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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식량위기 TF 가동

    ‘조용한 쓰나미’로 불리는 식량 위기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유엔 등 국제기구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발벗고 나섰다. 유엔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7억 7500만달러(약 7771억원) 규모의 식량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세계농업기구(FAO)도 개도국 농민들이 농사를 계속 짓도록 17억달러의 기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아세안도 여러 가지 식량위기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식량 사태가 새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CNN,AP 등 외신들은 29일(이하 현지시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스위서 베른에서 FAO 등 27개 국제기구 대표들과 회의를 갖고 유엔 산하에 국제기구 수장들로 구성된 TF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TF의 조정역을 맡은 존 홀름스 유엔 인도지원 담당 사무차장은 30일 “기아, 기근이 당장 문제되지는 않겠지만 저소득 국가들을 비롯해 서민들은 점점 더 제대로 먹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장 내년에 인도주의적 직접 구호를 위해 필요한 재원도 추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반 총장은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굶주린 사람들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선진국들이 세계식량계획(WFP)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졸릭 WB총재도 “앞으로 몇 주가 식량 위기에 고비가 될 것”이라며 “식량가격 급등으로 20억명이 날마다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세안도 식량 위기 해결에 가세했다. 수린 피츠완 아세안 사무총장도 30일 “역내 식량 안보 메커니즘을 강화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식량 위기 타개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식량 위기를 방치할 경우 각국의 무역과 경제성장, 정치적 안정을 흔들어 지구촌 대재앙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식량 위기가 좀처럼 수그러질 기미가 없는 가운데 캄보디아가 식량 부족으로 가난한 학생들에게 주던 아침 급식을 중단했다고 WFP가 밝혔다. 한편 국제농업연구자문그룹(CGIAR)을 대표하는 요아힘 폰 브라운 박사 등 원로 과학자 3명은 29일 곡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연료 사용을 전세계적으로 일시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이명박 대통령“탈북자 깊은 관심 가져달라” 반기문 총장“유엔도 북핵문제 예의 주시”

    이명박 대통령“탈북자 깊은 관심 가져달라” 반기문 총장“유엔도 북핵문제 예의 주시”

    |뉴욕 진경호특파원·서울 이영표기자|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전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30여분간 공식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대통령은 북한 탈북자 문제에 대한 관심을 요청해 주목을 끌었다. 반 사무총장은 이날 38층 사무총장 회의실 앞에 나와 이 대통령을 영접했다. 반 총장이 면담에 앞서 이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는 한국말을 쓰겠지만 양해해 주시면 영어로 하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그렇게 해야죠.”라고 이해를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유엔은 뗄 수 없는 관계”라면서 “분단된 한반도에서의 핵과 인권문제에도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탈북자 문제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한국 대통령이 유엔에 북한 탈북자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공식 요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반 총장은 “이 대통령이 특별히 주문한 난민 문제는 유엔고등판무관실과 논의해 유엔헌장이 규정한 자유와 인권을 탈북자들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북한)핵 문제 상황에 대해 유엔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6자회담의 순조로운 진행을 유엔 차원서도 돕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반 총장과 악수한 뒤 방명록에 ‘세계평화 인류의 미래,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큰 역할을 기대합니다.’라고 쓴 뒤 ‘대한민국 대통령 이명박’이라고 서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미국 경제의 심장부인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던컨 니더아워 유로넥스트 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9시 30분 정각에 뉴욕증시 개장을 알리는 벨을 힘차게 울렸다. 니더아워 회장은 이날 주식시장을 상징하는 ‘황소와 곰’ 상을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방명록에 ‘NYSE가 世界中心의 역할을 해주시고 世界經濟가 빨리 회복 되기를 바랍니다.2008.4.16 대한민국 대통령 이명박’이라고 썼다. 이어 이 대통령은 객장으로 이동해 현지에 상장된 포스코의 시세를 살펴보다 이날 하루 포스코 주가가 11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부인 김윤옥 여사를 돌아보고는 주가가 올랐다는 손짓을 해보이며 밝게 웃었다. jade@seoul.co.kr
  • 600명 성황… MB “올드·베스트 프렌드” 격찬

    |뉴욕 진경호특파원|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의 첫날 일정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초청 만찬이었다. 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정각 검은색 연미복에 나비 넥타이를 매고, 부인 김윤옥 여사는 연분홍색 한복을 입고 만찬장에 나타났다.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도널드 그레그 이사장과 에번스 리비어 회장, 한반도 문제 전문가 돈 오버도퍼 교수,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등 미국측 참석자와 일일이 악수를 나눈 이 대통령 내외는 이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가수 박진영 등 한국인 참석자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또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구티 에레즈 미 상무장관이 예정에 없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힐 차관보는 이 대통령에게 “우리는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대해 모든 힘을 다해 돕고 싶다.”고 말하고 “북한 주민들도 이 자리에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한반도에서 핵무기가 사라지고 함께 공존공영의 길을 걷자.”라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참석비가 400달러였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600여명이 몰렸으며 200여명은 자리를 얻지 못했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만찬 후 연설에서 “좋은 친구란 어떤 친구인가에 대해 동서양을 막론하고 두 가지 기준이 있다.”면서 “하나는 오랜 친구가 좋은 친구이고, 또 하나는 어려울 때의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것”이라면서 한·미 두 나라의 우정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여기 계신 여러분이야말로 우리 한국인들의 오랜 친구(Old Friends)이자 어려울 때도 항상 같이한 최고의 친구(Best Friends)라고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코리아 소사이어티로부터 한·미관계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 상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공동 수상자인 미국 평화봉사단원들과 돈 오버도퍼 교수에 대해 “한·미 우호협력의 역사를 써온 많은 공로자들의 실제 사례”라고 말하고, 차기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된 캐슬린 스티븐스에 대해서는 1975년 충남 부여에서 평화봉사단원으로 활약한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오버도퍼 교수의 저서 ‘두 개의 한국’(Two Koreas)을 “한반도와 남북관계를 다루는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한·미동맹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계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한반도가 분단의 역사를 극복하고 새로운 동아시아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jade@seoul.co.kr ■ 친선 목적 대표적 지한파 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뉴욕에 본부를 둔, 한·미 상호간의 이해와 협력증진을 위한 비영리 단체로 미국 주류 사회의 대표적인 친한 단체로 꼽힌다. 1957년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제안으로 창설되었으며, 현재는 개인 및 기업 회원들이 지원하고 있다. 중간에 한·미상공협회, 미·한경제협의회 등으로 명칭이 바뀌어왔으나 현재는 한·미 양국의 정책, 기업, 경제, 교육, 예술 등 전분야에 걸쳐 상호 이해와 친선을 증진시키는 것이 이 단체의 취지이다. 특히 이 단체는 한·미관계 우호 증진에 기여한 사람을 매년 한 명씩 선정해 밴 플리트 상을 수여하고 있다.2007년 김대중 전 대통령,2006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2005년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차례대로 상을 받았다.
  • “전작권 전환으로 한·미동맹 더욱 강화”

