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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이즈미 “日 상임이사국 자격 충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22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의지를 공식화하고 총력 외교전에 돌입,향배가 주목된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일본이 세계 평화와 안보,유엔 활동에 물심 양면으로 적극 기여해왔다고 주장하면서 “그동안 우리가 해온 역할은 일본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진출해야 한다는 주장에 확고한 근거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앞서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을 상대로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 필요성을 역설했다.아울러 일본정부는 외무성에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유엔강화대책대사를 임명하는 등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기존 상임이사국 대부분이 거부권이라는 막강한 기득권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일본,독일,브라질,인도 등 새로운 상임이사국 후보로 꼽히는 국가들이 인접 나라들의 은밀한 견제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일본은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집착’하고 있다.국력에 맞는 대접을 받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이는 최근 군사대국화 움직임과도 일정 정도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즉 패전국의 멍에를 벗고 이른바 ‘보통국가’ 대접을 받기 위해 평화헌법 개정,자위대 해외진출 확대를 포함한 우경화기류와도 무관치 않은 것 같다. 물론 일본은 국제사회나 유엔활동에 대한 공헌에 맞는 대접을 요구하고 있다.즉 일본은 유엔분담금에 있어서 21.76%인 미국에 이어 19.31%로 전체 회원국 가운데 2위다. 그럼에도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전망은 불투명하다.강력한 지원자로 보이는 미국도 공개적인 움직임과는 달리 일본의 헌법개정을 통한 더 적극적인 공헌과 희생을 요구한다. 중국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등 역사문제를 들어 사실상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브라질,인도,독일은 공개적으로 협조를 약속하고 있다.일본을 포함해 독일과 브라질 및 인도 등 4국은 21일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 서로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공동성명까지 발표했다. 하지만 이들 4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 티켓을 놓고 기본적으로 ‘경쟁 속 협력관계’다. 주변국들과 역사문제로 마찰을 빚는 일본이 짐이 될 경우는 언제든지 태도를 돌변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taein@seoul.co.kr
  • 정부 ‘核 4원칙’ 천명

    정부 ‘核 4원칙’ 천명

    정부는 ‘핵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4원칙’을 발표하고,핵무기의 개발 및 보유의사가 없음을 국제사회에 거듭 천명했다.아울러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동영 통일,반기문 외교통상,오 명 과학기술부 장관은 18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가진 뒤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정부는 군사적 목적의 핵개발 계획을 추진한 적이 없으며,앞으로도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국제적 활동이나 교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 투명성 원칙을 확고히 유지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IAEA(국제원자력기구) 안전조치 협정과 추가의정서 등 국제조약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IAEA 사찰에 적극 협력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영 장관은 “원자력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평화적 이용이 정책 목표인 만큼 국제적 신뢰 바탕으로 핵의 이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명 과기부 장관은 “이번 일로 해서 우리 과학자의 연구가 위축돼서는 안된다.”면서 “절차를 밟아서 투명하게 하면 되는 만큼 제4세대 원자로문제 같은 미래지향적 연구를 활발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반기문 장관은 “오는 24일 유엔총회 본회의 기조 연설과 미국·일본 등 10여개국 외상과의 회담 등을 통해 이같은 정책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유엔 인권세미나 개막

