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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제재,「실질 타격」에 역점/한 외무 급파… 대유엔 조율

    ◎여행제한­금수­해상봉쇄순 추진/중국동참 유도 관건… 미·일과 공조설득 정부의 북한핵문제 관련 정책이 「루비콘 강」을 건넌 것 같다. 뉴욕을 방문하고 있는 외무부의 김삼훈핵담당대사도 『이번 유엔 안보리의 북한제재결의안에는 실질적인 내용이 담기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는 정부가 현 시점에서 신경을 쓰는 대목이 「가장 효과적인 채찍의 내용」이라는 얘기여서 이번에 추진하고 있는 제재가 위협이나 경고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이 러시아방문에 수행했던 한승주외무부장관을 5일 뉴욕에 급파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제 남은 것은 북한이 지금까지의 자세를 바꿔 협상의 자리로 다시 나오는 방법 밖에 없어 보인다. 이렇게 볼때 정부의 북한제재 대책은 크게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하나는 제의 내용이다.우리와 미국 일본은 5일(한국시간) 뉴욕에서 긴급 3자회담을 갖고 제재결의안에 담을 내용의 윤곽을 잡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회담이 끝난 뒤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갈루치 핵담당대사는 『북한을 다시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는 고무적인 조치가담기게 될 것』이라는 말로 직접 타격을 주는 안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우리정부는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여가는 제재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제재는 교착상태에 빠진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효한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때문에 여행제한및 자산동결,무기등 전략물자 교류금지와 북한에 대한 송금중단,해안봉쇄등 순서가 예상된다. 특히 핵연료봉의 사찰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므로 유일한 대안으로 남아있는 「특별사찰」의 수용을 반드시 요구해야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어 주목된다. 그러나 지난 3월말 안보리 의장 성명 채택 때도 드러났듯 다자외교,특히 유엔무대에서는 각국의 이해가 첨예하게 얽혀 한·미·일 3국의 의지를 그대로 관철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한장관이 뉴욕에서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을 예방하고 안보리 상임이사국 대사들과 만나 제재에 협조를 요청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우리 정부의 의지를 최대한 반영시키기 위해서는 이들 이사국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일이 필수적인 때문이다. 특히 경제제재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의 동참은 성패의 주요 관건이 되고있다.외무부 관계자들은 중국이 『북한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자』고 나올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다.정부는 이에 대비,여러 단계의 제재안을 놓고 중국과 공개·비공개 협의를 한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반도의 위기상황 관리이다.북한은 『어떠한 제재도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자칫 제재의 의도와 관계 없이 전개 과정에 따라서는 한반도가 위기국면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이를 우리가 직접 관리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여론을 우리에게 유리하게 돌려놓고,한미방위공약을 보다 확실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게 정부의 생각이다. ◎IAEA이사회 의제는/핵사찰 평가·재검증 방안 찾기 6일부터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이사회의 최대이슈는 북한핵문제에 대한 입장표명과 해법논의다. 미국·일본·프랑스등 핵심우방 9개국은 그동안 수차례 대책회의를갖고 입장표명의 강도와 방법등을 논의해왔으나 아직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다.우방국 가운데 프랑스 등은 최강경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변수는 중국이다. 이사회는 6일 북핵문제에 대한 한스 블릭스사무총장의 보고에 이어 7일 본격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막후협상에 따라 입장표명 일정은 유동적이다.결론은 빠르면 9일쯤이면 가능하고 아니면 이사국간 충분한 의견조율을 거쳐 회의 마지막 날인 11일까지 끌수도 있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 3월 이사회에서 대북 결의안채택시 이미 표결불참이라는 방식을 택한 전례가 있는만큼 강한 반대를 하지는 않을 것같다.입장표명의 방식은 결의안과 의장성명등의 2가지가 거론되고 있고 이미 밝혀진 IAEA의 기본입장의 범주내에서 수위가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일방적인 연료봉 교체는 명백한 핵안전협정 위반이고 핵물질전용 확인 불가라는 입장은 사무총장의 보고때 앞으로 몇주일후에야 분석결과가 나올 추가사찰 활동결과와 함께 강조될 것이다. IAEA는 여기서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정리하고 북핵문제를 풀어가야 하느냐는 것이다.북한이 얼마나 많은 핵물질을 전용했고 어느정도 양의 플루토늄을 추출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연료봉 시료채취,재처리시설 및 폐기물처리장의 사찰 등 3가지가 있다. 이 모두가 3위일체가 돼야 완벽한 북핵의 투명성을 보장할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북한의 핵무기개발 정도를 파악할수 있게 된다.이가운데 벌써 연료봉 시료채취는 불가판정이 내려졌고 나머지 2개 방법으로 과연 북핵의 투명성을 1백% 충족시킬 수 있느냐는 문제가 제기된다. 북한의 수용 여부도 미지수이지만 군사시설이라고 주장하는 미신고시설인 폐기물처리장을 사찰하면 플루토늄추출 여부는 알수 있지만 정확한 추출량은 확인할 길이 없다.북한이 추가로 짓고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규모 재처리시설에 대한 사찰은 북한의 핵 장래를 알아볼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IAEA로서는 「반쪽사찰」을 하는 셈이지만 그 가능성을 포기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포기는 곧 IAEA의 존립자체를 위협하기 때문이다.블릭스총장이 『폐기물 저장시설에대한 특별사찰이 보완적인 방법이 될수 있다』고 밝힌 것도 여기서 비롯된다.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강행할 경우에는 정치적 해결은 가능하지만 국제법 테두리내에서 북한을 규제하는 일이 불가능해진다.하지만 2가지 사찰을 하면 명백한 핵안전협정이라고 규정한 북한의 일방적 연료봉교체에 스스로 「면죄부」를 발급해주는 격이 돼 진퇴양난의 입장에 처해진다. 마지막으로 북한이 핵물질과 시설에 관한 모든 추가적인 정보를 IAEA에 공개,사찰을 받는 방안도 남아있으나 이 경우 북한이 『모든 정보』라고 밝힌 것을 신뢰할수 없다는 점이 과제로 남는다.IAEA는 회원국의 보고를 『신뢰하고 그러나 검증하라』는 원칙이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믿지말라,그리고 검증하라』는 특별한 원칙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비동맹회의/북에 핵사찰 수용 촉구/어제 폐막

