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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케도니아 파병 합동평화군 창설/북구 4국 유고분쟁 확산막게

    【유엔본부 UPI 연합】 덴마크와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4개국은 7일 유엔의 유고분쟁 확대 방지 노력의 일환으로 마케도니아에 파병할 합동 평화유지군 창설을 발표했다. 지난 47년간 유엔 평화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이들 북유럽 4개국은 이날 성명에서 7백명으로 구성되는 합동 유엔평화유지군을 처음으로 창설키로 했다고 밝히고 합동군의 임무는 평화유지활동에 국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번 결정은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 안보이는 지난달 구유고슬라비아 소속의 마케도니아공화국에서 예상되는 민족분규의 사전 예방을 위해 이 지역에 대한 유엔평화유지군 배치를 허용했었다.
  • 보스니아 부총리/세르비아군에 피살

    【베오그라드 AP 로이터 연합】 하키야 투랄리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부총리가 8일 사라예보에서 세르비아 전사들에게 사살됐으며 이 사건으로 보스니아 사태에 관한 제네바 평화회담 재개가 의문시되고 있다. 보스니아 유엔대표부 대변인은 투랄리치 부총리가 사라에보 공항에서 보스니아를 방문중인 터키관리와 회담하고 유엔 장갑차 편으로 돌아가는 도중 세르비아계의 전차 2대와 40명의 전사들이 유엔 장갑차를 제지하고 그를 끌어내려 신분을 확인한후 8발의 총격을 가해 사살했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하타노 요시오 의장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규탄하고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에게 이번 살해사건을 조사토록 촉구했다.
  • 1993년의 지구촌 정세 본사 특파원들의 분석

