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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은 전면 핵사찰 받아야”/한스 블릭스 IAEA총장 회견

    ◎기존 감시장비 손상 가능성/사찰단 입북해야 보완 가능 국제원자력기구(IAEA) 한스 블릭스사무총장은 19일 상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신중한 행보 때문인지 방한중 그는 공개석상에선 처음 북핵문제에 대한 IAEA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북한이 지난 5월과 8월 실시했던 「제한사찰」을 제의한다면. ▲북한은 핵안전협정 준수 의무에 따라 임시및 통상사찰을 받을 의무가 있다.또 IAEA는 사찰을 할 의무가 있으며,그동안 전면적인 사찰을 북한에 요구해왔다. ­북한핵 시설에 설치된 카메라 배터리,필름등의 소진 시기는. ▲일부 감시용 카메라는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다.봉인장치는 나중에라도 손을 댔는지 살펴볼 수 있다.장비는 한순간에 정지하는 게 아니고 서서히 그 기능이 악화된다.새 사찰단이 들어가면 손상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북한 연구용원자로의 사찰 기한은 1년이나 현재 14개월이 지났다. ­향후 전망은. ▲IAEA는 북한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대화와 협의를 할 생각이다.일부 오해까지도 얘기할 수 있다.북한이 서명이 없다는 이유로 날조했다고 주장한 「유엔사무총장의 서한」은 서한이 아니라 메시지였다.이 메시지는 페트로프스키사무차장이 IAEA총회에서 대독했는데 나는 사전에 그 내용을 보지 못했다.그러나 메시지이기 때문에 유엔사무총장의 서명이 꼭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니다.북한은 핵투명성을 확보하려면 핵안전조치의무를 이행할 필요가 있다. ­IAEA의 연차보고서엔 유엔안보리의 제재 건의도 포함되는가. ▲IAEA는 안보리에 보고만 할 뿐이다.제재문제는 전적으로 안보리의 판단에 달려있다.IAEA는 지난 9월말과 10월초 안보리에 두차례 보고한 바 있다.앞으로 필요하다면 추가 보고를 할 수도 있다. ­IAEA 사찰의 주안점은. ▲북한의 미신고 시설에 대한 사찰에 중점을 두어왔으나 최근에는 IAEA에 신고한 핵시설과 물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북한이 추출한 플루토늄양은. ▲확실하진 않지만 입수한 샘플을 분석한 결과,신고한 양보다 많은 것 같다.그러나 ㎏인지,g인지 확인할 수 없다. ­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 투기에 대해 IAEA의 입장은. ▲러시아는 런던협약(LDC)에 따라 저준위 핵폐기물을 해양에 투기한 것으로 불법은 아니다.금지할수 있는 규약조항이 없다.그러나 관련국간에 합의한 모라토리움(잠정유예조치)를 어긴 것이라 할 수 있다.11월초 열릴 예정인 덤핑회의에 이 문제를 상정,논의할 생각이다. ­중국의 핵실험에 대한 IAEA의 입장은. ▲IAEA는 군사적 목적의 핵문제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고있다.
  • IAEA 북핵보고서/새달 1일 유엔 제출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한의 핵안전조치 의무 불이행 문제를 중점 거론한 별도보고서를 다음달 1일 유엔에 정식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블릭스총장의 별도보고서는 IAEA의 92년도 연차보고서와 함께 유엔사무국에 제출될 예정이다. 별도보고서는 그동안 진행된 북핵시설에 대한 7차례의 사찰결과를 종합 정리하고 북한의 협상거부와 관련된 최근 동향과 IAEA 제37차 정기총회에서의 대북결의안 채택 경위및 경과등을 포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IAEA는 이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이후 IAEA가 문제해결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과 북한이 비타협적으로 핵안전조치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핵사찰협의를 거부함으로써 북한핵문제가 심각한 국면에 처해 있음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 보훈병원,제약사 기부금 받아/이해찬의원 주장