    ◎“한반도문제 대화로 해결해야” 【카이로 로이터 연합】 서방국가들의 대북 제재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비동맹운동은 3일 북한은 핵개발의혹과 관련한 긴장해소를 위해 유엔사찰단에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카이로에서 열린 4일간의 비동맹회의를 폐막하면서 작성한 최종선언서에서 이같이 촉구한 것은 유엔의 핵시설 접근보장을 거부한 북한에 대해 비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평가돼 주목된다. 최종선언서 마련에 참가한 1백9개국 대표들은 또 한반도문제는 관련국들의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을 지속시킬 필요성을 감안,북·미협상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한편 북한은 비동맹운동회의가 열리는 기간중 IAEA의 모든 주장을 부인하는 내용의 책자를 배포하면서 설득전을 펼쳤으나 각국 외무장관들은 IAEA안전의무를 이행할 필요성이 있다는 당초방침에 따라 선언서에 북한측 주장은 넣지 않았다.
  • “핵봉계측 무산땐 제재” 경고/안보리 대북성명 전격 채택의 뜻

    ◎“긴박” 인식 반영… 최후통첩 전조치/중 태도 유연성… 「소극적동참」 전망 유엔안보리가 30일밤(한국시간 31일상오)대북한의장성명을 전격적으로 채택한 것은 그 내용과 함께 시간적 긴박성에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날 의장성명은 ▲핵연료봉의 추후계측가능성을 유지할수있는 방법으로만 연료교체작업을 할것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의 즉각적인 협의재개 ▲안전조치의 완전이행을 위해 필요할 경우 추가심의 ▲IAEA의 연료교체작업 계속 감시등을 담고있다. ○교체방법에 쐐기 첫째,의장성명이 IAEA와 북한간에 쟁점이 되고있는 핵연료봉의 추후계측문제에 대해 「기술적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만으로」 교체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는 추출연료봉들을 선택하여 분리 보관토록 해야 추후계측이 가능하다는 IAEA의 입장을 안보리차원에서 뒷받침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IAEA는 북한이 과거 플루토늄을 추출한 일이 있었는지 여부를 나중에라도 확인하기 위해서는 표본연료봉들을 임의로 선정하고 동시에 연소도가 서로 다른 장착부위별 위치를 표시해서 분리보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것이다. ○후속조치등 예고 둘째,안전조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필요할 경우 안보리가 「추가심의」를 한다는 것은 북한이 추후계측을 불가능케 한다면 제재조치등 후속절차를 곧 밟겠다는 것을 뜻한다. 당초 유엔의 공식입장표명은 「최후통첩식 경고」가 될것으로 관측되었으나 중국의 참여보장등의 이유로 결국 의장성명으로 낙착됐으며 이는 최후통첩에 앞선 「권유성 경고」로 볼수 있다. 셋째,의장성명채택의 시간적 신속성을 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 30일은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한국의 현충일에 해당)로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이날 저녁 회의를 소집,전격적으로 성명을 채택한 것은 안보리가 북한의 핵연료봉교체문제를 촌각을 다투는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 27일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이 『연료봉교체작업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된다면 추후계측기회가 수일내에 상실될 것』이라고 보고한 내용을 안보리가 십분 받아들인것이라고 할수 있다.미국의 북핵정책조정팀장인 로버트 갈루치대사는 이를 두고 『북한은 지금 「시한폭탄」을 안고있으며 이 시계를 멈출 수 있는 사람은 그들 자신뿐』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초안에 반대않아 이번 의장성명채택과 관련,중국은 미국이 마련한 초안에 의견은 제시했으나 반대는 하지 않았으며 첫단계 대북한 대응조치형식으로 의장성명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견 지난 3월말 1차 의정성명채택시에 취했던 태도와 별다른 차이를 발견할수 없다.그러나 미국의 최혜국대우(MFN)연장및 무역·인권연계정책 철폐로 미·중국관계가 훨씬 부드러워졌다는 점에서 중국은 한반도비핵화가 자신들의 이해에도 일치된다는 점을 앞으로는 크게 중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번 의장성명을 계기로 IAEA와 북한간의 핵연료봉사찰에 관한 협상이 재개되고 북한측이 연료봉추출속도를 늦출 경우 미국은 북한과의 뉴욕실무접촉을 재개,3단계 고위회담의 조속한 개최문제를 논의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그러나 북한측의 성의있는 대응이 없을 경우 최후통첩식 경고,그리고 경제제재결의등의 수순을 밟게 될것이며 이 경우 중국이 「소극적 동참」을 할것이라고 유엔과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전망하고 있다. ◎안보리 대북 의장성명 전문 안전보장이사회는 1993년4월18일자 의장성명(S/25562)과 1994년3월31일자 의장성명(S/PRST1994/3)및 관련된 결의를 상기한다. 이사회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IAEA 사찰단에 대해 1994년2월15일 IAEA와 합의한바 있는 사찰활동의 완료를 허용함으로써 IAEA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간 안전조치협정에 따른 의무이행과 핵무기확산방지 협약에 따른 비확산의무를 준수하는데 진일보한 조치를 취했음을 유념한다. 이사회는 핵무기확산방지협약을 이행함에 있어서 IAEA 안전조치의 결정적 중요성과 핵무기확산 방지에서의 진전이 국제평화와 안전유지에 기여하고 있음을 재확인한다. 이사회는 1994년 5월27일자 IAEA 사무총장의 유엔사무총장앞 서한을 심의하였으며 만일 5Mw 원자로와 연료봉 교체작업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된다면 IAEA 기준에 따른 추후계측을 위해 연료봉을 선택·분리보관할 수 있는 기회가 수일내에 상실될 것이라는 IAEA 평가에 심각한 우려를 가진다. 이사회는 북한이 IAEA 요구에 따라 연료계측의 기술적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만 5Mw 연료봉교체작업을 실시하도록 강력히 촉구한다. 이사회는 필요한 기술적 조치에 대해 IAEA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간 즉각적인 협의를 요구한다. 이사회는 IAEA 사무총장에게 5Mw 원자로작업을 감시하기 위해 IAEA 사찰관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유지시킬 것을 요청한다. 이사회는 본건을 계속 안보리에 계류시키고 IAEA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간 안전조치협정의 완전한 이행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추가심의를 가질 것을 결정한다.
  • 르완다 정부·반군 휴전협정 시작/격전지속… 임정 해외도피

