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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쌀 달라면서 전방 GP에 총 쏘는 北

    북한이 얼마 전 무려 7700억원어치의 쌀 50만t을 달라더니 이번에는 총질을 해댔다. 북한군이 강원도 최전방의 우리 군 경계초소(GP)에 총격을 가한 배경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유엔사 특별조사팀이 나선 만큼 곧 실체가 밝혀질 것이다. 현 시점에서 분명한 건 북측의 두줄타기 장난은 더 이상 먹혀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한쪽에선 유화 제스처, 다른 한쪽에선 긴장 조성으로 깐죽거려도 현혹될 우리가 아니다. 북측은 그런 상투적인 대남 전술로는 어떤 대가도 얻을 수 없다. 이번 총격 사건이 우발적이었다면 북측이 사과하거나 최소한 우리에게 통보하면 된다. 그러면 우리는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북측이 애매모호한 태도로 남측을 헷갈리게 하려 든다면 일찌감치 포기하는 게 낫다. 만약 어떤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의도적인 도발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 물론 이 경우에도 단 두발만을 쏜 것은 지극히 북한스럽다. 절제된 도발로 약간의 긴장감을 불어넣고, 대남 유화 제스처도 유지하려는 속셈 정도가 아닌가 짐작된다. 하지만 그런 얄팍한 2중 계산으로는 털끝만큼의 긴장감도 조성되지 않을 것이다. 일부 언론은 총격 사실을 대서특필했다. 이는 북측의 얄팍한 의도를 알리려는 뜻일 뿐 결코 말려든 게 아님을 북측은 알아야 한다. 행여 일부 좌파세력들이 북측에 동조한다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북측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긴장을 조성하려고 덤빈다면 그 또한 오판이다. 우리 정부는 역대 최고 수준의 군사 대비태세와 경호 경비체제를 구축해 놓고 있다. 남북 군사실무회담 북측 대변인은 “대화 거절로 초래되는 파국적 후과(결과)” 운운하며 위협했다. 총격 사건이 그 협박에 따른 행동이라면 북측은 오판임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 정부나 국민들은 의연히 대처할 것이기 때문이다. 남북 관계에 관한 한 우리의 입장은 단호하다. 남북 정상회담이든, 군사실무회담이든, 6자회담이든, 북측의 변화가 선결 조건이다. 철부지를 달래려고 사탕주듯 하는 남북관계는 마감됐다는 현실부터 북측은 직시하라. 13개월만에 재개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오늘로 사흘째다. 이산가족 일부는 사망 또는 건강 등의 이유로 상봉이 무산됐다. 남북이 분단된 지 60년이 지났다. 북측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부터 성의를 보여라.
  • 北, 전방 GP에 2발 총격

    北, 전방 GP에 2발 총격

    북한군이 29일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 우리 군 최전방 경계초소(GP)에 2발의 총격을 가해와 우리 군이 즉각 대응 사격을 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단순 오발사고일 수도 있지만, 천안함 사건 이후 남북대화에 조건을 걸고 있는 남한 당국의 자세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압박용 총격이거나,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불안감을 조성하기 위한 위협성 도발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합참은 이날 저녁 브리핑을 통해 “29일 오후 5시26분쯤 북한군 GP에서 우리 GP로 14.5㎜ 기관총으로 추정되는 2발의 총격을 해와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3발을 응사했다.”면서 “우리 측 피격지점은 GP 하단으로 추정되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의 총격 이후 즉시 K-6(12.7㎜) 기관총으로 대응 사격을 한 뒤 “귀측의 총격 도발로 인해 아군의 자위권을 발동하여 대응사격을 했다. 귀측의 정전협정 위반을 엄중히 경고한다.”는 내용의 경고 방송을 2차례 실시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북한군 GP와 우리 군 GP 사이의 거리는 1.3㎞로 조준사격이 가능하다. 북한군의 조준사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우리 군은 교전규칙에 따라 사격이 시작된 지점을 향해 조준사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과 청와대는 북한군이 총격 이후 추가적인 징후를 보이지 않은 점을 들어 의도성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의도성이 있는 총격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 “민감한 상황이긴 하지만 2발의 사격과 대응사격만 놓고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사에서 30일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특별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를 앞둔 도발로 보긴 어렵다.”면서 “우리 군의 응사에 대한 북한의 추가 반응이 없었다는 점에서 일회성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하노이의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상황 발생 직후 참모진을 통해 보고했다.”고 했다. 이날 총격 사건이 일어나기 두어 시간 전 남북군사회담 북측 대표단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10월 22일 군사실무회담을 갖자고 남측에 제의했지만 남측은 함선(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운운하며 회담 자체를 거부했다.”면서 “대화 거절로 초래되는 북남 관계의 파국적 후과(결과)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통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쌍방 합의이행을 공공연히 회피하는 남측의 무모한 도발 행위에 대해 우리 군대는 무자비한 물리적 대응으로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도 경고, 이날 총격의 의도성을 짙게 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이날 입장 발표자료를 통해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측의 입장과 태도가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군사실무회담 개최는 의미가 없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지난 28일 북측에 보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총격 사건에도 불구하고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노이 김성수 기자·서울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유류대란 조짐… 땅길 이어 하늘길도 막히나