    ◎약품 납품조건 1억5천만원/“운항관리자 부족” 해난예방책 추궁/“대기업 산재 의보처리 빈발”/13개 상위 국감 국회는 15일 운영·법사·행정위를 제외한 13개 상임위를 열고 소관부처및 유관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이날 미국 뉴욕의 유엔대표부에서 실시된 외무위 국감에서 유종하대사는 소말리아 추가파병문제와 관련,『갈리유엔사무총장의 특사가 소말리아 현지에서 상황을 판단중에 있어 유엔의 공식입장이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따라서 우리의 입장을 결정할 계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보사위의 보훈복지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해찬의원(민주)은 『보훈병원이 90년에 계약 체결한 신용산약품의 납품의약품 2백43종 가운데 53종의 단가를 91년까지 동일한 가격으로 계약연장해주는 조건으로 모두 1억5천1백만원의 기부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또 보훈병원이 90년 당시 신용산약품과 함께 응찰한 다른 20개 의약품공급회사에 대해서는 기부금을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계약연장조치에서 제외시킨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내무위의 중앙선관위에 대한 감사에서 김석수중앙선관위원장은 『9월말 현재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후원회는 국회의원 1백63개,지구당 88개,시도지부 15개,중앙당 3개 등 모두2백69개』라고 보고했다. 문공위 국감에서 성락승 한국방송공사사장은 광고공사의 공익자금 운용과 관련,『내년부터 공익자금지원체제를 정비해 인건비·경상비에 대한 지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가고 사업비 위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호중 자유총연맹총재는 『자유총연맹의 기구를 최소화·정예화해 자립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하고 『현재 국고보조 35%,자체자립도 65%의 재정구조를 점차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교체위의 인천해운항만청 감사에서 조영장(민자) 정상용의원(민주)은 『인천항만청에는 운항관리자가 5명이어서 3개항로 30개 기항지를 모두 관리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노동위의 서울노동청에 대한 감사에서 원혜영의원(민주)은 『삼성그룹은 91년 한햇동안 29건,럭키금성그룹은 15건,대우그룹은 10건,현대그룹은 7건의 산업재해를 산재처리가 아닌 의료보험으로 변칙처리하다 의료보험조합으로부터 진료비를 환수당했다』고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 “대미협상 시급… 북 전략변화”/애커먼 통한「평양 메시지」의 함축

    ◎미 정부입장 강경… 의회루트 이용/“10월 넘기면 국제여론 악화” 의식 북한이 최근 방북한 미하원 외교위 애커먼 아·태소위원장과 퀴노네스 북한담당관등에게 「뜻밖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이미 얼마간은 예견됐던 일이다.애커먼일행이 지난 8월초 1차 방북을 시도했으나 그때는 허락하자 않고 이 시점에 북한으로 끌어들인 것도 이 때문이다.북측이 이들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 또 다른 이유는 미의회의 협조를 얻기 위한 측면도 강하다.미행정부의 입장은 워낙 완고해 새로운 돌파구를 열기가 무척 부담스러운 면이 강했다. 의회 의원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행정부가 무시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전략적인 판단도 개입된 듯하다. 어쨌든 최근 북측의 태도로 볼 때 이는 중대한 변화임에 틀림없다.메시지 내용이 미측이 미·북회담 재개만 약속하면 고리로 걸고있는 남북대화도 지속하고 국제원자력기구와의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13일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제37차 총회에 전달된 유엔사무총장의 서한이 「허위날조문건」으로 판명됨으로써 IAEA는 더이상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며 IAEA와의 협상거부 입장을 거듭 밝혔다.이에반해 미·북한간 고위회담에 대해서는 2차례의 회담결과를 『매우 긍정적인 사태발전』이라고 평가한뒤 한반도의 핵문제는 미·북간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IAEA의 북한 핵시설 감시장비의 교체 마감시한은 10월말로 불과 2주밖에 남지 않았다.만약 이 기간을 넘기면 핵안전 계속성 유지에,즉 지난 3월12일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 이후 북한이 플로토늄 생산을 하지않았다는 국제사회의 믿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감시장비 작동이 중지하면 그 사이에 무엇을 했는지 알수 없게 되고,이는 또다른 플로토늄 추출 의혹과 불신을 자아내게 될게 분명하기 때문이다.북한도 이를 잘알고 있다.그래서 북한은 지난달 말 IAEA가 결의안을 채택할 당시 미·북한 3단계회담의 또 다른 고리인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대화의 길을 열었고 그럼으로써 미·북대화에 대한 미련과 가능성을 여전히 남겨 놓았던 것이다. 현재 한미 양국은 어쨌든 두차례의 미·북한 회담을 통해 북한을 NPT와 IAEA 체제안에 묶어놓았고,북한이 개발 의사는 있지만 아직 핵개발 단계까지는 접어들지 않았다는 판단에 근거,북측의 이같은 주장에 큰 비중을 두고있지 않은 것 같다.북한의 IAEA와의 협상 거부는 전략상의 문제이며,실제 IAEA의 공정성에 대해 강한 불신을 갖고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따라서 대화를 통해 해결할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2단계 회담 이후 북한의 계속된 돌발 행동에도 불구,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단절하지 않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이며,이게 북한의 또다른 「믿는 돌파구」이다.최근 미·북간에는 많은 대화가 있어왔다.8월,9월초 북경주재 양측 대사관의 참사관 접촉에 이어 뉴욕에서 퀴노네스 국무부북한담당관과 허종차석대사간 실무접촉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전달하고 타진했다.특히 지난 7일에는 허바드미국무부 부차관보와 최우진핵통제위원장이 비밀회담을 가진바 있다.
  • 소말리아주둔 미군 대신 아프리카평화군 창설 요청/갈리사무총장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이달말 아프리카 국가 지도자들과 가질 회담에서 소말리아주둔 미군을 대신할 아프리카 평화유지군의 창설을 검토해주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유엔관리들이 11일 밝혔다.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은 내주 소말리아를 방문하며 오는 20일 이디오피아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 도착,내년 3월31일 미군이 소말리아를 철수한 뒤 생길 공백을 메울 방안에 관해 역내국가 지도자들과 회담한다. 유엔관리들은 아디스 아바바회담에서 과거 아프리카군으로 구성된 평화유지군이라이베리아 내전을 진정시킨 사례를 본받아 이번에는 소말리아주둔 아프리카 평화유지군의 창설 가능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 IAEA와는 핵협상 않겠다/북한,대미협상 고집

