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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남 유엔연설 돌연 취소/북,핵지탄 고려… 외교부부장 파견

    【뉴욕 연합】 북한은 오는 5일로 예정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김영남 부총리겸 외교부장을 파견하려던 계획을 돌연 취소,송원호 외교부 부부장을 보내기로 한것으로 1일 알려졌다. 북한대표부 관계자들은 송부부장이 2일 뉴욕에 도착할 것이라고 확인했으나 김영남부총리가 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우리 대표부의 관계자는 『북한이 핵문제로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는 상황에서 기조연설 참석자의 격을 낮춤으로써 스스로 드러내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일 과거행위 유감”/호소카와 유엔연설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27일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중 일본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처음으로 유엔에서 유감의 뜻을 표하고 세계평화와 안보증진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 미의 「신태평양 공동체」 구상/일본,적극참여 방침

    【도쿄 연합】 일본은 일부 국가들의 반발에 따라 빌 클린턴미대통령이 제안한 「신태평양공동체」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여 왔으나 앞으로는 이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라고 일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를 수행하고 있는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27일 하오(한국시간 28일 새벽)있을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를 공식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 외무,유엔활동 시작/중­러 등 주요국과 연쇄 외무회담

    【뉴욕=임춘웅특파원】 제48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에 도착한 한승주외무장관은 27일 상오 하비에르 솔라나 스페인 외무장관과 면담하고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한장관은 이날 전기침중국외교부장과도 만나 오는 11월 아태경제협력체(APEC)시애틀 정상회담기간에 김영삼대통령과 강택민국가주석간 한중정상회담 개최문제를 논의하고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측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한장관은 28일 상오 인사넬리 유엔총회의장을 예방하고 하오에는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과 만나 러시아사태가 조속히 안정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하는 한편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이­PLO간 평화협정체결 등 중동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한장관은 이어 오는 29일 저녁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신한국」의 외교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북한 핵문제등 주요 국제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특히 오는 96,97년 2년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우리나라가 입후보하겠다는 뜻을 공식으로 천명할 방침이다.
  • 아랍에 금수 중단 촉구/페레스 「이」외무

    【예루살렘 로이터 AFP 연합】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25일 아랍국가들에 현재의 전시상황및 자국에 대한 금수조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페레스 장관은 뉴욕에서 27일 개최되는 유엔총회 개막식 참석차 이스라엘을 떠나기에 앞서 이날밤 이스라엘 TV와 가진 회견에서 『금수조치 해제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면서 『최소한 전시상황을 종식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랍국가들은 지난 73년 중동전쟁이후 이스라엘에 대해 금수조치를 취하고 있다. 페레스 장관은 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평화협정을 체결한 만큼 아랍국가들은 이제 양측간 해묵은 적대관계를 중단할 적절한 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 일,쌀수입 결정 임박/올 작황 전후최악/30일 대책회의서 확정

    ◎호소카와총리도 시장개방 시사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올해 쌀작황이 전후 최악의 흉작이 될것으로 보고 「9·15작황」을 발표하는 오는 30일 대책회의를 열어 쌀수입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쌀수입량은 쌀과자등 원자재분으로 1백만t 이내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일본이 쌀수입을 결정할 경우 이는 지난 84년 한국산 쌀 15만t을 수입한후 9년만이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쌀 자급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며 쌀 시장개방을 거부해 왔으나 쌀수입이 결정되면 이같은 방침이 크게 흔들림은 물론 최종 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도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쿄 교도 연합】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24일 UR(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진전을 위해 쌀시장 개방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고 일본 외무부의 한 관리가 말했다. 호소카와총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으로 떠나기 하루 전인 이날 10개 미언론기관과의 회견에서 일본이 UR 타결시한인 오는 12월 15일 이전에 쌀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고 이 관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 북­IAEA 새달초 핵협상 재개/빈서