    유류대란 조짐… 땅길 이어 하늘길도 막히나

    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개혁법안에 맞선 대규모 파업·시위가 6일째를 맞는 19일(현지시간) 들어서도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프랑스 공항에서 발이 묶였을 정도로 파업의 여파가 커지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일간 르 파리지앵이 시민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1%가 파업에 동조한다고 답해 니콜라 사르코지 정부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었다. ●공항 항공편 30% 운항취소 전국 12곳의 정유공장들이 가입한 정유노조가 파업에 참여했다. 3주째 항만노조 파업이 벌어지고 있는 프랑스 최대 석유항 마르세유에서는 선박 입항이 봉쇄되면서 유조선 수십척이 항구에 들어가지 못하고 외항에 정박 중이다. 이로 인해 공항을 비롯해 전국에 걸쳐 유류 공급난이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트럭 노동자들은 트럭을 일부러 느리게 몰아 도로 정체를 유도하는 ‘달팽이 작전’을 전개, 원유 수출항으로 가는 길목이 차단되다시피 한 상태다. 석유업계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 주유소 가운데 최대 1800곳에 유류 공급량이 부족해졌고 대형 슈퍼마켓과 붙어 있는 주유소 4800곳 중 1000곳에서 석유상품 가운데 최소 1종이 바닥났다. 주요 공항의 항공유 고갈 우려도 점차 커지는 가운데 항공 당국은 이날 파리 오를리 공항 항공편 절반과 샤를 드골 등 기타 공항 항공편 30%를 각각 운항 취소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더욱 심상치 않은 조짐은 학생시위다. 극심한 취업난에 반발하며 거리시위에 나선 학생들이 경찰과 충돌하면서 전국적으로 300명 가까운 학생들이 연행됐다. 일부 지역에선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폭력행위도 등장했다. 전국고등학생연합(UNL)에 따르면 18일 현재 850개 학교 학생들이 시위에 참여했고, 550개 학교가 휴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를 두고 1968년 5월 드골 정부를 붕괴 직전까지 몰고 갔던 ‘68학생혁명’을 연상시킨다고 보도했다. ●유엔 사무총장도 공항서 발 묶여 낭패 총파업 불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한테도 튀었다. 그는 예지 부제크 유럽의회 의장 초청으로 18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를 방문하려고 했지만 파리 오를리 공항 국내선 비행편이 취소되고 초고속열차(TGV)도 파행 운행되는 바람에 2시간 동안 발이 묶였다. 다행히 프랑스 외교부가 마련해 준 자동차로 스트라스부르에 도착했으나 저녁 7시에 열려던 유럽의회 의장단 만찬을 한 시간 이상 늦춰야 했다. 반 총장은 20일 미국 뉴욕으로 출발할 예정이나, 독일 프랑크푸르트까지 육로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한 유럽의회 관계자는 “국가 원수급 인사가 공항에서 두 시간이나 허비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프랑스가 큰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경남, ‘사막화방지 유엔의 10년’ 亞지역 출범식 개최

    경남도는 11일 산림청 및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국과 공동으로 12일 오전 11시 서울 코엑스에서 ‘사막과 사막화방지를 위한 유엔의 10년’ 아시아지역 출범식 및 국제심포지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UN은 지난 2월 열린 UN회의에서 올해부터 2020년까지를 사막과 사막화방지를 위한 유엔의 10년으로 정하고 9~11월 전 세계 대륙별로 UNDDD 출범식을 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 출범식은 내년 UNCCD 제10차 총회가 열리는 한국에서 열기로 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美상원 군사위 ‘한반도 청문회’ 지상중계