    【도쿄 로이터 연합】 북한은 12일 더 이상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사찰과 관련한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미국과의 직접 협상뿐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을 통해 이날 발표된 원자력공업부 부장 명의의 성명은 IAEA가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이름으로 된 날조된 서한을 이용해 북한이 핵사찰을 받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또 『이같은 사실들은 북한의 핵문제가 북한과 미국의 직접 대화로써만 해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미 아태소위장 오늘 방북/김일성과 핵문제 해법 등 논의

    미·북한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최근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한­미,미­북한 막후접촉이 활발히 전개돼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의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외교소식통들은 이같은 막후접촉에서 타협이 이루어질 경우 빠르면 이달말쯤 미·북한 고위급회담이 다시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와관련,미하원 아·태소위 개리 애커먼위원장이 북한측 초청으로 9일부터 4일동안 평양을 방문,김일성주석을 비롯한 고위층 인사들과 북한핵문제와 미·북한관계를 논의한뒤 오는 12일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판문점을 통해 우리나라에 입국할 예정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8일 『애커먼위원장은 평양에 머무르면서 북한핵문제에 대한 미측의 입장을 전달하고 이에대한 북측의 의사를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애커먼위원장의 방북은 「북한외국문제협회」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애커먼위원장도 미국회나,정부대표가 아닌 하원외교위의 아·태소위원장 자격』이라고 덧붙였다.따라서 애커먼위원장은 클린턴대통령의 친서내지 미정부의 공식 문서는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주한미국대사관이 애커먼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유엔사령부에 판문점 통과 허가를 요청해왔다』면서 『정부는 지난 82년 2월 이미 「남북한을 방문하려는 모든 외국인들에게 판문점을 통과하여 쌍방지역을 자유로이 왕래할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천명한 만큼 이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애커먼위원장측이 사전에 우리 정부에 방북사실을 알려왔다』고 확인했다. 이에앞서 미국무부 존 하버드 부차관보와 북한 「평화군축연구소」 최우진 부소장이 지난 7일 뉴욕에서 비밀접촉을 갖고 핵문제와 3단계 고위급회담 개최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장관특보 핵 협의차 방미 한편 김삼훈 외무장관특별보좌관이 지난 6일 비밀리에 미국을 방문,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로버트 갈루치 미·북한 회담 수석대표,위드만 백악관안보보좌관등과 잇따라 접촉을 갖고 북한핵문제 처리방향에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의 또다른 당국자는 이에 대해 『이번 한·미 협의에서는 지난 9월 이후 난관에 봉착한 북한핵문제의 처리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조율이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우리측으로서는 남북한 특사교환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야만 3단계 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 양국은 이달중 IAEA의 대북 임시사찰이 실시되지 못할 경우 감시장비의 기능이 마비돼 지금까지 이루어진 모든 사찰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판단아래 이에 대한 대책을 협의중이다.
  • 한 외무,23일 방일/29일 유엔서 연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일본을 방문하는데 이어 다음달 2일까지 유엔을 방문한다고 외무부가 10일 발표했다. 한장관은 24일 하타 일본부총리겸 외무장관과 일본 신정부 들어 첫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국제정세에 관한 의견교환과 함께 양국간 우호협력관계증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한장관은 또 호소카와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계지도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한장관은 이어 29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신한국의 외교정책과 국제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천명하고 갈리 유엔사무총장,인세넬리 유엔총회의장을 각각 만나 유엔등 국제기구에서 우리의 역할 증대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 유엔총장,긴축 조치 지시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26일 『외교회의에 소요되는 비용은 결코 싸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유엔총회와 안전보장이사회의 회의 개최횟수와 회기를 대폭 단축토록 지시했다.
  • 6·25사망 유해 반환 실무단 구성에 합의/유엔사·북군