    ◎워싱턴/국익 우선 정책… 인권외교도 계속/이경형특파원 93년 미국의 정치는 12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룩한 민주당이 정권기반을 구축하고 확장하는 한해가 될것이다. 특히 클린턴의 새행정부는 경제우선,국익우선주의를 내세울 것이 분명해 정치·외교·군사분야 모두 이같은 경제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맥락에서 운영될 전망이다. 외교분야에서는 무엇보다 통상외교를 강화하고 무역경제정책을 국가안보의 필수불가결의 요소로 파악,모든 주요외교정책은 반드시 미국의 경제적 이익과 연관지어 검토하고 집행한다는 방침이다.민주당의 진보정책연구소는 이를 「신상업주의 외교」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클린턴행정부도 공화당의 부시행정부와 마찬가지로 세계유일의 군사강대국으로서의 미국의 지도적 역할은 포기할 수는 없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미국은 최근 인도주의 차원에서 소말리아에 파병을 했고 클린턴도 이를 적극 지지,경제적 이익과는 무관하더라도 국제사회에서 「강력한 힘의 존재」를 과시하는 외교는 지속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클린턴은 당선후 두번째 워싱턴 방문때 『세계에서 오직 미국만이 인류의 고통을 덜어주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신장하며 시장경제를 확대해나가는데 있어 지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까지 말했다. 이에따라 러시아 민주주의 지원,중국의 정치·경제개혁 고무,외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위한 지원외교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사안보 측면에서는 탈냉전시대에 걸맞게 국방비의 대폭 삭감과 병력의 감축을 강도높게 추진할 것이며 지역기구의 강화를 통한 집단안보체제의 재활성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새해 미국정치는 또한 민주당 정권이 미국민들의 「변화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법률적 제도적 토대를 구축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도쿄/미야자와,친정체제 구축 등 시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새해는 「새로운 변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일본정치는 그동안 정계를 지배해오던 자민당의 최대파벌 다케시타(죽하)파의 분열로 새로운 역학구도가 만들어지고 경제는 단순한 경기회복에만 머물지 않고 새로운 성장의 출발을 하게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경제는 부동산과 주식가격의 급락으로 자산디플레현상을 보이며 기업의 경영이익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게 사실이다.그러나 그것은 과거와 같은 석유위기나 「엔고」등 외부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기업의 과잉투자,수요예측의 잘못등 「기업 스스로 창출한 불황」이라는 측면이 강하다. 그리고 일본기업의 활력은 아직 쇠퇴하지 않았다.일본경제를 대표하는 전자·전기산업과 자동차업계등은 새로운 기술혁신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일본경제는 이같은 산업의 하이테크화로 새해부터는 경기회복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치에 있어서는 지난해 다케시타파의 분열 등으로 자민당내 파벌에 새로운 역학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미야자와(궁택)총리는 다케시타파라는 「절대권력」의 붕괴를 이용,「미야자와체제」의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미야자와총리는 이를위해 7월로 예정된 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후 중의원을 해산,총선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정치불신,미야자와정부에 대한 낮은 지지율 등으로 미야자와정권의 앞날 또한 불투명하기만 하다. 미야자와정부는 미국의 클린턴 차기 민주당정권과 냉전이후의 새로운 우호관계정립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양국간에는 자동차,쌀시장개방,무역흑자 등 경제적 마찰요인이 많지만 일본은 미국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일본은 또한 미일우호관계증진과 함께 한국의 새로운 정권과도 관계를 보다 긴밀하게 강화하는 등 본격적인 아시아중시외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물론 북한과의 국교수립교섭도 적극화할 것이다. ◎로스앤젤레스/한인교포사회의 정계진출 원년/홍윤기특파원 미주한인 교포들에게는 92년이 희비가 엇갈린 한해였다면 93년 한해는 경제력과 정치력이 신장되는 한해가 될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4·29인종폭동은 교포사회에 드리웠던 재앙의 어두운 그림자였고 11·3총선에서 거둔 기대이상의 성과는 교포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었다. 불경기의 여파에다 4·29폭동의 재난이 겹쳐 깊이 주름살졌던 지난해의 경제적 어려움은 이미나타나고 있는 여러가지 경제지표의 청신호와 클린턴 새행정부가 펼치게 될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점차 호전될 것으로 이곳 교민사회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교민들이 가장 많이 밀집해있는 로스앤젤레스(LA)등 캘리포니아에서는 군수산업의 퇴조와 대기업들의 다른주 이전에 따른 실업률의 증가등 경기호전의 장애요소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4·29폭동의 후유증이 완전히 가신것은 아니지만 피해를 입은 2천2백84명의 LA교민들은 지난해말까지 보험금및 보상지급절차,중소기업육성자금(SBA)융자신청및 지급,성금지급등 뒷마무리를 대체로 마쳤으며 새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재기의 활동을 펼쳐야 할 상황이다. 재미교포사회는 지난해 연방하원의원 1명,주상원의원 1명,주하원의원 3명,시의회의원 2명,카운티 치안책임자(경찰국장급)1명등을 당선시켰고 이들은 1월중 일제히 정계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교포사회의 미정계진출 원년을 열게된다. 선거에서 당선된 공직자말고도 교포1명이 클린턴 새정부의 차관보급 고위직에 등용될 것이 확실시되며 그밖에도 각급 행정부서에 많은 교포들이 기용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때 감소추세를 보여오던 본국으로부터 이민자수도 지난해 약3만9천명으로 추산되고 있어 91년의 2만6천여명을 훨씬 상회,이곳 교포사회의 식구들도 크게 늘고 있다. ◎뉴욕/유엔의 분쟁조정·구제활동 활발/임춘웅특파원 유고슬라비아의 내전과 같이 동구의 해체로 시작된 세계의 인종및 종교분쟁은 93년에도 가닥이 잡힐것 같지 않다.분쟁은 지배적인 세력의 등장으로 평정되는게 가장 손쉬운 방법이나 인종및 종교분규는 성격상 어떤 강자의 힘에 의해 쉽게 수습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가난의 문제 또한 인류역사가 시작된 이래 언제나 인간사의 중심이 돼왔으며 빈부의 문제는 이제 이웃이나 한 사회내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전체의 문제가 되고 있다.한 조사에 의하면 잘사는 지구북반구와 가난한 남반구의 인구비율이 현재의 1대5에서 2005년엔 1대7로 확대될 조짐이다. 이러한 부의 불균형은 인구의 대이동이란 새로운 국제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못사는 남반구 사람들이 잘사는 북반구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이미 독일에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잘사는 곳으로 이동하려는 가난한 사람들과 기득권을 지키려는 부자들 사이의 갈등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은 필연적으로 유엔의 역할을 기대하게 된다.「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가 최근 조사한데 따르면 미국민의 45%가 유엔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있다.미국의 주도로 유엔이 창설된 직후인 46년 미국민의 25%만이 유엔에 기대를 걸었던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유엔은 현재 캄보디아에서 유고에 이르기까지 11개 분쟁지역에 4만명의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고 있다.이밖에도 하이티등 유엔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지역이 수없이 널려있다.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표현을 빌리면 『유엔은 냉전이 사망한후 정치적 르네상스를 경험하고 있다.유엔은 집단안보라고 하는 설립초기의 목표를 이제 완성하려는 시점에 서 있다』 갈리총장의 말처럼 유엔은 새해 그 어느때보다 활발한 분쟁조정및 구제활동등을 벌이게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우리도 유엔에보다 많은 관심을 쏟을 때가 됐다.
  • 세계 사탕협정 서명

    우리나라는 지난 23일 유엔사탕회의가 채택한 92년도 세계사탕협정에 서명했다고 외무부가 28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이번 협정 서명으로 국제 원당가격 변화에 대한 최신정보의 확보와 원당의 우선공급 등을 통해 국내 수요에 원활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 유엔 세계평화활동 주도 큰 성과/47차 총회 폐막… 1년 결산

