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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북한 어떻게 해야 하는가(박화진 칼럼)

    『이 북한을 정말 어떻게 해야 좋단 말인가』탄식의 소리를 금할수 없다.인내를 거듭하는 우리의 끊임없는 선의와 화해·협력노력에도 불구하고 북은 그것을 외면할 뿐아니라 배신과 악의로 응답하고 있지 않은가.비웃고 즐기며 마음껏 악용하고 있는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떨칠수 없다. 나진·선봉투자포럼에 한국기업도 초청했다가 선별초청으로 배신하고 우리정부가 참여를 거부하자 『앞으로 한국과는 대화를 않겠다』(대외경제협력위원장 김정우)는 적반하장의 책임전가로 나오더니 곧바로 『한국기업인들만을 상대로 설명회를 갖겠다』(대외경제협력위 홍콩연락사무소대표 원호영)는 엇갈린 행태를 보이던 북한이다.그러면서 동시에 잠수함까지 동원한 대규모 무장공비침투를 시도하고 있었다니 기가 막힐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악의의 북한을 상대로 선의의 화해와 협력노력을 계속해야 하는가,깊은 회의를 느끼지 않을수 없게 된다.우리는 그동안 북한의 각종 도발에 대해 지나치게 관용으로만 대해온 것이 아닌가.분쟁을 두려워만 해온 것은아닌가.결과적으로 북으로 하여금 우리를 얕잡아보고 그들 마음대로 도발을 일삼을수 있게 하는 나쁜 버릇을 우리 스스로 길러준 측면은 없는가.반성할 필요성을 심각히 제기하는 사건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작년 여름 제주·임진강 간첩침투,지난 4월 비무장지대 도발,고정간첩 깐수,안승운 목사 납북,최근 드러난 한총련 배후조종 등 북의 안하무인적 대남침투·파괴·분열공작이 계속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북한에 대해 이렇다할 보복다운 보복·제제조치 한번 제대로 가하지 않았다.제재는 커녕 인공기 게양과 선원억류의 뺨을 얻어 맞어가며 식량을 제공하기까지 했다.일방통행적 선의와 가능한한 곤경의 북한을 자극치않고 개방·개혁을 통한 화해·협력의 관계개선에 나서도록 유도해 보겠다는 배려에서였다. 그러한 선의와 배려가 북에는 전혀 통하지 않고있음을 최근의 북한행태와 이번 무장공비 침투 등은 보여준다.과거 남북화해의 제스처를 보이며 동시에 남침땅굴을 구축하는 것 등에서 보았듯이 우리의 선의를 역이용하고 있다.귀순탈북자 증언등에 따르면 저들은 지금 당간부들에게 『남한사회는 패배주의적 사고에 젖어있어 대포 한방이면 혼란에 빠질 것』이란 교육까지 하고있다는 것이다. 선의에 입각한 우리의 유화정책이 이처럼 오해·악용 당하고 있다면 그에대한 보완책을 조속히 강구해야 하는것은 너무도 당연한 순서일 것이다.우리는 그동안 완강히 거부하는 북의 개방·개혁과 관계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수단의 제한성에 큰 어려움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싫어도 나오지 않을수 없게 만들수 있는 수단과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인가.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우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의 범국가적 단합이다.한총련사태와 같은 이적의 국론분열이 더이상 용납되어서는 안될것이다.그 기초위에서 북한의 「사이버(가상)적」 도발가능성을 너무 두려워말고 강·온양면의 확고한 정책을 주도적으로 융통성있게 추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선의의 호응에 대해선 반드시 이익의 당근을 주고 악의의 역이용에 대해선 철저하고 단호한 불이익의 채찍을 꼭 가해야할 것이다.「북한 길들이기」는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 정부의 나진·선봉 투자설명회 한국기업 불참결정이나 비전향장기수 김인서 노인 송환거부 등의 정책결정은 작지만 바람직한 채찍이라 할수있다.17일 개막된 유엔총회와 안보리 등을 통해 북의 시대역행적 침략행위를 규탄하는 것도 북으로선 달가울수 없는 채찍이 될 수 있다.보다 중요한 것은 화해·협력 거부와 대남도발이 결국은 그들에게 현실적인 불이익을 안겨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채찍정책의 추구다.협력할 경우 큰이익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당근정책의 추구와 당연히 병행돼야 할 것이다.대북배상과 연계된 일기업의 대북투자 저지 등 미·일·중·러 상대의 채찍외교도 적극 전개할 필요가 있다. 나진·선봉투자의 경우도 우리가 빠지면 성공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우리기업들도 이익의 가능성에 너무 연연하는 경쟁을 지양하고 정부와 적극 협력하는 의연한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외국기업들의 나진·선봉투자를 비롯한 북한경제에의 관심은 결국 한국경제의 보증적 존재를전제로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우리의 동의가 없는 외국정부나 기업들의 이제부터의 대북차관이나 투자 또는 부채에 대해서는 만약의 불행한 사태 발생경우 책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선언도 북한에 대해선 위협적인 채찍이자 지렛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대만·홍콩/조어도관련 격렬 반일 시위

