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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과 북한의 핵 정책/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6년간에 걸쳐 극비리에 추진했던 핵개발의 전모가 워싱턴 포스트지(12일자)에 보도됐다.남아공은 지난 74년부터 90년까지 8억달러의 비용과 1천여명의 인력을 동원,6개의 핵폭탄을 제조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들 핵폭탄은 각기 무게가 1t으로 단 1개만 사용하더라도 10만 인구의 도시를 삽시간에 잿더미를 만들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남아공은 변화된 국제상황에 비추어 핵무기를 갖지 않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판단에 따라 91년중반에 자체 핵무기를 모두 폐기처분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했다.남아공은 그들의 인종차별정책 때문에 적대적인 인접국가들이 소련의 지원을 받아 침공할 것이 두려워 핵폭탄을 만들었으나 소련의 붕괴에 때맞춰 흑인들과의 권력분점을 통해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스스로 핵보유를 포기했던 것이다. 남아공의 핵개발이 보여준 것은 첨단첩보위성도 은밀한 핵무기개발을 추적하는데는 그렇게 효과적이지 못했으며 남아공 자체의 기술과 자원으로도 핵폭탄의 제조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유엔안보리가 NPT탈퇴재고와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받을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내정의 간섭이며 주권의 침해』라며 이의 수용을 거부했다.그러면서도 미·북한간의 고위회담개최등 그들의 핵문제해결을 위한 협상테이블에 계속 관심을 나타내고있다. 북한은 남아공이 NPT체제에 들어감으로써 국제적 고립을 모면할 수 있었고 스스로의 안보를 보장받을 수 있었다는 교훈을 곱씹어 보아야할 것이다.설령 북한이 일부 정보분석가들의 관측처럼 이미 1개 이상의 핵폭탄을 제조,보유하고 있더라도 국제사회에 이를 공표하고 폐기처분함으로써 그들의 체제는 물론 북한주민들의 안정된 생활을 담보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안보리결의문 규탄/평양 10만 궐기대회

    【내외】 북한은 1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10여만명의 주민을 동원한 가운데 궐기모임을 갖고 외부의 압력에 투쟁으로 대처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지난 11일 발표한 노동당중앙위 구호관철을 명분으로 열린 이날 궐기모임에서 평양시당책임비서겸 인민위원장 강현수는 연설을 통해 유엔안보리가 대북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북한에 대한 내정간섭이며 자주권의 엄중한 침해』라고 비난하다.
  • 핵해결 의사 북,미에 전달/국무차관보 갈루치 밝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유엔안보리가 11일 북한핵문제와 관련,결의안을 채택한 가운데 북한이 핵문제해결의사를 미국측에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활동을 포함,북한핵문제를 담당해온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 정치군사담당차관보는 12일(한국시간 13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 이후 야기된 일련의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시사들을 포착했다』고 밝혀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칼루치차관보는 이날 국무부출입기자들과 만나 북한핵문제에 관한 북한의 동태에 관해 처음으로 이같이 말하고 『그들이 진지한 자세로 나온다면 우리도 기꺼이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그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미·북한간의 고위회담개최를 위한 양측의 실무접촉이 금명간 뉴욕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 국회 행정·외통·문공위 질의 답변