    “전작권 전환으로 한·미동맹 더욱 강화”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14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으로 한·미동맹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벨 사령관은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열린 제14차 한·미 국방분석세미나에서 “한·미동맹의 근간은 한·미 상호방위조약으로, 한반도의 안정은 유엔사나 연합사가 아닌 이 조약을 통해 유지돼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작권 전환 일정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5년 계획의 한·미 군사 연습 프로그램이 수립되는 등 전작권 전환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3월 키리졸브 연습은 새로운 연습 모델을 적용한 것으로, 오늘 밤 당장 싸워 이길 수 있는 준비태세 연습이었고 대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벨 사령관은 “오는 8월 최초로 실시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은 우리의 주임무 수행과 지원관계를 연습함에 있어 사령부, 참모, 전력 개발 훈련에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여기서)도출된 교훈들을 반영, 다음해 UFG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작권 전환 이후 한·미 양국군의 역할 및 구조와 관련,“현재에도 미국의 1개 군단이 한반도로 전개할 경우, 한국군의 4성 장군이 지휘하는 1,3 야전군사령부로 전술 통제 전환된다.”면서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같은 절차를 따르게 되며 이 때 선임 지휘관은 한국군 장군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미동맹 복원 ‘출발’

    한미동맹 복원 ‘출발’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15일 출국한다.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인 이번 순방에서 이 대통령은 19일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동맹 강화와 북핵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부시 대통령의 휴양지인 캠프데이비드에서 개최될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지난 참여정부 시절 순탄치 않았던 양국 동맹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복원하는 다각도의 방안을 협의한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의회 비준과 미국이 요청한 아프가니스탄 한국군 재파병,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미사일방어(MD) 협력, 환경·기후·에너지 문제, 국제 무대에서의 협조체제 구축 등이 ‘한·미 군사동맹 미래비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중점 논의될 전망이어서 이명박 정부에서의 한·미 군사동맹이 어떤 형태로 재정립될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뉴욕 증권거래소 방문과 미국 경제인 주요인사 초청 오찬, 한국 투자설명회, 미 상공회의소 주최 CEO 라운드 테이블, 미 상의 및 한·미 재계회의 등 양국간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실용외교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이어 상·하원 지도부, 딕 체니 부통령,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수전 슈워브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잇달아 만나 양국간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미국 방문에 이어 이 대통령은 20일 일본을 방문,1박2일간의 공식 방문 일정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21일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정상간 셔틀외교 복원과 북핵 공조 방안, 부품·소재 분야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어 일본 왕궁에서 아키히토 일왕 내외와 만나 환담한 뒤 일본 TBS 주최의 ‘일본 국민들과의 대화’ 등을 통해 양국간 이해 증진에도 적극 나선다. 이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14일 한승수 국무총리로부터 주례보고를 받은 뒤 오찬을 함께 하며 순방 기간 국정운영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미·일 순방을 마친 뒤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지도급 인사들을 초청, 순방 결과를 설명하고 국정 운영과 관련한 조언을 들을 계획이라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반기문 총장 러시아 방문 국제현안 해결 지지 당부

    반기문 총장 러시아 방문 국제현안 해결 지지 당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기후 변화와 대테러문제 등 국제 현안 해결에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반 총장은 이날 이틀 일정으로 모스크바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차기 대통령을 만나 이같이 당부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반 총장은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기여를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유엔은 전세계 유일한 국제단체로서 국제 관계의 핵심”이라며 “러시아와 유엔의 관계는 매우 돈독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반 총장은 10일 모스크바 국립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빅토르 사도브니치 학장은 반 총장이 모스크바 국립대학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국제협력에 탁월한 기여를 한 점을 평가해 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미 SPI회의 8일 개최

    제17차 한·미 안보정책구상(SPI) 회의가 오는 8일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국방부가 3일 밝혔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주한미군기지 이전, 방위비분담금, 유엔사 정전관리 책임조정 등 동맹현안의 추진현황을 점검, 평가한다. 미국의 대외무기판매(FMS)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지위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과 일본 등의 수준으로 향상하는 문제와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참여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SPI 회의는 2개월마다 정례적으로 열리는 한·미 고위급 정책협의체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부시-푸틴 화해냐 대립이냐

