았던 평화에 대한 위협도 크게 불식됐다』고 감회를 피력. 김총재는 지난 72년7월 서울 외신기자구락부에서 남북한상호존재인정등 공존을 제의했던 연설문을 들고나와 읽으면서 유엔동시가입을 위한 자신의 노력을 설명한뒤 ▲남북한대표부 교환 ▲국가보안법의 민주체제수호법률로의 전환 ▲북한의 형법및 로동당규약전문중 적대적 내용 일부폐지 등을 즉각 실천에 옮길 것을 촉구. 김총재는 또 『나의 통일방안은 강영훈전총리·이홍구전통일원장관에 의해 정부의 통일방안과 유사하다는 사실이 확인된바 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10여분간에 걸쳐 자신의 「3원칙3단계의 통일방안」을 자세히 설명. 김총재는 지난 89년초 제의한 바 있는 정당대표의 방북의사를 다시 표명하면서 『그러나 칼자루를 쥔 정부의 허락없이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정부가 원하고 협력한다면 방북할 용의가 있다』고 피력. 양당 대표연설에 이어 박의장이 동의안처리에 이의여부를 묻자 의석에서는 일제히 『이의없소』라며 화답했다.
  • 유엔헌장 수락 동의안 의결/국회 외무통일안

    국회 외무통일위원회는 11일 이상옥외무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우리나라의 유엔가입을 위한 국제연합헌장수락동의안을 여야만장일치로 의결,본회의로 넘겼다. 이에따라 국회는 13일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하며 정부는 7월말이나 8월초 유엔가입신청서와 헌장수락선언서를 유엔사무총장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이장관은 제안설명을 통해 『우리는 유엔에 가입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역할과 의무를 다하고자 하며 유엔의 목적과 원칙을 존중하는 가운데 전세계 모든나라와 우호관계를 발전시키고 경제사회문화협력을 증진하여 이를 토대로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지역과 나아가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북한,유엔가입 단독 신청/8일 김영남 명의로

    ◎새달 한국 신청때 일괄처리 예상 북한은 8일하오(뉴욕시간)유엔가입신청서를 유엔에 제출했다고 외무부가 9일 밝혔다. 유엔주재북한대표부의 박길연대사는 이날 페레즈 데 케야르 사무총장실을 방문,비렌드라 다이알 총장비서실장에게 김영남 부총리겸 외교부장 명의로된 유엔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김영남외교부장이 지난2일자로 서명,케야르총장 앞으로 보낸 이 신청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대신해 본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유엔헌장 제4조에 따라 유엔가입신청을 하게됨을 알려드린다』며 『이 신청서가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가입신청서는 또 유엔안보리의사규칙 제58조에 따라 『유엔헌장의 의무를 수락하고 이를 수행할 것』을 약속한 선언문을 첨부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남북한의 유엔가입신청서는 일괄처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게 안보리 이사국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라며 『따라서 안보이는 8월 중순쯤 남북한의 유엔가입신청서를 단일결의안으로 처리,합의방식으로 유엔가입을 승인할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13일 제155회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유엔가입을 위한 헌장수락동의안」을 의결한뒤 8월초 가입신청서를 유엔에 제출할 계획이다.
  • 유엔헌장 수락/동의안을 의결

    정부는 13일 하오 국무회의를 열고 우리 정부의 유엔가입신청을 위한 국내절차 마련을 위해 국제연합헌장 수락에 관한 동의안을 의결했다.
  • 북의 불가피한 핵사찰 수용(사설)

    북한이 마침내 국제원자력기구에 핵안전협정 서명의사를 통보했다. 개방과 개혁을 거부하며 세계를 외면하고 있는 북한의 유엔 동시가입 수용에 이은 또 하나의 중요한 긍정적 변화란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것이며 환영할 일이다. 우리는 이것이 북한의 핵사찰 수용과 핵무장 욕심의 완전한 포기신호이기를 바라고 그렇게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북한의 이번 결정의 동기와 배경은 유엔 동시가입 수용의 연장선상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세계적인 사회주의의 실패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 그리고 탈냉전과 한국의 북방외교 승리 및 경제난 등으로 북한은 변화를 강요당하고 있다. 유엔 동시가입 수용과 마찬가지로 이번 결정도 결국은 그러한 제요인의 압력에 굴복한 결과의 반영이라 해야 할 것이다. 북한은 한국 유엔 단독가입이 가져올 국제적 고립의 불이익을 막기 위해 유엔 동시가입을 수용했다. 유엔 동시가입은 남북한에 대한 국제 공동승인을 의미하는 것이며 한국 단독가입에 따른 북한의 국제 고립탈피 의사표시라고 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것은 또 미일 등 서방과의 관계개선 및 기술·자본 도입의 의욕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 핵사찰의 거부는 북한의 그러한 목표달성을 가로막는 결정적 장애요인인 것이다. 핵안전협정의 서명과 사찰의 수용없이는 우선 북한의 유엔가입 자체가 위협받을지 모른다. 「유엔헌장 준수의 평화애호국」은 유엔헌장상의 가입자격이다. 핵무장을 고집하는 나라의 가입을 미·일·서구 등이 용납하려 할지는 미지수인 것이다. 유엔 동시가입 수용의 결과로 북한이 기대하는 미 일 등 서방과의 관계개선도 진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미 일은 북한의 핵사찰 수용 없는 관계정상화의 불가능을 선언한 바 있고 미국은 핵재처리시설 자체의 포기도 요구하고 있다. 결국 북한은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사찰을 수용하며 재처리시설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 될 입장에 몰려 있는 것이다. 이번 결정이 진정한 의미에서 그러한 과정의 출발점이기를 우리는 바란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보는 희망적 상황논리의 당연한 귀결일 뿐인지도 모르는 의심스러운 측면이 있음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당장의 서명도 가능한데 자구수정 등을 조건으로 서명시점을 9월로 미룬 점이라든가 주한미군 핵무기 문제에 대한 명시적 철회가 없는 점 등이 북한의 진의를 의심케 하는 측면이다. 그러면서 10일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의 대북한 핵안전협정체결요구결의안 채택유보를 북한은 요청하고 있다. 우리는 14일까지 계속될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를 계기로 북한의 보다 명확하고 긍정적인 의사표시가 있기를 촉구한다. 북한의 핵안전 문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핵무장 의사의 완전포기 여부인 것이다. 따라서 협정서명은 물론 철저한 사찰의 수용과 재처리시설의 포기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것은 협정 서명국의 지켜야 할 당면한 의무이지 흥정의 대상이나 양보의 결과일 수는 없는 것이다. 북한이 주한미군의 핵문제와 대북한 핵 불사용 보장 등을 북한의 핵무장 포기 전제조건으로 다시 거론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존재여부도 불분명한 주한미군의 핵문제가 북한 핵무장 포기의 조건이 될 수는 없으며 되어서도 안 된다고우리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 나토 정치·군사기능 전면재편/외무회담

