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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수용 北 외무상 “자주권·생존권 위협 제거되면 핵 해결”

    리수용 北 외무상 “자주권·생존권 위협 제거되면 핵 해결”

    북한 리수용 외무상은 27일(현지시간) “미국의 대(對)조선(북한) 적대시 정책이 완전히 종식돼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에 대한 위협이 실질적으로 제거된다면 핵 문제는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9차 유엔총회 회원국 대표연설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평화와 안전에 관한 문제이기 전에 한 유엔 성원국의 자주권과 생존권에 관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리 외무상은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 압살 전략이 필연적으로 가져온 것이 핵 보유 결단”이라면서 “그 누구를 위협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그 무엇과 바꿔 먹을 흥정물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선 “인권 문제를 정치적 목적에 도용하는 것이야말로 인권 그 자체에 대한 가장 큰 유린”이라며 “인권 문제를 특정 국가의 제도 전복에 도용하려는 시도와 행위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유엔 ‘북한 인권 고위급 대화’ 참석을 미국이 반대한 것에 대해 “당사자가 참가하겠다는 것을 기어이 가로막으면서도 인권 대화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적대시하지 않는 나라들과 평등한 기초 위에서 인권 대화와 협력을 해 나갈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 외무상은 이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친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등 모든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외무상은 유엔인권이사회(UNHRC)의 ‘보편적 정례 인권 검토’(UPR)를 포함해 국제사회와 대화할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북한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보낸 의도 분석 결과…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내용 보니

    북한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보낸 의도 분석 결과…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내용 보니

    ‘북한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리수용 외무상을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한 친서의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이 15년만에 처음으로 장관급인 리수용 외무상을 유엔총회에 보내면서 최고 권력자의 편지까지 지참해 보낸 사실이 공개되면서, 북한이 유엔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북한이 인권 문제를 둘러싸고 유엔과 그 어느 때보다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어 김정은으로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유엔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유엔은 지난 2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서 3월에는 인권이사회가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뉴욕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제69차 유엔 총회에서도 북한 인권 개선 관련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런 이유로 어려운 입장에 처한 북한이 유엔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제스처를 취했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유엔의 한 관계자는 “(친서에) 놀랄만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며 의례적인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유엔과 대화를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엔이 추진하는 업무에 북한이 더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협력해 나가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그동안 북한이 유엔의 행보와 관련해 비난으로 일관해 왔던 점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의미 있는 변화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지나치게 확대해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엔의 다른 관계자는 “반 총장은 회원국의 건국기념일에 맞춰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 9월 9일에 맞춰 북한에도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김정은의 친서는 이에 대한 의례적인 답신”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면 된다. 의례적으로 인사를 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편지 내용이 의례적이라고 하더라도 작년까지는 반 총장의 축하 메시지에 아무런 응답도 없었던 김정은이 올해에는 친서까지 주면서 장관급을 파견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를 가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에 대해 네티즌들은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반기문 총장 반응 궁금하다”.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북한 왜 저럴까”,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무슨 꿍꿍이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요가의 날 도입을”… 모디, 유엔서 요가 홍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7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세계 요가의 날’ 도입을 요청하는 등 인도 전통인 요가를 적극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인도식 양장인 검은색 조드푸리 재킷을 입고 연단에 오른 모디 총리는 “요가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고 자기 자신과 세계, 자연의 일치를 깨닫게 해 준다”고 설명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특히 기후변화의 해결책으로 요가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요가로 생활 습관을 바꾸고 의식을 깨우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디 총리는 카슈미르 지역을 두고 국경분쟁 중인 파키스탄에 대해선 양자회담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테러의 위협이 없고 평화로운 분위기라면 파키스탄과 카슈미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날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카슈미르 협상 결렬을 두고 인도를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朴“알렉산더 대왕이 얽힌 실타래 끊었듯… 북핵 해법은 통일”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했다. 그로 인해 북한이 급한 마음에 북한 인권보고서를 만들어 세계에 알릴 정도로 자극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에 방문할 당시 가졌던 미국 주요 연구기관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한다고 보는지’에 관한 질문을 받고 “국제사회가 이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북한 인권 문제를 개선하는 데 기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28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드레스덴 구상은 남북한 간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기본적이면서도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자는 것인데 북한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며 “우리로서는 모든 문제를 드레스덴 구상을 통해 협의하자고 이야기해 나갈 것이고 이를 통해 모멘텀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제는 통일 환경을 만들어 통일을 준비하는 데 있어 미국이 힘을 모아 주면 좋겠다. 미국과 중국이 북핵 문제에 있어 협력의 관행을 만들어 나간다면 이는 동북아에서 역할을 크게 할 것이고 세계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미국 연구기관의 한 대표는 “과거 한국 대통령 대부분은 ‘통일이 목표임과 동시에 부담(burden)’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통일이 되면 부담도 되겠지만 또한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을 지지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통일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 과거 알렉산더 대왕이 얽힌 실타래를 끊어 버리듯 하는 게 중요하다. 탈북자 문제, 핵 문제, 인권 문제 등 여러 가지가 엉켜 있는데 그것을 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길은 통일이라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날 청와대가 공개한 이번 순방의 뒷얘기에는 한국 청소년의 우수성에 대한 해외 정상의 평가도 포함됐다. 지난 24일 유엔 사무총장 주최 오찬 때 박 대통령 옆에 자리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박 대통령이 “국립요르단대학 및 왕립아카데미에 한국 유학생이 많다. 이들이 미래 주역 간 우의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하자 “요르단에 있는 한국의 젊은 유학생들은 훌륭한 민간 대사들이고 최근 왕립아카데미를 최우수로 졸업한 사람도 한국 학생인데, 이들이 훗날 한국의 요르단 주재 대사가 되지 않는다면 요르단의 한국 주재 대사로 임명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또 새누리당 대선 후보 시절에 만났던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는 “스코틀랜드 독립 반대 결과를 축하한다. 당신의 역할이 빛났다”(Congratulations on the ‘No’ vote! You truly shined)고 칭찬했다. 한편 청와대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한국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표된 뒤 캐나다의 주력 수출품인 소고기 등에 대한 수출이 불리해지면서 두 나라 간 외교 관계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실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한·캐나다 FTA 협상이 이 같은 어려움을 딛고 협상 시작 9년 만에 정식으로 체결된 배경에는 두 나라 정상 간의 신뢰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북한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내용이…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보낸 의도는?

