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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오늘 유엔향발/5일 일정

    ◎22일 기조연설… 군축 등 입장 천명/인니대통령­노르웨이수상과 정상회담 노태우대통령은 제47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4박5일 일정으로 20일하오 출국한다. 노대통령은 오는 22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체류기간중 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부룬트란트 노르웨이 수상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노대통령은 또 이글버거 미국무장관대리,전기침 중국외교부장,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본외상등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주요국가 장관들을 접견,우호협력관계 증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갈리유엔사무총장과 우리 교민들도 만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군축,저개발과 빈곤,환경,인권등 주요국제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정세를 설명하며 우리의 통일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당초 부시미국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부시대통령의 선거유세등으로 일정이 맞지않아 회담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됐으며 부시대통령은 17일 노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이에대한 양해를 구했다. 노대통령 유엔방문의 공식수행원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상옥외무장관 ▲현홍주주미대사 ▲유종하주유엔대사 ▲이현우경호실장 ▲김종휘외교안보수석비서관 ▲김학준공보수석비서관 ▲이병기의전수석비서관 ▲최규완주치의 ▲장선섭외무부의전장 ▲김재섭외무부국제기구국장
  • 유엔가입 1년/한국,이사국 맞먹는 영향력

    ◎유엔 위상강화속 우리외교 현주소/노 대통령 세번째 연설… 값진 정상외교/전체예산의 0.69% 분담,세계 21위/총리회담 활성화로 통일외교무대 활용은 미흡 15일 개막되는 제47차 유엔총회는 1백79개국의 대식구가된 총회의 규모도 규모러니와 냉전종식 이후 유엔의 영향력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특히 한국으로서는 유엔가입 1주년이 됐고 이번 총회에서의 노태우대통령연설이 3번째란 의미도 곁들인다. 지난해 9월17일에 이루어진 한국의 유엔가입은 유엔의 역할이 전례없이 강화되고 있는 때라는 시점과 남북한의 동시가입이란데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유종하 유엔대표부대사의 표현을 빌면 한국은 그동안 유엔에서 「준이사국 대우」를 받아왔다.신참국 한국이 그런 대우를 받게된 것은 유엔을 사실상 조리하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등 상임이사국들과 한국이 특별한 관계에 있다는 점이 우선 적절히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5개국이 다같이 안보면에서나 경제적으로 한국과 밀접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대표부 외교관들도 처음에는 이런 대우에 당황하기까지 했다고 말한다.실례로 우리 외교관들이 직위에 상응하는 주요국 외교관들과 접촉하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었다.상임이사국이 아니면서도 상임이사국 못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본도 한국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이곳 외교관들은 전한다. 다른 신참국들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1천1백만불 규모 주요국들과의 관계 이외에 유엔예산분담금 부담률도 한국의 영향력을 넓히는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한국의 분담률은 전예산의 0.69%로 세계 21위에 해당된다.금년 한국의 부담액은 연회비 6백80만달러,평화유지군 지원비 4백만달러등 약1천1백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전반적으로는 지난 1년동안 한국은 유엔의 각종 기구와 위원회 활동을 지켜보면서 「수습」을 받았다.지엽적인 성과라면 지난 6월 유엔환경개발회의의 부의장국으로 피선된 것과 인권위 유엔개발계획등 4개 위원회의 이사국이 된 것을 들수있다.그리고 이번 9월중 경제사회이사회의 이사국 피선이 확실시 되고있다. 그러나 기대됐던 남북한의통일외교무대는 마련되지 않았다.우선은 유엔이 아니더라도 남북총리회담등 다른 대화창구가 열려있어 필요성이 없었고 북한대표부의 판단과 역할이 예상외로 제한돼 있었다. 남북한은 유엔에서 그동안 뚜렷한 화해의 몸짓을 보이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적대적이지도 않았다.북한이 제기할 것으로 예상했던 유엔사령부 해체문제,주한미군철수문제등 미묘한 문제들을 북한은 덮어 두었다. 남북한 대표부대사가 공식적으로 회담을 한일은 없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의사전달이 가능했고 유엔내 각종 회의실에서도 남북대표들은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눴다. 특히 지난 8월28일 유엔지명회의에서 남북한이 국제적으로 「일본해」로 통용되고 있는 동해의 명칭에 공동으로 이의를 제기한 것은 뜻이 있다.남북한이 국제모임에서 협조하는 모습은 지금까지는 이례적인 것이다. ○특별한 과제는 없어 한국은 이번 47차 총회에 특별한 목표를 두지않고 있다.그러나 부트로 갈리사무총장의 평화보고서,평화집행군 창설문제,평화유지예비기금 설치문제등 이번 총회와 주의제 토의에는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유엔이 점차 정상외교의 무대가 되고있는 추세와 관련,유엔을 다시 방문하게되는 노태우대통령의 총회연설과 정상회담및 기타 주요국 외상급 접촉의 성과를 외교적으로 어떻게 활용하느냐도 한일대표부의 과제다.
  • “이라크 핵개발 중단 확인”/유엔사찰단장

    ◎시설 거의 파괴… 무해한 수준” 【바그다드 로이터 연합 특약】 바그다드에서 이라크의 핵시설 사찰을 하고 있는 유엔의 한 고위관리는 2일 이라크의 핵 프로그램은 걸프전 당시의 미국등 동맹국들의 폭격과 계속된 유엔핵사찰팀의 활동으로 무해한 것이 됐다고 말했다. 마우리지오 지프페레로 사찰팀단장은 이날 이틀에 걸친 핵사찰을 끝낸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현재 이라크가 핵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시키고 있다는 증거를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걸프전이후 핵개발 작업을 중단한 이라크의 결정이 오늘 핵개발프로그램의 종료를 선언할 수 있게된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대량파괴무기와 그 개발수단 등을 완전히 파괴하도록 규정한 유엔안보이 결의사항 687조는 실현된 셈이다.
  • 국제위상 제고·당사국과 협력 증진/PKO 보병파견결정의 의미