    【키갈리(르완다) 로이터 AFP 연합】 르완다 정부와 반군은 30일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수도 키갈리의 유엔 사무소에서 휴전협상을 시작했다. 정부 대표인 마르셀 가친지 준장과 반군의 프랑크 무감바게 대령은 이날 협상에서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지를 요구하고 있는 유엔르완다지원단(UNAMIR)의 휴전안을 논의한다. 【키갈리·제네바 AFP 로이터 연합】 르완다 임시정부는 수도 키갈리를 장악한 반군이 피란처인 인근 남부지역으로 진격할 태세를 갖춤에 따라 서부 국경지역과 국외로 도피했으며 40여만명의 난민이 피란길에 나섰다고 외교관들이 29일 밝혔다. 외교관들은 정부각료와 고위관리들이 28일 헬기와 육로를 이용,그동안 임시정부청사로 사용해 오던 키갈리남부 40㎞ 지점의 기타라마에 있는 구공무원대학을 떠나 자이르인근의 서부도시인 키부예와 남부의 부타레 등지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키갈리(르완다) 로이터 AFP 연합】 르완다정부군과 반군이 30일 수도 키갈리의 유엔사무소에서 휴전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반군측은 지타마라마을 인근의 정부군기지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르완다반군은 이날 라디오방송을 통해 지타마라마을 인근의 나얀자기지에 있던 정부군을 몰아내고 이 기지를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 미,“대북회담 취소·제재” 경고/핵봉협상 완전결렬