    부시-푸틴 화해냐 대립이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가 2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개막됐다. 26개 회원국 정상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 세계 지도자 50여명이 참석,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회의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조지 부시(사진 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다. 동유럽 미사일방어(MD), 나토 회원국 확대 등을 둘러싸고 팽팽한 대립을 벌여온 두 정상이 고별 외교무대(푸틴은 5월7일, 부시는 내년 1월 퇴임)나 다름없는 이번 만남에서 극적인 화합의 물꼬를 틀지, 되레 갈등의 골을 깊게 할지가 최대 관심거리이다.4일 정상회의 폐막 이후 6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두 정상간 회담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단 긍정적인 조짐이 크렘린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러시아 언론매체들은 2일 푸틴이 정상회의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발언 대신 협력에 관한 긍정적인 발언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부 기관지 ‘로시스카야 가제타’는 “정치적 충돌은 없을 것이며 양국간 의견 차이가 있지만 대치 국면을 피할 희망은 있다.”고 전했다. 푸틴은 회의 마지막날인 4일 연설할 예정이다. AP 등 외신들은 부시와 푸틴이 6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전략적인 틀’에 관한 공동문서에 조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양국이 MD문제에 대해 한발씩 양보하는 선에서 최종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이 MD시설을 한정적으로 이용하고 러시아가 제안한 아제르바이잔의 공동이용 등을 수용한 양보안을 제시했으며, 러시아가 이를 받아들이는 쪽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양국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외견상 두 정상은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개막연설에서 MD는 이란의 핵미사일 공격 위협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또 옛 소련 치하에 있던 우크라이나와 그루지야의 나토 후보국 신청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방문해 미국 정부의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의 MD계획과 나토 회원국 확대가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맞서왔다. 나토 회원국 확대는 서방 국가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나오고 있다. 캐나다와 동유럽 회원국들은 두 나라의 후보국 가입을 지지하는 반면, 독일과 프랑스 등 서유럽 회원국들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며 반대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케냐 유혈사태 끝나나

    케냐의 음와이 키바키 대통령과 야당지도자 라일라 오딩가가 권력분점 협상에 극적으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종족분쟁과 인종청소로 비화됐던 21세기 최대 유혈사태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난해 12월27일 실시된 대선의 개표조작 의혹으로 촉발된 유혈사태는 두달 넘게 계속돼 1500명이 목숨을 잃었고 6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키바키 대통령과 오딩가 오렌지민주운동(ODM)대표가 지난 28일 나이로비에서 권력분점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BBC,CNN,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합의문에 따라 키바키는 대통령직을 유지하게 됐고 오딩가는 차기 총리직에 오르게 됐다. 또한 2명의 부총리는 여야가 각각 1명씩 지명하고 장관은 여야가 의석수에 따라 나눠 갖게 됐다. 이 합의문은 3월6일 개원될 의회에서 통과돼야 효력이 발생한다. 나이로비에서 한달 동안 중재역할을 했던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은 “여야가 상생의 정신에서 합의를 일궈냈다.”며 “국가 생존에 필수적인 이 합의를 양당 강경파들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키바키 대통령은 서명을 마친 뒤 “이번 협상과정을 통해 우리는 단합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오딩가대표도 “이번 합의로 케냐 역사의 새 장이 열렸다.”며 “합의가 성공할 수 있게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케냐 평화협상이 타결되자 국제사회도 이를 반겼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케냐 지도자들이 폭력을 끝내고 평화를 선물할 협상에 합의했다.”고 환영했다. 톰 케이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합의가 어떻게 진전해 나가는지를 주의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냐사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던 두 사람이 한 발씩 양보해 정국은 일단 안정모드로 들어갔지만, 합의 이행까지는 변수가 많아 향후 정국은 여전히 안개속이다.우선 여야별 장관직 할당이 합의문에 명시되지 않아 재무장관 등 요직을 놓고 여야가 다시 힘겨루기를 할 여지가 남아있다. 또한 양당의 강경파들이 합의서 이행을 반대하고 있어 이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정국은 다시 파행으로 치달을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종족분쟁이 가장 극심했던 서부 케냐에서는 이번 합의에 대해 회의론이 우세하다. 난민캠프에서 생활하는 폴 와웨루는 “이번 합의는 상황을 냉각시키는 데 도움을 주겠지만 우리가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할지는 모르겠다.”고 지적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이명박대통령 오늘 취임] 0시 합참서 “3軍 이상없음” 보고 받아

    [이명박대통령 오늘 취임] 0시 합참서 “3軍 이상없음” 보고 받아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을 하루 앞둔 24일 취임식 준비와 외빈 접견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경호상의 문제로 소망교회의 예배에도 불참했고, 주말 테니스도 건너 뛰었다. ●남극 세종기지에도 격려 전화 이 대통령의 집무는 정확히 25일 0시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시작됐다. 이 대통령은 0시가 되자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로 전화를 걸어 당직 지휘통제반장으로부터 육·해·공 3군 모두 근무에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군 통수권을 이양받았음을 확인함과 동시에 17대 대통령으로서의 공식 집무에 들어간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남극 세종기지로 전화를 걸어 연구진들을 격려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24일 오전 9시 통의동 집무실에서 업무보고를 받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했다. 부동산투기와 논문표절, 자녀 이중국적 등 수석 및 장관 내정자들의 논란에 대해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대신해 경축사절로 방한한 린 파스코 유엔 사무차장과 압둘 칼람 전 인도 대통령을 당선인 신분으로 연이어 만났다. 이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미주 한인회장단 취임 축하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어 대선 기간 자신을 지지해준 해외동포 후원회가 시내 호텔에 마련한 취임 축하 리셉션에 참석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밤 11시 30분부터 보신각에서 시작되는 타종행사 및 전야제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대형 화면을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日총리등과 정상회담 보고 받아 이 대통령 한 측근은 “내일 취임식 직후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인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 등 외국 정상급 인사들과의 회담과 관련한 보고를 듣고 취임 준비를 했다.”면서 “평소 휴일에 비해 오히려 더 바쁜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윤설영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국제사회 ‘코소보 독립’ 찬·반 엇갈려