    북한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내용이…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보낸 의도는?

    ‘북한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리수용 외무상을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한 친서의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이 15년만에 처음으로 장관급인 리수용 외무상을 유엔총회에 보내면서 최고 권력자의 편지까지 지참해 보낸 사실이 공개되면서, 북한이 유엔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북한이 인권 문제를 둘러싸고 유엔과 그 어느 때보다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어 김정은으로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유엔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유엔은 지난 2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서 3월에는 인권이사회가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뉴욕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제69차 유엔 총회에서도 북한 인권 개선 관련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런 이유로 어려운 입장에 처한 북한이 유엔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제스처를 취했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유엔의 한 관계자는 “(친서에) 놀랄만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며 의례적인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유엔과 대화를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엔이 추진하는 업무에 북한이 더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협력해 나가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그동안 북한이 유엔의 행보와 관련해 비난으로 일관해 왔던 점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의미 있는 변화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지나치게 확대해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엔의 다른 관계자는 “반 총장은 회원국의 건국기념일에 맞춰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 9월 9일에 맞춰 북한에도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김정은의 친서는 이에 대한 의례적인 답신”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면 된다. 의례적으로 인사를 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편지 내용이 의례적이라고 하더라도 작년까지는 반 총장의 축하 메시지에 아무런 응답도 없었던 김정은이 올해에는 친서까지 주면서 장관급을 파견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를 가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에 대해 네티즌들은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뜬금없이 웬 친서?”.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어떤 내용으로 보냈을까”,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왜 그랬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셀 美 차관보 “北, 핵·경제 병진정책 불가능”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정권이 채택한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 정책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못 박았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러셀 차관보는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무기나 탄도미사일 개발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하겠다는 것은 실현될 수 없으며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셀 차관보는 “북한이 국제법과 합의 사항을 지키고 한국인의 미래 번영을 존중하는 길로 간다면 미국과 (동북아) 지역 국가들이 북한 경제 재건에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건강 문제에 대해 아는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러셀 차관보는 “아는 바 없다”며 “김일성이나 김정일, 김정은의 건강 혹은 소재는 일종의 파워 게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사령관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 본토를 직접 위협할 수 있는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실전 배치 수순을 밟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자체 개발한 사거리 5500㎞ 이상 ICBM인 ‘KN08’을 실전 배치하는 단계에 들어섰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KN08이 아직 가동되는 건 아니지만 도로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이는 ‘대포동2호’와 같은 고정식 ICBM과는 차원이 다른 것으로, 미국과 북한 간 관계를 바꿔 놓는 위협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주기적 미사일 발사 위협에 세계가 둔감한 것이 우려스럽다”며 “미 본토를 위협하는 북한 이동식 ICBM에 대항하는 미사일방어 계획이 최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북한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의례적인 답신”…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보낸 의도는?