    ◎안보리도 규탄 결의안 채택 추진/평양서 응하면 대화해결 방침/미관리 【워싱턴·파리=이경형·박정현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8일 북한의 녕변 5메가와트 원자로의 연료봉교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IAEA와 북한간의 협상이 『완전히 결렬됐다』고 발표했으며 클린턴미행정부는 27일 북한이 핵연료봉의 인출을 가속화하고 수일후면 추후계측의 기회도 잃게 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에 따라 조속한 시일내에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없을 경우 3단계 고위회담개최 방침을 취소하는 것은 물론 북핵문제를 안보리에 회부,제재조치에 착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무부는 이날 하오 백악관에서 북핵문제와 관련한 긴급비공식대책회의가 끝난뒤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IAEA는 28일 『북한은 핵연료봉이 최초의 것인지를 검증하기 위해 연료봉 선정및 추후계측이 가능하도록 하는 IAEA의 제안을 거절했다』며 『북한측으로부터 받은 제의는 핵연료봉의 과거 역사를 검증할 수 없는 것이어서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은 27일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에 보낸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원자로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핵연료봉을 인출,이미 전체연료봉의 50%를 빼냈다』고 밝혔다. 클린턴행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핵연료봉추출작업이 현재와 같은 속도로 진행될 경우 북한의 핵능력을 규명할 기회를 영원히 놓치게 된다는 점을 중시,토요일인 28일중에라도 안보리 긴급회의를 열어 안보리차원의 경고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안보리는 이날하오(한국시간 28일상오) 비공개협의와 5개 상임이사국모임을 갖고 블릭스총장의 보고서를 듣고 대응책을 긴급논의했으며 이사국들이 본국정부와의 협의를 거친뒤 오는 31일 북핵문제를 다시 논의키로 했다. 안보리는 북한에 IAEA와 즉각 협력토록 요구하는 성명 또는 결의안을 채택할지 모르며 중국도 이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북한에 대해 경제제재를 취할 것임을 위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8일 워싱턴 포스트지는 미국은 27일 유엔안보리의 이사국들과 함께 북한을 규탄하는 2개의 결의안초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전하고 중국이 북한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것을 희망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의 정통한 소식통은 미국은 아직도 3단계 고위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희망하고 있으며 IAEA와 북한간의 추후계측을 위한 합의도출의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연료봉교체 중단않겠다”/노동신문 성명 【내외】 북한은 28일 영변 5메가와트급 원자력발전소의 핵연료봉 교체는 전적으로 정당한 입장에서 실행되고 있다면서 교체중단을 거부했다.이와함께 연료봉의 선별분리와 시료채취도 결코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당기관지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북한은 북­미합의가 이행되어경수로형 원자로가 도입되리라는 희망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 흑연 감속로의 가동을 중단해 왔다고 지적하고 경수로 도입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연료봉 교체를 중단하라고 하는 것은 극히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말해 거부입장을 나타냈다. 또 핵연료봉의 선별분리와 시료채취를요구하는 것은 『특수한 지위(핵확산금지조약 탈퇴 유보)를 무시하고 우리에게 안전협정을 전면 이행하도록 강요함으로써 그들이 만들어낸 모순을 믿도록하기 위한 새로운 구실을 만들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핵연료봉 인출 중단/협정의무 이행 촉구/정부,대북성명 발표 정부는 28일 핵연료봉 교체협상에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구를 모두 거부했다는 IAEA의 발표와 관련,『북한은 핵연료봉의 인출을 즉각 중단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당사국으로서 협정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외무부 장기호대변인이 낸 이 성명은 먼저 북한의 협상거부에 대해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한 뒤 『만약 북한이 핵연료봉의 인출작업을 계속해 IAEA에 의한 계측 가능성이 상실된다면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우리나라와 미국 두나라는 북한의 교체작업으로 핵연료봉의 계측이 더이상 불가능해질 때는 즉각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나 군사제재등 유엔 안보리의 제2단계 제재조치를 이끌어내기로했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밝혔다. ◎연료봉 교체 계속땐 상황 돌이킬수 없다 【워싱턴 연합】 미국은 핵연료봉 교체가 강행됨으로써 북한핵문제가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평양측이 응하는한 그들과 계속 협상할 방침이라고 미관리가 28일(현지 시간)말했다. 미·북한 협상에 직접 관여해온 이 관리는 이같이 지적하면서 그러나 『연료봉 교체가 현추세로 계속될 경우 앞으로 며칠안에 상황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상황이 분명히 좋지 않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협상의사를 보이는한 이에 응한다는 것이 미정부의 기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르완다 학살 저지”/갈리유엔총장

    【워싱턴·비움바(르완다) AFP 로이터 연합】 르완다반군이 26일 유엔의 휴전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부측과의 회동에 동의한 가운데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인권옹호론자들이 내전중인 르완다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간인 학살사태를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서는데 대해서는 『이상스럽게도 망설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갈리사무총장은 이날 존 홉킨스대학의 폴 니체 대학원의 국제문제 고급과정 졸업식 축하연설에서 르완다내의 살상행위를 중단시키고 법질서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강력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북,「판문점 대표부」 개설 유엔사 통보

    ◎정부,“정전체제 변질 차단”/북에 비서장회의 개최 곧 요구 정부는 25일 북측의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설치 기도가 군정위를 무력화시키면서 미국과 직접협상을 통해 평화협정 등을 체결하려는 의도로 보고 미국및 유엔사령부 등과 긴밀히 협의,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 유엔사측은 이날 이와 관련,북한측이 통보해온 판문점대표부 설치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군정위 비서장회의를 빠른 시일내에 개최할 것을 북측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북한의 군정위 무력화를 위한 최근 일련의 기도에는 이를 통해 핵문제를 희석시키기 위한 속셈이 깃들어 있다고 보고 정부차원의 공식대응보다는 우선 유엔사측을 통해 정부의 입장을 북측에 전달키로 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정전협정의 대체를 포함한 현정전체제의 전환문제는 남북이 당사자가 되어 자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에 부합된다』면서 『북측은 정전협정을 성실히 준수하고 군정위를 조속히 정상화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세계 자연재해감소회의 개막/1백30개국 참가… 예방·경보체제 논의