    |파리 이종수특파원 최종찬기자|세계 각국이 코소보 독립에 대한 입장을 속속 밝히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 등 찬성 국가들과 러시아와 세르비아 등 반대 국가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을 통해 자국의 입장을 관철하려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코소보 독립을 둘러싸고 국제사회의 외교전이 2라운드를 맞이하고 있는 셈이다. 18일(이하 현지시간)AP,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국제사회는 지금 세 부류로 나눠져 있다. 첫번째 찬성 국가들.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터키가 이미 지지를 표명했다. 아프가니스탄, 알바니아도 곧 동참할 예정이다. 두번째 반대국가들. 세르비아, 러시아. 중국, 스페인에 이어 아제르바이잔, 루마니아, 그루지야, 스리랑카, 베트남도 인정 불가 입장을 밝혔다. 세번째 중립 국가들. 일본,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브라질, 인도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코소보의 파트미르 세지우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코소보가 주권 국가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연합(EU) 핵심 회원국들과 오스트리아, 터키도 이날 앞다퉈 코소보 독립을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27개 회원국 가운데 17개국이 코소보 독립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는 세르비아의 동맹국 답게 유엔 안보리에서 반대의사를 거듭 밝혔다. 발칸반도 특사인 알렉산데르 보츠안-카르첸코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 코소보를 세르비아의 일부로 인정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의 준수를 촉구했다. 중국도 타이완의 독립문제 해결의 선례가 될 것을 우려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류젠차오 외교부 대변인은 “코소보에 대한 독단적 접근은 발칸의 평화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세르비아는 이날 코소보 독립은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의 코소보 인정에 항의해 워싱턴주재 대사를 소환했다. 프랑스와 영국, 터키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코소보 독립이 발칸의 화약고를 넘어 지구촌의 화약고가 되고 있다.siinjc@seoul.co.kr
  • 차기 주한미군 사령관에 샤프 합참본부장 내정

    차기 주한미군 사령관에 샤프 합참본부장 내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월터 L 샤프 미 합동참모본부장이 올여름 퇴임하는 버웰 B 벨 주한미군사령관 후임으로 내정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워싱턴의 고위군사소식통은 벨 사령관이 올여름에 퇴임할 예정이며 후임자로 샤프 합동참모본부장이 내정됐으며 곧 공식화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샤프 본부장은 모든 임명절차를 마치게 되는 올 6월말이나 7월초쯤 부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사령관에 취임하면 한·미연합사령관, 유엔사령관 등의 자리도 겸직하게 된다. 샤프 본부장은 지난 1996년 6월부터 98년 10월까지 2년 5개월 동안 한국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는 등 한국 사정에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dawn@seoul.co.kr
  • [인터뷰] 새정부 출범 앞둔 ‘남북·북미 관계 ’박재규 전 통일장관에 듣는다

