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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턴 “2차 북미정상회담, 내년 1월 1일 이후 열릴 것”

    볼턴 “2차 북미정상회담, 내년 1월 1일 이후 열릴 것”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초에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볼턴 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라디오 방송인 ‘에코 모스크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새해 1월 1일 이후에 다시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이 북미정상회담의 내년 초 개최 가능성을 공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이 지난 19일 익명의 미국 행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가 내년 1월 1일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보도했지만, 실명의 고위 인사가 이 내용을 확인하거나 공식 언급한 적은 없었다.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 역시 네바다 주 유세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잘될 것이다. 서두르지 말아라”라고 언급해, 백악관 내에서 이러한 기조가 공유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간인 지난달 26일에도 북미 비핵화 협상 시한과 관련, “시간 게임(time game)을 하지 않겠다”고 속도 조절론을 내보인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 내 ‘슈퍼 매파’로 분류되는 볼턴 보좌관은 “미국이 작년 북한에 대한 핵공격 아이디어를 논의한 것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절대로 아니다”라면서 강하게 부인하기도 했다. 이어 “내가 알기로는 결코 그런 아이디어가 논의된 적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 점을 분명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직접 협상을 추구하기로 결심했다”면서 “대통령은 지난 여름 싱가포르에서 김정은과 만나는 전례 없는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대통령은 김정은(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북한을 완전히 비핵화하겠다’고 한 약속을 북한이 지키도록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폼페이오 “북미 고위급 대화” 언급… 김여정 ‘방미 카드’ 급부상

    폼페이오 “북미 고위급 대화” 언급… 김여정 ‘방미 카드’ 급부상

    ‘백두혈통’ 중 첫 미국행 성사 전망 고조 기존 파트너 김영철은 거친 협상력 문제 비건·최선희 실무라인 교착… ‘실세’ 필요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도 ‘빅이벤트’ 기대 일각 “현송월 등 문화사절단 대동할 수도”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1주일 하고 절반 정도(열흘 정도) 후에 북한 측 상대(카운터파트)와 여기에서 고위급 대화를 갖기를 매우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이른바 ‘백두혈통’(김일성 직계가족) 중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화 상대나 장소를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미국 언론은 장소를 ‘여기’라고 표현한 데 대해 미국 워싱턴DC라고 해석하고 있지만, 회담 상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우선은 그간 폼페이오 장관과 짝을 맞췄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통일전선부장)이나 리용호 외무상이 거론된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로 미국 뉴욕과 워싱턴DC를 방문했다. 하지만 미국 측이 김 부위원장의 거친 협상 스타일에 거부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최근 들어서는 리 외무상의 활동 범위가 더 넓다. 지난 8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를 폼페이오 장관에게 전달했고,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전 세계에 대북 제재 완화를 처음으로 주장했다. 당시 그는 폼페이오 장관도 만났다. 다만 당시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평양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상태를 풀어내던 고무적인 때였다. 반면 지금은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 최선희 북 외무상의 실무회담 일정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동력을 잃지 않도록 북·미 간 고위급 채널을 병행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즉 국면을 돌파할 ‘실세’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측면에서 상징적인 인물로 김 위원장의 친동생이자 사실상의 비서실장 격인 김 제1부부장이 거론된다. 김 제1부부장은 그간 남북 및 북·미 관계에 깊이 관여했고, 김 위원장의 뜻을 깊게 이해하며, 정통 관료에 비해 재량권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김 제1부부장과 함께 김 부위원장이나 리 외무상이 동행하는 방미 대표단이 꾸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때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단장이었지만 김 위원장의 특사는 김 제1부부장이었다. 당시 국내외 언론은 북측 단장보다 김 제1부부장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다음달 중간선거 전에 김 위원장을 만나는 건 구체적 성과를 내야 하는 리스크가 있는 반면 김 제1부부장의 방미는 부담이 적으면서도 선거에 유리한 이벤트로 활용할 수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때 김 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이 참석한 오찬에 대해 노동신문은 ‘조미수뇌(북·미정상)회담의 성공과 조미관계발전을 위해 쌍방사이에 의사소통과 접촉래왕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데 대한 흥미진진한 의견들이 교환됐다’고 보도했다”며 “이는 북·미 간 인적 교류를 뜻하는 것으로 김 제1부부장이 미국에 간다면 상당히 의미 있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김 위원장이 리모델링이 마무리된 삼지현관현악단극장을 직접 현지 지도한 사안을 노동신문이 2개면을 할애해 보도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고 했다. 평창올림픽 때처럼 김 제1부부장이 현송월 삼지현관현악단장 등을 거느린 채 방미해 문화사절단의 역할도 겸할 수 있다는 전망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경우 2008년 3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평양 공연처럼 북·미 간 문화 외교가 진행될 수도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 대통령 “북한 비핵화 ‘견인책’(제재완화) 고민해야”

    문 대통령 “북한 비핵화 ‘견인책’(제재완화) 고민해야”