    유엔군사령부는 25일 최근 유엔사령부와 북한군측이 1950년 한국전에서 행방불명된 군인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유엔군 유해의 반환문제를 협의,이행하기 위한 실무단 구성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실무단은 곧 북한내의 유해발굴과 반환에 관한 세부계획을 협의하기 위해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 사라예보 2년간 유엔통치/보스니아 3자합의

    ◎사무총장에 행정관 임명권 위임/9개자치구에 별도 경찰력/4일째 협상 속개… 자치주분할 논의 【제네바 로이터 AFP 연합】 보스니아의 3대 분쟁 당사자들은 18일 수도 사라예보를 2년동안 유엔의 통치하에 두기로 합의했다고 존 밀스유엔대변인이 밝혔다. 회교계의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세르비아계의 라도반 카라지치,크로아티아계의 마테 보반등 3대 계파 지도자들은 이날 제네바에서 회담을 갖고 사라예보를 유엔사무총장이 임명한 유엔행정관이 관할하도록 하고 사라예보내 10개 자치구중 세르비아계 관할의 1개 자치구를 제외한 9개자치구에 각각 별도의 경찰력을 두는 것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상안에 합의했다. 이날 회담후 발표된 협정문에 따르면 앞으로 유엔행정관은 이슬람계 4명,세르비아계 3명,크로아티아계 2명,나머지 소수계파 대표 1명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협조를 받아 사라예보를 통치하고 군대는 두지 않는 것으로 돼있다. 【제네바 로이터 AFP 연합】 보스니아 내전 3개 당사자 지도자들은 크로아티아·세르비아·몬테네그로 대통령이 참가한 가운데 19일 제네바에서 4일째 평화회담을 속개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존 밀스 유엔평화유지군 대변인은 이들은 이날 회담에서 보스니아를 민족분포에 따라 10개 자치주로 분할하는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세르비아,불안한 눈치작전 펼듯/공습승인이후의 보스니아

