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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입국

    [서울포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입국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전여옥 “朴대통령 ‘이 구역 여자는 나밖에 안돼’…나경원 견제”

    전여옥 “朴대통령 ‘이 구역 여자는 나밖에 안돼’…나경원 견제”

    ‘외부자들’에 출연 중인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여왕벌 심리가 강한 사람’이라며 나경원 의원과의 일화를 털어놨다. 최근 진행된 채널A 시사예능 토크쇼 ‘외부자들’ 녹화에서 전여옥 전 의원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대권 행보를 돕겠다고 선언한 나경원 의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과거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이 당시 서울시장 후보였던 나 의원을 견제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선거 유세 마지막에 딱 한 번 나타났던 박 대통령을 다들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에 대해 “2인자를 키우지도 않았지만 여성에 대해서도 박했던 대통령”이라며 “이 구역에 여자는 나밖에 안 된다는 ‘여왕벌 심리’가 강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또 전 전 의원이 박 대통령을 ‘여왕’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신화의 한 괴물에 비유해 모두의 공감을 샀다는 후문이다. ‘외부자들’은 10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 “외교부 반기문 귀국행사 지원, 불법적 대선개입” 비판

    민주당 “외교부 반기문 귀국행사 지원, 불법적 대선개입” 비판

    더불어민주당은 7일 외교부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귀국환영 행사 지원을 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외교부의 불법적 대선개입 시도”라고 비판했다. 정진우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외교부는 정신이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대놓고 위반할 셈인가”라며 “반 전 총장은 이미 전직 유엔사무총장을 넘어 대선주자중의 한 사람이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정치적 행위일 수밖에 없는데, 그것을 정부가 대놓고 지원하겠다고 공식발표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이냐”라고 말했다. 앞서 외교부는 반 전 총장의 귀국환영 행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정 부대변인은 “현재 우리나라에는 국제기구 대표, 즉 유엔사무총장에 대한 예우나 지원과 관련한 아무런 특별한 규정이 없다”면서 “외교부는 도대체 어떤 법적 근거에 따라 반 전 총장을 지원하겠다는 말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외교 차원에 국한한다는 것도 가당찮다”며 “전직 유엔 사무총장인 자국 대선 후보의 국내일정을 지원하는 것이 무슨 외교차원이냐”고 말했다. 정 부대변인은 “매국적인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무대책, 칠레 주재 외교관의 성추행 등 도대체 우리나라 외교부가 무엇을 하는지 존재 가치를 알 수 없는 판국”이라며 “대권주자에 대한 불법적 지원의사를 공공연히 밝히는 것이 우리나라 외교부의 실태”라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거법 우려 반기문 기념사업 명칭 바뀐다

    선거법 우려 반기문 기념사업 명칭 바뀐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고향인 충북에서 추진되는 반기문 기념사업의 명칭이 속속 바뀌고 있다.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선거법 위반 논란이 우려돼서다. 5일 음성군에 따르면 군에서 매년 개최돼 온 ’반기문 마라톤대회‘의 명칭이 변경될 예정이다. 음성군은 반 전 총장의 고향이다. 군 관계자는 “아직 이름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변경되는 것은 확실하다”며 “품바축제 기간에 열리고 있어 품바마라톤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또 매년 중·고교 학생들이 뉴욕을 방문해 반 전 총장을 면담하던 ‘유엔 방문 프로그램’을 글로벌 리더 육성 사업으로 전환, 올해부터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반 전 총장이 초·중·고 학창시절을 보낸 충주시는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가 결정되면 반기문 꿈자람 해외연수, 반기문 비전스쿨, 반기문 해외봉사, 세계 속 반기문 알리기 국제협력사업 등 사업 명칭에서 ‘반기문’이라는 이름을 빼기로 했다. 반 전 총장이 살았던 본가 ‘반선재’ 부근에 전시관을 조성하는 사업도 보류했다. 충북도교육청은 ‘반기문 글로벌 리더십 캠프’의 명칭을 지난해 9월 ’충북 글로벌 리더십 캠프‘로 바꿨다. 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정확한 판단을 위해 각종 시설물과 사업에 반 전 총장 이름을 쓰는 게 선거법에 저촉될수 있는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해놓은 상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文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투표… 潘, 구시대서 누려온 분”