    유엔 인권세미나가 15일 외교통상부 청사 3층 국제회의장에서 우리나라 외교부와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UNHCHR),유엔개발계획(UNDP) 공동 주최로 개막됐다. 세미나에는 루이즈 아버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을 비롯해 쿠아드로스 페루 외교장관,수린 피주완 태국 전 외교장관 등 인권 관련분야 전문가 150여명이 참여했으며 지난 7월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으로 임명돼 현재 방북을 추진 중인 비팃 문타폰 태국 국립 출라롱콘대학 교수도 포함됐다.문타폰 보고관은 이달 말 유엔총회에 북한인권특별보고관 활동에 관한 구두보고를 하는 데 이어 내년 3월까지 최종 서면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16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의장을 맡은 이선진 외교부 정책실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반기문 외교부장관의 환영 연설이 이어졌다. 반 장관은 환영사에서 “이번 세미나가 인권 향상을 위한 실용적인 방법과 수단을 강구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국제플러스] 유엔총회 개막… 안보리개혁 논의

    |뉴욕 연합 외신| 제59차 유엔 총회가 14일 개막돼 안전보장이사회 개혁 등 현안 논의에 들어갔다.장 핑 신임 유엔 총회 의장(가봉 외무장관)은 이날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총회 개막을 선포했다.유엔 총회의 하이라이트 격인 각국 대표의 기조연설은 다음주부터 2주간 열릴 예정이다.한국의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오는 24일,북한의 최수헌 외무부상은 오는 27일 각각 연설할 예정이다.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첫날인 20일 기조 연설을 하게 된다.독일과 일본은 자국의 국력 등을 근거로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 부여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고 이밖에도 일부 국가가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 부여나 이사국 배분 비율 증가를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 한승수 前장관 英 명예작위 받아

    경제 부총리와 외교통상부 장관,유엔총회 의장 등을 지낸 한승수 전 의원이 한국과 영국간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오는 10일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수여하는 명예기사(KBE) 작위를 받는다. 한국인으로 KBE 작위를 받은 사람은 고 김상만 동아일보 회장,강영훈 전 국무총리에 이어 세번째로 20년 만이다.
  • 독도영유권·일본해 표기 대공세

    독도영유권·일본해 표기 대공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패전(종전) 60주년인 2005년을 앞두고 공세적 팽창주의 외교를 펼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전에 한국과 중국,타이완,베트남 등과 역사문제나 영토문제를 놓고 사안별로 충돌하던 것과 달리 러시아까지도 포함한 주변국 모두와 힘의 대결을 하겠다는 기세다. 특히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서 ‘대국다운 대접’을 국제무대에서 받겠다는 전방위 대국주의·국가주의 외교를 전개할 낌새다. 이런 기류 속에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극우단체인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모임’이 만든 중·고 역사교과서를 채택키로 결정,충격파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본은 내년부터 독도 영유권 주장과 동해의 일본해 표기 공세를 작심하고 강화할 전망이다. ●국익보호라며 한국과 일전불사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내년 외교의 중점목표를 “국민을 지키고 주장하는 일본외교”로 정하고 국익과 관련된 문제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외교의 중점목표를 독도 영유권 주장과 일본해 표기,대륙붕 국익 확보 등을 포함한 ‘국익외교’에 두기로 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방침이 원칙선언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질 경우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과 심각한 외교마찰이 예상된다.동북아 정세가 공전의 위기국면으로 치달을 수도 있어 보인다. 일본 외무성은 한국과 표기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는 동해 호칭에 대해 각국 정부와 국가기관을 상대로 실태조사를 벌여 동해로 표기하거나 일본해를 병기한 국가와 국가기관에 대해 일본해로의 표기를 요청키로 했다.독도(일본명 다케시마)에 대해서도 한국의 주장을 반박할 관련 자료를 수집해 간행물로 편찬할 계획이다.이런 활동에 총 7억 8000만엔(약 78억원)의 예산도 재무성에 요청했다.단순한 엄포가 아님을 보여준다. ●중국·러시아·북한과도 대충돌 일본은 중국·러시아에도 일전불사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북한과도 납치피해자 문제로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다.