    美상원 군사위 ‘한반도 청문회’ 지상중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한반도 안보 현안 관련 청문회를 열고 6자회담 재개 문제를 비롯해 천안함 사건, 북한의 미사일·핵 개발 능력 등에 대해 국무부와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청문회에는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월레스 그렉슨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출석했다. ■6자회담- “北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행동 선결조건” 캠벨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과의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간 관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캠벨 차관보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적정한 여건’이 무엇이냐는 의원들 질문에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조치는 남북한 간의 관계 재개”라면서 “이것이 중대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여러 차례 밝혀 왔듯이 북한이 2005년 (9·19 공동성명)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구체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행동이 6자회담 재개의 조건이라고 밝혔다. 캠벨 차관보는 “북한이 핵 문제 등에 대한 진정한 협상을 원한다는, 진지하고 명확한 신호들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과 생산적인 외교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공은 북한에 넘어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렉슨 국방부 차관보도 “똑같은 말을 다시 하고 싶지 않다.”면서 의미 있는 북한의 행동변화를 촉구했다. 캠벨 차관보는 대북 정보수집과 관련, “근본적으로 북한은 여전히 블랙박스로, (정확한 정보수집이) 매우 어려운 목표물”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북한에 대한 정보를 일부 갖고 있으나 종종 진실은 그 정보 중 일부가 틀린 것으로 판명된다는 것”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천안함 조사결과-“北 어뢰 충격파·버블제트로 침몰 결론” 미 국방부 당국자들은 천안함 사건 조사 과정에 대해 비교적 소상히 보고했다. 그렉슨 국방부 차관보는 자료로 배포한 기조발언에서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다국적 조사를 통해 야음을 틈타 북한의 잠수정에서 발사된 어뢰가 충격파와 버블제트 효과를 낳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렉슨 차관보는 “충격파와 버블제트로 인해 천안함 선체가 절단돼 침몰했고, 모든 일들은 백색 섬광 기둥 속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도 기조발언문에서 “외국 전문가들이 참여한 한국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며, 철저하고도 신중한 방식으로 진행됐다.”면서 “그 조사를 통해 북한이 천안함을 침몰시켰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이어 “조사 결과는 유엔사군정위(UNCMAC) 특별조사팀에 의해 평가가 이뤄졌고, 특별조사팀은 북한의 행위는 정전협정의 중대한 위반으로 결론지었다.”면서 “유엔사군정위 특별조사팀의 결론을 중립국감독위원회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캠벨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이 천안함 사건을 일으킨 배경과 관련, 2009년 대청해전에 대한 보복 공격 또는 권력승계 과정과 연계돼 있다는 기존의 분석 이외에 11월 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겨냥한 도발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북한이 그동안 한국에서 주요 행사들이 열리기 전에 도발해 온 경향이 있었다.”면서 “서울 G20정상회의가 한국에 역사상 가장 큰 외교적 업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를 천안함 사건과 연계해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北핵·미사일-“대륙간 탄도미사일 이론상 美공격 가능” 캠벨 차관보는 북한을 핵무기 보유 국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렉슨 국방부 차관보는 ‘북한이 신뢰할 만한 핵능력을 갖추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알기로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운반할 능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같은 대답을 했다. 그렉슨 차관보는 “북한이 핵장치들을 폭발시킬 능력은 입증했다.”면서 “북한은 핵능력을 갖기를 열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핵 위협과 달리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렉슨 차관보는 “(지난해 4월 발사된)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실패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역량이 아직 세련된 기술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않았음을 보여 주지만 이 미사일은 이론상 미국 영토를 공격할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개발 노력을 감안할 때 탄도미사일은 더욱 심대한 우려 사안”이라며 “핵무기 탄도미사일이 개발되고 배치될 경우 역내 평화와 안정에 미치는 위협 수준은 현재의 위협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클 것”이라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북한의 장사정포에 의한 서울 공격 가능성과 관련,“북한은 무기나 탄약을 이동하지 않고 서울 심장부를 공격할 수 있는 200개 이상의 장사정포 시스템을 갖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군이 전시 장사정포 공격에 즉각 반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포들을 중단시킬 수는 없으며, 장사정포 공격 시 서울은 상당히 파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한국불교 세계에 알리자”

    조계종이 한국 불교 세계화를 위해 미국행에 나선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 스님, 문화부장 효탄 스님 등 대표단 45명이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을 방문한다.”면서 “현지 사찰을 방문하고 현지 사원연합회에 한국불교를 알리면서 조계종이 추진하고 있는 해외특별교구 설립방안을 모색하고 현지 한국 교민들이 참석하는 법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17일에는 유엔본부를 찾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자승 스님이 면담을 갖고 국제사회 구호활동,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해 유엔과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산림청 국제행사 앞두고 영어삼매경

    산림 공무원들이 ‘영어’ 삼매경에 빠졌다. 대규모 국제행사 등을 앞둔 데다 국제산림협력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23일 세계산림과학대회(IUFRO) 총회가 서울에서 열리고 내년 10월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당사국 총회가 예정돼 있다. 국제기구 진출 가능성도 높아졌다. 산림청은 전화영어 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원어민과의 1대 1 영어회화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전화영어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은 170여명에 달한다. 한 관계자는 “국제협력 분야에서 일할 생각에 전화영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5개월 정도 공부하니까 말문이 트여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北, 한목사 귀환 20일로 연기 왜?

    北, 한목사 귀환 20일로 연기 왜?