    ◎국제분쟁 적극 개입 위상 높여/화학무기금지협정 이끌어 군축 전기마련/한국,경사이사국 피신… 국제영향력 확대 제47차 유엔총회가 23일 폐막됐다. 유엔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기대되는 가운데 지난 9월15일 개막된 이번 총회에서는 그동안 모두 1백52개 의제가 심의되고 1백67개 결의안이 채택됐다.전통적으로 연설이 많기로 유명한 유엔총회이긴 하지만 올해도 우리나라의 노태우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등 국가원수 24명,총리 13명,외무장관 1백5명등 모두 1백68개국 대표가 「연설풍년」을 과시했다. 올해는 특히 유엔의 국제평화유지활동이 매우 돋보인 해였다.유고 캄보디아 소말리아및 모잠비크등지에 5만명의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무려 70개국이 참여하고 있다.가위 국제군시대를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평화유지군의 임무도 휴전감시외에 선거준비및 선거관리,구호물자수송보호등 갈수록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평화유지군의 임무뿐 아니라 유엔의 전반적 역할 또한 넓어지고 있다.예전같으면 국내문제로 치부되던 인권·내란문제들에 유엔이 거침없이 개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라크의 소수민족 보호를 위해 이라크에 특정지역 비행금지조치를,소말리아에서는 내전문제에 제한적이나마 무력사용 허용조치를 내렸다.인권문제만 해도 그것이 어느나라에서 발생하든 국제문제라는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다.인권의 범위도 정치적 탄압에 국한되지 않고 여성·노인·인종차별등 그 인식범위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1월 열린 안보이 정상회담도 새삼 높아진 유엔의 위상과 관련이 있다.지난 6월3일부터 14일까지 브라질의 리우에서 유엔주재아래 열린 환경정상회담이 환경보호에대한 국제적 각성을 불러일으킨 것도 유엔의 새로운 역할을 강조한 대목이라 할수 있다. 평화유지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브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제출한 예방외교·평화조성·평화유지에 관한 사무총장보고서(AGENDA FOR PEACE)는 이번 총회의 가장 중요한 의제의 하나였다.평화집행군의 설치문제등 국가간의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부분이 있고 각국의 주권침해문제가 제기되기도 해 어떤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으나 냉전이후 시대에 유엔의 역할에 하나의 방향을 제시한 보고서였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안보리 개편문제도 47차 총회의 주요 관심사였다.안보리 이사국 구성에 대표성을 보다 균형있게 반영할 수 있도록 재조정하자는 논의는 어제 오늘에 새로 나온 것은 아니다.특히 동구 와해이후 회원국수가 1백79개국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만큼 이사국수도 늘리고 국제정치현실이 반영되도록 이사회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에 반기를 들 나라는 거의 없다. 다만 문제는 어떻게 하느냐 하는 방법론으로 이번 총회에서는 사무총장이 각국의 의견을 모아 내년 제48차 총회에 보고서를 내도록 하는 선에서 일단 토론을 끝냈다.상임이사국 진출을 노리는 일본등은 유엔창설 50주년이 되는 95년을 개편목표연도로 잡고 일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세부적으로는 적지않은 문제들이 얽혀있어 거부권 없는 상임이사국 증원이란 편법이 도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번 총회가 국제화학무기 금지협약을 이끌어 낸 것은 국제군축사에 하나의 신기원을 이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 협약은 68년 협의를 시작한 이래 실로 24년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대량 파괴무기를 전면 폐지한 최초의 다자간 국제협약이다.유엔가입 두해째를 맞은 한국은 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이 되고 제1위원회 부위원장,유엔군축위 부위원장국 피선등 열심히 뛴 행적이 역력히 나타났으나 아무래도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셈이다.두살짜리 분단국이 유엔의 주요결정과정에 끼어들기에는 유엔의 벽이 너무 높은 것이다. 유종하유엔대표부대사도 『아직은 우리의 유엔외교가 너무나 미숙하다』고 실토하고 『새해엔 좀 더 연구하는 자세로 유엔에 접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소말리아 재정지원 요청/병력파견도 곧 요구할듯/유엔,한국에

    외무부는 22일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소말리아에서의 군사작전을 허용한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희망회복작전」에 대한 재정지원을 우리나라에 요청해 왔으며 앞으로 군파견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재섭외무부 국제기구국장은 이날 『유엔은 지난 4월 설치된 이후 사실상 활동이 중단된 유엔소말리아 평화유지군(UNOSOM)을 「희망회복작전」 종료후 소말리아내 평화유지임무를 담당케할 계획』이라며 『평화유지군의 확대가 안보리에서 결정되고 추가병력수요가 있을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부 회원국에게 군파견을 요청하게 될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국장은 또 『유엔의 요청시 우리나라의 군파견 여부는 관계부처회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며 『재정지원의 경우에도 그 액수와 시기,방법등을 관계부처간 검토를 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신대 배상문제 유엔중재 바람직