    ◎“북서 안보리제재 거부때 대응방안은”/잇따른 발언물의 책임질 용의는/질문/언론관련법 개정방안 적극 검토/답변 13일 열린 국회상임위 가운데는 12·12사태관련 발언파문을 일으킨 황인성총리가 출석한 행정위,유엔안보이의 대북한결의안에 대한 정책질의를 펼친 외무통일위,종합유선방송사업을 다룬 문공위등 3개 상임위가 관심의 표적이 됐다. ▷행정위◁ 황인성총리가 출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황총리의 12·12사태관련 발언파문을 빌미로 민주당 의원들이 황총리의 사퇴를 집요하게 물고늘어져 회의시작 20분만에 정회하는 등 진통. 황총리는 관례에 따라 총리실업무보고에 앞서 인사말만을 하고 자리를 뜨려고 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황총리의 발언파문에 대한 추궁을 위해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신경전을 전개. 민주당의원 4명이 결국 의사진행발언을 얻어 황총리를 집중성토했으나 황총리가 사과내용이 담긴 인사말을 낭독하고 퇴장하자 민주당의원들은 회의진행을 거부. 민주당간사인 김충현의원은 『총리가 12·12사태를 하극상의 군사쿠데타로 명백히 밝힌 대통령의 의중도 모르면서 직책을 제대로 수행할수 있겠느냐』면서 자진 사퇴를 촉구. 또 신순범의원(민주)은 『오늘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과 황총리의 면담이 있었는데도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다』면서 면담내용과 사의표명 여부를 추궁. 한광옥의원(민주)은 『총리의 12·12사태 관련발언은 반개혁적·반민주적·반시대적인 것으로 경악을 감추지 못한다』면서 『이런 총리는 내각을 책임질 수 없으니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 이영권의원(민주)도 이에 가세,『총리는 역사적 진실을 왜곡했을뿐 아니라 골프장출입해제발언,식목일 공무원 총동원령으로 물의를 빚어 개혁시대의 내각수반으로서는 적합치 않다』고 「자질론」을 제기. 황총리는 이에 대해 『지난 8일의 국회본회의 답변과정에서 본인의 진의가 정확히 표현되지 못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다음날 국민들에게 사과한바 있지만 모든 지적과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심경을 피력. 황총리는 이어 『저를 비롯,전 국무위원들은 국민들의 기탄없는 충고를 받아들여 신한국 창조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다짐하고 퇴장. 민주당의원들은 이에 즉각 반발,황총리를 출석시킨 상태에서 회의를 진행하자고 요구했으며 윤영탁위원장은 『총리의 의견을 좀더 들을수 있도록 해보겠다』며 정회를 선포. ▷외무통일위◁ 외무부를 상대로 북한의 핵확산금지 조약(NPT)탈퇴에 따른 유엔안보이의 대북결의안이 북한태도변화에 미치는 영향과 북한이 이를 거부할 경우 취해질 추가경제제재조치의 방법및 범위등에 관해 집중 추궁. 박정수의원(민자)은 『유엔결의안 채택으로 북한의 NPT복귀,국제원자력기구(IAEA)특별사찰 수락및 남북상호사찰등 정부가 견지하는 3대원칙이 실현될 것으로 보는가』라고 묻고 『만약 북한이 추가경제제재조치마저 불응하며 극단적인 행동으로 나올 경우 정부의 대응방안은 무엇이냐』고 질의. 박찬종의원(신정)은 『북한이 핵주권을 포기한 우리측과의 대화를 거부할까봐 남북대화재개를 주저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 이에 한승주외무부장관은 『북한의태도변화가 없을 경우 유엔의 경제제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며 『제재초기에는 무기금수와 투자금지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전망. 한장관은 『북한의 극심한 경제난을 감안할때 식량·원유등의 금수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북한에 큰 타격을 줄수 있다』고 설명. 한장관은 그러나 『유엔의 설득노력이 실패하더라도 현단계에서 무력제재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고 『북한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남북직접 접촉도 배제하지 않는다는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 한장관은 『유엔안보리의 결의안 내용과 일정등에 대한 기본구상은 우리한테서 나온 것으로 정부는 이 문제에 관해 능동적으로 대처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 ▷문공위◁ 임채정의원(민주)은 『안기부의 언론사찰및 보도와 관련한 정부고위층의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 박종웅의원(민자)은 『개혁의 물결속에 언론기관도 성역이 될 수 없다』고 전제하고 『비리의혹을 받고있는 언론사 사주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오린환공보처장관은 종합유선방송(CATV)사업과 관련,『오는 8월 프로그램공급자를 선정한뒤 연말까지 종합유선방송국을 허가하겠다』고 답변. 오장관은 언론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언론인의 국내외 연수와 각종 세미나 개최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사회적 책임성을 제고하는 방안으로 언론중재위원회의 기능강화를 위해 관련법안을 개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
  • 북한,대미 핵협상“유화적 접근”/미의 「물밑대화」시사 안팎(해설)

