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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장성급 회담에 거는 기대

    북한 경비정의 연이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으로 긴장이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유엔사·북한군의 장성급회담이 오늘 판문점에서 열린다.남북 함정들이 서해상에서 일주일 넘게 대치하는 긴박한 상황을 다룰 수 있는 군사적 대화채널이 마련됐다는 것은 다행한 일이며 회담을 통해 사태가 해결되기를 기대한다. 북한이 지난 7일부터 8일째 계속하고 있는 북방한계선 침범은 위험한 도발행위이며 정전협정의 명백한 위반이다.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을 잇따라침범하고 우리 해군이 이를 힘으로 밀어내는 상황이 계속될 경우 뜻하지 않은 무력충돌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든간에긴박한 대치상황이나 긴장상태는 서로가 원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크며 북한에게도 이로울 것이 결코 없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는 북한이 유엔군사령부의 장성급회담 제의를 수락한 것에 주목한다.북한도 이번 사태가 그들의 의도 이상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며더 이상의 사태발전을 피하기 위해 장성급회담에 응한 것으로 믿고 싶다.장성급회담은 군사정전위원회가 사실상 무력화된 이후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상태나 충돌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화통로이다.지난해 강릉(江陵) 무장잠수정 침투사건 때의 선례를 거울삼아 장성급회담이 이번 사태 해결에 상당한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이번 장성급회담에서 유엔사측은 북한의 북방한계선 침범을 엄중히 항의하고 이같은 정전협정 위반행위의 즉각 중단과 재발 방지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도 우리 측이 먼저 영해를 침범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지금까지의 주장을 되풀이할 것이 분명하다.그러나 북방한계선은 남북이 휴전이후 계속 지켜왔고 남북기본합의서에도 명시돼 있다.북한이 어거지로 밀어붙인다고 양보해서는 안될 문제이다.장성급회담을 통해 도발에 대한 우리의강력한 대응의지를 북한에 확실히 확인시켜 서해의 대치상황이 아무 탈 없이 끝나게 되기를 기대한다. 남북간 화해·협력으로 가는 첫 단계는 남북기본합의서의 충실한 이행이다. 북방한계선 문제도 무력 시위로 해결될 일이 결코 아니다.북한이 위험한 서해도발을 계속하는 의도가 만약 북방한계선의 무력화에 있다면 그것은 잘못 계산한 무모한 짓이다.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에 따라 대화로 해결하는 것이 바른 길이라 할 것이다. 북한은 서해 경비정 침범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남북간 긴장상태의 계속은무력충돌의 위험만 높일 뿐 서로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다시한번 강조한다.
  • 金대통령, “무력충돌로 확대 안되게 대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4일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 침범과 관련,“확고하게 나라의 권익을 지키되 무력충돌이나 더이상 큰 사태로 번지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으로부터 서해사태 추이 및 유엔사·북한 간의 판문점 장성회담 대책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그동안 유엔사령부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상의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안보회의는 계속 열어서 대처해가도록 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대통령은 “중국과 일본,러시아 등에도 이번 사태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받으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경제회복을 통해 중산층과 서민들의 고통을 덜어줘야 하는데,오히려 국민에게 배신감을 주는 일들이 있다”면서 “조폐공사와 옷 문제 등은 우리가 부끄러운 일로 반성해야 하며,특히 조폐공사 문제는 투명한 조사를 통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도운기자 dawn@
  • 국방부, 철수 불응땐 제2충돌작전 시사

    군 당국은 15일 열리는 장성급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경비정에 이어 13일에는 어뢰정까지 투입하자 그 의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차영구(車榮九)국방부 대변인은 14일 오전 서해 상황을 설명하면서 “북한 어뢰정 2∼3척이 지난 13일 오후 4시 북방한계선(NLL) 남쪽 10㎞까지 내려와 3시간 동안 고속 기동시위를 했다”면서 “군 당국은 중대한 변화라고 분석,강력한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차대변인은 “북한이 어뢰정을 동원한 것은 장성급회담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술책으로 보인다”면서 “무력도발을 감행할 경우 철저히 응징하겠다”고 강조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초강수로 대응하자 북한의 꽃게잡이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임을 예고하는 게 아니냐면서 ‘제2의 밀어내기’ 작전을 전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판문점 장성급 회담에서 북한측이 우리측의 ‘선(先) 철수’ 요구에 선선히 응할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그는 “북한도 서해 사태의 장기화에 부담을 느끼고 철수할 명분을 찾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러나 북한측이 ‘남한측이 북한의 영해를 먼저 침입했다’면서 미국이나 유엔사와 NLL 협상을 하겠다고 주장할 경우 우리 정부나 유엔사측이 제시할 ‘타협안’은 없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일부 언론에 지난 11일 우리 고속정의 ‘밀어내기’ 공격으로북한 승조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는 ‘설(說)’이 보도되자 북한측이 장성급회담에서 오히려 우리측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등 악용할 수 있다며 미확인 보도를 자제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북한 경비정과 꽃게잡이 어선들은 8일째 NLL 침범을 계속했다.오전 7시쯤북한 경비정 2척이 옹진군 연평도 서방 10㎞ 지점의 NLL 남쪽 3.5㎞까지 넘어온 데 이어 낮 12시쯤 한 척이 추가로 영해를 침범했다.북한 어선 24척도NLL 북쪽 3∼4㎞ 해역에서 밤샘 조업을 했으며 오전 8시쯤 이중 6척이 남쪽으로 내려와 완충구역 내에서 조업을 했다.어선들은 오후 늦게까지 NLL을 넘나들며 조업을 계속했다. 김인철 조현석기자