    ◎27일까지 요코하마서 【도쿄 AFP UPI 연합】 전세계 1백30여개국의 전문가와 관리들이 참석한 제1차 세계자연재해 감소회의가 23일 일본 요코하마 근교에서 개막돼 자연재해에 의한 인명피해와 재산손실 감소방안에 관한 논의에 들어갔다. 유엔 후원하에 오는 27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2천여명의 관리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자연재해 발생시 인명구조를 위한 예방조치와 경보체계 등을 논의하게 된다.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이날 위성중계를 통한 화상 개막연설을 통해 자연재난에 취약한 제3세계 국가의 재해예방 방안 개발에 국제사회가 박차를 가해줄 것을 촉구했다. 유엔의 추산에 따르면 현재까지 특히 아시아지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자연재해로 인해 금세기들어 4백만명이 희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손실과 인명피해를 가져오는 자연재해는 홍수이며 그 다음이 열대성 폭풍·가뭄·그리고 지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 정전협정 깨 미와 직거래 속셈/북,정전위 일방철수 통보 배경

    ◎무력시위로 「애매모호한 상황」 유도/평화협정 요구하며 한국 배제 의도 최근 북한측이 정전협정을 어기고 무장병력을 비무장지대에 투입하는가 하면 전술항공기들을 우리측 공군의 군사조치분계선 부근까지 근접시키는등의 군사행동을 펼치고 있는 사실에 한·미 양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미 양국군은 일단 대남정치심리전의 일환으로 보고 있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철저한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측이 이상행동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8일 외교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중립국감시위원회의 철수를 조건으로 현행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자고 제의한 이후부터다. 북한측은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김정일의 권한을 위임받았음』을 밝힌 군사정전위 북측비서장 김연기대좌를 통해 유엔사비서장 칠튼대령에게 『한국측을 빼고 정전위대표가 아닌 미군대표의 자격으로 만나자』고 제의하는등 한국측을 배제하려는 의도를 노골화했다. 북측은 또 『앞으로 군정위 비서장명의로 회의에 나오지 않고 대신 북한군대표자격으로 나갈것』과 『중립국감독위의 폴란드를 위원국에서 제외할 것』임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평양으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북한측은 이어 이날 하오5시쯤 공동경비구역 초소근무자들을 교대하면서 갑자기 철모와 소총으로 무장한 1개소대를 투입,한·미 양국군을 바짝 긴장시켰다.이 지역은 76년 도끼만행사건 이후 인솔장교만 권총을 휴대하고 병사들은 무장을 않기로 상호약속되어 있다. 북한측은 다음날인 30일 하오 주말에는 훈련을 갖지 않던 전례를 깨고 전투비행단 합동방공훈련을 실시,휴전선부근까지 표적기인 IL28폭격기를 근접비행 시켰다. 한·미 양국은 북한항공기의 공습에 대비하기 위해 휴전선상공을 전술조치연장선·군사조치연장선·긴급전술조치연장선등 3단계로 나누어 감시하고 있으나 이날 북한 항공기는 요격 바로 직전단계인 휴전선상공 북방 15마일 군사조치연장선까지 다가왔다는 것이다. 북한은 우리측 항공기가 대응비행을 하자 더이상 남하하지 않고 기지로 되돌아갔으나 주말 한때 비상태세가 발령되는등 긴장이 감돌았다. 한·미 양국은일단 이같은 일련의 북한측 행동에 대해 92년 남북기본합의서와 53년 정전협정에 위배되는 행위로 간주,북한측에 항의절차를 밟고 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북한측의 행동과 관련,『92년 군사정전위 수석대표가 한국군(황원탁소장)으로 바뀐 이후 북한측은 본회담을 거부한 채 비서장회담등만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측이 중립국감독위에서 폴란드를 제외하면 이미 체코가 빠졌기 때문에 북측 중감위는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는 셈이며 북한은 이를 통해 정전협정을 유명무실화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다른 관계자는 『만일 북한측 주장에 따라 정전협정이 중지되면 한반도상황은 평화도 정전상태도 아닌 애매모호한 상태가 될 것』이라면서 『북한은 앞으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자고 나올 것이며 이 경우 북한은 미국에게 직접 협상을 요구할 것이 뻔하다』고 지적,이번 북한측 행동들은 한반도사태에서 한국의 배제를 위한 계산된 행동이라고 풀이했다.
  • 북,“정전위서 철수”/지난 29일 일방통보/군사직통전화는 유지

