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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러시아/「우호협력조약」 9월 체결/옐친방한때

    ◎「선린」보다 발전된 기본관계 규정/「한반도문제 당사자해결」 명시/군사협력은 내용서 배제방침/정부/문화·교육·체육분야까지 협력확대 정부는 오는 9월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한시 체결될 한·러시아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명칭을 「한·러시아 우호협력조약」으로 하고 한반도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남북한 당사자원칙을 조약에 명시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 2월초 러시아측이 제시한 조약초안의 내용을 검토,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양국간 제반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토대로 하는 우리측 초안을 4월말 러시아측에 전달했다고 권령민 외무부 구주국장이 9일 밝혔다. 권국장은 『러시아가 새로운 정치·경제체제아래서 옛소련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국가로 변모하고 있음에 비추어 한·러시아 양국이 자유민주주의,인권존중,시장경제원칙등 공유가치관을 추구하며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본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조약명칭을 「선린협력조약」에서 「우호협력조약」으로 변경키로 했다』고 말했다. 권국장은 『이 조약은 90년 12월 한·소정상회담에서 서명된 「모스크바 선언」에 입각해 양국간의 기본관계를 규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국장은 그러나 『러시아측이 제안한 군사분야에서의 협력은 조약내용에서 배제시킨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혀 앞으로 러시아측에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재검토해 줄것을 요청할 것임을 시사했다. 권국장은 『이 조약은 민주화및 시장경제체제로의 이양등 러시아의 정치·경제적 개혁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지입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 조약의 체결로 양국간 협력의 범위가 경제·통상·과학기술등 한정된 분야에서 문화·교육·체육등 기타 분야로까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국은 이 조약에서 유엔헌장의 원칙에 입각해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원칙을 규정함으로써 무력불사용과 분쟁의 평화적 해결원칙을 재확인 할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가까운 시일내에 외교경로를 통해 조약문안을 최종확정,가서명한뒤 옐친대통령의 방한때 정식서명할 예정이다.
  • 미,리비아자산 동결/안보리선 「제재안」표결 강행태세

    ◎리비아/폭파범 의사따라 신병 결정/제재땐 유엔총장 사임압력 【카이로·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30일(현지시간) 예정대로 대리비아 제재결의를 강행할 움직임이며 미국도 이 나라에 대한 재산동결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여객기폭파 용의자 인도문제로 비롯된 서방의 대리비아 「응징」이 마침내 행동에 옮겨지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아랍연맹도 29일 사태 중재노력이 실패했음을 사실상 선언하면서 국제사법재판소 예심결과가 공개되기까지 안보이가 결의채택을 유보토록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리비아는 2명의 용의자를 서방에 넘길 수없다는 태도를 재확인하면서 본격적인 제재에 대비,해외자산 이동에 더욱 힘을 쏟고있는 것으로 관측되는 등 정면 대결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자빌 AFP 연합】 리비아는 로커비 사건과 관련,유엔안전보장 이사회가 대리비아 제재 결의안을 채택할 경우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의 사임을 요구할 것이라고 리비아 전인민회의(의회)서기가 30일 밝혔다. 마무드 모하메드사드 서기는 리비아측 고위 사절로 콩고를 방문,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갈리 총장의 사임은 그가 유엔헌장을 잘못 해석한 책임을 면하게 해줄것이라며 그같이 말했다. 【카이로 로이터 연합】 리비아는 지난 88년 미 팬암 여객기 폭파범으로 지목되어온 2명의 자국인들이 자발적으로 아랍 연맹측에 신병을 맡기는데에는 반대하지 않고 있다고 아랍 연맹이 30일 밝혔다. 아랍 연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리비아가 29일 유엔측에 보낸 서한 내용을 처음으로 설명하면서 『리비아 관련 당국은 여객기 폭파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들 2명이 스스로 신병을 아랍 연맹 사무총장에게 맡기는 것을 반대하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고 말했다.
  • “일 안보리상임이사국돼야”/미 국무부 차관보 의회서 밝혀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은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이 돼야할 것이라고 볼턴 미국무부 국제기구담당차관보가 25일 미하원 외교위원회에서 말한 것으로 마이니치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볼턴차관보는 그러나 일본의 상임이사국 지위획득을 위해 유엔헌장에 명기된 구적국조항을 개정할 경우 또 다른 더 많은 조항을 개정하라는 요구가 나올 우려가 있다며 『현재로선 일본이 언제 상임이사국 지위를 얻는게 적절한가에 대해선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본이나 독일이 안보리의 상임이사국이 될 경우 유엔의 평화유지활동을 위해 추가로 재정을 부담하게 되느냐는 질문에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미 이뤄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 “자위대 해외파병/헌법과 정면 위배”/미야자와 일 총리

    【도쿄 연합】 미야자와(궁택희일)일본총리는 13일 자위대의 유엔군참가문제와 관련,해외에서의 무력행사를 헌법이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곤란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야자와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사회당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가운데 자민당의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역할에 관한 특별조사회」(회장·소택일낭)가 자위대의 유엔군 참가를 근간으로 헌법9조의 해석변경을 촉구하는 답신안을 마련한데 대해 『유엔군을 현 유엔헌장과 걸프전쟁때의 다국적군과 같은 것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하는한 해외에서 무력행사를 금지하고 있는 헌법과 충돌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차 유엔헌장을 다소 벗어나는 형식으로,전쟁 방지를 위해 국제공무원에 의한 유엔군을 편성한다고 하는 이상형을 생각한다면 별개 문제』라고 언급,자위대가 유엔군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국제공무원에 의한 상설유엔군의 창설등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 워싱턴 포스트/유엔은 「분쟁」 해결에 적극 나서라(해외사설)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정상회담을 통해 국제분쟁이 사전에 예방되고 세계평화가 튼튼히 이룩되는 데 있어 유엔이 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이 강구되었다.현재도 유엔이 하는 일의 대부분이 국가간의 분쟁에 관한 것인데 다가오는 냉전이후의 시기에는 이같은 나라사이의 갈등문제가 한층 중대한 사안으로 부상할 것이다. 유엔이 보다 효과적으로 개입함으로써 발생 소지가 있는 많은 분쟁들이 억제될 수 있고 최소한 피해를 줄일 수있다.유고와 캄보디아가 그 좋은 예다.사전차단의 예방외교 및 평화구축과 유지의 방안으로서 지금 검토되고 있는 분쟁개입의 새 절차들은 종전보다 훨씬 날카로운 정치적·군사적 도구를 유엔의 손에 쥐어줄 것이다. 이 도구들의 실제 사용여부는 안보리의 손에 달려있다.따라서 세계평화를 붙들어매는 「힘」에 걸맞게 안보리를 개혁하자는 주장이 많았고 이는 유엔헌장을 고쳐서라도 안보리 상임이사국수를 늘려야한다는 소리와 합해지곤 했다.그러나 안보리에 개혁이 이뤄지더라도 일본 독일 브라질 인도 등이 희망하고 있는 상임회원국의 추가는 어려워 보인다. 안보리의 현 구조는 어쨌거나 정치적 현실을 반세기에 걸쳐 반영해왔고 5개국 영구회원들은 안보리의 개혁이 행정 차원에 머물기를 바라고 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정상회담 연설에서 위험무기들이 악의를 품고있는 국가들의 수중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국제사회가 눈을 부릅떠야 한다고 강조했다.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 역시 이에 장단을 맞춰 미국을 「동맹」의 우방으로 부르면서 세계적 미사일방위망 구축을 제안했다.러시아가 자신의 최첨단 군사기술을 미국의 방위체계와 흔쾌히 결합시키고자 하는 데는 그들 나름의 속셈이 있고 이 제안이 현실화되려면 많은 장애물을 넘어서야한다. 그럼에도 십년전에 극소수만이 꾸어왔을 뿐 이 많은 사람들이 세상물정 모르는 「꿈」으로 조롱했던 위대한 기획에 도전할 길이 드디어 이 두 나라에 열리게 됐다. 이 점이야말로 유엔 정상회담에 이어 부시대통령과 옐친대통령이 화기애애하게 펼친 캠프데이비드 회동에서 결정된 추진력의 본령인 것이다.
  • “안보리상임국” 일본의 야망/이창순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유엔안보리이사국 정상회담은 러시아의 화려한 국제외교 데뷔무대였다.그런데 러시아와 같은 화려한 유엔데뷔를 꿈꾸는 나라가 또 있다.바로 일본이다. 일본도 안보리비상임이사국 자격으로 이번 정상회담에 참석했다.그러나 일본의 야망은 비상임이사국이 아니라 상임이사국이다.미야자와(궁택희일)일본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마침내 일본의 야망을 드러냈다.그는 연설을 통해 일본을 구적국으로 규정하고 있는 유엔헌장의 개정과 기구개편을 주장했다.일본 지도자의 이같은 주장은 처음으로 이는,일본이 상임이사국이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일본은 이제 자신있게 『우리도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일본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유엔분담금을 내고 있다.일본은 경제적 공헌에 걸맞는 정치적 영향력 증대를 주장하고 있다.일본은 정치대국화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상임이사국에 강한 집념을 갖고 있다. 일본은 그러나 이미 세계적 대국이 되어 있다.최근 부시 미대통령의 방일은 일본의 국제적 위상을 상징적으로말해주었다.유일한 초강대국인 미국의 대통령이 「세일즈맨」이 되어 일본의 경제적 도움을 요청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되었다. 미야자와총리는 병든 미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과거 미국이 그랬듯이 이제 일본이 도와주어야 한다는 「우정론」까지 펴고 있다.앞으로의 국제질서는 미국의 정치력과 일본의 경제력에 의한 「2극」지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본의 파워가 강력해지고 있는 것은 국제적 현실이다.그러나 우리는 이같은 일본의 실체를 외면하고 심정적 거부감만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일본에 대한 보다 냉정한 현실인식과 함께 우리의 힘을 축적할 필요가 있다.역사가 존재하는 한 「힘의 논리」도 존재할 것이다.
  • “일 자위대,국제전 참가 가능”