  • 국무회의-金대통령 “개혁과정 중산층·서민고통 헤아려야”

    1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 침범 및 유엔사·북 장성회담에 대한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의 보고로 시작됐다. 조장관의 15분간 보고에 이어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 등의 언급이 있었지만,그 내용은 전략노출을 우려한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했다고 오홍근(吳弘根)국정홍보처장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조장관의 보고가 끝난 뒤 “확고하게 나라의 권익을 지키되 무력충돌이나 더이상 큰 사태로 번지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안건심사에 들어간 뒤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은 중소기업 진흥 및 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과 관련,“규제개혁 차원에서 개정안이 마련됐으나 중소기업 제품 의무 구매가 자칫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정덕구(鄭德龜)산자부장관은 “중소기업이 중소기업청장에게 보고하는 복잡한 절차를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은 남녀차별금지·구제 법률시행령안을 의결하는과정에서 “시행령안이 남성이 여성을 희롱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나 최근 여성 상사에게 남성이 당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남창(男娼)도 있기 때문에 보편타당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강기원(姜基遠)여성특별위원장은 “남녀가 똑같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이때 김대통령이 “농림부장관은 피해의식이 있느냐”고 말해 긴장된 분위기에서 한차례 폭소가 나왔다. 진념 기획예산처장관은 “지방자치단체가 국제대회를 유치한 뒤 정부에 돈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자치단체가 미리 정부와 상의해 지원받을 수 있는가를 타진하면 좋겠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김대통령은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영국에서도 대처 총리가 개혁에 성공했다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중산층과 서민이 많은 고통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그런 전철을 밟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이어 “열심히 일해 놓고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한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말하고 “노력하고도 잘못한 정책은 솔직히 시인,사과하되 잘한 것은 국민이 알 수 있도록하자”고 국무위원들을독려했다. 이도운기자 dawn@
  • 北어뢰정 영해침범…13일 한계선 10km 남하

    북한어뢰정 3척이 지난 13일 서해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사실이 새로 드러났다.북한의 침범 행위가 강경쪽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14일 오전에도 어뢰정 3척을 NLL에 인접한 북쪽 해역에 대기시킨 가운데 오전 7시부터 경비정 3척과 어선 15척을 NLL 남쪽으로 내려보내 해군과대치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어뢰정 3척은 13일 오후 4시부터 3시간동안 NLL을 넘어10㎞까지 내려와 ‘고속 시위기동’을 벌였다.북한 어뢰정은 14일 오전 또다시 남하를 시도했으나 우리 고속정 2대가 이를 발견하고 추격하자 NLL을 넘지 않고 북쪽 해역에 머물렀다. 군당국은 북한이 장성급 회담 개최를 앞두고 NLL 일대가 북한 영해임을 내세우기 위해 어뢰정을 동원,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고 도발을 감행해오면 강력히 응징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 11일 해군 고속정들이 북한경비정을 ‘충돌식’ 작전으로 밀어낸 이후 북한은 최대 속도 43∼52노트로 고속정 보다도 기동력이 뛰어난 어뢰정 3척을 증강해 ‘치고 빠지기식’으로 우리 고속정에 대한 ‘박치기’ 공격을 하는 등 반격을 시도하고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남북 함정간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밀어내기’ 작전을 자제하는 대신 고속정 10여대를 NLL 인근에 보내 북한 경비정의 움직임을 감시토록 하고 초계함과 호위함,구축함,구조함,상륙함(LST) 등을 배치해 북한측의 공격에 대비토록 했다. 군당국은 14일 작전구역을 뺀 연평도·백령도 등 서해 5도 해상에서의 조업을 전면 허용했다. 한편 유엔사와 북한군은 15일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장성급 회담을 열고 북한의 서해 영해 침범 사태를 논의한다. 유엔사측은 회담에서 북한측에 침범행위에 대한 사과와 함께 북한 경비정등 함정과 어선을 무조건 선(先)철수시킬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12해리 영해를 주장하면서 우리 해군이 오히려 북한 영해를 침범,도발했다는 억지논리를 펼 것으로 보인다. 김인철 조현석기자 ickim@
  • 유엔司·北 내일 ‘영해침범’ 회담

