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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안보리상임국 진출/정부입장 유보

    정부는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문제와 관련,앞으로 유엔회원국들사이에 있게 될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문제를 포함한 안보리의 전반적인 개편문제에 대한 논의동향을 지켜보고 정부입장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당국자는 8일 『지난해 제47차 유엔총회에서 안보리개편 여부와 방향에 대한 회원국의 의견을 오는 6월30일까지 유엔에 제출키로 결의됐는데 전반적인 개편방안에 대한 정부 입장이 검토되기도 전에 현시점에서 특정국가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못할 뿐더러 의미가 없다』고 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진출문제에 대한 태도표명을 유보했다.
  • 화학무기금지협약,북한도 동참하라(사설)

    유엔군축회의가 작년9월 마련한 「화학무기금지협약」서명식이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거행된다.핵확산금지조약(NPT)에 비교되는 중요한 세계적 평화보장협약의 서명식이다.우리의 이상옥외무를 비롯,1백20여개국 외무장관등 각료급 대표가 참석하고 서명한다.68년 화학무기금지논의가 처음 시작된후 24년만의 밝은 결실이요 성과의 확인이라 할수있다. 화학무기는 핵및 생물무기와 함께 인간이 발명한 가장 가공·가증스럽고 부도덕한 전쟁수단으로 꼽히는 무기다.남녀노소나 군·민간등 상대를 가리지 않는 무차별성 때문이다.생산비용이 적게 들 뿐아니라 개발·비축·은닉이 용이한데다 재래식무기와는 비교가 안되는 엄청난 살상효과를 갖는 절대무기란 점에서 빈곤국의 핵폭탄이란 별명까지 붙어있다.때문에 일찍부터 통제와 금지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나 냉전의 회오리에 말려 번번이 외면당해 왔던 것이다. 그것이 지지부진하던 미·러시아(구소련)군축을 2단계전략무기감축협정체결의 단계로까지 발전시킨 탈냉전의 위력에 힘입어 협약의 성립과 서명으로까지 진전되고 있는 것이다.세계적인 탈냉전적 군축추세의 불가피한 발전이며 귀결로 환영해야 할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서명의 협약은 화학무기의 개발·생산·비축·사용을 금하는 것은 물론 이미 보유중인 화학무기의 폐기도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검정하는 강력한 사찰제도도 도입하고 있다.2년간의 경과기간을 거쳐 95년1월부터 발효되면 각국은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해야 하며 생산해서는 안되게 된다. 우리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의 2차례 유엔총회연설을 통해 이미 모든 화학무기의 전면폐기에대한 전적인 지지를 표시하고 협약성립과 동시에 즉각가입할 것임을 천명한바 있다.책임있는 유엔회원국의 일원으로서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다만 이 협약의 성립과 관련하여 주목하지 않을수 없는 것은 북한의 애매한 태도다.작년11월 유엔의 이 협약지지결의안채택에 우리를 포함하는 1백46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으나 북한은 외면한 바 있다.이번 서명식에도 북한은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의 조속한 가입가능성이 희박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우리는 북한의 이같은 소극적대응의 저의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핵개발의 의혹을 해소시키지 않고 있는 북한은 생물무기와 함께 혈액·질식·수포작용제등 화학무기도 60년대초에 개발을 시작했으며 이미 1천t이나 비축 혹은 실전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우리에게 있어 이것은 핵개발에 못지않은 심각하고 현실적인 위협이다.북한의 조속한 화학무기금지협정 가입비준도 우리의 중대한 관심사가 아닐수 없는 것이다.북한의 설득과 유도는 물론 북한의 화학무기실태 및 위협에 대한 세계적 관심의 환기등 적극적인 대응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
  • 13일 체결 화학무기금지협약 특징