베트남·타이완 등과의 영토분쟁도 중지상태일 뿐 현재 진행형이다.러시아와는 고이즈미 총리가 북방4개섬 해상시찰(9월2일 예정)계획을 발표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대륙붕에 대한 권익을 확보한다는 명분 아래 주변국과 충돌도 피하지 않겠다는 태세다.일본은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 위원과 지질학자 등을 초청해 일본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한편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동중국해 해저자원 탐사를 확대키로 했다. ●정치·체육,대국 대접 받겠다 고이즈미 총리가 올 유엔총회 연설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겠다는 의지를 천명,안보리 상임이사국 60년사를 바꾸어 ‘정치대국’으로 대접받겠다는 의지를 비쳤다.이에 대해 중국은 “과거사 문제로 자격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스포츠에서도 국가체육을 부활시켰다.몇 차례 올림픽서 금메달 4∼5개에 머물자 2001년 골드플랜을 작성,국가지원의 합숙시설을 건설해 대기업 등이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등 국력을 총동원하다시피해 현재 아테네올림픽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taein@seoul.co.kr
  • “이스라엘 보안장벽은 위법”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국제사법재판소(ICJ)가 9일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건설 중인 분리장벽이 국제법에 어긋나며 팔레스타인 지역에 이미 건설된 장벽은 철거돼야 한다고 판결했다. ICJ는 이와 함께 유엔총회와 안전보장이사회에 장벽 건설을 막기 위한 조치를 요구했다. ICJ는 판결문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동예루살렘과 그 인근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점령국인 이스라엘이 분리장벽을 건설하는 것과 그에 따른 통치체제는 국제법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ICJ 판결 자체는 구속력이 없으나,유엔 총회나 안보리의 행동을 이끌어낼 근거가 된다.또 당사자가 ICJ의 판결을 무시할 경우 국제사회의 비난을 면키 어렵다. 팔레스타인과 아랍국들은 이 판결을 총회에 상정,분리장벽 철거 결의안을 이끌어낼 계획이다.예상대로 이스라엘이 이를 실시하지 않으면 안보리에 상정하겠다는 전략이다.이들은 첫 단계로 긴급 총회 개최를 요구할 예정이다.아메드 쿠레이 팔레스타인 총리는 이 판결에 대해 ‘역사적인 판결’이라며 환영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안보리 상정을 미국의 도움을 받아 막겠다는 계획이다.백악관도 “이 사안은 정치적인 것인데 국제사법재판소가 판결을 내린 것은 부적절하다.”고 논평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 판결은 ‘팔레스타인의 테러’라는 요인을 완전히 무시한 것”이라면서 “장벽을 건설하면서 테러 희생자는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소버린, SK이사후보 5명 추천

    SK㈜의 2대 주주인 소버린 자산운용은 SK㈜ 비상근 독립 이사 후보로 한승수 전 경제부총리 등 5명을 추천한다고 29일 밝혔다. 소버린이 추천한 5명은 유엔총회 의장을 지낸 한 전 부총리를 비롯,김진만 한빛은행 초대 은행장,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남대우 전 한국가스공사 사외이사,김준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겸 힐스 기업지배구조 연구센터소장 등이다.이들 중 남대우·김준기씨는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됐다.이에 따라 3월 주총에서 임기가 끝나는 손길승·김창근·황두열 이사와 사외이사 3명의 자리를 놓고 SK와 소버린간에 치열한 표대결이 예상된다. 소버린의 국내 창구인 엑세스 커뮤니케이션측은 “추천 후보들은 SK㈜의 지배구조개선과 소액주주 등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는 조건을 걸고 후보 추천을 수락했다.”면서 “소버린은 SK㈜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수를 정하는 것을 본 뒤 5명을 사내·외이사 후보로 나눠 선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버린은 또 참여연대에서 제안했던 집중투표제와 전자 및 서면투표제 도입,내부거래위원회 신설 등 SK㈜ 정관개정안을 제시했다.이사의 임기를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조정하며,파산·금치산·금고 이상 유죄판결 확정 등의 경우 이사 자격 자동상실조항 신설도 요구했다. 재판이 진행 중인 최태원·손길승 회장의 퇴진을 겨냥한 포석이다. 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2대주주로서 소버린도 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고 후보들의 면면도 이미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주총 결정에 맡기겠다.”면서 “지배구조 개선 역시 현재 여러 주주들의 의견을 모아 자체안을 마련 중이므로 소버린의 제안도 일부 수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核폐기·체제보장 ‘동시행동’ 안되면/北 “추가 6자회담 불참”