    유럽 순방(13~21일) 중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영국·독일과 연쇄 양자회담을 갖고 북한의 계속된 비핵화 조치를 끌어내기 위한 ‘견인책’의 필요성을 집중 거론했다. 북핵이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다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인도적 지원은 물론, 대북 제재의 완화를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17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제재완화 내지 유인조치의 필요성을 언급했었다.문 대통령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 그리고 유럽연합(EU)의 명실상부한 중심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잇따라 양자회담을 갖고 “북한은 지난해 11월 이후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했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 및 발사대 폐기 약속에 이어 미국의 상응 조치 시 플루토늄 재처리 및 우라늄 농축 핵물질을 만들 수 있는 영변 핵시설 폐기 용의까지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계속 비핵화 조치를 추진하도록 국제사회가 UN 안보리를 중심으로 견인책에 대한 지혜를 모아야할 때”라고 강조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메이 총리와의 회담이 영국의 아셈 발언 순서와 겹쳐 20분 만에 종료되자 독일 및 태국 총리와의 회담이 끝난 뒤 본회의장에서 또한번 만나 15분간 추가로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대북 제재완화의 필요성과 관련,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영국의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해 집요하게 공을 들인 것이다. 문 대통령은 메이 총리에게 “적어도 북한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비핵화를 진척시킬 경우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나, 대북 제제 완화가 필요하고 그런 프로세스에 대한 논의가 안보리에서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메이 총리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통령께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진전시키는데 핵심적 역할을 하셨다”며 “대통령의 노력으로 한반도에 이전과는 다른 환경과 기회가 조성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메르켈 총리도 “문 대통령께서 보여준 용기와 결단에 대해 감사드리며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가 진전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영국과 독일 정상은 문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를 더욱 촉진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표시했으며 북한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위한 좀 더 확실한 행동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메르켈 총리에게 한국 철강에 대한 EU의 세이프가드 조치 제외를 촉구했고 한국의 만성적 대 독일 무역적자 해소에 대해서도 관심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영국과 독일 정상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양국의 일관된 지원과 지지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메이 총리, 메르켈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영국과는 지난해 9월 뉴욕 유엔총회에서, 독일과는 지난해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자회담을 가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와도 회담을 갖고 다음 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서울 개최 계획이 공식 발표될 수 있도록 지지를 당부했다. 쁘라윳 총리는 “아셈회의 참석 직전 태국 주재 북한 대사를 통해 문 대통령님과 김정은 위원장 간 생산적 대화가 이뤄지고 있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진전되고 있다는 얘길 들었다”며 “두 지도자의 노력을 전폭 지지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CTBTO, 北풍계리 핵실험장 사찰에 참여 의사 밝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가 북·미가 합의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호세 로젠버그 선임연락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회원국의 동의 아래 전문성과 기술력, 관측 장비 등을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확인하는 다자 간 과정에 제공할 준비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제1위원회는 군축 문제를 담당하는 기구다. 로젠버그 선임연락관은 또 “최근 한반도에서의 상황 전개가 북한의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서명과 비준을 포함한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는 합의를 이끌어내길 희망한다”며 북한의 서명과 비준을 촉구했다. CTBTO는 유엔이 1996년 핵실험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CTBT를 채택하며 발족한 핵실험 감시 기구다. 현재 166개국이 CTBT를 비준했으나 북한과 인도, 파키스탄 등 세 국가는 서명도 하지 않은 상황이다. 북한은 지난 5월 외신 기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풍계리 핵실험장을 갱도 폭파 방식으로 폐기했다. 이어 지난 7일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풍계리 핵실험장의 ‘불가역적 폐기’를 확인할 국제 사찰단을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 반대 뚫고… 팔레스타인, 유엔 임시 정회원 지위 얻었다

    ‘비회원 옵서버’ 팔, 개도국 의장국 활동 美 “유엔의 실수”… 이스라엘도 반발 팔레스타인이 유엔에서 미국의 반대를 뚫고 표 대결 끝에 임시 정회원 지위를 쟁취했다. 이로써 유엔 내 개발도상국 그룹인 ‘G77+중국’의 정회원 역할을 할 수 있고, 내년부터 의장국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AFP통신 등은 16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찬성 146표, 반대 3표로 팔레스타인이 임시 정회원 지위를 갖는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표결에는 15개국이 기권했고, 29개국은 불참했지만 무엇보다 미국이 고립된 상황을 드러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리야드 만수르 유엔주재 대사는 총회에서 “G77 국가의 이익을 수호하고 모든 파트너 국가들과 건설적으로 협력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즉각 반발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 대사는 성명에서 이번 결정을 ‘유엔의 실수’라고 규정하고 “직접적인 평화 협상 없이도 자신들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의 환상을 고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조너선 코언 유엔주재 미 차석대사도 “직접협상 바깥에서 자신들의 지위를 높이려고 하는 팔레스타인의 시도를 지지할 수 없다”며 “미국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의 지위는 표결권 없는 ‘비회원 옵서버 국가’에 머물지만 G77 회의에서 사실상 정회원국과 같이 행동할 수 있게 됐다. 팔레스타인은 내년 1월부터 1년간 G77 의장국으로도 활동한다 이스라엘과 갈등을 겪어 온 팔레스타인은 2011년 9월 유엔총회에서 독립국 자격인 유엔 정회원국으로의 승격을 신청했으나 미국의 거부로 무산됐다. 팔레스타인은 2012년 11월 유엔총회에서 옵서버 국가 자격을 얻어낸 바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조태열 “올 대북인권결의안 채택될 것… 표현·수위는 낮아질 듯”