    북한의 영해 침범 도발로 촉발된 한반도의 긴장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유엔사와 북한군간 장성급회담이 오는 15일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열린다. 주한 유엔군사령부는 13일 북한 경비정의 연평도 인근 해역 침범사건을 다루기 위해 유엔사-북한군간 장성급회담을 개최하자는 유엔사측의 제의를 북한측이 수락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장성급회담에 참석하는 유엔사측 대표를 통해 지난 7일부터 시작된 북한의 영해 침범행위를 정전협정 위반으로 간주,엄중 항의할 방침이다. 회담에는 유엔사측에서 마이클 던 소장(미국)과 존 베이커(영국)·금기연(琴琦淵) 준장(한국),프란세즈 토레스 대령(프랑스) 등 4명이,북한측은 이찬복 중장과 조동현 소장,박임수 대좌 등 3명이 참석한다. 한편 전군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북한 경비정과 어선들이 13일에도 서해상 영해를 침범,7일째 북방한계선(NLL)을 넘나들며 우리 해군과 대치했다. 해군은 북한 경비정의 추가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고속정 10여척을 북한 경비정에 근접 배치한 데 이어 완충구역 남쪽 40㎞ 해역에 3,200t급 구축함과4,000t급 구조함,초계함,호위함 등을 배치,비상상황에 대비했다. 차영구(車榮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성명을 발표,“북한측의 NLL 침범은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중대한 도발”이라고 경고하고 북한측에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김인철 조현석기자 ickim@
  • 北침범은 對서방 협상용…NYT 서해사태 배경 분석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북한은 서방과의 협상에서 더 많은 것을 얻어내기위해 서해상에서의 군사적 대치를 조성하고 있을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도쿄(東京)발 기사를 통해“미국이 북한에 대해 장거리 미사일을 포기하면 제재조치 해제 및 긴장완화 조치를 취하겠다는 제안을 하고 일본과 북한은 수교회담 재개쪽으로 나아가고 있어 협상 전략용 군사대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북한이 서방과의 협상을 앞두고 한반도의 전쟁이 아직 실질적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상기시킴으로써 협상에서 더 많은 것을 얻어낼 것이란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북한이 식량난으로 단순히 꽃게를 잡기 위한 것일 수도 있으며남한측의 의지를 시험중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타임스는 유엔사령부가 북한의 영해 침범을 도발로 간주하고 있으나경계태세에 들어간 병력은 없다고 칼 크로프 유엔사 대변인이 밝혔다고 전했다. hay@
  • 韓·美공조…근본 해결방안 모색

    북한의 서해안 북방한계선(NLL) 침범이 연일 계속되면서 정부의 외교적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단순한 사건해결에 그치지 않고 재발방지에 초점을 맞추면서 근본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우선 주변국들과의 협조체제 구축에 착수했다.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11일 틸럴리 주한 유엔사령관을 만나 양국 공조체제를 재확인하면서 공동대처방안을 논의했다.국방부측은 “사건 경위와 과정 위주로 상황을 설명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다각적 대응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도 “주변국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밝혀 한·미·일은 물론 중·러 등과 긴밀한협조체제 구축을 시사했다.정부는 이번 북한측 영해침해가 명백한 정전협정위반이라는 관점에서 단호한 대책을 천명했다.따라서 유엔안보리에 ‘북한의 NLL 침해사건’을 정식으로 보고하는 문제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그러나임장관은 “북한과의 협상이 중요하다”고 밝혀 실익없이 북한을 자극하는압력행사는 가급적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 북방한계선(NLL)과 완충지역이란

    최근 북한 경비정들이 수시로 침범하고 있는 북방한계선(NLL·Northern Limit Line)은 지난 53년 유엔군 사령부가 정전협정 체결 직후 서해 5도인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우도를 따라 그은 해안 경계선이다. 정전협정 체결 당시 유엔군과 북한군은 육지에 대해서 군사분계선을 긋고이를 기준으로 남북 4㎞에 이르는 비무장지대를 설치했다.하지만 해상에 있어서 북한과 유엔사는 서로의 주장이 달라 정전협정상 도서(섬)에 대한 규정만 했을 뿐 해상 경계선에 관한 명확한 규정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유엔군은 함정과 항공기의 북상 방지 및 어선과 선박의 피랍방지를 위해 일방적으로 NLL을 설정했다.국제법상 통용되는 개념은 아니지만 이후 남북은 암묵적인 동의하에 NLL을 해상경계선으로 삼아왔다. 북한은 NLL에 대해 명백한 수긍을 하지 않았지만 지난 92년 9월 남북기본합의서 부속합의서에서 지금까지 관할해 온 구역을 ‘해상 불가침’ 경계선으로 삼는데 동의했다. 완충지역(Buffer Zone)은 남북간 우발적 월경(越境)에 따른 무력충돌을 막기위해 유엔군 사령관이 지난 53년 남쪽지역 폭 1∼5㎞ 구역에 설정했다. 과거에도 북한 경비정의 월경행위는 종종 있었지만 대개 단시간에 그쳤으며 우리 해군의 경고방송으로 별 충돌 없이 물러났다는 것이 외교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3일씩이나 북한이 완충구역을 교묘히 활용해 계속해서우리 영해를 침범하고 있어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오일만기자
  • 印, 카슈미르 3일째 공습…양국 국경분쟁 악화일로

    스리나가르.이슬라마바드 AFP AP 연합 인도 공군은 28일 파키스탄측의지원을 받고 있는 카슈미르내 회교민병대 거점들에 대해 3일째 공습을 재개하고 공습강화를 위해 러시아제 수호이-30 전투기들을 증강배치,양국간 국경분쟁이 고조되고 있다. 인도 국방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오전 9시45분(현지시간) 공습을 재개,카슈미르내 카르길지역의 무슈쿠와 드라스계곡을 집중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어제 공습에서는 바탈리지역의 회교거점 5곳을 폭격,통제권을장악했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또 지난해 러시아로부터 구입한 수호이 전투기들을 찬디가르에서 카슈미르지역으로 증강배치했다고 인도 민영방송 스타 TV뉴스가 보도했다.그러나 인도군의 한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인도군 공습 이틀째인 전날 인도 미그 전투기 2대를 격추시킨 파키스탄은이같은 전투기증강은 분쟁을 고조시키려는 조치라고 강력 비난하고 “이 전투기들을 반격할 수단이 있다”고 위협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도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에게보낸 서한을통해 “핵으로 무장한 두 적대국이 정면대결하고 있는 카슈미르지역은 세계에서 첫번째 꼽히는 분쟁지역”이라고 지적한 뒤 유엔이 특사를 파견,긴장을완화해즐 것을 요청했다고 파키스탄 공보장관이 밝혔다.