    |유엔본부·도쿄 연합|유엔 총회에 참석중인 북한의 최수헌 외무성 부상은 미국이 북한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동시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경우 북핵 후속 6자회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상은 지난달 30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이 북한과의 평화공존 대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을 완전 무장해제시키고자 6자회담을 이용하는데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 입증됐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6자회담에 아무런 관심과 기대를 갖지 않게 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최 부상이 북핵 후속 6자회담에 관심이 없다고 밝힌 데 대해 북한측의 성명이나 발언보다는 그들의 행동을 주시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 뉴스 플러스 / “美 더 진전된 대북제안 준비”

    제58차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마치고 28일 귀국한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은 “29,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릴 한·미·일 3개국 정책협의회에서 제1차 6자회담 때보다 더 진전된 미국의 대북 제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인천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지난 1차회담 때 대북 제안을 만들었으나 보수파의 반대로 발표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尹외교 “이라크 재건 지원”/뉴욕 5자 외무회담 무산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호시아르 제바리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라크 재건과 관련,할 수 있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회담에 배석한 오준 외교부 국제기구정책관은 “윤 장관은 주로 이라크 정세에 대해 질문했으며 제바리 외무장관은 이라크 치안상황이 언론에 알려진 것보다는 괜찮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제바리 장관은 또 “한국이 파병 등 이라크 재건을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하고 앞으로도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한국의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에 대해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그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윤 장관은 한국 언론사 뉴욕 특파원들과 만나 “파병에는 국익이 우선 고려요인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주도로 25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일·중·러 5개국 외무장관 회담은 무산됐다.정부 당국자는 “5개국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아 무산됐다.”고 말했다.하지만 6자회담 5개국이 별도로 만나는 것과 관련,러시아·중국 측이 북한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윤영관 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간 회담은 뉴욕 총회기간 중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뉴욕연합crystal@
  • 유엔 이라크결의안 통과 ‘난항’/럼즈펠드 “대규모 파병 힘들것”

    |워싱턴 백문일특파원ㅣ이라크로의 다국적군 파병 문제가 미국의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3일 유엔에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하며 외국 정상들과 만났으나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한 것이다. 24일에도 부시 대통령이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및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잇달아 회동했지만 이들은 파병에 모두 반대했다.독일이 미국과의 앙금을 다소 씻었을 뿐 프랑스는 이라크 정책에 여전히 이견을 표시했다.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 등 당초 파병을 시사했던 나라들도 유엔 결의안이 없다면 추가 파병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인도와 파키스탄은 부시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파병 문제를 한마디도 꺼내지 않아 백악관을 당황케 했다는 후문이다. 유엔으로의 권한이행을 거부하며 이라크전쟁의 정당성만 옹호한 부시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이 역효과를 냈다는 지적도 있다.