    ◎북,“유엔총회 회부땐 거부” 위협 【빈 연합】 북한은 23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보낸 전문을 통해 북한 핵문제를 총회에 회부하기로 하는 이사회의 결의안 채택 움직임을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결의안이 채택될 경우 앞으로의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은 최학근 원자력공업부장 명의로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에게 보낸 이 전문에서 『이사회의 부당한 결의안 채택 움직임은 협상 방해 책동인 동시에 IAEA측이 진지한 협상의사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협의를 계속 진행시킬 의사가 있으면 결의 채택은 마땅히 취소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은 이어 결의채택이 강행될 경우 중대한 정치적 결과가 초래될 것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IAEA가 져야 한다고 위협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22일밤 IAEA에 보낸 전문에서 2차협상은 10월초 빈에서 가질 용의가 있다고 말하고 협의안건으로는 이른바 IAEA의 불공정성과 함께 핵물질 신고내용과 실사결과의 「불일치」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IAEA의 사찰에 관해서는 검측장비의 유지와 교체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하겠다는 기존입장을 되풀이 했다. IAEA는 이에 대한 회신에서 오는 10월5일부터 8일까지 빈에서 협의를 갖자고 제의하고 그러나 사찰은 제한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론을 재확인,전달했다.
  • 대만 유엔가입 의제서 제외(지구촌단신)

    【유엔본부 연합】 유엔총회산하 운영위원회는 22일 대만의 유엔가입문제를 올해 총회의제에 포함시키기 않기로 결정했다.
  • “미,북한 등 핵확금 역점”/WP지 보도/핵물질통제 새 대책마련

    ◎무기용 핵생산금지·국제사찰 강화/클린턴,내주 유엔총회서 발표 【워싱턴 연합】 클린턴 미행정부는 핵무기제조용 핵물질의 생산금지와 폐기핵무기로부터 회수한 핵물질에 대한 국제사찰실시등을 주요 내용으로한 핵물질공급통제조치들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약7개월간의 정책검토끝에 핵및 여타 대량살상무기확산에 대처하는 미국의 구체적 청사진이 마련됐다고 전하고 클린턴대통령이 일련의 이 청사진들을 내주 유엔총회연설에서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지가 입수한 백악관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무기급 플루토늄 재처리와 고농축 우라늄의 생산을 금지하는 내용의 전세계적 조약체결을 제안하는 한편 다른 나라들로 하여금 폐기핵무기로부터 회수한 핵물질에 대한 국제사찰을 수용토록 유도하기위해 미국이 먼저 폐기미제무기로부터 나온 모든 핵물질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을 자청하는 모범을 보일 계획이다. 이 보고서는 특히 『미국의 외교및 국가안보정책에서 핵무기확산금지에 더 큰 비중을 두게될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북한을 비롯,걸프지역,라틴아메리카,남아시아,구소련의 신생공화국들의 핵확산금지문제를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폐기핵무기로부터 회수한 핵물질의 판매나 도난등을 막기위해 미국이 해체된 구소련 무기로부터 나온 고농축 우라늄의 매입을 확대할 것을 제안하고 핵실험유예조치를 영구화하는 방안으로 핵실험금지 국제조약에관한 협상을 「즉각」착수토록 건의했다. 이 보고서는 핵무기확산을 막기위해 무기급 핵물질의 범세계적 공급을 통제하는 방안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클린턴행정부는 또 위험한 물질이나 무기의 선적등에 관한 정보를 우방국들과 교류하고 말썽많은 국가들이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거나 판매하는 것을 저지하기위해 미사일기술통제제도(MCTR)를 강화하는 방안들을 모색할 것이라고 이 신문이 전했다.
  • 96년 안보리이사국 추진

    ◎“국제평화·남북문제에 기여/한국위상 제고·외교력 신장”/한 외무 정부는 오는 96년 2년 임기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키로 했다. 한승주외무장관은 22일 하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제평화와 남북문제에 기여하고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과 외교력을 신장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뒤 『29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96∼97년간 2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입후보한다는 내용을 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장관은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꼭 진출이 이뤄진다고 볼수 없지만 이번 유엔총회 참석기간 동안 각국 외무장관과의 면담등을 통해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북한핵문제와 관련,한장관은 『현 상황에선 북한이 남북대화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상에 조금씩 긍정적 태도를 보이거나 아니면 두 협상에 전혀 응하지않고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가는 경우를 각각 상정할수 있다』면서 『지금 상태에서 그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말했다.이는 핵문제로 인해 북한제재방안이 또다시 유엔 안보리에 상정될수도 있다는 시사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장관은 이어 재산공개에 따른 징계문제에 대해 『주재국과의 관계및 형평성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부동산 투기 혐의가 확실한 1∼2명을 제외하고는 연말 정기인사 때 반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징계는 곧바로 개인의 명예와 직결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할 방침』이라고 지적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총리실,공직자윤리위등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장관은 유엔총회 참석차 23일 하오 출국,먼저 일본에 들러 24일 호소카와총리를 예방하고 한일외무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한장관은 이어 25일 뉴욕에 도착,유엔총회에 참석한뒤 29일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중국·러시아외무장관들과 쌍무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 유엔총회 개막/한국,부의장국에 피선