  • 金대통령 새달5일 CNN연설…전세계 생중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내달 5일 밤 10시(한국시간) CNN사 주관 ‘제10회세계 언론인 초청 국제회의’에 위성생중계로 30분 동안 출연,연설하고 회의에 참석한 각국 기자들과 회견을 갖는다.김대통령은 이번 연설과 이어지는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 및 포괄적 해결방안과 경제개혁 등을 주제로 삼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언론인 초청 국제회의는 CNN 주관으로 해마다 5월에 개최되는 회의로 올해에는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며,김대통령의연설 및 질의응답은 CNN 인터내셔널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된다. 이번 회의 연사로는 김대통령 이외에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코피 아난유엔사무총장이 출연하며,미겔 로드리게스 코스타리카대통령과 하밀 위트 에콰도르대통령,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 등은 기자들과 별도의 질의응답을 갖는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 108개국에서 온 언론인 400여명과 연사 1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나토, 유고 공습 전쟁 한달… 무엇을 남겼나

    미국 주도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 지난달 24일밤 유고 전역에 대해공습을 시작한지 한달이 지났다.나토의 공습으로 유고는 전국토가 초토화되다시피하고 있고 나토 역시 그동안의 공습이 성공적이라는 자평에도 불구하고 난민사태 등 역풍을 맞아 사태 종결에 부심하고 있다.공습 한달이 지나며 나토가 끝내기 수순으로 지상군 파병을 고려하기 시작했고 유엔,러시아,나토 회원국들 사이에 외교적 해결 움직임 또한 가시화되고 있다.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유고사태를 점검해본다. ●공습상황 지난 3월24일 오후 8시 공습시작 이후 나토 전투기들은 지금까지 6,000회 이상 출격했다. 밀로셰비치가 항복할 때까지 무제한 공습을 선언한 나토군은 B-2 스텔스 전폭기 등 최첨단 무기를 동원,유고연방 주요 목표물들을 폭격했다.나토군은이 과정에서 공중발사 크루즈 미사일 80여발,해상발사 크루즈 미사일 100여발 등 각종 폭탄 수백발을 투하했다. 유고측은 엄청난 인적·물적 피해를 입었다.나토측은 유고 공군 미그-29기21대와 연료저장소 13곳,교량 12곳을파괴했다고 밝혔다.반면 민간인 1,000명 이상이 사망했고 대통령 관저와 정유소 등 주요 시설이 공격을 받았다고유고측은 주장했다. 그러나 ‘천하무적’을 자랑하던 스텔스기 1대가 격추되고 미군 3명이 포로로 잡히는 등 나토군도 피해를 입었다.특히 지난 12일 국제열차를 오폭,민간인 55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당함으로써 공습명분에 ‘상처’를 입었다. ●난민현황 지난 한달동안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주민의 30% 이상인 60여만명이 세르비아군에 의해 삶의 터전인 코소보주에서 이웃 알바니아와 마케도니아,보스니아 등지로 강제로 쫓겨났다.하지만 난민수가 100만명이 넘는다고나토측은 주장한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UNHCR)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생한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난민수는 모두 60만6,841명.이중 58만9,300명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등 옛 유고연방과 알바니아로,나머지 1만 6,911명은 독일·터키 등 서방국가로 떠났다. 국가 별로는 알바니아가 가장 많은 35만7,000여명의 난민을 받아들였다.옛유고연방 소속이었던 마케도니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각각 13만여명및 3만2,000여명,유고연방 몬테네그로가 7만여명의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다. 서방국가들중 독일이 지금까지 9,974명의 난민을 받아들여 가장 많고 터키는 3,849명을 수용하고 있다.이밖에 노르웨이(1,104명)·폴란드(545명)·벨기에(517명)를 포함해 10개국에서 코소보 난민을 받아들였다. ●외교노력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유고연방의 ‘정신적 지주’인 러시아다독거리기 나서는 한편 러시아군이 포함된 국제평화유지군을 코소보에 파견하는 평화안을 수용하라고 밀로셰비치에게 촉구하고 있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최근 유엔의 역할을 강조한 중재안을 내놓은데 이어 29일 베오그라드를 방문,밀로셰비치 달래기에 나섰으나 유고·나토 양측은 모두 심드렁한반응을 보였다.지금까지는 나토 공습 중단과 코소보 주둔 유고군의 철수를동시에 시작하자는 독일의 안이 양측에 물꼬를 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공은 유고측에 넘어가 있는 상태.나토는 지금까지의 공습이 성공적이라는 판단 아래 유고의 일방적 항복선언을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나토는 유고의 코소보 철수,알바니아 주민에 대한 학대행위 즉각철수,평화유지군 코소보 주둔등을 내놓고 유고가 이를 받아들일 때까지는 공습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유고 전역이 초토화되다시피한 데다 밀로셰비치 대통령 관저가 폭격당하고,세르비아 TV방송국이 공습을 받아 방송이 중단되는 등 나토의 공습은가공할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향후 관심은 나토가 끝내기 수순으로 지상군을 언제 파견할지,또한 밀로셰비치가 언제쯤 두손을 들 것인지의 두갈래에 모아지고 있다.