    ◎중·일전쟁 65돌 맞아 중 언론도 일 군국주의 부활 비난 【홍콩 연합】 중·일전쟁 발발 65주년인 18일 대만·홍콩 등은 조어도(일본명 센카쿠·첨각열도) 영유권 분쟁과 관련,일제상품 불매운동을 결의하고 맹렬한 항일시위를 벌였다. 대만성 의회는 이날 일본에 항의를 표시하기 위해 일제상품 불매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이 결의는 대만성에 국한된 것으로 대만 중앙정부는 이에 구속받지 않는다. 또 이날 대북 주재 일본교류협회에는 시민단체로부터 3천여통의 항의전화와 팩스가 빗발쳤다. 홍콩에서도 일제 소비재 불매운동이 촉구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 2천여명이 항일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홍콩 민간인들의 조어도 원정계획은 당국의 반대로 무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은 언론들이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거세게 비난한데 이어 전기침 외교부장이 오는 24일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에서 이케다 유키히코 일본외상과 단독회담을 갖고 조어도 영유권분쟁에 대해 협상을 가질 계획이다. 대만도 내달초 일본과조어도 관련 협상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방금염 대만 외교부 정무차장(차관)이 밝혔다.
  • 51차 유엔총회 개막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제51차 유엔총회가 17일 상오(현지시간) 1백85개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본부에서 개막됐다. 총회는 이날 유엔내 아주지역그룹이 의장 후보로 단독추대한 이스마일 라잘리 유엔주재 말레이시아 대사(57)를 총회의장으로 선출했다.
  • 테러대책 등 지구촌 평화 중점 논의/제51차 유엔총회 내일 개막

    ◎의장에 말련 대사 내정… 갈리 총장 재선 관심/공 외무 27일 연설… 경사리 이사국 진출 총력 제 51차 유엔총회가 17일(현지시간) 개막된다.총회는 첫날 유엔내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아시아그룹이 의장후보로 단독추대한 라잘리 이스마일 유엔주재 말레이시아대사를 총회 의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총회는 다음주부터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대표의 기조연설을 들을 예정이며 공로명 외무장관은 27일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 이번 유엔총회는 유엔창설 50주년을 맞아 축제성격 속에서 열린 지난해와는 달리 유엔의 기본역할논의에 한결 충실해질 전망이다.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24일의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서명.이 서명을 계기로 지구촌의 평화와 안전에 관한 논의에 불을 댕길 것으로 보인다.이라크사태의 진전정도에 따라 총회장을 미국의 군사작전에 대한 정당성 공방장으로 만들 가능성도 없지않아 유엔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회기말(12월 중순)에 선출될 차기 유엔사무총장에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현 사무총장의 재선여부도 관심사다.갈리 사무총장의 재선에 미국이 강력하게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아프리카단결기구(OAU)를 비롯,프랑스 등 일부 안보리 상임이사국 등이 재선을 지지하고 있어 어떻게 결말이 날지 궁금하다.갈리 사무총장 재선에 대해 거부권행사로 위협하는 미국에 반하는 범연합전선이 생겨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테러 및 지뢰제거문제도 주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미국은 지난 7월의 미 NWA기 폭발참사도 국제테러에 의한 범죄로 이미 심증을 굳힌 상태여서 대테러논의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파산위기에 직면한 유엔의 재정문제도 단골메뉴로 거론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특히 유엔이 신질서에 적응하기 위해 정치보다는 개발분야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는 개발도상국가들 및 비정부기구(NGO)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개발문제에 대한 논의가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 문제는 개발우선순위등 선진국들과 개발도상국들과의 이해가 상충되는 부분이 많아 올해에도 별 성과를 거두기는 힘든전망이다. 한편 한국은 내년부터 경제사회이사회(ECOSOC)이사국으로 진출하기 위해 오는 11월중 총회에서 있을 예정인 ECOSOC이사국 선거에 대비,회원국들을 상대로 지지확보에 외교력을 모으고 있다.
  • 유엔 경사리 이사국/한국 공식 출마

    【유엔본부=연합】 한국은 유엔의 주요 기관의 하나이자 점차 역할이 증대되어가고 있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이사국 후보로 공식 출마했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15일 『한국이 국제경제,사회,문화,교육,보건 및 관련사항에 대한 연구,보고 및 권고를 하거나 발의할 수 있는 기관인 ECOSOC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세계 경제및 사회문제에 깊이 개입하고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51차 유엔총회에서 ECOSOC 이사국 후보로 나섰다』고 밝혔다.
  • 루스벨트 국제장애인상/「유엔행동계획」과 한국의 치적