    ◎“독가스·시설 10년내 완전폐기” 규정/어느 시간·장소든 현장사찰 가능/우리정부,북한의 동참 적극 유도 오는 13일과 14일 파리에서 서명될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은 대량살상무기 군축분야의 역사적인 이정표인 동시에 비재래식 무기 군축에 관한 인류의 획기적인 업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내용의 포괄성과 일반적 성격으로 보아 지난 68년 체결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버금가는 국제군축조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화학무기는 핵무기에 비해 대량살상능력과 무차별성등에서 뒤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핵무기의 경우 보유국과 비보유국으로 확연히 구분되는 반면 화학무기는 모든 나라가 개발이 가능한,즉 보편화될 수 있는 무기이기 때문이다.CWC는 또 NPT가 기존 핵보유국의 보유분에 대한 예외를 규정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기존무기의 폐기까지 요구하고 있고 모든 국가에 비차별적으로 적용되는 조약이라는 점에서 NPT의 불평등성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WC는 동시에 화학무기의 금지목적에서부터 시행방법까지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어 군축분야의 교과서라는 평을 듣고 있으며 특히 불시사찰을 포함한 현장사찰제도를 도입함으로써 군사적 신뢰구축에 실효성을 더하고 있다. CWC 현장검증에 관한 부속서는 총11개 부문에 걸친 1백10쪽 이상의 방대한 문서로서 군축실현에 있어서 중요한 「어떤 시간,어떤 장소를 가리지 않고 현장사찰이 가능한 원칙」(Anything Anywhere Principle)에 바탕을 두고 있다. 전문및 본문 24개조와 3개 부속서(총 1백92쪽)로 구성된 CWC는 화학무기로 정의된 독성물질과 원료및 장비의 획득·비축·타국이전·생산을 금하고 있다. 또 화학무기 사용을 위한 어떤 군사적 준비에 개입하지 않으며 협약을 위반한 국가에 대한 원조·고무·권유를 금지하고 있다. 협약 당사국은 발효후 30일 이내에 화학무기는 물론 생산및 기타 관련시설을 신고해야 하며 발효 2년이내에 기보유 화학무기에 대한 폐기를 시작,10년이내에 종료해야 한다. 또 화학무기 생산시설을 폐쇄하고 이의 검증을 위한 현장사찰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 CWC는 협약을 운영하기 위해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를 헤이그에 설치하고 당사국회의와 집행이사회,기술사무국을 OPCW 산하에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사국회의는 협약 위반 당사국의 협약상의 권리와 특권을 제한 또는 정지시킬 수 있고 중대한 위반의 경우 유엔총회 및 안보리의 개입을 요구할 수 있다. 집행이사회는 화학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받는 협약 당사국에 대한 강제 현장사찰을 실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또 기술사무국은 화학무기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장비및 과학기술정보를 교환한다. CWC는 65개국 이상의 비준을 받은 뒤 1백80일 경과후 정식 발효돼 당초 서명일로부터 최소한 2년이 지난뒤부터 정식으로 효력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최초서명에 참가한 국가가 1백개국이 넘어 오는 95년 또는 96년에 이르기까지 별다른 장애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CWC가 국내 화학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아래 화학무기금지기구에 적극 진출,우리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41개국으로 구성되는 2년 임기의 집행이사회 이사국으로 선출될 수 있도록 오는 2월부터 소집되는 준비위원회 회의부터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기술사무국에 검증전문가를 파견,검증때 습득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앞으로 남북한 상호핵사찰에도 원용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중국·리비아·파키스탄등과 함께 협약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북한의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협약상의 의무이행을 위한 국내담당기관의 지정과 입법·행정조치의 마련등 관련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 정부,화학무기 금지협약 서명/13일 파리회의서

    ◎감시기구 이사국 진출도 추진 한국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 화학무기금지협약회의에서 이 협약에 서명한다고 외무부가 4일 발표했다. 정부는 1백여개국 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회의에 이상옥외무부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대표단을 파견한다. 이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적 군축노력의 전개과정에서 화학무기금지협약이 차지하는 비중과 의의를 강조하고 북한을 비롯한 전세계 모든 국가들이 조속히 협약에 서명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핵확산금지조약(NPT)과 함께 대량살상무기 군축분야에서 획기적인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는 화학무기금지협약은 화학무기의 개발·생산·비축·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이미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를 폐기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협약이행여부를 효과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정기및 강제사찰제 도입,보유·비보유국에 대한 무차별 적용,협약 이행여부를 감시하기 위한 화학무기금지(OPCW)설립을 규정하고 있다. 이 협약은 서명후 2년이 경과한 날부터 발효된다.이 협약은 지난 85년 제네바군축회의내에 구성된 화학무기특별위원회의 집중논의를 거쳐 지난해 9월 최종안이 채택된뒤 11월30일 제47차 유엔총회에서 한국을 포함한 1백46개국의 지지로 승인됐다. 한편 정부는 오는 95년 협약 발효에 앞서 국내이행을 위한 준비절차로 국내담당기관 지정,유해물질관리법과 별도의 특별관리법및 협약이 금지하고 있는 행위에 대한 규제법 제정 등을 서두르기로 했다. 또 협약서명을 계기로 오는 2월부터 헤이그에서 열리는 OPCW 준비위원회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OPCW 집행이사국 진출과 기술사무국 전문인력 파견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 계유년 정국 어떻게 펼쳐질까/정치부기자 방담