    ◎고위급회담서 진실성 보일 전망/한·미,팀훈련중지 등 절충안 마련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핵문제해결에 따른 긍정적인 신호를 포착함으로써 곧 개최될 미·북한간의 고위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핵문제가 풀릴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북한핵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온 미국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선언한 이래 북한과 4차례에 걸쳐 북경참사관 접촉을 가졌으나 그 내용에 관해서는 일체 언급을 회피해왔다. 그러나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차관보는 그동안 일관된 「함구」와는 달리 12일 북한이 핵문제의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는 몇가지의 시사를 받았다고 밝혔다.갈루치차관보는 북한이 진지한 자세를 보인다면 우리도 기꺼이 핵문제해결을 위해 그들과 논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갈루치차관보는 이날 국무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몇가지의 시사」가 무엇인지,언제 그러한 시사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았다.다만 그는 12일 유엔안보리가 채택한 대북결의안이 『매우 유용했다』고 평가했다.갈루치차관보는 그동안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활동과 북한핵문제를 다뤄온 최고위 실무관리이기 때문에 그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핵문제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될 전망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5일 북경에서 열린 32차 미·북한접촉은 북한이 NPT탈퇴 고수입장을 전달한 31차 접촉 이후 한달 보름만에 북한측의 요청으로 열렸고 이로부터 3일 뒤인 8일엔 북한이 IAEA의 핵사찰팀 3명에게 비자를 발급했다.10일엔 33차 북경접촉이 있었고 여기에서 미·북한고위회담개최를 합의했던 것이다. 미국은 북한측과 참사관접촉을 가지면서도 핵문제해결을 위한 그들의 성실성에 대해 의구심을 버리지 못했다.예를 들어 그들이 NPT탈퇴를 선언해놓고도 IAEA사찰팀을 입국시키는 것등은 NPT체제를 존중하겠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으나 북한의 진지한 태도가 결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갈루치차관보의 「해결조짐」발언이 유엔안보리의 대북결의안채택후에 나왔다는 것은 북한이 어떤 통로를 통해서든 결의안 채택후에 미국측에 「진지한 해결노력」을 통보해왔다는 것을 말해주거나 아니면 미국측이 그동안의 북한의 「시사」가 진실된 것임을 결의안채택을 전후로 확인했기 때문일 것이다. 한미양국은 미·북한간의 고위회담개최와 관련,지난 11,12일 양일간 신기하 외무부 제1차관보가 미측의 고위 관계자들과 연쇄접촉을 가짐으로써 최종적인 조율작업을 마쳤다고 볼 수 있다. 한미양국의 조율작업에서는 미·북한고위회담에서 북한이 NPT탈퇴를 철회하고 IAEA의 특별핵사찰과 남북한 상호핵사찰을 수용할 경우 미측은 ▲팀스피리트훈련중지 ▲주한미군기지에 대한 핵사찰 ▲전반적인 미·북한관계개선을 제시한다는 기존의 양국협의에 따라 협상카드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다만 북한의 요구사항 가운데 미국의 북한에 대한 핵불사용과 안전담보 등은 적절한 표현상의 절충으로 타협할 수 있다는 신축적인 자세를 유지키로 한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명간 미·북한고위회담개최에 앞서 실무접촉이 열리면 북한이 핵문제해결과 관련하여 얼마나 진지한 자세를 갖고있는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WP지에 북핵관련 광고/재미교포단체,“평화적 해결” 촉구

    워싱턴 포스트지는 12일 해외한국청년연합,재미한겨레민족민주운동연합등이 주관하여 작성한 『한국의 핵위기,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는 광고를 실었다. A섹션 16면의 절반에 걸쳐 게재된 이 광고는 유엔안보리의 대북한결의안 채택에 대응하여 ▲국제원자력기구와 유엔은 핵확산금지원칙을 공정하고 일관성있게 적용하고 ▲유엔과 북한의 평화협정체결및 주한미군철수요구등 우리 정부의 입장과는 상반되는 주장을 펴고있다.
  • 「대북결의」 중국 기권/13국 찬성 통과/추가조치도 명시

    【유엔본부=임춘웅특파원】 유엔안보리가 11일 하오 7시(한국시간 12일 상오 8시)대북한결의안을 찬성 13,반대 0,기권 2로 채택함으로써 북한핵은 안보리가 해법을 찾아야 할 현안문제로 부각됐다. 15개 안보리 이사국이 모두 참가한 이날 결의안 표결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등 13개국이 찬성했으며 중국과 파키스탄만 기권했다. 안보리가 이날 제8백25호로 채택한 대북한결의는 북한에 대해 핵확산금지조약(NPT)복귀와 핵사찰수용을 촉구하고 필요할 경우 안보리가 추가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히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박길연유엔대사는 두차례의 발언을 통해 『안보리가 부당한 압력을 가해올 경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자위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한국대표부의 유종하대사는 『안보리 결의안이 적절하고 균형된 결의안이라고 생각하며 결의안 채택은 북한 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자세를 재확인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오늘 결의안이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씻어내기 위해 국제사회가 취하게될 마지막 조치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매우 적절한 조치/외무부,환영 논평 유명환 외무부대변인은 12일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1차결의안 채택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정부는 유엔 안보리가 결의를 통해 북한에 대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결정을 철회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수락토록 촉구한 것을 매우 적절한 조치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 결의안 채택 부질없는 짓/김일성 강변

    【내외】 북한 김일성은 11일 유엔안보리의 대북 핵결의안 채택과 때를 같이해 북한은 핵문제와 관련,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이 유린당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만약 자주권을 침해하면 응당한 반격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일성은 이날 자신의 초청으로 평양을 공식 친선방문중인 로버트 G 무가베 짐바브웨대통령을 위한 환영연회 연설을 통해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이 있지도 않은 핵개발의혹 소동을 벌이면서 어떻게 하든 우리 공화국을 고립시키고 압살해 보려고 집요하게 책동하고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고 관영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김일성은 이어 서방국가들이 핵문제를 유엔무대에 끌고가 대북결의안을 채택하려 하고 있지만 그 역시 부질없는 짓이라고 말하고 『우리에게는 그 어떤 강권행위나 강압조치도 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결의안 채택은 대세” 북측 초조감/표결 앞둔 유엔안보리 주변