    文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투표… 潘, 구시대서 누려온 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헌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문 전 대표가 개헌 시기와 관련된 구체적 로드맵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시 경남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 후보들이 개헌 과제와 로드맵을 공약하면 다음 정부 초반에 개헌하는 것이 순리”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민은 추운 겨울 맨땅에서 고생하는데 정치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개헌을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박근혜 퇴진, 적폐 해소, 사회 대개혁을 원하는 촛불민심과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권력구조 개편도 중요하지만 국민기본권 신장, 지방분권 강화, 선거제도 개편, 결선투표제 등도 개헌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여권 후보로 거론되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구시대·구체제 속에서 늘 누려온 분으로, 촛불 민심이 요구하는 절박한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야권 통합과 관련 “민주당이 정권교체의 중심에 서면 야권 통합과 후보단일화도 자연스럽게 될 것”이라며 “안 되면 국민이 유권자 단일화를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저만큼 준비된 후보가 없다”며 자신감을 피력한뒤 “부산·울산·경남 시민과 도민이 선거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가 부산·경남(PK)을 찾은 것은 지난해 9월 지진 피해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창원을 방문한 이후 3개월 만이다. 앞서 그는 새해 첫날 호남을 찾았다. 부산·경남은 여권 강세지역이지만 지난해 4·13 총선에서 8명(부산 5명·경남 3명)의 민주당 의원이 대거 당선되면서 더는 새누리당 텃밭으로 부르기 어려워졌다. 실제 지난 1일 서울신문과 에이스리서치가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문 전 대표의 부산·울산·경남 지지율은 23.1%로 집계됐다. 21.8%를 받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오차 범위에서 앞선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 “개헌 찬성” 호남·30~40대서 뚜렷

    1일 서울신문 신년여론조사(전국 성인남녀 1009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 따르면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 개헌에 대해 국민 10명 중 4~5명(44.5%)은 찬성하고 4명(38.7%)은 반대하는 등 팽팽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조기대선 일정이 확정되고 대선 주자들이 개헌을 공약으로 담아내는 과정에서 변수가 있지만, 이미 잠룡들이 개헌에 대한 견해를 밝힌 만큼 한쪽으로 급격하게 쏠릴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개헌 찬성은 호남(55.4%)과 30~40대(찬반 격차 11~15% 포인트), 국민의당(59.0%) 및 개혁보수신당(62.7%) 지지층에서 뚜렷했다. 반면 반대 의견은 대구·경북(TK·47.5%)과 20대(찬반 격차 -7.0% 포인트), 더불어민주당(48.5%)과 새누리당(54.0%)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지정당별 양상은 대선 주자의 입장 차를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층의 반대 양상은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개헌의 당위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차기 정부로 미뤄야 한다고 밝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반면 국민의당 지지층은 안철수 전 공동대표, 개혁보수신당은 주요 영입 대상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개헌에 대한 적극적 태도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대별로는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개헌 찬성이 우세했다. 다만 찬반 격차가 두 자릿수 이상 벌어진 것은 우리 사회의 ‘허리’에 해당하는 30~40대로 조사됐다. 유력 대선 주자가 없는 호남은 유일하게 개헌 찬성이 절반을 넘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 조사] 차기대통령 첫 덕목은 ‘소통과 통합’

    [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 조사] 차기대통령 첫 덕목은 ‘소통과 통합’

    조기 대선이 가시화된 가운데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국민 3명 중 1명은 ‘소통 및 사회통합 능력’을 꼽았다.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21.7%)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8.5%)가 오차범위 내 접전인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11.5%)이 뒤를 쫓는 ‘2강 1중’ 구도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신문이 새해를 맞아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19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소통 및 사회통합 능력’(34.3%), ‘청렴성 및 도덕성’(24.8%)이 우선 꼽혔다. 이런 덕목은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과 최순실 국정 농단 등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사유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차기 대선 구도와 맞물려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올 경제성장률이 외환위기 이후 20년 만에 2%(정부 2.6%)로 전망되는 등 최악의 위기 상황임에도 ‘강력한 리더십’(13.4%)이나 ‘경제활성화 능력’(12.5%)은 후순위였고 ‘정치 경험 및 경륜’(6.4%), ‘외교·안보·통일 전문성’(4.5%)에 대한 갈증도 미미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2강 1중을 잇는 여야 차기 대선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5.7%), 박원순 서울시장(3.0%),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2.1%) 순으로 나타났다. 반 전 총장이 범여권 후보로 나서고 민주당 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 전 대표가 ‘가상 3자대결’을 벌인다면 반 전 총장과 문 전 대표가 각각 31.1%와 30.4%로 0.7% 포인트 차이로 초박빙 양상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11.3%에 그쳤다. 국회 개헌특위가 본격 가동되는 등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대통령 임기 축소를 중심으로 한 개헌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44.5%)이 반대(38.7%)보다 5.8% 포인트 높았지만, 여전히 ‘모름·무응답’도 16.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반기문 “국회 청문회 빼고 모든 검증절차 거쳐…악성 정치공작”