    ◎장애인 교육·재활관련 국가전략 권고/한국 고용의무화 등 “선도 국가” 평가 한국이 「루즈벨트 국제 장애인상」의 첫번째 수상자가 된 것은 지난 82년 유엔이 채택한 「장애인에 관한 행동계획」을 적극 실천했기 때문이다.이 계획은 장해의 예방과 재활,기회균등을 위한 국가적인 전략을 수립할 것을 각국에 권고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유엔은 83∼92년을 「유엔 장애인 10년」으로,이어 93∼2002년은 「아·태 장애인 10년」을 정해 장애인 복지를 위한 국가적인 노력을 거듭 촉구했다.유엔이 제시한 구체적인 전략은 장애인 관련 입법,장애인에 대한 교육,훈련 및 고용,장해예방,재활서비스 등 모두 11가지에 이른다. 우리나라가 이들 프로그램에 적극 호응한 것은 다양한 제도개선과 정책으로 나타났다.82년 장애인 취업알선을 시작으로 장애인 고용촉진법을 제정해 일정비율의 장애인 고용을 의무화했다.국립재활원을 개원,직업 및 의료재활은 물론 봉사자도 양성하고 있다. 장애인등록사업을 실시,현재 절반 가량인 40만명이 등록을 마쳤으며 88년엔장애인올림픽을 개최했다.89년에는 장애인복지체육회도 설립했다. 89년에는 또 심신장애자복지법 전문을 개정하고 4월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제정했다. 국공립 박물관·고궁 등과 철도·지하철에 대한 무료이용과 함께 승용차에 대한 특별소비세 등 각종 세금을 감면했다.의료보험의 기간제한도 철폐했으며 정원외 대학입학도 허용되고 있다. 장애인 관련 복지정책이 불모지에 가까웠던 한국은 이같은 노력으로 비록 선진국에 비해서는 뒤떨어지나 「장애인 복지의 기본틀」을 갖췄으며 아·태지역에서는 가장 선도적인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미 루스벨트재단 어떤 곳인가/소아마비 루스벨트 대통령기려 설립/트루먼 대통령 주도 46년 뉴욕서 출범 「루스벨트 국제장애인 상」은 지난해 유엔창설 50주년과 미국의 32대 대통령이었던 고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서거 50주기를 맞아 루스벨트재단에 의해 만들어졌다.루스벨트재단은 지난 82년 유엔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장애인을 위한 유엔행동계획」의 실현 노력을 장려하고 각국의 장애인에 대한 권리신장 및 복지사업의 확충을 고무하기 위해 이 상을 제정했다. 소아마비 장애자였던 고 루스벨트 대통령은 재임중 세계의 장애인에게 완전한 권리와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장애인 복지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갖는 등 장애자의 사회적 권익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널리 평가받고 있다. 루스벨트재단은 루스벨트 대통령(1882∼1945)의 이상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46년 그의 후임인 고 해리 트루먼 대통령과 루스벨트 대통령의 미망인이 중심이 되어 설립된 비영리재단.뉴욕에 소재한 이 재단은 매년 고 루스벨트 대통령의 이상을 구현하고 그의 공로로 창설된 유엔의 이념과 이상을 널리 고취시키는 각종 행사와 사업를 벌이고 있다.재단은 현재 루스벨트 도서관과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루스벨트 대통령 시대에 관한 각종 연구사업 등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 재단은 또 미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해마다 고 루스벨트 대통령의 자유사상구현에 기여한 인사를 선발하여 「자유의메달」을 수여하기도 한다.
  • 포괄 핵실험 금지조약 유엔 통과

    ◎찬성 158 반대 3 압도적 표차로 가결/제네바 군축회의 2년8개월만에 결실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유엔총회(의장 디오고 프레이타스 도 아마랄)는 10일 하오(한국시간 11일 새벽) 유엔본부에서 포괄 핵실험금지조약(CTBT) 결의안을 찬성 1백58,반대 3,기권 5표로 채택했다. 이로써 CTBT 채택을 둘러싼 제네바 군축회의가 94년1월 시작된 이래 2년8개월만에 세계 모든 국가들의 포괄적인 핵실험금지를 위한 근거가 마련됐다. CTBT 결의안은 최근 제네바 61개국 군축회의에서 인도의 서명 거부로 조약안 채택이 무산된 이후 호주가 미·영·중·프랑스·러시아 등 세계 5대 핵강국과 한국을 비롯한 1백26개국의 지지를 얻어 총회에 상정했다. CTBT는 앞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보고된 한국을 비롯한 44개 원자로 시설보유국(5대 핵 강대국과 인도·이스라엘·파키스탄 등 핵개발 능력 보유국 포함) 전원이 서명,비준한 후 효력이 정식 발효되나 의무 서명국인 인도가 CTBT에 서명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연내 발효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소식통들은 밝혔다. 이번 총회에 상정된 CTBT 결의안은 국제평화와 안전유지에 관련된 중요문제로 간주돼 유엔헌장 규정에 따라 의결정족수 3분2 이상 참석에 3분2 이상 지지를 얻어 통과됐다. 한편 북한은 이날 채택된 CTBT 결의안에 대한 찬반투표에 불참했다. 익명을 요구한 유엔의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북한이 이 조약 채택을 위한 결의안 찬반 표결 등에 불참한 것은 앞으로 이 조약의 서명 여부에 따른 부담을 덜기 위한 명분축적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 지구상 핵무기 완전추방 첫발/포괄핵금조약 유엔통과 의미와 전망