    지난 6월 무단 방북한 한상렬 목사가 광복절인 15일에 맞춰 돌아오려던 일정을 바꿔 오는 20일 귀환한다고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14일 우리 측 대한적십자사에 통보했다고 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위원장은 유종하 한적 총재에게 보낸 통지문에서 “평양에 체류하고 있는 남조선의 통일인사 한상렬 목사가 판문점을 통해 20일 오후 3시에 돌아가게 됐다.”며 “남조선 적십자사가 해당기관에 통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측은 한 목사의 귀환 일정이 연기된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한 목사의 일정 연기가 유엔사와 협의하지 않은 채 판문점을 넘는 것이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북측이 이와 관련된 조치를 취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989년 임수경씨 방북 등 지난 2차례 불법 귀환 상황에서 북한은 유엔사가 불허했지만 판문점을 통한 귀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목사의 귀환을 늦춤으로써 선전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이번 광복절은 65주년으로 국내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어 한 목사의 귀환이 주목을 받지 못할 수 있다.”며 “북한이 광복절을 피함으로써 한 목사 귀환에 관심이 집중되기를 기다리는 전술을 구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목사의 일신상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6월12일 방북해 2개월간 북한 지역에 체류했던 만큼 한 목사의 건강 등에 이상이 생겼다면 북한으로서는 그대로 내려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8·8개각 지상청문회] (1)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8·8개각 지상청문회] (1)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서울신문은 8·8개각에서 내정된 김태호 국무총리 및 7명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 청문회에 앞서 지상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들을 분석해 본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젊은 총리’의 국정운영 능력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재선 경남지사를 지내며 행정력을 인정받았지만, 임기 동안 행정가보다는 정치가로서의 면모가 더 강했다는 비판도 있다. 또 무혐의 내사종결로 끝나기는 했지만,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았던 일이 청문회에서 주요 쟁점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만한 현안들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의 입장을 미리 들어 봤다. 김 후보자측은 세종시 원안 추진이나 ‘영포게이트’ 논란의 주인공인 총리실 박영준 국무차장의 경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① 재산 2010년 4월2일자 관보에 게재된 김 후보자의 재산총액은 3억 938만 5000원이다. 구체적으로 재산 내역을 보면 경남 창원시 용호동에 본인 명의의 4억 2700만원 상당의 아파트가 있고, 거창군 거창읍에 가액이 6480만원인 배우자 명의의 복합 건물이 있다. 급여 저축 등으로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가 모은 예금이 1억 4314만원이다. 사인 간 채무 및 금융기관 채무는 3억 3643만 5000원이다. 김 후보자의 재산은 2006년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때 신고한 재산 2억 8991만 4000원보다 1947만 1000원 증가했다. ② 병역 김 후보자는 육군 병장 만기 제대로 병역을 마쳤다. 육군 53사단에서 신병훈련을 받은 뒤 천안 203 특공대를 거쳐 광주 상무대에서 전역했다. ③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 김 후보자는 지난해 6월 대검 중수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2007년 4월 미국 뉴욕의 한인식당을 방문했을 당시 박 전 회장에게서 수만달러를 받았다는 혐의 때문이었다. 검찰은 김 후보자가 금품 수수 대가로 박 전 회장의 골프장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를 줬는지 주목했다. 박 전 회장은 검찰에서 “식당 주인 곽모씨에게 돈을 맡기고 김 지사에게 전해 달라고 했다.”고 진술했지만, 곽씨는 “다시 여종업원에게 시켰다.”고 했다. 검찰은 여종업원에게서 신빙성 있는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고, 올 1월 사건을 무혐의 내사종결했다. 김 후보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④ 4대강 사업에 대한 입장 김 후보자는 지난해 4대강 사업 낙동강 구간 기공식 때 “4대강 공사에 반대하는 불순한 세력에 흔들리면 안 된다.”고 했다. 김 후보자 쪽 관계자는 “4대강 사업에 대해선 그때와 달라진 것이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⑤ 지방선거 불출마는 ‘딜’? 3선이 유력하게 점쳐지던 김 후보자가 올 1월 돌연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그 배경을 두고 추측이 무성했다. 8·8개각을 통해 김 후보자가 국무총리로 내정되자 ‘딜’(거래)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김 후보자의 측근은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하면서 “7개월 전에 지금의 상황을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했다. ⑥ ‘이벤트성 도정’ 비판 김 후보자가 도지사 시절 정치성 이벤트를 즐겨 했다는 비판도 있다. 람사르 총회에 이어 유엔사막화방지총회 등 ‘통 큰’ 행사를 유치하는 등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높이기 위해 예산을 썼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쪽은 “‘세계로 미래로’라는 방향을 잡고 있는 경남도가 세계적 관광레저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 마케팅을 강화해야 했고, 그런 차원에서 국제행사를 유치해 역량을 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⑦ 노조 ‘강경 대응’ 논란 김 후보자는 경남지사로 재임 중이던 2006년 “불법에 무릎 꿇을 수 없다.”며 관내 전국공무원노조 사무실을 폐쇄했다. 당시 유연하지 못한 태도라는 비난도 있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쪽은 “합법적인 방법이 보장돼 있는데도 불법으로 노조활동을 한다면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강경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⑧ 호화 관용차량 마련 구설수 2007년 김 후보자가 도 예산으로 각각 7006만원과 2634만원인 승용차 두 대를 구입해 부인과 한 대씩 나눠 탔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보좌진은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면서 “김 후보자는 당시 관용차로 카니발을 5년 이상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⑨ 차기 대권 도전 여부 이명박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두고 “마치 분신을 보는 것 같다.”며 차기 대선 주자로서의 기대감을 유감 없이 드러냈다. 다른 차기 대선주자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김 후보자 쪽은 “후보자로서 대권 도전을 지금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청문회에서도 그렇게 말할 것으로 보인다. 유지혜·강주리기자 wisepen@seoul.co.kr
  • 반총장 “핵 없는 세계 구축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3일 오후 일본에 도착, 유엔 수장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한다. 그동안 유엔이나 미국 등 주요 서방국들은 일본의 태평양 전쟁 발발 책임을 물어 원폭 희생자 위령제에 대표를 보내지 않아 왔다. 그러나 반 총장의 이번 위령제 참석을 계기로 존 루스 주일 미 대사를 비롯해 프랑스와 영국 대사 등도 정부 대표 자격으로 이 행사에 참석을 결정했다. 평화 기념식에 핵보유국 가운데 인도, 파키스탄, 러시아, 중국 등의 대사는 그동안 참석해 왔지만,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은 참석하지 않았었다. 핵무기 투하국 대표와 피해국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역사적 화해를 실현하고 핵 없는 세계를 함께 기원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된 셈이다. 반 총장은 이날 밤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과 회담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는 6일 예정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방문과 관련,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핵 없는 세계의 구축을 전 세계에 호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동북아시아 정세에 대해서는 “북한과 일본의 관계개선 없이 (평화와 안정을 이룬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일본 측이)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기를 바란다.”고 북·일 관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반 총장은 6일부터 시작되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방문 기간에는 평화 기념식 참석은 물론, 재일 한국인 피폭자들과도 만나고 두 도시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위령비에도 헌화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하노이 ARF] 北 강경모드… 더 멀어진 남북화해