    ◎강여 재출범속 야재편 변수로/민자,문민정부 맞춰 단일체제로 전환/DJ 빠진 야권,세대교체바람 거셀듯/UR·통상압력 새 정부 지도력 첫 시험대/올 정치쟁점 없어 민생국회 운영 기대/교착 남북대화 국제여건 변화 활성화 전망 희망과 기대로 가득찬 계유년 새해가 밝았다.국민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한 문민정부의 출현을 앞두고 「안정속의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소망은 뜨겁다.지난해 총선·대선과정을 거치는 동안 정계는 어떤 변혁을 겪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년에는 정국판도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현장에서 취재한 정치부 기자들의 방담으로 역어본다. ­해가 바뀔때마다 지난해는 다사다란했다고 이야기들 합니다.그러나 92년 지난해는 정치사적으로 볼때 정말 엄청난 변화를 겪었습니다.헌정사상 가장 공명했다고 평가되는 대통령선거를 치름으로써 성숙된 국민역량을 과시했지요.또 통치차원에서 볼때 노태우대통령이 중립내각을 구성해 정통성있는 차기정권창출을 도왔습니다.외교문제에 있어서도 6공정부의 최대역작이라고 할수있는 북방외교가 중국·베트남과의 수교로까지 이어지는등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올림픽에서는 최초의 금메달을 여갑순선수가 따냈고 마지막 날에는 올림픽의 꽃인 마라톤금메달도 황영조선수가 따냄으로써 우리민족의 능력과 자신감을 세계에 떨친 해였습니다. 따라서 지난해의 이같은 국가적·국민적 성취감을 바탕으로 계유년 올해는 희망찬 문민정치시대가 개막되고 현안인 경제회복등에 국민역량이 모아져 통일기반조성의 원년이 될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는 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새정부출범으로부터 사실상 시작됩니다.지난 연말 구성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4일부터 본격 가동,정권인수인계작업에 들어 갑니다.김당선자는 일단 역대대통령중 가장 좋은 조건에서 출발한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무엇보다 42%라는 역대선거사상 최다의 지지율로 당선돼 국민적 공감대가 높습니다.또 직선을 통한 최초의 문민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정통성시비도 없습니다.청산해야할 과거도 없으며 부정시비도 없습니다.따라서 김당선자는 역대대통령들보다 걸림돌이 없는 상황에서 신한국건설이라는 자신의 개혁의지를 펼칠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통성시비 없어져 김당선자가 평소에 늘 주창해왔듯이 「인사가 만사」라는점에서 우선 새정부 구성멤버의 면면이 국정방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겠지요. ­정치권은 새정부출범과 함께 새로운 여야관계도 정립될것으로 봅니다.야당들은 체제정비를 끝내고 대정부·대여당공세수위를 높일것입니다.그러나 연초까지는 뚜렷한 정치이슈가 부각되지 않고있어 여야는 주로 민생문제·경제문제·국제관계등에 초점을 맞춰 공방을 벌일것으로 예상됩니다.올해는 선거도 없어 여야는 진정으로 민생을 위한 국회를 운영하겠다고 서로 주장들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정치상황은 특정이슈가 없어 다소 평온한 가운데 출발하겠지만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2월중 타결되면 국제통상압력과 어려운 국내경제가 맞물려 우리 정치권의 지도력을 시험하는 첫 시련요소가 될것으로 전망됩니다.UR협상타결결과 개방여파는 전례없이 강하게 밀어닥칠것으로 보입니다.따라서 김당선자나 새정부는 무엇보다 우선해서 통상문제에 대한 모종의 결단이 불가피한 셈이지요. ­올해는 외교문제에 있어서는 전방위외교를 펼칠수있는 기반이 확립될 전망입니다.올해중 이집트와 수교가 예정되어 있으며 시리아 라오스 캄보디아등과도 수교협상이 마무리될것입니다.미국의 클린턴 민주당정권이 들어서면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전망됩니다.교착상태에 빠진 일·북한간의 수교 교섭도 진전될것으로 보입니다.지금 핵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대화채널도 국제여건변화등에 발맞춰 활성화될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한마디로 총선에서 대선에까지 이르는 「정치의 해」였습니다.연초부터 민자당에서는 총선전 대권후보결정문제를 놓고 계파간 알력다툼이 시작됐지요.또 이미 야권통합을 했던 민주당은 전열을 가다듬고 대여공세수위를 높여나갔습니다.이런 와중에 정주영씨가 현대그룹조직을 바탕으로 국민당을 창당,정계에 파란을 일으켰지요.그러나 정씨는 재벌의 정치참여및 기업동원문제로 두고두고 구설수에올랐습니다. ­3·24총선결과 민자당은 1석이 모자라 과반수의석획득에 실패했습니다.반면 국민당은 창당2개월만에 31석을 얻어 원내교섭단체로 등장했지요.총선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국민당의 약진과 무소속의 대거 당선이었습니다.이후 각정당은 무소속영입작업을 경쟁적으로 벌여 곧 여대야소의 균형을 유지하게 됩니다.이때 개인적이해에 따라 이당저당으로 옮겨다닌 인사가 많아 철새정치인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한 예로 모의원은 민주당에서 국민당으로 옮겨가 전국구로 당선된뒤 대통령선거에 앞서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가기도 했지요. ­지난해의 정당사에서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할수 있는것은 집권당의 대통령후보경선이었습니다.경선전후에 다소간 잡음은 있었지만 헌정사상 최초인 집권당의 후보경선은 이미 대통령선거의 정통성까지 담보하는 일이었지요. ­그러나 민자당은 경선후유증으로 상당기간 몸살을 앓기도 했습니다.김영삼당선자의 경쟁자였던 이종찬의원이 마지막 순간 경선을 거부해 당내파문을 일으킨 것입니다.이종찬의원은경선후 김영삼당선자와 만나 당내잔류를 결정했다가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결국 탈당했습니다.그후 이의원은 대선에 앞서 새한국당을 창당,대통령후보에 출마했다가 또 중도사퇴하고 국민당과 합류하는등 우여곡절을 보여 주었습니다. ­민자당의 경선후유증은 이의원쪽을 도왔던 일부의원들이 탈당,민자당의 반대쪽에 서 대선을 치르기도 했고 박태준최고위원의 경우는 탈당과 의원직사퇴로 사실상 정계를 떠났습니다.결국 민자당은 내부진통을 겪기는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계파가 와해되고 대선승리라는 최대목표를 달성한셈이 됐지요. ­정당들이 대권경쟁을 공개적으로 시작한 10월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의 대통령출마설이 정가의 화제로 떠 올랐습니다.김회장의 일련의 정치적 발언과 그룹차원의 준비움직임이 거의 김회장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상황까지 갔습니다.그러나 현대에 이은 대우그룹의 정치참여문제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고 김회장자신도 민자당을 탈당한 이종찬·김용환·장경우의원등과의 신당창당문제·대권후보결정문제등에대한 논의결과 승산이 없다는 판단을 내려 걸국 불출마선언을 하게 됐습니다. ○북방외교 마무리 ­6공의 최대치적중의 하나로 꼽히는 북방외교는 지난 8월 중국과의 수교로 사실상 마무리되었습니다.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외교적 협력체제를 완성하여 한반도 안정과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적 여건조성에서 획기적 진전을 이루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중단기적으로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북한저격수들의 북경잠입 첨보가 있기는 했지만 노태우대통령의 방중때 중국측이 경호문제등에 있어 보여준 각별한 배려는 인상적이었습니다.한국의 높아진 위상과 더불어 북방외교의 구체적 성과를 피부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방문에 앞선 노대통령의 유엔방문에 대해서는 외화낭비라는등 처음에는 말도 많았지요.그러나 노대통령이 유엔출발 이틀전에 9·18결단을 내리면서 시비자체가 사라져버렸습니다.노대통령이 출국하고 귀국하는 날에는 3당대표가 함께 공항에 나오는 이채로운 모습도볼수있었습니다.노대통령은 유엔총회연설을 통해 북방외교완성과 더불어 고양된 우리의 외교적 역량과 위상을 국제무대에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공명선거 기반조성 ­노대통령은 지난해 1월 방한한 부시미국대통령,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고 9월 중국방문을 통해 중국지도자들을 만났으며 11월에는 옐친러시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등 한햇동안 한반도주변 4대강국의 정상과 회담을 갖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노대통령이 지난 10월 하루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일정상회담을 가진 것도 정상의 실무방문이라는 새로운 외교패턴의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어쨌든 우리의 북방외교는 지난 22일 베트남과의 수교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우리의 수교국수도 이에따라 1백70개국으로 늘어났지요. ­차기정부는 국제적으로 한반도 통일을 지지,협조할 수 있는 국제적 통기반을 조성하는 「통일외교」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노대통령의 6공정부는 결국 대통령의당적이탈과 중립내각출범이라는 결단을 내림으로써 공명선거기반을 조성하고 문민시대의 정통성확보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출범한 현승종총리의 중립내각은 대통령선거를 공명하게 주도했고 6공정권마무리작업에도 열심히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현총리는 40여년간 교육계에만 헌신해온 존경받는 학자로서 노대통령의 「삼고초로」에 끝내 총리직을 수락하게 되는 아름다운 일화를 남기기도 했지요. ­이번 대선과정에서 정치권은 상당히 구태를 벗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유권자들의 의식수준도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점수를 받았습니다.무엇보다도 공명선거풍토가 정착되었고 과거처럼 폭력과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선거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원인을 제공했던 관권·부정선거시비가 사라졌지요. ­대통령선거결과 민자당의 김영삼후보가 42%라는 선거사상 최다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이같은 선거결과에 대한 정치적 의미는 크게 문민정치시대의 도래와 30년간 계속돼온 양금정치시대가 종언을 고했다는 것입니다.지명이 아닌 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된 김당선자가 집권당의 프리미엄없이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는 사실은 차기정권의 정통성을 확고히 했다는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양김정치시대 종언 ­또 선거결과에 대한 경쟁자들의 승복은 국민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춰졌지요.당락이 결정되자 김대중·정주영후보는 김당선자에게 따뜻한 축하를 보냈습니다.김대중후보는 김당선자에 대한 축하뿐 아니라 정계은퇴를 선언해 그의 민주화과정에서의 업적을 기리는 많은 국민들에게 감명을 주었습니다. ­30여년간 민주화투쟁대열의 동지로,경쟁자로 양대산맥을 이루었던 양금씨가 이제 한사람은 새시대의 주역으로,한사람은 역사의 평가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현실정치의 무상함을 느끼게 했지요. ­김당선자는 이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출범시켜 새정부의 개혁구상을 구체화 시키고 있고 정부도 정권인계작업에 부산합니다.김당선자의 깨끗하고 강력한 정부출범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도 큽니다.김당선자는 「신한국건설위원회」를 발족,정치·경제·사회·문화등 모든 분야에서 나라발전을 저해하는 한국병을 진단,이를 치유하는 것으로 「신한국」을 건설한다는 구상입니다.또 강력한 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자당도 단일지도체제로 개편할 방침이지요.그러나 김당선자는 강력한 정부의 힘은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깨끗한 지도자로부터 비롯된다고 강조하고 있어 부정부패추방에도 앞장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93년초반은 새정부출범과 야권재편등으로 새로운 정치판도가 형성되리라는 전망입니다.민자당은 집권당으로서 더욱 체제정비를 확고히 다질것으로 보이며 민주·국민당도 서서히 선거후유증에서 벗어나 전열을 가다듬을 것입니다.특히 민주당에서는 김대중대표이후의 당권경쟁및 지도자부각이 최대현안으로 떠올라 있어 새대교체바람이 벌써부터 감지되고 있지요.국민당도 정주영대표가 당무에 복귀했지만 새로운 지도체제확립등 숙제가 산전해 있습니다.민주·국민등 야권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야권통합문제가 거론되고 있기도 합니다.42%의 지지와 원내과반수를 훨씬 넘는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민자당의 독주를 견제할수 있는 강력한 야당이 출현해야 된다는 논리이지요.그러나 아직까지 김대중전대표나 정주영대표의 영향력에 필적할 만한 지도자그룹이 선뜻 부각되지 않고 있어 야권은 체제정비과정에서 당분간 진통을 겪을 전망입니다. ­올해의 정치적 과제는 무엇보다 균형있는 여야관계가 재정립,의회가 국정을 뒷받침할수 있느냐 하는데 있습니다.14대국회가 출범한지 3달이 넘도록 원구성도 못했던 「의정실종」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요.지난해 정기국회도 대권정국에 휘말려 제기능을 못하지 않았습니까.김당선자가 야당도 국정의 동반자로서 수시로 협의토록 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타협과 생산적인 정치관행이 새정부 출범초반 어떻게 뿌리내리느냐에 따라 신년정치풍향도가 결정될 것입니다. □참석자 김만오차장 채수인기자 김명서〃 김경홍〃 황진선〃 이목희〃 양승현〃 유상덕〃 한종태〃 구본영〃 유 민〃 문호영〃 윤두현〃 김현철〃 이도운〃
  • 유엔 세계평화활동 주도 큰 성과/47차 총회 폐막… 1년 결산