    ◎유사시 유엔 지원받을 명분 축적/「전투」 아닌 「평화유지군」… 야당 반대 설득 정부와 민자당이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보병을 포함시키기로 최종 확정한 것은 그동안 유엔회원국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이라는 「당위론」을 강조해온 국방부의 입장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음을 뜻한다. 이는 지난해 10월 우리정부가 유엔으로부터 PKO참여의사를 묻는 설문지를 받은지 거의 1년만에 내려진 결론이란 점이 뒷받침하고 있다. 외무부는 유엔사무총장의 설문서를 접수한 직후 지난해 11월 국방부에 의견제시를 요청했고,한달후 국방부는 신중한 검토를 거쳐 의견을 제시했다.국방부의 검토의견 골자는 ▲PKO 참여는 유엔회원국으로서의 의무임과 아울러 권리다 ▲장차 유사시 유엔지원의 명분 축적이 가능하다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나중에 당사국과의 우의협력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북한의 국제사회에 대한 간접적 참여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가용자원충족및 추가재정소요가 별로 들지 않는다는 것 등으로 돼있다. PKO 참여문제가제기되었을 당시 야당인 민주·국민당도 군옵서버나 의료지원단 파견등에 관해서는 별다른 이의를 달지 않았다.문제는 보병부대를 포함시키느냐 마느냐에 있었다.당정간 결론이 내려진 2일 민주당이 즉각 보병파견에 대한 반대입장을 당론으로 확정한 것은 그같은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반대입장의 야당측이 내세운 주된 이유는 ①보병파견은 인명피해 우려가 있다 ②일본의 PKO 보병파견을 정당화시켜준다 ③남북한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 ④미군의 도움을 받는 처지에서 안보상 취약점이 드러날 수 있다 ⑤예산상 부담이 있다는 것등이었다. 그러나 국방부는 1년여동안 국민여론수렴,관계부처장관회의,당정협의등을 거쳐 그에대한 반박논리를 제시하며 공감을 얻기위한 끈질긴 노력을 기울였다. 그것을 항목별로 요약하면 ①에 대해서는 1948년이래 지난5월 현재까지 45년여동안 유엔의 PKO 참가자는 총55만명으로 이중 8백12명이 사망,사망률이 0.15%다.②보병부대 파견을 「전투부대 파견」으로 인식하는 것은 잘못이다.보병부대가 부여받는임무는 「전투」가 아니라 「평화유지」이다.일본에만 유념할 것이 아니라 PKO참여 61개 유엔회원국중 절반인 30개국이 보병을 포함시키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③북한과 우리는 동시에 유엔에 가입한 회원국으로서 유엔의 합법적인 PKO 활동은 남북대화와 직접적 관련이 없다.④소규모(1개대대)파견은 대비전력에 별 영향이 없으며 한반도 유사시 신속철수가 가능하다.⑤참여국은 기본적 급여및 수당·본국연금·국내의료보험료등 평상적인 것을 당연히 지급할뿐 유엔이 별도의 월급여·왕복항공료·임무지역 배치경비·피복및 장비·숙소·음식·임무기간중 재해보상과 의료보험료를 모두 부담한다(당정합의된 규모 파견시 월80만달러 정도)는 것이었다. 현재로선 한국의 파병시기와 대상지역은 미정이다.유엔의 설문지 접수­분쟁지역 검토­안보이결정­참여의사 타진­참가국 선정­분쟁당사국 동의라는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 이라크,유엔차량에 폭발물/검문중 설치… 터지기직전 제거

    ◎무기사찰단 바그다드 도착/아라크­쿠웨이트 접경서 총격전/1명 사망 【바그다드·마나마 로이터 AP 연합】 이라크 북부 정부검문소에서 유엔 차량 1대에 폭발물을 장치한 사건이 발생,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이라크 「남부 초계작전」이후 처음으로 유엔 무기사찰단이 31일 바그다드에 도착할 예정이다. 유엔 당국자들은 지난 27일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반군 관할지역으로 향하던 유엔 차량이 키르쿠크읍 인근 정부 검문소에서 검문을 받고있는 동안 폭발물이 장치됐으나 폭발물이 터지기 전에 이를 발견했다고 30일 밝히고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에게 이사건이 보고돼 유엔주재 이라크 대표에게 강력한 항의가 전달됐다고 말했다. 3명의 유엔 경비대원은 그들의 승용차가 검문소에서 검문을 받는 동안 한 사나이가 차량에 손을 대는 것을 보았으나 차밑을 살피지 않고 떠났는데 그후 차밑에 2시간후에 터지도록 조작된 1㎏의 폭발물이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이라크 「비행금지구역」 설정이래 처음으로 바그다드에들어갈 새 유엔사찰단의 모리지오 지페레로 단장은 30일 마나마에서 15명으로 구성된 새 사찰단은 전사찰단이 이미 조사한 핵시설을 다시 살피고 이라크가 지난 3주동안 실시한 폐기작업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웨이트 AP 연합】 이라크와 쿠웨이트 국경지대에서 지난 30일 쿠웨이트 경찰과 이라크측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쿠웨이트 경찰 1명이 총상을 입고 숨졌다고 쿠웨이트 내무부의 한 관리가 31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내무부 관리는 이와함께 또 다른 경찰관 1명이 총격전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으나 경찰관의 부상 정도는 즉각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양측간 총격전은 쿠웨이트 국경수비대가 유엔순찰지역인 「비무장지대」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지않은 사막국경지역을 가로 지르려는 이라크 표지판을 부착한 트럭 한대를 발견하면서 시작됐다고 밝히고 유엔군이 개입하자 이라크인들은 현장을 떠났다고 말했다.
  • 비동맹정상회담/오늘 자카르타서/“탈냉전시대 적응”… 새 좌표 모색