    ◎유엔기 아래선 6·25 같은 전쟁 동참/자민,평화목적외 파병 정당화 【도쿄 연합】 국제사회에 있어서의 일본의 역할에 관한 조사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는 일본 자민당 특별조사회(회장 소택일랑)는 26일 일본 자위대는 유엔헌장에 따라 설치된 유엔 정규군 뿐만 아니라 협정없이 미군 주도로 결성됐던 6·25전쟁때의 유엔군과 같은 경우에 있어서도 『무력행사의 판단을 유엔에 위임했을시에는 참가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특별조사회는 이날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답신 기초위원회에서」 『6·25전쟁과 같은 경우는 미군사령관을 유엔군사령관으로 했을 뿐만 아니라 유엔 깃발의 사용도 인정됐다』는 점 등을 들어 『무력행사의 판단및 지휘가 각국에 위임됐던 다국적군과 다르다』며 자위대가 이같은 전쟁에 참가할 경우 합헌이라는 일치된 견해를 밝혔다.
  • “통독의 기폭제” 동서독 기본 조약/베를린서 본 통일 “독일지석”

    ◎대결관계 벗어나 신뢰·협조 계기로/대표부 교환… 인적·물적교류를 촉진/분단구조 다른 한반도,이제야 대화 튼 셈 우리와 같이 분단의 역사속에서 19년 앞서 동서독 기본조약을 체결하고 18년만에 통일을 이룩한 독일은 어떤 길을 걸어왔으며 우리가 배워야할 점은 무엇인지를 알아본다. 동서독은 72년12월21일 「동서독기본조약」을 체결함으로써 대결의 관계에서 신뢰와 협조의 기틀을 마련했다.20개항으로 된 기본조약은 서두에 「유엔헌장의 정신에 따라 양독은 동일한 의무를 갖는 선린의 관계를 유지해 나간다」고 기본정신을 밝히고 상호 무력과 비방의 포기를 천명했다. 「선린관계」의 실천조항으로서는 ▲현경계선의 인정과 불가침 ▲상대방영토에 대한 국가주권인정 ▲내정및 외교정책의 독립성과 자결권 존중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있다.이밖에 동서독은 유럽국가들과 공산진영을 막론하고 서로 우호관계를 맺기로 합의했으며 국제협약이 규정하는 군사력의 제한및 군비축소에 협력하기로 했다.동서독은 또 관계개선을 위해 실무적이고 인도주의적인문제에 관해서는 추후로 규범을 마련해 나가며 본과 동베를린에 대표부를 설치 운영키로 하는 한편 언론인들의 취재허용,인적 교류절차의 간소화,상호 유엔가입문제등도 의정서에 규정했다. 기본조약을 맺음으로써 동독은 서구 국가로부터 잇따라 국가로서 인정을 받게 되었으며 73년9월 동서독이 나란히 1백33번째와 1백34번째로 유엔에 가입,산하 기구에서 긴밀히 활동하며 협력관계를 다져나갔다.서독도 나치의 피해국들인 헝가리·폴란드·체코등과 우호조약을 맺고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확대,89년 동독국민들의 헝가리 대탈출 때 공산국들이 동독으로 송환하지 않고 서독으로 보내 베를린장벽 붕괴와 90년8월 동서독 통일조약과 독일통일로 이어지는 대드라마의 주인공이되는 기초를 쌓았다. 동독은 특히 기본조약체결이후 서독으로부터 경제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다른 한편 인적·정보교류의 확대로 체제의 약점이 부각돼 국민들로부터 괴리되고 「하나의 독일」을 추구하는 서독측의 끈질긴 공세로 수세에 몰리기 시작했다.서독의 우월성에압도되고 재정지원에 중독이 돼 이미 서독의 자장권에서 헤어날 수가 없게 되었다. 동서독관계는 기본적으로 남북한관계와는 다르기 때문에 각기 기본조약 또는 「합의서」를 채택하게 된 시대적 상황이 중요시된다.남북합의서는 동서독의 기본조약과 마찬가지로 상호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의 정신이 공통이지만 한반도와 독일문제는 지리적 분단을 제외하고는 비교의 기준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동서독기본조약은 2개의 독일을 인정한 외교적 합의로 「분단」이라든지 「통일」이라는 단어가 한마디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이는 소련에 의한 인조국가였던 동독이 처음부터 독일은 분단된 것이 아니라는 이른바 울부리히트의 새로 태어난 「2개의 독일론」으로 북한이 해방이후 줄기차게 외쳐온 「하나의 조선」정책과는 상이하다.패전국인 동서독은 2개의 독일이라는 현실을 수용하고 전승국들의 통제속에서도 계속 교류를 통해 게르만민족의 동질성을 추구해 왔으나 남북한관계는 처음부터 요새화된 휴전선을 경계로 철저히 분리된 상태였기 때문에이제 막 대화의 길이 트였다고 통일과 연계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 소 연방 없어진다/슬라브3국,새 「독립국공동체」 창설/수도 민스크