    【유엔본부=임춘웅특파원】 제48차 유엔총회가 21일 하오(한국시간 22일 상오)전세계 1백84개 회원국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개막됐다. 이날 총회는 남미 가이아나의 새뮤얼 인사날리 유엔대사(주한대사겸임)를 의장으로 뽑은데 이어 한국을 21개국으로 구성되는 부의장국으로 선출했다. 부의장국은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각 지역별로 구성되는데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함께 인도 파키스탄 이란 방글라데시가 선출됐다. 한국은 총회 부의장국에 선출됨에 따라 오는 12월 하순까지 계속되는 정기회기를 비롯 내년 9월까지 1년간의 48차 총회회기중 의제사전심사와 의사일정조정,본회의사회등 총회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 「이」­PLO 유엔결의 수정논의(지구촌단신)

    【유엔본부 AP 연합】 유엔주재 이스라엘대사와 PLO 옵서버가 사상 처음으로 20일 뉴욕에서 회동,중동지역의 정세변화에 맞춰 유엔총회의 대이스라엘 결의사항을 수정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이스라엘측이 밝혔다.
  • 유엔총회 오늘 개막/한국 부의장국 확정

    【유엔본부=임춘웅특파원】 탈냉전시대에 접어들어 유엔의 역할과 기능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년도 제48차 유엔총회가 21일 하오3시(뉴욕시간) 개막된다. 48차총회 의장으로는 지역순서에 따라 남미 가이아나의 인사날리 유엔대사가 내정됐으며 한국은 아시아에서 인도 파키스탄 이란 방글라데시와 함께 부의장국으로 확정됐다.
  • 안보리개편 본격논의 예상/21일 개막 유엔총회 무얼 다룰까

    ◎탈냉전 이후 진로 집중모색/PKO 상비군 신설·재정난 해결도 과제 제48차 유엔총회가 21일(뉴욕시간)개막된다. 오는 12월20일께까지 계속될 이번 총회에는 ▲보스니아,소말리아 등 분쟁지역의 평화확보문제 ▲9월 현재 15개지역에 투입돼 있는 76개국 7만8천여 유엔평화유지군의 평화유지활동문제 ▲군축문제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한 IAEA(국제원자력기구)보고서 처리문제 등 1백63개의 의제가 제출돼 있다. 총회 의장에는 지역안배순번에 따라 라틴 아메리카 지역 가이아나의 인사날리 대사가 내정됐는데 그는 우리나라 대사를 겸임하고 있어 한국과는 비교적 친숙한 인물. 이번 48차 총회의 가장 중요한 이슈는 유엔 자체의 문제가 될 것같다.유엔이 무엇을 해야할 것이며 활동범위를 어디까지로 잡을 것인지가 지금 유엔의 고민거리다.주지하다시피 현재의 유엔 시스템은 2차대전을 마무리하는 「전후체제」다.그 「전후체제」가 냉전시대를 거쳐 냉전이후시대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유엔이 무엇을 해야할 것인지부터가 확실치 않다.냉전이후의 「시대성격」이 명쾌하게 정리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을 비롯,다른 회원국들도 유엔의 변화의 필요성엔 다같이 동감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선 아무도 명확한 입장을 내보이지 못하고 있다.이런 상황이 투영된게 바로 안보리 개편론이다. 유엔의 중심인 안전보장이사회가 거부권을 휘두르는 5개 상임이사국들에 의해 움직이는 현재의 유엔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면서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들어가면 모두의 입장이 제각각인 것이다. 다음으로 발등에 떨어진 불은 재정문제다.93년도 정규예산 10억7천만 달러중 7월말 현재 미납액이 5억1천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92년 미납액 4억8천4백만 달러를 합치면 1년 예산액만큼이 그대로 미수인 셈이다.이런 미납사태로 유엔은 9월 첫주에 현금잔고가 바닥이 나 유엔창설 이래 한달에 두번씩 나눠 지급하던 직원 봉급을 이달부터 월1회에 모아 주기로 했다.이번 총회에서는 미납금 처리문제 등 유엔의 재정난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이 확실하다. 부트로스 갈리 총장이 집념을 보이고있는 PKO상비군 설치문제도 중요의제에 속한다.참여국이 파병할 수 있는 병력을 항상 대기시켜 놓고 있다가 필요할 때 즉각 파견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인데 이것도 파견비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유엔 자체의 문제들이 이번 총회의 중요한 이슈가 될게 확실하지만 그렇다고 어느 문제 치고 시원한 해답을 얻을 것 같지도 않다.따라서 48차 유엔총회는 뉴스는 없이 논쟁만 뜨거운 집안총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 창립 25돌 한국학술연구원 김명회이사장(인터뷰)