    조태열 “올 대북인권결의안 채택될 것… 표현·수위는 낮아질 듯”

    남북경협 제재 위반 안 되게 美와 협상 중 송영길 “비핵화 유도 위한 ‘작은 선물’ 필요” 김무성 “북미정상회담 후 6개 핵탄두 제조”조태열 유엔주재 대사가 16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올해도 유엔 대북인권결의안이 채택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올해 대북인권결의안이 채택된다면 14년 연속이다. 다만 남북, 북·미 간 화해 무드를 반영해 표현 수위 등은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또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핵탄두 6개 제조’ 의혹을 주장하면서 논란이 됐다. 조 대사는 “(대북인권결의안 채택은) 벌써 수년째 하고 있는 것이고, 저희가 결의안 문안 작성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면서 대북인권결의안이 14년 연속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엔 제3위원회는 일본과 유럽연합(EU) 주도로 대북인권결의안 문안 작성을 진행 중이다. 결의안이 제3위원회를 통과하면 유엔총회에서 최종 채택 여부가 결정된다. 유엔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문제 중 하나인 대북인권결의안이 올해도 채택될 예정이지만 결의안 문구 표현의 변화나 수위 조절이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도 북·미 관계 등을 고려, 예년처럼 강하게 반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조 대사는 또 “남북 철도·도로 연결사업과 남북 경제협력 사업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나 미국의 대북 제재를 넘어서야 가능하다”면서 “이를 위해 미국뿐 아니라 안보리 대북제재위, 제재위 내 전문가 패널, 우방국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비핵화) 협상과 남북대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대북 제재를 어느 지점에서 완화할 수도, 강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결국 대북 제재 완화는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선행돼야 제재 완화를 논의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여야는 이날 국정감사에서 ‘대북 선물론’과 ‘대북 속도조절론’으로 첨예하게 부딪쳤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북·미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한 대북 제재 완화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촉구했다. 이른바 ‘선물론’이다. 송 의원은 “미국이 종전선언도 하지 않는데 북한 입장에서 핵개발을 중단할 수 있겠느냐”며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스몰 기프트’(작은 선물)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당 원유철 의원은 “(대북) 제재가 풀어지면 북핵 폐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지는 국면으로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 의원은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6개의 핵탄두를 새로 만들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조태열 주유엔 대사 “14년 연속 대북인권결의안 채택될 것“

    조태열 유엔주재 대사가 16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올해도 유엔 대북인권결의안이 채택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올해 대북인권결의안이 채택된다면 14년 연속이다. 다만 남북, 북·미 간 화해 무드를 반영해 표현 수위 등은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또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핵탄두 6개 제조’ 의혹을 주장하면서 논란이 됐다. 조 대사는 “(대북인권결의안 채택은) 벌써 수년째 하고 있는 것이고, 저희가 결의안 문안 작성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면서 대북인권결의안이 14년 연속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엔 제3위원회는 일본과 유럽연합(EU) 주도로 대북인권결의안 문안 작성을 진행 중이다. 결의안이 제3위원회를 통과하면 유엔총회에서 최종 채택 여부가 결정된다. 유엔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문제 중 하나인 대북인권결의안이 올해도 채택될 예정이지만 결의안 문구 표현의 변화나 수위 조절이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도 북·미 관계 등을 고려, 예년처럼 강하게 반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조 대사는 또 “남북 철도·도로 연결사업과 남북 경제협력 사업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나 미국의 대북 제재를 넘어서야 가능하다”면서 “이를 위해 미국뿐 아니라 안보리 대북제재위, 제재위 내 전문가 패널, 우방국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비핵화) 협상과 남북대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대북 제재를 어느 지점에서 완화할 수도, 강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결국 대북 제재 완화는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선행돼야 제재 완화를 논의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여야는 이날 국정감사에서 ‘대북 선물론’과 ‘대북 속도조절론’으로 첨예하게 부딪쳤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북·미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한 대북 제재 완화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촉구했다. 이른바 ‘선물론’이다. 송 의원은 “미국이 종전선언도 하지 않는데 북한 입장에서 핵개발을 중단할 수 있겠느냐”며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스몰 기프트’(작은 선물)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당 원유철 의원은 “(대북) 제재가 풀어지면 북핵 폐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지는 국면으로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 의원은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6개의 핵탄두를 새로 만들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유엔에서 다시 왕따 당한 미국

    유엔에서 다시 왕따 당한 미국

    co팔레스타인이 유엔에서 미국의 반대를 뚫고 표 대결 끝에 임시 정회원 지위를 쟁취했다. 이로써 유엔 내 개발도상국 그룹인 ‘G77+중국’의 정회원 역할을 할 수 있고, 내년부터 의장국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AFP통신 등은 16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찬성 146표, 반대 3표로 팔레스타인이 임시 정회원 지위를 갖는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표결에는 15개국이 기권했고, 29개국은 불참했지만 무엇보다 미국이 고립된 상황을 드러냈다.미국과 이스라엘은 즉각 반발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 대사는 성명에서 이번 결정을 ‘유엔의 실수’라고 규정하고 “직접적인 평화 협상 없이도 자신들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의 환상을 고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조너선 코언 유엔주재 미 차석대사도 “직접협상 바깥에서 자신들의 지위를 높이려고 하는 팔레스타인의 시도를 지지할 수 없다”며 “미국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의 지위는 표결권 없는 ‘비회원 옵서버 국� ?� 머물지만 G77 회의에서 사실상 정회원국과 같이 행동할 수 있게 됐다. 팔레스타인은 내년 1월부터 1년간 G77 의장국으로도 활동한다 이스라엘과 갈등을 겪어 온 팔레스타인은 2011년 9월 유엔총회에서 독립국 자격인 유엔 정회원국으로의 승격을 신청했으나 미국의 거부로 무산됐다. 팔레스타인은 2012년 11월 유엔총회에서 옵서버 국가 자격을 얻어낸 바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대북 제재’ 완화 공론화… 文, 공식 외교 무대서 첫 언급