    ◎「반제·반식민지」 논리 탈피 등 논의/UR협상 입지강화 등이 주의제될듯 1일 자카르타에서 시작되는 비동맹운동(NAM)정상회담은 구소련과 동구권의 몰락등 새로운 국제정세속에서 제3세계국가들의 위상재정립을 위한 토론장 성격이 짙어 국제사회가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회담은 제10차 정상회담으로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을 비롯,과거 어느 회담때보다 많은 57개국 국가원수가 참석,비동맹이라는 동맹체의 향후 좌표설정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탈냉전시대를 맞아 설립당시의 이념인 「반제,반식민주의」라는 동서냉전의 산물로는 더이상 자기목소리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사회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체결,유럽공동체(EC)통합등 저마다 블록화를 통한 경제적 이익추구에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비동맹으로서도 이러한 국제경제흐름에서 나름대로의 자기몫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제문제에 달려들 수밖에 없는 실정인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당연히 경제문제가 주요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특히 경제블록화로 인해 가속화될보호무역주의와 선진국과의 무역 불균형문제가 논의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관세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을 원활히 하는데 주력하고있다.서방측의 경제적 지원이 절실한 제3세계권으로는 국제교역과 서비스에 대한 장벽철폐 없이는 경제부국화를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이들은 또한 선진국들에 대해 이른바 개도국을 위한 「공식개발원조(ODA)」프로그램의 약속이행을 촉구하고 있다.ODA는 선진국들이 자국 국내총생산의 0.7%씩을 갹출,만들기로 했으나 이들이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않아 지연되고 있다. 이외에도 외채탕감방안으로서 채권·채무국 그리고 국제금융기구간의 3자접근방식을 제안하는가 하면 개도국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국제금융기구의 민주적인 의사결정확립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오는 6일까지 계속될 이번 회담에서는 이러한 문제점해결을 위한 선진국들의 지원촉구와 개도국간의 긴밀한 협력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이른바 「자카르타 선언」이 채택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그러나 변화된 국제정세를충분히 읽고 있으면서도 실질적으로 이에 대처할 뾰족한 처방전은 내놓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태평양에서 인도양까지 걸친 회원국들의 지역적 입지에 따른 서방과의 관계도 각각 다른데다 선진국과 경제협정체결을 통한 유대관계를 대부분 맺고 있어 한 목소리를 내기가 힘든 실정이기 때문이다.일부 회원국들 사이에서 커피가격의 하락문제를 다루기 위한 별도모임을 마련할 것이라는 소문은 이번 회담에 임하는 각국들의 입장이 제각각임을 드러내는 단적인 예다. 이번 회담은 더욱이 전의장국인 유고연방의 회원권을 놓고서 회교권 회원국과 나머지 회원국들 사이에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어 강력한 의견통일의 어려움을 예고하고 있다.이란,이집트등 회교국들은 신유고연방의 회원자격 박탈을 주장하고 있으며 주최국인 인도네시아와 비회교권국가들은 오는 15일 있을 뉴욕의 유엔총회결정을 따르자며 사실상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또한 회원국 가운데에는 이라크와 쿠웨이트같은 적대관계의 국가도 있어 이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일치시키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개최국인 인도네시아의 알리 알라타스 외무장관이 희망하고 있는 국제정세에 대한 「공동의 평가」와 「남·북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이번회담에서 마련될지 주목된다.
  • 노 대통령,9월 22일 유엔연설

    노태우대통령이 제47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오는 9월20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이 27일 발표했다. 노대통령은 뉴욕방문기간중,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부트로스 갈리유엔사무총장과 총회에 참석하는 부시미국대통령등 주요국가 수뇌들과 요담할 예정이라고 김대변인은 밝혔다. 9월22일로 예정된 노대통령의 유엔총회연설은 한·중수교로 상징되는 동북아정세 발전과 남북한관계를 설명하고 신국제질서형성 노력에 대한 우리의 기여의지를 밝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유엔군 보스니아 증파”/런던유고회의 합의

    【런던 로이터 AFP 연합】 런던에서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유고사태 국제회의는 27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의 구호물자수송을 호위하기 위한 유엔평화유지군의 규모와 역할을 증대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유엔안보이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발표했다.
  • 서방,유고군사개입 포기/갈리 유엔총장은 협상 통한 해결 낙관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영국,프랑스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구호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걸프전때와 유사한 합동 군사작전을 실시하기로 했던 계획을 포기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5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익명을 요구한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그같이 전하고 그러나 이들 3개국은 유엔 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보스니아에 대한 구호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로마 로이터 AFP 연합】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런던에서 26일 개막되는 유고사태 관련 국제회의에서 대화를 통해 평화가 달성될 것으로 믿는다고 25일 말했으나 무력 사용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 서구국 딜레마 「이라크 제재」(해외사설)