    ◎국제분쟁 적극 개입 위상 높여/화학무기금지협정 이끌어 군축 전기마련/한국,경사이사국 피신… 국제영향력 확대 제47차 유엔총회가 23일 폐막됐다. 유엔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기대되는 가운데 지난 9월15일 개막된 이번 총회에서는 그동안 모두 1백52개 의제가 심의되고 1백67개 결의안이 채택됐다.전통적으로 연설이 많기로 유명한 유엔총회이긴 하지만 올해도 우리나라의 노태우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등 국가원수 24명,총리 13명,외무장관 1백5명등 모두 1백68개국 대표가 「연설풍년」을 과시했다. 올해는 특히 유엔의 국제평화유지활동이 매우 돋보인 해였다.유고 캄보디아 소말리아및 모잠비크등지에 5만명의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무려 70개국이 참여하고 있다.가위 국제군시대를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평화유지군의 임무도 휴전감시외에 선거준비및 선거관리,구호물자수송보호등 갈수록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평화유지군의 임무뿐 아니라 유엔의 전반적 역할 또한 넓어지고 있다.예전같으면 국내문제로 치부되던 인권·내란문제들에 유엔이 거침없이 개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라크의 소수민족 보호를 위해 이라크에 특정지역 비행금지조치를,소말리아에서는 내전문제에 제한적이나마 무력사용 허용조치를 내렸다.인권문제만 해도 그것이 어느나라에서 발생하든 국제문제라는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다.인권의 범위도 정치적 탄압에 국한되지 않고 여성·노인·인종차별등 그 인식범위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1월 열린 안보이 정상회담도 새삼 높아진 유엔의 위상과 관련이 있다.지난 6월3일부터 14일까지 브라질의 리우에서 유엔주재아래 열린 환경정상회담이 환경보호에대한 국제적 각성을 불러일으킨 것도 유엔의 새로운 역할을 강조한 대목이라 할수 있다. 평화유지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브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제출한 예방외교·평화조성·평화유지에 관한 사무총장보고서(AGENDA FOR PEACE)는 이번 총회의 가장 중요한 의제의 하나였다.평화집행군의 설치문제등 국가간의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부분이 있고 각국의 주권침해문제가 제기되기도 해 어떤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으나 냉전이후 시대에 유엔의 역할에 하나의 방향을 제시한 보고서였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안보리 개편문제도 47차 총회의 주요 관심사였다.안보리 이사국 구성에 대표성을 보다 균형있게 반영할 수 있도록 재조정하자는 논의는 어제 오늘에 새로 나온 것은 아니다.특히 동구 와해이후 회원국수가 1백79개국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만큼 이사국수도 늘리고 국제정치현실이 반영되도록 이사회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에 반기를 들 나라는 거의 없다. 다만 문제는 어떻게 하느냐 하는 방법론으로 이번 총회에서는 사무총장이 각국의 의견을 모아 내년 제48차 총회에 보고서를 내도록 하는 선에서 일단 토론을 끝냈다.상임이사국 진출을 노리는 일본등은 유엔창설 50주년이 되는 95년을 개편목표연도로 잡고 일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세부적으로는 적지않은 문제들이 얽혀있어 거부권 없는 상임이사국 증원이란 편법이 도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번 총회가 국제화학무기 금지협약을 이끌어 낸 것은 국제군축사에 하나의 신기원을 이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 협약은 68년 협의를 시작한 이래 실로 24년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대량 파괴무기를 전면 폐지한 최초의 다자간 국제협약이다.유엔가입 두해째를 맞은 한국은 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이 되고 제1위원회 부위원장,유엔군축위 부위원장국 피선등 열심히 뛴 행적이 역력히 나타났으나 아무래도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셈이다.두살짜리 분단국이 유엔의 주요결정과정에 끼어들기에는 유엔의 벽이 너무 높은 것이다. 유종하유엔대표부대사도 『아직은 우리의 유엔외교가 너무나 미숙하다』고 실토하고 『새해엔 좀 더 연구하는 자세로 유엔에 접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안보리 회원국 유엔,확대모색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유엔총회는 11일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에게 안보리 이사국 확대문제에 대한 유엔 전회원국의 견해를 타진토록 요청했다. 이는 안보리 상임이사국 가입을 희망하고 있는 일본·브라질을 비롯,대부분의 제3세계 국가들을 포함한 37개국이 인도가 발의한 이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한데 따른 것이다. 결의는 부트로스 갈리 총장에게 안보리 이사국 확대에 대한 유엔 전회원국들의 견해를 물은 뒤 이를 기초로 보고서를 작성,내년 총회에 제출토록 요구하고 있다. 안보리(현재 15석) 확대 요구는 유엔 창설 당시 51개에 불과했던 회원국이 1백79개로 늘어남에 따라 그간 줄기차게 제기돼 왔던 것이었다.
  • 오늘 제1회 「세계장애인의날」/사회인식 부족… 복지정책 “걸음마”