    ‘북한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리수용 외무상을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한 친서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의례적인 답신”이라며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북한이 15년만에 처음으로 장관급인 리수용 외무상을 유엔총회에 보내면서 최고 권력자의 편지까지 지참해 보낸 사실이 공개되면서, 북한이 유엔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북한이 인권 문제를 둘러싸고 유엔과 그 어느 때보다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어 김정은으로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유엔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유엔은 지난 2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서 3월에는 인권이사회가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뉴욕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제69차 유엔 총회에서도 북한 인권 개선 관련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런 이유로 어려운 입장에 처한 북한이 유엔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제스처를 취했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유엔의 한 관계자는 “(친서에) 놀랄만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며 의례적인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유엔과 대화를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엔이 추진하는 업무에 북한이 더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협력해 나가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그동안 북한이 유엔의 행보와 관련해 비난으로 일관해 왔던 점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의미 있는 변화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지나치게 확대해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엔의 다른 관계자는 “반 총장은 회원국의 건국기념일에 맞춰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 9월 9일에 맞춰 북한에도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김정은의 친서는 이에 대한 의례적인 답신”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면 된다. 의례적으로 인사를 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편지 내용이 의례적이라고 하더라도 작년까지는 반 총장의 축하 메시지에 아무런 응답도 없었던 김정은이 올해에는 친서까지 주면서 장관급을 파견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를 가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내용은?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보낸 의도 놓고 의견 분분

    북한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내용은?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보낸 의도 놓고 의견 분분

    ‘북한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리수용 외무상을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한 친서의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이 15년만에 처음으로 장관급인 리수용 외무상을 유엔총회에 보내면서 최고 권력자의 편지까지 지참해 보낸 사실이 공개되면서, 북한이 유엔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북한이 인권 문제를 둘러싸고 유엔과 그 어느 때보다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어 김정은으로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유엔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유엔은 지난 2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서 3월에는 인권이사회가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뉴욕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제69차 유엔 총회에서도 북한 인권 개선 관련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런 이유로 어려운 입장에 처한 북한이 유엔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제스처를 취했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유엔의 한 관계자는 “(친서에) 놀랄만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며 의례적인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유엔과 대화를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엔이 추진하는 업무에 북한이 더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협력해 나가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그동안 북한이 유엔의 행보와 관련해 비난으로 일관해 왔던 점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의미 있는 변화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지나치게 확대해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엔의 다른 관계자는 “반 총장은 회원국의 건국기념일에 맞춰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 9월 9일에 맞춰 북한에도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김정은의 친서는 이에 대한 의례적인 답신”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면 된다. 의례적으로 인사를 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편지 내용이 의례적이라고 하더라도 작년까지는 반 총장의 축하 메시지에 아무런 응답도 없었던 김정은이 올해에는 친서까지 주면서 장관급을 파견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를 가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에 대해 네티즌들은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갑자기 웬 친서를 보냈을까?”.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인권 문제 제기가 껄끄러웠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내용은?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보낸 의도가

    북한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내용은?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보낸 의도가

    ‘북한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리수용 외무상을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한 친서의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이 15년만에 처음으로 장관급인 리수용 외무상을 유엔총회에 보내면서 최고 권력자의 편지까지 지참해 보낸 사실이 공개되면서, 북한이 유엔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북한이 인권 문제를 둘러싸고 유엔과 그 어느 때보다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어 김정은으로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유엔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유엔은 지난 2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서 3월에는 인권이사회가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뉴욕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제69차 유엔 총회에서도 북한 인권 개선 관련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런 이유로 어려운 입장에 처한 북한이 유엔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제스처를 취했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유엔의 한 관계자는 “(친서에) 놀랄만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며 의례적인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유엔과 대화를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엔이 추진하는 업무에 북한이 더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협력해 나가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그동안 북한이 유엔의 행보와 관련해 비난으로 일관해 왔던 점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의미 있는 변화라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반 총장에게 전달된 김정은의 친서를 지나치게 확대해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엔의 다른 관계자는 “반 총장은 회원국의 건국기념일에 맞춰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 9월9일에 맞춰 북한에도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김정은의 친서는 이에 대한 의례적인 답신”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면 된다. 의례적으로 인사를 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편지 내용이 의례적이라고 하더라도 작년까지는 반 총장의 축하 메시지에 아무런 응답도 없었던 김정은이 올해에는 친서까지 주면서 장관급을 파견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를 가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에 대해 네티즌들은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무슨 의도지?”.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무슨 내용일까”,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웬일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내용 보니…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보낸 의도는?