    반기문 “국회 청문회 빼고 모든 검증절차 거쳐…악성 정치공작”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30일(현지시간) 최근 불거진 23만 달러 수수설, 신천지 연루설, 아들 SK 특혜입사설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너무 기가 차고 황당무계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한 반 총장은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한국 특파원들의 요구에 “검증을 빙자해 괴담을 유포하거나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일을 하는 것은 근절돼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는 “검증이 필요하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검증을 회피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국내에서 국회 청문회만 안 거쳤지 모든 검증절차를 다 거쳤다. 모든 사정기관의 조사를 받고 통과됐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소문을 내서 남이 고통받는 것을 보고 희열을 느끼고,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보려는 사람들은 이제 근절시켜야 한다”며 “음해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려는 구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 총장은 또 “이런 행태에 화도 나고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에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며 “‘과연 이것이 정치인가?’ 하는 생각이 들고, 한심하고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과거 대선을 앞두고 기승을 부리던 악성 정치공작을 많이 봐왔다”면서 “그런 피해를 본 사람의 고통이 어떨까 느꼈는데 (지금) 제가 그것을 느끼고 있다. 가족도 느끼고,제 아내나 아들도 다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계속 그렇게 하면 우리가 정치적 후진성을 면할 수 없고 계속 그 자리에서 맴돌 것”이라고 지적하며 언론의 익명 인용 보도에 대해 “그런 사람들이 구체적인 증거를 갖고 떳떳하게 나왔으면 좋겠다. 제가 언제든 답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반 총장은 “저는 양심에 비춰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를 품으시는 태산…세계의 영봉 우뚝 섰네” 반기문이?

    “세계를 품으시는 태산…세계의 영봉 우뚝 섰네” 반기문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우상화 논란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논평을 통해 “지난 10년은 반기문 개인에 대한 칭송과 고향인 충북 음성을 성지로 꾸미기에 바쁜 시간이었다”며 “반기문 기념관과 UN반기문기념광장, 평화랜드, 반기문 비채길까지, 이쯤 되면 반 총장이 나라를 구한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를 품으시는 태산이여’라는 제목의 찬양비와 이 동네에서 대통령이 나온다는 것을 암시하는 ‘장수바위비’에 이르면 역대 최악의 유엔사무총장이라는 혹평을 애써 무시하기에도 민망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언급한 ‘반기문 찬양비’는 광주반씨 장절공파 행치종중이 지난 2007년 설치한 것이다. 이 찬양비에는 “청풍명월 복된 땅, 그늘재 품어 안은 보덕산 모태에, 찬란한 서광 뿜어 올라, 오대양 육대주를 아우르는, 세계의 영봉 우뚝 섰네. 어렸을 적 품은 뜻 외교관에 심어놓고, 곧은 신념 꾸준한 노력, 한 길로 가시더니, 일백아흔두 나라, 사랑으로 품으시는 태산이 되셨어라. 남다른 숭조 일념 만인의 본보기요, 변함없는 고향사랑 축복의 근원일세, 인자한 그 미소 국제분쟁 평정하고, 청백한 그 인품 세계 평화 꽃 피우리. 장하고 장하여라, 중원의 말갈기 세차던 백의민족, 광주반씨 문헌공 20세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겨레의 이름으로 비노니, 웅비의 나래 펴고, 유구한 새 역사에 길이길이 빛나소서”라고 적혀 있다. 이날 민주당은 “반 총장이 본격 정치 행보를 시작하기도 전에 검증대에 올라 휘청거리고 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 수수설에 이어 신천지 종교와의 관련설까지, 시작치고는 강력하다”며 “국민들이 반 총장을 잘 아는 것 같지만 충청도 출신의 외교관이라는 것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유엔 사무총장의 탄생은 대한민국의 자랑이었기에 객관적 평가는 유보했다”며 “현직 대통령이 최악의 추문으로 국회 탄핵을 받은 이 비상시국에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이름값이 아니라 대통령으로서의 도덕성과 능력으로 국민들에게 평가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경형 칼럼] ‘촛불’ 너머 국가 진운을 생각한다