    ◎원자로 보유 44개국 서명·비준 있어야 효과/발효땐 평화적 용도의 우주핵실험도 못해 모든 형태의 핵실험을 「원천봉쇄」하려는 CTBT(포괄핵실험금지조약)의 유엔총회 채택 결의는 핵군축 이행이 가시권에 들어왔음을 뜻한다.세계군축사의 새 장을 연 이번 유엔총회에서의 CTBT 채택 결의는 지구상의 핵무기 완전철폐로 가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CTBT가 공식발효되려면 IAEA(국제원자력기구)에 이미 보고된 원자로시설 보유국인 44개국 서명과 비준이 필요하다.44개국중 어느 한 나라가 조약에 서명하지 않고 핵실험 금지를 준수하지 않으면 이 조약 역시 사문화할 위험성이 있다.가장 우려되는 것은 조약 의무서명국인 인도가 기존의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조약서명을 끝내 거부할 가능성이다. 인도는 이 조약에 기존 핵보유국의 핵무기 폐기 일정과 폭발형식을 빌리지 않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방법 금지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특히 44개국 비준을 조약발효의 전제로 한 것은 조약서명 의사가 없는 국가에 대한 주권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다.인도의 속사정은 실제 핵실험이 필요할 때 독자적 실험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인도와 관계가 껄끄러운 파키스탄도 인도의 서명 거부를 이유로 들어 서명 비준 절차를 거부할 움직임이다. 따라서 미국 등 기존 5대 핵강대국의 타협으로 CTBT는 오는 24일 51차 유엔총회에서 조약서명식을 갖더라도 조약의 발효까지는 시일이 필요할 것 같다.그러나 인도 등 비서명국가들이 서명비준 거부에 관계없이 조약 정식발효 전이라도 서명국가들은 조약정신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국제관례라 일단 전면적 핵실험은 한고비를 넘겼다 할 수 있다. 조약은 특히 조약서명식이 끝난 뒤 3년이 경과하도록 조약이 발효되지 못하면 조약서명 당사국회의를 열어 조약을 조속히 발효시키는 조치를 취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비서명 국가들에게 또하나의 압력수단이 되고 있다.이와 함께 핵실험금지 규정에 대한 준수 이행을 확인할 수 있는 검증체제를 도입하고 이를 위해 국제 탐지체제 구축,상호협의및 해명,신뢰구축장치 시행 등의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등 현단계로선 최선의 핵실험 방지장치를 마련했다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서명비준 압력은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CTBT 채택결의는 94년1월 제네바에서 CTBT채택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모든 핵무기 보유국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다자간 군축회의 이후 2년8개월만에 얻은 국제사회 노력의 결실이다.CTBT가 정식발효되면 지구에서는 물론 우주 등지에서도 평화적 용도 형태의 핵실험까지도 불가능해진다.이때문에 이 조약은 70년에 발효된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과 함께 비핵보유국가들의 핵무기 보유 길을 차단해 핵 보유국들과 비 핵보유국들의 갈등을 높일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그러나 이 조약은 핵사용에 관한 각종 조약에 비해 구속력이 강할 것으로 보여 지구촌의 안전에 큰 기여를 할 것임에는 틀림없다.
  • 포괄핵금안 유엔 통과될 듯

    ◎인 반대에도 한국 등 26국 지지로 표결부쳐 【유엔본부 연합】 유엔총회(의장 디오고 프레이타스 도 아마랄)는 10일 하오(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포괄 핵실험금지조약(CTBT)안의 채택여부를 둘러싼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유엔총회는 이날 호주가 미·영·중·불·러시아등 세계 5대 핵강국과 한국을 비롯한 1백26개국의 지지를 얻어 총회에 상정한 CTBT안에 대한 영국 등 15개국의 기조연설을 들은 후 이 조약안의 채택여부를 결정짓기 위한 표결에 들어간다. 유엔 소식통들은 현재 1백85개 회원국 가운데 인도 등 몇몇 국가만이 이 CTBT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이 안이 총회의 찬반표결에서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안은 지난 2년8개월간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다뤄졌으나 인도가 끝내 채택을 거부함에 따라 핵보유국들의 지지를 얻은 호주 등이 주도해 CTBT의 우회적인 채택의한 방안(결의안 형식)으로 유엔 총회에 상정됐다.
  • 「포괄핵금」 제네바회담 끝내 결렬/유엔총회 처리 힘들듯