    ◎“세계에 한국의 참모습 알리는데 주력”/영문계간지 발행… 외국학자들에 호평 해외에서의 한국학 연구가 불모상태나 다름없던 60년대 후반부터 영문판 학술계간지를 꾸준히 발간,한국의 학문수준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온 한국학술연구원이 17일로 창립 25주년을 맞는다. 지난 68년 연구원을 세운 뒤 다양한 사회활동 속에서도 한순간도 연구원을 떠나지 않고 지켜온 김명회이사장(70)을 만나보았다.그는 54년부터 75년까지 연세대 정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정법대학장·대학원장을 지냈으며 9대 국회의원,청주대 총장,유엔총회 한국대표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연구원을 설립한 계기는 무엇입니까. ▲50년대 중반 미국에 교환교수로 갔었을 때입니다.그들이 한국을 어떻게 볼까 궁금해 국회도서관,하바드대도서관등지를 다녀보았지만 관련자료가 거의 없었습니다.몇가지 있는 것도 한국전쟁의 참상을 기록한 것,일본이 한국침략을 정당화하느라 한국을「미개국」으로 과장해 놓은 것들 뿐이었습니다.한국의 참모습을 알리려면 한국의 학문수준을 소개하는 길밖에 없음을 통감했습니다. 김이사장은 사명감 하나로 발간한 영문학술계간지 「Korea Observer」가 이제 통권 94권에 이르렀고 그동안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논문 4백59편,자료문헌 1백54편,서평 25편등을 실었다고 흐뭇해 했다. 그는 외국의 한국학자들이 「Korea Observer」지에 실렸던 논문을 인용해 새 논문을 발표할 때,외국의 공공도서관에 꽂혀 있는「Korea Observer」지를 발견할 때가 가장 기쁘다면서 소리내어 웃었다. 『앞으로는 잡지에 논문말고도 실학사상,퇴계사상등 한국의 전통사상을 알릴 수 있는 고전들을 번역해 싣겠다』는 김이사장은 「노익장」이란 말이 오히려 무색할만큼 활기에 넘쳐 있다.
  • 한 외무,23일 방일/29일 유엔서 연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일본을 방문하는데 이어 다음달 2일까지 유엔을 방문한다고 외무부가 10일 발표했다. 한장관은 24일 하타 일본부총리겸 외무장관과 일본 신정부 들어 첫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국제정세에 관한 의견교환과 함께 양국간 우호협력관계증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한장관은 또 호소카와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계지도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한장관은 이어 29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신한국의 외교정책과 국제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천명하고 갈리 유엔사무총장,인세넬리 유엔총회의장을 각각 만나 유엔등 국제기구에서 우리의 역할 증대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 라빈,“100년 투쟁사 종식 희망”/「이」­PLO상호승인 이모저모