현재로서는 결의안이 언제 통과될지 예측불허이며 길게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결의안 통과가 더뎌지면 2004년초 바그다드 북쪽 제101 공중강습사단을 대체,제 3의 다국적군을 배치하려는 미군의 계획이 무산될 수밖에 없다.유엔만 바라볼 수 없다고 판단한 국방부는 주 방위군과 예비군 소집의 카드를 꺼냈다.피터 페이스 미 합참 부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제사회가 파병 계획을 확정하지 않으면 4∼6주 사이에 동원명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대규모의 다국적군 파병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에 출석,유엔 결의안 여부를 떠나 다국적군이 대규모로 이라크에 파병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파병 규모는 제로일 수도,1만명이나 1만 5000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추가 파병이 거론된 뒤 민주당은 외교정책의 실패라고 부시 대통령을 비난하고 있다.민주당의 프랭크 로텐버그 상원의원은 추가 파병을 위한 국제연대의 구축이 실패했다며 “부시 행정부의 실패 때문에 더 많은 미국인 가족들이 헤어질 처지에 놓였으며 미국의 일방주의적 외교로는 외국 지도자를 설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유엔총회 ‘美일방주의’ 맹비난

    유엔 총회 연설을 빌려 유엔의 승인없이 이라크를 공격한 미국의 입장을 정당화하고 전후 이라크 재건에 국제사회의 동참을 끌어내려던 미국의 계산이 차질을 빚게 됐다. 191개 회원국 대표들은 23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연설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을 뿐 아니라 오히려 미국이 이라크 공격의 명분으로 내세운 선제공격론과 일방주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각국 지도자들은 미국의 선제공격론은 유엔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국제사회의 공조를 훼손하려는 의도라고 맹비난했다. ●미국의 선제공격론·일방주의 성토장된 총회장 유엔 총회장은 미국의 일방주의와 선제공격론의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포문을 열었다.아난 총장은 개막연설에서 테러위협에 맞서기 위해 선제공격도 불사해야 한다는 미국의 논리는 “아무리 불완전할지라도 세계 평화와 안전이 58년간 의지해 왔던 원칙에 근본적으로 도전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아난 총장은 “이런 원칙이 채택된다면 명분이 있건 없건 일방적이고 법에 의거하지 않은 무력사용의 확산으로 이어지는 선례를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시 대통령 다음으로 연단에 오른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의 일방주의를 강도높게 비판,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무색케 했다.시라크 대통령은 “개방사회에서 모든 사람의 이름을 내걸고 단독으로 행동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아무 원칙도 통하지 않는 사회의 무정부 상태를 어느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미국이 이라크전을 일방적으로 강행한 것을 비판했다.그는 국제사회의 현안들은 다자체제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도 “이라크의 비극은 유엔이 주축이 된 다자틀을 통해서만 극복될 수 있다.”며 미국 주도의 이라크 전후 재건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미국·프랑스 이견 해소 실패 시라크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 직후 부시 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라크 주권이양 문제를 둘러싼 견해차를 해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라크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 후 기자들에게 프랑스와 미국은 평화를 확보하고 이라크를 재건한다는 공통의 목표를 가졌지만 차이점 역시 존재한다며 양국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미국은 이라크로의 주권이양 시기와 관련,‘서둘러서는 안된다.’는 입장인 데 반해 프랑스는 이라크로의 신속한 주권이양을 거듭 강조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그러나 이견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는 미국이 이라크에서 실패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미국이 추진하는 새 이라크 유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했다. ●유엔 개혁 요구 한목소리 세계 지도자들은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맞춰 유엔 개혁을 강력 촉구했다.아난 사무총장은 현재의 유엔 구조는 2차 세계대전 직후 냉전체제하의 역학구조를 반영한 것으로 시대에 뒤떨어진다며 “오늘날 지정학적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안보리의 확대개편을 주장했다.