    [이경형 칼럼] ‘촛불’ 너머 국가 진운을 생각한다

    세밑 정치권은 사실상 대선 전초전에 돌입했다. 정국은 새누리당 비주류가 탈당, 개혁보수신당을 선언함으로써 4당 체제로 전환됐다. 이 체제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당 간 연합을 통해 이합집산할 가능성이 크고 대선 결과에 따라 ‘헤쳐 모여’ 식으로 재편될 수 있는 탓이다. 다음달 중순 귀국하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행동 반경에 따라 일부 정파 간의 연대가 가시화할 수 있다. 개헌의 시기나 내용을 연결고리로 하여 대선 전초전의 전선이 구축될 수 있다. 특검의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계속되는 탄핵 정국과 개헌·대선 정국이 맞물려 돌아가는 형국이다. 정치권은 이처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그 방향과 행태는 대선 게임의 승리를 위한 정치공학에 치우쳐 있다. 앞으로 나라를 어디로, 어떻게 끌고 나가겠다는 비전 제시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대선 주자들은 출사표의 깃발을 흔들고 있지만, 그 속에 선명한 메시지가 없다. 지난 2개월여 지속돼 온 촛불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국민적 신뢰를 잃은 박근혜 대통령을 권좌에서 내쫓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를 뛰어넘고 있다. 한국 사회에 심화되고 있는 경제적 불평등, 양극화 현상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지상명령을 담고 있다. 정의로운 대한민국 공동체 건설을 희구하고 있다. 대기업 중심의 성장정책, 산업화시대에 적용했던 박정희식 국가 경영 모델에서 벗어날 때가 된 것이다. 촛불의 시대정신은 기득권에 대한 거부다. 특히 기득권 정치, 기성 제도를 혁신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기존의 권력 작동 시스템을 바꾸는 것도 포함된다. 개헌을 통해서라도 권력 구조를 재건축해야 한다. 시민들은 기득권 정치를 거부하지만, 결코 정치 냉소주의에 머물지 않는다. 정치권이 자기 개혁, 스스로 개조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거대한 저항의 쓰나미를 몰고 올 역량을 갖고 있다. 새해 늦은 봄이나 초여름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차기 정권의 역사적 소명은 막중할 수밖에 없다. 차기 정권은 평화적인 촛불 함성이 쟁취한 명예혁명의 의제들을 소화하고 구체화할 사명이 있다. 우리가 걸어온 산업화, 민주화 이후에 추구할 국가 건설의 지향점을 고민해야 한다. 그동안 막연하게나마 선진화를 내걸었지만 이를 구체화한 국가 모델을 상정하지 못했다. 북유럽이나 독일 등 여러 선진국들의 경험을 살 수는 있어도 우리에게 맞는 옷을 짓지는 못했다. 이제는 그 옷을 스스로 재단해야 한다. 양극화의 처방으로 최근 학계를 중심으로 제시되고 있는 공정 성장, 포용 성장, 동반 성장 등의 개념을 경제정책에 구체화하는 데 정권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 재벌과 권력이 야합할 수 있는 고리도 끊어야 한다. 1960년 4·19혁명 후 출범한 민주당 정권은 단명으로 끝나 실패했다. 직접적인 이유는 5·16 군사 쿠데타였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장면 정권이 당시 민중이 요구한 시대적 의제를 소화하여 국정의 동력으로 끌어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1년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에서 이집트 등으로 확산된 ‘아랍의 봄’이 내전의 혼란과 반동 쿠데타로 무위가 됐다. 혁명의 거대한 기운을 다음 정권이 역사 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키지 못하면 역사는 오히려 후퇴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진운도 어떤 리더십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지금은 과거 김영삼, 김대중과 같은 정치 거목도 없거니와 설사 있다 해도 개인의 카리스마에 의존하는 정치문화는 낡은 옷이 돼 버렸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소통과 토론을 통해 합일점을 찾아가는 거버넌스의 리더십이 요구된다. 박근혜의 실체를 모르고 허상을 보면서 기표를 했던 내 손가락을 원망한들 어찌할 수 없다. 지금 한반도 주변 정세는 트럼프 등장 이후 대단히 유동적인 상황에 있다. 개혁의 이름으로 ‘포퓰리즘 정책’을 세일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차기 대선에서라도 4년 전과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후보를 감별하는 눈을 지금부터라도 키워야 한다. khlee@seoul.co.kr
  • 우상화 논란 ‘거목 반기문’, 팬클럽 행사서 안 부른다

    우상화 논란 ‘거목 반기문’, 팬클럽 행사서 안 부른다

    숭배 논란을 빚은 ‘거목 반기문‘이라는 노래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팬클럽인 반딧불이 행사에서 불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회 반딧불이 대표는 26일 성명을 내 “25일 반딧불이 충주지회 창립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반기문 총장을 칭송하는 노래인 ‘거목 반기문’을 합창하는 것이 논란이 돼 취소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노래는 지역에 사는 향토 작곡가가 4~5년전 반 총장의 (유엔 사무총장)재선에 헌사하고자 만든 노래”라며 “대선 등 정치적인 것과 무관하지만 현재의 민감한 정국에서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노래는 오는 27일 개최하는 ’반딧불이‘ 창립대회를 안내하는 책자에 실리면서 공개된 가운데 가사 떄문에 반 총장 우상화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해당 노래는 1절에서는 반 총장을 “백마가 주인 없어 승천을 했던 / 삼신산의 정기를 받아…(중략)…충청도에 출생하셨네 / 오대양과 육대주를 아우르시는 대한의 아들”이라고 소개한다. 이어 “군자대로행 품은 뜻으로 / 일백하고 아흔두 나라에 / 평화의 불꽃 지피시는 / 단군의 자손 반기문”이라고 평가했다. 2절에서는 “부모님 주신 총명함으로 / 국원성(충주 옛 지명)에 출생하셨네 / 학창시절 선한 마음 흔들림 없이…천지 간에 일류문명(‘인류문명’의 오기)까지 / 덩이지게 할 거목이어라”라고 노래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페이스북에 “과거의 ’우상‘과 ’동상‘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를 함께 행동해줄 실천가가 필요할 때”라고 하는 등 개인 숭배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에 23만 달러 제공 의혹’ 박연차 누구?