    ◎갈리,유엔군 안전우려 공격 미온적/회교정부,폭격 통한 평화구축 바라 나토가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에 대한 공습을 승인함에 따라 이번에는 정말로 공습이 이뤄질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토의 공습승인에는 2가지 조건이 붙어 있다.세르비아계가 사라예보에 대한 구호품 공급 등 인도적 접근을 방해하거나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경우에 한하며 공습 착수 결정은 유엔사무총장에게 일임한다는 것이다. 우선 세르비아계는 나토의 공습승인 소식이 전해지자 사라예보를 둘러싼 비옐라스니차산에서 깃발을 내리고 철수하는 듯한 유화 제스처를 보였다.그러나 고지를 접수하러 간 유엔군을 되돌려보냈다.이같은 세르비아계의 대응은 가급적 서방측에 공습할 빌미를 제공하지 않으려 하면서도 끊임없이 서방의 의지를 시험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에 다름아니다. 따라서 세르비아측은 사라예보 포위 해제요구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로 밀고 당기기식 눈치작전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태에선 갈리 유엔사무총장도 공습착수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게 분명하다.그 동안에도 갈리총장은 구유고내에 배치된 2만7천명,특히 보스니아에 배치된 9천명의 유엔평화유지군의 안전을 우려,공습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해왔다.따라서 명백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공습착수 결정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공습착수 결정권을 갈리에게 맡긴 것 자체가 공습기피라는 시각도 있다. 결국 유엔이나 나토측은 세르비아계의 행동에 제한을 가하기 위해 배수진을 친 셈이며 세르비아계는 크게 밑지지 않는 범위내에서 서방측의 자존심을 세워주기도 하고 긁어보기도 하는 판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강자인 세르비아와 약자인 보스니아간의 자연스런 평화협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서방측이 약자를 지원하고는 있지만 강력한 개입의지는 읽혀지지 않고 있다.그러므로 이제까지 서방의 개입의지를 시험해본 결과 대수롭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세르비아계가 자신감에 찬 나머지 만일 서방의 자존심을 다소 지나치게 건드려 사태가 긴박하게 급진전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그럴 경우평화는 물건너가며 보복만이 있을 뿐이라고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는 위협하고 있다.반면 세르비아계가 사라예보 주변 2개 산에서 철수,평화의지를 입증할 때까지 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이즈베고비치 보스니아대통령은 서방측이 더도 말고 세르비아계를 한방만 때려준다면 평화협상에 임하는 세르비아계의 태도는 급변,평화를 조기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침략자 세르비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마지막 경고가 먹혀들어갈지는 미지수다.그런 가운데 한가지 의미를 건져올릴 수 있다면 그것은 서방과 세르비아가 균형점을 찾기 위한 과정을 밟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그동안 분열을 보였던 나토가 프랑스 영국까지 포함해 만장일치의 결정을 내렸다는 점일 것이다.
  • 국익에 치우친 미 외교/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9일 하오 미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는 기자들과 마이크 매커리대변인간에 끈질긴 질문·답변의 공방전이 전개됐다. 기자들은 최근 국무부의 보스니아담당 실무관리들이 클린턴행정부의 보스니아정책에 반발,잇따라 사표를 낸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캐물었다.이에 대해 매커리대변인은 『직장을 옮기는 일은 매일 일어나는 다반사가 아니냐』며 「반발」과 무관함을 애써 강조,「오리발」을 내밀었다. 보스니아지역의 전쟁범죄사건들을 분석하는 관리인 존 웨스턴(30)은 지난주 크리스토퍼국무장관 앞으로 사직서한을 보냈다.이보다 며칠전에는 국무부내 보스니아담당 선임 데스크인 마셜 해리스가 역시 사표를 냈다. 이들은 한결같이 보스니아 회교도들이 세르비아계의 잔학행위에 의해 처참하게 희생되고 있는데 미국은 실제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를 매일 목도하고 있는데 대해 좌절과 환멸을 느껴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의욕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1년전 부시행정부에서도 국무부의 보스니아담당관리가 미국이 보스니아사태에 개입하지 않는다며 사표를 낸적이 있다. 공무원의 신분인 하급관리가 국가정책을 비판하면서 사표를 쓰는것이야 굳이 말릴 필요가 있느냐는 시각으로 보면 연쇄사표 자체의 국제정치적인 의미는 없을지 모른다. 클린턴행정부는 15만명의 보스니아회교도들이 「인종청소」를 당하고 1백만명이상의 보스니아인들이 기아와 질병에 허덕이고 있는 동안 계속해서 인도주의차원에서도 세르비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최근에는 수도 사라예보를 포위하고 있는 세르비아군대에 대해 공중폭격을 하겠다며 맹방과의 협의에 이어 유엔사무총장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스니아문제에 대한 미국정책의 본질은 『이 지역에 미국의 이해가 별로 걸린 것이 없다』(크리스토퍼장관)는 사실이다.또 냉전체제의 붕괴이후 더욱 뚜렷이 부각되고 있는 미국의 국제분쟁개입 축소지향노선이 그 배경이다. 인류애,인도주의,인권,심지어 민주주의 가치의 추구조차도 미국의 직접적인 국가이익과 연계되지 않으면 그것들은 「화려한 외교사령」에 불과하다는 사실을이번의 보스니아담당관리들의 사표는 말해주고 있다.
  • 나토,세르비아계 공습 승인/대사회의/개시결정은 유엔총장에 일임

    ◎카라지치,“이그만산 철수” 표명 【브뤼셀·사라예보·제네바 로이터 AP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9일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에 대한 공습계획을 승인했다.그러나 공습개시에 관한 결정은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내려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토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16개 회원국 대사회의가 끝난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세르비아계에 대한 공습계획 승인 사실을 밝히면서 나토군사령관 존 샬리카시빌리장군에게 현지주둔 유엔평화유지군과 협조,폭격목표물을 확인토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성명은 이어 보스니아 주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세력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세르비아계는 수도 사라예보에 대한 포위를 즉각 해제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제네바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는 10일 보스니아 평화회담 중재자들에게 만약 유엔군이 이그만산을 장악할 준비가 돼있다면 세르비아계는 이곳으로부터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 CIS 5국,국경 불가침 선언/정상회담 폐막