    ◎“현 소 연방 소멸” 선언… 고르비는 몰락/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스,외교·국방·핵 공동 관장/옐친·고르비 회담… 「신연방안」과 함께 의회 상정키로 【민스크·모스크바 타스 AP 연합】 러시아 우크라이나 및 벨로루스(백러시아) 등 소련의 슬라브계 3개 공화국은 8일 외교 국방 및 핵통제권 등을 공동 관장하는 한편 수도를 민스크로 하는 「독립국가공동체」(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를 창설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발트 3국 독립후 나머지 12개 공화국을 가능한 한 많이 끌어모아 새로운 연방을 결성하려던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노력이 끝내 좌절됐으며 지난74년간 존재해온 소련이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옐친을 비롯한 이들 3개 공화국 지도자들은 8일 벨로루스 소재 부크강변 브레스트에서 지난 이틀간 계속된 비공개 회담을 끝내면서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독립국가공동체」창설을 발표했다. 옐친과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공화국 대통령이 배석한 가운데 스타니슬라프 슈슈케비치 벨로루스 최고회의 의장이 낭독한 성명은 『민스크에 행정부를 두는 「독립국가공동체」를 창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독립국가공동체」가 구 「소연방」 구성원은 물론 기타 국가들의 참여에도 문호를 개방한다고 강조,앞서 관측된 대로 러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슬라브공화국」결성이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성명은 「독립국가공동체」가 『외교·국방정책을 공동 운용』하며 『역내 배치 핵무기는 궁극적인 폐기를 목표로 공동 관장할 것』 이라고 밝혔다.또한 비핵지대화 및 중립국 지위확보를 향한 노력에도 일체 간섭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들 3개 공화국은 이밖에 ▲상호 내정불간섭 ▲유엔헌장,헬싱키협약 및 핵확산금지조약(NPT)을 비롯한 모든 국제조약및 의무 이행 ▲군축 실행 ▲소수 민족 권리인정 등에도 합의했다고 성명은 덧붙였다. 성명은 서두에서 『고르바초프가 주도해온 신연방조약 체결 노력이 실패했으며 연방측 실책으로 정치 경제적 위기가 파국에 직면했다』고 비판하면서 「독립국가공동체」가 창설됨으로써 소련이 『사망했다』고 선언했다.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은 9일 낮 크렘린궁에서 고르바초프 소연방대통령과 1시간20분간 회담을 갖고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스등 3개공화국이 창설키로 한 「독립국가공동체」에 대해 설명하고 새공동체에서 고르바초프의 대통령으로서의 역할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안드레이 그라체프 연방대통령 대변인이 밝혔다. 그라체프대변인은 이어 고르바초프가 이날 늦게 3개공화국의 「독립국가공동체」창설선언에 대한 공식견해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회담에 동석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공화국대통령도 회담내용과 관련,자신과 고르바초프·옐친 3인이 독립국가공동체협정 내용을 고르바초프의 신연방조약안과 함께 검토하도록 연방최고 회의에 보내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담직후로 예정됐던 12개공화국 대표가 모두 참여하는 소연방 국가평의회는 아무런 설명없이 취소됐다. ◎「독립국 공동체」 협정문 우리,즉 벨로루스·러시아·우크라이나의 국가수반은 신연방조약 체결논의가 사실상 실패로 끝났으며 이미 소 연방구성공화국들의 분리독립 움직임과 독립국가 구성작업이 완료됐다고 인식한다. 우리는 국민과 세계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정치·경제개혁의 실질적 실행에 대한 필요성이 점증하고 있음을 인정한다. 이에따라 우리는 독립국가공동체를 형성하기로 했음을 선언하고 그 협정에 서명했다. 이 독립국가공동체는 우선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스로 구성되지만 이 협정의 취지와 언칙에 동의하는 전소연방구성공화국과 그밖의 다른 나라도 가입할 수 있다. 이 공동체의 회원국가는 세계평화와 안전을 강화할 목적으로 정책을 수행할 것이다. 이 공동체의 회원국가들은 전소연방이 체결한 모든 협약의 국제적 의무준수를 약속하며 핵무기의 단일한 통제와 핵비확산을 보장한다.
  • “북한 핵 저지”/가중되는 워싱턴의 「다국적 압력」

    ◎사찰·수교 연계등 소·일·중과 긴밀대응/의회·언론의 강경론 업고 평양측 죄어 김일성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대북한 강력 제재론이 워싱턴에서 점차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한국으로부터의 미 핵무기 완전철수 선언이 평양의 핵사찰 거부 구실을 제거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나타난 새로운 역기류다. 작년가을 미하원 동아태소위(위원장 스티븐 솔라즈 의원)가 한반도 핵문제에 관한 청문회를 개최했을 때만 해도 미국의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핵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군사공격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펄쩍 뛰면서 평양과의 관계개선 등 유화책을 통한 핵개발 저지를 부시 행정부에 촉구했다. 그러나 김일성의 핵무기 보유 집념이 확연히 드러난 올 가을엔 온건론 보다도 강경 제재론이 크게 부상하고 있는 느낌이다. 지난 10월23일 미상원 청문회에서 나온 제임스 슐레진저 전미국방장관의 대북한 군사행동 지지 발언은 이러한 강경론의 대표적인 사례다.월남전 당시 닉슨 행정부의 국방장관을 역임한 슐레진저는 김일성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은 북한에 대해 경제제재와 군사조치등 강력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특히 북한처럼 속임수를 쓰는 못된 나라가 핵무기 개발을 강행할 경우 결국 군사적 선제조치를 통해 핵무기 개발을 중단시킬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주목을 끌었다. 수일후 상원의 조셉 바이든 의원(민주)도 미국의 핵무기 철수 제안만으론 북한의 핵폭탄 개발을 봉쇄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전제,세계적인 대북한 경제제재를 촉구하며 북한과 같은 못된 나라에 대해서는 무력사용의 논의가 정당화 될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에앞서 유엔의 이라크 핵개발조사단장인 데이비드 케이는 핵무기개발을 추구하고 있는 북한,시리아등에 의한 핵확산을 막기 위해 유엔 헌장에 명문화돼 있는 사찰 조항을 발동시킬 필요가 있다며 북한 등에 대한 강제 핵사찰을 역설했다.유엔헌장 7조에 의하면 특정 국가의 핵무기 개발 계획에 대해 안보이가 국제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규정할 경우 유엔산하기구인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사찰을 시행할 수 있도록돼있다. 한반도문제에 정통한 솔라즈의원은 한 세미나에서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이는 주한미군 감축일정 조정에 주요 요소가 되어야 한다며 주한미군 감축과 북한 핵사찰의 연계를 주장했다. 또한 시사평론가 짐 호글랜드는 지난달 24일 워싱턴 포스트지에 게재된 「북한 핵폭탄 저지」라는 칼럼에서 『새롭고 더욱 강력한 형태의 강압외교만이 영변의 굴뚝에서 핵 연기가 피어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북한에 대한 강대국들의 경제적·정치적 압력을 촉구했다.그는 『김일성 독재정권의 핵무기 개발위협에 국제사회가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탈냉전시대의 강압외교를 구체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지금 강대국들은 지구촌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영향력의 규범과 수단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정부도 일부 의원과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강경대응을 장기적 관점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일부 언론의 보도처럼 미국이 지금 북한에 대해 경제적·군사적 강경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는 것은올바른 분석이 아니다. 미국무부의 리처드 솔로몬 동아태담당차관보는 북한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미국의 대응책을 한마디로 「다자적 해결노력」이라고 표현했다.그는 이러한 노력의 실례로 IAEA를 통한 노력,미국의 대북한교역 금지 지속,일본의 대북한 수교 선행조건으로서의 핵사찰 수용 요구,중소를 통한 영향력 행사등을 들었다. 이러한 다국적인 외교 노력이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경우 마지막 수단으로 유엔을 통한 강제 핵사찰이나 경제적·군사적 강압책을 강구하겠다는 것이 워싱턴의 전략이다. 현재 IAEA의 핵사찰을 거부하고 있는 나라는 북한을 비롯해 이스라엘·인도·파키스탄·브라질등 약20개국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오직 북한만을 상대로 강제사찰이나 경제제재를 실시하려면 이에 걸맞는 명분 축적이 있어야 한다.극단적으로 본다면 지금은 그런 단계가 아닌가 싶다.
  • 북한 강제 핵사찰 필요/유엔 「이라크핵」 조사단 미 상원서 증언