    ◎소 등 동구국들과 유대 강화/EC의 안보방위 역할은 확대/11월 정상회담서 공식승인 방침 【코펜하겐 AP AFP 로이터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7일 폐막된 외무장관회담에서 소련 등 동구국들과의 유대 강화,신속대응군 창설,유럽 배치 미군 철수,유럽공동체(EC)의 군사적 역할 확대,유럽안보협력회의(CSCE)의 역할 강화 등 탈냉전시대에 부응하는 정치적 및 군사전략적 조직과 기능의 전면재편계획에 합의했다. 나토의 향후 정치·군사적 청사진을 밝혀주는 이같은 합의안은 오는 11월7∼8일 로마에서 개최될 회원국 정상회담에서 공식 승인된다. 나토 16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이틀간 열렸던 회담을 결산하면서 발표한 최종성명을 통해 나토의 기본적 기능은 유엔헌장의 정신에 입각한 정치·군사적 수단을 통해 회원국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나토의 기본적 활동 원칙은 회원국들의 안보는 분리될 수 없다는 전제하에서 상호협력 및 공동노선을 추진해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 외무장관들은 나토가 기본적으로는 서유럽의 방위문제를 다루는 기구로 존속해나갈 것이지만 소련을 비롯한 동유럽국들과 정치·군사적 유대관계를 강화해나갈 방침임을 천명했으나 동구권국가들을 회원국으로 편입시키는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성명은 한편 나토 재편계획의 일환으로 신속대응군 창설 및 유럽 배치 미군 철수계획도 공개했다. 나토 외무장관 성명은 또 나토의 새로운 주요 안보관련 과제는 ▲유럽지역에서 전쟁을 억지하는 안정적 안보환경을 조성하고 ▲군사전략적 균형을 유지하며 ▲회원국들에게 사활적 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에 관해 범대서양적 토론무대로서 기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는 이어 EC가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나토내에서 군사적 발언권과 역할을 강화키로 하는 데 합의,EC회원국들의 공동안보정책 수립 및 추진권을 분명히 승인하고 그러나 EC의 군사적 역할 강화는 나토의 약화를 초래해서는 안 되며 나토는 「회원국들의 안보와 국방에 관한 필요불가결한 장」으로 계속 남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 통일정책의 변화와 대응(남·북한 유엔시대:6·끝)

    ◎북한 「고려연방제」 수정 불가피/동시가입 따라 「단일의석」 전제 붕괴/9월전 「남북연합」과 유사안 나올듯/우리측,대화 통한 점진적 신뢰구축 계속 모색 오는 9월 남북한의 유엔 동시가입으로 이어질 북한의 유엔가입 결정이 앞으로 남북한의 통일정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현재까지 나온 결론은 한마디로 남과 북의 통일정책은 단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바뀔 가능성이 매우 적다는 것이다. 오히려 북한은 기존의 대남 혁명노선,통일전선전략을 수정하지 않은 채 불가침선언 선 채택,휴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대체 등 이른바 평화공세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입증하듯 북한은 유엔가입 결정을 발표한 후 방송보도 및 고위관리들의 해외발언 등을 통해 「하나의 조선」 논리를 결코 포기하지는 않았을 뿐 아니라 『대남 정책의 기본입장을 바꿀 생각도 없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반면 우리 정부도 최호중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이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대남 정책이 변했다고 볼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 『이에따라 우리의 대북 정책의 기본입장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듯 점진적이고 기능적인 교류협력의 확대를 통해 통일을 지향하겠다는 기존의 통일정책에 수정이 가해질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 정부는 오히려 북한이 유엔가입 결정을 계기로 불가침선언 조기 채택과 주한미군 및 핵 철수 등 정치 군사적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에 대비,기존의 「선 신뢰회복 후 정치·군사적 현안논의」라는 대북 정책의 논리적 설득력을 보강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 정부는 북한이 유엔가입 결정과 때를 맞춰 남북한 정치인·학자·언론인들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오는 7월 하순이나 8월초 개최,통일의 방도에 관해 협의하자고 제의하는 등 기존의 통일전선전략에 기초한 대남 선동을 늦추고 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남북고위급회담 등 남북간 공식적인 당국간의 대화가 상당기간 열리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또 이 같은 판단과 더불어 북한의 유엔가입 결정이 독자적이고 합리적 판단에 따른 것이 아니라 중소의 압력,더 나아가 이를 가능케 한 우리의 북방정책의 성과라는 점에 의의를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당국은 현행 대북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으며 통일의 길을 여는 정도라는 자신감을 보다 강하게 갖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우리의 대북 정책방향도 상당기간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기존의 패턴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단기적인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정부당국이나 학자,대부분의 국민들은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이 장기적이고 궁극적인 측면에서 볼 때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이룩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는 주장에 이의를 달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남북이 유엔에 가입하겠다는 것은 곧 모든 문제를 무력이 아닌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유엔헌장의 정신에 동의하면서,국제무대에서 책임있는 한 구성원으로 역할하며 서로의 실체를 존중하겠다는 선언인만큼 남북간 평화공존의 바탕 위에서 통일로 이어지는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에서이다. 특히 북한이 이번 결정을 외부로부터의 「강요된 선택」이었음을 강조하고 있으나 「합리주의와 현실주의」에 눈뜨고 있는 자신들의 변화를 부인할 수 없기 때문에 남북관계도,북한의 대남 정책도 보다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향으로 전환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 경우 북한 통일정책의 기본골격의 하나인 고려연방제 통일방안이 다른 모든 정책에 앞서 수정,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에 대해 『기존의 고려연방제 통일방안에 따른 북한의 유엔정책은 연방제 실시 후 단일국호하에 유엔에 가입하거나,통일이 되기 전 북과 남이 유엔에 들어가는 경우에는 하나의 의석으로 공동가입하는 것이었으나 남북이 유엔에 동시가입키로 결정한 이상 올 가을 유엔에 가입하기 전에 고려연방제 통일방안은 수정발표될 수박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정내용은 남북지역정부에 외교 군사 입법권을 공식적으로 부여하는 것으로 우리의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남북연합과 개념상 상당히 접근된다는 것. 그러나 이 수정통일안 역시 남북연합을 통해 공동체 형성의 기반을 닦은 후 궁극적으로 통일헌법에 의한「1국가 1체제」의 통일국가로 나아간다는 우리의 통일방안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리할 수밖에 없다. 또 북한이 정치협상회의 소집 주장 등 통일전선전략을 포기하지 않는 한 「권한과 책임있는」 당국간의 대화를 통한 통일방안 모색이라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대북 입장과도 근본적인 차이를 좁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 관계개선의 돌파구를 열 각종 방안들이 「바람직하고 또 실현성 있는」 정책들로 제시되고 있으나 이를 풀어나갈 실마리는 남북당국간 회담인 고위급회담의 재개에서 찾아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 또 유엔헌장 정신의 수용으로 북한이 고위급회담에서 우리측이 제의했던 「남북한간 화해와 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의 근본정신에도 사실상 동의한 것으로 간주,회담 재개시 이를 채택할 수 있도록 북한을 설득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결국 남과 북의 유엔 동시가입이 곧 남과 북의 통일정책이 전향적으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남북관계가 좀더 합리적이고 현실에 기초한 바탕 위에서 풀려나갈 가능성을 높여준 것만은 확실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 “남북한 상주대표부 설치 검토”/이 외무,KBS­TV 대담 내용