    ◎타지크­ 아프간 분쟁 무력해결 다짐 【모스크바=이타르타스 연합】 러시아와 카자흐,키르기스,타지크,우즈베크 공화국등 CIS(독립국가연합) 소속 5개 국가 정상들은 7일 모스크바에서 국경 불가침선언과 타지크­아프간 국경 보호에 관한 성명등 4개 문서에 조인한뒤 정상회담을 마쳤다. 5개국 정상들은 회담 폐막후 공동성명에서 타지크에 지원 병력을 추가 파병키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아프간측에 대해선 회교 게릴라들의 국경 침범행위를 무력으로 중단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정상들은 또 CIS 소속국들의 경제통합을 향한 조약 문서에 서명하기 위해 전회원국이 참가하는 정상회담을 오는 9월 7일 모스크바에서 열자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인된 4개 문서는 ▲국경 불가침 선언 ▲타지크­아프간 국경정상화에 관한 성명 ▲CIS회원국 지도자들에게 차기 정상회담에서 경제동맹 창설을 논의하도록 촉구하는 문서 ▲타지크­아프간 국경분쟁 종식 조치와 관련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내는 호소문 등이다.
  • 미,“유엔군 승인후 세르비아공습”/“나토가 공격주도”종전태도 후퇴

    ◎평화군 공습거부권 인정/WP지 보도/나토선 1주째 무력시위 【워싱턴=연합】 클린턴행정부는 발칸주재 유엔 평화유지군 사령부의 사전승인을 받지않을 경우 구유고지역의 공격목표를 폭격하지않기로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에 대한 공습범위와 공습가능성까지 대폭 줄어들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7일 보도했다. 미국의 한 관리는 이같은 양보는 나토의 세르비아계 진지 공격목표선정에 대한 유엔의 거부권에 상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지에 따르면 발칸지역 유엔평화유지군의 프랑스출신 사령관인 장 코트장군과 나토 남부사령부의 제레미 부다미해군제독은 보스니아내의 세르비아계 사령부및 지휘본부,연료집적소,각종 포대와 장갑차 진지를 포함한 전반적인 공격목표지점 목록에 합의했는데 두사람은 나토및 유엔사령관이 모든 공습을 사전 승인해야한다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양해각서는 세르비아계가 도발할 경우 그 진지에 대한 공격권을 나토가 보유해야한다는 당초 미국의 희망사항에서 후퇴한 것이다.이 신문은 미관리의 말을 인용,이 양해각서가 클린턴대통령이나 유엔사무국및 나토대표들의 공식 승인절차를 남겨놓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공격목표를 놓고(나토와 유엔간에)이견이 있을 경우 그 계획이 사실상 철회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망했다. 【브뤼셀·사라예보=A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에 대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공습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토 소속 전투기들은 7일 보스니아 상공에서 세르비아계를 상대로 1주일째 무력시위를 계속했다. 나토 관계자들은 이들 전투기들이 실제 공습에 대비,지난 주말부터 지형 숙지를 위해 시험비행을 계속중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유엔 보호군(UNPROFOR)의 피습시에는 보복 공격을 가할 수 있는 명령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 국가원수급엔 전기자동차 제공/엑스포참석 각국 VIP 어떤 예우받나

    ◎숙식비 등 하루 140만원 안팎 혜택/주한대사 등 「3급」은 도보로 구경 대전엑스포를 찾아 오는 외국귀빈(VIP)들은 어떤 예우를 받을까. 엑스포조직위는 대회기간중 장·차관급 이상의 해외 귀빈급만 최소한 3백50명 정도가 찾아 올 것으로 보고 직급에 따른 의전절차를 준비중이다. 조직위는 총리 이상의 국가수반을 1급으로,정부 3부요인과 헌법기관장,유엔사무총장,국제박람회기구 의장 등을 2급으로 분류했다.또 전직 국가원수나 장·차관급이상의 각료,주한대사,기타 조직위의 초청자와 세계 저명인사는 3급으로 나눴다. 조직위는 1급 대상자 가운데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마리오 소아레스 포르투갈 대통령,얀 프란츠코비야크 폴란드 수상 등 10명안팎의 국빈급 인사가 엑스포를 찾아 올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정부대표로 오명 조직위원장의 영접 및 영송을 받고 대전시내에서는 경찰 사이드카의 호위를 받는다.박람회장내에서의 사전 일정을 마련해주고 필요하면 장내 교통수단으로 전기자동차를 제공받는다.각종 만·오찬을 제공받고 리베라호텔의 특실을 숙소로 사용할 수 있다.그러나 별도의 경호원을 두지는 않는다. 2급가운데 박람회장의 방문이 확실시 되는 귀빈은 이미 방한중인 테드 알란 박람회기구 의장을 비롯해 갈리 유엔사무총장,사마란치 IOC의장 등 50명 남짓이다.1급의 예우와 다른 것은 이경훈 정부 부대표가 영접을 할 수 있으며 비가 올때만 장내 교통수단을 제공받는다는 점이다. 3급은 1백8개 참가국이 대부분 각료나 주한대사를 보낼것으로 보여 3백명에 이른다.이들은 정부부대표나 사무총장의 영접을 받고 박람회장내에서 도보를 원칙으로 해 교통수단의 혜택을 누릴 수 없다.오·만찬도 조직위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만 제공받을 수 있고 일정표는 조직위의 의전실과 미리 협의를 해야한다. 한편 1∼2급의 기본적인대우를 돈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호텔 투숙비 84만원,수행원을 포함해 만찬비 30만∼40만원,박람회장 입장료 등 1백40만원 안팎 정도의 혜택을 누린다.
  • 과학기술/시민의식/선진진입 불댕기다/「새로운 도약의 길」대전엑스포