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실바 브라질 대통령도 한목소리로 안보리 확대 등 유엔 개혁을 촉구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WMD차단 새 安保理결의안 요구/부시, 유엔총회 연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3일 대량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저지시키기 위한 새로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채택을 요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무법 정권,테러 네트워크,WMD의 가공할 결합은 무시해선 안될 위협”이라고 지적,WMD 확산 차단을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을 촉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7면 그는 미국과 일부 동맹국들이 불법 WMD의 수송차단을 위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을 시행해 오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가 WMD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새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이어 결의안이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WMD 확산을 불법화할 것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엄격한 WMD 관련 물질의 수출통제를 입법화할 것 ▲각국내 민감한 물질에 대한 보안을 확보할 것 등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라크 문제와 관련한 과거의 갈등을 씻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각국 정부에 전후복구 동참을 호소하는 한편 이라크 주권 반환문제와 관련,“서둘러서도,늦춰서도 안된다.”며 구체적인 주권반환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mip@
  • 부시 오늘 유엔총회 연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23일로 예정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은 핵확산 차단과 이라크 문제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21일 연설문 초안 작성에 관여한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22분 분량의 이 연설에서 핵 확산 문제를 유엔이 당면한 차후의 큰 도전으로 규정하고 이를 막기 위한 새 조치를 언급할 것이라고 한 관리가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백악관에서 회람되고 있는 연설문 최종안에는 북한과 이란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고 있다. 최근 일부 고위 미국 관리들은 부시 대통령이 이번 연설을 통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강화하기 위한 새 의제에 대해 밝힐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러한 제안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 아라파트 추방반대 결의안 유엔총회 ‘압도적 찬성’ 통과

    |유엔본부 AFP 연합|유엔 총회는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추방 위협을 멈출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켰다.유엔 총회의 이번 결의는 찬성 133,반대 4,기권 15표로 통과됐으며 안보리 결의와 달리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고 법적 구속력도 없다. 결의안은 “점령 당국인 이스라엘은 선거로 뽑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대해 어떤 유형의 추방이나 안전에 대한 위협을 중지해야 하며,테러와 도발,자극이나 파괴 등 모든 폭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파병 논란 확산 / 정부 결정 지연 움직임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가 이라크 파병에 대한 ‘결단’의 시기를 뒤로 늦추려는 움직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노 대통령이 이처럼 결단의 순간을 뒤로 미루는 배경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해석된다.“시간을 두고 보자.”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는 이유는 우리가 파병 결정의 주요 고려요소로 생각하는 유엔 안보리의 다국적군 결의 추진 상황이 상당히 유동적이기 때문이다.미국 정부는 오는 23일 뉴욕 유엔총회에서 부시대통령이 다국적군에 대한 유엔의 승인을 촉구하는 연설을 한 직후 안보리 결의안을 채택하는 데 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프랑스·러시아 등의 반대로 여의치 않자,서두르지 않고 주요국의 지지를 폭넓게 확보하는 식으로 추진중이다. 두번째로는 내년 총선 등 국내 정치를 의식하는 참모진들의 입김으로 보인다.‘국익’을 고려하면 파병쪽으로 저울추가 기우는데,이 경우 국내에서 ‘노무현 지지층’의 이탈이 가속화될 게 뻔하다는 논리다.파병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청와대 핵심 참모들 가운데는 “아예 내년 총선까지 결론을 내지 말자.”는 의견까지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전투병파병 요구 왜/다급한 美… 20國에 “고통분담”