    ◎폴란드도 중립국감독위 철수 북한은 6·25이후 휴전과 관련된 사항을 처리하기 위해 유엔·중국·북한등으로 구성,유지돼온 군사정전위원회에서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해왔다고 유엔사 관계자들이 2일 밝혔다. 북한측은 또 중립국감독위 북측감시국인 폴란드를 철수시키겠다고 통보해왔다고 군정위 우리측 관계자가 덧붙였다. 유엔사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9일 북측 군사정전위비서장 김연기대좌를 통해 유엔측비서장 칠튼대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전해왔다는 것이다. 김연기대좌는 『앞으로 정전위명의가 아닌 북한군대표와 미군대표로 만나자』라고 요구하면서 『정전협정의 위반여부를 감시하는 중감위대표 폴란드를 철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측은 그러나 현존 휴전협정에 대해 대체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준수할 것이며 일직장교간등 군사당국간 전화는 현행대로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북한측은 이어 김연기대좌를 포함하는 정전위 인원을 평양으로 철수시켰으며 당일 하오 경비병력을 교대하면서 비무장지역인 판문점공동경비구역에 소총과 철모로 무장한 북한측 소대병력을 투입,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북한측의 이같은 태도는 지난 28일 외교부성명을 통해 현행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할 것을 주장한 직후 나타난 것으로 정전협정을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만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측은 지난 91년3월 정전위수석대표가 유엔측에서 한국군 황원탁소장으로 바뀌자 수석회담을 거부,지금까지 비서장회담·일직장교회담·경비장교회담등 나머지 회담만 가져왔다.
  • 르완다인 수십만명 탈출사태/이웃 탄자니아로

    ◎안보리,무력개입 결정 못내려 【유엔본부·나이로비 AP 로이터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최근 3주간 20만명이 대량 학살된 것으로 전해진 르완다 사태와 관련,학살극의 주범으로 후투주 무장조직을 지목해 맹렬히 비난하면서 이 지역에 대한 무기금수 조치를 촉구하는 성명을채택했다. 안보리 성명은 현지의 유엔관계자들이 수십만명의 난민들이 지난 24시간동안 학살극을 피해 인근 탄자니아로 대피하는 사상 초유의 탈출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현지상황의 심각성을 전하는 가운데 나왔다. 안보리는 이 성명에서 『과도정부의 무장조직 요원이나 지지세력의 통제하에 놓인 지역을 비롯,르완다 전역에서 방어능력이 없는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면서 이는 국제법상 처벌대상이 되고 있는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안보리는 그러나 사태악화를 막기위해 르완다 현지에 병력을 파견해야한다는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요청에 대해서는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콜린 키팅 안보리 의장(뉴질랜드)은 이와관련,『회원국들은 갈리총장이 우선 병력파견방안을 구체화,세부적인 작전개념을 제시해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은 병력파견계획을 적극 환영하고 있으나 정작 서방국가들은 이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않다는 비공식 견해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보스니아 내전 악화일로/휴전합의 불구 포격전 재개

    ◎미­나토,세계 공습확대 합의 【워싱턴·브뤼셀·사라예보 외신 종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20일 보스니아의 회교도 안전지대를 포위하고 있는 세르비아계에 공습확대를 요구한 유엔의 제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으나 최종결정은 유보했다고 소식통들이 밝혔다. 소식통들은 나토대사들이 주례회의를 개최한 결과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요청한 공습확대에 대해 일단 지지의사를 표명한 반면 최종결정을 유보하고 세부사항을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공세를 저지하기 위해 추가공습과 제재강화를 비롯한 일련의 군사·외교적 조치들을 단행키로 결정했다고 미행정부 고위관리가 19일 밝혔다. 이 관리는 클린턴대통령이 세르비아에 대한 제재강화를 포함한 보스니아사태해결방안을 정식승인하기 위해 외교정책 핵심보좌관들과 두차례 협의를 거쳤으며 수일내 미의회지도자들과 나토및 유엔·러시아 관리들과도 결정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전합의에도 불구하고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와 회교정부군 양측은 각각 20일 상대방을 공격,고라제주변은 물론 시내쪽에도 심한 포격이 발생하고 있다. 유고 탄유그통신은 세르비아군을 인용,회교정부군이 고라제중심부에서 박격포·대공포 등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으며 회교계는 세르비아계가 먼저 포격을 시작해 휴전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 북,핵 추가사찰 거부/외교부 비망록 발표/북­미 대화해결 강조

    ◎“기존주장 반복… 협정준수해야”/외무부당국자 【도쿄 AP 연합 특약】 북한은 19일 대화만이 북한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계속되는 사찰압력은 이 문제의 해결을 영구적으로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북한외교부 비망록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현상황에서는 미국이 북한에 핵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유엔사찰팀이 편파적으로 행동하고 있으므로 전면사찰을 받아들일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의 중앙통신을 통해 발표된 비망록에서 북한은 또 북한에 가해지고 있는 미국의 압력은 북한의 정치체제를 벼랑으로 떨어뜨리려는 의도의 일부라고 말했다. 북한외교부는 이와 함께 미국이 적대적인 태도와 북한에 대한 핵위협을 철회하지 않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태도를 고수하는한 현재의 핵확산금지조약에 완전복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추가사찰 받아야 3단계회담 가능” 정부의 한 당국자는 20일 북한 외교부가 발표한 핵문제관련 비망록에 대해 『북한의 기존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안에 있으므로 핵안전협정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을 핵문제를 논의할 마지막 회담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이러한 모든 문제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을 받은 뒤에 열리게 될 미국·북한 3단계회담에서 본격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르완다 휴전회담 곧 재개/과정­반군 합의/유엔평화군 철수않기로