    【워싱턴 연합】 이라크 핵개발에 대한 유엔 조사단장인 데이빗 케이씨는 17일 미상원 외교위 증언에서 북한·시리아등 핵무기 개발을 추구하고 있는 국가들에 의한 핵 확산을 막기 위해 유엔 헌장에 명문화 돼 있는 사찰조항을 실제로 행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케이 단장은 이날 이라크 핵무기문제를 다룬 청문회에서 『유엔헌장 7조는 안보리가 핵무기개발계획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규정하면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사찰을 시행하도록 되어 있다』고 말하고 『이 문제는 법적 권위가 없다는 것보다 이를 시행하는데 필요한 정치적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일,유엔서 영향력 확대

    ◎2차대전 「적국차별」 조항 삭제 추진/일지 보도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됨에 따라 2년의 임기동안에 일본,독일등 제2차 세계대전 「적국」에 대한 차별조항을 유엔헌장에서 삭제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일 아사히(조일)신문이 17일 외무성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신문은 특히 일본 정부내에는 「적국조항」의 폐지와 함께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입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어 외무성은 신정권의 발족과 함께 유엔안보리를 무대로 한 외교정책을 신속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아울러 전했다. 일 정부는 또 임기중에 걸프전쟁과 같은 지역분쟁 예방을 위한 유엔기능 강화,재래식무기 국제이전의 유엔보고제 창설등에 대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생각을 갖고 있다. 또 일정부는 무기이전 유엔보고제도에 대해서는 유엔총회에서 결정될 경우 내년에 제도의 운영문제를 협의하는 국제회의를 일본에서 개최,명실공히 안보이사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생각이다.
  • 유엔가입 이후 한반도 정세/남북관계 전망(평통회의 세미나)

    ◎염홍철 대통령정무비서관/남북 상호 군축 가능성 높아져/“공존무드 조성… 한중 수교 앞당겨질듯”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총장 현경대)는 10일하오 서울 장충동 자문회의사무처회의실에서 「유엔가입후의 주변정세와 남북관계전망」이라는 대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염홍철대통령정무비서관(정치학박사)이 「유엔가입후의 남북관계발전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내용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남북한의 유엔가입이 남북한관계에 미칠 영향은 네가지로 생각 할 수 있다. 첫째는 남북한간에 유엔이라는 또하나의 대화채널이 확보되어 지속적인 대화가 가능하게 된것이다. 둘째 유엔헌장상 분쟁의 평화적 해결의무와 무력불사용의 의무등 회원국으로서의 의무조항을 준수해야 하므로 사실상 남북한불가침선언 내지 불가침협정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비록 유엔회원국간의 분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남북한의 특수상황을 고려하면 유엔가입 자체로 잇단 남북한간의 평화적 관계의 최소조건은 충족된다고 볼 수 있다. 북한은 유엔내외로부터 핵무기개발에 대한 압력을 받을 것이며 결국 핵무기개발방침을 수정하게 될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남북한간 신뢰구축내지는 군축가능성이 증대된 것이다. 셋째 지금까지 고립된 폐쇄체제를 유지해왔던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보다 개방적인 자세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넷째 과거와 같은 소모적인 대결경쟁외교대신 화해와 공존의 기류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점들을 종합해볼때 남북한의 유엔가입은 한반도의 평화증진 뿐만 아니라 통일을 앞당기는 효과를 갖고 있다. 유엔가입후의 주변국관계변화와 관련해서는 우선 한·중관계변화를 들 수 있다. 양국관계는 중국의 정경분리정책에 의해 본격적인 수교협상이 진행되지는 못하고 있지만 한국의 유엔가입으로 최소한 한·중간의 국교정상화를 앞당길 것이다. 또한 그에따라 북한­일본 수교가능성도 커져서 결국 남북한과 4강사이의 교차승인을 완성시킬 가능성도 증대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북한이 보여준 행태로 보아서 북한은 중국과 더불어 사회주의체제를 고수하면서 서서히 대외관계를 조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즉 국내적 문제 특히 경제문제와 권력승계문제에 대한 해결의 추이를 보아가면서 대외관계를 서서히 바꿔나가는 정책을 취할 것이며 이런점에서 김일성의 중국방문은 급격한 대외관계변화에 따른 충격을 잠정적으로라도 완화하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남북한 유엔가입으로 한반도의 안보문제가 완전히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이것은 미국과의 상호방위관계를 크게 변경시킬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우리로서는 통일후 통일한국의 안보적 필요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장기적인 과제도 있는 것이다.
  • 중국­대만/독립문제로 「3각 파고」