    ◎라빈·이라파트 7월 파리서 비밀회동/가자지구 곳곳 찬성·반대시위 엇갈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10일 하오 4시(이하 한국시간)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를 팔레스타인의 진정한 대표로 인정하는 내용의 역사적인 이스라엘·PLO상호승인안에 정식 서명. 라빈총리는 이날 튀니스에서 도착한 요한 외르겐 홀스트 노르웨이외무장관으로부터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의 서명이 담긴 이스라엘·PLO상호승인안을 전달받아 정식 서명했다. 라빈총리는 서명식장에서 『지금은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선언하면서 『이 순간 이후부터 팔레스타인인과 유태인,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에 1백년동안 계속돼온 피의 투쟁과 불행이 종식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라빈총리는 이어 이날 서명된 이스라엘·PLO상호승인안및 팔레스타인 평화자치협정이 포괄적인 중동평화를 향한 첫걸음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단지 시작일 뿐이지만 엄청나고 중요한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적들에게는 축일” ○…이스라엘의 제1야당인 리쿠드당의 빈야민 네탄야후 당수는 이스라엘이 PLO를 승인한 9일은 『이스라엘로서는 「블랙 데이」며 적들에게는 축일』이라고 주장. ○PLO간부 무덤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상호승인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에도 불구하고 PLO간부들은 덤덤한 반응으로 일관.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듯 PLO는 상호 승인을 경축하는 공식적인 행사는 커녕 환영성명조차 내지 않았으며 야세르 아라파트 의장은 계속 공석에 몸을 드러내지 않았다. ○승인합의 2명 사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집행위원 2명이 PLO의 이스라엘승인에 항의,10일 집행위원직을 공식 사퇴했다. ○서명주체놓고 논란 ○…오는 13일의 팔레스타인 자치에 관한 평화협정 서명을 앞두고 튀니스의 PLO 관리들은 누가 PLO대표로 서명할 것이냐를 놓고 머리를 싸매고 있다고. 워싱턴에 있는 아이탄 벤추르 이스라엘 대표는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이 13일 백악관에서 열릴 이스라엘·PLO 평화협정 조인식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스라엘의 한 정부관리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상태. 이에반해 아라파트PLO대표는 PLO의 「외무부」격인 정치부서의 책임자인 파루크 카두미가 평화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정작 카두미 자신은 이스라엘과의 「부분적 또는 잠정적 협정」에 서명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중동평화회담의 팔레스타인 대표단이 이 협정에 서명해야 한다고 주장. ○미 전대통령들 참석 ○…오는 13일 낮11시(한국시간 14일 자정)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열릴 이스라엘·PLO 평화협정 조인식에는 조인 당사자인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을 비롯,조지 부시,로널드 레이건,지미 카터,제럴드 포드,리처드 닉슨 등 생존한 전 미역대대통령등과 세계각국의 저명인사 등 1천여명이 초대될 예정이라고 백악관측이 밝혔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아라파트 PLO의장은 지난 7월1일 파리의 한 호텔에서 비밀리에 회동했다고 프랑스의 한 방송기자가 주장. 프랑스의 유태계 방송사에 근무하는 발레리 제나티(여)기자는 국영프랑스­2TV와의 회견에서 지난 7월 라빈 총리가 프랑스 방문기간중 묵은 콩코드 광장의 크리용 호텔의 스위트룸 앞에서아라파트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점령 가자지구의 샤티 난민촌에서는 9일 이슬람 저항운동을 벌이는 하마스의 지지자 수백명이 『그들이 예루살렘을 팔아넘겼다』며 이스라엘·PLO상호승인에 관한 역사적 협정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편 가자지구의 쉐이크 라단지역에서는 이와는 대조적으로 협정지지 시위가 벌어지기도. □「이」­아랍 분쟁일지 ▲1947.11.29=유엔총회,팔레스타인을 유대국가와 독립아랍국가로 분할하기로 결정. ▲1948.5.14=이스라엘 독립 선언. ▲1949.7.7=제1차 중동전 발발.