    ‘반기문에 23만 달러 제공 의혹’ 박연차 누구?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 23만 달러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전 회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주요 인사들이 사법 처리된 ‘박연차 게이트’의 장본인이다. 그는 당시 태광실업이 농협 자회사 휴켐스를 유리한 조건에 인수하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정대근 전 농협회장,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이택순 전 경찰청장 등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박연차 전 회장은 2008년 12월 대검 중수부의 수사로 구속기소돼 2011년 징역 2년 6개월, 벌금 291억원이 확정돼 복역해왔다. 2014년 만기 출소한 박연차 전 회장은 현재 베트남 등에서 해외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연차, 반기문에 23만 달러 건넸나…양측 부인

    박연차, 반기문에 23만 달러 건넸나…양측 부인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 23만 달러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사저널은 24일 “복수의 인사들이 ‘반기문 총장이 2005년 외교부 장관 시절 20만 달러,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07년에도 3만 달러 정도를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았다. 반 총장이 무려 23만 달러(약 2억 8000만원)’를 수수했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반 총장 측은 “주장이 너무나 황당무계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 평생을 국내외에서 공직자로 생활하면서 도리에 어긋남 없이 올바르게 살아왔다”고 부인했다. 박 전 회장 역시 “이런 사실이 없다. 이치에 맞지 않는 허구”라고 일축했다. 박 전 회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2008년 세금 탈루와 정ㆍ재계 인사들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됐다. 노무현 정부 시절 주요 인사들이 사법 처리된 ‘박연차 게이트’의 장본인이다. 수사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박 전 회장은 현재 베트남 등에서 해외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주춤’… 문재인·반기문 오차범위 각축

    이재명 ‘주춤’… 문재인·반기문 오차범위 각축

    李 ‘반문’발언 논란 확산후 하락 文 23.7%·潘 20.5% 소폭 상승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2~16일 전국 성인 2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9% 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주보다 1.3% 포인트 하락한 14.9%를 기록하며 최근 급등세를 4주 만에 마감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3위 자리를 지켰다. 리얼미터는 “이 시장은 ‘이름도 모르는 대학’ 발언을 둘러싸고 비판여론이 고조됐던 지난 주말을 지나 ‘반문연대’ 발언 논란이 확산된 지난 12일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 포인트 떨어진 15.7%로 출발했다”면서 “‘야권통합·연대론’을 역설했던 15일엔 12.7%로 뚝 떨어졌다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주장했던 16일엔 14.0%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와 반 총장은 각각 한 주 전보다 상승했다. 반 총장은 1.7% 포인트 오르며 20.5%를 기록, 7주 만에 20%대를 회복했다. 문 전 대표는 0.6% 포인트 오른 23.7%로 7주 연속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반 총장은 특히 지난 16일 일간집계에서는 22.9%의 지지율을 기록, 문 전 대표(22.7%)를 근소하게 앞서기도 했다. 반 총장 지지율은 ‘유엔 총회 고별연설’ 보도가 나온 지난 13일 19.9%로 상승했고 ‘뉴욕 지하철 탑승’ 관련 보도가 있었던 14일엔 19.5%로 주춤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0.3% 포인트 오른 8.3%로 4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4.3%, 박원순 서울시장 4.2%,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3.4%, 오세훈 전 서울시장 2.9%, 유승민 의원 2.2%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1.8% 포인트 오른 37.7%로 2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18대 대선 직후인 2012년 12월 3주째에 민주통합당이 기록한 지지율(41.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0.1% 포인트 내린 17.2%, 12.2%로 순위를 유지했고 정의당은 0.2% 포인트 오른 5.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됨에 따라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재명 지지율 18%로 약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3강’으로 자리매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 갤럽은 지난 6~8일 전국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에서 이 시장이 지난달보다 10% 포인트 오른 18%를 기록하며,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각각 20%로 공동 1위)을 오차범위 안으로 추격했다고 9일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보다 1% 포인트 올랐고, 반 총장은 그만큼 떨어졌다. 갤럽의 조사에서 이 시장이 국민의당 안철수(8%) 전 대표를 제치고 3위에 든 것은 처음이다. 차기 대선이 ‘문재인·안철수·반기문 3자 구도’로 펼쳐질 경우엔 문 전 대표가 35%로, 반 총장(31%)과 안 전 대표(17%)를 앞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누구도 저를 대신해 발언이나 행동 못해”