    ◎야당주도 「대만공화국」 추진… 정부와 마찰/북경선 소수민족 동요 우려,“좌시 않겠다” 쌍십절(10월10일)80주년을 맞으면서 중국대륙과 대만의 양안에 긴장의 파고가 전에없이 높아지고 있다. 대만에서는 야당인 민진당이 9월초부터 갑자기 독립을 부르짖기 시작,쌍십절 전야에는 10만군중을 동원한 독립시위를 벌이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 가운데 중국측에서는 독립움직임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를 계속 내보내고 있으며,이에 자극받은 국민당정부는 근년들어 시작된 양안간의 경제·인적교류등 주요 접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진당을 주축으로 한 대만 진보세력들의 독립에 대한 목청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소련공산당 붕괴직후 발트해 3국이 독립을 쟁취한 데 자극받은 때문이다. 이같은 진보세력들의 움직임에 국민당 정부 일각에서는 느닷없이 「대만」이란 국호로 유엔에 가입하자고 주장하고 이에 맞장구치 듯 학백촌행정원장은 『중화민국은 아직도 유엔헌장에 유엔창설멤버의 하나로 기록돼 있다』면서 북경당국이 대만의유엔의석을 약탈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하지만 이등휘총통은 독립추구세력을 강력히 제압하기보다는 설득하려들고 있어서 북경지도자들로부터 이들을 부추기지 않나 하는 의심을 사고 있다. 이총통은 야당인사들을 모아놓고 『우리나라는 중화민국이라는 이름으로 독립된 주권을 가진 나라』라고 강조했다.이미 독립된 국가가 무슨 독립을 주장하느냐는 얘기다. 그는 『우리는 통일도 원치 않는다.합법적인 독립도 원치 않는다.현상유지가 최고다』라고 말했다.이는 국제사회에서 인정되는 「합법적인」독립보다는 현재와 같은 「사실상의」독립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이총통의 주장은 합법적독립을 추구하는 민진당보다는 보수적입장이지만 오는 95년까지 통일을 이룩하겠다는 북경지도층으로서는 실망스런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어쨌든 북경지도층은 대만의 독립움직임에 민감한,때로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오고 있다.이붕 중국총리는 『어떠한 이유로도 이른바 「대만독립」을 추구하는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고 밝히는등 많은 최고위지도자들이 기회있을 때마다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경고를 해오고 있다.때로는 무력사용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도 흘리고 있다. 북경당국자들이 대만의 독립에 이같이 예민한 반응을 보인 것은 중국내 56개 소수민족정책과 깊은 연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그렇지 않아도 과거부터 독립문제로 말썽을 부려온 신섭위구르와 티베트등 일부 소수민족들이 소련사태에 영향을 받지않을까 바짝 긴장해온 터에 느닷없이 대만에서 독립투쟁이 벌어진 것이다. 대만독립 문제는 홍콩문제해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중국은 이미 중영협정에 따라 오는 97년 홍콩을 접수,이곳에 자본주의체제를 지속시켜 「일국양제」를 확립시키면서 이 모델을 대만에도 적용시키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대만은 일국양제를 거부하면서 때를 기다리고 있다.그들은 소수였던 중국공산당이 국민당을 무너뜨렸듯 좀더 기다리면 소수인 대만이 다시 다수인 대육을 제압할 때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대륙과의 긴장을 완화하고 경제·인적교류등을 통해 실리를 추구하면서 때를기다려보자는 국민당의 생각은 민진당을 비롯한 재야세력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이다. 민진당은 심지어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5차전당대회에서 대만의 국호를 「대만공화국」으로 규정,당헌에 명시하겠다는등 앞으로도 계속 독립투쟁을 벌여나갈 생각이어서 대만과 대륙간 양안의 긴장이 쉽게 수그러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 소 연방군,자위군으로 개편

    ◎「조약」 초안/“제3국서 공격때만 반격” 명시 【도쿄 연합】 소련 재편후 주권 공화국간의 군사동맹관계를 규정한 집단안전보장조약 초안이 금명간 국가평의회와 최고회의에서 심의될 예정이라고 일 지지(시사)통신이 3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조약초안은 공화국의 자발적인 참가에 의해 공통의 안보체제를 형성하고 통일군을 편성하며 핵무기를 통일군 관할하에 두는등 새로운 형태의 군사동맹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과 본문 24조로된 「집단안보조약」이라는 명칭의 이 초안은 전문에서 전면적인 국제협력의 이행과 군사비 삭감방침을 표명하고 『민주적 지도기관과 군의 문민통제가 불가피 하다』고 지적,문민통치 확립을 강조하고 있다. 초안은 집단안보의 원칙으로서 『조약 가입 공화국중 한공화국이 다른나라의 침략을 받을 경우 전 가입국의 공격으로 간주,집단방위체제를 편다』고 규정하고 특히 가입공화국 가운데 한공화국이 영토보전이나 민주주의 위기에 직면할 경우 전 가입국에 의한 긴급협의를 개최하도록 하고 있다. 연방 국방부와군 정보기관은 존속시키되 군사력의 투입은 연방대통령과 공화국최고회의 지도자로 구성된 국가평의회에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또 군의 활동 조사를 담당하는 강력한 「집단안보문제 상설위원회」가 설치되는등 국방권한이 연방에서 공화국으로 대폭 이관된다. 통일군의 규모와 구성은 국제적 의무나 앞으로의 군축협정등에 따라 종합적으로 결정되지만 초안은 ▲통일군은 제3국의 침략에 반격하기위해 투입되고 ▲국경밖에서의 예외적인 사용은 유엔헌장에 따른다고 함으로써 「자위군」임을 강조하고 있다. 초안은 또 『모든 형태의 핵무기를 통일 관할하에 둔다』며 중앙관리를 규정하고 공화국이 조약을 탈퇴할 경우 영내의 핵무기를 철거토록 하고 있다.
  • 노 대통령 귀국인사/전문

    유엔총회에 참석한뒤 멕시코 공식방문을 마치고 귀국하여 국민여러분께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우리 민족의 운명을 남이 결정하는 타율의 시대는 끝났습니다.세계와 호흡을 함께 하며 하루하루의 생활을 영위하는 오늘의 국제화 시대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국외자로 국제무대의 바깥에 서 있어야 했던 비합리의 시대는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나라는 유엔의 회원국으로서 우리 민족의 문제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복리를 위해 당당히 발언하고 이에 기여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저는 유엔총회에서 국제사회의 완전한 성원이 된 우리나라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이 세계의 화합과 번영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분단과 전쟁의 비극을 가져다 주었고 우리의 앞길을 가로 막아온 냉전체제는 국제사회로부터 무너졌습니다. 저는 그동안 추진해 온 북방정책이 3년의 짧은 기간에 이처럼 큰 결실을 이룬데 대해 국민여러분과 함께 보람을 나눕니다.우리는 북방정책을 통해 소련과 동중부유럽의 모든 나라와 우호협력하는 관계를이루어 이제 온 세계를 우리 국민의 활동무대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남북한의 유엔가입을 실현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평화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에 섰습니다.남북은 다함께 유엔의 헌장을 준수함으로써 공존공영의 관계를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그것은 7천만 겨레가 통일의 시대를 여는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자유와 평화의 구현은 유엔헌장이 규정하고 있는 모든 회원국의 책무이며,사람과 물자,정보의 자유로운 교류는 이 개방된 세계에서 나라간에 통용되는 보편적 질서입니다. 남북은 이러한 바탕위에서 정치 군사문제를 포함한 대결의 요인을 자주적으로 해소해 가야합니다. 저는 아직 북한이 경직된 폐쇄체제에 매어 있으나 개방으로 전환할 날이 멀지 않다는 믿음을 새로이 하였습니다. 세계는 그 질서자체를 바꾸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소련과 동유럽의 모든 나라도 자유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전혀 새로운 나라가 되었습니다.세계는 서로를 갈라온 장벽을 허물어 하나의 공동체가 되고 있습니다.한반도는 이 지상에서 냉전으로 분단된 유일한 땅으로 남아 있지 않을 것이며,이 세기안에 분단상황은 종식될 것입니다. 저와 부시 미국대통령의 회담은 이러한 나의 신념을 더욱 굳건히 해 주었습니다.미국은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려는 우리의 노력과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저는 우리나라가 미국의 중요한 동반자이며 한미관계는 그 어느때보다 긴밀함을 재확인했습니다. 케야르사무총장과 유엔의 각국대표,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와 볼저 뉴질랜드총리등 각국 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도 저는 한국의 더 높아진 위상과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기대를 확인하였습니다. 저는 멕시코를 공식방문하여 미국 캐나다와 함께 자유무역지역을 형성하고 있는 이 나라가 우리의 남북 미주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관계증진의 기틀을 다졌습니다.살리나스대통령과 멕시코 조야는 우리 일행에게 극진한 환대를 베풀어 주었으며,태평양시대의 동반자로서 우리나라와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킬결의와 열의에 차 있었습니다. 이 세기에 들어 세계는 우리 겨레에게 남보다 더 큰 고난과 시련을 주었습니다. 세계는 우리의 활동무대로 바뀌고 우리 겨례의 앞날에 축복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없는 자리에서 남이 우리나라를 분단하는 역사는 더이상 없을 것입니다.동포형제가 총부리를 맞대고 수 많은 부모들이 젊은 아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비극도 없어야 합니다.우리는 이 땅에 평화의 시대를 주도적으로 열어 나갈 것입니다. 부시 미국대통령은 해외에 배치한 모든 핵무기를 철수할 것을 발표하면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은 『비윗돌과 같이 공고하다』고 굳게 다짐하였습니다.미국의 해외 핵철수는 동북아시아와 한반도의 안보 상황에도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입니다.우리는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미국과 함께 다른 모든 핵보유국들도 핵무기를 감축,폐기토록하여 한반도를 포함한 이 지역에 핵의 위협이 없는 평화를 구축해야 합니다.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는 우리뿐만 아니라 온 국제사회의 긴급한 당면과제가 되고 있습니다.북한은 핵무기개발을 무조건 포기하고 국제사찰에 응해야 합니다.우리와 함께 북한은 이제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성원으로서,또한 같은 민족으로서 한반도에 군사적 대결을 해소하고 평화를 구축시킬 구체적인 조치에 합의하고 이를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부터 우리 앞에 열린 통일의 길을 넓고 탄탄한 대로로 닦아가야 합니다.이를 위해 우리는 자유와 번영의 힘을 한껏 키워야 합니다.통일의 기회가 언제 오더라도 온 국민과 각계가 단합하여 이를 맞을 수 있는 태세를 갖추어야 합니다.우리가 하기에 따라 통일의 날은 앞당겨 질 수도… 미루어 질 수도 있습니다.우리는 자유와 번영을 향한 인간의 열망이 냉전체제의 높고 굳은 장벽을 무너뜨리고 동서독일의 통일을 이루게 한 것을 감동으로 지켜보았습니다. 세계를 바꾸고 있는 역사의 물결은 한반도에도 밀려와 오랜 교착상태를 깨고 남북한의 유엔 가입을 이루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물결을 능동적으로 이끌어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통일을 이루어야 합니다.통일의 그 영광된 날을 향하여,더 넓은 세계를 향하여… 7천만 겨레 모두의 밝은 내일을 향하여 모두가 자신과 신념을 갖고 힘차게 전진할 것을 다짐합니다. 미주의 동포들도 유엔가입을 기쁨으로 맞으며 더 큰 희망에 넘쳐 있었습니다.국민여러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노 대통령 유엔 연설 심층분석/대담(유엔코리아)