이스라엘,팔레스타인 영토의 70% 차지. ▲1956.10.29=제2차 중동전 발발.이스라엘 시나이반도 점령. ▲1957.5=이스라엘,시나이반도서 철군. ▲1964.5.28=PLO,이스라엘 파괴와 팔레스타인영토 회복을 목적으로 공식 출범. ▲1965=PLO의 무장기구 파타 창설. ▲1967.6.5=제3차 중동전(6일전쟁)발발.이스라엘,시나이반도 가자지구 골란고원 요르단강서안 점령과 함께 동예루살렘 합병. ▲1967=아라파트,PLO의장에 취임.본격 게릴라전 시작. ▲1967.11.22=유엔안보이,이스라엘의 점령지철군 촉구결의안 2백42호 채택. ▲1974=아랍정상회담,PLO를 팔레스타인의 유일합법정부로 승인. ▲1978.9.17=이집트·이스라엘,캠프 데이비드협정 체결.시나이반도 반환. ▲1981.12.14=이스라엘,골란고원 합병. ▲1982.6.6=이스라엘의 PLO거점 베이루트 침공으로 PLO전사 1만5천명 아랍 전역으로 흩어짐. ▲1987.12.9=점령지내 팔레스타인의 대이스라엘 봉기인 「인티파다」 시작. ▲1988.11.15=PLO,가자지구·요르단강 서안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선포.유엔안보리,팔레스타인 분할 인정. ▲1991.10.30=이스라엘·아랍국들간 중동평화회담 시작. ▲8.29=이스라엘·PLO,가자지구및 예리코시에 대한 자치원칙 합의. ▲9.9=이스라엘·PLO,상호승인.
  • 프랑스의 고문헌 반환 당연하다(사설)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직지심체요절,왕오천독국전과 외규장각 장서 2백97권등 귀중한 우리의 전적문화재가 반환될 전망이 커졌다.14일 방한을 앞둔 프랑스 미테랑대통령은 8일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회견에서 고서반환문제와 관련,『한국 역사와 문화에 있어 매우 귀중한 것으로 생각되는 이 문서들이 한국에 반환되는 것을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한다. 미테랑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그동안 우리 정부가 추진해왔던 고서반환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의사표명이며,또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우리는 이를 크게 환영하고자 한다.아울러 미테랑대통령의 언명이 단순한 외교적 둔사가 아니라 반드시 실현되어야 하리라고 믿는다. 「직지심체요절」은 흔히 「직지심경」으로 알려져 있는,세계 최고의(1377) 금속활자본이다.신라의 고승 혜초가 쓴 「왕오천축국전」은 8세기 서역·인도여행기이다.이 두종의 고서는 국내에도 없는,세계 유일본의 희귀성을 지니고 있다.학술적 문헌적가치를 따진다면 그야말로 국보중의 국보에 해당된다. 병인양요때(1866) 강화도를 침범한 프랑스군이 약탈해간 외규장각 소장 전적들은 1975년 파리 국립도서관창고에서 한국인 사서에 의해 극적으로 발견되었다.이 장서들 역시 국내에 없는 희귀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규장각도서를 관리하고 있는 서울대에서 지난 91년 프랑스정부에 반환을 요청했던 일도 있었다. 인류문화의 유산인 문화재는 원래 태어난 고향,즉 원소유국에서 보존되어야 한다는 것이 세계적 통념으로 되어 있다.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지배­피지배의 관계나 전쟁을 통해 약소국의 문화재가 강대국에 약탈되거나 불법유출되는 경우가 허다했다.이러한 불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유네스코는 1970년 「문화재 불법반출및 소유권양도의 금지에 관한 협약」을 채택,『불법 반출된 국가문화재는 원래의 소유국에 반환되어야 한다』고 규정해놓고 있다.또 문화재 원산국반환을 위한 정부간 협의회도 구성했고 1983년 유엔총회에서도 문화재반환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프랑스정부의 한국고서반환은 유네스코나 유엔이 추구하고 있는 문화재 되돌려주기운동의 정신을 구현한 사례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세계적인 문화대국으로서의 양식과 긍지가 바탕에 깔려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는 이 문제가 미테랑대통령의 방한때 구체적 의제로 채택되어 양국간에 논의되고 성사되기를 바란다. 전적의 한국반환이 앞으로 한·불양국의 우호·협력관계에 있어 빛나는 금자탑이 될 것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 유엔총장,긴축 조치 지시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26일 『외교회의에 소요되는 비용은 결코 싸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유엔총회와 안전보장이사회의 회의 개최횟수와 회기를 대폭 단축토록 지시했다.
  • 한·중,40년단절 단숨에 메우다/오는24일 수교1주년…평가와 전망