    ◎“14일로 표결연기” 마지막 제안도 무위로/중국 체면감안 「철회」를 「재고」로 바꿔 ○…핵문제와 관련한 대북한결의안 채택표결을 하루 앞두고 10일 비공개로 열린 유엔안보이 회의는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반대방침 철회로 결의안 채택이 이미 기정사실화된 상황이어서 별다른 긴장감없이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진행. 이날 회의장 주변에서 회의내용을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각국 대표들과 분주히 접촉하는 한국대표부 외교관들과는 대조적으로 북한대표부 외교관들은 시종일관 진을 치고 앉아 동태만 살피는 초조한 모습을 보이기도. ○…북한측은 이날 회의에서 11일로 예정된 표결을 14일로 연기할 것을 안보리의장을 통해 이사국들에 간접적으로 제안,결의안 채택을 지연시키기 위한 마지막 전술을 구사했으나 무위. 북한측은 평양에서 파견될 별도의 대표단이 도착,입장을 밝힐 수 있도록 시간여유를 달라고 제안이유를 밝혔으나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은 대신 11일 공식회의 석상에서 박길연북한대사의 연설을 허용하는 선에서 양해.핵문제와 같이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안에 대해서는 과거 쿠바나 유고처럼 아무리 당사국이라 하더라도 표결직전에 반론기회를 주지 않던 유엔의 관례에 비춰보면 박대사의 발언권 확보는 북한의 입장을 나름대로 상당히 감안한 결정이라는 평가. ○…이날 회의에서 핵보유추정국으로 NPT 미가입국인 브라질과 파키스탄이 수정안을 내놓았으나 미국등 서방측 상임이사국들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호응을 얻는데 실패.결국 줄다리기끝에 「북한에 대해 … 조약탈퇴선언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는 본문1조 문구중 「철회」(retract)를 「재고」(reconsider)로 자구수정하고 전문의 조항순서를 바꾸는 등 형식적인 선에서 마무리. 이에 대해 유엔대표부 당국자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중국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표현을 부드럽게 고친 것일뿐 실질적인 차이는 전혀 없다』고 설명. 하타노 요시오 유엔주재 일본대사는 회의가 끝난 뒤 『우리는 북한에 대한 압력으로 비춰질 소지가 있는 제재조치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안보리의 호소를 거절한다면우리는 또다른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별달리 체중실린 발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중국이 결의안 채택에 반대하지 않고 기권하는 선에서 묵인하기로 방침을 선회한 배경에 대해 미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중국이 특히 미·북한 고위급회담 합의사실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분석.이와 함께 내달초에 있을 미정부의 대중국 최혜국대우 연장문제를 앞두고 미국의 신경을 거슬리는 일은 자제하려했을 것이라는 시각도 대두. ○…한국대표부의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NPT 탈퇴선언 이후 중국의 입장이 시시각각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우리와 중국간의 기본시각이 일치하는 것 같다』면서 『중국이 흔히 알려진대로 북한과 사전협의를 갖거나 북한측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언. ○…이날 하오 유엔본부내에서 동시에 열리기로 돼있던 NPT 연장준비위원회는 유고의 회의참석자격에 대해 미국등이 강력히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는 바람에 무산.이때문에 NPT탈퇴를 선언하고도 준비위원회에 참석하려던 북한의 박대사는 로비에서 기다리다가 되돌아가기도.
  • 미­북 핵회담 내주 뉴욕서/북경접촉서 확정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북한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미·북한간의 고위회담이 빠르면 내주중에 뉴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미·북한은 10일(한국시간)북경에서 제33차 참사관접촉을 갖고 고위회담개최에 일단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대변인은 10일 낮(한국시간 11일 상오)정례 브리핑에서 33차 북경접촉사실을 밝히고 『우리는 북한이 핵분야에서 취한 행동으로 야기된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측과 기꺼이 만날 것』이라고 고위회담에 임할 태세를 재확인했다. 미·북한 양측은 지난 5일 32차 접촉에 이어 이날 다시 접촉을 가짐으로써 고위회담개최에 일단 합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시기나 회담장소,대표선정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교소식통들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발효시기가 6월12일로 다가옴에 따라 유엔안보리에서 대북한 1차 결의안이 채택되는 대로 내주중 예비회담을 거쳐 차관급회담을 갖게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북은 유엔결의의 의미 바로 인식하라(사설)