    ◎“대남정책 불변… 보안법개정 일러/북,고립 면하려면 핵사찰 응해야” 이상옥 외무장관은 2일 KBS­TV의 대담프로인 「유엔속의 남과 북」에 출연,북한의 유엔가입의사 표명과 관련한 국가보안법 개정,유엔사 철수문제 등에 대한 정부의 공식입장을 설명했다. 다음은 이 장관의 일문일답 내용. ­북한의 5·28유엔가입 발표가 나오게 된 배경은. ▲북한이 단일의석 가입이라는 종래입장을 변경한 것은 무엇보다 우리 북방외교의 성공이며 노태우 대통령의 확고한 연내 유엔가입의지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노 대통령은 금년 초 모든 것이 불투명한 상황하에서도 우리나라의 유엔가입을 최고의 외교목표로 할 것을 천명했으며 그에 따라 적극적인 외교를 벌인 결과 국제사회의 분위기가 북한의 가입 불가피 쪽으로 기울었던 것이다. 북한은 당초부터 동시가입은 국토분단의 고착화술책이라고 선전해왔으나 독일·예멘 등의 예에서 오히려 통일을 촉진시키는 결과로 나타났던 것이다. ­남북한 동시가입으로 사실상 한반도는 2개의 국가가 되고 북한의 「하나의조선」 주장은 깨지는 것이다. ▲유엔헌장 4조에 회원국은 평화를 애호하는 「국가」로 돼있으므로 유엔에 관한 한 국가승인의 효과가 있지만 남북한 관계 자체는 국가승인으로 볼 수 없고 국제법상의 국가관계가 아닌 민족공동체내의 특수한 관계로 봐야 한다. 이같은 입장은 통일이 될 때까지 유지될 것이고 북한의 「하나의 조선」 논리는 대남혁명노선에 의해 대내적 필요에서 내세운 것인만큼 현실적으로 그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다. ­유엔가입이 결정되면 수락연설 및 기조연설은 누가 하게 될 것인가. ▲관행에 비추어 개막 첫날인 9월17일 가입승인이 되면 외무장관이 감사를 표시하는 수락연설을 하게 되고 기조연설은 9월23일부터 부시 미 대통령의 연설을 시발로 각국 원수들이 하게 되는데 노 대통령도 유엔회원국의 국가원수로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본다. 북한도 유엔가입이 큰 의의가 있는 만큼 상당한 고위급인사가 연설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가입을 계기로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은. ▲정부는 남북정상회담이 통일의 돌파구를 마련할수 있는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보지만 언제 어떤 형태로 될지는 앞으로 사태진전에 따라서 결정할 것이다. ­유엔 동시가입으로 통일문제를 유엔에 위탁하게 되는 것 아닌가. ▲통일을 비롯한 남북한 문제는 직접적인 대화와 협상을 통해 풀어야 한다는 것이 정부원칙이다. 가입 후 유엔무대도 우리의 접촉을 위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남북한간 상주대표부 설치 가능성은. ▲이미 우리 정부가 과거에 제의한 바 있다. 남북한이 국가관계가 아니므로 특수관계를 감안한 연락대표부 등 특수한 형태로 유엔가입 후에 협의가 잘 된다면 진지하게 검토될 것이다. ­국가보안법 등 관계법규 개정과 유엔사 철수 및 휴전협정 대체 등의 주장에 대한 생각은. ▲북한의 대남전략의 변경징후가 없는 한 이들 문제를 현실적인 문제로 제기해 다뤄나가는 것은 시기상조다. 또한 현재의 휴전협정과 유엔사문제는 한반도 평화체제의 근본적인 관건이기 때문에 유엔가입으로 그런 문제까지 금방 다룰 수는 없다. ­북한의 핵안전협정 체결이 유엔가입의 전제조건이 될 가능성은 없는가. ▲문제의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전제조건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미일 등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원치 않는다면 핵안전협정을 빨리 체결하고 핵시설의 국제사찰에도 응하고 핵재처리시설 구축도 포기해야 할 것이다.
  • “「북한의 유엔가입 결정」 환영” 84%/공보처 여론조사

    ◎56.3%가 “우리 북방외교의 결실” 응답/“한반도의 긴장완화에 도움될 것” 72% 우리 국민 대다수는 북한의 유엔가입 결정을 환영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남북한 교류협력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북한의 대남전략이 근본적으로 변화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와 함께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5백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북한의 유엔가입 결정에 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북한이 그 동안 주장해온 남북한 단일의석가입안을 포기하고 동시 유엔가입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응답자의 83.8%가 환영한다고 대답했으며 이같은 북한측의 태도변화가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을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71.9%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또 남북한의 교류협력 증진에 있어서도 응답자의 78.6%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북한이 유엔가입 후 유엔헌장을 준수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52.8%는 긍정적으로 대답했으나 45.6%는 준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북한의 유엔가입 표명이 북한의 대남전략에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는가의 질문에 대해서는 69.6%가 근본적 변화는 아니고 곤경을 벗어나고자 하는 일시적 전술변경이라고 응답한 반면 전략전술상의 근본적 변화라고 보는 견해는 22.6%에 불과,아직도 북한에 대한 불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북한이 자신들의 주장을 포기하고 우리측 주장대로 유엔가입 의사를 표명한 것이 우리의 북방정책의 승리라고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56.3%가 공감이 간다고 응답했다. 또 북한측의 태도변화에 영향을 끼친 요인들에 대해서는 ▲한소 수교 및 제주도정상회담 ▲소련·중국 등 북한 우방국의 북한측 단일의석가입안 외면 ▲미·일·서구 등 우방국의 우리측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안 지지 ▲우리나라의 신장된 국력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 이질성 극복의 몸부림… 이기백특파원 현지보고/통일이후의 독일:7