    ◎미 등 「개별국가 승인」 추진 【제네바 AP 로이터 연합】 지구상에서 전세계 모든 나라들이 더이상 핵실험을 실시하지 말자는 취지를 담은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을 체결하기 위한 유엔 군축협상이 22일 지난 3년간의 노력에도 불구,끝내 실패했다. 5대 핵강국의 핵폐기 일정 제시를 요구하는 인도의 반대로 무산된 CTBT 체결 노력은 우회채택의 한 방편으로 이같은 협상 결렬 사실을 유엔 총회에 보고하자는 제안도 합의를 보지 못해 이번 총회 회기내 처리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군축회의 61개 회원국들은 만장일치를 요구하는 현 CTBT초안에 대한 인도의 거부권 행사에 따라 유엔 총회에 상정할 초안을 채택하지 못한 채 이날 제네바에서의 회의를 마감했다. 인도는 협정안에 미국·러시아·중국·프랑스·영국 등 5대 핵강국의 핵폐기 일정이 명기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현 협정안은 단순히 핵보유국과 비보유국들만을 양분,현 상황을 고착시킬 뿐이라고 주장해왔다. 미국등 5대 핵강국을 포함한 주요 CTBT 추진국들은 현 초안을 되살리는협정안을 별도로 만들어 내달 유엔 총회에 상정,총회의 승인을 받은 후 개별 국가들로부터 서명을 받는 우회체결 방안을 즉각 추진하기로 했다.
  • 스탠리 마이슬러·언론인/미국은 유엔을 무력화 말라(해외논단)

    미국의 저명한 언론인으로 「유엔:첫 50년」의 저자인 스탠리 마이슬러는 미국의 일관성없는 정책으로 유엔이 무력화돼 제2의 국제연맹으로 전락케됐다고 미국의 유엔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정치 월간지 「워싱턴 먼슬리」최근호에 실린 그의 글 「큰 희망에서 희생양으로」를 요약한다. 지난 3년 동안 유엔은 정상에서 계속 추락해 왔다.걸프전이 끝났을 무렵에는 뉴욕 유엔본부의 분위기는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물론 미국과 그 우방,그리고 러시아가 합심한다는 조건이 있긴 하지만.이런 도취감은 오래가지 못했다.95년말 미국이 체납 회비지불을 거부하자 유엔은 파산 직전에 몰렸다.이보다 더 창피한 일은 미국이 보스니아 평화협상을 진행하면서 명색이 국제평화의 수호자인 유엔을 못 미더워해 거의 아무 역할도 맡기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공화당의 유엔 비난 기운은 거세 클린턴 행정부가 들어서자 마자 공화당 외교통들은 유엔을 노골적으로 경멸하기 시작했다.주어지지도 않는 권한을 휘두른다면서 갈리 사무총장을 비난했고이어 클린턴 외교팀이 이 갈리 총장의 손에 놀아난다고 주장했다.클린턴 행정부도 공화당보단 호의적이었지만 유엔을 제대로 평가해주지 않았다.혼돈스러운 냉전 이후의 세계질서 속에서 제3세계의 위기들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논리적인 기구라고 유엔을 변호하는 대신,현명하지 못하며(소말리아 사태),겁쟁이이고(보스니아),조직이나 일처리에서 무능하다며 호되게 꾸짖었다. 미국 정부가 그 어느 나라보다 유엔에 대해 높은 수준을 요구할 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미국이 너무 심하게 유엔을 공격하는 바람에 유엔은 많은 분쟁들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게끔되고 말았다.클린턴 정부는 유엔반대 운동을 조직적으로 벌였다기 보다는 서서히 유엔을 부정적으로 보는 자세로 빠져들었다.처음엔 자신의 리더십을 유지하는 가운데 유엔의 역할을 강화해주려고 천명했다.그러나 소말리아 개입이 대실패로 끝나고 조롱을 받게되자 클린턴정부는 유엔을 이 실패의 원천으로 지목하기에 급급했다.미국은 이어 보스니아에 대해 일관성있는 정책을 갖지못한 것을 자주 유엔 탓으로 돌려댔다. 유엔은 창설 이래 영향력에서 급격한 부침을 거듭했다.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이빨있는 국제연맹」으로서 유엔을 창안했었다.미국은 지구 평화의 틀로서 유엔에 큰 희망을 걸었지만 냉전,소련과의 적대로 안보리는 40여년 동안 거의 마비상태에 빠졌다.제3세계가 유엔총회를 석권하고 유엔이 미국 「때리기」의 장으로 변모된 70년대,80년초엔 더욱 쇠퇴일로를 걸었다. 그러나 냉전이 끝나고 걸프전을 승리로 이끈 90년대 초에 들자 많은 미국인들은 유엔이 비로소 창설자들이 꿈꾸었던 역할을 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품게 됐다.올브라이트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안보리를 「국제 119」라고 불렀고 분쟁 당사국들은 앞을 다퉈 유엔의 개입을 요청,안보리는 캄보디아,엘살바도르,앙골라,모잠비크,아이티 등에 유엔평화군을 차례로 급파했다.유엔의 자신감은 그러나 소말리아 패주와 보스니아 위기로 인해 조각나고 말았다. 급습작전이 실패하고 18명의 미군이 죽자 소말리아에서 즉시철수한 미국은 당시 유엔평화군 지휘계통과는 독립되어 움직였으면서도 유엔이 미군을 이같은 재난에 빠뜨렸다고 재빨리 비난하고 나섰다.보스니아 문제에서는 어떻게 하면 학살을 중지시킬 것인가를 두고 벌어진 유럽과 미국간의 불화를 가리는 방패막이로서 유엔이 쓰여졌다. 유엔 1년 예산과 맞먹는 12억달러의 체납회비 문제도 있지만 평화유지군 일에 개입되기를 꺼리는 미국의 정책으로 유엔은 무력해지고 말았다.여러 상황으로 보아 앞으로 유엔은 미국이 자신의 국내정치 상황에 의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일에만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이전의 소말리아나 르완다같이 미국의 이해가 덜한 곳에는 이제 유엔도 별 할 일이 없을 것이다.선거가 치러지는 올해 이 조짐은 한층 뚜렷하다.최근 갤럽 여론조사에 의하면 미국인의 77%가 미국의 유엔 회원국 유지를 지지하고 있지만 공화당의 보브 돌 후보는 (클린턴 때와는 달리) 유엔 사무총장이 미군을 지휘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말로 유권자의 호감을 사려하고 있다. 안보리 거부권을 가진 미국의 승인없이 유엔 총장이 미군을 제 마음대로 파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또 미국이 유엔으로 부터 탈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분명 미국은 유엔을 무력화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이는 모두가 경계해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미국인은 이를 별로 개의치 않는 것처럼 보인다.
  • 유엔 감량작업 “박차”/내년말까지 600명 감원