    ◎「대책협」주최 국제세미나서 해결원칙·방향 제시/일정부 태도 모호해 해결 어려워/「국제센터」 설치… 희생자 구제 절실/진상규명·책임자 재판 등 포괄적 실현 마땅 종군위안부와 같이 국가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피해자들이 배상받을 수 있는 원칙과 방향이 유엔에 의해 설정돼야 하며 「국제센터」나 「국제중재재판소」의 설립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이효재·윤정옥·박순금) 주최로 12일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열린 「국제인권협약과 강제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한 국제세미나에서 유엔인권소위 배상문제특별보고관인 반 보벤박사는 『종군위안부 문제에 유엔이 적극적으로 나서 인권침해희생자들의 위치를 공고히 해주고 배상요구를 제시할때마다 적용할 수 있는 일련의 원칙과 방향을 채택해야한다』고 말했다. 반 보벤박사는 「중대 인권피해자와 배상문제」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국가는 중대한 인권침해를 배상하고 희생자들의 배상에 대한 권리를 실현하게할 책임을 가지며 ▲언제나 고통당한 희생자들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배상은 금전적 배상뿐 아니라 진실규명,책임자 재판,기념물건립등을 포함하고 ▲중대한 인권침해에 관련한 배상은 신속하고 효과적이어야하며 제한적인 법령에 구애 받아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또 『희생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진실을 공적으로 기록·보존하고 이와 관련된 자료·경험·연구물등을 수집하고 교환할 수 있는 「국가적·국제적 센터」의 설립도 유용한 방법이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20년간 인권변호사로 활동해 오면서 유엔비정부기구인 국제교육개발(IED)동아시아 대표 자격으로 한국인종군위안부문제를 유엔에 처음 제기한 일본의 도쓰카 에쓰로씨는 「중대인권침해 피해자에 대한 구제방식」이란 발표에서 유엔의 개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 2월,5월,8월 세차례에 걸쳐 유엔인권위원회와 인권소위 현대형노예제 실무회의에서 종군위안부강제연행문제로 일본정부를 비판하며 유엔의 개입을 요구해온 도쓰카변호사는 『지금까지 밝혀진 여러 자료와 생존 피해자들의 증언에도불구하고 일본 행정·사법·입법부에 의한 구제를 기대하기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고 『「제4의 방법」이며 가장 효과적일수 있는 방안은 유엔의 중개에 의한 해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유엔사무총장의 직권에 의해 설치,피해자의 제소에 따라 국제사법재판소 규정 38조의 「재판기준」및 「형평과 선」에 비추어 판결하는 「일본에 관한 국제중대인권침해 재판소」설립을 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국제분쟁의 해결을 위해 중재수속등 평화적 해결수단을 추천하는 유엔헌장 33조가 있고 구주인권재판소·국제인권규약위원회등이 존재하고 있는만큼 이러한 국제중재재판소의 설립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 도쓰카변호사는 『문제는 일본정부의 태도』라며 『피해자 개개인이 일본에 대해 진상규명·책임승인·위령비 건립·완전한 보상을 수반하는 사죄를 요구하는 것은 국제법상 당연한 권리이므로 일본정부는 하루 빨리 「일본 지상주의」를 버리고 이 강제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올바르게 대응하는것이 양국의 우호뿐 아니라 세계평화실현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소말리아 평화회복작전」의 의미(해외사설)

    아프리카 소말리아에 상륙한 미군에 의한 「희망회복작전」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세계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미국은 2만8천여명의 군대를 소말리아에 파견할 예정이다.그들의 주요 임무는 심각한 기아와 재난에 휩싸여 있는 소말리아 내륙지방에 구호식료품이 안전하게 도달할수 있도록하는 안전한 환경을 확보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작전의 성패는 사상 최악의 기아상황을 구제할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다고 할수 있다.소말리아에서는 이미 25만명 이상이 굶어죽었으며 수개월 이내에 2백여만명이 기아로 희생될 위기에 놓여 있다. 미군은 유엔안보리가 지난 3일 만장일치로 채택한 소말리아정세에 관한 결의안에 따라 다국적군의 주력부대로 파견됐다.유엔이 기아구제라는 인도적 목적으로 군대를 조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미국이 군사적 목적이 아닌 인도적 차원에서 군대를 해외에 파견한 것도 처음이다. 다국적군이 소말리아에 파견된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근대에 있어서 국제관계는 국가가 각자 불가침의 국가주권을 유지하며 민족자결과 내정불간섭원칙을 배경으로 유지되어 왔다.이같은 원칙의 최대 위협은 냉전이었다고 인식되어 왔다.그러나 냉전이 끝나자 오히려 민족간,지역간의 분쟁이 분출하고 있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민족분쟁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평화의 과제로 유엔강화책을 제안했다.소말리아의 다국적군 파견은 유엔을 통한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최초의 구체적 행동이라 할수 있다. 미국의 「평화회복작전」은 전략적 거점인 중동에 가까운 소말리아를 확보한다는 국가이익차원의 고려가 없다고는 단언할수 없다.그러나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사람을 구제한다는 이른바 인도적 책임으로 미국이 군대파견을 단행했다는 점은 틀림없다.미국은 구호식료품이 난민에게 안전하게 전달되는 공급루트가 확보되면 철수한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의 이같은 인도적 차원의 군대해외파견은 세계가 역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이같은 국제환경의 변화에서 일본의 역할은 과연 무엇인가.국민적 논의가 불가피하다.
  • 소말리아사태 해결/5단계 계획을 발표/갈리 유엔총장

    【뉴욕·모가디슈 AP 로이터 연합】 소말리아 구호활동 지원을 위해 상륙한 미해병 선발대의 모가디슈 배치및 본진 2만8천여명의 공수작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이런가운데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9일 소말리아문제에 관한 국제회의개최를 위한 준비작업등 소말리아사태 해결을 위한 5단계계획을 발표했다.
  • 「오존층 파괴물질 협약」/몬트리올의정서 가입