  • 코소보 민간인 피해막자…외교적 해결안 적극 모색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나토 공습이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코소보에 대한외교적인 해결방안이 적극 모색되고 있다. 각각의 방안은 차이가 나지만 발칸지역에서의 분쟁확산과 인명피해를 막자는 취지에서는 모두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경로에서 대화해결안들이 대두되고 있지만 이들이 평화적인 사태해결에 어느 정도 이바지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는 부분은 코소보에 나토군이나 평화유지군을 주둔시킬 것인가의 여부. 슬라브민족 동질성을 근거로 일방적인 유고주장을 대변하는 러시아도 밀로셰비치 주장처럼 유고내에서 군사작전을 반대,가장 효과적인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못해내고 있다. 러시아는 애당초 나토의 공습 자체를 반대,공습 즉각 중지하는 것을 전제로 해결을 주장해오고 있다. 관망세에서 최근 적극성을 띠고 있는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14일 ▲알바니아계에 대한 탄압중지 ▲코소보내 모든 세르비아 병력철수 ▲국제보안군 배치 ▲난민 무사귀환 등의 전제조건이 해결될 경우 나토의 공습중단 촉구에 나설 것임을밝혔다. 아난 총장의 입장은 오랜 반목과 유혈 충돌의 역사를 인식,알바니아계 탄압 중지 및 경찰활동 보장을 내놓았지만 밀로셰비치는 아난의 안을 나토입장과 같은 맥락으로 여긴다. 아난 총장안과는 별도로 공습에 참여하고 있는 독일은 3단계 평화안을 내놓고 나토 회원국들을 설득중이다. 독일안은 서로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는 러시아와 서방국가들이 먼저 의견일치를 보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 때문에 우선 러시아와 서방선진 7개국(G-8)이 외무장관회의를 통해 입장을정리,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보내 협상을 도출하자는 구상이다. 이 사이 24시간 동안 공습자제를 전제로 하고 있다. 이 안은 그러나 미국측에 의해 거부됐는데 미국으로서는 그간의 공습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이즈음 굳이 밀로셰비치의 입지를 강화시켜주면서 협상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많은 중재안에도 불구하고 학살중지와 평화유지라는 나토의 명분과 밀로셰비치의 코소보점령 야욕이 상충하고 있는 한 외교적 노력이 결실을 맺기엔아직 어렵다는 것이 대부분의견해이다.
  • 특조단, 김훈중위 他殺의문점 조사결과/조사일지

    국방부 특별조사단은 14일 김훈(金勳)중위 사망사건과 관련,지난해 12월9일부터 4개월여 동안 창군 이래 최대 규모의 조사요원들을 투입해 유족측이 제시한 의문사항 122개 항목 등을 정밀 재조사한 결과 ‘자살로 판단된다’고밝혔다. 하지만 국회 국방위 ‘김훈중위 사망사건 진상파악소위’는 “사건현장을최초로 필름에 담은 미군 포터 하사의 사진에서 철모가 발견됐으며 크레모아 스위치 박스문이 떨어져 있었던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면서 이에 대한철저한 추가수사를 요구했다. 유족측도 재조사 과정에서 타살 혐의를 입증할 각종 증거가 이미 인멸되거나 배제됐기 때문에 조사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주요 타살의문점들에 대한 특조단의 조사결과를 정리한다. 최초 사건현장에 있던 철모가 왜 사라졌나 사건당일 낮 12시57분쯤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군의관 아리스 대위가 벙커 내부로 들어가 사체 검안 후 철모를 벗은 상태로 외부에 나가 대대장에게 사망사실을 보고하는 동안 포터 하사가 벙커 내부를 촬영하면서 이철모를 찍은 것이다. 김중위 머리에 있는 혈종은 둔기에 맞아 생겼으며 이는 타살을 입증하는증거다 국내외 법의학자 4명의 조사결과 외부상처 없이 여러 곳의 두개골이 깨진 틈으로 피가 흘러 생긴 두피하혈종으로 확인됐다. 권총에서 지문이 채취되지 않은 것은 의문이다 최초 지문감정 결과 총기여러 곳에 지문 융선이 있었으나 특징점이 없어 식별가능한 잠재지문과 장문이 없다고 한 것이다. 자살자의 전형적인 탄도는 후상방인데 수평으로 형성된 것은 타살의 근거다 김중위가 권총을 두 손으로 잡고 격발하는 자세를 취했기 때문에 탄도만으로는 자·타살을 판별할 수 없다. 오른손에 화약흔이 나타나지 않고 왼손에만 생긴 것은 총격시 방어자세를취했기 때문이다 왼손 바닥에 나타난 화약성분은 뇌관 잔재물로서 이는 김중위가 왼손으로 총열을 잡고 발사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자살자의 권총은 93%가 몸으로부터 30㎝ 이내에 있는데 왜 50㎝ 이상 떨어졌나 총기 위치는 총기의 종류나 떨어지는 위치,부딪치는 부위 등 여러 변수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의미가 없다.또 사고현장을 정밀분석한 결과 사고 권총은 김중위의 오른쪽 전투화 끝으로부터 약 27㎝ 지점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무술 유단자라면 20㎝ 간격에서도 공격을 할 수 있어 사건현장 협소한 구조는 의미가 없다 통로가 85㎝로 좁아 2명이 동시에 움직이기도 어렵다.김중위가 섰을 경우 머리와 천장 간격이 20㎝에 불과한데 둔기로 내리쳐 실신시키기는 불가능하다. 김인철기자 ickim@- 김훈중위 사망사건 조사일지 98년 2.24=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소속 김훈(金勳)중위 241초소에서 총에 맞아 사망.유엔사령부조사단,자살로 상부 보고. 2.25=김중위 유족,타살의혹 제기. 4.29=한·미 군당국,권총자살로 발표. 6.1=군검찰,전담수사팀 구성. 9.3=미국 법의학자 노여수(魯麗洙)박사,김중위가 둔기에 맞은 뒤 권총 사격을 당해 타살됐다고 주장. 11.27=육군 검찰부,김중위가 업무부담 등으로 자살한 것으로 수사 종결. 12.3=국회 국방위,김훈중위 사망사건 진상파악소위원회 구성.김중위 소속부대 김모중사 북한군과 접촉사실 드러나 구속. 12.9=국방부 군검찰,합조단,기무사,정보사,국정원,민간인 등 68명으로 구성된 특별합동조사단 발족. 12.17=특조단 JSA 현장 방문 및 JSA 근무자 소환조사 시작. 12.18=김중위 유족 면담 시작. 99년 1.5∼1.15=동물 대상 총기발사 시험 4차례 실시. 1.15=국내외 법의학전문가 7명 참가한 법의학토론회 개최. 4.14=특조단,김중위 사인 자살로 결론,재조사 결과 발표.