    ◎국내에 95만6천명/편의시설·재정지원 태부족 3일은 유엔이 제정한 제1회 「세계 장애인의 날」.올해 제48차 유엔총회에서 장애인들에게 동일한 기회와 동등한 대우를 촉구하는 뜻에서 이날을 장애인의 날로 정한 것이다. 국내의 경우 이미 지난 81년부터 4월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정하고 전후 1주일간을 장애인주간으로 설정,각종 기념행사를 시행하고 있으나 장애인에 대한 정부및 사회의 인식부족으로 장애인관련 정책은 아직도 걸음마단계에 머물고 있다.지난 10년간 장애인관련 복지예산이 정부예산 증가율보다 세곱가량 많은 8·7배 증가했다고는 하나 성장위주의 경제정책에 가려 아직 적절한 분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장애인복지법의 기준으로 하면 국내 장애인은 ▲지체장애 45만8천명 ▲정신장애 7만1천명 ▲시각장애 18만6천명 ▲청각장애 24만1천명등 모두 95만6천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인구 1천명당 지체장애는 12.67명,정신장애 1.95명,시각장애 5.16명,청각장애 6.66명등 인구 1천명당 장애인 출현율은 22.1명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처럼 장애인의 발생이 해마다 급격히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은 물론 재정지원은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 외교망 재정비 계획