    ◎98∼99예산 6.9% 감축 유엔은 17일 오는 98∼99년도 정기예산액 규모를 96∼97년도 정기예산액 26억8백30만달러보다 6.9% 감소된 24억2천9백40만달러로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조셉 E 코너 유엔사무차장(행정·관리담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98∼99년도 예산규모를 올 가을 유엔 정기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너 사무차장은 유엔의 이같은 예산 감소가 유엔사무국의 효율적인 인력 운용방침에 따른 인력감원으로 인건비가 대폭 줄어든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그러나 인플레율 등을 반영할 경우 실제 정기 예산액은 조금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의 행정 및 재정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코너 사무차장은 유엔총회가 승인한 사무국의 총 인력(96년 1월1일 현재)은 1만21명이지만 현재까지 약9백여명을 감원한데 이어 내년 말까지 약6백명을 추가로 감원할 예정이기 때문에 사무국 인력규모는 오는 98년까지 15% 줄어든 8천5백21명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 사무국의 이같은 장래 인력 규모는 지난 85년에 비해무려 30% 감소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미,「포괄핵금」 유엔 직상정 모색

    ◎인 거부권 고수… 30개월 협상 사실상 결렬 【제네바 AFP 로이터 연합】 미국은 인도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한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협정 초안을 유엔에 직접 상정하는 방안을 모색중임을 14일 강력히 시사했다. 이에앞서 인도는 CTBT 초안 채택을 위한 군축회의 특별위원회의 비공개협상에서 거부권행사 의사를 고수,지난 2년 6개월간 협의끝에 마련된 협정안 채택을 무산시키고 협상을 사실상 결렬시켰다. 서방외교관들은 인도가 협정안 초안중 조약을 비준하지 않으면 「모종」의 제재를 취할 수 있도록 한 부분 등에 대해 확고한 반대의사를 고집하고 있으며,이란도 뒤늦게 인도에 대한 지지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협상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유엔군축회의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CTBT 초안에 대한 승인을 받아 다음달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유엔총회에 상정하려던 당초의 계획도 좌절됐다고 이들은 말했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그러나 대다수 국가의 지지를 받고 있는 CTBT 협정을 관철시키기 위해 CTBT 최종초안을 유엔총회에 직접 상정시키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니컬러스 번스 미국무부 대변인이 말했다.
  • 중,포괄핵금협정 초안 수용/「현장사찰 규정」 미와 이견 조정