    【유엔본부·키갈리 외신 종합】 르완다 반군조직인 르완다애국전선(RPF)과 과도정부가 유엔중재로 내전종식을 위한 휴전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한 가운데 유엔 안보이는 13일 현지주둔 유엔평화유지군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잠정결정했다. 유엔 안보이는 특히 현재 벨기에가 르완다주둔 자국병력의 철수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과 관련,『벨기에 병력의 철수는 르완다 치안확보를 돕기 위해 지난해 10월 조직된 유엔의 르완다지원임무 자체가 와해될 수 있다』며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벨기에는 지난주 르완다의 정부군과 반군간 유혈충돌이 격화되면서 자국소속 유엔병력 10명의 인명손실을 입자 12일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에게 현재 르완다에 남아있는 자국병사 및 지원인력등 4백20명을 철수키로 결정했다고 통보했었다.
  • 북핵·UR관련 야 목소리 전달/이기택대표 왜 미국가나

    ◎당내 위상·대권후보 이미지 부각 포석도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국정조사권 발동등 산적한 국내현안에도 불구,19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대표의 이번 방미는 당안팎의 비판적인 시각이 만만치 않아 「강행」이라는 표현이 오히려 적절한 분위기 같아 보이기도 한다. 이대표측이 12박13일의 미국방문 계획을 출발 5일전인 14일에서야 발표한 것도 이런 기류와 관계가 있다.물론 이대표는 『미국과의 약속을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깰 수 없지 않느냐』면서 『국정조사도 조사계획서 작성등에 필요한 날짜등을 감안하면 내가 귀국한 뒤에나 본격적으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이번 방미계획은 애초 지난 10일부터로 잡혀 있었으나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데다 우루과이라운드(UR)문제등 국내 정치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감으로써 열흘간 연기가 불가피했다. 여하튼 이대표는 『이번 방미에서 야당지도자의 참모습을 보이겠다』고 의욕이 대단하다.이대표측은 21세기 첨단산업현장인 실리콘밸리 방문일정을 유난히 강조하면서 「첨단과학외교」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는다. 이대표는 또 북한핵문제와 관련,앨 고어부통령과 국무부및 국방부의 부장관,하원의장을 비롯한 상하양원 지도자,갈리 유엔사무총장등을 만나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남북특사교환의 전제조건 철회등 민주당의 견해를 전달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UR를 포함한 한미통상문제에 대해서도 무역대표부 관계자들을 만나 UR협상이 미국의 부당한 압력으로 우리측에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만들어졌다는 주장에서부터 최근 미국의 자동차시장 개방압력 문제에 이르기까지 「우리 정부가 미정부에 하기 어려운 얘기」를 할 생각이다. 나아가 내셔널 프레스클럽과 아시아소사이어티및 코리아소사이어티 연설,버클리대 한국학연구소및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토론,뉴욕 타임스 회견등을 통해 국내정치 현안에 대한 민주당의 방침을 설명하고 야당지도자로서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이대표는 이런 모습을 통해 당내 위상 강화및 대권후보로서의 이미지 부각등 「부산물」도 노리고 있는 것 같다.하지만 우여곡절이 많은 이번 행차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지 못하면 오히려 세찬 비판과 함께 지금의 위상마저 흔들릴 위험성도 안고 있는 셈이다.
  • 세르비아계/“대유엔협정 전면 폐기”/“평화군도 적대세력 간주”

    ◎카라지치/나토선 “추가공습 준비완료” 【사라예보 AFP 로이터 연합 특약】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는 13일 나토기의 세르비아계 진지 공습으로 세르비아계는 유엔과 맺은 모든 협정들을 폐기한다고 밝히고 유엔평화유지군도 이제부터 적대세력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브뤼셀 나토본부의 한 대변인은 유엔평화유지군에 대한 위험이 계속될 경우 나토는 러시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얼마든지 추가공습을 가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거듭 경고 했다. 이와함께 사라예보 라디오방송은 세르비아계 증원군이 고라제시 공격에 가담하기 위해 고라제지역에 도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라지치는 이날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 앞으로 보낸 서한을 통해 『세르비아계가 유엔평화유지군과 맺은 모든 협정들은 이제 과거의 일이 돼버렸다』며 공습을 명령한 유엔측과는 더이상 협조관계를 맺을 수 없다고 말했다.
  • “르완다반군 수도장악”/유엔관리/일부정부군 저항…주민10만명 탈출

    【키갈리 AP AFP 연합】 르완다 반군의 수도 입성으로 임시정부 요원들이 수도를 탈출한데 뒤이어 수도 키갈리에서는 13일 새벽부터 정부군과 진격중인 반군과의 격렬한 전투가 재개됐다. 박격포와 기관총 소리가 키갈리를 뒤흔들면서 키갈리 공항 주변에서는 정부군 5백여명과 반군인 르완다애국전선(RPF) 세력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또한 약 6백명의 반군들이 머무르는 의회 건물도 여러 발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유엔 관리들은 계속 진격중인 반군들이 수도의 통제권을 장악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르완다 주재 유엔사령관 로메오 달레르 장군은 북부로부터 진격중인 반군이 이미 키갈리에 머물던 자파 세력과 합류했으며 정부군으로부터 별다른 저항을 받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서방 출신 외국인들이 르완다를 탈출한 가운데 반군 대변인 두사이디는 프랑스군이 바로 철수하지 않으면 이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프랑스 국방부는 르완다에는 약 3백명의 자국군이 남아있으며 13일 정오까지는 모두 철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치족 반군을 피해 12일에는 약 10만명의 주민들이 이웃 부룬디를 향해 키갈리를 빠져 나갔다.
  • 보스니아 고라제시/세르비아계에 포위