    정부는 「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개정의정서」가입서를 10일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에 기탁한다고 외무부가 9일 밝혔다. 우리나라에 대해 오는 93년3월10일부터 발효하는 이 개정의정서는 냉매제인 CFC와 할론만을 규제물질로 정한 기존 의정서에 할로겐화된 CFC,사염화탄소,메틸클로로포름등 3개 물질을 규제물질에 추가하는 한편 이들 물질의 생산·소비량을 지난 89년을 기준으로 단계적으로 감축,2000년이후 생산과 소비를 전면중단토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 개정의정서 가입으로 1인당 규제물질 소비량을 연간 0.3㎏이하로 감축해야 함에 따라 이들 규제물질 생산·소비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대체물질의 사용을 촉진키 위해 상공부등 관계부처가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외무부 관계자는 밝혔다.
  • 유엔/“소말리아 「과정」수립” 시사/“정파 화해협상 곧 시작”

    ◎갈리총장/“합의점 못찾을땐 불가피” 【애틀랜타·뉴욕 로이터 연합】 유엔은 소말리아에서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각 정파들이 무정부 상태 해소를 위한 유엔의 노력에 협력하지 않을 경우 「과도정부」를 설립할지도 모른다고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5일(현지시간) 말했다. 갈리 사무총장은 이날 가진 회견에서 『유엔 대표들이 소말리아의 각 정파 지도자들과 새로운 소말리아 정부 설립을 위한 국가적 화해분위기 조성을 위해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캄보디아와 같은 「과도정부」의 수립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각 정파 지도자들과의 접촉결과에 따라 과도정부 수립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이들이 해결방안을 찾아낸다면 독자적인 정부를 가질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과도정부를 설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가디슈 로이터 연합】 미군등 유엔 다국적군의 상륙을 하루 앞둔 6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와 지방 곳곳에서는 약탈과 폭행,현지 무장 병력간의 총격전,주민들의 대피 행렬로 최악의 무법상황이벌어졌다. 모가디슈의 한 소식통은 무장 전사들이 가정을 약탈하고 또 부녀자들에 대해 폭행을 일삼고 있을뿐 아니라 유엔의 구호 요원들의 신변도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모가디슈의 주요 무장 세력인 소말리아의회연합(USC)은 유엔 다국적군이 상륙할 경우 자신들은 일체의 공격 행위를 삼갈 것이며 『민가나 시내를 돌아다니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혀 그동안 우려됐던 유엔군과의 충돌 가능성을 부인했다. 한편 최소한 10t의 구호물자를 실은 40대의 중무장 트럭이 이날 모가디슈를 출발,소말리아 북부 지방으로 이동했다.이번 구호물자 수송은 그동안 현지 무장세력의 약탈로 중단된지 약 한달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미 해병대 1진 병력 1천8백명을 태운 선박이 모가디슈항 근해에 진입,상륙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도 이날 2천명 이상의 병력을 파병할 것이라고 밝혀 미군주도의 소말리아 다국적군 활동에 참여를 약속한 국가는 모두 9개국으로 늘어났다.
  • 한미연합사/지상군지휘권 인수/양국군역할 변경

    ◎한·미연합해병사도 창설 한미연합사령부(CFC)예하 지상구성군사령부(GCC)의 지휘권이 1일자로 한국군에 정식 이양됐다. 또 이날자로 CFC산하에 한미연합해병대사령부(CMFC·사령관 임종린해병준장)가 창설됐다. 한미양국은 1일 상오 서울 용산 미8군 나이트필드 연병장에서 이필섭합참의장,로버트 리스카시 한미연합사령관 등 두나라 군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합사예하 지상구성군사령부의 지휘권이양 및 한미연합해병사령부 창설식을 갖고 지금까지 CFC사령관이 갖고 있던 지상구성군사령부 지휘권을 김동진사령관에게 넘겼다.그동안 리스카시 한미연합사령관이 겸임해온 지상구성군사령부의 지휘권 이양은 한반도 방위에 대한 주한미군의 역할을 점차 지원적인 성격으로 전환해 나가기로한 양국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한미연합사,유엔사,주한미군사령부,미8군사령부의 사령관을 겸임해온 리스카시 대장은 미8군사령관을 제외한 나머지 사령부만 지휘하게 된다.
  • 「이」,유엔평화군 첫 참여/갈리총장 요청 수락

    ◎민간인 8명 파견키로 【예루살렘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은 사상 처음으로 유엔평화유지군에 참여키로 결정했다고 이스라엘 외무부의 한 대변인이 26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요청에 따라 유엔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8명의 민간인을 장소미정의 한 지역에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들 이스라엘인들은 행정및 정비 또는 의료부문에서 활동할 뿐 군사적 역할은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유엔 우주통신국 사무국장 아비오듄박사(인터뷰)