    “누구도 저를 대신해 발언이나 행동 못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한국의 어느 누구도 저를 대신해 발언하거나 행동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음달 귀국을 앞두고 국내 정치권에서 반 총장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측이 무성한 가운데 반 총장은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을 통해 낸 성명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내 정치 관련 별도 입장 발표 이례적 반 총장은 “최근 한국에서 일부 단체나 개인들이 마치 저를 대신해 국내 정치 문제에 대해 발언하거나 행동하고 있다는 주장이 보도되고 있다”면서 “누구와도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반 총장의 이름으로 국내에서 나오는 언행이 자신과는 관계가 없고 대리인도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내년 1월 귀국 후 국가기여 방안 고민” 반 총장은 “최근 누차 밝힌 바와 같이 임기가 끝나는 연말까지 총장직 수행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면서 “내년 1월 중순 귀국 후 어떻게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최선일지 의견을 청취하고 고려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반 총장이 유엔 사무나 국제 이슈가 아닌 국내 정치 사안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발표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반 총장의 핵심 측근을 자처한 인사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반 총장은 새누리당이나 기존 정당으로는 안 나온다.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며 “친박(친박근혜) 쪽에서 구애했을 뿐 애초에 친박 쪽 인사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반 총장을 지지하는 팬클럽 형태의 모임도 잇따라 활동을 본격화했다. 반 총장을 지지하는 충청권 인사의 모임인 ‘글로벌 반기문 국민협의체’가 오는 22일 발기준비위원회를 갖는 데 이어 역시 충청권 인사가 주축인 ‘반기문 대통령추대 국민대통합 추진위원회’도 최근 여의도에 사무실을 냈다. ●英이코노미스트 “반기문 대선 승리 가능성” 한편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듬해 이슈를 예측하는 ‘The World in 2017’판에서 ‘각성과 분열이 반기문 대통령을 만들 것이다’라는 제목으로 반 총장의 내년 대선 승리 가능성을 내다봤다. 유엔사무총장의 역할에 대해 혹평했던 이 잡지는 반 총장이 정당 파벌주의와 거리를 둔 점이 호소력을 주고 있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 외교장관으로 재임해 진보 성향 표심도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이재명 성남시장 인터뷰] “文보다 중도층 포션 더 많아… 국민들 ‘변화’ 부합하는 사람 지지”

    [이재명 성남시장 인터뷰] “文보다 중도층 포션 더 많아… 국민들 ‘변화’ 부합하는 사람 지지”