    ◎함락 임박/「세」계,휴전회담주선 유엔에 요청 【사라예보 AF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가 회교도군 사령관과 전면휴전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주선해줄 것을 유엔에 요청했다고 마이클 로즈 유엔사령관이 6일 말했다. 로즈 사령관은 이날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와 그의 휘하 군대 사령관 라트코 믈라디치와 회담을 가진 뒤 기자들에게 『세르비아계는 고라제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적대행위 중지를 위해 회교도가 이끄는 보스니아군 사령관 델리치 장군과 당장 회담을 갖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로즈 장군은 카라지치가 자신에게 『세르비아계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전역의 전선에서 전면적인 휴전을 실시하는 문제를 델리치 장군과 의논하기 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오늘중이나 내일 아침 이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스니아 동부 회교도 고립지역인 고라제시가 세르비아계에 의해 함락됐을지 모른다고 유엔 관계자들이 이날 밝혔다. 유엔의 한 관계자는 이날 『고라제 지역의 드리나강 남부와 남동부계곡에 이르는 지역이 세르비아계의 수중으로 들어갔거나 곧 함락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동부 지역에서 시작된 세르비아계 진격은 증강된 탱크부대의 지원으로 가장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고라제 남부의 일부지역이 세르비아계 수중으로 넘어갔거나 함락이 임박한 것으로 유엔은 판단하고 있다.
  • 북핵 평화적 해결/갈리 유엔총장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4일 북한핵문제는 ▲남·북한 대화 ▲남·북한,미국대화 ▲남·북한,IAEA대화 등 3개 채널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갈리총장은 이날 하오 내외신기자회견에서 북한이 IAEA의 완전한 핵사찰을 계속 거부할 경우 안보리의 추가조치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현상황에서 추가조치를 논의하기보다는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의장성명」에 추가사찰시한 명기/한·미외무 합의

    ◎“북핵제재에 중국동참은 필수” 일치/중국선 반대… 내일 안보리 전체회의 주목 【워싱턴=양승현특파원】 한국과 미국 두나라정부는 31일(한국시간)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유엔 안보리의 대북결의안채택을 추진하되 그 내용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과 사찰협의의 구체적인 시안을 담는다는데 합의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날 상오 한국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의 한·미 외무장관 회담에서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나라 외무장관은 그러나 중국측이 제의한 안보리의장성명에 추가사찰과 시한이 명기되면 이에대해 반대하지 않는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장관은 『한미두나라 정부는 유엔안보리제재조치와 관련해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그렇다고 의장성명 채택을 배제하는것은 아니며 31일 뉴욕에서 열리는 안보리 의사국들의 협의를 거쳐 최종결정하게될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미국측은 일본·러시아와 안보리의 대북결의안채택에 관해 이미 협의를 마친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유엔안보리는 빠르면 4월1일(한국시간)전체회의를 열어 이를 논의할 예정이나 중국이 반대의사를 표시할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한장관은 31일 상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과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대사들과 만나 우리 정부의 방침을 설명하고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한장관은 이날 크리스토퍼 장관과의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설명하고 「중국측이 북한에 대해 역할을 할수있는 여지를 남겨달라는 요청을 해왔으므로 의장성명이 효과적」이라는 우리측의 견해를 미국측에 전달했다.이에 크리스토퍼장관은 「형식은 의장성명으로 하더라도 국제사회의 강경분위기로 볼때 「1개월이내」사찰이라는 구체적 시한등을 담은 미국측 초안의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두나라 장관은 또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이후의 대처방안도 협의,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이후의 대처방안도 협의 「안보리의 성명이 결정되면 대화의 문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제,「대화의 문은 열어놓되 북한에 대해 유화책을 이미 모두 제시한 만큼 한국과 미국이 먼저 북한에 대화를 제의하지는 않는다」는데 합의했다. 【유엔본부=임춘웅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9일하오(현지시간) 비공식 5개상임이사국회의, 그리고 15개이사국회의를 잇따라 열고 북한에 대한 핵사찰촉구결의안 문제를 계속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해 30일 다시 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날 안보리에서 미국등 서방4개상임이사국들은 「결의안」대신 「의장성명」으로 하자는 중국측 제의를 받아들이되 성명문안은 미국측이 초안한 결의안내용을 그대로 수용하자고 주장했다.그러나 중국측은 문안도 북한을 자극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고쳐야 한다고 버티어 결론을 내지 못했다.중국측이 문제를 삼은 문안내용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재사찰을 1개월내에 받도록 촉구한 「시한」과 북한이 재사찰에 응하지 않을경우 안보리가 추가조치를 취한다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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