    ◎개도국선 처음… 선진국과 보완전교류 촉진/경제발전 실상 재조명… 미래문명 방향제시/전통·첨단 융화시킨 행사 풍성… 문화올림픽 방불/과학교육 흥미유발… 환경문제 심각성도 부각 지난 90년 6월 14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한편의 짜릿한 드라마가 연출되고 있었다.대전 엑스포 개최가 최종 확정되면서 88 서울올림픽 개최결정 못지않게 또한번 우리에게 감격적인 순간을 안겨준 것이다.개발도상국으로서는 사상 처음 세계박람회기구(BIE)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은 박람회를 개최하게 됐다. 그로부터 2년뒤 한밭벌 대덕골은 다시 한번 전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기껏해야 몇몇 문화 전시관에다 선진 기술을 모방한 소규모의 과학 박람회 정도로 생각했던 외국 관계자들이 대전 엑스포를 둘러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각 전시관을 독립된 주제로 꾸며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시킨 점과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시킨 것은 세계 엑스포 사상 처음이라는 평가이다.게다가 매일 펼쳐질 각종 전시·공연·이벤트 행사등은 마치 인류의 문화 올림픽을 방불케 한다. 이번 엑스포에는 총 1조6천여억원이 투입됐다.박람회장에 전시관을 짓고 운영하는데 7천억여원(기업부담 2천5백억여원 포함),주변 도로망·주차장등을 정비하는데 3천억여원,경부고속도로를 확장하는데 5천억여원이 각각 들었다. 참가국 또한 1백8개국으로 전문박람회로서는 사상 최대규모.미테랑 프랑스 대통령등 국빈급도 10여명이 방문하고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등 각종 국제기구의 관계자와 외교사절등 50여명이 대거 참석,박람회장은 외교무대의 장으로서 구실도 덤으로 하게된다. 박람회장의 크기는 BIE로부터 공식 승인받은 7만5천평을 포함해 27만3천평.엑스포의 상징물인 한빛탑과 30여개의 국내관,62개의 국제관과 어린이들의 놀이마당인 꿈돌이 동산으로 구성돼있다. 국제관에서는 컴퓨터에 따라 움직이는 피아노 건반(오스트리아),끝 없이 빙빙도는 물레방아(프랑스)등이 신비로움을 자아낸다.미국관에서는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의 모습을 즐길 수 있고 우리 정부관에서는 6·25동란뒤의 생활상을 낱낱이 소개하고 있다. 삼성의 우주탐험관에서는 우주선을 타고 4차원의 세계로 직접 비행하는 짜릿한 경험을 맛볼 수 있고 럭키금성의 테크노피아관에서는 21세기의 인류를 도와 우주괴물을 물리친다. 1만5천개의 빈병으로 외부를 장식한 재생조형관을 지날 때면 「환경보존」이란 메아리를 듣는 듯하고 세계 최대의 영상화면이 설치된 쌍용의 지구관을 보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고 모두들 입을 모은다. 또 박람회장 곳곳에서도 첨단기술과 직접 만날 수 있다.공중을 떠다니는 자기부상열차가 40명의 승객을 태우고 시속 50㎞로 미래여행을 떠난다.어린이가 넘어져 다치면 전기자동차가 달려오고 꿈의 자동차로 불리는 태양전지 자동차가 해만 뜨면 시속 60㎞의 속도로 박람회장을 씽씽 누빈다.갑천위에서는 이순신장군이 우리 기술로 만든 태양전지 거북선을 타고 항해 명령을 내린다. 현대인과 첨단기술과의 만남의 장에는 로봇들도 빠지지 않는다.공식 마스코트인 꿈돌이 로봇은 행사장을 구석구석 누비며 관람을 안내 해준다.상모를 돌리는 사물놀이 로봇의 어깨춤을 보면서 3차원로봇의 조각예술의 정수를 감상하게 된다.신경망 컴퓨터 로봇이 삼페인을 얇은 막대기로 받아낸다.꾀돌이 로봇은 미래의 보금자리를 설명해준다. 하늘에서는 원반형의 무인 비행선이 떠다니며 박람회장을 관측한다.엑스포 기간중 과학관측위성인 우리별 2호가 발사되고 우리나라가 고려말 세계에서 네번째로 개발한 한국 최초의 로켓 무기 신기전이 불을 뿜는다.미국의 우주왕복선이 실물 그대로 전시되고 러시아의 「소유즈」우주선은 옐친 대통령의 친서를 담은 캡슐을 갖고 우주로 발사된다. 문화 행사도 첨단 과학 기술을 이용해 다채롭게 꾸몄다.갑천 수변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미지 영상쇼를 시작으로 폐막일까지 레이저쇼,기네스대회등 10가지의 이벤트 행사가 잇따라 치러진다.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씨가 펼치는 비디오 아트쇼,우리 도자기와 임진왜란때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들의 후예 작품을 비교하는 「한국도자기 비교 귀국전」등 전시전만도 11가지에 이른다. 멀티비전등 과학 영상을 매체로 이용한 서울예술단의 뮤지컬 「뜬쇄가 되어 돌아오다」와 국내 4개 인형극 단체와 해외 9개 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세계 꼭두놀이 축제등 공연물도 11종에 이르고 있다.우리 영화 「서편제」를 비롯해 지구촌의 14개국에서 출품한 영화도 9월5일부터 14일동안 상영되며 야외에서의 즉석 꽁트·무용·노래등도 벌인다. 이와 함께 기간중에 세계로봇경연대회,국제항공대회,세계 우주단 소년단 대회,세계 한민족 과학기술자 종합학술대회등의 행사도 곁들여진다. 이같은 매머드 박람회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인력은 하루 1만6천여명.관람객수는 하루 평균 10만명 남짓으로 대회동안 총 1천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보고 있다.주차장 규모는 2만1천여대. 이번 엑스포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시관마다 독립된 주제를 갖고 있다는 것으로 박람회사상 처음 시도된 야심작이다. 전시관 대부분이 대형 영상관을 설치,전시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점도 또 하나의 특징이다.비록 대부분이 외국 기술에 의존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있지만 전시기법을 평면적인 관점에서 3차원으로 발전시킨데는 큰 의의가 있다. 즐기면서 배우는 회장 분위기를 연출한 것도 색다르다.관람객이 전시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거나 시설물을 직접 조작하고 학습하는 과정도 포함돼 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조직위는 3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및 21만명의 고용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사회·문화적으로는 다양한 선진 문화와 과학 기술을 통해 국제사회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얻고 외교적으로는 선진국의 일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교육적으로는 어린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고 정치적으로는 국민들의 단합된 의지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자칫 어린이들에게 과잉 선전으로 미래에 대한 허상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으며 기업들의 과중한 부담으로 오히려 경제적 손실도 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또 비좁은 주차장·도로등 혼잡한 교통,박람회장내의 휴식공간 부족,조직위의 운영 미숙등 엑스포가 외형에 치중했다는 지적을 조직위원회가 어떻게 풀어갈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
  • 이라크 계속 제재/미·러 등 4국 합의