    마침내 유엔이 북한에대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철회와 핵확산방지의무 존중및 핵사찰협정의무 이행등을 촉구하고 나섰다.그러지않을경우 새로운 조치를 강구하게 될것이라고도 밝혔다.완곡한 표현이지만 제재조치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경고다.유엔안보리의 대북결의안 채택인 것이다.북한핵문제에 대한 유엔의 공식적이고도 본격적인 개입의 시작을 알리는 사태전개다. 사태의 이같은 전개는 북한은 물론 우리와 세계의 그 누구도 원하던 바가 아니었다.문제의 발단자체가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사찰거부와 NPT 탈퇴에서 비롯된 유감천만의 일이었지만 우리는 곧 이은 북한의 자발적 사찰수용과 탈퇴철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문제의 유엔상정도 안보리결의도 그리고 제재의 불행한 사태도 없이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고 수습되기를 간절히 희망했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기대는 빗나갔으며 어쩔수없는 유엔 대북한결의에까지 이르고 말았다. 북한이 자초한 사태의 불행한 전개인것이다.우리는 이것이 여기서라도 끝나주기를 바란다.아직도때는 늦지않았으며 그것이 우리와 세계는 물론 북한을 위해서도 바람직스런 일일 것이다.그리고 그렇게 할수있고 해야할 책임과 열쇠는 누구도 아닌 북한에 있다고 우리는 생각한다.그것은 안보리 결의의 즉각적이고도 완전한 수용일 것이다.그렇지않는이상 사태는 이라크의 경우에서 보았듯이 제2·3의 결의로 이어질것이며 결국은 불행의 제재로 갈수밖에 없을 것이다. 북한은 안보리결의의 의미를 절대로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다.북한의 핵에대한 세계적인 우려와 반대의 첫 공식확인인 것이다.특히 결의의 성립은 중국의 묵시적 동의와 찬성을 의미하는 것이다.북한에대해 동정적인 중국까지 반대할수 없었으며 안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북한은 그 점을 진지하게 음미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리정부는 물론 미국도 그동안 북한의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변화와 호응을 유도하기위해 최대한의 양보와 노력을 아끼지않았다.우리는 북핵포기 전제의 적극적인 경협과 관계개선등을 약속했으며 미북한간의 고위급회담도 반대하지 않았다.미국 또한 북한의 핵포기약속도 없는 상태에서 고위급회담에 동의하는등 북한의 체면세우기에 협조하는 성의를 보이기까지 하고있다. 우리는 물론 미국과 유엔 그리고 중국까지 동원된 북한핵개발 만류를 위한 국제공동의 이같은 노력에 대해 북한은 반드시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호응의 협력을 해야할 것이다.핵개발의 확실한 포기와 분명한 증명이 그것이다.NPT탈퇴철회는 물론 IAEA특별사찰과 남북상호사찰의 즉각적이고도 완전한 수용인것이다.그것이야말로 북한핵문제의 본질이다.
  • 회교 거점 제파시 함락위기/유엔,무력개입 태세/유고

    【워싱턴·베오그라드·브뤼셀 외신 종합】 유엔평화안의 비준을 거부한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에 대해 신유고가 지원중단을 발표한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서방 주요국가들은 세르비아에 대한 무력제재가 불가피하게 됐음을 강력히 경고했다.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7일 『미국은 보스니아사태에 대해 어떤 대응조치를 취해야할지에 관해 곧 우방들과 의견일치에 도달하게 될 것이며 곧바로 실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해 무력제재가 임박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나토는 7일 브뤼셀에서 16개 주재국 대사회의를 열고 신유고연방이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에 대한 물자공급 중단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세르비아계 민병대에 취할 군사적 제재방안을 검토했다. 한편 유엔안보리가 6일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를 비롯,동부 제파 등 5개도시 일대를 「안전지대」로 선포함에 따라 현지 유엔보호군이 이들 5개도시에 대한 병력배치계획을 수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르비아계 민병대는 7일 제파에 대한 포위공격을 계속해 시계 1·8㎞이내 범위까지 장악했다고 현지의 한 아마추어 무선사가 전했다.
  • 북한,「탈퇴번복」 명분찾기 가능성/대미 북경접촉과 고위급회담 전망