    ◎“한국 위성통신기술 이미 수준급”/선진국 답습넘어 새 기술 창출해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위성통신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을 짚어보고 한국위성통신기술의 발전을 위한 도약대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워크숍의 목표입니다』 유엔이 선언한 국제우주의 해를 맞아 아·태지역 국가간의 우주통신기술 확산및 각 회원국들간 협력증진을 위해 27일까지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92유엔 우주통신워크숍」을 참관하기 위해 방한한 유엔사무처 우주통신국 사무국장 아디건 아데 아비오듄박사(52). 지난 71년 워싱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나이지리아 아이에프이대학 교수,미국 보잉사 선임연구원 등을 거친 아비오듄박사는 『한국이 오는 95년 무궁화호 발사로 처음 위성통신시대에 접어들지만 위성통신기술면에서 초보단계에 있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진단한다. 특히 대덕연구단지 한국전자통신연구소 등에서의 위성통신기술 연구및 기반기술 축적도,자금력 등을 미뤄볼 때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 미국등 위성통신기술 선진국의 기술을 도입해 운용하는데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한국이 경계해야 할 점은 위성통신기술 선진국들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무조건 답습할 것이 아니라 이를 토대로 새로운 위성통신서비스기술을 창출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그는 미국등 위성통신기술 선진국에서는 ▲위성통신의 전송에 있어 기존의 경우 안테나가 커 광역화되다보니 전파월경 등의 문제점이 있었으나 이런 단점을 보완,국소지역에만 자유자재로 전송할수 있는 스팟 빔기술 ▲직접위성방송기술 ▲디지털전송방식의 고선명(HD)TV방송기술 ▲이동통신서비스 등에 연구의 초점을 모으고 있다고 최신 연구동향을 알려준다.
  • 25일∼12월10일 세계 성폭력 추방주간

    ◎성폭력 추방에 전세계여성 “어깨동무”/「인권보호 요구」 백여국 서명운동/춤·노래 공연 등 국내행사도 다채/81년 보고타 페미니스트모임서 세계연대 첫 다짐 세계성폭력추방주간(11월25일∼12월10일)을 맞아 날로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성폭력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전세계적으로 펼쳐진다. 국내에서는 한국여성의 전화(대표 김계정)가 오는 12월5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여성이여 벽을 넘자」라는 주제로 여성 한마당 공연을 개최한다. 여성한마당 행사는 ▲노래극「절망 속에서 빛을 본다」 ▲김경란씨의 춤공연 「매맞는 아내의 노래」 ▲정태춘·박은옥 노래공연 「성폭력 없는 사회를 위하여」로 꾸며진다.이에 앞서 남편에게 구타 당한 여성과 강제 성폭행 당한 여성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피신하고 상담할 수 있는 피신처 「쉼터」 개원 5주년을 맞아 그간의 활동상황을 묶어 「쉼터보고서」를 발간한다. 25일 발간되는 보고서는 총1백여쪽 분량으로 쉼터의 역사와 활동상황,이용자 실태보고,상담사례,내담자수기등을 담고 있다. 또한 김진관·김보은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성폭력의 피해자인 김보은·김진관의 상고심을 앞두고 세계성폭력추방주간을 기념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김진관석방을 위한 한마당」행사를 갖는다. 27일 하오 이화여대 가정관1층 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춤마당·노래마당·슬라이드 상영·상황극 공연·문성근­오숙희의 이야기마당·보은의 말등으로 진행된다. 세계 성폭력추방의 날(11월25일)은 81년 콜럼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라틴아메리카 페미니스트 모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의 세자매가 폭행을 당하고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세계의 여성들이 성폭력 추방을 위해 연대할것을 다짐하면서 제정됐다. 이날부터 세계인권의 날인 12월10일까지 이어지는 세계성폭력추방주간 동안 세계각국에서는 여성인권유린규탄대회(24일 미국),도보행진(25일 코스타리카),밤길되찾기 행진(25일 피지),라틴아메리카에서의 여성과 폭력 세미나(12월3일 아르헨티나)등 여성에 대한 폭력을 추방하기위한 다양한 행사가 전개된다. 성폭력 추방을 위해활동하는 세계각국의 여성단체들은 93년6월 유엔세계인권대회를 겨냥,여성인권문제를 토의과정에 포함시키고 여성에 대한 폭력을 주요의제로 다뤄줄 것등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지난해부터 연대활동으로 벌이고 있기도 하다. 서명운동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1백여개국이 참여,지난 3월 일차분 7만5천명의 서명이 유엔사무총장에게 전달됐다.
  • 유엔사찰단 입국 거부/이라크/미 대선이후로 연기요청

    ◎유엔선 강행준비 【유엔본부 AFP 연합】 이라크는 다음주로 예정된 유엔 핵사찰단의 바그다드 입국을 거부하고 사찰활동을 오는 11월3일 미국 대통령 선거이후로 3주간 연기해 줄 것을 9일 요청했다. 모함메드 사이드 알사하프 이라크 외무장관은 이날 롤프 에케우스 유엔 이라크핵사찰단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유엔 사찰단의 활동 연기를 그같이 요청했다. 【마나나 AFP 연합 특약】 이라크에 대한 UN무기사찰단은 이라크의 사찰연기에도 불구,예정대로 이라크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UN고위관리가 밝혔다.
  • 안보리,「유고전범위」 설치 결의