    북한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내용 보니…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보낸 의도는?

    ‘북한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리수용 외무상을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한 친서의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이 15년만에 처음으로 장관급인 리수용 외무상을 유엔총회에 보내면서 최고 권력자의 편지까지 지참해 보낸 사실이 공개되면서, 북한이 유엔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북한이 인권 문제를 둘러싸고 유엔과 그 어느 때보다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어 김정은으로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유엔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유엔은 지난 2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서 3월에는 인권이사회가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뉴욕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제69차 유엔 총회에서도 북한 인권 개선 관련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런 이유로 어려운 입장에 처한 북한이 유엔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제스처를 취했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유엔의 한 관계자는 “(친서에) 놀랄만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며 의례적인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유엔과 대화를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엔이 추진하는 업무에 북한이 더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협력해 나가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그동안 북한이 유엔의 행보와 관련해 비난으로 일관해 왔던 점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의미 있는 변화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지나치게 확대해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엔의 다른 관계자는 “반 총장은 회원국의 건국기념일에 맞춰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 9월 9일에 맞춰 북한에도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김정은의 친서는 이에 대한 의례적인 답신”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면 된다. 의례적으로 인사를 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편지 내용이 의례적이라고 하더라도 작년까지는 반 총장의 축하 메시지에 아무런 응답도 없었던 김정은이 올해에는 친서까지 주면서 장관급을 파견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를 가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보낸 의도는?…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내용이

    북한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보낸 의도는?…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내용이

    ‘북한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리수용 외무상을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한 친서의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이 15년만에 처음으로 장관급인 리수용 외무상을 유엔총회에 보내면서 최고 권력자의 편지까지 지참해 보낸 사실이 공개되면서, 북한이 유엔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북한이 인권 문제를 둘러싸고 유엔과 그 어느 때보다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어 김정은으로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유엔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유엔은 지난 2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서 3월에는 인권이사회가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뉴욕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제69차 유엔 총회에서도 북한 인권 개선 관련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런 이유로 어려운 입장에 처한 북한이 유엔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제스처를 취했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유엔의 한 관계자는 “(친서에) 놀랄만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며 의례적인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유엔과 대화를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엔이 추진하는 업무에 북한이 더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협력해 나가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그동안 북한이 유엔의 행보와 관련해 비난으로 일관해 왔던 점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의미 있는 변화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지나치게 확대해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엔의 다른 관계자는 “반 총장은 회원국의 건국기념일에 맞춰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 9월 9일에 맞춰 북한에도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김정은의 친서는 이에 대한 의례적인 답신”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면 된다. 의례적으로 인사를 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편지 내용이 의례적이라고 하더라도 작년까지는 반 총장의 축하 메시지에 아무런 응답도 없었던 김정은이 올해에는 친서까지 주면서 장관급을 파견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를 가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에 대해 네티즌들은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내용이 뭘지 궁금하다”.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어떤 의도를 갖고 보낸 거지?”,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유엔 반응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첫 흑인 법무장관 에릭 홀더 사임

    美 첫 흑인 법무장관 에릭 홀더 사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총회을 마치고 워싱턴DC로 돌아오자마자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미 최초의 흑인 법무장관이자 오바마 정부의 최장수 장관인 에릭 홀더(63)와 함께 등장한 오바마 대통령은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홀더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음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에릭은 모든 미국민의 법적 평등권을 위해 헌신해왔다”고 치하한 뒤 “후임 장관이 지명돼 상원이 인준할 때까지 장관직을 수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가 지난여름 나한테 와서 ‘지난 6년간 꽤 잘 지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이미 사임을 협의해 왔음을 시사했다. 홀더 장관은 오바마 1기 정부인 2009년 2월부터 5년 8개월간 재임한 최장수 각료 중 한 명이다. 검사 출신으로 빌 클린턴 정부에서 법무부 부장관을 지냈고, 2008년 대선에서 오바마 후보의 법률고문을 맡았다. 첫 흑인 법무장관으로서 그는 미국 내 흑인과 히스패닉·아시아계 등 소수 인종·민족과 게이·레즈비언 등 성적 소수자를 차별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자임했다. 특히 지난해 연방결혼보호법 위헌 판결로 미국 내 동성결혼 합법화의 길을 열었으며, 교도소 제도 개혁을 통해 수감자 수를 대폭 줄였다. 지난달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발생한 백인 경찰관의 흑인 청년 총격 사망 사건도 무난히 해결했다. 그러나 인종 등 민감한 문제를 부각시켜 공화당 등으로부터 ‘가장 논란을 불러온 장관’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홀더 장관의 사퇴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퍼거슨 소요 사태와 더불어 건강 악화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홀더 장관이 법무부를 떠난 뒤에도 지인들과 함께 센터를 세워 소수자 권익 활동을 계속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후임에는 도널드 베릴리 법무차관 등 3~4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의회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휴회한 만큼 후임 인준은 연말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서방국가 “IS 본토 테러 막아라” 비상