    ‘대북 제재’ 완화 공론화… 文, 공식 외교 무대서 첫 언급

    비핵화 촉진위해 유엔 내 지지 여론 형성 靑 “제재완화와 비핵화 상호작용하는 것”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적어도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다면 유엔 제재의 완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이 공식 외교 무대에서 제재 완화를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국제사회가 길을 열어준다면 북한이 평화와 번영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대북제재 완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대북제재’라는 표현을 쓰진 않았다. 문 대통령이 제재 완화 문제를 직접 언급함으로써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를 통해 제재 완화 문제를 공론화하고 유엔 내에 폭넓은 지지 여론을 형성해 비핵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을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1월 6일 미 중간선거 직후가 아닌 ‘두어 달 뒤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는 등 비핵화 협상 전선에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자 문 대통령이 다시 ‘촉진자’ 역할을 본격화한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제재 완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가기 위해서도, 그 단계가 확정되기까지 가는 과정에서도 필요하다”며 “(제재 완화와 비핵화는) 상호작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유럽 순방에 앞서 지난 12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의 비핵화가 어느 정도 단계에 도달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서서히 완화해 나가는 것까지도 진지하게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은 국빈만찬 만찬사에서 “안보리 결의안을 전적으로 준수한다는 명확한 기저 위에 대화를 구축할 때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취약해지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철저하게 준수할 때만 대화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교황 바오로 6세, 가톨릭 성인 반열 올랐다

    교황 바오로 6세, 가톨릭 성인 반열 올랐다

    우리나라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교황 바오로 6세가 가톨릭의 성인이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시성 미사를 열고 교황 바오로 6세와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 등 7명을 가톨릭의 새로운 성인으로 선포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1963년부터 1978년까지 재위한 교황 바오로 6세는 라틴어 미사 폐지 등 가톨릭 교단의 광범위한 개혁을 완수한 교황으로 널리 기억된다. 그는 특히 한국과는 인연이 깊다. 우리나라가 1949년 1월 프랑스 파리의 제3차 유엔총회를 앞두고 유엔 승인을 받기 위해 노력할 당시 교황청 국무원장 서리였던 바오로 6세는 각국 대표들과 막후교섭을 하며 장면 박사가 이끈 한국 대표단을 적극 지원했다. 또 1969년 3월 김수환 추기경을 한국 최초의 추기경으로 서임한 것도 교황 바오로 6세였다. 평소 교황관을 쓰기를 거부할 정도로 검소한 성품의 소유자인 교황 바오로 6세는 역대 교황 가운데 처음으로 다른 기독교 종파 지도자와 만나 교회의 일치를 추진했었다. 다만 재위 당시 낙태와 인공 피임을 금지하는 가톨릭의 원칙을 확립해 서구 사회의 반발을 낳기도 했다. 암살된 지 38년 만에 성인 지위에 오른 로메로 대주교는 1970년대 후반 엘살바도르에서 우파 군사독재에 항거하며 사회적 약자 보호와 정의 구현에 앞장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메로 대주교의 시성 계획을 발표하며 “가난한 사람 가운데 가장 가난한 이들 편에 섰던 성직자는 오늘날 가톨릭 교회의 모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수환 추기경 서임했던 교황 바오로 6세 등 7명 가톨릭 성인 선포

    김수환 추기경 서임했던 교황 바오로 6세 등 7명 가톨릭 성인 선포

    우리나라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교황 바오로 6세가 가톨릭의 성인이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시성 미사를 열고 교황 바오로 6세와 엘살바도르의 우파 군사독재에 항거하다 1980년 미사 집전 도중 암살된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 등 7명을 가톨릭의 새로운 성인으로 선포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1963년부터 1978년까지 재위한 교황 바오로 6세는 라틴어 미사 폐지 등 가톨릭 교단의 광범위한 개혁을 완수한 교황으로 널리 기억된다. 그는 특히 한국과는 인연이 깊다. 우리나라가 1949년 1월 프랑스 파리의 제3차 유엔총회를 앞두고 유엔 승인을 받기 위해 노력할 당시 교황청 국무원장 서리였던 바오로 6세는 각국 대표들과 막후교섭을 하며 장면 박사가 이끈 한국 대표단을 적극 지원했다. 또 1969년 3월 김수환 추기경을 한국 최초의 추기경으로 서임한 것도 교황 바오로 6세였다. 평소 교황관을 쓰기를 거부할 정도로 검소한 성품의 소유자인 교황 바오로 6세는 역대 교황 가운데 처음으로 다른 기독교 종파 지도자와 만나 교회의 일치를 추진했었다. 다만 재위 당시 낙태와 인공 피임을 금지하는 가톨릭의 원칙을 확립해 서구 사회의 반발을 낳기도 했다. 암살된 지 38년 만에 성인 지위에 오른 로메로 대주교는 1970년대 후반 엘살바도르에서 우파 군사독재에 항거하며 사회적 약자 보호와 정의 구현에 앞장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메로 대주교의 시성 계획을 발표하며 “독재 정권의 억압에 맞서 가난한 사람 가운데 가장 가난한 이들 편에 섰던 성직자는 오늘날 가톨릭 교회의 모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BTS, 뉴욕에 이어 또한번 文대통령과 동선 겹친다