    【제네바 AFP 연합】 중국은 현장사찰 규정에 반대,수용을 거부하던 포괄핵실험금지협정(CTBT) 초안을 미국과의 이견 조정 후 수용했다고 협상 소식통들이 7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제네바 유엔군축회담에 대표로 참가 중인 사조강 중국 대표와 스티븐 레도가드 미국 대표가 6일 합의를 도출,자국 정부에 각각 승인을 요청했으며 9일 제네바에서 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은 CTBT 초안이 불법 핵실험 여부를 확인키 위해 현장 사찰을 할 수 있도록 한 규정에 반대,5개 핵강국 중 유일하게 수용을 거부해온 반면 다른 4개국은 이번 협정안이 다음달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승인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이미 천명했다. 중국의 수용으로 인도가 CTBT 초안에 대한 주요 거부국으로 주목받게 됐는데 인도는 협정안이 5대 핵보유국의 자의적 핵무기 감축 일정을 내포하고 있다며 거부하고 있다.
  • 「포괄핵금」 최종안 채택될까/CTBT 협상 제네바서 재개

    ◎미,대선전 매듭위해 참가국 적극 설득/인도선 서명거부 의사밝혀 난항 예고 【유엔본부 연합】 모든 형태의 핵실험금지를 목표로 한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협상이 29일 제네바에서 재개됐다. 유엔 군축회의가 주관하는 이번 3차 회의는 미국,영국,러시아,프랑스,중국 등 기존 핵보유국들과 인도,파키스탄,이스라엘 등 잠재적 핵개발능력 보유국을 포함한 61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년동안 끌어온 CTBT안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9월13일까지 계속될 이 회의는 CTBT의 최종안을 마련한 후 각국의 서명을 위해 51차 유엔총회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조약안 채택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CTBT안 마련을 위한 협상타결 시한은 지난달 28일까지였으나 이 회의에 참가중인 인도 등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합의에 실패하는 바람에 부득이 연장됐다. CTBT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은 올 가을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번 회의기간중 협상을 매듭짓기 위해 협상 참가국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인도가 여전히 핵실험금지 및 핵군축 연계문제에 대한 기존 핵보유국들의 미온적 태도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조약 초안에 서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이번 협상 역시 난항을 겪을지도 모른다. 인도의 이같은 입장은 인도와 오랜 앙숙이자 잠재적인 핵보유국가로 분류되고 있는 파키스탄에까지 영향을 미쳐 이 조약안에 대한 서명거부 사태를 초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포괄핵금 3차회의/조약문건 매듭 착수/오늘∼새달 13일

    【제네바 AFP 로이터 연합】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 협상 참가국들은 오는 29일 제네바에서 제3차 회의를 갖고 조약문안의 마무리 작업에 착수한다. 유엔이 주관하는 군축회의 CTBT분과위는 이날 61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하오 1시(한국시간 하오 10시)에 개막,페막일로 정해진 오는 9월 13일까지 회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한달만에 재개되는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오는 9월말 유엔총회에서 서명할 수 있도록 CTBT조약 문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 갈리 유엔총장 재선 길 “험난”

    ◎“개혁에 안어울려” 미 출마포기 종용에 곤혹/안보리 상임이사국 전원찬성 조건 “걸림돌”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재선 길이 사실상 막혀버렸다.클린턴 미 행정부가 갈리 총장의 재선에 공식반대입장을 밝히고 안보리에서의 거부권행사 위협으로 출마포기를 종용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엔 「인간정주회의」에 참석하고 독일을 방문중인 갈리 총장은 재선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미 행정부와의 「재선싸움」을 불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갈리 총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유엔의 개혁추진에 적합치 않는 인물이라는 점.갈리총장이 유엔의 비효율성,예산낭비등을 제대로 바로 잡지 못해 「새로운 인물,강력한 인물」이 나와야 한다는 논리다. 클린턴행정부가 출범초기부터 갈리 총장과 불편한 관계를 지속해온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갈리 총장은 92년 취임 초기에는 유엔개혁과 대이라크 제재조치등에 찬성하는등 미국의 입장에 동조해왔으나 그후아프리카나 제3세계 국가들과의 보조 맞추기에 더욱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70년대 이집트·이스라엘간의 평화협정체결의 막후 역할을 한 이집트 부총리 출신이다. 임기 5년의 유엔사무총장은 안보리 이사회의 추천(5개 상임이사국의 전원찬성과 비상임이사국 10개국중 4개국 이상의 찬성)을 받아 유엔총회에서 과반수 찬성으로 선출된다.상임이사국의 한나라라도 찬성을 하지 않으면 물리적으로 선출될 수 없게 돼있다.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최근 출마설을 강력 부인한 로빈슨 아일랜드 대통령을 비롯,그로 할렘 브룬틀란트 노르웨이총리,일본 출신의 오가타 사다코 유엔고등판무관,자안타다나팔라 주미 스리랑카대사,가나출신의 고피 아난 유엔사무차장(PKO담당),게리스 에반스 전 호주외무장관등이다.〈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 내치 안정… 총선대비 외교공세­일 하시모토 총리