    서방국가 “IS 본토 테러 막아라” 비상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과연 미국과 유럽 본토에서 테러 역공을 펼칠 수 있을까. 25일(현지시간) 미국과 프랑스는 이 문제로 한때 발칵 뒤집혔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찾은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기자들에게 “최근 체포한 IS요원들에게서 미국과 프랑스의 지하철을 공격할 계획이 있다고 들었고 이를 양국 정부에 통보했다”고 발언한 것. 미국과 프랑스는 당장 부인했다. AP통신은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번 주 뉴욕에서 미국과 이라크 양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 간 공식회동이 있었는데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역시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그런 정보에 대해 아는 바 없다”는 반응이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스스로 지하철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며 시민들을 안심시켰다. 계속된 확인 요청에 알아바디 총리마저 말을 얼버무리면서 이 문제는 해프닝성으로 끝나는 듯한 분위기다. 그러나 IS의 지지세 확장으로 볼 때 마냥 테러 역습 가능성을 무시하기만은 어렵다. 로이터통신은 IS 지지세력이 중동을 넘어 무슬림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1000명 정도의 아시아인이 IS용병으로 자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예 필리핀 이슬람단체 아부사야프처럼 IS지지를 선언한 곳도 나오고 있다. 필리핀 군당국은 “IS와 직접 연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IS를 핑계 삼아 이런저런 단체가 무모한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도 높다. 이 때문에 유럽연합(EU)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가디언은 이날 EU 소속 28개국 내무장관들이 긴급회동을 가졌다고 전했다. IS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3000여명의 유럽인들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서다. 비행기 승객 명단, 경찰 범죄자 데이터베이스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등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회사 관계자들도 참석, 테러 용의자 적발과 테러 홍보영상 차단 방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IS에 대한 공세는 더 강화되고 있다. 미국은 보병 1사단 사령부 병력 500명을 이라크에 배치키로 했다. 공습 참여 국가도 늘고 있다. 덴마크는 F16 전투기 7대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영국은 이라크공습결의안을 의회에 올렸고, 이라크공습에 참여한 프랑스는 시리아공습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여기는 미추홀] 인공기를 허하라

    인천은 세계열강의 침탈의 관문이었다. 1876년 강화도 조약을 맺은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프랑스 등이 이 땅에 밀고 들어왔다. 그러나 지금의 인천은 한국인들이 세계로 나가고 전 세계 사람들이 들어오는 동북아 교통과 물류의 중심도시로 성장한 지 오래다. 청의 조차지였던 인천역 앞 차이나타운은 주말이면 맛집 찾아 떠도는 젊은이들로 가득 차는 인천의 관광명소가 됐다. 인천은 또 북녘에 고향을 둔 실향민이 많이 사는 도시다. 소래포구는 1930년 일제가 천일염 수탈을 위한 수인(수원~인천)철도 건설 인력을 실어 나르는 나룻배를 정박시키기 위해 만들었는데, 30년 뒤 실향민들이 정착해 새우잡이를 시작하면서 수산물 유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금은 어선 정박시설을 갖춘 수도권 유일의 재래어항으로 도심 속에서는 볼 수 없는 포구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명소가 됐다. 아시안게임은 전 세계 각양각색의 문화가 섞이는 다양성의 중심지, 낭만과 여유가 흘러 넘치는 항구도시인 인천을 아시아 전역에 알릴 좋은 기회다. 하지만 미숙한 대회 운영으로 비난과 조롱만 받고 있다. 또 시내에서 만난 대부분의 인천 시민들은 이번 대회에 큰 관심이 없다. 대회 분위기가 나지 않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국제 스포츠이벤트마다 개최도시를 뒤덮는 만국기가 없는 것도 한몫한다. 인공기 때문에 나머지 44개 참가국 국기도 내걸리지 못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 격이다. 그나마 2002년 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에 대규모로 한국을 찾은 북한 선수들의 선전이 눈길을 끈다. 비록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을 했음에도 선수단이 이내 철수하지 않은 것을 보면, 북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이번 대회가 오랜만에 찾아온 체제 선전의 장임을 아는 눈치다. 강화도 조약 이후 138년 동안 우리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눈부신 성장을 했다. 조금 눈에 거슬리고 불편한 것들도 다양성 존중과 상대주의적 입장에서 포용할 수 있는 역량이 된다. 45개 참가국 국기 가운데 인공기 하나 걸려 있다 해도 체제에 어떤 위협도 되지 않는다. 인공기를 본다고 해서 애국심에 금이 가는 것도 아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박대통령 방미] 朴대통령 ‘링거 투혼’… 하루 2~3시간 자며 양자회담 등 준비