    [하노이 ARF] 北 강경모드… 더 멀어진 남북화해

    한·미 연합훈련 계획과 미국의 대북 추가제재 발표에 대해 한동안 침묵하던 북한이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강경한 발언을 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 석상에서 박의춘 외무상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남한의 사과 요구를 공식 거부했다. 한·미가 북한의 ‘진정성 있는 변화’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의 이 같은 반응은 앞으로 상당 기간 남북관계 개선이 요원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특히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는 ‘물리적 대응’을, 추가제재에 대해서는 ‘두려울 것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장고 끝에 한·미의 대북 압박에 정면으로 맞서는 쪽으로 일단 방향을 잡은 셈이다. 북한으로서는 한·미의 강경 드라이브가 엄포 차원이 아니라 실제상황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한·미 대(對) 북’의 대립은 ‘치킨게임’처럼 전개되는 양상이다. 이날 회의 석상에서 나온 북한의 발언은 과거에 비하면 그리 험악한 것은 아니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지난해에 비해 표현이 부드러운 편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회의장 밖에서 북한 대표단의 대변인 격인 리동일 군축과장이 “무력 대응” 운운한 것을 보면 회의장 안에서의 태도는 ‘전략적 점잖음’으로 볼 수도 있다. 회원국들이 모두 모이는 공식 석상에서는 ‘신사적인’ 모습을 보이고 진짜 공격은 장외에서 펼치는 전략이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천안함 문제에 대해서는 워낙 열세라서 정면 승부는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아닌 게 아니라 북한의 편치 않은 속내가 감지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북한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ARF 회의 전 기자들에게 “천안함 문제는 북남 간 문제이기 때문에 ARF에서 언급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ARF에서 남측이 먼저 문제제기하지 않는 한 우리가 먼저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는 북남 간에 대화로 풀어야 하는 것으로 사건의 진상을 위해 조선인민군·유엔사 간 장성급회담 실무접촉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도 했다. 문제를 확대시키고 싶지 않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실제 이날 ARF 자유토론 발언 순서는 한국이 북한보다 먼저였다. 이 관계자의 발언이 진심이라면, 북한의 천안함 발언은 한국의 비판에 대한 수세적 대응 성격인 셈이다. 북측은 전날까지만 해도 미국의 추가제재에 대해 평화적 해결과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리동일 군축과장은 ‘미국이나 일본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사람들(미국이나 일본이)이 만나자고 하면 만나겠다.”고 했었다. 그런데 하루 만에 “물리적 대응” 운운하며 강경한 톤으로 돌변한 것이다. 하노이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주한미군, 北에 연합훈련 휴대확성기로 통보

    주한미군이 25~28일 동해상에서 열리는 한·미 연합훈련 계획을 북한에 통지하기 위해 재래식 통신 수단인 휴대용 확성기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한 중인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을 수행 중인 제프 모렐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주한 유엔사령부가 전날 훈련 계획을 통지하려고 전화를 했으나 북측이 수신을 거부, 휴전선 부근에서 확성기를 사용해 훈련 계획을 알렸다고 말했다. 모렐 대변인은 “상대가 소통을 거절하는 바람에 확성기를 통해 일련의 훈련 계획을 통지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유엔 사령부는 중국·러시아·일본 등 다른 주변국들에도 훈련계획을 통보했다. 주한미군이 주도하는 주한 유엔사령부는 이번뿐 아니라 과거에도 한·미 합동훈련의 세부계획을 북측에 통보해왔다. 연합뉴스
  • 게이츠 “20년만의 DMZ방문… 北 변한게 없다”