    ◎“이젠 초강국”… 국제역할 확대 추구/“나토역외 파병 규제 불필요” 공식 거론/“안보리 제6상임이사국 돼야” 주장도 통일을 계기로 중부유럽의 강대국으로 모습을 드러낸 독일에 대해 인접국가들이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독일의 국제적인 역할과 영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걸프전 기간 동안 전투병력을 파병하지 못하고 「돈주머니」 역할만 했던 독일은 걸프전이 끝난 뒤 기뢰제거 목적의 소해병력과 장비를 투입하게 된 것을 계기로 분쟁지역에 병력을 직접 파병,국력에 걸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세를 얻고 있는 것이다. 독일은 통독의 위상을 결정한 모스크바조약에 따라 ABC무기(원자·세균·화학)를 제조·보유하지 못하고 병력을 37만명밖에 유지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협약에 의거,독일군대는 역내의 작전에만 참가하도록 돼 있는 등 운신에 제한을 받아왔다. 그러나 통일이 되자 각 정당에서 초강국으로 등장한 독일이 세계평화 유지에 기여할 수있는 역할이 극히 제한받고 있는 현재의 모순을 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걸프전을 전후해 수면 위로 부상한 독일군대의 나토지역 밖으로의 파병에 대해 집권 연정인 기민당(CDU)·기사당(CSU)·자민당(FDP)은 물론 야당인 사민당(SPD)까지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 것은 최근의 큰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지난 5월초 게르하르트 슈톨텐베르크 국방장관이 걸프해역에서 작전중인 독일 소해정부대를 방문한 데 이어 이란을 방문했던 콜 총리가 역시 독일 파견 부대를 사열한 사실은 통일독일이 앞으로 세계분쟁지역의 질서회복을 위해 나토역외까지 전투병력을 파견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물론 걸프해역에서의 기뢰제거작업은 전후 마무리를 위한 평화적 목적이라는 점에서 거대 독일에 대해 경계심을 갖고 있는 이웃 국가들에 의해서도 양해가 됐지만 나토역외로 독일 함정과 병력이 출동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는 크다. 즉 나토조약에서 명시하고 있는 독일 국방정책의 한계를 시험하는 케이스가 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루펠트 숄츠 전 국방장관은 소해병력의 걸프 파견과 관련,『독일 국방정책의 점진적인 변화』라고 표현했으며 야당인 SPD도 파견 자체를 반대하기보다는 유엔의 깃발 아래 평화적인 임무수행에만 독일 병력이 동원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집권 연정인 CDU와 CSU도 『이제 SPD가 나서 독일군의 해외파병을 결정할 때』라고 밝히고 『걸프전의 경우에서 보듯 헌법에 저촉됨이 없이 독일이 세계분쟁에 직접 개입,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야당인 SPD의 대부이며 총리를 역임한 브란트도 독일이 NATO지역 밖에 유엔평화군으로 참여하는 것을 이제는 더 이상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브란트 전 총리 등 당 중진들은 최근 SPD가 집권했던 1973년 독일이 유엔에 가입할 때 유엔헌장을 준수한다고 서약한만큼 독일이 안보리의 결정에 따라 유엔군의 일원으로 전투병력을 파병하는 것은 이론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주장한다. 콜 총리와 FDP의 겐셔 외무장관은 이같은 기류변화에따라 헌법의 개정 없는 독일군의 해외파병에 반대해온 종래의 입장에서 후퇴,SPD내 파병 반대파와의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평소 유연한 태도를 보여온 겐셔 외무장관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독일 전투병력의 걸프지역 파병을 완강한 태도로 반대해왔지만 최근에는 입장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의 정치적인 후계자로 지목받고 있는 크라우스 킨켈 법무장관은 최근 유엔헌장에 따른 독일군의 해외파병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걸프전을 예로 들며 독일은 당연히 병력을 파견했어야 했다고 강조,눈길을 끌었다. 독일이 지난해 10월 통일될 당시만 해도 정치권과 여론은 독일군의 NATO지역 이외로의 파견은 생각지 못할 정도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최근에는 비록 「유엔군의 일원으로 세계평화에 기여하기 위해」라는 단서가 붙었지만 폭넓은 파병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앞으로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브란트 전 총리를 포함한 일부 정치권에서는 독일이 통일이 된만큼 유엔 안보이사회의 6번째 상임이사국이 돼야 한다는 주장까지 펴고 있어 정말 독일이 탄탄한 국력을 배경으로 국제사회에서 초강대국으로 다시 올라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주변국에 안겨주고 있다. 더욱이 미국도 독일과 일본의 해외파병에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어 통일독일이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증대시키고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유엔의 깃발 아래 직접 나서게 될 날도 멀지 않았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콜 총리는 세계질서 유지 활동에서 독일의 임무가 증대되는 것을 경계의 눈으로 보는 이웃 국가들의 의구심을 배제하기 위해 과거보다 더욱 유럽합중국의 건설을 강조하며 군사력의 증강을 제한한 모스크바조약의 준수를 다짐하고 있다. 즉 정치·경제·통화통합의 실현을 통해 독일의 독자적인 행동과 결정의 가능성을 덜어냄으로써 과거와 같은 유럽 제패의 재판을 막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관측통들은 지난해 2+4의 합의에 따라 독일이 군축을 추진하는 모양세는 갖추고 있지만 군사강국으로의 재부상 가능성에 대한 주위의 우려를 떨쳐버릴 만큼 확고한신뢰는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다시 고개든 「유엔권한 강화론」(특파원코너)