    ◎“세계평화 능동 참여”… 새 외교지평 열다/군축·교류등 남북관계 개선 방향 제시/공산권 지원 촉구는 높아진 위상 반영/고위급회담서 불가침협정 매듭지면 가입의 첫 열매될듯 노태우대통령의 24일 유엔총회연설은 당당한 유엔회원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전세계에 선언한 역사적인 기회였다.특히 노대통령의 평화통일 3개실천방안 천명은 남북한관계의 급진전은 물론 통일의 시기를 앞당기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최종기교수(서울대)와 서병철교수(외교안보연구원)의 긴급대담을 통해 노대통령의 연설에 담겨있는 메시지를 분석해 본다. ▲최종기교수=무엇보다도 그동안 우리가 유엔의 옵서버국에서 정식회원국으로 탈바꿈한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국가원수가 유엔회원국가임을 알리는 선언적 효과가 크다고 보겠습니다. ▲서병철교수=정부수립 때부터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던 유엔에서 정회원국의 국가원수 자격으로 연설한 것은 드높아진 한국의 위상에 비춰볼때 다른 회원국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고 유엔을 무대로 펼치는외교활동에 있어서도 커다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교수=특히 국제정치측면에서 냉전체제의 유산으로 남북이 분단됐고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개혁정책등 냉전체제가 종식되는 과정에서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은 의미가 있다고 보아야겠지요.남북이 함께 유엔 의석을 갖는 시점에서 노태우대통령의 이번 유엔연설은 독립주권국가의 긍지를 세계에 알리는 것입니다.대통령의 연설을 구체적으로 살펴 볼까요. ▲서교수=우선 남북관계에 대한 언급이 중요하다고 봅니다.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이 영구분단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일부의 지적도 있으나 동서독의 예를 볼때 이는 기우에 지나지 않습니다.특히 세계평화의 정착은 물론 한반도의 평화구축문제를 강력하게 언급한 대목은 미소간의 군축협상이 진척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수 있습니다. ○평화협정 제의 주목 ▲최교수=지금까지 북한이 유엔동시가입에 부정적 입장을 취했던 것은 분단이 영구화된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그러나 동서독과 남북예멘이 유엔동시가입후 통일에 이른 선례등은 북한이 원칙만을 고집할 수 없게 만들었지요.따라서 남북유엔동시가입은 통일의 중간단계로서 환영해 마지않을 일입니다.특히 노대통령의 유엔연설 내용중 관심을 끄는것은 남북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시키겠다는 대목입니다.현재 남북에서 1백70만의 군대가 비생산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해소하고 군비축소문제를 강조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특히 남북군축실현을 위해 상주감시단을 파견하자는 획기적인 제안은 국제사회의 높은 평가를 받을것이며 북한도 호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서교수=남북간의 신뢰구축을 통한 평화정착내지는 통일문제를 추진하면서 유엔에서의 지지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왔습니다.더욱이 노대통령은 이번에 인적·물적교류의 활성화등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제시한 내용을 다시한번 강조함으로써 유엔정신에 입각한 남북문제해결의지를 천명했습니다.또 세계교역량 13위,GNP 15위를 못박아 얘기한것은 우리의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교수=우리가 놓여진 환경,우리의 실력과 능력에 알맞는 국제사회에의 협력을 다짐한데도 의의가 있습니다.소련의 어려움을 돕는 등 우리의 능력을 동원해 국제사회에 협력하겠다는 것은 한소관계뿐 아니라 남북관계,중국과의 관계정상화 기틀마련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서교수=유엔가입이 한반도문제해결의 중간단계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도 민족자존의 남북통일만이 궁극적 목표일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거듭 천명한 것입니다.그리고 탈이념문제를 언급하면서 전세계적 관심의 대상인 공산권의 대변혁문제를 짚고 넘어간것은 평화애호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강조함과 동시에 서방진영의 대공산권 경제지원을 촉구한 것으로 볼수 있습니다.독일통일 당시 서독이 대소경제지원을 통해 소련의 동의를 얻어낸 점을 상기할때 남북통일을 이뤄내야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당연한 얘기입니다. 즉 유엔회원국으로서 공산권에 대한 지원은 의무사항이라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지요. ○대북 동반관계 강조 ▲최교수=노대통령의 연설은 88년 7·7선언에 바탕한 통일로 향한 의지가 역력히 나타나고 있습니다.북한의 유엔가입을 진심으로 환영하면서 같은 형제임을 강조한것은 북한을 국제사회의 동반자로서 평화적 협조를 통해 우리가 하나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비단 정치·경제뿐아니라 문화·인적교류를 통해 점진적인 신뢰를 구축해 냉전시대의 유산인 증오와 불신을 해소하자는 정신입니다. ▲서교수=한반도 주변환경의 변화를 지적한 대목도 눈여겨볼만 합니다.북한이 그동안 중단됐던 남북고위급회담에 응한것도 따지고 보면 주변 환경변화에 굴복한 것이고 쿠데타기도가 실패한 소련사태에 대한 노대통령의 언급도 주변환경의 변화를 중시하는 정부입장을 밝힌 것입니다.독일통일이 주변환경의 변화없이는 불가능했던 것처럼 우리도 주변환경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여 남북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봅니다.바꿔말하면 유엔가입을 계기로 주변환경의 변화를 위한 각오를 새롭게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엔과 협력을 다짐 ▲최교수=국제사회의 분쟁과 마찰해소에 대한 유엔의 역할이 부상되는 시점에서 우리의 유엔가입은 유엔의 집단안보체제에 우리도 능력껏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집니다.노대통령이 한국과 유엔의 협력을 강조한 것은 국제사회의 평화에 한국도 노력할 것이며 만약의 불상사에도 회원국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지요. ▲서교수=세계경제에 대한언급도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사회주의 국가들의 개혁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서방진영의 경제지원을 강조하는 한편으로 서방진영내에서의 경제마찰을 피하고 상호의존성과 협력성을 보다 강화해 나가자고 역설했기 때문입니다.동서간의 협력은 물론 서방국가간의 실질적인 교류증진을 강조한 것입니다. ▲최교수=공산주의의 종주국인 소련에서 공산당이 몰락하는 과정은 한마디로 이념이 퇴색했다는 것입니다.이같은 국제사회의 민주화과정에서 노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한것은 우리의 민주화과정도 전망이 밝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우리도 주권국가로서 지구촌의 차원에서 세계의 민주화와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로도 볼수 있습니다.특히 세계의 초강대국인 소련의 어려움에 대해 국제적 지원을 호소한 것은 세계의 항구적 평화와 인류복지증진에 대한 국가원수의 소신을 밝힌 것으로 높이 평가되어야 합니다. ▲서교수=새롭게 유엔회원국이 된 한국에 대한 여타 회원국들의 기대가 클 수 밖에 없고 특히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하는 눈치가 완연합니다.바로 이때 노대통령이 유엔헌장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다른 회원국들에게도 고무적인 일로 평가됩니다. ▲최교수=세계는 부시와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전략무기감축협상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남북도 좋으나 싫으나 국제추세인 군비축소에 동참함으로써 상호불신을 해소해야 합니다.남북이 효율적으로 성심껏 군축노력을 기울일 경우 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는 휴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봅니다.아무쪼록 고위급 회담에서 남북 불가침협정을 매듭,우리의 유엔가입의 첫 선물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서교수=노대통령의 이번 유엔연설은 우리 정부의확고한 정책을 표현한 것인만큼 앞으로 남북관계에도 중요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물론 북한의 태도가 변수이기는 하나 과거와 같이 국제기구에서의 볼썽사나운 경쟁·대립외교는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생각됩니다.남북한이 이념은 달라도 같은 역사를 지녀왔기 때문에 유엔주재 남북대사간에 사안별로 의견을 같이 하는 분야도 점차 많아지리라 봅니다.이렇게 될 때 남북간에는 고위급회담 뿐만 아니라 문화·체육 등 각 분야별로 대화가 진척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노 대통령 기조연설을 듣고(유엔코리아)