    BTS, 뉴욕에 이어 또한번 文대통령과 동선 겹친다

    케이팝의 아이콘인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14일(현지사간)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한·불 우정콘서트’ 무대에 서고, 유럽 순방 중 프랑스를 국빈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 공연을 관람한다고 청와대가 11일 밝혔다. 청와대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참석 등을 위해 유럽 순방(13~21일)에 나서는 문 대통령이 현지에서 한·불 우정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인데, BTS의 출연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불 우정 콘서트는 문 대통령의 지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때 있었던 케이팝 공연에 현지 한류 팬들이 보여준 반응을 넘어서는 호응이 예상되는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BTS는 지난달 유엔총회 행사장에서 유니세프의 새로운 청소년 어젠다인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파트너십 출범 행사에 참석,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자신을 사랑하라’는 제목으로 연설했다. ‘랩몬스터’로 불리는 팀의 리더 RM은 7분가량의 솔직담백한 연설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행사에 참석, BTS 멤버들을 만나 “자랑스럽고,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유엔 무대에 서게 된 것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한글날 행사에서는 “케이팝을 보면 한글을 모르는 세계인들도 모두 따라 부른다. 많은 세계인들은 한글을 배우길 원하며, 대학 내 한국어 강좌는 물론 학원을 다니기도 한다고 들었다”며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 음악의 울림’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문화예술인을 포함한 프랑스 주요 인사 200여명, 프랑스 한류 팬 100여명, 파리 7개 대학의 한국학과 학생 20여명, 그리고 한국 측 초청자 등 모두 400여명이 참석한다. BTS 외에 거문고·색소폰·드럼·판소리 등을 함께하는 한국 전통 퓨전 음악팀인 ‘블랙스트링’과 거문고·기타로 공연하는 그룹 ‘문고고’가 한국 드라마인 ‘태양의 후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의 OST를 공연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옥스팜·DFI “한국 불평등 수준 나쁘지만, 해소 노력은 최고”

    옥스팜·DFI “한국 불평등 수준 나쁘지만, 해소 노력은 최고”

    “사회보장 지출·세금·노동 분야 적극 실천” 복지 확대·文대통령 유엔 연설 높이 평가한국이 올해 불평등 해소를 위해 전 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과 비영리 자문·연구단체인 국제개발금융(DFI)그룹은 9일 157개국을 대상으로 한 ‘불평등 해소 실천(CRI) 지표 2018’ 조사 보고서에서 “올해 가장 긍정적 사례는 대한민국에서 시작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의 불평등 수준은 아시아 국가 중 나쁜 수준에 속한다”고 전제하면서도 “한국은 사회보장 관련 공공지출, 세금, 노동권 등 측정 대상 3개 분야에서 불평등 해소를 위한 실재적인 실천력을 보여 줬다”며 “각국 정부가 불평등과 싸우기 위해 강력한 정책들을 시행하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노력은 단연 선두”라고 평가했다. CRI 지표는 빈부 격차를 줄이기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을 측정해 순위를 매긴 것으로, 옥스팜과 DFI가 이를 공식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보고서는 ▲건강·교육·사회보장 지출 ▲진보적 세금정책 ▲노동권리와 최저임금 등 3개 분야를 분석한 결과 한국이 올해 불평등을 해소하고 ‘포용적 성장’을 확대하기 위해 가장 적극적인 실천능력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최저임금 16.4% 인상, 법인세 인상(22→25%),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 인상 추진, ‘보편적 아동수당’ 등 복지 정책 지출 확대를 평가의 주된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불평등에 제동을 걸겠다고 약속하고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불평등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것을 ‘사람 중심 경제’라고 부른다”며 불평등 해소 의지를 표명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불평등 수준에 대해 “지난 20년간 저소득층의 소득은 정체됐지만 상위 10%의 소득은 매년 6%씩 증가했으며 현재 국가소득의 45%를 차지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독려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의 전체 CRI 순위는 56위로, 영역별 순위에서는 정부 지출 60위, 세금 정책 81위, 노동권과 임금 61위에 그쳤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순위가 낮은 것이다. 전체 조사 대상 가운데 덴마크는 진보적인 세금 정책과 관대한 사회보장, 근로자 보호 등으로 불평등 해소 1위 실천국의 위치를 차지했다. 옥스팜은 “불평등은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빈곤 퇴치를 저해하며 사회적 긴장을 증가시킨다”고 강조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옥스팜 등 보고서 “한국, 불평등 해소 위해 가장 적극적 실천”

    옥스팜 등 보고서 “한국, 불평등 해소 위해 가장 적극적 실천”