    이쯤되면 ‘이재명 현상’이다. ‘최순실 게이트’가 정국을 강타하기 전인 10월 초순, 이재명(54) 성남시장은 지지율 5% 안팎의 ‘언더독’(이길 확률이 적은 선수)이었다. 하지만 여의도의 구태에 실망한 대중들은 이 시장의 거침없는 화법·행동에 열광했고, 어느새 15~17%의 지지율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함께 ‘빅3’의 반열에 올라섰다. 6일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에 따르면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한 결과 이 시장은 17.2%로 문 전 대표(18.6%)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 총장은 15.2%,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5.1%에 불과했다. 전날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시장은 14.7%로 문 전 대표(20.8%)와 반 총장(18.9%)의 바로 뒤였다. 김종인 민주당 전 비대위원장도 이날 방송인터뷰에서 “이 시장이 민의를 재빠르게 읽었다. 앞으로 더 약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시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정치에 동원되는 종적(從的) 존재였다면 이젠 주체가 됐다”면서 “필리핀의 극단적 사례부터 영국, 미국을 보고 우리 국민도 (변화가) 가능하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고, 국민 의사에 가장 부합하는 사람을 찾기 시작했는데 경륜도 부족하고, 변방에 있지만 국민과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을 찾으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상승세의 원인으로 ▲거칠고 정제되지 않았지만, 해석이 필요 없는 서민의 언어 ▲성남시정 공약 이행률이 96%에 이르는 언행의 일관성 ▲불평등·불공정에 대한 끊임없는 문제 제기와 기득권에 대한 저항을 꼽았다. 이 시장과의 인터뷰는 성남시청 시장실에서 이종락 서울신문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이뤄졌다. ‘과격한 좌파’ 이미지에 대해 이 시장은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문 전 대표보다 중도 성향 지지층의 포션이 많다”며 ‘확장성’을 자신했다. “중도층 내지 부동층은 정치적 지향이 정해지지 않았다. 무조건 (기호)1번, 2번이 아니다. 이익에 들어맞는지를 합리적으로 판단한다. 개혁 진영이 개혁 정책 들고 나와야지, 중간쯤에서 애매하게 포지션 이동하면 믿겠는가. 아양 떠는 방식으로 나오면 똑똑한 중도는 의심한다. 국민을 바보로 알지 마라.” 이 시장은 법인세를 예로 들었다. 그는 “중도층을 설득하려면 ‘우클릭’이 아니라 ‘개혁정책을 통해 당신들이 득을 본다’고 설득해야 한다”면서 “법인세를 영업이익 500조원 이상 440개 기업을 대상으로 30%까지 올린다면 15조원의 추가 세수가 발생한다. 소득세도 과세표준 10억원 이상은 3700명 정도뿐인데 세율을 50%로 올리면 2조 5000억원의 세수가 더 생긴다. 이 재원으로 모두에게 혜택을 준다면 왜 안 찍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재벌을 기득권으로 규정해 온 이 시장은 ‘재벌 해체’가 아닌 ‘재벌 체제의 해체’를 주장했다. 이 시장은 “5%의 지분도 갖지 못한 소수 재벌 가문이 특권적 지위를 누리지 못하도록 부당한 지배구조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을 ‘전국구’로 만든 건 청년배당 정책을 둘러싼 중앙정부 및 보수진영과의 갈등이다. 청년배당이란 성남에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청년들에게 분기당 12만 5000원 상당의 ‘성남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이 시장은 청년배당을 대선 공약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만 24세에게만 지급하지만 만 22~23세를 포함해 지급 대상을 넓혀야 한다. 전국적으로 65만명에 1조 8000억원이면 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끊임없이 거론되는 개헌론에 대해서는 “혁파 대상인 기득권자들이 회귀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탄핵이 일단락되기까지는 반대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개헌 자체에는 찬성했다. “개헌은 필요하다. 한국 사회의 70년간 누적된 불평등을 뜯어고칠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다. 건국을 완성하고, 헌법에 나온 민주공화국을 만들 수 있는 계기인데 의회 중심 구조(내각책임제)로는 기득권 구조를 바꿀 수 없다. 수평·수직적으로 분권을 강화하는 4년 중임제가 적절하다. 대선 후보들이 공약을 걸고 국민 선택을 받아야 한다.” 최근 ‘사이다(이재명)-고구마(문재인)’ 비유로 화제가 된 문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이 시장은 “경쟁하되, 적이 아닌 동지”라고 규정했다. “‘고구마·사이다’ 얘기는 원래 음식 종류를 말한 게 아니라 기능에 대한 비유였다. 인터넷 등에서 ‘이재명은 핵 사이다(시원시원하다는 뜻)’라는 얘기가 있다. 이에 문 전 대표가 ‘사이다는 마셔도 배부르지 않다’며 음식의 종류인 것처럼 프레임 전환을 시도했는데 잘 안 됐다. 재미있으려고 한 이야기인데 오히려 고구마가 돼 버렸다. 조지 레이코프(미국 인지언어학자)가 했던 ‘코끼리’(‘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오히려 코끼리를 떠올리는 것처럼 최악의 대응은 공격을 반복하면서 방어하려고 하는 것이란 뜻) 비유처럼 상대 프레임에 빠져선 안 된다. 아무리 변명이 좋아도 딱 걸린다. 아무 (나쁜)뜻은 없었다.” 반면 반 총장에 대해 “후보 명함도 못 낼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흙’이 너무 많이 묻었고 공직을 하는 동안에 남긴 실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시장은 야권의 불모지인 경북 안동 출신이란 점을 ‘기회요인’으로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 여론조사에서 이 시장은 수도권은 물론, 호남과 영남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영남 출신의 가능성과 호남의 민주주의 정신을 살리면 양쪽으로부터 (지지를) 다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영남에도 합리적 보수, 개혁 세력이 상당하다”면서 “호남도 국민의당으로 지지가 갈렸지만 안철수 전 대표가 가진 몫(지지율) 이상으로 가져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외교 안보 분야는 아직 공약을 가다듬는 단계는 아니지만, 원칙은 단단해 보였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으로 한·미 관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 ‘등거리 균형외교’를 강조했다. “한·미 동맹은 확대 발전시켜야 하지만 미국에 경도돼선 곤란하다. 미·중 사이에서 ‘고래 등에 낀 새우’처럼 이쪽저쪽 붙으면 망한다. 중심을 분명하게 잡고 등거리로 풀어야 한다. 중국에 필요한 부분은 미국 핑계를 대고 얻어야 한다. 반대로 중국이 부당한 요구를 하면 미국을 받침대로 거절할 수 있다.” 트럼프 정부에서 방위비 분담 증액을 요구한다면 주한미군이 미국의 전략적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합리적 배분을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전시작전권 환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를 완성시켜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국회 비준을 받지 않으며 안 된다. 헌법 위반”이라며 “1년 단위로 갱신을 해야 하니까 내년에 안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되돌리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만약 설치 전 단계면 한·미 연합훈련이나 유사시에만 이동식으로 설치하는 정도로 타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악의 상황인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북한이) 이런 좋은 자원과 인력과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 없다”면서 “국가의 최우선 가치는 평화다. 이기는 전쟁보다 더러운 평화가 낫다. 더럽고 자존심이 상하고 돈이 많이 들더라도 평화가 낫다”고 강조했다. ‘뜨거운 감자’인 ‘모병제’ 논란에 대해선 “직업군인, 즉 전투전문요원 10만명을 운용하면 의무복무병을 현재 43만명에서 23만명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수한 “권력층 부도덕·정치권에 분노·절망”