    [인터뷰] 새정부 출범 앞둔 ‘남북·북미 관계 ’박재규 전 통일장관에 듣는다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 자타가 인정하는 대북, 한·미 관계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김대중 정부 시절 대북정책을 주도했으며 역사적인 6·15선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세차례나 독대할 정도로 북한 최고위층에 대해서도 밝은 편이다.▲1944년 마산 출생 ▲67년 미국 페어레이디킨슨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69년 미국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 졸업(정치학 석사) ▲74년 경희대학교 정치학박사 ▲99.12∼2001.3월 통일부장관 ▲03∼현 동북아대학총장협의회 의장, 경남대 총장 ▲05∼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윤이상평화재단 이사장 ▲저서:북한군사정책론(1983), 북한정치론(1984), 북한의 신외교와 생존전략(1997), 북한이해의 길라잡이(1997), 새로운 북한읽기를 위하여(2004) 등.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오는 26일 평양에서 열리는 뉴욕필하모닉 공연이 전 세계에 중계될 예정이다. 당초 미국측이 ‘10·3합의’ 이행조치가 완료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북핵문제는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고 있지만 미·중 수교를 앞두고 닉슨 대통령이 중국에 탁구팀을 보낸 것과 흡사한 분위기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올 8월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는 얘기가 뉴욕 등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도 올 초 연하장을 반 총장에게 보냈다. 하지만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다. 미국이 대선레이스에 접어들었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지, 공화당이 집권할지 변수가 있다. 또 한국에는 새 정부가 들어선다. 이명박 정부의 실용·상호주의 대북정책에 대해 북한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통일부 폐지안과 관련,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북한이 남북관계 전면 중단 등의 초강수를 둘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박재규(63) 전 통일부 장관은 “뉴욕필하모닉의 평양공연은 약속인 만큼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며 반 총장의 방북설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9일부터 28일까지 미국을 방문, 뉴욕과 워싱턴, 로스앤젤레스와 하와이 등에서 현지 한반도 전문가 및 교포들과 대북, 대미관계에 대한 간담회를 여러차례 가졌다. 박 전 장관을 만나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이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또 현지 교포들이 이명박 정부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미국에 다녀온 성과를 든다면요?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언론인, 기업인, 교민대표들과 간담회를 통해 한·미동맹문제를 비롯한 북핵문제, 남북관계, 북·미관계 등 우리와 관련된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토론한 것이 나름대로 성과였습니다.” ▶새 정부의 전작권 환수 재협상론에 대해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및 미 정부 조야의 입장은 어떠했는지요? -“미국 정부의 기본입장은 국가간 합의는 존중되어야 하며, 전작권은 예정대로 2012년 전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부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핵문제의 진전 정도와 남북관계 상황 등을 봐가면서 전작권 전환시기를 검토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내놓았지요. 만약 한반도 안보상황이 악화된다면 2012년 전작권 합의 내용을 재연구·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대북정책이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보는지요?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확고한 한·미동맹 유지, 한반도 비핵화, 대화를 통한 북한 핵문제 해결 등 한·미동맹과 대북정책의 기본원칙에 동의하는 입장입니다. 다만, 북한 핵문제 해결의 구체적 방법론, 한·미동맹의 발전방향 등에서 후보별로 부분적인 입장 차이를 보입니다. 예를 들어 공화당 후보는 6자회담을, 민주당후보는 북·미 양자대화를 더 강조하는 경향이지요. 그러나 민주당 정부가 들어서면 공화당 정부보다 더 강경하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설득력있게 들렸습니다.” ▶26일 예정인 뉴욕 필하모닉 공연에 대한 미국측 반응은 어떤가요? -“어쨌든 비록 음악정치와 광폭정치를 하는 북한이지만, 성조기를 앞세운 세계적 공연이 적대국인 평양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역사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평양공연은 북핵 불능화와 북·미관계 개선을 염두에 두고 준비했지만,26일까지 핵불능화 완결은 어렵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준비팀은 핵불능화 완결없이 양국 국기를 게양하고 평양연주를 전 세계로 방송하게 되면 미국내 네오콘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걱정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북핵문제 해결이 교착국면입니다. 혹시 미국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감지되는 것은 없었는지요? -“불능화 조치는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으나,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는 농축우라늄계획(UEP) 및 시리아와 핵협력 의혹 등에 대한 북·미간 입장차이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중 인사의 방북을 통해 북측에 대한 설득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은 플루토늄(Pu),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및 시리아와 핵협력 의혹 등에 대한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를 북측이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북한은 UEP, 시리아 핵협력설 등에 대해 부인하면서 테러지원국 해제 등 관련 조치 이행을 요구하고 있지요. 북한과 미국 모두 현재의 북핵상황을 과거로 회귀시키는 데에 부담을 갖고 있으므로, 결국 양자가 협상 등을 통해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반 총장의 ‘방북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반 총장은 외교장관시절부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온 분입니다.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막중한 임무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에 대한 열망이 매우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유엔총회가 개최되기 전 8월 ‘방북설’은 나름대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북한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 듣고 있습니다. 반 총장의 방북이 달성된다면 한반도의 비핵화와 동북아의 평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미의 전문가와 언론들은 대량살상무기확산 방지구상(PSI) 및 미사일방어시스템(MD)의 한국 참여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는 이 문제와 관련해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보십니까? -“PSI 및 MD 참여는 한국의 국력에 맞는 국제적 역할 확대는 물론, 한·미 동맹의 강화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의 반발과 남북관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들의 태도 여하에 따라 동북아 긴장 고조 가능성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MD의 경우 일본을 보더라도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국가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요. 이러한 측면에서 PSI나 MD 참여문제는 남북관계 상황, 주변국들의 이해관계, 재원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한국 새 정부의 ‘한·미동맹’ 복원 및 강화 의지에 어떤 입장인가요? -“그들은 새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지나친 낙관주의는 경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북한문제, 지역 안보현안 등에서 한·미간에 더욱 긴밀한 정책공조가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 기대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한·미동맹은 양국의 국익에 따라 협력과 갈등의 향방이 교차되어 온 만큼, 새 정부의 성향 등에 따라 당장 강화될 사안은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특히 지나친 한·미동맹 강조로 한·미·일 공조로까지 이어진다면 북한·중국·러시아의 공조를 야기시켜 동북아에서 ‘신냉전’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미국 교포들이 이명박 새 정부에 기대하는 것이 무엇이던가요? -“국내외의 매우 어려운 경제적 환경 속에서 ‘경제성장’이 쉽지 않겠지만, 새 정부의 경제정책이 성공하기를 기대하고, 교민들도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의지를 보였습니다. 한·미관계가 강화되는 것뿐 아니라 북·미, 남북관계도 잘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지요.” ▶북한 전문가로서 새 정부의 실용주의 대북정책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전망한다면? -“현재 북측은 새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대한 관망과 내부 입장 정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조만간 자신들의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봅니다. 새 정부가 기존의 대북정책과 다른 정책을 내놓은 데 대해 북측은 정치적 간접 경고→남북대화 연기·불참 통보→남북관계 전면 중단 등의 초강경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최근 핵문제를 둘러싼 북·미관계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남북관계마저 악화시키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봅니다.” ▶김 위원장에게 북·미관계 개선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을 텐데요. -“만날 때마다 북한경제 개발과 인민생활 향상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또 경제발전을 위해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발전이 중요하다는 점도 김위원장은 알고 있었습니다. 북한 경제문제 해결에 걸림돌인 핵문제를 부시정부가 끝나기 전에 해결하는 것이 북한의 이익에 더 도움이 된다는 점을 김정일 위원장이 잘 이해했으면 합니다.” 박 전 장관은 ‘통일부 폐지안’과 관련,“통일부는 우리의 소원인 ‘평화통일의 꿈’을 태우고 달리는 통일호이며, 이 ‘통일호’의 필요성·중요성은 대통령 당선인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문 전문기자 km@seoul.co.kr
  • 케냐 유혈사태 전기 맞나