  • 美, 戰費 40억弗 긴급지원 의회요청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행정부는 유고연방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기 위해 금주중 의회에 최고 40억 달러의 긴급 전비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미국방부가 13일 밝혔다. 케네스 베이컨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아직 구체적인 액수가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국방부는 30억~40억 달러의 전비를 추가 지원해 주도록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공화 민주 양당 의원들을 초청,유고연방에 대한 공습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의회가 예산을 적극 뒷받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13일 하원 연설에서 발칸에 1,800명의 영국군 병력을 추가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영국의 발칸 지역 파병 규모는 6,3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13일밤 나토군이 세르비아내 목표물들에 21일째 공습을 계속한 가운데 웨슬리 클라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총사령관은 이날 전황 브리핑을통해 “나토군의 공습으로 유고군이 전분야에서 대대적인 전력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클라크사령관은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이 아직 코소보에서 군병력을 철수시킬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있다”고 밝히고 “나토군의 공습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클라크사령관은 지난달 나토가 유고 공습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5,924회의 공군기 출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유고연방군은 13일 박격포 공격과 함께 알바니아 국경을 넘어들어가 알바니아군과 교전을 벌였으며 국경마을 2곳을 수시간 점령한 뒤 되돌아가 확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14일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제시한 평화안 논의를 포함해 코소보사태 전반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아난 총장은 최근 유엔안보리 주도로 유고사태 해결,코소보 주둔 세르비아군 감축,국제평화유지군의 코소보 파견등을 담은 독자적인 평화안을 제시했다.
  • 동티모르 자치냐 독립이냐…국민투표 날짜 새달 결정

    동티모르가 인도네시아에 강제 합병된지 23년만에 독립운동의 중요한 전기가 될 자치안 찬반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국민투표 절대불가 입장을 고수해오던 인도네시아 정부가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의 중재로 지난 11일 극적으로 국민투표안을 수용함에 따라 빠르면 8월중에 자치안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가 실시될 전망이다. 그러나 동티모르주민 다수는 제한적인 주권을 허용받는 자치가 아니라 완전한 분리독립을 요구하고 있어 국민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인도네시아정부는 지난 1월 그동안의 입장을 바꿔 동티모르주민들이 국민투표에서 자치안을 부결시킬 경우 독립부여 문제를 논의할수있다는 입장을 내놓은바있다.그러나 주민들의 의사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국민투표실시는 허용할수없다는 입장이었다. 따라서 이번의 국민투표허용은 적지않은 입장변화라고 할수있다. 국민투표에 부쳐질 자치안의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자치안 내용과국민투표의 일정등은 오는 4월 13,14일 인도네시아·포르투갈 당국자회담과22일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그러나 동티모르주민 다수는제한적인 자치를 허용하는 자치안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어서 어느 선까지자치권을 허용할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인도네시아는 76년 동티모르를 무력 합병한 당사자로,포르투갈은 1520년부터 이 지역을 지배하다 74년 독립시킨 옛 종주국으로 이 문제를 논의해 왔다. 인도네시아가 동티모르 문제에 유연한 자세를 보이는 것은 국내정치상황과국제사회의 압력 때문.지난 75년 11월 인도네시아군의 침략이후 동티모르는학살과 인권탄압의 대명사가 돼 왔다.반체제인사에 대한 탄압,학살로 전체인구의 4분의 1가량인 20만명이 학살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사회는 지난 96년 독립운동가 호세 라모스 호르타에 노벨평화상을 안겨주었고 인권 및 여성단체들은 끊임없이 동티모르내에서의 인도네시아 군·경의 인권유린 사례를 고발해 왔다.