    ◎유일우방 중국 끝까지 후원할지 의문/미선 다자기구 통한 특별사찰을 고수 5일 미·북한간의 북경접촉은 미·북한간의 고위급회담 개최를 위한 메시지의 교환으로 분석된다. 미국무부의 조 스나이더 대변인은 5일낮(한국시간 6일 상오)이번 32차 북경접촉이 북한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외에 관례대로 접촉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답변을 회피했다. 그러나 외교관측통들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 1주일후인 지난 3월19일 31차 접촉후 45일만에 북경접촉을 요청한 점과 최근 북한핵문제에 관한 일련의 국제적 움직임에 비추어 북한이 미·북한간 고위급회담 개최와 관련하여 구체적인 제의를 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미국측은 이미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면 미·북한 고위급회담을 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한국정부도 이같은 회담의 개최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미·북한 고위급회담은 빠르면 내주중,늦어도 이달말 이전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말 이전에 개최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북한의NPT탈퇴선언이 법적으로 효력을 발생하는 시점이 오는 6월12일이므로 최소한 이달말까지는 회담이 열려야 북한이 회담결과에 따라 가부간에 태도를 결정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이 보여온 일련의 태도는 NPT복귀에 신축적인 입장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북한은 오는 8일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팀을 입국시켜 일반사찰을 받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물론 이는 그들이 지난해 6차례 사찰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이 신고한 시설물에 대해서만 받는 것이고 IAEA가 특별사찰을 요구한 국제적 의혹의 대상인 2개의 핵폐기물저장소의 사찰을 받는 것은 아니다. 북한은 또 오는 10일부터 뉴욕에서 열리는 95년의 NPT연장및 평가회의에 대비한 제1차 준비위원회회의에도 대표를 참석시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북한의 행동이나 방침은 아직까지는 법적으로 NPT의 분명한 회원국이기 때문에 회원국으로서 의무를 지고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국제적 핵비확산체제인NPT체제를 존중한다는 것을 은연중에 나타낸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북한은 그들의 유일한 대변자라 할수있는 중국이 특별핵사찰거부에 따른 유엔안보리의 대북한제재에 끝까지 거부권을 행사해줄지 보장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해결의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처해있다. 중국의 강택민국가주석이 최근 사쿠라우치 일본중의원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핵에 관해 우려를 표시한 것이나 중국의 전기침외교부장이 오는 25일 한국을 방문하는 것등은 중국도 북한을 대변해주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뿐만아니라 유엔안보리가 내주로 예상되는 북한핵관련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미·영·불·러시아등 안보리상임이사국들이 역시 상임이사국인 중국을 상대로 막후설득작업을 펴고 있다. 미국은 북한과의 고위회담에 대해 ▲유엔안보리나 IAEA에서의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한 보완적 성격이고 ▲북한핵문제는 미·북한 양자간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유엔,IAEA등 다자간 기구에서 해결돼야 하며 ▲핵문제 해결은 NPT복귀는 물론 특별핵사찰도 받아야한다는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다. 또 미국은 이번 회담도 92년의 캔트국무부차관과 김용순과의 뉴욕회담처럼 미국의 북한핵문제에 대한 심각한 인식을 분명하게 전하는데 주안점을 둘 방침이며 고위급회담을 일과성으로 할지,주기적으로 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주변상황은 북한으로 하여금 최소한의 체면만 세우는 선에서 NPT에 복귀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이 미국과의 고위급회담을 갖는 것은 실리보다는 「탈퇴번복」의 명분을 찾는 수순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
  • 안보리/7일 대북결의안 채택/남북 상호사찰 포함…중국도 내용 동의

    【뉴욕=임춘웅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는 7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며 중국은 지난주말 결의안 내용에 동의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워싱턴과 유엔 외교소식통들은 지난달 30일 유엔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은 미국측이 제시한 결의안 수정안을 논의했으며 북한 핵문제의 안보리 논의를 반대해온 중국측은 지난달 23일 전달된 결의안 초안내용을 일부 손질한 새 결의안에 동의했다고 말했다.이에따라 이번 주초부터 안보리 상임·비상임 이사국들의 구체적인 협의절차를 거쳐 7일 본회의에서 대북한 1차 결의안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소식통들은 안보리가 이에앞서 ▲3일 5개 상임이사국 협의 ▲4일 비상임 이사국에 대한 설명및 안보리 비공개 논의 ▲5일 안보리 가문서 회람등의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전해졌다.
  • 선NPT복귀·후사찰 수용/대북 설득방안 마련

    정부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복귀를 촉구하기위해 유엔안보리를 통한 국제적 제재조치및 미·북한간 고위급접촉과 병행해 이달중 남북간 직접접촉을 시도하는등 3원적 방식의 북한핵개발저지 노력을 기울이되 특히 이 과정에서 북한측을 지나치게 자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에서 「선NPT복귀 후국제원자력기구(IAEA)특별사찰수용」카드로 북한측을 설득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우리정부및 미국등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최종목표는 IAEA특별사찰등을 통한 북한의 핵무기개발저지에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현단계에서는 북한을 NPT에 복귀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에따라 우리정부는 북한을 NPT에 선복귀시킨뒤 IAEA특별사찰을 수용토록하는 방안을 관련국가들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안보장관 회의/북핵 대책 논의