    【유엔본부 AP 연합】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3일 이라크가 16억달러로 한정된 석유판매에는 관심이 없고 단지 모든 제재조치가 해제돼 자유로운 석유수출을 하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서방 외교관들이 밝혔다. 갈리총장은 이날 미국과 영국,프랑스,러시아 등 4개국 대사들에게 석유판매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 서방,세르비아공습 마찰/미­유엔,지휘권·공격범위싸고 이견

    【워싱턴 연합】 나토의 전쟁기획팀은 이미 보스니아내 세르비아측에 대한 공습에 대비,공격목표지점 선정에 착수했으나 유엔과 나토회원국 내부에서 작전지휘권및 공습의 범위등을 놓고 여전히 이견이 남아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과 유럽국가들,유엔관리들 사이에는 대세르비아공습과 관련한 2개의 주요 이견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은 나토가 주도권을 갖기를 희망하는 반면 유엔은 유엔 스스로가 지휘권을 갖기를 원하며 ▲유엔은 도발을 한 특정 세르비아 공격진지에 대해서만 보복 공습을 할 것을 원하는데 비해 미국은 세르비아 군사지도자를 포함,보다 광범위하고 결정적인 공격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이에 앞서 지난 2일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보스니아에 대한 공군력 사용원칙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그 자신의 승인이 없으면 공습을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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