    서방국들의 대이라크 군사공격 임박설이 최근 강도 높게 거론되고 있다.군사력을 동원한 이라크제재의 불가피성은 바그다드에서 활동중인 유엔사찰단에 대한 이라크정부의 교묘한 방해활동과 이라크남부 회교반대파인 시아파교도에 대한 테러,사담 후세인의 끈질긴 쿠웨이트 영유권 발언등이 문제가 되기때문이다. 사담 후세인의 쿠웨이트 영유권 주장은 중동전 휴전협정을 무시하는 발언인만큼 재공격을 가해서라도 따끔한 맛을 보여줄 필요가 있지만 시기가 적절치 못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사실 쿠웨이트해방전쟁이 끝난 직후부터 바그다드 정부가 보여준 오만한 태도로 인해 이라크를 다시 제재해야한다는 주장이 오래전부터 나돌았다.전쟁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직후 부시 미국대통령은 다음번 선거에서 승리를 굳힌 것이나 다름없이 생각되었다.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상대인 클린턴후보가 인기를 얻어 최근 여론조사에선 부시보다 훨씬 앞서있다. 선거전략가들은 반년전만 해도 부시대통령이 중동전 성과에 힘입어 어느 후보도 넘겨다 보지 못할 만큼 유권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고지를 확보했었다는 점에서 부시가 이 시점에서 다시한번 강력한 행동을 취함으로써 인기를 회복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미국 유권자들의 불만은 최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살육전에 대응하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의 우유부단한 태도때문에 더욱 커지고 있다.서방국들은 발칸지역에 군사력동원이 효과적이냐를 둘러싸고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백악관측은 국제문제에 있어 미국의 강경대응이 부시의 인기회복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를 저울질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확실한 것은 서방국들이 이라크에 대해 종전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지만 그렇다고 당장 군사력을 동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부시대통령이 지금 이라크와 전투를 벌이기로 결정한다면 미국유권자들은 이를 부시의 확고한 신념에서 나온 행동이라기보다 선거를 겨냥한 인기술책으로 받아들여 그에게 좋은 점수를 주지는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사담 후세인으로서는 이라크가 공격을 받게 된다면 그가미국선거의 속죄양으로 선택돼 아랍세계를 대신해서 희생자가 됐다는 점을 부각,선전전서 또다시 승리자가 될 것이다.
  • “무력개입” 대유고 엄포/유엔결의/안보리 제재안 채택의 의미

    ◎단서조항 많아 전면투입엔 한계/물자안전수송에 치중… 경고성 짙어 유고 사태에 관한 안전보장이사회의 무력사용 승인결의안 채택으로 유엔 및 세계는 개입의지를 보다 강력하게 표명한 셈이나 결의안 곳곳에 소극적인 단서조항을 뚜렷이 표현,결의안의 무게를 반감시키면서 개입의지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13일의 결의안은 보스니아에 유엔과 회원국들의 군사력사용을 승인,명목상으로 최강도의 의사표명을 했지만 군사력의 실제동원까지에는 여러겹의 방책이 쳐져있어 한마디로 이 결의안을 「무력제제」허용안이라고 부를 수는 없어 보이는 것이다.따라서 유엔의 전면적이며 무조건적 무력제제 결의만이 유일한 실제적인 해결책이라고 입이 닳도록 국제사회에 하소연해온 비세르비아계의 보스니아인들은 이번 결의안에 실망해 마지 않고 있다.「보스니아에 유엔의 구호물자 수송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최후수단의 하나로 필요한 경우 군사력을 사용하겠다」는 이번 보스니아결의안은 지난 90년 11월 미국의 주축아래 구성된 다국적군에 이라크군을 쿠웨이트로부터 격퇴하도록 승인한 결의와는 엄청난 거리가 있다.보스니아인들이 제2의 걸프전 다국적군에 의한 세르비아격퇴를 요망하는데 반해 유엔이나 미국·서방은 고작 구호물자 수송을 방해하지 말라고 세르비아에 촉구하고 있는 형편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가 주도해 성사시킨 이번 결의안은 무기력한 단서조항과 함께 모호한 문구로 일관돼 있다.세르비아가 보스니아사태의 주범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손가락질당하고 있고,하다 못해 구호물자수송의 방해자로서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없음에도 이번 결의문에는 세르비아를 제재대상으로 명시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이번 결의안으로 보다 명백해진 것은 국제사회의 개입의지가 아니라 개입의지의 한계인 것이다. 유엔이나 외부세력이 현재의 평화유지군 활동이나 구호물자공수 수준을 넘어 실제로 무력개입을 할 경우 보스니아인들의 예측과는 정반대로 유고및 보스니아내전이 한층 악화,미해결의 미궁으로 빠져들고 만다는 군사적 분석이 전면개입의 기피 요인임에는 틀림없다. 미군사전문가들은 걸프전 다국적군 규모와 맞먹는 지상군이 투입된다하더라도 사막과 같은 개활지라곤 없는 산악지대의 유고에서는 자칫 베트남의 정글전과 같은 장기게릴라전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또 이번 결의안은 사라예보와 여타 도시들을 포위하고 있는 세르비아 세력에 대한 마지막 경고에 지나지 않아 이 경고를 무시할 경우 진짜 결의안으로 상승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발언이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무력제제 결의안이 조건조항 투성이로 무력해 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군사적 분석이나 장기전략 차원을 훨씬 우선하는 세계열강들의 정치적 판단이 개입주저나 유보로 결집됐기 때문이다.터놓고 말해 열강중 어느 한 나라의 지도자도 유고사태에 적극적으로 끼어들기를 꺼리고 있는 것이다. □대유고 유엔결의골자 ◇결의 제770호 ▲분쟁당사세력들에 즉각 군사적 휴전을 요구한다. ▲유엔이 사라예보등 보스니아내에서 인도적 지원활동을 펼칠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줄 것을 전세계 각국과 지역기구들에 촉구한다. ▲모든집단수용시설과 감옥들은 즉각적이고도 계속적으로 방해없는 접근이 허용되어야 하며 수용소 억류자들은 인도적처우를 받아야 한다. ▲유엔사무총장은 인도적 구호활동을 보장하기위해 필요한 추가적 후속조치들을 계속적으로 검토한다. ▲이 결의 이행을 위해 적절한 지원을 제공해줄 것을 각국에 요청한다. ▲인도지원활동에 참여하는 유엔및 기타 기구관계자들의 신변안전 보장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한다. ◇결의 제771호 ▲각 분쟁당사세력은 제네바 협약등 국제인권법규를 준수해야할 의무가 있으며 이에 위배되는 행동을 저지르거나 명령을 내리는 자는 책임을 져야한다. ▲특히 「인종청소」를 비롯한 국제인권법규 위배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전유고연방및 보스니아의 당국자들에 대해 국제인권법규 위반행위를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한다. ▲수용시설에 대한 즉각적이고도 지속적이며 방해없는 접근이 허용되어야 하며 유고내 관련 당사자들은 이를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 유엔사찰단,이라크에