    ◎안보관계 장관회의 정부는 3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주재로 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최근 북한의 내부동향등 안보상황을 점검하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결정 철회를 유도하기 위한 대책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이번주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1차결의안 채택및 미국·북한간 고위급 접촉개시를 앞두고 유엔등 국제사회에서의 외교적 공조협력체제를 강화해 북한의 NPT탈퇴 철회를 위해 평화적으로 노력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가 끝난뒤 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은 『북한핵문제를 둘러싸고 유엔안보리의 대북결의안 채택이 논의중이고 또한 미·북한간 고위급 접촉 가능성이 있는등 사태발전에 관해 정부차원의 대책을 논의했다』면서 『이와 함께 최근의 북한 내부동향에 대해서도 정세분석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오늘 안보관계장관회의는 수시로 외교안보현안에 관한 중요사항을 대통령주재로 직접 논의코자 하는 의도에서 열린 것』이라고 말하고 『오늘 회의에서는 군비리와 관련한 군내부문제는 일체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회의에서 정부는 평양지역의 군부대이동과 폭동설등 최근 포착된 북한관련 각종 첩보등을 종합점검하고 이상동향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조기대처방안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는 또 미국과 북한간 고위급회담등 북한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대응책과 함께 향후 남북대화재개 가능성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황인성 국무총리 한완상 부총리겸 통일원장관과 한승주외무 권영해 국방장관,박관용 청와대비서실장 정종욱 외교안보수석등이 참석했다.
  • 결의안 마련 관련/북,안보리 맹비난

    북한은 1일 중국을 제외한 유엔상임이사국들이 지난달 28일 대북핵개발우려 해소를 촉구하는 결의한 초안을 마련한 것에 대해 맹렬히 비난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중앙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최근 핵문제와 관련,『유엔안보리가 북한을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의 자주권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침해로서 최근의 긍정적인 협상분위기를 깨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핵금복귀로 연결” 기대는 성급/북한의 임시핵사찰 수용 안팎

    ◎「핵무기개발 마무리」 시간벌기 가능성 높아/“철회전 대미협상위한 카드”… 긍정적 시각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30일 다음주 원전내 감시시설의 점검을 위해 북한에 사찰단원들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북한이 이를 수용키로 한데 대해 우리정부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북한의 진의를 무엇이라 단정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그만큼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이후 마치 곡예를 하듯 위험천만하면서도 그 누구도 진의를 파악하기 어려운 행보를 거듭해왔다는 말이 된다.이결과 우리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 모두가 북한의 발걸음이 어느 곳을 지향하고 있는가를 예측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북한이 지난 3월 12일 탈퇴를 선언한 핵확산금지조약과 국제원자력기구가 이론상 별개의 기구라는 점에서 북한의 이번 조치가 문제해결의 출발점으로 보아서는 안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다시말해 북한은 IAEA의 특별사찰요구에 반발해 NPT를 탈퇴했으나 IAEA자체를 탈퇴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의 이번 조치가 핵무기개발포기를 국제사회에 약속하는 NPT복귀와는 전혀 무관한 성격의 일이라는 지적이다. 이같은 분석은 현재 브라질 아르헨티나등 일부국가들이 IAEA회원국이면서 NPT에는 가입하지 않으면서 독자적인 핵무기를 개발한 실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이 경우 북한은 이번 조치를 통해 점점 더 옥죄어들고 있는 국제사회의 핵사찰압력을 희석시키면서 완성단계에 있는 핵무기개발을 마무리짓기 위한 시간벌기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 더욱이 IAEA의 대북임시사찰이 재개된다해도 북한이 핵개발의혹을 받고있는 녕변내 2개시설에 대한 IAEA측의 특별사찰 요구를 거부하는한 북한 핵문제해결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되는 것은 아니다.실제 이번조치가 발표된후 빈의 북한측 관계자도 『IAEA가 계속 특별사찰을 요구하고 있으나 북한은 이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특별사찰에 대한 협상의 가능성을 배제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안이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이같은 비판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과연 미국등 국제사회의 압력에 버틸만한 힘이 있는가하는 기본적인 물음에서 보다 희망적인 전망을 내리는 전문가들도 적지않다.이들은 북한이 최근 임시사찰 수용을 전후해 대서방언론을 겨냥하여 NPT복귀의 신호를 계속 보내오고있음에 유의,유엔안보리가 대북결의안초안을 마련하는등 본격적인 제재조치의 수순을 밟아가고있는데 대해 정책전환의 예비조치를 취하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지 않느냐는 주장을 내놓고있다. 이들은 특히 최근 핵문제와 관련,중국과 북한,IAEA와 북한간의 막후대화가 진행되고 있고 문제해결의 열쇠를 쥐고있는 미국과 북한간의 대화가 조만간으로 예정돼있음에 비춰 이번 조치가 미국측의 양보를 유도하기위한 북한의 선도적 화해제스처의 성격이 농후하다며 북한핵문제가 이번조치를 계기로 협상을 통한 해결의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대북 경제제재 근거마련 수순/안보리 「대북결의안 초안」의 의미