    여야 대선주자 등 2000명 참석 ‘민주주의 기틀 마련’ 업적 기려 ‘최순실 국정 농단 게이트’로 정치권 전체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의 1주기 추모식에서 여권 정치인들은 현 새누리당의 기틀을 마련한 고인의 정치력과 업적을 기렸다. 22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엄수된 추모식에서 추모위원장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인사말에서 “위기를 맞을 때마다 대통령님을 떠올린다”면서 “근자에 국민은 실체를 드러낸 권력층의 무능과 부도덕에 분노하고 있다. 절체절명의 국가 위기 속에서도 전혀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국회와 정치권에 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홍구 전 총리는 추모사에서 “전쟁의 먹구름이 몰려들었고 국내 정치는 파국의 조짐이 짙어지고 있다. 국민의 삶도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이렇듯 걱정스러운 상황이기에 대통령님을 보낸 슬픔에 더해 당신의 공헌과 지도력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더욱더 간절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추모식을 마친 뒤 “나라가 혼미하고 주권을 되찾자는 국민의 함성이 깊을수록 민주주의 깃발을 높이 휘두르고 이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오신 대통령님이 더욱 많이 생각난다. 이 시대를 이끌어 가는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무감을 느끼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추모식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민주당 추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 각 당 지도부를 비롯,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이 참석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 여야 대선주자들, 이홍구·이수성 전 국무총리, 박관용·박희태·김형오 전 국회의장 등 원로 정치인들도 함께 했다. 김덕룡 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김봉조 민주동지회장,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 김기수 전 비서실장 등 상도동계 출신 인사들도 참석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상도동계 출신의 새누리당 최다선 서청원 의원은 불참했다. 박근혜 대통령,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이희호·권양숙 여사는 추모 화환을 보냈다. 추모식은 유족과 정·관계 주요 인사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말, 추모사, 종교의식과 추모 영상 상영, 조총 발사와 묵념의 순으로 진행됐다. 예식 직후 추모객들은 김 전 대통령 묘소에서 헌화와 분향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반기문 총장 佛최고훈장 레지옹 도뇌르 수상

    반기문 총장 佛최고훈장 레지옹 도뇌르 수상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최고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았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파리 엘리제궁에서 반 총장에게 최고 등급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그랑 오피시에를 전달했다고 프랑스 대통령궁이 밝혔다. 반 총장은 올해 말 유엔사무총장 퇴임을 앞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를 고별 방문해 수상했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프랑스 최고훈장으로 영예로운 삶을 산 인물에게 수여된다. 슈발리에(기사), 오피시에(장교), 코망되르(사령관), 그랑 오피시에(대장군), 그랑크루아(대십자) 등 5개 등급으로 나뉘며 순서대로 격이 높아진다. 그랑크루아 등급이 프랑스 대통령에게만 수여되는 훈장 등급이다 보니 사실상 그랑 오피시에 등급이 최고의 훈장으로 평가받는다. 반 총장과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2020년 이후 새 기후변화 체제 수립을 위한 국제적 합의문인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프랑스 최고권위 훈장 레지옹 도뇌르 수상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프랑스 최고권위 훈장 레지옹 도뇌르 수상

     반기문(?사진?) 유엔사무총장이 17일(현지시각) 프랑스 최고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는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파리 엘리제궁에서 반 총장에게 직접 최고 등급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그랑 오피시에를 전달한다고 프랑스 대통령궁이 밝혔다.  반 총장은 올해 말 유엔사무총장 퇴임을 앞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를 고별 방문해 수상한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프랑스 최고훈장으로 영예로운 삶을 산 인물에게 수여된다.  슈발리에(기사), 오피시에(장교), 코망되르(사령관), 그랑 오피시에(대장군), 그랑크루아(대십자) 등 5개 등급으로 나뉘며 순서대로 격이 높아진다.  그랑크루아 등급은 프랑스 대통령에게만 수여되는 훈장 등급이기 때문에 사실상 그랑 오피시에 등급이 최고의 훈장으로 평가받는다.  반 총장과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2020년 이후 새 기후변화 체제 수립을 위한 최종 합의문인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끌어내는데 협력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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