    음와이 키바키 케냐 대통령과 야당 지도자 라일라 오딩가가 한 달 넘게 지속된 유혈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를 29일(현지시간) 시작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야당 국회의원이 피살되는 사건까지 발생, 추가적인 폭력의 불씨로 작용할지 우려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어렵게 성사된 이번 회담에서 사태 해결의 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이번 회동은 22일부터 케냐에 들어와 두 정치지도자 사이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는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의 작품이다. 아난은 수도 나이로비의 시청에서 열린 키바키와 오딩가의 양자회담에서 두 사람 사이에 앉아 “케냐는 하나”라며 사태 해결을 위해 서로 양보할 것을 촉구했다.오딩가는 앞서 키바키에게 이번 대선이 도둑맞았다는 사실에 동의할 것을 요청했었다. 한편 29일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키바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오렌지민주운동(ODM) 소속 무가베 웨 의원이 이날 새벽 나이로비 외곽에 위치한 자택 앞에서 괴한 2명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이 정치적 의도를 지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현지 일간지 데일리 네이션이 전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총리 3명·UN총장 배출한 韓英협회

    한승수 국무총리 지명자는 다채로운 경력만큼이나 각계에 다양한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외부에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면서도 정치적 고비 때마다 한 총리지명자의 든든한 우군이 돼 온 모임이 있다.10년 넘도록 그가 회장을 맡아 이끌어 온 한영협회(Korea-Britain Society)다. 한영협회가 새삼 눈길을 끄는 이유는 이 모임에서 배출된 총리만 벌써 세명째라는 점이다. 강영훈·이홍구 전 총리가 이 모임 멤버였다. 협회 살림을 맡고 있는 이정호 매커리증권 전무는 “영국 유학을 다녀왔거나 영국과 긴밀한 관계를 지닌 인사들, 그리고 영국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만든 친목모임”이라고 소개하고 “회원은 350명 정도로, 크고 작은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회원은 100명 안팎”이라고 소개했다. 한 지명자는 영국 요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인연을 지니고 있다. 역시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수학한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한 지명자의 바통을 이어받아 2005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회원으로 참여, 한 총리 지명자와 각별한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 지명자와 반 총장은 지난 1993년 김영삼 정부 출범 때부터 공식적인 인연을 맺었다. 한 지명자가 주미대사를 지낼 때 반 총장은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로 있었다.이후 한 지명자가 외교부 장관을 하면서 유엔 총회의장으로 선임되자 반 총장을 의장 비서실장 겸 유엔 부대사로 임명했다. 반 총장은 이후 유엔 사무총장이 된 뒤 한 지명자를 ‘은인’으로 지칭하기도 했다. 협회 산하의 한영포럼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도 단골멤버로 참여, 한 지명자와 오랜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박진 의원 외에도 이혜훈, 신기남 의원 등이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재계에서는 크리스 홀랜드 제일은행 부행장, 칼 잭슨 홍콩상하이은행 상무 등이 속해 있다.이 모임과 별도로 통합신당의 손학규 대표는 영국 한인 총동창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한 지명자와 돈독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승수 총리 지명] 政·官·學 넘나든 실용파

    [한승수 총리 지명] 政·官·學 넘나든 실용파

    ‘한덕수의 경제마인드에 한승주의 외교력,3선 정치력은 플러스 알파?’ 이명박 정부의 초대 총리로 지명된 한승수 유엔기후변화특사는 30여년간 정·관·학계를 넘나들며 국정경험과 정치력을 쌓은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20여년간 재직하고, 상공부 장관과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외교통상부 장관, 유엔총회 의장을 거쳤다.3선 의원도 지냈다. 관가에선 벌써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한덕수 현 총리의 경제마인드와 경험, 총리 경합을 벌였던 한승주 전 장관의 외교력에 더해 정치적 관록까지 겸비한 인물이란 인물평이 나온다. 특히 글로벌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춰 이명박 당선인이 강조한 ‘자원외교형 총리’로서 최적임자란 평가다. 한 총리 지명자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영국 요크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거쳐 영국 요크대, 케임브리지대,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20여년 재직한 ‘경제통’이다.30대 후반에 베네수엘라 초청 재정자문관, 세계은행 재정자문관 등을 지내면서 일찌감치 국제무대 경험을 쌓았다.1987년 상공부 무역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관직에 입문한 뒤 이듬해 제13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후보로 고향에서 출마, 국회에 입성했다. ●30대에 베네수엘라·世銀 자문관 지내 노태우 정부에서 상공부 장관, 우루과이라운드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통상전문가로 거듭난 데 이어 김영삼 정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아 외교 야전사령관인 주미대사에 올랐다. 권부 핵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거치기도 했다. 문민정부 말기엔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에 임명된 후 한보철강 부도사태 등의 여파로 7개월 만에 물러난 뒤 대학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2000년 16대 총선에서 신생 민국당 간판으로 출마,3선의 영예를 안았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날렸다. 국제의회연맹(IPU) 한국이사회 의장, 외교통상부 장관, 유엔총회 의장 등을 지내며 외교감각을 키운 그는 참여정부 들어서는 ‘2014 평창겨울올림픽’ 유치위원장에 이어 유엔기후변화특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1980년 국보위에서 활동한 점은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민정부땐 한보사태로 물러나기도 다채로운 경력만큼이나 인맥도 다양하다. 재경원 출신으로 이상용 손해보험협회장, 최중경 세계은행 이사, 윤대희 국무조정실장이 가깝다. 김진표 의원과 한덕수 총리도 그의 밑에서 일했다. 외교부 출신으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장기호 전 이라크 대사가 가깝다. 한 지명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처조카 사위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이종사촌 형부다. 온화한 성격이나 업무에는 치밀한 외유내강형. 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이자 현 고려대 여자교우회장인 부인 홍소자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임창용 이영표기자 sdragon@seoul.co.kr ●프로필 ▲1936년 강원도 춘천 출생 ▲춘천고 ▲연세대 정외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영국 요크대 경제학 박사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국제경제학회 회장 ▲제13,15,16대 국회의원 ▲상공부 장관 ▲주미대사 ▲대통령 비서실장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민주국민당 사무총장·최고위원 ▲외교통상부 장관 ▲유엔총회 의장 ▲2014평창겨울올림픽유치위원장 ▲한국물포럼 총재 ▲유엔기후변화특사
  • [한국의 대표기업] (10) SK텔레콤