    ◎인종청소 등 잔악행위 사법제재 가능/법률가위도 포함 【유엔본부 로이터 AFP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6일 구유고연방 특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크로아티아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종청소」와 민간인에 대한 잔악행위를 조사하기위해 전범위원회를 설치키로 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의 이같은 결의안 채택에 따라 2차대전후 나치 전범을 다뤘던 뉘른베르크 국제전범재판소와 유사한 기구의 설치가 가능해졌다. 이 결의안은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구유고연방내의 잔악행위를 공정하게 조사할수있는 「전문가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할것을 요구하고 있는데,그 내용은 유엔기구와 각국정부 및 인도주의 기구들이 지난 49년의 전시민간인 취급에 관한 제네바협약등 인도주의법률위반행위에 대해 새로 설치될 위원회에 결의안 채택후 30일 내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고있다.
  • 이라크,화학무기 파괴/유엔 옵서버 입회/신경가스·겨자탄 소각시작

    【카이로 연합】 이라크는 30일 유엔 옵서버들의 감시아래 화학무기를 파괴하기 시작했다고 이곳 신문들이 1일 보도했다. 현재 이라크에 머물고있는 유엔사찰단장 버나드 브루너는 이들 무기들이 바그다드 북서쪽 1백30㎞인 알 무탄나 빌딩에 집결돼 있으며 사찰단이 이곳에서 신경가스와 겨자탄의 소각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루너단장은 이라크가 화학무기의 대부분을 파괴하도록 인계했다고 말하고 화학탄을 포함,3만점의 무기들이 이미 파괴되도록 집합돼있는 사실을 지적했다.
  • “한국,선진∼개도국 교량역 맡겠다”(노 대통령 유엔여로)

    ◎노 대통령 회원국 원수자격 2번째 연설/가네브의장,노 대통령 불가리아 방문 초청/부시,보좌관통해 “한미정상회담 못해 유감” ○…노태우대통령은 22일밤(한국시간) 제47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유엔본부에 도착,먼저 갈리 유엔사무총장을 면담한 뒤 인도네시아라운지로 이동,잠시 휴식을 취하고 테이머 유엔의전장의 안내로 본회의장에 입장. 노대통령은 갈리 총장과의 면담에서 한국이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지지,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유엔이 한국인 직원을 보다 많이 채용해 줄 것을 주문. 갈리총장은 이에 『한국인직원 채용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고 노대통령의 남북관계개선 노력과 북방외교의 성공적 전개에 대해 관심을 표명. 갈리총장과의 환담이 끝난뒤 노대통령은 가네프 총회의장과도 잠시 인사를 나누었는데 불가리아 외무장관인 가네프의장은 『한국과 불가리아 양국의 관계가 더욱 진전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노대통령의 불가리아방문을 초청했으며 노대통령은 가네프의장의 방한을 초청. 노대통령은 스토얀 가네브유엔총회의장이 환영인사와 함께 연설을 요청하자 연설대에 등단,유엔회원국 국가원수자격으로 두번째가 되는 총회연설을 시작. 노대통령은 연설서두에 『유엔에 새로 가입한 회원국들에 충심으로 환영의 인사를 드린다』며 회원국 국가대표로서 인사를 한뒤 연설전반에 걸쳐 남북한관계와 동북아정세 뿐만 아니라 저개발과 기아문제,인권과 난민문제 그리고 환경보전문제등에 관해 광범위하게 언급하는등 유엔회원국으로서 국제사회문제 전반에 관한 우리정부의 관심과 입장을 피력. 노대통령은 『우리는 폐허위에 일어나 불과 한세대의 짧은 기간에 세계 12위권의 무역국가로 성장했다』고 우리의 성취에 대한 자부심을 펴보인뒤 『한국은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사이에 교량역할을 해가고자 한다』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독특한 역할」을 강조해 주목. 노대통령은 남북한관계에 언급,『나는 남북한의 젊은이들에게 왜 동족에게 총부리를 겨눈채 긴장과 희생의 나날을 보내어야 하는지,설명할 말을 찾을 수없다』며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을 토로한뒤 『그러나 멀지않아 남과 북은 한 얼을 확인하고 깊은 믿음을 회복해 평화통일의 위업을 달성할 것』이라고 남북통일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 이어 노대통령이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더 크게 기여하는 통일한국의 첫 국가원수가 이자리에 설때 우리국민은 여러분의 가슴에서 울려나오는 더 큰 박수를 기대할 것』이라고 연설을 끝맺자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화답. 노대통령이 연설을 마치자 가네브유엔총회의장이 감사의 뜻을 표했으며 노대통령은 연단 뒤편 부속실로 이동해 총회의장·사무총장과 작별인사를 나눈뒤 테이머의전장의 안내로 현관으로 나와 유엔본부를 출발. ○…노대통령은 유엔연설에 앞서 21일 하오(한국시각 22일 상오)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미국의 스코크로프트백악관안보보좌관 이글버거국무장관대리와 와타나베일본외상을 차례로 접견,북한의 핵문제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 이날 하오3시15분(한국시간 22일상오 4시15분)노대통령을 예방한 스코우크로프트보좌관은 먼저 『부시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갖지 못하게 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뜻을 전해달라고 하셨다』며 『부시대통령은 이와함께 곧 있을 각하의 역사적인 중국방문과 한·중정상회담이 반드시 성공하기 바란다고 말씀하셨다』고 인사. 이어 노대통령을 예방한 와타나베 일본외상은 미측보다 더 강한 표현을 사용하며 북한의 핵개발의혹에 대한 일본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이 전언. 와타나베장관은 특히 일·북한수교문제에 언급,『남북 핵상호사찰이 이뤄지기 전에는 일·북수교에 적극 임하기 매우 어렵다』며 『현상황에 비춰 일·북완전수교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거듭 강조.
  • “새 국제질서에 능동참여” 의지 천명/노 대통령 유엔연설의 행간