    박근혜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69차 유엔총회를 통해 ‘다자외교의 꽃’인 유엔 무대 데뷔를 성공리에 마친 뒤 26일 오전(한국시간)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기후정상회의, 유엔총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정상급회의, 유엔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 회의 등에 잇따라 참석해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오후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 미국 외교협회(CFR) 등 유수의 싱크탱크 대표들과 간담회를 끝으로 뉴욕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20일부터 닷새간 강행군을 이어가다 결국 이날 컨디션 조절을 위해 수액주사(링거)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전날 밤 체력 소진을 우려한 수행 의료진의 권고로 이런 조치를 취했다. 청와대는 “캐나다에 도착한 이후 귀국 전날까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에너지 기술 협력, 유엔 다자회의 그리고 세 차례의 양자회담을 위해 하루 두세 시간의 쪽잠만 자는 등 강행군을 계속했다”며 박 대통령이 데뷔 무대이기도 한 유엔에서 매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 냈음을 강조했다. 한국이 유엔 3대 이사회의 이사국, 녹색기후기금(GCF)과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국 유치국, 내년 제3차 세계교육포럼 주최국이어서 이와 관련된 행사가 많았던 점도 박 대통령의 분주한 스케줄의 배경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사설] 北, 국제사회 인권 우려 귀담아 들어야

    북한 당국의 주민 인권 탄압을 규탄하며 개선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유엔을 무대로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에는 ‘북한 인권’을 주제로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외교 장관이 회담을 가졌고, 이튿날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북한 주민 인권개선을 위한 북한 당국과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했다. 세계 최악의 수준으로 꼽히는 북한의 인권 실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물론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1990년대 중반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 환경이 세계에 소상하게 알려진 뒤로 유엔 인권소위원회가 1997년 처음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고, 이후 북한 인권문제는 거의 매년 유엔의 상시의제로 다뤄져 왔다. 그만큼 북한의 인권 실태가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지난 2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발표한 370여쪽의 보고서도 북이 자의적 구금과 표현의 자유, 생명권, 이동의 자유 등 조사대상 9개 분야 모두에서 심각한 인권침해를 자행하고 있음을 고발하고, 북의 인권침해를 명백한 ‘인도에 관한 범죄’라 규정했다. 엊그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북의 정치범 수용소를 가리켜 ‘사악한 제도’(evil system)라고 규탄하기도 했다. 그 어느 때보다 유엔 차원의 논의가 적극적으로 전개되는 데 대해 일각에선 케네스 배씨 등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조기 석방을 위해 미 정부가 의도적으로 압력을 가하는 차원으로 보기도 하나, 이는 좁은 안목의 접근이라 할 것이다. 한 국가 정부가 스스로 자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면 국제사회가 보호할 책무가 있다는 ‘국민보호개념’(RtoP·Resposibility to protect)이 인권에 대한 지구촌의 보편적 가치며, 유엔 차원의 논의는 이미 연말 총회에 정식 의제로 상정한다는 국제 사회의 공동 목표 아래 진행돼 온 사안이다. 남북 간 대화 재개가 시급한 마당에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인권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가 유엔 무대의 논의에 적극 참여한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실제로 어제 북한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남북 인권대화 제의에 대해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철면피하고 가소로운 추태”라며 반발했다. 이를 구실로 우리 정부가 제의한 고위급 접촉을 마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그러나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만을 우선해 한계 상황에 다다른 북의 인권을 마냥 외면한다면 이는 북한 주민들을 더욱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 데 방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인도적 차원에서든 안보전략 차원에서든 온당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은 일이라 할 것이다. 3대 세습권력 강화를 위해 지금과 같은 인권 탄압을 이어가는 한 북한은 결코 유엔 회원국으로서의 정상적 지위를 인정받을 수 없음을 김정은 체제는 깨닫기 바란다. 평양의 ‘선택받은 주민’을 상대로 한 보여주기식 민생 행보가 아니라 6개 수용소에 갇힌 20여만 정치범에 대한 핍박을 당장 멈추고 거주와 통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데서부터 정상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야 한다. 이미 많은 젊은이들이 남한의 드라마를 훔쳐보고 K팝을 흥얼거리는 시대에 통제와 억압만으로 체제를 지탱하겠다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한다. 어떤 선택이 체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지 김정은 정권은 숙고하기 바란다.
  • [박대통령 방미] 中 눈치보기?… ‘한국, 中 경도는 오해’ 발언자료 통째 취소 논란