    게이츠 “20년만의 DMZ방문… 北 변한게 없다”

    21일 낮 12시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자유의 집 앞. 한국과 미국의 외교·안보 장관들이 검은색 우산 2개를 나눠 쓰고 함께 서 있었다. 유명환 외교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김태영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각각 짝을 이루고 있었다. ●힐러리 “동맹국에 확고한 방어 제공” 밝은 표정의 네 장관 중 게이츠 장관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세 번째 비무장지대(DMZ) 방문이다. 제가 여기 전망대에 올라와서 DMZ를 마지막으로 본 이후 거의 20년만인데 북쪽은 거의 변한 것이 없다. 북한에서는 고립과 박탈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천안함 침몰 사건에서 봤던 것처럼 북한은 예상치 못한 도발적인 행동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힐러리 장관이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다음 말을 받았다. 힐러리 장관이 JSA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먼저 “여기 전망대에서 남북한 사이 3마일 정도 분리된 국경을 내려다보니, 이것이 가까운 선일지는 몰라도 이 두 곳은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한국은 민주주의와 자유라는 공통의 가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고립에 빠져 있을 뿐 아니라 국민들은 너무나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 왔다.”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북한에 ‘다른 길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그들이(북한이) 방향을 바꾸기 전까지 미국은 한국 국민과 정부를 대신해서 굳건히 서 있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 동맹국과 파트너들에게 확고한 방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게이츠 장관과 힐러리 장관은 당초 계획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10분쯤 경호차량 6대의 호위를 받으며 JSA로 이동했다. 출발 때부터 짙게 낀 먹구름에서 내리던 보슬비는 DMZ가 가까워지면서 굵은 빗줄기로 변했다. 유 장관과 김 장관은 헬기를 이용해 먼저 도착해 있었다. 오전 11시14분쯤 한국군과 미군 등 15명이 캠프 보니파스에 도착한 두 장관을 맞았다. 두 사람은 15분 뒤 군사분계선(DML)에서 불과 25m 거리에 있는 오울렛 초소(241초소)에 도착했다. 유엔사 JSA 경비대대 에드워드 테일러 중령은 5분간 북한의 지형 등을 브리핑했다. 브리핑을 들은 뒤 클린턴 장관은 진지하고 긴장된 표정으로 망원경을 들고 북측 지역을 살폈다. ●전쟁기념관 유엔군 명비에 헌화 헬기를 이용해 먼저 도착해 있던 유·김 장관과 합류한 두 장관은 5분간 초소에 머문 뒤 ‘자유의 집’으로 향했다. 30명의 한국군과 미군이 이들을 맞이했다. 네 사람은 여유있는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며 자유의 집으로 들어섰다. 오전 11시55분쯤 JSA내 군정위 건물(T-2)로 들어선 장관들은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다. 건물 창문 너머에 있던 북한군이 건물 속을 들여다보기도 했다. 장관들은 5분간 건물에 머물다 나와 짧은 발언을 시작했다. 오후 1시40분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네 장관이 다시 만났다. 힐러리 장관과 게이츠 장관은 회랑을 걷다가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나라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국민을 지키라는 부름에 응했던 그 아들, 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문구 앞에서 발길을 잠시 멈췄다. 이후 두 장관은 유 장관, 김 장관과 함께 전쟁기념관 회랑 입구에 있는 유엔군 전사자 명비에 헌화했다. 또 천안함 전사자 명비로 이동해 46명의 용사들에게도 헌화하고 묵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반총장, 개탄스럽고 비난 받아야”