    ◎“안보리 30개국으로” 「스톡홀름 제안」 지지 확산/5개 상임이사국 강력반대… 실현 가능성 희박 새로운 세계질서에 이르는 길은 하나가 아니다. 탈냉전시대의 새로운 권력구조는 군사력보다도 세계적 도덕성에 의해 형성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 서독 수상 빌리 브란트가 이끄는 일단의 세계고위정치인들의 신념이다. 「지구촌 관리 및 안전에 관한 스톡홀름제안」으로 알려진 이들 주장의 핵심은 유엔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자는 것이다. 이 제안의 골자는 ▲유엔사무총장에게 더욱 많은 권한을 부여,유엔산하기관의 업무를 조정케 하는 동시에 위기발생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하고 ▲안보리에서의 거부권 개념을 재검토하며 안보리 이사국을 확대하자는 것이다. 또한 안보의 개념에 개발과 환경을 포함시켜 안보리 수준에서 이를 논의하자는 것이다. 이 제안은 15개월 전 소위 「남북위원회」라고 부르는 「국제개발문제에 관한 독립위원회」 제10주년회의에서 처음 제기됐다. 이 위원회도 브란트가 이끌고 있다. 이들은 스톡홀름 제안을 검토·보완하기 위한 독립적인 위원회의 구성과 유엔창설 50주년인 1995년까지 지구촌 정상회담의 개최를 촉구하고 있다. 최근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에게 이 보고서를 제출한 전 영연방 사무총장 슈리다드 람팔경은 『50이라는 숫자에 무슨 마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를 돌아보고 고칠 것은 고쳐야 하는 시점으로서의 상징성은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22일 공식 발의된 이 제안은 지금까지 별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스웨덴 대사관에 의해 세계 각국 정부에 널리 전파됐다. 28개국 이상의 정치인이 망라된 발기인 가운데는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현직 수상,네덜란드의 고위관리,파키스탄·탄자니아·영국 등의 전직 수상 등이 포함돼 있다. 최근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전 소련 외무장관,바클라브 하벨 체코슬로바키아 대통령이 이 제안에 동참했다. 유엔 전문가들은 1945년 이후 세계가 급격히 변화됐고 따라서 유엔의 구조와 과정을 일부 재검토하는 것이 순리라는 데 대부분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미국은 유엔헌장 개정론에 반대하고 있다. 소련도 마찬가지다. 잘못 건드리면 벌집을 쑤신 결과가 되기 쉽다는 것이다. 스톡홀름 제안이 추구하는 일반적인 목표는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 개편안에 대해선 그 실현성을 의심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브란트 자신도 거부권 문제부터 제기하면 유엔개혁 노력이 몽땅 무산될 우려가 있음을 시인하고 있다. 거부권이나 안보리 이사국의 변화는 5대 상임이사국,즉 미·영·불·중·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이들 상임이사국이 자신들의 거부권 행사를 제한하거나 권한을 분산시키는 개혁안에 동조할 것으론 예상되지 않는다. 일부 유엔 전문가들은 안보리 이사국이 결국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미 국무부에서 유엔문제를 담당했던 리처드 가드너는 『안보리에 EC(유럽공동체) 의석이 마땅히 마련되어야 하며 일본도 한 자리를 차지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15개국인 안보리 이사국을 30개국으로 대폭 늘리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그는 논평했다. 안보리가 비교적 잘 굴러가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 규모가 작고 배타적인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거부권의 경우도 여러 나라가 컨센서스에 이르도록 압력을 가하는 유익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톡홀름 제안의 발기인들은 자신들이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세계여론이 그들의 제안을 지지하며 유엔의 변화를 강요할 것으로 그들은 믿고 있다.
  • “한반도 통일 대화와 협상으로”/노 대통령,김 주석 발언 환영

    ◎“올가을 유엔가입 계기로/남북 평화의 새시대 열자”/평양 다녀온 마르코 유엔의장 접견… 강조 노태우 대통령은 31일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한반도의 통일은 남북한간의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라며 북한은 주권국가로서 유엔헌장을 지지해왔으며 앞으로도 지지할 것』이라고 유엔총회 의장인 데 마르코 몰타 외무장관을 통해 밝힌 데 대해 『김일성 주석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지난 28,29일 평양을 방문,김일성 주석과 면담하고 방한한 마르코 유엔총회 의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한국이 유엔회원국이 되면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의미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배석한 김종휘 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이 전했다. 마르코 의장은 이날 자신의 평양방문은 남북한 유엔가입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유엔회원국과 안보리이사국의 여망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전제한 뒤 김 주석은 자신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북한의 단일의석가입방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실망했으나 현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유엔가입 배경을 설명한 뒤 『유엔은 남북한의 모든 국민을 대표해야 하는데 한국만 가입하면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가입신청을 하게 됐다』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통일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북한이 남북한 유엔가입이라는 우리의 입장을 받아들인 것을 온국민과 함께 환영하며 남북한의 유엔 동시가입이 남북한간의 협력과 평화의 시대를 열고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의 유엔가입신청 결정으로 남북한이 오는 9월 유엔총회에서 동시에 유엔에 가입하게 된 상황에서 노 대통령과 김 주석이 마르코 의장을 중개로 이같이 언급한 것은 남북정상회담의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한 외교소식통이 말했다. 남북한 유엔가입 실현과 관련,남북 정상이 이같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불가침조약」 유엔가입후 검토”/30일 외무위(의정중계)