    오는 24일로 한중수교 1주년을 맞는다.냉전종식과 더불어 과거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동반자시대를 함께 연 지난 1년을 서울과 북경의 시각에서 회고·평가해보고 바람직한 양국관계의 발전방향을 주중·주한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늠해본다. ◎서울의 시각/임정요인 유해봉환 허가 큰 의미/항공협정등 미해결현안 과제도 최근 상해임정 요인들의 유해봉환이 있었다.유해봉환을 보는 외교전문가들의 시각은 남다르다. 한 외교전문가는 『상해임정 요인들의 유해봉환은 지난 80년대 초부터 북한이 중국측에 집요하게 요구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이 작업은 상해임정의 법통을 북한정권이 잇고 있다는 상징적 의미를 내외에 과시,우리보다 도덕적 우위를 점유하기 위한 전략에서 추진해왔다는 것이다.그런데도 한국전쟁 참전등 맹방관계를 유지해온 북한을 제치고 우리에게 봉환을 허가한 것은 『대단한 정치적 의미』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이에앞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문제로 열린 유엔안보리에서는 기권으로 우리의 입장을 간접 지지한바 있다.냉전시대의 오랜 적국과 불과 수교 1년의 변화치고는 놀랄만한 것이 아닐수 없다. 중국과의 발빠른 유대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상호의존성의 증대와 오랜 역사관계에서 생긴 동질성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양국 외교사령탑인 한승주,전기침 외무장관이 새정부들어 짧은 기간인데도 벌써 3차례나 만나 회담을 가진 것도 이에서 기인한다.그러나 이것으로 올 접촉이 모두 끝난 게 아니다.지난 7월말 싱가포르에서 양국외무장관이 만나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앞으로 유엔총회 때,오는 10월 전외교부장의 초청으로 한장관이 중국을 방문할 때,아·태경제협의체(APEC)각료회의 때등 3번이나 더 만나게 되어있다』며 서로 웃었다 한다.물론 북핵문제라는 뜨거운 현안이 있긴했지만 미·일이 아닌 다른 나라 외무장관을 불과 10개월만에 6차례나 만난다는 것은 결코 흔치않은 일이다. 중국과의 정치·외교적 관계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는 무엇보다도 북경 주재 한국공관의 확대이다.노재원전중국대사가 한국을 대표해 부임한 것은 지난 90년초 무역대표부 대표 자격이었다.그뒤 공관의 규모는 급속히 팽창,수교전에 이미 16명의 공관원이 상주하는 중형공관의 모습을 갖추었고 수교 이후에는 30여명이 넘는 대형공관으로 성장했다.이는 워싱턴과 도쿄공관의 규모를 넘보는 수준이다.또 지난 7월에는 상해총영사관이 설치됐고 중국도 조만간 부산총영사관을 개설할 예정이다.여기에 올해안에 중국 심양과 광주 두곳에 총영사관이 새로 설치된다. 그래서인지 공관 선호경향이 뚜렷한 외교관들로부터 인기 있는 공관으로 급부상했다.이것은 한·중관계가 그만큼 비중있는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는 반증이며 앞으로의 역할,즉 할 일이 산적해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될 대목이 있다.비록 상징적이긴 하지만 전부장은 영어에 능통한 것으로 전해진다.그런데도 중국어를 고집,통역관을 붙이고 그 통역관이 상대 장관의 대화내용을 중국어로 바꿔 전하는 동안 다음 답변을 생각한다는 것이다.외교전문가들은 이를 『중국의 무서운 일면』이라고 말한다. 아직 항공협정을비롯,2중과세방지협정및 환경협력협정,보건의료협정등이 체결되지 못한 것도 「무서운 일면」이라고 여기고 있는 전문가들이 많다.중국의 「타임스케줄」상 적기가 아니라는 판단에서 늦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중국은 한반도의 통일에 대해 「대한반도 2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자국의 전통적 이익을 효과적으로 확보할수 있을때 까지는 한반도의 분단현상을 타파하는 것 보다 현상유지를 통한 긴장완화에 우선 순위를 두고있는 것이다.