    지난 16일 퇴임한 잉가 브리트 알레니우스 유엔 내부감찰실(OIOS) 실장이 내부 보고서를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맹비난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알레니우스 실장이 지난 14일 반 총장에게 제출한 50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반 총장에 대해 “당신의 행동은 개탄스럽고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알레니우스 실장은 “투명성·책임성·관리감독·개혁 관리라는 4가지 측면에서 볼 때, 유엔이 제 길을 가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내 답은 ‘아니오(No)’다.”라고 밝혔다. 그는 “유엔 사무국은 썩어가고 있다.”면서 “전략적 지도와 지도력의 부재는 조직의 변화·개혁 실패로 나타났다.”고 반 총장의 리더십을 문제삼았다. 이어 “사무차장급을 지지하고 강화하기는 커녕 총장의 보좌진과 총장은 오히려 그들의 기반을 약화시켰다.”며 인사 문제도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반 총장의 비서실장인 비자이 남비아르는 “많은 사실들이 간과되고 와전됐다.”며 알레니우스의 비판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1994년 설립 결의안에는 OIOS의 ‘운영상 독립’이 보장돼 있다. 하지만 이를 유엔사무국 산하에 두면서 독립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여기에 최근 반 총장이 유엔 내부에 또다른 조사 기구를 만들려고 하면서 갈등이 더욱 커졌다. 새 기구에 대해 남비아르는 “유엔 내 부패와 싸우기 위한 의도”였다고 설명했지만 알레니우스는 이를 OIOS의 독립성을 해치려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스웨덴 회계 감사관 출신인 알레니우스는 2005년 석유식량 프로그램 비리 의혹 조사 과정에서 부정 행위로 사직한 딜립 나이르 전 감사실장의 뒤를 이은 인물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北·유엔사 천안함 실무접촉…장성급회담 개최 원칙합의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와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대령급 실무회담에서 천안함 피격사건을 논의할 장성급 회담을 다음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장성급 회담을 개최하기에 앞서 열린 영관급 회담이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고 양측은 장성급 회담을 제안했으며 쌍방은 각자 상부와 협의한 후 회담을 위한 상세한 사항들을 확인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엔사 관계자는 “장성급 회담 개최에 대해 양측이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성급 회담이 열리면 지난해 3월6일 이후 1년4개월여 만이다. 그러나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양측의 시각차가 워낙 커 장성급 회담을 위해서는 실무회담이 한 차례 더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천안함 출구전략 한·미 공조 빈틈 없길

    우리 정부의 대외·대북정책 기조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천안함 사건으로 촉발된 북한, 중국, 러시아와의 대결과 긴장국면을 대화와 협상국면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다. 다소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이른바 ‘천안함 외교’가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으로 일단락됐다고 보고 새로운 출구를 찾자는 시도이다. 정부는 지난 12일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포스트 천안함’ 대책을 논의했다고 한다. 한·미연합 대잠수함 훈련과 대북 심리전, 6자회담, 남북경협 등 굵직굵직한 의제가 테이블에 올랐을 것으로 예측된다. 무엇보다 이달 중 실시될 예정인 연합훈련 계획의 수정 여부는 천안함 출구전략 본격화의 잣대라고 볼 수 있다. 훈련장소를 서해에서 동해로 옮기고, 훈련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이는 핵 항모 조지 워싱턴호의 서해 진입도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군사분계선 일대 11곳에 설치된 확성기를 통한 대북 심리전은 유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 조성은 피하겠다는 계산이다. ‘5·24조치’에 따라 종래 1000명에서 절반으로 준 개성공단 체류인원을 늘리는 방안도 논의됐다. 우리는 국면전환의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따라서 이런 일련의 조치들이 6자회담 재개와 남북정상회담 성사로 가는 과정이며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에 따른 결과라고 본다. 양국이 사상 처음으로 외교, 국방장관 합동회의인 ‘2+2회의’를 오는 21일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도 대북 정책 기조 전환 과정에서 빈틈 없는 조율이 필요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연합훈련 장소의 변경이나 금융 제재의 후퇴 같은, 중국과 북한에 끌려다니는 물렁한 대응은 곤란하다. 섣부른 악수도 피해야 한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까지 조정기간이 필요하다. 압박 기조는 유지돼야 하며 북한의 태도변화가 전제돼야 한다. 북한 스스로 천안함 퇴로를 찾도록 심리적, 경제적 압박을 가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15일 열릴 예정인 유엔사령부와 북한군의 판문점 대령급 실무접촉이 주목된다. 장성급 회담으로 이어져 북한의 달라진 태도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 北·유엔사 15일 실무회담

    천안함 피격사건을 다룰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의 대령급 실무회담이 15일 판문점에서 열릴 전망이다. 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이날 오후 늦게 천안함 실무회담을 15일 오전 10시에 하자는 내용의 통지문을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로 발송했다. 유엔사와 북한군은 장성급 회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 실무접촉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북측이 연기를 요청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유엔사·北 오늘 천안함 회담