    ◎남북 유엔대표부 상설협의기구 설치 추진/남북대화 진전도 따라 군축협상 신축 대처 ◇이상회 의원(민자)=장기적으로 보면 북한의 유엔가입 의사표명은 평화정착·신뢰구축 등 남북관계 개선의 중요한 계기가 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우리에게 유리한 계기가 올 때마다 생겨나는 감상적·환상적 통일분위기가 또다시 조성돼 남북대화를 오히려 지연시킬까 염려스럽다. 북한은 유엔가입문제에 대해 한국측에 밀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고위급회담을 무기연기할 가능성도 있고 미군철수 등 종전주장을 더욱 강도높게 제기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우리가 너무 들떠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이수인 의원(신민)=남북이 유엔가입을 결정함에 따라 지난 53년 북한과 미국 사이에 맺어진 휴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대체돼야 한다고 보는데 정부의 견해는. 북한의 유엔가입은 이때까지 정부가 「남북불가침선언」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상호신뢰구축」의 일측면이 충족됨을 의미하므로 이제 정부는 남북간의 불가침선언을 채택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까지 북한·일 수교의 걸림돌로 작용해 온 유엔가입문제,북한의 핵사찰수용문제가 북한의 입장변화에 의해 제거될 수 있는 조건이라면 정부는 북한·일 수교가 한반도의 안정과 동북아의 평화에 도움을 준다는 입장에서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찬종 의원(민주)=우리 정부는 종전에 북한을 주권국가로 인정하지 않아 왔고 정부를 참칭하는 반국가단체로 간주해 왔는데 북한이 유엔에 가입하면 이러한 시각의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또 수정된 보안법도 그러한 시각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는데 국가보안법의 전면적 폐기가 불가피하지 않는가. 핵안전협정가입은 유엔가입과 동시에 회원국가의 의무이므로 북한이 유엔에 가입하면 북한의 핵사찰문제는 급진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한은 이 문제를 양보하면서 남한내 주한미군 보유핵무기사찰 및 철수를 동시에 제기할 경우 정부가 취할 입장은. ◇이상옥 외무장관=남북한의 유엔가입은 남한 공히 유엔헌장상 모든 의무를 수용하는 것을 의미하고 무력 불사용,분쟁의 평화적 해결도의무 중의 하나이므로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리라 본다. 그러나 남북유엔가입과 휴전협정은 직접적 관계가 없다. 정치적 신뢰가 전제되지 않는 상황에서 군축협상이나 군비통제협상은 효과적이라고 할 수 없다. 실제로 군축문제는 양국간 검증문제 등 기술적 문제가 수반되므로 남북 유엔동시가입 후 전반적인 남북대화 진전에 따라 군축협상에 대처하겠다. 남북이 유엔에 가입한다고 해서 「한반도의 전역을 영토로 한다」는 헌법 3조 등을 바궈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법률적인 측면에서 다루기보다는 남북분단의 특수성을 고려해 다뤄나가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북 수교를 저지하고 있다는 질의는 오해다. 오히려 일·북 수교가 잘 진행되면 한반도 평화에 긍정적 상황을 초래할 것으로 본다. 다만 북한이 IAEA핵안전협정 등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지켜야 할 기본적 규범을 지키지 않고 있기에 일·북 수교협상을 통해 우리가 일본측에 몇 가지 요망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대소차관 30억달러를 유엔가입을 위한 대가로 이해해서는 곤란하다. 한소관계의 발전을 통해 소련이 한반도 평화안정과 통일에 건설적 역할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역과 자원개발을 통해 상호 이익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차관제공을 결정했다. 북한이 IAEA와 핵안전협정 교섭재개의사를 표명한 것은 좋은 일이나 북한이 종전 입장을 수정하지 않는 한 IAEA와 협상은 쉽게 타결이 안 될 것으로 본다. 북한이 제의했던 남북불가침조약은 유엔가입 후 검토해 볼 문제이다. 그러나 유엔가입에 대한 북한의 입장변화가 곧 대남전략의 변화로 속단하기는 어렵다. 북이 유엔가입신청 성명을 발표하기 전날 남북유엔대사간의 접촉이 있었다. 그때 노창희 대사가 북의 박길연 대사에게 유엔가입문제에 대한 협의를 제의했었다. 북이 호응해 온다면 가입절차 등을 논의하겠다. 남북이 유엔에 동시가입할 경우 남북유엔대표부간의 협의기구설치문제를 검토하겠다. 유엔내에서의 협력체제 등도 검토될 것이며 이 문제들을 북한과도 상의하겠다. 남북한 유엔가입의 경우 모든 남북문제나 통일문제에 있어서 상호간 평화적인 교류와 발전의 바탕에서 노력하겠다.
  • 우리정부,가입준비 어떻게 하고 있나(남·북한 유엔시대:2)

    ◎동시가입·단일안건 처리 목표… 관계부처 “비상”/새달말께 국회동의 얻어 국내절차 매듭/만장일치 통과 겨냥,미수교국 교차설득/유엔본부 무대로 남북외무회담도 추진 북한의 유엔가입의사 표명으로 9월17일 제46차 유엔총회에서의 남북한 동시가입이 확실시됨에 따라 외무부를 비롯한 정부내 관계부처들은 비상준비체제로 들어갔다. 외무부는 29일 상오 이상옥 장관과 유종하 차관,이정빈 제1차관보,문동석 국제기구조약국장 등이 비공개 대책회의를 갖고 남북한 유엔가입절차,가입수락 및 기조연설문제,우방과의 외교협조방안 등을 집중논의,남북한이 유엔가입신청서를 별도로 제출하더라도 유엔총회에서 단일안건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미일 등 우방 및 소련 등과 다각적인 외교접촉을 벌이고 유엔본부를 무대로 남북외무장관회담이나 고위급회담 등을 다각적으로 펼쳐나간다는 기본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3단계 계획을 수립 현재 유엔의 회원국 가입규정에 따라 우리의 유엔가입신청서 제출시기의 데드라인을 8월9일로 잡고 있는 외무부는 이에대비한 각종 국내외 대비작업을 「가입신청서 제출을 위한 국내절차 완결」 「안보리에서의 가입신청서 제출」 「남북한 동시가입을 위한 회원국 설득」 등 크게 3단계로 나누어 이를 국내정치 일정과 연계,차질없이 수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제1단계로 국내절차 완결에 있어서는 중요국제조직과 체결하는 조약의 경우 국회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헌법 60조의 규정에 따라 유엔가입신청안이 국무회의심의(헌법 89조)를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얻은 후 국회동의를 얻어야 하므로 임시국회의 빠른 소집이 급선무로 돼 있다. 또한 신청방법에 있어서는 1949년 이래 우리의 유엔가입신청이 안보리에 계류중이기 때문에 재심청구 또는 신규가입신청서 제출 두 가지 방법이 있으나 신규제출 쪽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광역선거 뒤에 개회 그러나 어떤 방법이든 국회동의는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6월20일로 결정된 광역의회선거 이후에 6월말이나 7월초쯤 임시국회를 열어 이 동의안이 처리되도록 국회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분담금 지불도 약속 따라서 제2단계인 가입신청서 제출은 그 시기가 빨라야 6월말부터 7월초까지로 보고 그때까지 신청서 제출시 첨부해야 할 유엔헌장의 의무를 수락한다는 내용의 별도선언을 외교문서로 작성,제출할 계획이다. 선언문에는 ▲유엔에 의한 집단안보조치 발동시 회원국으로서 안게 되는 부담에 대한 서약 ▲유엔회원국으로서 부담하는 유엔운영을 위한 분담금에 대한 지불약속이 포함된다. 분담금의 경우 현재 우리나라는 비회원국임에도 옵서버로서의 회의참가경비로 연 30만달러씩 부담해오고 있으나 정회원국이 되면 정식분담금비율인 0.24%를 분담케 돼 전체 10억달러의 유엔 1년예산 중 약 2백40만달러를 부담해야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분담금은 유엔의 기여금위원회에서 각 국가의 경제규모,인구,크기 등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것으로 미국이 25%,일본이 10%를 부담하고 있으며 북한의 경우 0.15% 선으로 책정돼 있으나 해당국가의 능력에 따라 다소 조정될 수 있다. ○데드라인 8월9일 그러나 가입신청서 제출시기의 최종선택은 안보리가 회원가입추천에 관한 심사를 종결,총회에 회부해야 하는 시한이 8월13일이므로 3∼4일의 심사기간을 감안,늦어도 8월9일까지만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그 동안 북한측과의 가입절차협의 및 우방국들과의 협의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3단계는 가입신청서 제출 이후 안보리의 추천과 총회에서의 통과를 얻어내기 위한 회원국 설득작업으로 8월23일 이전까지 열릴 안보리와 9월17일의 총회 등 두 차례의 표결을 위한 것이 주대책이 된다. 우리 정부는 북한측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만장일치로 남북한의 동시가입을 실현한다는 목표로 먼저 안보리에서는 미·영·불·소·중 등 상임이사국 5개국에 대한 지지요청은 물론 쿠바·예멘·루마니아·코트디브와르·자이르·오스트리아·벨기에·에콰도르·인도·짐바브웨 등 비상임이사국 10개국 중 우리측은 북한과 미수교관계인 벨기에·에콰도르,북한측은 한국과 미수교국인 쿠바·짐바브웨에 각각 상대방을 지지해주도록 교차설득을 벌일 계획이다. ○설득대상 64국 선정 또한 총회를 대비해서도 전체 1백59개 회원국 가운데 우리측 미수교국 11개국과 북한측 미수교국 53개국을 중점 설득대상국으로 선정,남북한이 서로 우방국에 대한 상대방의 지원을 설득하게 된다. 한편 91개 남북한 동시수교국에 대해서는 남북한이 공동보조를 취할 계획이다.
  • “한국단독가입 막을 길 없어 결정”/북 외교부 성명