    한국이 올해 불평등 해소를 위해 전 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인 실천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과 비영리 자문·연구단체인 국제개발금융(DFI) 그룹은 9일 157개국을 대상으로 한 ‘불평등 해소 실천(CRI) 지표 2018’ 조사 보고서에서 “올해 가장 긍정적 사례는 대한민국에서 시작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의 불평등 수준은 아시아 국가 중 나쁜 수준에 속한다”고 전제하면서도 “한국은 올해 공공지출, 세금, 노동권 등 측정대상 3개 분야에서 불평등 해소를 위한 진정한 실천력을 보여줬다”며 “각국 정부가 불평등과 싸우기 위해 강력한 정책들을 시행하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노력은 단연 선두”라고 평가했다. CRI 지표는 빈부 격차를 줄이기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을 측정해 순위를 매긴 것으로, 옥스팜과 DFI가 이를 공식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보고서는 △건강, 교육, 사회보장 지출 △ 진보적 세금정책 △노동권과 최저임금 등 3개 분야를 분석한 결과 한국이 올해 불평등을 해소하고 ‘포용적 성장’을 확대하기 위해 가장 적극적인 실천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최저임금 16.4% 인상, 법인세 인상(22→25%),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 인상 추진, ‘보편적 아동수당’ 등 복지 정책 지출 확대를 평가의 주된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불평등에 제동을 걸겠다고 약속하고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불평등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것을 ‘사람 중심 경제’라고 부른다”며 불평등 해소 의지를 표명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불평등 수준에 대해 “지난 20년간 저소득층의 소득은 정체됐지만, 상위 10%의 소득은 매년 6%씩 증가했으며 현재 국가소득의 45%를 차지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독려했다. 한국의 전체 CRI 순위는 56위로, 영역별 순위에서는 정부 지출 60위, 세금 정책 81위, 노동권과 임금 61위에 그쳤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순위가 낮은 것이다. 전체 조사대상 가운데 덴마크는 진보적인 세금과 관대한 사회보장, 근로자 보호 등을 토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독일과 핀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가 2∼5위에 올랐으며 아시아에선 일본이 11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미국은 23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81위에 그쳤으나 147위인 인도와 비교할 때 건강예산을 2배 이상 지출하고 복지예산은 거의 4배 지출해 상대적으로 빈부격차 해소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개발도상국 일부는 OECD 국가보다 진보적인 조세 제도를 갖춘 것으로 파악됐지만, OECD 국가는 소득세를 더 효과적으로 징수해 불평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평가됐다. OECD 국가는 전반적으로 개발도상국보다 남녀평등과 노동권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보고서는 한국 이외에 인도네시아와 조지아, 몽골, 가이아나, 라이베리아 등도 강력한 불평등 해소 정책을 추진하는 국가로 꼽았다. 반면 인도,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등은 불평등이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법인세 대폭 인하를 주도하는 미국과 스페인을 불평등 해소 노력이 부족한 대표적 국가로 꼽았다. 위니 비아니마 옥스팜 인터내셔널 총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불평등은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빈곤 퇴치를 저해하며 사회적 긴장을 증가시킨다”면서 “CRI 지표는 불평등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정부의 말과 약속이 일치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불평등은 정부의 정책적 선택의 결과”라며 “순위에 상관없이 전 세계 모든 국가가 불평등 해소를 위한 실천에 더욱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데스크 시각] 文의 절박함이 이끈 ‘비핵화 2번 棋’/임일영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文의 절박함이 이끈 ‘비핵화 2번 棋’/임일영 정치부 차장