    【바그다드 로이터 연합】 이라크 정부와 유엔 사찰단이 지난주 이라크 농업부청사 수색을 둘러싸고 극한 대치상황을 벌인후 처음으로 유엔 무기사찰단이 7일 다시 이라크내 무기사찰을 위해 바그다드에 도착했다. 바레인으로부터 22명의 사찰단원을 이끌고 도착한 러시아인 사찰단장인 니키타 스미도비치는 사찰 대상 장소와 사찰장소중에 이라크 정부 청사들도 포함되었는지의 여부는 밝히지 않은채 『나는 이라크 정부가 유엔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말했다. 스미도비치 단장은 7일 이라크 관리들과 회담한후 8일부터 사찰을 시작해 사찰활동은 7∼10일 가량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라크 관리들은 7일 사찰단과의 회담에서 『모든 이라크 정부청사는 사찰대상이 될수없음』을 공식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 부시 미대통령,이라크·유고사태 회견

    ◎유엔사찰 거부한 후세인 응징 결의/3개공과 수교로 세르비아 “목죄기” 유고사태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가운데 강제수용소에서의 무차별 학살이 자행되고 있으며 이라크가 유엔사찰단의 정부청사내 수색거부를 밝히고 나와 미국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조지 부시미대통령은 7일 보스니아내 세르비아점령지에 설치된 포로수용소에서의 잔학행위에 관한 보도가 나온후 국제사회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보스니아내 모든 포로수용소의 사찰을 강조했다. 이에앞서 부시대통령은 6일 콜로라도주의 패트슨 공군기지에서 ▲식량·의료품 공급을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도 동원할 수 있다는 유엔안보리의 결의촉구 ▲유엔인권위원회의 수용소조사 ▲미국과 보스니아 등 전유고3국과 외교관계수립 ▲세르비아에 대한 경제적·정치적 고립화 ▲인근지역으로의 분쟁확산방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협력강화 등 6개항에 걸친 강력한 대응방침을 밝힌바 있다. 부시대통령의 이같은 방침은 소위 세르비아의 「인종청소정책」이라는 이름아래 자행되는 인권말살 행위를 전쟁범죄로 간주,군사력을 동원해서라도 이를 막겠다는 단호한 결의로 이해된다. 특히 민주당의 빌 클린턴 대통령후보도 『제한적인 공중폭격등 군사력 사용을 미국이 주도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의회의 중진의원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어 유엔을 통한 군사적 대응의 분위기가 어느때 보다도 높은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은 이날 발표직후 당장의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묻는 기자질문에 『군사력의 동원없이 문제가 풀릴것을 기대한다』면서 군사력의 사용에는 매우 복잡한 문제가 있다고 부연함으로써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라크가 6일 유엔사찰단의 정부내 수색활동이 그들의 주권과 독립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거부한다고 밝힌데 대해 부시대통령은 구사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유엔결의를 이행시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이라크가 최근 3주간의 극한대치끝에 유엔사찰팀의 농무부청사진입을 허용한지 불과 열흘도 채 못된 시점에서 또 다시 유엔을 농락하고있는데 대해 분노와 일종의 모멸감을 느끼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국내문제 핫이슈가 되고 있는 대통령선거를 3개월여 남겨놓고 있는 시점에서 부시대통령이 유고사태와 이라크사태를 맞아 군사적 대응을 쉽사리 하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적어도 이라크에 대해서만은 구체적인 시기문제는 별개로 하더라도 「경고」가 단순한 경고로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유엔사찰단 청사 진입 불허/이라크,“주권침해다” 강력 반발

    【바그다드 로이터 연합 특약】 유엔의 새 이라크 무기사찰단이 바그다드에 도착하기 하루전인 6일 이라크는 이 사찰단이 자국 정부부처의 어떠한 청사에도 진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격선언했다. 하메드 유세프 하마디 이라크 문화공보부장관은 이날 『유엔사찰단의 목적이 이라크의 주권과 독립에 손상을 가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사찰단의 청사방문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지난달 유엔사찰단의 무기자료조사를 위한 농무부청사 진입을 거부,미국등 서방측과 무력충돌위기로 치달았으며 1주일전 농무부청사 진입을 허용함으로써 가까스로 이 위기를 넘긴바 있다. 유엔의 무기사찰단은 7일 바그다드에 들어가기위해 6일현재 바레인에 머무르고있는데 이라크의 이같은 사찰단에 대한 규제 선언으로 이라크와 유엔간의 또한차례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유엔 이라크사찰 8일부터 재개