    북한은 27일 한국과 별도로 유엔에 가입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유엔가입문제에 대한 북한입장을 밝히는 외교부 성명을 발표,한국의 유엔단독가입이 추진되는 조건에서 이를 방치할 경우 『유엔무대에서 전조선민족의 이익과 관련되는 중대한 문제들이 편견적으로 논의될 수 있고 그로부터 엄중한 후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북한은 『한국에 의해 조성된 이러한 일시적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로서 첫 단계에서 유엔에 가입하는 길을 택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강조한 것으로 북한방송들이 28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 성명에서 『북한은 유엔헌장을 시종일관 지지해 온 입장으로부터 출발하여 해당한 절차에 따라 유엔사무총장에게 공식으로 유엔가입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히고 북한의 유엔가입 결정이 『남조선의 분열주의적 책동으로 말미암아 조성된 정세에 대처하여 불가피하게 취하게 된 조치』라고 강변했다. 북한의 발표에는 「동시가입」이라는 용어는 쓰지 않았으나 사실상 동시가입을의미하는 것으로서 해석된다.
  • 북한 외교부 성명

    조선의 유엔가입 문제는 분열된 나라와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 통일을 실현하려는 우리 인민의 사활적인 이익과 직접 관련되는 중대한 문제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국제평화 및 안전유지와 민족들 사이의 친선관계 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유엔 헌장을 시종일관 존중하여 왔으며 유엔에 들어갈 것을 희망하여왔다. 우리 공화국은 당당한 자주독립국가로서 유엔 성원국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분열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특수한 실정에서 우리는 유엔가입 문제를 온민족의 염원에 부합되게 조국통일의 견지에서 고찰하여왔으며 어디까지나 이 문제를 통일위업 실현에 이롭게 해결하기 위하여 인내성 있는 노력을 경주하여왔다. 우리의 공화국정부는 이러한 입장으로부터 유엔가입 문제와 관련하여 연방제가 실현된 다음 통일된 하나의 조선으로 유엔에 들어갈 것을 일관하게 주장하였으며 통일이 실현되기 전에 북과 남이 유엔에 들어가는 경우에는 두 개의 의석으로 제각기 들어갈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의석을 가지고 공동으로 들어갈 데 대한 합리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우리는 유엔대책 문제를 북과 남이 먼저 협의하고 합의된 결과를 유엔에 내도록 하기 위하여 북남고위급회담에 이 문제를 중요한 안건으로 제기하고 그 실현을 위하여 성의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였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도 조선의 유엔가입 문제를 북과 남이 협의하여 통일지향적으로 해결할 것을 기대하였다. 그러나 남조선 당국자들은 저들의 분열주의적인 유엔가입안만을 고집하면서 북남고위급회담에서 단일의석에 의한 유엔가입 제안을 반대하였을 뿐 아니라 앞으로의 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논의조차 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더욱이 최근 남조선 당국자들은 저들의 유엔 단독가입을 완전히 정착화하고 국제정세의 급격한 변화를 기화로 이를 일방적으로 실현할 목적 밑에 이와 관련한 정부 비망록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정식 제출한 데까지 이르렀다. 남조선 당국자들이 기어이 유엔에 단독으로 가입하겠다고 하는 조건에서 이것을 그대로 방임해 둔다면 유엔무대에서 전 조선민족이 이익과관련된 중대한 문제들이 편견적으로 논의될 수 있고 그로부터 엄중한 후과가 초래될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결코 수수방관할 수 없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남조선 당국자들에 의하여 조성된 이러한 일시적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로서 현단계에서 유엔에 가입하는 길을 택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유엔헌장을 시종일관 지지하여온 입장으로부터 출발하여 해당한 절차에 따라 유엔 사무총장에게 정식으로 유엔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다. 우리가 유엔에 가입하기로 한 것은 남조선 당국자들의 분열주의적 책동으로 말미암아 조성된 정세에 대처하여 불가피하게 취하게 되는 조치이다. 조선의 북과 남이 유엔에 각각 가입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된 오늘의 비정상적인 사태는 조국통일을 실현하는 길에서 또 하나의 커다란 난국으로 된다. 남조선의 각계각층 인민들과 재야세력들이 우리나라의 유엔가입 문제를 나라의 통일전도 문제와 연관시켜보면서 남조선의 유엔 단독가입 시도를 반대하여 투쟁하여온 것은 나라와 민족의 영구분열을 막고 통일을 성취하려는 데 있었다. 남조선 당국자들에 의하여 통일도상에 새롭게 조성된 난국은 온민족의 단합된 힘과 막을 수 없는 통일열망에 의하여 반드시 극복될 것이다. 조선의 북과 남이 유엔에 따로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게 된 오늘의 사태는 절대로 고착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유엔에서 북과 남이 하나의 국호를 가지고 하나의 의석을 차지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공화국정부는 유엔무대에서 조선의 통일문제와 국제문제들이 우리 민족의 이익과 세계평화와 안전의 요구에 맞게 해결되도록 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 것이다.
  • 「유엔가입 유보론」은 국익 해친다/전 야당지도자의 특별기고