    ◎“국제무대에 당당히 선 한국 보았다”/“탈냉전 조류에 맞춰 세계평화 기여 기대/한반도 긴장완화·통일의 강한 의지 담겨” 노태우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행한 기조연설은 한반도의 냉전종식과 세계평화 구현을 위한 적극적인 의지의 표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현지 경축사절단의 일원으로 참가한 남·녀대학생과 공관직원및 외국 외교관들을 통해 연설의 의의와 소감을 들어본다. ▷서가람 ◁ 노태우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들으면서 그동안 제한적으로 세계평화에 기여해온 우리나라가 이제야말로 세계평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노대통령이 지난 88년 유엔총회에서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연설을 했지만,지금은 그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정정당당한 유엔의 회원국대통령 자격으로 연설했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된다. 노대통령의 연설은 국제사회에 기여와 남북한 문제등 2가지로 집약된다고 할 수 있다.첫째는 탈냉전체제라는 조류에 맞게 국제평화에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두번째는 남북 평화정착을 위해 제시한 3가지 제안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 분위기를 확산시키겠다는 강한 뜻을 나타낸것이라고 생각된다. ▷고희경 ◁ 경축사절단의 일원으로 뉴욕에 와서 노태우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직접 듣고보니 우리의 높아진 국력과 위상을 실감했다.우리가 국제평화와 인류복지를 위한 유엔헌장을 수락하고 유엔의 정식 회원국이 된것이 국제외교무대의 진입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노대통령의 연설은 국제사회에 본격적 발을 내딛는 선언이라고 여겨진다. 특히 노대통령이 남북한 당사자 원칙에 따라 한반도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통일의지를 국제무대에서 천명한 것은 남북한의 평화통일이 곧 세계평화와 냉전체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느껴진다.그동안 냉전체제의 피해당사자였던 우리가 유엔에 가입한 것은 세계 어느 나라와도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화해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된다. ▷홍명란 ◁ 노태우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유엔 정식 회원국 대통령으로서 유엔 총회에서 1백66개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설을 하는 것을 듣고 유엔산하 기관에 근무하는 한국인으로서 뿌듯한 긍지를 느꼈다.그동안 유엔의 미회원국이라는 이유로 국제사회에서 국적없는 고아처럼 생활해온 우리 입장에서 볼때 이번 유엔가입과 노대통령의 연설은 한국이 이제 당당한 선진국으로 진입했구나 하는 실감을 갖게 한다. 아마 이런 감정은 유엔산하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1백50여명의 한국인 모두가 함께 느꼈을 것이다.근무시간인데도 『우리나라 대통령이 총회에서 연설을 한다』고 밝히고 총회 기조연설을 들었다. 남북한이 함께 유엔에 가입한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동서독이나 남북예멘처럼 멀지 않아 통일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카스트로 ◁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분단국인 한국의 노태우대통령의 총회기조연설을 듣고 한국의 강력한 통일의지와 세계평화기여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지난 80년대 2번이나 한국을 방문했고 10년 가까이 유엔에서 근무하고 있는 입장에서 누구보다도 한국과 유엔을 모두 잘 안다고 할수 있다.노대통령의 연설은 남북한간 긴장완화와 궁극적으로 통일을 성취하려는 가장 현실적이고 획기적인 제안이라고 생각된다. 동서독이 통일을 이뤄냈듯이 한국도 유엔가입을 계기로 통일을 보다 쉽게 이뤄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한의 통일은 과거 냉정체제의 유산이 완전히 청산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탈냉전의 새로운 국제 조류는 분명히 남북통일의 분위기를 조성해줄 것이다.
  • “통일은 역사의 필연”/출국인사