    정부는 29일 최근 소말리아의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참여하지 않기로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현지 공관이 폐쇄되기 전까지 소말리아대사로 근무했던 강신성 외무부 재외국민영사국장은 『정부는 지난 9월 유엔총회개최이래 여러차례에 걸쳐 유엔으로부터 소말리아에 군대를 파병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얼마전 참여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긴박한 외교적 필요성이 상실된 나라에 대해 외교망을 재정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올해 상반기 소말리아·시에라리온·모리셔스등 아프리카지역 6개국 대사관을 폐쇄했으며 스와질랜드 공관도 연내에 철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발트해주둔 러시아군 「완전철수 요구안」 채택/유엔총회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유엔총회는 러시아에 발트해 주둔 러시아군의 지속적인 철군 압력을 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6일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로부터 「외국군의 완전한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러시아와 이들 발트해 3국은 그동안 유엔에 러시아군의 철수와 이들 발트해3국에서 소수민족인 러시아인들이 인권유린의 목표가 되고 있다는 러시아측의 주장을 둘러싼 쌍방간의 대립을 해결하기 위한 지원을 요청해왔다. 유엔총회는 이와 관련,이날 채택한 결의안에서 평화적인 방법과 협상을 통해 발트해3국 주둔 외국군을 제거하기 위한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의 노력을 승인했다.
  • 주유엔 일본대사/안보리 개편촉구

    【뉴욕 교도 연합】 하타노 요시오 유엔주재 일본대사는 24일 유엔이 세계 정세변화에 발맞춰 5개 상임 이사국을 포함한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구조를 재편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하타노 대사는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세계가 냉전구도 붕괴 이후 현재 비군사적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규정하고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 안보이 구조 자체를 재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냉전이후 화해·협력의 첫 군축협약/화학무기금지협약 주초 확정되면

    ◎북한·이라크 등 견제를 1차적인 목표로/한국 참여… 북·일부아랍국선 가입 반대 핵확산금지조약(NPT)과 더불어 군축을 위한 획기적인 계기가 될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이 이번 주초에 최종 확정된다. 화학무기는 핵무기와 함께 대량살상무기로 사용대상이 무차별적이고 인간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주는 잔혹한 무기로 규정돼 오래전부터 인도주의와 국제법의 기본정신에 반하는 전쟁수단으로 지적되어 왔다. 지난 80년 이란·이라크전 이후 본격 협상이 진행된 화학무기금지협약은 85년 유엔군축회의(UNCD)특별위원회가 구성된뒤 지난 8월7일 최종 문안이 확정돼 9월3일 유엔군축회의의 승인을 획득했다.유엔은 곧 총회에서 이 협약의 조속한 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내년 1월13일 파리에서 1백40여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협약은 65개국 이상이 서명하고 1백80일이 경과하면 발효된다. 유엔은 서명후 2∼3년내에 집행기구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를 발족시킨다는 방침아래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2월부터헤이그에서 5차례 이상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이 위원회는 검증및 사찰에 필요한 전문가를 훈련,채용하고 사찰방법과 절차등을 마련한다. 화학무기금지협약은 냉전후 화해·협력 분위기속에서 이루어지는 최초의 군축협약이라는 점,유엔총회의 결의안 채택과정에 1백개가 넘는 나라가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는 등 이제껏 유례가 없는 범세계적인 합의속에서 추진된 첫번째 협약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이 협약은 북한을 비롯,전쟁때 실제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바 있는 이라크,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아랍국에 대한 견제를 1차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이 때문에 북한은 이 협약의 추진과정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가입의사 또한 밝히지 않고 있다.아랍국들도 유엔 구축회의의 승인 표결때 반대하지는 않았지만 총회의 결의안 채택때는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기를 거부했다. 북한의 화학무기 보유에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한국은 이 협약의 추진에 적극적인 태도를 견지해왔다.89년 1월9일 최호중 당시 외무부장관은 파리에서 열린 협약체결을 위한 회의때 기조연설을 통해 『협약이 모든 국가에 개방되면 가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노태우대통령이 91년 9월24일 제4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모든 화학무기의 전면 폐기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협약이 이루어지는대로 곧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고 지난 9월22일 제47차 총회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재천명했다. 화학무기금지협약은 화학물질의 무기화방지를 본래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화학무기 제조에 이용되는 물질이 현재 산업목적으로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화학및 관련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특히 세계10위권내 화학산업국에 속한 한국으로서는 화학무기금지기구 발족후의 활동에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이때문에 정부는 이 기구의 이사국으로 진출하는 한편 전문가그룹과 실행그룹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맡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학무기금지협약은 43개 화학물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그리고 대상물질을 화학무기나 다름없는 맹독성을 가진 물질 12개,이에 준하는 물질 14개,무기제조및 산업원료로 동시에 이용가능한 2중용도물질 17개로 3분하고 있다. 한국이 산업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화학물질은 화학무기금지협약의 우선적 감시대상에서는 얼마간 벗어난 2중용도물질이 대부분이다.2중용도물질 가운데는 산업소재로 널리 쓰이고 있는 폴리우레탄의 1차원료인 포스겐도 포함돼 있다.포스겐은 폴리우레탄의 바로 전단계인 TDI의 원료로 TDI는 몇해전 동양화학 군산공장에서 누출사고가 일어나 일반에 익히 알려진 물질이다. 한국에는 현재 31∼32개 업체가 화학무기금지협약상의 대상물질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8∼9개 업체가 이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리고 이들 업체의 생산량 또는 사용량은 상당한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협약이 규정하고 있는 생산및 사용 실적에 관한 신고의무,세계적 유통에 대한 철저한 감시등을 예상할 때 산업활동에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화학무기금지협약이 화학및 관련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미 두차례 관련부처대책회의를 열었으며 오는 12월3일 세번째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정부는 관련부처 가운데 상공부가 협약의무이행사항과 가장 많은 관련을 맺고 있으며 따라서 상공부가 중심이 된 대책위원회의 구성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협약이 실행되려면 2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일시적인 안도감 때문에 정부는 물론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업계에서 조차 아직 화학무기금지협약에 관해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고 있으며 이해 또한 부족한 것이 대책 마련의 장애로 지적되고 있다.
  • 유엔 경제사회이사회/한국,이사국으로 피선