    ◎야당 총재가 외국에 국내문제 거론한건 잘못 정부는 오는 9월의 유엔총회 개막 전 유엔에 가입하겠다는 뜻을 유엔 안보리에 통보해놓고 있다. 우리의 국력규모,외국과의 교역량,각종 국제사업에 대한 기여도,국가의 정통성,유엔의 보편성 원칙 등 어느 것을 생각해보더라도 우리는 벌써 유엔 회원국이 되어 있어야 옳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우리의 유엔가입 문제를 놓고 정부는 정부대로 남북대화의 발전과 남북정상회담을 성취시키기 위한 제렛대로 사용한다는 말을 하는가 하면 김대중씨를 비롯한 야당 정치인들은 남북한이 동시에 가입해야 한다,북한을 자극해서는 안 된다,한국만이 단독가입할 때에는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될 우려가 있다는 등의 해괴한 소리들을 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들은 모두 한국의 유엔가입이 「분단의 고착화」라느니 「반평화 반통일노선」이라느니 하는 북한의 주장과 잘 맞아떨어지는 발상에서 비롯되는 것들이다. 북한이 그러한 주장을 하는 것은 한국의 단독가입이든,남북한의 동시가입이든 우리의 유엔가입이 일단 이루어지고 나면 그들의 이른바 「남조선 해방투쟁」에 큰 지장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우리 야당은 그러한 북한의 주장에 맞장구를 치고 있는 것인가. 김대중씨를 비롯한 일부 정치인들의 한국의 단독 유엔가입 반대주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북한을 자극하지 말고 고립시키지 말라. 둘째,단독가입은 국익에 아무런 보탬이 안 된다. 셋째는 서두르지 말고 북한을 설득해서 동시에 가입하라는 것이다. 첫째를 놓고 보자. 북한은 49년 2월과 52년 1월 등 두 차례에 걸쳐 유엔에 단독가입을 신청했었고 57년과 58년에는 소련을 통해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을 추진한 바 있다. 물론 우리는 49년부터 75년까지 우리 자신이 5번,우방국들이 9번,도합 14번에 걸쳐 유엔가입을 추진했었다. 지난달 남북이 각각 단독가입 또는 동시가입을 추진할 때는 남이건 북이건 그러한 유엔가입이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으며 그러한 주장에 국제사회가 다 수긍을 했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지난날에 유엔가입을 하면 분단고착이 안 되고 평화정착의 효과를 가져오며 지금에 와서 유엔에 가입하면 분단고착이 되고 북한을 자극하고 남북한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이 된다는 말인가. 그리고 남북한 사이에 있어서 상대방을 자극하는 문제를 놓고 생각할 때 왜 북한이 남한을 자극하는 것은 아무리 많아도 괜찮고 우리가 북한을 자극하는 것은 추호라도 안 되는 것인가. 북한은 6·25남침 이후 수천수만의 크고 작은 도발로 우리를 자극했었으며 지금도 남한을 소란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자극을 하고 있다. 그런데 왜 그러한 북한의 야만적 자극들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마땅히 이루어져야 할 우리의 유엔가입은 북한을 자극한다는 이유로 반대하는가. 또 우리만 가입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북한의 가입을 촉구하고 지원하는데 어째서 그것이 북한을 고립시키는 것인가. 둘째를 보자. 우선 우리의 유엔가입은 국익에 보탬이 되는지 여부를 떠나서 당위론적 차원에서 보아야 한다. 우리가 1948년 유엔감시하의 총선거를 통해 수립된 합법적인 정부라는 점을 유엔이 승인한 이상 우리는 정부수립과 함께 마땅히 유엔에 가입되었어야 한다. 또 백보를 양보하여 국익의 차원에서 그 문제를 생각해보더라도 우리의 유엔가입은 국가이익에 큰 보탬이 된다. 우리가 유엔에 가입하게 되면 유엔헌장의 정신에 따라 우리의 국가안전은 전체 유엔회원국의 지원을 받아 더욱 공고해질 것이고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보다 강력하게 견제될 것이며 또한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유엔회원국 전체의 압력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저지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유엔의 각종 회의에서 우리의 외교 경제적 입장이 전세계국가들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될 것이다. 국익을 따진다면 이보다 더 큰 국익이 무엇이겠는가. 셋째를 놓고 보자. 48년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된 이후 바로 유엔에 가입되었더라면 동족살상의 6·25동란을 김일성과 소련은 일으키지 못 했을 것이다. 오늘날 냉전체제가 해소되었다면 더욱 하루속히 가입되어야 한다. 서두르지 않고 북한을 설득한다면 북한이 우리의 설득을 받아들여 남·북한의 동시가입에 응해올 것인가. 우리가 아무리 설득해도 북한은 「남조선해방혁명」만을 기다리며 분리동시 유엔가입을 거부할 것이다. 오히려 우리가 먼저 유엔에 가입하고 유엔에서의 활동을 강화하면 북한은 황급하게 유엔에 뛰어들어 올 것이다. 이치가 이러한데도 북한을 설득하여 남·북한 분리동시가입에 북한이 응해올 때까지 우리의 유엔 단독가입을 추진하지 말자는 것은 결국 우리의 유엔가입으로 인한 「남조선해방혁명」의 지장을 피하려는 북한의 책략에 호응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김대중씨 등이 참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지도자라면 논거를 상실하 그러한 주장을 하거나 또는 그런 잘못된 안보나 외교문제를 비밀리에 유엔 등 외국의 해당기관의 장이나 의회·언론기관 등에 전달하여 우리의 국론이 크게 분열되어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일은 삼가야 할 것이다. 당파정치로 망국한 한말의 역사를 새삼 되새길 때이다.
  • 한국 유엔가입 지지/소 대통령고문

    【도쿄 연합】 야코블레프 소련 대통령수석고문은 금년 가을 한국의 유엔 단독가입 신청계획과 관련,『모든 나라들이 평화적인 정책을 추진해 유엔헌장을 준수하고 있는 이상 유엔에서 받아들여야 할 것』라는 견해를 밝혔다. 일본을 방문중이던 야코블레프 고문은 지난달 26일 일 요미우리(독매)신문이 마련한 나카소네(중증근강홍) 전 일 총리와의 「특별대담」에서 『금년 가을 한국이 단독으로 가입을 신청해 유엔에서 문제가 되었을 때 소련은 어떠한 태도를 취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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