    【유엔본부 AP 로이터 연합】 러시아인을 단장으로 새로 구성된 26인 유엔사찰단이 이라크의 비밀무기계획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기 위해 오는 8일 바그다드에 도착,즉시 사찰업무를 재개한다고 유엔이 4일 발표했다. 새 사찰단 단장인 러시아인 니키타 스미도비치는 유럽 군축문제 전문가로서 이날 바레인에 도착했으며 그는 그의 사찰단이 이라크가 스커드 미사일을 숨기고 있을 가능성과 탄도탄에 중점을 두고 사찰관련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고내전과 유엔의 분쟁조정(해외사설)

    유엔에서 최근 논쟁이 벌어진 두가지 쟁점,즉 내전중인 보스니아에 유엔평화군을 추가 파병하는 문제와 앞으로 유엔의 분쟁조정 권한을 어느선까지 설정하느냐 하는 문제는 유엔과 유럽과의 관계에 새로운 문제를 제기했다. 회원국 대부분은 유엔이 유럽을 초월한 국제 기구인만큼 유럽국들이 유엔 분담금을 상당액 부담하고 있지만 제3세계권 주장에 동조하고있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그가 사무총장 경선이전이나 사무총장이 된이후에도 유럽국가들의 신임과 지지를 받고 있으나 제3세계의 입장을 대변하고있다.그의 경력을 고려할때 그는 평화 중재자로서 적격자라고 할 수는 없다.그는 이집트와 시리아가 73년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할때 카이로 정보책임자로 있으면서 사다트와 아사드대통령의 공격계획을 은폐,유엔과 미국의 판단을 그르치게 한 경력이 있다. 갈리사무총장은 유고내전에서도 세르비아를 옹호하는 태도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있다.그가 유엔평화군 증파를 거부하고 세르비아문제를 유럽국가들에게 맏기자는 주장은 제3세계 시각에서볼때는 설득력 있어 보인다.물론 유럽이 직접 세르비아와 타협을 벌일 수도 있다.그러나 지금까지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유고전쟁은 종식되기는 커녕 가열되고 있다. 갈리사무총장의 주장은 유엔이 이제 물러나고 유럽이 책임을 떠맡으라는 것이다. 그러나 갈리사무총장의 이같은 태도는 결국 세르비아를 고무시켜 사라예보에 대한 공격을 강화,보스니아영토의 대부분을 점령하게 만들었다. 이때문에 유엔의 지역분쟁 조정역할분야에서 갈리사무총장의 정책변경은 비판을 받고있다.유엔과 유럽공동체(EC),유럽안보협의회(CSCE)가 3위일체가 돼 협력할때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라는 국가가 살아남을 수있으며 분쟁을 종식시킬 수 있다. 캐링턴 EC특사나 밴스 유엔특사가 모두 유고내전을 중재하려고 무척 노력했으나 전투중지나 화해를 유도하지 못했다는 점이,유고문제조정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암시하고있다.
  • 제2걸프전 위기 일단 넘겼다/미­이라크,「유엔사찰안」수용 안팎

    ◎후세인 제거 확신못해 후퇴/부시/“사찰팀서 미배제” 승리 자위/후세인 유엔 무기사찰팀의 이라크 농무부청사 조사문제로 촉발된 미국과 이라크간의 대결이 28일 마침내 충돌직전 사전절충에 합의,이라크측이 사찰을 허용함으로써 일단 전쟁재발의 위기국면은 벗어나게 됐다.이는 지난 3주간 재공격 위협을 가해온 부시 미대통령이나 후세인 이라크대통령 모두가 행동의 한계를 안고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즉 미국은 정전협정위반을 이유로 이라크를 또다시 공격할 경우 후세인을 제거시킬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았고 이라크 또한 걸프전때 겪은 미국측의 미사일 섬광이 난무하는 초토화전략에 무력할수 밖에 없음을 절감하고 있다.따라서 부시로서는 이라크 농무부시설에 대한 사찰을 보장받는 대신 미국인을 비롯한 걸프전 당시 동맹국측 전문가들을 조사팀에서 배제하라는 후세인의 요구를 수용하는 선에서 양측의 체면을 살려 타협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하튼 후세인은 미국과의 신경전에서 사찰팀 구성에 거부권을 확보하는등 소기의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쿠데타설이 나돌던 국내정치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됐고 아랍세계에 자신의 위상을 높여 걸프전에서 실추된 이미지를 다소나마 회복했다고 자위할만도 하다. 그러나 이번 미·이라크간의 어정쩡한 타협이 걸프해역에 그간 조성돼온 긴장의 파고가 잠들었다고 하긴 아직 이르다.우선 부시의 입장으로선 1백여일 남짓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악화일로의 인기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이라크문제」를 최대한 활용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CNN방송의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미국민의 70%가 대이라크 군사작전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민주당 진영에서도 별다른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걸프전 직후 국민들의 열화같은 지지를 잊을수 없는 부시는 오는 11월의 선거전까지 여건만 조성되면 언제라도 군사행동을 벌일 가능성은 유보하고 있다고 볼수있다. 미국의 국내정세 말고도 양측간에 전쟁이 재발할 잠재적인 요인들이 많이 도사리고 있다.앞으로의 사찰과정 뿐아니라 쿠웨이트와의 국경획정문제,이라크내 소수민족에 대한 박해문제등 광범위한 현안에 대해 미국측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과 이라크가 또다시 전쟁을 벌일지 여부는 속단키 어렵지만 이번 사태에서 보듯 양국간의「감정싸움」이 비화되면 될수록 걸프지역에 드리워져 있는 전운은 점점 짙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이라크 유엔사찰 수용과 미의 조르기