    【유엔본부=임춘웅특파원】 한국이 28일 유엔총회에서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한국은 이날 1백79개 유엔회원국중 1백72개국이 참가한 총회투표에서 1백39표를 얻어 이사국으로 확정됐다.한국은 이날 당선에 필요한 1백15표(투표참가국의 3분의2이상)보다 24표를 더 얻었다. 임기 3년의 이사국이 되면 경제·사회·문화·교육및 보건분야에 관한 국제협력활동을 관장하고 유엔산하 전문기구에 대한 조정활동도 담당하게 된다. 이번 경제사회이사국 선출에는 아시아지역에서 6개국이 입후보,한국과 중국·스리랑카·부탄 4개국이 피선됐다.북한은 지난 26일 입후보를 자진 철회했었다.
  • 유엔 경제사회이사회/한국,이사국 피선 유력

    【뉴욕=임춘웅특파원】한국이 28일(현지시간)유엔총회에서 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으로 선출될 것이 유력시된다. 유엔총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경제사회이사회 54개 이사국중 3분의1에 해당하는 18개국을 새로 선출한다. 유엔경제사회이사국은 임기 3년이며 주요기능은 경제·사회·문화교육및 보건분야에 관한 국제협력활동을 총괄하고 유엔산하 전문기구에 대한 조정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 노 대통령 전기 중국서 발간/한문판 3백쪽… 1천여부 시판

    ◎성장과정·치적 등 상세히 기술 노태우대통령의 전기가 중국에서 한문판으로 발간됐다.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문헌출판사가 지난달 26일자로 발간한 「노태우 총통전」은 노대통령의 성장과정,군시절,6·29선언및 민주화 조치,외교및 통일·북방정책,경제정책등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총 3백쪽에 본문 10장,부록으로 연보,주요연설문 11편을 수록하고 있는 이책자에는 12쪽에 걸쳐 노대통령의 유엔총회연설,외국지도자들과의 회담장면,가족동정등을 찍은 컬러사진 35매가 실려있다. 특히 노대통령의 사진을 담은 겉표지를 중국에서 「로열컬러」로 일컬어지는 황색으로 장식하는등 출판사측은 노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각별히 신경을 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5명의 집필자가 저술한 이책은 중국의 유수한 역사학자인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도서관장 왕옥흔이 편저했다. 이 책자는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북경의 인민문화궁에서 열린 「92북경도서전」에 전시됐고 북경시내 여러서점에 약 1천여부가 배포돼 시판되고 있다. 문헌출판사의 심환염사장은 『중국인들이 한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위해 이책을 펴냈다』면서 『시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지금까지 북한 김일성주석과 관련한 책자나 전기가 출판된 적이 없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지난달 노대통령이 북경을 방문했을때 이책자를 선물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을 자극할 수가 있다는 이유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유수출판사인 UniversityPressofAmerica사는 최근 노대통령의 두번째 영문연설문집 「태평양 세기의 한국」(KoreainthePacificCentury)을 출간했다.
  • 남북 핵상호사찰 군사시설 포함을/유 주유엔대사

    【유엔본부=임춘웅특파원】 유종하 주유엔대표부대사는 21일 하오(현지시간)군축및 군사문제를 다루는 유엔총회산하 제1위원회에서의 기조연설을 통해 『IAEA사찰의 제한성으로 인해 IAEA의 사찰이 남북한 상호사찰을 대치할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남북사찰은 상호주의에 입각해 민간시설 뿐 아니라 군사시설도 포함돼야 하며 정규사찰 뿐 아니라 강제사찰도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 유엔,12월3일을 국제장애자의 날로