    [박대통령 방미] 中 눈치보기?… ‘한국, 中 경도는 오해’ 발언자료 통째 취소 논란

    “한국이 중국에 경도됐다는 견해가 있는 걸로 아는데 이는 한·미 동맹의 성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오해다. ” 제69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박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마친 후 코리아소사이어티·미국외교협회(CFR) 등 미국 내 주요 외교·정치 관련 7개 연구기관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 앞서 언론에 배포한 연설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실제 간담회에서는 이런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대통령의 발언 가운데 사전 배포한 자료의 일부분을 수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는 있어도 발언 내용 자체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대신 청와대는 간담회 뒤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박 대통령이 “국제적으로 여러 도전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동북아 정세의 유동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북핵 문제 등 도전과제에 대해 창의적인 대응과 다원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전 배포된 연설내용과 비교해서 발언 수위가 한층 낮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중국을 상대로 한 균형외교에 대해 미국 내에서 번지는 ‘중국 경도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이 같은 문구를 넣었다가 반대로 중국이 오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외교 소식통은 “실제 상황에서 연설자가 순간적인 판단에 따라 발언할 내용을 추가하기도 하고 빼기도 하는데 박 대통령이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해 이 같은 발언을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즉 박 대통령이 중국 경도론은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하려 했다가 결과적으로 중국과의 관계에서 긁어 부스럼을 만들 것을 우려해 즉석에서 발언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 대통령은 사전 배포된 연설문에서 한·중 관계에 대해 “우리는 중국의 부상이 국제규범에 따라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 아래 대중 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 동맹에 대해서는 “우리 대외관계의 근간이자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실제 간담회 현장에서 이 부분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박 대통령의 실제 발언은 다르다고 정정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40분간 진행된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의 현장 발언을 두 문장으로만 전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토머스 허버드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은 박 대통령의 ‘통일대박론’ 정책에 대해 “박 대통령이 통일이 기회라며 통일에 대해 낙관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미국 외교정책협회 도널드 자고리아 선임 부회장은 “북핵 문제에 대한 좀 더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드레스덴 구상을 좀 더 구체화하기 위해선 한·미가 협력하는 것이 창의적 접근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뉴욕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서울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IS 위에 호라산… 美본토 테러 직전까지 갔다

    IS 위에 호라산… 美본토 테러 직전까지 갔다

    “알고 보니 ‘이슬람국가’(IS)보다 ‘호라산그룹’이 미국 본토에 더 위협적이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미군이 전날 시리아 내 IS 근거지뿐 아니라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호라산그룹을 겨냥해 단독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히면서 공습 배경이 주목된다. IS 소탕 작전을 벌이는 와중에 호라산그룹을 깜짝 공습할 만큼 이들의 위협이 심각한 상황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윌리엄 메이빌 미 합동참모본부 작전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보 당국에 따르면 호라산그룹은 미국과 서방 본토를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준비했고 거의 마지막 단계에 있었다”고 말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도 “상당 기간 호라산그룹의 움직임을 추적해 왔다”며 “미국 또는 유럽을 겨냥한 호라산그룹의 공격은 정말로 임박한 상태였고, 이들은 시리아 외부에서 공격을 감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호라산그룹의 미 본토에 대한 공격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 시리아 북부 알레포와 이들리브주 등 호라산그룹의 주요 거점을 단독으로 공습했다. 메이빌 작전국장은 “홍해와 걸프 해역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이 40여기 발사됐으며 그중 상당수는 호라산그룹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미 정부 관리를 인용, “호라산그룹이 폭발물질이 포함된 옷이나 치약 등 비금속 물질을 이용한 신형 폭탄을 제조해 여객기를 폭파하거나 항공을 통해 반입하려는 계획을 세워 왔다”며 “손으로 들 수 있는 휴대전화·태블릿 등도 폭탄으로 사용된다”고 전했다. 정보 당국에 따르면 호라산그룹은 탐지가 어려운 물질로 만든 폭발물 장치를 개발해 왔으며, 여기에는 휴대가 가능한 소형 전자제품과 화장품도 포함됐다. 미국은 이러한 정보를 종합할 때 IS보다 호라산그룹이 미 본토 테러를 당장 감행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호라산그룹의 또 다른 위험성은 IS와 달리 영토 장악보다는 서방 출신 테러 동조자들과 연계돼 미국 내 자생적 불만 세력들의 동조 테러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미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알카에다 및 IS의 선동에 동조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일컫는 ‘외로운 늑대’ 테러에 대한 경계령을 내렸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23일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뉴욕에서 시리아 IS 공습에 동참한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레인, 카타르 등 아랍 5개국 대표들과 만나 “(IS 소탕은) 빨리, 쉽게 진행될 일이 아니다.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장기전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IS 공습은) 끝이 아니라 오히려 시작”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국제사회, 北 인권 필요한 조치 취해야”