    ◎상임4국 “국제문제화” 의지/중국에 “표결”통보… 반응 관심 미국과 영국,프랑스,러시아등 유엔안전보장이사회 4개 상임이사국이 안보리 대북결의안 초안을 마련함에 따라 북한 핵문제에 대한 유엔의 규제조치가 본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들 4개 상임이사국이 대북결의안 초안을 마련한 것은 유엔안보리가 지난달 8일 북한에 대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안보리 의장성명」을 채택했으나 아무런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취해진 단계 높은 조치이다.이는 미국등 4개 상임이사국이 북한 핵문제를 더 이상 미해결의 상태로 놔두고 시간만 끌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유엔안보리는 북한을 두둔해온 중국과 문안내용을 놓고 집중 접촉을 벌인뒤 다음주중 공식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북한에 대해 구속력을 갖는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 4개 상임이사국이 마련한 결의안 초안은 안보리가 채택했던 대북한 성명이 우려표명의 수준이었던 것과는 달리 북한에 대해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북한이 NPT 탈퇴결정 효력발생 시한인 오는 6월12일 이전까지도 이를 거부할 경우 취해질 경제제재 조치등의 수순을 밟기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같은 점은 5개항으로 된 결의안 초안 가운데 『북한이 핵개발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안보리는 추가 조치를 고려하기로 결정한다』고 명시한 제5항에서 뒷받침되고 있다.북한이 기존입장을 계속 고수할 경우 북한에 대한 유엔안보리의 제재결의안은 이달말이나 6월초쯤 채택될 전망이다. 유엔회원국들에 대북한 설득을 촉구한 제4항은 북한 핵문제가 국제사회의 현안임을 강조,안보리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때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는 입장을 북한에 전달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북한 안보리결의안 초안을 마련함에 따라 최종결의안 표결 과정에서 거부권을 갖고있는 중국이 어떤 태도를 취할 지가 큰 관심거리다. 중국은 현재 미국의 입장과는 달리 미국과 북한간 고위회담이 이뤄지고 난뒤 북한 핵문제를 유엔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절차상의 문제를 놓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외교소식통들은 중국은 북한핵문제가 지닌 국제적 성격과 미국과의 이해관계등을 고려,조건부 찬성을 의미하는 기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안보리 대북결의안 초안(전문)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1·북한이 3월12일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결정을 철회할 것과 NPT조약의무 준수를 재확인할 것을 요구한다. 2·북한이 2월25일의 국제원자력기구(IAEA)결의에 따른 핵안전협정을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 3·IAEA 사무총장이 북한의 핵안전협정 불이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 협의하고 그 결과를 이 결의안채택 1개월 이내에 안보리에 보고할 것을 요청한다. 4·모든 유엔회원국들이 북한에 이 결의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도록 권장할 것을 촉구한다. 5·북한의 핵문제를 현안문제로 계속 취급하며 북한이 핵개발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안보리는추가조치를 고려하기로 결정한다.
  • 보스니아 곳곳서 전투재개/유고대통령 세계정상회담 촉구

    【사라예보 로이터 연합】 세르비아계에 의해 포위돼 있는 보스니아 동부의 회교거점 스레브레니차에서 휴전협정에도 불구하고 28일 양측간 전투가 격화돼 병원이 부상자들로 가득차 있다고 유엔 관리들이 밝혔다. 또 중부의 부소바차에서는 회교도와 크로아티아계간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존 맥밀란 대변인은 『스레브레니차에서 전투가 점점 치열해지고 있으며 병원으로 실려오는 부상자들의 수가 매일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유고연방을 유엔 경제사회위원회에서 축출하는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베오그라드 AFP 로이터 연합】 도브리차 코시치 유고 대통령은 28일 유고정부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범세계적인 정상회담』개최를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유고에 대한 유엔의 새 제재조치가 발효된지 이틀째를 맞은 이날 코시치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보스니아사태의 해결방안은 세르비아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서방 강대국의 손에 달려 있는 이상 보스니아 전쟁의 당사자인 크로아티아,회교도및 세르비아를 포함,유엔안보리 5개국과 인도와 이집트를 위시한 비동맹국가가 참가한 즉각적이고 범세계적인 정상회담 개최가 필수적』이라고 말하고 『유고는 보스니아내의 세르비아계에 대해 과도한 압력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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