    【유엔본부 AFP 연합】 유엔총회는 14일 오는 12월3일을 국제장애자의 날로 선포하고 모든 유엔 회원국이 장애자를 돕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도록 촉구했다.
  • 유엔 군축안보위 한국,부의장국에

    우리나라가 8일 개최된 제47차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부의장국으로 선출됐다고 외무부가 9일 발표했다. 유엔총회 제1위원회는 총회기간중 군축·안보·정치관련 의제를 토의하며 부의장은 위원회 운영 전반을 협의하기 위한 의장단회의에 참석,주요 쟁점 현안에 관한 비공식협의회와 결의안 초안위원회등을 주재한다.
  • 김일성부자 연구 왜 필요한가(사설)

    최근들어 북한의 언론들이 과거 「김일성주석」에 못잖게 「김정일주의」라는 신어를 유난히 빈도높게 인용보도하는 것으로 나타난다.이로 미루어 지금 북한에서는 김정일체제 구축및 정립과 관련하여 「중대한 변화」가 끝났음을 알수 있다.보다 구체적인 상황은 정확한 검증이 필요할 것이나 이른바 세습체제 권력이양은 완결됐다는 것이 내외의 분석이다. 이럴즈음 이른바 「김정일의 북한」을 의도적으로 부각시키려는 움직임이 그들 관변으로부터 흘러나와 주목되고 있다.유엔총회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북한외교부장 김영남이 뉴욕주재 언론인들 특히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회견에서 현재 북한 정부및 당의 모든 실권이 사실상 김정일에게 이양됐음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그에 따르면 「김정일비서」가 당 국가 정치 외교 군대 경제 문화분야의 모든 사업을 한몸에 지니고 「영도」하고 있다는 것이다.「김정일의 북한」이 정립됐다는 얘기가 된다. 물론 그 주석 김일성은 아직 건재하다.극히 최근까지도 우리측 방북여성대표들을 만난 사진이 발표됐고 여러자료를 종합하면 언론보도의 빈도역시 아직은 큰 변화가 없다. 사실 김일성의 실체와 하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깊은 연구와 분석이 축적돼 있다.역사의 긴 안목에서 한 전형적인 독재적인물에 대한 정의의 필요성때문이다.그럴수록 그에대한 검토는 정확해야할 것이다.현재 서울신문에 연재되기 시작한 「신고 김일성자서전 연구」의 큰 의미도 여기서 찾아진다고 할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이제 그 김일성이 세습으로서 권력을 물려준 김정일에 대한 연구도 더 철저해져야겠다는 것이다.김정일은 지난해말 전격적으로 북한군 최고사령관이 되었다.그리고 얼마전에 원수칭호를 부여받았을때 세계는 그 세습권력의 이양이 완결됐다고 판단했었다.북한 내부로부터 전해지는 모든 자료와 분위기 또한 실제로 그러했다. 따라서 이번 김영남으로부터 확인된 사실은 북한 정권의 향배및 그들 개방·개혁의 과제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북한 세습권력의 완전이양이 지금으로서는 새삼스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왜냐하면 그것은 그들의 수십년간에 걸친 치밀한 체제유지의 방법이었고 그들식 사회주의 고수의 방편이었으며 사상 이념적으로는 주민을 규제하는 수단이었기 때문이다.다만 우리가 주목코자 하는 것은 한반도문제 접근과 관련한 「김정일 북한」의 변모여부인 것이다. 김정일은 아직도 「북한을 노동자 낙원으로 만든 향도역으로 신격화되고 있으나 외부세계와는 접촉을 일체 단절하고 있는 수수께끼의 인물」(뉴스위크지)로 묘사되고 있다.더구나 그가 외신들의 눈에 비친대로『아첨꾼에 둘러싸여 양주와 양담배를 즐기는 오만하고 고립적인 인물』이라면 북한으로서는 물론 한반도 전체로서도 그이상 불행한 일이 아닐수 없는 것이다.그럴수록 김정일을 철저하게 연구해야 할 것이다.사람됨을 알아보는 일이 모든 일의 시작이다.대화를 하려면 상대를 알아야 한다.김일성·김정일부자를 그래서 더욱 철저하게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 “김정일 권력 승계 완료”/김영남외교부장 회견

    ◎당·정·군 모든분야 장악/대미수교 강한욕구 표명 【뉴욕=임춘웅특파원】 유엔총회 연설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북한의 김영남부총리겸외교부장은 30일(미동부시간)『미국은 북한과 관계를 개선할 강한 의사를 갖고 있다』면서 미·북한국교수립문제에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김부장은 그러나 미국이 북한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강한 의사를 갖고있다는 근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언급을 회피했으며 수교시기에 대해서도 전망을 삼갔다. 김부장은 이날 이곳에 주재하고 있는 한국 특파원들과 회견을 자청,이같이 밝혔다. 김부장은 『현재 북한과 미국간에는 표면적인 접촉과 내면적인 접촉이 동시에 병행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북경에서 진행되고 있는 북·미국간의 참사관 접촉도 시간이 흐를수록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부장은 또 최근의 한중수교와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에 대한 논평요구에 『별다른 문제로 생각지 않는다』고 답변하고 『중국은 중국대로 독립적인 입장에서 외교를 하는것이고 우리는 우리식대로 외교를 하는것』이라고 말했다. 김부장은 북한의 권력이양문제와 관련해 『김정일동지가 당 국가 군대 정치 경제 문화등 모든 분야에 걸쳐 전면적으로 영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권력이양이 사실상 끝났다고 보아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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