    ◎적극적 외교 나섰다/한국여론 감안 첫무대 제주도 선택/G7회담 이어 아세안·미 방문도 추진 일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정권이 적극적인 외교에 나서고 있다.하시모토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러한 적극자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첫무대로 한국을 택한 것이다. 일본정부의 고위소식통은 『한·일 양국간에는 지난 몇년동안 위안부와 역사인식문제가 간헐적으로 터져나와 줄곧 관계가 악화돼왔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북한의 식량위기 등으로 양국간 협력과 대화가 더욱 절실해진 만큼 현안은 현안대로 간직하면서도 대국적으로는 협력해가는 관계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시모토 총리도 12일 『이웃나라의 정상과 때로는 격식을 갖추지 않고 만나 국제적인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시모토 정권으로서는 지난 1월 출범한 뒤 부실채권을 안고 있는 주택금융전문회사(주전)문제처리에 전력을 기울여왔다.부실채권문제의 처리에 세금투입을 반대하는 야당의 공세로 오는 19일로 회기가 끝나는 이번 국회는 파란을 겪었다.하지만 6월 들어 야당의 공세를 무난히 막아내고 여당의 페이스대로 정국을 이끌게 되면서 외교에 적극 나설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또 한국과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를 위해 원만한 관계의 재정립이 불가피하게 됐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밖에도 지금부터 가을의 임시국회까지의 사이에 활발한 외교행각을 펼친다.한국방문에 이어서는 27일부터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G7정상회담에 참석한다. 또 8월에는 중동 또는 중남미 아니면 동남아국가연합(ASEAN)국가를 방문하는 문제가 적극 검토되고 있다.9월 하순에는 미국을 방문해 유엔총회에 참석한 뒤 워싱턴에 들른다는 계획이다. 하시모토 정권이 적극적인 외교공세에 나서는 것은 내치가 안정궤도에 진입한 만큼 외교면에서도 존재감을 부각시켜나가려는 계산으로 보인다.다음 총선이 가을에서 내년초 사이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자민당 안에는 정권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때 총선을 실시해 단독정권을 노려보자는 의견도 나오고있다.적극적인 외교로 리더십을 과시하는 것이 멀지 않은 다음 총선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음이 분명하다. 다만 하시모토 총리는 방한에 신중한 국내여론을 감안하고 기대감이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가벼운 분위기에서 회담이 가능한 제주도를 회담장소로 택하는 주도면밀한 모습도 보였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중 “모든 핵실험 중단 용의” 유엔군축대사

    ◎핵금조약 새달 체결 지지 【제네바 로이터 AFP 연합】 유엔 군축회의가 13일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 타결을 위해 제네바에서 재개된 가운데 중국은 평화적 목적의 핵실험을 계속하겠다는 그간의 입장을 수정할 뜻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93개국 대표들이 오는 6월말까지 전면적 핵실험금지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모인 가운데 중국의 사조강 군축회의대사는 CTBT가 평화적 핵실험을 허용해야 한다는 종전의 요구에 「신축성」을 보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사대사는 제네바주재 중국 대표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또 6월말까지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핵실험금지조약에 관한 협상을 타결지으려는 계획을 공식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금년들어 두번째로 회동한 각국 대표들은 이날 회의진행 절차들을 마련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별로 회의를 진행했으며 본회의는 14일 열린다. 오는 6월28일까지로 돼있는 회의기간중 CTBT가 타결될 경우 조약안은 오는 9월 유엔총회에 상정돼 승인될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 및 중국 등 5개 핵강국과 인도·파키스탄 및 이스라엘 등 핵보유 「진입」 국가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 유엔 재정 “파산 위기”/갈리총장

    ◎미·일 등 분담금 제때 안내… 비상총회 검토 【유엔본부·나이로비 AP 연합】 부트로스 부트로스­갈리 유엔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은 위기상황에 처한 유엔의 재정문제를 다루기 위한 비상 유엔총회를 소집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의 일반 운영기금은 이날로서 고갈상태에 직면,공식적으로 유엔은 파산상태에 직면했다. 조셉 코너 유엔 수석재무관은 이에 따라 유엔은 재정위기를 극복하고 임금지불과 필수품구매를 위해 별도로 운영되는 평화유지군 기금에서 8월까지 5천만달러를 차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은 나이로비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하여 재정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검토하고 있는 한 방안은 특별 유엔총회를 소집,재정문제를 집중논의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갈리 사무총장은 또 필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엔회원국들이 약속한 분담금을 납부할 때까지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하거나 채권을 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너 재무관은 유엔의 재정위기는 미국을 비롯하여 일본과 독일이 현 회계연도에 약속한 수백만달러의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초래되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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