    미국이 이라크 전후 처리를 위한 치안유지군 명목으로 추가파병을 요청한 것과 관련,한국에 대한 요구수준 및 강도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중동지역에서 반미 기운이 커지면서 이라크에 전투병을 파견하는 것은 자칫 ‘제 2의 베트남전’ 개입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미국은 오는 23일 유엔총회에서 부시 대통령의 연설을 통해 다국적군 파병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이달안에 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이번 추가파병 요청은 동맹국 한국을 상대로 한 ‘고통 분담’ 성격이 짙다.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유엔과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했다.의회에는 차기 회계연도 테러대책비용으로 870억 달러를 요청했다. 미국은 지난 5월1일 이라크 종전을 선언했다.그러나 후세인 지지자들과 이슬람 단체 등의 항전이 계속되면서 미군 사망자수가 이달 7일 현재 91년 걸프전 당시의 두배에 이르는 282명에 이르렀다.다급해진 미국은 ‘유엔의 모자’를 쓰고 주요 동맹국가의 병력을 대거 투입,이라크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선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이 우리나라를 포함,가깝다고 생각하는 동맹국과 이해 당사국 등 20여개 나라에만 추가 파병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미국이 이번에 파병을 요청한 나라는 그만큼 ‘맹방’으로 분류된 국가들이라는 점에서 우리로서는 선뜻 거절하기 힘든 상황이다. 대부분의 관련국들은 미국의 요청에 대해 ‘유엔의 결의안’을 기다린다는 반응들이다. 이미 1만 1000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주둔시키고 있는 영국은 지난 8일 2개 대대 1200명의 병력을 추가 파병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라크전 자체가 미국이 유엔과 상관없이 일으킨 전쟁인 만큼 유엔사령관이 지휘하는 평화유지군(PKF)의 형태로 전환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거쳐 다국적군의 활동을 인정한다는 위임이 이뤄질 경우,미국 주도의 연합군 또는 다국적군의 형식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PKF까지는 아니더라도 유엔 결의를 거친 다국적군만 되어도 우리 정부로서는 파병 반대여론을 어느정도 희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파병 규모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는게 정부측 설명이다.그러나 국방부 등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들을 종합하면,미국측은 최소한 수천명(여단급)에서 만명(사단급) 단위의 대규모 파병을 원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때문에 파병이 결정되면 1개 연대 2000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향후 구성될 다국적군의 성격 등에 따라 결정될 사항”이라면서 파병규모를 예단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공식적으로는 별개의 문제로 되어 있지만,정부가 신경쓰는 부분은 북핵과 주한미군 재배치와 연계 가능성이다.1차 베이징 6자회담 이후 미국이 대북 유화 제스처를 쓰고 있는 상황에서 파병요청 수용은 한·미 동맹의 근본 정신을 지키는 것과 함께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우리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 역시 우리측이 대북 안보 우려와 경제적 여파를 들어,미측에 대해 속도를 조절해달라며 요청하는 입장이다.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이라크 재건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라는 경제적인 문제와 에너지 안보라는 측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씨줄날줄] 대통령 기자회견

    1998년 9월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성추문 관련 탄핵보고서가 인터넷에 공개되는 곤경 속에서도 중동 3국 정상을 워싱턴으로 초청해 평화협상 중재에 피치를 올리는 등 안쓰러운 ‘건재’ 노력을 계속하고 있었다.마침 유엔총회 참석을 겸해 방미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클린턴은 기자회견을 위해 그와 나란히 백악관 로즈가든에 나타났다.여느 백악관 회견에서처럼 첫 질문권을 받은 헬렌 토머스 출입고참 기자는 이렇게 물었다.“대통령님,르윈스키와의 추문에 대한 당신의 결단은 무엇입니까?” 청와대에서도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들이 주제와 동떨어진 질문을 했다고 해서 의견이 분분하다.친인척 재산관련 의혹 해명을 위한 자리에서 ‘최근의 정치상황과 이번 회견과의 관계’‘야당 공세에 대한 견해’ 등 엉뚱한 질문을 했다는 것이다.기자회견에서 무엇을 물을 것인가는 취재원이 정하는 것이 아니다.그것은 기자의 권한이다.문제는 그 질문이 얼마나 국민의 관심사를 반영하고 있는가이다.