    ◎빠른 정세변화속 신뢰·이해증진 강조/“한반도문제 우리주도로 푼다” 재확인 노태우대통령의 22일 유엔총회기조연설은 넓게 볼 때 3가지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동북아지역 국가간에 대화의 장을 마련하자는 것이고 둘째는 한반도 문제를 우리 힘으로 풀어나가겠다는 기본입장을 천명한 것이고 셋째는 유엔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국제질서에 한국도 능동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를 다시 하나로 이으면 우리의 번영과 통일실현으로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다짐을 지구촌에 전한것으로 요약된다. 동북아국가간 대화의 기회마련 제의는 한중수교로 대변되는 이 지역에서의 급속한 정세변화를 기초로 한다.이 지역에서 일기 시작한 이른바 화해와 협력의 훈풍을 등에 업고 관련 국가간의 이해증진과 신뢰구축을 통해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동보조를 맞춰나가자는 것이 골자다. 이는 노대통령이 지난 88년 유엔총회연설에서 제안한 「동북아 평화협력회의」와 맥을 같이 한다.당시 노대통령은 중장기적 안목에서 동북아지역에서의 평화와 공동번영에 관한 문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이같은 방안이 한반도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배경설명을 덧붙였다. 그로부터 4년여동안 이 지역에서의 상황은 급속히 변했다. 우리의 주도적 노력에 의해 90년 한소,지난번의 한중관계가 정상화됐고 지난해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가입했으며 지난해말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에 이어 지난번 부속합의서가 마련되는 등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기본틀이 마련됐다. 또 이와는 별도로 구소련이 붕괴되고 동서간,특히 유럽지역에서 냉전이 종식됐으며 북한은 제한적이나마 미국·일본과 관계개선을 위해 접촉하는 등 숨가쁜 변화가 있었다. 아태지역에서의 별도기구창설이 일부 국가들에 의해 제안되기도 했다. 김종휘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88년 당시의 제안이 지역에서의 평화와 번영을 얘기한 것이라면 이번에는 여기에다 이해증진과 신뢰구축대목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즉 구체성과 유연성이 가미됐다는 것이다. 노대통령은 남북한관계와 관련,남북상호핵사찰문제가 최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북한에 대해 핵개발의혹을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또 남북한 스스로의 힘으로 교류와 협력의 길을 열고 평화통일을 성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또 통일된 한반도는 새로운 국제질서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통일후의 기본입장에 대해서도 밝혔다.이는 새로운 구상의 제시라기 보다는 이미 수차례 밝힌 우리의 입장을 집대성한 것이다.그러면서 유엔을 비롯한 관계국들의 이해와 지지,협조를 촉구했다.이에대한 논리적 근거로는 세계적으로 남은 냉전의 잔재를 뿌리뽑으려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통일이 이루어져야 하고 그래야만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형성이 가능하며 이를통해 세계적 평화와 번영의 기반이 마련된다는 것이다. 노대통령은 『평화와 번영의 21세기는 한반도의 통일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질서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유엔의 역할·기능과 관련,노대통령은 갈리유엔사무총장이 최근 제출한 「평화를 위한 과제」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입장을 나타냈다.갈리사무총장의 제안은 각국의 재정적 부담등을 통해 유엔에 의한 평화유지를 이뤄나가자는 것으로 향후 유엔의 위상을 가늠할 주요 문서로 평가되고 있다.노대통령은 이 제안이 각국의 협의를 거쳐 구체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혀 앞으로 이 제안의 논의과정,나아가 유엔을 통한 국제질서 논의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이는 국제현안에 있어 우리의 입장과 이익을 반영해 나가겠다는 적극적인 의사표시이다. 노대통령은 또 핵학산금지조약의 연장을 전폭 지지하고 이번 유엔총회에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는 화학무기금지협약에 가입할 의사를 표명,국제적인 군축노력에 동참할 것임을 선언했다. 유엔의 또다른 기능인 평화와 번영측면에 있어서도 노대통령은 저개발과 빈곤,질병,인권,환경 등 많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선·후진국간의 공동노력을 촉구하면서 우리의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이에 기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이들 문제에 있어 유엔으로서도 각국간의 이해가 얽혀 공동규범을 만들어 나가는 단계에 있어 우리의 참여수준에도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정부는 기여의 한계와 범위를 정하는 단계에서 부터 참여하겠다고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그만큼 우리의 입장,이익과도 직결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총체적으로 노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유엔이라는 무대를 십분 활용하여 세계에 우리를 알리고 유엔활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국익을 추구해 나가는 유엔외교,정상외교의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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