    지난달 24일 미국 뉴욕의 한 호텔. 한·미 정상회담이 끝나고 나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어서고 뒤따라 나가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문재인 대통령이 붙잡았다. 10분여쯤 대화가 이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나 종전선언에 대해 워싱턴에서 가장 회의적인 국무부 수장을 설득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격’이나 ‘형식’을 따진다면 쉽지 않을 일이지만 문 대통령이 그를 붙잡은 건 ‘절박함’ 때문이었다.지난 1년의 변화는 ‘극적’이란 표현으론 부족하다. 지난해 9월 3일 북한은 6차 핵실험을 했다. 불과 10여일 뒤 ‘화성12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시험발사했다. 직후 유엔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완전 파괴하는 선택 외에는 없다”고 했다. 먹구름이 드리웠다. 올 들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11년 만의 남북 정상회담으로 분위기는 반전됐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양측의 기싸움으로 ‘회의론’이 고개를 들었지만 문 대통령은 평양과 뉴욕을 오가며 엉킨 실타래를 풀었다. 이는 지난 7일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으로 이어졌다. 북·미는 2차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는 물론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참관(사찰), 상응조치(종전선언)를 협의했다. 미국 최고위층이 비핵화 상응조치 논의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김정은과 트럼프라는 전례 없던 두 리더십이 동시대에 존재하지 않았다면 평화의 싹이 움트는 것은 불가능했다. 둘의 이해관계도 맞닿아 있다. 김 위원장은 제재 완화를 끌어내야 북한 경제를 살리고 체제 영속을 기약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가 완료돼야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업적을 거둘 수 있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비핵화 드라마’의 공동주연은 북·미 정상인 듯 보이지만 취임 이후 제로베이스에서 두 정상과 신뢰를 쌓아 올리고 위기마다 ‘판’이 엎어지지 않도록 중재한 문 대통령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미 ‘조기 종영’을 맞았을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이 북·미 대화에 쏟는 절박함의 배경에는 비핵화 진전으로 제재 완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제 협력 등 남북 합의가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연내 종전선언에 매달리는 이유도 다르지 않다. 제재 완화의 명분을 얻어야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필요한 평화협정도 비로소 가능하다. 70년 적대와 불신의 역사를 불과 10개월 사이 반전시킨 ‘비핵화 드라마’는 어디쯤 와 있는 걸까. 막연하던 연내 종전선언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지만 넘어야 할 고비는 한둘이 아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바둑으로 치면 (3판 2승제의) 3번기(棋) 중 2번기에 들어선 게 아닐까 싶다”고 했다. 통상 1번기는 바둑판 4곳의 ‘귀’에서 벌어지는 지루한 탐색전의 연속이지만 연초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신호탄으로 처음부터 바둑판 중앙에서 전투(협상)가 시작됐고 첫 고비를 넘어 본격 협상이 시작됐다는 의미다. ‘행동 대 행동’에 해당하는 2번기는 북 체제의 명운이 달린 만큼 더 팽팽한 ‘밀당’이 예상된다. 북·미 실무협상과 2차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시설 폐기·사찰에 더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부분 폐기·반출 같은 승부수를 띄우고 트럼프 대통령도 ‘종전선언+α’에 해당하는 연락사무소 개설이나 수교협상, 제재완화로 답한다면 2번기는 단축될 것이다. 만만치 않은 기력(棋力)을 선보인 남·북·미 정상의 다음 수가 궁금하다. 특히 한반도 역사를 처음 우리 힘으로 바꿔 보려는 문 대통령의 절박함이 어떤 결실을 볼지 기대된다. argus@seoul.co.kr
  • 文 “곧 김정은 방러·시진핑 방북… 동북아 새 질서”

    文 “곧 김정은 방러·시진핑 방북… 동북아 새 질서”

    “마지막 냉전체제 해체 우리가 주도” 한반도 비핵화·항구적 평화로 재편 金 “2차 조·미 회담 계획 마련 확신” 트럼프 “가까운 미래 金 만남 기대”조만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상 처음으로 러시아를 방문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방북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평양·뉴욕 방문 이후 2차 북·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가 가시화되는 등 비핵화 대화가 본궤도에 오른 데 이어 북핵 관련국 간 정상외교가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특히 과거 북핵 6자회담 국면에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냉전 구도가 이어진 반면, 현재는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와 동북아 신질서의 재편이 맞물려 모색되는 형국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별도로 조만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이 이뤄질 전망이며,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열려 있다”면서 “바야흐로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는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로 이어질 것이고, 모든 과정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필요하고 도움 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냉전 체제를 해체할 수 있도록 미국 외 관련국들과 협력해 나가는 데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새로운 질서’를 강조한 것은 지난달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언급했던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문제가 남북 또는 북·미, 양국 간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동북아를 둘러싼 국가들의 세력 균형으로 완전히 틀이 바뀌어 가고 있다는 취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도 무르익고 있다. 김 위원장이 전날 폼페이오 장관에게 “조만간 2차 조·미(북·미)수뇌회담과 관련한 훌륭한 계획이 마련될 것이며 지난 회담에서 제시한 목표 달성에서 큰 전진이 이룩될 것이라는 의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에 관해 진전이 이뤄졌다. 가까운 미래에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한편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만난 시간은 총 5시간 30분이라고 (미측으로부터) 전달받았다”며 “오전에 2시간, 점심을 1시간 30분가량 하고, 오후에도 2시간가량 접견한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충분한 시간과 성의를 다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유엔에도 남·북 장밋빛 무드가?

    유엔에도 남·북 장밋빛 무드가?

    조태열 유엔주재 한국대사가 지난달 새로 부임한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와 첫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사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일 주유엔 중국대표부의 중국 국경절 리셉션에서 김성 대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중국 국경절 리셉션에서 김 대사를 잠시 만나 환담을 나눈 뒤 마차오쉬(馬朝旭) 유엔주재 중국 대사와 함께 어울려 사진도 찍었다”고 전했다. 조 대사는 “남북 정상회담과 (유엔에서의) 한·미 정상회담 결과, 유엔총회 일정 등에 대해 의견도 교환하고 가족관계와 뉴욕 생활 등 사적인 얘기도 제법 나눴다”면서 “앞으로 종종 만나 친분도 쌓고 필요한 협의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자성남 전 대사의 후임으로 지난달 20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만나 신임장을 전달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그의 취임 이후 조 대사와의 대면은 처음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한 남북관계 개선 전까지만 해도 유엔주재 남북대사는 우연히 마주쳐도 눈인사조차 꺼릴 정도로 서로 피하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3차례에 걸친 남북 정상회담과 지난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한반도에 해빙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국제무대인 유엔에서도 남북간 자연스러운 모습이 연출되는 모양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폼페이오 방북 맞춰…러시아 간 北최선희는 중·러와 3자 회담