    [한국의 대표기업] (10) SK텔레콤

    ‘스피드011’로 본격적인 휴대전화의 시대를 연 기업.‘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라며 무분별한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토록 주문한 기업. 잊고 지내는 사람에게 문자메시지라도 보내라는 뜻으로 ‘기술은 사람을 향한다.’며 따뜻함을 강조한 기업. 바로 국내 최대의 이동통신회사 SK텔레콤이다. ●차량용 이동전화로 출발 SKT는 1984년 차량용 이동전화 서비스로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이동통신’이라는 단어조차 낯설었다. 벽돌만한 크기인 이른바 ‘벽돌폰’, 그나마도 차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차량용 이동전화(카폰)가 출발점이었다. SKT는 1996년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을 상용화했다.CDMA는 국내 정보기술(IT)산업이 200만명에 육박하는 고용창출과 200조원에 가까운 경제유발 효과를 낼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CDMA로 인해 1995년 160만명이던 이동전화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현재 4349만명을 넘어섰다. 명실상부한 ‘1인 1휴대전화’시대가 열린 셈이다.SKT는 또 꿈의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비동기식 IMT2000인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WCDMA)의 최초 서비스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 한국의 이동통신 역사를 스스로 써왔다.SKT 관계자는 “SKT는 세계 최초의 CDMA 상용화부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이동통신 생활을 선도해 왔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 SKT는 몇해 전부터 외국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이다. 미국의 힐리오, 중국의 차이나유니콤, 베트남 S폰 등이 해외 진출 목록이다. 중국 차이나유니콤의 경우 2대 주주를 꿰찬 것은 물론 중국의 3세대(G) 이동통신기술인 시분할 동기 코드 분할 다중접속(TD-SCDMA)도 공동개발 중이다. 미국의 힐리오는 아시아 네트워크 운용사업자로는 처음으로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SKT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확대를 통해 신성장 동력발굴은 물론이고 국내 이동통신에만 집중된 비즈니스 모델에서 탈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SKT는 지난해 베트남, 미국, 중국에서 중장기 성장기반을 다진 만큼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한층 더 해외사업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올해는 특히 진정한 메이저 글로벌 통신사업자가 되기 위해 신규시장과 사업개발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중국과 미국이 핵심 거점지역이다. ●사회적 책임 위해 국제협약에 가입 SKT는 지난해 4월 기업의 사회적 책임실천을 활성화하는 국제협약인 유엔 세계기업 협약기구(UN Global Compact)에 가입했다. 유엔 세계기업 협약기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0년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현재 브리티시텔레콤(BT)·듀폰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30여개 기업·단체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4000여개 기업 등이 가입했다. 협약에 가입하면 기업의 투명성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인권 보호·노동기준 준수·환경 보전·반부패 실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0대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SKT관계자는 “이사회의 만장일치 결정을 통해 국내 4대 그룹사로는 최초로 가입했다.”면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해 진정한 세계 리더 기업으로 도약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SKT는 2003년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신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조직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모바일 미아찾기’와 ‘모바일 헌혈’ 등 이동통신산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 결식아동·노인의 식사 제공과 급식센터를 운영하는 ‘행복도시락’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런 공로로 SKT는 지난해 주한 영국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2007 영국상의 시상식’에서 기업의 사회공헌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UNHCR “인권위 직속화 재검토를”

    국가인권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전환하는 정부조직 개편안을 놓고 ‘독립성 침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루이즈 아버 유엔인권고등판무관(UNHCR)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인권위의 독립성을 해치는 방향의 조직개편을 재고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인권위가 20일 밝혔다.유엔인권 고등판무관실은 인권과 관련한 유엔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유엔사무총장 산하에 만들어진 기구로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다. 인권위가 공개한 서한에서 아버 판무관은 “대통령 직속기구로 전환하는 것이 인권위의 독립성에 대한 공인된 인식과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가인권기구의 평가 기준이 되고 있는 ‘파리 원칙’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면서 “인권위의 국제적 위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국내 지위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버 판무관은 “인권위의 독립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계획을 재검토해 인권위가 국내적·지역적·세계적 수준에서 훌륭한 역할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위원인 박형준 의원은 브리핑에서 “인권위가 대통령이나 정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성을 갖고 인권 문제에 충실히 기여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이 독립성은 업무수행상 독립성이지, 이를 소속상의 독립성으로 이해해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조직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8년을 빈곤한 10억명 돕는 해로”