  • 北-美 대화채널 통해 본 현주소 점검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한반도의 봄은 21세기의 몫인가.’윌리엄 페리대북조정관의 방한 이후 북한을 둘러싼 한·미·일 3국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한국과 미국은 포용정책(햇볕정책)에 완벽한 합의를 이룬 가운데 북한의 태도변화를 위한 인내의 노력을 재확약했다.그러나 북한은 아직도 당사자인 한국과의 쌍무적 대화는 기피한 채 미국과의 대화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풀릴듯 풀릴듯 풀리지 않는 한반도 문제의 현주소를 현재 가동중인 북한과미국의 각종 대화채널을 통해 조망한다.[편집자주]▒금창리 핵의혹시설 협상 지난해 8월 찰스 카트만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와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차례 회담이 진행돼 14일 뉴욕에서 13일째 회의를 마쳤다. 북한이 제네바 핵합의에서 모든 핵관련시설을 보유하지 않기로 약속을 하고도 금창리에 다시 핵의혹시설 공사를 벌여 이를 규명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북한은 역시 이를 식량원조에 철저히 이용하고 있어 막판진통을 거듭하고 있다.조만간 타협지어질 것으로 전망되는가운데 미국내의 대북강경 분위기 속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미사일협상 지난 96년4월부터 북한의 미사일 개발및 수출을 우려한 미국이 협상을 유도,북한을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에 가입시키려한 협상이다. MTCR은 사정거리 300㎞가 넘는 미사일과 관련부품의 수출을 제한하는 국제기구로 북한의 미사일수출을 막기 위해 적극 협상을 벌여었다. 그러나 북한은 협상진행과 관계없이 지난해 8월 3단계 미사일을 일본열도너머로 시험발사,국제적 문제를 야기시켰다.따라서 이 문제는 더욱 중요시되고 있으며 미국내 북한지원 반대 움직임을 낳기도 했다. 지금까지 모두 3차례 회담이 진행됐지만 뚜렷한 결론은 없으며 북한이 내정간섭을 이유로 몇차례 협상을 결렬시켰으나 이달내에 제4차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4자회담 한반도의 평화안정기조의 정착을 위한 남·북한을 포함한 미국과중국 등 4개국 회담이 지난 96년 상반기 제의돼 97년 12월 9일을 첫회의로지금까지 4차례 진행돼왔다.한국전쟁 휴전 이후 남북한 관계를 정전체제로규정하고 있는 상황을 평화체제로 대체키 위한 것이다. 4차례 회담이 진행되면서 우여곡절도 있었으나 시작 1년이 채못된 지난해 10월말 ▲평화체제 구축과 ▲긴장완화를 다룰 2개의 분과위원회 구성에 합의,지난 1월 3차회의에서 분과위 회의는 열었으나 분과위의 의제선정 문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오는 4월초쯤 제5차회의가 예상되고 있다. ▒미군 유해송환협상 지난 94년6월 남북대화 중재자로 나선 카터 전대통령이 평양을 방문,사망전 김일성과 만나 합의해낸 뒤 거의 매년 양측이 만나 협상과 발굴을 해오고 있다. 애초 90년 미군유해 5구를 놓고 북한측이 이른바‘유해값’을 요구해 합의를 보지 못하다 카터 방북시 김일성 부인인 김성애가 승낙을 유도,합의를 보았다. 그후 유해발굴 실무협상을 위해 지난 96년 1월 북한의 유해전문가가 미하와이에 입국,북·미간 비밀협상이 이뤄졌다는 것이 확인돼 한국정부의 거센 항의도 받았다. 북한은 매번 미군유해의 인도 대가로 금전이나 다른 반대급부를 원하고 있다.지금까지 약100구 이상의 유해가 인도됐다.▒수교협상 지난 94년 북·미간 3단계 고위급회담을 통해 “각기 쌍방이 수도에 외교대표부를 설치한다”고까지 합의했으나 이후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후 하와이 유해협상시 양측은 북·미외교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를 통해한때 연락사무소급이 아닌 대표부 교환선까지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역시 북한측의 반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북한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이유에 대해 북한에서 망명한 황장엽씨는 최근발간한 저서에서 “김정일이 북한땅 내에 미국인이 머무는 것을 원치 않기때문”으로 풀이했다. 한때 한국측이 북·미수교협상 진전이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소리가 나올정도였던 이 협상은 이후 전혀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장성급 대화 95년 북한측이 군사정전위 일직장교 접촉을 통해 장성급 대화를 제의해와 98년 6월말 첫대화를 가진 뒤 지금까지 모두 4차례가 열렸다. 애초 경수로 지원문제로 논의가 한창이던 95년 북한측은 한반도 위기관리를 위해 유엔사와 북한군 사이의 장성급대화가 필요하다며 미측에 제의했으나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가 다시 98년5월 유엔사령부가 북한과 대화재개를 합의,일정이 잡혔었다. 그러나 공교롭게 98년 6월말 북한 잠수함 사건이 발생,6월30일 열린 판문점 장성급회담에서 북한측에 이를 강력 항의했고 북한측은 이를 사과하는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그후 98년말 다시 남해안에서 잠수함이 발견돼 이를 항의하기 위해 12월 다시 소집을 요구했으나 북한은 이를 거부했고 이후 이렇다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미의원대화채널 미국 의회의원들을 통한 북한과의 대화가 종종 이뤄져와한국정부와의 불편한 감정을 일으키기도 했다.미 의원들의 방북은 지난 60년대초부터 이뤄져 양측 충돌현안을 비공식적으로 푸는 지렛대 역할을 했고 대북식량지원 등 순수 민간외교 목적을 띠기도 했다.