    ◎남북한,유엔헌장 준수·인류공영 참여/노 대통령,시애틀 안착/24일 유엔연설·25일 멕시코 방문 【시애틀=이경형특파원】 유엔총회 참석길에 오른 노태우대통령내외는 20일 상오9시30분(한국시간 21일 상오1시30분)경유지인 미국서부 시애틀의 시애틀 타코마국제공항에 안착했다. 노대통령내외는 이날 현홍주주미대사와 오스트그렌 워싱턴주 의전장대리의 기상영접을 받으며 트랩에서 내려 환영나온 라이스 시애틀시장등 미측인사들과 악수를 나누었다. 노대통령은 태극기를 흔들며 이곳에 환영나온 시애틀 타코마 포틀랜드지역거주 교민들 앞으로 가 손을 흔들며 답례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웨스틴 호텔에 여장을 푼뒤 이날낮 호텔2층 스튜어트 룸에서 베풀어질 교민대표초청 고창수주시애틀총영사주최 오찬에 참석한다. 노대통령은 21일 휴식을 취한뒤 22일상오(한국시간 23일새벽)뉴욕으로 향발,유엔총회연설등 본격적인 뉴욕일정에 들어간다. 노대통령은 23일낮 한­말레이시아정상회담을 시발로 하오엔 한­뉴질랜드,한­미정상회담을 잇따라 가질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오는 24일 상오11시(한국시간 25일 0시)유엔총회에서 「평화로운 하나의 세계공동체를 향하여」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하게된다. 약25분간에 걸쳐 진행될 노대통령의 유엔연설은 같은 시간에 국내 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서울공항서 환송식 노태우대통령은 20일 『유엔의 남북한 의석도 멀지않아 하나가 될 것이며 그것은 이제부터 우리의 지상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세계질서 자체를 바꾸는 이 큰 변혁속에서 한반도의 통일은 시간의 문제일뿐 필연적인 역사의 순리』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유엔총회에 참석,기조연설을 하고 멕시코를 국빈으로 방문하기 위해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대한항공특별기편으로 출국하기 앞서 서울공항에서 거행된 환송식에서 출국인사를 통해 『우리의 유엔가입은 우리 겨레분단과 전쟁의 엄청난 비극을 가져다준 냉전의 시대가 끝났음을 알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제 한반도는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시대로 가는 역사의 전환점에 섰다』고 말하고 『남북한은 무력의 사용을 포기하고 세계평화를 위해 공헌할 것을 규정한 유엔헌장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은 통일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할 잠정적인 단계이며 또한 이 과정이 통일을 앞당기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말하고 『남북한은 교류협력하고 서로가 서로를 돕는 관계를 이루어 국제사회의 성원으로 그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북한이 우리와 함께 유엔에 가입한 것을 충심으로 황영한뒤 『이제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리가 결정하고 자주의 시대가 열렸을뿐 아니라 우리는 세계와 인류의 공영을 위해 발언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시대를 맞았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뉴욕에서 부시미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수상등 세계 여러나라와 유엔의 지도자들도 만날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멕시코방문과 관련,『한­멕시코 양국관계발전은 물론 중남아시아지역과 우리나라간의 관계를 가일층 강화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노 대통령 출국인사 전문

    ◎유엔가입은 통일 앞당기는 현실적 선택/민족의 운명 우리가 결정하는 시대 열려 저는 유엔회원국의 국가원수로서 제46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멕시코합중국을 국빈자격으로 방문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려 합니다. 우리나라는 그저께 유엔에 가입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완전한 성원이 되었습니다. 한국은 교역량으로 세계 열세번째,총생산으로 세계 열다섯번째로 번영하는 나라,민주주의를 하는 나라,가장 훌륭한 올림픽을 치른 나라로 발전했으나 국제사회의 중심무대인 유엔의 바깥에 머물러 있어야 했습니다. 그것은 냉전체제 때문이었습니다. 지난날 우리와 대결해온 진영의 강대국들이 우리의 가입을 막아왔던 것입니다. 우리의 유엔가입은 우리 겨레에게 분단과 전쟁의 엄청난 비극을 가져다 준 냉전의 시대가 끝났음을 알리는 것입니다. 이제 한반도는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시대로 가는 역사의 전환점에 섰습니다. 남북한이 한 나라가 아니라 두 의석으로 유엔에 들어가는 것은 가슴아픈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은 통일을위해 반드시 거쳐야할 잠정적인 단계이며,또한 이러한 과정이 통일의 날을 앞당기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믿음으로 이를 추구해 왔습니다. 우리는 작년 독일의 통일과 함께 동서독으로 나뉜 유엔의 두 의석이 17년만에 하나로 합쳐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유엔의 남북한 의석도 멀지않아 하나가 될 것이며 그것은 이제부터 우리의 지상과제가 될 것입니다. 세계의 질서자체를 바꾸는 이 큰 변혁속에서 한반도의 통일은 시간의 문제일 뿐 필연적인 역사의 순리입니다. 그 날을 얼마나 앞당길 수 있는지는 오직 우리 겨레의 의지와 역량에 달려있습니다. 저는 북한이 이제까지의 완강한 거부태도를 전환하여 우리와 함께 유엔에 가입한 것을 충심으로 환영합니다. 남북한은 이제 무력의 사용을 포기하고 세계평화를 위해 공헌할 것을 규정한 유엔헌장을 다함께 준수해야 합니다. 이와함께 남북한은 교류협력하고 서로가 서로를 돕는 관계를 이루어 국제사회의 성원으로 그 책무를 다해야 합니다. 이것은 남북간에 대결을 종식하고 공존공영하는 관계를 이루는 바탕이 될 것입니다. 20세기에 접어들어 남에게 외교권을 빼앗긴 이래 국제사회에서 발언권을 가진 당당한 나라가 되는 것은 겨레의 오랜소망이었습니다. 을사보호조약 이후 대한제국은 외교권을 회복하기 위해 헤이그 만국평화회담에 밀사를 보냈습니다. 이준·이상설·이위종은 회의장의 문밖에서 약소민족의 한에 통분해야 했습니다. 나라를 잃은 그 캄캄한 시대 우리는 많은 국제회의장 밖에서 독립을 탄원하고 호소하였습니다. 해방후 나라의 분단도 우리가 없는 곳에서 남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가 유엔에 처음 가입을 신청한 때로부터도 42년의 긴세월이 흘렀습니다. 온 겨레가 걸어온 고난의 역정을 새기며 회원국의 대통령으로 세계평화의 전당에 서게 된 것은 감회깊은 일입니다. 이제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리가 결정하는 자주의 시대가 열렸을 뿐 아니라 우리는 세계와 인류의 공영을 위해 발언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시대를 맞았습니다. 저는 유엔총회에서 오늘과 내일의 세계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한반도에서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해 우리 겨레가 나아갈 방향을 세계에 밝힐 것입니다. 유엔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으며 건국과 한국전쟁,전후 부흥과 경제발전의 과정을 통하여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저는 우리의 자리가 그곳에 없었을 때 우리를 돕고 우리를 대변해준 모든 나라,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제 우리나라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하는 나라가 될 것임을 밝힐 것입니다. 저는 뉴욕에서 부시 미국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등 세계 여러나라와 유엔의 지도자들도 만날 것입니다. 인구 8천만에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는 멕시코는 중요한 태평양국가일 뿐만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권의 지도적 국가입니다. 우리나라와 멕시코간에는 최근 통상과 경제협력이 크게 증대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멕시코는 미국 캐나다와 함께 자유무역지역을 형성함으로써 투자등 경제면에서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우리의 협력 대상국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이 나라를 방문하여 양국관계발전은 물론 중남미지역과 우리나라간의 관계를 가일층 강화하는 전기를 마련하려 합니다. 이번 유엔·멕시코방문은 열흘간의 일정이나 저는 그 어느때보다 큰 기대와 희망을 안고 떠납니다. 북방세계의 굳게 닫힌 문을 열어 세계의 모든 나라와 우호협력하는 관계를 이루고,온 세계를 우리 국민의 활동무대로 만든 것처럼 우리는 우리 힘으로 통일의 길을 열 것입니다. 저의 이번 여행이 그 길을 개척하는 힘찬 발걸음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보람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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