    폼페이오 방북 맞춰…러시아 간 北최선희는 중·러와 3자 회담

    美협상 관련 대북 제재 완화 등 논의할 듯 비건 美대북특별대표와의 만남은 불발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 북한을 네 번째로 방문한 가운데 북한 측 대미 협상 실무자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북한을 비운 채 중국에 이어 러시아를 방문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 동행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협상 카운터파트이기도 한 최 부상은 중·러와 양자 및 3자 회담을 갖고 대북 제재 완화를 위한 우군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틀 동안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친 최 부상은 6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한 최 부상은 대기하고 있던 북한 대사관 승용차에 올라 모처로 이동했다. 그는 차량에 오르기 전 방러 목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3자 협상을 하러 왔다”고 답변해 북한·중국·러시아 간 3자 회담을 예고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날 “최 부상이 8일 러시아 외무차관과 양자 회담을 하고, 9일에는 러시아·중국 외무차관과 함께 3자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회담에는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상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 방문에 나서면서 비건 특별대표와의 만남은 불발됐다. 그는 대신 중·러와 3자 회담을 갖고 미국과의 비핵화 및 평화체제 협상에서 우군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북·중·러 3자 회담은 특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직후 열린다는 점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를 두고 3국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3자 회담의 핵심 의제는 대북제재 완화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달 유엔총회를 계기로 비핵화 조치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로 제재 완화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도 미국의 대북제재 강화 방침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대북제재를 점진적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 부상과 러시아 측 회담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NHK방송이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 걸음 더 나간 ‘빅딜’…비핵화 프로세스·회담 조율 실무단 합의

    한 걸음 더 나간 ‘빅딜’…비핵화 프로세스·회담 조율 실무단 합의

    비핵화·美참관·상응조치 심도깊게 논의폼페이오 “상당히 생산적인 대화 나눠”TEL·생화학무기 폐기 등도 거론 가능성일각선 대북제재 유연화 포함 관측도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7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4차 방북 결과에 대해 “상당히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 아직 할 일이 상당히 많지만 오늘 또 한 걸음 내디뎠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미 양측이 그간의 교착 국면에 돌파구 마련을 넘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는 얘기다.실제 청와대는 이날 폼페이오 장관의 말을 빌려 ‘북한이 취할 비핵화 조치들과 미국 정부의 참관 문제에 대해 협의가 있었고,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했다. 특히 북·미 양측은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협의할 실무협상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협상 채널을 구축하고 동력을 확보함에 따라 미국이 제안했던 오스트리아 빈이나 판문점 등에서 곧 후속 협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비핵화 협의는 구체적으로 지난 9월 평양 남북공동선언에서 제시된 북한의 비핵화 조치인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 검증 및 영변 핵시설 폐기 등과 관련해 미국의 상응 조치를 조율했을 것으로 보인다. 영변 핵시설 폐기의 1단계 조치로는 영변 5㎿ 원자로, 재처리시설, 우라늄농축시설 등의 폐쇄가 거론돼 왔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북에서 거론하겠다고 지난 6일 일본 측에 밝힌 미사일 발사차량(TEL) 및 생화학무기 폐기 등도 거론됐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주장해 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및 일부 핵무기의 폐기도 테이블에 올랐을 수 있다. 미국이 내놓았을 상응 조치는 ‘종전선언’이 대표적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최근 영변 핵시설 폐기와 종전선언의 맞교환을 미국에 제안했다고 밝혔고, 남북은 그간 종전선언의 무게 낮추기를 통해 미국에 연내 채택을 설득해 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조치와 관련해 미 정부의 참관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동창리 엔진시험장 검증에서 더 나아가 영변 핵시설 폐기를 확인하려 방북하는 미 전문가의 장기 체류를 위해 평양 북·미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것까지 언급됐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항들에 대해 계속 진전을 이뤄 가고 있다”고 했다. 싱가포르 공동선언은 비핵화, 북·미 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 미군 유해 발굴 등을 담고 있다. 따라서 관계 개선 초기 조치인 예술단 상호 방문, 인도적 지원 등도 거론됐을 수 있다. 관건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리용호 북 외무상이 강조한 대북제재 유연화다. 미국은 대북제재 유지를 강조하지만, 대북제재의 전제가 적대 관계이기 때문에 관계 정상화가 논의되면 제재 유연화도 포함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폼페이오 방북 코앞… 베이징에 뜬 北최선희

    폼페이오 방북 코앞… 베이징에 뜬 北최선희

    북핵 문제와 북·미 협상을 담당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4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최 부상은 이날 평양발 베이징행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서우두공항에 도착한 뒤 북한 대사관 측 영접을 받아 공항을 빠져나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 및 한·중·일 순방을 앞두고 이뤄진 최 부상의 방중은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직전 중국 측과 모종의 의견을 교환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일본 교도통신은 “최 부상의 방문 목적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국과의 협상을 놓고 전통적 우방인 중국, 러시아 양국과 의견을 교환하고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최 부상은 폼페이오 장관의 7일 평양 방문에 동행하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의 카운터파트로 알려졌다. 베이징이 외교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 앞서 북핵 담당자인 최 부상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사전 조율 차원일 수도 있고 유엔총회에서 이뤄진 북·미 간 합의에 대한 설명 차원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특별대표가 7일 평양을 방문하기 때문에 최 부상의 외국 출장이 길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 2일 베이징에 도착했던 리 외무상은 이날 오후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평양으로 돌아갔다. 베이징에 이틀간 체류한 리 외무상이 중국 측과 접촉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미 간 협상 내용을 공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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