우리의 「하나의 중국」 원칙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다.이는 수교 1년이 양국 관계에 많은 변화의 바람을 몰고왔지만 아직은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북경의 시각/최적 경협파트너 인식,교류 급증/올 교역규모 1백억불 돌파 기대 한국과 중국에 있어 지난 1년은 참으로 역동적인 한해였다.한중양국은 수교후 불과 1년만에 40년 단절의 역사를 단숨에 메우기라도 할듯 숨가쁘게 오가며 이해와 협력의 장을 다졌다. 교류와 협력이 이뤄진 분야는 문화·체육으로부터 과학기술·환경·교육·국제평화·예술·경협에 이르기까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활발했던 쪽은 무역·투자등 경제분야였다.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은 중국이 한국 경제가 뻗어나갈 「최후의 땅」이라는 인식이 기업인들 사이에 보편화 돼있다고 스스럼없이 말한다. 중국 역시 의식구조나 경제기술수준,지리적 인접성 등의 이유에서 한국을 최적의 경협 파트너로 생각하는 가운데 양국간 수교를 만시지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국기업들은 중국행열차를 놓치면 영영 낙오자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듯 재벌총수들을 비롯,수많은 기업가들이 분주히 중국을 드나들었다.그래서 수교이전 한국에서 발붙이기 어려웠던 일부 한계기업들이 싼 임금을 찾아 중국을 찾아들던 시절은 이젠 옛날 얘기가 됐다.투자규모만 해도 85년부터 92년 6월말까지 7∼8년간엔 중소기업 위주로 약 3백건,2억5천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 1년동안에만 4백여건,4억5천만달러로 급증했다.지금 추진중인 사업만 해도 약 1억달러 규모의 대우산동시멘트공장을 비롯,현대의 대연자동차 생산공장,동아건설의 북경지하철·고속도로공사 등 수억달러의 대형 프로젝트가 수두룩 하다. 양국간 무역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82억2천만달러를 달성함으로써 중국은 우리의 3대 교역국으로 성큼 다가섰고 우리는 중국의 7대 교역국에 올랐다.지난 수년간 지속된 한국의 대중무역적자가 지난해 7억6천만달러의 흑자로 돌아선데 이어 올 상반기 5억9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몇몇 전문가들은 양국교역 규모가 올해 1백억달러를 돌파한 후 2∼3년내에 2백억달러를 넘어 현재의 중일무역수준에 접근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기도 하다. 양국이 지난 1년동안 경협과 관련한 각종 제도와 장치를 거의 마무리 지은 것도 놀랄만한 변화이다.민간차원에서 체결됐던 무역협정·투자보장협정 등이 수교직후 곧바로 정부차원협정으로 전환된데 이어 지난 연초 건설협력 양해각서가 양국 건설장관에 의해 서명된 것을 시발로 해운협정,우편및 전기통신협정등이 뒤따랐고 한중무역실무회의를 비롯한 경제분야회의나 세미나,시찰단교류,각종 친선협회 결성등이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북한을 의식해서인지 한국과의 접촉을 꺼리던 중국관리들도 수교 이후에는 아무 거리낌없이 접근해오고 있으며 중국의 업계 관계자,관리,학자들의 방한도 급증추세에 있다.수교이전 방한 중국인은 80%가 친지를 방문하는 조선족동포들이었으나 이제는 상용비자에 의한 방한비율이 70∼80%로 늘어나 완전 역전됐다고 주중한국대사관의 한 담당자는 밝히고 있다. 아쉬움이 있다면 우리나라가 아직도 중국을 특정지역국가로 묶어 방문시 특인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는 것과 중국이 국제민간항공기구가 규정한 관제이양점 수용을 거부하며 서울∼북경간 직항로개설을 미루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어쨌든 지난 1년동안 협력과 교류에 따른 제도적 장치들을 거의 매듭지은 상황이어서 이같은 틀을 바탕으로 양국간 교류와 협력을 일상화하고 정착시키는 일이 이제부터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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