    “2008년을 국세사회의 경제 성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빈곤한 10억명을 돕는 해로 만들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새해를 맞아 세계 극빈층에 대한 관심을 거듭 호소했다. 반 총장은 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제사회 주류에서 배제된 채 불이익을 당하는 약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나서야 한다.”면서 2008년을 ‘빈곤한 10억명’을 위한 해로 만들자고 촉구했다. ‘빈곤한 10억’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지구촌의 최빈층을 지칭하는 용어다. 반 총장은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 사람들을 상기시키면서 세계빈곤 퇴치를 위한 유엔차원의 노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세계 빈곤과 기아, 질병, 문맹을 퇴치한다는 밀레니엄개발계획(MDGs)에 대한 지구촌의 관심도 촉구했다. 반 총장은 지난해 9월 아프리카 지역의 MDGs 이행을 위한 유엔 내 실무그룹을 창설하기도 했다. 한편 반 총장은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을 맞아 인권보호와 특별재판소 설치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케냐와 스리랑카의 소요사태를 언급하면서 “평화유지 측면에서 올해는 작년보다 더욱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김미라 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32) ‘작심 30년’ 계획 세우기

    [김미라 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32) ‘작심 30년’ 계획 세우기

    한해의 마지막 날인 12월31일, 그리고 첫날인 1월1일은 물리적 특성으로 보면 그리 큰 차이가 없습니다. 똑같은 24시간에 같은 해가 뜨고 지며, 아침에 일어나고 저녁에 잠자리에 드는 사람의 일상도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심리적으로는 매우 다른 날입니다. 대다수 사람에게 12월31일은 한해를 결산하고 반성하며 마무리하는 날입니다.1월1일은 희망찬 미래를 위해 계획을 세우는 날입니다. 만일 누군가가 12월31일 신년 계획을 세우고,1월1일 지나간 해를 반성한다면 무언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을 겁니다. 사람은 왜 동일한 날인데도 다르게 행동하고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생각할까요. 그 이유는 시간의 방향성 때문입니다. 시간은 과거에서 현재로, 현재에서 미래로만 흐릅니다. 시간의 일방향성(一方向性)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법칙이고 사람은 그 법칙에 따라 살아야만 합니다. 때문에 과거의 성공 및 실패와 그 경험을 토대로 미래를 예측할 때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미래 계획이 수립됩니다. ●시간조망이 긴 사람이 되자 그런데 많은 사람이 한해의 마지막 날 반성을 하고 새해 첫날 근사한 계획을 세우는데도 불구하고 왜 새해의 마지막 날에는 또 다시 작심 3일의 후회와 회한을 반복하게 되는 걸까요. 가장 큰 이유는 시간조망이 짧기 때문입니다. 시간조망이란 과거를 돌아볼 때 얼마까지 되돌아 볼 수 있는지, 미래를 내다볼 때 얼마까지 볼 수 있는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시간조망이 긴 사람은 현재를 기점으로 해서 먼 과거와 먼 미래를 봅니다. 시간조망이 짧은 사람은 신년계획을 세울 때도 가까운 과거와 가까운 미래밖에는 보지 못합니다. 만일 시간 조망이 한 달이라면 한 달 이전의 성공이나 실패는 미래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미래 계획 역시 한 달 이상은 내다보지 못하고 수립합니다. 당연히 동일한 잘못을 반복할 가능성이 증가하겠지요. 따라서 시간 조망이 10년인 사람과 한 달인 사람은 겉으로 보기에는 같은 하루를 살아도 실제로는 엄청나게 다른 하루를 사는 것입니다. 시간 조망이 길게 되면 신년계획은 한해 계획이 아니라 인생 전체의 계획이 됩니다. 동시에 그 계획을 일상적인 삶에서 실천하는 일도 용이해집니다. 긴 시간 조망과 그 시간 조망에 따른 하루 계획을 세우고 매일매일 실천하는 방법을 찾아내 비루한 일상을 성공적인 삶으로 승화시킨 사람이 있습니다. 이 분의 방법을 부모님과 아이들이 배워서 실천할 수 있다면 우리 역시 주관적으로나 객관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겁니다. 그는 가난한 집안의 아이 17명 가운데 15번째로 태어나서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으나 미국을 대표하는 발명가이자, 정치가, 외교관이 된 벤저민 프랭클린입니다. 프랭클린은 평생 지켜야 할 13가지 미덕을 결정하고 50년 동안 매일 이 미덕에 걸맞은 계획을 세우고 반성했습니다. 긴 시간 조망을 반영한 주간 점검표가 그림 1에 제시되어 있습니다.13가지 미덕 가운데 그날 잘 지킨 것은 동그라미로, 보통은 세모로, 지키지 못한 것은 가위표로 표시했습니다. 일주일 내내 가위표가 많은 항목은 그 다음 주에 중점적으로 실천해야 할 미덕으로 가려내 따로 실천하기도 했습니다. 미덕을 참고로 해서 계획표를 작성할 때 주의할 점은 점검표와는 달리 매우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실천하기에 버겁지 않은 현실적인 항목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절제라는 미덕의 계획표는 부모님의 경우 아이들에게 화내기 전에 3분 참기, 자녀의 경우 하루에 TV 30분 보기 등으로 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아이들 교육을 위한 52가지 미덕 1700년대 프랭클린이 인생계획을 위해 13가지 미덕을 골랐다면,1970년대 북미의 캐벌린 포포프(Linda Kavelin Popov)는 아이들 교육을 위해 52가지 미덕을 골랐습니다. 이 미덕은 세계 가정의 해인 1993년 유엔사무국으로부터 모든 문화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세계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전형이라고 평가받았습니다. 아이들을 교육할 때 52가지 미덕에 따라 계획을 세우고 점검하고 칭찬할 수 있다면(미덕은 칭찬거리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줍니다.) 아이들의 시간조망이 조금씩 길어질 것이고, 길어진 시간조망은 52가지 미덕을 더욱 잘 실천하게 하는 선순환을 가져올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작심 3일이 작심 3개월이 되고 작심 3개월은 작심 30년을 가져와 주·객관적으로 행복한 삶이 부모님과 아이 앞에 펼쳐지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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