    천안함 사태에 대한 정전협정 위반 등을 다루기 위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간 대령급 회담이 열린다. 천안함 사태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를 하게 될 장성급 회담의 준비단계로 실무자급 접촉이다. 유엔사는 12일 북한군 판문점 군사대표부와 13일 오전 10시 대령급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엔사 관계자는 “천안함 문제를 다룰 장성급 회담을 열기 전에 영관급 실무접촉을 갖자는 유엔사의 제안을 북한이 수용함에 따라 내일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유엔사는 천안함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유엔사가 장성급회담에 앞서 대령급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대령급 회담에선 장성급 회담을 제안할 예정이며 북한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지난해 3월6일 개최된 회담 이후 첫 장성급 회담이 된다. 유엔사는 장성급 회담이 열리면 민·군 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조사결과를 북측에 설명하고 북한의 천안함 공격이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임을 지적할 방침이다. 한편 국방부는 천안함 사태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의 한·미 연합훈련을 두고 미국과 조율 과정에 있으며 금명간 훈련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연합훈련은 시기와 장소, 규모 등이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한·미간에 조율 중에 있고 오늘 혹은 내일 결정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원 대변인은 당초 서해라고 밝혔던 연합훈련 장소와 관련, “서해 훈련이 아니라 대잠훈련”이라고 말해, 서해가 아닌 동해나 남해에서의 훈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한·미 이달중 합동훈련 실시…美항모 동해상 배치 가능성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의 서해 한·미 연합훈련이 이달 중 이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훈련에 대한 중국의 거센 반발로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참가할 지 등 훈련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군 고위 관계자는 11일 “천안함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검토 중인 한·미 서해연합훈련을 이달 중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훈련 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은 단계”라고 밝혔다. 앞서 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26차 안보정책구상(SPI) 회의에서 장광일 국방부 정책실장과 마이클 시퍼 미국 동아시아 부차관보가 양국의 수석대표로 참석해 서해 훈련에 대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압박용… 中 강력반발이 변수 미국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 채택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장소나 시기는 아직 모른다.”면서도 “양국 군은 합동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결의를 보여 주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양국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번 무력시위의 핵심인 서해상 항모 진입은 예측하기 어렵다. 당초 서해 훈련 참가가 예정됐지만 중국의 반발이 예상보다 거세지면서 조지 워싱턴호를 중심으로 한 항모전단이 직접 참여할지가 불투명하다. 군 고위 소식통은 “미 7함대 소속의 항공모함이 훈련에 참가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참가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오전 조지 워싱턴호가 일본 요코스카항을 떠나자 서해 연합훈련에 참가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조지 워싱턴호의 출항은 7월부터 짜여진 하반기 일정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고위 관계자는 “항모 전단은 기지에 정박해 있는 시간을 제외하면 모두 훈련 및 작전 기간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장기 일정 중 추가되는 훈련에 따라 작전 지역으로 이동하게 돼 있어 이번에도 서해 훈련일정이 확정되면 우리 영해로 이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반기 일정에 우리 군과의 연합훈련 일정이 포함되면 항모전단이 작전 지역으로 직접 이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美 나쁜 선례 안 남기려 강행 의지 이에 따라 아직 훈련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서해 훈련 참가가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의 반대에 부딪혀 한·미 서해합동군사훈련을 취소할 경우 한반도는 물론 향후 아시아 전략 전반에 나쁜 전례를 남긴다는 점을 고려할 때 훈련에 참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우고 있다. 또 이번 훈련을 한·미동맹 중시 등 원칙과 가치의 문제로도 보고 있다. 이렇다보니 서해연합훈련에 참가하되 항모의 참가 여부 및 방법은 탄력적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해에 진입하지 않은 채 우리 영해인 남해나 공해상에서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방식이다. 정부와 군 관계자들은 서해 대신 동해상에서의 무력시위로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도 내놓고 있다.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때도 미 항모전단이 동해상에서 대규모 무력시위를 한 바 있기 때문이다. ●유엔·북한 장성급 회담 곧 개최할 듯 이와 함께 천안함 사건의 정전협정 위반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의 장성급 회담도 조만간 열릴 전망이다. 북한이 천안함 사건을 다루기 위해 장성급 회담을 갖자는 유엔사의 제안을 사실상 수용했기 때문이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11일 “북한이 어제 장성급 회담에 앞서 대령급 사전 접촉을 갖자고 밝힌 것은 유엔사와 우리 쪽의 제안을 수용한 것”이라면서 “천안함 사건을 다루게 될 유엔사·북 회담의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美유엔대사 “매우 분명한 성명”

    천안함 침몰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을 명시하지 않는 선에서 의장성명을 채택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논의의 핵심 당사자였던 미국은 만족감을 표시한 반면 중국은 공식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북·미 장성급 회담 제안을 거절했던 북한은 실무 접촉을 역제의하고 나섰다. 유엔 안보리 천안함 규탄 의장성명 초안 작성국인 미국은 8일(현지시간) 성명 초안이 국제사회에 유엔 안보리가 천안함에 대한 공격 행위를 규탄하는 통일된 메시지를 보내게 될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한국·일본이 참석한 ‘P5+2’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성명은 매우 분명하다.”면서 “먼저 사실들을 적시하고 천안함에 대한 공격은 비난받아야 하며 한국에 대한 추가 도발은 없어야 한다는 안보리의 판단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의장성명에 북한을 명시하는 것을 반대해 관철시킨 중국은 의장성명에 대해서는 9일 저녁까지도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중국 언론도 별다른 자체보도를 내놓지 않았다. 북한도 공식 반응은 내놓지 않았지만,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미 장성급 회담의 북측 단장은 이날 유엔사령부에 전달한 통지문에서 “조미(북미) 군부 장령급(장성급) 회담 개최와 관련한 문제들을 협의하기 위해 13일 10시 판문점에서 대좌급 실무접촉을 가질 것을 수정, 제의한다.”고 밝혔다. 당초 북한은 지난달 26일 해명할 기회를 주겠다며 유엔사가 제안한 북·미 장성급 회담을 거절한 바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강국진기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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