    ◎부시,후세인에 왜 「완전백기」 요구하나/유화자세 불구,「종전안」 이행 의구심/「강공」 구사… 재선카드 활용 가능성도 이라크가 26일 유엔과의 협상에서 유엔사찰팀의 농업부조사를 허용키로 함으로써 공습등 군사행동의 위기는 일단 넘겼으나 미국은 사담 후세인에 대한 감시의 고삐를 계속 조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이날 캠프데이비드산장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온후 『그가 유엔의 뜻에 굴복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신뢰할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조사활동이 계속될 것이고 과거의 전례로 보아 이번과 같은 사태가 언제든지 재발될 수 있기 때문에 이라크의 농업부조사 수용만으로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부시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이마크가 지난해 2월 걸프전의 휴전을 가져온 유엔종전결의안을 한치의 어김도 없이 이행해야 하며 이번처럼 이를 거부하거나 위반할 경우 결코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딕 체니국방장관이 『앞으로 이라크로하여금 유엔의 결의를 강제 이행토록하기 위해 대이라크 군사행동을 취할 경우 후세인대통령이 이라크내의 지휘계통의 일부로서 정당한 공격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이나 브랜트 스코크로프트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이번 농업부조사 봉쇄사태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앞으로 유엔의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은 강제집행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모두 부시대통령의 향후 대응방침을 뒷받침한 것이다. 미국은 이같은 방침에 따라 유엔종전결의안의 분명한 이행을 위해 두가지 방향에서 외교적 군사적 압력을 가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는 유엔의 대량파괴무기해체특별사찰팀의 활동이 보다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걸프전의 휴전협정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유엔은 이라크가 다시는 대량살상파괴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핵무기개발시설은 물론 화학및 생물학무기,그리고 이를 운반하는데 사용되는 스커드미사일등 유도미사일 제거를 위한 모든 감시활동과 이같은 무기의 해체작업을 벌이게 되어있다.이러한 활동은 신속하게,누구로부터도 방해를 받지않고,무조건적으로,어느곳이든지 제한없이 접근할 수 있게 되어있으므로 미국은 이번 사태에 대한 후세인의 「백기」를 계기로 유엔사찰활동을 확실하게 펴도록 해나간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후세인이 이라크남부의 수니파회교도와 쿠르드족에 대한 탄압을 하지못하도록 하는 것이다.미국은 후세인이 이들을 탄압하기위해 이라크군을 남부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은 분명히 유엔결의안 688호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이를 막기위해 새로운 국제적 합의를 도출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미국의 방침은 지난25일 부시대통령이 캠프데이비드산장에서 이라크사태와 관련하여 긴급 소집한 안보관련고위참모회의에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폴 울포위츠국방차관도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를 시사했다. 부시대통령이 이라크의 굴복으로 유엔사찰팀의 농업부조사가 이뤄지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은 두가지의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첫째는 기본적으로 후세인을 불신하고 있기 때문이고 둘째는 이같이 유보적인 자세를취함으로써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지금까지 견지해온 대외정책방향이 옳았음을 입증하고 나아가 차후에 결행해야할지도 모를 군사조치에 대한 명분을 축적할 수 있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 “제 2걸프전 먹구름”… 긴장의 중동

