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유엔 가입안 총회 제출/1백15개국 서명
◎17일 만장일치 통과 예상/노 대통령,23일 부시와 만날듯
남북한의 유엔가입안이 전체 1백59개 회원국중 1백15개국의 서명을 받아 14일 총회 상정을 위해 유엔사무국에 정식제출됐다고 외무부가 이날 밝혔다.
지난 2일부터 유엔회원국들의 서명을 받아온 남북한의 유엔가입안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 중국등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이 모두 서명했으며 남북한 주유엔대사간 합의에 따라 제안대표국인 인도에 의해 단일결의안으로 제출됐다.
유엔신규가입을 위해서는 안보리의 권고 결의안과는 별도로 총회의결을 위한 회원국들의 가입 결의안이 제출되어야 한다.이 결의안제출로 한반도분단이후 숙원이었던 유엔가입에 따른 제반 절차는 모두 끝났으며,오는 17일 총회개막일에 상정돼 관례대로 회원국 만장일치의 박수속에 통과되는 과정만 남기게 됐다.
이와관련,이상옥외무장관이 남북한 유엔가입문제를 다룰 제46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상오 출국한다.
이장관은 17일 하오 3시(한국시각 18일 상오4시)유엔총회에서 남북한유엔가입안이 1백59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박수로 통과된뒤 강석주 북한외교부 부부장에 이어 유엔가입 수락연설을 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최근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등 발트3국과 미크로네시아 마셜군도등의 국가도 유엔에 가입,회원국은 모두 1백66개국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장관은 이어 총회 회의장앞 국기게양대에서 거행되는 신규회원국 국기게양식과 주유엔 한국대표부 현판식에 참석한다.
이장관은 이에앞서 16일 상오 데마르크 제45차 총회의장및 케야르 사무총장을 예방,그동안 우리의 유엔가입을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며 17일 상오 10시(한국시각 18일하오11시)총회 개막식에 참석한다.
18일에는 우크라이나공화국및 잠비아외무장관등과 회담을 갖고 유엔내에서의 상호 협력방안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장관은 또 귀국하지 않고 20일 시애틀에서 방미하는 노태우대통령을 영접,노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24일),한미정상회담및 멕시코 공식방문등을 수행한뒤 뉴욕을 다시 방문한다.
이장관은 뉴욕 2차 방문시 10월초 아세안 6개국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는등 북한을 비롯,각국 외무장관과 다각적인 접촉을 가질 예정이다.
◎유엔 소식통 밝혀
【뉴욕 교도 연합】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오는 23일 뉴욕에서 노태우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한국의 유엔대표부 소식통들이 13일 말했다.
두 대통령의 회동은 이번 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남·북한의 유엔 가입신청에 대한 승인이 있은 일주일 뒤 이루어질 것이다.
소식통들은 또 남북한의 대표들이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기회는 있을지 모르지만 특별한 일정이 잡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