  • 유엔司-北‘Y2K’첫 논의

    주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은 11일 판문점에서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만에 정전위 장성급회담을 갖고 북한의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아무런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했다. 유엔사측은 이날 회담에서 남북간 무기체계의 컴퓨터 오류로 인한 우발적인 군사충돌 방지를 위해 북한의 Y2K문제에 대해 정보를 교류하고 공동의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제의했다.또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해장성급회담을 분기별로 한차례씩 정례화하고 전화회선을 1개에서 2개로 늘릴 것을 제안했다. 金仁哲 ickim@
  • 외언내언-후세인국왕

    종교와 인종문제에 석유를 둘러싼 국제적 이해관계까지 북잡하게 얽혀있어화약고(火藥庫)로 불리는 중동(中東),그 가운데 이스라엘 이라크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등에 둘러싸여 있는 인구 380만명의 조그마한 나라가 요르단이다.요르단의 수도 암만에는 지금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등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거물급 지도자들이 줄을 이어 모여들고 있다.7일 사망한 이븐 탈랄 후세인 요르단국왕의 장례식에 참석하여 조문하기 위해서다. 요르단 국민은 물론 세계가 후세인국왕의 사망을 애도하는 것은 중동평화의 중재자로서 생전에 그가 보여온 탁월한 역할 때문이다.그가 없는 중동의 앞날에 대한 걱정과 관심도 크다.‘중동의 용기있는 평화중재자’‘외교의 마술사’‘줄타기 외교의 명수’라는 평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후세인국왕은 46년의 재위기간 동안 국내정치를 안정시키고 중동평화를 이끌어온 ‘거인’으로 불리고 있다.이해관계가 복잡하게 대립해 있는미국및 서구와 아랍권,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를 오가며 뛰어난 외교술로 불안한 요르단의 안보와 중동평화를 함께 지켜온 그의 외교술은 뛰어났다.특히 지난해 10월 결실을 이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협상은 후세인의 중재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을 정도이다. 후세인국왕의 사망으로 중동이나 요르단에 당장 큰 변화가 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압둘라 왕세자가 즉각 즉위하고 미국이 그를 적극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중동의 정세가 워낙 미묘하여 후세인의 사망이어떤 복잡한 상황으로 진전될지는 예측하기 힘들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정 이행 여부와 이라크사태등이 중동평화를 계속 위협하고 있다.점령지로부터의 이스라엘 병력 철수가 지연되고 이에대한 팔레스타인의 불만도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미국과 영국의 이라크에대한 공습은 한달이상 계속되고 있고 후세인의 저항은 더욱 강경해지고 있는상황이다. 요르단 국민의 60%가 팔레스타인 난민들인데다 경제난이 갈수록 심화되고있는등 요르단의 국내문제도 불안하다.요르단에 대한 감정이 좋지않은 시리아와 이라크의 태도도 걱정된다.중동평화를 위해 후세인국왕의 공백을 메울수 있는 국제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때다.
  • 中, 반체제세력 탄압 가속화

    중국 최초의 야당 설립을 둘러싸고 중국정부와 반체제 세력의 대립이 점차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설립된 뒤 중국당국에 의해 불법화된 중국민주당(CDP)은 전국각 성(省)의 지부들을 조정할 전국위원회를 결성했다고 발표한데 이어 7일오는 3월 전국당대회소집을 강행한다고 발표했다. 전국위원회 결성 발표 하룻만인 7일 중국 당국은 류 시안빈과 왕제첸 등 두명의 민주당원들을 전격 구금했다. 지난해 12월 쉬원리(徐文立)의장과 왕유차이(王有才),친융민(秦永敏)등 민주당 창당 멤버 3명이 국가 전복 혐의로 11∼13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지도부가 체포된 지 두달도 채 안돼 다시 불붙은 반체제 인사들의 저항에 홍콩의 중국 민주인권운동과 휴먼라이트 인 차이나 등은 즉각 성명을 발표,중국의민주인사 탄압을 전세계에 알리고 관심을 촉구했다. 민주당측은 또 우한(武漢)에서 개최할 예정인 중국 당대회에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과 매리 로빈슨 유엔인권고등 판무관을 초정했다. 중국민주당 베이징 지부의 가오훙밍(高洪明)은 베이징(北京)과 톈진(天津)이외에 후베이(湖北),랴오닝(遙寧),허베이(河北),산시(山西) 및 후난(湖南)성과 북미 거주 중국민주당원들이 전국위원회 결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전국의 민주당원수는 23개 성에 약 1,0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金秀貞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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