미·영 정상회담 결과를 밝히는 자리에서 클린턴은 양국관계에 관한 질문을 기대했을지 몰라도 토머스기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기자는 그 시점에서 최대 관심사는 클린턴이 자신의 도덕성문제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가라고 보았고,때문에 블레어 앞에서 느꼈을 클린턴의 모욕감 정도는 개의치 않기로 했던 것이다. 기자회견이 끝나고도 대통령 주변 의혹이 속시원히 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성공적인 회견은 아니었던 것이 분명하다.출입기자들은 회견을 1시간 앞두고 갑작스럽게 이뤄진 질문자 배정 등에 ‘부실 질문’의 원인을 돌리고 있다고 한다.하지만 역대 대통령 출입기자 회견이 있을 때마다 ‘부실’문제가 지적됐던 것을 생각해 보면 보다 근본적인 개선책을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한다.이번 회견의 경우 청와대 출입기자뿐만 아니라 의혹을 직접 취재했던 사건팀 기자들이 질문자로 가세했다면 핵심을 찌르는 내용이 나왔을 것이다.질문권을 미리 정한 기자에만 주는 것도 ‘공정’할 순 있지만 국민의 관심을 충분히 대변하는 것은 못된다.기자 각자가 핵심적 질문 실력을 갖출 필요성이야 더 거론할 필요도 없겠다.이번 사례가 ‘언론정상화’에 비중을 두는 참여 정부답게 대통령 기자회견방식도 외국처럼 ‘정상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신연숙 논설위원
  • [시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유엔지속가능발전위원회(UNCSD)’회의가 191개 유엔회원국 정부대표 외에 국제기구·민간단체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이 위원회는 유엔총회 결의로 설립되었으며,정부는 물론 시민사회로 하여금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회·경제적 변화를 가져오는 행동을 하도록 촉진하는 목적을 가지고 매년 열린다.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는 첫째로 2004년 이후 10년의 지구촌 발전방향을 제시하고,둘째로 ‘지속가능발전세계정상회의(WSSD)’에서 합의한 이행계획을 시행하기 위한 후속조치의 추진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아울러 2004년 이후 UNCSD의 개선방향도 중점 논의하는 자리이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 도출하는 사항들은 우리나라의 지속가능발전전략 및 이행계획 수립,국가보고서 작성,대통령자문지속가능발전위원회(PCSD)의 기능과 역할의 검토 등에 많은 시사점을 주게 될 것이다. 참여정부는 각종 개발과 지역활성화에 따른 가치충돌을 해소하고,균형과 통합을 달성하기 위한 위원회 설립 등 혁신적인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활동이 성공을 거두려면 균형과 통합의 원칙·기준이 제대로 마련되어야 한다.한국을 대표해 회의에 참석한 사람으로서 이에 도움이 될 몇 가지를,각료급회의에서 나온 각국 대표연설을 중심으로 제안해 보고자 한다. 첫째,모든 발전은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지속가능발전의 3가지 축은 환경적·사회적·경제적 지속성이다.이를 달성하려면 세 부문을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국가정책과 조직도 통합적인 방법으로 운영해야 한다. 둘째,이제는 행동이다.UNCSD만으로 지속가능 발전을 달성할 수 없다는 인식하에 이미 합의된 WSSD의 이행계획을 실천에 옮기는 국가적 책임이 강조됐다.네덜란드는 ‘지속가능행동(Sustainable Action)’이라는 행동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작년 요하네스버그에서의 약속들을 실천에 옮기는 노력을 가시화했다. 셋째,시행에 관한 투명하고 비판적인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시행의 모니터링을 위한 역할은 UNCSD가 맡아서 한다는 데로 각국이 의견을 모아가고있다.이것이 각국의 성공과 실패를 측정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넷째,요하네스버그에서 채택한 WSSD 목표치를 이행하는 데 필요한 재정자원을 확보해야 한다.이제 재정 확보를 위한 정치적 의지를 동원할 때이다.노르웨이에서는 재무부가 ‘국가의제 21’을 맡고 있다. 다섯째,지속가능발전의 이행은 지역차원에서 논의해야 한다.이행에 관한 대화가 지역차원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는 인식에서이다.일부 국가가 제안한 ‘지역이행 포럼’이 어떻게 수용될 것인가는 아직도 토의 과제로 남아 있다. 이번 제11차 UNCSD의 특징은,의장인 발리 무사가 얘기한 것처럼 요하네스버그 이행계획의 실천을 촉구하고,각국이 이를 실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식과 도구를 제공하는 데 있다. WSSD 결의의 이행결과를 검토·모니터링·평가함에 있어 UNCSD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회의 결과에 대응하려면 종합·조정된 노력과 구체적인 수단·방법의 강구가 필요하다.국내 정치인들도 지속가능발전 의제를 우선순위가 높은 정치의제로 올려놓는 의지를 보여주기 바란다.범지구화에 의해 제공되는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고,범지구화의 도전에 대응하도록 경제적·법적 준거를 새롭게 짜야만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김 귀 곤 서울대교수 명예논설위원 뉴욕 유엔본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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