    “국제사회, 北 인권 필요한 조치 취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그 자체로 유엔의 설립 목표와 가치를 구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분단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데 세계가 함께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9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요청하는 한편 “오늘날 국제사회가 큰 관심과 우려를 갖고 있는 인권 문제 중의 하나가 북한 인권”이라며 “국제사회는 탈북민의 인권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탈북민들이 자유의사에 따라 목적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엔 해당 기구와 관련 국가들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3월 유엔 인권이사회가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상의 권고 사항을 채택한 만큼 북한과 국제사회는 COI 권고 사항 이행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며, 조만간 유엔이 한국에 설치할 북한 인권사무소가 이런 노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21세기 들어 핵실험을 감행한 유일한 국가이고,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국제 평화에 심각한 위협일 뿐만 아니라 핵비확산 체제의 근간인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에 핵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이어 “스스로 핵을 포기하고 개혁과 개방을 선택한 여러 나라처럼 경제 발전과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변화의 길로 나와야 하고, 그럴 경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경제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일본과의 역사 문제 등에 관해 직접적 비판을 가하진 않았으나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어느 시대 어떤 지역을 막론하고 분명히 인권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위”라며 일본의 군 위안부에 대한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뉴욕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사설] 국격 따라잡지 못하는 한심한 인권위

    국가인권위원회가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와 정부에 입법을 권고했다. 지난 3월 국제 인권기구 연합체인 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가 인권위에 ‘등급보류’ 판정을 내리자 새달 국제등급 재심사를 앞두고 서둘러 법 개정에 나선 것이다. 현재 위원장 1명만 받게 돼 있는 인사청문회 대상을 상임 위원 3명에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게 개정안의 핵심이다. 국가인권위원회법 1조가 명시하듯 인권위의 존재 목적은 개인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 인권위의 실체는 여전히 허약하고 인권 마인드는 불철저하다. 이번 개정안을 보면 시민사회 등에서 주장해온 ‘인권위원 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등 핵심적인 내용은 빠져 있다. 인권위원 후보추천위원회 같은 구체적 절차는 법률안이 아닌 별도의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대통령 등 지명권자에게 도입을 권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의무조항이 아닌 가이드 라인이 얼마나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인권위의 투명성과 다양성 강화를 지적한 ICC의 권고에 크게 못 미친다. 결국 무늬만 개정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소리를 듣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동안 부패나 비리, 심지어 반인권 의혹을 받은 ‘정치꾼’까지 버젓이 인권위원 자리를 꿰차온 현실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 부적격 인권위원 선임을 근본적으로 막을 제도적 장치가 절실하다. 돌이켜 보면 인권위의 위상 추락은 스스로 자초해온 측면이 크다. 현병철 위원장 체제의 인권위는 그동안 용산참사나 ’PD수첩’ 사건, 민간인 사찰 등 인권위가 제 목소리를 내야 할 대목마다 나서기를 주저해온 것이 사실이다. 독립성을 지키기보다는 정권의 기미를 살피는 데 충실했다. 그 책임은 무엇보다 인권위 내부적으로 90%가 반대함에도 연임해 지금까지 ‘식물인권위’를 지켜온 현 위원장의 책임이 크다. 그는 다민족 사회를 말하며 흑인을 ‘깜둥이’라고 지칭해 쓴웃음을 짓게 한 인물 아닌가. 국가인권위원회는 1993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국가인권기구의 지위에 관한 원칙(파리원칙)’에 의거해 2001년 출범한 유엔의 독립기구다. 유엔 결의로 채택한 기구에 걸맞은 역할과 기능을 다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다. 그러나 인권이라는 소프트 파워의 관점에서 보면 초라하기 짝이 없다. 인권이 국력이 되는 세상이다. 인권의 가치에 다시금 주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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