    ◎부시는 과연 결행할건가/영·불과 합세 “본때 보이겠다” 완강/안보보좌관 소집… 군사행동 계획 완료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유엔의 대량살상무기사찰팀의 활동을 봉쇄하고 있는데 대해 미국의 입장은 단호하다. 무엇보다 후세인의 이같은 행동은 미국을 필두로 한 유엔의 권능을 정면으로 무시하고 특히 미국의 자존심을 짓밟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5일 이라크가 유엔특별사찰팀의 농무부 진입을 막을때부터 사찰팀은 걸프전의 휴전협정에 따라 이라크내의 핵및 생화학무기,이를 운반할 미사일의 제거임무를 부여받고 있으며 이들의 활동은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을 외교경로를 통해 강조해왔다.그러나 2주일이 지나도록 이를 수용하기는 커녕 오히려 사찰팀의 신변에 위협을 가하는 등 노골적인 휴전협정파기행위를 자행했던 것이다. 미국은 후세인의 이러한 휴전협정농락행위가 계산된 행동이며 특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내문제해결에 몰두하도록 여론의압력을 받고있는 부시대통령이 쉽사리 군사행동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나름대로의 판단에 근거하여 미국의 반응정도를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미국이 후세인의 유엔사찰팀 활동봉쇄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이를 계기로 이라크가 유엔과 체결한 휴전협정을 사문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은 그러나 이라크의 휴전협정파기행위를 용납할수 없으며 이점에 관한한 영국·프랑스등 동맹국과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제2차 걸프전을 치르더라도 본때를 보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부시대통령이 24일 주말휴가일정을 취소하고 25일 아침 고위안보보좌관들과 이라크사태를 총점검한 것이나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한 미국을 강력한 1등국으로 유지시킬것』이라고 다짐한 것은 바로 미국의 이같은 강경한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조치는 이번 주말에 후세인에게 「휴전협정준수」냐,「무력제재감수」냐를 택일토록 최후통첩한뒤 태도변화가 없을 경우 미국을 주축으로 한 다국적군의 바그다드공습을 감행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은 이미 페르시아만과 지중해상의 항공모함,터키밋 사우디공군기지 등 4개 방향에서 F­117 스텔스폭격기,F­15E 장거리전폭기·F­14·F­16전투기,A­6 폭격기 그리고 정찰기·공중급유기·전파방해기 등을 출격시킨다는 작전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단호한 입장은 후세인이 사찰팀의 활동을 보장하지 않을 경우 빠르면 내주중에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후세인의 대응책과 선택/사찰타협안 제시 등 시간벌기 작전 구사/“휴전협정 조건 대부분 수용” 강변 미국을 비롯한 영국·프랑스등 유엔안보리 국가들이 이라크에 대한 무력제재를 위한 발빠른 수순을 밟고있는 가운데 결전을 앞둔 사담 후세인대통령의 대응여부가 주목되고 있다.후세인은 무얼 믿고 유엔 무기사찰팀의 농무부청사 사찰을 거부하는가.단순히 부시 미대통령에 대한 후세인의 「자존심」때문인가,아니면 군사행동에 곤혹스러워하는 미국의 입장을 읽은 탓인지 관심사가 아닐수 없다. 이번 사태를 보는 이라크의 시각은 지난 91년2월 걸프전이 끝난이래 종전에 따른 의무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유엔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지켰다는 점에서 서방측의 입장과 근본적으로 달리하고 있다.이라크는 이번 농무부청사 사찰단을 제외하고 40개의 유엔 무기사찰단이 그동안 이라크 현지에서 아무문제없이 활동하면서 5백개소를 수색했다고 주장하고 대체로 사찰단에 협조적이었던 것도 사실이다.특히 이라크는 다량의 화학및 탄도무기와 소량의 핵및 세균무기용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이런 무기의 생산계획과 공장도 밝힌바 있다.또한 보유가 금지된 무기·시설의 파괴및 주요 핵연구시설 파괴를 허용했고 헬리콥터와 U-2기에 의한 사찰단의 감시비행을 격렬한 항의끝에 동의했다. 인권문제와 관련,이라크는 1년여동안 유엔경비병 5백명과 유엔직원 5백명이 쿠르드족이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지방과 남부의 시아파 회교도지역에서 인도적 활동과 식량분배에 종사하도록 허용했다. 이처럼 이라크는 미국등의 내정간섭에 가까운 요구조건을 수용했는데도 불구,패자를 끝까지 궁지로 몰아가고 있다고 울분을 토로하고 있다. 이라크측의 이 전략은 사정이 그렇게 여의치 않다. 무엇보다 수도 바그다드 상공에 대공포의 섬광이 난무하는 다국적군의 초토화전략이 또다시 재현되는게 두렵기 때문이다.아랍세계의 맹주를 꿈꾸며 지난번에 시도한 무조건「버티기 전략」은 국내정세 변화로 무모한 인명희생만 따랐을 뿐이다.따라서 미국도 군사행동을 주저할수 밖에 없으리라는 판단하에 후세인의 체면도 살리고 우선 시간을 벌자는게 이라크측의 계산인 것같다. 이와관련,안바리 유엔 주재 이라크대사는 24일 본국정부가 농업부청사 사찰과 관련한 타협안에 대해 사찰단의 규모축소를 포함한 「매우 긍정적인 답변」을 할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앞서 빈 소재 유엔사무소에 주재하는 라힘 알 키탈 이라크대사가 오스트리아나 스위스같은 중립국전문가로 사찰단이 구성될 경우 이들의 농업부청사 출입을 허용하겠다고 한 발언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이같은 일련의 발언들은 이라크의 사찰거부로 야기된 미국을 위시한 서방측의 군사공격 가능성을 피하려는 고육지책으로 보여 향후 이라크측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 이라크,유엔에 타협안 제시/중립국전문가로 구성땐 사찰 허용

    ◎유엔,“사찰단 관할권 인정하면 수용” 【빈 로이터 연합】 이라크의 한 고위 관리는 24일 이라크는 이라크 정부와 유엔이 유엔 무기사찰단의 이라크 농무부청사 사찰문제를 둘러싸고 발생한 교착상태를 타협을 통해 타결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빈 소재 유엔사무소에 주재하는 라힘 알 키탈 이라크 대사는 오스트리아나 스위스 같은 중립국 전문가들로 사찰단이 구성된다면 이들에게는 농무부 청사의 진입을 허용하겠다는 이라크의 제의가 유엔에 의해 받아들여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키탈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문제해결을 위한 어떠한 접근 방법이라도 그것이 합리적이라면 수용할 태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타협의 내용 등 더 구체적인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유엔 관계자들은 이라크가 벌써부터 중립국 전문가들로 사찰단을 구성할 것과 동시에 이 사찰단을 유엔특별조사위원회의 관할하에 두지 않을 것 등을 제의했다가 유엔으로부터 거부당했었다며 중립국 전문가들로 사찰단을 구성하되 이 사찰단을 유엔특별조사위원회의 관할하에 두도록 한다면 이는 타협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탈 대사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이 유엔사찰단의 이라크 농무부청사 조사거부를 이유로 군사적 공격을 하려한다면 이는 유엔헌장을 어기는 것인 동시에 내정간섭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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